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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상반기 1만여명 뽑는다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1만여명의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창의력과 영어회화 능력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인재 채용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5일부터 대학교 졸업자 수준(3급)의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는다. 상반기 3500명 등 올해 총 8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400명 안팎을 4월쯤 뽑을 계획이다. 해외인재 선발은 이미 시작됐다.26일부터 미국 9개 대학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유럽권의 석·박사급 인재 수십명을 뽑는다.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500명) 수준의 채용을 검토 중이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인재 선발에 나선다.LG전자가 상·하반기에 2000여명,LG화학이 상반기 100명을 포함해 연간 400여명을 각각 채용한다.LGCNS는 상·하반기 구분없이 연간 500여명의 채용계획을 세워 놓았다.LG생활건강과 LG생명과학도 각각 100여명씩 뽑을 계획이다.LG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영업직 인턴사원 40여명을 뽑는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400명가량을 5월쯤 뽑을 방침이다. 신세계도 비슷한 시기에 대졸 신입사원 150여명을 채용한다. 포스코는 5월과 6월 사이에 대졸 신입사원 200여명을 뽑는다. 하반기에는 경력직 150명을 뽑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350여명을 채용한다. 동양그룹은 주축인 증권사 인력 80∼100명을 포함해 150여명을 상반기에 뽑을 계획이다. ‘호황’인 조선업계도 적극적으로 공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3∼4월쯤 각각 150명,250명,300명 안팎을 뽑는다. 상반기 공채인원 900여명을 이미 뽑은 금호아시아나는 하반기에 40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르노삼성차는 250여명을 상반기에 수시 채용한다.GM대우차도 300명가량을 상반기에 뽑을 예정이다. 올해 두드러진 채용 기준은 ‘말하기 중심’의 영어 능력이다. 삼성은 “영어 면접을 통해 최소한의 의사소통 능력이 없는 사람은 탈락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취업 삼수(三修)’를 막기 위해 공채 직전 학기(07년 2월) 졸업자와 다음 학기(07년 8월) 졸업 예정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준다. 논란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삼성은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이공계 전공자는 우대한다. 현대중공업도 기존의 토익점수 대신 영어회화 능력과 작문 시험을 도입했다. 외국인 심사위원과의 7분 대화를 통과해야 하고 40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해야 한다. 기업마다 가중치를 두는 항목도 조금씩 다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창의성,LG전자는 자체 적성검사(RPST), 금호아시아나는 한자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안미현 박경호기자 hyun@seoul.co.kr
  • 中 조선 무서운 질주

    우리나라가 올 들어 조선 수주량에서 중국에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수주 잔량이나 건조량은 우리나라가 월등히 앞서 있지만 중국 조선업계의 추격이 매섭다. 조선·해운 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사가 22일 발표한 ‘2007년 1월 수주량’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60만CGT(표준 화물선 환산톤수)를 따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많은 140만CGT를 기록했다. 전 세계 발주량(280만CGT)의 절반을 독식한 셈이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한 것은 처음이다. 2004년만 해도 우리나라는 1월 수주량에서 중국을 5배 앞섰지만 이후 격차가 계속 좁혀지면서 역전당했다. 수주잔량에서는 우리나라가 지난달 4310만CGT로 1위를 지켰다. 중국(2830만CGT)보다 두배 가까이 많다. 건조량도 60만CGT로 중국(20만CGT)보다 3배 많다. 역시 세계 1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억弗 선박대금 ‘달러+원화’로 계약

    국내 대형 조선업체가 선박인도 대금의 일부를 원화로 받는 새 계약방식을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북해 혹한지역에 투입되는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FPSO) 1척을 4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 중 수입기자재 대금으로 다시 외국으로 지불할 금액과 국내에서 조달하는 강재, 페인트, 인건비 등은 원화지출 비용의 비중을 감안해 선가(船價)의 58%인 원화 2200억여원으로 받기로 했다. 나머지 42%(1억 6000만달러)는 달러로 받는다. 이같은 ‘다중통화 계약’ 방식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위험)가 줄어들고 대형선박 수주 때마다 되풀이되던 선물환 매도에 따른 외환시장의 충격도 줄어 환율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삼성중공업측은 설명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대박’

    조선업계가 해외에서 잇단 낭보를 터뜨렸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5일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씩을 각각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발전소 수주를 따냈다. 삼성과 대우조선은 카타르 국영 해운회사인 QGTC사와 각각 11억 5000만달러,12억 2000만달러어치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말부터 진행된 카타르 가스 프로젝트 장기 공급계약이 마무리됐다. 두산중공업은 파키스탄의 전력업체 파우지 파운데이션사와 1억 5000만달러를 받고 175만㎿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주기로 계약을 맺었다. 우리나라 업체가 파키스탄 화력발전소 시장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2009년 4월 준공 예정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日 조선업 10걸서 퇴출

    한때 ‘조선강국 1위’를 자랑했던 일본이 세계 서열에서 10위권 밖으로 퇴출되는 수모를 당했다. 그 자리는 중국업체가 파고 들었다. 이로써 세계 조선업계 ‘톱10’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싸움으로 재편됐다.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사가 수주 잔량을 기준으로 26일 발표한 세계 조선업계 순위에 따르면 일본 업체로는 유일하게 10위권(10위)에 걸쳐있던 고요조선(179만CGT)이 11위로 밀려났다. 중국의 후동중화조선(182만CGT)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로써 중국은 3개 조선소를 10위권 안에 올려놓았다. 물론 우리나라(7개)에는 못 미친다. 한국은 현대중공업(1165만CGT)·삼성중공업·대우조선 등이 1위부터 6위까지를 ‘싹쓸이’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徐正河△지역통상국장 崔鐘現△국제경제〃 崔在哲△자유무역협정〃 崔京林■ 노동부 ◇전보 △고용정책본부 직업능력개발심의관 李埰弼△서울지방노동청장 趙廷鎬■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입 △정책홍보관리본부장 金珍鎬◇파견 전입△군사민원조사2팀장(대령) 昔丁垂◇승진△행정문화팀장 崔熙男■ 한국산업안전공단 ◇팀장급 승진 △홍보팀장 고광재△세계대회준비기획단 프로그램〃 임영훈△〃 행사운영〃 이진우△산업안전보건연구원 정책연구〃 이관형△〃 안전위생연구센터 장재길 최상원△산업안전교육원 교수실 이동경△부산지역본부 운영지원팀장 김도근△〃 건설안전〃 고영욱△〃 보건기술〃 유장진△〃 교육홍보〃 최귀열△울산지도원 교육홍보〃 강낙진△경남〃 보건기술〃 김현석△대구광역〃 교육정보센터 구문희△〃 검사팀장 신현유△경북북부〃 건설안전〃 김일수△광주지역본부 전문기술위원실 우종권△전북지도원 건설검사팀장 김남두△〃 교육홍보팀 이지현△전남동부지도원 안전보건팀장 박종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 이하연◇팀장급 전보 (본부)△기획예산팀장 김영호△재무〃 김도원△건설안전실 배영복△직업건강팀장 신현화△화학물질관리〃 박희련△감사〃 권세현△전문기술실 김규정 이형섭△세계대회준비기획단 대회기획팀장 배계완(연구원)△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통계팀장 이경용△〃 화학물질정보운영〃 이종한△〃 운영지원〃 서용문△〃 안전경영정책연구실 전종진△〃 안전위생연구센터 신운철(지역본부·지도원)△서울지역본부 건설안전팀장 이필혁△〃 교육정보센터 이강직 고광석△〃 전문기술실 박오현 이형수△강원지도원 강릉산업안전보건센터 송재탁△인천광역〃 부천〃 김상영△경기남부〃 안전기술팀장 강재수△〃 건설안전〃 최순주△〃 검사〃 권오철△〃 성남산업안전센터 이상대△경기서부지도원 교육홍보팀장 박계호△〃 안전경영지원〃 신통원△부산지역본부 조선업재해예방팀 임춘근△울산지도원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 기술지원팀 김용진△대구광역〃 안전기술팀장 박준환△〃 교육홍보〃 김정호△〃 교육정보센터 박상휴△경북동부〃 교육홍보팀장 장재완△경북북부〃 안전보건〃 김철현△광주지역본부 안전경영지원〃 김종환△〃 운영지원〃 박동근△〃 전문기술위원실 함광호△전북지도원 교육홍보팀장 이재훈△대전광역〃 교육정보센터 장완수△〃 건설안전팀장 이기태△〃 교육홍보〃 문용호△충북지도원 안전보건〃 김병곤△〃 건설검사〃 홍영기△충남〃 안전보건〃 박흥규△〃 건설검사〃 김찬희△〃 교육홍보〃 구자돈■ YTN △보도국장 직무대행(부국장) 洪相杓△DMB사업본부장(국장대우) 陳湘鈺△보도국 해설위원(부국장대우) 姜哲遠△〃 해설위원 겸 스포츠부장 직무대행 金湖成
  • 한국 조선 세계 1위 비결 ‘10년 이상 무분규’

    현대자동차가 노사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세계 1위를 순항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 ‘빅3’는 10년이 넘게 무(無)분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합원 수 6950명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991년 파업을 접은 이후 16년간 사측과 별 갈등없이 단체교섭을 이끌어가고 있다. 1987년 노조원 이석규씨가 최루탄에 맞아 숨지면서 ‘강성’으로 변한 대우조선 노조는 그러나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 조치 등으로 회사가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상생’으로 돌아섰다. 제헌절 등 법정공휴일에 일하는 대신 여름에 16일간 장기 휴가를 가는 ‘한여름 집중휴가제’를 올해부터 도입키로 한 것도 이같은 노사간의 신뢰 덕분이다. ‘골리앗’ 파업 투쟁으로 한국 노동운동을 주도해 왔던 현대중공업 노사도 12년 연속 무쟁의를 기록하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합리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창사 이래 한번도 인위적인 해고를 단행하지 않은 사측의 고용안정 정책과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결국 손해라는 노조원의 인식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특파원 칼럼] 희망을 얘기하자/이춘규 도쿄특파원

    매주 토요일자에 세계의 흐름을 분석·진단하는 ‘특파원 칼럼’을 연재합니다. 이춘규 도쿄 특파원,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이종수 파리 특파원,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이 현장의 시각을 담아 지구촌 쟁점과 현안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지구촌의 변화와 미래를 조망하는 유용한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일본에서 세번째 맞은 연말인 지난해 말 일본인들과의 망년회(송년회) 자리에서 “한국은 내전상태지요?”,“한국에 쿠데타가 일어난다지요?”라는 질문을 잇따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고건 전 총리와 전직 군 수뇌들을 비판, 예비역 장성 수십명이 집단성명을 낸 뒤의 일이다. 질문자들의 의도는 복합적이었겠지만 한국의 현주소와 세계속의 위상을 곰곰이 생각해 볼 수밖에 없게 했다. 마지막에는 대략 “일본 사람들은 혼네(속마음)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다테마에(겉치레)로 대한다. 반면 한국인은 혼네로 사람을 대한다. 문제가 있으면 싸우듯이 토론하면서 해답을 찾아간다. 역동적인 한국인의 모습일 뿐”이라고 말해주면 질문자들은 수긍반, 의심반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고미야마 도쿄대 총장 등 만났던 일본 지도급 인사들은 한국의 역동성을 높이 평가했다. 여야가, 진보와 보수진영이 피를 튀기듯 다투고 대통령이 국민들을 놀라게 하는 등 정치권은 충격적이지만 한국 기업과 국민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했다. 기자도 세계속에 객관적으로 비쳐진 한국, 한국인은 더 이상 기죽을 필요없다는 걸 도쿄에서 확인했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한 일본학자는 한국정치도 치열한 갈등속에서 민주화를 위해 진보 중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다. 한국은 경쟁국을 긴장시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세력 공세가 예상되는 해’란 신년특집에서 삼성전자의 약진을 경계했다. 신문은 구미 기업을 제치고 특집면 머리에 삼성을 배치, 올 순익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취재 현장에서도 이탈리아, 일본 기자들로부터 한국업체 취재협조를 부탁받을 때는 우리의 바뀐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고무적인 소식도 많이 전해진다. 한국은 지난해 원고와 원자재값 상승, 북핵실험이란 악재속에서도 수출 3000억달러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세계 1위 분야도 매우 많다. 우선 인터넷보급률이나 각종 인터넷 관련 통계치가 그렇다. 삼성·LG전자는 지난해 세계 TV시장을 석권했다. 디스플레이분야서도 삼성·LG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마디스플레이(PDP) 제품에서 일본, 타이완 등 경쟁업체를 압도, 세계를 이끌었다. 조선업계도 ‘메이드인 코리아’가 세계를 휩쓸었다. 에어컨 시장점유율 세계1위는 LG전자다. 현대자동차도 세계시장을 질주했다. 한국인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도전정신은 미래를 밝게 한다. 세계의 심장부인 미국의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다. 지구촌의 재상인 유엔 사무총장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취임해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여자 프로골퍼들은 미국과 세계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고, 피겨스케이팅 김연아는 빼어난 기술과 우아함으로 세계를 매료시켰다. 이처럼 밖에서 보는 한국은 때로는 무질서하고, 정치과잉으로도 보이지만 이를 역동적으로 극복해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나라다. 국민들은 정쟁이나 북핵실험 등의 충격에 꿈쩍하지 않고 소임에 충실한 것으로 비쳐졌다. 그렇다. 우리나라는 적지 않은 문제도 안고 있지만 세계는 한국의 질주를 긴장의 눈으로 주시한다. 외국인들이 덕담하는 측면도 있지만 분명 한국, 한국인의 위상이 강해졌다는 것을 지난 3년간의 도쿄생활에서 재삼 확인했다. 그러니 새해에는 패배주의를 털어내자. 자학하지 말자. 서로 칭찬하자. 희망을 얘기하자. taein@seoul.co.kr
  • 이웃돕기 성금액은 그룹 서열순?

    그룹이 낸 불우이웃 성금 규모를 보면 그룹의 서열을 알 수 있다(?).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성그룹을 비롯한 자산기준 10대그룹(공기업 제외)은 모두 불우이웃 성금(희망 2007)을 기탁했다. 삼성그룹은 국내 최고의 그룹에 걸맞게 가장 많은 200억원의 불우이웃 성금을 기탁했다. 삼성은 3년째 매년 200억원씩 연말에 기부했다. 지난해 불우이웃 성금 기탁 중 눈길을 끈 것은 현대·기아차그룹의 행보였다. 지난해 말 현대·기아차그룹이 주요그룹 중에는 가장 먼저 성금을 기탁했다. 규모는 2005년과 같은 100억원. 중견그룹의 한 관계자는 “통상 국내 최고그룹인 삼성그룹이 성금을 기탁하면 다른 그룹이 자신의 그룹 규모 등을 감안해 성금을 내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이 먼저 성금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에 잘 보이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룹의 규모에 비해 인색한 기부는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이다. 자산규모 5위인 롯데그룹이 기탁한 성금은 40억원. 이에 대해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1∼4위 그룹과는 매출액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그리 적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선업 호황을 계속 누린 현대중공업은 임직원 모금형식으로 3000만원을 냈다. 그룹차원에서는 지난해에는 내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설 전에 낼 예정이라고 한다. 반면 포스코는 그룹의 규모에 비해서는 기부금 규모(80억원)가 많았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10대 그룹 ‘몸값’ 상승률 현대重 최고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증시부진에도 ‘몸값’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종이 호황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 84.28% 급등,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자랑했다. 이어 SK가 29.90% 올랐고 한진 15.29%, 삼성 12.01%,GS 10.94%, 두산 10.09%,LG 3.8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0.59%), 한화(-11.10%), 현대차(-18.82%) 등은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67.10%)과 수리조선소에서 중소형조선소로 바뀐 현대미포조선(101.47%)이 실적전환에 성공해 그룹 주가를 견인한 ‘쌍두마차’가 됐다. SK그룹은 SK네트웍스(134.19%)와 SKC(96.23%) 등 대다수 주력 계열사들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관심 속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한가스(-5.76%),SK증권(-13.83%), 부산가스(-15.38%), 서울음반(-28.8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에서는 삼성테크윈(95.29%), 삼성엔지니어링(50.00%), 삼성물산(39.81%) 등이 그룹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LG는 LG생활건강(125.45%),LG텔레콤(50.60%),LG데이콤(42.39%) 등 비주력사들이 급부상했으나 LG전자(-37.51%),LG필립스LCD(-36.44%),LG상사(-19.69%) 등 주력 계열사들이 부진, 소폭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은 에코플라스틱(-55.39%)과 글로비스(-55.31%), 기아차(-49.15%) 등이 10대그룹 계열사 중 하락률 1∼3위에 오르는 ‘불명예’ 속에 현대오토넷(-37.03%), 현대차(-29.70%) 등도 하락폭이 깊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그나마 현대제철이 65.87% 급등,‘효자’ 노릇을 했다. 한편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대 그룹 계열사는 SK네트웍스(4조 5461억원 증가)와 현대중공업(4조 128억원 증가)이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각각 6조 5219억원,6조 4811억원이 증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TX 조선, 한달에 2.3척 ‘뚝딱’

    한달에 2.3척씩 배를 만든다? STX조선(옛 대동조선)이 현실화시킨 얘기다. 세계 최고의 회전율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은 26일 경남 진해 조선소에서 올해 26·27번째 선박인 독일 한사의 2800TEU급 컨테이너선과 홍콩 파라코우사의 5만 1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의 진수식을 동시에 갖는다. 이로써 STX조선은 도크 한 곳에서 한해 동안 총 27척의 선박을 만들었다.‘육상 건조’에 이어 ‘도크 건조’에서도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도크 1기에서 한달에 배를 2.3척씩 만든 셈이다. 이 같은 초스피드 건조를 가능케 한 것은 자체 개발한 ‘1회 3척 동시 진수’ 방식 덕분이다. 한 도크에서 배 5척을 동시에 건조한 뒤 3척을 진수하는 방식이다. 추가 설비 투자나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어 유리하다.STX조선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시킨 이 새로운 방식을 올 하반기에 세차례 적용해 세계 조선소 평균(24척)보다 3척을 더 진수시킬 수 있었다. 앞서 육상 건조부문에서도 12척 기록을 세웠었다. 기타 선박까지 포함하면 올해 건조한 선박 수는 총 47척. 지난해 대비 증가세가 42%나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반도체·조선 맑음 자동차·건설 흐림

    반도체·조선 맑음 자동차·건설 흐림

    ‘반도체 웃고 자동차 울고’ 내년에도 반도체·기계·조선 등은 올해보다 10% 이상 성장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섬유·건설·정유 등은 상대적으로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이 21일 각각 발표한 ‘2007년 업종 기상도’다. ●반도체, D램가격 상승등 영향 10%이상 성장 두 곳 모두 반도체업종의 전망을 밝게 봤다. 상의는 낸드 플래시 시장의 팽창과 지속적인 D램의 가격 상승을, 산업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비스타 출시 등을 이유로 들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점쳤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도 고부가가치 선박수주와 선가(船價) 상승 등에 힘입어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기계 업종도 1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가전의 경우 상반기에는 내수 부진으로 고전하겠지만 하반기에 인터넷(IP)TV 서비스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살아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생산 증가율을 7.6%로 제시했다. ●자동차, ‘신차 기근´에 내수 4만대 증가 그칠듯 자동차는 생산·내수·수출 모든 분야에서 비관적인 전망치를 받았다. 연구원은 전체 증가율을 4.4%로 낮게 봤다. 내수 판매량은 121만대선으로 올해보다 겨우 4만대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의 고급신차 BH(프로젝트명)가 내후년으로 출시가 늦춰지면서 내년에는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것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섬유, 中저가제품 공세로 내수·수출 ‘뒷걸음질´ 몇년째 불황을 겪는 섬유는 중국산 저가제품의 공세로 생산·수출·내수 모든 부문에서 뒷걸음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도 각각 부동산 규제 강화 및 이로 인한 시장 관망세로 내년 전망이 밝지 않다. 민간 수주(-5.1%)와 공공부문 수주(-1.6%)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국내공사 수주가 4.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조선업 ‘잔치 끝?’

    조선업 ‘잔치 끝?’

    조선업 경기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내·외 분석기관들은 선가(船價) 하락 가능성을 들어 업황 하강을 경고한다. 그러나 일선 조선소 현장에서는 수주가 넘쳐나는데 배값을 깎아가며 출혈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고 맞선다. 이 때문에 조선업체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는 자동차 업종을 대신해, 조선업은 내년 우리 경기를 떠받칠 버팀목이어서 향배가 주목된다. ●분석기관들,“주요 지표 약세 돌아섰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운 시황 전문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매주 발표하는 ‘선가 지수’(모든 선박의 가격을 평균 내 산정)는 지난 주말 168이었다.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올 6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다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도 이달 들어 평균 3.7%로 10월(5.6%),11월(5.0%)에 이어 계속 하락세다. 굿모닝신한증권 장근호 연구위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선가지수 등 주요 지표들이 약세로 전환했다.”며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선박 발주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기대해 발주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하강론에 맨처음 불을 댕긴 곳은 영국 로이드사다. 지난달 초 런던 국제회의서 “선박 공급 증가로 앞으로 선박 건조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모건 스탠리는 “조선 경기 사이클이 최고점에 임박했다.”면서 “신규 선박 주문이 내년부터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거들었다. ●일선기업들,“현장 분위기 모르는 소리”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분석기관들이)현장의 분위기를 많이 간과한 것 같다.”면서 “예컨대 국제기준 변경에 따른 선박 대체수요만 해도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은 올 4월 이중 선체(후판을 겹으로 대는 것) 의무화에 이어 이달 8일 선박 도장(塗裝) 두께를 강화한 신규 규약을 발효시켰다. 이 기준에 맞춰야 하는 신규 선박들이 꾸준히 쏟아져 나와 최소한 몇년간은 조선경기 호황이 지속되리라는 게 강 회장의 진단이다. 조선공업협회 한종협 상무는 “올해 선주들이 투기에 가까울 정도로 앞다퉈 발주를 냈기 때문에 수주 물량 자체는 내년에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곧 선가 하락과 업황 둔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이나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여전히 많고 국내 업체들이 이 부문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어 시황은 견고하다는 주장이다. 한 상무는 “국내 조선소들이 앞으로 4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누가 가격을 깎아가며 출혈 수주경쟁을 벌이겠느냐.”며 “몇년 전 저가 수주했던 선박 물량들조차 내년 1분기면 거의 소진돼 오히려 채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조선소들의 올해 신규수주 물량은 2000만t에 육박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수주잔량도 올 9월말 현재 4290만t이나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환율하락을 막아야 한다고?/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돈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라. 국민소득 2만달러, 수출 3000억달러 시대에 종이 신문이 담아내야 할 핵심사항이다. 그래서인지 서울신문도 지난주에 “공무원 연금-정년 빅딜?”(6일),“환율 급락 수출 ‘비명’”(7일)이란 경제기사를 1면 톱으로 올렸다. 그리고 6일자 ‘연말정산 이것만은’이란 1면 사이드 박스에 금년도에 반드시 챙겨야 할 공제항목을 지난해와 비교해 제시했다. 필자도 신용카드 공제혜택이 20%에서 15%로 줄었고, 연금저축소득공제 한도가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부모 공양 땐 1명당 최대 25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4면으로 이어진 ‘연말정산 뚝딱’의 안내대로 국세청 웹(www.yesone.go.kr)에 들어가 개인연금과 보장성보험료 영수증을 출력했다. 이런 기사는 독자의 행동으로 이어지기에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래서인지 서울신문은 ‘경제와 세상’이란 지면을 마련해 국민경제와 직접 관계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6일자 이 지면 머리에 정유사가 가격 담합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KBS1 라디오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해서 올렸다. 고유가 시대에 원유가 담합은 국민경제에 해악을 미치는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서울신문은 정부발표를 기다릴 필요없이 어떤 담합이 이뤄졌는지 밝혀내야 한다. 이밖에도 “재계의 ‘환율공포’”기사를 지난주 중요한 경제뉴스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서울신문을 포함해 국내 언론은 환율에 대해서는 재벌이나 수출기업의 대변인 노릇을 해왔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예를 들면 “환율 10원 떨어지면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가 연간 2000억원 영업이익 손실을 낸다.”는 요지의 기사가 그런 경우다. 이런 환차손이 사실이라면, 이들 재벌기업은 1997년 IMF경제체제로 상징되는 외환위기 이후 얼마나 많은 부수이익을 챙겼을까. 한때 환율이 1700원을 넘었으며, 금년 초에도 족히 1000원은 넘었으니 이들 수출기업은 거액의 영업이익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한쪽이 이익을 얻었다면 다른 쪽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 경제원칙이다. 고환율에 따른 기업의 영업이익은 분명히 국민의 땀과 희생에 의해 발생했을 것이다. 외환보유고가 2000억달러가 넘는 상태에서 환율 하락은 당연하다.‘환율공포’,“환율급락 수출 ‘비명’”과 같은 선정적 표현이나 수출기업의 엄살은 국제경제 흐름에 둔감한 국민을 또다시 패닉 상태로 몰고 갈 위험마저 있다. 나아가 ‘환율공포’ 기사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선물환 거래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헤지를 걸어놓았다. 급격한 환율하락 방지를 위해 정부가 조선업계에 과도한 환 헤지 자제를 요청한 사실과,“환차손을 보면 정부가 책임질 거냐.”는 업계의 불만을 전달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상황에서 환율하락이 어쩔 수 없는 대세라면 오히려 ‘수출 비명’이나 ‘환율 공포’와 같이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을 게 아니라 ‘선물환 거래’와 같은 방식 등으로 기업이 급격한 환율하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심층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국내외적으로 어떠한 경제 해악을 가져올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도 필요하다. 사실 10년전 국가부도 상태인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가게 된 배경에는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과 OECD 가입이란 문민정부의 무리한 목표달성을 위해 달러를 인위적으로 700원대에 묶어둔 정책실패가 깔려 있다. 역으로 달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환율하락을 무리하게 막는다면 수입업자와 가계 등 경제주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재앙이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돈이 흐를 수 있도록 경제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여야 할 때이다.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 조선업계 최대 호황 외환당국 ‘고민되네’

    사상 유례없는 조선업계의 호황에 외환당국이 끙끙 앓고 있다. 과거 같으면 외화벌이의 ‘1등공신’으로 상을 줘도 아깝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운 오리새끼’나 다름없다. 이들이 쏟아낸 달러화 선물환 매도에 외환시장은 고비마다 힘없이 무너지곤 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와 외환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3’가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수출까지 포함한 수주금액은 365억달러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했던 285억달러보다 80억달러나 많다.28% 초과달성이다. 조선업계는 빅3 각각이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잔칫집 분위기이지만 외환당국은 그렇지 않다. 지난주 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920선을 지켜냈지만 조선업계의 선물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 환율 방어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제조업체와 달리 조선업계들은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수주대금을 나눠 받고 조선업계는 그에 앞서 달러화를 미리 판다.‘환 헤지’ 차원이다. 외환당국으로서는 이를 막을 명분도, 제재할 수단도 거의 없다. 현재 외환안정용 국고채로 발행한 기금 가운데 5조원 정도가 남았지만 역부족이다. 한은 발권력에 기대는 것도 한계가 있다. 앞서 외국환평형기금으로 시장을 막았던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유전개발의 여파로 해양플랜트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올해 수주 비중이 40%인 해양 분야를 앞으로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환율 추락 어디까지] 정부“실탄 충분… 필요하면 언제든 개입”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실탄은 충분하다.”며 시장에 개입할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조선업계 등 수출업체들의 무차별적인 달러화 매도와 관련,“내년 경상수지 전망을 감안할 때 환율이 반전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출업체들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당국은 6일 환율 920선이 무너지자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국제적인 달러화 약세 기조야 어쩔 수 없지만 국내시장에서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는 행위는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특히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수출업체들은 환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일방적 기대만으로 달러화를 팔고 있다.”면서 “아래와 위쪽 모두를 감안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환위험 헤지의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외환 시장에 개입할 여력이 있느냐고 따지지만 실탄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이해 적절한 시점에 실탄을 쓰겠으며 필요하다면 당국은 언제든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환시장 안정용으로 발행된 국고채는 11조원, 이 가운데 12월에 쏟아부을 수 있는 자금은 5조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도 당국은 2조∼3조원을 동원,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정도의 자금 여력으로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를 막을 수 있느냐는 것. 특히 조선업계의 선박수출만 올해 220억달러를 넘는 상황에서 50억달러도 안 되는 당국의 자금여력과 ‘립 서비스’만으로 환율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외환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한은의 발권력을 무시하지 말라.”면서 “정부의 개입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환 투기 세력이 차익을 남기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계 ‘환율 공포’

    원-달러 환율이 900선마저 위협받으면서 재계의 ‘환율 공포’가 극에 이르고 있다. 그룹 총수들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할 정도다.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의 주범으로 몰린 조선업체들도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경제 5단체는 정부에 “환율 속도 조절”을 공식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그룹 총수들도 환율 시름 5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지난 4일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원화 강세 등 대외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무겁게 입을 뗐다. 정 회장은 “(그렇더라도)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최근 주요 계열사 사장들에게 “우리한테서 계열분리된 데는(GS·LS그룹) 내수가 많아 괜찮지만 우리는 수출 위주여서 환율 때문에 걱정”이라며 계열사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현대·기아차와 LG는 내년 경영계획을 짜면서 원-달러 기준환율을 매우 보수적으로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달러당 900∼920원,LG는 910원으로 책정했다.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앉아서 영업이익을 까먹기 때문이다. 환율이 달러당 10원 떨어지면 현대차는 1200억원, 기아차는 800억원 손해를 본다. 게다가 원-엔 환율과도 직결돼 타격이 더욱 크다.●삼성전자, 환율 10원 떨어지면 年 2000억원 손실 우리나라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도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 정도 줄어든다. 삼성은 내년 기준환율을 달러당 925원으로 잡았다. 내부적으로 달러당 900원에도 버틸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계는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수주금액의 70∼100%를 선물환 거래로 헤지(환위험 회피)를 걸어놓아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 파고에서 비껴나 있다. 조선업체들의 과도한 환(換) 헤지가 환율 급락을 부추긴다는 정부의 지적과 관련, 업계는 달러화 매도를 자제하면서도 “환차손을 보면 정부가 책임질 거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환 위험 회피나 채산성 악화를 흡수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신규 수주를 포기하거나 아예 수출을 체념하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상근 부회장은 “환율이 재계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정부의 속도 조절을 은근히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경제조사본부장은 “정부가 외환 등 각종 규제를 좀 더 완화해 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경부 “수출업체 과도한 환 헤지 제재”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30일 “조선업계를 비롯한 수출업체들의 과도한 ‘환 헤지’로 원·달러 환율이 최근 우리의 펀더멘털에서 벗어났다.”면서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중장기 대책과 이에 수반되는 단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진 차관은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에 대한 고배당 요구 가능성과 관련,“과도한 배당을 요구한다면 건전성 감독차원에서 당국이 해당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것은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반값 아파트 제도’에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대답했다. 진 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수출업체들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면서 “수출업체를 일방적으로 비판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환 헤지는 업체들에 불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업계는 최근 선박수출로 받게 될 달러화를 선물환 시장에서 매도, 환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환차손 막자” 수출기업 달러 대량매도

    ‘원고(高) 엔저(低)’현상은 기존의 환율 메커니즘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다. 우선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원·달러 환율이 오를 재료가 많다. 당초 40억달러가량의 흑자가 기대됐던 경상수지는 9월말 현재 제로(0)에 가까운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선물환 매도가 본격화된 지난 5월 이후 외국인의 증시자금 유출 규모가 13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국내의 해외 직접 및 증권투자도 200억달러를 웃돈다. 달러 유출이 많으면 달러품귀 현상이 생겨 달러가치는 높아지고 원화가치는 떨어진다. 환율이 상승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초 달러당 1000원대가 무너지면서 지난 17일 938.90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엔·달러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달러 유출로 환율상승 추세를 지키고 있다.●왜 그럴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됐다. 수출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집중된 시점이다. 주체는 조선업계 등 해외 수주가 많은 수출중심의 대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이 향후 글로벌 달러 약세에 대한 대비책으로 몇년 후에 받을 달러물량을 역외거래시장(NDF)에서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하락이 예상되는데, 가만히 앉아서 환차손을 볼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이다. 월평균 매도 물량이 80억∼100억달러가량 된다. 선물환의 대량 매도는 선물환시장의 가격대를 떨어뜨리고 이는 곧바로 현물환시장에 연동된다. 선물환 만기가 길수록 더 싼값으로 처분할 수밖에 없다.‘달러세일’을 부추기는 꼴이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투매하는 물량을 은행 등 금융권이 받아주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은 저금리인 일본자금을 빌려 선물환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다. 한은의 국제수지표에 따르면 금융권이 올 들어 일본 등에서 빌려온 외화자금은 384억달러가량 된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이 전체의 90%를 넘는다. 금융권은 빌린 돈을 시중에서 원화로 바꾸어 투자자산으로 운용한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계약했던 선물환을 매입할 시점에는 이 돈을 달러로 바꾸어 사게 된다. 외화차입에 따른 금리보다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이 크면 그만큼 돈을 버는 셈이다. 그런 계산을 하고 선물환 매입에 뛰어든 것이다.●언제까지 지속되나 한은은 국내외 금리 차이를 고려하면 외환시장의 선물환 가격과 현물환 가격 차이가 3∼4원 정도 되면 정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선물환과 현물환간의 격차가 지난 5월 무려 12원까지 벌어졌다가 최근 8∼9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한은은 선물환과 현물환의 가격차이가 정상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는 시장 참가자들의 과열 매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한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환차손을 방지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선물환 매도에 나서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다른 수출기업들도 덩달아 가세하면서 지금의 외환시장은 각자 합리적 판단을 한 것이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죄수의 딜레마’와 같은 형국”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고민도 비슷하다. 한은 관계자는 “선물환 매도에 나서는 기업들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기업들은 받아들이길 꺼려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외환시장의 왜곡현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업 중심의 수출기업들에는 환헤지(환위험 방지)의 성격이 강하지만, 중소수출기업들에는 이중고를 겪게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Local] INP중공업 삼척에 신규공장

    울산의 INP중공업(대표 권기대)은 14일 강원도 삼척시에 선박 건조를 위한 의장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의장공장을 강원도 삼척항 일원에 건립하기 위해 최근 삼척시와 협의중이며, 곧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삼척시는 그동안 부지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삼척항 일원에 국내 조선업체 유치를 노력해 왔다. INP중공업은 1단계 의장·안벽 공장에 이어 2,3단계로 선박블록 제작공장, 선박건조 공장 신설 등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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