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업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3세 남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재취업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주주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일자리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5
  • 조선·해운업계 불황탈출 조짐

    장기 불황에 허덕이던 조선과 해운 등 ‘배 산업’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모처럼 기지재를 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1분기에 전 세계 주문량의 50% 이상을 휩쓸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총 124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추산됐다. 고부가가치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물론, 최근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선종을 가리지 않고 주문이 쏟아지면서, 한국 조선은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중공업은 1만 4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단위)급 컨테이너선 등 선박 부문과 부유식 가스생산 플랫폼 등 해양설비 부문 등 28척의 주문을 따내면서 국내 총 수주액의 41%에 이르는 53억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27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12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선두인 현대의 뒤를 따랐는데, 월간 실적만 따지면 두 회사 중 누구든 1등을 꿰찰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국내 해운선사들도 영업적자를 대폭으로 줄이며 좋은 성적을 냈다. 한진해운은 영업적자 폭을 1000억원 이상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도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해 203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 아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STX팬오션 공개매각 실패… 산업銀에 경영권 넘어가나?

    국내 벌크선 1위 업체인 STX팬오션의 매각이 실패로 끝났다. 29일 금융·해운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이 STX팬오션의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한 곳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STX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주력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 지분을 매각해 조선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날 공개 매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STX팬오션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은행은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처럼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추가 매각 작업이 진행되더라도 해운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가 5조원에 달하는 STX팬오션의 인수자를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메가뱅크 방식도 대안”

    “우리금융 민영화, 메가뱅크 방식도 대안”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다른 금융지주회사와 합치는 메가뱅크(초대형 금융회사)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민주화 방안의 하나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개혁 조치”라고까지 언급해 대주주 자격 강화 조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민행복기금 구제 대상과 관련해서는 채무자의 상환 의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17일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우선 신 후보자는 ‘다른 금융지주에 우리금융을 인수·합병(M&A)하는 메가뱅크 설립이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도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 중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금융기관 규모가 확대되면 시스템 리스크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금융감독 강화 등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우리금융에는 지금까지 약 1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정부는 2010년 이후 세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신 후보가 메가뱅크 방식도 민영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열어 놓은 만큼 물밑 M&A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KB금융과 KDB금융이 우선 후보자로 거론된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후보자는 “시장 마찰(국책은행이 민간 영역에서 경쟁한다는 지적)을 없애려면 민영화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과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선다”면서 “각계의 의견과 시장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개혁 조치”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전임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를 밀어붙였으나 대부분 재벌 계열사인 보험사들의 저항과 국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부딪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 후보자는 국회를 설득해 관련법을 개정, 재추진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다만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제한까지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 후보자는 “국민행복기금은 자활 의지가 있는 사람에 한해 한시적으로 한 번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은닉 재산이 있거나 채무조정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을 무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 반대로 도입이 좌절됐던 장기 세제혜택펀드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하면 10년간 연 600만원 한도에서 40%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상품이다.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선박금융공사 신설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육성

    한국조선협회는 서울대와 함께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연간 15∼20명씩 교육시켜 10년 동안 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해양플랜트 산업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세계 톱 수준에 오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으나, 단기간에 많은 전문 인력이 필요한 점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특정 산업의 단기 육성에 국립대가 전격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협회와 서울대는 석사와 박사 과정에 교육 프로그램 설치에 관한 협약을 맺고, 오는 가을 학기부터 해양플랜트에 특화한 신규 교과목 14개를 개설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새 교수진을 임용하고 전담 교수를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6억원에 이르는 운영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해양 업계는 강의 지원, 공동논문 지도교수 참여 등에도 나선다. 이 학위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1인당 2000만원 안팎의 등록금과 학비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는 학위를 취득한 뒤 4대 조선사 중 한 곳에서 근무하는 조건이다. 학생 모집은 5월 초에 시작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올 세계 해양플랜트시장 조선업계 수주1위 노린다

    올 세계 해양플랜트시장 조선업계 수주1위 노린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해양플랜트 산업에서 세계 제패를 노리고 있다.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성장이 한계에 이른 조선업 대신에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에서 1등 수출국에 도전한다. 새 정부도 해양플랜트를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는 연초부터 발주 예정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국내 4대 업체들이 수주 가능성을 열어둘 만한 사업 규모가 1분기에만 총 150억 달러(약 16조 26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액의 3분에1에 해당하는 ‘노다지급’이다. 사업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에 40억 달러, 나이지리아에 25억 달러, 노르웨이에 15억~25억 달러 등이다. 세계 시장은 지난해 1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30년에는 그 3배(5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업체들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486억 달러) 가운데 55%인 272억 달러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잡았다. 정부는 2020년 목표액을 8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은 7대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달성한 195억 달러보다 52.3% 높은 297억 달러를 올해 목표액으로 삼고, 이 중 210억 달러를 해양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최대 해양플랜트 수주 건으로 꼽히는 25억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에서 현대중공업과 치열한 막판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으로선 올해 전체 목표액(130억 달러)의 20% 물량이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고정식 플랫폼 2기를 잇따라 수주하며 현재까지 선두인 27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142억 달러) 중 73.5%인 105억 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달성하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국내 조선사들이 자만하기에는 이르다. 해양플랜트는 전체 수주액에서 기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2~67%에 이를 정도로 부품산업이 중요한데, 한국의 기자재 국산율은 평균 2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마이스터고 출신은 뚜렷한 목표 의식 있더군요”

    “마이스터고 출신은 뚜렷한 목표 의식 있더군요”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이 기업 입사와 동시에 대학생이 되는 셈입니다.” 대우해양조선의 ‘중공업사관학교’를 총괄지원하고 있는 이상엽 인사팀 부장은 5일 “지난 연말에 2기 생도를 모집했는데 실력이 더욱 우수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있는 마이스터고 출신이 많았다”고 말했다. 중공업사관학교는 고졸자 채용을 통해 연봉 2500만원 이상을 받으면서 무료로 1년 동안 공과대학 또는 설계·생산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뒤 군 복무 후 2년간 야간 과정을 통해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 사내대학이다. 올해도 100명 모집에 고졸자 2500여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공학 분야의 고졸자를 뽑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이스터고 출신이 경쟁에서 유리한 편이다. 올해는 입소문을 타고 외국어고 출신들도 몰렸다. 김 부장은 “조선업을 전공으로 하지만 대학생 수준의 교양을 쌓기 위해 인문사회학과 경영학, 어학을 두루 배우고 개인별로 악기 한 개와 운동 종목도 익힌다”면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버거워했는데 체육과 동아리 활동을 늘리고, 학생들 스스로 스터디그룹도 만들면서 모두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어는 고교 과정이 시험 위주라면 이곳에서는 회화 등 실무 위주로 진행된다고 한다. 중공업사관학교의 강사진에는 대학교수 외에도 야구선수 양준혁, 산악인 허영호 등 명사도 포함됐다. 김 부장은 “군 복무 3년, 교육과정 3년, 연수 및 준비 기간 1년 등 7년 후에는 대졸자와 같은 연봉과 처우를 받도록 방침을 정했다”면서 “대졸 사원들로서는 역차별적 요소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대졸자와 고졸자가 업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대졸자에게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이 말하기를 대학에서 조선공학과를 다니는 친구가 공부는 뒷전이고 등록금 걱정과 아르바이트로 파김치가 되는 것을 보고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고졸 학생들은 개인별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하락 수출中企 ‘순익 반토막’

    환율하락 수출中企 ‘순익 반토막’

    부산·경남 일대의 조선업체들에 금형 부품을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은 8월 말까지 800만 달러를 수금할 예정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초반에 계속 머문다면 단기 순익의 절반 가까이 손해 봐야 할 지경에 놓였다. 원·달러 환율은 납품 시점인 지난해 10월 16일 1106원에서 28일 기준 1093.5원으로, 이 업체는 앉아서 고스란히 15억원대 손실을 보았다. 조선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배를 만드는 대기업도 힘든데, 납품 부품가를 원화로 결제해달라고 계약 수정을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환율하락 탓에 피해가 예상되는 수출기업 가운데, 특히 부산에 몰려 있는 조선·자동차 부품업체에 금전적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은 ‘엔저 특수’를 누리고 있는 일본 경쟁업체들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데도, 별다른 환율 방어책은 없고 정부의 환율정책마저 실종됐다며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부산상의가 부산 지역 수출기업 200곳을 조사한 결과, 60.5%가 ‘이미 환율 피해를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가운데 조선기자재업 71%, 자동차부품업 68.2%, 전기전자업 65% 등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업종의 납품 중소기업들이 달러화 결제를 관행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원청 대기업마저 가격경쟁력 약화, 채산성 악화로 이중·삼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 중소기업의 43%는 환 관리에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대답했다. 31.5%만이 ‘대금결제 방식을 조정하겠다’라고 말해, 원청기업의 배려에 의존하고 있는 처지다. 환 변동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이유로는 ▲환 지식 부족(38.4%) ▲환 헤지 비용 부담(26.7%) ▲소액 대금(9.8%) 등이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환율 변동에 너무 무심했거나, 정부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환 관리 전문가나 직원을 별도로 고용하고 있다’는 기업은 6.5%에 불과했다. 정대선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환율하락이 수출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국내 물가 안정에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최대한 환율 변동폭을 줄이고 적정 수준의 환율을 지키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50대 수출품 가운데 중복되는 품목이 석유화학, 승용차, 전자집적회로, 선박, 자동차부품 등 26개로, 중복 비율은 52%에 달했다. 따라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겹친 상황이 계속되면 수출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상대적 피해가 우려된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DB를 열다] 1968년 폭파 직전 공중에서 본 밤섬/손성진 국장

    [DB를 열다] 1968년 폭파 직전 공중에서 본 밤섬/손성진 국장

    길쭉하게 두 개의 섬이 잇대어 있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1968년 2월 10일 폭파 직전의 밤섬 모습이다. 밤의 형상을 한 밤섬은 한자로 율도(栗島)로 표기되었는데 이 사진을 보면 왜 밤섬인지 알 수 있다. 밤섬과 여의도는 원래 하나의 섬이나 마찬가지였다. 두 섬 사이에는 모래톱이 있어 물이 불으면 잠기고 빠지면 드러났다. 역사서에 밤섬은 ‘가산’(駕山), ‘율주’(栗州)라고도 쓰여 있다. 사진 속에 집이 보이듯이 밤섬은 사람이 사는 섬이었다. 고려 때는 귀양지였고 조선시대에는 배를 만드는 조선업자들이 살았다. 또 뽕나무를 재배해 누에를 쳤으며 약초도 심고 염소를 방목했다. 여의도에 윤중제를 만들어 개발하는 과정에서 밤섬은 폭파된다. 그때까지 밤섬에는 62가구 443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폭파 전 강 건너 창천동으로 이주했다. 주민들은 2년에 한 번씩 고향 밤섬으로 가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1968년 2월 10일 오후 3시 김현옥 시장이 폭파 단추를 눌렀다. 밤섬을 폭파하게 된 것은 여의도에 제방을 만듦에 따라 한강물의 흐름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 첫째 목적이었고, 다음으로는 폭파 부산물인 돌을 제방공사에 쓰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여의도와 밤섬은 현재와 같이 500m 이상의 거리를 두게 되었다. 폭파 공사로 밤섬은 중심부가 파헤쳐지고 9개의 작은 섬으로 나누어졌다. 밤섬은 그 뒤 30여년 동안 형태의 변화를 겪게 된다. 상류 쪽 작은 섬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점차 커져 크기가 비슷한 두 개의 섬이 되었다. 밤섬에서 한강 너머로 당인리 발전소가 보인다. 지금은 서울화력발전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당인리는 예전에 당나라 사람(唐人)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인리 발전소는 1930년 11월 1호기(1만kW)를 준공하여 발전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병합발전을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석탄을 연료로 썼지만, 지금은 매연을 줄이고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한다. 그럼에도, 발전소는 주변이 개발되면서 혐오시설이 되었고 지하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조선도시’ 통영 어쩌다가…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경남 통영시가 고용노동부에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뒤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실업자 구제 혜택을 신속히 확대하는 제도다. 통영시는 8일 경남 지역고용심의회(위원장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4일 통영시의 고용개발촉진지구 신청안을 원안대로 심의·확정함에 따라 고용부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앞서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통영지역 중소조선업 고용실태 점검 등을 위해 지난 4일 통영시를 방문해 ‘통영시 조선업 일자리 협의회’를 열고 지역 조선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 조선업체 불황으로 통영 지역의 고용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통영시를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중앙부처 장차관 등으로 구성된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쯤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영이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경기 평택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고용 사정이 악화된 경남 통영시가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통영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 조선소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 이 장관은 “중소 조선업체의 불황으로 통영 지역의 고용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앙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통영시를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전체 취업자 6만 4600명 가운데 24.3%(1만 5700명)가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다. 조선업은 지역경제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조선업이 통영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하지만 통영 시내 중소 조선소들이 수주가 줄어드는 바람에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부 장관이 지정하는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지정해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 실업자 구제 혜택을 확대하는 제도다. 2009년 쌍용차 사태를 겪은 경기 평택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테크 달인 되세요

    재테크 달인 되세요

    금융사들이 새해를 맞아 재테크 및 경제 강좌를 열고 있다. 대신증권은 1월에 ‘사이보스 증권교실’과 ‘파워 재테크 특강’을 연다. 사이보스 증권교실은 이 회사가 업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사이보스’에 관한 기본 사용법과 매매에 필요한 각종 보조 지표 등을 안내한다. 파워 재테크는 주식 투자전략 등을 소개한다. 10일 증권·보험 및 화학업종을 시작으로 ▲15일 전기전자 및 조선업종 ▲17일 중소형주 ▲22일 연간 증시 전망 ▲23일 재테크 전략 등을 강의한다. 강좌당 선착순 50명까지 들을 수 있다. 대신증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무료지만 대신증권 고객이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부터 27일까지 ‘증권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국 6대 도시 투자설명회’를 연다.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열린다. 22일에는 ‘2013년 알아두면 유익한 절세전략’ 강좌가 서울 여의도 한투증권 본사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펀드·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펀드(ETF)·채권투자 종합 컨설팅’이 마련돼 있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없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좌도 있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 환경캠프’를 개최한다. 5일부터 2월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총 7차례 진행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동양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우조선, 세계 첫 해양수주 年100억弗 돌파

    대우조선해양이 1조 90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용 해양 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 이로써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스탯오일로부터 영국 대륙붕 마리너 유전에 설치될 원유 생산 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고정식 플랫폼은 3만 1000t 규모에 하루 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계약에는 옵션분 1기도 포함됐다. 이 플랫폼은 옥포 조선소에서 제작돼 2016년 말까지 북해 지역 대륙붕에 설치 된다.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총 29개의 선박과 해양제품, 127억 2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해 올해 목표로 잡았던 110억 달러를 16%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체 수주액의 82.5%인 105억 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수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양 부문에서만 수주 100억 달러 돌파의 성과를 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조선업계 연말 선박수주 잇따라

    조선업계 연말 선박수주 잇따라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연말에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외국 선사들로부터 쏟아지는 주문은 모두 에너지 운반선이나 해양 플랜트의 건조와 관련된 것이어서 내년 ‘특화전략’의 방향을 보여 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3일 총 10억 5000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로부터 15만 5000㎥급 1척을, 현대삼호중공업이 그리스의 마란가스로부터 17만 4000㎥급 4척을 잇따라 따낸 것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계약에는 옵션 2척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디젤과 가스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DFDE)이 적용된다. 1991년 국내 최초로 LNG선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천연가스 운반선에 집중했고, 이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인정받았다. STX조선해양도 세계적 오일메이저그룹인 영국의 BP시핑으로부터 16만DWT(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과 11만DWT(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0척을 총 6억 9700만 달러(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 옵션에 포함된 8척까지 발주되면 총 21척,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이다. STX는 BP시핑이 제시한 보건·안전·환경(HSE) 기준과 기술사양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 또 STX는 국제해사기구의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25% 이상 초과하는 고효율 선박을 제시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로부터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엔진을 탑재한 LNG선 2척을 수주했고,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해양 플랜드 전문가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이 분야에 거는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TX그룹, 자회사 OSV 매각해 7680억 확보

    STX그룹이 재무안정화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유럽 자회사 STX OSV 매각을 확정했다. STX는 싱가포르증권위원회의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탈리아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에 STX OSV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분 50.75%(5억 9885만 1000주)를 주당 1.22싱가포르달러에 전량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STX는 매각 기간 중의 배당 등을 더해 총 76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TX는 매각 대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유럽발 경기침체로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해양특수선 분야에서 STX OSV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건조경쟁력을 인정받아 비교적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매각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핀칸티에리는 이탈리아 국영 조선업체로 STX유럽, 메이어 베르프트와 함께 세계 3대 크루즈선 건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TX그룹, 팬오션 매각 추진

    STX그룹은 해운 분야의 주력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지분을 전량 매각, 조선과 에너지플랜트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12일 “국내외 주요 투자자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로써 STX는 그룹 차원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자금 사정에 여유를 주는 동시에 자본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액 5조 7422억원인 해운·물류 기업으로, ㈜STX의 지분 27.36%를 포함해 강덕수 회장(0.1%)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35.19%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지분은 14.99%이다. 또 그룹에서의 기업 비중은 약 30%에 이른다. 그러나 해운·조선업계가 세계적인 불황에 휩싸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업손실이 올해 1분기 1285억원, 2분기 1012억원, 3분기에 406억원 등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내년에는 전망이 밝은 에너지플랜트 등에서 수출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1조3000억 규모 컨테이너선 잡아라

    1조3000억 규모 컨테이너선 잡아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국 6개 조선사가 총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컨테이너선 수주전에 나섰다. 장기불황 속에서 한 해 농사와 맞먹는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발주돼 연말 조선업계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일단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타이완의 양밍해운은 1만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하면서, 곧 금융권을 포함한 컨소시엄의 입찰서 제출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밍해운은 세계 15위급 선사로, 최근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컨테이너선 신규 항로도 개설했다. 12억 달러(1조 2984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연말 수주전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3사와 타이완의 CSBC, 일본의 이마바리조선, 중국의 난통코스코KHI 등이 불꽃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선의 규모는, 지난 7월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수주한 1만 3800TEU의 경우 길이 368m, 폭 51m, 높이 29.9m로 축구장 4배 크기이다. ●자국 조선사 외면 못할 수도 수주 경쟁에서는 일단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시장은 국내사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는 데다, 최근 수주 실적이 양호했고 환율도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1만 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모두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2011년에 8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앞선 수주 실적이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납품 일정 등에서는 신규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 아울러 국내 업체들끼리 출혈 경쟁을 하다 수익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따가운 지적도 나온다. 양밍해운이 자국 조선사인 CSBC를 마냥 외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전에도 타이완 정부가 나서 CSBC의 수주를 지원한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초대형급 컨테이너선 경쟁에서 현대중공업에 밀렸던 일본의 이마바리조선은 한발 앞서 파트너 선주사를 영입하고 연비를 향상시킨 친환경 선박을 강조하고 있다. ●낮은 수준 입찰가 고집할 듯 양밍해운은 조선업계 불황을 핑계로 친환경 설비와 연비 절감 등 옵션을 많이 요구하면서도 지난 7월의 수주액 12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의 입찰가를 고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강자임에는 분명하지만 경영위기의 숨통을 틀 수 있는 이번 수주전에서 다른 나라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카지노 vs 박물관’ 폐광촌의 생존법

    [생각나눔 NEWS] ‘카지노 vs 박물관’ 폐광촌의 생존법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주의 랑스. 1970년대까지 탄광촌으로 명성을 누린 랑스는 석탄산업 사양화와 함께 인구 3만 5000명의 보잘것 없는 작은 도시로 퇴락했다. 그렇고 그런 폐광도시 랑스가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루브르가 4일(현지시간) 이곳에 분관을 개설하기 때문이다. 루브르 분관 개관식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시커먼 석탄 부스러기만 날리던 폐광촌에 루브르의 르네상스 거장들이 대거 이사 온 이유는 무엇일까. 국가의 풍부한 문화자산, 정부의 과감한 정책, 지역주민의 전폭적 호응이 빚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프랑스 정부는 침체된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머리를 앓다 ‘문화·예술의 지방 분권화 프로젝트’를 시행, 랑스를 제2의 루브르 박물관 건설 장소로 결정했다. 단순히 공기업을 옮기거나 예산을 퍼주는 대신 프랑스를 세계 문화중심지로 만들어 준 박물관을 만들어 지방 경기 활성화 모델로 삼자는 생각이었다. 조선업 쇠퇴로 몰락한 스페인 공업도시 빌바오가 구겐하임미술관 유치 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변모한 것을 본딴 것이다. 루브르는 박물관 운영권을 지역 주민에게 넘기고, 건물은 이곳에서 캐낸 철광석에서 뽑아낸 알루미늄 벽의 단층 건물 네 동으로 지었다. 박물관이 지역사회의 불청객이 아니라 지역 및 주민들과 융합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었다. 루브르는 파리 본관의 소장품 가운데 일정 부분을 랑스 분관에 대여하고, 4년에 한번씩 일부 교체전시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본관과 분관의 구분을 없앨 예정이다.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을 마주하고 있는데다, 북쪽으로는 벨기에, 네덜란드와 접해 있어 관광객을 끌어들일 지리적 입지도 좋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폐광촌 살리기 프로젝트가 있었다. 강원도 정선의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우리는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만들었다.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경기를 되살린다는 취지였다. 카지노는 매년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재산을 탕진하고 가정파탄을 유발하는 도박 중독자가 양산되고 있다. ‘정선=도박도시’라는 불명예도 안겼다. 박물관을 지어 유무형의 문화재를 전시하며 지역 주민에게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프랑스와 세금 거둬들이기에 유리한 도박장을 지어 지역 경기 부흥에 나선 한국. 목표는 같지만 방법은 달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실적부진 현대중공업 임원수 10% 줄인다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중공업이 임원 수를 10%가량 줄인다.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0일쯤 단행될 예정인 임원 인사에서 임원 수를 10% 정도 줄일 예정이다. 10% 감축 때 현대중공업 임원은 223명에서 201명으로 감소한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최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한 데 이어 ‘조직 슬림화’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조선·중공업 시황이 악화되면서 현대중공업은 올해 1~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감소한 172억 68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조선과 해양 부문 수주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7.8%, 53.7%로 급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까지 만 50세 이상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100여명이 신청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내년 車 ‘흐림’ 석유화학·IT ‘맑음’

    올해 호황을 누렸던 자동차 업계는 내년 경기후퇴에 직면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석유화학 산업은 유일하게 호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위기 이후 산업 활력의 복원이 시급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13년 주요 산업별 경기 국면을 진단했다. 보고서는 내년 석유화학 산업이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기가 회복하며 내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대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보기술(IT) 산업도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며, 해운업도 개발도상국 중심의 수출이 늘어나 튼튼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경기 후퇴기에 들어간다고 내다봤다. 경기침체로 미국·유럽뿐 아니라 신흥국까지 신차 수요가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빅3’의 회복에 따른 경쟁 격화도 자동차 산업 위축의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건설과 조선업은 공급 과잉 문제로 신규 수주가 제한되며, 철강산업도 국내외 시장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조선, 中에 추월당했다

    한국조선, 中에 추월당했다

    우리나라 조선업이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되찾아 온 수주 실적 ‘세계 1등’ 타이틀을 다시 내주게 생겼다. 다만 수주 물량은 뒤져도 아직 수주액 측면에서는 고가형 특수선 덕분에 우리가 앞서고 있다. 12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랙슨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총 17억 77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6척(18만 4917CGT)을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4억 4400만 달러의 선박 36척(54만 1231CGT)을 수주하며 선박 수 및 CGT(선박 무게) 기준으로 한국을 눌렀다. 이로써 1~10월 누적 수주량에서 중국은 350척(610만 CGT)을 기록, 181척(566만 CGT)에 그친 한국에 앞섰다. 지난해 한국은 1374CGT(세계 점유율 41.4%)로 중국(1077CGT·32.5%)과 일본(428CGT·12.9%)을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990년 말 전통의 일본을 제치고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며 10여년 패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09년 신흥 중국에 2년 동안 왕좌를 내주었다가 지난해 정상 탈환에 성공한 뒤 다시 중국의 저가 공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올 들어 누적 수주액에서는 한국이 245억 6750만 달러로 중국의 128억 3530만 달러를 두 배 차이로 압도했다. 이를 척당 평균 수주액으로 따지면 한국은 1억 3570만 달러인 반면 중국은 367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한국이 총수주액에서 앞서는 이유는 조선업의 세계적 불황 속에도 유조선, 가스선(LNG선·LPG선 등), 해양플랜트(시추선·FPSO 등), 드릴십 등 자원 개발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선박, 플랜트의 주문을 대거 따냈기 때문이다. 한국은 브라질이 자국업체에 주문한 15척을 제외한 나머지 시추선 전체(15척)와 중국, 일본이 자국에 발주한 물량을 뺀 액화천연가스(LNG)선 전량(13척)을 휩쓸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