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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끈따끈 강서의 새 얼굴, 두근두근 구민과 첫인사 [현장 행정]

    따끈따끈 강서의 새 얼굴, 두근두근 구민과 첫인사 [현장 행정]

    지역 대표 행사 ‘허준축제’ 방문 함께 사진 찍고 하이파이브 인사“1분 1초 아껴 구정 공백 메울 것” 지난 1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5만여명이 몰린 지역 대표 행사 허준축제에서 구민들과 상견례를 했다. 진 구청장은 지난 14일 개막한 제21회 허준축제 주 행사장인 서울식물원 곳곳을 누비며 “선출된 지 3일 된 따끈따끈한 신임 구청장”이라며 구민들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고 쇄도하는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 허준하자’를 주제로 70여개의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허준과 함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구하는 ‘허벤져스 대모험’,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체험 마당, 관객 참여형 마술공연,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활동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자세 교정과 체형 관리, 어깨 초음파 등 건강 상태를 진단할 기회도 마련됐다. 앞서 오전에는 강서구가 처음으로 개최한 2023 허준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마라톤 동호회, 가족 단위 참가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서울식물원을 출발해 한강 변을 달리는 5㎞, 10㎞, 하프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진 구청장은 구민들과 하이파이브 인사를 하면서 무사 완주를 응원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서울식물원 잔디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허준콘서트가 열렸다. 2500여석의 좌석이 일찌감치 꽉 찼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노래를 따라부르면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즐겼다. 진 구청장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에 참여했다. 구는 이날 친환경 축제를 위해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지역 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 자원봉사자, 직능단체 등과 협력해 행사장 안전관리에 힘썼다. 진 구청장은 축제 전날인 13일에는 허준박물관에서 열린 허준축제 기념 특별전에 참석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전시 작품을 감상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지역 문화예술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장생, 건강을 소망하다’라는 주제로 건강 장수를 바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유물과 민화 작가 27명이 장생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95점의 작품을 모아 내년 3월까지 특별전을 선보인다. 진 구청장은 “저 자신을 알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1분 1초를 아껴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며 “구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심 없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광화문 리모델링 첫 삽 떴던 오세훈 “광화문 월대 복원 감격”

    광화문 리모델링 첫 삽 떴던 오세훈 “광화문 월대 복원 감격”

    “어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식에서 저는 감격에 차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월대와 현판 복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9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광화문 공간 리모델링 사업의 첫 삽을 떴던 오 시장 입장에선 월대와 현판 복원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의 도심 디자인은 녹색 그리고 역사’라는 글을 올리면서 “큰 산일수록 멀리서 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도심 공간 디자인의 큰 그림은 좀 떨어져서 봐야 이해가 된다”고 썼다. 이어 “어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식에서 저는 감격에 차 있었다”면서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취임한 이후 녹색과 역사를 중심으로 그려오던 도심 공간 디자인에 화룡점정을 한 날이었기 때문”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심 디자인 철학으로 ‘녹색’과 ‘역사’를 제시하고, 서울을 녹지 공간 속에 역사가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의 동서와 남북을 녹지 축과 역사 축을 연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광화문 앞 월대는 임금이 백성을 만나고 외국 사신을 만나는 장소였으나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랜 기간 복원 작업을 거치는 산고 끝에 전날 월대와 새 현판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 월대만 놓고 보면 교통 불편과 같은 논란이 보일 수도 있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며 “광화문 월대 복원은 북악산에서 경복궁-광화문-광화문 광장(옛 육조거리)-덕수궁-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500년의 수도인 한성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작업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앞으로 광화문을 거쳐 서울역과 용산까지 국가상징 가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더욱 돋보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의 역사성 복원에 대한 성과도 소개했다. 낙산 서울성곽, 율곡로 녹지 조성, 종묘-창경궁 연결, 송현동 부지 개방 등을 소개한 오 시장은 “동서로는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고, 남북으로는 다시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녹지와 역사축 사업은 지난 15년 이상 공을 들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앞으로는 세운상가 재개발을 통해 북악산-창덕궁-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 도심에서 누리는 정원 공간도 계획하고 있다”며 “서울 도심 공간을 시민 누구나 녹색의 위로를 받으며 동시에 우리의 역사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제28회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9만명 성황

    제28회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9만명 성황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순천 낙안읍성에서 개최한 ‘제28회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에 관람객 9만여명이 방문하며 3일간의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순천 낙안읍성, 조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 개막식은 낙안군수 부임 행렬을 시작으로 노관규 시장을 비롯한 정병회 시의회장, 축제추진위원장인 강형구 순천시의원 등 주요 내빈들과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순천 낙안읍성에서 처음 선보인 도립국악단 초청공연과 조선시대 과거문시를 재현해 100명이 참여한 낙안 골든벨, 전통장례문화를 복원한 상여소리가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민속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백중놀이와 성곽쌓기, 수문장 교대식, 기마장군 순라의식은 총 100여명의 대규모 인력으로 구성해 화려한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 외에도 민속놀이 경연대회, 큰줄다리기, 안중걸 작가의 캐리커쳐 드로잉쇼, 무료 기념사진 촬영, 장승깎기 체험, 기능인 특별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문전성시를 이뤄 축제 마지막날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사적지 지정 40주년을 기념해 더 의미가 있었다”며 “순천 낙안읍성은 CNN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여행지이자 주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살아있는 사적지로 앞으로도 순천 낙안읍성이 세계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100여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광화문을 나타내는 이름표인 현판도 새로 태어난다. 15일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와 금빛 이름을 새긴 광화문 현판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의 앞에 넓게 설치한 대를 가리킨다. 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는 석조물 난간석을 양쪽에 둬 건물의 위엄을 높이는 동시에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도 썼다.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이기도 했으나 1910년 일제가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1923년 이후 선로가 놓이면서 제 모습을 잃었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광화문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사 결과 광화문 월대는 길이 48.7m, 폭 29.7m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고, 중앙 부분에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을 가리키는 어도가 7m 정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종(재위 1863~1907)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와 각종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보면 광화문 월대는 여러 차례 변화 과정을 겪었다. 이번 복원에서는 과거 부재 40여점을 활용했다. 조선왕릉 난간석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나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의 논문이 실마리가 됐다. 문화재청이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동구릉에 모여 있던 난간석과 용두석(龍頭石·용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석조물) 등 40여점이 원래 광화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난간 양쪽을 장식하던 각 석조물도 제자리를 찾았다. 모두 19점의 난간석이 미세하게 다른 점을 확인해 각각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동물 조각상인 서수상(瑞獸像·상서로운 동물상) 한 쌍도 복원 과정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있었던 이 석상을 주목한 한 유튜버가 2021년 9월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본 시민이 문화재청에 알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광화문 앞에 있었던 해태(해치)상도 위치를 옮긴다. 문화재청은 해태상을 어디에 둘지 논의를 이어 왔다. 광화문 앞이 차로인 점, 해태상의 의미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월대 전면부에 두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함께 공개한 새로운 현판은 검정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빛 글자로 한자 ‘光化門’(광화문)이라고 적혀 있다.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영건도감 제조를 겸한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것으로, 2010년 제작한 기존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였다.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 겸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광화문 현판 제작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던 2018년 ‘영건일기’를 분석한 내용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 연구원은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주요 전각의 현판 바탕이 검은색으로 기록돼 있다는 점을 짚으며 “화재에서 무사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험과 논의 끝에 광화문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로 결정됐다. 학계 안팎에서는 새 현판이 그간 현판 복원을 둘러싸고 이어 온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약 50m 길이의 월대가 놓인 광화문은 이전까지의 광화문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재분과 위원장인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는 월대 복원에 대해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하고 각 유적을 잇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월대/임창용 논설위원

    월대(月臺)는 궁궐 정문이나 중요한 전각 앞에 설치된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를 말한다. 경복궁 근정전이나 창덕궁 인정전 등의 전각 월대는 중국이나 일본의 궁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왕이 신년하례를 받거나 중요한 제례 등 왕과 신하들이 함께하는 큰 행사의 공간으로 사용됐다. 반면에 창덕궁 돈화문 월대 등 대문 앞 월대는 궁궐의 권위를 상징하면서 왕이 백성들과 소통하는 마당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에 조칙 선포나 축하공연, 공식 배급행사 등이 궁 대문 앞의 월대에서 열렸다고 한다. 대문 앞 월대는 중국이나 일본에선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왕의 권위를 내세울 수는 있겠지만 대문 앞에 계단이 있는 월대를 설치할 경우 말을 타고 통과할 수 없는 등 불편함이 커서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선 조선 태종 때 창건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앞에 처음으로 월대를 설치한 게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차량 진입을 위해 도로가 여러 번 포장되면서 월대 앞 지반이 높아져 오랫동안 묻히다시피 했다. 그 이후 2020년 돋은 지반을 파내 낮추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벌여 원래대로 복원했다. 덕수궁의 대한문 월대도 일제 때 철거됐다가 지난 7월 재현됐다. 1899~1900년 고종 때 설치돼 왕의 환구단이나 왕릉 행차 때 사용됐지만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도시계획 등으로 대한문이 도로 한복판에 고립되고 월대도 훼손돼 사라졌다. 그 이후 대한문은 1970년 궁 동쪽인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됐고, 최근에 월대까지 재현된 것이다. 15일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복궁 광화문 월대는 고종 연간인 1866년 조성됐다가 일제 때 훼손된 후 전차 철로와 도로로 사용되다가 이번에 원래대로 복원됐다. 일각에선 대문 앞 월대에 대해 ‘중국에 대한 사대(事大)의 상징이었다’거나 ‘말타기 기술을 퇴보시켰다’는 등 부정적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광화문과 월대는 하나의 세트”라며 “단절된 광화문과 그 앞 광장을 연결시켜 주는 의미가 적지 않다”고 평가한다. 복원된 광화문 월대가 국민들이 자긍심을 느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 [포토] 복원 마친 ‘광화문 월대’

    [포토] 복원 마친 ‘광화문 월대’

    15일 복원 기념 행사를 앞둔 서울 광화문 월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이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과거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열리고, 광화문을 나타내는 현판도 검정 바탕에 금빛 글자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건물 앞에 넓게 설치한 대)와 현판 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문화재청은 “오랜 기간 경복궁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복원을 진행해왔고, 이제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 월대와 현판을 국민에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에 설치한 특별한 공간이다. 넓은 단이나 계단을 활용해 건물의 위엄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했으며,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 기능을 하기도 했다. 길고 넓은 대 양쪽에 난간석(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조물)을 둔 광화문 월대는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였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진 것으로 전한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광화문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조사 결과 광화문 월대는 길이 48.7m, 폭 29.7m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으며 중앙 부분에는 너비 약 7m의 어도(御道·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종(재위 1863∼1907)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營建日記)와 각종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보면 광화문 월대는 여러 차례 변화 과정을 겪었다. 특히 조선총독부가 1910년대에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조선물산공진회 행사를 추진하고 1923년 이후 전차 선로까지 놓으면서 월대는 제 모습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돌아온 월대가 광화문 복원 사업을 마무리하는 ‘완성’이라고 보고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경복궁의 역사성을 온전히 회복하고 궁궐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월대 복원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월대를 복원하면서 원형 부재를 다시 사용하는 등 과거 흔적을 되살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의 난간석 일부로 추정되는 석재들이 조선왕릉인 경기 구리 동구릉에 남아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재 40여 점을 활용할 수 있었다. 난간 양쪽을 장식하던 각 석조물이 제자리를 찾은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 당초 문화재청은 동구릉에서 찾은 원형 부재를 난간 앞쪽에 모아서 배열하려 했으나, 총 19점의 난간석이 미세하게 다른 점을 확인해 각각의 위치도 특정할 수 있었다.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동물 조각상도 복원에 큰 힘이 됐다. 월대가 복원되면서 광화문 앞에 있었던 해태(해치)상도 위치를 옮겨 시민들과 만난다. 문화재청은 해태상을 어디에 둘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광화문 앞 차로, 해태상의 의미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월대 전면부 즉, 앞부분에 두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월대와 함께 광화문의 새로운 ‘이름표’도 공개할 예정이다. 2010년 제작된 기존 현판이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였다면, 새 현판은 검정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빛 글자로 한자 ‘光化門’(광화문)을 나타낸다. 글자는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영건도감 제조(營建都監 提調·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임시 관서의 직책)를 겸한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것을 그대로 따랐다. 학계 안팎에서는 10년 넘게 여러 차례 연구와 고증, 전문가 논의를 거쳐 만든 새 현판이 그간 현판 복원을 둘러싸고 이어온 논쟁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약 100년 만에 모습을 되찾는 월대가 광화문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약 50m 길이의 월대가 놓인 광화문은 이전까지의 광화문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재분과 위원장인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는 월대 복원에 대해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 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하고 각 유적을 잇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유재석, MBC 드라마 ‘연인’ ○○ 역할로 깜짝 등장

    유재석, MBC 드라마 ‘연인’ ○○ 역할로 깜짝 등장

    국민MC 유재석이 MBC 드라마 ‘연인’에 깜짝 등장한다.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등/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가 MBC 금토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멤버들은 포로로 끌려온 농민 역할을 맡아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연인’의 주인공 ‘장현 도령’ 남궁민과 반갑게 인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특히 유재석은 남궁민을 부르는 자신만의 애칭 ‘궁민아’를 외치며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스윗한 미소로 응답한 남궁민의 모습이 이들의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조선시대 농민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연인’ 보조출연 촬영기는 14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날 ‘연인’ 12회에 멤버들이 깜짝 등장한다.
  •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 20~23일 신륵사 관광단지서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 20~23일 신륵사 관광단지서

    깊어가는 가을 ‘가마솥 여주쌀·오곡 비빔밥’ 맛보러 여주로 오세요.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신륵사 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에서 자란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공연과 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여주시 대표 축제다. 이번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무대, 개막 의전, 초대 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를 지향한다. 여주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여주의 문화 콘텐츠를 알린다. 특히, 개막 의전 대신 시민이 참여해 여주 전통 대동놀이‘쌍용거줄다리기’와 ‘진상 행렬’을 재현하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지역주민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한 점을 인정받아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었다. 올해는 ‘여주의 멋과 풍요가 어우러진 축제’를 주제로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이 구성된다. 마당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거리에 신규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오곡마당은 여주쌀, 고구마, 땅콩 등 여주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한데 모은 직거래장터가 열려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초대형 군고구마 통을 설치해 즉석에서 구워낸 여주 고구마를 다 함께 무료로 맛보는‘군고구마 기네스 퍼포먼스’도 장관을 이룬다. 가족과 어린이가 참여하기 좋은 체험 거리가 가득한 민속놀이·농촌체험장도 마련된다. 나루마당은 옛 나루터 저잣거리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나루장터’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체험 행사로 즐비한 ‘나루공방’이 있다. 또한, 남한강을 바라보며 한지에 소원을 빌면 꼭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소원지길’에서는 희망과 좋은 기운을 북돋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체험도 축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잔치마당에서는 매년 뜨거운 호응을 받아온 ‘가마솥 여주쌀·오곡 비빔밥 먹기’가 진행된다. 여주 햅쌀로 지은 가마솥 밥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나물과 채소, 가늘게 썬 생고구마를 얹은 오곡 비빔밥을 3,000∼4,000원의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여주도자세상 앞 공간에서 열리는 ‘가양주 품평회’를 통해 집에서 각기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관람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남한강의 수려한 절경 따라 즐기는 수변 프로그램과 야간 프로그램은 대폭 확대돼 더욱 기대를 높인다. 낮부터 밤까지 ‘황포돛배’, ‘힐링카누’,‘달빛 보트’등 강변에 특화된 다양한 수변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밤하늘을 수놓는 야간 프로그램은 더욱 다채롭다. 여주 가남읍 본두리에서 명맥을 이어오는 ‘낙화놀이’는 21일, 하늘을 형형색색 빛으로 물들이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20일, 22일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LED 태평무 공연, 야간 공중 퍼포먼스 등 여주의 역사성을 구현한 야간 공연과 동물 형상 일루미네이션 거리도 가을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순열 이사장은 “오곡나루축제는 우리 여주 농업인을 위한 축제이며, 남녀노소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 기관에 전문가에게 자문해 안전관리계획부터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동 생활역사 발굴 중간보고회’ 개최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동 생활역사 발굴 중간보고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중곡3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된 중곡동 생활역사 발굴 추진위원회 중간보고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생활역사 발굴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의 순조로운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김병민 생활역사발굴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국민의힘 최고위원,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최일환 의원(광진구의회), 김국현 교감(대원여자고등학교) 등 중곡동 생활역사 발굴 추진에 함께하는 지역의 여러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지역 단위의 생활, 공간, 사람 등을 총체적으로 기록해 서울학 기반자료를 구축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 역사를 기록해가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17개 구 39개 지역에서 진행됐다.올해는 광진구 중곡동과 금천구 시흥동에서 생활문화자료조사를 진행, 내년 상반기에 보고서를 발간한다는 계획으로 이날 보고회에는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김정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조사 경과와 내용 등을 주민과 함께 공유했다. 중곡동은 중랑천과 아차산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조선시대에 목장 가운데에 마을이 위치해 중촌(中村)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중곡(中谷)이라는 지금의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한 주거지 조성과 능동로, 지하철 7호선 개통 등 교통 변화에 따라 주거지로 성장해왔으며 천주교 관련 시설, 교육 시설 등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됐던 만큼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생활문화 자료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박 의원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역사 발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문화조사 과정에서 빠질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 조사에 협조함으로써 더욱 큰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 김만덕상에 30년 무료간병 변명효·통큰 기부 문영옥씨 선정

    김만덕상에 30년 무료간병 변명효·통큰 기부 문영옥씨 선정

    30년 가까이 무료간병봉사를 해온 변명효씨와 20여년 넘게 부를 사회에 환원해 온 문영옥씨가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44회 제주도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 부문에 변명효 씨, 경제인 부문에 문영옥 씨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변 씨는 1994년부터 29년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왔다. 1994년 무료간병봉사를 시작으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물품과 후원금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2002년 한올간병봉사회를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제주의료원에서 무료 간병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매주 노인전문병원과 의료원에 입원한 환우에게 개인위생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 목욕 및 말벗봉사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관광 도우미 센터, 요양원 및 장애인시설 레크레이션, 중식 봉사, 제주국제공항친절서비스 등의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경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문 씨는 서귀포시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약 2억 7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2003년부터 삼성여자고등학교, 남주고등학교,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등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2014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억원을 약정해 현재까지도 지역사회를 위해 개인의 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모범납세 문화 정착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2010년 나너우리 봉사단을 창단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조선시대때 나눔을 실천한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을 기리는 이 상은 1980년에 제정됐으며 2006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김만덕상 조례로 전부개정해 경제인부문을 추가하고 도외로까지 확대 시행 중이다. 김만덕은 조선 후기 1794년(정조 18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을 나눠줘 굶주림에 허덕이던 백성을 구했다. 이를 전해 들은 정조는 김만덕에게 내의원(內醫院)에 속한 여의(女醫)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내렸다. 한편 시상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거행되는 ‘제44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진행된다.
  • 과거와 현재 잇는다···13~15일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과거와 현재 잇는다···13~15일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순천 낙안읍성이 사적지 지정 40주년을 맞아 ‘제28회 순천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를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개최한다.‘순천 낙안읍성, 조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순천 낙안읍성의 대표 민속축제다.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즐기고 보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농경놀이 ‘백중놀이’, 과거 문시를 재현한 역사퀴즈 ‘낙안 골든벨’을 비롯 성곽쌓기, 전통혼례, 수문장 교대식 및 기마장군 순라의식, 상여소리 등이 열린다. 8개 단체가 참여한 전통공연, 순천가 창무악 등 야간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돼 과거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통공연과 낙안군수 부임행렬을 시작으로 큰붓쓰기 퍼포먼스, 개식 및 개막선언, 한창기 선생 기념 사진공모전·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 ‘낙안 골든벨’ 행사도 관심거리다.‘낙안 골든벨’은 조선시대의 문시를 재현한 역사 퀴즈다.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인 순천 낙안읍성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며 공부하는 행사다. 성적 우수자 3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특히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전남도립국악단 초청공연은 남도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전라남도립국악단은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국악단이다. 이번 초청공연에서 큰북·모듬북 앙상블, 버꾸춤, 설장구 협주곡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민속놀이 경연대회, 큰줄다리기, 안중걸 작가의 캐리커쳐 드로잉쇼, 무료 기념사진 촬영 등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시장은 “사적지 지정 40주년을 맞아 열리는 축제라 더욱 뜻깊다”며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앞으로 낙안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 국가대표선수들 임금님표 이천쌀밥 먹고 뛴다

    축구 국가대표선수들 임금님표 이천쌀밥 먹고 뛴다

    경기 이천시와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이천시청 다올실에서 ‘임금님표이천쌀’을 국가대표선수 공식 공급 쌀로 지정하는 등에 관한 내용으로 협찬 계약을 체결했다. 이천시와 대한축구협회간의 협찬 계약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천 쌀을 제공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며, 임금님표이천쌀 홍보·광고·판촉 목적으로 대한축구협회 앰블럼을 사용하고,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먹는 이천쌀’과 ‘대한축구협회 공식 지정 쌀’ 등의 문구를 사용하는 권리를 갖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이천시를 방문한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이정섭 마케팅 팀장 등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김경희 시장과 김하식 시의회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천시와 대한축구협회간 체결한 협찬 계약서를 전달하고 양 단체의 우의와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 김 시장은 “쌀소비 둔화로 국가적으로도 농업정책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대표하는 대한축구협회와 이천시의 협찬 계약은 젊은 세대의 쌀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며 “협찬이 이천쌀 홍보를 넘어 전 국민의 쌀 소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이천쌀은 쌀알이 옹골차고, 찰진 식감과 단맛이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매월 진행하는 품질, 품위 검사와 잔류농약검사 등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K-food 로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양한 쌀 가공식품도 선보이고 있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도시권 단위로 집중 투자…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 추진해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도시권 단위로 집중 투자…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 추진해야”/논설위원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건 그 당위에도 불구하고 이상에 가깝다. 지역 균형발전이 지닌 이런 난제는 정부가 국민통합 차원에서 지역 규제정책을 펴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지난해 7월 정부가 밝힌 6대 국정목표 중 하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해 9월 국토연구원이 학계 등 전문가 50명에게 수도권 집중 극복과 균형발전 달성 전망을 물었더니 절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문제 정책연구자들이 모인 한국지역학회 회장을 지낸 이상대(59) 용인시정연구원장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성공조건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무실에서 했다. -역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균형발전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격상시킨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부가 균형발전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격차 완화는 거의 없었다.” -왜 잘 안 됐다고 보는가. “지역 간 격차 해소라는 정책목표의 비현실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균형발전 사업 자체의 비효율성과 비효과성, 다시 말해 행정구역 단위의 예산 퍼주기식 사업이 원인이었다. 여기에다 정부에 관계없이 중앙부처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았던 점도 있다. 중앙부처에서 자기 권한을 내려놓지 않으면 지역별로 특성화된 분야에, 시의적절한 때에 지역발전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럼 중앙부처가 인식을 바꾸면 되나. “균형발전에 대한 접근 틀도 바꿔야 한다. 수도권 정비규제법이 1982년에 만들어졌다. 수도권은 규제, 지방은 지원하는 구조다.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부는 지방에 국비를 지원하고 지방은 이 국비를 많이 따오는 식의 ‘중앙정부 의존형’ 균형발전 정책은 지방 성장을 끌어내지 못하고 나라 재정만 축내는 한계를 드러냈다.” ●부울경 시도별 몫 따지다 협의 잘 안 돼 -바람직한 균형발전 정책 추진은 어떻게 해야 하나. “도로 등 교통인프라 지원과 산업단지 조성 등 침체된 지역에 대한 재정투자에서 벗어나 지방마다 신성장산업 관련 인력 양성 지원, 영속적인 조세 감면 등 ‘성장 기반형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스텍이 있는 경북 포항에는 2차 전지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경남 사천에는 항공산업을, 한전이 있는 전남 나주권은 전력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효율성 제고다. 도시권 단위로 분산적 집중투자를 해야 한다.” -분산적 집중투자는 무엇인가. “전국에 골고루 지원하는 기계적 투자는 아무리 많은 재원을 쏟아부어도 나중에 재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기존의 개별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도시권 단위로 선택과 집중의 투자를 해 투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시도마다 갈라먹는 투자를 40년 동안 해 왔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을 특별자치단체로 키우려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무산된 상황이다. “아쉬운 대목이다. 3개 시도별로 자신의 몫을 따지다 보니 협의가 잘 되지 않았다. 수도권은 환경, 교통 등 나름대로 협의를 잘하는데 지방에서 자기들끼리 다퉈서야 되겠느냐.”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 추진 높이 평가 -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어떻게 보나. “과거와 달리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통합 추진하려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하나로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지방의 기업 유치를 위한 법인세 차등 등 좀더 과감한 정책 및 제도 설계가 없어 아쉽다.” -용인에는 삼성이 20년간 300조원을, SK도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어마어마한 반도체 투자가 예정돼 있다. 용인에는 희소식이나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는 요인 아닌가. “용인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팹,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팹이 가동되면 직접적 일자리 7만 7000개가 창출된다. 하지만 완제품인 반도체의 모든 공정이 용인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고 전 공정 및 후 공정인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수도권 외에 충청, 영호남 지역으로도 더 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법인세 감면 등으로 지방의 기업 유치를 돕고 지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 ●수도권·비수도권 동시 발전 전략 필요 -집적경제 논리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멀수록 비효율 아닌가. “사람처럼 기업도 활동에 적절한 공간 즉 토지, 휴식, 자연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기업입지론은 토지, 교통비 등 생산비용의 영향력이 크지만 최근에는 인력 확보, 쾌적성 요인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앞으로는 전력 확보가 기업입지의 핵심요인이 될 것이다.” -수도권 경쟁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나. “수도권을 묶어 놓고 지방을 발전시킨다는 도식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수도권에 환경, 교통, 주거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 놔두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까. 지방 발전을 위한 정책비용, 투자비용은 어디에서 조달하나. 이 점은 수십 년 동안 수도권·지방 격차, 지역 균형발전을 주장하던 전문가들이 답을 못 하는 부분이다. 2030의 균형발전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것을 제안한다. 이들은 지방에 있더라도 균형발전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이다. 나는 도시권 정책을 중시하지만 수도권, 비수도권의 동시 발전 추구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도권은 집적의 편익으로 기업, 인력이 집중된 데다 최근 글로벌화가 심화하고 성장산업들이 입지 요건으로 질 좋은 인력 확보를 중시하면서 쏠림요인이 강하다. 하지만 수도권 기업과 지방 기업, 수도권 인력과 지방 인력 간 상호 의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균형발전 정책의 정밀도, 목표·전략·효과의 틀을 재정립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英 지역발전·지방분권 결합 정책 펼쳐 -경쟁국들은 수도권의 글로벌 산업 유치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연계시키나. “영국, 프랑스는 1990년대 후반에, 일본은 2002년에 우리의 수도권정비계획법과 비슷한 공업제한법을 없앴다. 영국은 교통과 주택을 포함한 도시계획, 기업지원 등의 권한을 지자체로 넘기고 지자체 연합기구(Combined Authority) 설립을 유도하는 등 지역발전과 지방분권을 결합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구역 바꿀 수 없다는 인식 바꿔야 -저출산 시대다. 향후 30년 내 226개 시군구 중 37%인 85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지방소멸 현상은 막을 수 있나. “인구소멸을 지방소멸로 인식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행정구역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해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데 이를 바꿔야 한다. 900년 전 고려시대, 500년 전 조선시대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유지하는 건 난센스다.” ■이상대 원장은 수도권 정책,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연구해 온 지역문제 전문가다. 임창열 경기지사 시절(1998~2002년) LG필립스의 경기도 파주 유치 근거가 된 접경지역지원법을 연구책임자로서 입안했다. ▲1964년 경남 거창 출생 ▲1987년 고려대 건축학과 졸 ▲1996년 서울대 행정학 박사 ▲2019년 경기연구원 부원장, 한국지역학회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 자문위원 ▲2022년 용인시정연구원장
  • 종로구, ‘국악로’에서 전통예술·K주얼리 매력 만난다

    종로구, ‘국악로’에서 전통예술·K주얼리 매력 만난다

    서울 종로구청이 ‘2023 렛츠종로’의 하나로 13~14일 국악로(돈화문로)~서순라길 일대에서 ‘국악로페스타’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악로페스타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며 백성을 만나던 돈화문로의 유구한 역사를 잇는 ‘돈화문로 문화축제’, 귀금속 산업의 명가 종로가 야심차게 준비한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서울무형문화축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서울국악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또 수림문화재단(수림뉴웨이브), 국립정동극장(청춘만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서울남산국악당(젊은국악 단장)에서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공연도 열린다. 특히 13일 오후 6시 30분 주무대와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발칙한 국악로’에선 특별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은 주얼리 브랜드의 팝업스토어와 주얼리 런웨이쇼, 보석 감정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세부적인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돈화문로와 서순라길 일대에서 공연, 체험에 이르기까지 전통공연예술과 종로를 대표하는 주얼리 산업의 매력을 총망라한 국악로페스타를 열게 됐다”며 “시민 누구나 렛츠종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셨나요? 누에치는 모습… 서초구 4년 만에 잠원나루축제

    보셨나요? 누에치는 모습… 서초구 4년 만에 잠원나루축제

    조선시대 왕비가 직접 뽕잎으로 누에를 치는 장면이 서초구에서 재현된다. 도심 아이들은 꿈틀거리는 누에에게 뽕잎을 주기도 하고, 실을 뽑는 누에고치를 직접 볼 수 있다. 서울 서초구 14일 잠원체육공원(잠원역 4번출구 인근)에서 누에를 테마로 한 ‘제9회 잠원나루축제’를 4년 만에 연다고 11일 밝혔다. ‘잠원’(蠶院)이라는 지명은 이곳에서 과거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것에서 유래했다. 이 일대는 뽕나무 묘목 재배와 양잠 치는 농가가 많았다. 한강 변에 위치해 나루터가 있었고, 조선 초기에 국립 양잠소가 설치되기도 했다. 구는 이러한 잠원동의 유래와 전통을 알리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고자 2012년부터 축제를 시작했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다가 민선 8기를 맞아 주민이 직접 기획한 참여형 문화 축제로 다시 열게 되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하이라이트는 오후 2시 15분부터 시작되는 ‘왕비 친잠(親蠶)’ 재현이다. 친잠은 조선시대 왕비가 뽕을 따고 누에를 치는 전통적인 의식인데, 양잠의 중요성과 이를 장려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 ‘왕비 친잠(親蠶)’ 의식은 주민과 어린이 13명이 전통의상을 입고 ▲왕비 친잠례를 알리는 공연 ▲뽕잎을 따 누에에게 주는 채상례(採桑禮) ▲누에고치 농사의 성과를 왕비에게 보고하는 ‘반상례(頒賞禮)’ ▲수확한 고치를 왕비에게 바치는 ‘수견례(收繭禮) 등이 약 15분간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누에생태체험관’이 운영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누에 관찰과 뽕잎 주기,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누에 전문가들이 누에의 성장 과정과 활용도 등 환경 교육도 함께한다. 누에고치를 활용한 목걸이 만들기와 마사지 체험도 준비돼 있다. 문화공연과 부대행사도 열린다. 메인 무대에서는 포천시립민속예술단과 한배아트컬처스의 국악 공연, 신동초교 오케스트라 연주, 태권도 시범 등이 열린다. 행사장 주변에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 알뜰 벼룩시장 ▲주민 작품 오픈갤러리 등이 펼쳐진다. 구는 60여 곳의 음식점, 카페 등에서 사용가능한 할인쿠폰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해 축제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서초구와 잠원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영희)에서 주관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주민화합을 다지고, 앞으로도 잠원동의 역사와 의미를 살려 지역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옛 사람들의 SNS인 그림을 엿보다… 전주박물관 ‘아주 특별한 순간’

    옛 사람들의 SNS인 그림을 엿보다… 전주박물관 ‘아주 특별한 순간’

    연휴를 보내는 동안 남기고 싶은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터.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오는 29일까지 하는 특별전 ‘아주 특별한 순간-그림으로 남기다’는 옛사람들의 SNS인 그림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선조들이 남긴 그림에는 평생 가슴에 남는 특별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저마다 간직하고 싶어한 다양한 일상이 펼쳐져 있다. 함께했던 만남, 쉽게 지나칠 수 없던 자연 풍경,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그린 그림 등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사연이 있는 31건 83점의 그림이 준비됐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유물 중 ‘문관초상’, ‘수하한담도’ 등 12건 31점도 포함됐다. 1부에서는 함께 모여 취미를 공유하거나 소소한 일상을 즐겼던 순간들이 기다린다. 조선시대에는 ‘아집’(雅集), ‘아회’(雅會)라는 이름으로 취미를 공유하거나 소소한 일상을 함께 즐겼던 문화가 있었다. 이인문(1745~1821)이 경치 좋은 곳에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때를 그린 ‘누각아집도’ 등 사적인 모임을 추억한 그림들을 1부에서 볼 수 있다.2부에서는 멋진 자연 풍경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강세황(1713~1791)은 아들이 회양 부사로 부임하자 아들을 따라가다 금강산 가는 길에 있던 피금정을 방문했던 순간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인상(1710~1760)은 15년 전 지인과 함께 구경했던 금강산 구룡폭을 떠올리며 기억을 더듬어 다시 그리기도 했다. 경치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히 눈앞의 장면만 담는 게 아니라 그때 함께했던 사람들과 나눈 감정과 사연까지 저장하는 일이다. 휴대전화로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요즘과 달리 사진이 없던 과거에 추억을 더듬어 가며 붓을 들고 화폭을 채워 간 손길이 정성스럽게 다가온다. 3부에서는 국가와 개인이 행사가 있을 때 남겼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왕세자가 탄생해 스승과 상견례하고 성균관에 입학하는 등 왕세자의 성장 과정이 담기는가 하면 평안감사 부임식을 담은 ‘평안감사향연도’ 등 특별한 행사를 그림으로 기록한 것을 보게 된다. 거대한 그림 속 미니어처 같이 묘사된 실존 인물들을 찾는 재미가 있다. 요즘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주문받아 그린 근대기 초상화들이 함께 전시됐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전북 출신의 채용신(1850~1941)이 그린 ‘평생도’다. ‘석강실기’에는 70세가 넘은 채용신이 특별한 순간을 병풍에 담아 자손에게 보이고자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채용신은 과거를 돌아보며 찬란했던 시간을 떠올렸고 이 중 열 가지 순간을 꼽아 10폭의 병풍에 펼쳐냈다. 채용신 인생 최고의 기억으로 남은 태조의 어진(왕의 초상화) 작업을 비롯해 그가 보여 주고 싶었던 특별한 순간들이 관람객에게 좋았던 날을 돌아보게 한다.이번 전시는 지난여름 전북 부안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맞춰 학생들이 한국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전시를 준비한 민길홍 학예연구사는 “지금도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가 좋았어’라고 한다”면서 “평범한 모임도, 인생의 중요한 하루도 그림으로 남겨 기억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유물을 보면서 평범한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가까운 지인과 가족들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며 특별한 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조 능행차 주인공 자리, 주민에 넘긴 금천구청장[현장 행정]

    정조 능행차 주인공 자리, 주민에 넘긴 금천구청장[현장 행정]

    8일 오후 5시 서울 금천구청 앞 삼거리에 화려한 행진이 펼쳐졌다. 조선시대 왕과 왕후, 관리 등의 전통의상을 입은 300명과 말 30필이 동원된 웅장한 왕의 행렬은 시흥행궁터까지 약 1.8㎞를 30여분에 걸쳐 이동했다. 6000여명의 시민이 올해 6회를 맞은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에 참석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겼다. 이 행사는 조선 22대 왕 정조가 즉위 20년인 1795년(을묘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헌경왕후(혜경궁 홍씨)와 함께 수원화성으로 떠났던 여정을 재현한 것이다. 이날 창덕궁을 출발해 금천구 시흥행궁 구간을 거쳐 9일 수원 화성행궁과 화성 융릉(사도세자 묘)까지 총 59㎞ 구간을 이동한다. 특히 금천구를 통과하는 시흥행궁 구간은 금천구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치러져 의미가 깊다. 구는 3개월 전부터 능행차 재현행사를 준비하고자 송선원 전 중앙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시흥5동주민자치위원, 금천문화원, 금천문화재단 등 문화예술 전문가 14명이 참여하는 비상설 자문기구인 축제 민관협력(거버넌스) 체계를 구성했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는 정조가 능행차 당시 유일하게 하룻밤 머무른 시흥행궁이 있고 격쟁을 통해 백성과 직접 소통했던 역사도시”라며 “축제 거버넌스 위원들의 지원과 협조로 풍성한 공연 등 우리 구만의 특색 있는 정조 행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흥행궁 구간의 주요 배역을 금천구민으로 채운 데 이어 유 구청장이 맡았던 시흥현령 역할도 구민에게 넘겼다. 정조대왕 배역은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정조를 꼽은 시흥5동 주민 남기범(34)씨가 맡았고, 지난해 금천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을 연기했던 시흥1동 주민 김학성(56)씨가 시흥현령을 맡아 시흥사거리에서 능행차 행렬을 환영했다. 시흥5동 은행나무로에서는 정조가 금천현의 시흥현 개칭을 명하는 교서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격쟁 상황극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능행차 재현 외에도 정조맞이 국악경연대회 수상자 등의 다양한 전통공연과 역사 골든벨 퀴즈 행사가 열렸다. 9일 오전 8시에는 구청 광장에서 큰북 공연과 함께 정조의 출궁을 선포하는 의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정조는 재위 기간 화성으로 66회에 걸쳐 행차하면서 3355건의 상언과 격쟁을 처리했다”며 “계급과 신분에 상관없이 온 백성을 두루 살피고 백성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한 정조의 뜻을 본받아 구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2023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막 올랐다…9일까지 진행

    ‘2023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막 올랐다…9일까지 진행

    경기 안성시가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장식을 6일 개최하고 본격적인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개장식은 안성맞춤랜드 내 바우덕이 축제장 메인게이트에서 진행됐으며 김보라 시장의 타종식과 함께 국회의원, 안성시의회 의원,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 자매결연 도시 관계자(중국 허위엔시) 등이 참석하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어 바우덕이 축제의 개장을 축하하는 안성 남사당 풍물단의 흥겨운 풍물놀이와 줄타기 공연이 펼쳐지며 오는 9일까지 진행될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바우덕이 축제 위원장인 김보라 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전통성을 강화한 공연과 퓨전음악,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어느 때보다 알찬 콘텐츠를 준비해 흥이 넘치고, 즐거움과 낭만이 더해지는 가을 축제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됐다”며, “안성맞춤 도시 안성에서 가족, 친지, 연인과 함께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시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우덕이 축제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안성맞춤랜드 내 메인무대에서 김일중 아나운서와 박은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되며 ‘바우덕이의 나래’를 주제로 전통과 비보잉의 콜라보를 통한 화려한 무대와 평인 댄스 컴퍼니, 성악가 염진욱·소프라노 성희진·어린이 코러스의 합동공연, 바우덕이 풍물단 공연 등이 장식된다. 이와 함께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으로 무대를 나눠 가족뮤지컬과 남사당 상설공연, 조선시대 어가행렬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고 특별 콘텐츠의 일환으로 1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햄지가 행사장을 방문해 바우덕이 축제의 첫날을 국내외로 생생히 전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축제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 날씨와 함께 황금연휴를 맞아 바우덕이 축제장에 부담 없이 오셔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등을 편안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허준·정선 품은 강서, 뚜벅뚜벅 산책길에 간질간질 역사 향기

    허준·정선 품은 강서, 뚜벅뚜벅 산책길에 간질간질 역사 향기

    조선시대 최고 명의 구암 허준이 동의보감을 완성한 곳은 어디일까?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인 234개 향교 가운데 서울에 있는 유일한 향교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화풍을 가다듬고 완성한 때는 언제인가?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광명소를 도보로 둘러보는 ‘강서 뚜벅이 여행’에 참여하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에는 보물 5개 등 국가지정문화재 7개와 서울시 지정문화재 8개 등 총 15개의 문화재와 전통사찰 등 문화유산이 있다. 구는 지역 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3월부터 뚜벅이 여행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은 ▲허준박물관 코스 ▲겸재정선미술관 코스 ▲개화산 둘레길 코스 등 3개 코스로 운영된다. 허준박물관 코스는 허준근린공원, 허가바위, 허준박물관, 약초원 등을 둘러보며 한의학의 역사와 허준의 발자취를 살핀다. 특히 1991년 서울시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허가바위는 천연 동굴로 양천 허씨의 시조 허선문이 태어났다는 설화가 있다. 허선문의 20세손인 허준이 동의보감을 완성한 곳으로 전해진다. 겸재정선미술관 코스는 겸재정선미술관을 중심으로 성황사, 궁산땅굴 역사전시관, 양천향교, 양천고성지 등을 둘러본다. 정선은 1740년부터 5년간 가양동의 옛 지명인 양천의 현령을 지내며 진경산수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경교명승첩, 연강임술첩 등 역작을 남겼다. 특히 양천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그리며 화풍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천향교는 수도인 서울시에 있는 유일한 향교로, 조선 태종 때인 1411년에 지어졌다. 개화산 둘레길 코스는 조선시대 공신인 풍산 심씨 묘역, 약사사, 봉수대, 한국전쟁 당시 김포비행장을 지키다 산화한 11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호국충혼비 등을 탐방한다. 강서 뚜벅이 여행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코스당 약 3시간 진행된다. 출발 7일 전까지 강서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 尹 “세종대왕의 한글 정신은 자유·평등·번영과 일맥상통”

    尹 “세종대왕의 한글 정신은 자유·평등·번영과 일맥상통”

    尹, 한글날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 깜짝 방문“한글은 다양 계층 사람들 평등 사용한 글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제577돌 한글날(10월 9일)을 앞두고 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유호선 학예연구관의 안내에 따라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에서 훈민정음해례본과 언해본, 정조 한글어찰첩,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소설, 대한매일신보, 독립신문 등 한글의 변천사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여성만 사용했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실제 한글은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시대 관청에서 각종 분쟁을 한글로 해결했다는 자료를 언급하면서 “조선시대에도 송사를 한글로 작성했다는 것은 관공서에서도 한글이 많이 쓰였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못 배운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글의 현대적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이 우리가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글이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조선시대에는 한글이 있었기에 중국의 한자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박물관에서 광명시 예빛유치원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의 어린이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강동구 꿈미학교 3학년 학생들을 만나 “한글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4일부터 ‘2023 한글주간’을 맞이해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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