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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월 이상 ‘장기 백수’ 15만명

    20대 최다… 구직 단념도 52만명 “조선업 등 제조업 취업 한파 영향”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가 올해 1분기(1~3월) 1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를 구하는 시도 자체를 포기해 버린 구직단념자도 최대 수준이다. 취업 실패가 되풀이되면서 장기 실업자가 되고 그 과정에서 구직활동을 포기하면 구직 단념자가 된다. 취업 한파의 심각성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지표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2만 4000명(18.8%) 늘어난 15만 1000명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 실업자는 2000년 15만 9000명을 기록한 이래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실업자는 1만 9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000명(51.2%) 증가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17년 만에 가장 많았다.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실업자 가운데는 2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구직단념자 수는 52만 34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800명(1.3%) 늘었다. 1분기 기준 구직단념자는 2014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구조조정이나 제조업 취업 한파 등의 영향으로 실업 상태에 있다가 구직 자체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과거에 실업자로 분류됐던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구직단념자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 전체 규모는 125만 7000명으로 구직 기간을 4주로 설정해 조사한 1999년 6월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선 불황 경남 ‘해양 마리나’ 메카로

    조선 불황 경남 ‘해양 마리나’ 메카로

    2025년까지 1264억원 투입 통영엔 마리나 비즈니스 센터 고성엔 첫 해양전문 양성기관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 시동 경남도는 장기간 불황에 빠진 조선업을 대체, 보완하기 위해 해양 마리나 산업을 육성한다.도는 이를 위해 조선산업이 몰려 있던 창원·통영·거제시와 고성군 등에 2025년까지 모두 1264억원(국비 584억원, 지방비 680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침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에 따라 통영시 산양읍 일원 4만 5000㎡에 2021년까지 국·지방비 190억원을 들여 ‘마리나 비즈센터’를 건립한다. 비즈센터에는 레저선박 및 해양레저 제조·수리·정비·전시·판매 시설을 비롯해 서비스 산업이 입주한다. 도는 비즈센터 조성, 운영에 경남 지역 조선산업 관련 인프라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인근에 국·지방비 182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양성기관인 ‘해양레포츠 아카데미’를 하반기에 착공, 2020년까지 건립한다. 수상·수중레저 교육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는 요트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국가지원 거점 마리나 항만인 ‘창원 명동 마리나’를 450억원을 들여 하반기 착공, 2020년 완공한다. 거제시 남부면 근포리에 건설 중인 104척 계류시설 규모 ‘거제 근포 마리나’는 155억원을 들여 내년 완공한다. 계류시설 100척 규모인 ‘고성 당항포 마리나’는 156억원을 투입,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도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통영 지역 9개 섬에 요트, 보트 등을 정박하고 머물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섬과 섬을 잇는 ‘어촌 마리나 역(驛)’을 구축한다. 국비 54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이 들어간다. 지난해 매물도항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욕지도와 사량도, 한산도에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등을 설치한다. 김해 낙동강변 대동면·생림면과 밀양 밀양호, 진주 진양호, 하동 섬진강·하동호 등 6곳에 내수면 마리나 조성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6월쯤 사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마리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은 “어업활동과 해양레저가 공존하는 피셔리나 조성 사업과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리나 산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양레저 전문가들은 “경쟁과 과잉 투자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산업 현실을 마리나 사업 추진에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해양레저의 대중화가 안 돼 있어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조업 중심 울산… 연구 특화 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새로운 두뇌’

    제조업 중심 울산… 연구 특화 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새로운 두뇌’

    울산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산학연 융합형 연구특화단지다. 산업도시 울산의 ‘두뇌’ 역할을 맡을 산업단지는 2014년 9월 부지 128만 7204㎡에 3736억원을 들여 착공, 오는 6월 완공된다. ‘연구개발(R&D) 시설지구’, ‘산업시설지구’, ‘지원시설’, ‘주거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17일 현재 분양률 98%에 입주율 20%다.연구개발 시설지구의 핵심인 산학융합지구는 지난달 제2캠퍼스를 개교한 울산대·UNIST·울산과학대 등 3개 대학과 연구기관·기업 등이 입주했다. 앞으로 60여개의 기업체 공장이 건설되면 테크노산업단지의 목표인 산학연 융합 결정체가 완성된다. 특히 테크노산업단지는 산업도시 울산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은 1962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자동차, 화학, 조선 등 주력산업을 앞세워 대한민국 산업수도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단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흔들렸다. 2014년 세계 조선 시장을 얼어붙게 한 글로벌 조선업 불황은 여전히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2015년 울산 경제성장률은 전국평균에도 못 미쳤다. 따라서 제조업 중심의 울산 산업구조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을 테크노산업단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단순히 물건을 조립·생산하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라서다.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두뇌 역할을 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테크노산업단지의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887억원, 부가가치유발 513억원, 소득유발 286억원, 세수(간접세) 42억원, 고용유발 883명 등이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이 한곳에 모이면서 기관 간의 상생 묘미는 배가된다”며 “연구개발과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울산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년간 8조 투입 국적선사 200척 발주 ‘부활’ 지원

    3년간 8조 투입 국적선사 200척 발주 ‘부활’ 지원

    정부가 2016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침체된 해운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8조원을 투입, 국적선사가 선박 200척을 발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2년 국내 해운산업 매출을 51조원으로 늘리고, 선복량 기준 세계 14위 수준인 현대상선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5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업 매출은 10조원 이상 줄고,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해운업과 조선업을 함께 살리기 위한 종합 대책”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국적 선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7월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자·보증을 활용, 2020년까지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 200척 이상의 신조 발주를 지원한다. 자금은 해양진흥공사 공적자금 3조 1000억원에 민간금융·선사 자부담 등 5조원을 더한 8조원 규모다. 건실한 중소선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벌크선 등의 신조를 지원해 현재 7189DWT(재화중량톤수)인 선대 규모를 2022년 8331DWT로 확대한다.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경우 신조선 가격의 10% 수준에서 보조금도 지급한다. 국내 화주들이 국적 선사를 이용하면 인센티브도 준다. 선주·화주·조선사가 공동으로 선박 투자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펀드’를 설립해 펀드 참여 화주에게 운임 우대, 선복량 우선 배정, 선적 시간 연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생펀드는 우선 1조원 조성이 목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선주협회 등이 참여하는 ‘해상수출입 경쟁력 강화 상생위원회’를 운영해 국내 화물의 국적선 수송 확대도 독려한다.국가·공공 부문에서 국적 선사 이용을 확대하도록 전략화물 적취율 높이기에 나선다. 가스공사, 발전 5개사 등 공공기관에서 해상운송 ‘최저가 낙찰제’를 ‘종합심사 낙찰제’로 전환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 가격뿐 아니라 용역수행 능력, 재무건전성 등을 함께 평가해 경쟁력 있는 국적 선사에 운송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전략물자 등의 운송에 국적 선사를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한국형 화물 우선 적취’ 방안도 마련한다. 선사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경영 안전도 지원한다. 해양진흥공사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중고 선박을 산 뒤 재용선하는 ‘세일즈 앤드 리스백’(S&LB)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사 부채비율을 낮추고 유동성을 제공한다. 한국해운연합(KSP)을 통한 자발적인 항로 구조 개선도 지원한다. 한편 정부의 ‘해운업 살리기’ 대책에 대한 업계 입장은 엇갈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초대형 선박 발주 지원이나 항만 확보 등 정부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환경규제(황산화물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발주에 착수할 것”이라고 환영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해운업 안팎에선 늦었다는 회의론도 있다. 한 중소형 해운사 관계자는 “2016년 8월 한진 사태 이후 법정관리 신청과 물류 대란으로 인해 해운사에 많은 피해가 생겼는데 2년 동안 고작 이 정도를 준비했나 싶다”면서 “현대상선을 위한 계획은 나쁘지 않지만 국적 화물 적취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등 중소선 해운사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하다”고 일축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우조선 새 주인 찾고 공공부문 5.5조 발주

    대우조선 새 주인 찾고 공공부문 5.5조 발주

    조선사 간 경쟁·사업 재편 추진 해양플랜트 3사 제휴·협력 논의 2022년 점유율 33%·고용 12만정부가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 이행이 적정 수준에 이르면 새 주인을 찾기로 했다. 총 5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 발주로 조선사가 불황에서 견딜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친환경 선박 개발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극심한 불황과 선박 가격 하락 등으로 위기인 조선산업을 튼튼한 생태계로 바꾸기 위해 조선사 간 경쟁 구도와 사업 재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중장기적으로 대우조선 매각을 검토한다. 정부는 대형 3사 중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이행률이 가장 낮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대규모 적자를 초래한 해양플랜트 사업은 대형 3사 제휴·협력 방안을 민관 합동으로 논의한다. 중형 조선사는 성동조선해양 회생 절차와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업계 자율 합종연횡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 조선사를 키울 방침이다. 노조의 반발이 있지만 몸집을 가볍게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STX조선이 다음달 9일까지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중소형 조선사에 특화된 설계·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최적의 물류, 선박 건조 시스템 구축 등으로 중소형 조선사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11~2015년 평균 31.7%인 세계 수주 점유율을 2022년 33%로 상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3월 기준 10만명인 조선업 고용 인원이 2022년 12만명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3사 중심으로 신규 채용 규모를 불황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2018~2022년 연평균 3000명 채용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조선업계는 일부 조선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상황에서 연평균 3000명의 채용 목표를 세운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형 조선사 관계자는 “2007년 업황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한 해 최대 400명을 뽑은 적이 있다”며 “현재 업황과 국내 조선사의 수주·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도저히 불가능한 숫자”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용유지 지원 하루 한도 7만원으로 늘려

    휴직 때 실제수당 90%까지 생활안정대부 대상도 늘려 정부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거제, 통영, 고성군,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등에 추가경정예산(추경) 1조원을 투입해 단기적인 충격을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근로자의 고용 유지와 실직자의 재취업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기업과 협력업체 지원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6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간은 6개월 연장된다. 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선 고용위기지역의 고용 유지와 생계 지원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급 휴업이나 휴직을 할 때 지원 수준을 실지급수당의 66.7%에서 90%로 확대하고, 하루 지원 한도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린다. 근로자의 생계 보호를 위한 생활안정대부도 연 소득 제한을 4420만원에서 5430만원으로 완화하고 한도도 확대한다. 실직자 지원책은 숙련·기술 인력과 비숙련 인력으로 나눠 지원한다. 자동차업계의 생산직 숙련 인력 실직자는 업종 전환 교육(500명)과 지역 유망업종 등에 재취업 지원(400명)을 받을 수 있다. 조선업계에는 설계·도장 등 전문 기술 인력 재교육(500명)과 해양플랜트·항공 등 연관업종 재취업을 지원(200명)한다. 비숙련 근로자 훈련과 채용도 확대한다. 국가전략산업 훈련 인원을 6000명 늘리고, 내일배움카드는 자부담을 면제하고 한도를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한다. 직업능력개발 수당도 5800원에서 7530원으로 인상한다. 직업훈련생계비 지원 규모도 850명 더 늘리고, 대부 한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융자 10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해 금리를 우대하며, 지역 신보 특례보증 1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 투자·관광·인프라 지원에도 나섰다. 위기 지역에 공장 신설·증설 등 민간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을 250억원 확대하고 지원 비율도 최대 2배 이상 높인다. 대체로 추경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추경을 통한 실직자 재취업 지원에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업이 늘어난 지역에 대해 특별히 지원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고용위기지역 내 중소기업에 그 지역 실업자들을 위한 일자리가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년 5만명 일자리에 2조 9000억 푼다

    청년 5만명 일자리에 2조 9000억 푼다

    올 청년일자리 예산만큼 투입 구조조정 경남·전북 등엔 1조문재인 정부가 재난 수준의 고용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청년일자리 대책에 올해 전체 청년일자리 예산과 비슷한 규모인 2조 90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어 5만명 안팎의 청년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과 고용이 위축된 경남과 전북, 울산 지역에는 1조원을 투입해 추가 위기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추경을 의결하고 6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청년 4명 중 1명은 체감실업률 기준 사실상 실업상태로, 2021년까지 유입되는 에코 세대 39만명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재난 수준의 고용위기 상황이 예견된다”고 추경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추경은 4월 임시국회 내 처리되면 이르면 5월부터 집행된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이 ‘선심성 추경’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올해 추경은 2006년 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 이후 최소 수준으로 2015∼2017년에 이어 4년 연속이다. 상반기에 추경을 편성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에 직면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추경 재원은 초과세수 활용이나 국채 발행 없이 지난해 세계잉여금 2조원, 한국은행 잉여금 6000억원, 고용보험과 도시주택기금 등 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한다. 3조 9000억원 가운데 2조 9000억원은 청년일자리 대책에 집행한다. 청년일자리 증가 등으로 가계소득이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1%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추경 의결에 발맞춰 전북 군산, 경남 거제·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등 6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스피 상장사 사상 최대 실적… 작년 영업익 158조

    코스피 상장사 사상 최대 실적… 작년 영업익 158조

    순이익도 40%… 두 자릿수 증가 삼성전자가 34%로 ‘압도적 1위’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58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출 증가가 최고 실적의 요인으로 꼽힌다.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3곳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157조 7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7% 증가했다. 순이익도 114조 5926억원으로 40.12% 늘었다. 특히 지난해와는 달리 연간 매출이 10% 가까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017년 매출은 1823조 1126억원으로 전년보다 165조원(9.96%) 늘었다. 2016년에는 매출이 0.80% 증가한 상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만 각각 15.02%, 18.46% 올라 ‘불황형’, ‘구조조정형’ 흑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관련 상장사들의 실적 향상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결과”라면서 “유가가 오르면서 제품가격이 자연스럽게 올라 매출, 이익 증대가 이뤄진 측면도 있다”도 말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건설업, 조선업계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을 한꺼번에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점도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기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8.65%와 6.29%로 2016년보다 각각 1.23% 포인트, 1.35% 포인트 높아졌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아 86원을 영업이익으로, 62원을 순이익으로 남겼다는 것이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46% 증가한 53조 6450억원으로 집계돼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의 34.01% 규모다. 전체 실적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증가율이 각각 10.94%와 22.61%로 크게 낮아진다.SK하이닉스의 경우 318.8% 증가한 13조 721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도시의 미래, 대학에서 시작된다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도시의 미래, 대학에서 시작된다

    1960~70년대 미국은 탈산업화를 겪으면서 주요 산업도시의 쇠락을 관망해야 했다. 탈산업화 과정은 미국 경제와 지역 발전에 큰 타격을 주었다. 2000년대 접어들어서야 피츠버그, 클리블랜드 등 몇몇 산업도시들이 인구감소 추세를 극복하고 성장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AP통신 기자였던 저스틴 포프는 이 도시들이 침체를 벗고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를 ‘우수한 지역 명문대학’에서 찾았다. 각 지역에 소재한 명문대학들이 지역 내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피츠버그는 카네기멜론대학과 피츠버그대학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도시 재건의 지렛대로 활용, 1950년대 ‘철강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바이오ㆍ정보기술(IT)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창조 도시로 거듭나면서 ‘대학 중심 도시 재건’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추진으로 우리나라도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90년대 후반부터 전문가들은 탈산업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업과 같은 주력 산업들이 불황에 빠진 2014년부터로 볼 수 있다. 20년 전 탄광업의 몰락으로 위기를 맞은 강원도가 선택한 것은 ‘강원랜드’였다. 미래 비전을 ‘돈의 문제’로 찾았던 선택은 지역공동체의 혼란과 분열이라는 상처를 남기며 도시의 희망을 빼앗아 갔다. 지난 2월 독일대사관 주선으로 독일 주요 대학들과 연구소를 방문해 실용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독일은 분단과 재통일의 경험 속에서 이룬 급속한 경제 개발이 우리와 흡사해 친근감이 가는 나라다. 늦은 산업화에도 불구하고 벤츠, BMW, 지멘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독일 공과대학의 산업지향적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이 갔다. 뮌헨ㆍ베를린ㆍ아헨공대 등 9개 독일 거점 공과대학들은 독일의 연구 중심 종합대학으로 육성돼 ‘TU(Technische Universitat)9’이라는 브랜드로 우수 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TU9 대학은 전체 독일 공학도의 60%를 배출하며 국가 혁신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연구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훔볼트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있었다. 특히 아헨공대는 도시와 대학의 상생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고 있었다. 아헨시(市)는 새 기차역을 지으면서 옛 역사(驛舍)를 대학에 제공하는 ‘대학 중심의 도시재건 정책’을 통해 도시 전역을 대학 캠퍼스로 만들고 있었다. 도시 인구의 약 10%가 대학생이니 대학이 도시고 도시가 대학이었다. ‘독일의 MIT’로 불리는 이 대학의 특징은 기업과의 협업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된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성공 뒤에는 아헨공대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대학 내 260여개 연구소가 기업과 협력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학업과 연계시킨다. 이 대학 군터 슈 박사가 창업한 전기차 회사 ‘이고(eGO)’는 캠퍼스 팩토리로 전기차를 생산한다. 섬유소재연구소(ITA)는 마치 생산공장 같았다. “이곳에서 뽑지 못하는 실은 아무 데서도 못 뽑는다”는 연구원들의 자부심에 찬 설명처럼 실제 소비시장을 선도하는 산학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가 이뤄지며 산학협력의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미국과 독일 사례는 탈산업화로 인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대학 중심의 도시 재건’이라는 해법을 시사해 준다. 우수 인재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 볼 필요가 있다. 우수한 인재가 모인 대학에 기업이 몰리고, 이는 도시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선진국들이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대학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미래는 우리에게서 시작된다’는 아헨공대의 슬로건처럼 우리나라의 지역균형발전과 도시 발전도 대학으로부터 시작됐으면 한다.
  • 기지개 켜는 소비·투자… 내수 경기 봄바람 부나

    기지개 켜는 소비·투자… 내수 경기 봄바람 부나

    건설업 부진 탓 2월 생산지수 ‘제자리’한국 경제가 올해 ‘3.0% 성장’을 위한 첫 단추를 무난하게 뀄다. 1월에 생산, 소비, 투자의 ‘트리플 증가’에 이어 2월에도 소비와 투자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 다만 조선업 구조조정과 건설업 부진 등으로 생산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늘어났다. 1월(1.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4.1%)가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고속 성장 중인 수출과 달리 그동안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았던 내수 시장이 기지개를 펼지 주목된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월의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등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야외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에 비해 1.3%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6년 10월∼2017년 1월에 이어 13개월 만이다. 선박 등 운송장비(21.7%) 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공사 실적을 보여 주는 건설기성은 3.8% 감소했다. 이는 2016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특히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2.0% 포인트 오른 72.3%를 기록해 넉 달 만에 깜짝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가운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전산업생산지수는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자동차(5.1%)와 반도체(4.7%) 생산은 늘어났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기타운송장비(-8.7%) 생산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 서비스업 중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음식점·주점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구조조정에 강추위…일감 뚝 끊긴 현장직

    구조조정에 강추위…일감 뚝 끊긴 현장직

    현장직 일자리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등 현장직 노동자 수는 868만 5000명으로 1년 전 883만 8000명보다 15만 3000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현장직 노동자 수는 지난해 2월 7만 8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평균 6만명 안팎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증가 폭이 1만 9000명 수준으로 축소된 데 이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세가 두드러진 현장직은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등 대부분 조선업이 포함된 제조업 취업자들이다. 강추위가 2월까지 계속되면서 50∼60대 일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악화된 것은 2010년 12월~2011년 3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조선업 구조조정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올랐다가 올해 들어 조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시와 고성군 등 4개 시·군은 23일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급격이 늘어 정부의 취업지원이 절실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창원·거제·통영시·고성군은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 장기불황으로 휴·폐업 업체가 잇따르고 실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지역경제가 동반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창원시 등 4개 시·군은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고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날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안을 제출했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이 위치해 있는 창원진해구에 대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창원시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한 해당 지역 고용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4월 중에 지정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기업의 대규모 도산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에서 특별실업급여 지급, 사업주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수준 확대,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취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해 고용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을 돕는다.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구 STX조선은 최근 5년 동안 원청·협력업체 근로자 6083명을 줄인데 이어 520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진해구 지역은 조선업 불황으로 올해 단독주택 가격변동률이 2016년에 비해 4.33%포인트 떨어지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도 2015년 보다 9.9%포인트와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건수도 2015년보다 40%와 3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도 조선업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업자가 계속 늘고 인구와 부동산 거래량 및 소매업 매출 등은 계속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지역 조선업 노동자가 2015년에 101개 업체 5000여명에서 올해 2월에는 1200여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고성지역 실업률도 2014년 0.6%에서 지난해 말 4.6%로 경남 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장기불황에다 최근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 조선협력업체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거제·통영·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STX조선 노조, 회사·채권단 인력구조조정에 반발 22일부터 파업

    STX조선 노조, 회사·채권단 인력구조조정에 반발 22일부터 파업

    STX조선해양 노조가 회사와 채권단의 인력구조조정에 반발해 22일 부터 파업을 한다. STX조선 노조는 21일 회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인적구조조정 없는 중형조선소 회생대책을 요구했으나 정부와 채권단은 노동자를 자르고 말겠다는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채권단과 회사측의 자구안은 회생대책이 아니라 살인이라며 근거없는 구조조정에 맞서 합리적인 명분과 대안을 갖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22·23일 2시간씩 부분파업, 26일 부터는 전면 파업을 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회사가 지난 19일 공문을 통해 고강도 자구계획 이행방안으로 소형가스선 중심의 수주 확대, 불용자산 매각, 인력구조조정으로 생산직 75%에 해당하는 인건비 감축(500명 해고), 학자금 및 장기근속포상금 전면 중단, 상여금 300% 삭감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노동자 고용에 관한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노조와 합의를 하도록 단체협약에 규정돼 있는데도 협약을 지키지 않고 불법·일방적으로 인적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19일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적 구조조정을 포함한 고강도 자구계획이 불가피 하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정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회사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당장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하고 목표에 미달하면 권고사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담화문 발표에 이어 20일 부터 오는 3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희망퇴직을 받은 뒤 398명을 아웃소싱(비정규직)으로 재고용하겠다며 비정규직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STX조선은 이미 수주한 배 15척이 현재 건조를 기다리고 있는 등 생산활동이 가능하다며 정규직을 자르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워 죽음의 공장으로 변모하는 STX 조선 미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익 보전을 위해 입맞에 맞는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는 채권단 행보에 분노한다면서 채권단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STX조선에 따르면 조선업 호황기에 3600명이던 STX조선 전체 직원은 그동안 여러차례 희망퇴직을 거쳐 현재 1300여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생산직은 690여명 이다. 이날 창원시는 ‘한국GM 및 STX조선해양 관련 지역경제 위기 극복 대정부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KDB 산업은행 등에 보냈다. 시는 건의문에서 STX조선에 대해 회생조건으로 제시한 구조조정 범위 완화와 수주선박에 대한 조속한 RG 발급,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팔성 ‘성동조선 브로커’ 노릇…김윤옥에 5억 줬다

    이팔성 ‘성동조선 브로커’ 노릇…김윤옥에 5억 줬다

    금융계 대표적인 ‘친 MB(이명박)’ 인사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성동조선의 ‘브로커’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0억원 넘는 뇌물은 정권 실세에 줄을 대기 위한 성동조선의 로비 자금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억원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SBS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가운데 5억원은 김 여사에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전 회장은 5억원 가운데 일부는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고, 나머지는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SBS는 전했다.이 전 회장은 MB 측에 전달한 돈 대부분을 성동조선에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은 조선업 불황으로 2008년부터 경영위기를 겪다가 2010년에는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 주도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법정관리에 넘어갈 위기가 수차례 있었으나 국책은행인 수은이 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최근까지 버텼다. 정부는 지난 8일 성동조선의 법정관리행을 결정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성동조선의 뇌물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하면서 법정관리 무마를 청탁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이 전 회장이 김 여사에 직접 건넨 돈은 이 전 회장 자신의 인사 로비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SBS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자 겨우 10만명 증가… 2월 ‘고용 쇼크’

    취업자 겨우 10만명 증가… 2월 ‘고용 쇼크’

    최저임금 인상 영향 가장 많은 숙박·음식점업 9개월째 감소 전체 실업자 수 126만 5000명… 청년층 실업률 전년比 2.5P%↓ 극심한 취업난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어서면서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두 달 연속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 조선업종과 한국GM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0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특히 도매·소매업(-9만 2000명), 교육서비스업(-5만 4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숙박·음식점업은 2만 2000명이 줄어 9개월째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 가운데 자동차 판매 실적이 2월에 크게 부진했고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등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제조업 부진이 전반적인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빈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은 지표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 6000명 감소한 126만 5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 포인트 하락한 9.8%였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빈 과장은 “지난해 2월 초였던 국가직 공무원 시험접수 기간이 올해는 2월 20일 이후로 미뤄져 이달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1~2월 지표만으로 청년 실업률이 호전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강추위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4만 7000명 증가해 2015년 4월 27만 4000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육아’, ‘심신장애’에서는 감소했으나 ‘쉬었음’, ‘가사’, ‘연로’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만 5000명 늘어난 54만 2000명으로 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갈길 바쁜 해운업계 ‘정부 재건계획’ 지원 규모에 촉각

    갈길 바쁜 해운업계 ‘정부 재건계획’ 지원 규모에 촉각

    현대상선 “지금 대형선 가장 싸” 상반기 발주해야 경쟁력 우위에 조선업 구조조정을 바라보는 해운업계의 심정은 타들어 간다. 2020년 시행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려면 친환경, 고효율 대형 선박이 시급하다. 올 상반기 중에 발빠르게 주문(발주)해 놔야 2020년 전에 싼값에 배를 인도받아 이윤을 남길 수 있다.하지만 이달 말 발표 예정인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에 담길 지원 규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가 조선업 구조조정과 한국GM 처리 등에 발목이 잡혀 해운업은 사실상 뒷전이기 때문이다. 추가 지원을 논의할 컨트롤타워(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도 지지부진하다. 해운업계는 “물 들어오는데 저을 노가 없다”며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따라 2020년부터 선박유의 황산화물 함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춰야 한다. 현대상선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동맹 ‘2M’과의 협력도 끝나간다. 현대상선 측은 “다른 글로벌 상위 선사들은 선박이 많다 보니 환경 규제에 맞추기 위한 시스템 마련 등 추가 비용이 엄청나게 들지만 61척(컨테이너선 기준)에 불과한 우리는 상대적으로 드는 비용이 적고 어차피 환경규제에 맞춰 LNG 추진선(LNG를 연료로 운항하는 선박) 등 친환경 선박으로 발주해야 하니 빨리 주문하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보더라도 해운 시황이 안 좋아 업계가 서로 운임료를 낮추며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만큼 큰 선박으로 많은 물량을 실어 날라야 한다”면서 “지금이 대형선 신조선가가 가장 싼 시점이라 주문하기엔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 구조조정으로 국내 유일 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은 이 대형선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그간 다른 선박으로 운영되던 국가 원양 네트워크도 부활시킨다는 복안이다. 현대상선의 선대 규모는 42만TEU(대선 포함)에 불과하다. 세계 주요 선사의 평균 선복량(선박보유량)이 약 130만~300만TEU에 이르는 데 비하면 턱없이 못 미친다. 당장 필요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만드는 데 3조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현대상선은 추정한다. 컨테이너 박스, 항만 터미널, 정보기술(IT) 인프라 등도 함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를 감안하면 총 10조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해상운송수지(수입액-지급액)는 47억 8010만 달러 적자다. 해상운송수지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내리 흑자를 내다가 2016년(-13억 3950만 달러)부터 연속 적자 신세다. 정부가 발표할 ‘해운산업 재건 5개년 계획’의 지원 규모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운업계의 사정을 잘 알지만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도덕적 해이는 없는지, 충분히 따져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가 서두르고 싶어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야 하는데 그쪽이 (한국GM 등에 코가 꿰어)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는 7월 목표인 해양진흥공사 출범이 지연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중소형 해운사 관계자는 “공사가 출범해야 그나마 빈사 상태인 중소형 해운사에도 지원이 오지 않겠느냐”고 털어놓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울산시 제1회 추경예산안 1681억원 편성,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초점

    울산시 제1회 추경예산안 1681억원 편성,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초점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사각지대 지원 등을 위해 168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추경은 조선업 위기 이후 지역경제 회복세에 속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시민 생활안정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울산시는 상반기 중 조기 편성해 지역경제 회복세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으로 5개 구·군에서도 시 예산안을 바탕으로 3~4월 중 추경을 편성할 예정이다. 확정된 예산안은 다음달부터 각 실·국, 부서별로 집행할 예정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 1605억원, 특별회계 76억원 등 총 1681억원 규모다. 특히 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사업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사업에 총 예산의 78.4%인 1320억원을 편성해 사실상 원포인트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 추경재원은 채무부담 없이 모두 보통교부세 증액분으로 마련된다. 최근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행정안전부와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 올해 보통교부세를 지난해 1568억원에서 2배가량 증액된 3037억원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교부세 정산분 108억원, 국고보조금 등 236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자리창출·창업 지원에 187억원(11.2%)을 편성, 올해 당초예산(929억원) 대비 20.1%를 증액 배정해 직접 고용창출 1143명, 직·간접 고용창출 4739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희망 일자리사업에 61억원(710명), 산하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 1억원(39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3억원(72명) 등을 반영했다. 구직포기자 퇴직자 장기 미취업자 등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정책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김 시장은 “이번 추경안 편성을 통해 울산에서 20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총 4739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예산 집행과정에서도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조속히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3일 시의회에 제출해 제195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30일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1개월 연속 취업자 20%대 감소...‘찬바람 부는 조선업’

    11개월 연속 취업자 20%대 감소...‘찬바람 부는 조선업’

    전년 대비 3만 7천여명 줄어...울산·경남 조선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 심각한 수준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 감소율이 11개월 연속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조선업종의 취업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만7천800명 줄어 2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달인 1월(23.8%)보다는 감소율이 1.7% 포인트 줄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율은 지난해 4월(22.1%)부터 11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조선업 도시인 울산과 경남의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울산은 작년 동월 대비 1만2천200명(25.5%), 경남은 2만2000명(24.5%)가량 가입자 수가 줄었다.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1천1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00명까지 줄었다. 전남은 2천100명(13.8%) 감소했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8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3000명)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정부는 8일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의 협력업체와 노동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24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지역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두 지역에 특별교부세 105억원을 지원한다.정부는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과 정부 부처의 협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조선업 발전 전략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해운업의 혁신과 상생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두 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정해진 절차가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늦어도 3월 안에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두 지역의 성동조선·한국GM 협력업체에 세금 납부를 미뤄 주며 전기요금도 깎아 준다. 직원 대상으로는 전직·재취업 훈련을 확대한다. 한편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운명은 엇갈리지만 침울하기는 두 회사 모두 비슷하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숱한 구조조정 등을 해 오면서 노력해 왔는데 허무하다”며 “차후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강도의 자구안을 짜야 하는 입장이라 직원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다. STX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했지만 예상보다 큰 구조조정안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2년 전부터 50% 이상 인력을 줄였는데 더 줄이면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3조 쏟아부은 성동조선 법정관리 갈 듯

    2010년부터 3조 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성동조선해양이 결국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전망이다. STX조선해양은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7일 정부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과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두 회사 모두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컨설팅 결과를 받았다. 이 중 성동조선은 청산가치(7000억원)가 존속가치(2000억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당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금융 논리 외에 산업 측면까지 보겠다”며 삼정KPMG에 2차 컨설팅을 맡겼다. 이를 계기로 성동조선을 수리 조선소나 블록 공장으로 기능을 바꿔 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좀비 기업’에 혈세를 또 투입한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정부가 법정관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법정관리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회생 가능성을 보이면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자금을 포함한 기업 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제도다. 성동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법원이 실사를 진행하고 회생 계획안을 만들게 된다. 다만 채권단이 성동조선의 기능을 조정하는 2차 컨설팅 내용을 회생 계획안에 넣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신규 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제가 따른다. 이러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기능 조정이 가능하다. 반대로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청산 절차를 밟는다. STX조선의 경우 1차 컨설팅에서 보유자산 매각 등으로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당장은 재무적 위기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수주 잔량도 16척으로 5척에 불과한 성동조선보다 많다. 2차 컨설팅 전에 채권단은 STX조선이 발주한 선박에 선수금지급보증(RG)을 내주기도 했다. 정상화로 가닥이 잡힌 이유이다. 하지만 채권단이 기존에 ‘고정비 30% 감축’이라는 자구 노력 수준을 제시해 상당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전체 직원 1400명 중 400명가량을 내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부처 간 이견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8일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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