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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의원 연수를 보고/최병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9일과 10일 이틀동안의 민자당 의원·지구당위원장 합숙연수는 사실 뜻깊은 행사였다. 연수목적이 고상하다거나 어떤 성과가 기대돼서가 아니라 정치개혁 관련법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자 성패의 관건을 쥐고 있는 일선 정치인들의 표정을 비록 여당뿐이기는 하나 한꺼번에 살펴볼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연수는 이같은 측면에서 볼때 형식과 내용등 모든 면에서 실망을 느끼게 해준 행사였다. 우선 명색이 연수임에도 토론시간은 전혀 없고 지도부 보고와 설명,초청연사 강연등으로만 일정이 빽빽하게 짜였다.당연히 곳곳에서 불평불만이 새나왔다.참석자들은 『세상에 국회의원들에게 똑같은 유니폼을 입혀 교련식 집체교육을 시키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 『진부한 주제에 상식수준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도록 하는게 연수냐』고 투덜댔다.특히 일부에서는 『지도부가 말로는 자율과 활성화를 외치면서 막상 일선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튀어나올까봐 입막음을 하느라 이렇게 일정을 잡은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그러나 문제가 많기는 의원및 지구당위원장들도 마찬가지였다.쑥덕공론식 불평불만은 많이 해도 공개석상에서 자신있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과거 집권당의 고질병인 「내키지 않지만 찍힐까봐 마지못해 따라가는」 구태가 그대로 재연된 셈이다. 게다가 일부는 강연도중 낙서를 하거나 아니면 강연장을 빠져나와 끼리끼리 잡담을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때웠다. 가히 혁명적이라는 정치환경의 대변화를 맞고 있는 우리 정치인들의 현재모습이다. 한 의원은 정치개혁법 해설시간에 『야당의 「전국구 공천장사」를 막는 조항을 왜 넣지 않았느냐』고 따졌다.신상식국회정치특위위원장이 『별도조항은 없지만 당비의 상한규정이 있으며 야당이 이를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우­」하고 야유를 보냈다.상대방이 법을 지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반증이며 이는 어쩌면 속마음일 수도 있다. 초청연사인 대우조선소박동규소장은 『근로자 전체에게 안전헬멧을 씌우는데 1년,그러고나서 턱끈을 모두 매게 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고 했다.사람의 의식이 그만큼 바뀌기 어렵다는 말이다.연수참석자 가운데 이 말을 들으면서 정치의식의 변화에 얼마가 걸릴지를 가늠해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는지 궁금하다.
  • 서해훼리호 고철로 9백만원에 팔린다(조약돌)

    ○…지난해 10월 2백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운의 선박 「서해훼리」호가 고철로 팔려간다. 사고여객선의 선사인 주서해훼리(대표 이현호·43)는 1일 『최근 회사측과 해운항만청·보험회사등 3자가 모여 사고선박의 사후처리를 놓고 대책을 숙의한 결과 선사측이 이를 맡아 조만간 고철로 팔아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초 군산 대양조선소의 상가대에 사고선박이 올려진 이후 지금까지의 체가료가 5천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는 등 사고선박의 사후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 노동자·환경희생 대가 아주경제 비약적 발전

    【마닐라 AFP 연합】 경제개발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기 때문에 중국 등 경제적성공을 거두어 용이 되기를 바라는 아시아 국가들은 노동자들이 생명을 잃고 환경이죽어가는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했다. WHO는 높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끈덕진 수입추구와 노력이 공엽화의 위험부담을 증가시켰고 많은 나라의 노동자들에게 화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수백건의 공장화재와 광산사고,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의화학 및 섬유공장의 안전치못한 상황 및 싱가포르의 조선소 사고 등으로 지난 수년간 수천명의 인명이 희생되었다고 관계국 정부관리들이 말했다.
  • 격동의 93경제 결산/경제부기자 방담

    ◎실명제 실시·UR파고로 “국제화 시련”/쌀개방… 냉엄한 국제현실 일깨워/10월 대난설·화폐개혁 악성루머도/그린벨트 개선안 사고없이 마무리/금융계 「사정한파」… 은행장 넷 옷벗어/배종렬·김승연회장 전격 구속… 재계 충격/헬기엔진조립·TGV 등 재벌 이권싸움 치열/「경쟁력 강화 민간위」 구성… 경제 활로 모색 신경제 첫해인 올 한햇동안 우리 경제는 개혁의 물결속에 경기회복을 위해 숨가쁘게 돌아갔다.이를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금융실명제,2단계 금리자유화 등 혁명적인 제도개혁이 잇따랐다.국제적으로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과 이에 따른 쌀시장개방 등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격동속의 올 경제계를 경제부기자들의 방담으로 짚어본다. ­경제계의 93년은 대변혁의 파노라마가 잇따라 펼쳐진 한해로 기록될 것입니다.특히 금융실명제는 문민정부가 단행한 가장 혁명적인 제도개혁이었습니다.그러나 당초 우려와 달리 빨리 정착돼 대혼란을 예견했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실명제 실시가 국민들에게 준 충격은 대단했습니다.실명제가 실시되기 전부터 실명으로 거래를 해온 대다수 사람 들까지도 마치 세상이 뒤집힐 것으로 보고 한동안 초 긴장을 했습니다.10월 금융대란설이니 화폐개혁이니 하는 악성 루머들이 난무해 혹세무민하는 양상도 없지않았지만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안정을 되찾았습니다.개혁은 역시 일거에 해치워야 한다는 사실도 실명제가 남긴 또하나의 교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월부터 실시된 2단계 금리자유화는 「타율과 관의 보호」에 길들여진 우리 금융계를 자율과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으로 내몰았고 연말에 돌출한 UR협상의 타결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벅찬 과제까지 안겨주었습니다. ○2단계 금리자유화 ­새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금융계를 덮친 「A급 사정태풍」은 김준협 전 서울신탁은행장을 비롯,4명의 은행장의 옷을 잇따라 벗겼지요.그 중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경우는 거액의 비자금 운용과 관련돼 현직에서 구속되는 사태로 비화됐습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YS의 은행장 인사 불개입 원칙 천명에 이어 나온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는 금융 자율화의 핵심인 은행장 인사의 자율화를 향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돼야 할 것입니다.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지만 재계는 올해 「지옥」과 「천당」을 함께 경험한 한해였습니다.총수들의 경우는 더욱 그랬었죠.「성역없는 사정」의 분위기 속에서 지난 6월 배종렬 한양그룹 회장이 구속됐고,11월에는 현대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격 구속돼 재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는 전례가 드문 것으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된 탓이란 해석이 나왔죠.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재계 스스로 체질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준 측면이 많았습니다.기업하도급 비리실태 조사,위장계열사 조사,내부거래 실사 등에 따라 재계는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까요.또 공산품 가격을 동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가 하면 의식개혁과 투자확대 조치를 취했습니다. ­맞습니다.그 과정에서 나온것이 「이건희 신드롬」이라 불리는 삼성의 「질경영」입니다.정부의 개혁조치에 부응,이회장은 삼성의 개혁을 통해 재계개혁의 불을 당겼습니다.혁신적인 인사조치는 타그룹의 모범이 돼 재계의 「물갈이」를 선도했죠.또 그가 역설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중요성은 정부 정책에까지 반영됐습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이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재계 차원의 활로 모색이라 할 수 있죠.위축된 경제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재계가 하나로 뭉친 것이니까요.대통령이 거는 기대도 상당하기 때문에 무척 고무된 것이 사실입니다.아직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없지만 새해에는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재계는 대형사업의 이권싸움 또한 치열했습니다.헬기엔진 조립업체 변경과 중형 항공기 제작 주도업체를 둘러싼 「공중전」,승용차 신규진출 및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지상전」,조선소 도크 신규증설에 따른 「해상전」 등 입체전이 전개됐죠.상호비방에서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금융시장 안정 찾아 ­재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업종전문화 시책이골격을 드러내 산업정책사에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알려진 대로 업종전문화는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주력업종을 선정,여신관리 제외와 같은 금융지원과 공장입지 지원 등을 해줌으로써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자는 게 골자입니다.신경제 이념인 자율을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 정부의 개입을 줄인점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지요.여기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대비,직접지원을 택하지 않고 여신관리 예외와 같은 규제완화 방식의 간접지원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춘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됩니다. ­산업현장은 그런대로 모양이 좋았습니다.올 수출이 당초 계획보다 7억달러 가량 모자라는 8백28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나 상공자원부가 수정전망을 하기 전의 목표치가 8백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입니다.자동차와 조선 등 중화학 업종이 엔고 특수로 호황을 누렸습니다.반도체는 「돈을 긁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물론 신발이나 섬유 등 경공업은 올 한해도 어려웠지요.또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공산품 값 상승요인이 상당분상쇄되고 원유도입액이 줄어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농림수산부가 올해처럼 정신없이 바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연례 행사인 추곡수매 문제를 채 마무리 하기도 전에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으로 눈코 뜰새 없었으니까요.더욱이 올해는 「냉해」라는 돌출변수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척 복잡했지요.하기야 농림수산부로선 국민의 시선이 UR협상에서의 쌀 시장 개방문제에 온통 집중됐던 게 차라리 다행스러운 점도 있었지요.정부의 추곡 수매안,냉해대책에 대한 농민과 각종 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잖습니까. ○정주영회장에 실형 ­올해의 빅 뉴스중의 뉴스인 쌀 시장 개방이 앞으로 끼칠 파장이 어떨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러나 쌀 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어느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일본보다 아주 유리한 조건으로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하게 됐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그 파급효과는 오는 95년 이후에 가서야 가시화되기 때문이지요. 어쨌거나 이번 UR협상은 우리의 의지나 힘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냉엄한 국제 사회의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국민의식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김영삼대통령이 『경제를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경제기획원 등 경제부처가 무척 바빴죠.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격주간격으로 과천청사를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경제회생」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입니다. ­물러난 이경식부총리 얘기도 한마디 해야 할 것 같군요.새 정부 출범뒤 줄곧 청와대 경제비서실의 박재윤수석에 밀리다가 실명제로 이부총리의 위상이 바로서는 계기를 잡았지요.그러나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른 UR태풍은 끝내 그를 단명 경제총수로 끝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부총리는 쌀개방 파동으로 물러났지만 퇴임 후에도 『같은 일을 다시 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UR대응 방법이 최상이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쌀 개방에 따른 문책성 경질에 다소 서운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정재석 부총리는 파격적인 언행으로 과천청사는 물론 내각안에서도 관심의 인물로 등장했습니다.과거 「박정희 경제스쿨」의 우등생이었던 그는 기획원 관료 출신으로서의 배짱과 소신이 너무나도 뚜렸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일류기업 육성 ­건설부는 고병우 전장관을 비롯,전 직원들은 올 상반기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문제에 매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지난 71년 처음 지정된 이래 재산권 침해 등으로 수많은 민원을 야기한 그린벨트 제도는 역대 건설 장관들에게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그린벨트 완화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지만 지난 해부터 올 9월 말까지 개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공표해 놓은 상태여서 어찌 되었든 개선이 불가피했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살리되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로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실시됐고 여러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과천 청사와 건설부 직원들 집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세청도 어느해보다 안팎으로 바빴습니다.먼저 연초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를 꼽을 수 있지요.국세청은 포철이 오랫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지만,박태준씨에 초점을 둔 조사였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지요. ­올해 처음 정기과세된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 파동도 사건이었지요.당초 토초세를 내야 할 24만명의 납세자 가운데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토초세가 문제가 있다는 언론 플레이를 한데다 일부 언론도 이해에 따라 동조하기도 했지요. ­맞습니다.토초세가 처음 나왔을 때는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언론이 대부분 반대로 돌아서고,토초세를 처음에 찬성했던 일부 학자들도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 했습니다.토초세가 도입될 당시부터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지적은 있었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한 것은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주가 23%나 올라 ­실명제의 부작용과 실물부문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자금출처 조사가 약방의 감초 격으로 동원됐지요.국세청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이런 엄포로 투기는 잠재울 수 있었지만,무슨 일이든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동원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이 많아요.이러다가 양치는 소년의 이야기와 같이 불신이 높아지고 조세저항도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사정한파도 잊기 어려운 일이지요.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도마위에 올랐던 국세청이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와 더욱 곤혹스러워 했지요. ­올해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해준 경제지표는 주가지수인 것 같습니다.실명제나 UR 타결 등 국내·외의 충격 속에서도 주가는 연초 대비 23%나 올랐을 뿐 아니라 1년중 약 5개월의 거래량이 5천만주가 넘고 거래대금도 1조원이 넘는 활황 장세였습니다.55억달러가 넘는 외국계 자금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내년도 경제가 지금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셈이죠. ­올해에는 특히 실명제로 그동안증시를 휘젓고 다니던 큰손들이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물론 기업의 수익률이나 성장성,안정성 등 과학적 기법에 의거한 투자방식이 비로소 뿌리를 내리게 됐습니다.풍문이나 작전이 전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참석자 채수인차장 정종석기자 염주영〃 권혁찬〃 우득정〃 박선화〃 함혜리〃 곽태헌〃 오승호〃 김현철〃 백문일〃
  • LPG선 탱크 폭발… 6명 사망/울산 현대미포조선

    ◎노르웨이선 수리대기중 참변/조선소직원 등 10명 중경상/검·경조사반 가스잔류 부실검사 여부 수사 【울산=이용호기자】 29일 상오 10시35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염포동 현대미포조선 전용부두에서 수리차 정박중이던 노르웨이 선적 LPG운반선 니하머호(3만9천t급·선장 브라우트·57)의 4번 LPG저장탱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선장 브라우트씨 등 노르웨이인 3명과 한승학씨(35·현대미포조선 현장대리)등 미포조선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태성실업 근로자 이차순씨(59·여)등 10명이 다쳤다. 사고는 브라우트씨와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4번 탱크 위 갑판에서 수리부위에 대한 협의를 하던중 갑자기 탱크가 폭발해 일어났다.사고당시 배에는 선원과 현대미포조선 직원,하청업체 직원 등 30여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폭발한 LPG탱크 주변에 있던 16명만 피해를 입었다. 사고가 나자 검찰과 경찰은 합동조사반을 편성,미포조선 직원들과 하청업체인 태창실업 인부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서는 한편 30일 상오 가스안전공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합동조사반은 특히 이 배가 지난 26일 가스제거작업 대행업체인 (주)범한검정으로부터 4개 탱크의 가스잔류 여부 검사를 받고 폭발 위험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선박대리점 협운해운과 미포조선측의 주장에 따라 범한검정 관계자들을 상대로 부실검사 여부를 조사중이다.합동조사반은 또 미포조선측이 사고당시 일체의 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부 직원들이 『갑판 배관부 노즐과 핸들을 조작하고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니하머호는 지난 25일 하오 9시쯤 노르웨이인 선원 5명과 필리핀인 선원 23명 등 모두 28명을 태우고 입항했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브라우트 ▲포셈(50·니하머호 1항사) ▲옌센(51·〃하역1항사) ▲한승학 ▲조대훈(30·미포조선 기관부대리)▲김종삼(46·〃선체부) ◎“관계자 사법처리” 노동부는 29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소의 노르웨이 국적 리함바호 폭발사고와 관련,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현대미포조선 근로자들이 LPG가 누출되는 상태에서 사고선박의 LPG 탱크를 용접하다 불이 붙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작업과정에서 회사측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자들을 구속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3조는 2명이상의 사망사고를 낸 경우 회사대표나 현장첵임자를 구속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대재해조사기동반을 현지에 보냈다.
  • “「홍길동전」 허균작품 아니다”

    ◎효성여대 이육성교수, 「…이본의 계통…」 논문서 주장/16·17세기엔 왕·부형 농락은 금기사항/현존 판본 27종 검토… 19세기 창작품/“최초 한글소설” 학계의 통설 부인… 논란 예상 고전소설「홍길동전」은 조선 중기의 인물인 허균(15 69∼16 18)의 작품이 아니라 19세기 후반의 창작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학설은「홍길동전」이 국문학사상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통설을 부인하는 것이어서 학계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여대 이육석교수는 최근 연세대 국학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학연구발표회에서 주제발표한「홍길동전 이본의 계통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통해『현재 전해지는「홍길동전」의 판본 27종을 검토한 결과 허균시대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로 우선 현재 남아 있는「홍길동전」판본이 모두 19세기 후반이후 만들어졌음을 들었다.이처럼 허균의 사망후 2백70여년동안「홍길동전」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허균의「홍길동전」이 처음부터 없었거나,실제로 있었더라도 멸실돼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교수는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의「홍길동전」은 19세기에 만들어진 창작품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소설의 내용중 16∼17세기에는 절대 금기사항이었던 왕과 부형을 농락하는 부분이 있다든지,허균의 다른 작품을 비롯한 당시의 고대소설에 비해 소설의 구성·스케일등이 월등히뛰어난 점등도 그 당시 작품으로 믿기 어려운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이밖에 대부분의 고대소설이 필사본등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책의 낙서나 후기등을 통해 저자를 밝히고 있는데 비해「홍길동전」의 27개 판본에는 허균을 저자로 표시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들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허균과 같은 시대 사람인 이식(15 84∼16 47)의 문집에「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근거로 현재 전하는「홍길동전」의 작자를 허균이라고 보아왔다. 이교수는 그러나『이식의 문집에 나오는「홍길동전」은 연산군 때 실제 있었던 도적「홍길동」의 이름을 썼지만 현재의 판본은 대부분「홍길동」으로 표기했다』면서 그같은 기록이「홍길동전」이 허균의 작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통설이 자리잡게 된 계기를 좌익 민족주의자였던 김대준이 일제때「조선소설사」를 쓰면서「16∼17세기에도 반봉건적 소설이 있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허균의 작품임」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허균이「홍길동전」의 작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지난 60년 후반에 잠시 등장했으나 이본의 연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이를 입증한 것은 이교수의 논문이 처음이다. 허균이 현존하는「홍길동전」의 작가가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한국 최초의 한글소설의 자리가 뒤바뀌는등 국문학사를 완전히 다시 써야할 판이어서 앞으로 국문학계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환경분쟁 정신적 피해도 배상”/유리섬유 먼지로 주민 피부병

    ◎기업에 3백30만원 지급 결정/환경분쟁조정위 환경분쟁에 있어 정신적 피해도 인정해야 한다는 조정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는 13일 경남 통영군 소재 삼진FRP조선소에서 발생한 유리먼지로 인한 환경피해분쟁을 심의한 결과 인근 주민들이 육체적 피해와 함께 정신적 피해도 입은 것으로 인정,삼진 FRP측에 대해 3백3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불하라고 결정했다. 분쟁조정위는 재정결정에서 『유리섬유먼지는 피부에 기계적 자극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특히 유리섬유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피부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에 따라 유리섬유먼지로 인한 피부병 치료비와 함께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장숙자씨등 3명은 지난 4월 삼진FRP조선소(대표 최원업)가 지난 89년초부터 FRP조선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유리강화섬유의 먼지와 소각 매연,소음,악취등으로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1억4천7백만원을 배상하라는재정신청을 제출했었다. 분쟁조정위가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 것은 지난 11일 공사장의 소음,진동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데 이어 2번째이다.
  • 서해훼리 기울어져 조선소에 인양 못해

    【군산=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29일 사고배의 부력검사 결과,한쪽으로 기울어 대양조선소의 독에 인양할 수 없다는 군산지방해운항만청측의 통보에 따라 당초 이날 하오 실시키로 했던 1차검증을 무기한 연기했다. 항만청측은 선체주위에 에어백을 매달아 자체부력을 높인뒤 조선소까지 인양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는등 기상이 좋지 않아 조선소 인양은 빨라야 30일 하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선체 결함여부 조사

    【부안=조승용기자】 27일 새벽 재인양된 서해훼리호가 이날 하오 1시쯤 군산외항으로 옮겨졌다. 사고배는 선미쪽 아래에 매달린 2개의 스크루에 모두 인근 어장에서 사용중인 것으로 보이는 1∼2㎝ 굵기의 밧줄이 여러겹 엉켜있는 것으로 확인돼 스크루 정상작동 여부가 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선박은 28일 하오 사고선박의 건조회사인 대양조선소 선가대로 옮겨질 예정이다. 한편 사고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명로승 전주지검차장검사)는 사고배가 조선소로 옮겨지는대로 선실내부의 구조변경과 선미쪽의 모래자갈 적재여부 등에 대해 1차검증을 실시한뒤 29일 이기표교수(서울대 조선공학과)등 조선·해양전문가,유가족대표등 6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과 함께 선체결함 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기업 인수­합병시대 오려나/삼성의 기아주식 매집 계기로 보면

    ◎세계적 추세… 미선 연4천건 성사/국내서도 「오너보호지분제한」 곧 폐지… 활성화 될듯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 금융기관의 기아자동차 주식 매집 사건을 계기로 기업의 인수·합병(M&A)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종전에도 M&A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제 3자가 기업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확보한 사례도 없지는 않았으나,부실기업이나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 정리 차원이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앞으로는 법적 요건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증권거래법 개정안에는 지난 70년 초 기업공개를 촉진하는 반대급부로,오너의 경영권 보호용으로 마련했던 「10% 지분 제한」이라는 200조 1항의 방패막이 폐지된다.일반 개인이 상장사의 주식을 10% 이상 취득할 때에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지배 주주가 되는 길을 봉쇄했던 조항이 없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한도에 상관 없이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트이게 된다.게다가 실명제로 오너들이 M&A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처럼 가명으로 지분을 위장분산해 놓을 수 없게 됐다.다만 내년 4월부터 법인 명의로 10% 범위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보완책만 담겨 있다. 결국 경영권을 지키려면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는 지분이 1% 이상 바뀔 때마다 증관위에 보고하고 공시토록」 한 조항에 따라,M&A가 성행하는 미국의 기업주들처럼 공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M&A 붐이 일어난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경우 최근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아직도 연간 약 3천∼4천건,금액으로는 3천억달러 수준의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M&A 중개업무는 금융기관의 주요 수입상품일 뿐 아니라 자본이득을 취하는 최고의 수단으로까지 부상했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은 일반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정보와 자금까지 대주면서 기업의 인수·합병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미 달러화의 상대적인 평가절하 및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의 내재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EC(유럽공동체)가 무역장벽과 기존 생산시설 및 판매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 이웃일본도 미국식 M&A 관련규정을 도입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부정적인 정서와 기관들의 상호지분으로 인한 일방적인 매수 불가,주식을 쉽게 내놓지 않는 주주의식 등으로 주식의 공개 매수를 통한 M&A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68년 동아그룹의 창업주인 최준문회장이 국영기업체인 대한통운의 주식을 불하계획이 확정되기 전부터 조금씩 매입,정부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3.1% 가운데 40%를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인수에 성공한 적이 있다.경우가 조금 다르긴 하나 지난 84년 정기주총에서 장학엽 진로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봉용·진호씨 형제가 연합전선을 구축,당시 회장이었던 사촌형 장익용씨를 내몰고 경영권을 장악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의 경우처럼 비밀리에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경영권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른 사례는 거의 없고,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 정리나 계열사 정리차원에서 사전 합의를 거쳐 인수와 합병이 이뤄졌다. 그러나 행정규제 완화 및 「경영권 과보호 특혜」라는 이유 때문에 증권거래법 200조 1항의폐지가 거의 확실한 단계이다.따라서 M&A에 대한 기업주의 두려움이 커지며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A는 세계적인 추세이다.또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견실한 대기업이 인수하면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M&A를 통해 자연스레 구조조정을 이룰 수도 있다. 반면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다.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의 소유분산과 업종 전문화라는 신경제 정책의 기본틀과 상당 부분 상충된다.기업주로서는 경영권 보호를 위해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보다 회사의 돈을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쏟아부을 수 있다. 미국처럼 자본이득에만 염두에 둔 M&A가 성행할 경우 전체적인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삼성의 경우처럼 우리의 독특한 재벌구조에서 기관투자가를 동원한 M&A에는 명확한 선이 그어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삼성,「경영혁신」 강조속 잇단 구설/김장독냉장고·대리석 공정기술 절취도/도덕성 흠집 사례를 보면 삼성의 기아자동차 주식매집이 삼성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경영권 장악의도가 전혀 없고 자산운용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변명」에도 불구,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합법을 가장한 경영장악 기도」라는 게 중론이다.설령 그게 아니라 해도 자동차 진출을 앞둔,기아차에 대한 노골적 견제라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이건희 회장이 외쳐온 질경영과는 분명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중공업을 차세대 주력업종으로 정해 전력투구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유수의 반도체 업체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일찍이 과감한 인력 및 기술개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의 논리이다.자동차 시장진출도 같은 맥락이며,한국중공업으로 집중된 발전설비의 일원화 해제나 오는 연말시한인 조선소의 독 신·증설 제한 해제요구도 같은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질경영을 재촉하는 경영진의 성화 탓인지,일부 직원들이 악수를 놓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교묘한 편법을 구사,재계에 분란을 일으켜 왔다. 「의욕이 앞선 직원의 실수」로 돌리고 있는 김장독 냉장고 사건도 그렇다.지난 7월 금성사 창원공장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삼성전자의 생산기술팀장 등 2명이 금성사 김장독 냉장고의 기술을 빼내려다 덜미가 잡혔다.사건이 터지자 삼성은 『냉장고에 뭐 대단한 기술이 있겠느냐』『냉장고에 단열재를 자동으로 넣는 「폼 멜트 실링 머신」을 생산하는 N사가 자사기계를 사용하라고 해서 순진한 연구원들이 사용법을 알아보기 위해 금성사 창원공장에 따라 들어갔다』고 잡아뗐다.그러나 금성사는 『김장독 냉장고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져 직원들이 위로부터 압력을 받자 제조기술을 빼내려고 저지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제일모직 직원 4명이 동양나이론 협력업체인 동립상사에 들어갔다가 동양나이론이 인조대리석 마감공정 기술절취 혐의로 제일모직을 고소한 사건도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독(Dock) 증설도 유사한 사례이다.삼성은 독의 신·증설 제한을 골자로 한 산업정책심의회 결정(89년 8월)을 무시한 채 91년 말 거제조선소의 제 2독(길이 3백30m,넓이 65m,깊이 11m)의 길이를 51m나 늘렸다.뒤늦게 알아챈 상공자원부의 시정명령으로 증설독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신·증설 제한이 풀리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신·증설 제한이 풀리고 나서 공사를 시작하는 것보다 여간 이로운 게 아니다.이 역시 산업정책심의회의 결정을 위반해도 별 제재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경우다. 삼성의 기아주 매집은 규정상 하자가 없다.자산운용 차원에서 보험사는 기아차든,현대차든 허용범위에서 얼마든지 주식을 살 수 있다.독 증설도 당국으로선 속수무책인 사안이다.이런 일들은 기업윤리나 국민감정 차원에서 여론화만 됐지 그 때 뿐이었다. 문제는 법과 제도가 「재벌의 잔 머리」를 따라잡지 못하는 데 있다.늘 한 발씩 늦는 게 관례였다.보험계약자의 자산이 대부분인,재벌소유의 보험사에 대해 보유주식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 것이나,위반시의 제재수단 없이 독의 신·증설을 제한한 정책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다.기아주 매집사건은 「쫓아가는 정책」이 아닌,「따라오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 인양선 설악호서 부림호로 교체/더 어려워진 서해훼리 재인양

    ◎침몰선 또 뻘속에… 결박 힘들어 17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재인양작업은 빠르면 20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등은 18일 하오 긴급 「재인양 관계관 대책회의」를 갖고 1차 인양작업과정에서 메인와이어등이 크게 손상된 설악호대신 대림산업의 부림호를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서해훼리호 재인양 작업은 순탄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인양작업 완료 날짜조차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우선 선체 끝부분을 결박한 40㎜짜리 체인이 완전히 벗겨진데다 뱃머리부분마저 불안전하게 감겨져 선체인양작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관계자들은 『서해훼리호의 앞머리부분의 체인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사항은 잠수요원이 물속에 들어가 확인해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앞부분 체인 결박상태가 불안전함을 내비쳤다. 또 재침몰된 서해훼리호는 1차 침몰때와는 달리 뒷부분을 중심으로 상당부분이 갯벌속에 깊숙이 쳐박혔다는 점도 재인양을 어렵게 하고 있다.앞부분은 물론 뒷부분에 튼튼한 체인으로 다시 결박을 해야 하지만 뻘속에 박혀 1차 인양때보다 체인 결박작업이 휠씬 더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인양에는 인력과 장비가 엄청나게 더 필요할 뿐만아니라 비용도 크게 늘어 한때 재인양 불필요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4백t으로 예상되는 서해훼리호를 끌어 올릴 인양선이다.바다의 인공섬으로 화제를 모았던 설악호는 지난 17일 1차 인양과정에서 서해훼리호가 순간적으로 재침몰하는 바람에 크레인 상부의 무게균형 조정용 로프 4개조와 선체의 쇠사슬을 연결하는 메인와이어및 소켓와이어등이 크게 손상돼 당장 활용이 불가능하다.이를 수선하기위해서는 경남 울산의 현대조선소나 거제의 대우조선소로 옮겨야 할 뿐아니라 수리기간만도 4∼5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때문에 관계당국은 충남 아산앞바다에서 해저 준설공사에 투입됐던 3천7백t급의 부림호를 활용키로 했다.부림호는 크레인 높이가 45m에 이르는등 인양능력이 1천3백t급으로 이론상 서해훼리호 인양에는 충분하지만 인양능력이 3천t급에 달했던설악호가 실제에선 역부족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과를 낙관만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같은 우려는 이날 관계관 긴급회의서 부림호 활용방안이 부림호이외에 다른 인양선이 없다는 궁여지책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같은 부림호의 인양능력 부족을 보완하기위해 배수및 뻘을 제거함으로써 양성부력을 복원한뒤 부력탱크(폰툰바지)를 설치,군산항으로 예인하는 방안등을 강구키로 했다. 서해훼리호 재인양의 마지막 복병은 부림호의 인양능력말고도 기상여건이다.이같은 재인양 작업은 파고가 1m이내이고 조류속도가 1노트미만일 경우를 전제로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침몰 8일만인 17일 상오 11시10분 서해해리호가 인양됐었으나 선체의 정밀조사를 위해 군산항으로 예인을 앞둔 이날 밤 11시쯤 사고해역에 14∼18m의 강풍과 3m가까운 높은 파도등 기상악화로 선체 후미와 연결됐던 40㎜와이어가 끊어지는 바람에 재침몰했었다.
  • 서해훼리/“요동심해 자갈 깔고 운항”/검찰 수사

    ◎전북도의원 주장/제작사도 “모래싣게 개조” 시인/승선표 3백24장 묶음 발견/검찰 【전주=특별취재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8일 사고배가 좌우요동을 줄이기 위해 선박 뒷부분에 상당량의 모래주머니를 싣고 운항하도록 선체 구조를 개조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선박이 인양되는대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키로 했다. 서해훼리호 제작사인 군산 대양조선소 김상환사장(45)은 이날 『사고배가 제작때부터 선미쪽이 뜨는 경향이 있어 선미에 모래주머니를 실어 무게중심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밸러스팅」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전북 옥구군 옥도면 섬 출신 전북도 도의회의 김철규의원(54)은 『「선장 백운두씨가 평소 무게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요동이 심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며 『요동방지를 위해 배밑바닥에 상당량의 자갈을 싣고 다녔다는 확증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새롭게 제기했다. 수사본부는 이에따라 선체가 인양되는대로 해양·조선전문가들과 함께 「자갈 운항」을 비롯 ▲사고배의무게중심 조절장치 결함 ▲이를위한 불법 설계 변경여부등에 대해 정밀수사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이와함께 배가 침몰하면 자동으로 구조신호를 보내도록 돼 있는 사고선박의 SSB 무전기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달 11일 무전작동상태를 조사한 한국무선국관리사업소 전북지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사고선박의 1차인양 당시 찍어온 비디오를 검증한 결과 조향타는 오른쪽으로 7도 기울진데 반해 방향키는 20도정도 꺾여진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이는 침몰로 정전된 상황에서 조향타는 멋대로 움직이게 돼있다는 군산 대양조선소측의 설명에 따라 이번 사고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수사본부는 이에앞서 지난 17일 인양된 선체를 수색,일련번호가 3백24번까지인 승선표 묶음과 현금 95만여원이 든 돈가방 그리고 항해일지와 통신일지를 발견했으나 항해일지와 통신일지에는 사고당일의 기록이 전혀 안돼 침몰원인 수사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페리호사망 274명으로/이틀새 94구 인양/탑승 360명선 추정

    ◎선체 재인양 1부이상 걸릴듯 【부안=특별취재반 】전북 부안 앞바다에 침몰한 서해훼리호가 1주일만인 17일 상오 인양됐으나 기상악화로 인양쇠줄이 끊어지면서 12시간만에 다시 가라앉았다.군경합동구조단은 이날 상오 11시 10분쯤 사고배를 물위로 인양하는데 성공했으나 선내 사체수습작업을 마무리하고 난뒤인 하오 11시 10분쯤 주변해역에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으로 배뒤편을 묶었던 철선이 끊겨 배가 기울자 파손을 막기위해 다시 침몰시켰다. 그러나 선체안에 남아있던 사체는 이날 모두 꺼냈다. 이로써 17일 선체와 사고해역 부근에서 77구의 시신을 찾아낸데 이어 18일 17구를 추가인양해 사망자는 2백74명으로 늘었다. 서해훼리호의 승선인원은 생존자 70명을 포함,3백44명으로 정원 2백21명(승무원정원 14명포함)을 1백20여명이상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족들이 주장하는 실종자수 21명을 감안하면 실제 탑승인원은 3백65명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경합동구조단(단장 이지두해군소장)은 18일 재침몰한 서해훼리호의 위치확인 등 재인양준비 및 사체수색을 계속했다.합동구조단은 사고배의 재인양에서 예인까지는 최소한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고배를 끌어올렸던 설악호는 크레인의 무게균형장치가 크게 손상돼 옥포조선소로 예인해 수리하는데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19일이나 20일쯤 철수시키기로 했다.구조단은 이에따라 설악호보다 인양능력 등에서 규모가 적은 대림산업 소속 부림호(인양능력 1천3백t)를 사용키로 했으며 24일쯤 재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여객선 15m 바다밑 뻘에 처박혀/서해훼리호 참사 이모저모

    ◎바닷물 흐려 선내 시신 찾아내기 곤란/“스크루에 그물 감겨 전복” 의견도 제기/30대,8시간 헤엄쳐 살아 화제… 공정위 총괄국은 초상집 서해훼리호가 침몰한 사고해역은 사고발생 이틀째인 11일 아침부터 해군소속 한국형 구축함 1척을 비롯 경비정 2척,수산청 소속 선박 2척,일반어선등 선박 20여척과 해난구조대원·UDT요원·해경요원등 80여명이 사체인양작업을 벌이느라 분주했다. ○UDT대원까지 동원 이날까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유가족들은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부안군청등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며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고 일부 유가족들은 실종자가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오열하는 등 온통 울음바다를 이뤘다. 그런가하면 일부 유가족들은 멀쩡한 사람이 시신으로 변해버린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수없이 이름을 불러대는가 하면 아예 넋을 잃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했다. ○…해난구조대장 진교중해군대령(42)을 비롯한 대원 9명은 작업개시 1시간뒤인 상오 9시15분쯤 사고선박 기관실에서 사체 1구를 인양한것을 시작으로 상오10시쯤까지 사체 3구를 인양. 해난구조대원들은 서해훼리호가 우현으로 비스듬히 누운채 수심 15m아래 개펄표층 2∼3m를 뚫고 처박혀있기 때문에 사체인양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하기도. ○수많은 유가족 몰려 ○…이날 하오1시30분쯤 공군헬기로 10구의 사체가 처음 군산공설운동장에 내려지자 수많은 유가족들이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운동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사체인양작업이 실시된 사고해역에는 고깃배를 타고온 유가족 30여명이 사체가 인양될 때마다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드는 바람에 한때 인양작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처리방안 사고 실랑이 ○…사체가 안치된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가족등 1천여명이 몰려들어 사고대책본부와 사체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심한 욕설이 오가는 등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기도. 사고대책본부측의 이건재군산시장이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사체를 집이나 병원영안실등 유족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겠다』고 말하자 유족인 경제기획원 김학정사무관의 형 상곤씨(43)는 『유족들을 분리시켜 보상문제등의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약화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담고있다』고 거칠게 항의. 이에대해 이시장이 결국 『신원이 확인된 사체라도 운동장밖을 떠날 수 없다』는 유족들의 합의사항을 받아들여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기도. ○수중장비까지 동원 ○…해군측은 이날 보도진들의 취재를 돕기위해 1백50t급 고속정 2척을 마련,사고해역에 파견. 상오9시30분쯤 50여명의 보도진을 태우고 군산항을 출발한 고속정은 상오 11시쯤 사고해역인 위도 앞바다에 도착.일부 방송사의 경우 수중촬영장비까지 동원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군경합동수색대는 당초 사고선박안의 사체를 먼저 꺼내고 배를 인양할 예정이었으나 수중시계가 너무 흐린데다 배 출입문이 견고하게 닫혀있어 선체인양을 먼저한뒤 사체를 찾아내기로 중도에 계획을 변경. ○…이번 서해훼리호의 사고가 악천후와 항해미숙이외에도 선박의 스크루에 그물따위의 이물질이 감겨 고장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고선박을 제작한 군산 대양조선소측은 이날 『서해훼리호는 그동안 단한번도 고장이나 수리를 받지 않았으며 배의 크기로 보아 사고당시의 파도에 쉽게 침몰될 수 없었다』며 『스크루에 이물질이 감겨 작동이 중단되면서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 실제로 해경 해난구조반이 이날 침몰된 선체를 확인해본 결과 온통 그물에 휘감겨 있었다는 것.선체의 결함여부나 스크루고장등 정확한 사고원인은 사고선박을 인양해보면 곧바로 확인이 가능해 조만간 밝혀질 전망. ○앰뷸런스 33대 등 대기 ○…선박사고 희생자 유해가 옮겨진 군산공설운동장에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유가족외에 군산시청 관계자 1백20명,경찰병력 1백여명,의료진 60여명과 군산의료원등 전북도내 11개 병원에서 동원된 앰뷸런스 33대 등이 대기. ○…이날 상오10시30분쯤 전북 김제에 있는 금산사 주지 송월주스님을 비롯한 일행 10여명이 사고여객선의 목적지였던 격포항에 도착,사망자에 대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송스님등은 이어 낮12시쯤 사고수습대책본부 연락사무소가 마련된 부안군청에 들러 위로금을 전달한뒤 사체가 옮겨진 군산 공설운동장을 방문,유가족들을 위로. ○…부안군청에는 이곳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거나 이웃 여관등에서 잠을 자고 몰려든 유족 1백50여명이 조속한 보상대책 마련과 사체인양현장 방문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사체를 군헬기와 함정으로 군산공설운동장과 인근 병원으로 운구해 안치할 계획이었으나 군당국의 헬기운항 승인이 늦어지는 바람에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유족들의 항의는 대책본부가 11일 상오8시부터 위도와 식도등에 인양돼 있던 사체 40여구를 군산공설운동장으로 공수할 계획이었으나 군당국이 45인승 치누크 헬기의 운항승인을 4시간이나 늦게 통보,12시55분에야 위도에 헬기가 도착하면서 비롯. ○민방위대원 자원봉사 ○…부안군청에는 새벽부터 이 지역 민방위 대원들이 유족안내등 자원봉사에 나서 눈길. 부안·행안·동진·계화등 4개면 민방위대원 50여명은 이른 새벽부터 사망자 소재파악과 보상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군청에 몰려드는 유족들에게 길안내와 함께 음료수등을 나눠주며 위로하기도. ○사실상 업무중단 상태 ○…경제기획원 사고대책본부(반장 오세민 기획관리실장)는 11일 서울 강남구의 지방공사 강남병원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하는 등 침통함 속에서도 분주한 움직임. 또 공정위 총괄정책국의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업무를 잘 아는 공정위 이남기상임위원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 중인 업무를 챙기고 있으나 총괄국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숨지고 남은 직원들도 현장에 내려가거나 장례준비에 여념이 없어 사실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사고와 관련,이날 상오 이경식 부총리와 한리헌공정위원장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
  • 국감/쟁점사안 즐비/불꽃공방 예고/내일 개막…상위별 주요이슈 점검

    ◎실명제·중기대책 최대현안 부각/재무위/율곡사업등 「3대의혹사건」잠복/국방위/한­약분쟁·전교조복직·노동법개정도 불씨로 올 국정감사가 오는 4일부터 20일동안 3백55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국정감사는 새정부 출범후 첫번째 국감으로 정치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국회가 얼마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기국회 개회후 20여일 동안의 준비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어느해 보다도 뜨거운 추궁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 「일하는 의원상을 보이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과거 「바람막이」로까지 비하됐던 여당의원들도 정부의 적당주의를 엄하게 추궁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둘러싼 여야간의 인식 차이가 여전한데다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부각된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가 아직 말끔히 정리되지 않았으며 금융실명제 실시와 경기회복,노동법 개정여부,전교조 교사복직문제등 쟁점사안들도 즐비하다. ○대체입법 설전 예상 ○…재무·경제과학·농림수산·상공자원·교통체신·건설위원회등 경제관련 상임위의 주요쟁점은 단연 금융실명제. 실명제 승인을 위한 8월 임시국회후 여러차례 보완대책이 나왔고 국정감사 기간동안 가·차명예금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번 국감에서 다룰 부분이 많다. 게다가 야당은 긴급명령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위에서는 또 세법개정문제가 계속 쟁점화될 것으로 보이며 영세사업자의 과표 노출을 유도하는 방안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이밖에 일관성을 잃은 자금출처조사의 문제점,가·차명예금의 변칙 실명화,중소기업 지원대책,자본의 해외유출증가,2단계 금리자율화 등이 주요 논쟁거리. 경과위 등에서는 새 정부 출범후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경제 1백일 계획과 5개년계획의 졸속성과 부처간 혼선,사회간접자본·교육개혁등을 위한 재원조달의 방법,통화팽창등이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교체위에서는 고속전철 선정문제등에 대한 설전이 예상된다. ○고속철도 논쟁 상자위에서는 삼성승용차 기술도입의 적정성등 각종 특혜의혹과 입찰부정등이 추궁될 전망. ○…국방,외교통일·행정위원회 등에서는 이기택민주당대표가 과거청산을 유예하고 민생문제에 치중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조사에서 흘러온 율곡사업,12·12사태,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이 계속 주요 쟁점으로 거론될 전망이며 최근 야당이 의욕을 보이고 있는 김대중씨납치사건 진상규명문제가 여야간에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야당측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어 원만한 국감진행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장관퇴진 요구할듯 ○…내무·교육·문화체육·보사·노동위원회등 사회분야에서도 쟁점은 적지 않다. 우선 최근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한·약분쟁이 보사위의 최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보사부장관의 퇴진과 근본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에서는 전교조교사의 복직 문제,한의대생 집단유급문제등이 현안이다. 여당은 전교조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을 빈틈 없이 지원하겠다는 자세이고 야당은 새 정부의 개혁이 「근원적 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전교조 교사의 복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위에서는 최근 정부가 밝힌 노동법 개정 보류의 당위성 여부를 놓고 야당의원들과 정부사이에 설전이 벌어질 전망. 야당의원들은 어차피 노동법 개정문제가 내년 3월 국제노동기구(ILO)에 정부답변을 보내기 전에 매듭이 지어져야 하기 때문에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추궁 할 예정이다. 또 연속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 예방대책과 조선소를 비롯한 중공업분야에서 새로이 발생되고 있는 각종 직업병등에 대한 산업안전대책도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도시개발(일본의 사회간접자본:중)

    ◎기업·지자체 합작…21세기 가꾼다/“기업자본·추진력 활용” 저어부서 측면지원/20년전 채택… 대판비즈니스타운 대표적 일본의 도시개발 방식은 특이하다.기업이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경영하는 방식이 20여년 전부터 뿌리를 내렸다. 제3섹터(민관합동 개발)로 불리는 이 방식은 정부가 공익성 대형 사업을 독점해 개발하는 종전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기업의 자본력과 추진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공익성은 지방 정부가 책임지는 식으로 민간 기업과 기능적 조화를 이룬다. 일본의 고도 오사카(대판).오사카성에서 북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엔 21세기를 대비한 최첨단 기능의 비즈니스 타운이 형성돼 있다.마쓰시타(송하)전기공업 등 11개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84년부터 오사카 중심지의 구공장지대 5.6㏊를 포함한 26㏊를 「공원 속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마쓰시타,쓰미토모(주우)등 11개 기업이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OBP) 개발협의회」를 결성,미래 지향적인 오사카 개발 아이디어를 냈다.오사카시는타당성을 인정,교통망을 서둘러 갖췄다.주변의 5개 전철 역과 별개로 OBP역을 시예산으로 설치,JR(구국철)과 사철을 연결해 신도시의 동맥을 마련했다.이렇게 개발된 도시는 지금 금융 상업 문화의 신중심지가 됐다. 수도 도쿄에 이어 인구 3백26만명이 사는 일본 제2의 도시 요코하마.이 곳에서도 기업이 주체가 된 대형 도시정비 계획(프로젝트명 미나토 미라이 21)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요코하마시 동쪽에 인접한 임해지역의 기존 토지 1백10㏊와 쓰레기로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 76㏊ 등 총 1백86㏊에 21세기형 미래 도시를 창조하고 있다.「24시간 활동하는 국제 문화도시」,「21세기의 정보도시」,「물과 역사에 둘러싸인 인간 환경도시」라는 세가지 구상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다. 미쓰비시 중공업,요코하마은행 등 9개 민간 기업은 지난 84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금 11억엔 규모의 (주)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21사를 설립,시와 공동 투자했다.지난 7월 미쓰비시는 기존 조선소 자리에 높이 2백96m의 일본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타워를올렸다. 『지난 60년대부터 시작된 신간센(신간선) 건설과 해저터널 붐이 끝나면서 대형 프로젝트에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기업의 풍부한 자본과 아이디어를 공공의 복지를 유도하는 쪽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제3섹터의 도입 배경이다』요코하마시에서 파견돼 미나토 미라이 21사업을 관장하는 모리 히데오기획과장의 설명이다. 일본의 구국철인 JR가 37년간의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민영화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사실은 기업의 능력을 인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요즘 일본의 대형 투자는 고무타이어 열차가 궤도 위를 달리는 세계 최초의 「신교통」 개발에서,세계 최대의 수족관을 갖춘 오사카 천보산 하버 빌리지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과 손잡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SOC 투자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는 여전히 도로 항만 공항 등 기간시설의 건설을 중앙정부 혼자 주도하고 있다. 과거 민간 기업이 덩치 큰 사업을 수주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없지 않았으나,우리도 발상을 바꿔대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 기업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본의 인프라 투자는 기본적으로 효율의 극대화가 초점이다.
  • 인도개발에 한국 적극참여/김 대통령­라오총리 정상회담

    ◎투자보장협정 체결 합의/김 대통령,방인초청 수락 김영삼대통령과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는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1시간 25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과 투자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다짐했다. 양국정상은 특히 유엔비동맹운동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의키로 하는 한편 인도의 8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에의 한국기업 참여를 적극화하기위해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한국과 인도가 정상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남북한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핵문제를 해결키위한 인도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라오총리는 인도가 궁극적으로 핵무기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그런 의미에서 핵확산 금지와 핵의 평화적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오총리는 8차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관련,한국기업이 도로·통신시설등 사회간접자본 건설과 조선소건설등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며인도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회(APEC)등 지역경제협력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원활한 인도진출을 위해 투자보장협정체결을 요청했으며 인도의 역내경제협력기구 가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총리는 양국간에 보다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김대통령에게 인도를 방문해주도록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대통령은 기회를 봐서 방문하고 싶으며 외교채널로 이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후 양정상은 양국 외무장관이 서명하는 관광협력협정조인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서 만찬 김영삼대통령은 10일 저녁 청와대에서 라오 인도총리를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양국의 경제규모나 경제의 상호보완성에 비추어 경제관계가 앞으로 더욱 증대되어 나갈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앞으로 두나라는 국민의 복지증진뿐만 아니라 군축·환경보호·빈곤퇴치등 범세계적 문제해결을 위해 어느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총리는 답사에서 『2억5천만 인도 중산층이 형성하는 공산품시장의 발전잠재력은 계계최고』라고 말하고 더많은 한국기업이 인도의 경제발전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김대중씨 납치범은 중정요원”/당시 용금호선원 조시환씨 회견

    ◎“새벽 2∼3시경 비행기 떠 살해기도 실패/윤진원씨가 총책… 사례금 2백만원 받아” 지난 73년 8월8일 일본 도쿄에서 납치된 김대중씨가 한국까지 실려온 것으로 알려진 「용금호」의 선원이었던 조시환씨(65·부산 사하)가 9일 하오 국회 민주당 원내부총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초로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다.조씨는 당시 용금호의 조리장으로 승선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부산 사하구에 살고 있다.조씨는 사건후 다른 배의 선원으로 일본에 갔을때 일본 경시청의 조사를 한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씨가 밝힌 당시 상황. ▷용금호◁ 원래 미군수송선으로 중앙정보부에서 인수한 공작선이었다.용금호 선원이 될때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말도록 지시를 받는 등 중앙정보부 선박인줄 알고 있었다.납치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석탄등 화물을 주로 날랐다.납치사건후 부산 남항조선소에서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김선생을 가둬두었던 닻 보관창고 구멍을 땜질하고 이름도 유성호로 바꿨다. ▷출항◁ 부산에서 출항했으며 출항시 선원은 11명이 탔고 정보부요원 2명이 승선했으며 이들은 김과장·정과장으로 통했다. ▷김대중씨의 용금호 승선◁ 오사카외항에 정박한뒤 정보부원 정과 김,조기장 김광식과 2기사 정순남등 4명이 상륙해 하루저녁 있다가 밤에 보트를 타고 왔다.보트가 용금호에 접선하자 사다리를 내려서 김선생을 올렸는데 선생은 결박당하고 눈을 가린 상태였고 로프로 묶어 끌어당기는 것을 배위에서 지켜보았다.처음보는 순간 김대중선생인것을 알았다. ▷감금장소◁ 선미에 있는 나다실(닻을 넣는 장소)인데 눈을 가리고 두손을 뒤로 묶어 놓았으며 한명이 걸상을 놓고 감시하고 있었다.나는 3차례 김선생을 접촉했다.처음에는 밥을 갖다주었는데 안먹겠다고 해서 다시 미숫가루를 타서 갖다 드렸더니 조금 드셨다. 식사는 아침 저녁만 제공했고 소변도 내가 받아드렸다.경비가 심해 말은 못하고 『고생되시겠습니다』라고만 했다. ▷항해 상황◁ 오사카에서 오다가 새벽 2∼3시쯤 3시간정도 정박했다.아마 그때 살해하려 한다는 것을 육감으로 느꼈다.비행기가 떠서 일을 못한것 같다.비행기가 떴다고선원들이 막 그러는데 나는 식사준비를 하느라고 배밑에 있어 소리는 듣지 못했다.그러나 다알고 있었고 갑자기 배가 요동을 치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부산항 도착◁ 부산외항의 조선소와 세관사이에 정박하여 이틀동안이나 못나가게 했다.이후 강제로 선원을 다 내려 보내고 정보부원들만 남았다. ▷사건이후 상황◁ 용금호에 타지 않았던 윤진원씨가 총책임자였는데 그사람 주관으로 사건후 두차례 회식을 했다. 나는 이후 정보부에서 알선한 배에 승선하지 않고 일본배로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압력은 없었다.그러나 선원 김광식은 대만에 갔다가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져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선원들이 사례금으로 3백만원씩 받았다고 해서 나는 귀국해 하얏트호텔 근처의 윤진원씨를 찾아갔다.윤씨는 내가 다른 선원들과는 달리 배를 탔으니 2백만원만 받고 영수증은 3백만원으로 쓰라고 요구해 그렇게 했다.당시 납치사건에 관련된 김광식·정순남은 다른 선원과 달리 엄청난 사례금을 받고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행적은 알수 없다.
  • 국산잠수함 최무선함진수/김 대통령/“태평양시대 걸맞는 해군력건설”

    김영삼대통령은 7일 『21세기 태평양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우리의 바다는 세계열강의 협력과 경쟁이 교차하는 세계의 중심해역이 될 것인 만큼 소중한 바다를 지킬수 있는 튼튼한 해군력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남 장승포시 대우 옥포조선소에서 있은 잠수함 「최무선함」 진수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오늘 진수하는 최무선함과 앞으로 계속될 해군력증강계획은 해군의 면모를 일신하게 될 것이며 우리 해군의 시대적 소임을 다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여러분께서 기술을 익히는 속도와 우리가 제작한 품질의 우수성에 대해 기술을 제공한 외국기술자들까지 경탄했다는 얘기와 함께 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현장에서는 노사분규 한건없이 노사화합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여러분들이야 말로 신한국의 자랑스런 신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김대통령, 취임후 첫 고향방문/조상묘소 둘러본 뒤 생가서 오찬

    ◎주민들 손잡고 불편한점 묻기도 김영삼대통령이 7일 고향마을을 찾았다.김대통령내외는 이날 경남 거제군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잠수함「최무선함」진수식에 참석한 길에 고향인 장목면외포리 대계마을을 방문.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고향을 찾았으나 대통령취임후에는 이번이 처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 마을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마을어귀에 위치한 모친 박부연여사와 조부모등의 묘소에 차례로 성묘하고 생가에서 수행원및 마을대표들과 오찬.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묘소앞에 국화꽃을 놓은 후 묵념을 올리고 묘소를 돌며 잡초를 제거한 김대통령은 한참동안 눈앞에 보이는 마을과 앞바다를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이 묘소는 김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뒤 들러 당선통지서를 내놓고 울었던 곳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이어 생가에서 있은 오찬자리에서도 모친 박씨의 묘소에 얽힌 내력등을 참석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자리는 원래 할아버지묘소로 쓸 자리였으나 어머님이 먼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님묘소가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라고 하더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오찬자리에 참석한 윤한도경남지사에게 냉해피해에 대해 물은뒤 『최선을 다해 피해가 적도록 하라』고 당부. 이날 점심은 쌀밥과 해초된장국. 점심을 마친 김대통령은 방을 나서며 생가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가씨에게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는데 얼마나 오느냐』고 관심을 보였는데 안내원은 『주말이면 4천∼5천명이 몰려온다』고 답변. 김대통령이 도착한 마을입구에는 마을주민·관광객등 2백여명이 기다리고 서있다 대통령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또 일부 마을주민들은 「소원이 있습니다」란 플래카드를 들고서있다 김대통령이 다가가자 『관광객이 몰리는데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편의시설을 설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대통령당선이후 관광명소가 된 이곳 생가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하루평균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생가입구에는 「이집이 김영삼대통령이 태어난 집입니다.김대통령은 1928년 4월4일(음력)이집에서 아버지 김홍조옹과 어머니 박부련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란 입간판이 서있었다. 마을주민 배인실씨(61)는 이날 『지난번 대통령에 당선된직후 왔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으로 들러 참으로 기쁘다』며 『우리마을에서 대통령을 냈다는 자부심속에서 살고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생가에서 나온 김대통령은 입구에 기다리고 있던 관광객들에게 『어디에서 여기까지 왔느냐』면서 또한번 일일이 악수를 한후 1시간반동안의 짧은 고향방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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