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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열매 20년간 20억원 기부…HJ중공업 ‘더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 영예

    사랑의열매 20년간 20억원 기부…HJ중공업 ‘더 베스트 착한일터’ 선정 영예

    HJ중공업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더 베스트(The Best) 착한일터’로 선정돼 18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일터’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약정한 후원금을 기부하는 정기적 나눔 참여 방법이다. ‘더 베스트 착한일터’는 전체 구성원 중 50% 이상이 나눔에 참여하고, ‘착한일터’에 가입해 3년 이상,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 및 단체 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착한일터에는 전국에서 1500여개의 기업이나 기관, 단체가 가입했다. 이 중 약 3%가 더 베스트 착한일터로 선정됐다. 부산에서는 부산의료원,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삼성전기 등이 더 베스트 착한일터로 선정됐다. HJ중공업 임직원은 1993년부터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급여 일부를 모아 기금을 조성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에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20억 5422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최금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HJ중공업 임직원들은 3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기 때문에 더 베스트 착한일터로 선정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런 착한일터가 많이 늘어나 지역사회 곳곳에 온정이 전해지고 나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 ‘잠수함 설계 도면’ 대만에 통째로 유출…“책임 물을 것”

    대우조선 ‘잠수함 설계 도면’ 대만에 통째로 유출…“책임 물을 것”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개발한 잠수함의 설계 도면이 대만에 통째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한화오션 측은 과거와 앞으로의 기술 유출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전직 대우조선해양 직원 A씨 등 2명을 내부 기술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재직 당시 잠수함 설계 도면을 빼돌린 뒤, 잠수함 개발 컨설팅 회사인 B사로 이직했다. 경찰은 이후 이들이 도면을 대만 측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에 유출된 잠수함 설계 도면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 4393억원)에 3척을 수주한 ‘DSME1400’ 모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서 2011년 1400t급 잠수함 3척(1조 3000억원)을 수주해 2017년 1번함 ‘나가파사’(NAGAPASA), 2018년 2번함 ’아르다데달리‘(ARDADEDALI) 건조해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했했다. 3번함인 ’알루고로(ALUGORO)405‘는 한국에서 만든 본체를 자바섬 수라바야의 국영 조선소인 PAL에서 기술이전 방식으로 조립하도록 했다. 경찰은 B사가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와 함께 잠수함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 도면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도면은 대만 정부 첫 자체 잠수함인 ‘하이쿤’(Hai Kun, 海鯤)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B사는 지난해 하이쿤 잠수함 생산 과정에 사용되는 부품 등을 무단으로 해외에 반출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B사 임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B사에는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가핵심기술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국가 정보기관과 공조 및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을 포함해 범죄 관련자들에게 단호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후대 챙기기 행보… ‘자애로운 지도자’ 강조 행보

    김정은 후대 챙기기 행보… ‘자애로운 지도자’ 강조 행보

    김정은, 새해 첫날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공연 관람학생 볼 다독이는 등 미래 세대 챙기는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당·정 지도간부들과 학생들의 ‘2024년 설맞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학생 소년들의 2024년 설 맞이 공연이 1일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한 김 위원장이 과학, 예술 등 분야의 학생들 성과를 챙기고 축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북한의 미래세대를 챙기는 ‘자애로운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학생의 볼을 다독이는 행동을 두고 “사랑을 부어주시였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정책을 세우시여도 언제나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제일 먼저 세우시고 후대들을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기꺼이 따다 안겨주시는 자애로운 아버지의 뜨거운 정과 사랑 속에 끝없는 행복을 노래하는 학생 소년들의 자랑이 뜻깊은 설맞이 꽃 무대에 펼쳐졌다”라고 썼다.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학생들의 창작한 과학 모형을 살펴본 뒤 “학생들의 두뇌 계발과 사유 능력을 높여주는 데에 원리교육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사회주의 건설에 써먹을 수 있는 산지식을 습득하도록 교육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나갈 데 대하여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연말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는 ‘학생소년들을 위한 사회주의적 시책 집행에서 책임성을 높일 데 대하여’를 의제로,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복과 가방·신발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한 당 정책 집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과 노동당이 미래 세대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새해 첫날에도 제9차 조선소년단 대회 대표들과 사진을 찍으며 후대를 챙기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향후 어떤 식으로든 한반도 긴장 조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것과 관련, “대남 대외 위기 조성을 통한 체제 결속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방침과 적대적 입장 표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단독]비리 얼룩진 경선…마을이 두쪽 났다[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비리 얼룩진 경선…마을이 두쪽 났다[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예비 후보자들은 곧 전초전 격인 경선 전쟁에 돌입한다. 이들의 텃밭인 영호남 등에선 경선 승리가 사실상 ‘금배지’를 뜻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길 수만 있다면 온갖 불법과 편법 행위에도 거리낌이 없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경선 비리가 적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키워드 검색으로 지난 2년간 전국 법원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경선 비리로 205명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총선과 달리 각 당이 책임지는 경선에선 돈과 사조직이 큰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를 견제하고 제재할 제도적 장치는 유명무실하다. 서울신문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경선’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각 당의 관심과 선관위의 제도적 뒷받침을 촉구한다. 4회에 걸친 특별기획을 통해 열린 경선을 방해하는 이들과 그 실태를 고발하고 해법을 제시한다.“경선 비리 의혹으로 동네방네 시끄러웠당께. 지금 군수 지지자들은 챙피한 것도 모르고 편 가르고, 헐뜯고 그랬제.”(전남 영암군 삼호읍 40대 주민) “오오미. 나대는 건 전임 군수 사람들이 더했제. 뭐땀시 젊고 일 잘하는 지금 군수를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구먼.”(영암군 영암읍 50대 주민) 지난달 4일 찾은 전남 영암군은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지방선거 경선 시비로 영암읍과 삼호읍 주민 간 ‘동서 갈등’이 지속돼 반목이 심각한 상태였다. 영암읍 주민 지지가 우세한 민주당 우승희 군수가 경선 비리 의혹으로 법정에 서면서 생긴 일이다. 상당수 삼호읍 주민들은 해당 경선에서 떨어진 전동평 전 군수를 지지했다고 한다. 우 군수는 자신을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에게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할 때 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중복 응답하게 하거나 타지인에게 주소지를 허위로 바꾼 뒤 영암군의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40대 사업가는 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둔 2021년 7월 당원 모집을 요청받았다. 그는 “종종 연락하던 분이 당원 가입서를 주면서 당원을 좀 모아 달라고 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10명을 가입시켰다”며 “일부는 당비 내기를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더니 그쪽에서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소위 ‘불법 당비 대납’이다. 실제 그의 휴대전화에는 당비 대납에 대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권리당원이 되려면 최소 6개월 동안 월 1000원씩 내야 하는데 이를 대신 내준 것이다. 이 사업가는 지방선거를 2개월 앞둔 2022년 4월에는 역시 선거법 위반인 ‘이중투표’를 권유하는 연락도 받았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50%씩 반영하는데, 한 사람이 각각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두 번 투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경선 비리 의혹 재판이 이어지면서 ‘저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자식들이 뭘 하는지도 다 안다’는 마을 주민끼리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삼호읍 주민들은 우 군수가 집권한 후 영암읍보다 마을사업 진행이 더디고 길거리 조경도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암읍의 한 주민은 “조선소가 있는 삼호읍이 영암읍보다 훨씬 발전했는데, 영암읍이 특혜를 받았다고 하니 황당하다”며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동네가 좁아 누가 누굴 지지하는지 뻔한데, 탈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고 낙인찍히면 찬밥신세”라며 “식당 하나를 들어가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경선 시비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경남 거제시도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국민의힘 경선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거제시장의 소셜미디어(SNS) 홍보 담당 직원은 2021년 7월부터 3개월여간 거제시가 지역구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비서에게 입당원서와 당원 명부 제공 등을 대가로 1300만원대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모든 정당에서 당원 명부는 당내 경선에서 큰 위력을 갖는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의 결과를 합쳐 경선 결과를 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수의 지지 당원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 거제시에 거주하는 당원 김모씨는 “지방으로 갈수록 당원 분포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아 특정 연령대나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지역에서 당원 명부를 미리 확보한다는 건 상당한 이점”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선거법상 매수와 이해유도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신문이 2022~2023년 2년간 전국 법원의 확정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총 205명이 경선 관련 범죄로 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3명(무죄·면소)을 제외한 192명(93.7%)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의 범죄를 유형별(일부 중복)로 분석한 결과 ▲여론조사·경선투표 조작(63건) ▲부정경선운동(56건) ▲금품 선거(55건) ▲허위사실 공표(31건) 순으로 많았다.
  • [단독] 비리 얼룩진 경선, 마을이 두쪽났다[열린경선과그적들-총선리포트]

    [단독] 비리 얼룩진 경선, 마을이 두쪽났다[열린경선과그적들-총선리포트]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예비 후보자들은 곧 전초전 격인 경선 전쟁에 돌입한다. 이들의 텃밭인 영호남 등에선 경선 승리가 사실상 ‘금배지’를 뜻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길 수만 있다면 온갖 불법과 편법 행위도 거리낌이 없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경선 비리가 적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키워드 검색으로 지난 2년간의 전국 법원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경선 비리로 205명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하는 총선과 달리 각 당이 책임지는 경선에선 돈과 사조직이 큰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를 견제하고 제재할 제도적 장치는 유명무실하다. 서울신문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경선’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각 당의 관심과 선관위의 제도적 뒷받침을 촉구한다. 4회에 걸친 특집기획을 통해 열린 경선을 방해하는 이들과 그 실태를 고발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영호남서 경선승리가 ‘금배지’불법 당비대납에 이중투표까지 “경선 비리 의혹으로 동네방네 시끄러웠당께. 지금 군수 지지자들은 챙피한 것도 모르고 편 가르고, 헐뜯고 그랬제.”(전남 영암군 삼호읍 40대 주민) “오오미. 나대는 건 전임 군수 사람들이 더했제. 뭐땀시 젊고 일 잘하는 지금 군수를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구먼.”(영암군 영암읍 50대 주민) 지난달 4일 찾은 전남 영암군은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지방선거 경선 시비로 영암읍과 삼호읍 주민 간 ‘동서 갈등’이 지속돼 반목이 심각한 상태였다. 영암읍 주민 지지가 우세한 민주당 우승희 현 군수가 경선 비리 의혹으로 법정에 서면서 생긴 일이다. 상당수 삼호읍 주민들은 해당 경선에서 떨어진 전동평 전 군수를 지지했다고 한다. 우 군수는 자신을 지지하는 권리당원들에게 경선 여론조사 참여할 때 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중복 응답하게 하거나, 타지인에게 주소지를 허위로 바꾼 뒤 영암군의 여론조사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40대 사업가는 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둔 2021년 7월 당원 모집을 요청받았다. 그는 “종종 연락하던 분이 당원 가입서를 주면서 당원을 좀 모아달라고 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10명을 가입시켰다”며 “일부는 당비 내기가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더니 그쪽에서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소위 ‘불법 당비 대납’이다. 실제 그의 휴대전화에는 당비 대납에 대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권리당원이 되려면 최소 6개월 동안 월 1000원씩 내야 하는데 이를 대신 내준 것이다. 이 사업가는 지방선거를 2개월 앞둔 2022년 4월에는 역시 선거법 위반인 ‘이중투표’를 권유하는 연락도 받았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50%씩 반영하는데, 한 사람이 각각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두 번 투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경선 비리 의혹 재판이 이어지면서 ‘저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자식들이 뭘 하는지도 다 안다’는 마을 주민끼리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삼호읍 주민들은 우 군수가 집권한 후 영암읍보다 마을사업 진행이 더디고 길거리 조경도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암읍의 한 주민은 “조선소가 있는 삼호읍이 영암읍보다 훨씬 발전했는데, 영암읍이 특혜를 받았다고 하니 황당하다”며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동네가 좁아 누가 누굴 지지하는지 뻔한데, 탈락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이라고 낙인찍히면 찬밥신세”라며 “식당 하나를 들어가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경선 시비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다. 경남 거제시도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국민의힘 경선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박종우 거제시장의 소셜미디어(SNS) 홍보 담당 직원은 2021년 7월부터 3개월여간 거제시가 지역구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실 소속 비서에게 입당원서와 당원 명부 제공 등을 대가로 1300만원대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모든 정당에서 당원 명부는 당내 경선에서 큰 위력을 갖는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의 결과를 합쳐 경선 결과를 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수의 지지 당원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 거제시에 거주하는 당원 김모씨는 “지방으로 갈수록 당원 분포의 폭이 그리 넓지 않아 특정 연령대나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지역에서 당원 명부를 미리 확보한다는 건 상당한 이점”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선거법상 매수와 이해유도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신문이 2022~23년 2년간 전국 법원의 확정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총 205명이 경선 관련 범죄로 기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3명(무죄·면소)을 제외한 192명(93.7%)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의 범죄를 유형별(일부 중복)로 분석한 결과 ▲여론조사·경선투표 조작(63건) ▲부정경선운동(56건) ▲금품 선거(55건) ▲허위사실 공표(31건) 순으로 많았다.
  • 러 조선소 美특별제재 가능성에…삼성重, LNG운반선 건조 중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조선소가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조선소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중단했다. 26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계약한 LNG 운반선 15척 중 10척에 대한 선박 블록 및 장비 제작을 지난 8월 중단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이달 중으로 즈베즈다 조선소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특별지정제재 대상(SDN)에 올릴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SDN 리스트에 오르면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은 동결되고 외국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삼성중공업은 2019~2020년 말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아틱(ARCTIC·북극) LNG-2’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당시 조선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으로 기록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5척 건조를 위한 블록 및 장비는 다 러시아 조선소로 넘겼으며 대금도 전부 받은 상태”라면서 “나머지 10척에 대한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계약의 취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극동 볼쇼이카멘에 있는 현지 최대 조선소 중 하나다. 아틱 LNG-2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 반도에 있는 가스전 이름으로 러시아가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LNG를 생산하기 위해 개발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삼성중공업과는 별도로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2017년 ‘즈베즈다-현대 LLC’라는 합작사를 만들었으나 현재 러시아와 선박 건조 계약을 맺은 것은 없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도 2021년까지 러시아와 모두 3척의 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순차적으로 계약을 해지했으며 건조 중인 3척에 대해서는 다른 선주사와 매각을 논의 중이다.
  •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전문] 한동훈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하지만 과실 가져가지 않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선민후사(先民後私)를 실천하겠다”며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동료 시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내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며 “여기 계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래는 한 위원장 연설 전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 전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동훈 입니다. 오늘은 첫날이니, 저를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국민의힘 동료 여러분들께 제가 어떤 생각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의 일을 할 지 말씀드리죠. 어릴 때, 곤란하고 싫었던 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냐”라는 학기초마다 반복되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뭐가 되고 싶은게 없었거든요. 대신, 하고 싶은 게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그리고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것이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 간 386이 486,586,686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 시민들이 고통 받는 걸 두고 보실 겁니까? 그건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합니다. 우리는 소수당이고, 폭주하는 다수당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의 정치구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만주벌판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부동 전투,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의 영웅들은, 백사장 위에 조선소를 지었던 산업화의 선각자들은, 전국의 광장에서 민주화를 열망했던 학생들과 넥타이부대들은, 어려운 상황이란 걸 알고도 물러서지 않았고, 그래서 대한민국의 불멸의 역사가 되셨습니다.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입니다. 이대로 가면, 지금의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와 전제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식적인 사람들이 맞이한 어려운 현실은, 우리 모두 공포를 느낄만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용기내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저는 용기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용기내기로 결심했다면, 헌신해야 합니다. 용기와 헌신, 대한민국의 영웅들이 어려움을 이겨낸 무기였습니다. 우리가 그 무기를 다시 듭시다.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에서, 강원에서, 제주에서, 경기에서, 서울에서 싸울 겁니다. 그리고,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이길 겁니다. 저는,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의 삶이 좋아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 세력의 폭주를 막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할 절박한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가 이겨야 할, 우리 정치와 리더십의 목표일 수는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위대한 대한민국과 동료 시민들은 그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재앙이라는 정해진 미래에 대비한 정교한 정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정책, 진영과 무관하게 서민과 약자를 돕는 정책, 안보, 경제, 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정책, 자본 시장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게 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 빈틈없는 정책, 넓고 깊은 한미 공조 등 세계 질서 속에 국익을 지키는 정책,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원칙있는 대북 정책,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있는 대응 정책, 청년의 삶을 청년의 입장에서 나아지게 하는 정책,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책, 지역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 국민 모두의 생활의 편의를 개선하는 정책 등을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여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입니다.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입니다. 그건 굉장히 큰 차이죠. 그 차이를 십분 활용합시다. 정교하고 박력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께 설명하고 즉각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들이 대선에서 우리를 뽑아주신 이유입니다. 상대가,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재판을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합시다. 국민의힘이 잘해 왔고, 잘 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우리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맙시다, 계산하고 몸사리지 맙시다,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 하시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꿉시다. 이제 정말, 달라질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립시다. 운동권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 정신은, 우리가 운동권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고,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나 정치인들 사이에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말들을 통해 정치를 보면, 정치가 게임과 다를 게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 마치, 누가 이기는지가 전부인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과 달리, 정치는 ‘누가 이기는지’ 못지 않게, ‘왜 이겨야하는지’가 본질이기 때문에 그 둘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왜 이겨야 하는지‘, ’이겼을 때 동료 시민과 이 나라가 어떻게 좋아지는지‘에 대한 명분과 희망이 없다면, 정치는 게임과 똑같거나, 정치인의 출세 수단일 뿐이고, 정작 주권자 국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입장료 내는 구경꾼으로 전락하게 될 겁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교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이 위대한 나라와 동료 시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이기려는 겁니다.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이니 우리에게 잘해라’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니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봅시다.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먼저입니다.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합니다. 분명히다짐합시다.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입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 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국민의힘은, 바로 그 자유민주주의 정당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경쟁의 문턱을 낮춰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차별없이 경쟁의 룰이 지켜질 거라는 확고한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사람들, 경쟁에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철저하게 보장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 지고,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동료 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 한번, 같이 가 봅시다. 고맙습니다.
  •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6개월 연장...조선업 재도약 박차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6개월 연장...조선업 재도약 박차

    경남 거제시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내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됐다. 거제지역 사업주와 노동자는 내년 6월 말까지 지역 고용촉진·취업지원 대책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위기지역은 고용사정이 현저히 악화됐거나 급격한 고용감소가 확실시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교옹노동부에서 지정한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조선업 위기로 2018~2022년 거제시,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고성군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올해 들어 거제시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모두 고용위기지역에서 해제됐다. 거제시는 최근 조선업 수주 증가에도 고용 여건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청년층 등 경제활동인구 유출도 지역경제 활성화가 더디다고 판단해 지난 10월 경남도에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을 신청했다. 도는 ‘경상남도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거제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을 의결하고, 10월 30일 고용노동부에 ‘거제시 고용위기 지정기간 연장’을 정식 신청했다.고용노동부는 이달 18일~21일 제6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서 거제시 지정기간 6개월 연장을 결정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감소 등 정량기준 충족 여부와 고용외복 지원 필요성을 고려한 결과였다. 대유위니아 법정관리 사태 여파가 큰 광주 광산구 등 전국 4곳이 고용위기지역 지정·연장을 신청했지만, 유일하게 거제시만 지정됐다. 거제지역 노동자 8만여 명 등은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 첫 지정 이후 올해 10월까지 869억 5000만원의 고용유지·고용촉진지원금을 지원 받은 바 있다. 내년 6월까지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사업주·노동자는 연간 100억원 정도를 지원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노동자는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자부담률 인하, 생계비 융자 한도 인상 등 혜택을 받는다. 사업주는 유급 휴업·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과 한도 상향, 고용·산재 보험료 납부기한 연장·체납처분 유예 등 지원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고용위기지역 연장에 더해 거제시를 포함한 도내 조선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자금지원, 생산기술혁신, 성장기반구축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 및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 조선업 저임금 구조개선 사업·숙련기술 전수 지원사업, 조선업 생산공정 혁신 지원사업, 조선소 생산기술혁신 지원센터 건립, 선박 소조립 생산진흥화 혁신기술개발·실증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경남도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효과가 도내 조선업·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조선업 경쟁력 강화로 실질적인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우디 공들인 정기선…올 굴착기 800대 수주

    사우디 공들인 정기선…올 굴착기 800대 수주

    HD현대건설기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방한 중인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일행 등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 뒤 이뤄진 일이라 할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개척했던 ‘중동 붐’을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건설기계는 14일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라프 컨트랙팅사와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2월까지 22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장비는 사우디 동부 유전 중심지로 수출 항구인 담맘부터 리야드까지 400㎞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된다. 담맘은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가 인근에 있는 곳으로, 제다와 함께 사우디의 무역 및 원유 수출항으로 불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사우디에서만 연말까지 800대의 수주가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에는 울산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사우디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1976년 주베일 산업항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중동붐을 이끌었던 곳이다. 대를 이은 사우디에 대한 사랑은 정 부회장이 2015년 11월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당시 기획실 총괄부문장으로 MOU의 기획부터 체결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는 무한한 잠재력과 시장성 때문에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 한-사우디 경제협력 선봉 정기선, 사우디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 수주

    한-사우디 경제협력 선봉 정기선, 사우디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 수주

    HD현대건설기계가 사우디아라비아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방한 중인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일행 등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 뒤 이뤄진 일이라 할아버지였던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개척했던 ‘중동 붐’을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건설기계는 14일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 라프 컨트랙팅사와 중대형 굴착기 100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2월까지 22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장비는 사우디 동부 유전 중심지로 수출항구인 담맘부터 리야드까지 400㎞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담맘은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가 인근에 있으며 제다와 함께 사우디의 무역 및 원유 수출항으로 불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사우디에서만 연말까지 800대의 수주가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에는 울산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나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사우디는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1976년 주베일 산업항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며 중동붐을 이끌었던 곳이다. 대를 이은 사우디에 대한 사랑은 정 부회장이 2015년 11월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당시 기획실 총괄부문장으로 MOU의 기획부터 체결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회사관계자는 “사우디는 무한한 잠재력과 시장성 때문에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만나 네옴시티, 합작조선소 협력강화 논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만나 네옴시티, 합작조선소 협력강화 논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3일 울산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나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 등과 점검했다. 또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HD현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조선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향후 공동 발전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0월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정 부회장이 알코라이예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방한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정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 스마트팩토리 등 사업장을 직접 안내하며 HD현대의 사업 경쟁력을 소개했다.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이날 오후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으며 15일에는 평택 KG모빌리티 공장을 방문해 곽재선 KG모빌리티회장 등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0월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중동 경제사절단에 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참여해 사우디 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알코라이예프 장관 일행은 12일에는 LS그룹 구자은 회장 등을 만나 사우디·LS그룹이 각각 추진 중인 ‘비전 2030’ 공동 달성을 위해 논의했다. LS그룹은 지난 1월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전력 인프라,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미래 사업 중심으로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LS는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사우디에서의 신규 사업기회 발굴 및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한국 중소기업과 사우디 기업의 협력 촉진 방안과 중소벤처 분야 산업별 발전 방안도 논의했다.
  • 조선 세계1위도 중국에 내주나…올해 선박 수주량 중국 995척, 한국 201척

    조선 세계1위도 중국에 내주나…올해 선박 수주량 중국 995척, 한국 201척

    중국 조선업이 연간 수주량에서 한국을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해양 컨설팅 업체 클락슨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지난 11월까지 전 세계 선박 주문량은 1746척이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의 수주량이 995척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지난해보다 39% 줄어든 201척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수주한 배의 척수는 2023년 전 세계 선박 주문량인 3803만 표준선환산톤수(CGT)를 환산한 것이다. 지난주 한국 조선소를 포함해 수백 개의 국제 해양 기업이 참석한 ‘중국 상하이 국제 해양박람회’에서 연설한 선박 분류 기관 상하이 사무소의 리정하오 선임 조사관은 “조선은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이지만, 이미 많은 일반 제조 부문에서 저비용 전략과 기술혁신 수용으로 이웃 국가를 앞지른 중국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해양대학교의 정지 교수는 “한국 조선 기업이 여전히 디자인, 모델 개발, 표준 설정, 건설 관리, 브랜딩 및 마케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인력 부족이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조선 인력 부족 문제는 중국이 시장 선두주자로 나설 기회를 제공했는데, 한국이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분야에서도 중국이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다.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조선소는 전 세계 신규 LNG선과 25만t 이상의 적재량을 갖춘 대형 원유운반선의 89%를 인도했다. 하지만 연간 납품량과 수주량은 중국 업체들이 월등하다. 한국 정부는 2020년 12월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대형 크루즈선, 전기 추진 시스템을 사용한 선박 등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며 사실상 중국으로의 기술 수출 통제에 나섰다. 게다가 삼성중공업은 2021년 말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조선소를 폐쇄하고 올해 초 산둥성 룽청의 또 다른 중국 공장도 매각했다.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 공장을 대부분 철수해 조선업 분야에서 한중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부산에 있는 선박 첨단 항법·통신 장비 업체 MRC의 칼 마틴 기술 연구원은 “중국 조선소들은 주류 벌크·컨테이너선 생산 능력이 월등하고, 한국 조선소들은 LNG 탱커와 친환경 선박에 필요한 기술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과 여러 LNG 운반선을 인도하면서 한국이 기술 우위에 있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갖춘 분야까지 위협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조선 업계에서 한국이 기술 경쟁력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루며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
  • 협동로봇의 ‘혁신 상생’… 車조립·수술·배송까지 ‘사람과 함께’

    협동로봇의 ‘혁신 상생’… 車조립·수술·배송까지 ‘사람과 함께’

    지난 5일 경기 수원에 있는 두산로보틱스 공장. 약 2000㎡(약 600평) 규모의 한 동짜리 이 작은 건물이 한국에서 ‘움직임의 혁신’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곳은 단순히 ‘협동로봇’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움직임의 혁신’(innovation in motion)을 만들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사람을 대체하는 개념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직원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은 80㎏ 미만, 길이 1.7m 이하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중량이 덜 나가기 때문에 공정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반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은 무게만도 1t이 넘고 길이가 7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펜스를 쳐서 사람의 접근을 막는다. 특히 전통적인 컨베이어벨트 기반의 자동차 생산공장은 더욱더 산업용 로봇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업용 로봇이 펜스를 쳐야 해 이동의 유연성이 떨어지다 보니 요즘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협동로봇의 쓰임새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공장 1층에서는 생맥주를 따를 수 있는 협동로봇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바텐더도 아니면서 너무나도 능숙하게 생맥주를 따라 정확하게 자리에 내놨다. 류 대표는 한번 마셔 볼 것을 권유하면서 “로봇은 정확한 분량에 거품까지 일정하게 따르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2층에선 이 회사가 개발한 바리스타 로봇인 ‘닥터 프레소’가 아메리카노를 능숙하게 추출해 종이컵에 담았다.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이 계속되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협동로봇의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수요의 겨우 2%만 협동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작업공정 사이의 이송이나 화물 적재 등에서부터 나사 체결과 같은 조립작업, 포장, 용접, 검사 등의 작업에 응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치킨이나 커피, 전기차 충전, 복강경 수술 보조와 같은 의료, 방송 송출과 같은 촬영, 건설 타공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 때문에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2년 9억 6000만 달러였던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16억 달러로 성장하고 2030년에는 98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영역을 확장해 산업로봇의 분야였던 자동차 조립공정에도 투입됐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준공한 ‘현대차그룹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생산한 협동로봇이 공정에 적용돼 전기차를 생산한다. 기존 컨베이어벨트 생산방식이 아닌 작업자 1명과 협동로봇이 팀을 이룬 새로운 생산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유연한 생산방식의 변화는 조리업계에서도 일어났다. 취재진에 공개된 튀김로봇은 사람이 반죽만 하면 알아서 자동으로 온도에 맞춰 2차례 치킨을 튀겨냈다. 기름을 털어내고 식혔다가 다시 튀기는 등 경험 많은 요리사처럼 움직이는 로봇에 의해 만들어진 치킨 맛은 사람이 조리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렇듯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체하면서 현장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서울 숭곡중학교에서는 지난달 실제로 두산로보틱스가 만든 급식로봇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4대의 협동로봇이 국·탕, 볶음, 튀김 등의 조리작업을 수행한다. 조리 과정에서 반복적인 동작으로 발생하는 조리사의 근골격계 질환, 유증기 흡입으로 인한 건강 악화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장진아 조리사는 “처음에는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두려워 협동로봇 도입에 반대했는데 지금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본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도 향후 의료체계에 있어 의료진이 부족한 지방에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기존 2~3명의 의사가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수술을 해야 했다면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해 조이스틱만으로 쉽게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류 대표는 “의료인력이 부족한 지방에서 수술보조 로봇이 활용된다면 의사 혼자서도 원활한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협동로봇의 활용은 조선업종에서도 활발하다. 지난 10월 출범한 한화로보틱스는 그룹 내 조선 계열사인 한화오션에 협동로봇을 납품하며 선박 건조 현장에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주방로봇 등을 개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현대삼호중공업도 평판 패널 조립과 곡블록 용접에 덴마크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 24대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18대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숙련된 용접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속도도 빠르고 작업면도 사람에 비해 훨씬 매끄러워 협동로봇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협동로봇의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두산로보틱스도 효율성과 규모 확대를 위해 협동로봇을 활용한 생산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협동로봇 역시 정교하게 이뤄져 사람 손으로 일일이 제작해야 하기에 하루에 많아야 10대 제작이 전부다. 모듈 1개 제작에 60분이 걸리는데 이런 모듈 6개가 로봇 1대를 구성한다. 그렇지만 협동로봇과 사람이 협업을 하게 되면 모듈 한 개당 제작시간이 37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기존 연간 2200대인 생산규모도 4000대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인공지능(AI)을 협동로봇과 결합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AI를 적용하면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도 더욱 높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 직접 고른 통큰 선물도…소년+어머니 각별히 챙기는 김정은

    직접 고른 통큰 선물도…소년+어머니 각별히 챙기는 김정은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 참가자들이 한 가정의 며느리, 안해(아내)이며 어머니들이라는 것을 헤아리시어 선물의 품종과 가짓수를 기호에 맞게 선정하도록 일일이 가르쳐주시고 그 준비를 당 중앙위원회적인 사업으로 중시하고 추진하도록 하셨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이틀 연속 참석해 연설을 가진 데 이어 참가자들을 위한 선물 전달까지 세세히 챙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선물을 전달하는 모임이 전날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측근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과 당 중앙위원회 부장 리두성 등이 참석했다. 리일환은 선물 전달사를 하면서 선물의 품목과 갯수 등을 김 위원장이 직접 고르는 등 각별하게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은 어머니들이 앞으로도 혁명의 대, 존엄 높은 강국의 바통이 굳건히 이어지게 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며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이는 충성과 애국의 한길에서 어머니의 영예롭고 숭고한 본분을 다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통신은 이날 선물 목록과 수령인 등이 적힌 증서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선물 명세서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선물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통신에 따르면 어머니대회는 3~4일 이틀간 열렸고 1만명이 참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어머니대회 개회사와 폐막식 연설을 통해 미래세대를 육성하고 가르치는 가정과 ‘어머니’들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는데, 지난해 12월 열린 제9차 조선소년단대회에 힘을 실은 것과 맥락이 이어져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소년단대회 참가자드렝게 수입 브랜드의 손목시계(5000개 예상)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도 이번 어머니대회에서 “당에서는 소년대회와 어머니대회를 다른 대회들보다 더 중시하며 이번 어머니대회도 당 중앙위원회적으로 관심을 갖고 직접 조직하면서 품을 들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두 행사는 특히 김 위원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미래세대 중시와 관련이 크다. 김 위원장은 어머니대회에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 나가는 문제도 그렇고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인 문제들을 일소하고 가정의 화목과 사회의 단합을 도모하는 문제”, “우리 사회의 주력으로 되고 강대한 우리 국가를 떠받들어야 할 새세대들을 잘 준비시키는 것은 제1차적인 혁명 과업” 등을 거론하며 가정에서의 교육을 통한 국가관 확립, 체제 결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누구도 어머니들의 임무를 대신할 수 없다”며 여성들의 역할을 한껏 추켜세우기도 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흔들리는 김정은 체제를 다시 결속하기 위해 가정 교양(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과 함께 김주애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 한류 문화를 비롯한 외부 문화 유입을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또 “김 위원장은 예전부터 탁아소 유제품 무상 공급, 학용품 무상 지급 등 아이들을 비롯한 후대를 위한 정책에 대해선 무모할 정도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며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낸 트라우마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김주애 또는 자신의 후계자가 이끌어 갈 후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도 전날 “이전 대회에서도 강조하던 ‘다산’ 외에 ‘비사회주의적 문제’와의 투쟁을 언급한 것이 이번 대회의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사회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이념적 이탈을 막고 체제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대량 실직에 극단 선택 증가… 정신건강은 돌보지 못했다

    대량 실직에 극단 선택 증가… 정신건강은 돌보지 못했다

    거제·군산 구조조정 때 자살 늘어당시 정신과 환자 수는 변동 없어정부 대응은 경제적 지원에 초점“자살 예방, 위험군 조기 발견 중요” 2018~2020년 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적 재난을 겪었던 경남 거제시 등에서 자살률이 급등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지역의 정신과 진료 환자 수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정책적 지원을 해 정신과 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자살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거제시 등에서의 자살률 급등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정신과 진료가 미흡했다는 점은 서울신문 분석 결과 처음 드러났다. 3일 서울신문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최근 5년(2018~2022년)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거제시의 1000명당 정신건강 진료 인원(치매 제외)은 47.0명이었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48.8명으로 소폭(1.8명)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거제시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통계청 기준)은 2018년 30.7명, 2019년 33.9명으로 3.2명이 증가했다. 자살 증가율은 무려 10%에 육박한다. 전북 군산시의 인구 1000명당 치매를 제외한 정신건강 진료 인원은 2018년 51.0명, 2019년 53.2명으로 2.2명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살률은 32.8명에서 33.1명으로 0.3명 늘었다. 다만 군산시의 경우 2018년 자살률이 전년인 2017년의 26.7명보다 6.1명 급등한 상황이었다. 거제시와 군산시의 자살률을 전국 평균인 2017년 24.3명, 2018년 26.4명, 2019년 26.6명과 비교하면 최대 7.3명(2019년 거제시) 더 많은 수치다. 당시 거제시와 군산시는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조선소들이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다. 특히 군산시의 경우 1997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 오던 한국GM 군산공장이 2018년 폐쇄되는 등 2010년대 중반부터 지역경제가 파탄 나다시피 했다. 이에 정부는 지역 위기 대응책으로 군산시와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내 사업주가 실직자를 고용할 경우 연 720만원의 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고 실직자가 별도 비용 없이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된다. 그러나 경제적 지원은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이나 실직 등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을 온전하게 돕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의 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감이나 자살 충동을 겪는 이들에게는 정신 상담이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경제적 지원과 함께 정신건강 측면의 지원을 병행했다면 자살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서울신문 분석 결과 202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정신질환 관련 의료기관 수는 거제시가 1.3곳, 군산시는 2.3곳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은 6.8곳이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중앙자살예방센터장)는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에 실직자가 대량 발생할 경우 실직자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주민들에게도 정신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이 쉽게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정신건강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선제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하는 것이 자살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정은 커다란 만족’ 北정찰위성 공식 임무 개시…사진 은 언제쯤 공개? [외통(外統) 비하인드]

    ‘김정은 커다란 만족’ 北정찰위성 공식 임무 개시…사진 은 언제쯤 공개? [외통(外統) 비하인드]

    북한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정찰 임무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밤 ‘만리경 1호’를 발사한 뒤 북한은 정찰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 중이라며 연일 성과를 선전했습니다. 정찰위성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미국의 군사기지를 비롯해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까지 볼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과 28일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25~28일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만리경 1호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35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27일 오후 11시 36분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는 것입니다.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는 미 해군 핵항공모함 4척, 영국 항공모함 1척이 포착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공정’이 하루 이틀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정식 임무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에도 정찰위성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양 시간으로 29일 오전 2시 24분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오전 10시 16분 가데나 공군기지를 각각 촬영했다는 보도와 함께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커다란 기대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 성공에 기뻐하는 모습만 공개하고 정찰위성이 촬영했다는 사진들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미국은 정찰위성의 성공에 대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 당국자는 “2016년 2월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와 비교하면 일부 기술적 진전은 이룬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북한이 만리경 1호로 하와이, 괌 등 미국 전역을 촬영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선 “보여주기 위한 선전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만한 성능을 확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5월 발사했다 실패한 1차 위성체가 조악한 수준이어서 몇 개월 안에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에는 다소 제한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1차 위성 발사 때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불과 6개월 만에 개선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위성을 발사하면 보통 정상 촬영까지 4~6개월이 걸리는데 북한의 발표는 너무 급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데, 군 관계자는 “위성의 구동 상태를 점검하고 영상의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을 한 뒤 위성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판단한다”며 “운용시험평가에는 4∼6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주장대로라면 만리경 1호가 불과 열흘 만에 정찰위성 운용 준비를 마치고 전력화에 들어간 셈입니다. 군 관계자는 “정찰위성이 궤도에 올라 상태 점검을 하고 통신 교환을 통해 위성 내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하고 영상을 촬영하기 위한 초점을 맞추는 작업도 오래 걸린다”며 “이런 작업을 마친다 해도 북한 정찰위성이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낮은 해상도 때문일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북한이 위성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인터넷에도 펜타곤과 백악관 이미지는 많이 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물론 연일 정찰위성의 성과를 과시하는 북한이 정식 정찰 임무 개시에 맞춰 위성사진을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위성사진이 감시·정찰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보정 과정 등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항공절’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공군 주요시설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는데, 공군사령부 작전지휘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찍힌 현장 시찰 사진 가운데 벽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에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과 동남아 일부 지역이 포함된 서태평양 일대, 태평양 전역 등의 모습이 흐릿하게 처리된 채 담겼습니다. 이 사진이 만리경 1호로 촬영했는지 북한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디스플레이 하단에 ‘북위’, ‘평양시간’ 등의 정보 항목들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위성 촬영 사진이나 영상일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잇따라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성공과 성과를 자랑하며 대내외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정식 임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위성사진 공개를 더 미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4개국은 정찰위성을 발사한 북한에 대한 제재에 합의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찰위성 개발·연구, 무기 개발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 北 “백악관·펜타곤 위성촬영 성공”…美 “인터넷에 사진 많아”

    北 “백악관·펜타곤 위성촬영 성공”…美 “인터넷에 사진 많아”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 미 본토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미 국방부는 “인터넷에도 (펜타곤과 백악관) 이미지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 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사진 촬영 주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위성 발사가 성공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궤도에 들어갔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탄도미사일 기술이 사용됐다. 현시점에서 이 이상 제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구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위성이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묻는 말에는 “성공 여부에 대한 정의는 다른 분들에게 맡기겠다”면서 “무엇인가 궤도에 진입하려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지구 주변 궤도에 지속해 있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무엇을 달성하려고 했는지 정의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면서 “나는 ‘그것’(북한 군사위성)이 궤도에 있다는 것 이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우리는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계속 이를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 간의 9·19 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하고 파괴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이는 분명히 우리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북한의 배치와 관련해서는 당장 제공할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27일 오전과 28일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25~28일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시간 27일 오후 11시 35분 53초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27일 오후 11시 36분 25초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 미 해군 핵항공모함 4척, 영국 항공모함 1척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단, 이번에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이 발사된 후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와 한국 내 서울과 목포, 군산, 평택, 오산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었다. 이들 지역에는 공군작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미 육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해병대 제1사단 등 주요 군사시설이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정식 임무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 가삼현·정진택·권혁웅 조선 3사 CEO 모처럼 웃었다

    가삼현·정진택·권혁웅 조선 3사 CEO 모처럼 웃었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처럼 웃었다. 2012년 4분기 이후 3사가 처음으로 동시 흑자(3분기 기준)를 기록한 가운데 수주에도 봇물이 터졌기 때문이다.28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가삼현(66)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2020년 3월 HD한국조선해양 사장에 이어 2021년 10월에는 부회장에 올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중점을 뒀다. 지난 2분기(영업이익 712억원)에 이어 3분기(영업이익 690억원)에도 흑자를 내면서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1982년 HD한국조선해양의 전신인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한 그는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근 인사에서 내년 3월부터 고문으로 물러나기로 했다.2020년 말부터 삼성중공업의 지휘봉을 잡은 정진택(62) 사장도 원가 개선을 통해 삼성중공업을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부터 대규모 손실을 지속하며 6년 연속 적자 늪에 빠진 삼성중공업은 그의 취임 이후 설계 구매 생산 등 전 공정의 원가 개선 지침 아래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후 2분기 589억원, 3분기 759억원으로 역시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 3월 임기 만료인데 연임설이 나온다.한화오션을 이끄는 권혁웅(62) 부회장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해 회사의 조기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른바 돈이 되는 선박만 수주하면서 한화오션은 3분기 741억원 이익으로 돌아서며 1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선 3사는 향후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조업 일수가 적어 매출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인데 3사가 동시 흑자를 냈다”면서 “4분기에는 매출 증가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北 “백악관·펜타곤 찍었다” 또 사진은 공개 안 해

    北 “백악관·펜타곤 찍었다” 또 사진은 공개 안 해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펜타곤(국방부) 등 미 본토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27일 오전과 28일 새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로부터 25~28일 정찰위성 운용 준비 정형(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시간 27일 오후 11시 35분 53초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27일 오후 11시 36분 25초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 미 해군 핵항공모함 4척, 영국 항공모함 1척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에도 만리경 1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이 발사된 후 미국령 괌과 하와이 등 미국의 주요 군사기지와 한국 내 서울과 목포, 군산, 평택, 오산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 지역에는 공군작전사령부와 해군작전사령부, 미 육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해병대 제1사단 등 주요 군사시설이 즐비하다. 김 위원장이 정식 임무 착수를 앞둔 정찰위성의 운용 준비가 성과적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이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이 1~2일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만리경 1호가 일주일에서 열흘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위성이 발사로부터 열흘이 채 안 되는 시점에 실전에 투입된다는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 전력화 과정에만 보통 4~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찰위성 촬영이 사실이더라도 제대로 된 품질은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유성찬, 포항서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

    유성찬, 포항서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로 나섰던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 소장이 12월 3일 오후3시 포항 송도동의 조선소커피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유 소장 측은 개최 장소를 포항의 도시재생 모델인 송도조선소 인근으로 정한 데 대해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책 ‘그날이 오면’ 북콘서트는 포항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포항민주청년회의 활동과 회원들의 이야기, 유성찬 소장의 가족사, 동학에 참여했다 만주로 떠난 할아버지, 유엔원조병원에 함께 근무하다 결혼한 부모님, 영일중학교에 교사로 근무한 하얼빈중학교 출신의 큰아버님, 형재애와 향후 100년의 포항 미래 등으로 꾸며진다. 유 소장은 “순수 민간단체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포항에서 실천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경제와 평화가 포항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풍부하게 자리잡도록 노력하는 것이 지속가능사회연구소의 활동과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이 새로운 100년을 가도록 하는 힘은 포항시민들의 참여민주주의 정신”이라며 “시민경제생활과 함께 사회인문학적 역량이 높아져 포항을 공장과 산업도시를 넘어서는 친환경복지사회로 만들면 새로운 포항의 100년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1965년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포항고를 졸업 후 고려대 공과대학과 광운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환경특보를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환경공단 관리이사와 상임 감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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