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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노조,「전면전」선언 배경과 전망

    ◎“파업 강행될까”… 긴장속 미포만/노조간부 잇단구속으로 위기감 팽배/올 노사분규 향배에도 큰 영향 미칠듯/“쟁의신고 안돼 불법”… 당국선 경찰투입 시사 현대중공업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을 요구하며 2일간의 태업후 총파업까지 결의함으로써 올 들어 진정기미를 보였던 경남지방 기업체들의 노사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지난 87년이후 경남지방을 휩쓴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특정지역에서 시작돼 다른 지역으로 파급되는 「분규도미노현상」이 일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현대중공업사태가 노사협정이 진행중인 창원공단·마산수출자유지역·거제지역 등 기업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현대중공업 태업결정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올해 단체협상안 갱신을 위해 1백44개항을 놓고 회사측과 협상준비를 하고 있던중 그동안 수배를 받아온 노조 수석부위원장 우기하씨(31)가 지난 20일 경찰에 구속됨으로써 표면화됐다.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권한대행 진민복)는 지난 21일 하오 대의원 1백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이에대한 대책을 협의 ▲회사측에 의해 고소돼 수배를 받아오다 구속된 우수석부위원장등 노조간부 4명등의 고소·고발취하 ▲휴업비지불·산재근로자 생계보조·쟁의제기등 3개항의 단체협상안의 이행촉구 등을 요구하며 상무집행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의했었다. 이어 다음날인 22일 21명으로 구성된 상무집행위가 이날 자정부터 상오5시20분까지 마라톤회의를 열어 23∼24일 태업에 이은 25일 파업을 전격 결의하게 됐다. 노조측은 상집위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다시 이날 하오9시부터 자정까지 대의원 2백9명중 1백3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상집위가 결의한 태업및 파업안을 추인,23일부터 태업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중공업노조의 강경선회는 노조간부가 계속 구속되고 있는 사태를 방관만 해서는 임금협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강경노조간부들의 입장과 KBS사태에 자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앞으로 있을 단체·임금협상에서 노조측이 기선을 잡으려는 복선도깔려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2월 노조위원장 이영현씨(29)가 구속된데 이어 최근들어 수석부위원장 우씨가 구속되는 등 노조간부 4명이 잇따라 구속된 것은 노조약화를 노리는 회사측의 고소·고발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이를 취하해 줄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편 노조측은 태업에 돌입한 23일도 회사측과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어 25일의 파업방침도 현재로서는 유동적이다. 노조측은 현재 회사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일 경우 명분을 찾아 태업·파업결의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신축성 있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에서 이처럼 파업방침을 세워놓고도 회사와의 재협상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쟁의신고도 없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데다 이에따른 당국의 강경대책이 뒤따를 경우 예상되는 사태악화를 우려하는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사실 관계당국은 현대중공업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공권력투입등 강경대처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 88년에 체결된 단체협약이 오는 5월31일 만료되기 때문에 아직도 협상시한이 1개월정도 남아있는데다 노조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협상에는 회사측의 자료준비 미비로 참여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현재로서는 노사간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회사측은 25일 「예정인단체협상 추진을 위해 태업·파업은 부당하다며 대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전에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전체근로자를 상대로 ▲작년도 노사분규결과 얻은 것은 손해 뿐이었으며 ▲법테두리를 벗어난 파업은 회사나 종업원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모처럼 맞은 조선업계의 호경기를 감정에 치우쳐 놓칠수 없으므로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는 등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근로자가족과 집행부 등에 배부,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현대중공업사태는 앞으로 있을 다른 기업체의 노사협상등에 미칠영향을 감안,노사가 현명한 사태해결을 모색해야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 주문밀린 조선업계 “수주사절”

    ◎“92년까지 일감”770만톤 이미확보/선가도 3년새 3배로…하반기 수지호전/작년 분규여파 건조실적은 줄어 국내 조선업계가 밀려드는 주문폭주로 오는 92년까지의 일감이 꽉 들어차는 등 전례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과는 달리 이같은 조선업계의 호황은 90년대 들어 세계 조선업계의 본격적인 활황진입과 일본의 조선소들이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외국선주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의 호황은 우리나라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물론 대우조선,삼성중공업,조선공사와 기타 중소업체도 마찬가지다. 각 조선회사에는 내방한 외국선주들과 선박회사관계자들의 문의와 상담이 계속되고 있으나 대부분 오는 92년까지의 수주물량을 모두확보,밀려드는 주문을 사절하거나 좋은 조건을 고르는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는 특히 올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 3월말 현재까지 17억4천6백만달러(2백28만5천t)어치로 물량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백20.9%나 증가했다. 특히 3월중에만 대우조선이 6척,현대중공업이 3척을 주문받아 총 수주실적은 7억8천1백만달러(1백30만9천t)를 기록,월중 수주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3월까지 1ㆍ4분기동안 조선수주실적을 보면 수출선이 17억1천4백만달러(2백27만4천t)로 물량기준 2백31.5%가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3천2백만달러(1만1천t)로 물량기준 58.6%가 감소했다. 지난 3월말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대체로 7백70만t 수준이다. 전체 조선업계의 1년동안 선박건조 능력이 3백만t정도임을 감안할때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더라도 거의 92년말까지의 일감이 되는 셈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 70년대에 건조한 대형유조선(VLCC)이 대부분 교체시점에 이르른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조선 침몰사고를 막기 위해 미국이 자국해안에 들어오는 유조선의 바닥과 외부철판을 현재의 한겹에서 두겹으로 하는 이중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함에 따라 대형 유조선의 개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조선에 이중벽을 설치하면종래보다 선가가 10%정도 높아지나 이때문에 수주 물량은 더욱 많아져 국내 조선업계호황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몰려드는 주문에 선가도 뛰고있다. 대형유조선가격이 87년 3천6백만달러선에서 지난해 8천만달러,올해에는 1억달러선으로 3배가까이 오른데다 최근과 같은 원화의 절하추세가 계속되면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채산성은 아직 본격적으로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건조하는 상당수의 선박이 선가가 바닥세였던 지난 87∼88년 수주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하반기 이후부터 채산성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조선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조실적은 오히려 88년에 비해 12.8%가 줄어든 사실은 세계조선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노사분규로 일을 못해 납기를 못댄다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추월하기는 요원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대우조선「호황닻」올리고“적자 탈출”/「불황터널」벗어나는 국내조선업

    ◎자구노력ㆍ수주물량 초과 확보… 내년엔 “흑자기대”/조공ㆍ인천조선도 “금방석”… 발빠른 경영회복 예상/김우중회장,「1년째 옥포살이」성과… 노사안정이 변수로 극심한 노사분규와 막대한 부채 때문에 침몰위기에 섰던 대우조선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대우의 옥포조선소에서는 지난 87년이래 3년동안 계속됐던 노사분규의 먹구름이 걷히고 25척이나 되는 크고 작은 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선체들을 조립하는 생산라인은 물량을 대기위해 철야작업이 강행되고 있다. 자정넘어 근로자들의 용접봉에서 튀는 불꽃이 흡사 밤하늘에 수를 놓은 것처럼 보인다. 대우조선이 이처럼 기사회생한데는 무엇보다도 8년여만에 찾아온 세계조선업의 호황이 공헌한 바가 크다. 세계조선시장은 해운시황의 호전에 따른 해상물동량의 증가,원유가 안정에 따른 원유수송량 점증,중고선의 선취매에 따른 가격 급상승,선령의 노후화등 주변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세계 신조선수주량은 88년도를 최저바닥(1천1백만t)으로 지난해 말에는 1천8백만t이상의신조선발주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돼 전년도 수주량을 7백만t가량이나 초과했다. 이에 따라 경영부실로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 대상업체로 지정됐던 대우조선ㆍ조공ㆍ인천조선 등 3개 조선사들도 앞으로 10년동안은 일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금방석에 올라섰다. 또 조선산업 합리화 계획에 따른 대폭적인 금융 및 세제지원으로 대우조선의 지난해 수주액은 8억3천3백만달러로 88년의 3억8천4백만달러 보다 1백16%나 급증했다. 조공도 지난해 1억8천7백만달러 어치나 주문을 받았으며 인천조선은 지난해 상반기동안 2억5천8백만달러 어치를 수주,이미 92년 상반기까지의 업무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같은 호황의 여파로 한때 전체 빚이 1조1천억원에 이르러 이자만 해도 하루 4억원,연간 1천5백억원을 부담했던 대우조선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경영개선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이 때문에 91년까지 손익균형접근,92년 이후 확실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처음의 예상이 적어도 한해 정도는 앞당겨 실현될 것이라는 장미빛 기대가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조공 및 인천조선의 경우에도 세계조선계의 호황 및 정상화조치의 추진에 따라 늦어도 92년까지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화려한 변신은 대표적으로 대우조선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은 정부의 조선산업 합리화조치에 따른 자구노력 및 경영개선에서 잘 나타난다. 정부가 공정거래법과 여신관리규정 상의 대기업규제를 완화시켜 주는데 대한 전제조건인 자구노력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대우조선 출자 및 차입금상환이 2천3백34억원으로 당초 올해 9월까지의 목표 4천억원 가운데 58.35%를 이행했으며 나머지도 기간을 앞당겨 완료하겠다는 것이 대우측의 설명이다. 대우측은 이같은 자구노력을 이행하기위해 김우중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주식을 두차례에 걸친 매각을 통해 모두 1천1백68억원을 마련한 것을 비롯,제철화학ㆍ풍국정유ㆍ설악개발 매각대금(7백16억원)등을 모두 출자했다. 이와 함께 조선사업 일변도에서 탈피하기 위한 사업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23일 대우조선이 자체 제작한 제1호 굴삭기를 출하한 것을 시작으로 중기제조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경승용차사업과 특수선ㆍ버스ㆍ트럭ㆍ특장차 생산을 추진,현재의 조선전업도 95%를 93년에는 36%로 낮출 계획이다. 이같은 대우조선이 회생하게된 데는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동안 계속해서 한달평균 20일 옥포 현지에 머무르면서 정상화를 위해 부심해온 김우중회장의 남모르는 각고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김회장은 노사안정이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의 최대급선무라고 판단,1만2천여명의 전직원이 참여해서 한마음으로 교육을 받고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패밀리 트레이닝」을 지난해말까지 다섯달동안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대우조선 전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희망 90대행진」을 실시중이다. 지난 88년 노사분규 당시 옥포현장에 늦게 내려와 여론과 국회로부터 다소 비난을 받기도 했던 김회장은 옥포상주이래 매일 새벽 자건거를 타고 조선야드와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는가 하면 작업시간중에도 틈나는대로 현장을 찾아가 직접 애로사항을 듣는등 현장밀착관리를 해왔다.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쳐 피부로 느끼는 경영관리를 해온 셈이다. 그러나 모처럼 경영정상화의 가닥을 잡은 대우조선의 앞길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걷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올해 임금인상 분까지 같이 타결했기에 임금문제를 놓고 노사간에 다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영진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는 근로자들이 언제 임금문제를 다시 들고나설지 모른다는 관측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또 노사분규로 말미암은 구속자석방과 해고근로자의 원복직문제도 정리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해운시황과 직결돼 있는 조선경기가 만일 국제석유파동등 돌발적인 변수와 만나게 되면 모처럼 회생일로에 있는 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조선업계의 흥망을 좌우할 갈림길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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