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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 선녀 이야기/서정주 지음/(화제의 책)

    ◎미당선생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시인가운데 한 사람인 미당 서정주의 옛날이야기 책. 제목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반만년 민족정신의 맨처음 것인 「신선사상」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려는 뜻에서 기획했다고 출판사측은 말한다. 「산 동아줄과 죽은 동아줄」「선녀와 뻐국새」「견우와 직녀」「연꽃이야기」「하느님의 아드님과 백일홍 꽃나무」등 다섯권으로 구성됐다. 이야기 짜임새는 물론이고 글 자체가 할아버지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는듯 구수하고 정겨운 맛이 넘친다. 그림은 조선시대의 민화와 외국 유명화가의 그림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변형해 사용했다. 유아와 국민학교 1∼2학년생에게 적합할듯. 민음사 각권 5천5백원.
  • 도읍지 6백년 기념행사 다양/태조 한양입성 재현 등 38종 화려히

    ◎조선무과시험 기창 실연… 각종 거리 축제도 풍성/세계 요리축제·유명 오케스트라 등 초청공연도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팡파르가 울렸다.서울 르네상스 원년의 첫날인 1일 0시 종로 보신각에서 이원종시장이 타종행사를 마친뒤 「서울 정도 6백년의 해」를 선포한 것을 스타트로 오는 11월29일까지 38종류의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서울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뿌리찾기­다시보는 서울 1890년대 서울도성 안팎의 자연광경·건축물등을 1천2백분의 1로 축소해 가로·세로 7m의 모형으로 제작,일반에 공개한다.또 태조의 한양 입성,서울을 빛낸 명인,서울시대연극등을 거리행사로 재현하며 조선시대 무과시험중 창던지기인 기창등을 시민과 함께 실연한다.이와함께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국회도서관·일제시대 조선총독부직원으로 재직했던 일인들의 모임등에서 나온 근대한국 관련 해외자료및 국내 한말신문등을 정리해 「서울학」총서를 발간한다. □서울모습 다듬기­새로 나는 서울」 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으로 외인아파트·안기부등을 철거해 남산의 경관을 트이게 한다.덕수궁∼구러시아공사관∼경희궁∼대한매일신보건물등을 잇는 역사탐방로와 인왕산∼남산∼북한산등을 잇는 보행 산책로를 조성한다. □문화진흥과 시민화합­신명나는 서울 멀티미디어·모형·도표·영상물등으로 표현한 「서울 새로운 탄생전」이란 전시회를 열어 서울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수 있게하며 이 전시물은 오는 96년에 완공되는 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또 대전엑스포때 인기를 모았던 수상쇼가 한강에서 열리며 신촌과 올림픽공원에서 대학대동제·거리연극등 시민화합축제가 열린다. □국제화·미래화­열려있는 서울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정책,도시구조 개편안,지역별 사업개획안등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유네스코등 해외학자들이 참석하는 21세기 학술대회를 연다. □민간단체 참여사업 한국관광공사는 각국의 전통요리 경연대회및 주한외교사절 부인 요리시범,세계의 술을 전시하는 국제요리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개최한다.또 내년 6월 내한하는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서울예찬곡」을 작곡·연주한다.예술의전당에서는 서울세계합창제·바스티유오페라공연을,한국미술협회는 서울국제현대미술전등을 각각 연다.
  • 보은대추 가공품 내년 상품화/신형철씨 가문의 전통조리 토대로

    ◎전약/검은빛의 젤리과자… 한약향 일품/고추장/조선시대 진상품… 감칠맛 뛰어나 고려·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대추로 만든 보약음식이 향토상품으로 개발,시판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보은군(군수 이재충)은 최근 이 지역의 특산물로 빛깔이 붉고 달아 약재로 많이 쓰이는 것이 특징인 보은대추를 전약·대추고추장·대추죽 등의 3가지 상품으로 개발,94년6월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보은군 내속리면 신형철씨(67)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조리서를 발굴해 이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농산물개방에 대응하는 농가 고부가가치상품 개발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서 도문대작(지문대작)에 「전국에서 따라갈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와 있을 정도로 맛과 약효가 있는 보은대추로 만든 전약은 검은 빛깔의 젤리과자 형태. 신씨집안의 전약은 우족을 족편처럼 고아 여기에 녹용 천문동등 8가지 약재를 섞어 만들어 향긋한 한약재 냄새가 난다. 대추고추장은 마와 콩 찹쌀 고춧가루에 대추등 약재가루를 섞어 만든 것으로 이 역시 진상품으로 기록돼있다.한약재 냄새없이 감칠맛이 독특하다고.
  • 개인도 국민도 변해야 산다(최택만 경제평론)

    우루과이 라운드 (UR)협상타결로 21세기를 향한 세계경제질서가 태동했다.역사적인 UR협상타결로 인해 종전의 상품에 국한했던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자유무역주의가 서비스부문까지 확대됨으로써 본격적인 자유무역시대가 개막되고 있는 것이다.신GATT체제의 출범은 전세계 1백16개 국가가 무역거래에서 보다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른바 지구촌경제(글로벌경제)내지는 국경없는 경제시대가 열렸다. 글로벌경제의 개막은 이번이 세계역사상 3번째이다.제 1차 글로벌경제는 19세기 후반에서 1913년까지 영국의 주도아래 진행되었다.당시 영국은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무역비중이 24%에 달했고 무역흑자는 국민총생산의 4%를 유지했다.노동력의 이동도 무려 1천만명에 이르렀다.영국은 이같은 압도적인 경제력을 배경으로 자유무역주의의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했고 이로써 영국에 의한 평화시대(Pax Britanica)를 연바 있다.그러나 1930년대 후반부터 이 나라경제가 쇠퇴하면서 글로벌경제도 후퇴하고 말았다. 제 2차 글로벌경제는 2차대전이후 미국의 주도아래 시작되었다.미국은 자유무역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하는 GATT를 출범시켰고 이 체제를 이용하여 유럽부흥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세계무역은 확대일로를 거듭했다.GATT가 출범할 당시 불과 8백80억달러에 불과했던 세계무역 총액이 지난 91년 3조4천5백억달러로 36년동안 무려 39배가 증가했다.제 2의 글로벌경제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들어서이다.무역적자 누증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시대 (Pax Americana)가 기울면서부터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타결은 제 3차 글로벌경제시대의 탄생으로 생각된다.전세계가 주도하는 경제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고 하겠다.이번 협상에는 전세계 1백16개 국가가 참여했고 자유무역대상에 상품뿐아니고 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제 1차 글로벌경제시대에는 토지·노동·자본등이 중요한 생산요소였고 2차 글로벌경제시대는 3대생산요소중 자본비중이 더 중요시되었다. 제 3차 글로벌경제시대는 자본의 중요성보다는 매니지먼트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보인다.UR타결이후 서비스무역의 자유화는 생산요소의 개념을 과거 토지·노동·자본 등 물적요소개념에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인적요소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쉽게 말해서 인간의 능력과 정보가 경제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UR협상타결로 글로벌경제가 21세기의 국제경제질서가 될 것이 분명하다.UR는 「국경없는 무역」만이 아니고 「국경없는 경제」 시대를 개막시킨 것이다.최근 국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국제화·세계화는 글로벌경제라는 이름으로 이미 19세기에 탄생되었고 20세기에 들어서는 청년기를 맞았으며 21세기에는 성숙기로 들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급변하고 있는 국제환경속에서 우리의 위상은 어떤가.아직도 『문을 꼭닫고 지내자』는 조선시대 말기의 「쇄국론」이 상존하고 있는 것 같다.전세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하는 글로벌경제,국경없는 경제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만 유독 세계속에서 고립하여 폐쇄적인 국가를 영위할 수 있는가. 1960년이후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는 지구촌 어느 한쪽에서 일어난 조그마한 일을 수초만에 다른 한쪽에 전달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만 귀를 막고 살 수가 없다.우리 국민 모두가 변해야 산다.변하면 살고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변신즉생 불변즉멸)는 격언을 되새겨야 할 시점에 있다.우리국민 모두가 「넓은 세계,밝은 미래」를 향해 사고와 인식,그리고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 모두가 글로벌경제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정부공직자·정치인·사회지도층인사·기업인·근로자 등 모든 국민이 「국경없는 경제」를 전제로 하여 글로벌화 내지는 국제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거해야 할 것이다.공직자는 누구보다도 먼저 국제적 시각과 사고를 갖고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여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모든 국정현안을 지역적·정파적 관점이 아닌 국가적·국제적 관점에서 분석,국가경쟁력을 배양하는데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사회지도층 인사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국민들은 집단의 이익보다는 국익을 생각하여집단행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특히 기업인들은 글로벌경제시대 우리의 경쟁대상자는 결코 국내에 있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분발했으면 한다.경제의 글로벌화시대 우리의 생존전략은 집단이나 정파간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국민역량을 국가발전을 위해 집결하고 총동원하는 것이다.범국민적·국가적인 「위대한 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역사적인 시점이다.
  • 강연/경매/전시/고미술품 복합전시

    ◎김정희 서화 등 애장희귀품 93점 모아/「민족문화유산」 애호가 저변확대 겨냥/“외국사 진출따라 경매제도 정착의 디딤돌로” 고미술업계가 오랫동안 계속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계유송년 고미술품 교환경매전」을 마련했다.국내 골동가를 대표하는 한국고미술협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서울 인사동 고미술협회 특설화랑(732­2240)에서 지난11일 개막,17일까지 작품을 전시하고 이날 하오3시부터 교환경매에 들어간다. 출품되는 고미술품은 93점.작품숫자는 올해가 93년도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었다.도자기 38점·서화 26점·목기 18점·금속 5점·석물 3점·민속품 3점등 고미술협회 8백여 회원들의 애장품가운데 정선을 거듭하여 내놓은 희귀고미술품이 상당량 들어있다. 도자기의 경우 한국도자기의 발전사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품목을 배려했다.고려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로 이행되는 과정은 물론 백자의 세계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구름과 학이 있는 청자운학문매병(청자운학문매병),작은 꽃들이 앙증스럽게박힌 분청사기인화문대접(분청사기인화문대접),순백의 백자항아리(백자호),용이 꿈틀대는 듯한 청화백자용문항아리(청화백자용문호)등의 명품들이 나와있다. 서화부문에는 조선시대화가 박기순의 색깔고운 영모도,심사정의 산수도가 눈에 띄며 근현대 한국화단을 풍미했던 장승업·김은호·이상범·이응로·변관식의 그림이 저마다 독특한 화풍을 자랑하고 있다.또 추사 김정희가 활달한 필치로 쓴 대련칠언시도 빠뜨릴 수 없는 명품으로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공예부문에서는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진수인 청동정병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조선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이 삶의 흔적으로 남긴 가구와 떡살·다식판등 각종 목공예품들이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고미술품 교환경매전은 여느 전시회와 달리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전시회를 통해 고미술 애호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함과 동시에 관련학자인 허영환교수(성신여대 미술사)를 연사로 초청,전시장에서 학술강연회(17일하오1시)를 열고 곧바로 경매에 들어 가는것.즉 전시회·강연회·경매등 세가지기능이 연속적으로 복합된 이례적인 행사를 갖는다는 점이다. 한국고미술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미술경매를 정례화할 계획이다.가격이 공개되는 밝은 거래가 경매라는 사실을 중시한 협회측은 경매제도가 정착할 경우 새로운 유통질서 확립과 함께 민족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소더비 크리스티등 외국 미술품경매회사의 국내진출에 따라 고미술업계는 자칫 자신들의 입지가 위축될 것에 대비하여 고미술 경매제의 정착을 서두르게 됐다고 배경을 강조하고 있다.
  • 인사동 골동품상가/신라토기서 조선가구까지 다양(전문상가)

    ◎40여곳 밀집… 고려청자 소품 20만원선 언제부턴가 골동품을 실내장식에 이용하는 예가 많아졌다.우리의 옛 미의식을 간직하고 있는 골동품은 수집 취미의 대상으로 뿐만아니라 쉽게 싫증이 나지 않는 은은한 아름다움으로 집안을 꾸미는데도 톡톡히 한몫을 거든다. 이에따라 서울 인사동 골동품상가를 드나드는 일반인의 발길도 늘고 있다.「인사동 거리」하면 으레 골동품을 떠올릴 정도로 인사동은 골동품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안국동과 종로2가를 잇는 대각선도로 양편 인사동및 관철동 골목에는 화랑·표구상·필방 등과 함께 40여곳의 골동품 점포가 줄지어 들어서 있다.진열돼 있는 골동품은 신라시대 토기에서부터 조선시대 가구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내음이 밴 간단한 집기와 생활용구를 비롯해 도자기·가구·서화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구한말 가세가 기울어 가던 양반들이 거간꾼들을 통해 집안의 가보들을 하나둘 내다 팔던 이곳은 일제시대에는 일본이 골동품을 사들이는 집산지가 됐으며 광복이후부터 본격적인 골동품상가로서의면모를 갖추게 된다.이후 성장을 거듭해 70년대말 전성기를 이뤘다가 제2차 석유파동으로 내리막을 걸어왔다.그러나 2년전부터는 서울 장안평 골동품상가의 침체로 상대적인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주로 들르는 고객은 미적감각이 뛰어난 30대후반에서 40대중반에 이르는 장·중년층.80년대 들어서부터는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외국인은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대신 골동품에 대한 안목과 소양은 전문수집가에 뒤지나 순수하게 골동품을 장식용 등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는게 두초이갤러리 주인 최명언씨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그다지 비싸지 않은 소품들도 크게 인기다. 일반인들은 골동품은 굉장히 값비싼 것으로 생각해 인사동거리를 숱하게 지나면서도 진열대에 눈을 돌리지 않지만 생각보다 싼 골동품들이 의외로 많다.먼저 토기는 연대가 오래된데 비해 가격이 매우 싼편이다.1천년이 훨씬 넘은 신라시대 토기가 15만∼20만원선.고려시대 상감청자와 질그릇도 10만∼2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접시류도 최하 3만원선부터 20만원까지 싼 것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전문성이 많이 요구되는 고서화의 경우에는 초보자에게 무난한 10만∼20만원선의 간찰(편지글)들을 쉽게 구할수 있다.이밖에 7만∼20만원하는 조선시대 다식판,8만∼15만원하는 호족반(소반),20만원 가량하는 창호로 장식적 효과를 한껏 낼 수도 있다.이와 같은 가격대는 80년대에 비해 별로 오르지 않은 것으로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씨는 초보자가 골동품을 고를때는 『희소성·보존상태·연대 등을 참고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의 취향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선조의 업적 객관적 시각서 조명

    ◎「관산별곡」 「전봉준의 개혁사상」 「윤관 대원수」 출간/일방적 미화·주장 탈피… 독자에 판단 맡겨/어쩔 수 없는 과장·표준영정 고집등은 한계/일화·가족사 형식… 직계후손 직접 집필 자랑스런 선조의 업적이나 남긴 글을 책에 담아 후손들에게 전하는 것은 조선시대 이래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이 서구화의 물결에 밀려 거의 사그라져 가고 있는 지금도 자신이 속한 성씨의 시조 혹은 역사책에 이름 석자라도 언급될만한 선조라면 대부분 종친회등에서 발간한 기념문집 한권 정도는 나와있다고 보아도 좋다.문제는 이같은 책들이 객관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기 보다는 일방적인 선조에 대한 미화의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에따라 심지어는 아직까지 사색당쟁의 와중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고 있는 경우까지 많은 것이 현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조의 업적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일반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눈길을 끈다. 중종대의 무신의 일대기를 그린 「관산별곡」(반재식 지음·을지서적간)과 「거유 전봉준의 개혁정신」(전하우 지음·영원사간),「문숙공 윤관대원수 실기」(윤범하 지음·한가람간)가 그것이다.이책의 지은이는 모두 주인공의 직계 후손들이다. 「관산별곡」은 조선 성종에서 중종 시대를 살다 간 송애 번석평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전기소설.주로 변방의 수령으로 남긴 일화를 마치 야담집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필치로 엮고 있다.독자들은 이 책이 주는 재미속에 주인공에 대해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전봉준의 개혁사상」은 역사학계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전봉준의 가족사를 파헤쳐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그 가운데 하나는 아직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지만 전봉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금까지 알려진 전창혁과 광산금씨가 아닌 전기창과 언양금씨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 「문숙공…」은 주인공의 역사적 비중에 따라 손보기와 이이화 최창규등 역사학자들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자문에 응하고 완성된 원고를 검토케하는등 객관적인 내용을 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종친회의 문집에서 한단계 발전했다고 해도 직계후손이 종친회등의 경제적 지원으로 발간한 이 책들은 아직 한계가 보인다.미담으로 만들다보니 생기는 어쩔수 없는 과장(관산별곡)과 전봉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체포 직후의 사진보다는 새로 그린 표준 영정만을 고집하고 있다든가(전봉준의…),역사적 사실보다는 조상에 대한 존경의 염이 앞서는 문장(문숙공…)등이 그것이다. 출판계는 가문의 전통을 중시하는 세대가 차차 신세대로 자리바꿈하는 상황에서 선조를 기리는 출판물은 갈수록 줄어들겠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객관성을 찾아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유구한 역사 걸맞는 국제도시로 건설/정도6백년 기념사업 골격

    ◎근대한국 자료 정리 「서울학」 총서 발간/21세기 대비,도시구조개편 학술회 등 개최/「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각종 문화행사 준비 서울 르네상스를 목표로 하는 「서울정도 6백년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세계에서 인구규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은 로마,아테네,카이로 등에 이어 13번째로 오래된 수도이다.그러나 6백년이라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며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서울시민들의 뿌리의식도 희박해진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정도 6백년을 계기로 서울의 역사·문화를 재발견하고 고도성장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해 21세기 국제적 수도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같은 시의 구상이 반영된 6백년 사업은 ▲서울뿌리찾기 ▲서울모습다듬기 ▲문화진흥과 시민화합 ▲국제화·미래화등 총 4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서울뿌리찾기사업…다시보는 서울◁ 1890년대의 서울의 자연경관,건축물등을 1천2백분의 1로 축소해 서울 옛모습을 가로·세로 각각 7m 모형으로 제작한다.또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국회도서관,일제시대 조선총독으로 재직했던 일본인들의 모임등에서 나온 근대한국 관련 해외자료및 국내 한말신문등을 정리해 「서울학」총서를 발간한다.태조 한양입성,서울을 빛낸 명인,서울 시대연극등을 거리행렬로 재현하며 조선시대 무과시험중 창던지기인 기창등을 시민과 함께 실연한다. ▷서울모습 다듬기…새로나는 서울◁ 서울 남산제모습찾기사업으로 내년 외인아파트,안기부 등을 철거해 남산의 경관을 트이게 한다.경희궁∼덕수궁∼창덕궁 등을 잇는 역사탐방로와 인왕산∼남산∼북한산의 보행산책로를 조성한다. ▷문화진흥과시민화합…신명나는 서울◁ 멀티미디어,모형,원자료등 각종 매체로 서울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새로운 탄생 종합전」이 내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이 전시물들은 오는 96년 10월 완공되는 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또 대전 엑스포때 인기를 모았던 갑천 수상쇼가한강에서 열리며 신촌과 올림픽공원일대에서 대학대동제,거리연극,환경예술제등이 펼쳐진다. ▷국제화·미래화…열려 있는 서울◁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 정책,도시구조 개편안,지역별 사업계획 등을 연구하며 내년에는 이를 위해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유네스코등 해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학술대회를 연다. ▷민간단체 참여사업◁ 한국관광공사는 각국 전통요리 경연대회및 주한외교사절 부인 요리시범,세계 각 술을 전시하는 국제요리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전개한다.또 내년 6월 내한공연을 갖는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서울예찬곡」을 작곡,연주할 예정이다.유네스코는 기관지인 「쿠리에」에 서울6백년 특집기사를 게재해 세계 각국에 배포하며 예술의 전당에서는 서울세계합창제·바스티유오페라공연을,한국미술협회는 서울국제현대미술전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 사찰/해방이후 80% 파괴… 61곳 남아(오늘의 북한)

    ◎사찰문화연 밝혀/종교보다 문화재 보호차원서 보존/평양 광법사­정릉사포함 25개 고려 이전 창건/봉산 성불사등에 국보­보물급­사적 58점 보유 현존하는 북한의 사찰은 모두 61개로 해방직전 3백60여개에 비해 50년 가까운 공산통치하에서 상당수의 사찰이 파괴된 것으로 밝혀졌다.그나마 현존하는 사찰들도 종교적 측면은 배제되고 단순한 문화재보호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보존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사찰내에는 현재 북한의 국보급 유물중 38%,보물급 유물중에는 66%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사찰이 신앙의 대상이나 기도처로서의 역할보다는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서의현) 부설 사찰문화연구원이 펴낸 자료집 「북한사찰연구」에서 밝혀졌다. 남북분단 50년만에 북한 사찰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서로는 최초로 발간된 이 책은 북한의 현존사찰에 대한 개황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현존하지는 않지만 과거의 유명한 사찰들에 대한 소개,그리고 북한의 불교문화재 등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특히 북한의 사찰재산을 별도의 장으로 분류,사찰보유 토지·임야등 재산을 일제때 조사자료를 토대로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현재 북한에 있는 사찰은 평안도가 26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황해도 12개,함경도 10개,강원도 9개,경기도 3개,양강도 1개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사찰중 가장 오래된 것은 고구려시대 창건으로 추정되는 평양의 광법사(AD3세기경)와 장수왕 15년(427년)에 창건된 정릉사.이들을 포함,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사찰은 25개.특히 이 가운데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 개심사는 826년 설립된 발해의 사찰로 유명하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은 태조 왕건이 세운 개성 안화사등 13개가 있다.이들은 영변의 서운사와 고성의 석왕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종8년(10 42년)이전,즉 고려초기에 창건됐다. 조선시대에 창건된 사찰은 영변 천주사등 11개.태조4년(13 95년)에 세운 함북 영안의 쌍계사와 세종조에 세운 북청의 광제사와 나진의 청계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후기 숙종 이후에 창건됐다.그밖에 근대 들어서 건립된 사찰은 19 20년 평양의 용화사 하나 뿐이며 나머지 사찰들은 창건 연대가 불분명한 것으로 돼있다. 한편 이들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보급이 신라 효공왕2년(898년)에 창건된 봉산의 성불사등 19점,보물급 문화재는 평양의 부벽루등 35점,사적 4점등으로 모두 58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에서는 분단 직후인 19 45년 12월 북조선민주주의통일전선산하에 북조선불교도총연맹을 설립,본격적인 불교탄압을 시작했다.이듬해인 46년 3월부터는 토지개혁을 실시,종교단체가 소유한 토지 1만5천1백95정보(1정보 약3천평)를 무상으로 몰수했다.특히 사찰재산의 경우 5정보이상은 모두 몰수,농민에게 분배했다.더욱이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하여 승려를 노동현장에 부역시켰고 탁발을 금지시키는 등 북한불교를 폐허화시켰다. 북한에서 종교인은 반혁명계층으로 분류되어 특별감시의 대상이 됨에 따라 철저히 탄압을 받아왔으나 70년대 들어 김일성 주체사상에 종교사상까지 흡수,선전하면서 80년대 들어서는일부 사찰을 복원하고 고려대장경을 번역했으며 또 89년에는 김일성대학에 종교학과를 개설하고 92년 신헌법에서는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는 등 외형상의 변화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당국의 종교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불교전문가들의 견해다.
  • 「조선조 사회…」출간/서울대 이상희교수(인터뷰)

    ◎“조선시대 사림의 개혁정신 높이 살 만” 『조선시대 사림의 개혁정신과 이율곡을 비롯한 사림의 언론현상에 대한 분석은 오늘날의 정치과정에 적용하더라도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개혁이 국민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즈음 참고할 대목이 많다고 봅니다』 「조선조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연구」(나남간)를 펴낸 서울대 이상희교수(64·신문학과)는『전공인 커뮤니케이션 이론이라는 보편성을 가지고 한국적인 커뮤니케이션 현상이라는 특수성을 밝히려다 보니 사림의 개혁정신에 대한 연구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예술에서 부터 연구를 시작했지요.조선조 후기의 민중예술은 당시의 사회과정이나 정치과정에서 집단적 민의를 농도깊게 표현하고 하나의 잠재적인 여론을 현대화 시킨 것입니다.이 문제에 좀 더 깊이있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새삼스럽게 발견한 것이 조선시대에 있어서 사림의 역할이었습니다』 이교수에 따르면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성리학 이념을 신봉하고 있었던 사림은 기득권을 유지하려 애쓰던 훈구파와충돌할수 밖에 없었고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건 직간을 했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개혁파인 사림과 훈구세력 사이의 갈등은 일종의 보혁대결이었다』면서 『사림의 언론활동 결과 타격을 입은 훈구세력의 반발이 바로 조선조를 피로 물들였던 사화』라고 말했다. 『모든 사회현상을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설명할수 있어야한다는 것이 이 책을 쓰게된 동기였습니다.심지어는 민란도 정신적인 의사표시 욕구가 관철되지 않은 결과라고 해석할수 있다는게 제 생각이니까요』 이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그런 목표의 달성과 함께『자신들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회를 향한 조선시대 사림들의 끈질긴 노력에서 시대를 초월해서 참다운 지성인이라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발견할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이것을 발견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 사람이 해서 안될일은 있다(박갑천칼럼)

    「홍길동전」에 보면 병조좌랑 홍인형이 그 서제인 길동을 잡아들일 경상감사로 임명된다.길동이 그 형에게 자수하여 와서 서울로 압송했는데 때맞춰 팔도에서 모두 길동을 한명씩 잡아올려 여덟명이 된다.친국하자 그들은 서로 제가 진짜 홍길동이라고 주장한다.임금은 홍길동의 아버지를 불러 아들을 찾아내라 한다.하지만 판박이로 같은데 가려낼수가 있겠는가.그 비슷한 장면은 「전우치전」에도 보인다.조선시대의 기인 전우치에 대해 쓴 작자미상의 작품인데 황당무계하기가 「홍길동전」과 다를 것 없다.그래서 「홍길동전」을 쓴 허균이 그 작자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온다. 전우치는 함경도의 가달산에 웅거하여 행패가 심한 도둑 엄준을 잡으러간다.두 사람이 맞붙어 싸우기 30여합에 결판이 안난다.그러자 전우치는 몸을 흔들어 제 진짜몸은 공중으로 오르고 거짓몸이 엄준을 대한다.『…우치의 검광이 번개같거늘 대경실색한 엄준이 본진으로 돌아오는데 앞으로 우치 칼을들어 길을막고 또 뒤로 우치를 따르고 좌우로 칼을들어 짓쳐오고 또 머리위로 우치말을타고 춤추며 엄준을 범함이 급한지라…』.다섯명의 판박이 전우치를 엄준은 당해내지 못한다. 이런건 다 재미있게 꾸민 「얘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지만 사람의 재주는 정말로 「여덟명 홍길동」「다섯명 전우치」도 만들어내기에 이른 모양이다.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배자(배자:태아로 발육되기 전의 수정란)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해서 지구촌이 시끄럽잖은가.판박이인간을 사람 마음대로 만들어낼수 있게 된일이 과연 생명과학의 개가냐 아니면 반윤리적인 인간모독이냐 하는 데서이다.「회남자」(회남자:본경훈)에 나오는 천우속귀야곡이라는 구절을 떠올려보게 한다.창힐이 문자를 만들었을 때 하늘은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근본을 버리고 말초에 힘쓰며 사위를 일삼고 경작하는 일을 버림으로써 굶게 될 것을 서러워하여 조(속)를 뿌리자 귀신이 곡했다고 하는 내력을 갖는 말이다.지혜가 따르지 않는 지식의 발달은 필경 잘못된 길로 빠져들게 한다는 경고 아니었겠는가.사람이 해도 괜찮은 일과 해서 안되는 일은 있다.얄팍한 재주를 믿고 섭리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은 인간이 해선 안될 대목이다.참람된 일이며 화를 자초하는 일이기 때문이다.하늘의 이치로써 움직여야 한다.그래야 혼란이 없다.
  • 길조 흰까치 한쌍 발견 화제/경남 거창 야산지(은방울)

    ○…길조로 알려진 흰까치 한쌍이 경남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 야산에서 발견돼 화제.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초부터 흰까치 한쌍이 갈계리에서 인근 소정리 사이의 과수원과 야산 등지에 서식해왔다는 것. 온 몸에 흰빛이 가득한 이 까치 한쌍은 검은색의 야생까치들과 어울려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선시대 민화에도 등장하는 흰까치는 흰참새·흰제비와 함께 예부터 길조로 여겨져왔다. 한국 조류보호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도 흰까치가 1마리식 발견된적은 있으나 이같이 한쌍이 한꺼번에 발견되기는 처음』이라며 『이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정해 흰까치를 잘보살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 내년 「이달의 문화인물」 12명 선정

    문화체육부는 최근 94년도 「이달의 문화인물」12명을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인물은 ▲1월 가야금을 만든 우륵 ▲2월 청백리인 황희 ▲3월 소설가 김유정 ▲4월 실학자 홍대용 ▲5월 아동문학가 강소천 ▲6월 체육인 이상백 ▲7월 화가 안견 ▲8월 독립운동가 박은식▲9월 연극인 박승희 ▲10월 국문학자 이희승 ▲11월 조선시대 학자겸 정치가 정도전 ▲12월 독립운동가겸 사학자 신채호선생이다. 이들을 분야별로 보면 한국학이 3명이고 음악·문학·미술·연극·어문·청소년·체육·과학·국가보훈이 1명씩이다. 94년이 「국악의 해」로 정해짐에 따라 1월의 문화인물은 우륵이 뽑혔다. 문화체육부는 문화예술계등 각계의 추천을 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에서 월별 문화인물을 선정했으며 앞으로 유관부처와 시민,민간단체등의 폭 넓은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90년 7월부터 올 10월까지 모두 42명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지정해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여왔다.
  • 일제 잔재끊고 북악산 지맥 살린다/청와대 옛 본관 오늘부터 철거

    ◎벽돌까지 분쇄… 섰던 자리엔 표석만/건물모형은 「효자동사랑방」에 전시 일제치하 조선총독 관사로 지어졌던 청와대 구본관이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5일부터 해체된다. 건물이 지어진 곳은 고려 숙종때 이궁을 세우면서 우리역사에 등장한 곳.조선시대에는 이부근에 왕이 친경을 하는 8마지기의 논과 수궁·오운각·옥련정·융문당·융무당등의 건물이 있었다. 일제는 북악산의 지맥을 끊을 수 있는 이곳에 대자형의 관사를 짓고,구총독부 건물인 중앙박물관건물을 일자,현재의 서울시청을 본자로 지어 전체적으로 「대일본」의 영광을 노래했다.그러나 최근 청와대측이 지관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묘자리로서는 명당이나 집자리로는 흉터라는 판정을 받았다해서 화제다. 청와대는 건물철거로 나오는 벽돌과 기와를 잘게 부숴 지하실을 메움으로써 일본의 지난시대를 응징하는 효과를 얻을 계획.또 흙을 돋워 북악산의 산자락과 연결시킴으로써 지맥을 살린다.건물이 섰던 자리에는 작은 표석만 세운다. 전두환전대통령때 설치한 대통령전용 엘리베이터와 대통령접견실에 있던 샹들리에는 공매처분키로 했다.샹들리에는 약간 변형을 시켜 공매한다.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 부부들이 사용했던 침대는 나중 기념관이 세워질 경우 등에 대비해 창고에 보관키로 했다.이전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침대는 남아있지 않은 상태.역대대통령부부의 침대는 2층 침실 남쪽 창가에 자리했으나 그곳 천장에 쥐가 다니는 통로가 있어 전전대통령 때 침실중앙으로 옮기고 로코코식으로 침대천장에 장식을 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일제잔재 청산의지에도 불구하고 옛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점을 감안,구본관을 6백대 1의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효자동 사랑방」에 전시할 계획이다.14일 마지막으로 이건물을 둘러본 박관용비서실장도 『일제잔재는 청소하더라도 역대 대통령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은 가능한한 없애지 말고 보관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구본관의 지하실은 지난 68년 개수,90평의 비상상황실을 두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하실에서 건물밖으로 통하는 터널을 새로 뚫었었다.
  • 문화의달/전국 국립박물관 기획전 다채

    ◎중앙박물관,선·원사시대 토기 비교 전시/광주 무등산전… 청주 이인문 산수화전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서울의 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성격의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주제는 ▲한국의 선·원사 토기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 80년전 ▲무등산전 ▲조선시대 고문서특별전 ▲이인문 산수화특별전등으로,대부분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박물관별 전시회 내용을 알아본다. ▷중앙박물관◁ 25일부터 한달동안 제1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선·원사 토기특별전」을 연다.신석기시대와 원삼국시대(삼국시대 초기)의 토기를 비교·전시함으로써 토기의 발전과정과 지역적 특성을 보여준다. 중앙박물관이 토기를 주제로 특별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국내외 학자및 일반인들이 토기를 한자리에서 관람하고 연구할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박물관등 30개 기관에서 출품한 신석기시대의 덧무늬토기·빗살무늬토기·청동기및 초기 철기시대의 민무늬(무문)토기,원삼국시대의 경질 민무늬토기·타살문토기등 2백여점이 선보인다. ▷경주박물관◁ 올해로 개관 80주년을 맞아 박물관의 역사자료,문화유적 사진등을 모아 26일부터 11월21일까지 본관 중앙홀에서 「국립경주박물관 80년전」을 연다. 박물관의 주요 문서와 행사사진·자료·보고서·도록·포스터등을 비롯해 굴불사 사면석불과 불국사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등을 진열,고도 경주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광주박물관◁ 전국체전에 맞춰 12일부터 「무등산전」을 1층 특별전시실에서 시작했다. 11월14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전시회는 ▲무등산 충효동에서 발굴된 고인돌·분청·백자등의 선사및 도자기 유물 ▲원효사에서 발견된 청동불두등 불교유물 ▲「송강집」등 가사문학과 관련된 문집 ▲허백련·오지호등 근대화가의 무등산그림 ▲무등산의 옛모습을 찍은 사진등 2백60여점을 집중 소개한다. ▷전주박물관◁ 「조선시대 고문서특별전」을 12일에 시작해 11월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국보 제1백31호인 「조선태조호적원본」등 1개50여점이 전시돼 활자문화를 일찌감치 발전시켰던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청주박물관◁ 지난 7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이인문 산수화전」을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조선조 후기에 독창적인 화풍을 이룩했던 이인문의 대표작인 「강산무진도」「누각아집도」등 18점이 전시됐다.
  • 대통령에 전자우편을/이철수 한국전산원장(컴퓨터생활)

    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주요한 정부의 사업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조기설치를 선언했다.그리고 속속 그 구체적인 사업을 분야별로 발표하고 있다.인터넷(Internet)이라는 학술연구망을 통하여 내용을 알림으로 해서 미국내의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그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자신의 전자 우편번호를 알려주었다.누구든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정책의시행에 있어서 몇가지 중요한 결과를 유도하게 된다.첫째 정부의 계획은 전문가의 국한된 의견일 수 있다.그것을 공개함으로써 시행할 수 있는 계획으로서 보완할 수 있다.특히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같이 기술적인 것이나 대국민 서비스에 관련된 측면에서는 많은 기술전문가,사용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야만 경제적이고 효용성이 있는 것이 될 것이다.둘째는 정책의 공개로 정부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극대화한다.셋째 정보화 사회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컴퓨터와 통신을 이용하여 자료를 획득하고 의견을 보내고 나아가 상품의주문,계약들을 하고자 하는것이 정보화의 궁극적인 목적이다.이를 조기 달성함으로써 국가의 생산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넷째 대통령의 전자우편 번호의 공개이다.그를 통해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 신문고를 설치했다고 한다.국민의 어려움을 임금이 직접 듣고자 했던것으로 알고 있다.정보화 시대에 전자우편 번호의 공개를 신문고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비록 그것이 보잘 것 없는 의견이거나 개인의 문제에 국한된 의견이 된다 할지라도. 김영삼대통령도 취임하면서 전자우편을 통해서 국민의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그러나 그것이 모든 부가통신망을 통해서 보낼 수 있도록 되어 있지 못한 것 같다.이왕이면 범위를 확대해 가는 것이 좋겠다.특히 국가 기간전산명이나 부가통신망 등에 국가정책을 수록함으로써 많은 전문가나 사용자가 될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국익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문제로 등장할 수 있는 부작용도 있다.즉 쓸모없는비난이나 개개인의 지극히 사소한 문제,불필요한 농담 등을 대통령에게 보내는 일은 지각있는 사람으로써 삼가야 할 것이다.대통령은 참으로 바쁘고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사람이기에 그에게 1분은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다.그런 시간을 허비하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 「리조실록」 국내서 첫 출간/북한 민족고전연구소서 번역한 전4백권

    ◎여강출판사,북측과 출판권 계약따라 성사 북한에서 번역한 「리조실록」전4백권이 남북간 출판권계약에 의한 최초의 책으로 국내에서 출간됐다. 여강출판사(대표 이순동)가 「이조실록」이라는 이름으로 펴낸 이 책은 북한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가 1960년대에 착수하여 1991년12월31일 완간한 것. 이번에 전질이 영인돼 나온 것은 이대표가 지난 1992년1월23일 중국에서 이 책의 저작권자인 북한 민족고전연구소 윤춘현부소장과 직접 만나 「리조실록출판권설정계약」을 맺음에 따라 성사됐다. 여강출판사가 지난 7월 북한측과 최종 합의한 「리조실록출판권설정」내용은 1질당 보급가의 10%를 판권사용료로 한다는 것.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용료 지불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여강출판사가 선임한 변호사가 해당금액을 적립·공증한뒤 지불조건이 마련되는대로 수탁금액을 사회과학원에 입금시키기로 했다. 여강출판사가 이번에 발간한 「이조실록」은 모두 5백질.가격은 권당 2만원씩 한질에 8백만원으로 북한측에 주어야할 저작권료는 4억원에 이르는 셈.출판사측은 현재 북한측과의 계약이행을 위해 우리정부 및 북한측과 다각도의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쪽에서는 「조선왕조실록」,북쪽에서는 「리조실록」이라 부르는 이 실록은 조선시대 25대왕,4백72년간의 사실을 1천8백93권,8백88책(태백산본 기준)에 담은 방대한 역사책.남한에서는 아직 전질이 나와있지 않고 민족문화추진회와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분담하여 1995년까지 4백41권으로 완간할 예정이다. 「리조실록」을 번역한 북한 사회과학원 민족고전연구소는 1954년 백남운등 역사학자들과 한학자들 중심의 「과학원 고전편찬위원회」로 조직된뒤 1963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편되어 현재 박사 12명과 준박사 50여명등 모두 1백50여명의 연구사가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는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된 「리조실록」 10질이 성균관대를 비롯한 각 대학 및 국립중앙도서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리조실록」은 북한측과 정식계약을 맺은 여강출판사외에도 A출판사가 국립대인 P대에서 유출된 원본을 영인한 복사판을 곧 시판할 예정으로있어 북한원전에 대한 저작권논쟁을 한바탕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만송원 뒷산 종가 묘역(일본속의 한국문화:4)

    ◎32대 7백년 통치 대마도주 집안 묘지/향나무 숲속 자리… 아래부터 웃분모셔 특이/청수산성은 조선 침략군 전진·병참기지로 만송원 원당을 보고 나면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선다.수령 1천년을 자랑하는 향나무 사이로 이끼낀 돌계단이 놓여 있고 좌우에는 석등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대낮에도 어두컴컴한 공동묘지다.혼자 가라면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하다. ○애첩까지 함께 묻혀 바로 이곳이 고려시대 중기부터 조선시대 말기까지 7백여년에 걸쳐 대마도를 지배하면서 한·일 두 나라 사이를 오간 32대에 걸친 대마도주들의 공동묘소다.일본에서도 단 세곳밖에 없다는 종중묘지인데 묘역에는 역대 도주는 물론 그 정실부인과 애첩들,그리고 그 피붙이들까지 모두 한곳에 묻혀 있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알고 보면 고려때 우리나라에서 이 섬으로 건너간 송씨일족의 무덤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양식이 모두 왜식이라 우리에게는 전혀 생소한 느낌을 준다.가장 이색적인 사실은 아래위가 뒤바뀐 무덤의 서열이라 할 수 있다.이 공동묘지는 윗무덤(상어령실)과 가운뎃무덤(중어령실),그리고 아랫무덤(하어령실)으로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일 윗무덤에 19대 의지 이하 32대까지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그보다 아래에 자리한 가운뎃무덤에다 10대부터 18대까지의 선조들을 모셔놓았다.그리고 제일 아랫무덤에 이들 선조의 부인과 아이들을 묻어놓았으니 완전히 선후배가 꺼꾸로 자리한 꼴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대마도 나름의 까닭이 있었던 것 같다.19대 종의지와 그의 아들 종의성은 임진왜란을 이용하여 대마도를 일신해놓은 중흥의 명주로 알려져 있다.이 두 사람이 나오기 이전의 대마도는 먹고 살기도 어려웠고 왜구들이 군웅할거하던 섬이었다.이런 대마도의 사정을 잘 알려주고 있는 기록이 송희경이 쓴 「일본행록」이다.송희경은 세종대왕이 대마도를 정벌한 이듬해인 세종2년(1420) 사신으로 일본 가는 길에 대마도에 들렀다. ○왜군의 길잡이 노릇 그때 대마도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배추빛(채색)으로 떠 있었다고 한다.배추빛이란 굶어서 얼굴이 누르스름하다는 이야기다.대마도뿐만 아니라 일본본토가 모두 가난하여 도처에 해적들이 우굴거려 자칫 잘못하다가는 잡혀 죽을 정도였다.송희경보다 50년 뒤인 1470년(성종2년)에 신숙주가 쓴 「해동제국기」를 읽어보더라도 마찬가지다.그러나 대마도로서는 일본을 믿고 의지할 데가 없었고 죽으나 사나 조선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16세기말 대마도는 갑자기 조선에서 일본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임진왜란 때문이었다.풍신수길이 일본을 통일하자 종의지는 재빨리 왜장을 찾아가서 전승을 축하하였고 그 자리에서 조선과의 교섭사명을 부여받았다.그러다 보니 결국 왜군의 선봉장으로 나서게 되었고 조선으로부터는 배신자의 낙인이 찍히고 만 것이다. 종의지는 먼저 대마도를 조선침략군의 전진기지요 병참기지로 제공했다.바로 이곳 이즈하라의 진산인 청수산에 남아 있는 산성지가 그것인데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에 지은 것이다.북구주의 명호옥에서 일기도의 승본을 거쳐 대마도의 청수산성으로 이어지는 침략군 루트가 지금도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셈인데일본에서는 임란사적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종의지가 다음에 한 일은 대마도민 2천8백명을 침략군 선봉에 나서게 하는 일이었다.2천8백명이었다면 임란때의 왜군 총병력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었으나 대마도군의 역할이 막중하였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조선침략 왜군은 크게 세 부대로 나뉘어 있었다.소서행장이 이끄는 제1번대와 악명 높은 가등청정이 이끄는 제2번대,그리고 마지막으로 흑용장정이 이끄는 제3번대가 그것이었다.이중에서 대마도군은 소서행장의 제1번대,그것도 최선봉군으로 부산에 상륙하여 일로 서울로 북진해갔다. 바로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고 서로 믿고 지낼 수 있던 대마도주 의지가 침략군의 앞잡이가 되어 다시 나타났으니 배신도 이만저만 배신이 아니었다.이때만 하더라도 일본 본토의 왜장들은 조선의 지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길이 어떻게 나 있는지 아는 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아는 사람은 오로지 대마도인뿐.그들은 이미 고려때부터 조선을 내왕하여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상경로를 훤히 알고 있었다. 따라서 이런 가정이 가능하다.만일 이 고려인의 후예 종가놈이 완강하게 길안내역을 거절하였거나 아니면 길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더라면 왜군은 삼천포로 빠져 남한일대에서 헤매었을지 모를 일이다.만일 그랬더라면 왜란은 조기에 종결되었거나 그 피해 또한 그토록 극심하지 않았을 것이 확실하다. ○임난후 쌀수출 중지 뿐만 아니다.임진왜란이 끝난 뒤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나라가 대마도인의 접근을 금지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부산에 있던 왜관이 폐쇄되고 대마도에의 곡물 수출을 일체 금지하게 되자 대마도경제는 일대 공황속에 빠지고 말았다.자업자득이었다고 할 수 있고 배신행위에 대한 당연한 응보였다고 할 수 있는데 대마도주로서는 「한 하늘아래 살 수 없는 원수」로까지 험악해진 조선과의 사이를 또 다시 교활한 속임수로 뚫고 나가기로 했다. 이것이 이른바 국서위조사건이라는 엄청난 사기극인데 임란 이후의 한·일국교정상화는 불과 8년만에 이루어졌다.이를일제침략 종식후 20년만인 1965년에 성립된 한·일국교정상화에 비한다면 배나 더 조기에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 배후에는 대마도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고 그 때문에 그때 일본의 실권자 덕천가강은 단 한푼 배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 한마디 사죄하지 않은 상태로 앉아서 통신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공로로 대마도주는 일본 상전에게 두둑한 상을 받게 되었으나 우리나라 조정에 대해서는 다시 배신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대마도가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서 기울어졌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임란 전후였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 「한국의 날」 전통무용등 행사 다채(엑스포 이모저모)

    ◎불우청소년 초청 후원자 모집중/국내외 가수 참석 그랜드쇼 펼쳐 ○백8국대표가 축하 ○…엑스포 개최국인 한국의날 행사가 개천절인 3일 성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빛탑 광장에서 열린 한국의날 행사는 군악대의 축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와 대전엑스포기가 게양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세계박람회기구 부의장겸 프랑스 정부대표 마르셀 갈로팽을 비롯한 1백8개국 정부대표및 33개 국제기구 대표등 외국 귀빈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남재두의원등이 참석,개최국의날을 함께 축하해 주었다. 오명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통해 『개천절을 맞아 열린 한국의날은 개발도상국들에게 발전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며 『우리에게 선진국으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비약의 길을 열어준 대전엑스포를 더욱 알차게 진행해나가자』고 말했다. 대공연장에서 벌어진 공연행사에서는 국립국악원·국립무용단·육군군악대등이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다채롭게 펼쳐 국내·외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마다 추어졌던 선유락(선유락)으로 시작한 행사는 장구춤·부채춤등으로 이어져 경축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선녀들의 아름다움을 무용으로 표현한 「동녘의 환희」와 크고 작은 40개의 북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북과 춤의 대서사시」는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와 예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내외 관람객들이 모두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고 아리랑을 합창,세계가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사랑의 대행진」 운동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와 대전엑스포지원 중앙협의회는 전국의 소년 소녀가장과 불우시설아동·벽지와 낙도 청소년들을 초청하는 「엑스포 꿈나무 사랑의대행진」운동을 펼친다. 오는 11월7일까지 펼쳐질 이 행사는 소외되어있는 불우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제전인 엑스포의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위한 것이다. 초청대상은 만18세이하의 청소년 1만여명이며 지역사정에따라 1박2일내지 2박3일동안 엑스포를 관람하게된다. 국민운동본부는 기업체·종교단체·일반인을 대상으로후원회원을 모집한다. 회비는 1구좌당 1만원.(연락처 764­8077∼8) ○불 재즈그룹도 참가 ○…엑스포의 대중행사인 그랜드쇼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함양을 위해 각 장르별로 꾸며질 이 쇼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아름다운 우리노래」·세계적인 재즈그룹인 프랑스 락우드의공연등 약 10여종류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 고려­조선시대 등 유물/개성지방서 다수 발굴

    【내외】 북한은 최근 개성지방에서 원시시대 돌도끼·돌화살촉 등 원시·신석기·고려·조선시대 문화유물 수십점을 새로 발굴했다고 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의 지시(92년5월5일 개성시 현지지도)로 그동안 이 지방에 대한 유물발굴사업에 주력한 결과 원시·신석기시대의 각종 유물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공예품,이조시대 자기제품등 고려사연구에 큰 가치가 있는 「개성 왕씨족보」등 수십점을 발굴했다는 것이다. 특히 개풍군 혜선리 태조왕릉에서 발굴된 금동띠고리,국화무늬박이 푸른사기잔,청동거울,개성왕씨족보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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