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일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감사원장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스라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일자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72
  • 노무현 조선·동아 갈등고조 곤혹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이 경선 후반 돌출한 조선일보 및 동아일보와의 갈등으로 인해 내심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노 후보 자신은 겉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있다.8일 아침 MBC 라디오에 출연,“(조선·동아일보가)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악의적인 기사를 쓴다.”며 강하게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는“언론과의 갈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유 특보는 “지난 6일 인천 경선에서 (조선·동아일보에 대해) 말한 것은 방어적 차원으로 봐달라.”고주문하기도 했다. 이같은 양면적 태도는 노 후보의 입지상 어쩔 수 없는 전략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우선 노 후보가그동안 기존질서에 대해 강한 개혁적 자세를 견지한 게 ‘노무현 바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면,언론의 공격에 고개를 숙일 경우 ‘굴복했다.’는 비판과 함께 지지층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론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언론들과 ‘난타전’을 계속하는 것 역시 노 후보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현 정권과의 관계가 원래 안 좋기 때문에 최근의 갈등이 당내 경선 표심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12월 대선까지를 내다볼 때는 불리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은 조선일보 하나와 싸웠는데,동아일보까지 가세한다면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측은 언론의 공세에 대해서는 일단 공격보다는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적극적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론을 공격하는 일은 자제하되,만일 부당한공격이 있다면 적극 해명하고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캠프 내부에서도 ‘선별 대응’ 움직임도 감지된다.한 관계자는 “동아일보의 경우 지난 4·13총선때 노 후보가 부산에서 낙선한 것을 높이 평가해주는 등 원래부터 적대적인것은 아니었다.”며 “최근 사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니만큼 결국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 “기자 3명 진술 확보”·노 “사리 맞지않는 얘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8일 각각 MBC,SBS 라디오방송에 출연,노 후보의 ‘언론발언’ 진위를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당시 노 후보와 함께 식사를 했던기자 3명의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노 후보의 ‘주요신문 국유화’‘(동아일보)폐간’ 발언은 사실”이라고주장했다. 이에 노 후보는 “전혀 근거가 없고 사리에 맞지않는 얘기”라며 거듭 부인하며 설전을 벌였다. 특히 노 후보는 “조선일보가 노무현 죽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하고,이 후보도 6일자 문화일보에 실린 자신의 사퇴검토 기사에 대해 “완전 조작,공작”이라고 주장하는 등두 후보 모두 일부 언론의 보도 자세를 강력히 비난했다. 동아일보 폐간문제와 관련,“폐간이라고 발언한 적 없다. ”면서 “한 기자가 ‘저러다 회사 망하는 것 아니냐.’고물어와 내가 망하든 말든 내 일 아니라고 말한 것을 다른기자가 그렇게 (폐간발언으로) 기억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반면 이 후보는 대한매일과 한겨레신문이 “참석 기자중어떤 기자도 국유화 발언을 확인해 준 적 없다.”고 보도한것과 관련, “한 기자가 찾아와 양심선언하듯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화일보에 실린 자신의 후보 사퇴검토 기사와관련,“5일 늦게 대구에서 인천에 도착했는데 그 신문보도는 내가 집에서 잤다고 돼 있고,아무도 안 만났다고 썼지만선거인단을 만났다.”고 지적한 뒤 “인천 경선 당일 무더기로 경선 현장에 신문을 배포하려 했다.”고 거듭 의혹을제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노무현후보·일부언론 ‘충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발언을 놓고 노 고문과 일부 언론의 대립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있다. 특히 노 후보가 6일 인천지역 경선유세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는 등 공세적으로 나오자 해당 언론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양측간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전면전 양상으로 번져. 노 후보는 이날 “일부 신문들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나의 확고한 지지입장과 언론사 소유지분 상한제 견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나머지 틈만 나면 나를 괴롭혀 왔다.”면서 일부 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정도를 벗어난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나 노 후보가 전날 인천경선 연설에서 “동아일보사가언론사 소유지분 상한제를 포기하라고 강요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동아일보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소유지분 제한방침을 포기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포기를 강요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언론과 대립각 부담”. 이에 대해 노 후보는경선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소유지분 상한제 정책과 관련해 압력으로 느껴질 만한 행위가 있었으나,명확하게 일시·장소·사람을 거명하고 적시할 사안은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또 다른 각이 서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조선일보사는 인천경선 직후 “조선일보측은 (소유지분 제한에 관한 노 후보의 견해를)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취재 내역을 7일 정오까지 알려 달라.”고 노 후보측에 요구했다. ◆일부견해 잘못 시인도. 이와 관련,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특보는 “조선일보가소유지분 상한제 주장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넣거나 질문을한 적이 없다.”면서 “조선일보는 이번 ‘언론발언’ 사건과 관련,허위과대 보도에 해당되지만 (노 후보의 말이) 소유지분 견해 부분에 대해서도 해당되는 것처럼 들렸다면 조선일보에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종락기자. ■경북경선 ‘언론공방’. 7일 민주당 경북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이인제(李仁濟)후보는 ‘동아일보 폐간’ 및 ‘언론 국유화’ 발언 여부를둘러싼 노 후보의 언론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노후보측은 이날 ‘최근 언론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이 후보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포항 공방] 이 후보는 “미국의 제퍼슨 대통령은 신문 없는 정부를 선택하느냐,정부 없는 신문을 선택하느냐에 대해 신문을 선택했다.”면서 “우리 당 후보 가운데 언론과의 전쟁,중요신문의 국유화,특정신문의 폐간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이 사람이 대통령이 될 때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는가. ”라며 노 후보를 집중 비난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문제의 식사자리에 있었던) 5명의 기자 가운데 3명의 일치된 진술을 받아놨다.”면서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진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그는 미국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거짓말을해 대통령직을 중도사임한 것을 거론한 뒤 “거짓말한 게 더 큰 문제”라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노 후보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내가 집권할 경우 언론사로서의 특권을 누리기 힘들어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이런 식으로 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동안 언론으로부터도 철저하게 검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또 “이 후보가 근거없는 사실에 기초해 한없이저를 모함하고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입맞춰 흔들어대서 정말 힘든데 이렇게 마구 흔들어대면 어떻게 방어하겠느냐.”고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 후보 공식입장] 노 후보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나는민주주의와 시장경제,언론의 자유를 신봉하는 사람”이라면서 “특정신문 국유화나 폐간은 어떤 독재자라도 불가능한일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하고 신문사 국유화나 폐간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의 정보보고는 과장,생략,단순화되는 특성이있어 신뢰성이나 근거가 미약한 만큼 도저히 기사화될 수 없다.”면서 “당내 경쟁자가 이를 악용,왜곡·과장하고 일부신문이 대서특필하는 것은 정도를 벗어난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노 후보는 또 “일부 신문은 나의 언론사 세무조사 지지와소유지분제한 입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괴롭혀 왔다.”면서 “언론은 정치권력 창출과정에서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난간섭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신문의 부당한 압력과 공격에 정정당당히 맞서겠다.”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지난해 8월 식사자리에 함께 있던 한 기자의 진술을 토대로 “노 후보가 ‘동아일보 폐간’이라는 언급을 직접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 노무현후보·일부언론 정면충돌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나선 노무현(盧武鉉) 후보는7일 ‘최근 언론 관련 현안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통해 자신은 ‘동아일보 폐간’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후보가 이날 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난하면서 해당 언론사들이 이에 반발하는 등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노 후보는 “당시 술자리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어느기자가 ‘동아일보는 돈이 없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세금추징을 당하면 문 닫는 것 아니냐.동아일보 폐간되면 조선일보만 좋은 일 생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이 발언에 대해) 나는 ‘돈 없으면 문 닫는거지.신문사라고 별 수 있나.기자들이 인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경향신문·문화일보처럼 사원지주제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이에 한 기자가 ‘기자들은 돈이 없는데 어떻게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 ‘재벌한텐 돈을 잘도 빌려주던데 기자들에게도 한은특융 같은 것을 할 수 있지않을까.’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상대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이날 포항에서열린 순회경선 연설을 통해 “언론과의 전쟁을 감히 얘기한다든지,중요 신문의 국유화나 특정신문의 폐간을 얘기하는이런 사람이 후보가 된다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7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인천경선 유세에서 이들 신문이 언론사 소유지분제한 주장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노 후보의 사과를요구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이날 노 후보의 언론발언 진위 논란과 관련,논평을 통해 노 후보의 사과와 후보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노 후보의 발언진위 논란을 따지기 위한 국회 문화관광위 소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식사 자리에서 개인적으로한 얘기를 갖고 국회에서 따지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여당의 대선 예비후보를 상처내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나라 예비주자에 듣는다/ 최병렬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여당후보에게 엄청난 차이로 역전당한 뒤 재역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필패의 형국”이라면서 “보수성향 국민의 대연합만이 이 나라와 이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어 “당원들에게 이런 절박한 상황을 설명하고,그 길(이 전총재)로 가면 당과 나라가 위기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심판을 받겠다.”면서 “우리 국민의 70%에 달하는 보수표를 결집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돌풍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지역과 이념 선거를 극복,정책 대결로 승부를 걸겠다며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낭비적인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남북관계 재정립을 위한 북한 방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및 첨단과학기술 육성 등 7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 전 총재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말하다가 지지율을 근거로 경선에 참여했다.(97년)탈당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비슷한데. 경선 출마와 탈당은 다르다.나는 치열하게싸울 것이다.그리고 승패를 확실하게 받아들일 것이다.이기면 모든 것을 끌어들일 것이고,지면 선대위원장이라도맡을 것이다.(이 전 총재의)지지율 하락은 표현에 불과하다.사실 (출마 여부를 놓고)엄청난 (심적)고통을 겪었다. 우리 총재를 대통령 만들자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다닌 사람이다.한 남자로서,한 정치인으로서 심정이 어떠했는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이 전 총재의 좌파적 정권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양의 정치발달 과정을 보면 좌·우가 나쁜 것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 좌가 문제가 되는 것은 ‘빨갱이’가 좌로헷갈리는 데 있다.그래서 ‘색깔론’ 얘기가 나온다.색깔론 논쟁의 시대는 지났다.친북 세력은 친북 세력인 것이고,정치 현장에서 서로 다른 것은 정책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 전 총재와 민주당의 논쟁은 의미도 없고,관심도 없다. ◆통일시대 권력구조 개편은 무엇을 뜻하나. 우리는 선거의텀(기간)이 맞지 않아 해마다 선거를 치른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대통령은 임기 1년을 포기하고,개헌을 해야 하는데 이는 이는 4년 중임제일 수도 있고,내각제일 수도 있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해 국민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북한을 방문,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70%에 이르는 보수성향의 국민을 하나로 묶어 내가 남측 ‘보수의 챔피언’으로 김위원장을 만나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았던 틀에서 얘기하겠다는 각오다. ◆정계개편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이념 중심으로 정치권을 재편하자고 했다.맞는 말이다.공천 과정이나 정강 정책을 통해 이런 이념 중심의 정당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나는 국민 안에 흩어져 있는 보수를 모으겠다.정파도 안고 갈 것이다. ◆이 전 총재도 보수중심 국민 대통합을 주장했는데. 그동안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끌어당기자고 주장했지만,그렇게 되지 못했다.박근혜(朴槿惠) 전 부총재도 마찬가지다.이 전 총재는 선택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최병렬캠프 사람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의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는 보수의 색채를 진하게 느낄 수 있다.캠프 참여자나 지지자 모두 ‘내로라’하며 보수의 원조를 자처해온 인물들이다.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만제(金滿堤) 의원은 대구·경북(TK)의 대표 보수 주자다.대검찰청 공안·중수부장을 거친 최병국(崔炳國) 선대위 본부장은 김만제 의원이 ‘나정도는 비교가 안 되는 보수 중의 보수’라고 지칭했다는후문이다.언론특보는 최구식(崔球植) 전 조선일보 기자가맡았다.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영남 출신의 ‘원조’ 보수파들은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최 의원의 지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이들은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여당후보와의 지지율 차를 계속 좁히지 못할 때 최 의원을선택하느냐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의원의 캠프는 아직 구체적으로 참여 멤버를공개하지 않고 있다.“보수성향의 의원 상당수가 최 의원을 지지하고 도우려 하고 있지만,이회창 전 총재와의 관계를 고려해 당장 공개하지는 않을생각”이라고 최구식 특보는 말했다. 최 의원은 외곽에 자문 네트워크도 구성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편집국장과 청와대 정무수석,공보처·노동부장관시절의 인맥을 활용한 것이다.한이헌(韓利憲) 전 청와대경제수석,최광(崔洸) 전 복지부장관,전직 고위 언론인등 20∼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홍보대책실은 편의상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5층에 마련했으나 조직과 TV토론 대책팀은 강남구 청담동의 지구당 사무실과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이해랑연극상에 권성덕씨

    조선일보사 및 이해랑연극재단 제정 제12회 이해랑연극상수상자로 배우 권성덕(權成德·62)씨가 2일 선정됐다.권씨는 65년 ‘동물원이야기’로 연극에 데뷔, 23년간 국립극장 단원으로 활동하는등 37년간 2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해온 정통연극인이다.시상식은 8일 오후5시 조선일보 별관 7층강당에서 열린다. 신연숙기자
  • 일부 언론 인천공항 보도태도 대조적

    영종도의 황무지가 최신의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듯 개항 1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언론보도가 1년만에 호평일변도로 표변했다.1년전 언론들의 불길한 예상을 깬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은 축하할 일이지만 언론의 호평 돌변은 보도의 객관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 1주년을 맞아 신문들은 ‘성공적’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는 평가와 함께 동북아 허브 공항 기초 다진 것으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이는 지난해 개항을 앞두고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세워 개항 연기까지 주장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킨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중앙일보는 이날자 사회면에서 ‘승객 2천만명…성공적 이륙’이라는 제목아래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개항을 앞두고 수하물 처리 시스템이 고장나고 짙은 안개가 자주 끼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개항 후 1년은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항공기 지연율은 평균 2.7%로 김포공항 시절의 3.5%보다 낮아졌고 시정(視程)이 400m만 확보되면 항공기 이·착륙에지장이 없는 시설을 갖춰 여러 차례의 안개에도 결항률이 0.046%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도 ‘동북아 허브공항 기초다졌다’라는 제목으로개항 1주년 인천공항의 현황과 과제를 다뤘다.이 신문은 “인천공항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공항종합만족도 평가4위,홍콩에서 발행되는 주간 ‘비즈니스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공항 평가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개항 1년만에 세계 일류 공항 대열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면서후한 점수를 주었다. 조선일보는 “인천공항은 김포 시절에 비하면 환골탈태에가깝다.특히 시설은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과거 세계 주요 공항 가운데 최하위권이던 만족도를 일약 상위권으로끌어 올리는데도 기여했다.”고 인천공항 개항 1년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한국일보는 인천공항은 지난 1년 동안 승객 1936만여명과 화물 185만 여톤을 처리,한국의 새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도했다. 개항 1주년에 대한 신문들의 이같은 ‘칭찬조’ 보도는 지난해 개항을 앞둔 시점의 보도와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느낌을 지울 수없다.개항을 앞두고 상당수 신문들은 안심못할 수하물 처리시스템 때문에 승객들이 화물을 찾지 못해 국제 망신은 물론 최악의 경우 수백만달러의 피해보상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또 인천공항 가는 길이 신공항고속도로 하나뿐이어서 대형 교통사고,폭설,안개 등으로 비행기를 무더기로 놓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국내선과의 직접 연결 지역이 소수에 그치는점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기사도 있었다.공항 주변에 숙박시설이 없어 밤늦게 도착하거나 아침 일찍 출발하는 승객들이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보도도 곁들였다.심지어 여객청사내에서 야간 근무하는 청원경찰이 엘리베이터에서 귀신을 보고는 기절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까지 소개했다. 한마디로 당시 몇몇 신문들의 기사대로라면 인천공항은 예정대로 개항해서는 안되는 것이다.큰일을 당하고 말리라는것이었다.그러나 인천공항은 무슨 일은커녕 1주년 언론보도대로 국제적 명성의 신공항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인천국제공항의 이같은성공은 객관적·과학적 밑바탕에서기인하지 않고 일시적인 운 덕분일 수도 있다.그러나 여러모로 살펴볼 때 1년전 개항 직전의 인천공항에 관한 많은 신문들의 보도는 객관성 기준에 크게 미달된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언론은 호평보도로 이전의 잘못을 덮기보다는 분명한자성의 모습과 함께 보도의 객관성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많은 언론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아시아신문재단 한국위 장대환씨 신임회장 선임

    아시아신문재단(PFA) 한국위원회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신문·매일경제TV 사장을 신임회장으로,유승삼(劉承三) 대한매일신보 사장 등 18명을 이사로 선임했다.새로 구성된 임원진은다음과 같다. ▲ 이사=김경철(金景澈)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사장,김근(金槿) 연합뉴스 사장,김정국(金正國) 문화일보 사장,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박권상(朴權相) 한국방송사장,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설용수(薛勇洙) 세계일보 사장,유승삼 대한매일신보 사장,윤세영(尹世榮) SBS회장,장재구(張在九) 한국일보 회장,장준봉(張峻峰) 경향신문 사장,조희준(趙希埈) 스포츠투데이 회장,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김상훈(金尙勳) 부산일보 사장,김대성(金大成) 제주일보 사장,윤종서(尹鍾書) 대전일보 사장,정재완(鄭在晥) 매일신문 사장,최승익(崔乘益) 강원일보 사장 ▲감사=최준명(崔峻明) 한국경제신문 사장
  • 성향다른 李·盧캠프 ‘입’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언론특보단이 후보의 ‘입’으로서 연일 공방의 선봉에 서 있다. 양측 특보단은 요즘 경선이 과열되면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기자실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음모론과 자질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경선 시작 전에는 열세에 있던 노 후보측이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노풍(盧風)’이 불고 있는 지금은 이 후보측이공격을 쏟아 붓고 있는 형국이다. 이 후보측엔 대부분 유력 언론사 출신이 포진하고 있다.선대본부 대변인을 했던 전용학(田溶鶴)씨는 SBS 앵커 출신으로,현역의원이다.공보특보로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김윤수(金允秀)씨가 맹활약하고 있으며,한겨레신문 출신 윤재걸(尹在杰)씨와 동아일보 출신 김충근씨,MBC 출신 이대우씨등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반면 노 후보측은 대변인인 유종필(柳鍾珌)씨만 언론인(한겨레신문) 출신이다.공보팀장인 김만수(金晩洙)씨는 경기도부천시의원,황이수(黃二秀)씨는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이다. 노후보 진영에선 한때 이 후보측과 격을 맞추기 위해 현역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조직력을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당내에서는 노 후보측 언론특보단이 숫자는 적지만 결속력은 더있다는 평가가 많다. 양측이 언론을 대하는 스타일도 후보를 따라간다는 지적이있다. 이 후보측은 언론을 적극 활용하려는 입장인 반면,노 후보측은 직설적인 화법과 함께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계개편론 政街 화두로/ ‘대선 밑그림’ 바뀌나

    박근혜(朴槿惠)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정계개편을 주장하면서 정치권이 지각변동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조짐이다. ■새판짜기 징후 곳곳 감지. 정계개편론은 추진주체에 따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특히 노 고문이 호남은 물론 영남에서도 점차 회오리를 일으키면서 지난 87년 대선 이후 고착화된 지역구도에 근거한정국분할 양상을 송두리째 위협,정계개편의 모양새를 아주복잡하게 만들었다. 일단 박 의원의 신당론은 그의 처지에선 절박성을 갖고 있다.반면 노 고문의 정계개편론은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이라는 전제가 달려 있어 다소 시간 여유가 있다.그리고 한나라당 내 영남지역 의원들의 동요와 대체 야당 창당 움직임도 있고,민주당 내에서도 정계개편설이 난무하고있다. [왜 거론되나]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최근의 정계개편 논의확산과 관련, “민주당 내 후보들의 이해관계와 한나라당의내분양상이 정계개편론의 일차적 토양”이라면서 “그러나기본적인 정계개편론의 뿌리는 지역분할의 구정치 지향세력과 이념과 정책에 의한 정당재편을 지향하는 신정치세력의힘겨루기 때문에 정계개편론이 분출하고 있다고 본다.”고진단했다. 기본적으로는 박근혜 의원의 신당 추진과 한나라당의 내분이 일차적으로 정계개편론을 촉발했다.이어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바람이 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 양강의 대결구도를 위협,질서재편 추동력이 발생하면서 각 정치주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정계개편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분위기 반전 여권] 노무현 고문의 여론조사상 대약진을 상징하는 ‘노풍(盧風)’을 전후해 상황이 일변했다.올 초엔민주당과 자민련,그리고 민국당의 3당 합당과 내각제 신당추진 움직임이 강했다.당시 바닥권인 민주당 지지율 때문에정권재창출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었던 것으로 당 안팎의 여론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고 유보됐었다.그 이후에도 노 고문은 약자로서 지역통합을 목표로 정책적 동질성을 근거로 한 공세적 정계개편을주장했다.물론경선득표전략과도 연결됐다.반면 이인제 고문은 수성전략에서 자민련과 합당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노풍 이후엔 노 고문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을경우,경선후유증에 따라 일부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안전판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방어차원의 정계개편’을 주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인제 고문은 기득권 포기까지 포함하는 노 고문의정계개편 주장을 당파괴 기도라고 연일 비판하면서 21일에는 자민련의 부분적 흡수나 지방선거 연합공천 등을 주장했다.물론 이 고문 주변에서도 경선 패배를 전제로 보·혁 대결의 폐해를 막기 위한 ‘민주화세력’을 모태로 중도성향정치세력 형성 가능성을 타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복잡한 야권] 박근혜 의원 신당 추진이 주춤하면서 안정을찾았던 한나라당도 정계개편설 소용돌이에 급격히 말려드는양상이다. 특히 노풍이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부산 ·경남은물론 대구·경북까지 위협하면서 당내 동요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김덕룡(金德龍)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주춤하던 비주류는 물론 미래연대 등 소장개혁세력들의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심지어 빌라 게이트나 손녀의 원정 출산 의혹등으로 위기에 처한 이회창 총재의 경쟁력을 문제삼아 ‘대안론’도 제기되고 있다.이처럼 공고하던 한나라당의 방호벽에 금이 가면서 영남권 의원들의 동요가 표면화되는 등정치생명을 건 야당 재편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박근혜 의원의 신당 추진은 한층 복잡해졌다.노풍의 위력으로 인해 영남기반이 잠식되며 신당의 공간이 축소되어가는 중이다.반면 한나라당의 동요는 신당의 공간을 넓혀주고있다. 물론 한나라당 불만세력과 박근혜 의원이 추진하는 정계개편은 이 총재의 진압노력이 성공할 경우엔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수도 있긴 하지만,한나라당이 정계개편의 영향권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이춘규기자 taein@ ■盧·昌 지지도 추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처음 누른 것은 지난 13일.SBS와 문화일보 공동조사에서노 고문은 41.7%를 차지,이 총재(40.6%)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이보다 8일 전인 지난 5일 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 때만 해도 그는 25.2%로,이 총재의 39.7%에 크게 뒤졌었다. 그러나 한번 전세를 역전시킨 노 고문은 이후 조금씩 이총재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17일 MBC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그는 39.6%를 얻어 이 총재를 2.3%포인트 앞섰다.다음날 KBS와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44.7%대 40.9%로 좀더 벌어졌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는 하나 19일 매일경제 조사에서는 12.3%포인트 차를기록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21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노무현 55.0%,이회창 33.6%를 기록,무려 21.4%포인트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가히 폭발적인 상승세다.이 추세는 한국일보가 22일자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52.2%대 37%로 엇비슷하게 이어진다. 반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지난 13일 이후 이 총재와의 맞대결에서 아직 한차례도 앞서지 못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매체비평] 청산되지 않은 친일역사

    프랑스는 파리가 해방되자마자 드골의 주도하에 ‘정의의 재판’을 통해 친나치 반민족 행위자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을 단행했다.이 ‘정의의 재판’에 가장 먼저 끌려나와숙청된 자들은 나치에 협력한 언론인들이었다.그들의 반역행위는 그들이 쓴 친나치 또는 반연합군 반드골 사설과 칼럼에 의해 쉽게 증명되었다. 그들은 다른 부역자들에 비해 더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드골은 나중에 회고록을 통해 “언론인은도덕의 상징이기 때문에 첫 심판에 올려 가차없이 처단했다”고 술회했다.드골은 언론인뿐만 아니라 언론사와 그소유주도 가혹하게 처벌했다. 나치 점령군과 비시 정권의 지시와 규정에 순종한 언론사는 모두 발행을 금지했고,발행이 금지된 언론사의 재산과모든 시설 등을 법원에 압류했으며,나치 점령기간 신문을발행한 언론사는 그 제호를 어떤 경우에도 계속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이와 같이 프랑스는 언론인과 언론을 우선적으로 그리고가혹하게 처벌함으로써 민족반역자 대숙청에 대한 비판여론을 손쉽게 잠재울 수 있었다.만일언론을 먼저 손보지않았다면 그들의 반대로 반역자 숙청 자체가 힘들어지게되었을 것이다. 나치 점령기간 동안 신문을 발행한 언론사는 그 제호를계속 쓸 수 없게 만든 것도 아주 선견지명이 있는 조처였다고 할 수 있다.과오가 있는 언론이 같은 제호를 계속 쓰게 되면 그 언론은 자신의 과오를 덮거나 미화하기 위해숙청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것은 물론 역사를 왜곡하려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점은 해방후 우리 역사가 증명해왔다.우리는 해방직후 친일 반민족 행위자 특히 친일 반민족 언론인과 언론을처벌하지 못했다.그 때문에 민족반역자들이 새로운 역사를 주도하면서 자신들의 행적을 덮어두거나 미화하기 위해사실과 역사를 왜곡하고,그들을 응징하려는 어떤 시도에대해서도 시비를 걸어 좌절시키거나 공과론을 들고 나와물타기를 하였다.그러한 모습은 지난 2월 28일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이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발표한 일에 대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보도태도에서 여실이 드러났다. 자신들의 창업주가 그 명단에들어 있는 이들 신문은 그명단 발표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대신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그 발표 과정에 대한 반응과 분석 기사 그나마 거친 비난성 기사만을 쏟아냈다.이들은 해방후 57년이 지나서야 그런 명단이 발표되는 까닭과 같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명단의 선정과정과 그 과정에 관여한 사람들의 성향 등만을 자세히 보도했다. 별 문제가 없는 절차에 마치 큰 문제라도 있는 듯이 물고 늘어지면서 비판 일색의 보도를 함으로써 물타기를 하려한 것이다.그러나 이 수법은 자신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들 신문은 지끔껏 민족지임을 자처해왔다.그렇다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 발표를 환영하고 호의적으로 보도해야 했다.그럼에도 별 문제도 없는 절차 문제를 트집잡아 악의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친일 반민족 청산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흐리려 한 것이다. 과오가 있는 언론을 청산하기는커녕 그런 언론으로 하여금 과거의 제호까지 그대로 사용하게 한 탓이다.과오가 있음에도 응징되지 않은 언론은 자신의과오를 덮고 미화하기 위해 진실과 정의를 왜곡한다. 이효성 성균관대언론학 교수
  • [친일청산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 1. 언론의 문제점

    ‘민족정기를 세우는 여야 국회의원 모임’의 친일파 명단 발표를 계기로 ‘친일파 청산’ 문제가 우리 사회의 커다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해방후 50여년 내내 친일 당사자들과 그 후손들의 교활한 방해공작으로 친일이란 부끄러운 역사는 여태껏 현재진행형의 과거로 남아 우리 민족의 혼을 갉아먹어 왔다.이에 일부 언론의 친일파 명단발표 보도 문제를 비롯 반민특위 실패,친일파 득세와 친일 청산운동의 계속된 좌절 등을 재조명하는 시리즈를 마련,뒤늦게나마 발동이 걸린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역사적 정죄(定罪)’추진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친일파 보도 소모적 논쟁 흐른다. 83돌 삼일절을 맞으며 불거져 나온 ‘친일논쟁’이 일부언론의 강력한 반발과 맞물려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있다.‘부끄러운 역사 청산’이라는 의미는 뒷전인 채 몇몇 인사의 친일파 선정과 관련된 문제로 신문이 도배질되고 있는 것이다.또 의원들간 정쟁의 대상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불순한 의도도 엿보인다. 지난 달 28일 여야의원들의 모임인 ‘민족정기를 세우는국회의원 모임’의 친일파 명단 발표후 조선·동아일보는 두 신문사 창업주를 포함한 16인의 추가에 대해 ‘의원몇몇의 자의적 선정’‘정치·감정적 의도’ 제목과 함께시비를 걸고 있다. 이후 두 신문의 기사는 왜곡 및 과장보도는 물론 ‘초점흐리기식’보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다른 상당수 신문들도 명단 발표 첫 날엔 ‘명단발표의 역사적 의미’쪽에 초점을 두고 보도하다가 이후엔 두 신문이 제기한 문제점에 덩달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이러다간 헌정사상첫 현역 국회의원들의 친일청산 노력이 자칫 소모적 논쟁으로 흐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1일자 1면 머릿기사에서 ‘광복회,‘“정치적·감정적 처리”’,‘친일명단에 16명 임의추가 물의’란제목에서 보듯 16명 추가 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다.3면에선 윤경빈 광복회 인터뷰 기사에서 ‘광복회가 선정한 명단,의원들 거부’‘친일행위엔 경중 따져야’ 등 의원들이 광복회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막상 윤 회장은 다른 신문들과의 인터뷰에서 “발언이 왜곡됐다.단지 ‘친일파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말했을 뿐 16명 추가와는 관련이없다.”고 말해 조선일보의 ‘광복회,“정치적·감정적 처리”’란 1면 머리기사 제목은 과장됐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조선일보는 또 발표를 주도한 ‘민족정기모임’ 소속 의원들중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과 참석하지 않은 의원,광복회 심의위원과 민족정기모임 자문위원 명단을 구분해 실어 ‘편’을 가르려는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동아일보는 1일자 1면에 ‘광복회 “자의적 선정” 유감표명’이란 머리기사를,3면에 ‘공 무시-과 부각’ ‘끼워넣기’란 해설기사와 윤경빈 광복회장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또 ‘민족정기모임’소속 일부 의원들의 입을 빌려 이단체가 공정성을 놓고 내부마찰을 빚고 있는 양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특히 인터뷰기사에서 “인촌 김성수 선생 등반민특위의 명단에 없었던 사람을 포함시킨 것은 문제 아닌가?”라고 질문,“부통령을 지내고,최고훈장을 받은 사람을 친일반역자 명단에 포함시키면국체를 부인하는 꼴”이란 답변을 받아내 창업주(김성수)변호에 지나치게 집착하려는 듯한 태도를 드러냈다. 또 2일자 1면에 ‘공개반대 의견 묵살당해’‘일부의원“서명 안했는데 이름 도용” 주장’이란 기사를,‘누가친일파인가?’란 사설,3면에 ‘친일명단 작성 참여자 명의도용 시비’ 및 ‘김희선-서상섭의원 명단발표 주도’ 등의 기사를 실었다.모두 이번 명단발표를 두고 의견을 달리했던 몇몇 자문위원들과 국회의원들의 말을 발려 분란과갈등을 조장하려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기는 기사들이다. 대한매일 한겨레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은 1일자에선 친일명단 공개 내용과 의미 등을 1면를 비롯한 3∼4개면에 상세히 보도했다.특히 대한매일과 한겨레는 708명 전원의 명단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으며,한국일보는 사설을 통해 ‘친일 행위의 역사적 단죄’를 적극 주장했다.그러나 2일자에선 ‘친일 공개 왜곡 논란’(대한매일),‘“조선·동아보도 사실과 다르다.”’(한겨레),‘“정치적 선정이라고말한 적 없다.”’(경향신문),‘윤경빈 회장 “일부 언론서 왜곡보도”’ 등 모두 조선 동아의 보도에 대한 반박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한편으론 소모적 논쟁에 휘말리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번 명단 발표는 광범위한 친일실태를 밝히는 1차 신호탄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언론은 일부의 반발문제에 매달리지 말고 친일파 청산의 의미 조명과 함께 이번에 빠진 친일파의 추가 문제,친일인사들이 오히려 ‘민족선각자’로 잘못 인식돼온 것을 교과서 개정등을 통해 바로잡는 작업 등을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佛 나치 협력자 숙청때…언론 더 가혹하게 처벌. 일부 언론들이 국회의원들의 ‘친일명단’ 발표에 대해‘공(功)은 깎아내리고 과(過)만 부각한다.’‘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두 언론사 창업주가 포함된 데 대한 신경질적 역습이다. 그러나 2차대전후 프랑스의 반역자 숙청 실상을 보면 언론이야말로 반민족 행위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후 프랑스의샤를 드골 대통령은 99만여명의 나치 협력자를 투옥했으며 그 중에서도 사회 지도층,특히 언론인을엄하게 다스렸다. 종전직후 나치협력 언론인을 가장 먼저 심판대에 올렸으며,법원은 ‘히틀러의 나팔수’를 자임했던 파시스트 언론인보다 독일 점령후 뒤늦게 나치 선전원으로 전락한 ‘매춘 언론인’을 더 가혹하게 다루었다. 신문 ‘오늘’의 사장 쉬아레스,‘신시대’신문의 장 뤼세르 사장 등 6명이 처형됐으며,관련 언론사도 모두 문을닫아야 했다.900여개 신문·잡지 가운데 649개가 폐간되거나 재산을 몰수당했다. 드골은 훗날 회고록에서 “언론인은 도덕의 상징이고,사회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제일 먼저 죄를 물었다.”고밝혔다. 임창용기자.
  • 조선일보 공동대표이사에 안병훈 부사장

    조선일보는 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안병훈(安秉勳)편집인겸 부사장을 공동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했으며 김문순(金文純)이사대우 광고국장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신임 편집인에는 김대중(金大中) 주필을 임명했으며 유근일(柳根一) 논설주간을 후임 주필로 발령냈다.방우영(方又榮)회장,방상훈(方相勳)사장은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하며 방계성(方桂成) 전무와 조연흥(曺然興) 상무도 연임됐다.
  • 박근혜의원 탈당후 20%대 지지 신기루? 신기류?

    박근혜(朴槿惠)의원 탈당 이후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큰 편차를 보인 박 의원의 ‘지지율’과 유력한 여야 대선예비주자의 부침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2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24.8%)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35.5%)와의 3자 가상대결시 26.6%의 지지를 얻어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4일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여론조사에선 3자 가상대결시 박 의원은 각각 20.4%,15%의 지지로3위에 그쳤다. 다만 박 의원은 전국에서 고른 득표를 보이며 이 총재와이 고문의 표를 고르게 잠식했다.박 의원의 지역구가 속한대구·경북에서보다는 부산·경남과 광주,전·남북,충청권에서 박 의원 지지율 증가가 두드러졌고,상대적으로 20∼30대의 지지가 많았다.‘지역 맹주’가 사라진 부산·경남지역과 호남에서 표의 흔들림 현상이 심하고,젊은층이 박 의원이 탈당과정에서 보여준 개혁적 이미지를 높이 산 결과로해석된다. [의미와 파장] 이 총재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동정론’‘박근혜 신기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영남지역의 이탈표는 박 의원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잠시 관망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했다.이 고문측은 “경선에서 후보로확정되면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자신감을 피력했다. 탈당과정에서 나타난 동정심과 정치 불신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의원의 20%대 지지율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겉으로는 97년 대선 과정에서 조순(趙淳) 후보가 20%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이인제 후보의 출현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과 유사하지만 내용이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다.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특정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총재나 이 고문의 이탈표를 박 의원이 흡수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특히 대대적정계개편이 이뤄지거나 이 총재나 이 고문이 돌출 변수로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박 의원의 파괴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삼웅 칼럼] 친일파심의에 참석한 소회

    역사는 느린 듯하지만 정도를 향하여 꾸준히 진행된다. 광복회와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이 일제 강점기에친일 활동을 한 주요인사 명단을 발표한 것도 역사가 옳은방향으로 진행하는 사례의 하나이다. 비록 해방 반세기가 훨씬 지난 시점이고 여전히 막강한 비호세력이 온갖 트집과 왜곡을 일삼고 있지만 반민족행위자들의 죄상을 더이상 덮어둘 수는 없다. 진실은 반드시 허위의 껍질을 깨고 생명력을 찾는다고 하지 않던가. 필자는 광복회와 의원모임의 자문위원에 위촉돼 친일파 심의활동을 하면서 방응모 전 조선일보사장과 김성수 전 동아일보사장의 힘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강고한가를체득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심의’가 두 사람 앞에서는 ‘일단 멈춤’에 걸리고 우회하거나 침묵 또는 불참의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울 수 없는 그들의 친일행적을 두고도 현실적인 위력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사회에서 지식인이나 정치인들이 거대 언론사에 찍히거나 밉보였다가는 불이익을 당하리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학자와 국회의원들의 용기를 지켜보면서 역사의 힘과 진실의 위대성을 느끼게 된다. 우리사회의 작은 희망을 찾기에 충분하다. 몇가지 밝혀둘 일이 있다. 광복회의 심의과정에서 유보된16명은 친일파가 아니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수괴급’에넣기에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서 국회쪽의 심의로 넘긴 것이다. 반민법 4조11항 규정에 따른 문화·예술·언론부문에서 그들을 빼서는 안된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의원모임측에 참석한 자문위원 전원이 광복회에서 확정하지 못한 문화예술계 인사 16명을 친일파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한 분이 신중론을 폈지만 반대의사는 아니었다. 그런데 일부 신문이 3대 3으로 찬반이 갈린 것처럼 보도한 것은잘못이다. 필자는 두 곳 회의에서 특히 김성수씨의 경우 친일행위와는 별개로 애국의 공적이 적지 않고 이로 인해 정부에서 훈작을 받은 만큼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렇지만 프랑스가 나치청산 과정에서 관리나 기업인보다 언론인 등문화예술분야를 훨씬 가혹하게 처단한 사실을 강조했다. 독립운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선 친일,후 반일’은 용납하지만 ‘선 반일,후 친일’은 용서하지 않는다.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항일인사와 애국의 길에서 훼절한 반민족 친일행위자가 된 사람이 똑같이 대접받을 수 없는 것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강요’되거나 ‘먹고 살기 위해’ 친일한 문화예술인들은 그들이 남긴 공적을 생각해서라도 제외시켜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런 원칙을 적용한다면 친일파는한 명도 남지 않는다. 친일파 명단이 발표된 후에 나타난 사회현상은 심히 우려된다. 동참 의원 중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발을 빼거나 절차상의 문제 등을 들어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늘 그랬듯이 음모론이 제기되고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우리사회는 어떤 사안이 정쟁화되면 양비론으로 흘러 흐지부지되고 만다. 이번에도 그럴 공산이 크다. 친일파 청산 문제를 정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신중하게’란 황희 정승식 발언으로 망각의 무덤에 매장할 수는없다. 반세기도 모자라얼마를 더 기다리자는 것인가. 국회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제헌국회가 못다한 친일파 청산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리하여 현대사의 업보,만악의 근원인 친일파 문제를 역사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우리가 친일파 척결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까닭은 과거청산과 함께 잘못된 과거를 정당화하려는 사회 일각의 반역사적도전에서 미래지향의 국가발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 국가위난기에 반민족행위자들의 범죄를 역사 앞에 폭로함으로써 애국자와 비애국자,정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을 구분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바른 가치관이 생기고 사회정의가 수립된다. 이제 국회는 심의위를 확대하여 이번 명단에서 빠진 악질친일파를 찾아내고 정부는 친일파 자료관을 지어서 그들의죄악상을 전시하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친일 명단 공개 외면”조선·동아 비판 봇물

    ‘한국을 대표하는 신문이라면 친일행위를 한 자들의 명단 발표에 대한 역사적 의미는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유감스럽게도 명단에 창업주가 포함된 것에 대한 사죄혹은 입장 표명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동아닷컴 자유토론장). 28일 국회의원들의 친일파 명단 발표에 대해 조선,동아일보가 1일자 신문에 명단발표의 의미는 제쳐둔 채 선정상의문제점만 집중 부각시키는 기사를 일제히 내보내자 두 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있다. 한 네티즌(‘이병하’)은 1일 조선닷컴 커뮤니티 독자마당에 “3·1절 아침에 조선일보 1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친일파 명단에 광복회와 상의없이 16명의 명단이올랐다는 것이 1면 톱기사로 뽑힐 수 있는가? 그게 반민특위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반민족행위자들에 대한 명단발표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가?”란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선우상’)은 “친일파 명단 708명중 광복회에서 작성한 692명의 명단마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독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아일보 독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설사 10여명이 잘못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발표한 건 잘했다.일부 잘못된것이 있다.’고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1면부터 대문짝만하게 부정적으로 쓰다니,너무 속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역사앞에 반성하시오.’‘감추지 말고 보도하는 당당함을 보여달라.’는 등 보도의 부당성을 지적하는글이 두 신문 홈페이지에 하룻 동안 100건 이상 올라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선정과정 이모저모/ 광복회 ‘16명 포함’ 유감 표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 모임이 28일 ‘친일반민족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진상규명 법률을 제안키로 하자 친일행적 여부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난 9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온 광복회측은 일제관보등을 뒤져 기초자료를 만들고 수차례 심의회의를 열어 명단을 작성,지난 22일 을사 5적,정미 7적,일진회,한일합방,일본으로부터 작위를 받은 자,의원,도지사,고등형사,판·검사,밀정,친일단체 관련자 등의 명단 692명을 최종 확정,광복회보에 게재했다. 이 명단에는 한일합방 협력자인 이완용을 비롯,서정주 이광수 최남선 김동환 주요한 등 문화계의 유명인사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이 모임은 200여쪽에 달하는 발표자료에서 “고황경(高凰京)은 ‘황도정신 선양에 앞장선 여성사회학자'로 일본국민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을 교육하는데 앞장서 왔고,김활란(金活蘭)은 ‘친일의 길을 걸은 여성지도자의 대명사'로 이화여전과 이화교육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총후보국을 내조한다'는 애국자녀단을 조직했다.”고 밝혔다.또 ‘사슴'의시인 모윤숙(毛允淑)은 임전대책 강연 등에서 ‘일본여성의 갈길'을 부르짖었고,여성계몽운동가로 알려진 박인덕(朴仁德)은 매일신보 등을 통해 친일선동 글들을 발표했으며,덕성여자실업학교장을 지낸 송금선(宋今璇)은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의 강사로 활동했고,경성가정여숙 창립자인 황신덕(黃信德)은 ‘제자를 정신대로 보낸 여성교육자'로 평가했다.특히 “방응모(方應謨) 조선일보 창설자와 김성수(金性洙) 동아일보 창설자,장덕수(張德秀) 동아일보 창간당시 주간도 명단에포함시켰다. ●이날 의원회관 대강당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김희선 김태홍 송영길 정장선 김경천 전갑길 이호웅 배기선 김성호 임종석 이종걸 의원,한나라당 서상섭 김원웅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고,발표자 명단에는 민주당 박상희 설송웅 설훈 신기남심재권 원유철 이상수 이재정 이호웅 최용규 의원과 한나라당 이부영 김홍신 의원 등 25명이 참여했다. 홍원상기자
  • 민주 경기도지부장선거 문희상의원 당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경기도지부장 선거에서 한 후보 진영인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당선됐다. 문 의원은 28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이 후보의 지원을 받은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대결해 참가 대의원 1640명중 963표를 획득,새 지부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도 지부장이던 문 의원이 재임을 노렸으나 이의원이 이인제 후보의 지지를 업고 경선을 치를 것을 주장,두 대선후보 캠프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후보측은 당 경선을 앞두고 이 후보측을 이겨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중 유일하게 형님자를 붙이는 분이 이 의원인데 하찮은 경기도지부장 선거를 경선하자니 기가 막혔다.”면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를 위해 마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의원은 “이번 선거는 대선 후보간의 대리전이 아니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이인제 후보가 상처를 입어서도,한화갑 후보가 자만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선주자들이 참석,후보간 설전을 벌이며 득표 활동을 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지난 90년 역사를 거꾸로 돌린 3당 합당에 가담한 사람이 한나라당 경선에 실패하고 본선에나와 실패했다.”며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뒤 “조선일보가미는 후보를 가지고 어떻게 이회창(李會昌)을 이길 수 있느냐.”며 공격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노 후보와 생각이 같다.”며 정체성 시비에 동감을 표시한 뒤 “일부에서 퍼뜨리는 대세론은줄세우기 구태정치”라고 공격에 가세했다. 이인제 후보는 노 고문의 공격에 반격을 삼간 채 “남한강과 북한강은 양수리에 만나 한강을 이루고 파주 교하쯤에서임진강을 만나 서해바다로 흘러간다.”며 정체성 시비를 일축했다. 한화갑 후보는 “5년동안 똑같은 노래를 부른 사람과 지금신곡을 내놓은 사람이 똑같을 수 없다.”면서 “내가 마지막 골인할 때 1등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종근(柳鍾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경제대통령을 원하는 것은 자명하다.”며 경제 전문가의 강점을 부각시켰고,김중권(金重權) 후보는 KBS TV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부인 홍기명(洪基銘) 여사가 대리 참석했다. 수원 이종락기자 jrlee@
  • 당사자·관련단체 반응 “잘못된 고증…” 노코멘트

    28일 여야 의원들이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오른 인사들과 관련된 단체와 친지들은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친일행각이 일부 드러나기는 했지만 그동안 우리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분들”이라면서 “잘못된 역사고증으로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강하게반발했다. 고 김활란 여사가 초대 총장으로 재직했던 이화여대 관계자는 “김활란 박사는 한국 여성의 근대화 교육에 헌신한 분”이라면서 “친일 문제가 지나치게 거론되면 김 박사가 우리사회에 기여한 긍정적인 부분도 과소평가되거나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이화여대 관계자는“김 박사의 친일문제는 그동안 많이 거론돼 온 것으로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면서 “학교측의 공식적인대응이나 논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난파 예술원’ 관계자는 “홍난파 선생은 비록 친일문제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우리 음악계에 큰획을 그은 분”이라면서 “비록 그가 명단에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한시적인 것일뿐이고 그의 음악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난파 예술원의 ‘난파’는 홍난파 선생이 수원 화성 출신이어서 그 호를 딴 것일 뿐”이라면서 “아직까지는 뭐라고 말할 형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창립자 방응모씨가 명단에 포함된 조선일보측은 이날 오후대책 회의를 열었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일단 방응모 선생이 명단에 포함되게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 중”이라면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와 관련된 회사측의 공식 논평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자 인촌 김성수씨가 명단에 포함된 동아일보와 고려대는 공식적인 논평을 피했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공식적이거나 사적인 논평을 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이번 발표는 역사적인 한 단면만 보려는 것으로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현역정치인 가운데 부친이 명단에 포함된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의원은 “당시 대부분의 양심적 유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부친도 앞에서는 일본에 협력했지만 뒤로는 독립군에군자금을 대줬다.”면서“비행기를 헌납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선거 때마다 시달릴 만큼시달렸고,선거용으로 허위 날조된 비방자료에 근거한 발표”라면서 “대응가치가 없어 법적대응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친일행각 708명 공개

    일제하 친일(親日)활동을 저지른 주요인사 708명의 명단이해방후 처음으로 발표됐다. 여야 국회의원 29명이 참여하고 있는 ‘민족정기를 세우는의원모임’(회장 金希宣의원)은 3·1독립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복회(회장 尹慶彬)와 공동작업 끝에 확정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동안 민족운동가를 포함한 일부 민간단체에서 몇몇 친일행위자들의 명단을 밝힌 적은 있지만,국회의원 차원에서 정식으로 대규모 명단을 발표하기는 처음인데다,사회·문화·종교·언론계에서 지도층으로 활약했던 인사가 다수 포함돼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명단에 오른 일부 당사자 가족 등은 “역사적 객관성이 없다.”고 반발하는 등 즉각 논란도 일고 있다. 명단에는 한일합방에 적극 협력한 이완용 등 ‘을사5적’과 ‘정미7적’을 비롯,일제하 중추원관련자·작위수상자·도지사·친일단체관련자·판사·고등형사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특히 김활란 모윤숙 유치진 홍난파 서정주 김동인 현제명등 해방후 우리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문화예술인과,현재까지 유력신문으로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동아일보의 창립자 김성수,조선일보 창립자 방응모 등도 포함돼있다. 김희선 의원은 “이번 친일명단 발표는 해방후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의 일환으로서1차발표일 뿐”이라고 밝혔다.이어 “곧 ‘일제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법률’(가칭)을 국회에 제안해 입법화를 추진,범국가적 차원의 일재잔재 청산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명단 발표에는 민주당에서 김 의원외에 김경천(金敬天) 김성호(金成鎬) 김태홍(金泰弘) 배기선(裵基善) 박상희(朴相熙) 설송웅 설훈(薛勳) 송영길(宋永吉) 신기남(辛基南) 심재권(沈載權) 원유철(元裕哲) 이상수(李相洙) 이재정(李在禎) 이종걸(李鍾杰) 이창복(李昌馥) 이호웅(李浩雄) 임종석(任鍾晳) 전갑길(全甲吉) 정장선(鄭長善) 최용규(崔龍圭)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김원웅(金元雄) 김홍신(金洪信) 서상섭(徐相燮)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