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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징용 중국인 6,830명 사망/일 외무성 시인

    ◎모두 38,915명 강제연행 【도쿄 AFP 연합】 태평양전쟁중 일본에 강제연행된 중국인 노무자는 3만8천9백15명이었으며 이중 6천8백30명이 중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가와시마 유다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이 22일 참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과거 일본정부가 2차대전 직후 중국인 강제연행실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을 공식시인하고 당시의 희생자수를 밝힘으로써 확인됐다. 일본정부가 중국인 강제연행자및 사망자수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중국인 강제연행자 희생실태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노무자들의 사망률이 17.6%에 달한다는 것으로 당시 군수공장·탄광등에서 자행됐던 강제노역의 참상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일본정부가 공식언급한 중국인 강제연행자의 사망률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왔던 조선인 강제연행자들의 희생규모를 가늠할수 있게 하고있다.일제 식민통치기간중 일본에 강제연행됐거나 노무자로 동원된 조선인수는 1백50만∼2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통상 추정돼왔다.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 일본외상도 이날 참의원 외교위에서 『중국인들이 강제동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중국인들이 중노동과 고통스런 경험을 강요당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중국인 강제연행사실을 인정했다.
  • 북,정전위개최 거부

    【내외】 북한은 10일 미국측이 지난 6일 북한에 대해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소집을 제의한데 대해 『정전협정과 정전기구를 체계적으로 말살해 온 저들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가소로운 연극에 불과하다』면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이날 정전위를 대신해 최근 개설한 「판문점대표부」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판문점에 조선인민군 대표부를 신설한 조치는 군사정전위가 유명무실해진 현 실태를 타개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시기적절한 조치』라면서 그같이 주장한 것으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6·25는 조국 해방전쟁” 주장/한총련출범식 유인물 파장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파쇼정권」 규정/“대북 핵사찰압력 방관않겠다” 위협도 경찰이 한총련출범식과 관련,용공·이적행위 주동자및 연계·배후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선 것은 학생들의 노골적인 반국가적 불법행위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찰은 제2기 한총련출범식행사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등의 폭력시위는 줄고 참가학생수도 지난해 5만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감소했으나 국가보안법위반 유인물및 전시물은 예년보다 훨씬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총련출범식에서 드러난 ▲출범식선언문등 6종의 유인물내용 ▲북한정권의 성립과정등을 정당화하는 사진및 모형물전시 ▲범청학련과 통신을 통한 북한과의 연계활동시도등은 명백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국가보안법상 찬양및 고무·이적표현물제작및 배포,회합통신,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한총련출범식선언문에서 『한총련 백만청년은 현정권을 매국정권·대결정권으로 낙인찍어버리고 새롭게 자주적 민주정부수립투쟁에 다시 일어섰다…』등의 내용을 통해 남한을 미국의 식민지,친미 파쇼정권으로 규정한 것을 비롯,6·25를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총련의 핵심조직중 하나인 조국통일위원회의 출범선언문에는 『주한 미군철수와 미군기지철폐를 위한 투쟁에 나서자』면서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청학련」조직을 강화,95년까지 연방제통일을 이루겠다는 주장도 담고 있다. 이 선언문은 이와 함께 『이북에 대한 부당한 핵사찰압력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까지 하고 있다. 또 한총련명의로 나온 유인물 「조국통일위원회에 새 돛을 달기 위하여」에는 『연공연북의식에 기반한 민족대단결의식을 확고히 다지는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 전남대 민족사랑학생연합의 「민족의 길 제8호」,「자주적 평화통일 원문」등에도 북한이 평소 주장해오고 있는 연방제통일안과 핵사찰의 부당성,주체사상 등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출범식장내에 「조선인민해방군창설」 「타도 제국주의동맹결성」등 북한정권의 성립과정을 정당화하는 사진과 설명을 게시하고 북한이 대외선전용으로 만든 인민문화궁전등 각종 건물모형을 제작해 전시하며 북한체제와 사회의 우월성을 선전한 부분도 용공·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한총련간부 전원 검거령/경찰/“출범식서 보안법저촉 유인물 배포”

    ◎「주체사상·연방제통일」 주장/최소 30명선 사법처리 방침 경찰은 30일 제2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출범식에서 한총련선언문등 6종류의 유인물과 전시물등이 국가보안법에 명백히 저촉된다고 밝히고 이 유인물등의 채택및 제작·배포·전시에 관여한 한총련과 전남대총학생회등 간부,외부 배후세력등을 전원 검거,사법처리하기로 했다.사법처리대상은 최소 30여명에 이른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한총련출범식에서 북한이 주장해오고 있는 주체사상선전,핵사찰부당성,연방제통일안등이 출범선언문과 조국통일위원회의 선동·주장을 담은 선언문등을 통해 각각 그대로 수용됐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 기간에 김일성·김책등 북한 주요인물 사진및 약력을 게시하고 「타도제국주의 동맹결성」,「조선인민해방군 창설」등 북한의 성립과정과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해설문까지 전시했다는 것이다. 한총련출범식 선언문에는 「미제의 식민지 사슬을 끊고 반미 자주·조국통일로 나서는조국청년들」등의 내용과 조국통일위원회선언문에는 「민족분열공작을 획책하는 미제국주의와 친미매판세력인 파쇼도당의 죄악을 철저히 까발리는」등의 이적내용이 실려있다. 김청장은 『특히 한총련은 출범식에 앞서 이달초 북한의 김책공대,재일본 조선대등과 불법통신으로 자매결연을 맺은뒤 이 기간에 자매결연 채택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출범식에서 북한이 제작한 「북한주민 생활상」「임꺽정」등의 비디오를 상영했으며 북한이 대외선전용으로 만든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인공기가 게양된 만수대의사당·인민문화궁전등을 모형으로 제작,전시했다. 한편 서울 경찰청은 이날 김재용(25·전 한총련의장),김병삼(25·전 한총련 조통위원장),김기헌씨(25·전 서총련의장)등 한총련1기 집행부 간부 3명에 대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 종교개혁자 김교신 재조명 활발

    ◎49주기 맞아 추모 기념강연회·전기 발간 잇달아/복음의 토착·생활화 실천에 앞장 「한국교회는 물량주의적 팽창을 의미하는 교회의 급성장에 대해 스스로 찬탄한다.그러나 교회가 과연 사회를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지 않는다.이러한 오늘의 현실속에서 민족적 자각을 바탕으로 복음을 체험한 기독교인 김교신(1901∼1945년)을 재조명하는 운동이 일어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를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서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은 「김교신추모 49주기 기념강연회」(22일·서울YMCA)와 더불어 전기 「김교신,그 삶과 믿음과 소망」(한국신학연구소)간행 등으로 나타났다.이에 앞서 「김교신 전집」(제일출판사)과 그의 활동상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논문 「내촌감삼과 김교신의 사회비평」(정준기·미국 시카고대)등이 나온 바 있다.이밖에 교계지와 교육전문지도 그를 다루어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다. 「김교신,그 삶과 믿음과 소망」의 저자 김정환교수(고려대·교육학)는 그를 우선 종교로 민족을 거듭나게 하려 한 종교개혁자라고 평한다.한용운(1879 ∼ 1944년)이 불교계의 그 기수라면 김교신은 기독교계의 그 기수라는 것이다.한용운의 경우는 「조선불교유신론」과 「님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연구자들도 많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김교신은 일반은 물론 교계에도 알려지지 않았기때문에 연구 역시 시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교수는 그 원인을 한용운은 민족시인이라는 인상이 불교개혁론을 전적으로 수용시키는데 기여했지만 김교신은 처음부터 기독교 이단자로 안팎에서 몰릴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찾았다.그러나 김교신은 특이한 개성과 업적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한국인으로서의 철저한 자각 위에서 기독교 이념과 교회 밖에서 순수한 신앙을 키우고 지키려한 「무교회」이념의 소유자로 평가했다.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어려움을 나누는 복음의 토착화와 생활화를 실천한 김교신의 믿음의 논리를 민족적,토착적 기독교로 귀결했다.김교신은 자신이 간여한 「성서조선」창간사(1928년)에서 「아무런대도 조선인이로구나」라고 한대목은 민족적 믿음의 논리를 잘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유교적 학풍을 지녔던 이순신을 숭앙했고,능묘나 유적지를 찾아 참배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은 민족적 섭리사관을 가진 기독교인으로 밝혀냈다. 김교수는 김교신의 「무교회」는 교회를 없앤다는 뜻이 아니고 순수한 신앙생활을 의미하는 동시에 껍질만 남은 생명력을 잃은 교회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프로테스트의 입장으로 해석했다.그리고 성서연구는 「서당 훈장 앞에서 논어나 대학을 공부하는 것처럼 옛 조선식이어야 한다.찬양대도 없고 심리학을 응용한 설교법도 모르는 분위기에 이루어진다」는 김교신의 일기(1931년2월1일)를 주요한 대목으로 들추어냈다.김교신은 특히 미국식 기독교를 공격하면서 「기독교도 조선 김치냄새가 나는 기독교」를 외친것도 민족교회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교신은 함남 함흥출신으로 1919년 함흥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동경고등사범 이과를 나왔다.일본 유학시절 우치무라(내촌감삼)의 성서강의를 청강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함흥영생여고보,서울 양정고보,경기고보,개성 송도고보 교사를 역임했다.양정고보 교사시절 「성서조선」간행에 참여하면서 제자 유달영을 시켜 「최용신 소전」을 쓰게 하는 등 농촌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손기정의 마라톤 코치로 도쿄 예선대회에 따라간 적도 있다. 1942년 「성서조선」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1944년 흥남 일본질소비료회사에 입사,한국노무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1945년4월25일 발진티브스에 걸려 숨졌는데,그때의 나이 44세였다.
  • 주은래 숨겨둔 딸 있다/체미작가 소설 「아버지라 부르기엔…」 파문

    ◎“56년에 29세연하 비서와 사이서 출생” 주장/“얼굴 닮았다” 수긍에 관영매체 동원 불끄기 「만민이 존경하는 총리」로 추앙받던 주은래(1898∼1976)도 죽은후 모택동처럼 섹스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이 스캔들은 58세때의 주가 29세인 여성과의 사이에서 1956년 사생녀(현재 37세)를 낳았으며 그녀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으로,지난 2월 이후 홍콩 주간지 성기천주간과 월간 쟁명 3월호 등에 크게 보도됨으로써 본격적으로 퍼졌다. 중국 관영 잡지 요망이 지난 23일자 최신호에서 터무니 없는 날조라고 반박하고 홍콩련합보도 25일 「주은래의 사생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는 시리즈를 시작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야기는 89년 천안문사태후 미국에서 살고 있는 애배라는 필명의 중국계 여류작가가 「아버지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마음 아파」(규부친태심중)라는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의 사생아로 자처한 데서 발단. 이 자전적 소설과 주의 스캔들은 홍콩에 이어 대만·일본·미국의 매스컴에도 보도됐다. 애배는 소설속의 여주인공 안연이 23세의 나이로 1950년 조선인민지원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으로 귀국해 주의 옆에서 문서관리 일을 하다가 1956년 자신을 낳은 것으로 기술. 이를 수긍하는 측은 작가의 모습이 주와 흡사하게 닮았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수행원 때문에도 그런 행위는 가능하지 않으며 살벌했던 문화대혁명때도 비위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 주은래는 1951년 동독의 한 대학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러 갔다가 그와 닮은 한 혼혈아가 아버지라고 부르며 나타나 질겁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당시 서방신문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일부는 주가 20대인 1920년대에 등소평과 함께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낳은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1954년 독일의 하이더만 기자는 주가 1923년 독일에서 유학할 때도 사생아를 낳았다면서 사진까지 공개. 주가 현재 중국내에 살고 있는 진모,손모,주모 라는 유명한 여인들을 정부로 거느렸다는 소문도 있다.
  • 북,「판문점 대표부」 개설 유엔사 통보

    ◎정부,“정전체제 변질 차단”/북에 비서장회의 개최 곧 요구 정부는 25일 북측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설치 기도가 군정위를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평화협정 등을 체결하려는 의도로 보고 미국및 유엔사령부 등과 긴밀히 협의,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이와 관련,북한측이 통보해온 판문점대표부 설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정위 비서장회의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할 것을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군정위 무력화를 위한 최근 일련의 기도에는 이를 통해 핵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한 속셈이 깃들어 있다고 보고 정부차원의 공식대응보다는 우선 유엔사측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전협정의 대체를 포함한 현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이 당사자가 되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부합된다』면서 『북측은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군정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에비야/박삼중 지음(화제의 소설)

    ◎조선인 귀·코 베어간 일 잔혹행위 고발 재소자 교화로 널리 알려진 지은이가 조선인들의 귀와 코를 베어간 왜병들을 지칭하는 경계언어였던 에비야를 소재로 쓴 첫 역사소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희생된 조선 병사와 양민들의 수난사를 한 승려의 눈을 통해 추적,특히 풍신수길의 지시로 수 많은 양민들의 귀와 코를 도륙해간 일본인들의 잔혹행위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박삼중스님이 우연히 풍신수길의 사당과 이총을 발견하는 데서부터 수년간의 노고끝에 이총을 고국으로 봉환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삶과함께 5천원.
  • 한국 배제 “대미직접대화” 포석/북 「판문점대표부 설치」 속셈

    ◎정부 “남북기본합의서 준수” 강력 촉구 북한이 24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설치했다고 유엔군사령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그들의 집요한 전술의 일환이다.그 이면에는 우리측을 배제한 채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그들이 노리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장기적 전략이 깔려 있다.정전협정을 북한과 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주한미군철수나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등을 이끌어내려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올들어 이같은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일차적으로 군사정전위를 기능상실 상태로 몰고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지난 92년 한국군 황원탁소장이 미국측을 대신해 유엔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직후부터 군정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데 이어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 대표 철수를 통보해왔다.또 지난 4월28일부터는 군정위 비서장을 아예 철수시켰다.이밖에 지난달말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을 무시한 채 철모·개인화기로 무장한 1개소대가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든가 북한 공군기들이 휴전선 인근까지 남하하는 이례적인 비행훈련을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판문점 대표부 설치통보는 정전위 무력화 기도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이는 6월초 열릴 가능성이 높은 미·북 3단계회담에서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 및 평화보장 수립체계를 논의하자고 주장하기 위한 그들 나름의 정지작업인 셈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정위 무력화 저의가 뻔한 만큼 이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이다.정부는 특히 남북기본합의서가 남과 북이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되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군사정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때문에 우선 남북간 기존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현 정전기구를 대체하는 새기구가 마련될 때까지 정전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는 남북당사자간 직접협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방침아래 대미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측의 분명한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3단계회담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북측의 기도를 봉쇄하기로 했다. 다만 북측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핵문제의 초점을 분산시키려는 북측의 전술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정전위 비서장회의를 빠른 시일안에 개최할 것을 북측에 요구,북측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재일 조총련계 중학교/“치마저고리 입지 말라”

    ◎북핵관련 일학생 폭행 잦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도치기현 오야마(소산)시내의 조총련계 학교가 지난 11일부터 등하교때 여자중급생(중학교)의 제복인 치마저고리의 착용을 중지시켰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학교는 최근 북한 핵문제와 관련,『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여학생의 치마저고리가 찢기는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이 신문에서 밝혔다. 이 학교는 현내의 유일한 재일 조선인학교로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핵문제가 보도되기 시작한 올해초부터 재일 조선인 학생에 대한 폭행,폭언사건이 계속돼 부모들로부터 불안의 목소리가 높아왔다는 것이다.
  • 러 비밀문서로 본 1950년 4∼6월 상황

    ◎모,“중·북 국경에 병력 추가배치”/5월15일/38선종심 10∼15㎞ 인민군배치 개시/6월12일/김일성,소에 “25일 전면전 불가피”/6월22일 한국전쟁 발발과 관련한 구소련의 비밀외교문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1950년4월10일=평양발.평양주재 이그나체프 소련임시대리대사가 본부에 보고한 내용.북경주재 북한대사 이주은이 모택동을 면담,김일성의 북경방문 요청을 전달했음.모는 이주은에게 『김일성이 만약 한국통일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 회담은 비밀회담이 돼야한다.계획이 없다면 공식회담으로 하자』고 언급.모는 이어 『만약 제3차대전이 시작된다면 조선도 참여를 피할수 없을 것이다.북조선도 그에 대비한 병력준비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스탈린면담 후속 ◇50년4월25일=모스크바발 전문.김일성과 박헌영이 모스크바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모스크바회담에서 스탈린은 49년 3월 김일성과 회담시 남한에 대해 방어적인 무력대응만 하라고 했던 입장을 바꿔 『국제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한국통일을 시작하겠다는 제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만약 중국지도자들의 의견이 부정적이면 이 문제는 다시 토의한다고 첨언했다. ○미 두려울것 없다 ◇50년5월12일=평양발.슈티코프 평양주재 소련대사 김일성·박헌영과의 면담내용 보고.김일성은 면담에서 북경주재 북한대사의 발언을 인용,『모택동이 「한국통일은 오직 무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설명.김일성은 이어서 『모택동이 「미국이 한국과 같은 작은 영토 때문에 3차세계대전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미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은 또 5월 13일 모택동을 만나기 위해 북경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히고 ①남한 무력통일의사 전달 ②북조선과 중국간 조속한 시일내 무역협정체결문제 ③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스탈린과의 회담내용 보고등 방문목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김일성은 또 인민군총사령관에게 6월 남한공격작전계획 수립을 지시했다고 슈티코프대사에게 설명. ◇50년5월13일=김일성과 박헌영 북경에 도착.14일 모택동은 노신 주중국 소련대사를 면담,스탈린과 김일성간 모스크바회담내용을 보고받음.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남북한 상황에 대한 북한지도자들의 인식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종결정은 필리포프동지(스탈린)의 의견을 들은 후에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개입 여부 질문 ◇50년5월15일=모택동은 김일성,박헌영과 상세한 의견교환.김일성은 이 자리에서 ①병력준비 및 집중 ②대남 평화통일 제의 ③남한이 이 평화통일제안 거부시 군사행동 시작등 3단계 통일추진계획을 설명.모택동은 이 계획을 승인한 뒤 몇가지 질문을 했다.우선 일본의 개입가능성을 물었다.김은 일본개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대신 미국이 2만∼3만명의 군대를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모는 미군이 참전한다면 중국이 병력을 동원,북한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모택동은 소련은 미국과 38도선 분계선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소련군이 직접 군사행동에 참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하지만 중국은 그런 협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북한을 지원할수 있다고 말했다. 모는 북한이 무기·탄약지원을 필요로하는지 묻고 중국·북한국경지역으로 병력을 추가배치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성은 소련의 무기·탄약지원약속을 이미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의 제의를 거절. ○“공격시기 6월말” ◇50년5월16일=김일성,박헌영 평양으로 귀환.김은 슈티코프 소련대사와 만나 4월 모스크바회담에서 합의한 무기·기술지원 대부분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말함.김은 새로 창설한 사단을 방문하고 창설작업이 6월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슈티코프대사에게 설명.소련군사고문단 바실리예프장군이 인민군총사령관과 함께 김일성에게 공격최종계획 보고.김이 이를 승인.김은 공격시기를 6월말로 잡고 이를 미루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했다.그는 더이상 미루면 전쟁준비에 관한 정보가 남한에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둘째로 7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슈티코프대사는 김일성을 면담한 뒤 바실리예프장군,포스트니코프장군과 잇따라 만나 6월공격이 좋다고 동의했다. ○3단계 작전수립 ◇50년6월16일=평양발.슈티코프대사는 인민군총사령관이 준비한 최종공격작전계획 본부에 보고.이 작전계획은 3단계로 나뉘어 있고 작전기간은 1개월.6월 12일 38도선을 따라 10∼15㎞지역에 걸쳐 인민군의 배치가 시작됨.각급지휘관 회의가 열리고 작전명령이 하달됨. ◇50년6월16일=북조선인민대의원회의 최고회의 남한의회에 평화통일 제의. ○국지전계획 폐기 ◇50년6월22일=슈티코프대사는 김일성과의 면담내용을 본부에 보고.김은 면담에서 남한이 인민군의 공격계획을 사전 입수,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주장.김은 그렇기 때문에 6월 25일 전전선에 걸쳐 군사행동을 개시하는 게 좋겠다고 설명.김은 옹진반도를 목표로 한 「국지전 계획」은 폐기한다고 말함. ◇50년6월22일=모스크바발.『통신보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평양주재 소련대사관 코드를 사용한 서신,전문교환을 일체 중단하라는 명령이 하달됨.
  • “일경의 조총련 수색 북에 도전행위 간주”/중앙방송 보도

    【내외】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경찰의 조총련 오사카본부 수색 등 최근 일본에서 조총련과 연관된 일련의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공화국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일본경찰이 조총련 오사카본부 및 지부 수색(25일)과 일본 우익단체의 반북·반조총련시위(22일)등을 거론해 『이는 조총련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재일조선인들의 권리를 짓밟는 적대행위이며 공화국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 평화공세에 현혹되지 말라(사설)

    북한주석 김일성이 갑자기 듣기 좋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82회생일을 계기로 미일등의 기자·학자들을 불러들여 어울리지 않는 온건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미일은 물론 우리신문도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다.그가 대단히 인간적이고 합리적이며 온건한 사람이란 착각이 들게끔 하는 내용들이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도 방문하고 싶고 언제 어디서든 김영삼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으며 미국에 가서는 낚시와 사냥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했다.핵은 없고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으며 다른 「조선인」들에게 사용하지도 않을 것 이라고 했다.북이 핵을 가졌다는 주장에 지쳤으며 미국이 경수로원자로를 제공하면 핵재처리시설을 폐기할수 있음을 시사했다.「불바다」발언은 잘못 전달된 것이며 전쟁을 원하는 자는 제정신이 아니라고도 했다. 전쟁불사 위협을 되풀이해온 그동안의 북한과는 너무도 달라진 발언들이 아닐수 없다.사실이라면 그이상 더 환영할 일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그를 믿는단 말인가.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핵사찰을 무조건 받겠다는 한마디이며 그에 따른 실천이다.그러나 그많은 미사려구 가운데 그말만은 없다. 상대가 강하면 교활하게 후퇴하고 약한 기색을 보이면 무자비하게 밀어 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공산당식 인민전선전술이다.월남전의 파리평화협상에서 잘보고 경험한 수법이다.일련의 김일성회견공세는 유엔안보리 의장성명과 불바다위협 이후의 국제여론 악화와 한미양국의 강경선회에 대한 김빼기 평화공세요 후퇴전술이라 할수 있다.상대 후방교란 목적의 심리전이기도 한 것이다. 월남전패배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전술의 변화를 목표의 변화로 착각해서는 절대 안되며 여론심리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북한이 평화공세로 나온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채찍의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징조다.여기서 채찍을 포기하거나 다시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평화공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태도변화가 없는 이상 패트리어트 배치는 계속돼야 하며 팀스피리트도 강행해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을 받지 않는 이상 안보리결의도 채택하고 제재에도 착수해야 한다.북한의 인권에도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한다.그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사찰을 받고 남북대화도 해야할 필요성을 자각하게 하기 위한 비상수단인 것이다. 국민과 여론도 북한의 평화공세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4∼5월의 고질적 학생데모철을 맞고 있다.북은 이점까지 계산에 넣고 있을 것으로 보아야 한다.남총련등 일부 왜곡된 학생들의 패트리어트 반대시위등은 고의든 아니든 북한의 그러한 심리전술에 놀아나는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위대한 배우」/이정연(시론)

    평양시 전체를 촬영세트로,주석궁을 주무대로,「82세의 한 위대한 노배우」를 주연으로 한 잘 연출된 논픽션 드라마(?)의 일부를 17일 미국의 CNN방송을 통해 잠시 볼수 있었다. 금지된 지역에 각별히 초대받은 각국의 엑스트라(학자·언론인등)들은 자신들만이 가질수 있게된 행운에 감사하는듯 「노독재자」의 연기와 대사에 귀를 기울이며 감격하는 듯한 표정으로 둘러 앉아 있었다. 노배우는 이런 대사도 읊었다.『우리 공화국에는 거렁뱅이도 없고…』『우리 국토는 좁아 핵무기 실험을 실시할수도 없고』『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까지 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핵심대사에서는 『군사시설은 어느나라도 공개 안하는 것』이라는 말로 추가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그러고 나서 노인다운 분위기로 돌아가 『나는 사냥과 낚시,그리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며 멧돼지 사냥이 특히 즐겁다는 투의 말도 했다.그는 또 「서울 불바다 발언」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뒤늦게 해명조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뛰어난(?)변신의 연기를 지난 50여년 가까이 봐온 터라 별로 놀랄일은 아니나,「그래 내가 핵을 들고 문명세계를 상대로 불장난을 할만한 노인으로 보이냐」는듯 화사한 모습으로 화면에 비치면서 「사냥과 낚시」얘기를 할때 그의 연기는 과연 「명우」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위선과 속임수의 천재인 이 노인의 「낚시」얘기는 진심의 일단을 말하는 것일는지도 모르겠다.그의 옛 공산독재동우회 멤버들은 거의 모두 쫓겨났거나 맞아죽었고 유일하게 남은 이웃 중국동지들조차 의리없이 남쪽에 걸음을 자주하는 상황에서 치매증상을 예감하는 나이에 미국에라도 한번 가봤으면 하는 심사로 이해할 수도 있을 듯싶다. 그의 주변 신하들은 「주석님」에게 이번 회견이 대단히 성공적이며 미국조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보고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그러나 세상은 아니 세계는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케 될 것이다.「거렁뱅이가 없다」니 물론 주석궁 근처에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죽음을 무릅쓰고두만강을 건느는 굶주린 유민,「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탈 조선인」은 이제 세계 문명사회뿐 아니라 지난날의 동지인 러시아,중국정부에서도 동정어린 눈으로 해결책을 우리와 협의하고 있는 터요,영변인근의 핵시설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이 이미 상당한 증거를 잡고 최종 확인작업을 위해 추가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사실을 1백70여 유엔회원국이 알고 IAEA회원들이 알고 중국을 포함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이미 사찰을 위한 합의된 성명을 내놓고 다음단계 조치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서울 불바다」사건은 주석궁 주변의 연출자가 준비해준 대사를 박영수라는 사람이 판문점이라는 지정된 장소에서 감정을 넣어 대독했을 뿐임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단지 불행한 일은 잘되면 「수령」공이나 그렇지 못하면 퇴락하듯 판문점을 드나든 연형묵전총리나 김달현전부총리처럼 나팔수 박영수의 임무도 이제 끝난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아마도 그가 놀란 것은 「불바다 발언은 한국고위층 위협용으로 일반공개를 못할 것으로 본듯」(고영환전북한외교관)하나 이 파문이 확산되면서 한국민의 동요는 커녕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를 비롯,한국과 미국의 군사적인 강경대응조치도 서슴지 않는데 있는것 같다. 이제 노배우가 주연하고 있는 「평양 커넥션」은 막을 내려야 할때가 그리 멀지 않은듯 하다. 백성은 배고프고 숨이 막혀 죽음을 무릅쓰고 두만강을 건너고,시베리아 벌목장에라도 가는게 낫다며 돈 써가며 「북조선」을 탈출하고 경제는 피폐해 공장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터에 일인 독재,일가 전제로 지난 48년간에 걸쳐 「빈곤의 유토피아」를 북한에 건설한 김주석이 최후의 만찬이라도 하듯 해마다 생일날이면 40여개국 50여 예술단을 초청,잔치상이나 벌이고 그 나이에 새 친구를 사귀고 사냥이 하고 싶다는 넋두리나 늘어놓는 통치자를 위대한 수령으로 계속 떠 받들어야 하고 그런 체제가 계속 굴러간다면 그것은 비극일수밖에 없다.
  • 북,“핵무기 보유 안할것”/「서울 불바다」 적절치 못한 발언

    ◎김일성,CNN회견 【뉴욕 연합】 김일성 북한주석은 16일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제조할 생각도 없다며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부인했다. 15일로 82세 생일을 맞은 김주석은 이날 마이크 치노이 미CNN방송 북경지국장을 비롯한 취재진과 회견을 갖고 『분명히 밝혀두지만 우리는 강대국이 되려고도 하지 않으며 가까운 장래에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석은 또 최근 판문점 남북회담에서 북측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말해 북한도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주석은 2시간3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견에서 북한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다소 화가 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사회는 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핵무기를 내보이라고 요구하고 있다.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김주석은 이어 『우리는 다른 조선인들에게 핵무기를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핵무기를 먼거리를 향해 쏠 수 있는 운반수단도 없을뿐더러 우리 국토가 좁아 핵무기실험을 실시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다시 허용할 것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김주석은 『북한이 어떠한 전쟁의사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여기에 많은 건축물들이 있다.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은 커다란 피해를 입을 것이며 따라서 전쟁을 원하는 자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조총련 대북송금 연8백억엔/일정부 대북제재 대비 첫 실태 공개

    ◎재일한인 민단계­36만·조총련계­24만명 【도쿄◎】오가타 시게타케(서방중무)일본 공안 조사청장은 30일 국회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유엔 안보리가 경제 제재를 결의할 경우에 대비,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재일 한국·북한인(조선인)의 실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다 장관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에서 자민당 나카무라 타로(중촌 태낭)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일본에는 약 68만명의 한국인과 북한인이 있으며 이중 민단(재일 한국 거류민단)계는 약 36만9천명,조총련(재일 조선인 총연합회)계는 24만7천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오다 장관은 또 『조총련계 24만7천명중 조총련 가맹자는 5만6천명이며 중립계는 약6만3천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재일 한국·조선인의 실태를 한번도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오다 장관은 특히 일본으로부터 북한으로 보내지는 송금에 관해서도 언급하면서 『대북송금은 연간 6백억∼8백억엔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무역 대금의 지불,북한에 있는 친척이나 지인에 보내는 돈,합작 사업의 자본 설립금,노동당에 대한 헌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송금 방법으로는 은행을 통한 송금,직접 갖고 북한에 가는 방법,방북자에 부탁하는 경우 등이대부분』이라고 말했다.
  • 북/12시간내 5백만출병 가능/중국군사지

    ◎현역 110만·적위대 3백만명/전함 등 36척 보유 【북경 연합】 북한은 전쟁발발시 북한전역에서 12시간 이내에 5백여만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중국에서 발행되는 월간 군사전문잡지 「현대병기」3월호가 보도했다. 중국병기공업 제210연구소가 지난 8일 발간한 「현대병기」 3월호는 「북한 육해공3군의 병력과 무기장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보유병력및 군사장비를 분석,『조선인민군은 현재 1백10만명의 현역병력외에 11만5천명의 보안부대및 변방부대 병력,그리고 노농적위대등 3백여만명의 예비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잡지는 특히 『북한해군이 2개의 SSN2 함대함미사일 발사대를 갖춘 「소주」급 유도탄쾌속정 14척을 포함해 1개의 SSN2 함대함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소흥」급 유도탄괘속정 16척과 대잠함로켓포 발사대를 갖춘 6척의 「해남」급 초계정 6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군 보유 신예 군사무기의 상당부분이 중국제임을 밝혔다. 이 잡지는 이어 『북한 육군과 공군도 지대지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등 대량의 최신무기들로 무장돼 있다』면서 『지난 92년의 경우,북한은 국민총생산(GNP)의 30%에 달하는 60여억달러를 군사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잡지는 또 북한군 지휘체계에 언급,『조선인민군의 최고군사지휘기구는 당중앙군사위와 중앙인민위에 소속된 인민무력부로 인민군총참모부를 직접 관할하고 있으며 인민군총참모부는 ▲포병사령부 ▲기계화사령부 ▲해군사령부 ▲공군사령부등 각군 사령부를 직접 지휘·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4개기지서 화학무기 생산”/핵무기 개발 완료한듯

    ◎김정일 “전쟁나면 숨겨논 핵 사용” 발언/귀순 북한군중사 이충국씨 회견 북한은 자강도 강계등 4곳에 화학무기생산기지를 갖추고 막대한 양의 화학무기를 생산·보관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선인민군지휘관회의등을 통해 전군에 전쟁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핵화학방위국 반핵반원자분석소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9일 북한을 탈출,제3국을 통해 귀순한 이충국중사(26)가 폭로했다. 이씨는 또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확실한 것은 알 수 없으나 김정일이 지난해 어떤 회의에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감춰놓은 핵무기로 지구를 박살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하고 『핵화학방위국의 한 고위간부도 「핵무기는 모처에 갱도를 뚫고 그 속에서 생산하고 있다.영변의 핵사찰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화생방부대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남한에 귀순한 이씨는 이날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화생방무기 보유실태와 지난해부터 전투태세가 강화된 사실등을 증언했다. 이씨는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V가스·CS가스·이페리트등 맹독성 화학무기』라고 말하고 『강계·삭주·혜산·평강등 4곳에 화학무기 생산공장이 있으며 평양·안변·함흥등지에 이를 비축해 두고 8개화학부대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 “시베리아 벌목장에 감옥도 있다”(북한 이모저모)

    ◎봄철 식목 독려 궐기대회 잇달아 ○이즈베스티아지 보도 ○…시베리아 벌목장에는 1만여명의 북한노동자들이 있으며 이들의 노동조건은 「강제노동수용소」를 방불케 한다고 러시아 유력지 이즈베스티야 최근호가 보도. 이즈베스티야는 「조선특무기관들이 도망한 벌목공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제하의 기사에서 올해초 하바로프스크변강의 임산사업소에서 탈출한 한 북한노동자의 말을 인용,『조선사람이 일하는 임산사업소들은 강제노동수용소와 차이가 없으며 거기에는 조선의 특무기관이 상주,자체의 감옥도 가지고 있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은 극동지역에 숨어지내면서 러시아주재 한국공관에 「정치적 피난처」를 요청하고 있으나 북한주민이라는 증명서조차 구비하고 있지 않아 거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 ○음반시장 무역분쟁 관심 ○…북한은 UR협상의 타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영화·비디오·음반 등과 같은 「음상제품」부문에서의 국제적인 분쟁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특히 미국의 해외영상음반 시장 진출을 둘러싼 무역분쟁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에서 『UR협상은 끝났으나 일련의 문제들에서 미국과 유럽공동체(EU)사이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음상제품의 분쟁도 그 중의 하나이며 특히 영화와 녹화물·텔레비전연속물 분야의 문제가 복잡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음상제품을 EU등 외국시장에 들이밀어 미국식 문화와 생활양식을 퍼뜨리고 자기나라의 영화업체들과 관련분야를 보호하려하고 있다면서 이에대해 EU국가들은 미국의 압력에 맞서 자기시장과 문화를 지키려 하고 있다고 소개. ○「세금없는 나라」체제 선전 ○…북한은 21일 남북한의 세금제도를 비교,『북의 인민들은 세금없는 나라에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으나 남조선인민들은 세계최악의 세금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세금제도를 완전히 없앤 데 대하여」법령채택20주(3·20)를 맞아 내보낸 특집프로에서 북한사회에서는 세금철폐후 20년동안 『자기가 일한 몫에 따르는 분배보다 더 많은 국가적및 사회적 혜택을 받아 행복한 삶이 보장됐다』고 말했다. 북한방송들은 그러나 『남조선인민들은 세금수탈행위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현정권과 기어이 결판을 내고 말 것』등으로 왜곡하기도. ○정무원·노동자 모범 촉구 ○…북한은 최근 식수절(4·6)을 앞두고 지역별로 「봄철 나무심기를 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한 궐기모임」을 잇달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 19일 평성에서 평남도 궐기모임을 열고 올해 평남도에 할당된 조림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도·시급 기관및 기업소의 정무원들과 노동자·사무원·학생·가두인민반들이 모범이 될 것을 촉구했다고 평성방송이 20일 보도.
  • 통일시대의 YS와 IS/최평길 연세대교수·행정학(시론)

    45년 해방 이후 70년대까지 북한은 공산주의 이념과 강력한 노동당조직 확립,군사력 증가,그리고 한국이 가지지 못한 50만t의 철강생산력을 필두로 우수한 국력을 과시하고 있었다.그래서 한번에 남한을 빨갱이로 만들려는 호전적이면서도 공격성향의 정책기조를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70년대가 지나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수차례에 걸친 남한의 경제개발계획 성과와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북한은 「우리는 우리 식대로 살겠으니 너무 간섭말라」는 자기방어로 수세 자세에 서게 된다. 결국 북한과 남한의 국력게임은 끝장났다고 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경쟁력 부분에서도 협공을 받자 노쇠한 김일성은 자포자기 상태로 「너 죽구 나 죽자」는 동반자살용의 조잡한 실험용 원자탄 하나를 만들어 이를 은근히 협박용 핵카드로 남한과 국제사회에 내놓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IS)주석과 김영삼(YS)대통령의 성장배경과 특성을 비교해 봄으로써 앞으로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진전에 있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일성주석은 3남1녀의 장남으로 1912년 4월에 출생했으며,평양에서 태어나 만주육문중학 3년때 중퇴한 학력만을 가지고 있다.그의 부모는 오산중학을 졸업한 한의사 경력의 김형직옹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집사였던 강만석 여사이다.그는 10대였던 1920년대부터 중국공산당의 빨치산으로 활동하면서 1945년 해방과 더불어 33세로 북한 정권의 수령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50여년간 현대판 왕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김일성은 전쟁기간과 60∼70년대에 소련에서 온 한인 공산당인 소련파와 모택동과 관련된 조선인 연안파를 부추겨 남한 출신 박헌영파를 거세하였다.그 이후 연안파를 이용해 소련파를 제거하였으며,살아남은 소련파 역시 자파인 빨치산파를 통해 완전히 거세해버렸다.뿐만아니라 자파내의 위험인물 역시 모조리 없애는 일명 「허허실실」의 용병술에 능하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김일성주석은 집권 50여년동안 중국및 소련과의 등거리외교,아홉차례의 경제계획을 입안하는등 행정부 경험에 능하다는 것에 주목할만하다. 한편,김영삼대통령은 3남5녀의 장남으로 1928년 음력 12월4일에 출생했으며 통영중학,경남중고교,서울대를 졸업하였다.그의 아버지인 김홍조 장로는 거제도 멸치어장의 갑부이기도 하다.김일성이 6·25를 일으켰을 때는 YS는 대학생으로,김일성이 북한 수상으로 국내정적 숙정과 경제계획에 전념하던 50년대말에 YS는 20대의 국회의원이었다.그이후 YS는 70년대의 대권도전,80년대에 재도전,90년대에 대권 3수생의 고통끝에 오늘의 문민정부 대통령으로 화끈한 개혁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YS와 IS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우선 그들은 절실한 기독교 가정 출신이며,스포츠맨으로 모두 축구에는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아울러 대단한 보스기질이 있어 배반하지 않는 부하는 끝까지 수하에 거두고 있는 반면 정적거세에 역시 철저하다.YS와 IS모두는 뛰어난 정치감각을 가진 생존의 도사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몇가지 면에서는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다.YS는 부유한 가정에서 정규교육을 받았고,문민정부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대권을 향한 도전자의 입장에서정면돌파형의 공격형이다.그의 정적거세는 공개정치무대에서 투표를 통해 결판낼뿐 아니라 한번 결심하면 황야의 들소같이 일직선으로 달려가는 유형이다.그러나 IS는 어려서부터 험난한 빨치산에 가입한 불우한 가정의 중졸 출신이다.그는 중국과 소련군의 힘으로 북한정권을 장악한 정치군인 출신이며 그의 정적거세는 상호이간질,상호자아비판을 통해 처형하거나 길거리로 내쫓는 등의 물리적 위해와 테러를 주축으로 한 우회돌파형의 지도자이다.그는 33세에 수상이 되어 82세인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정상을 지켜온 방어형의 지도자이다. 이제 YS와 IS가 지니고 있는 강·약점을 정리해 보면,김일성은 집권 50년의 노하우와 강대국들을 요리하는 노련미가 있는 반면,오랜 독재로 인한 아집과 객관적 정보파악이 결여된 폐쇄지도자로서 국제감각이 뒤떨어져 있다.무엇보다도 그의 80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매우 커다란 약점이다.반면,YS는 열려진 사회에서 정규교육과 온화한 가정 출신으로 균형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개방정치시장에서 대도무문의 룰오프게임(ruleofgame)을 존중하면서 도전자로 커 왔다.그렇지만 야당의 대권주자로 오랜 의정생활에서 정치감각은 뛰어날지 모르나 집권정부의 수장으로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었기 때문에 정책기획능력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21세기의 여명을 제치는 통일한국을 건설할 확실한 시대가 도래하였다.60대의 YS는 북한과 비교되지 않는 월등한 한국의 권력과 자유정치시장에서 익혀온 특유의 정면돌파력을 갖고 젊은 형으로서의 아량을 베풀며,80살 고령의 IS를 늙은 동생으로 포용하는 유연한 통일시대의 정치력을 발휘할 시기가 바로 오늘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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