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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 다각화, 노동 리스크…사외이사 보면 기업들 고민 보인다

    사업 다각화, 노동 리스크…사외이사 보면 기업들 고민 보인다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에 기업들의 관심사가 반영되면서 그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이희국(69) 전 LG전자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전자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이 전 고문은 30년 이상 LG에 몸담으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LG그룹 기술협의회 사장 등을 지낸 ‘기술경영’ 전문가다. GS건설이 이 전 고문을 영입한 것은 오너 4세 허윤홍 사장 주도의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비롯해 다각도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는 GS건설이 이 고문에게서 신기술의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GS건설이 이 고문에게서 신기술의 사업화 전략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같은 날 주총에서 조혜경(57)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조 교수는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을 지내고 있는 국내 로봇공학 권위자다.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을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등 ‘스마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풀무원이 24일 주총에서 김영환(63) 인공지능연구원장을 선임한다. 김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겸임교수로 KT에서 31년간 근무하며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최근 온라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이 화두인 가운데 관련 지식을 사업에 접목할지 주목된다.인공위성 등 우주산업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는 한화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현진(46)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양극재 등 차세대 전기차 2차 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든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지낸 이웅범(64) 전 연암공대 총장을 각각 영입한다.노사분규 등 노동 이슈가 자주 터지는 기업에서는 노동행정 전문가를 선호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9일 주총에서 이기권(64)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근혜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현재는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 있다. 파업, 산재 등 노사 이슈가 빈번한 조선업계 경영에서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파리바게뜨 제빵사 불법파견 논란 이후 지속적으로 노사, 노노 갈등을 겪고 있는 SPC그룹은 26일 상장사 SPC삼립 주총에서 정지원(55) 법무법인 율촌 상인고문을 선임한다. 정 고문은 행정고시 34회로 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내 조선 빅3, 작년 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

    국내 조선 빅3, 작년 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

    국내 조선 빅3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 빅3의 올해 1~2월 총 수주 금액은 52억 6000만 달러로 올해 목표치(304억 달러)의 17%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총 38척을 수주했다. 전체 수주액은 29억 6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로 회사가 세운 올해 수주 목표(149억 달러)의 20%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VLCC 등 총 14척(17억 달러)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78억 달러)의 22%를 달성했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마란가스에서 LNG선 옵션분 1척을 추가로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개월 간 수주액이 6억 달러로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8%를 채운 대우조선도 조만간 1조원 규모의 VLCC 10척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전년 동기 전체 수주량의 5%가량을 채우는 데 그쳤다. 업황이 나쁘지 않았던 2018~2019년의 경우 수주 비중은 15%와 16%였다. 이 같은 호조는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수주 프로젝트가 아직 남았고, 친환경 규제 탓에 노후선 교체 발주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일감이 부족한 조선업계가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최근 선박 가격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 흐름을 볼 수 있는 클락슨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5.60에서 지난 1월 126.55로 상승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선 3사, 릴레이 수주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조선 3사, 릴레이 수주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국내 조선 3사가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첫 수주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수주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조선은 지난달에만 총 14척을 14억 2000만 달러(1조 6000억원)에 수주했다. 전년 동기 수주 규모(9척·4억 3000만 달러)보다 금액 기준 3배가 넘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선박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총 4억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고, 이날도 2300억원 규모로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도 지난해의 경우 2월에서야 첫 건조계약을 따냈으나 올해는 지난달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 세계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업계가 그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16%, 12%, 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 오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하의 상승률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은 것은 ‘박리다매 수주’에 대한 우려로 분석된다. 수주 목표를 채워야 하는 조선사들이 무리하게 저가로 선박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조선가 지수는 125.60으로 2018년(130.01) 이후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박 가격이 떨어져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한국조선은 매출 14조 9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선가도 조금씩 개선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발주 물량이 부족해 시장에서 구매자가 우위에 있지만 하반기부터 발주량이 늘어나면 조선사들도 가격 협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선가가 오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2년 이상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 조선 3사…주가는 왜 지지부진?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 조선 3사…주가는 왜 지지부진?

    국내 조선 3사가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첫 수주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수주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조선은 지난달에만 총 14척을 14억 2000만 달러(1조 6000억원)에 수주했다. 전년 동기 수주 규모(9척·4억 3000만 달러)보다 금액 기준 3배가 넘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선박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총 4억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고, 이날도 2300억원 규모로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도 지난해의 경우 2월에서야 첫 건조계약을 따냈으나 올해는 지난달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 세계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업계가 그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16%, 12%, 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 오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하의 상승률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은 것은 ‘박리다매 수주’에 대한 우려로 분석된다. 수주 목표를 채워야 하는 조선사들이 무리하게 저가로 선박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조선가 지수는 125.60으로 2018년(130.01) 이후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박 가격이 떨어져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한국조선은 매출 14조 9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선가도 조금씩 개선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발주 물량이 부족해 시장에서 구매자가 우위에 있지만 하반기부터 발주량이 늘어나면 조선사들도 가격 협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선가가 오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2년 이상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해 3일 남기고 극적으로 중국 제친 K-조선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퍼레이드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새해 3일을 남기고 중국을 역전하며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향해 출항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2일 유럽 선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도 라이베리아·오세아니아·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1척 건조계약을 2880억원에 체결했다. 지난 5일 아시아 선사와의 1만 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90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따낸 건조계약 규모만 총 11척, 1조 3880억원에 달한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1993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LNG 운반선만 총 20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81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793만CGT의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총선박 발주량 1924만CGT 가운데 42.6%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집계된 통계에서 673만CGT를 기록해 중국에 100만CGT 이상 격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 수치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말에 몰아 주기로 따낸 LNG 운반선 17척, 145만CGT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 조선업이 2020년이 끝나기 사흘을 남기고 선박 수주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노린다. 올해 조선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980만CGT,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110% 증가한 215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K-조선… 수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K-조선… 수주 퍼레이드는 계속된다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퍼레이드가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새해 3일을 남기고 중국을 역전하며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향해 출항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2일 유럽 선사로부터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도 라이베리아·오세아니아·아시아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1척 건조계약을 2880억원에 체결했다. 지난 5일 아시아 선사와의 1만 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9000억원 규모 계약을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따낸 건조계약 규모만 총 11척, 1조 3880억원에 달한다.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글로벌 해운사 팬오션으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1993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LNG 운반선만 총 20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81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793만CGT의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총선박 발주량 1924만CGT 가운데 42.6%에 달하는 점유율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집계된 통계에서 673만CGT를 기록해 중국에 100만CGT 이상 격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 수치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말에 몰아 주기로 따낸 LNG 운반선 17척, 145만CGT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 조선업이 2020년이 끝나기 사흘을 남기고 선박 수주에서 극적인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며 중국을 제친 것이다.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한국 조선업은 이제 4년 연속 1위를 노린다. 올해 조선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980만CGT,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110% 증가한 215억 달러(약 23조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한국 조선업… 3년 연속 세계 1위 유력

    새해 3일 남기고 중국 꺾은 한국 조선업… 3년 연속 세계 1위 유력

    한국 조선업이 선박 수주량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중국에 밀리다가 마지막 3일을 남기고 극적인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79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이 798만CGT, 한국이 673만CGT를 수주해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지난 연말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 145만CGT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난해 최종 합산 수주량은 한국이 중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한국 조선업은 2018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한국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는 11월 이후 집중됐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이 351만CGT를 수주하며 118CGT의 한국을 크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본 해외 선사들이 LNG 선박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한국 조선사에 러브콜을 보내오면서 수주량이 급증했다. 올해 조선업 전망도 밝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과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이 작년 대비 각각 134%, 110% 증가한 980만CGT, 215억달러(약 23조 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과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거래제도(ETS),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효율 규제도 한국 조선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 해운사들은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체를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가 한국 ‘빅3’ 조선업체와 맺은 LNG선 슬롯(도크 확보) 계약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것도 전망을 밝게 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물량이 올해 초 상당 부분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경규제에 따라 선박을 교체하려는 선주들이 한국업체들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서 만든 선박 사겠다”… ‘K조선’ 3년 연속 세계 1위 청신호

    “한국서 만든 선박 사겠다”… ‘K조선’ 3년 연속 세계 1위 청신호

    한국 조선업계가 연말 잇단 ‘수주 잭팟’을 터트리며 때아닌 풍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해외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의 선박을 사겠다고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오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하다고 여겨졌던 ‘K조선’의 선박 수주량 3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오세아니아·아프리카 지역의 선사로부터 총 8척, 1조 6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36척(6조 500억원)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23척이 이달까지 두 달 사이에 집중됐다. 그 결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올해 수주 목표치의 65%를 달성했다. 국내 조선사 1위인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6122억원 규모의 LNG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들어 유럽 선사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원유선 등 28척(3조 9270억원)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올해 누적 수주량은 116척, 금액은 11조 440억원으로 늘었다. 수주 목표 달성률은 91%로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 836억원에 수주했다. 지난 9일에도 LNG 운반선과 원유선 등 3척(4180억원 규모)을 그리스 선사와 계약했다. 목표치 달성률은 74.5%다. 3사의 이달 실적은 현재까지 수주량만 더해도 7조원을 웃돈다. 연말 들어 해외 선사들의 선박 발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로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각국의 경제 부흥 정책, ‘다자무역’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체제 출범 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전 세계에 번지면서 선사들이 하나둘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를 많이 찾는 이유는 LNG 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 3사는 2018년과 지난해 선박 수주량과 금액에서 중국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실적이 급감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조선 3사는 7~11월 5개월 동안 세계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석권하면서 중국과의 격차를 10% 포인트로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사들의 실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조선사의 12월 실적은 역대 최고로 여겨질 정도로 호황이어서 수주량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9회 말 역전 만루홈런 노리는 ‘K조선’… 3년 연속 세계 1위 정조준

    9회 말 역전 만루홈런 노리는 ‘K조선’… 3년 연속 세계 1위 정조준

    한국 조선업계가 연말 잇단 ‘수주 잭팟’을 터트리며 때아닌 풍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이후를 내다보는 해외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의 선박을 사겠다고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오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하다고 여겨졌던 ‘K조선’의 선박 수주량 3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 오세아니아·아프리카 지역의 선사로부터 총 8척, 1조 6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36척(6조 500억원)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23척이 이달까지 두 달 사이에 집중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 836억원에 수주했다. 지난 9일에도 LNG 운반선과 원유선 등 3척(4180억원 규모)을 그리스 선사와 계약했다. 국내 조선사 1위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유럽 선사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원유선 등 28척(3조 9270억원)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올해 누적 수주량은 116척, 금액은 11조 440억원으로 늘었다. 3사의 이달 실적은 현재까지 수주량만 더해도 7조원을 웃돈다.연말 들어 해외 선사들의 선박 발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로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각국의 경제 부흥 정책, ‘다자무역’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체제 출범 등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침체에 빠져 발주가 없었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전 세계에 번지면서 발주를 미뤄 왔던 선사들이 하나둘씩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를 많이 찾는 이유는 LNG 운반선 건조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 3사는 2018년과 지난해 선박 수주량과 금액에서 중국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실적이 급감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조선 3사는 7~11월 5개월 동안 세계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석권하면서 중국과의 격차를 10% 포인트로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사들의 실적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조선사의 12월 실적은 역대 최고로 여겨질 정도로 호황이어서 수주량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 3사의 최대 고객은 그리스로, 국내 조선 3사에 의뢰한 선박은 국내 전체 수주량의 20.7%를 차지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내 조선사들 연말 몰아치기 수주…현대重 1조 1863억·삼성重 4082억

    국내 조선사들 연말 몰아치기 수주…현대重 1조 1863억·삼성重 4082억

    조선사들이 연말 몰아치기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이날 각각 1조 1863억원, 4082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합쳐서 1조 6000억원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컨테이너선 4척 등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동급 컨테이너선 등에 대한 옵션이 이번 계약에 포함돼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 주춤했던 LNG운반선 시장이 하반기 다시 열리며 그간 120척이 넘는 LNG선 건조 경험을 갖춘 삼성중공업이 경쟁 우위를 보이며 살아나는 모양새다. 막판 몰아치기로 삼성중공업의 누계 수주액은 지난 10월 말 11억 달러(약 1조 2118억원)에서 이날 현재 44억 달러로 4배가 늘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물동량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올해 109척에서 내년 187척으로 약 72% 증가할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쇼와부터 벚꽃까지… 검은돈의 ‘막후 정치’

    쇼와부터 벚꽃까지… 검은돈의 ‘막후 정치’

    8년에 가까운 역대 최장기 집권 동안 각종 의혹에 연루됐던 아베 신조(66) 전 일본 총리가 결국 퇴임 후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재임 시절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하고 이를 덮으려 한 혐의가 주변 인물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됐기 때문이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다시 도전해 3차 집권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던 그였지만, 이제는 정계를 완전히 떠나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별개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가까운 고참 정치인들도 민간 업체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몇 명은 금품선거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잘못 받아도 탈이 나고 잘못 써도 탈이 나는 정치인의 돈. 정치사를 오욕으로 물들이는 한편에서 커다란 변화와 발전의 전기를 제공하기도 했던 ‘돈과 정치’의 어제오늘을 짚어 봤다.아베 전 총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이다. 그는 해마다 도쿄 도심 공원인 신주쿠교엔에서 열리는 정부 주최 봄맞이 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기 지역구(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나가토시) 사람들을 초청했다. 이들에 대한 과도한 예우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법적으로 진짜 문제가 된 것은 매년 본행사에 앞서 ‘아베 신조 후원회’ 명의로 개최한 전야제 행사였다. 고급 호텔의 연회장을 빌리다 보니 1인당 최소 1만엔 이상의 경비가 들었지만, 아베 신조 후원회가 실제로 참가자들에게 받은 돈은 5000엔밖에 안 됐다. 이 경우 정치인이 자기 선거구 유권자에게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된다. 아베 전 총리가 “전야제 만찬 참석자 대부분이 그 호텔 숙박자여서 할인을 받았다”는 등의 거짓말로 일관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들통났다. 정치자금규정법에 따르면 모든 정치단체는 행사 수입이나 지출을 전액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그러나 불법 기부를 감추려는 판에 관련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을 리 없다. 현재 검찰은 연내에라도 아베 전 총리를 직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나는 몰랐고 비서진 등이 알아서 한 것”이라며 발뺌하는 그를 정식 기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일이 세 번째 집권을 포함한 그의 부활에 결정적 타격이 될 가능성은 높다. 아베 전 총리를 수사하고 있는 곳은 과거 한국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비견되는 검찰 내 최고 엘리트 집단 도쿄지검 특수부다. 이곳은 현재 전직 각료(장관)들이 연루된 뇌물비리 사건도 파헤치고 있다. 요시카와 다카모리(70)와 니시카와 고야(77) 전 농림수산상이 대형 계란 생산·유통업체 아키타푸드의 전 대표(87)로부터 2018~2019년 각각 수백만엔의 현금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아키타푸드 전 대표는 양계업자에게 유리한 정책의 도입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여 온 인물이다.●‘양계업자에게 뇌물수수’ 전직 각료들도 수사 아베 정권의 역점 사업 중 하나였던 카지노형 리조트 관련 입법을 주도했던 아키모토 쓰카사(49) 중의원 의원은 2017년 중국 기업으로부터 760만엔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측근으로 법무상을 지낸 가와이 가쓰유키(57) 중의원 의원도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아내인 가와이 안리(46) 후보의 당선을 위해 표를 모아 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지방의원 등 108명에게 총 2900만엔을 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선에 성공했던 안리 의원도 남편과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돈정치’ 추문은 일본 현대사의 고비고비에 중요한 전기로 작용하곤 했다. 일본 전후 정치의 기틀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요시다 시게루 총리(이하 당시 직책)의 장기 집권은 ‘쇼와전공 사건’이라는 뇌물 스캔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48년 대장성 관료 등이 쇼와전공이란 비료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전직 부총리 등 관련자들이 체포됐다. 이를 계기로 당시 민주당 정권이 붕괴했다. 이때 재집권에 성공한 민주자유당 총재 요시다는 여소야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곧바로 중의원을 해산, 곧바로 치러진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뒀고 이를 통해 전후 첫 여당 단독 과반의 안정적 정권 기반과 경제 부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시다 본인도 돈 문제가 원인이 돼 1954년 권좌에서 내려왔다. 조선업계 등이 정부 자금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관계에 돈을 살포한 사건에 사토 에이사쿠 여당 간사장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 요시다는 사토 간사장에 대한 체포동의 청구를 하지 말도록 법무상을 통해 검찰 지휘권을 발동했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요시다는 그해 말 내각 불신임안 가결 직전에 물러났다. 1976년에는 전후 최대의 뇌물 스캔들로 불리는 ‘록히드 사건’이 터졌다. 미국 항공사 록히드가 여객기를 판매하기 위해 정부 관리들에게 로비를 벌인 사건이었다. 정경유착을 통한 광범위한 금권정치의 추문이 드러나 이미 총리직에서 물러나 있던 다나카 가쿠에이가 재임 중 5억엔을 록히드로부터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다나카 외에 전 운수상 등 총 15명이 기소됐다. 이에 못지않게 파문이 컸던 사건은 ‘리크루트 사건’이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리크루트코스모스의 미공개 주식이 정계·관계에 헐값으로 양도된 사실이 1988년 드러났다. 이듬해 다케시타 노보루 총리가 퇴진했다. 다케시타 정권을 이어받은 우노 소스케 정권 때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사회당이 약진하면서 자민당은 참패, 과반 의석을 잃었고 이는 1993년 정권교체의 도화선이 됐다. 1992년 택배회사인 도쿄사가와규빈에 의한 5억엔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이 일본을 뒤흔들었다. 이는 당시 자민당 부총재로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가네마루 신의 사직으로 이어졌다. 리크루트 사건과 사가와규빈 사건이 몇 년 간격으로 연달아 터지자 국민들의 자민당에 대한 불신은 1955년 자민당 탄생 이후 최고조에 다다랐다. 이를 이용해 당내 오자와 이치로 의원 등은 ‘정치개혁’을 내걸고 1993년 미야자와 기이치 내각 불신임에 찬성, 당이 분열됐다. 결국 그해 7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과반을 잃고 정권을 야당 연합에 내주었다. ●사립대 로비로 ‘참의원 대부’ 무라카미 실형 2001년에는 사립대 설치를 둘러싼 로비 사건으로 한때 ‘참의원의 대부’로 불렸던 무라카미 마사쿠니 전 노동상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는 일이 있었다. 혼탁한 금전 문제는 결국 ‘헤이세이 정치개혁’으로 불리는 지각변동을 낳았다. 리크루트 사건이 터지자 자민당은 당시 ‘중선거구제’를 부패 정치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중선거구제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2명 이상 의원을 선출하는 시스템으로, 자민당은 계파별로 여러 명의 후보를 동일한 선거구에 출마시켰다. 이는 극심한 당내 파벌 대립의 원인이 됐고, 조직관리와 선거운동 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파벌 영수들은 검은돈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었다. 이로 인해 도입된 것이 정당별로 후보자를 한 명씩만 내는 ‘소선거구제’였다. 이는 자민당 총재에게 막강한 공천권과 자금력의 권한을 부여했다. 이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아베 전 총리였다. ‘아베 1강’으로 대표되는 최장기 집권은 당총재에게 모든 힘이 집중되는 소선구제가 아니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오부치 유코(2014년) 경제산업상, 아마리 아키라(2016년) 경제재생상 등이 불법 정치자금 추문에 연루돼 각료직에서 물러나는 등 아베 시대에도 돈정치의 폐해는 근절되지 않았다.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정치와 돈의 문제는 진상을 낱낱이 규명할 필요가 있지만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는 검찰의 기준으로는 처벌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독립적인 기관이 형사 처벌과는 다른 차원에서 판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우조선, 업계 최초 비파괴 검사 디지털 기술 개발

    대우조선, 업계 최초 비파괴 검사 디지털 기술 개발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계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방사선 품질검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박 등 구조물의 형상을 대상으로 용접하는 부위의 위치를 ‘3D 모델링’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AI)으로 정보를 수집,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축적한 데이터는 통합관리 플랫폼에 저장된다. 앞으로 선박 등 건조 작업에서 용접부 품질 검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방사선 노출 위험도 감소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장비를 설치, 제거할 때만 인원이 투입되고 검사 결과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대우조선은 최근 내부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생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이번 기술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삼성重, 창사 이래 최대 25억弗 수출 계약

    삼성重, 창사 이래 최대 25억弗 수출 계약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업계가 극심한 수주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삼성중공업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3조원대 대형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와 총 25억 달러(약 2조 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중형 자동차 10만대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490㎞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를 넘어선다. 선박 블록이란 배를 구역별로 나눈 것으로 하나의 배를 만들 때 여러 개의 블록이 필요하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목표의 45%를 한 번에 달성했다. 올 들어 11월 현재 누계 수주실적은 총 38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조선업계가 최악의 수주 가뭄을 겪고 있지만, 최근 막판 몰아치기를 통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지역 선주에게 2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현대중공업도 24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3척을 아프리카와 유럽 소재 선사에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규모 LNG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유력하고 최근 발주가 재개된 컨테이너선 등에서도 추가 수주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LNG선 최전방 공격수로, 조선업계와 한배

    한국가스공사, LNG선 최전방 공격수로, 조선업계와 한배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조선업계와 추구하는 상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37년간 쌓은 해외 천연가스 구매력을 토대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최전방에서 국내 조선사와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LNG 수입을 시작할 때 인도네시아에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배를 사용하도록 강력 요청했다. 그 후 37년간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관련 기술을 꾸준히 쌓아 왔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연관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LNG 벙커링’ 사업도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선박 연료를 LNG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유량 제재로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활성화를 통해 LNG 추진선의 대규모 수주와 해운·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도적으로 투자해 왔다. 지난 7월엔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협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합작회사엔 가스공사, 부산항만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S-oil(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거제시 한국형 차기구축함 설계사업 재평가·재검증 촉구

    거제시 한국형 차기구축함 설계사업 재평가·재검증 촉구

    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사업에 대우조선해양이 부당하게 배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정한 재평가와 재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시는 차기구축함 기본설계사업 재평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에 보낸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등에도 이의 제기와 공정한 재평가를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거제시는 건의서에서 ●경쟁사(현대중공업)의 정부투자기관(한국전력) 뇌물 공여 부정당제재 처분에 따른 감점 미반영 ●설계 준비 여부가 ‘절대평가’ 방식인 아닌 ‘상대평가’로 진행된 점을 지적했다. 또 ●최근 5년간 함정 설계·건조 실적에서 대우조선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도 주관적 평가가 된 점 ●1차 평가 결과 보고(디브리핑) 요청에 대한 방위사업청 답변 부실 등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재평가를 촉구했다. 시는 거제조선업계와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 기술 유출 의혹과 함정 건조사업 불균형 심화가 대규모 실업사태 등 거제지역경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공정성 확보와 부당성 해소를 위해 명확한 평가기준과 평가에 대한 자료 제시 등 재평가와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재평가를 통한 정부의 공정한 결정을 촉구 한다”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철저한 재검증으로 차기구축함 설계 평가의 부당성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도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과 국방부가 대우조선해양의 설계기술을 빼돌려 7조 규모의 수주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안보지원사령부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KDDX 개발사업 관련 문건을 몰래 촬영해 유출하고, 이 과정에서 해군 간부 등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문건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작성한 것으로 문건에 구축함 도면이 직접 포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우·한국조선해양 이틀 새 1조 규모 수주 ‘축포’

    대우·한국조선해양 이틀 새 1조 규모 수주 ‘축포’

    한중 수주 점유율 55%P→7%P로 좁혀 대우조선노조, 현대중과 결합 반발 ‘긴장’‘K조선’(한국 조선업)이 세계무대에서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에서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9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선 8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선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바지선 2척을 9000억원에 수주했다. 이달 초 조선 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가 카타르에서 LNG 프로젝트 관련 100척 규모의 대형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수년간 수주 부진에 시달렸던 조선업계에 모처럼 ‘단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 일본 등 경쟁국과의 현격한 기술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달보다 60%나 급감한 57만CGT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조선사들이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 가고 있지만 지난달 자국 발주가 급격하게 줄면서 중국은 전달보다 수주량이 73%나 줄었다. 반면 한국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23만CGT)을 유지하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 월별 수주 점유율은 전달 55% 포인트에서 7% 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러시아, 모잠비크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고 이것이 반영되면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더욱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사들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업계 가장 중요한 이슈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난 3일에서야 재개됐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 노조는 결합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카타르 수주 관련 논평에서 “과거 LNG선을 주름잡던 일본이 주도권을 한국에 내준 이유가 조선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고 통폐합 정책을 강행했던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내 기업결합 심사 불허를 시작으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연일 축포 터뜨리는 ‘K-조선’…현대重-대우조선 결합은 어떻게?

    연일 축포 터뜨리는 ‘K-조선’…현대重-대우조선 결합은 어떻게?

    ‘K-조선’(한국 조선업)이 세계 무대에서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9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선 8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선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바지선 2척을 9000억원에 수주했다. 이달 초 조선 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가 카타르에서 LNG 프로젝트 관련 100척 규모의 대형 수주를 따낸 데 이어 수년간 수주 부진에 시달렸던 조선업계에 모처럼 ‘단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 일본 등 경쟁국과의 현격한 기술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날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달보다 60%나 급감한 57만CGT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중국 조선사들이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자국 발주가 급격하게 줄면서 중국은 전달보다 수주량이 73%나 줄었다. 반면 한국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23만CGT)을 유지하면서 한국과 중국 사이 월별 수주 점유율은 전달 55% 포인트에서 7% 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러시아, 모잠비크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고 이것이 반영되면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더욱 크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사들이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업계 가장 중요한 이슈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난 3일에서야 재개됐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 노조는 결합을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카타르 수주 관련 논평에서 “과거 LNG선을 주름잡던 일본이 주도권을 한국에 내준 이유가 조선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고 통폐합 정책을 강행했던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내 기업결합 심사 불허를 시작으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반발과는 별개로 기업절차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주요 선사가 포진하고 있는 EU에서의 승인이 제일 중요하다. 업계 1, 2위의 결합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일본 등에서도 논리를 쉽게 뒤집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

    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3일(현지시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기한은 오는 9월 3일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심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데 문제가 생겨 지난 3월 말부터 심사를 유예했다. 당초 계획이라면 오는 7월까지 결정될 전망이었지만,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기도 했다. 나머지 일본 등 각국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대우조선해양)은 서로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EU에서의 심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EU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나면 나머지 국가들도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선 빅3, 러·모잠비크 LNG선도 ‘군침’

    조선 빅3, 러·모잠비크 LNG선도 ‘군침’

    “미적거리다 놓칠라” 총 26척 발주 기대 모잠비크 프로젝트 주도 佛 ‘토탈’ CEO 150억弗 확보 알려져 곧 수주전 불붙을 듯 러 야말 프로젝트2에 한국 참여 이미 요청 삼성重·대우조선·中업체 10척 각축 예상카타르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모잠비크에서도 국내 조선업계가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관련 대형 수주를 따내면서 그간 잠잠했던 모잠비크와 러시아에서도 예정된 프로젝트에 다시 시동이 걸릴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프로젝트를 합쳐 남은 수주 잔량은 26척 정도로 이를 따내기 위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모잠비크는 2010년대 로부마 분지에서 대형 가스전이 발견된 뒤 아프리카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지로 떠올랐다. 가스전을 4구역(Area1~4)으로 나눈 뒤 단계별로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올해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는 ‘Area4’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도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저유가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가 싶었지만, 카타르 프로젝트로 슬슬 시동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다. 규모는 LNG선 16척 정도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선박 발주를 위해 150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수주전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에서 진행됐던 ‘제1차 야말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제2차 야말 프로젝트’(Artic LNG2)도 곧 재개될 전망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의 가스기업 ‘노바텍’은 앞서 한국에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LNG선 15척 규모인데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5척을 수주했다. 남은 10척을 두고 국내외 조선사들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1차 야말프로젝트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15척을 전량 수주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남은 10척을 두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중국의 후둥중화조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가 이번 계약으로 도크(배를 건조하는 공간)를 대규모로 예약하는 바람에 자칫 러시아나 모잠비크에서는 건조하고 싶어도 도크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미적거리다가는 놓칠 수도 있따는 불안감에 발주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를 따낸 배경은 LNG선 건조 관련 국내 조선사들의 남다른 기술력이 손꼽힌다. 후발주자인 후둥중화조선이 지난 4월 카타르 프로젝트 관련 16척 규모의 ‘깜짝’ 수주를 한 데 대해 업계 안팎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확연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총 120척 규모로 알려진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중국이 가져간 물량을 제외하고 104척 정도를 한국이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물량이 조선 3사에 균등하게 배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LNG 프로젝트 관련 수주만으로 업황이 수직적으로 반등할 거란 기대를 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카타르가 90척 이상 선표 예약을 체결한 뒤로도 실제로 발주한 것은 50여척 규모에 불과했다. 박경근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LNG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를 제외한 다른 주요 선종에서는 유의미한 지표 개선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업황 턴어라운드라고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카타르 찍고 러시아·모잠비크까지…韓 조선 빅3, ‘잭팟’ 이어질까

    카타르 찍고 러시아·모잠비크까지…韓 조선 빅3, ‘잭팟’ 이어질까

    카타르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모잠비크에서도 국내 조선업계가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관련 대형 수주를 따내면서 그간 잠잠했던 모잠비크와 러시아에서도 예정된 프로젝트에 다시 시동이 걸릴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 프로젝트를 합쳐 남은 수주 잔량은 26척 정도로 이를 따내기 위한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모잠비크는 2010년대 로부마 분지에서 대형 가스전이 발견된 뒤 아프리카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지로 떠올랐다. 가스전을 4구역(Area1~4)으로 나눈 뒤 단계별로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 올해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는 ‘Area4’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도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저유가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가 싶었지만, 카타르 프로젝트로 슬슬 시동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다. 규모는 LNG선 16척 정도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의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선박 발주를 위해 150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수주전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에서 진행됐던 ‘제1차 야말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제2차 야말 프로젝트’(Artic LNG2)도 곧 재개될 전망이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의 가스기업 ‘노바텍’은 앞서 한국에 이번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LNG선 15척 규모인데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5척을 수주했다. 남은 10척을 두고 국내외 조선사들이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1차 야말프로젝트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15척을 전량 수주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남은 10척을 두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중국의 후둥중화조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가 이번 계약으로 도크(배를 건조하는 공간)를 대규모로 예약하는 바람에 자칫 러시아나 모잠비크에서는 건조하고 싶어도 도크가 없을 수도 있다”면서 “미적거리다가는 놓칠 수도 있따는 불안감에 발주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를 따낸 배경은 LNG선 건조 관련 국내 조선사들의 남다른 기술력이 손꼽힌다. 앞으로 천연가스 개발 관련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꾸준히 투자한 결과다. 후발주자인 후둥중화조선이 지난 4월 카타르 프로젝트 관련 16척 규모의 ‘깜짝’ 수주를 한 데 대해 업계 안팎의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확연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총 120척 규모로 알려진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중국이 가져간 물량을 제외하고 104척 정도를 한국이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물량이 조선 3사에 균등하게 배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LNG 프로젝트 관련 수주만으로 업황이 수직적으로 반등할 거란 기대를 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2004년 카타르가 90척 이상 선표 예약을 체결한 뒤로도 실제로 발주한 것은 50여척 규모에 불과했다. 박경근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LNG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를 제외한 다른 주요 선종에서는 유의미한 지표 개선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업황 턴어라운드라고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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