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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수산업자 승용차 받아 사용’ 김무성 검찰 송치

    ‘가짜 수산업자 승용차 받아 사용’ 김무성 검찰 송치

    수산업자 행세를 하며 110억원대 사기 범행을 저지른 김모(43·구속 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무성 전 국회의원이 16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김씨로부터 국산차 1대를 무상으로 빌려 2~3개월 동안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1회에 100만원, 1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단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김씨로부터 다른 국산·외제차 2대를 빌려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국산차의 경우 김 전 의원이 김씨에게 대여료를 모두 납부했고, 외제차의 경우 사용 횟수가 적어 청탁금지법에서 직무 관련성 유무와 관계없이 수수를 금지하는 액수의 금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김씨도 김 전 의원에게 국산차를 무상 제공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김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2018~2019년 선박 운용사업과 선동오징어 매매사업을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약 110억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지난 4월 말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 10월 1심 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말 김씨를 구속한 경찰은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기 전날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김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포함한 언론인 4명 등 총 6명을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씨도 당시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앞서 시민단체 대한애국호국단은 지난 9월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약 11시간 동안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김 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행위가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그 금품이 김 전 의원의 정치활동을 위해 제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아들 도박’ 보도에 “불미스러운 일, 아비로서 사과”(종합)

    이재명, ‘아들 도박’ 보도에 “불미스러운 일, 아비로서 사과”(종합)

    이재명 “부모로서 자식 가르침에 부족”“아들 스스로도 무척 괴로워하며 반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16일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선대위 정진욱 대변인은 ‘치료’라는 표현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는 도박을 하지 않고 있지만, 다시 유혹 빠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치료받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에도 “언론인 여러분들이 저한테 아마도 질문하고 싶은 게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겠다”면서 “제 가족들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이 후보는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장남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을 해 왔다. 이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약 200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1400만원 상당의 칩(게임머니) 거래 제안글을 올리거나 서울 신촌, 경기 분당 등 불법 도박장 방문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하거나,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에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글도 올렸다. 이씨는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 등으로 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아들 도박’ 보도에 “아비로서 머리 숙여 사과”

    이재명, ‘아들 도박’ 보도에 “아비로서 머리 숙여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16일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일러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장남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을 해 왔다. 이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약 200개의 글을 올렸다.  그는 1400만원 상당의 칩(게임머니) 거래 제안글을 올리거나 서울 신촌, 경기 분당 등 불법 도박장 방문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열흘간 도박장에서 536만원을 땄다고 자랑하거나, 금액 제한이 없는 불법 ‘파워볼’ 홀짝 게임에서 500만원을 잃었다는 글도 올렸다. 이씨는 스스로를 ‘도박 중독자’, ‘도박꾼’ 등으로 칭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검 감찰부장, ‘공소장 유출자 보고 누락’ 보도 기자 고소

    대검 감찰부장, ‘공소장 유출자 보고 누락’ 보도 기자 고소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이성윤 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보고 당시 검찰에서 일부 감찰 내용을 누락한 뒤 보고했다고 보도한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했다. 한 부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 기자 등에 대해 “공소사실 유출 보도와 관련해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처벌을 구하는 고소장을 관할 경찰서에 어제(9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백한 허위보도로 저의 인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조선일보 측의 사과와 정정보도 등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공소장 유출 의혹’은 지난 5월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불구속 기소된 직후 당사자가 공소장을 받기 전에 공소장의 편집본 파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대검 감찰부는 법무부 지시로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진행해왔다. 전날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대검 감찰부가 이 고검장의 최측근인 A검사장 등이 검찰 내부망을 통해 해당 공소장을 워드 파일로 편집해서 보관한 것을 확인하고도 정식 감찰로 전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조사에 착수한 뒤 법무부에 두 차례 이뤄진 중간보고에서도 한 부장의 지시로 해당 내용을 누락한 뒤 보고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검 감찰부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관련 부분을 보고에서 빼도록 지시한 일도 없고 대상자에 A검사장 등도 포함돼있다”며 “절차에 따라 진상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與도 野도 ‘선심성 100조’

    與도 野도 ‘선심성 100조’

    코로나19 사태 급속 악화로 ‘방역패스’까지 시행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을 위한 100조원 투입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회동까지 제안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피해 보상과 관련해 “100조원대 투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집권 시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해 5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것의 두 배 규모다. 김 위원장은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지난 1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대통령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대선 국면에서 ‘100조원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진심이라면 환영”이라고 즉각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진행한 중소·벤처기업 공약 발표에서 “대규모 추가 지원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손실 보상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자는 등 연일 소상공인 지원 확대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의 입장과 맞물린다. 이 후보는 이날 “새롭게 방역을 강화하게 되면 그 피해는 국민과 현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입게 된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야당과의 회동을 제안하면서 100조원 손실 보상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송 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화상간담회에서 “선거용 수사로 하는 말이 아닌 책임 있는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 한 말이라면, 저와 함께 양당 원내대표를 대동하고 4자회동을 해서 구체적인 협상을 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야당 동의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다만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대선을 앞두고 ‘슈퍼 추경’이 추진되는 것에 재정 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놓친 사랑의 바다, 얽힌 사랑의 사찰… 나타샤 거기 있나요

    가난한 내가 /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 눈은 푹푹 날리고 /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 나타샤와 나는 /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중략) 눈은 푹푹 나리고 /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겨울이 잇닿아 오면, 아니 눈이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시가 있다. ‘눈이 폭폭 쌓이는 밤’에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고 싶다던 사람과 그의 나타샤.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다. 물론 나는 이 시를 언어영역(요즘은 국어 영역!) 지문의 한 구절로 처음 접했다. 월북한 시인의, 해금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작품을 수능 문제로 풀어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랑은 하고 라니. 눈이 푹푹 나리거나 날리거나 사랑은 했다니. 어조사 ‘은’을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바람맛도 짭짤한 물맛도 짭짤한 // 전북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중략) 난(蘭)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든데 /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른 감로 같은 물이 솟는 명정 샘이 있는 마을인데 /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깃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중략) 장수 모신 낡은 사당의 돌층계에 주저앉아서 나는 이 저녁 울 듯 울 듯 한산도 바다에 뱃사공이 되여가며 / 녕 낮은 집 담 낮은 집 마당만 높은 집에서 열나흘 달을 업고 손방아만 찧는 내 사람을 생각한다(백석의 ‘통영’) 백석이 사랑하는 여인 ‘난’을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통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날은 하늘보다 더 짙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천희’ 혹은 ‘난’을 기다렸다는 충렬사 앞은 절기는 겨울이지만 아직 가을을 품고 있는 노란 은행잎들이 빗줄기처럼 흩뿌려지는 중이었다. 이쯤에서 백석이 앉아 있던 걸까, 저 우물가에 정말로 난이 다녀갔을까 하며 통영 곳곳을 거닐었다. 사랑을 찾아왔지만, 거절당한 사람의 마음이 돼 통영 곳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 이가 맞는 비라니. 백석의 표현대로라면 ‘김 냄새 나는 비’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백석은 오산소학교를 졸업하고 오산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한다. 교사가 되고 싶어 했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 탓에 보통학교 졸업 후에는 바로 대학으로 진학을 하지 못했다. 1929년 조선일보 후원 장학생 선발시험에 붙어 일본의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듬해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의 아들’이 당선된다. 언어를 배우는 능력이 비상했던 덕분에 1학년 때는 영어를, 2학년 때 프랑스어를, 3학년 때는 러시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사범이 전공이었지만 독일어를 더 좋아해서 정식으로 독일어 수업을 들었다. 이런 까닭에 해방 이후 북에서 수많은 번역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교정부에서 일을 한다. 그와 동시에 ‘여성’의 편집을 도맡기도 했다. 이 즈음에 소설 대신 시를 쓰기 시작한다. 시 ‘정주성’(定州城)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를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신문사의 출판부로 자리를 옮겨 잡지 ‘조광’의 창간에 참여해 대성공을 이룬다. 잡지 편집자로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1936년 백석은 첫 시집 ‘사슴’을 자비로 출판한다. 당시 ‘사슴’의 가격이 2원이었는데, 다른 시집보다 두 배가량 더 비싼 가격이었다. 선광인쇄주식회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어 대부분 증정용으로 시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사슴’을 구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필사해 가지고 다녔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시인 윤동주도 연세대 도서관에 있던 ‘사슴’을 옮겨 적어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 고향 정주로 돌아간 백석은 그곳에서 분단이 되기까지 계속 머무른다. 남으로 가자는 동료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스승인 조만식의 곁에 남아 시를 쓰고 러시아어 번역과 함께 아동문학을 연구했다. 1950년대 초까지도 북한 문단에서 꽤 권위를 인정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외부활동을 하지 않은 채 칩거하며 엄청난 양의 러시아 소설들을 번역했다고 한다. 1958년 백석은 “사상과 함께 문학적 요소도 중요시하자”는 주장을 했던 이른바 ‘붉은 편지 사건’으로 인해 김일성 정권의 문예정책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자아비판을 강요당한다. 이후 양강도 삼수군의 협동농장 축산반으로 쫓겨나 아예 북한 문단에서 사라지게 된다. 백석은 삼수군의 양치기와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지만 평양에서 유명한 시인이 왔다는 소문이 퍼져 그곳의 아이들에게 문학 교육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1996년 감기에 걸려 고생하다 갑자기 사망했다고 아내가 증언해 주어 백석의 사망이 밝혀진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통영까지 찾아갔지만 거절당한 뒤에 백석은 세 번의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남쪽에는 그를 평생 그리워한 여인 자야(김영한)가 있었다. 김영한의 호인 ‘자야’는 이백의 시 ‘자야오가’에서 가져온 것이다. 함흥관 기생이었던 그는 백석의 애인으로 지내며 동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을 한 것이다. 자야는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삼천리’에 수필을 발표하기도 한다. 백석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지만 그에 대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한 달 만에 경성으로 돌아온다. 만주의 산징으로 같이 떠나자는 백석의 청을 거절한 것이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한 자야. 그 뒤로 대원각이라는 큰 요정을 운영하다가 말년에 법정 스님에게 요정 전체를 시주했다. 당시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이어서 스님은 몇 번이고 고사했지만 결국 대원각을 길상사로 개조했고,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지어 주었다. “1000억원이란 돈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김영한의 말은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마음은 자신과 있지만 다른 여인과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사람, 북으로 가서 연락조차 하지 않은 사람을 평생 기다리며 그의 시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삶은 어떠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길상사에 오롯이 남아 있다. 최근 소설집 ‘통영’을 낸 반수연 작가는 통영 사람이다. 그에게 백석과 통영에 대해 물었다. 해금된 이후로 읽게 된 백석의 시편들 중에서 통영 연작시들을 특히 인상 깊게 읽었다고 했다. 반 작가의 친정어머니가 기거하던 맞은편 아파트에 100세를 넘긴 ‘난’의 올케언니가 살았다는 말도 전해 주었다. 반 작가에게 통영, 그리고 백석의 자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통영 기행’에 대해 물었더니 단번에 ‘세병관’을 먼저 둘러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은 통제영의 줄임말이며 충청 전라 경상을 아우르는, 한강 이남 최고의 관청기관이 바로 세병관이라고. 300년 동안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삼도수군통제사가 190명이나 거쳐 갔다고 한다. 그들이 오가는 동안 삼도의 문화가 얼마나 많이 오갔겠는가 하는 것은 이미 너무도 유명한 사실. 문화대박람회가 이루어진 장소가 세병관이고 또 옛 건축 양식을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이니 통영 여행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세병관에서 충렬사, 백석의 시가 새겨진 명정 우물을 돌아 서호시장을 둘러보며 예전의 문화와 현재가 만나고 있는 것들을 즐겨 보라는 말을 전해왔다. 그것이 ‘통영’이라고도 했다.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는 백석과 그의 사랑들로 매우 유명해졌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이야기하기에는 거기에 서린 시간과 마음 그리고 발길이 너무 많고 깊다. 백석의 시를 따라 통영을 걷고 길상사에 서린 사랑의 마음을 읽는 일. 이루지 못한 사랑들이 아직도 꿈틀대는 그곳들을 새롭게 걸어 보는 일부터 이 겨울은 시작될 것이다. 나와 나타샤가 사랑은 하고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들어가는 그 밤에는 김 냄새 나는 비와 눈이 번갈아가며 내릴 테니까. 그때 어디선가 응앙응앙 우는 당나귀의 흰 울음소리가 들릴지 어찌 알겠는가. 그것들을 찾고 보러 통영과 서울의 길상사로 떠날 겨울이 왔다.소설가 이은선
  • 이재명 35.5% vs 윤석열 34.6%… 李, 대진표 완성 후 첫 역전

    이재명 35.5% vs 윤석열 34.6%… 李, 대진표 완성 후 첫 역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 양상이 계속되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널A·리서치앤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달 27~29일, 전국 유권자 1008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5.5%,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34.6%였다. 비록 오차범위 내 박빙이긴 하지만, 0.9% 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서는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룬 것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6.0%), 심상정 정의당 후보(4.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1.6%) 순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며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벌렸으며, 이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조선일보·칸타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조사(지난달 29~30일, 전국 유권자 1013명)에서는 윤 후보가 35.6%로 이 후보(2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심 후보 4.2%, 안 후보 3.2% 순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윤 후보는 60세 이상과 20대 이하 젊은층에서, 이 후보는 40대에서 앞섰다.
  • 경찰, ‘부수조작 의혹’ 조선일보 거래 폐지업체 압수수색

    경찰, ‘부수조작 의혹’ 조선일보 거래 폐지업체 압수수색

    10월엔 조선일보 신문지국 압수수색진보단체, 조선일보 사기 혐의 고발“부수 부풀려 정부지원금 부당이득”조선일보의 ‘부수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날 조선일보 신문지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선일보가 발행한 신문을 넘겨받은 의혹이 있는 폐지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수도권 등의 폐지업체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이들 업체가 조선일보 지국들과 주고받은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조선일보가 찍어낸 새 신문이 유료 독자가 아닌 폐지업체로 넘겨졌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2∼23일 조선일보 신문지국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3월 조선일보가 발행·유료 부수를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 정부 광고비를 부당하게 챙겼다며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련 법률상 사기·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비슷한 시기 조선일보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언론진흥기금 조중동 편중, 조선 최다”김의겸 “다양한 매체에 공정 지원해야” 지난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구성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 언론사에 직접 지원한 언론진흥기금 총액은 375억 2364만원으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3개사 지원금이 32.0%를 차지해 편중됐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가 이 기간 누적 지원금 41억 3844만원으로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일보가 40억 35만원, 중앙일보가 37억 2158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언론진흥기금으로 해마다 집행되는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 △신문 우송료 지원사업 △기획취재 지원사업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합한 금액이다. 이 지원금은 2011년 28억6천300만원에서 2020년 49억100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김 의원은 언론재단이 자본금과 ABC협회 부수공사로 사업자 선정 기준을 제한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연간 약 1조 1000억원의 막대한 정부 광고비를 제외하고도 신문사에 직접 지원되는 금액이 추가로 50억 원대에 이른다”면서 “다양한 매체가 공정하게 지원받을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수정, 영입 반대한 이준석에 “페미니즘과 급진주의 구분 못해”

    이수정, 영입 반대한 이준석에 “페미니즘과 급진주의 구분 못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영입을 반대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 교수는 29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제 영입에 대해) 명시적 반대를 언론에 발표하신 분도 계시더라”며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급진주의)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급진주의는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 제가 피해자 중 여자들만 보호해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23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이수정 교수를 영입한다면 확실히 반대한다”며 “지금까지 이 당이 선거를 위해 준비해 온 과정과 방향이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시 이와 관련해 “이 교수가 2030 남성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며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이대남’(20대 남성) 표 결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윤 후보가 과거에 “건강한 페미니즘”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아마도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으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런 연유로 사실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윤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조카 살인 변호에 나서면서 가해자의 ‘심신 미약’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제가 십수 년 동안 ‘만취해서 여자를 죽인다는 것은 받아들이면 안 되는 변론이고 주장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경악을 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일요일(28일)에 (윤 후보 측에서) 최종 결정을 해 달라고 해서 (선대위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새가 날려면 왼쪽 날개 하나만으로 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 여성 정책의) 빈틈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영입 제의를 수락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이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30대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을 반대한 이 교수 인선을 강행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 “후보만 죽어라 뛰어” 與의원 직격한 양정철은 누구

    “후보만 죽어라 뛰어” 與의원 직격한 양정철은 누구

    여권의 대표적인 ‘책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온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모임 비공개 간담회에서 “저쪽(국민의힘)과 너무 대비된다”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동석했던 신현영 의원이 전했다. 양 전 원장은 이성복 시인의 시 ‘그 날’의 한 대목인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했다. 그는 “의원들의 한가한 술자리도 많고, 누구는 외유 나갈 생각 하고, 아직도 지역을 죽기 살기로 뛰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며 “대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 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때 보고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은 분들이 벌써 마음속으로 다음 대선, 다음 대표나 원내대표, 광역 단체장 자리를 계산에 두고 일한다. 탄식이 나온다”고 말했다.선대위 구성을 두고도 “희한한 구조, 처음 보는 체계”라며 “주특기와 전문성 중심의 전진배치가 아니라 철저한 선수 중심의 캠프 안배 끼워맞추기”라고 비판했다. 양 전 원장은 “후보 핵심 측근들과 선대위 핵심 멤버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심지어 몇 명은 정치 그만둘 각오까지 하고 후보 중심으로 키를 틀어쥐고 중심을 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안 하면 승리가 어렵다”며 “과거 한나라당이 천막 당사를 하던 마음으로, 후보가 당내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전후해서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고민을 나누고 싶은 게 그 대목”이라며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양 전 원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준비 캠프에 합류해 2003년 12월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당시 39세의 최연소 비서관으로 청와대 활동을 시작했다. 언론 정책을 담당하며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언론을 “일관성과 균형성을 상실한 특정 매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을 맡았던 그는 사무처장직을 사퇴하며 과거 불편한 관계에 있던 언론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퇴의 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지키기 위해 후회없이 싸웠고 그 과정에서 기자들과도 참 많이도 부딪혔다”며 “상처받은 기자들, 마음 상한 언론사도 많을텐데 이해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위해 감당해야 했던 몫으로 여겨주면 좋겠다”며 “누군가는 `악역‘을 감당했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2012년 총선에서는 서울 중랑구을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으나 예비경선 탈락했다.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청와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돌연 출국해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작가로 활동했다. ‘압승’이라고 평가되는 2020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아 선거 밑그림을 그렸다.
  • [인사]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 손영임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 최원일△설계실장 유성기 ■조선일보 △크리에이티브 에디터 겸 에버그린콘텐츠부장 박은주△디지털경제 에디터 정성진△기획부장 김덕한 ■부산일보 ◇편성·전략본부 △편집국장 노정현△미래전략사업단 혁신 TF팀장 손영신 ■스트레이트 뉴스 △편집국 산업부동산팀장 유희석 ■동양생명 ◇팀장 승진 △IT기획팀장 조상기
  • 일제 치하 압박받는 조선 민초들, 나그네 신세 시름·절망·설움 담아 탄식·은유로 자기 치유한 ‘浪漫譜’

    일제 치하 압박받는 조선 민초들, 나그네 신세 시름·절망·설움 담아 탄식·은유로 자기 치유한 ‘浪漫譜’

    절망의 나락에 서면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운명에 탄식하게 된다. 탄식은 한숨과 넋두리를 동반하는데, 속이 상할 때 한숨을 쉬거나 누구에겐가 하소연이라도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중가요에도 극한적인 슬픔이나 아픔을 이기기 위해 탄식의 방법으로 ‘은유 치료’를 돕는 작품이 드물지 않다. 일제 치하인 1940년 2월 태평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나그네 설움’(조경환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에는 당시 민초들의 시름과 절망의 신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1940년 2월 9일(동아일보)과 14일(조선일보) 신문에는 ‘고달픈 인생 여로를 하염없이 걸어가는 나그네의 피로 엮은 낭만보(浪漫譜)?’라는 광고 문구가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나그네의 피로 엮은 낭만보?’라는 문구다. ‘피로 엮은’이 수탈당하는 조선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면 ‘낭만보’라는 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당시 레코드는 물론 모든 출판물에 단속령(취체령)이 적용되고 있었던 이유로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낭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뒤에 물음표를 덧붙여 반어법으로 썼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이 노래는 처음부터 핍박받는 조선 민초들의 아픔과 설움을 표현하고자 만든 작품인 것이다. 가수 백년설은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경기도 경찰부 외사과에 호출됐다. 혹독한 취조를 받은 그는 밤늦게 시말서를 쓰고 방면된 뒤 마중 나와 있던 작사가 조경환과 함께 광화문 뒷골목 선술집에 앉았다. 밤새 울분을 토한 두 사람은 창밖으로 보이는 광화문 거리가 그날따라 유난히 낯설게 보여 이 가요를 만들었다고 한다. 평소 익숙한 거리가 그날따라 생경해 자신이 영락없는 나그네로 느껴진 순간 종이에 다음과 같이 써 내려갔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새벽별 찬 서리가 뼛골에 스미는데/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 맨 처음 쓴 노랫말은 이러했다. 일제의 사전 심의에 걸릴 것을 감안해 음반에는 3절로 배치했지만 ‘나그네 설움’의 원뜻은 바로 이 가사에 녹였다. 이 노랫말에는 희망을 잃고 떠도는 주인공의 심경이 묘사돼 있고, 다시 자기가 의사가 돼 은유적 개입으로 치료하는 ‘탄식에 의한 치료’가 이뤄진다.자기치료는 외부의 도움을 얻기 불가능한 상황일 때 쓰인다. 1907년 이준·이상설·이위종이 고종 황제의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세계평화회에서 조선을 강점한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지만 조선에는 아무런 희망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는 처절한 조선의 절망감을 표현한 가사로 볼 수 있다. 세계 어디에나 떠오르는 태양이 조선에는 뜨지 않는 것이다. 창작 당시 주인공의 정서에 의한 일차적 이미지는 ‘낯익은 거리=서울의 광화문 거리’라는 원형이었지만, 취조를 받은 후엔 울분에 의한 정서 변형으로 이차적 이미지인 ‘차가운 거리=이국의 거리’로 바뀌었다. 이러한 이미지의 변형은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와 같은 지향 없는 삶도 다다를 목적지가 없는 나그네의 은유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나그네의 길을 걸어야 했던 일제강점기의 조선 민초들. 그러나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집단적 폭압에 억눌려 있던 자신의 병든 몸과 마음을 달리 가눌 길이 없었다. 이럴 때 한숨이 나온다. 또 탄식이 나온다. 이때 내쉬는 탄식이야말로 본능적이고 반사적인 방어기제에 해당한다. 나라 잃은 슬픔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그네 설움’에서 은유적 치료의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탄식을 통한 은유 치료는 대개 독백적 구술 형태를 띤다. 억압된 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여성들의 내적 상처를 치료하는 방식 또한 탄식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과 ‘님이라 부르리까’, 김수희의 ‘애모’ 등 여성 일생사를 다룬 수많은 가요와 규방가사에 푸념과 넋두리가 많은 이유가 이에 해당한다. 이렇게 민족의 탄식을 은유 치료로 위안해 주었던 백년설은 본명이 이갑룡(훗날 이창민으로 개명)으로 191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1938년 문학을 공부할 목적으로 일본에 유학했으나, 고베에서 당시 태평레코드사 문예부장 박영호를 만난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1939년 전기현 작곡의 ‘유랑극단’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고 ‘번지 없는 주막’, ‘산팔자물팔자’, ‘고향설’, ‘두견화 사랑’, ‘대지의 항구’ 등 많은 명곡을 불렀다. 그러나 연이은 사업 실패 후 1978년 자녀들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1980년 12월 6일 ‘나그네 설움’ 가사처럼 타국에서 사연 많은 일생을 마쳤다. 사후인 2002년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나그네 설움’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으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한 노래로, 힘과 전략을 항시적으로 충분히 비축해야만 비로소 평화가 보장된다는 교훈을 말해 주고 있다. 작곡가·문학박사
  • [데스크 시각] 평양도 워싱턴도 궁금할 尹의 대북 정책/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평양도 워싱턴도 궁금할 尹의 대북 정책/임일영 정치부 차장

    “통일 방안에 대한 야당 입장은 뭡니까? 한나라당은 왜 남북 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마찰을 일으키는 겁니까?” “아무리 좋은 합의를 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간다 해도 만약 한나라당(옛 국민의힘)이 차기에 집권하면 원점으로 돌아가는 거 아닙니까? 집권한다면 대북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21년 전 평양은 궁금했다. 2000년 6월 14일 평양 백화원. 김대중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 첫 만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나라당의 대북 기조과 집권 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이처럼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피스메이커’ 발췌). 이때는 16대 대선까지 1년 6개월이나 남았을 때였다. 국민의힘의 20대 대선 후보 경선 토론을 보면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대목은 다수 후보가 전술핵 재배치 및 핵 공유를 주장했다는 점이다. 보수 표심에 호소하려 했겠지만, 2018년 ‘한반도의 봄’ 전부터 이어져 온 비핵화 흐름에 역행할뿐더러 북을 대화, 협력, 공존의 대상이 아니라 궤멸시켜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듯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남북미중 물밑 외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력한 미래권력 중 한 명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생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평양과 워싱턴도 마찬가지일 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 계승이 유력한 반면 상대적으로 윤 후보는 모호함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지난 9월 말 △비핵화 추구, 단절과 대결의 남북 관계를 개방과 소통·협력 관계로 전환 △판문점 남북미 상설 연락사무소 설치 및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협력 △정치적 조건, 비핵화와 무관한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보수 일각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없다”며 미국 핵우산의 신뢰도를 높여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했다. 특히 “(비핵화 조치가)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단계(CVID)까지 가지 않더라도 실질적 비핵화 의지가 있고 그 실천의 일환이라고 판단되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경제협력을 해 나가는 게 맞다”며 유연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후보 확정 이후인 지난 7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선 돌변했다. 그는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해야 한다.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화끈한 경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를 끝내면 지원하겠다는 건 사실상 항복 요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선 용도 폐기된 ‘네오콘’의 접근법과 유사하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 압박 기조인 ‘비핵·개방·3000’(비핵화·개방 시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로 견인)과도 오버랩된다. 한 달여 전 외교안보 공약 첫머리에 ‘개방과 소통, 협력의 남북 관계 전환’을 내걸었던 점을 감안하면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각이 바뀐 것인지, 와전된 것인지, 캠프 공약과 후보 생각의 ‘미스매치’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경우이든 정리가 필요하다. 21년 전 김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야당이다 보니 정략적으로 그러는 거지 집권한다면 우리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 변수가 어느 때보다 떨어지는 대선이라지만, 한반도 질서의 대전환기 리더를 꿈꾼다면 득표 전략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본인의 철학을 얘기해야 할 때다.
  •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vs“10억원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제보 부탁”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vs“10억원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제보 부탁”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박씨는 옥중에서 이 후보에게 건넨 돈 20억원에 대한 추가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이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따로 만난 적도 없다”며 “박씨 측이 10억원을 제시하며 허위 제보를 부탁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박씨는) 우리 회사 직원도 아닐뿐더러 전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밖에다 한번 물어봤더니 3개월간 제 수행 기사를 했던 회사 직원,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직원과 셋이서 친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 박씨 측으로부터 등기 서신을 받았다”라며 “(박씨 측이) ‘10억 원 정도 사업 자금을 도와드리겠다’며 있지도 않은 이 후보 비위 사실을 제보해달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 측은 이후로도 5~6통의 등기 서신을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변호사에게도 7~8건의 편지를 보냈다. 또 박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돈다발 사진 등을 보내면서 “국민의힘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해놨기 때문에 협조를 안 하면 다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박씨와 그의 아버지 박 전 시의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장영하 변호사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으며, 장 변호사는 수감 중인 박씨로부터 사진과 진술서 등을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누구를 비방하고 싶지도 않고, 돕고 싶지도 않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사실이 아닌 게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 부분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 앞서 박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사실확인서에서 “보복이 두려워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정권을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박씨는 해당 사진에 나온 돈은 총 3억 7000만원이라며 이 후보와 모 경찰 한 명에게 나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6일 조선일보가 박철민씨 돈다발을 추가로 공개한 뒤 몇몇 언론이 이를 소개,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며 “사진 속 (돈 묶음) 은행 띠지를 볼 때 5만 원권은 500만원, 만원 권은 1000만원이다. 전체를 대략 계산해 보면 7000만~8000만 원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수표 한 장도 있는데 뇌물로 수표를 줄 리도 없지만 이 수표가 3억 정도 되어야 3억 7000만원(이라는 말이 맞아 떨어진다)”라며 “1억 이상 수표는 붉은색 잉크인데 (사진 속 수표는) 파란색으로 100만 원대다”며 박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진에 돌 반지도 있는데 누가 뇌물로 돌 반지를 주는가, 금붙이를 다 해봐야 300만 원 수준으로 다 해봐야 7000만~8000만 원이다”라며 “이걸 3억 7000만 원이라고 내놓았는데 이런 기본도 체크 안 하는 건 범죄적 선거운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걸 가지고 야당 의원 중 거론한 사람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차 박씨의 추가 증거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어 이를 공격 소재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 원희룡 아내 “이재명 ‘로봇 뒤집기’ 가슴 철렁…인성 반영”

    원희룡 아내 “이재명 ‘로봇 뒤집기’ 가슴 철렁…인성 반영”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부인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로봇 학대’ 논란을 두고 “불편하게 느끼는 게 정상적”이라며 “가슴이 철렁했다”고 밝혔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방송 ‘팩폭시스터’에서 ‘이 후보의 로봇뒤집기 논란을 과도한 지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비석도 밟으시고 개 로봇 그런 장면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씨가 언급한 ‘비석 밟기’는 이 후보가 지난 2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던 중 참배객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바닥에 묻힌 ‘전두환 비석’을 밟으면서 “윤석열 후보도 여기 왔었나”라며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였던 윤 후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강씨는 이 후보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고, 로봇이 무생물이지만 생명에 대한 무의식을 투사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으로 미뤄 짐작해볼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게 숨겨지지 않는다. 그런 걸 인성의 문제라고 한다”며 “아이들이 개 모양의 장난감을 던진다면 엄마들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조심스럽게 다루는 태도를 가르치는 교육의 기회로 타이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씨는 “부모가 장난감 개를 던지는 것에 반영된 아이의 폭력성을 순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거기(로봇 뒤집기)에 인성이 반영된 부분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봇월드’에 참석해 재난 대응용으로 개발된 4족 보행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그 과정에서 성능 테스트를 목적으로 로봇의 몸통을 밀어 넘어뜨려 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넘어진 로봇의 복원 능력 테스트인데 넘어뜨렸다고 비난한다”며 “일부 언론이 복원 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면서 과격 운운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원 후보는 아내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문적 소견에 비춰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고 발언을 지지한다”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여기자협회 ‘기자가 되는 길’ 온라인 세미나

    여기자협회 ‘기자가 되는 길’ 온라인 세미나

     사단법인 한국여기자협회가 29일 오후 2시 언론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2021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 화상시스템(ZOOM)을 이용해 진행된다.  1부에선 ‘이런 인재를 원한다’를 주제로 주용중 조선일보 편집국장과 강선우 SBS보도국장이 각 언론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기자 직업에 대해 강연한다.  2부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순서에선 김혜린(서울경제신문), 홍지용(JTBC), 이소정(동아일보), 윤우성(연합뉴스) 기자가 입사 과정에 얽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이 워크숍은 기자 지망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로 자리잡아왔다. 신청방법은 한국여기자협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거액의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검사와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던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 금액이 116억원으로 크고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출신 부하 직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 86억 4000여만원, 전직 언론인 송모씨가 17억 4000여만원을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 또 다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사면됐다. 김씨는 이후 검찰·경찰·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김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100억대 오징어 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서 징역 8년

    100억대 오징어 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서 징역 8년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100억원대 오징어 사업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 금액이 116억원으로 크고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폭력배 출신 부하직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 86억4000여만원, 전직 언론인 송모 씨가 17억4000여만원을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김씨는 또 사기 피해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부하직원들을 대동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 부하직원을 동원해 중고차 판매업자를 협박하고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김씨는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협박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를 살펴볼 때 피고인의 범행 가담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 또 다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사면됐다. 그는 검찰·경찰·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품 로비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달 9일 김씨,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검찰 “가짜 수산업자 로비 증거능력 부족”…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검찰 “가짜 수산업자 로비 증거능력 부족”…경찰에 보완수사 요구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가 검찰, 경찰, 언론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일부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김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7명과 관련된 증거를 보완해달라며 사건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증거에 대한 보완수사 요구가 있었다”며 “오래 걸릴 일이 아니라 신속히 수사해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하고, 김씨로부터 벤츠 차량을 제공받은 의혹이 있는 김무성 전 의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부고] 이영규씨 부친상, 김재호씨 장인상, 김영록씨 장인상

    ■ 이영규(현대자동차그룹 커뮤니케이션센터장 부사장)씨 부친상 △ 이철훈씨 별세, 이종규(회사원)·영규(현대자동차그룹 커뮤니케이션센터장 부사장)·명희·명애·명규(경인교대 교수)·근화(지에프 인그리디언트 전무)씨 부친상, 정응진·이명진·최성우(숭실대 교수)씨 장인상, 박정란·신미영씨 시부상, 11일 오후,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2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2-3010-2000 ■ 김재호(패스파인더 대표·전 조선일보 기자)씨 장인상 △ 송해문 전 동호기공 대표 별세, 송영진(동호기공 대표)·미경·윤경(에이디자이너스아트 대표)씨 부친상, 장명우(미국 유펜 치대 교수)·김재호(패스파인더 대표·전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씨 장인상, 11일 오후 4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3일 오전 6시 02-2227-7600 ■ 김영록(전남도지사)씨 장인상 △ 정홍근씨 별세, 김영록(전남도지사)씨 장인상, 11일 오전, 서울 성모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6시5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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