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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도급 갑질’ 대우조선 檢고발·과징금 108억 부과

    대우조선해양이 계약서도 없이 하도급 대금을 후려치는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대우조선에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108억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13∼2016년 27개 하도급 업체에 선박 제조를 위탁하며 작업 착수 전까지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낮은 하도급 대금을 지급한 혐의다. 혐의 건수는 1817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계약의 절반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작업 시작 후에는 수정·추가 공사를 빈번하게 요구하면서도 정작 대금은 그때그때 자금 사정에 따라 줬다. 하도급 업체 대부분이 대우조선에 100% 의존하는 상황에서 수정·추가 작업 시간이 인정된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대우조선은 총계약금액의 3% 이내에서 수정·추가 작업이 발생하면 차액을 정산하지 않는다는 등의 부당 특약 계약도 강요했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업체에서도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이다. 박종배 공정위 부산사무소장은 “현재 조사하는 다른 업체도 위법 행위가 확인된다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통영 폐조선소, 창업·문화공간으로

    경남 통영 폐조선소가 창업, 취업, 문화생활을 위한 다목적 공유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사업을 26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 경제기반형 공모에서 선정됐다. LH는 폐조선소 본관 건물을 개조해 신규 창업과 조선업 실직자 재취업을 위한 교육 공간, 일자리 알선과 창업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청년 창업자, 사회적기업 등에는 저렴한 임대료로 사업 공간을 제공한다. 또 ‘남해안 여행학교’, ‘통영 음악학교’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재갑 “하청직원 사고 땐 반드시 원청이 책임지도록 하겠다”

    이재갑 “하청직원 사고 땐 반드시 원청이 책임지도록 하겠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최저임금 논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또 얼어붙은 고용 상황을 타개하고 내년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부의 복안도 물어봤다. 특히 이 장관은 최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도급 계약 자체를 금지할 순 없지만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위험의 외주화 →정부 대책이 ‘위험의 외주화’와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걸로 안다. (노동계가 원하는) 도급계약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많은 법리적인 쟁점이 있다. 다만 예컨대 수은을 다루는 아주 유해한 작업장에서는 도급을 금지시킬 수도 있다. 이번 법에는 원청이 하청을 준다고 해도 원청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했다. 협력업체 직원에게 사고가 나도 반드시 원청이 책임을 져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얘기인가.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관리제도’ 적용 대상에 발전사가 포함되도록 적용 업종을 확대하고자 한다. 현재 제조·철도운송·지하철 등 3개 업종에서 5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하고 있다. 전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발전소만 특정할 것인지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개별실적요율제’에서도 원청의 책임을 강화할 방법이 있다. 사업장의 재해발생 정도에 따라 산재보험료율을 깎거나 할증하는 제도다. 원청의 보험수지율을 계산할 때 하청에서 난 사고도 산정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러면 자꾸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하려는 행태가 없어질 것으로 본다. 최저임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상공인들이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고용 상황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 구조적이고 경기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조선업계가 어려웠고, 자동차업계와 부품업계도 힘든 상황이다.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10만명씩 증가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10만명이 줄었다. 사실상 2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서비스업에서도 2012년 이뤄졌어야 할 베이비붐 세대의 구조조정이 중국 특수로 미뤄져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일자리가 빠지는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드렸다. 하지만 이 중에서 얼마만큼이 최저임금영향 때문인지는 아무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전혀 검토하지 않나. -최저임금 인상에 많은 부담을 느껴서인지 자꾸 차등적용 이야기가 나온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앞으로는 최저임금이 사회 수용성을 벗어날 정도로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차등적용은 사실 최저임금의 원칙을 흔드는 것이다.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편하더라도 적용은 2020년부터다. 내년에도 최저임금(10.9%)이 오르는데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나. -일자리 안정자금이 2조 8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내년부터는 5인 미만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2만원 증액됐다. 사회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일자리안정사업의 지원을 받는 분들도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년 1월부터 혜택을 그대로 이어 간다. 탄력근로 포괄임금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른 노동자의 건강권과 임금 보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구체적인 것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다. 탄력근로제와 관련해 노사 협의가 잘되지 않았다. 노동계에서 연장근로수당 감소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탄력근로제 실태조사를 보면 제도를 도입할 때 어떤 형태로든지 임금이 감소되는 부분에 대해 보전을 해왔다. 연장근로수당 지급 의무가 없어도 계산해서 맞춰 주거나 별도의 수당을 만들기도 한다. 개별 기업과 노사가 합의할 사항이지만 이런 부분까지 제도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 발표하겠다던 포괄임금제 개선 가이드라인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포괄임금제 용역보고서엔 사무직 근로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담을 것이다. 보고서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발표하겠다. 근로시간을 측정할 수 없을 때만 포괄임금제를 적용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토대로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부처 내에서 많은 토론이 필요하다. 다만 포괄임금제 적용 대상을 업종 확대 방식이 아닌 개별 직무 단위로 봐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기타 현안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면 현재 법외노조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합법화된다. 전교조는 정부가 직권취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현행법에 요건이 딱 나와 있다. ‘교사’들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법원이 해직자의 경우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직권취소하긴 어렵다. 입법적으로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본다. 경사노위에서도 논의하고 있다. 교원노조법도 개정하자고 하면 그것을 토대로 다시 합법화될 수 있는 게 절차상 맞는 거라고 본다. →일자리 창출 특명을 받은 것으로 안다. 그런데 내년도 업무보고를 보면 눈에 띄는 일자리 정책이 보이지 않는데.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하려고 한다. ‘청년구직활동 확대 지원금’을 추진한다.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도 준비했다. 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들면 고용부가 예산을 주는 사업이다. 내년 예산 80억원을 확보해 신중년 2500명을 지원한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가이드라인엔 손에 잡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매뉴얼에 적시할 계획이다. 술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원치 않는 술자리를 마련하라고 강조했다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다는 식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행위를 하는지 모른다. 여기에 대응하려면 누구보다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중요하다. 회사 내 규범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예방을 위한 실태 진단과 직원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사업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 이 장관은… 이재갑(60) 고용노동부 장관은 행정고시 26회(1982년)로 공직에 들어온 뒤 30년 넘도록 고용부에서만 근무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정통 관료로 노동계 안팎에선 ‘고용 전문가’로 꼽힌다. 정책을 만들 때 데이터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학·미국 미시간주립대 노사관계학 석사 ▲노동부(현 고용부) 고용정책관 ▲고용부 차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車부품산업 3조여원 지원… 2022년 친환경차 생산 10%로 확대

    車부품산업 3조여원 지원… 2022년 친환경차 생산 10%로 확대

    정부가 위기에 처한 자동차 부품 산업을 살리기 위해 3조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제조업 혁신 전략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에 나섰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은 초격차(따라올 수 없는 큰 차이) 전략을 유지하고, 자동차·조선 등 침체된 주력산업은 친환경·스마트화로의 산업 생태계 개편을 추진한다. 산업·고용위기 지역에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을 보고했다. 제조업 혁신 전략과 함께 발표된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조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된다. 정부·지방자치단체·완성차 업체가 공동으로 회사채를 발행, 1조원 상당의 신규 자금이 지원된다. 또한 한국GM 협력업체들을 위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출·보증 만기가 1년 연장된다. 산업위기지역의 부품기업들도 630억원 규모로 만기가 1년 연장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1조원의 보증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고, 자동차부품기업에는 우선적으로 긴급안정자금 1000억원이 지원된다.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보급도 늘려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친환경차의 연 국내생산 비중을 현재 1.5% 수준에서 2022년 10% 이상으로 확대한다. 내년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예산을 대폭 늘려 지원 규모를 전기차 4만 2000대, 수소차 4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친환경차 국내 보급목표도 대폭 올려 2022년 전기차 누적 43만대(당초 35만대), 수소차 누적 6만 5000대(당초 1만 5000대)로 잡았다.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한다. 주력산업의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전체의 부가가치율을 2017년 25.3%에서 2030년에는 독일 수준인 35%로 높이는 게 목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산업은 중국 등 경쟁국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2026년까지 반도체에 2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중국에 맞서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에서 내년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한다. 자동차와 조선은 전기차와 자율운항선박 등 친환경·스마트 산업구조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매년 전체 정부 연구개발(R&D)의 5%인 1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00개 핵심 소재·부품, 20개 장비의 자립화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주력산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산업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같은 상생형 일자리 모델도 추진한다. 전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자동차·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4개 지역 활성화를 위한 14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2022년까지 2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다만 산업부가 마련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이 나열식에 그쳤을 뿐 정책 방향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정책이 방향성을 갖기 위해서는 산업이 지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어떻게 해소하겠다는 점을 보여 줘야 되는데 그 부분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포토] 대화 나누는 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서울포토] 대화 나누는 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창원의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으로,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는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선도 스마트 산단 2곳을 지정하고 2022년까지 10곳으로 늘릴 것”이라며 “스마트 산단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집중 보급하고 교통·주거·복지시설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 중소기업 인력확보에 도움 되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우리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살리고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경남의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난달 발표한 조선업 활력 제고 방안과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이어 곧 내놓을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대책도 경남 경제 발전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이자 경북도민의 희망”이라며 “경남·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방문은 10월 말 전북 군산, 지난달 경북 포항에 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 번째 전국 경제 투어다. 창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준구 교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경제위기 본질 결코 아냐”

    이준구 교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경제위기 본질 결코 아냐”

    ‘쓴소리 경제학자’로도 알려진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우리 경제가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이라면서 “이런 본질적 측면을 무시하고 애먼 소득주도성장 정책에만 몰매를 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명예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경제위기의 본질이 결코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전날 이 명예교수의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왔었다. 그는 “보수언론과 보수야당은 때를 만난 듯 당장이라도 나라 경제가 망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요란을 떨어댄다”면서 “당장 망하기라도 하는 듯 떠들어대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그리 되기를 원하느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마치 악의 축(axis of evil)처럼 매도되는 것이 바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우선 “나도 현 정부가 너무 서둘렀고 그 결과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나 노동시간의 제한 같은 조치에 대해 시장이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실책을 저지른 것은 분명하다”면서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고쳐야 할 점은 흔쾌히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위기의 본질이 그보다는 훨씬 더 근본적인 요인과 끈이 닿아 있다는 사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모든 위기의 뿌리가 마치 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있는 듯 몰아세우는 걸 본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이 명예교수는 “한때 우리를 먹여 살렸던 조선업, 철강업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자동차 산업마저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나마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도체, 휴대폰마저 무너지면 과연 우리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하나. 선진국은 멀리 도망가고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국은 숨 가쁘게 따라오는데 우리는 지금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바로 이런 우리 경제의 근본적 취약성이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언론과 보수야당 말대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다면 최저임금을 현 정부 출범 이전의 수준으로 돌려놓음으로써 우리 경제는 즉각 위기에서 벗어날 것 아니겠나”라면서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적 측면에 이렇다 할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주력 기업이 눈에 띠지 않는다는 근본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이 현 정부에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부가 해놓은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해놓은 일 중 여러분들 기억에 남는 게 하나라도 있나”라면서 “그들은 단기적 부양에만 목을 매달고 있었을 뿐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환위기 이래 20여년 동안 우리 경제는 줄곧 투자 부진의 문제로 시달려 왔지만 이를 시원하게 해결한 정부는 하나도 없었다”면서 “내 기억에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정부가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 명예교수는 글 말미에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차분하게 위기의 본질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으려 하는 자세다. 나라 경제가 곧 망한다는 식의 선동적인 발언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마녀사냥은 정부, 여당을 궁지로 모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지 몰라도 위기의 본질적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맞춤 지원”

    최종구 금융위원장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 맞춤 지원”

    최종구(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장이 10일 경남 고성군 이케이중공업에서 열린 부산·경남 지역 조선업 현장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가 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적시에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제공
  • 최저임금 속도조절… 공유경제·서비스업 과감히 규제개혁

    최저임금 속도조절… 공유경제·서비스업 과감히 규제개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달 9일 임명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J노믹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2기 경제팀’이 꾸려졌다. 2기 경제팀은 J노믹스의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일부 속도 조절과 수정 작업을 할 전망이다. 속도 조절과 보완이 진행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최저임금 정책이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J노믹스의 3대 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최저임금은 올해 16.4% 올랐고, 내년에 10.9% 오를 예정이다. 홍 후보자는 “2020년부터는 최저임금이 지불 능력이나 시장 수용성, 경제파급 영향을 감안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여러 지표와 지불 능력을 봐서 합리적인 최저임금 인상 구간을 설정하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구간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이원적인 방식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탄력근로제 적용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일각에선 2기 경제팀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자영업자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도 실제 소득분배 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2기 경제팀이 공유경제와 서비스산업 등에서 규제 개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를 통해 혁신성장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홍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시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실무를 맡았고, 국무조정실장 때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했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 의료, 물류, 게임·콘텐츠산업 등 4가지 분야의 규제 완화와 함께 지원 대책을 내놓겠다고 시간표까지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눈앞의 ‘빅이슈’는 공유경제”라면서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라면 대한민국에서도 못할 것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제정책은 크게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홍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에 대해선 1기 경제팀과 같은 견해를 보였기 때문이다. 가업상속공제 확대, 주류 종량세 전환 등은 비교적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지만 구체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관련 큰 그림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1기 경제팀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보완할 부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조선업과 자동차업에서 실업자가 밀려 나와 자영업으로 몰려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경제 위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책을 수정·보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현실화되는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우선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계 최대 해운사 2050년 내 탄소배출 ‘제로’ 선언, 왜

    세계 최대 해운사 2050년 내 탄소배출 ‘제로’ 선언, 왜

    세계 최대 해운사인 AP 몰러 머스크(이하 머스크)가 2050년까지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덴마크계 회사인 머스크는 전 세계 해상 운송 컨테이너의 20%를 운반한다. 소렌 토프트 최고운영책임자는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는 화석 연료를 포기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한 비용절감 차원이 아니라, 기업으로서 존립 가능성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컨테이너 선박은 전 세계 교역량의 80%를 운반하는데, 현재 휘발유나 디젤보다 싸지만 오염도가 더 높은 벙커유를 사용한다. 벙커유에 있는 황 함유량은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에서 쓰는 디젤보다 최대 2000배나 많다. 전 지구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의 3%는 벙커유에서 나온다. FT는 머스크 측이 선박의 수명이 20~25년 이라는 점을 감안해 하루빨리 ‘탄소 프리’ 해상운송책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머스크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00만t이다. 토프트 책임자는 “회사가 지난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오면서도 2007년 이후 탄소 배출량을 46% 감축했다”면서도 “(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0년 내 큰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측은 2030년까지 엔진 제조업체와 조선업체부터 신기술 공급업체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공급망을 새로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번에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컨테이너선 특성상 대체 에너지 발굴 및 신기술 개발에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FT는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광장] 위험은 피할 때 커진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험은 피할 때 커진다/이순녀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8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어제 밤늦게 귀국했다. 3개 대륙을 이동한 강행군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몸의 피로보다 마음의 무거움이 더 컸을 것 같다.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내년 1~2월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한 지지를 얻는 등 남·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린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 한데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의혹과 그로 인한 야권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 요구 등으로 난장판이 된 국내 상황이 이런 성과를 반감시킨 꼴이 됐다. 문 대통령이 뉴질랜드행 기내에서 비판이 쏟아질 걸 뻔히 알면서 “국내 문제는 질문받지 않겠다”고 사전에 제한을 두고 도중에 나온 서너 차례의 현안 질문을 단호히 차단하면서까지 굳이 기자간담회를 한 이유도 한·미 정상 간 외교 성과가 기대만큼 부각되지 못한 데 대한 답답함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론 대응은 참으로 낯설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만 물어보라’는 식의 일방적 소통은 적어도 촛불 정권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절대 해서는 안 될 일 아닌가. 더욱이 취임사에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니 말이다. 반론이 나올 수도 있겠다. 표면적으로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은 맞다.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국민과의 직접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한다. 지난 11월 1일부터 한 달여간 게시한 글만 17건이다. 정치, 경제, 외교 현안은 물론 수능 수험생 격려, 책 소개 같은 소소한 사안까지 다양하다.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 주기 바란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 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는 글도 문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아르헨티나 출국 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대통령이 쓴 글에 댓글이 수백, 수천 건씩 달린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된다고 볼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는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쓰고 싶은 내용이 위주가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소통보다는 홍보로 흐르기 쉽다. 소통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누구와도 격의 없이 의견 교환이 이뤄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법이다.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했지만,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 문제로 돌아가 달라”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한다. 최소한의 소통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니 실망스럽다. 문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의 사고가 청와대에 만연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때, 국무회의에서 자동차와 조선업 상황 개선을 언급하며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얘기할 때,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지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깊이 고민해 봤을까 의문이다. 길거리 민심과 산업 현장의 아우성에 조금이라도 더 귀기울였더라면 적어도 이렇듯 단정적인 선언보다는 현실에 대한 공감을 앞세운 설득과 통합의 언어를 고민했을 것이라고 본다. 청와대가 특감반원 비위 의혹에 대처하는 방식도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져 있다. 보도가 나온 다음날 특감반원 전원 교체 카드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청와대는 판단했을지 모르나 의혹의 진상이 궁금한 국민에게 아직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새 지휘·관리 책임이 있는 조 수석의 경질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가열 양상이다. 만약 비위 의혹이 적발됐을 때 투명하게 처리하고, 공개했더라면 어땠을까. 야당의 조 수석 경질론을 정치적 행위로 보는 여당의 주장에 좀더 힘이 실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청와대의 미온적이고 석연찮은 대응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사안으로 키웠다. ‘위험은 피할 때 가장 커진다’는 말이 있다. 드러난 의혹을 감추고,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때 국민의 신뢰는 추락한다는 교훈을 벌써 잊었나. coral@seoul.co.kr
  • ‘땐뽀걸즈’ 박세완이 기대되는 이유 “김시은 그 자체”

    ‘땐뽀걸즈’ 박세완이 기대되는 이유 “김시은 그 자체”

    ‘땐뽀걸즈’ 박세완이 12월 안방극장에 당당한 출사표를 던져 활약을 기대케 한다. 3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사춘기 학생 김시은 역을 맡은 박세완. “(첫 주연작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춤이 뜻대로 잘 안 따라오자 운 적도 있다. 그럼에도 정말 하고 싶은 작품이었기에, 감독님이 오디션을 보고 춤 영상을 보내 달라고 했을 때, 밤에 따로 배워서 보낼 정도였다. 시은이로 살고 있는 요즘 정말 즐겁다”는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은 ‘땐뽀걸즈’의 곳곳에서 묻어난다. 먼저 가장 중요한 댄스스포츠에 대해 “처음에는 몸이 잘 안 따라와서 억울할 정도였다. 그러나 하루에 7~8시간을 연습만 하다 보니 되더라. 역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며 땀의 대가를 이야기했다. 극중에서처럼 점점 향상되는 댄스스포츠 실력에 기대감을 갖게 되는 대목. 부산 출신 박세완의 사투리 연기 역시 기대 포인트다. “사투리 연기는 정말 편하다. 오히려 지금은 서울말이 어색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다.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다시 표준어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 생활화된 사투리 연기로 극에 자연스러움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시은 그 차제를 보는 것 같다”는 제작진의 전언대로, 박세완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내 상황과 시은이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은은 댄스스포츠를 배우면서 자기 인생의 즐거움을 배우는 친구인데, 나 또한 시은이를 통해서 ‘나도 즐겁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배웠다”는 것. 김시은이 박세완을 만나 그려갈 18세 소녀의 성장기, 그리고 박세완이 김시은을 만나 업그레이드 될 배우로서의 성장기가 ‘땐뽀걸즈’를 통해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진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 = MI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경미화원 고시’

    울산 동구의 환경미화원 채용에 20~30대가 몰렸다. 조선업 침체로 신음하는 동구의 취업난을 보여 줬다. 울산 동구는 지난 19~20일 환경미화원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명 모집에 113명이 지원해 3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9대1보다 배가량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0명(8.8%), 30대 64명(56.6%), 40대 32명(28.3%), 50대 7명(6.2%) 등으로 집계돼 20∼30대 지원자가 65.4%를 차지했다. 또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4명, 고졸 이하 51명, 전문대졸 이상 58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석사 학위 소지자도 2명이 있다. 조선업 위기 등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이만한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도 경쟁률에 반영됐다. 올해 3분기 울산 실업자는 2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33.6%) 늘어났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너무 어려워 당분간 경쟁률이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역별 경쟁률은 북구 22대1, 중구 21.7대1, 울주군 22대1을 기록했다. 울산 5개 구·군 환경미화원 초임 연봉은 체력단련비, 시간외수당, 휴일근무수당, 유류 보조비 등을 포함해 4000만∼4300만원 수준이다. 최대 30호봉(30년)까지 임금이 오르고, 정년도 60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대기업 의존 제조업 구조 탈피… 전북 경제수도 명성 되찾겠다”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대기업 의존 제조업 구조 탈피… 전북 경제수도 명성 되찾겠다”

    “산업구조를 다양화해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자립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강임준(63) 전북 군산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경제의 틀을 시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자립경제 구조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경제혁신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관광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초선인 강 시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체질 개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우선 골목상권만은 지켜내자는 시민들의 의식 속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이 완판되는 것을 보고 미래 군산의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경제수도 군산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히는 강 시장의 얼굴에 굳은 결기가 서려 보였다. 다음은 강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서해안의 거점 도시 군산의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상황과 대책은. -조선과 자동차 양대 주력산업의 붕괴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다. 취임 이후 조선소 재가동과 GM군산공장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간기업 영역이라 한계가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겠다. 군산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골목상권은 끝까지 지켜내겠다.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의 경제 수도 군산’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 이후 군산시 대책은. -타격이 큰 협력업체들을 위해 물류비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최선의 해결책은 군산조선소가 조속히 재가동되는 것이다. →다행히 조선업이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망은. -세계 조선업 경기 흐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역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방위산업 입찰 제한도 해제돼 공공선박 발주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협력업체들이 일할 수 있도록 선박 블록 생산 물량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시기를 장담할 수 없으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GM군산공장 폐쇄 이후 지역경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에 이어 GM군산공장마저 문을 닫아 지역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대기업 의존도가 큰 산업구조가 흔들렸을 때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얼마나 큰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말 군산시 고용률은 전국 154개 시·군 가운데 153위로 떨어졌다.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가족들은 물론 지역 상권까지 무너져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도탄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은. -정부에서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국가 예산 확보와 경기 부양 시책 추진에 행정력도 집중하고 있다. 민관 모두 힘을 모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반드시 이 난관을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 →GM군산공장을 빠른 기간 내 매각하거나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대책이 시급하다. 그러나 한국GM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인수의향자가 있으면 적극 협상에 임하겠다는 약속도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매각 방안에 대해 정부와 산업은행, 전북도 등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국GM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 미래 산업과 관련된 기반시설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군산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산업구조 재편을 시도하겠다. →이번 기회에 군산시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사태를 겪으면서 대기업에 의존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는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앞으로는 기존 산업구조를 탈피해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한다. 4차 산업시대에 맞게 산업구조를 다양화하고 대체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돌파구는 무엇인가. -재생에너지와 관광산업이다. 시민태양광발전소를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 지난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은 매우 고무적인 계기가 됐다. 관광산업도 시민주도형 관광을 육성하겠다.→정부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초유의 고용·산업 위기에 놓여 있는 군산시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새만금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은 군산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연구기관 등을 집적화시킨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군산 경제와 전북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시민참여 태양광 발전소란. -시민들이 참여해 투자하고 발전 수익을 가져가는 상생구조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그 수익을 재투자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과 개발을 유도하겠다. 정부 계획과 별도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새만금 내부 공유수면 200만평에 400㎿ 규모의 시민참여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시 저수지 등에도 시민참여 태양광 발전소를 적극 개발하겠다.→전국에서 근대문화유산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다. 관광산업 육성 계획은. -전국 최대의 근대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아픈 역사지만 이것 또한 우리 일부다. 무조건 없애기보다는 역사교육자원,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역사문화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정된 자원만으로는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어 트렌드에 맞는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체험형 놀이, 첨단 게임을 접목한 미래형 관광 콘텐츠와 체류형 관광상품도 개발하겠다. →시민주도형 관광 시스템은 어떤 구조인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 시스템이다.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주민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발돼 소득을 높이고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다. 그동안 대규모 인프라나 편의시설 구축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양질의 관광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매력적이고 창의적인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개인과 협동조합, 소상공인이 주도하는 관광산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 짬뽕거리 등 수제먹거리 특화 사업을 통한 관광음식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군산사랑 상품권이 완판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지난 9월 발행한 군산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지역화폐다. 발매 19일 만에 100억원 판매실적을 돌파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1·2차 발행금액 310억원이 전액 판매됐다. 발행액의 92%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매했다. 이를 골목상권에서 사용해 소상공인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식이 빛을 발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역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맹점 매출이 70% 이상 늘어 지역 주도형 경제 활성화 모델로 자리잡았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울산시의회 경기침체 속 의정비 인상 추진하자, 민심 ‘냉랭’

    제7대 울산시의회가 어려운 지역경제에도 의정비 인상에 나서자, 민심이 차갑다. 26일 울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의정비 인상 여부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의원총회에서는 의정비 인상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까지 진행돼 전체 시의원 22명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13명이 ‘찬성’, 나머지 자유한국당 등 9명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의정비 인상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고, 인상 방식은 의장단에 일임됐다. 이에 따라 의장단은 2019년과 2020년은 의정비를 동결하고, 2021년과 2022년은 월정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에 따라 2.6%씩 인상하기로 정했다. 현재 울산시의원 1인당 의정비는 의정활동비(1800만원)와 월정수당을 포함해 연간 5814만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2021∼2022년 2년에 걸쳐 월정수당을 2.6%씩 올리면 연간 약 211만원이 늘어나 1인당 의정비는 총 6000만원을 넘게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은 2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선업 불황에 자동차산업 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가계소득이 뒷걸음치는 현실에서 시의원들이 의정비를 올리겠다며 눈에 불을 켜는 이유를 헤아릴 수 없다”면서 “의정비 셀프 인상을 시도하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과연 울산시민을 대의하는 사람들인가에 대한 회의감을 떨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민과 노동자들의 삶을 헤아려 의정비 자진 삭감을 결의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행태를 자행하는 것이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대한 답변인� 굡窄�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정비 인상 결정을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원들이 회원으로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찾아 입장을 표명했다. 황 의장은 “2019년과 2020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는데, 이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을 고려해 고통을 분담하고 민의에 충실히 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앞선 6대 의회가 4년간 의정비를 동결했고, 7대 의회가 2년간 동결해 울산시의회는 6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다른 광역의회에서도 의정비 인상을 확정하거나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에 발맞춰 나갈 필요성도 제기됐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머리 위 이상만 좇을 수 없었고, 시민으로서 발밑의 현실만 따라갈 수 없는 고뇌의 결정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오는 28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울산시에 의견을 제출하게 된다. 의정비 인상은 오는 29일과 12월 11일 예정된 울산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군산형 일자리 만들어주오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GM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에 ‘군산형 일자리’로 대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2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과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대규모 실직 사태로 일자리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지역 정치권 등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대안으로 군산형 일자리를 제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군산에서 찾고자 한다. 정부가 적극 추진해 주길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군산시민은 성공적인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찾기 위해 올 초부터 국회와 군산 현지에서 토론회를 갖고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며 “군산은 한국GM군산공장과 광활한 새만금산업단지, 순력된 자동차·조선업 인력이 있어 일자리 정책 추진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군산시민들도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면 호의적으로 참여할 뜻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은 한국GM군산공장 부지와 국가산단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내세운다. 군산시 관계자는 “GM군산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일자리가 급해진 상황”이라며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경제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일 ‘WTO 조선업 분쟁’에 EU도 가세

    우리나라의 조선업 지원을 문제 삼아 일본이 제기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에 유럽연합(EU)까지 가세했다. 25일 WTO에 따르면 최근 EU는 일본 정부가 조선업 지원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요청한 WTO 분쟁해결 절차상의 양자 협의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한·일 정부와 WTO 분쟁해결기구(DSB)에 전달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WTO 보조금 협정을 위반해 조선업을 지원함으로써 일본 조선업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주장하며 WTO 제소의 첫 절차인 양자 협의를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일본과 최대 60일 동안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WTO는 두 회원국 간 분쟁에 실질적 이해관계가 있는 제3의 회원국이 참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EU는 이번 한·일 양자 협의에 상당한 이해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과 일본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분쟁해결 패널을 설치할 경우 EU가 제3자 자격으로 제소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EU는 2002년 10월 조선업계에 대한 채권단의 구조조정 지원이 정부 보조금에 해당된다며 한국을 WTO에 제소했지만, WTO는 2005년 3월 한국의 주장을 대부분 인정한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회람했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조만간 EU도 일본처럼 제소하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면서 “제소를 통해 불법 조치가 있었다는 판정이 나오면 조선업 구조조정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 제소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사이에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IMO)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말로 끝나는 임기택(62)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켰다.관련 안건은 내년 12월 열릴 IMO 제31차 총회에 제출되며 형식적인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치면 임 총장은 한 차례 더 IMO 수장직을 맡게 된다. 이번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임 사무총장의 연임에 동의했다. 임 총장은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3년 동안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안전 및 보안, 해양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임 총장은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MO 규제는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조선산업 활력 제고] 중소조선사 “LNG船 건조 기술력 키울 R&D 지원 절실”

    “지역경제 큰 도움… 금융권 보증 기대” 전문가 “구체성·실효성 떨어져 아쉬움” 정부가 22일 발표한 ‘중소조선 지원 방안’에 대해 중소조선업계는 저마다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중소형 조선소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지만 LNG 연료추진선 건조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거의 없어 현실성이 떨어지는 방안이라는 지적도 상당수다.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지방자치단체, 중소조선소 등이 참여해 조선소 가동·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점은 중소조선업 쇠락으로 지역경제가 큰 고통을 겪는 통영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산·경남 일대에서 덕광중공업 등 중소형선박·선박블록, 철 구조물 등을 생산하는 조선기자재 업체 4곳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수소전기선박 개발이나 LNG연료 추진선 개발 지원 등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중소 조선사에 설계, 시스템 구성, 건조 시방서 등 엔지니어링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한 조선사 고위 임원은 “LNG 추진선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 중소조선소가 거의 없어 인력이나 기술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통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좀더 초점을 맞추고 단기적으로 발주 및 금융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끄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기술력 확보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서 중소형선박·선박블록·강관 제작 업체인 삼강앰앤티를 운영 중인 송무석 고성군상공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금융 지원을 발표해도 금융권이 미적거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달랐으면 좋겠다”면서 “수주를 하려고 해도 금융권에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못 받는 중소조선소가 많다”고 호소했다. RG는 조선사가 배를 건조해 발주사에 넘기지 못할 때 조선소가 선박 건조 비용으로 미리 받은 돈(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물어 주겠다고 보증을 서는 것이다.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RG를 받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되는데, 금융권에선 부실이 생기면 책임이 돌아갈까 두려워해 여전히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산업위기 대응지역 6개 가운데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부산 강서구 녹산단지는 포함이 되지 않았다. 이 지역 업체 관계자는 “올해 안에 문을 닫아야 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선 4.0 연구모임 정미경 독일정치경제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기조나 정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면서 “사업 현장에서 실제로 일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애로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선산업 활력 제고] 중소조선사 LNG船 신동력 확보… 1조7000억 긴급 자금 수혈

    [조선산업 활력 제고] 중소조선사 LNG船 신동력 확보… 1조7000억 긴급 자금 수혈

    경쟁력 제고 위해 1조 규모 새시장 창출 대형사 위주 기존 대책서 中企 중심 변경 신규 금융 7000억·1조 만기 내년말 연장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6개월 늘려정부가 조선업 불황으로 일감이 부족해 자금난에 직면한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 지원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내놨다. 단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조선사·기자재업체를 위해 1조 7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원 규모로 14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을 발주해 신시장 창출에 나서고, 수소연료선박·자율운항선박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2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총리는 “세계의 선박 발주량은 아직 2013년의 절반 수준이고 중소형 조선사와 협력업체들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선박 수주 증가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일감·자금·고용 등의 애로를 덜어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업계가 주 52시간 근로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특히 선박의 해상 시운전에 최대 3개월이 걸려 탄력근로제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고용노동부는 조선업을 포함한 모든 업종의 특성을 고려한 개선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기존 대책이 중대형조선사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대책은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에 중점을 뒀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발주량과 수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 3사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정책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LNG 연료 추진선 2척을 발주하고, 2025년까지 총 140척의 LNG 연료 추진선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조선사에 1조원 규모의 시장이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140척 중 40척은 공공 발주이며, 나머지 100척은 민간 발주다. 민관은 LNG 연료 추진선 운영에 필요한 연료공급(벙커링) 인프라 구축에도 2025년까지 2조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계에 7000억원의 신규 금융과 1조원 규모의 만기 연장도 지원된다. 일감을 수주했는데도 자금이 부족한 기자재업체 등에 3000억원의 제작 금융을 지원하고, 70억원 이상 중형선박에도 선수환급보증(RG) 프로그램 1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소형선박 지원금 1000억원과 합해 총 2000억원 규모다. 방산 분야 보증제도 개선을 통해 조선 방산업체에도 3000억원 규모의 제작 금융을 지원한다. 이번 금융지원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3사와 부산, 울산, 전북, 전남,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공동 출연으로 마련됐다. 산업위기 대응지역 내 기자재업체의 약 1조원 규모 대출과 보증에 대한 만기를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한다. 올해 말 끝날 예정인 조선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내년 6월까지 연장을 추진한다. 조선업 고용 회복을 위해 채용 설명회와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기업의 신규 채용 시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수소·전기 선박에 6000억원, 자율운항선박 기자재와 시스템 개발, 실증 등에 5000억원, 스마트공장을 조선소에 도입하는 ‘스마트 K야드 프로젝트’에 4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종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대형조선사, 특히 중소형조선사까지 망라한 대책의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해 조선업계의 시장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2023년까지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2023년까지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IMO)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21차 이사회에서 오는 2019년 말로 끝나느 임기택(62)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IMO 사무총장직 임기는 기본 4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안전 및 보안, 해양 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IMO 규제는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조선업 및 해운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다. 이번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임 사무총장의 연임에 동의했다.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에 취임했던 임 사무총장의 연임 동의 안건은 내년 12월 열릴 IMO 제31차 총회에 제출되며, 여기서 형식적으로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3년까지 계속해서 IMO 수장직을 맡게 된다. 해양수산분야 공무원으로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임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특히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임 결정과 관련해 올해 영국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임 사무총장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역시 대사관저에 IMO 이사국 주요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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