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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세 남장소녀, 규방 넘어 금강산을 보다

    14세 남장소녀, 규방 넘어 금강산을 보다

    “금강산과 바다를 본 것은 천하를 다 본 것이나 다름 없다.” 14살 소녀는 금강산을 유람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시를 써 ‘이제 알겠다. 하늘과 땅이 아무리 크다 해도(方知天地大)/ 내 한 가슴속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을(客得一胸中)’이라고 했다. 소녀가 금강산을 여행한 것은 조선 후기인 1831년으로 여성의 문밖 출입이 어렵던 시절이다. 아무리 남장을 했다 하더라도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강원도 원주에 살던 금원(錦園·1817~?)은 어린 시절 제천·단양 일대의 호(湖)와 동(東)쪽의 금강산·관동팔경·설악산, 조선의 낙양(洛陽)인 한양을 둘러보고 1845년쯤에는 의주 부윤 김덕희의 부실로 관서(關西)의 의주를 다녀온다. 1850년에는 여행기와 문집을 묶어 ‘호동서락기’(湖東西洛記)를 낸다. 일종의 자서전이자 회고록인 셈이다. 여성사를 공부한 지은이는 그녀의 책을 해부해 19세기 생활사, 문화사, 풍속사를 추적한다. 금원은 제천·단양 등을 구경한 뒤 한강 수계를 이용해 춘천으로 올라와 김화를 거쳐 금강산에 당도한다. 당시로선 가장 일반적인 금강산 여행 경로였다. 산을 봤으니 바다도 봐야 한다며 관동팔경 순례에 나선 소녀는 총석정과 낙산사 일출에 감동을 먹는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4개의 돌기둥을 보고선 “돌 무더기가 어찌 이렇게 고르고 가지런할까”라며 감탄한다. 낙산사 해돋이엔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 미친 듯 기뻐 펄쩍펄쩍 뛰며 춤을 추고 싶었다”고 한다. 서울 구경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땐 한결 성숙해진다. “군자는 충족한 것을 알면 그칠 줄 알지만 소인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던 숙원이 보상되었으니 여기서 그침이 마땅하다. 다시 본분으로 돌아가 여자의 일에 종사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금원에게 ‘여자의 일’은 무엇일까. 지은이는 그녀가 한 해 뒤 기생으로 입적돼 기녀가 되고 그녀의 어머니 역시 기생 출신의 양반가 첩일 것으로 추정한다. 조선시대는 자녀 신분이 어머니를 따르는 종모법(從母法) 사회이고 서녀인 양반가 딸의 기생 대물림도 많았다. 기녀는 낮은 신분의 천한 직업이었지만 한편으론 가무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 전문 직업인이었다. 평양 기생의 일상을 소개한 녹파잡기(波雜記)를 보면 기생 경패는 13살 어린 나이에 서울로 가 노래와 춤을 배울 정도로 성취욕이 강하다. 기생은 시와 문장, 가무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예술인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그들에겐 어느 정도의 자유와 독립성이 부여돼 있다. 아마 이런 전후 사정이 그녀의 파격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그녀는 “눈으로 산하의 넓고 큼을 보지 못하고 마음으로 온갖 세상사를 겪지 못하면 변화무쌍한 이치에 통달할 수 없어 생각과 식견이 좁아진다”고 말해 여행의 본질을 꿰뚫어 봤다. 그러면서 ‘여자라고 해서 규방에 들어앉아 여자의 길을 지키는 것이 옳은가’ 하고 반문한다. 금원은 말년에 삼호정시사라는 모임을 만들어 기생 출신의 명문가 소생 4명과 문재를 주고받는다. 남자 중심의 양반 사회에서 첫 여성 시동호회다. 삼호정은 한강변 용산에 있는 정자로 지금의 용산성당 일대로 추정된다. 그녀는 호동서락기에 동호인들의 시 26수를 남기지만 더 이상의 행적은 전하지 않는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부산 동래구서 조선시대 하수시설 첫 발견

    부산 동래구서 조선시대 하수시설 첫 발견

    부산 동래구 수안동 일대 생활하수로가 조선시대 후기에 축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한 유적 발굴조사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에서 조선시대 하수 시설을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동래구는 도로 침하 원인을 조사하던 중 하수관로를 발견해 지난 6월 박물관에 발굴을 의뢰했다. 조사 대상 하수관거는 현재도 하수로로 이용되고 있어 물길 돌리기 공사 뒤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하수관거는 뚜껑과 벽체, 바닥으로 구성됐는데 조사 구간 중 5.1m 정도 뚜껑 돌이 유실됐으나 벽체와 바닥은 대체로 축조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뚜껑은 길이 100∼120㎝, 폭 35∼50㎝, 두께 10∼20㎝의 돌로 벽체의 최상단석 위에 걸쳐 놓은 후 뚜껑 돌 간의 틈은 작은 잡석과 자갈, 점토로 메웠다. 바닥은 다양한 크기의 판석을 깔고 작은 잡석과 자갈돌 등으로 공간을 메운 뒤 바닥의 부석과 맞물리게 해 벽체를 쌓아 올렸다. 평균 가로 33㎝, 높이 22㎝인 화강암을 3단으로 쌓아 벽체를 만들었다. 바닥 폭은 71㎝(2.3척) 내외, 뚜껑 돌 하면에서 바닥 돌까지의 깊이는 82㎝(2.7척) 내외다. 하수관거는 동래읍성 남서쪽에 해당한다. 남서쪽 100m에는 해자가, 서북쪽에서 남동쪽으론 온천천이 흐른다. 하수관거 위치 등으로 미뤄 조선 때 하수는 남문을 지나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작은 하천으로 흐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 하수로 규모와 축조 양상, 읍성 내 본선과 지선으로 이루어진 정연한 하수 배출 체계를 갖춘 사실을 파악해 의미가 크다”며 “건축학적 특징, 미조사 구간의 보존 대책 등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복궁 서쪽지역 이름 ‘서촌’ 아니다”

    “경복궁 서쪽지역 이름 ‘서촌’ 아니다”

    옛 서울의 정취가 그득한 경복궁 서쪽은 ‘서촌’이라는 이름 아래 관광명소로 각광받지만 사실 역사적 근거가 없는 명칭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서울 종로구 지명위원회는 13일 경복궁 서쪽 지역을 옛 명칭 ‘상촌(上村) 또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란 의미의 ‘세종마을’로 사용하는 게 맞다고 의결했다. 경복궁 서쪽을 서촌이라고 부른다면 반대편인 북촌은 ‘동촌’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다. 그러나 조선시대 사대문 안 마을인 동촌, 서촌, 남촌, 북촌, 중촌은 경복궁을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도시의 방위(方位)를 기준으로 했다. 조선시대 사료에 따르면 서촌은 서소문 부근 또는 정동 일대를 이르며 경복궁 서쪽은 물이 내려오는 곳이라는 뜻의 상촌 또는 웃대에 속한다. 조선왕조실록, 이긍익의 연려신기술, 문예지 개벽, 대중잡지 별건곤 등에는 서촌을 모두 정동 일대로 기록했다. 하락이나 쇠퇴의 이미지가 강한 서촌의 명칭에 불만이던 주민들은 2011년 ㈔세종마을가꾸기회를 설립하고 이곳을 ‘세종마을’로 부르는 선포식도 열었다. 세종마을은 경복궁 서쪽인 청운동 등 11개 동과 사직동 등 4개 동 일부 지역을 이른다. 김영종 구청장은 “잘못된 명칭을 바로잡는 것은 우리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며 “역사적 근거가 없는 명칭을 사용하지 말고 마을의 정체성에 걸맞도록 사용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포토] 타이트한 롱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김혜수

    [포토] 타이트한 롱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김혜수

    김혜수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혜수는 “‘관상’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배우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였다.”고 말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영화 ‘관상’ 이종석 우월한 기럭지 ‘끝이 없네’

    [포토] 영화 ‘관상’ 이종석 우월한 기럭지 ‘끝이 없네’

    배우 이종석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내가 ‘머릿발’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24)은 올해 KBS 2TV ‘학교 2013’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두 작품에서 연이어 ‘홈런’을 치며 차세대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수양대군’ 이정재 비장하게 소감 발표

    [포토] ‘수양대군’ 이정재 비장하게 소감 발표

    배우 이정재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는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이종석 첫 사극에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포토] 이종석 첫 사극에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배우 이종석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내가 ‘머릿발’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24)은 올해 KBS ‘학교 2013’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두 작품에서 연이어 히트를 치며 차세대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화보] 대한민국 최고의 얼굴들이 만났다 영화 ‘관상’

    [화보] 대한민국 최고의 얼굴들이 만났다 영화 ‘관상’

    배우 김혜수, 이정재, 송강호, 이종석, 조정석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내가 ‘머릿발’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또한 김혜수는 “‘관상’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배우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였다.”고 말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영화 ‘관상’ 배우 이종석 첫 사극 소감

    [포토] 영화 ‘관상’ 배우 이종석 첫 사극 소감

    배우 이종석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내가 ‘머릿발’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24)은 올해 KBS 2TV ‘학교 2013’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두 작품에서 연이어 ‘홈런’을 치며 차세대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최고다이순신’ 조정석 이번엔 영화 ‘관상’

    [포토] ‘최고다이순신’ 조정석 이번엔 영화 ‘관상’

    배우 조정석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조정석은 “송강호 선배의 상대역이라 너무 큰 영광” 출연 소감을 밝혔다. 조정석은 올해 KBS 2TV ‘최고다 이순신’에서 열연해 차세대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포토] 이종석 첫 사극 소감 말한 후 ‘개구쟁이 같아’

    [포토] 이종석 첫 사극 소감 말한 후 ‘개구쟁이 같아’

    배우 이종석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종석은 “내가 ‘머릿발’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독특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24)은 올해 KBS 2TV ‘학교 2013’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두 작품에서 연이어 ‘홈런’을 치며 차세대 유망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마포구 염리동 소금마케팅 “짭짤하네”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 특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 차원의 사업임에도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이색 사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염리(鹽里)동은 이름 그대로 소금(鹽)을 담당한 동네라는 뜻이다. 서해안의 소금이 마포 나루를 통해 서울로 공급되면 서울에서 생산된 다른 물품들이 반대급부로 전국에 유통됐다. 염리동은 조선시대 내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소금 거래소였다는 점에 착안, 소금을 모티프로 한 사업들을 벌여 왔다. 우선 2011년 동주민센터 2층에 ‘솔트카페’를 열었다. 동주민자치위원들이 공동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천일염이 함유된 커피, 과자 같은 메뉴를 주로 내놓았다. 천일염은 지식경제부 선정 광역경제권에 따라 전남 영광군, 고창군 등에서 공급받는다. 또 경력 단절 여성을 우선 채용, 지역 일자리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마을만들기 사업, 전국주민자치박람회 등에서 우수사례로 꼽히면서 60여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왔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아예 프레젠테이션 자료까지 만들었다. 이 자료에다 소금마을의 구상과 탄생 과정을 모두 담았다. 나아가 ‘소금길’ 사업으로 확대했다. 범죄에 취약한 1.7㎞ 구간을 산책로로 꾸몄다. 여기에 소금길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소금을 테마로 한 벽화들을 그려 넣었다. 아울러 전봇대마다 발광다이오드(LED) 번호 표시등, 공한지 쉼터, 안전지킴이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범죄신고 전화가 30%나 줄어드는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섭 구청장은 “기대 이상의 효과에 만족해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주민공동체 사업 방안의 하나로 소금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소금나루 조성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포토] 영화 ‘관상’ 김혜수 최고의 시나리오 극찬

    [포토] 영화 ‘관상’ 김혜수 최고의 시나리오 극찬

    김혜수는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의 제작보고회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배우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재미있게 본 시나리오였다.”고 말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관상’은 영화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이날 현장에는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시대에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작품으로 9월 11일 개봉한다. sungho@seoul.co.kr
  • [씨줄날줄] 효도법/오승호 논설위원

    조선시대 영조는 아들 장현세자(장조, 사도세자)에게 뒤주 못을 박고 큰 돌을 얹게 한 후 손수 붓을 들어 세자를 폐하고 서인으로 만들어 죽음을 내린다는 교서를 발표한다. 그로부터 8일 후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는 28세의 젊은 나이에 죽고 만다. 11세 때 이를 목격한 정조는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고 부친을 위해 용주사를 세웠다. 정조는 기일(忌日)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용주사를 자주 찾았다고 한다. 어느 초여름 날 아버지 묘를 참배하던 정조는 능 앞 소나무에 송충이가 너무 많아 나무들이 병들어 가는 것을 보고는 송충이를 잡아 이빨로 깨물어 죽였다. 그 이후로는 이 일대에 송충이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설화도 있다. 정조의 효심은 개혁정치의 근간이었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는 50여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 인터뷰에서 만약 지구가 멸망해 인류가 다른 별로 이주할 때 꼭 가져가야 할 문화로 한국의 효(孝)문화를 꼽았다. 우리나라의 가족제도에 대한 평가였다. 부모를 공경하는 효사상이 21세기 세계적·보편적 가치로 재조명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이른바 ‘효도법’이 시행되고 있다. 노인권익보장법을 개정해 노인과 분가해 사는 자녀는 자주 집을 찾거나 안부를 묻도록 하고 있다. 또 부모를 만나기 위해 휴가를 신청하면 기업은 최장 20일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장쑤성 우시의 인민법원에서 첫 판결이 나왔다. 77세 노모가 지난해 8월부터 문안을 오지 않는 딸과 사위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법원은 “적어도 두 달에 한 번, 또 춘제 등 1년 5차례의 명절 가운데 두 차례 이상 문안을 하라”고 판결했다. 새 법이 시행된 이후 부모를 대신 방문해 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단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4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8%를 차지한다. 2030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24%로 높아져 네 명 중 한 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자녀가 부모 봉양을 전제로 증여받은 뒤 부양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증여를 즉시 해제토록 하는 민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증여 후 부양을 소홀히 한 자녀를 상대로 물려준 재산을 다시 내놓으라는 부모들의 소송이 늘고 있으나 현행법으로는 승소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7대 총선에서도 효도특별법 공약이 나왔다. 효도까지 법으로 규정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할 뿐이다. 효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교보생명 창립 55주년 기념식… 신창재 회장, 한시 메시지 눈길

    교보생명 창립 55주년 기념식… 신창재 회장, 한시 메시지 눈길

    “눈길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말자/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교보생명이 7일 서울 세종로 본사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신창재 회장이 이 자리에서 올바른 보험 문화로 미래를 이끌어 가자는 뜻으로 조선시대 문인 이양연의 한시인 ‘밤눈’(夜雪)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신 회장은 시를 낭독한 후 “잘못된 영업문화나 관행을 던져버리고 그 자리에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원칙과 행동들로 채워가자”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화마당] 사초와 남북정상 대화록/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사초와 남북정상 대화록/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의 서해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 내용을 최근에 국가정보원이 무단으로 발췌해 공개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조선시대 사초 문제가 여러 신문지상에서 제법 회자되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장삼이사가 모인 자리에서도 사초 문제는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조선시대를 전공한 나는 연산군이 정말 사초를 보았는가, 그리고 결국 그 때문에 쫓겨났는가라는 질문을 더러 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화록 사안과 사초 문제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사초는 사관(史官)의 사실 인식과 평가가 강하게 투영된 자료이다. 조선을 포함한 유교문명권의 일부 군주가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사초를 강제로 보려고 한 이유는 거기에 자신의 언행이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자기 언행에 대한 준엄한 평가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연산군이 보고 싶어 한 사초도 김종직이 사관으로 있을 때 조의제문(弔義帝文)을 통해 단종을 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세조의 등극을 찬탈로 평가한 내용의 자료였다. 국가의 각종 공문서들을 월별로 모아 정리한 시정기(時政記)도 사초의 일종이지만, 그 정리과정에 사관 개인의 판단과 평가가 개입되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남북정상 대화록과 사초는 그 성격이 사뭇 다르다. 대화록은 말 그대로 대화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녹취 자료이다. 대화 내용을 누군가 특정 기준에 따라 임의로 정리했거나 자기 주관에 따라 논평을 해 놓은 자료가 아니다. 대화록을 조선시대의 경우로 보자면, 시정기를 작성하기 이전 단계의 국가공문서 원본, 곧 원자료일 뿐이다. 따라서 대화록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초가 아니며, 대화록 내용의 무단 공개 행위를 조선시대의 사초 누설 행위에 빗댄 최근의 논평이나 칼럼들은 사안의 본질을 오해한 셈이다. 또한 사초가 어느 국왕도 절대 볼 수 없는 자료인 데 비해, 남북정상 대화록은 오히려 현직 대통령으로서 남북관계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대한 직접 전모를 파악할 필요가 있는 자료이다. 골자만 보고받을 경우에는 보고자가 누군가에 따라 자의적인 왜곡 발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대화록을 엄중히 보관하는 이유도 역사 현장의 기록을 후대에 그대로 남긴다는 목적뿐 아니라, 후임 대통령들에게 그 내용을 생생하게 알려주어 보다 나은 정책을 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사건의 핵심은 그렇게 중요한 국가 기록을 국정원이 독점한 점과 그것을 조직과 정파의 논리에 따라 자의적으로 발췌해 함부로 공개(누설)한 점이다. 이런 국가 기밀 누설 행위를 조선시대의 사초 누설에 견준다면, 조선시대에 국가기록을 담당했던 분들이 지하에서 몹시 불쾌해할 것이다. 범법혐의에 대해서는 실정법으로써 준엄하게 수사하고, 혐의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법대로 처리할 일이지, 비교의 격에도 맞지 않는 사초 문제를 빗대어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사초를 다루는 사관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곳으로는 언론이 가장 가깝다. 언론이라면 진영 논리를 넘어 정론(正論)을 펴야 한다는 원론에 다들 동의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만 놓고 보아도, 그 역할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지는 않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1942년 8월 1일.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여름 최고 기온 기록을 가진 대구. 40℃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더위를 이겨낸 지혜는 바로 이열치열에 있었다. 조선시대 삼복에 먹던 개장국은 뜨거운 도시 대구에서 화끈한 소고깃국, 즉 육개장으로 변형되었다. 대구 사람들의 화끈한 성품을 닮은 뜨거운 한 그릇을 소개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오늘날 인류가 소비하는 설탕 중 3분의2는 사탕수수로 만들어진다. 세계적으로 사탕수수 농업은 이미 기계화가 많이 진행됐지만, 생산량 11위를 자랑하는 필리핀에서는 여전히 농부들이 칼로 사탕수수를 수확하며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사탕수수의 60%가 생산되는 필리핀 네그로스 섬을 찾아가 현지 농부들의 삶을 취재한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MBC 밤 11시 20분) 2004년, 병역 비리 논란이 불거진 후 군대에 입대했던 배우 장혁이 당시의 심경과 속사정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장혁은 당시 자신을 믿고 기다려 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한다. 또한 MC 이수근, 장동혁과 함께 ‘신(新) TJ’를 결성해 랩과 안무를 완벽하게 재연할 예정이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문화재로 등록된 안테나가 있다. 대체 어떤 안테나기에 문화재로 등록된 걸까. 문화재 안테나를 통해 안테나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옷걸이로 안테나를 만들어 본다. 한편 간식으로 삶은 달걀을 먹는 대원들. 그런데 삶은 달걀인 줄 알았던 달걀이 날달걀이었다. 과연 날달걀과 삶은 달걀을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어족자원이 풍부한 바다와 청정갯벌이 펼쳐진 함평만. 이맘때쯤, 칠산 앞바다에서는 가오리 중에서도 으뜸인 노랑가오리를 만날 수 있다. 지금이 가장 맛이 뛰어나다는 노랑가오리를 잡기 위해 월천리 어부 김판길씨가 바다로 나선다. 시간이 흐르고, 선명한 노란 빛깔을 띤 가오리들이 넓은 지느러미를 팔딱대며 하나 둘 올라오는데…. ■휴먼다큐 아버지와 딸(OBS 밤 11시 5분) 길거리 다정한 가족들의 모습. 아빠와 손잡고 걸어가는 딸. 분명 그날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이들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들이 실종된 날 아버지와 딸의 마음속 시계도 멈췄다. ‘딸과 아버지의 부재’를 통해 내 아버지와 내 딸의 소중함을 느끼고 실종 가족의 아픔을 공감해 본다
  • ‘진료의 벽 파괴’·‘자폐증 의사’… 참신함을 입히다

    ‘진료의 벽 파괴’·‘자폐증 의사’… 참신함을 입히다

    지난해 ‘골든타임’, ‘닥터진’, ‘마의’ 등 봇물처럼 쏟아진 의학드라마의 계보가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한 KBS ‘굿닥터’는 시청률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MBC ‘불의 여신 정이’를 제치고 단숨에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오는 10월에는 MBC ‘메디컬탑팀’이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의학드라마 계보는 MBC ‘종합병원’(1994)에서 시작된다.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의사의 고뇌와 성장, 전공의들의 고충, 로맨스 등을 담아 최고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그후 MBC ‘의가형제’(1997), ‘해바라기’(1998), SBS ‘메디컬센터’(2000)로 이어졌지만 의학의 비중이 줄고 로맨스가 중시되는 경향을 보였다.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우스갯소리도 이때쯤 등장했다. 의학드라마의 전기를 마련한 작품으로는 MBC ‘하얀거탑’(2007)이 꼽힌다. 로맨스를 철저히 배제하고 병원 내 의사들의 권력 다툼과 인간의 이중성, 의료계의 이면을 전면에 내세운 ‘하얀거탑’은 김명민, 이선균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맞물려 호평을 받았다. SBS ‘외과의사 봉달희’(2007), MBC ‘뉴하트’(2007) 등 의학드라마가 활기를 되찾은 것도 이때쯤이다. 방송가에서 ‘의드 불패’ 신화는 정설처럼 여겨진다. 실제로 대부분의 의학드라마는 시청률 두 자릿수를 찍었다. 의학드라마의 인기 요소와 기존 트렌디드라마의 히트 공식을 두루 버무리다보니 기획 의도나 전반적인 틀거리도 비슷비슷해져갔다. 최근의 의학드라마는 ‘차별화’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그 돌파구 중 하나는 소재의 다양화다. 외상외과를 배경으로 한 응급의료의 열악한 현실(골든타임), 양·한방 통합 진료를 둘러싼 의사들의 자존심 대결(제3병원) 등이 조명되는가 하면 법의학자(싸인), 조선시대 수의사(마의)도 등장했다. ‘신의’, ‘닥터진’은 타임슬립을 통해 현대 의학과 전통 의학이 결합하기도 했다. ‘굿닥터’와 ‘메디컬탑팀’ 역시 소아외과와 의료 협진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카드로 내세웠다. 특정 진료과목 안에서의 의사들의 갈등과 성장이라는 평면적인 틀을 뜯어내 입체화하려는 시도도 보인다. 자폐증과 천재성을 동시에 지닌 서번트증후군을 겪는 ‘굿닥터’의 주인공 박시온(주원)의 성장 과정은 단순히 의사의 성장뿐 아니라 장애인이 세상과 만나는 과정이며 그 가운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의료계의 현실이 그려진다. ‘메디컬탑팀’은 아예 진료과목의 벽을 허물었다. ‘메디컬탑팀’의 제작진은 “저마다의 분야에서 상위 1%라 할 수 있는 엘리트 의사들 간의 자존심 대결과 갈등을 거쳐 힘을 모아가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벽사학술상에 김태영 명예교수

    벽사학술상에 김태영 명예교수

    재단법인 실사학사(이사장 이종훈)는 5일 ‘제3회 벽사학술상’ 수상자로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김 명예교수는 40여년 동안 조선사 연구에 헌신한 역사학자로, 경희대 교수와 실학박물관 석좌교수 등을 지내며 조선시대 사상사 연구와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시상한다.
  • 고종황제도 야참으로 후루룩~ 시원·쫄깃한 냉면의 모든것

    고종황제도 야참으로 후루룩~ 시원·쫄깃한 냉면의 모든것

    ‘차게 식힌 국물에 만 국수’. 고유의 음식인 냉면은 이렇게 간략하게 정의되곤 한다. 하지만 쉬이 볼 음식은 아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진찬의궤(進饌儀軌), 부인필지(夫人必知) 등의 기록에 세세하게 냉면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다. 학자들은 이를 통해 냉면은 조선시대부터 즐겨 먹던 음식이라 설명한다. 메밀가루에 녹말을 약간 섞어 반죽해 국수를 만든 뒤 큰 대접에 담고, 편육·소고기볶음·오이채·배채·삶은 달걀 등의 고명을 얹어 먹는다. 고기 육수나 동치미국물을 미리 차게 식혀 두었다가 가만히 부은 후,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이를 전통적인 ‘평양냉면’이라 부른다. 쌍벽을 이루는 ‘함흥냉면’도 있다. 면이 질기고 오들오들해 싱싱한 가자미나 홍어 같은 생선으로 회를 쳐 고추장으로 양념해 비벼 먹는다. 그런데 정작 함흥에는 함흥냉면이 없다고 한다. 한 새터민은 함흥냉면이란 말은 남한에 와서 처음 들었다고 할 정도다. 함흥냉면이라는 말은 6·25전쟁 이후 남한에서 인기를 끌던 평양냉면에 대응해 만든 남한식 냉면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MBC ‘다큐스페셜’은 5일 밤 11시 20분 냉면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냉면’을 방송한다. 유난히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한국인 덕분에 냉면은 특별한 미식가가 아니라도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 역사 속 숨겨진 재미있는 냉면 이야기와 냉면에 관한 오해와 진실, 숨겨진 맛집까지 두루 살펴본다. 유난히 냉면에 관한 기록이 많은 지도자는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이다. 매일 밤 야참으로 냉면을 즐겼는데, 냉면만큼은 ‘후루룩~’ 빨리 먹었다. 황제는 ‘배동치미’로 불면증을 달랬다. 배동치미는 담글 때부터 배를 넣어 달고 시원한 육수에 고명으로 배를 듬뿍 올려 만들었다. 1930년대에는 ‘냉면 배달부’가 있었다. 배달부들은 나무 목판 위에 냉면 열 그릇을 층층히 쌓아 들고 다른 한손엔 육수 주전자를 들고 묘기를 부리듯이 자전거를 타고 배달했다. 모던 보이와 기생들,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것을 꺼려했던 양반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야참이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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