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시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전쟁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밀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23
  • “낙안읍성을 세계인의 품으로…” 민속문화축제

    “낙안읍성을 세계인의 품으로…” 민속문화축제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살아있는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마음껏 시간 여행하세요.”제24회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는 백중놀이, 성곽쌓기, 기마장군순라의식 등 전통행사와 도립국악단 공연, 군악,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동춘서커스, 마술, 인간문화재가 총출연하는 국악 특별공연도 마련됐다. 낙안읍성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제2회 낙안읍성 전국사진촬영대회’와 ‘제1회 순천시 농악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민속문화축제는 어른 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옛 정취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풍요로운 계절에 남도의 미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제4회 순천 전통음식 페스티벌과 순천에서 생산된 지역 농·특산품을 직거래하는 시골장터와 연계한 시골의 엄마밥상도 전시 판매한다.순천 전통·향토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미식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옛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삼베옷 만들기 길쌈재현과 벼 탈곡, 인절미 만들기, 낙안읍성 팔진미 시식행사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을 운영한다.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큰 줄다리기와 다양한 전시행사도 볼수 있다. 시 관계자는 “600여년 전통을 이어온 낙안읍성은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다”며 “주민들의 삶과 정주 환경, 전통음식과 민속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민속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행의 계절 가을엔 ‘잘~ 생긴’ 서울로 출발!

    여행의 계절 가을엔 ‘잘~ 생긴’ 서울로 출발!

    제법 선선해진 바람에 가을 내음이 스미기 시작하는 계절이 왔다. 서울시는 올가을 서울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 공원, 축제 등 ‘잘 생긴’ 서울의 새 명소 20곳을 추천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잘 생긴 서울’ 지도를 공개했다.‘잘 생긴 서울’ 20곳은 ▲역사·문화 관련 8곳 ▲과학·경제 관련 8곳 ▲도시·건축 관련 4곳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곳들이다. 특히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굳게 막혀있었던 100m 구간이 60여년 만에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 ▲70년대에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등과 같이 그동안 시민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곳들을 새로 개방하거나 도시재생을 통해 새 가치를 불어넣은 곳들이 많아 색다른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시는 20곳 가운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면 더 좋은 ‘대상별 추천 장소’도 함께 소개했다.우선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다음달 문을 여는 망원한강공원 내 ‘한강 함상공원’과 지난 5월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 개장 100일 만에 380만 명이 다녀가며 도심명소로 떠오른 ‘서울로7017’을 추천한다.한강 함상공원은 102m 길이의 호위함급 함정인 서울함을 비롯해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활용해 조성된다. 직접 배에 올라 군함과 해양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한강의 역사를 소개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새로운 학습·놀이공간으로 좋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라면 서울시립과학관을 추천한다. 서울 시내 유일한 청소년 복합 과학관으로 3D프린터, 3D스캐너 등의 장비를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서울로7017은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며 산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방방놀이터)이나 족욕탕 같은 소소한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로 7017에서 산책을 즐긴 후 남대문시장이나 만리동·중림동으로 이동해 쇼핑과 외식을 하는 코스가 추천된다.친구들과는 11월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가 열리는 ‘돈의문 박물관마을’ 과, 과거 석유비축탱크가 전시관·공연장으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에서 문화체험을 하고 이곳만의 독특한 사진을 추억으로 남겨보자.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옛 골목길 사이사이로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1980년대 근현대 건물 30여 개가 오밀조밀 모여 있어 이색 사진 촬영 장소를 원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다. 현재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고 있어 전 세계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를 본 후에는 마을 안에 있는 ‘비엔날레 식당’과 ‘비엔날레 카페’에서 허기를 달래보는 것도 좋다. 문화비축기지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숲으로 에워싸인 대형 부지에 6개의 탱크가 자리하고 있는 이색 공간이다. 각 탱크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연인과 함께라면 이번 100m 구간이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걷기를 추천한다. 이 구간은 대한문에서 정동으로 이어지는 서소문 돌담길보다 담장이 나직하고 곡선이 많아 고궁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23일까지 인증샷, 인기투표 두 부문으로 ‘잘 생긴 서울 이벤트’를 한다. 우선 인증샷 이벤트는 20곳 각각에 지정된 위치에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700명에게 커피 상품권 등의 경품을 준다. 인기투표 ‘프로듀서울20’은 컴퓨터(www.seoul20.com)나 모바일을 통해 하루에 한 번, 1곳을 투표하는 행사로 참여 시민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월 열리는 ‘아이서울유 콘서트’ VIP 초대권을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역사·문화’에 관심 있다면? (위치/개관일) ① 덕수궁 돌담길 회복(1호선 시청역/2017년 8월) 영국대사관 점용으로 통행이 막혔던 돌담길 100m 구간이 60년 만에 보행길로 회복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개방되는 돌담길은 ‘고종의 길’ 110m와 연결돼 역사성을 회복한다. ② 문화비축기지(6호선 월드컵경기장역/2017년 9월) 마포구 성산동 석유비축기지의 5개 탱크를 공연장·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 및 커뮤니티센터 등으로 바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③ 여의도 지하비밀벙커(5·9호선 여의도역/2017년 10월) 여의도동에 위치한 871.91㎡ 규모의 잊혀졌던 역사적 지하 공간이 리모델링돼 서울시립미술관의 여의도 지역 특화 미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④ 한강 함상공원(6호선 망원역/2017년 10월) 퇴역한 해군함정 3척을 활용해 강 위에는 102m 길이의 호위함급 함정인 서울함을, 육상에는 고속정과 잠수함을 배치한다. ⑤ 경춘선 전 구간 공원화(7호선 공릉역/2017년 11월) 2010년 폐선된 경춘선 부지(광운대역~서울시계 구간) 6.3㎞를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정원과 철길산책로로 공원화한다. ⑥ 50플러스 남부캠퍼스(7호선 천왕역/2017년 12월)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일자리, 창업, 사회 참여, 여가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중부캠퍼스, 서부캠퍼스에 이은 3번째 개관. ⑦ 봉제역사관(1호선 동대문역/2018년) 1960년대 이래 60여년간 서울시의 대표적 패션 상권 배후 생산지로 기능해 온 창신동의 특성을 담은 봉제역사관이다. ⑧ 서울식물원(9호선 양천향교역/2018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열린숲공원·식물원·호수공원·습지생태원을 조성해 세계 12개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식물문화를 전시한다. ‘과학·경제’를 좋아한다면? ⑨ 서울시립과학관(7호선 하계역/2017년 5월) 청소년 기초 과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원구 하계동에 지하 1~지상 3층, 1만 2330㎡ 규모로 조성된다. 과학 전시·교육·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⑩ 서울창업허브(5·6호선 공덕역/2017년 6월) 마포구에 1만 7753㎡ 규모로 조성된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과 예비 청년 창업가 등이 창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⑪ 서울새활용플라자(5호선 장한평역/2017년 9월) 업사이클링(새활용)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 준비부터 소재 확보, 홍보·마케팅, 제품 기획·전시, 판로 개척 등을 한 곳에서 지원한다. ⑫ 서울하수도과학관(5호선 장한평역/2017년 9월)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하수도의 역사 및 하수처리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하수도과학관을 조성한다. ⑬ 서울바이오허브(1호선 회기역/2017년 10월) 바이오의료 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멘토 컨설팅, 1대1 맞춤형 파트너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외 바이오산업의 거점 역할을 한다. ⑭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5호선 장한평역/2017년 10월) 쇠락한 장안평 일대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유통·판매·홍보·수출지원 등 지역재생을 위해 지상 3층, 연면적 1069㎡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⑮ 양재 R&CD지구 혁신허브(3호선 양재역/2017년 11월) ▲기업·인재간 네트워킹 공간 ▲AI 등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입주공간 ▲기업 간 협업과제를 발굴·지원하는 머신러닝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16 서울혁신파크(3호선 불광역/2017년 12월 1단계) 서울의 사회 문제 및 공공서비스 욕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혁신전문가 등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이 4만 9024㎡ 규모로 조성된다. ‘도시·건축’에 끌린다면? 17 서울로7017(1·4호선 서울역/2017년 5월) 서울역 고가도로가 꽃·나무가 풍성하고 걷기 좋은 보행길로 재탄생했다. 개장 100일만에 380만명이 방문하는 등 침체됐던 남대문 시장을 되살리고 있다. 18 돈의문 박물관마을(5호선 서대문역/2017년 9월 1단계) 근현대에 형성된 골목과 한옥 등 살아 숨 쉬는 삶과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종로구 송월길 일대에 9770㎡ 규모로 조성된다. 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017년 11월 5일까지) 도시·건축을 주제로 열리는 국내 최초의 행사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 다시·세운(1호선 종로3가역/2017년 9월 1단계) 낙후된 세운상가와 주변 지역의 경제·사회·문화적 활력을 위해 공중보행교를 설치하고 창의제조산업 거점 공간으로 운영한다. 다시·세운 광장도 조성하는 등 재생사업 1단계 구간(종묘~대림상가)을 공개한다.
  • [자치광장] 도시건축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다/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

    [자치광장] 도시건축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다/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

    2000년 불기 시작한 뉴타운 광풍은 우리 삶의 터전을 순식간에 삭막한 아파트공화국으로 바꿔 놨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시와 건축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됐고, 서울시는 2013년 서울의 모든 건축은 시민 모두가 누리는 공공자산이며, 모두가 즐기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유의 건축, 공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서울건축선언을 했다. 이후 선언에 담긴 개념을 비엔날레를 통해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2015년 ‘서울의 도시 실험’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라 이치오카, 사스키아 사센, 프란시스코 사닌, 구니요시 나오유키 등 세계적인 석학과 디자이너들이 모여 ‘서울의 현주소’ 등을 주제로 서울비엔날레의 가능성과 방법론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2016년엔 베니스, 런던 등에서 비엔날레 주제 및 현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로 진행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공유도시를 주제로 세계 50여개 도시와 24개국 60여개 프로젝트팀이 참가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가 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했다. 서울비엔날레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를 소개하는 ‘도시전’, 도시의 9가지 공유자원과 양식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주제전’, ‘현장프로젝트’, 이 세 가지를 축으로 11일 5일까지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되는 ‘도시전’에서는 유럽의 런던·암스테르담, 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 미주의 메데인, 국내 서울·제주·창원 등 50여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공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각 도시 현안을 공유한다. 극심한 기후변화, 자원 부족 같은 도시문제를 공유라는 주제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서다. ‘주제전’이 열리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새문안 동네의 삶과 기억, 역사적 층위를 되살려 기존 건축물을 보존한 마을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1980년대의 근대 건물 총 30여개 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 방식으로 조성한 전국 최초의 역사문화 마을이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공간이라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비엔날레를 통해 서울이 도시건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세계 도시의 공통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다. 서울비엔날레 성과와 시행착오를 교훈으로 삼아 2년 뒤 열리는 제2회 서울비엔날레는 보다 치밀한 준비를 통해 서울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
  • 10월의 어느 멋진 날 광진은 축제로 물든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광진은 축제로 물든다

    10월, 서울 광진구가 축제로 물든다. 광진구는 “지역 곳곳에서 그림, 음악, 말, 감 등 다양한 주제로 특색 있는 마을축제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자양4동과 군자동에선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그림대회가 개최된다. 자양4동 ‘제5회 나루몽 어린이 미술대회’는 11일 한강뚝섬유원지 벼룩시장 장터에서, 군자동 ‘아동친화도시 광진 어린이 우리마을사랑 그림그리기 대회’는 13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진행된다. 음악축제도 마련됐다. 구의1동 ‘우리동네 작은음악회’와 자양2동 ‘제3회 자양뚝방길 가을음악축제’다. 구의1동 ‘우리동네 작은음악회’는 24일 구의1동주민센터 앞에서, 자양2동 ‘제3회 자양뚝방길 가을음악축제’는 28일 자양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색소폰 연주, 댄스공연, 주민노래자랑, 전통놀이마당 등이 펼쳐진다. 마을 상징물을 주제로 한 축제도 준비됐다. 조선시대 국가에서 말 1000마리를 길렀던 자양1동에서는 21일 ‘이랴이랴! 자신만만 축제’가, 감나무로 유명한 능동에서는 ‘능동 감마을 축제’가 25일 열린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마을축제를 계기로 지역 인지도가 향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세종대왕! 한글 그리고 여주’ 여주시, 10월 9~10일 한글날 문화제

    ‘세종대왕! 한글 그리고 여주’ 여주시, 10월 9~10일 한글날 문화제

    경기 여주시는 8일~ 9일 이틀간 훈민정음 반포 제571돌 한글날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한글날 문화제는 경기도와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문화원이 주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언어 한글, 그리고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알리며 훈민정음 반포 제571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문화제 경축식, 한글 전시(아름다운 먹빛 누리전. 세종한글디자인 공모전 시상 및 전시), 세종백일장 및 미술대회, 문화공연(뮤지컬 1446, 마법사의 동화여행, 루이스 초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김태훈의 노래가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조선으로의 소풍), 여주역사 문화탐방로, 영릉탐험대, 한글 도자기 만들기 부스체험 등 2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꾸며진다. 경축식은 9일 10시 30분부터 경기도립국악단의 아름다운 연주 및 마샬아츠 ‘혼’ 등 다양한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김태훈의 노래가 흐르는 인문학 콘서트’는 칼럼리스트 김태훈씨가 진행하며 보컬 장정미, 피아니스트 권용은 등이 참여하여 조선시대의 음악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영릉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며, 루이스 초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지금 이 순간, 그날을 기약하며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곡과 겨울왕국 등 아이들의 좋아하는 노래로 9명의 뮤지컬 배우의 멋진 공연이 진행된다.특히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공연 될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하기까지의 독창적인 리더십과 창의성을 조명하고 세종이 애민사상을 작품 속에 녹여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세종대왕이 펼쳤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연배우로는 ‘세종’ 역 박유덕, ‘소헌왕후’ 역 박소연 등 2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으로 9일부터 15일 공연 된다. 영릉 매표소 주변으로 여주 쌀,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꾸며진다. 특히 시는 여강길 4코스 주변 걷기와 남한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시승하는 ‘여주역사문화 탐방로’ 부스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여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준비했으며, 또한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훈민정음 반포 571돌을 기념하는 한글날 문화제는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에 대한 인식과 세종정신의 재조명하고 여주의 문화 르네상스를 여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첫 ‘공장 공원’ 선유도공원…첫 우리 기술 다리 양화대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첫 ‘공장 공원’ 선유도공원…첫 우리 기술 다리 양화대교

    선유도공원에서는 선유도공원과 양화대교 등 두 개의 서울미래유산을 볼 수 있다. 선유도공원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한 정수장을 재활용한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산업시설인 공장이 공원이 된 최초의 사례이며 3만 3000평 공원 전체가 미래유산이다.서울시내 정수장의 리메이크에는 연원이 있다. 1980년대 제2차 한강 개발 이후 한강 하류의 수질 악화로 더이상 취수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뚝섬정수장은 곤충식물원, 신월정수장은 서서울호수공원, 보광정수장은 용산국제학교, 구의정수장은 야구장으로 각각 용도 변경됐다. 선유정수장도 선유봉에서 채석장, 정수장을 거쳐 공원으로 네 번째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한강에서 취수한 물에 약품을 넣어 응집시킨 오염물질들이 가라앉는 옛 정수장의 제2침전지인 수질정화원에서는 부들, 부레옥잠, 줄, 연꽃 등 수생식물을 키운다. 이곳을 거친 물이 공원 전체로 공급돼 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고, 수생식물원에서는 온갖 종류의 수생식물들이 자라난다. 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콘크리트, 물과 식물들의 합작품이다. 침전지의 상부 수로는 모든 수생식물 정원으로 물을 실어 나르는 물길로 사용되고 있다.정수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를 처리하던 농축조와 조정조는 지붕이 없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었다. 환경놀이마당(놀이터), 원형극장, 환경교실 그리고 화장실이 이를 재활용해 만든 4개의 원형 공간이다. 생산된 수돗물을 저장하던 지하 정수지 위의 콘크리트 상판을 걷어 내고 기둥만을 남겨 조성한 녹색기둥의정원에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콘크리트 기둥이 마치 신성한 조각 작품처럼 보인다. 양화대교는 제2한강교로 불리지만 31개(대교 27, 철교 4)의 한강다리 중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교량이기도 하다. 양화대교는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명칭은 조선시대 그곳에 있던 양화나루에서 따왔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정진석 “文 정부 ‘적폐청산’, 조선시대 ‘사화’ 연상케 해”

    정진석 “文 정부 ‘적폐청산’, 조선시대 ‘사화’ 연상케 해”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조선시대 선비들이 반대파에 몰려 화를 입은 사건을 뜻하는 ‘사화’(士禍)에 비유했다.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지배하고 있다”며 “조선 시대의 사화를 연상케 하는 그런 난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작가 윤흥길의 소설 ‘완장’을 언급했다. 그는 “‘완장’을 보면 동네 건달에게 노란 완장을 채워주자 완장에 취해 거들먹거리면서 군림하는 모습이 나온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내걸면 무소불위의 힘을 얻게 된다”며 “문재인 정권은 행정·사법과 검찰·경찰·국세청 등 국가 권력기관을 장악했으며 여기에 모자라 언론까지 장악하려는 모습을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포정치, 무소불위의 공포정치가 될 것”이라며 “그들만의 주장만 옳다고 하는 철저한 편가르기식 정치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진보좌파는 비판하고 반대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자신들이 비판받는 것을 견디지를 못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도 없었던 청와대 출입기자 금지령이 있었고, 기자실에 대못질했으며, 동아일보·조선일보 사주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댓글댓글하는데 댓글 정치의 원조는 노무현 정부”라며 참여정부때 각 부처 공무원들에게 언론의 보도에 실명 댓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권장한 문건을 ‘사례’라며 제시했다. 문건은 ‘국정브리핑 국내언론보도종합 부처 의견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국정홍보처 공문으로, ‘추가 시행사항’이라는 항목에 “해당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당 기사에 부처 의견 실명 댓글 기재”라고 쓰여 있다.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지시로 주요 언론보도 기사에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문건”이라며 “(수신자) 맨 앞이 국정원이다. 국정원에 댓글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더 웃긴 것은 공무원 댓글을 다는 실적을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기사에 대한 압력을 넣으라는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의 언론장악 문건이 나왔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발상이 가능한지 소름이 끼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청렴의 시작은 염치를 아는 것으로부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상희>

    청렴의 시작은 염치를 아는 것으로부터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상희>

    시대에 따라 국가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이 다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청렴(淸廉)’의 가치는 인류 역사 이래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지 않은 적이 없다. 건전한 사회,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렴(淸廉)’의 덕목이야말로 특정한 영역을 가릴 것 없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덕목이지 싶다. 그리고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게는 특히나 ‘청렴(淸廉)’의 덕목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로 생각되는 건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그럼 ‘청렴(淸廉)’의 덕목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염치(廉恥)’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염치(廉恥)’를 아는 사람이 되야 하는 중요성은 예로부터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고 있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일상생활에서는 기본적으로 예의를 갖추었는지 또는 염치를 아는지 모르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예의염치’는 ‘효제충신’과 더불어 선비나 백성들의 실천적 덕목으로 삼고 있는 부분으로서 특히 ‘염치(廉恥)’는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막는 근본으로 여겨지고 있었으며 염치가 없는 사람은 관료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기초 윤리이자 성품이었다. 또한 청렴한 관리의 표본이었던 ‘청백리’에 대해서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청백리 제도란 청렴결백한 관리를 양성 및 장려할 목적으로 실시한 표창제도로, 욕심많고 탐욕스러운 풍조가 활개를 치고 있으니 청백리를 표창하고 상을 주어 관료들을 고무시킨다면 「염치를 아는 기풍」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염치’의 사전적 의미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사전적 의미대로 염치없음은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마음에서 싹튼다. 또한 내 몫이 아닌 것을 탐내고 욕심을 내다 보면 염치없는 사람이 된다. 염치없는 사람은 자신만을 위하기 때문에, 타인의 아픔과 불편함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배려와 포용도 없다. 이런 과정에서 지연, 학연, 혈연, 권력, 재력, 직위 등과 같은 영향이 더해지면 염치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며, 원칙이 설 자리가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원칙과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만 키우면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리는 열린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는 개개인이 살아가면서 무엇이 염치없는 행동인지를 알고 그런 행동을 경계하면서 염치없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상식이 통하는 사회, 청렴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국민권익위원회 블로그에서 마음에 새겨야 하는 청렴 명언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중 맹자가 남겼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받아도 되고 받지 않아도 될 때 받는 것은 청렴을 손상시키고, 주어도 되고 주지 않아도 될 때 주는 것은 은혜를 손상시키며, 죽어도 되고 죽지 않아도 될 때 죽는 것은 용기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가끔 맹자의 명언을 떠올리면서, 꼭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져야 한다는 마음을 비워보자. 염치 없는 행동이며, 청렴함을 해치는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심을 줄이면 마음이 가벼워지며 행동은 떳떳해질 것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욕심을 줄이고, 염치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행동한다면 청렴한 사회, 국가, 세상은 금새 우리 곁에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역사 속 공익신고] 살인자 수배 뜨자 농민들 우르르…도망간 노비들 쫓는 ‘추노’ 활개…아예 생업 삼은 현상금 사냥꾼들

    [역사 속 공익신고] 살인자 수배 뜨자 농민들 우르르…도망간 노비들 쫓는 ‘추노’ 활개…아예 생업 삼은 현상금 사냥꾼들

    세종 11년(1429년). 한밤중 한양 대로변에서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피살자는 일본 무역을 위해 마련된 왜관에서 일하는 통역사 이춘발이었다. 왕은 일본의 연루 가능성을 고려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대대적으로 수사하게 했다.인적이 드문 밤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다 보니 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조정에서는 “범인을 고발하거나 붙잡는 자에게 면포 100필과 그 범인의 재산을 준다”고 거리에 방을 걸었지만 제보는 들어오지 않았다. 왕은 “신고자에게 면포 200필을 준다. 공모한 자가 자수하면 죄를 면해 주고 고발한 것이 맞지 않아도 죄를 묻지 않는다”며 보상금을 크게 높여 다시 방을 붙였다. 며칠 뒤 조선에 귀화한 한 일본인이 “왜관에서 같이 일하는 홍성부가 피살자 이춘발과 관계가 나빠져 살해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의금부에 끌려 간 홍성부는 신문이 시작되자 겁에 질려 “살인자는 김생언”이라고 실토했다. 알고보니 홍성부는 이춘발이 맡던 왜어통사(일본어 통역사) 자리가 탐났고 김생언은 왜인과 금은을 밀거래하다가 이춘발에게 들통나 처벌받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었다. 결국 김생언이 동료 이득시와 수하를 개천교 근처에 매복시킨 뒤 “통역이 필요하다”고 이춘발을 꿰어내 살해한 것이었다.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자 이득시는 남산으로 도망쳤다. 병조에서는 군졸을 풀어 곳곳을 찾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자 며칠 뒤 원만과 부호, 두언, 금록 등 네 명의 농민이 나타났다. 이득시를 잡아 조정이 내리는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이득시가 승려로 변장해 경기도 광주 모처에 숨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그를 급습해 관군에 넘겼다. 조정은 추적을 주도한 원만에게 면포 120필, 부호 40필, 금록과 두언에게 각각 20필을 상으로 내렸다. 이들은 보상금을 타내고자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바운티 헌터’(현상금 사냥꾼)였다. 조선에서는 백성의 신고로 몰수한 재산의 일부를 신고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보상이 이뤄졌다. 오늘날 정부가 각종 신고자에게 보상하는 방식과 흡사하다. 조선 초기에는 도망간 노비에 대한 보상금이 가장 컸다. 노비는 신분 질서의 근간을 유지하는 기본 바탕인 동시에 국부의 원천인 농업 생산력과 직결돼 있었기 때문이다. 태종 때 실시한 노비진고법(奴婢陳告法)에서는 도망간 노비를 신고한 이에게 잡은 노비 수의 3분의1을 상으로 줬다. 성종 때는 쌀자루에 모래를 섞거나 물에 불려서 나쁜 쌀을 판 자를 신고할 경우 그가 번 재산을 몰수한 뒤 이 가운데 3분의1을 보상금으로 줬다.이렇듯 신고를 하면 보상금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노린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예종 1년(1469년)에는 “고발로 상을 받는 것을 생업(生業)으로 하는 자가 너무 많다”며 상금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성종 12년(1481년)에는 도망 노비를 신고하면 노비 대신 면포로 보상금을 주거나 신고자가 죽으면 보상금을 국가에 반환하도록 하는 개선안이 나왔다. 성종은 호랑이 포상금을 제때 주지 않아 백성의 원성이 커지자 특별 교지를 내려 전국 8도 수령에게 “호랑이를 잡은 자에게 현장에서 바로 보상금을 주라”고 지시했다. 조선의 왕들은 각종 보상금을 통해 백성에게 조정의 주요 현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백성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부의 보상금 사업에 참여하려는 의식을 키웠다. ■출처:세종 11년(1429년) 5월20일, 23년(1441년) 2월13일, 예종 1년(1469년) 6월 29일, 성종 1년(1470) 4월 29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책꽂이]

    [책꽂이]

    국가와 윤리(김우창·박성우·주경철·이상익·최장집 지음, 글항아리 펴냄)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강연 프로젝트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에서 나눈 이야기를 모은 첫 번째 책으로 저명한 학자 5명이 ‘윤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답했다. 440쪽. 1만 9500원. 종교와 군대(강인철 지음, 현실문화 펴냄) 종교사회학을 연구해온 저자가 한국전쟁을 계기로 도입된 군종제도의 역사와 정당성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유형의 군종 모델을 모색한다. 368쪽. 2만원. 오늘도 비출산을 다짐합니다(송가연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육아휴직은 그림의 떡이며 맞벌이를 해도 독박가사,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한국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현실적인 이유를 짚는다. 368쪽. 2만원. 너무 맛있어서 잠 못 드는 세계지리(개리 풀러·T M 레데콥 지음, 윤승희 옮김, 생각의길 펴냄) 볼리비아의 감자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 음식이 되었는지, 카카오가 왜 신들의 열매인지 등 세계 지리학과 음식의 오랜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280쪽. 1만 5000원. 한글 대표 선수 10+9(김슬옹·김응 지음, 이수진 그림, 창비교육 펴냄) 신숙주, 주시경, 이극로 등 한글의 참뜻을 지키고 세종의 한글 창제 정신을 이어 온 조선 시대 인물 10명과 근현대 인물 9명의 일화를 담았다. 224쪽. 1만원. 한국고전번역원 ‘우리 고전 속 역사·인물·지혜 이야기’ 3종(김용인 외 2명 지음, 전기윤 외 2명 그림, 한국고전번역원 펴냄) ‘아빠와 함께하는 한강 역사 여행’에서는 한강 유적지의 역사적 의미를, ‘책만큼은 버릴 수 없는 선비’에서는 조선 후기 독서광 이덕무의 글을, ‘그만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소’는 장애를 딛고 능력을 펼친 조선시대 인물 6명을 소개한다. 각권 116~136쪽. 각권 8000원.
  • [테마별 농촌여행 5] ‘찻잎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순천 여행

    [테마별 농촌여행 5] ‘찻잎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순천 여행

    전라남도 순천은 청정한 자연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여행 코스들이 다양하다. 찻잎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생태마을에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다보면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코스1] 명인신광수차 ‘명인 신광수차’는 순천의 대표 명물 중 하나로 비료나 농약이 없는 자연농법으로 키운 찻잎으로 만들었다. 이곳의 차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은 물론 미국 FDA 승인 및 일본 유기인증 JAS를 획득하기도 했다.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명인 신광수차밭은 순천에서 차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40년 노하우가 깃들여져 있어 정성스럽게 가공된 차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 죽로차밭(3만여 평)은 명인 신광수차를 맛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절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계산 기슭에 자리한 ‘승설헌’에서도 명인 신광수차를 만날 수 있다.[코스2]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조계산 선암사 가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이 나온다. 여유롭고 평온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이곳의 차 체험 프로그램은 다래 체험, 차 음식 만들기 체험, 차 만들기 체험, 다도 강좌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한옥 명상 체험, 차 전시회, 화전놀이 체험, 작은 음악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에는 휴관이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2주 전에는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단, 단체 손님은 15명으로 제한된다. [코스3] 선암사 ‘선암사’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529년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고 하는 작은 암자로 지었다는 이곳은 신라 말 도선국사가 선암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창건했다. 또한 의천대사가 천태종을 전파하기 위해 들른 곳으로도 유명하며 건물 하나하나에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사찰 내에는 인상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로 손꼽히는 승선교를 비롯해 방생 연못인 삼인당과 인공폭포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웅전 마당에는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삼층석탑이 있으며 정조 때 후사를 기원하며 기도를 드렸다는 원통전이 위엄을 뽐내고 있다. [코스4] 순천생태마을 순천생태마을은 200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다.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답게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누에, 복숭아, 자두, 곶감, 매실, 버섯 등의 친환경 특산물이 있다.이곳에는 멸종위기 2급 곤충인 ‘애기뿔소똥구리’를 포함해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등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고, 각종 야생화 및 산열매들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또한 갖가지 동식물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손수건 꽃잎 물들이기 체험, 대나무공예 체험, 우렁&미꾸라지 잡기 체험, 매화꽃부채 만들기 체험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농산물 수확체험처럼 계절별로 특화된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말산업 1번지…농축산업+관광+레저 융복합 성지로”

    김영석 경북 영천시장 “말산업 1번지…농축산업+관광+레저 융복합 성지로”

    “말(馬)산업을 경북도·영천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가겠습니다.”김영석(65) 경북 영천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말산업이 농축산업과 관광, 레저 등이 결합된 농촌의 새로운 융복합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산업 1번지’인 영천이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 조성과 내륙 최초의 말산업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말산업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적극 뒷받침할 새 정부의 확고한 말산업 육성 의지와 관계 법령 개정 노력 등으로 벌써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동안 말산업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영천 경마공원 조성 등 말로만 ‘말산업 육성’을 외쳤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아 큰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특히 지난 정부 때 터진 삼성의 ‘정유라 승마 지원’ 문제 불똥이 특권층의 엘리트 승마가 아닌 농촌지역 말산업으로 튀어 국비 예산 지원이 끓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천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차기 경북도지사 출마 의지를 피력한 김 시장은 2009년 12월 한국마사회의 제4 신규 경마장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2011년 9월 정부의 말산업 육성법 시행과 함께 전국 최초로 말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천이 말의 정체성을 가진 고장이라는 점을 적극 고려했다. 신녕면 매양리에는 조선시대 지방역원의 중심이자 인근 14개 역을 관할한 장수역이 있었다. 영천 시내 ‘조양각’ 건너편 금호강변은 조선통신사 일행이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마상재를 시연한 곳이다. 김 시장은 “말산업은 1·2·3차 산업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부가가치가 높다”면서 “경마와 승마는 말산업이라는 수레를 함께 이끌어 가는 두 개의 큰 바퀴이다. 말산업으로 농촌 관광과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포토] ‘수확의 기쁨’

    [서울포토] ‘수확의 기쁨’

    21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후원 창의정에서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아 벼 베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창덕궁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이 직접 농사를 주관한 친경례의 전통을 잇는 의미로 봄에는 모내기, 가을에는 벼 베기 행사를 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제천 한방엑스포 28개국 3500명 바이어 온다

    건강보조·화장품·의료기기 등 230억대 수출계약 성사 기대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9일간 충북 제천시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한방바이오기업의 정보교류와 수출촉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적극적인 기업과 바이어 유치에 나서면서 한방이 접목된 건강기능보조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11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또한 중국, 베트남, 일본, 스위스, 미국 등 28개국에서 오는 해외바이어 314명 등 총 3500여명의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아 수출계약에 나선다. 조직위는 이들을 위해 수출상담이 진행될 기업관과 현장 전시판매가 이뤄질 마켓관을 꾸몄다. 유재숙 조직위 기업유치부장은 “기업들이 원하는 나라에서 무역에 관심이 높은 진성 바이어들만을 유치했다”며 “230억원 상당의 한방바이오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한방의 지혜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한방바이오생활건강관에서는 사상체질진단기, 맥진기, 설진기 등 첨단화된 한방의료기기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자가문진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이 제조되는 기술도 체험할 수도 있다. 한방알레르기관은 3대 알레르기인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의 원인과 치유법을 소개한다. 한의사와 아토피협회 회원들이 상주해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객들은 3대 알레르기의 공동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퇴치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행사 기간 한방약초장터가 운영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세명대산학협력단, 한국약용작물협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입장권 요금은 현장판매 기준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제천지역 관광지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는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가운데 하나로 2005년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바이오산업단지, 천연물원료 제조거점시설, 약용작물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으로 국제한방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11부터 지난해까지는 한방바이오박람회를 열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0월愛… 양산, 내 맘속에 저장

    10월愛… 양산, 내 맘속에 저장

    사과축제·원동 벽화마을 매혹 ‘엽기적인 그녀’ 등 촬영지는 덤경남 양산시가 문화축제와 관광명소 등을 앞세워 가을 여행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다음달 13~15일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양산시 대표축제인 ‘2017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열린다. 삽량(?良)은 양산의 옛 이름이다. 신라시대 삽량주에서 고려시대 양주로 바뀐 뒤 조선시대 양산으로 개칭됐다. 삽량축전은 신라시대 일본에 억류됐던 미사흔 왕자를 구출하고 왜왕의 회유를 거부하다 화형당한 박제상 삽량주간의 충효정신을 기리고 지역 전통문화와 민속놀이 등을 계승하기 위해 1986년 시작한 문화·예술 축제다. 올해 슬로건은 ‘충절의 삽량, 신명의 울림’이며 공식, 역사문화, 주제, 지역자원 활용·연계, 시민 참여·체험 등 5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3일 동안 열린다. 양산은 고산준령이 이어진 영남 알프스와 낙동강을 끼고 있어 가을 나들이하기에 좋은 명소가 곳곳에 있다. 가지산·간월산·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모이는 배내골 계곡은 등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맑은 계곡물과 단풍으로 물든 영남 알프스 비경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 계곡 주변에 펜션이 많아 숙박하기도 편리하다. 계곡 옆으로 자생 배나무가 많아 배내골로 부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첩첩산중인 배내골 주민들이 과거에 가축·농산물 등을 사고팔기 위해 짐 지고 소를 끌며 산너머 마을 장까지 오갔던 22㎞에 이르는 ‘배내골 장터길’이 이달 말 복원된다. 배내골 지역특산물인 사과를 알리는 사과축제가 11월 4~5일 열린다. 배내골에서 통도골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오르면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조폭들이 물속에 오래 있기 내기를 했던 ‘선녀탕’이 있다. 배내골로 들어가는 길목인 원동면 낙동강변에 있는 간이역 원동역 주변 ‘원동매화 벽화마을’도 소문나 있다. 골목길에 그려진 갖가지 벽화를 감상하며 마을 위로 가면 눈앞에 낙동강 전경이 펼쳐진다. 양산시와 배내골을 오가는 직행버스가 있다. 원동면 화제리 오봉산은 임경대(臨鏡臺) 전망대로 유명하다. 임경대는 신라시대 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낙동강에 비친 산의 모습이 마치 거울 같다’고 표현한 시에서 유래했다. 숲속 산책길을 따라 10여분 걸어 임경대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봉산은 2001년 개봉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견우야 미안해”라고 애절하게 외치며 차태현과 이별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낙동강 옆 기찻길을 따라 물금취수장에서 원동취수장까지 2.2㎞ 구간에 조성된 자전거길 ‘황산강 베랑길’은 행정안전부가 2012년 자전거 국토종주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길 20선’에 선정했다. 강 위에 데크로 길을 만들어 물 위를 가는 느낌이 든다. 4대 강 사업으로 조성된 187만 3000㎡에 이르는 물금읍 낙동강변 황산공원도 시민 등이 즐겨 찾는다. 캠핑장, 축구장, 야구장, 파크골프장, 강민호 야구장 등이 조성됐다. 자원회수시설 굴뚝을 활용한 국내에서 3번째 높은 160m의 전망타워는 양산시 전경과 멀리 부산 야경을 볼 수 있다. 영축산 자락에 있는 통도사는 부처 진신사리가 있는 한국 3대 사찰 가운데 하나다. 대웅전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금강계단(剛戒壇·국보 제290호)에 부처 진신사리를 모신 게 특징이다. 통도사 인근의 통토환타지아는 부산·경남지역 최대 테마공원으로 각종 놀이시설과 아쿠아환타지아, 자연호수 등이 있다. 1932년 일제강점기 때 축조된 동면 법기 수원지는 2011년 일부 구간이 개방된 뒤 많은 휴식공원으로 유명해졌다. 수원지 주변은 키가 30m가 넘는 편백나무 1만여 그루를 비롯해 반송, 히말라야시다, 벚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등 수령 80~130년 된 다양한 아름드리나무가 숲을 이룬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민이 만들고 누리는 은평누리축제

    주민이 만들고 누리는 은평누리축제

    영화제·바자회 등 문화행사 공유 서울 은평구의 문화축제 ‘2017년 은평누리축제’가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은평누리축제는 1500여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부터 진행까지 손수 맡는 행사다. 지난 7월에 새롭게 출범한 은평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먼저 은평누리축제 사전행사로 20일에는 ‘제8회 은평영화제’가 구립 구산동 도서관 마을에서 개최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바람의 춤꾼’ 등 2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21일 은평 평화공원에서는 ‘함께 만들GO! 즐기GO! 누리GO!’ 슬로건 아래 은평누리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개막제가 열린다.22일에는 불광천 수변무대에서 난타, 재즈, 민요, 합창 등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혁신파크 ‘피아노 숲’에서는 내 인생에 깨달음을 준 ‘시’와 ‘음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이 가을밤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역촌역 부근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축제광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예술 체험, 교육, 먹거리, 바자회 등 은평 지역의 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벨리댄스, 방송댄스, 은평청춘합창단 등 은평구 주민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한마당과 팔씨름대회, 은평 기네스 등 은평 생활 체육 한마당, 폐막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알차게 준비돼 있다. 은평누리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림스캘리그래피 전시회, 22일 새락골 어린이공원에서 신사1동 전통놀이 축제, 23일 서울혁신파크에서 21회 은평구민 백일장 등이 열린다. 다음달 14일에는 은평구 전통문화축제로 거듭난 ‘2017 파발제’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통신 제도인 파발(擺撥)을 재현한 축제인 파발제는 통일의 관문인 은평의 구민들이 통일 염원을 조선시대 파발제 형식에 담아낸 것이다. 구파발 폭포 만남의 광장에서 주민 참여 공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리고 ‘파발출정식’을 시작한다. ‘파발재현극’을 거쳐 취타대, 파발마 행렬, 주민 참여 행렬, 파발걷기대회로 구파발역~연신내역~역촌역~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물빛공원, 평화공원 등지에서는 먹거리 부스, 전통의상 입어 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각양각색의 지역 동별 길놀이팀 공연도 준비돼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자치단체장 25시] 한방+바이오 메카로 열리는 동대문… 그 시작은 ‘서민경제’

    “서울 동대문구는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서민 경제를 꽃피울 수 있는 개발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8일 서울 구청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의 발전 철학을 이같이 요약했다.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지내며 서울한방진흥센터 준공부터 서울 부도심으로서의 청량리 역세권 재개발 추진까지 서민 경제 부흥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동대문구는 다음달 국내 최대 한약 유통 중심지인 제기동 서울약령시에 서울한방진흥센터를 개관한다. 총 46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9604㎡ 규모로 건립한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한방 뷰티숍 등 테마 시설을 갖춘 한방 복합문화체험시설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한방 산업을 부활시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 구청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유 구청장은 “조선 보제원을 뿌리로 하는 동대문 서울약령시는 전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약 70%가 거래되는 한방 메카”라며 “한방 산업이 다소 주춤해졌지만 센터 개관을 계기로 각종 한방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한다면 약령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시장 인근에 터를 잡고 1970~1980년대 급성장한 서울약령시는 1995년 서울시로부터 정식 한약시장으로 승인받아 서울약령시 대축제를 하는 등 전국 최고의 약령시장으로 성장했다. 최근 대체 건강식품 발달 등으로 한의약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발판으로 약령시가 한의약 산업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간다는 복안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관광객들이 침을 맞거나 인삼을 먹어 보는 것은 물론 족욕이나 목 찜질을 즐기고 한방요리도 배울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통적인 한방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옥 양식으로 건립했고, 그동안 약령시 이용에 장애로 꼽혀 온 지역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0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지하 주차장도 조성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은 유 구청장의 동대문 발전 철학과 관련이 있다. 그는 “좋은 도시란 도시가 만들어 온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체가 살아 있고, 사람들이 연대하는 그런 도시”라면서 “동대문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개의 오래된 대형 전통시장이 자리하는 만큼 전통시장을 부흥시키는 것은 동대문 도시 개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유통 재벌들로부터 지켜 낸 주인공으로 불린다. 당초 24시간 풀가동되던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제한되고, 월 2회 일요일은 의무적으로 문을 닫도록 전통시장 보호 규제가 만들어진 데는 유 구청장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2012년 ‘동대문구 유통기업 상생 발전 및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처음 내놨다.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이에 반발해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이 2015년 동대문구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운영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건립도 서민 경제를 살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나온 작품이다. 유 구청장은 미래를 지향하는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연내 착공하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청량리역 인근에 65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42층 건물이 연내 착공하고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여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선다. 서울의 대표 부도심인 청량리는 집창촌 형성과 함께 주변 지역에 교통 거점이 속속 생겨나며 역할이 퇴색됐지만 청량리4구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을 넘어서는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량리역과 가까운 전농11구역과 답십리18구역을 포함해 지역 내 50여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특히 동대문구 홍릉연구단지 내에 들어서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격인 ‘서울바이오허브’ 조성 작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젊은 일꾼들이 모이는 도시로 변신 중이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병원·기업·연구소를 모아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병원, 경희대병원 등의 연구기관·병원뿐 아니라 100개 이상 벤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홍릉 바이오 허브 입주를 검토 중이다. 이달 들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리모델링한 허브 본관 건물이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문화 벤처기업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시연장도 오픈했다.유 구청장은 문화를 활용해 경제 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연내 삼국시대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테마공원을 완성하는 게 대표적이다. 보루(堡壘)란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낮은 봉우리에 쌓은 소형 석축산성으로, 산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군사시설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사도세자의 처음 무덤 터였던 배봉산 정상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다가 고구려 유적인 배봉산 보루성을 발굴해 지난 2월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받고 이곳을 서울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앞서 2015년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 사업으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과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 기원 제사를 올리던 선농단을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하면서 선농단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고 그 지하에 선농단의 역사와 전통을 기억할 수 있는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건립했다. 구는 매해 4월 선농대제 행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선농단 역사문화관에서 농사와 관련된 이론교육 프로그램인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람들을 동대문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삶의 근간으로 삼아 온 만큼 봉사의 마음으로 지역 발전에 힘써 왔다”며 “존경받는 동대문의 이웃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누구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 주도… 민주화 인사 출신 전남 나주 출신인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979년 10·17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고문을 당한 민주화 인사 출신이다. 1985년 김영삼·김대중을 공동의장으로 출범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동대문이 지역구인 민주당 최훈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며 동대문을 제2의 고향 삼아 민선 2기에 이어 5~6기 구청장을 맡고 있다.
  • “암사동 빗살무늬토기, 조선 옹기보다 정교한 문양”

    “암사동 빗살무늬토기, 조선 옹기보다 정교한 문양”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가 한반도에서 제작된 토기 중에서 매우 독특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빗살무늬 토기의 문양에 대한 단순한 분석을 넘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등 문화상을 밝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뒤를 이었다.홍은경 경희대박물관 연구원은 지난 15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2017년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암사동 빗살무늬토기는 둥글고 뾰족한 바닥을 하고 있으며 전체를 3개 부위로 구분해 문양을 새겼다는 점에서 이전까지 한반도에서 제작·사용된 여러 토기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동구의 국제학술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암사동 토기는 입구부터 아래까지 구연부·동체부·저부로 나뉜다. 부위별로 다른 문양을 새긴 게 특징이다. 구연부에 짧은 사선 모양인 ‘단사선문’, 동체부에 물고기 뼈 모양의 ‘횡주어골문’ 비율이 높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신석기시대 토기연구가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석기 토기가 단순한 문양이 아니라 종교·예술적 인식을 향한 선사시대 인간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배 관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화려한 토기가 신석기시대의 토기이며 조선시대 옹기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정교한 문양을 새겼다”면서 “토기문양의 양식연구도 중요하지만 (선사시대 인간의) 인지 연구로서 접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중국, 러시아, 일본 전문가들도 참석해 중·러·일 신석기시대 토기의 특징을 발표했다. 암사동 유적은 국가사적 제267호로 국내를 대표하는 신석기시대 주거지다. 강동구는 암사동 유적에 남은 정주 흔적과 빗살무늬토기 문화를 바탕으로 2014년 12월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4월 암사동 유적지(300평 규모)에서 발굴을 진행했고, 신석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구(遺構) 11기, 옥 장신구 등 유물 1000여점을 찾아냈다. 유구는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를 말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새로운 유물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굴된 유적의 가치를 조명하고 의미를 구축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 이유”라면서 “양양 오산리, 부산 동삼동, 제주 고산리, 가덕도 장항유적 등 선사시대 유물이 발견된 곳과 함께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경화, ‘성차별 논란’ 외교부 간부 발언 경위 조사 지시

    강경화, ‘성차별 논란’ 외교부 간부 발언 경위 조사 지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성차별 발언 논란이 제기된 현직 외교부 국장의 발언 경위와 구체적 내용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18일 지시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강 장관은 공직자, 더 나아가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성차별적인 언행은 외교부 내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외교부 개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언행도 삼가토록 직원들에게 강하게 당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외교부 현직 A 국장이 최근 일부 기자와의 만찬에서 “여자는 열등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 국장은 식사 중 뜬금없이 “여자는 열등하다”면서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고 말했다. A국장은 또 대화 중 “(여성이)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라면서 “육아는 기쁨인데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여성이 강자다”, “조선시대 여자들을 생각해 봐라”고 했다. 기자단 사이에서 A국장에게 여성혐오·성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A국장은 “아니다. 난 여자 좋다”라면서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것이 세계일보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발언 당사자로 지목된 해당 국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어딜 가나 여성이 1등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농담을 섞어서 한 것”이라며 “맥락상 여성을 비하하려고 한 말이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국장 “여자는 열등하다” 발언 논란…외교부 조사 시작

    외교부 국장 “여자는 열등하다” 발언 논란…외교부 조사 시작

    외교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이 출입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는 열등하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8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A국장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외교부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A국장은 뜬금없이 “여자는 열등하다”면서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고 말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A국장은 또 대화 중에 “(여성이)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라면서 “육아는 기쁨인데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여성이 강자다”, “조선시대 여자들을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자단 사이에서 A국장에게 여성혐오·성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A국장은 “아니다. 난 여자 좋다”라면서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것이 세계일보의 설명이다. A국장은 이어 “예전에 성희롱 예방 교육을 들어보니 아주 불편해서 못 듣겠더라”면서 “그래서 교육 중간에 담당자에게 ‘됐다’ 하고 나와버린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편한 사람이 있어 편하게 한 말이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면서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 감사관실은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징계 여부는 조사가 이뤄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문제가 된 발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