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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휠 ’ 타고 자전거도로 통행, 민통선 이북 임업인 주택 허용

    ‘전동휠 ’ 타고 자전거도로 통행, 민통선 이북 임업인 주택 허용

    앞으로는 ‘전동휠’을 타고도 자전거도로로 다닐 수 있다. 임업인들도 내년 12월부터는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 집을 지을 수 있다.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1일 열린 제2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발전·주민편의를 위한 규제혁파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로부터 받은 건의 사항을 토대로 총 47건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했다. 서울시는 도로교통법·자전거법 등의 개정을 촉구했다. 최근 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은데, 이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게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이다. 경찰청·행안부는 개인형 이동수단을 자전거도로에서 탈 수 있도록 내년 6월까지 도로교통법·자전거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통선 이북 지역에 있는 보전산지에선 농어업인과 임업인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에 농어민의 집을 짓는 건 가능하지만 임업인의 집을 짓는 건 불법이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임업인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불편을 덜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건의 사항을 수용해 내년 12월까지 민통선산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낙후지역 개발 등 각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고성군의 한 화력발전소 건설업체 직원들은 주변에 숙박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었다. 이 업체는 인근 옛 장춘초등학교 부지를 근로자 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 지역이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숙사를 짓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폐교를 활용하는 경우에 한해 오수처리시설 등을 구비하면 수산자원보호구역에도 기숙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을 바꾼다. 경남 거제시는 조선업 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해금강·몽돌해수욕장 등을 활용해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정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어려움을 호소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을 개정,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해당 요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각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규제도 푼다. 강원 춘천시는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한 냉방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나섰으나 호소수(호수나 늪에 있는 물)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기업 유치에 애로를 겪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까지 관련 제도 정비 방안을 마련해 호소수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행령 등의 개정을 내년 3월까지 끝내고 법률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내년 상반기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어떻게’라는 알맹이 빠진 신산업 육성 정책

    정부가 5대 신(新)산업을 육성해 2022년까지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은 외견상 그럴싸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에 보고한 ‘산업정책 방향’의 핵심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중견기업을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기업과 상생 발전하는 쪽으로 산업정책을 가져가겠다는 것은 대기업에만 신사업 선점 기회를 주지 않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풀뿌리 성장 기반을 닦겠다는 뜻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정부는 신산업을 전기·자율주행차와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등 5개 범주로 명시해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산업 전반에 대해 다루기보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몇몇 특정 산업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어쨌든 산업 대변혁기에 맞춰 국내 산업정책의 일대 전환을 꾀하고 나선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각론을 살펴보면 새 정부의 첫 산업정책치고는 짜임새와 알맹이가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큰 그림을 뒷받침할 만한 세부 계획과 구체적 방법론이 보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눈에 띄지 않는다.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처럼 세계시장 1위를 지키는 산업은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격차를 5년 이상 벌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이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인가. 한국과 중국의 산업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반도체는 1~2년 뒤 중국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업계에 팽배하다. 내년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웃돌면서 올해보다 20% 가까이 성장할 것이란 점을 우리 정부 당국이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5년간 1위 자리를 어떻게 ‘수성’할 것이란 구체적 방책을 쏙 빼놓은 것은 그만큼 현실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신산업에는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바이오·헬스 산업은 아직 현실에서 구현되지 않은 기술이 대부분이어서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보장한 것은 옳다고 본다. 하지만 이 산업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은 찾아볼 길이 없다. 일자리 30만개 창출이라는 거대 목표만 제시했을 뿐이다. 조선업 등 주력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청사진을 담지 못한 것 또한 아쉽다. 규제 완화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도 지적받아 마땅하다. 국무조정실에 규제개선팀을 두고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것 정도다. 중소·중견기업들에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일을 떠넘기는 것은 책임 방기다. 정부는 내년 1분기까지 업종별·기능별로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하지만 시기는 앞당길수록 좋다. 실행 방안이 뚜렷하지 못하면 아무리 그림이 휼륭하더러도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10년후 취업자 늘어나도… 청년 고용은 녹록잖다

    10년후 취업자 늘어나도… 청년 고용은 녹록잖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 190만명 증가 복지업 종사자 늘고 농림어업 줄어 “취업자 수 늘어도 좋은 일자리 부족”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2026년까지 만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18만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 조선업, 섬유·의복 등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산업은 취업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고용노동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6년 만 15세 이상 인구는 207만명,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201만명, 취업자는 190만명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창 일할 나이인 만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648만명에서 3430만명으로 218만명이 줄어든다.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201만명 늘어난다. 남성의 경제활동인구는 94만명 정도 늘어나지만 여성은 107만명이 늘어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현재 21.8% 포인트에서 19.8% 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줄면서 은퇴자는 늘어나는 반면 신규 진입하는 인력의 증가폭은 작아 초과 수요(빈 일자리)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학력별로 고졸자는 113만명, 대졸자 10만명의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전문대 졸업자(55만명), 대학원 졸업자(30만명)는 초과 공급(일자리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6만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다. 고용부는 “고령화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의 취업자 수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만명), 제조업(22만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2만명) 등 산업 전반에서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은 취업자 수가 현재보다 19만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업(4만명)을 비롯해 의복(3만명), 섬유(1만명), 가죽(1만명) 등 전통 제조업과 소비재 산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취업자 수는 늘어나지만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만 25~29세 청년 인구의 고용 상황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인력활용 방안,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조선업 침체 통영·지진 피해 포항 ‘재생의 꿈’

    통영 5000억원 건설 규모 스웨덴 ‘말뫼의 기적’ 기대 14일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중 눈에 띄는 지역이 적지 않다. 한때 조선업의 메카인 거제의 배후도시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조선·해운산업 전반의 침체와 이어진 구조조정으로 인해 활기를 잃어가던 경남 통영이 가장 규모가 큰 경제기반형(50만㎡)에 선정됐다. 지금은 폐업한 옛 신아조선소 부지가 문화, 관광, 해양산업이 집약된 새로운 도심으로 거듭난다. 통영의 도시재생은 5000억원의 건설 수요를 창출하는 크지 않은 규모의 사업이지만 1990년대 조선업 쇠퇴로 내리막길을 걷다 도시재생으로 부활한 스웨덴의 3대 도시 말뫼를 연상시키는 측면이 있다. 말뫼는 조선업 쇠퇴로 2002년 랜드마크였던 코쿰스 조선소의 대형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해 ‘말뫼의 눈물’이란 말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내일의 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혁신을 거듭해 2007년 유엔환경계획(UNEP) 선정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지진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은 도시재생 사업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중심시가지형(20만㎡) 사업이다. 북구 동빈1가 일대 20만㎡에 1176억원이 투입돼 주민들의 공용 공간이 만들어지고, 노후주택정비 등을 통해 임대주택이 보급된다. 특히 중앙초등학교 부지에는 문화예술 팩토리 등 문화 공간이 만들어지고, 북구청 부지엔 청년창업 플랫폼 등 창업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전남 목포는 300여 개에 이르는 근대 건축물을 활용해 근대역사 체험길을 조성하고, 경남 하동은 섬진강 인근 폐철도공원과 송림공원을 연계한 광평역사문화 간이역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카페테리아 등 마을 수익사업을 운영한다. 부산 사하구 등 5곳은 자체 재생사업에 덧붙여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시티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경기 광명은 무허가 건축물 밀집 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에 청년주택 등 공공임대 284가구를 공급하고, 인천 부평구는 미군부대 반환 부지를 매입해 일자리 센터와 먹거리 마당 등 융복합 플랫폼을 조성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우조선, 단가 후려치기 누명 해소

    대우조선해양이 하도급 업체의 남품단가를 무리하게 깎았다는 혐의를 벗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267억원과 그 이자를 합치면 약 300억원 가량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11일 조선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법원은 대우조선이 공정위의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부과에 대해 제기한 행정소송 3심에서 최종적으로 원고(대우조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공정위가 대우조선에 부과한 과징금 제재 조치(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를 취소한 고등법원의 원심 결정에 잘못이 없다”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공정위는 대우조선이 협력 업체의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깎았다며 당시 하도급법 위반으로서는 ‘역대 최대’인 2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대우조선이 2008~2009년 선박블록 조립 등의 작업을 89개 하도급 사업자들에게 위탁하면서 대금을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계산했고, 이 때문에 하도급 사업자(협력업체)들이 436억원의 대금을 부당하게 덜 받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重·제일기획·경제硏 사장에 ‘50대 전문가’

    삼성重·제일기획·경제硏 사장에 ‘50대 전문가’

    삼성重 ‘조선 현장통’ 남준우 제일기획 전분야 경험 유정근 삼성경제硏 싱크탱크役 차문중 삼성그룹이 계열사 사장단 후속 인사를 차례로 내고 있다. 최근 ‘적자 커밍아웃’을 해 충격을 안긴 삼성중공업 사장을 11일 교체했다. ‘조선업계 산 역사’로 불리는 박대영(64)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남준우(59)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이 물려받는다.남 신임 사장은 1983년 입사 이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두루 거쳐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조선 전문가라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남 사장은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중공업 경영진 물갈이는 지난 6일 자금 조달을 위한 1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예견됐다. 박 사장이 올해 대규모 적자 사실을 과감하게 ‘자진신고’하고 내년에도 적자 전망을 미리 공시한 것을 두고 ‘빅 배스’(새 경영진이 오기 전에 부실을 일거에 털어내는 회계전략)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40년간 삼성중공업과 함께한 박 사장은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게 됐다. 수천억원 적자뿐 아니라 ‘60대 이상 퇴진’이라는 삼성그룹의 최근 인사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기획 최고경영자(CEO)가 바뀐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힌다. 60대인 임대기(61) 사장은 올해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이날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후임에는 50대인 유정근(54) 비즈니스2부문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유 신임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광고기획, 영업, 제작 등을 모두 경험한 광고 전문가다. 차문중(56)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가 ‘사장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그간 위상이 다소 약화됐던 연구소의 ‘싱크탱크’ 기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삼성重 적자 쇼크에… 조선업 구조조정 내년초 구체화

    삼성重 적자 쇼크에… 조선업 구조조정 내년초 구체화

    국적선사 발주 지원·노후선박 교체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연장도 검토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적자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다가올 조선업 불황을 견디기 위한 ‘혁신 성장 추진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8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조선업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수주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국적선사의 발주를 적극 지원한다. 친환경 선박 전환 보조금(42억 6000만원)을 활용해 1~3척의 노후 선박을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해마다 1~2척씩 총 9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을 2021년까지 발주할 계획이다. 내년 6월 만료되는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의 연장도 검토한다. 국내 주요 조선사의 올해 수주량은 바닥을 쳤던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 중견 조선사들도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TX조선의 경우 2014년 12월 92척이었던 수주 잔량이 이달 현재 15척으로, 성동조선은 같은 기간 76척에서 5척으로 급감했다. 다만 정부는 구조조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최근 정부가 매각을 추진해 온 금호타이어와 대우건설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이 무산됐으며, 대우건설 역시 ‘헐값 매각’ 논란을 빚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계기업이라도 지원을 통해 다시 회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지원 여력이 떨어진 국책은행 대신 시장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2조 1219억원 확보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2조 1219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처음으로 국가예산 2조원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국비 2조원을 확보했다. 울산시의 내년 국가예산은 산업·연구개발(R&D)·에너지 분야 4083억원, 일자리창출 분야 291억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228억원, 안전·환경 분야 1085억원, 보건·복지 분야 5596억원, SOC 분야 9769억원 등이다. 특히 산업 및 에너지, 일자리 창출, 보건·복지, 안전·환경 등은 전년보다 국비가 늘었고 SOC는 국회 단계에서 일부 증액돼 숨통을 텄다. 증액한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400억원, 국도 7호선(웅상∼무거) 건설 100억원, 국도 7호선 단절 구간(청량∼옥동) 연결공사 30억원, 상개∼매암 도로 개설 30억원 등이다. 신규 사업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용역비 3억원, 한국산업인력공단 HRD교육훈련센터 건립 3억원, 새울원전 현장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20억원, 석유화학공단 긴급 안전진단 및 개보수 지원 8억원, 에너지 융합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 3억원,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원 등이다. 산업·R&D·에너지 분야에서는 선박·해양용 대형부품 주형제작 3D프린팅 기술개발(28억원), 3D프린팅 응용 친환경 자동차부품 R&BD 구축(13억원), 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19억원), ICT융합 인더스트리 4.0 조선해양 사업(195억원), 자동차-화학 융합산업 기술개발(16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일자리창출 분야는 창업 선도대학 육성(23억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39억 원), 석유화학 공정 기술교육센터 건립(53억원), 조선업희망센터 운영(20억원) 노인 일자리 창출(106억원) 등이 국비로 진행된다. 안전·환경 분야는 울산항 항만시설 내진보강(35억원), 태화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105억원),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90억원) 등을 지원한다. 보건·복지 분야 예산은 아동수당(206억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54억원), 기초연금(1255억원), 치매 안심센터 운영비 지원(48억원) 등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내년 국가예산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반구축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했고, 역대 최대의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한 데 큰 의미를 둔다”며 “무엇보다 신규로 86개 사업에 835억원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선박 불법 증축 기승, 안전발감증 여전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선박을 불법으로 증개축하는 등 선주와 제조업체들의 선박 안전에 대한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6일 관할 지자체의 허가 없이 선박 길이를 늘이거나 선실 등을 무단 증축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혐의(어선법)로 A(52) 씨 등 선주 16명과 불법증축에 공모한 선박제조업체 대표 4명 등 총 2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선박제조업자와 선주들은 서로 짜고 지난 2016년 7월부터 올 7월까지 신규 선박을 건조해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건조검사를 받은 후 개조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다시 어선 길이를 변경하거나 조타실을 증축하는 수법으로 불법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규격에 맞는 규모의 어선을 만들어 놓은 후 건조검사에 합격하자마자 선미 부력부(부력 유지를 위해 선미 쪽 하부에 추가로 설치하는 부분)와 조타실(운전실), 선원 휴게실 등을 추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격에 맞는 조타실을 제거하고 길이를 늘인 선실을 다시 설치하는 수법으로 배 크기를 키웠다. 선주들은 선박의 크기를 늘려 어획물과 어구를 많이 적재거나 먼바다에서 조업하려는 욕심에 관할 지자체에서 개조 허가를 받지 않고 암암리에 선박을 불법 증축해 조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무단 증축한 배들은 선박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검사를 전혀 받지 않아 해난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무단 증축한 선박은 복원성을 상실하게 돼 전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세월호사고 이후에도 어민들과 조선업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한 업무협조로 해양안전 저해 사범을 지속해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 유엔 국제해사기구 최상위 이사국 9연속 진출

    한국, 유엔 국제해사기구 최상위 이사국 9연속 진출

    우리나라가 유엔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이사국에 9연속 진출했다.해양수산부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A그룹 이사국’에 9연속 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임기택 사무총장이 이끄는 IMO는 런던에 본부를 두고 해운·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해상안전 및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한 59개 국제협약과 관련 결의서들을 채택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72개 정회원국을 둔 국제해사기구 이사회는 A그룹(해운국 10개국), B그룹(화주국 10개국), C그룹(지역대표 20개국) 등 모두 40개국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선출된다. 이사회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회원국 투표로 선출된다. 우리나라는 1991년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한 데 이어 2001년부터 이번을 포함해 9회 연속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그간 우리나라는 이사국으로서 회원국 협약 이행 독려, 동반성장 추진, 이내비게이션, 친환경 선박 등 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해왔다. 오운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A그룹 이사국으로서 이내비게이션,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등 국제해사기구에서 논의되는 기술기준 도입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해운·조선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란됐던 ‘의료 영리화’ 아예 빠져…서비스법 국회 통과 위한 ‘출구전략’

    논란됐던 ‘의료 영리화’ 아예 빠져…서비스법 국회 통과 위한 ‘출구전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 분야 제외’ 카드를 빼든 것은 국회 처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해석된다. 최대 쟁점이었던 보건의료 분야를 사실상 제외하기로 한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서비스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기재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제출한 서비스법에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시켜 ‘의료 영리화’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선 의료 공공성 확보 방안만 담겼을 뿐 서비스법은 언급 자체가 없었다. 야당 시절부터 서비스법에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의료 영리화 부분을 제외한다면 서비스법 제정이 어렵지 않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 기재부 입장에서는 법안에 대한 ‘원안 처리’를 요구할 동력이 떨어진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법이 통과되면 서비스 관련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이날 언급한 구조조정의 ‘3대 원칙’(사전 예방, 산업 경쟁력, 시장 중심)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산업계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에는 손놓고 있다가 개별 부실 기업을 살리기 위해 국책은행 주도로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붓는 기존 방식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김 부총리가 기존 구조조정 방식에 대해 “사후 대응이었고, 산업적 고려가 아쉬웠으며, 공적 부담이 지속됐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기업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첫 시험대는 조선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주도하고 있는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실사 결과에 따르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교인 과세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는 대신 개신교 입장을 반영한 보완책을 내놓았다. 과세 범위를 ‘종교인이 소속 종교단체로부터 받는 소득’으로만 한정해 개신교의 목회활동비나 불교의 수행지원비, 천주교의 성무활동비 등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세무조사도 종교단체 회계와 종교단체가 인건비로 지급하는 회계를 분리한 뒤 인건비로 지출한 회계만을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또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12월 중하순 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방점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 성장”이라면서 “추가로 중장기 경제 위험 요소에 대한 본격적이고 집중적인 대처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서는 “보류 사업이 많아서 감액 심의와 동시에 증액 심의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한 예산 집행과 정책 성과를 위해 법정시한(12월 2일) 내 처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제도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가치나 공공기관이 해야 할 기능과 역할을 보강하는 한편 업무 차이에 따라 평가를 달리하는 방법 등 전면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라면서 “12월에 열리는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정 분권과 관련해서는 “취지에 동의하지만 고려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살려면 구조조정하라”… 중소 조선사 존폐 위기감

    조선업계가 극심한 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 등의 구조조정 압박이 이어지면서 중소업체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이 지난 7~9월 수주한 선박 11척(옵션계약 4척 포함)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 주는 대신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채권단은 STX조선에 고정비 30% 감축이라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안을 주문한 상태다. STX조선이 이를 충족하려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1400여명인 직원 중 400~450명은 나가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STX조선은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배를 건조할 인력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명예퇴직과 함께 임금삭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채권단이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의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사정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지만 업계에서는 STX가 정상화 방안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RG 발급을 중단시켜 청산 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자구계획을 통해 반드시 원가 절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채권단의 실사 결과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게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주 잔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청산가치는 7000억원, 존속가치는 2000억원으로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5000억원 더 높다. 성동조선해양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뒤 7년째 채권단의 자금 투입을 통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단이 이러한 실사 결과를 금융 당국에 전달하면서 회사는 존폐의 기로에 선 상태다.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는 21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나서 중소 조선소 회생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동조선은 올 7월 선박 5척 수주 이후 추가 수주를 하지 못해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저가 수주는 안 된다며 영업을 못 하게 하고 있다”면서 “일방적 희생만 요구하는 구조조정에 노동자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중소 조선사들은 대형 조선사들과 시장 자체가 다르고 중국,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데 문을 닫는 순간 그 이익은 고스란히 중국으로 가게 된다”면서 “가뜩이나 중소 조선사들은 대형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해 소외감이 컸는데, 합병이나 폐업을 한다면 협력업체의 도산 등으로 업계 전체가 도미노식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저임금’ 중기 일자리 32만개 늘 때 대기업 9만개 줄어

    ‘저임금’ 중기 일자리 32만개 늘 때 대기업 9만개 줄어

    조선업 구조조정·수출 악화 영향 제조업 분야서만 14만개 감소해 중기 근로자 평균 근속 4년 그쳐 창업 등 비임금 일자리 14만개↑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 사정은 ‘재난’에 가까웠다. 조선업 구조조정과 수출 감소로 대기업은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를 대폭 줄였다. 대기업 평균임금의 절반도 못 되는 중소기업 일자리만 늘었다. 열악한 근로환경과 낮은 임금에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4년을 버티지 못하고 직장을 관둔다. 일자리 증가에 도움이 안 되는 ‘나홀로 창업’이 급증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금융맨·공무원 등 월급 많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었는데 월급이 적은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종 일자리는 늘었다.통계청은 21일 ‘일자리행정통계’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경기 상황이 일자리 측면을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전체 일자리 2323만개 가운데 가장 많은 20.5%(476만개)를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에서만 일자리가 14만개 감소했다. 전년만 해도 제조업 일자리는 2만개 증가했었다. 통계청은 갑작스러운 제조업 일자리 쇼크의 원인을 선박업과 반도체 관련 업종의 부진에서 찾았다. 은희훈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구조조정 영향으로 선박업 일자리가 5만개 감소했고 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면서 연관 산업인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에서 6만개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비중이 큰 조선업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대기업 일자리가 지난해 9만개 감소했다. 병원, 협회 단체 등 비영리기업도 2만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전체 일자리의 80.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일자리만 32만개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양질이라고 보긴 어렵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평균소득(세전)은 224만원으로 대기업(474만원)의 47.3%에 그쳤고 비영리기업 평균소득(308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평균 근속기간도 중소기업이 4.0년으로 가장 짧다. 대기업(6.9년)과 비영리기업(7.9년)이 상대적으로 길다.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직을 기피하다 보니 근로자 평균연령은 중소기업이 44.9세로 대기업(39.3세)보다 높다. 통계청은 지난해 비임금근로 일자리가 14만개 늘어난 점에 주목한다. 나홀로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주나 혼자 전문적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차지한 일자리로 보통 자영업자를 뜻한다. 은 과장은 “지난해는 자영업자의 창업과 폐업이 예년에 비해 많았던 해”라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고 개인기업체가 신규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10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6만개)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만개), 숙박 및 음식점업(2만개)이 뒤를 이었다. 일자리가 늘어난 산업의 임금수준이 대체로 하위권이다. 숙박·음식점업의 월평균 소득이 137만원으로 가장 낮고 보건업 등(213만원), 건설업(218만원), 도소매업(238만원) 순이다. 반면 임금 수준이 높은 일자리는 대부분 감소했다.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금융 및 보험업(596만원)과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83만원)은 일자리가 각각 3000개씩 줄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90만원) 일자리는 2000개 줄었다. 통계청은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되고 반도체 경기가 초호황기에 진입하는 등 수출 회복도 뚜렷해짐에 따라 올해 일자리 상황은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베리아 횡단열차 통관절차 간소화” 文대통령, 메드베데프 러 총리에 요청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러시아, 싱가포르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신(新)북방정책의 중심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인 아세안의 핵심 국가다. 문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열차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러 관계를 외교·안보 정책상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 전적으로 협력하고자 하며 신북방정책에서 천명한 대로 조선·항만·북극항로 등 ‘9개의 다리’를 통해 동시다발적 협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도 더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유라시아 FTA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며 사할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극동 지역 조선업 현대화, 수산물과 농산물 분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 양 정상은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프로젝트’와 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간 연계와 한·싱가포르 FTA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현대重 정기선 부사장 승진… 사실상 오너 3세 경영체제로

    현대重 정기선 부사장 승진… 사실상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로 사실상 전환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라 구축한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14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신설되는 지주회사 ‘현대중공업지주’(가칭)의 대표에 내정하고 정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선박영업부문장)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업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자문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공동대표인 권 부회장의 지주회사 이동으로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지난 4년간 회사의 위기 극복을 주도한 권 부회장은 앞으로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사업재편, 대외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정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을 겸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수리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도 내정돼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회사를 이끈다. 아버지 정 이사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그룹 미래 전략을 짜고, 선박 관리 등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겸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다시 들어왔다. 2014년 선박해양영업본부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2015년 인사에서는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추진하고 있는 총 5조원 규모의 합작 조선소 프로젝트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자리 창출 없는 ‘1인사장’ 2년새 11만명↑

    일자리 창출 없는 ‘1인사장’ 2년새 11만명↑

    일자리를 늘리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1인 사장’ 창업이 2년 전보다 1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명 넘게 감소했다. 이런 나 홀로 창업은 ‘레드오션’인 음식·숙박업과 서비스업 등 생계형 업종에 집중됐다. 자영업에 뛰어든 10명 중 3명은 종잣돈이 500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7년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월급 등을 받지 않는 비임금근로자는 685만 7000명으로 2015년보다 2만 8000명(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기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사업을 하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3만 7000명으로 2년 전보다 11만 1000명(2.8%) 늘었다. 반면 알바생 등 1명 이상의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55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3만 6000명(2.3%) 감소했다. 돈을 받지 않고 가족을 돕는 무급가족 종사자는 116만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음식숙박업에서 2년 전보다 5만 1000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 9000명)과 건설업(2만 1000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나 홀로 창업자가 2년 전보다 8만명 증가한 140만명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나 홀로 창업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등 제조업에서 이탈한 인력들이 자영업에 진출했는데 숙련도가 필요하지 않은 영세 음식점을 주로 창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0대 자영업자가 증가한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2년생)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이들이 창업에 뛰어들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2년 이내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업자금을 따로 조사한 결과 500만원 미만이 전체의 28.3%로 가장 많았다. 5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22.0%, 2000만∼5000만원 21.1%, 5000만∼1억원 16.6%, 1억∼3억원 10.9% 등이었다. 자영업에 뛰어든 이의 절반 이상(57.4%)은 직전 직업이 임금근로자였다. 실직·은퇴 후 재취업에 실패한 월급쟁이들이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사실상 내몰렸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분권광장] 지역분권형 개헌은 새로운 도약이다/서병수 부산광역시장

    [분권광장] 지역분권형 개헌은 새로운 도약이다/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지방자치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일정한 지역에 사는 주민이 그 지역의 일을 자기 권한과 책임으로 처리하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과정’이다. 하지만 지방자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22년이 지났음에도 지자체장으로서 느끼는 현실은 당초 목표와는 괴리가 있다. 우리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자율적 정책을 추진할 입법권과 조직 구성권이 없고 자주재원(지자체가 직접 걷는 세금)은 전체 예산의 20%에 불과하다. 지역별 특색이 사라지고 활기를 잃어 경제성장은 정체를 맞고 있다. 중앙에 모든 권한과 재원이 집중된 탓이다. 고도의 중앙집권적 발전 전략으로 지방은 소외되고 현장에서 생겨나는 사회·경제적 재난에 대해서도 중앙의 대처만 기다려야 하는 ‘식물행정’ 상황에 놓여 있다. 메르스와 한진해운 사태 같은 과정을 겪으며 현장의 위기관리 권한이 지방정부에 있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 부산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공선 등 계획조선을 조기 발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전부였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을 당시 부산항 연안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위기를 타개하려 했지만 이 역시 중앙정부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다. 우리는 지금 도시 경쟁력이 높아져야 국가가 성장하는 ‘도시 브랜드 시대’에 살고 있다. 뉴욕이나 런던, 도쿄 같은 도시들은 그저 인구가 많고 관광객이 붐비는 유명 도시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상징성을 갖는 ‘도시국가’들이다. 이 도시들은 단지 기존 행정구역 단위에 머물지 않고 거점 도시 역할을 하면서 인근 도시들과 연계해 ‘초광역경제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부산시가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분권 헌법개정안을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이제는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지방정부의 차별화된 발전 전략이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시기가 왔다. 중앙정부는 규제혁신과 지방정부 행·재정적 자율성 증대 등을 통해 지방이 책임감을 갖고 각 지역에 적합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정을 과감히 넘겨줘야 한다. 특히 부산은 해양수도라는 강점이 있고 동북아 물류·교통 중심 도시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 중앙정부가 아닌 부산이 주체가 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해양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러려면 항만과 공항 운영 관리권과 같은 중앙정부 권한을 이양받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지방정부가 잘할 수 있는 특화된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가져야만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며 커갈 수 있다. 개헌 이전이라도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들은 당장 추진해 나가야 한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 등을 통한 자치와 분권의 법적기반 확보, 적극적인 사무이양을 위한 ‘지방이양 일괄법’ 제정, 국세-지방세 비율 개편을 통한 재정분권 확립 등 신속한 법, 제도의 정비는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가는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다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 과정에서 지방정부는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핵심 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 당사자인 지역 주민이 문제점을 확인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정부 운영 시스템이 설계돼야만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형 개헌을 이룰 수 있다. 그러기 위해 부산시는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그들이 원하고 바라는 방식으로 분권형 개헌을 추진할 것이다. 자치와 분권이라는 두 날개를 단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가 ‘부산’이라는 활주로에서 힘차게 날아가는 모습을 그려 본다.
  • 내년 ICT ‘맑음’ 조선 ‘갬’ 건설 ‘흐림’

    세계경제 성장세 유지로 수출↑ 4차산업 최대 수혜 ICT 호조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은 내년에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만성 부진에 시달렸던 조선업은 다소 회복되겠으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건설업 경기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이런 내용의 ‘2018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유지해 국내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주’인 ICT 업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성장세와 신차 효과 등으로 수출이 늘겠으나 통상 마찰과 경쟁 심화로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자체가 위축된 조선업 역시 내년에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건설업은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등으로 성장 흐름이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업종 역시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 중동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알바 뛰는 할머니 10% 늘었다는데…

    알바 뛰는 할머니 10% 늘었다는데…

    “늘어난 60대 인구 판매직 등에 몰려” 전체 월급쟁이 3명중 1명 비정규직 60대 이상 23.5%·50대 이상 21.5%서비스업종 등에서 시간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60대 이상 여성 ‘알바족’이 10% 가까이 증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제조업 비정규직 일자리는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7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5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34만 1000명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2.9%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고령자와 시간제 근로자, 여성의 증가 폭이 컸다. 60대 미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3만명 증가했으나 60대 이상은 2배가 넘는 6만 8000명 늘었다. 연령대별 비정규직 비중은 60세 이상이 23.5%로 가장 많고 50대(21.5%), 40대(19.5%) 순이었다. 주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시적 근로자는 1.4% 증가했고 파견·용역 등 비전형 근로자는 5.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비정규직이 361만 1000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해 남성(293만명)보다 많았다. 1년 전보다 여성은 2.1%, 남성은 0.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여성 시간제 근로자가 전년보다 12만 8000명(7.2%)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종합적으로 보면 60대 이상 여성 시간제 근로자가 비정규직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60대 인구가 급증했고 이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음식점, 판매직 등 파트타임 직군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60대 이상 여성 시간제 근로자는 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7년(12만 4000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3만 6000명(6.5%) 감소했다. 제조업 정규직이 같은 기간 6만명(1.8%)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빈 과장은 “지난해 이후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낮은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이 재취업이 쉬운 도소매·서비스업종으로 옮겨간 현상도 관찰된다”고 말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비정규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씩 증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선업 중대 산재 대책 마련 국민참여 조사위 활동 시작

    조선업 중대 산업재해 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주축이 된 국민 참여 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조선업 중대 산업재해 국민 참여 조사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위원 1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 등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4명,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회학·경영학·법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산업구조 및 제도 전문가 5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조선업에 종사했던 노동자 4명, 노사 추천 전문가 3명도 포함됐다. 위원회는 올해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삼성중공업, STX조선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업장 자료 및 노사 관계자, 크레인 운전원 등 현장 노동자에 대한 심층 면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한다. 위원회는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업장의 안전대책뿐 아니라 중대 재해 방지를 위한 구조적 개선 대책을 발표한다.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활동하며, 필요하면 활동 기간이 연장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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