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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직한 역사 되찾기-민주열사 열전(20회)

    민주열사열전 시리즈가 20회로 막을 내린다.어두웠던 시대에 조국 민주화를 위해 치열하고 고단한 싸움을 벌이다 생을 마감한 이들의 진실은 무엇이었을 까.그들은 굴절된 현대사에서 희망의 빛이었고 그들의 희생적 투쟁이 밀알이 되어 오늘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그들의 진실 밝히기가 현재와 미래를 더 욱 의미있게 하기 위한 과거의 재창조 행위라는 인식에서 시리즈를 이어갔다 .그동안 독재정권에 의해 역사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이들을 제자리로 돌려야 한다는 작은 소망의 표현이기도 했다.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그 의미와 성과 를 짚어보는 좌담을 마련한다.가톨릭대 安秉旭교수와 李相勳변호사,전국민족 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金學喆사무국장,대한매일 金三雄주필이 자리를 같이했다. 金三雄주필:8월7일 장준하선생편을 첫 회로 시작된 시리즈가 5개월만에 마 무리하게 됐습니다.제도언론 매체로서는 처음으로 반독재투쟁에 몸을 불사른 인물들의 행적과 사상,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역사적 의미,유족과 동지들의 근황 등을 총체적으로 담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安秉旭교수:언론뿐만이 아니라 유관단체를 포함해서도 처음이라고 봅니다. 민주화투쟁을 하다 희생된 분들의 증거로 그분들의 업적은 중요합니다.이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뒤늦은 감은 있지만 대한매일이 어려운 여건 에서 이러한 작업을 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金學喆국장:이번 시리즈는 하나의 사변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진실이 뒤집어진 상태에서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과감히 밝힌 것이 언론 계의 ‘사변적 사건’이란 의미입니다. 李相勳변호사:한 건의 의문사를 해결한 것만큼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과거 군사독재에 의해 저질러진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법 률 제정 등에 가장 강력한 압력수단의 역할을 했습니다. 安교수:더 이상 잘못된 50년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중요합 니다.과거역사를 청산하고 정리해 새로운 역사를 위한 디딤돌의 의미가 깊다 고 봅니다. 金주필:‘항일운동을 하다 산화한 이들에게 붙였던 ‘열사’라는호칭이 부 적절하다,과거지향적인 것을 꺼내어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행위다’라는 지적 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민주화를 위해 몸을 불사른 사람들은 열사로 불리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봅니다.또 역사적으로도 두번 다시 잘못됨을 되 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에 연재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金국장:보훈처 관계자의 열사호칭에 문제가 있다는 기고를 보고 제가 반론 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항일정신이나 반독재의 민주화 정신은 구국의 의미 에서 맥을 같이합니다.과거를 덮어두고 어떻게 제대로된 미래가 나오겠습니 까.밝은 미래와 진정한 화해를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청산이 꼭 필요 합니다. 安교수:민주화 정신은 항일정신만큼 높이를 같이한다고 봅니다.아직 민주화 에 대한 인식이 덜 보편화되어 있어 항일정신과 민주화정신을 구분하려는 것 같습니다.더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이러한 논란이 나오 지 않을 것입니다.과거에 대한 진실이 허심탄회하게 밝혀졌을 때 미래지향적 인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金주필:우리 역사를 보면 가장 투철했던 시대정신이 있습니다.신라의 화랑, 조선시대의 의병·승병,한말의 의병,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들이 그 정신을 주도했습니다.해방 후 그 대를 잇는 것이 바로 민주화투쟁과 통일운동이라고 봅니다.그들이 있었기에 이 나라가 지탱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아직 그들 에 대해 의미부여가 덜 되어 있습니다.현 정부도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세 워졌는데 그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李변호사:민주열사 예우와 보상 관련 법안 작성에 민족민주운동의 개념문제 가 불거졌습니다.보상과 명예회복을 전제로 한 민족민주운동 개념의 실례가 부족하고 사회적 일치점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金주필:해방후 반민족행위자 규정처럼 민주화운동 유공·희생자들과 관련해 역사·사회학계 등의 주도로 전 국민적인 토론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또 활발한 학술토론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安교수:민족민주운동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는 밀렸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입니다.개념 설정과 인물의 구체적 선정과정에서 큰 논란이뒤따를 것입 니다.하지만 우리 민주화에는 큰 희생이 있었다는 큰 틀에서 볼 때 그러한 논란은 지엽적인 문제일 뿐입니다.공개적인 논의과정에서 문제를 하나씩 충 분히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金국장:열사들이 유공자 대우를 바라고 민주화투쟁을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결국 그 혜택이 돌아가는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독재정 권에 맞섰던 민주화투쟁의 정당성 획득의 의미입니다.폭압적 공안기구와 정 권의 부도덕성이 낱낱이 파헤쳐져 그러한 행태가 줄어들고,장기적으로 없어 져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데 법 제정의 의미가 있습니다. 金주필:나치 치하에서 함께 저항하던 사람들과 함께 죽지 않고 살아남은 죄 를 야스퍼스는 ‘형이상학적 죄’라고 했습니다.군사독재 치하에서 살아남은 우리들도 야스퍼스가 말한 ‘형이상학적 죄인’에 해당될 것입니다.마땅히 희생된 이들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관련 법률안을 만 들어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합니다.기념관을 세워 그들의 뜻을 기려야 하고 묘역을 조성해 민주성지로 만들어야겠지요.또 어렵게 살 고 있는 그 유족들을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조선왕조시대에도 병자·정묘 호란 희생자들의 자손들을 7·8대까지 돌봐준 예가 있습니다. 安교수:민주열사 관련 법안은 다음 세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더이상 독재하에서 저질러진 반민주적 행태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는 징 계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둘째는 그들의 행적을 조사·정리해 기념관 등을 조성해 모아놓고 학교와 국민교육에 적절히 활용하게 하는 것입니다.셋째는 그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배상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李변호사:현재 국민회의가 내놓은 최종 법률안인 ‘민주유공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예우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법사위에 상정돼 있습니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가해자 측면에서는 진상규명,피해자 측면에선 명예회복과 예우 및 보상에 직접 당사자가 될 것입니다.하지만 시기와 적용대상이 처음 작성할 당시의 원안에서 많이 축소됐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安교수:정당별로 이해관계에 따라 이견을 보이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항력 적인 면이 있습니다.보훈대상자 선정이 아직도 계속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 주유공자 선정문제도 장기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흔적도 없이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장차는 이런 분들까지 발굴해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金주필:이승만정권 이후 최근까지를 포괄하는 법률안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번 기회에 촉구해야하지 않을까요. 金국장:처음엔 1945년 이후로 잡아 법안 작성을 추진했습니다.하지만 집권 여당에서도 부담을 갖고 반대했습니다.보수 기득권층의 반발을 감당하기 힘 들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그래서 절충한 것이 3선 개헌을 기준으로 잡은 6 9년 8월7일 이후입니다.하지만 이 문제는 법안 개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개선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安교수:전거가 없어 법률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법률안이 다른 나라에도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수 있는,자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국회의원들도 자신이 국회의원일 때 역사적인 법률을 만들 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눈앞의 위기 탈출에만 급급하지 말고 한달이 아닌 1 0년 앞을 내다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金주필:일각에서는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로 생각하고 위기감을 갖는 사람들 이 많은 것 같습니다.하지만 진실규명 차원에서 참여기회를 주고 적절한 배 상과 보상을 통해 화해의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金국장:유가족도 진상규명을 원합니다.처벌이 아니라 진상규명을 통해 진정 한 고백과 사과를 받으면 용서한다는 입장이지요. 李변호사:예우·보상은 진상규명의 전제 위에서 가능합니다.결코 떨어질 수 없는 문젭니다.진상규명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출발점입니다. 金국장:국회에 상정된 법안은 늦었지만 의미 있습니다.‘형이상학적 죄’를 짓고 있는 우리들이 열사들의 뜻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대한매일은 이 러한 것이 가능하도록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습니다. 安교수:민주열사들에 대한 공적인 자리매김을 대한매일이 했습니다.시리즈 에서 다룬 인물들은 우리 자랑스런 역사의 출발점이고 굴절된 50년 역사를 그나마 빛나게 한 분들입니다. 金주필:필리핀의 호세 리잘은 스페인 침략시절에 ‘나는 조국의 밝은 새벽 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그러나 밝은 세상의 사람들은 밤사이 스러져간 사람 들을 잊지 말라’라고 했습니다.우리는 바로 밤사이 스러져간 열사들의 희생 위에 지금의 민주화를 누리고 있습니다.그들의 뜻을 기리고 희생을 생각하 는 것은 우리 전부의 의무입니다. 金在暎·任昌龍 kjykjy@daehanmaeil.com [金在暎·任昌龍 kjykjy@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새해 새설계”” 여기서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할 때가 됐다.내년은 토끼의 해인 기묘년. 지난 해가 유난히 어려웠던 한 해였기에 기묘년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정 초에 갖는 마음가짐은 1년을 좌우한다고 한다.그래서 누구나 새 해 초가 되 면 설레이기 마련이다.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신정휴일.이 신 정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새해를 맞아 알차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고궁개방] 새해 원단에 고궁을 찾아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 일 것이다.문화재관리국은 1월1일 하루 서울 경기소재 5대 고궁과 14개 능· 원을 일반인들에게 평상시처럼 공개하기로 했다.이날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 은 무료입장을 할 수 있어 한복차림으로 가족 나들이를 해볼만한 곳들이다. 덕수궁과 창경궁에서는 널뛰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 등의 민속놀이마당도 마련된다. ?개樗隔貶? 에버랜드는 99년 토끼해를 맞아 1월1­3일 산토끼 99마리가 자유롭게 뛰노 는 토끼광장을 만든다.‘토생전’을 응용한 레크리에이션과토끼방 토끼쿠키 도 만들어 선보인다.유러피안광장에서는 대학생 동아리 ‘천기누설’이 한해 운수를 점쳐 주는 사주풀이마당을 연다.또 옛사람들이 새해 첫날 무병장수 를 빌며 드나들었다는 대형 ‘불로문 통과’행사도 열린다.제기차기,윷놀이, 투호,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광장과 어우동 방자 향단이 출연하는 고전 해학마당극에도 참여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오후 7시·7시30분 두차례 신년 민속 퍼레이드를 연다.60인조 마칭밴드를 따라 태평성대 어가행렬,대동놀이 ,춘향전 등 전통축제 행렬이 지나면서 신년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가든스테 이지에서는 1일과 3일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있고 매일 오후 9시30분 ‘라이 브 뮤직밴드 쇼’가 열린다.오후 11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서울랜드는 삼천 리동산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우리 전통 점치기와 컴퓨터 점을 비교하는 행사 를 가져 찾는 이들의 사주 궁합 관상을 보아준다.1일 오후 2시 통나무 무대 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이 폭소덕담을 섞은 공연을 연다.1일부터 2일까지 흥겨 운 농악대 공연과 함께 무료가훈 써주기,윷놀이,투호,제기차기,줄넘기,고무 줄놀이 등 가족단위의 민속놀이 한마당도 계속된다. [해돋이 구경] 동해 추암은 ‘일출 1번지’로 불리는 동해시의 해돋이 명소.명물인 촛대 바위와 기암괴석 뒤로 펼쳐진 망망대해 끝에서 솟는 해의 모습이 장관이다. 마을 옆 언덕배기에 들어서면 촛대바위가 나타나는데 옆쪽에 각양각색의 암 석전시장이 펼쳐져 문어 불상 해골 폭포바위 등 모두가 신기하기만 하다.암 석지대 바로 옆에는 고려때 세운 해암정이 남아 있는데 정면 3칸,옆면 2칸의 해암정에 서면 파도의 숨소리가 들린다. 강릉 정동진은 한때 탄광촌이었던 곳.드라마 모래시계 방송후 더욱 인기를 더해 가고 있는 어촌이다.넓은 모래사장과 담수가 빠져 나가는 낡은 철다리 는 손을 맞잡고 지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밤기차를 타고 달려와 맞 는 해돋이의 멋이 더욱 정겹다.해안에 인접해 있어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바 다와 마주하게 되는데 맑은 물과 탁트인 시야가 사색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영덕 강구항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의 어촌.MBC TV의 ‘ 그대 그리고 나’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해뜨는 장소가 일정치 않아 항구에 선 자칫 일출을 놓칠수도 있기 때문에 삼사 해상공원 쪽을 택하는게 일출을 보기에 안전하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은 서해안이면서도 지형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독특한 곳이다.장엄한 동해 일출에 비해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 가 일품이다.날씨에 별로 구애받지 않고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수 향일암은 지명 그대로 해를 향해 열려있는 암자.한려수도를 바라보고 들어 앉아 있는 대웅전과 관음전,산신각 등 모두 6동짜리 작지 않은 사찰이 다.전남 여수시 돌산대교를 건너 30분쯤 달리면 향일암으로 향하는 입구가 나타난다.돌산섬의 끝인 임포에선 10분거리다.이른 새벽 바위봉우리에 올라 서면 향일암의 본체가 드러난다.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동백숲과 바위병풍이 에워싸고 있는 암자의 모습이 퍽이나 아름답다. 강원도 양양의 낙산 일출은 동해의 많은 해돋이 가운데서도 가장 장관을 이룬다.일출기간은 짧지만 주변건물,풍경들과 어우러지는 색채의 조화가 볼 만하다.의상·원효대사의 흔적이 살아있는 홍련암과 보타전,낙산사 경내의 범종과 7층석탑 등 지정문화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낙산해수욕장의 모래밭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대장관은 멋진 겨울바다 여행코스가 아닐 수 없 다. 경주 토함산과 석굴암의 일출 장면은 우리의 자랑거리다.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를 끼고 있는 토함산은 동해의 햇살이 가장 먼저 와 닿는 땅이다.바다 가 끓어 오르듯 붉은 구름을 피워 올리다가 순식간에 솟구치는 해돋이는 정 초에 한 번쯤 가져 볼 만한 경험일 것이다.토함산 너머에 자리잡고 있는 감 포도 들러 볼 만한 곳.감포 앞바다로 향하는 길목에 늘어선 기림사와 감은사 지,이견대,대왕암은 신라의 체취를 물씬 풍긴다. 거제도 해금강과 외도해상공원도 원단 해돋이의 감상지로는 탁월한 곳.외 도는 동백숲과 선인장,용설란 등 아열대식품이 많아 이국적인 풍치를 느끼게 한다.일본의 침략을 막기위해 조선시대에 쌓았다는 5개 성과 6·25전쟁 당 시 포로가 거주했던 포로수용소 등 역사문화유적도 기다리고 있다. [볼만한 전시] 63빌딩은 1층 특별전시장에서 이집트 유적을 매일 밤 10시까지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직접 탐사대로 나서 이집트 진품유물 150점을 발굴해보는 체험의 장소다.전망대에선 운석(별똥)과 희귀광석 등 600여점을 모은 별똥·희귀광 석전이 전망대에서 열린다. 한국종합전시장(KOEX) 태평양관에서는 ‘살아있는 희귀 해양생물박람회’가 열린다.해수어,열대어,세계 희귀해양생물,한국 연안어류,희귀파충류 등 어 류 350종,파출류 70여종 등 모두 420종 3,000점이 선보인다. 또 원주 치악산드림랜드에서는 눈썰매장 개장과 함께 국내외에서 찍은 UFO( 미확인비행물체) 사진 60점이 공개되는데 연휴기간 동안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의 조각작품 관람도 의미있는 것이다.65개국 205명의 작품 213점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어 확 트인 주변 환경과 함께 조형물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12점을 새로 전시했다. [기타] 한국민속촌은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을 마련한다.기묘년맞이 운수대통 굿 판에선 입장객들에게 점을 봐 주고 재수부적을 나눠준다.중요무형문화재인 북청사자놀음,송파산대놀이,세시풍속인 풍물,줄타기,지신밟기 등을 선보인다 .디딜방아,괴나리봇짐 져보기, 지게지기 등 전통생활 체험장도 마련한다.전 통 얼음썰매와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에도 참가할 수 있다. 서울타워에서는 세모의 서울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31일밤과 1일 새벽4시 까지 전망대를 개방한다.주간에는 세계각국 유물 3,000점을 전시하는 지구촌 민속박물관,로봇 동물인형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세계뮤지컬동물랜드 등도 마련한다. 또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대학 수학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 에게 공원을 완전 무료 개방한다.학생증과 수험표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할수 있다. ?겉那∩? kimus@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구의동 사진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4)

    ◎한컷 한컷에 깃든 추억… 인생… 역사/1826년 세계 첫 작품부터 첨단 홀로그래피까지 한눈에/한말 풍물 등 희귀자료 즐비 각양각색 카메라도 볼만/내년 새 전시관으로 이전 영상정보산업 메카 기대 신촌과 대학로·압구정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이의 거리’다.신세대들의 다양한 젊음의 문화가 거리의 풍속도를 바꾸어가고 있다.신세대 문화의 급속한 변화 속에 새로운 젊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그중의 하나가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다.지상 38층의 이 건물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새로운 ‘젊은이의 광장’이 됐다.활력 넘치는 ‘젊은이의 광장’으로 등장한 테크노마트 안에 한국 최초의 사진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지난 9월10일 문을 연 300여평의 아담한 박물관은 연인들의 새로운 데이트장소로 옛일을 회상해 보는 추억의 장소로 이미 화제의 공간이 됐다.사진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것처럼 사진박물관은 여느 박물관보다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 너무 친근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기에 관람객들은 사진이 과연박물관에 전시될 유물이냐는 가벼운 의문부호 하나쯤은 가지고 박물관 문턱을 넘어선다.그러나 오밀조밀 사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체험하다 보면 1시간 남짓의 관람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가치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음을 알게 된다. 사진박물관에서 우선 눈여겨 봐야할 것은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 1826년 프랑스의 발명가 니엡스가 8시간이나 걸려 찍었다는 희미한 정원의 모습이다. 그리고 염화은을 코팅해서 사진의 효과를 낸 초기 사진인 은판사진(다게레오 사진)과 그후 등장한 유리판 사진,최첨단 사진 홀로그래피 등 사진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국내 사진으로는 처음 사진이 소개된 120년 전의 풍물과 사람들의 모습,정부수립 50년을 총망라한 역사의 현장 등이 전시돼 있다. 가슴을 드러낸 조선시대 서민들 모습과 풍물을 비롯 일본 공사관에 초대된 외교사절들의 모습이 담긴 귀한 자료사진들도 공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사 김규진 코너도 만들어져 있다.1907년 소공동에 문을 연 천연당사진관의 광고가 8월16일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에 실렸던 자료도 눈에 띈다. 사진박물관에서는 카메라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주름상자를 조절해서 피사체의 각도를 수정할 수 있는 뷰 카메라와 옛 소련에서 만든 초기의 주름카메라,국내 한 대뿐인 로라이 마린 수중카메라,자연 풍경사진으로 유명한 앤젤 아담스가 사용했던 디오도르프 카메라와 같은 종류의 카메라,특수카메라,소형카메라 등 여러가지 사진기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직접 촬영,프린트까지 해 볼 수 있도록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일명 바늘구멍사진기로 불리는 카메라 옵스쿠라를 통해 빛이 바늘구멍을 통하면 벽면에 화상이 거꾸로 맺히는 원리를 관찰할 수도 있다. 사진박물관은 현재 3만여장의 사진과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시공간만이 아니라 자료를 발굴하고 역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사진은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은 특히 한국의 근세사를 정리하기 위해사진자료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매일이 주관하는 ‘전국민 사진자료찾기운동’으로 이름한 이 행사는 각 가정에 보관중인 사진 중에 가치있는 자료를 찾기위한 것이다.이렇게 발굴된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류,정리과정을 거쳐 박물관에 있는 다른 사진과 함께 ‘한국사진자료백서’도 구축된다. 희귀하고 가치있는 대한매일에 보도된다. “사진찾기 행사로 현대사의 한 페이지는 새로 써야할 지도 모른다”며 귀중한 자료 사진 찾기에 기대를 거는 吳岡錫 관장(49)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그도 그럴 것이 일본 외무성과 협조,일본 NHK에서 한국관련 옛 사진찾기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의 소식만 듣고도 벌써 자료들이 모여들고 있다.대한제국 말기 관료들의 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뉴질랜드 교민이 보내왔는가 하면,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일본섹션에서 한국의 경치를 담은 사진첩 ‘조선국진경(朝鮮國眞景)’을 안동대 김희곤 교수가 발견,슬라이드에 담아 왔다.‘조선국진경’의 사진들은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귀한 자료다.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조선주재 일본 공사관원이던 하야시 타케이치(林武一)로 일본인의 눈을 통해본 청일전쟁 직전의 조선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국 사진기자와 작가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이 사진박물관은 내년 말이면 서대문구 연희3동 53의 1,공원부지에 1,300평의 독립건물로 옮겨간다.카메라를 닮았고 최첨단 스틸하우스로 외관만으로도 화제가 될 사진박물관은 역사기록의 현장이자 영상정보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커 사진이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듯 사진은 역사의 기록만은 아니다.사진박물관을 둘러보면 21세기는 사진으로 말하는 영상이미지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미래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사진과 친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 것이란 吳관장의 귀띔은 사진박물관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한다. 미래의 사진은 어떻든 사진은 개인에겐 소중한 추억이다.까까머리 고교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고,이젠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랜 할아버지도 찾을 수도있다.한 가정의 기록이며 또 역사의 기록이다.사진은 한 치의 거짓도 인정되지않는 투명한 역사이다.역사의 귀중함과 과학의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다. 역사가 존재하고 미래의 영상을 예상할 수 있는 곳이 국내 유일의 사진박물관이다. ◎대한매일 주관 사진찾기운동 참여/사진박물관 주인 되어보세요 ①전국민 사진자료 찾기운동에 참여한다.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진 사진을 찾아 사진박물관에 기증하면 박물관에 기증자로 남는다.엄청난 역사적 사료가 아니래도 좋다.시골집 창고 속의 낡은 사진도 귀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으니 이 기회에 한 번 뒤져 보자.이렇게 모여진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석과 고증을 거쳐 대한매일에 소개되고 내년 4월,사진전시회에 출품된다.그리고 사진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②서대문구 연희동에 설립될 사진박물관에 건축기금을 낸다. 10만원 이상의 건축기금을 내면 1층 벽면에 얼굴 사진이 영구히 보존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얼굴 사진은 12㎝×9㎝ 크기의 특수세라믹으로 제작된다.유명인들과 나란히 얼굴이 전시될 흔치 않은 기회.단 1만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사진박물관 사무국 전화 02­3424­1291 ◎이렇게 가세요 서울 광진구 구의동 631의 1.테크노마트 9층에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내리면 39층의 최첨단 테크노마트 건물이 보인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 3분거리.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월 1,3주 화요일은 쉰다.관람료는 성인 1,000원.어린이는 700원.단체관람료는 30% 할인된다.
  • 곽의진씨 장편소설 ‘꿈이로다 화연일세’ 완간

    ◎소설로 태어난 허유의 삶과 예술/막치 그림 그리던 시골 환쟁이에서 남종문인화의 대가로 우뚝 서기까지/불꽃같은 사랑·운명적인 만남 등 자전실록 ‘몽연록’ 바탕 담당히 그려 조선 후기 남종문인화의 대가 소치(小癡) 허유(許維 1809∼1892)가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작가 곽의진씨(51)가 소치의 불꽃같은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장편소설 ‘꿈이로다 화연일세’(전5권,해냄출판사)를 펴냈다. 그동안 역사소설들이 많이 나왔지만 문화예술 쪽에 초점을 맞춰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본 작품은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꿈이로다…’는 적극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야기는 시·서·화에 능해 삼절(三絶)로 불렸던 선비화가 소치가 예술가의 생애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한 축으로,비련의 여인 은분과의 사랑을 또다른 한 축으로 전개된다. 초의선사 장의순,추사 김정희 등과 교류하며 화필 하나로 19세기 조선문화의 중심권에 선 허유. 그는 은분과의 애틋한 사랑을 뒤로한 채 고난의 길을 걷는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세상을 갈구하던 은분은 불도를 닦는 여승이돼 소치 앞에 선다. 소치가 조선시대 문화의 중심부를 걸을 수 있었던 데는 초의선사와 추사 그리고 다산 정약용 등 지적 거인과의 직간접적인 만남이 큰 몫을 한다. 예술이란 완성된 인성의 바탕 위에서만 가능한 인문행위라는 소신을 지닌 추사는 소치가 스스로의 내면세계를 새롭게 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재주는 있어 보이나 견문이 부족해 궁벽하다’는 그의 첫 논평은 소치로 하여금 발분망식(發憤妄食)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소치는 초의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막치그림이나 그리는 한낱 ‘시골 환쟁이’신세에서 벗어난다. 다성(茶聖) 초의는 조선 후기 불교계를 대표한 멋쟁이 승려. 소치는 그에게서 고요함과 정갈함의 미학을 배운다. 이 소설은 소치가 자신의 생애를 정리한 책 ‘몽연록(夢緣錄)’을 바탕으로 했다. ‘몽연록’은 소치가 허망하고 쓸쓸해 마치 꿈과도 같은 자신의 삶을 담담히 써내려간 작품으로 훗날 ‘소치실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작가가 소치의 예술세계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10년전 ‘남종문인화의 산실을 찾아서’라는 한 지방TV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면서부터. 곽씨는 “당시 소치에 관한 자료를 모으면서 놀랐던 것은 허씨 일가가 세계 미술사에서도 드물게 화맥 5대를 잇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고향 진주에 있는 ‘채운토방(彩雲土房)’이란 자신의 집필실에 머물며 새로운 소설을 구상중이다. 고려인의 대몽 항쟁의지를 다룬 장편 ‘삼별초’(가제)를 원고지 1만장 분량으로 써낸다는 계획이다.
  • 문화예술인 개골산 총집결/성큼 다가운 금강산­첫 관광 이모저모

    ◎李文求씨 등 20명 참가/화단 금강산유파 고무/문단,고뇌속 신중 접근 금강산이 예술혼을 지피고 있다. 분단 50년 만에 비경의 문틈을 살짝 연 금강산이 국내의 내로라 하는 문화예술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18일 첫 관광에 나선 예술가만도 20여명을 헤아린다.한국화가,소설가,시조시인,교수,극작가,사진작가 등 분야도 다양하다. 한국화가로는 기산 鄭蓂熙,단아 金炳宗씨(서울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소설가는 李文求,李文烈,朴範信,崔仁浩씨 등 인기 작가들이 금강산을 찾았다.李根培씨는 유명한 시조시인.인기 방송작가 金秀賢·미술사학자 兪弘濬씨(영남대 교수)등도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다. 가장 감회가 깊은 이들은 한국화가들이다.다양한 장르 가운데 회화가 백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金炳宗 교수는 “금강산은 화가의 상상력으로 따라잡기에는 대상이 너무나 출중하며,무한한 감흥의 대상”이라며 “50년 만에 금강산유파,북방양식의 산수화 맥을 잇게 돼 무척 다행”이라고 말했다.그는 구룡폭포를 화폭에 담으며 “떨어지는 물과 얼음,바위의 속도감을 표현하는데 고심했다”면서 “응축된 기가 솟구쳐 숨가쁘게 나마 구룡폭포를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설가들의 손길은 오히려 무겁다. 金笠,楊士彦,崔南善,李殷相,鄭飛石씨 등 조선시대 이래 해방 뒤까지 당대의 문객들이 저마다 금강산을 뽐내는 글들을 수 없이 남겼기 때문이다.혹 ‘짧은 언어’로 누를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金秀賢씨는 鄭周永 명예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鄭명예회장의 자서전을 집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鄭명예회장과 금강산초대소에서 생활을 같이 했다. 금강산기행으로 잘 알려진 兪弘濬 교수는 유람선 상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금강산 강좌를 열고 있다. 대중 연예인으로는 송해씨와 가수 현철,현숙,설운도,임주리씨 등이 유람선상 공연과 함께 금강산에 첫발을 내디뎠다.
  • 고려청자·조선공예품 15점 日 미술관서 전시중 도난

    ◎11억대 청자 잔 등 38억어치 【도쿄=黃性淇 특파원】 13일 새벽 일본 교토(京都)시내에 있는 고려(高麗)미술관(관장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에 도둑이 침입,13세기의 상감청자 잔(靑磁象眼菊花寶相唐草文高脚盃·1억엔 상당)등 이 미술관에서 전시중이던 고려·조선시대의 도자기 15점 3억5,900만엔어치(약 38억4,000만원)을 훔쳐갔다. 이 미술관은 지난달 9일부터 ‘고려·이조의 미(美)’라는 개관 10주년 기념전시전을 열고 있었다. 도난 당시 이 미술관에는 당직자 1명만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범인들은 1층의 쇠창살을 용접기로 끊은 뒤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 도난당한 작품은 고려청자 7점, 이조분청 5점, 이조백자 3점으로, 경찰은 크기가 30㎝정도의 운반이 용이한 1급품들만 골라 훔쳐간 점으로 미뤄 전문 고미술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미술관측에 따르면 도난작품은 보험사에서 가액을 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당했으며, 경비회사도 단순 경비업무라는 이유를 들어 배상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 이 미술관은재일동포 鄭詔文씨(사망)가 수집, 기증한 고려·조선조의 미술공예품 1,700여점으로 세워졌는데, 관장인 우에다씨는 지난달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때 일본문화계 인사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 명창 임방울/천이두 지음(화제의 책)

    ◎소설로 읽는 명창의 삶 임방울(본명 임승근)은 1904년 전남 광산에서 태어나 일제시대와 해방,한국전쟁 후의 암담한 시대를 살다 58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친 판소리 가객으로 그의 생애와 예술세계가 가족과 친지,제자들의 증언과 각종 자료 등을 토대로 소설 형식으로 복원됐다. 저자는 임방울을 “조선시대 선배 가객처럼 직함하나 차지하지 못했고 후배처럼 인간문화재로서의 사회적 보장도 받아보지 못한 진짜 광대”,“어둡고 쓰라린 역사 속에 살아야 했던 민중의 한스런 정서를 가장 민감하게 파악한 가객”이라고 말한다.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 판소리의 연원 및 역사적 흐름에 대한 해설과 판소리 용어풀이 등도 부록으로 실었다. 한길사 1만원
  • ‘淸心·廉吏정신’ 지닌 공무원 뽑자/金弄柱(발언대)

    최근 중하위직 공무원의 개혁 드라이브를 보면서 고전에 나오는 공무원들의 청심(淸心)과 염리(廉吏)정신이 절실히 생각난다. 조선시대 예복입고 조정에서 벼슬하는 사람들은 속대입조자(束帶立朝者)만도 1만명이 훨씬 넘었다. 그외 각 지방관료들까지 합치면 관료의 숫자는 대단했을 것이지만 청백리로 뽑힌 사람은 조선조 전체를 통틀어 110명에 불과했다. 깨끗하게 공무원으로 처신하기란 그때도 정말 어려웠던 모양이다. ‘택리지’에는 조선시대 직업인을 사농공상으로 나누고,사(士)의 경우 청빈하게 생활함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하면서,우수한 두뇌의 소유자가 국가의 관료가 되는 코스를 밟아야 국가가 부강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또 ‘상산록(象山錄)’에는 좋은 관리는 최상의 청렴도를 견지하는 염리가 돼야 한다며 ‘염리의 길은 우선 봉급 외는 어떤 것도 먹지 말 것,다음으로 벼슬을 잘 마치고 귀향할 때는 한 필의 말만 가지고 가는 것이다’고 이야기한다. 중국의 역사 속에 청심을 끝까지 지켜간 관료로 황보(黃보)를 든다. 그는 올바른 친구가 있어 후세까지 청빈한 공무원으로 기억될 수 있었다. 중국 절강성 여수현 처주(處州) 어사를 지낸 그에게 뇌물을 전해달라는 말을 하려는 사람에게 친구 손신(孫薪)은 “삼가 말하지 마라. 그 말을 들으면 귀로 들어온 장물이 된다”고 그 자리에서 거절을 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당당함과 명예로움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청소년에게 청심을 직업관으로 간직하고,뇌물과 관련되면 그 흔적 옆에도 가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에서는 공무원 시스템을 찰스 트레벨리언 경의 보고서에 기원을 두고 1861년부터 공개경쟁에 의한 공무원 채용을 하고 있다. 이들은 ‘House party contest method’라고 하여 공무원 응시생들을 서류심사한 후,파티를 열어 집단토론,제한된 시간 내의 심리테스트,실제행동 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공정한 판단내리기가 곤란한 경우만 특별시험으로 임용한다. 개인의 청렴의식,객관성,국가에 대한 생각,전문적 식견,채용하고자 하는 그 공직에 적합한가를 판별한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포드대 교수들은 공직에 제자들이 많이 진출하도록 강의시간에도 열심히 이야기한다. 국민의 미래를 위해 청렴한 자세로 일할 가슴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염리정신을 끝까지 갖고 일할 공직자를 위해선 성적평가만이 아니라 마음을 평가해서 임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무원 채용절차의 검토가 요망된다.
  • 진정한 영·호남 화합을 위해/崔弘運 논설의원(대한포럼)

    우리 시대의 화두(話頭)는 단연 개혁과 민족화합이다.오늘의 국난(國難)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분명히 이 과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는 바로 우리 민족의 사활(死活)이 걸린 문제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각 분야에서 더디지만 개혁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화합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본다.이 가운데서도 민족화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과제가 아닐 수 없다.민족이 남북으로 갈라져 통한(痛恨)의 반세기를 보낸 것만 해도 억울한데 동·서로 일컬어지는 영남과 호남이 대립하고 충청지방까지 지역색을 드러내고 있어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지배계층 권력 다툼의 산물 지역갈등의 뿌리를 찾자면 그 옛날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신라가 백제와 동맹을 맺어 고구려를 쳤음에도 백제의 옛 땅인 한강지역을 차지했고 심지어 당(唐)나라와 연합,백제를 점령해 준식민지 정책을 펴면서 오늘의 영·호남 갈등은 시작된다.고려시대에도 호남지역에 대한 지배자들의 압박이 극심했다. 조선시대 역시 영남사림(嶺南士林)들은 권력집단에 속해 있었으나 호남은 유배지로 이용됐다.그러나 이런 불균형과 편견은 지배계층인 양반들의 권력다툼이었을 뿐 피지배층인 평민들에게는 전혀 지역감정이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일제시대에 접어들면서 일본은 식민통치수단의 하나로 조선시대 양반들이 유포한 일방적인 편견과 감정을 일반화하고 더욱 조장하며 심화시켰다.이 편견과 감정이 지역패권주의로 발전하고 이토록 풀리지 않는 적대감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60년대 이후다.朴正熙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에 의한 집권이라는 콤플렉스를 딛고 장기집권으로 가기 위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가경영을 꾀하기 시작했다.이는 곧바로 편중인사로 나타났다.1공화국때는 장·차관 244명 가운데 서울과 경기,경상도,전라도 출신이 각각 25.6%,18.8%,6.6%였으나 3·4공화국때는 각각 14%,30.3%,13.2%로 바뀐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짓밟고 집권한 5공화국때의 편중인사는 더욱 심화돼 18%와 43.6%,9.6%가 되고 6공화국 들어서는 20%,41%,12.7%가 된다.문민정부가 들어서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죄·용서하는 마음 가져야 건국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이번에는 반대로 호남편중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나라당 李海鳳 의원이 바로 그 점을 지적해 국민회의측의 반박이 이어졌고 이에 앞서 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李基澤씨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해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두 지역의 골이 이렇게 깊게 팬 이유는 바로 정치권력의 야욕 때문이었는데 그들은 아직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정치권의 다툼과는 달리 최근 두 지역의 자치단체나 민간인,학생 등의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것은 다행이며 반갑다.그러나 그 많은 행사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는 사죄하고 용서하는 자세가 앞서야 한다.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할 때 화해는 시작된다.미래는 그렇게 함께 손잡고 나아가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다.
  • 김홍도 작품 추정 금강산 밑그림/“해동명산도첩” 새달 1일 공개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시대 후기 화가인 단원 김홍도(金弘道·1745∼?)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海東名山圖帖’을 11월1일 공개한다. 국립 광주박물관의 제1회 동원학술전국대회에서 공개될 이 도첩은 금강산을 돌아보며 그린 밑그림(초본)이다. 30.5×21.5㎝ 크기의 종이에 유탄과 먹으로 그렸으며 낙산사·청간정·삼일포·해금강·만물초·총석정 등 금강산 일대의 절경 32곳을 담고 있다. 마지막 화면인 피금정에 ‘六十終’이라고 쓰인 점으로 보아 이 도첩은 60면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측은 화풍이 김홍도의 것과 같고,정조의 어명에 따라 김홍도와 함께 금강산을 그렸던 강세황의 ‘風嶽壯遊帖’중 청간정의 구도와 필치가 이 작품과 유사한 점 등으로 미루어 이 도첩을 그린 사람이 김홍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도첩은 지난해 10월 김세원씨(미국 거주)로 부터 구입했다.
  • 새로운 민정수석실 부활론(청와대 취재수첩)

    지난 대선전이 치열할 때,金大中 대통령은 집권하면 청와대에 사간(司諫)기능을 두겠다고 했다.조선시대 사간원(司諫院)을 염두에 둔 약속이었다.백성의 소리를 듣고 구중심처(九重深處)에 갇혀있는 임금의 잘못을 당당하게 직소하고 간하는,이른바 ‘언로를 열어놓겠다’는 취지이다. 金대통령은 숱하게 현장을 찾지만,청와대도 기본적으로 옛 ‘궁궐’ 형태다.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은 비서실과 떨어져 있는 별개의 건물이다.오죽했으면 취임초 정부종합청사에 별도의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려는 구상을 했을까 싶다. 며칠전 金대통령은 금융자금과 실업자 대책의 허점을 놓고 장관들을 매섭게 질타했다.李康來 정무수석은 “시의적절하게 맥을 짚은 것”이라고 표현했다.또 ‘지나친 공식 보고라인 의존’이라는 지적에 “직접 신문을 샅샅이 읽고,두툼한 보고서로 세세한 시중여론도 올린다”고 털어놨다.실제 대통령은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은 보고서를 접한다.취임초기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보고서가 여과없이 올라오는데 YS가 어떻게 잘못판단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한 적이 있을 정도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여러 모임에서 각종 여론조사 수치나 국내·외 언론보도 내용을 즐겨 인용하는 것을 보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나 민정(民情)의 기능은 여기에 국한돼 있지않다.과거처럼 정권차원에서 벗어나 정치적 고려없는 독립성을 갖추고,예방행정을 펼 수 있어야 한다.나아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컨대 실업이나 금융대책이 세워지면 그 집행과정을 면밀히 분석,보완책을 마련하는 통치권 차원의 보완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미묘한 정치적 사안도 직보가 올라갈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청와대 일각에서 끊이지않고 재론되고 있는 것이 새로운 ‘민정수석실의 부활론’이다.
  • 서원/이상해 지음(화제의 책)

    ◎64곳 연혁·건물 소개 맑은 바람이 불고 달이 비치는 누각,마음의 문을 열고 동학들과 격의없이 토론하는 강당 대청. 서원은 유생들이 모여 강당에서 학문하는 강학(講學)의 기능과 사우(祠宇)에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드리는 제향(祭享)의 기능을 갖춘 조선시대의 사회문화적 공간이다. 서원 역시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여백의 미가 강조되는 한국건축의 기본정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건축학자와 사진작가인 두사람이 지난 93년부터 전국 서원을 누비며 소수서원 등 64곳을 선정,정리했다. 각 서원의 연혁·봉향(奉享)인물·건축공간·배치도와 함께 550여컷의 컬러사진이 계절별로 곁들여 졌다. 안장현 사진/열화당 5만원
  • 화폭에 옮긴 성철 스님 다비식/한국화가 김호석씨

    ◎‘그날의 화엄’ 그날의 佛心/높이 365·폭 160㎝ 대작/23일까지 전시/운구행렬·거화 등 시간대별로 묘사/1만2천여 군상 4년 걸쳐 담아내 한국화가 김호석씨가 서울 종로구 견지동 동산방화랑(02­733­6945)에서 23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93년 11월 국민들의 관심속에 치러진 조계종 종정 성철(性徹) 스님의 다비식 모습을 높이 365㎝ 폭 160㎝의 화면에 재현한 대작 ‘그날의 화엄’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단 1점. 한지위에 수묵채색으로 그린 이 작품은 5년전 입적한 성철스님 다비식 운구 행렬로부터 거화(擧火)장면까지 각 시간대별로 모습을 담은 기록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 단순히 운구행렬과 다비식 과정을 담는데 그치지 않고 다비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자태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삶을 대서사시로 엮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림의 윗부분은 해인사 전경과 백련암을 담았고 중간부분은 영결식후 스님의 법체를 다비식장으로 옮기는 운구행렬을,아랫부분은 다비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담았다. 법체 뒤에는 밖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성철스님의 친필 ‘佛’자가 숨겨져 있다. 작품에 나타나는 인물군상은 1만2천여명. 작가가 하루에 4명씩 꼬박 4년동안 그린 것으로 작가의 남다른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그가 이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5년전 막연한 호기심으로 성철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불교신자도 아니었지만 당시의 사회 분위기가 발길을 해인사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그때 받은 충격은 그로 하여금 다비식 장면을 그리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대의 엄숙한 문화적 이벤트를 한 화면 속에 어떻게 배치할지,정신의 표상을 잃고 슬픔에 잠긴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수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마침내 ‘솔개기법’(솔개가 공중에서 내려다 보는 방법)을 취했다. 그리고 운구행렬을 중심으로,땅에 엎드려 절하는 불자들의 모습,떡장사,기자,카메라맨,구경꾼,가야산에 사는 오소리 개 담비 등 동물들,그리고 다비식 장면을 스케치하는 김씨 자신의 모습까지 주변에 각기 다른 표정들을 꼼꼼하게 그렸다. 그는 이 작품을 그가 직접 만든 한지에 그렸다. 색깔도 우울한 느낌을 주기위해 소나무 관솔을 태워 만든 300년된 먹을 구해 사용했다. 채색 또한 전통적 방법으로 직접 재현한 천연안료를 썼다. 일례로 다비식의 붉은 불길은 연지벌레의 내장을 녹여 만든 색깔이다. 미술사가 이태호 교수(전남대)는 “그의 작품은 고구려 고분벽화,고려와 조선조의 불화,정조시대의 ‘수원능행도’같은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등 전통회화의 서술적 표현양식을 토대로 재창조한 현대적 역사기록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고 말했다. 김씨는 홍익대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다. ‘역사속에서 걸어나오는 사람들’,‘함께 가는 길’이라는 작품으로 한국인물화의 새 장을 여는 등 끊임없이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왔다.
  • “세종대왕 범패 손수 작곡”/朴範薰 국립국악단장 확인

    ◎김수온 ‘사리영응기’에 기록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작곡한 범패(梵唄)에 관한 기록이 국립국악관현악단 박범훈 단장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박씨는 세종 때 학자 김수온의 ‘사리영응기(舍利靈應記)’ 기록을 최근 확인,세종이 불교음악의 근간이 되는 범패를 직접 작곡한 사실을 밝혀냈다. ‘사리영응기’는 1920년대 퇴경 권상노 스님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그 자료를 받아 국학자인 자산 안확이 1930년 ‘불교’라는 잡지에 단편적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그러나 자료 내용의 일부만 소개됐을 뿐 전체가 심층적으로 조명되지는 못했다.우리나라 범패의 시원은 신라시대 진관선사로 알려져 있지만 이때 부른 범패에 대한 실체는 분명하지 않다.‘사리영응기’에 따르면 조선조 범패의 전통은 세종대왕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세종은 자신이 직접 창제한 범패를 가무악으로 공연했다.이러한 사실은 세종이 ‘봉래의’같은 향악 궁중정재와 함께 불교에 바탕을 둔 궁중정재도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 “고향못간 이들 여기로 오세요”

    ◎서울놀이마당­민속공연 ‘얼쑤좋다’/롯데월드­어가 행렬·대동놀이/서울랜드­투호·제기차기대회/에버랜드­현대식 각색 마당극/용인민속촌­북청사자놀이 공연 추석 중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을 찾아가면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각종 추석맞이 잔치가 열리고 민속공연도 펼쳐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서울 놀이마당=잠실 석촌호수 옆에 있는 이 곳에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최로 매일 오후 2시부터 각종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실제 공연을 펼친다.3일에는 양주별산대놀이가,4일엔 서도소리가,5일엔 북청사자놀이가,6일에는 강령탈춤이 공연된다. △롯데월드=5∼6일 오은영 민속무용단의 부채 및 장고춤과 주현미 전통 가요쇼를 공연한다. 또 오후 2시와 7시엔 전통민속 퍼레이드가 벌어져 조선시대 어가행렬과 대동놀이 등을 구경할 수 있다.매일 오후 4시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석궁으로 풍선을 묶은 실을 맞추는 묘기 등을 볼 수 있다.연휴기간 오후 6시30분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신청을 받아 윷놀이 대회를 연다.푸짐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어드벤처 3층 무지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전’일 열려 나비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료가 30∼40% 할인된다. △서울랜드=민속놀이 한마당을 삼천리동산에 마련,투호나 제기차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참가자들에게 즉석 경기를 갖도록 해 상품을 준다.또 풍물패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흥을 돋우게 된다. 특히 고향을 찾지 못한 미혼남녀를 위해 ‘은행나무 미팅’을 주선한다.전화신청은 (02)504­0011 △에버랜드=들국화 5,000본과 국화 10만본으로 진입로 등을 장식,가을 냄새를 물씬 풍긴다.또 연휴기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3시에는 현대식으로 각색한 전통마당극을 공연한다.아울러 신토불이 레이저쇼와 민속놀이 한마다이 흥겹게 펼쳐지고 왕과 왕비 등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5일에는 인기가수 젝스키스,신화,김원준 등이 출연해 무료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6일에는 김수희,현숙,김종화 등이 나온다. △용인 한국민속촌=전통문화의 산 체험장 답게 각종 전통행사를 마련한다.5일에는 북청사자놀이가,6일에는 대동놀이가 벌어지며 전통 줄타기와 혼례식 등이 연휴기간 내내 열린다.또 널뛰기와 그네타기,오줌싸개용 키쓰기,비옷 입어보기,새끼 꼬기,장작패기 등 전통생활을 잠깐 즐길 수도 있다.
  • 강찬균씨 회갑기념전… 사간동 갤러리 현대서

    금속공예가 강찬균씨(서울대 미대 교수)가 22일∼10월2일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02­734­8215)에서 회갑기념전을 갖는다. 십장생의 거북,포도,소나무,석류,대나무,복숭아,보리밭 등 조선시대 민화문양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초야용 촛대와 테이블 웨어,시계 등 은제(銀製) 소품으로 실용성 장식성과 함께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밴 작품들이다. 강씨는 재래식 공예기법에 현대식 공예의 개념을 도입해온 금속공예계의 대부. 그래픽디자인 도자공예 목공예 석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기능과 조형미가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통해 현대 금속공예의 지평을 넓혀왔다.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를 나온 그는 이탈리아의 카라라 공예학교와 피렌체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국전에서 특선과 문공부 장관상,상공미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있다.
  • 세무공무원 몸조심 주의보/이달초부터 업소 무단방문 금지

    ◎업소 이름·방문목적 쓰고 기관장 결재 받아야 출장/외근후 보고서 작성 필수 직원별 카드 형태로 보관 “몸조심 해야지,‘5가작통제’가 따로 없다니까…” 조선시대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다섯 가구씩 묶어 이웃을 서로 감시하게 하는 ‘5가작통제’라는 단어가 국세청 직원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이달 초 업소 무단방문 금지와 관련한 세부 지침이 본격 시행되면서 직원들끼리 주고받는 농담이다. 청장 지시사항 형태로 전국 일선 세무서에까지 하달된 지침은 직원들 스스로가 서로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함으로써 비리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외근을 나갈 때는 업소이름과 방문사유 등을 ‘출장증’에 써서 관서장까지 결재를 받도록 했다. 다녀와서는 ‘출장 보고서’를 작성,과장 등 직속상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종전에는 구두보고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직원들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했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한번 나가면 현지퇴근하는 게 다반사였다. 세부지침은 또 조사활동 내역을 직원별 카드 형태로 관리,일목요연하게 점검할 수 있게 했다. 카드는 3년 보관을 의무화 해 나중에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추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감찰 당국은 이같은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직원들의 무단방문 여부를 업소에 수시로 확인,적발될 경우 강력히 징계하기로 했다. 한 직원은 “최근에는 전직 국세청장의 대선자금 모금 비리사건까지 겹쳐 분위기가 더욱 싸늘해진 것 같다”면서 “5가작통제라는 말이 더이상 농담같이 들리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 조선시대 유생들 하루생활 그대로/성균관 건학 600주년맞아 재현

    ◎의관정제·수업·상소·동맹휴학까지 보여줘/출궁·작헌례 등 왕세자 입학의식도 거행 성균관(관장 崔根德)과 성균관대학교(총장 丁範鎭)는 19∼25일 성균관건학 60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의 하루생활과 왕세자의 입학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조선조 정조년간을 시대배경으로 유생들의 하루생활과 유생 전체가 모여 의사결정을 하는 자치회인 재회(齋會)등을 보여준다. 유생들의 하루일과는 묘시(상오 7시쯤) 기상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어 세수와 자습,의관정제를 마치고 진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수업준비에 들어간다. 상오 10시 시작되는 상오 수업은 박사의 강의에 이어 유생들이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상재생(上齋生)은 시경을,하재생(下齋生)은 논어를 수업한다. 점심식사 후에는 대성전에서 입재의식 및 반장(泮長:성균관 대사성)의 입반행사와 재회가 펼쳐진다. 신입유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상읍례(相揖禮),잘못을 저지른 유생에 대한 처벌결정과 이를 시행하는 유벌(儒罰)과정도 보여준다. 특히 임금님의 잘못된 정책결정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적어 국왕에게 상소를 올리는 유소(儒疏),상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식사를 거부하며 농성을 벌이는 권당(捲堂:수업거부),그리고 성균관을 나오는 공관(空館:동맹휴학)등이 당시 모습대로 꾸며진다. 23일에는 당시의 사회문제를 해학과 풍자를 곁들여 보여주는 유희(儒戱)를 벌인다. 25일에는 왕세자 입학의식이 재현된다. 창경궁에서 성균관에 이르는 출궁의식에 이어 대성전에서 차를 올리는 작헌례를 치른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왕세자가 박사에게 사부로 모시기를 청하는 의식이 뒤따른다. 이때 박사는 학문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세자의 청을 세번 사양하다가 이를 받아들이면 왕세자와 박사가 서로 절을 하고 강서석의(講書釋義:책을 읽고 풀이함)에 들어간다. 이 행사에는 양현재생 20명과 한학자들이 참여하며 왕세자 입학식엔 200여명이 동원된다. 최근덕 성균관장은 “조선왕조가 전제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성균관 유생들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고 왕도 무시하지 못했던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중 매일 하오3∼5시에는 전통적인 서당교육 재현과 유생들의 여가놀이였던 투호례(投壺禮)도 진행되는데 이 행사에는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다.
  • 잊혀진 황제의 ‘印鑑’/전각장 민홍규씨 대한제국국새 복원

    ◎일제에 넘어갔다 맥아더 통해 환수/6·24때 또 분실… 54년 3과만 되찾아/망실 조선조 20과 연재 추가제작 옥새전각장 민홍규씨(43)가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 복원 제작한 구한말 대한제국의 옥새(玉璽) 5과를 최근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했다. 1897년 고종이 황제위에 오른후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대한국새’(大韓國璽) ‘황제지보’(皇帝之寶) ‘대원수보’(大元帥寶) ‘제고지보’(制誥之寶),그리고 2개의 ‘칙명지보’와 ‘내각지인’(內閣之印), ‘내각총리대신장’(內閣總理大臣章) 등 모두 8과의 옥새를 만들어 사용했다. 이들 옥새는 1910년 일제가 우리나라의 주권을 강탈하면서 함께 빼앗아갔는데 해방후 맥아더원수를 통해 반환받았다. 당시 총무처는 49년 1월13일 서울에서 되찾은 이 옥새를 구한말의 조약문서들과 함께 특별전시,일반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6.25전란중 다시 잃어버렸다가 54년 6월 ‘대원수보’ ‘제고지보’ ‘칙명지보’등 3과만 다시 찾았을 뿐 나머지는 지금까지 행방을 모르고 있다. 이번에 민씨가 복원한 옥새는 ‘대한국새’ ‘황제지보’ ‘내각지인’ ‘내각총리대신장’ ‘칙명지보’등이다. 조선의 ‘어보의궤’인 ‘보인부신총수’(寶印符信總數)를 기본으로 해 전통옥새 제작방법에 따른 것이다. 민씨는 현재 경기도 이천 설성면 장천4리에 전통옥새 제작방법에 따라 손수 대왕가마를 설치하고 작업중인데 이번에 복원한 옥새외에도 금년말까지 망실된 조선시대의 옥새 20과를 더 제작,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한편 민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옥새제작용 대왕가마를 손수 설치하고 옥새를 만들 때 행하는 제의식을 시연한 바 있다.
  • ‘나의 어머니,조선의 어머니’/박석무 편역·해설(서평)

    ◎위인을 만든 빛나는 모성애와 부덕 위인의 뒤에는 그를 낳은 훌륭한 어머니가 있게 마련이다.조선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에게는 높은 부덕을 지녔던 어머니 신사임당이 계셨고,불후의 고전소설 ‘구운몽’의 작자로 유명한 김만중에게는 어머니 해평 윤씨의 지극한 가르침이 있었다. 이처럼 세상을 빛낸 훌륭한 남성들 뒤에는 어김없이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으니,‘나의 어머니,조선의 어머니’를 통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조선 초기 김종직의 어머니에서부터 조선 말기 이건창의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33인의 어머니를 골라 시대의 역순으로 배열,편집해놓았다.그야말로 전통적인 훌륭한 어머니들은 모두 수록해놓은 셈이다.그 속에는 율곡이나 김만중의 어머니는 물론,퇴계 이황의 어머니,실학자 안정복의 어머니,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주인공인 갈암(葛菴) 이현일의 어머니 정일당(貞一堂) 장씨 등이 망라되어 있다. 편역자는 수많은 문헌을 뒤져 조선시대 훌륭한 어머니들에 대한 기록을 샅샅이 찾아내 유려하고도 알기 쉽게 번역해 놓았다.뿐만 아니라 매 인물마다 해설을 달아놓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유려한 번역과 자상한 해설은 한학(漢學)에 깊은 조예가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그 때문에 이 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있다.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깊이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오히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깊은 감동을 받을 수있다.특히 자식을 둔 어머니들에게 일독(一讀)이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끝으로 ‘나의 어머니,조선의 어머니’에 실려 있는 내용 가운데 한두 가지만 소개한다.다음은 서포 김만중의 어머니가 한 말이다.“부인은 마땅히 검소한 것으로 남편을 도와야 하고 세상의 화려하고 사치한 풍속은 삼가고 본받지 말아야 한다”.새겨들을만한 말이다. 한편 이조판서를 지낸 이명한의 어머니 안동 권씨는 병자호란 때 자식들이 모시고 피하려 하자 “우리 집안이 나라의 대족(大族)인데 먼저 움직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마다하였다.숙연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대제학을 지낸 오도일의 어머니는 역사책 읽기를 좋아하여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다음과 같은 시를 지은 바 있다.‘곡식값이 급값처럼 비싸구나/불쌍한 백성들 누구에게 의지하리/벼슬하는 선비들 조정에 그득하나/시국 풀 재주는 왜 그리 부족한가/어리석은 아낙네 헤아림이 어긋나/백성을 편안히 할 계책 알지 못하네/깊은 밤에 이런 생각 하다 보면/탄식하다 괜스레 울음소리 삼킨다네’.세상을 근심하고 백성을 걱정하는 높은 뜻을 읽을 수 있다.어려움에 처한 우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이 아닐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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