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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 加서 탱커 4척 수주

    STX조선해양은 캐나다 선사로부터 11만 3000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4척을 1916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피터 에반슨 티케이코퍼레이션 사장, 브루스 챈 티케이탱커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같은 선형의 탱커 12척 옵션 물량을 포함하고 있어 모두 발주될 경우 약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이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할 아프라막스 탱커는 경남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하반기부터 순차 인도된다. 해당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비제조지수·탄소배출규제에 부합한다. 연료 효율성이 입증된 G-타입 엔진과 신형 프로펠러가 탑재돼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박이다. 발주처인 캐나다 선사 티케이탱커스는 약 150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는 대형 선사이다. 에너지 수송 분야 선대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아프라막스, 수에즈막스 탱커 분야에서 세계 상위 등급 선사로 인정받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n@seoul.co.kr
  •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추진

    STX조선해양이 채권단의 자율적 협약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 STX그룹은 수년째 조선·해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강제성을 갖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 대상은 아니며, 채권단이 대상 기업과 자구노력 등에 관한 협약을 맺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STX 측은 설명했다. 또 자율협약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비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자율협약을 맺은 기업은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STX조선해양은 채권은행협의회와 주요 경영 사항을 공동 협의해야 한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수주 잔고만 159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4대 조선소로서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조선시장이 회복되면 자율협약 조기 졸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윤상직 산업 ‘대기업 납품가 후려치기’ 강력 비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거침없는 화법으로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비판했다. 본격적인 대기업 압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장관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 강연에서 최근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와 주요 해운사가 2조원 규모의 유연탄 수송선박 장기 용선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 “정부가 중소 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주선한 계약에서 대형 해운사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 조선소에 (가격) 후려치기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한전의 발전 자회사 5곳이 현대상선과 STX팬오션, 한진해운, SK해운 등 4개 해운사와 유연탄 운반에 관한 18년짜리 계약을 맺으면서 15만t 규모의 벌크선 9척을 국내 조선소에 주문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윤 장관은 “정부는 당시 (해운사와의) 계약 취지가 일차적으로 중소 조선소를 살리려는 것이었다”면서 “체결식 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부가 결단한 것이니 가격을 잘 쳐달라’고 해운업계에 부탁했는데 업계는 바로 중소 조선소에 선박 납품가를 깎자고 나섰다”고 덧붙였다. 즉 대형 해운사들이 중소 조선소를 대상으로 선박 건조 가격을 지나치게 깎아 상생의 원칙을 깨려 한다는 것이 윤 장관의 지적이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서는 “아직 조선소들과 가격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가격 후려치기’를 할 수 있겠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조선소로부터 예정가격만 받았고 아직 가격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중소 조선소는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등 ‘빅2’를 제외한 웬만한 해운회사보다 규모가 큰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한다’는 식의 경제민주화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중소 조선소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중소기업’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하청업체 납품단가 인하 등은 근절해야 하지만 현재 시세와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절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주영 회장 12주기 범현대가 한자리에

    정주영 회장 12주기 범현대가 한자리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2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家)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12주기 전날인 이날 저녁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냈다. 제사에는 정몽구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범현대가 일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0월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3주기 제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범현대가는 이날 제사를 마친 뒤 기일인 21일 오전 경기 하남 창우리 선영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내 체육관에 분향소를 마련해 오전 8시부터 추모식을 갖는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김진필 노조위원장,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한승철 노조위원장 등 그룹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산조선소와 서울사무소에서도 동시중계로 볼 수 있다. 지역주민 등 일반인도 분향이 가능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희태 前 국회의장, 특별사면 한달새 석좌교수로 임용…김세균 前 서울대 교수, 희망버스 탔다고 명예교수에 탈락

    박희태 前 국회의장, 특별사면 한달새 석좌교수로 임용…김세균 前 서울대 교수, 희망버스 탔다고 명예교수에 탈락

    유죄 선고를 받고 특별사면된 전 국회의장이 석좌교수로 사실상 임명된 가운데 ‘희망버스’에 탔다는 이유로 선고유예 뒤 행정처분을 받은 교수는 명예교수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명예교수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일정 기간 재직한 퇴임 교수 대부분에게 주어지는 것이 관례다 건국대는 3일 ‘돈봉투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사면된 박희태(왼쪽) 전 국회의장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총장의 임명장 수여만 남은 상태지만 학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항소심에서도 유죄 선고를 받은 박 전 의장을 로스쿨 교수로 임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건국대모임의 학생들은 “부패했더라도 권력이 있으면 교수가 될 수 있는 사회라면 평범한 사람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임명 계획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 박 전 의장은 건국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다양한 의정 활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2008년 7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소속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서울고법은 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지난 1월 박 전 의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단행한 임기 말 특별사면을 받았다. 한편 ‘희망버스’에 참가했다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징계를 받았다는 이유로 김세균(오른쪽) 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의 명예교수직 임명은 보류됐다. 김 전 교수에 대한 교과부 징계 자체가 부당하다는 비판이 있는 상태에서 서울대가 그를 명예교수 심사에서 제외한 것은 잘못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서울대는 ‘재직 기간 중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거나 사회적, 윤리적 물의를 일으켜 학교나 교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킨 사실이 있다고 인정된 때에는 명예교수 추대를 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규정’에 따라 심사 대상에서 김 전 교수를 배제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전 교수는 지난해 2011년 6월 한진중공업 희망버스에 동승해 부산 영도조선소에 들어가 집회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교과부는 이를 이유로 지난 1월 김 전 교수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으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8월 김 전 교수에게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그 기간 동안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경우 형의 선고를 면해 주는 제도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회원인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김 전 교수에 대한) 교과부의 견책 징계부터 부당한데 이를 이유로 명예교수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민교협 이름으로 서울대 본부에 제출했고, 재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신 농성’ 민주노총 지도부 영장 모두 기각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안으로 고(故) 최강서씨 시신을 운구해 농성을 벌인 김진숙(52·여) 지도위원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부산지법 이언학 영장전담판사는 27일 이들의 주거가 일정하고 경찰에 자진출석했으며 증거인멸·도주우려가 없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와 한진중공업 사태가 노사 합의로 마무리됐고 사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혐의를 다투는 부분에 대한 방어권 보장 차원도 참작됐다. 금속노조 문철상 부산양산지부장과 정홍형 조직부장,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박성호 부지회장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농성을 벌여 업무방해, 공동건조물 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았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진重 ‘시신농성’… 김진숙 등 5명 구속영장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6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안으로 최강서씨의 시신을 운구해 농성을 벌인 김진숙(52·여)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 노조 지도부 5명에 대해 공동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27일 오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영장이 청구된 노조 간부는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 차해도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장, 박성호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부지회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조선소 안으로 최씨 시신을 운구해 지난 24일까지 농성을 벌인 혐의다. 이들에게는 업무방해, 공동건조물 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공동건조물 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타이타닉과 똑같은 ‘타이타닉Ⅱ’ 공개…2016년 첫 운항

    타이타닉과 똑같은 ‘타이타닉Ⅱ’ 공개…2016년 첫 운항

    100년 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복제한 ‘타이타닉 II’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호주의 억만장자 클라이브 파머가 추진 중인 타이타닉 II는 오는 2016년 부터 승객들을 태우고 대서양을 가로지를 예정으로 지난 26일(현지시간) 내·외관 청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파머는 “타이타닉 II가 오는 2016년 말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를 시작할 것”이라며 “침몰한 타이타닉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최첨단 항해 장비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인 타이타닉 II는 침몰한 타이타닉 만큼이나 화려하다. 타이타닉 II에는 총 2,435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이들을 모두 수용할 구명 보트가 준비됐다. 또한 800여개의 호화 객실 외에도 체육관, 사우나, 수영장, 극장, 카지노 등 모든 부대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나 특이하게도 TV가 없으며 인터넷도 안된다. 파머는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타이타닉호의 내·외관을 그대로 재현했다.” 면서 “승객들도 20세기 초의 옷을 입고 진짜 타이타닉을 타고 해외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배는 타이타닉 처럼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면서 “첨단 항해 장비와 안전장치가 탑재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유람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로 기록된 타이타닉은 지난 1912년 4월 15일 사우샘프턴에서 뉴욕으로 처음 항해하던 중 빙산에 부딪혀 침몰했으며 약 1500명의 희생자를 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달 분양 3만 3340가구 쏟아진다

    분양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켠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 신도시가 3차 분양에 들어가고 세종특별자치시와 혁신도시 등에서도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에는 전국적으로 총 3만 3340가구(일반분양 2만 5979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3월보다 약 73%나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지방의 분양 물량은 전체 절반 정도인 1만 6637가구로 지난해보다 21%쯤 늘었다. 다음 달 세종시에는 23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흥종합건설이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힐스’ 440가구와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하이’ 852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모아종합건설(405가구), 이지건설(475가구)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GS건설이 금곡1구역을 재개발한 ‘신화명리버뷰자이’ 792가구(일반 649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상 29층 규모에 총 8개 동으로 전용면적은 59~84㎡다. 인근에 낙동강과 금정산이 있어 생활 환경이 쾌적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살짝 꺾여 있는 부산의 부동산 경기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화명신도시에서 이주 인구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울산에서는 현대엠코가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1897가구를 공급한다. 울산 동구 지역에 선보이는 아파트 중 최대 규모로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68~101㎡다. 중소형 물량이 전체 95%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소, KCC 등 인근 대형 산업체 근로자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워낙 소득이 높은 지역이고 매수층이 두꺼워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대우건설이 풍호동에 ‘창원 마린푸르지오’ 2132가구를 공급한다. 대구에서도 대림산업이 수성구 범어동에서 ‘e편한세상 범어’ 960가구를 분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 지방혁신도시에 임대아파트만 376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736가구, 강원 원주혁신도시 728가구, 광주전남 혁신도시 1029가구 등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진重-금속노조 협상 타결… ‘시신 농성’ 풀기로

    한 달 가까이 시신농성이 이어졌던 한진중공업 사태가 일단락됐다. 한진중공업은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협상을 벌여 부산 영도조선소 내 농성사태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는 이날 의견 차이가 컸던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낸 158억원 손배소 ▲고 최강서씨 장례 문제와 유가족 지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30일 집회를 벌인 뒤 한진중공업 앞까지 행진했다가 최씨 시신을 영도조선소 안으로 옮겨 안치한 채 손배소 철회와 유가족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26일째 농성을 벌여 왔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간부였던 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양측은 최씨의 장례식을 24일 치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가족 지원 규모 등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58억원 손배소는 법원 판결 후 다시 논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진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시신농성이 계속돼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노사 공존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측은 “늦은 감이 있지만 타결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합의내용과 정신이 잘 이행된다면 회사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장 들어온다던 해변마을 불황에 마을 전체가 경매로

    공장 들어온다던 해변마을 불황에 마을 전체가 경매로

    “오도 갈 데가 없게 됐는데 무슨 설을 쇨 생각을 합니까.” 경남 고성군 동해면 용정리 바닷가에 있는 한적한 세포마을. 설을 앞두고 7일 찾아간 세포마을은 즐거운 설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적막하기만 했다. 16가구 30여명의 마을 주민들은 멀리 떠난 자식들을 오랜만에 맞을 기쁨 대신 걱정과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마을이 통째로 경매에 들어가는 날벼락을 당했기 때문이다. 마을 입구의 공동쉼터인 컨테이너 안에는 10여명이 모여 앉아 경매 걱정만 하고 있었다. 이날은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첫 경매가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경매가 한달 뒤로 연기돼 잠깐이나마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컨테이너 안에서 만난 주민 이모(65·여)씨는 “주민들이 설 준비를 할 마음이 아니다”면서 “당장 갈 집도 없는 상태에서 마을 땅이 낙찰되면 길거리로 쫓겨나야 하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이모(53)씨는 “조상 대대로 지키고 살던 평온했던 마을이 이렇게 시끄럽게 된 데는 조선경기가 좋다고 공장을 마구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한 행정기관 잘못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온했던 이 해변 마을이 이렇게 뒤숭숭해진 것은 조선산업 불황 탓이다. 조선경기가 한창이던 2008년 고성군 바닷가 마을 곳곳에는 조선소가 들어섰다. 동해중공업이 이 마을에 조선기자재 공장을 지으려고 주민들로부터 집과 논밭 등 마을을 모두 사들였다. 마을 주민들은 당시 땅과 건물 등에 대해 보상을 받은 뒤 이주단지로 옮길 때 이주비로 가구당 1억 1800만원을 받기로 하고 회사 측에 소유권을 넘겨 줬다. 그러나 조선경기가 불황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회사는 자금난에 몰려 공장 건립을 중단했다. 최근 회사 쪽 개인 채권자 1명이 소유권이 동해중공업 명의인 세포마을 땅 76건, 7만 835㎡에 대해 경매 신청을 했다. 주민들은 당장 갈 곳도 없다. 회사 측이 마을 인근에 조성해 주기로 했던 이주단지가 있으나 이것도 압류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주비(16가구 19억여원)도 아직 받지 못했다. 동해중공업 조현정(42) 부장은 “주민들이 옮겨 갈 이주단지 압류를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이주비를 지급하는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마을 경매 물건이 개별적으로 낙찰되면 이주와 이주비 지급 등의 문제로 사태가 꼬일 수 있어 채권자 측과 합의해 물건 전체를 한 건으로 묶어 입찰 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진중공업 ‘시신 시위’ 금속노조 5명 체포영장

    경찰은 지난달 30일 ‘금속노조 권역별 결의대회’에서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불법으로 들어가 업무를 방해한 금속노조 간부 등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지부장 문모(50)씨, 조직국장 정모(49)씨 등 5명이다. 이들은 고 최강서씨의 시신을 운구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까지 행진하면서 차로를 점거, 교통 방해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영도조선소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선도시’ 통영 어쩌다가…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경남 통영시가 고용노동부에 ‘고용개발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지정한 뒤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실업자 구제 혜택을 신속히 확대하는 제도다. 통영시는 8일 경남 지역고용심의회(위원장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4일 통영시의 고용개발촉진지구 신청안을 원안대로 심의·확정함에 따라 고용부에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앞서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통영지역 중소조선업 고용실태 점검 등을 위해 지난 4일 통영시를 방문해 ‘통영시 조선업 일자리 협의회’를 열고 지역 조선소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 조선업체 불황으로 통영 지역의 고용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통영시를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중앙부처 장차관 등으로 구성된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쯤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영이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경기 평택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고용 사정이 악화된 경남 통영시가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통영시를 방문해 지역 중소 조선소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 이 장관은 “중소 조선업체의 불황으로 통영 지역의 고용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앙과 지방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통영시를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전체 취업자 6만 4600명 가운데 24.3%(1만 5700명)가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다. 조선업은 지역경제의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조선업이 통영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하지만 통영 시내 중소 조선소들이 수주가 줄어드는 바람에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부 장관이 지정하는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 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지정해 1년간 한시적으로 예산을 투입, 실업자 구제 혜택을 확대하는 제도다. 2009년 쌍용차 사태를 겪은 경기 평택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화가 된 남자 만화로 만난다

    역사소설가 에드워드 베르는 “햇빛에 비추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비추면 신화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 인간의 생애를 들여다볼 때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미처 인식하지 못한 많은 의미들이 내포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2년 전인 2001년 3월 21일, 인간 정주영은 너무나 많은 신화와 전설을 간직한 채, 또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사라졌다. 하여 딱히 어떤 인물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굳이 설명한다면 그가 남긴 어록 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나는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 있고 건강한 한 나한테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 낙관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장애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닦아 나가면 된다.” 소 한 마리 판 돈으로 굴지의 대기업 현대그룹을 일으킨 고(故) 정주영 회장이 남긴 말들에는 그의 철학과 기업가 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다. 때로는 소탈하면서도 때로는 강인한 신념을 엿보게 한다. 한국경제의 거목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는 “나는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전에 입버릇처럼 말했다. 신간 ‘만화 정주영’(백무현 글·그림, 서울신문사 펴냄)은 정주영 회장의 철학과 일대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정주영 회장과 관련된 책은 여러 권 출간된 적이 있으나 이례적으로 만평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만화라 눈길을 끈다. 두 권짜리 ‘만화 정주영’은 제1권 ‘담대한 도전자’ 편에서 고향인 강원도 통천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신용으로 넘겨받은 쌀집’ ‘현대의 태동과 한국전쟁’ ‘박정희와 5·16’ ‘경부고속도로와 조선대국의 신화’ 등 인간적인 면모와 불굴의 의지,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 등을 흥미진진하게 버무리고 있다. 제2권 ‘민족의 이름으로’ 편에서는 20세기 최대 공사로 일컬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 공사 수주의 막전 막후를 시작으로 시련기라고 할 수 있는 ‘10·26과 5·17’ ‘삼성과의 광고전쟁’ ‘기업통폐합’ ‘정치보복’, 그리고 ‘올림픽 유치’와 ‘통일 대통령의 꿈’ 등을 많은 자료와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눈으로 정주영을 보고자 했고, 국민의 눈으로, 언론인의 눈으로 관찰하고자 했다. 따라서 정주영의 일대기에 기대기보다 박정희,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들의 통치 사료는 물론 등장하는 인물들의 방대한 저작물들을 두루 섭렵해야만 했다”고 집필 과정을 설명한다. 소 판 돈을 훔쳐 집을 나온 소년, 28개 대기업을 키우고 거느렸던 재벌 총수, 전경련 회장, 전 세계 37대 부호, 세계 제1의 조선소를 지은 인물, 소떼 방북 드라마의 주인공, 대규모 간척사업, 한국 경제사를 새로 썼던 역사의 인물 등이라는 많은 수식어와 함께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파노라마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외부 행사 이동 수단은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대통령의 모든 것] 외부 행사 이동 수단은

    대통령이 청와대 밖으로 나갈 때는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할까. 대통령이 외국에 나갈 때는 전용기를 타고 간다. 전용기로는 공군 1, 2호기가 있다. 대한항공으로부터 2015년 3월까지 장기 임차해 쓰고 있다. 공군 1호기의 편명은 ‘KAF(Korean Air Force) 001’. 공군 1호기는 보잉 747기종으로, 기내에 회의실과 휴게실, 대통령 전용공간과 기자회견 공간까지 완비되도록 개조했다. 이코노미석도 앞뒤 간격을 넓혔다. 공군 2호기는 보잉 737-300 기종으로, 중국과 일본 등 가까운 곳을 갈때 이용한다. 국내 지방에 갈 때도 2호기를 탄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 독도를 전격 방문했을 때도 2호기를 띄웠다. 이 전용기는 150명까지 태울 수 있으나, 현재는 대통령 회의실과 취침실 등으로 개조해 50여명만 탈수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달 초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셈(ASEM)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도 2호기를 빌려서 타고 나갔다. 대통령이 타는 전용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맨 가드(Guard)와 개조한 에쿠스 리무진이다. 벤츠 S600은 방탄타이어를 갖췄고 타이어 4개 모두 펑크가 나도 시속 80㎞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차는 1998년 조지아 대통령의 전용차로 쓰일 때 로켓탄 공격으로부터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목숨을 구해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는 주로 에쿠스 리무진을 이용한다. 이 대통령은 지방행사에 갈 때는 전용차량보다는 전용 대형버스를 타고 가는 경우가 더 많다. 대통령 전용헬기도 1, 2, 3호기 3대가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미국 시콜스키사의 S92 3대를 들여왔다. 가격은 1300억원으로, 대당 400억원이 넘는다. 항속거리 702㎞, 최대 시속 295㎞, 길이 13.3m, 높이 6.4m로, 14~18명이 탈 수 있다. 각종 공격에 대비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 장치, 디지털 자동조종장치를 갖추고 있다. 대통령은 지방에 갈때는 공군 2호기 대신 대통령 전용 KTX열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 KTX를 개조한 것으로 회의공간 등을 따로 갖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한한 미얀마의 테인 세인 대통령이 경남 진해 STX조선소를 방문할 때 전용 KTX열차를 이용하도록 제공했다.
  • 남해 20㎝·진주 14㎝ 등 남부 눈폭탄 ‘대란’

    남해 20㎝·진주 14㎝ 등 남부 눈폭탄 ‘대란’

    28일 남부지방의 기습 폭설로 기업의 조업이 중단되고 일부지역 학교가 방학식 없이 곧바로 방학에 들어가는 등 ‘폭설대란’이 빚어졌다. 출근길 극심한 혼란은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퇴근길에도 이어졌다. 도로 곳곳이 통제돼 한 때 도시교통이 마비됐으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남해 20.0㎝를 비롯해 창원 12.0㎝, 진주 14.6㎝, 고성 17.0㎝, 부산 3.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진주·창원 등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12월 적설량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9.2㎝의 눈이 내린 경북 안동은 1976년(7.6㎝) 이래 12월 눈으로는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산을 관통하는 핵심도로인 동서고가도로가 오전 4시 30분부터 통제되면서 동서고가도로와 이 도로를 연결하는 시내 도로는 일시에 마비됐다. 눈과 빙판 때문에 간선도로가 통제되고, 시내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바람에 서면에서 동서고가로 가는 방면인 가야대로에는 차량이 뒤엉켜 불과 2㎞ 통과하는 데 2시간이 걸렸다. 창원시와 김해시 장유면을 잇는 창원터널, 불모산 터널이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서 2~3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다. 창원에 사는 이모(39)씨는 “버스와 택시를 기다려도 오지 않아 결국 30분 이상 걸어서 겨우 출근했다.”고 말했다.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 경전철도 선로에 내린 눈으로 첫 열차 출발시간인 오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운행을 중단했다. 선로 전환기에 쌓인 눈을 긴급히 치운 후에는 시속 20㎞로 속도를 낮춰 운행을 재개했다. 차량통행이 통제된 부산·울산·경남 지역 주요도로는 오후 들어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다. 대구지역도 새벽부터 낮까지 눈이 내려 12.5㎝의 적설량은 나타냈다. 이 같은 양은 2000년대 들어 최고 기록으로 다음은 2003년 9.5㎝, 지난해 8.1㎝의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경북에도 영덕과 울진을 제외한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렸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폭설로 울산지역 초중고교는 방학식을 치르지 못한 채 곧바로 방학에 들어갔다. 경북도내 12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지엠 창원공장, S&T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은 상당수 직원이 오전 9시 넘도록 출근하지 못해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소들도 현장 직원들의 출근이 늦어져 도장·용접작업 등 야외작업을 중단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우조선, 세계 첫 해양수주 年100억弗 돌파

    대우조선해양이 1조 90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용 해양 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 이로써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스탯오일로부터 영국 대륙붕 마리너 유전에 설치될 원유 생산 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고정식 플랫폼은 3만 1000t 규모에 하루 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계약에는 옵션분 1기도 포함됐다. 이 플랫폼은 옥포 조선소에서 제작돼 2016년 말까지 북해 지역 대륙붕에 설치 된다.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총 29개의 선박과 해양제품, 127억 2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해 올해 목표로 잡았던 110억 달러를 16%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체 수주액의 82.5%인 105억 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수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양 부문에서만 수주 100억 달러 돌파의 성과를 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파업, 해고, 복직…생활고, 성탄절에 세상 등진 노동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국외대 복직 노조지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5일새 비정규직·파업 참가 노동자가 자살한 것은 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 최모(35)씨와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 출신 이모(42)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는 25일 낮 12시 34분쯤 용인시 처인구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어문학동 내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노조지부장 이모(47)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이씨의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아내는 이씨가 24일 저녁부터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학교 사무실로 찾아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현장에선 A4용지에 ‘가족과 동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7~8문장으로 간략하게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이씨는 2006년 말 학교 징계위원회로부터 교내 불법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임 통보를 받은 뒤 2009년 대법원에 학교재단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승소해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동료는 “2006년 해고된 후 3년간 쌓인 부채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해고무효 소송이 대법원까지 가면서 많은 비용이 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부채 문제로 최근 금융권으로부터 독촉 전화를 받는 등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 최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30분쯤 영도조선소 내 노조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대중공업 사내 하청 노조 간부 출신 이씨는 22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시 동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불법 공무집행 경찰 때려도 공무집행방해죄 성립 안돼

    경찰의 불법 공무 집행에 저항하면서 경찰을 폭행했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성용(39) 민주노총 부산본부 교육선전국장에게 검찰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6월 23일 부산 영도구청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 설치된 외부단체의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할 때 천막에서 자신을 끌어내는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1·2심 재판부는 “경찰관의 강제 조치는 법령상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피고인이 저항하면서 손과 발로 경찰관을 때렸다고 해도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법리 오해를 이유로 상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경찰관직무집행법,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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