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업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금지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왕궁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어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윤도현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2
  • 조선업 바닥론 확산… “하반기 공격적 수주”

    조선업 바닥론 확산… “하반기 공격적 수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좀 더 공격적으로 수주를 진행할 계획입니다.”(조선사 관계자)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기준 영국 조선·해양 전문분석기관 클락슨이 제시한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의 척당 가격은 8000만 달러다. 지난 1월 8400만 달러이었던 VLCC 가격은 3월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8000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벌크선박 가격이 척당 50만 달러가 오르긴 했지만, 다른 선박 가격은 크게 변함이 없다. 하지만 국내 조선 빅3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가격이 이제 바닥이라는 인식이 선주사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올해 1분기 발주문의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났다”면서 “발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기술력이 있는 선두권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도 평균 가격보다 높게 받는 계약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VLCC는 척당 가격이 8400만 달러로 평균보다 400만 달러가 높다.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더이상 뱃값이 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선박가격이 반등하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을 기점으로 선박가격이 또 한번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으로 예정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선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선박을 발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 활성화로 올해 세계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억 1000만t 늘어난 114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한동안 해운·조선 업계를 괴롭혀 온 선복(화물 적재) 과잉 공급도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아시아~북미의 교역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기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500만 7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북미 서해안 롱비치항도 4월 수입 화물 처리가 16.8%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해운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하면, 조선업도 따라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이 시기에 맞춰 영업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일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

    부산광역권 일자리 박람회가 1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채용박람회는 상반기 영남권 최대 규모이며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와 지방공직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오스템임플란트, 퓨트로닉, 한샘 등 160여개의 우량 중견기업이 참가해 현장면접을 거쳐 1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역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해운, 조선업종과 정보기술(IT) 기업 등 특화된 채용관도 운영된다. 채용정보와 사전 참가신청은 부산일자리정보망 홈페이지(www.busanjob.net)를 이용하면 되고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조업 취업자수 두 달 연속 증가

    수출 호조·1인 가구 증가 영향 기계·식료품제조업서 고용 늘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5일 고용노동부의 ‘4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357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0명 늘었다. 지난 3월 2300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2개월째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357만 6000명으로, 전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많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300명, 올해 1월 1000명, 2월 1500명이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시장은 수출 상승 영향을 받은 ‘기계’와 1인 가구 증가로 매출이 높아진 ‘식료품제조업’이 이끌었다. 수출은 올해 1월 11.1%, 2월 20.2%, 3월 13.6%, 4월 24.2% 증가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은 4만 4800명이 감소하며 일자리 감소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업(6만 6700명), 도·소매(6만 1600명), 숙박음식업(4만 6400명)을 중심을 꾸준히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7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5000명(2.8%)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 2월(31만 3000명), 3월(33만 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J노믹스, 임금격차 축소·가계빚 관리·통상압력 대응이 성공 좌우”

    “J노믹스, 임금격차 축소·가계빚 관리·통상압력 대응이 성공 좌우”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경제부총리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 컨트롤타워 구성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정계와 학계, 관가 출신 인사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문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꾸려질 경제팀이 마주할 경제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탄탄하지 못하다. 지난해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도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 실업자가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질은 나빠질 대로 나빠졌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통상 압력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15일 내수활성화와 가계부채, G2 리스크 등 3대 핵심과제의 해결이 문재인 정부 초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 내수활성화 지속하려면 정부 주도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 처방이 될 수 있지만 재정 부담 탓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부장은 “지금의 경기 개선을 주도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장치산업이어서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고 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공공 일자리를 늘려 내수를 키우려 하면 재정 부담이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공 일자리 수십개 창출로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면서 “일자리의 대부분이 민간 중소기업에서 창출되는 만큼 임금 격차를 줄이는 쪽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이윤을 낮게 관리하는 불공정 행위를 못하게 하고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을 살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를 줄여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2. 가계부채 관리는 이렇게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채무자의 갚을 능력을 고려해 계층별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위험성이 큰 저소득층을 위한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대부업의 이자상한율을 낮추고 갚을 가능성이 낮은 오래된 빚은 상각시키는 문 대통령의 공약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성 교수는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채 총량을 규제하면 대출이 필요한 저소득층의 자금 압박이 한층 심해져 고금리 대출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차라리 책임한정형(비소구) 대출을 늘려 금융기관에 대출에 대한 책임을 더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주택담보대출은 그동안 완화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원상복귀시켜 엄격히 관리하고 저소득층의 생계형 대출은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가계부채 대응방식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 美·中 통상압력 대비책은 G2리스크에 대응하려면 하루빨리 통상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국제사회는 외교와 안보 문제를 경제 이슈와 연결 지어 한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는 통상관련 업무가 경제부처에 쏠려 있어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외교부처에 통상기능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 교수는 “독립적인 통상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면서 “박근혜정부가 폐지한 통상교섭본부 형태를 되살려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통상 대응 방향에 대해 김 부장은 “지금까지 한·미 교역이 상호 이득이 되었다는 점을 효율적으로 부각시켜 설득하고 미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메시지는 내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원칙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몸값 떨어진 유조선 한국 조선 되살리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노후 선박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 선사들이 가격이 내려간 시기를 이용해 발주를 늘리고 있어서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유조선 선사인 프론트라인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2척은 수주가 확정됐고, 2척은 옵션 계약이다. 전체 금액은 3억 2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VLCC 건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고, 인도는 2019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 중 절반인 9척이 VLCC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 마리타임과 최대 8척의 VLCC 건조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맺었다. 이 계약도 4척은 확정 4척은 옵션이다. 8척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삼성중공업은 6억 5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내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BW사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도 그리스 마린 탱커스(3척), 현대상선(10척)으로부터 VLCC를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끊기다시피 했던 VLCC 발주가 늘어나면서 세계 조선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 일감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수주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선사들이 VLCC 발주를 늘린 것은 선박 가격이 저렴해졌고, 지난해 1월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40~50달러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1척당 9350만 달러였던 VLCC 가격은 올해 3월 8000만 달러로 떨지며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374척으로 지난해보다 36.9% 증가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후 선박 교체를 진행하는 선사들이 옵션을 활용해 싼 가격에 미리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남아 등에 새로 건설된 정유공장들이 가동을 앞두고 있어 VLCC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대선 후보들은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낸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 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는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는 취소됐다. 그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 동남권 신공항은 대선 공약으로 부활했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 공약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부산 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대구공항 성공적 이전 ●부산·대구 부산시는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2대티터널 건설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돼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낙동강하굿둑 개방, 부전역 복합 환승역 개발, 북항 해양산업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의 사업도 공약에 채택됐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있다. 문 당선인은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이전·스마트시티 조성… 나주까지 광역철도 ●광주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 등이 현안이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 울산은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문 당선인이 공약으로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공약으로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도 의지를 나타냈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문 당선인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문 당선인은 신규 원전을 반대하고 있다. 6조 4000억 투입…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건설 ●경기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문 당선인은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된 북부 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OC 확충… 평창올림픽 성공 제1국정과제로 ●강원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당선인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는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지원도 약속받았다.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4·3사건 입법 조치 ●제주 문 당선인은 해군이 강정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구상권 청구를 철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공사 방해 등을 이유로 해군이 거액의 구상권을 청구해 놓은 상황이다. 또 문 당선인은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 책임을 약속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필요한 입법 조치 추진을 공약했다. 국가 추념일인 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완공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국비 지원도 공약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제주 2공항 건설 사업비는 4조 8700억원 규모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트램’ 지원·장항선 복선전철화 ●충북·충남 충북 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당선인은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 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당선인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당선인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 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당선인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 전담부서 靑에 설치…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전북·전남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 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약으로 등장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당선인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도 반영됐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 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재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7조 3000억 들여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경북·경남 경북은 문 당선인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탄소+타이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당선인은 경남 대선 공약으로 사천·진주 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국종합
  •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겠다’는 지방정부 취향 맞춤 지역별 대선 공약

    대선 후보들이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냈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에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 없던 일로 취소했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에 ‘동남권신공항’은 대선공약으로 나왔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이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공약이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은 수도권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함으로써 극심한 혼란을 빚는 수도권지역의 실질적인 교통정책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남부와 비교하면 차별을 받는 북부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글로벌 융복합연구소, 벤처창업혁신센터 유치 등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 남부를 4차산업 중심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공학·자율주행 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극심한 도로정체와 출·퇴근 교통혼잡 등 도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의 조속한 완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도 약속했다. 부산시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평가다. 부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와 부산 해양수도 특별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등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정부 도움과 지지 없이는 사실상 사업 자체가 힘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제시한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건설 등 핵심사업을 대부분 공약에 포함했다. 홍 후보는 해양특별시 지정안도 채택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거론되는 강서구 대저2동 맥도 지역이 김해공항 주변이라서 소음 등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부주도 공공임대주택 보급, 제2대티터널 건성 등을 공약에 반영해 이들 사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측 후보의 공약채택률이 모두 50%가 넘어 부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대선 후보들이 공약했다. 문 후보는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도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으로 사실상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기에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의 종사자 고용 안정’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 콤플렉스 타운·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소 설립’을 추가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진보 성향의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하면서 지역 공약실천 의지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지역 현안 추진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양 당은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등을 제시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문제는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은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주요 후보들이 모두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서는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 같은 견해를 보였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모든 후보가 지원할 뜻을 보여 차기 정부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신규 원전 반대하고 있다.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한결같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후보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및 대회시설 국가관리’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평화·경제올림픽 실현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이 내놓은 강원도 SOC 공약은 제천~삼척 간 ITX철도 건설지원이다. 문 후보와 유 후보가 이 사업을 공약에 포함했다. 홍 후보는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후보는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보건의료 7대 강국을 선도할 오송바이오밸리를 구축해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세계 유일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충북에게 ‘발등의 불’이 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기대하지만, 세종시와 협의해야 할 문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 개발은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등이 비슷한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질세라 홍 후보는 새만금을 4차산업 첨단산업기지와 200만 기업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도 새만금을 4차산업 미래혁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새만금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주길 바라고 있다. 새만금개발은 민자유치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22조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자된 예산은 4조 4000억원에 지나지 않아 언제 완공될지 추정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들의 단골 메뉴로 등장해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가 2500억원이지만, 후보들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 후보들의 공약에 등장했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가 약속한 공약인데 문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안 후보는 전통문화도시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지원해 전주시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선 후보들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를 홍 후보만 빼고 모두 반영했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획재정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경북은 문 후보 측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 사업비는 37조 8000억원 규모다. 안 후보도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경남 대선 공약은 문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 등이 제시한 것과 같거나 비슷한 내용이 많다. 문 후보와 홍 후보 등은 사천·진주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착공 등을 약속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 및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제도화,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중심지로 조성, 양산시 일원에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4대 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후보는 “김해 신공항의 활주로를 3.8㎞ 이상 길이로 건설해 영남권 허브공항으로 만들고 공항주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김천~거제 KTX를 즉시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천·진주 항공산업단지를 고성군 쪽으로 확장하고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드 국가산업단지를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홍 후보는 “우리나라도 이제 낙동강을 비롯한 4대 강 표류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전국에 식수댐을 만들어 안전하고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경남지역에도 지리산 청정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의 수돗물 공급 공약 내용은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해 낙동강 수문을 상시 개방하겠다는 문 후보 공약과 배치된다.
  • 울산은 조선해양플랜트 지원·태화강 국가정원 등은 ‘탄력’ 반면 원전 사업은 ‘우려’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은 울산지역 공약과 관련해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해 지역현안 사업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모두 채택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도 3명의 후보 모두가 채택했다. 특히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서는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모든 후보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보여 차기 정부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신규 원전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홍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여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관련사업인 국가 원자력안전기술단지 추진은 안 후보와 홍 후보 모두 찬성하는 의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수송기기 핵심부품 생산거점 구축과 게놈 기반 바이오 메디컬 신산업 육성, 방재과학기술진흥재단 설립, 김해신공항 연결 광역철도망 건설 등의 현안 사업도 새 정부의 지원 속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거짓말쟁이” vs “대기업 시종”… 佛대선 조롱·막말

    “거짓말쟁이” vs “대기업 시종”… 佛대선 조롱·막말

    마크롱 “中企 일자리 제공 기회”, 르펜 “일자리 아웃소싱에 과세”오는 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중도 성향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와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48) 후보가 3일(현지시간) 오후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전투구를 벌였다. 파리 북부의 ‘프랑스 2’ 방송 스튜디오에서 오후 9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두 후보는 서로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데 주력했다. 르펜 후보는 마크롱 후보를 기득권 엘리트의 대변자로 몰아붙였다. 마크롱 후보는 르펜 후보가 공허한 분열적 수사만 반복하는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르펜은 은행가 출신인 마크롱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마크롱은 영혼 없는 냉혹한 자본가이자 야만적인 세계화의 옹호론자이며 기득권 엘리트층의 대변자이자 대기업과 금융업계의 시종”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마크롱은 르펜을 향해 “르펜이 대변하는 극우 민족주의는 국민의 분노와 공포심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술수”라면서 “당신은 항상 거짓말만 할 뿐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몰아쳤다. 프랑스 경제의 부흥, 청년 실업 극복과 관련해 마크롱은 “중소기업에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르펜은 “일자리를 아웃소싱하는 프랑스 기업의 상품에 과세하겠다”며 보호주의를 내세웠다. 르펜은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경제장관을 지낸 마크롱이 프랑스 생나제르 조선소를 이탈리아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에 팔아넘겼다”고 비난했다. 생나제르 조선소는 현재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 STX조선의 소유였다. 프랑스 언론은 생나제르 조선소 매각 결정은 올 4월에 이뤄졌고 지난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마크롱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유로화 문제에서 더 격렬하게 부딪쳤다. 르펜이 “유로화는 은행가의 통화이지 국민을 위한 통화가 아니다”라며 “(유로화 도입 이전에 사용하던) 프랑화를 재도입하고 유로화는 대기업 국제 결제에만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말을 끊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받아쳤다. 마크롱은 오히려 “르펜은 금융과 기업이 어떻게 운용되는지 이해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르펜은 “나와 교사와 학생 놀이를 하려는 것 같은데 나는 관심 없다”고 되받아쳤다. 마크롱이 고교 시절 교사였던 현재 부인(24세 연상)과 결혼한 것을 비아냥댄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反)유럽연합(EU) 정서도 화두에 올랐다. 르펜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프랑스는 한 여성의 지휘를 받을 것이다. 내가 아니면 메르켈(독일 총리)이다”라며 마크롱이 당선되면 EU를 대표하는 독일의 프랑스 경제 침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테러 정책에 대해서도 논박이 오갔다. 르펜은 마크롱에게 “당신은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놀아날 것”이라며 “테러 감시 목록에 오른 모든 이방인을 추방하고 이슬람주의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테러와의 전쟁은 무분별한 투옥·추방이 아니라 감시 체계 강화로 이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토론 종료 직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시청자의 63%가 마크롱이 더 설득력 있었다고 답했다. 르펜을 꼽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현재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은 59~60%의 지지율로 40~41%의 르펜을 앞서고 있다. 이날 토론은 TF1과 프랑스2를 통해 중계됐으며 1650만명(프랑스 인구는 약 6600만명)이 시청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국내기업 실적 양극화 더 커졌다…반도체·디스플레이 ‘슈퍼 호황’ 車·화장품 ‘수난시대’

    국내 기업들이 연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분기 ‘연타석 홈런’(분기 최대 실적)을 쳐냈다. 디스플레이 강자인 LG디스플레이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분기 기준)를 열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역대 최대 이익인 52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백색가전의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비(非)전자업종으로 눈을 돌리면 전망이 밝은 업종이 많지 않다.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업종은 수난 시대를 맞았다. 성장세가 꺾일 줄 몰랐던 화장품 업계도 시련이 찾아왔다. 갈수록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이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상장사 264곳의 1분기 실적(추정치 포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성장을 한 업종은 디스플레이·반도체·휴대전화와 관련 부품 업종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60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업종도 277.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조선, 건설 업종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조선업종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조선업 침체 등에도 5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618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반면 항공운수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38.7%)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도 현대·기아차의 고전으로 맥을 못 추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8% 감소한 데 이어 기아차도 영업이익(3828억원)이 39.6% 줄었다. 화장품 업계 대표 주자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0%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잠시 멈췄다. ① 업황 따라… 반도체 가격상승기 진입 실적 양극화를 부른 첫 번째 요인은 업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반적 가격 상승기에 진입했다.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제품을 사겠다는 곳은 많은데 만드는 제품은 제한돼 있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는 이 호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2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중심으로 수요가 늘지 않아 판매 대수도 줄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12.7% 감소했다. 한화테크윈,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업체도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황이 꺾이면서 하반기를 기대해야 되는 분위기다. ②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패 좌우 사업 포트폴리오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적자에도 불구, 생활가전 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생활가전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분기 최고 성적이다.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하락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도 사업 다각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정유 사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화학, 윤활유 사업이 호실적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③ 중국발 리스크에 한국차 판매 급감 중국발 리스크도 한몫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노골적으로 진행되면서 현지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차 불매 운동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가 14.4% 줄었다. 기아차도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과거 반일 감정이 고조됐을 때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겪은 고난을 한국차가 재현하는 분위기다. 회복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 배터리 시장 확대에 차질을 빚은 삼성SDI도 흑자 전환(-673억원)에 실패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년 전부터 ‘저성장 저수익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경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진검승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선업 수주 기지개 “바닥 찍었나” 기대감

    조선업 수주 기지개 “바닥 찍었나” 기대감

    현대중공업을 선두로 ‘조선 빅3’의 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에 이제 봄바람이 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선박가격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아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여전하다.현대중공업그룹 소속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는 올 들어 4월까지 총 39척, 2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수주실적 64척, 59억 달러의 39%를 4개월 만에 채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7배가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현대중공업은 4월에만 18척, 9억 달러의 수주를 따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옵션까지 포함하면 한 달 동안 15억 달러를 수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수주액이 5억 2000만 달러에 그쳤던 삼성중공업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수주 등을 통해 현재 15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조선해양도 선박 7척, 7억 7000만 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홍성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바닥을 치고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강점이 있는 LNG, 초대형유조선(VLCC)을 포함한 유조선 중심으로 발주가 이뤄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시작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반면 섣부른 기대감을 갖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먼저 올해 상승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유가가 50달러대에서 박스권을 보이고 있다. 조선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저효과”라면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선 시장 반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선박 가격도 문제다.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가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신규 발주가격은 2015년 3월 척당 9650만 달러에서 올해 3월엔 80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매월 100만~200만 달러씩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조선업은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 상황이 바로 좋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심상정 “조선업 살리는 구조조정할 것”

    심상정 “조선업 살리는 구조조정할 것”

    지지율 꿈틀… 8% 기록하기도 “TV토론날 후원금 4~5배 늘어”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꿈틀대고 있다. 그동안 3~4%대에 묶여 있었지만 지난 25일 한국리서치 여론조사(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 의뢰, 24~25일, 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8.0%를 기록했다. 심 후보 측은 지지율 상승세가 TV 토론에서 정책 검증에 주력하는 등 차별화한 태도에 힘입은 것으로 본다. 첫 번째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한 이후 당내 찬반 논쟁이 벌어졌고, 이후 보수진영으로부터 ‘문재인 호위무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25일 토론에서는 문 후보의 일자리공약과 동성애 발언을 비판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안보공약까지 공격했다. 존재감과 함께 후원금도 늘어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TV 토론이 있는 날이면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들어오는 후원금이 평소보다 4∼5배가량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26일 울산 현대중공업 앞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와 정책협약식을 열고 “일자리를 자르는 구조조정이 아니라, 조선업을 살리고 조선강국의 위상을 지키는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노연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8개 조선소 노조가 연대한 단체다. 양측은 노조와의 합의 없는 구조조정 중단, 선박금융 확대, 국내외 해운사의 선박 수주 시 지원 확대, 조선산업 노동자 고용보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선 불황에 울산근로자 ‘나홀로 감소’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시 근로자가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기관 이전이 많았던 세종시와 강원도는 근로자가 크게 늘었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6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 등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44만 4000명으로 3.2%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종사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울산시는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종사자가 0.3% 줄어든 43만 5000명을 기록했다. 종사자가 감소한 시·도는 울산시가 유일하다. 사업체 종사자가 많은 시·도는 서울시(418만 3000명), 경기도(384만 9000명), 부산시(108만 9000명)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62만 8000명), 서울 서초구(37만 6000명), 경기 성남시(36만 5000명), 경남 창원시(35만 5000명), 경기 수원시(34만 4000명) 등에 사업체 종사자가 많았다. 종사자 증가율은 인천 중구(5.6%), 서울 성동구(4.1%), 서울 송파구(3.7%), 대구 남구(3.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조선업 불황 영향을 받은 전남 영암군(-5.5%), 울산 동구(-5.3%), 경남 거제시(-3.2%) 등은 종사자가 크게 줄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우조선 이젠 ‘빅2’ 전환 모드… 몸집 30% 줄인다

    대우조선 이젠 ‘빅2’ 전환 모드… 몸집 30% 줄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이후 진행될 대우조선의 구조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은 ‘빅2’ 체제 전환을 위해 현재보다 30%가량 몸집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실탄(자금)을 긴급 수혈받은 뒤 경영이 느슨해질 것에 대비해 민간위원회가 대우조선의 재무·회계를 집중 관리감독한다.대우조선은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전체 참석자 98.5%의 동의를 얻어 채무 재조정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채무 재조정이 통과됐지만 사채권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대우조선을 상대로, 분식회계로 손해를 입었다며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가결된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빅3’(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를 ‘빅2’(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조선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무 재조정으로 한숨 돌렸지만, 아직 험난한 구조조정이 남았다. 전체 자구안 5조 3000억원 중 현재까지 1조 8000억원의 자구안을 이행한 대우조선은 2018년까지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추가 실행해야 한다. 경남 거제의 사원아파트와 기숙사, 복합업무단지 등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과 자회사인 신한중공업, 삼우중공업, 웰리브, 대우조선해양건설,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중국 블록 공장 등이 매각 대상이다. 또 플로팅 도크 2개도 팔고, 인력도 1000명 정도 줄인다. 사업 구조도 상선 중심으로 개편된다. 2015년 60%에 육박했던 해양플랜트 비중은 30%로 줄이고, 상선 등 선박사업 비중을 60%까지 늘린다. 방위산업의 비중은 10%대를 계속 유지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12조원 규모의 매출이 7조~8조원으로 줄어들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조선업황이 살아나지 않으면 생존의 길은 험난하다. 올해 55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운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7억 7000만 달러(14.0%)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살아난 대우조선… 새달 초 2조 9000억 신규 수혈

    살아난 대우조선… 새달 초 2조 9000억 신규 수혈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 항로 초입에 들어섰다.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불과 10시간 앞두고 마음을 돌린 국민연금 덕에 17일 연이어 열린 3차례 사채권자 집회는 98.1% 안팎의 찬성률로 무사통과했다. 18일 4·5차 집회 역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채권자 등이 채무 재조정에 합의하면 당장 5월 초 대우조선에 2조 9000억원이 신규 지원돼 극적인 회생길이 열린다. 이로써 대우조선이 2015년 10월 이후 지원받는 국민 혈세는 총 7조 1000억원에 달한다. 대우조선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다. 당장 법정관리의 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남은 항로 역시 만만치 않다. 자율적 구조조정 과정 역시 수주 부진, 글로벌 업황 불안이라는 ‘미지의 항로’를 개척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탓이다.이날 3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5시)에 걸친 대우조선에 대한 정부의 채무 재조정안은 순조롭게 통과됐다. 채무 재조정안은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꾸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 주는 내용이다. 1차 집회는 시간이 지체되며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국민연금의 전격 합의로 30분 만에 끝날 것으로 관측됐지만, 앞으로 회생 계획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면서 1시간 10분이나 걸렸다. 하지만 2차 집회는 20여분 만에 끝났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찬성 이후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찬성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8일 열리는 집회 모두 현재로서는 무난한 가결이 예상된다. 당장 위기는 넘기는 셈이지만 험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우조선은 내년까지 총 5조 3000억원 중 나머지 3조 5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실행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우선 대우조선은 1만명인 직원을 9000명으로 줄이고, 임금 반납 등을 통해 인건비 총액도 25%를 삭감해야 한다. 경남 거제와 서울 마곡 등에 가진 부동산 등 자산 매각도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자산 매각이 차질을 빚는 등 여건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수주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사채권자 집회에서 “1분기 (실적이) 흑자가 될 것 같다”고 장담했다. 국내 조선 대형 3사가 다음주부터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3사 모두 흑자가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계의 흑자는 구조조정 속에 이뤄낸 ‘불황형 흑자’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즉 경기가 좋지 않아 매출은 팍 줄어들었지만 마른 수건 짜듯 비용을 줄여 이익을 냈다는 얘기다. 흑자가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는 이유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암울한 업황’도 고민이다. 최근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조선 수주 전망을 낮춰 잡으면서 추가 자구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클락슨리서치는 “2018년부터 조선업이 살아날 것”이라던 과거 전망을 뒤집고 “조선업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새 관측을 내놓았다. 대우조선은 올해 안에 총 48척의 선박을 인도해 약 10조원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해운업·해양플랜트가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라 변수가 많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18일 벡스코서 열려

    ‘2017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18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취업정보와 강소기업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부산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들에게는 취업기회를, 기업에는 우수한 기능 인력을 선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부산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오토닉스, 기수정밀, 영도산업, 원광밸브,이원솔루텍 등 79개 회사가 참가해 현장에서 필요 인력을 뽑거나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병역지정업체도 참가해 산업기능요원을 채용한다. 박람회는 현장채용 면접관, 간접채용 대행관, 취업컨설팅관, 취업 지원사업 홍보관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박람회에는 부산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등 2000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중소기업청관계자는 “조선업 등 부산지역 주요 업종의 부진으로 특성화고 졸업생의 일자리 찾기가 예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성화고 졸업생이 취업 후 장기 재직할 수 있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산은 “만기 연장분 모두 상환” 약속에 물꼬 이행확약서 두고 진통… 최종 결정 남아 17~18일 사채권자 집회 가결도 청신호 기업어음 투자자 설득·정상화 속도 변수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은 14일 “산업은행이 책임감 있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상호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시간 넘게 회동한 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 주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 연장해 주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 100% 상환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강 본부장이 수용했다. 실무진의 세부 조율 문제로 아직 최종 합의 발표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행확약서’ 문구를 놓고 국민연금과 산은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 쪽으로 기울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을 갖고 있다. 전체 회사채의 약 30%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 노후자금 불안’과 ‘3만여명 고용이 달린 대기업의 명운’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국민연금이 막판 태도를 바꾼 것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할 경우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플랜에 들어가면 사채권자의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비율이 50%에서 90%로 올라간다. 대우조선이 끝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원금의 10%밖에 못 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게 된다. 지난 13일 회동에서 이 회장은 강 본부장에게 약 2000억원의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국민연금 요구대로 ‘서면 보증’을 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보증이나 마찬가지인 ‘확약서’를 약속했다. ‘상환 약속’을 각서 형태로 써 주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 계좌 개설을 제시한 것이다. 법적 강제성은 약해도 구속력은 있다. 국민연금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원금의 50%는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강 본부장이 산은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CP 투자자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조차 않은 상태다. 사채권자는 집회를 통해 가결 요건을 맞추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지만 CP 투자자는 증권사나 개인들이어서 일일이 개별 접촉해 100%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CP가 2000억원 정도인데 금액을 떠나 한 명이라도 (채무 재조정에서) 이탈하면 ‘누구는 빼 주고 누구는 안 빼 주나’라며 연쇄 거부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속한 정상화도 중요하다.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을 지원받아 상거래 채권을 변제한 뒤 배를 짓는데 이 과정이 늦어져 배를 늦게 인도하면 발주처가 납기 지연으로 인한 수백억원의 지연배상금(LD)을 요구할 수 있다. 조선업황 전망이 잿빛인 것도 불안 요인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조선 발주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선박 발주량을 256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전망치(2950만CGT)보다 390만CGT나 줄었다. 지난달 정부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을 내놓을 당시 지원 근거였던 “업황 개선” 전제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을 작고 강한 회사로 재탄생시켜 궁극적으로는 매각, 국내 조선업을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빅2’ 체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요건 완화… 서민 재기 돕는다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요건 완화… 서민 재기 돕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대규모 부실채권의 인수·정리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구조조정 기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업 등에 최근 2년여간 161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장기 불황으로 고통받는 해운업도 지원 중이다. 2015년부터 총 410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11개 해운사 선박 18척을 인수했다. 연간 2000억원인 펀드 규모를 올해 5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선박 신조 지원에도 나선다.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캠코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금융공공기관은 물론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 인수까지 영역도 늘고 있다. 이른바 금융취약계층으로 불리는 253만명의 경제적 재기도 도왔다. 올해는 상환 능력이 없는 장기 연체 채무자의 원금감면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하는 한편 바꿔드림론의 지원 요건 역시 완화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각각 기업과 가계, 금융 분야의 최일선에서 회생을 적극 지원해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얇은 지갑에 혼술·홈술… 술집 하루 10곳씩 문 닫았다

    불황 여파 ‘2차’ 음주관행도 줄어 술집들이 지난 1년 동안 하루에 10곳꼴로 문을 닫았다. 오랜 경기침체 속에 혼자서 술을 즐기는 ‘혼술’,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등이 확산된 것 등이 이유로 꼽힌다. 11일 국세청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을 보면 올 1월 전국의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 5761명으로, 1년 전(5만 9361명)에 비해 6.1% 감소했다. 1년 만에 3600개가 사라진 것으로, 하루 평균 10곳에 해당한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의 직격탄 맞은 울산에서 술집이 전년 대비 10.9% 줄어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천(-10.1%), 서울(-7.8%)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매출액을 바탕으로 계산되는 주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은 2014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7.6% 늘어난 이후 2016년 6월(3.8%) 한 달을 빼고는 매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난 2월에도 1년 전보다 4.2% 줄었다. 2010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5% 감소한 것이다. 주점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데는 주로 집에서 음주를 하는 혼술족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술집에서의 지출을 확 줄인 가운데 이른바 ‘2차’를 가는 음주 관행이 약해진 것도 이유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1월 기준 3만 8202명으로 1년 전보다 20.1%나 늘었다. 커피음료점을 포함한 비알콜음료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은 2015년 6월 이후 매월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폐업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2명 고공농성

    폐업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근로자 2명 고공농성

    폐업한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 소속 간부 전모(42)씨와 이모(47)씨 등 2명은 11일 오전 울산 동구 염포산터널 연결 고가다리 아래 높이 20m가량의 철재 구조물에 올라가 농성 중이다.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따로 노조를 설립하지 않고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에 가입해 있다.이들은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조선산업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 노조활동 보장, 블랙리스트 폐지, 하청조합원 고용승계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성 돌입 직후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구조조정이 2년 넘게 진행되면서 2만여 명의 하청노동자가 쫓겨났고, 앞으로 1만여명이 더 해고될 위기”이라며 “정규직은 희망퇴직으로 위로금을 받지만, 하청노동자에게 위로나 는 주장했다. 또 “기본급과 수당이 삭감되고, 잔업과 특근이 사라져 월급이 반토막난 지 6개월이 넘었다”며 “업체가 폐업을 반복하는 사이 퇴직금을 못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덧붙였다. 농성자들은 지난 9일 폐업한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인 D산업개발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하는 고가다리 아래에선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고, 경찰은 30명가량의 경력을 배치했다. 소방당국도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현대미포조선 측은 “농성자들이 일하던 업체가 폐업했을 때 직원 70여명 중 60여명이 다른 협력업체에 재취업했고, 일부만 원청에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력사의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조선업황이 극도로 악화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