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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중 발전설비사업 진출/불 알스톰과 기술계약

    대우중공업은 국내발전설비 시장의 일원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대형 발전설비 제작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이를위해 이날 세계유수의 발전설비 제작업체인 프랑스의 GEC 알스톰과 5백메가와트급이상의 대형발전소용 터빈 발전기·GEC알스톰의 계열사인 독일 EVT사와는 발전소용 보일러의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중공업은 또 GEC알스톰과 연대해 해외 발전설비 수주에도 공동참여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기술제휴를 계기로 옥포 조선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대형발전설비 제작이 가능토록 생산시설과 설비를 확충하고 전문인력도 적극 양성할 방침이다.
  • 중,항모 구입 추진/남사군도 주변국 긴장

    【브뤼셀 연합】 중국이 대양 해군력의 강화를 위해 항공모함 구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사군도를 둘러싸고 분쟁중인 남중국해 주변국가들과의 긴장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발 보도를 통해 스페인의 군함건조 전문 국영 바산조선소의 에두아르도 알베얀 회장이 이날 시작되는 방중 기간중 항공모함 건조계획을 중국측에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삼천리 그룹 임원 인사/기계사장 이은우씨

    삼천리그룹(회장 이만득·유상덕)은 16일 (주)삼천리 고문에 한세권 전 안양시장을,(주)삼천리기계 사장에 이은우 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상무를 각각 영입하는 등 임원 30명에 대한 영입 및 승진·전보인사를 했다.(인사내용 17면)
  • “한국 세계1위 조선국 될듯”/일업계 전망

    ◎조선능력 5년내 일 추월 【도쿄 교도 연합】 한국 선박회사들이 조선소 건설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한국은 오는 2000년까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조선국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된다고 일본 조선업계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지난 94년 한국의 조선능력은 일본의 9백만t에 비해 5백만t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 조선업체들이 경영합리화 정책 속에 조선소 확대를 계획하지 않고있는 반면 한국 회사들은 금세기말까지 조선능력을 1천만t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일례로 현대중공업은 현재의 2백20만t에서 일본 최대 조선사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의 최전성기에 근접하는 3백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우중공업은 2백50만t으로,삼성중공업은 현재 조선능력의 2배가 넘는 2백만t으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이처럼 투자를 강력히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조선산업이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확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한국 조선업체들은 일본 기업들에 비해 장래 선박 수요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선박협회는 세계 선박 수요가 2000년까지 현재의 2천만t에서 1천5백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한국업체들은 2천4백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전기공 바웬사/반영환논설고문(외언내언)

    옛날 동양에서는 높은 관직에 있다가 물러나면 귀거래사를 읊으며 향리로 돌아간다.조선시대에는 정승벼슬을 한 뒤 강호로 돌아가 후진을 양성하며 저술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미덕으로 돼 있었다.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에서 인생의 가치를 찾으려 했다.송강 정철의 가사문학이나,고산 윤선도의 시조문학은 그런 은거에서 나온 것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권좌에서 물러난 뒤 오히려 돋보이는 인물이다.1980년 재선에서 낙선한 뒤 고향 조지아주로 낙향해 카터 평화센터를 설립,국제분쟁 해결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평양에도 다녀왔고 아이티·보스니아·수단 등 분쟁이 있는곳 어디든지 나타난다.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활약하며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지난해에는 「늘 생각하며」란 시집을 출간,베스트셀러가 되었다.낙선후 써 낸 회고록 「신념을 지키며」도 베스터셀러였다.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벤 구리온 초대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원래의 생업인 구둣방을 차렸다.우리로 말하면 「신기료 장수」다.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 행복한정치인들이다. 최근에는 대선에서 실패한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이 원래의 본직인 조선소 전기기술자로 복귀하리라는 외신이 전해지고 있다.우리에겐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다.자유노조의 기수로,자유폴란드의 첫 민선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옛 동료와 직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헌정사에서 전직대통령의 만년은 참담하다.이승만대통령은 하야후 망명,장면총리는 강제 하야,박정희대통령은 재임중 피살,그리고 전두환·노태우대통령은 군사반란죄와 거액뇌물수수죄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던 전·노전직대통령은 평범한 시민이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축재와 부정을 저질렀다. 민주주의의 성숙은 전직대통령이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 이루어진다.우리도 이젠 대통령직을 물러난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 전직대통령을 갖고 싶다.
  • 바웬사 조선소 지사로 복직할까

    ◎노조위원장 “3월말 복귀 의사 비췄다”/부인 다누타여사도 확인… 본인은 침묵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이 옛 직장인 그다니스크조선소의 전기기사로 복직하려 하고 있다고 이 조선소 연대노조의 제르지 보로브차크 위원장이 8일 밝혔다. 보로브차크 위원장은 기자회견과 TV를 통해 바웬사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자신에게 3월말에 복직할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으며 바웬사 전 대통령부인 다누타 여사도 『남편이 복직을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독감을 앓고 있는 바웬사 전 대통령 자신으로부터는 이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한때 바웬사 대통령과 제휴했던 야당인 자유동맹 지도자 브로니슬라브 게레메크 교수는 그가 한달 전 바웬사의 복직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농담으로 생각했었다면서도 『그가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논리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후 퇴임하더라도 야당에 남아 정치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 “징용한인 후생연금 주라”/일 후생성/시효 안지나 수급권 인정”

    【도쿄 연합】 일본 후생성은 태평양전쟁중 나가사키조선소에 징용됐던 한국인 원폭피해자 김순길씨(73·부산 거주)가 당시 가입했던 후생연금의 지급을 청구한데 대해 김씨의 수급권을 인정하는 처분을 내렸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성 사회보험심사회는 나가사키 관할 사회보험사무소가 수급권의 시효만료를 이유로 김씨의 연금 수당금 지급 요구를 기각한데 대해 시효기산점 산정의 잘못 등을 들어 관할사무소의 불지급 처분을 취소토록 재결했다. 이같은 처분은 일본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동안 강제연행 한국인 피해자들의 군사우편저금,미불임금 반환요구 등에 대해 65년 한일협정으로 일괄 타결됐다며 지급을 묵살해온 것에 비추어 이례적인 것이다. 이번 처분은 김씨의 수급권 자체만을 인정한데 그친 것이나 관할사무소가 앞으로 이를 계기로 김씨에게 연금을 지급하면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터졌다 하면 “메가톤급”… 경악·충격/되돌아 본 ’95사건·사고

    ◎전·노 전대통령 구속… 역사적 과거 청산/삼풍붕괴 대참사… 건국이래 최대 인재/대구 가스폭발·남해 기름오염에 허탈 올 을해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대형 사건·사고가 많았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이를 단적으로 대변해준다.이들 사건·사고는 세계 10대 뉴스의 한토막을 장식,우리 모두에게 수치감을 안겨주기도 했다.주요 사건·사고를 중심으로 한해를 되돌아 본다. ▷사건◁ 뭐니뭐니해도 전·노씨의 구속을 꼽을 수 있다.「헌정사상 초유의 일」들이 거푸 국민들의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 두 사건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외국 유명 언론들도 연일 1면 머릿기사 등으로 대서특필했다. 지난 10월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폭로로 불거져 나온 노씨의 거액 비자금 조성사건은 일거에 전국민을 분노와 허탈감에 빠뜨렸다.노씨는 이 사건이 처음 터진 뒤 박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제소하겠다는 등 발뺌하다가 결국 『5천억원을 통치자금으로 모금했다』고실토하고 말았다.「진실」이 「가면」을 강타하는 순간이었다. 노씨가 35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뇌물」로 거둬들인 돈은 자그마치 2천8백38억원.노씨는 이처럼 조성한 비자금을 일부 빼내 제3자 명의로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정축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분노를 가중시켰다.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들도 홍역을 단단히 치렀다.35개 기업 가운데 삼성·대우·동아·대림·동부·한보·진로그룹의 총수들은 뇌물공여혐의로 기소돼 「정경유착」에 대한 최종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전씨의 구속은 「뇌관」에 비유될 만큼 메가톤급이었다.잘못된 과거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제정 선언으로 촉발된 전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쾌도난마처럼 달렸다.검찰이 지난 2일 전씨측에 소환을 통보하자 전씨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고향인 합천으로 내려갔다.검찰은 다음날인 3일 전씨를 군사반란혐의로 구속집행했다.전씨는 이에 강력히 반발,단식으로 맞서고 있다. 전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12·12 및 5·18뿐만 아니라 대통령 재임중의비자금 조성 등에까지 확대돼 조만간 전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 두 사건에 가리기는 했지만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최낙도·박은태 의원 등의 수뢰사건 또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교육위원선출 비리사건도 「간접선거」의 많은 문제점을 지적,법개정의 촉매역할을 했다. ▷사고◁ 지난 6월 29일 하오 6시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삼풍백화점의 초현대식 5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려 4백58명이 죽고 9백33명이 부상당하는 한편 1백4명이 실종한 건국이래 최악의 사고가 일어났다. 실종자 가족중에는 시신은 물론 유골조차 찾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다.이들의 장례식은 지난 20일쯤에야 겨우 끝났다.또 사고가 난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완전한 보상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족들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부상자들의 사정은 더 딱한 편이다.관심 밖으로 점점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풍사고는 우리 건설문화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형적인 인재였다.원초적인 부실공사에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용도변경 등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생명은 도외시한 채 「떡값」을 챙겨 원성을 자아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백화점 쇼핑을 기피하고 대형 건물을 두려워하는 이른바 「삼풍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부실공사 의혹을 받았던 분당·일산의 아파트 값도 덩달아 하락했다.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음에도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1심 형량은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27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삼풍백화점 회장 이준(73)피고인에게 징역10년6월의 형이 내려졌다.시공회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났다. 올해의 불길한 조짐은 지난 4월 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로 시작됐다.이 사고로 등교중이던 어린 학생을 포함,1백1명이 숨지고 1백17명이 부상을 입었다.이 사고 역시 지난해의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마찬가지로 인재가 부른 대참사였다. 이밖에 ▲올 여름 남해안 일대를 「죽음의 바다」로 만든 유조선 시프린스호 좌초 ▲37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여자기술학원 기숙사 방화 ▲19명이 숨진 컨테이너 운반선 한진부산호 화재 ▲집중호우로 국가기간산업인 철도망의 마비 ▲잇따른 노래방 화재사건 등도 국민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사건·사고 일지 ▲2월7일=부산 한진중공업 수리조선소에 불 19명 사망. ▲3월14일=금용학원이사장 김형진씨 안방서 피살. ▲4월28일=대구 도시가스폭발 1백1명 사망,1백17명 부상. ▲5월28일=경기도 포천 무장탈영병 강도. ▲6월6일=조계사 등에서 농성중이던 한국통신 노조간부 13명 구속. ▲6월12일=서울 은평구 치과의사 모녀 변사체로 발견. ▲6월14일=한국조폐공사 조폐창에서 1천원권 1천장 도난. ▲6월29일=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7월15일=삼풍백화점 붕괴 박승현양 건물더미에서 17일만에 구출. ▲7월17일=국내최대 금괴밀수 적발,2천6백억원상당. ▲7월23일=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로 원유유출. ▲7월31일=고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씨 판문점귀환 구속. ▲8월19일=「차명계좌」가로채려다 동료인 이형근 대리를 살해한 증권사 직원 검거. ▲8월21일=용인 여자기술학원생 방화로 37명 사망. ▲8월26일=경기도교육위원후보가 도의원에게 금노리개로 뇌물. ▲8월30일=가짜승려 일력10억 빼내 중국으로 도피. ▲10월24일=무장간첩 2명 충남 부여에 출현,1명 검거. ▲11월1일=노태우 전대통령 검찰소환. ▲11월4일=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관련 기업인 소환조사. ▲11월16일=노태우 전대통령 수뢰혐의로 구속. ▲12월1일=검찰,「12·12,5·18」전면 재수사. ▲12월3일=전두환 전대통령 반란수괴혐의로 구속. ▲12월6일=노래방에 불 8명 사망. ▲12월8일=듀스 김성재 살해범으로 애인 김유선씨 구속. ▲12월18일=노태우 전대통령 첫 공판. ▲12월23일=서울 신한은행 대낮 3인조 무장강도. ▲12월27일=우성호 선원 납북 7개월만에 귀환.
  • 대기업 내년 해외투자 대폭 확대

    ◎“최적 생산거점 찾기”… 사업 세계화전략 일환/현대 2조6천억 최고… 대우도 2조원 투입 국내 재벌그룹들이 해외생산비중을 급격히 높이고 있다.10대 그룹은 내년에 국내투자 증가율을 낮춰잡는 대신 남는 재원을 해외투자 쪽에 집중시키는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국경 없는 무역」이 시작됨에 따라 사업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하는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다.세계에서 가장 이자가 싼 자본과,가장 양질의 노동력,첨단기술과 경영노하우를 결합해 최적생산거점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국내 재벌들의 세계경영이 한차원 높아지는 것이다. 현대그룹의 내년 해외투자규모는 2조6천9백50억원.올해 3천80억원의 8.75배 규모다.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 보다는 시장·자본·기술이 있는 곳에 공장을 지어 현지생산·수출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올해 중국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에 13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조립공장을 건설하고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공장·조선소·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동남아의 전략거점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대우그룹도 내년 총투자액중 44%인 2조원을 해외부문에 쏟아부을 방침이다.올해 인수한 폴란드 및 체코의 자동차회사 설비를 확충하는데 집중 투자한다. 삼성그룹은 새해 해외투자를 올해의 5천1백억원보다 18% 늘어난 6천억원 선으로 잡고 있다.전자관련이 5천6백억원으로 90% 이상을 차지한다.전자 해외생산·판매법인 1백곳의 증자에 1천6백억원,미국 텍사스주 반도체 공장 건설비로 3백50억원을 투자한다.중남미 동남아 인도 등 해외거점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 LG그룹도 새해에 브라질 컬러TV공장과 인도 VCR공장 건설에 각각 4천만달러씩을 투자하는 등 해외투자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동남아와 인도에 2000년까지 45억달러를 집중 투자,전략거점지역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선경그룹은 내년 해외투자를 올해의 5백억원보다 4배 늘린 2천억원으로 잡았다.세계화전략에 따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주요거점지역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유공의 해외유전 개발과 SKC의 미국현지공장 증설,SKKI(선경 끄리스 인도네시아) 등에중점투자한다.총투자비 15억달러가 소요되는 중국 심천의 정유공장 건설 계약도 내년 상반기중 체결한다. 한화그룹도 그리스 아테네은행의 국내외지점을 28개로 6개 늘리고 엥도스 헝가리 은행의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그루지야 및 카자흐공화국에 석유유통업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닝보항에 물류기지 건설을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고합그룹의 새해 해외시설투자는 1천2백39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16배나 늘어난다. 두산그룹도 내년 해외투자를 올해의 3백억원보다 두배인 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호주에 맥아공장을 짓고 멕시코에 두산전자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 「오랑캐를 만난 일본」·「메이지 재방문」 출간(해외출판)

    ◎서구인이 쓴 일본연구서 2권/오랑캐를 만난 일본­서구와 접촉과정 추적/메이지 재방문­메이지시대의 건축사 2차대전 패전 후 50년 동안 초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한 일본.그러한 일본 건설에 바탕이 된 사상과 기술적 토대를 서양인의 눈으로 분석한 책이 두권 나왔다. 「오랑캐를 만난 일본」과 「메이지(명치) 재방문」은 각각 런던과 뉴욕에서 발간된 책들로 전후 일본의 성장을 뒷받침한 기반으로서 19세기 일본의 현대화 과정을 조명했다. 「오랑캐를 만난 일본」에서 저자 W G 비슬리는 일본이 쇄국정책을 포기하고 서구와 접촉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19세기 중엽 서구 제국은 본격적으로 아시아에 진출한다.영국은 중국과 벌인 아편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네덜란드는 일본에게 쇄국정책을 포기하도록 요구하였다. 외국 전함들이 잇따라 일본근해에 나타나자 에도바쿠후(막부)는 일본방위를 위해 서구문물 특히 군사과학을 배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그래서 일본 최초의 공식 해외사절단이 1860년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사절단은 아이스크림과 샴페인 맛보기를 즐기는 등 마치 방문목적이 쇼핑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외국 함정들이 시모노세키항의 개항을 강요하는 등 강대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일본은 6년 뒤인 1866년 주로 군사관련 학문을 배울 학생 1백28명을 유학보냈다.서구에 대한 지식은 일본이 세상과 거래할 수 있는 사상적 도구였으며 개혁을 계획하고 부국강병을 이룩하는 열쇠이기도 했다. 1871년 해외사절단의 대표 이와쿠라는 서구문명의 어떤 부분이 일본에서 가장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알아오라는 임무를 띠고 해외로 떠났다.이와쿠라는 개인적으로 일본이 유럽이나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유럽을 둘러본 결과 서구문명은 문화의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간파했다.일본의 서구에 대한 이해는 10년만에 꽤 발전한 셈이다.그는 독일방문중 비스마르크에게서 매우 인상적인 충고를 들었다. 저자는 이 책 말미에서 전후 일본의 경제적 기적은 여러 세대에 걸쳐 서구로부터 빌려간 기술과 사상이 배경임을 강조한다. 「메이지 재방문」은 메이지시대 건축사이다.저자인 댈러스 핀은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이 산업화함에 따라 공장·철도·조선소 등이 잇따라 세워지고 궁전·은행·정부기관 등 건축물들이 서구식으로 지어지면서 일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메이지시대 건축붐을 너무 구체적으로 묘사,일반 독자에게는 재미가 적다는 점이다.
  • 강 주석,차조립 로봇에 깊은 관심/방한 나흘째 이모저모

    ◎조선소 독 둘러보고 「축 발전」 휘호/고려대장경 영인본 선물받고 “감사” 방한 4일째인 16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상오에 신라 천년의 자취가 서린 고도 경주에서 불국사를 둘러본 뒤 하오에는 울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등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강주석은 이어 이날밤 제주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김상하 한중민간경제협의회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등 아·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강주석은 16일 상오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을 나서 10여분 거리인 불국사에 도착,『불국사가 대승불교를 전하는 사찰인가』라고 묻는 등 한국 불교에 많은 관심을 표명.이어 강주석은 대웅전에 들어가 방명록에 서명한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으로부터 해인사에 보관 중인 고려대장경 영인본 48권의 기증 증서를 전달받고 감사의 뜻을 표시. 강주석은 대웅전 앞에 위치한 석가·다보탑의 내력에 대한 설명을 월주스님으로부터 듣고 『다보탑은 아름다워 여성스럽고,석가탑은 남성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불교문화에 대한 식견을 과시. ○…울산지역 산업시찰에 나선 강주석은 이날 상오 10시45분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앞에 도착해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과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의 영접을 받았다. 방명록에 이름만을 적은뒤 곧 바로 공식환영식이 열린 귀빈실로 직행한 강주석은 환영식에서 정회장이 『현대그룹이 중국 경제정책에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정성껏 중국측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자 가볍게 박수를 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강주석은 별다른 답사없이 공식수행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현대자동차측이 준비한 버스의 제일 앞좌석에 정회장과 나란히 앉아 아반떼 공장으로 향했다. 환영식에서 별다른 표정이 없던 강주석은 로봇이 직접 조립하는 공정에서 시찰차를 멈추게 한 뒤 『로봇은 어디서 만들었는가』,『작동 소프트웨어는 누가 개발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표명. 강주석은 『로봇이 급료를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으니 공장장은 로봇을 사랑하지요?』라며 시장자본주의의 원리를 꿰뚫는 조크성 질문을 던져 박병재 공장장으로부터 『사랑합니다』라는 답을 얻어내고 크게 웃기도. 이어 하오 1시30분께 현대중공업에 도착한 강주석 일행은 이 회사 최대의 선박 독인 제3호 독에서 건조중인 선박 6척을 버스로 둘러본 뒤 영빈관 로비에서 『축 현대집단사업번영발전』이라는 해서체의 휘호를 남긴 뒤 정주영명예회장 등과 함께 영빈관 귀빈실에서 오찬.
  • 김 대통령/재계인사와 연쇄회동 계획

    ◎정주영씨 접견… 92년 대선후 처음/김우중·박태준·김승연씨도 곧 면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그동안 정부와 관계가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제계 인사들을 면담,국가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할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재벌들이 지난 정권에 정치자금을 주고 특혜를 누려왔던 잘못된 관행을 털고 국가발전에 적극 동참할 의사만 있다면 언제라도 그들을 만나 중소기업지원문제 등 공동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것은 또 광복절 대사면·복권조치의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앞으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계 인사는 이번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던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또 『현재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태준씨도 귀국하면 김대통령과의 면담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정명예회장을 면담한 것은 범여권의 단결과 대화합을 통해 정국을 주도,「통합의 새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소신이 반영된 것으로 정부와 재계의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명예회장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 때의 불편했던 관계를 해소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적극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제는 딴 생각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전념해 달라』면서 『지난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 건설에 나서자는 뜻으로 사면대상에 경제인이 포함된 것도 우리 경제발전에 전력을 기울여 일류국가의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씨는 이에 대해 『이번에 제가 사면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에 대해 특별사면조치를 내려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김 대통령,정주영씨 회동 이모저모/“국가위해 경제발전 전념을”­김 대통령/“상상도 못한 사면조치 감사”­정주영씨 김영삼 대통령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대통령선거때의 경쟁자에 대한 포용」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집권후반기를 맞아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실행에 옮겨지기 시작한 것이다.청와대관계자들은 『광복절 대사면의 정신을 살린 대화합조치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과거를 「용서」하는 1차적 대상은 경제쪽인 것같다. 김대통령은 지난 7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독대했다.9일에는 30대 재벌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불렀다. 19일 정명예회장을 면담한데 이어 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등 한때 정치적으로 반대진영에 들었거나 다른 「잘못」이 있었던 재벌그룹총수들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박태준전포철회장도 미국에서 신병치료가 끝나고 귀국하면 김대통령을 면담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같다.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중요하며 그에 앞서 경제인들과 정부와의 관계가 「옛 앙금」을 털고 긴밀해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과 정명예회장의 면담은 매우 따뜻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청와대측은 이날 평소 거의 쓰지 않는 본관 엘리베이터까지 정씨가 사용토록 신경을 썼다.80세 고령인 정씨의 건강을 배려한 것이다.본관 1·2층을 연결하는 이 엘리베이터는 새정부들어 지난 93년9월 긴 여정끝에 구토증세를 보였던 미테랑 당시 프랑스대통령을 위해 가동된뒤 이날 두번째로 사용된것. 상오10시부터 시작된 김대통령과 정씨의 면담은 23분간 이뤄졌다. 두사람은 잠시 건강문제를 화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정씨는 『이번에 사면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선 건강부터 회복하고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우리나라 경제를 더 발전시키는데 전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사면조치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일류국가 건설에 나서자는 뜻에서 대화합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면조치에 경제인들이 포함된 것도 경제발전에 진력해 일류국가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명예회장은 김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뒤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맏손녀 은희씨 결혼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피력했다. 정씨는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도 김대통령을 만난 탓인지 화색이 도는 모습이었다. 정씨는 『(김대통령과 배석자없이 만난 자리에서)주로 경제를 살리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현대그룹의 중요한 투자에는 간여할 것이다.북한에서 오라고 하니까 정부의 허가만 있다면 갈 생각』이라면서 사업확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특히 『북한측과 합의했던 금강산개발,원산수리조선소건설 등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방북하면 이 사업들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 명예회장 「해금」과 그룹계획

    ◎현대,중공업 투자·대북 진출 “의욕”/자동차·전자에 심혈… 제철업 진출 추진/금강산 개발·원산 수리조선소 건설 “노크” 문민정부 들어 바짝 움츠리며 동면을 해온 현대그룹에 봄기운이 완연하다.정주영 명예회장 등에 대한 사면에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9일 정명예회장과 단독 면담,정부와 현대그룹 간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정명예회장의 정치 참여를 계기로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 발행 불허 ▲산업은행의 설비자금 대출 중단 ▲계열사의 공개불허 등 일련의 금융제재를 받았다.그러나 지난 3월부터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데 이어,김대통령과 정명예회장과의 단독 면담이 성사되자 흥겨운 분위기다. 현대는 완전 해금을 계기로 재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자동차·전자 등 주력업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또 제철 등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재추진할 방침이다.그룹의 핵심사업인 중공업 분야를 더욱 키우기 위해서다. 정명예회장은 지난 87년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해서 오너로서의 권한을행사해 왔다.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최근에도 서울 계동 그룹사옥에 매일 출근하며 주요 사업을 관장한다.지난 19일 김대통령 면담 직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장손녀인 은희씨(고 몽필씨 장녀)의 결혼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주요 신규 투자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또 현대의 역점사업은 대북 경협.정명예회장은 『정부의 허가만 나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89년 북한을 방문,금강산 개발과 원산수리 조선소 건설 등에 관해 합의하는 등 줄곧 대북경협에 관심을 보여온 터다. 현대가 당국의 제재기간동안 라이벌인 삼성그룹에 숙원사업인 자동차 진출이 허용되는 등 쾌속질주를 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더했다.삼성은 지난 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1조원에 이르고 올 상반기에만 1조원를 넘는 등 콧노래를 불렀다.반면 현대는 그동안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을 받지 못해 자동차와 전자 등에 시설투자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 해외투자/20%이상 자기자금 내야

    ◎정부/외채누증·중기 자금압박 방지/건당 1억달러 미만은 제외/「대기업 어음지급」 폐지 않기로 정부는 대기업들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할 때,해외투자금액의 20% 이상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하도록 의무화 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속속 대규모 해외투자를 금융기관 차입으로 추진함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외채증가,중소기업 자금 압박 및 국내산업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정경제원 이석채 차관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기업들이 해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규모 해외투자 계획을 마련하면서 자본금 전액을 해외에서 차입하거나,국내 금융기관의 여신으로 충당하려 하고 있다』며 『사업이 실패할 경우 해당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 관련 업체에까지도 피해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특히 해외투자 금액을 전액 해외차입으로 충당할 경우 외채가 늘어나는 등 국민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소한 투자금액의 20% 정도는 자기 돈으로 조달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무분별한 해외차입을 줄이는 등 대기업들이 책임있는 경영을 하게 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돌아갈 자금이 줄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며 『따라서 결코 기업의 자율화 및 세계화 추세에 역행하는 조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의 규모가 건당 1억달러 미만인 경우 등 소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해외투자의 요건에 전혀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다음 주 중 해외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최근 사업승인이 난 대기업의 해외 투자는 ▲삼성전자의 미 AST사 인수(3억7천만달러) ▲현대전자의 미 맥스터사 인수(3억5천만달러) ▲LG전자의 미 제니스사 인수(3억5천만달러) 등이다. 삼성전자 및 현대전자의 미 반도체공장 설립,현대그룹의 베트남 자동차 및 발전소·정유공장·수리 조선소 등의 건설,대우자동차의 인도 자동차 생산공장(10억달러),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승용차 생산공장(1억달러) 설립 건 등은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나 정부의 새로운 제한으로 이들 사업의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이차관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대책과 관련,『어음제도는 자연발생적인 것이므로 대기업이 납품대를 전액 현금으로 치르게 하는 등의 어음제도 자체를 폐지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한라 정몽원 부회장 “후계 굳히기”

    ◎부친 해외출장중 사장단회의 주재/부사장급 9명 인사… 업무 장악 시작 정몽원 한라그룹 부회장(40)이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이달 초 정인영 회장(75)으로부터 형인 정몽국 부회장(42)이 직할 경영했던 한라시멘트 주식을 증여받은 데 이어 그룹 주요의사 결정과정에서도 전에 없이 폭넓은 재량을 발휘하고 있다.그룹 내에선 「후계자 굳히기」의 본격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몽원 부회장은 지난 18일 그룹 지방화 대책마련을 위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부사장급인 9명의 지역협의 회장을 임명,발표했다.부장급 이상의 임원 인사는 반드시 정회장이 직접 챙겼던 전례에 비춰 매우 이례적이다.재계에선 정회장이 바로 다음날(19일) 유럽에서 귀국했고 이 인사가 시간을 다투는 중요사안이 아닌 점을 들어 이날 발표를 통해 정회장이 자신의 후계구도를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한라 관계자도 『정부회장이 전화로 정회장에게 인사 발령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밝혀,정회장과 사전교감이 이뤄졌음을 시인했다. 그룹내에선 올 3월 정부회장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오르면서 이미 장남 정몽국 부회장보다 대권에 한발 앞서 간것으로 보았다.총괄부회장 자리는 정회장이 해외출장 중엔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월요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그룹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이다.따라서 계열사 사장들에 대한 통제가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 시점을 전후로 정몽국 부회장을 미국 등에 보내 선박수주에 전념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남 영암의 3호 조선소의 올 연말 완공에 맞춰 물량확보를 위한 것이라지만 재계에선 아들간에 일어날지 모르는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한다.또 정몽국 부회장이 책임을 맡았던 한라중공업과 시멘트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점도 관심이다.그룹측에선 『정기적인 감사에 불과하다』고 해명하지만 업무장악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계에선 장남을 제치고 2남인 몽원씨가 부각되는 이유로 만도기계와 한라공조의 성공을 꼽고 있다.그가 맡은 이들 기업을 그룹의 주수입원으로 성장시킨 정부회장의 능력이 정회장의 눈에 들었다는 것이다.또 지난 2월 사장단 회의에서 몽국씨가 정회장의 경영노선에 이의를 제기,화를 자초했다는 소문도 있다.정회장은 92년 한라중공업과 시멘트는 몽국씨에게,만도기계와 한라공조는 몽원씨에게 각각 경영을 맡겨 후계테스트를 실시한바 있다.
  • 현대,베트남 본격 진출/자동차 등 5개사업 3억달러 투자

    ◎정회장,무오이 서기장과 협의 현대그룹이 베트남에서 자동차 조선 시멘트 발전소 등 10개 분야에서 대규모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장 가동식에 참석한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13일 베트남을 방문,20일까지 머물면서 도 무오이 당 서기장,레둑안 대통령,보 빈 키에트수상 등과 만나 합작사업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현재 추진 중인 자동차공장 철탑공장 크링커공장 동관공장 수리조선소 설비 등 5개분야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5개사업의 투자규모는 3억달러이다. 또 유전개발과 가스개발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교섭을 벌이고 발전소와 시멘트 및 정유공장의 건설도 타진한다. 추진 중인 5개사업 중 자동차공장은 호치민시에 연 생산 2만대 규모로 세우고 연간 2만t을 생산하는 철탑공장은 하노이시에 건설한다.또 크링커공장은 붕타우에,동관공장은 둥나이 롱단 공단에 각각 건설하며 수리조선소는 다낭이나 나트랑에 지을 계획이다.유전개발과 가스개발사업은 붕타우 부근 해안을 검토중이다.
  • 조선 해외수주 실적 일 제치고 세계1위/전체 발주량의 39%차지

    ◎1분기 3백55만t… 일 2백77만t/상반기 65.2% 증가… 1년일감 확보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올 1·4분기(1∼3월)의 수주실적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해운전문지인 영국의 로이드 쉬핑 이코노미스트지 6월호는 지난 1∼3월 중의 전세계 조선 발주량은 9백7만t(중량톤 기준)으로 이 중 한국이 39.1%인 3백55만t을 수주,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2위는 일본으로 29.8%인 2백77만t을 수주했다.EU국가들은 전체의 9.5%인 86만t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주액 가운데 아직 선박 인도액을 뺀 수주잔량은 일본이 2천58만t으로 가장 많으며,한국은 2천56만t으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이밖에 EU 6백36만t,기타 1천6백78만t 등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1∼6월 중 수주실적은 1백1척에 29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2%가 늘었다.이로써 국내 조선업계는 오는 97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엔화의 강세로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은데다 국내 조선소들이 설비확장과 이에 따른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 수주 실적은 한라,대우,현대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반면,삼성과 한진은 감소세를 보였다.대동,대신,신아,타코마 등의 중형사와 청구,광양,방어진 등의 소형사들도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조선소들이 대호황을 누린 지난해에 1천1백94만t(용적t 기준)을 수주했으며 이같은 대량 수주로 상대적으로 올해에는 수주여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계의 수주활동은 하반기에도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내선주가 발주하는 내수선박의 수주실적도 올 상반기에만 25척,41만6천t(용적t 기준)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사업장 2천5백24곳/재해위험 예방접종/노동부

    ◎조선소·석유공장·지하철 포함 노동부는 7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와 같은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조선소,지하철,고속전철 등 주요 건설현장과 석유·정유·화학공장 등 중대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2천5백24곳에 대한 확인점검을 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갖가지 안전점검을 이미 받은 1천4백84곳 가운데 점검 때 방호벽·방호망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될 때까지 지도하고 개선되지 않은 사업장은 강력히 사법조치할 방침이다. 나머지 터널굴착 현장이나 지하철·고속전철 건설현장 등 1천40곳에 대해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긴급피난시설이나 긴급구조 및 비상연락체계를 갖추었는지를 점검하도록 했다.
  • 대우 옥포조선소 근로자 분신 자살/“임금인상 쟁취” 유서

    【거제=강원식 기자】 21일 낮 12시20분쯤 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특수선사업부 식당 3층 옥상에서 이 회사 근로자 박삼훈씨(40·특수선 생산1부)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10m 아래 땅바닥으로 뛰어내려 대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하오1시10분쯤 숨졌다. 박씨는 「가진 자만이 판치는 세상,노동자여 왜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올 임금 1백% 쟁취 바랍니다.사용자여 각성하라.앞서 간 노동자를 따라갑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박씨는 지난 82년2월 기능공으로 입사해 특수선사업부에서 일해 왔으며 평조합원으로 노조업무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북한 투자 우리가 먼저”/재계 발걸음 빨라졌다

    ◎종합상사 중심 세부계획 점검/대우­“9월 남포공장 가동”… 기술진 파견 협의/고합­강서지역에 의류등 임가공 사업 박차/현대­금강산·원산항 개발 추진… 곧 방북 신청 남북한 쌀회담이 진전을 보이면서 남북 경협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주요 재벌그룹들은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와 방북 시기 등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대우그룹은 지난달 17일 남북경협 사상 처음으로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주)대우를 앞세워,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는 9월 남포공단 내 의류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1차 목표다.우선 기술진 15∼20명을 빠르면 이달 말에 파견하기 위해 통일원과 협의 중이다.최근 시설 및 기술투자를 위한 세부계획안을 마무리했다.남포공장에서 연셔츠와 블라우스 3백10만벌,재킷 60만벌,가방 95만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남북협력사업 승인의 전 단계인 사업자 승인을 받은 고합그룹도 적극적이다.평양과 남포 사이에 위치한 강서지역에 의류와 봉제 등 4개 임가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화길 고합물산 상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달 초 북경에 파견했으며,북한 기술자들의 교육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곧 정주영 명예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대표단 신청을 낼 방침이다.지난 89년 정명예회장의 방북 때 논의된 금강산 및 원산항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철도 차량사업과 선박수리용 조선소 건설 합작사업도 추진한다. 삼성그룹은 최근 남북 분위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자 오는 9월쯤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통신망과 전자(가전)쪽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진·선봉지역의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지난주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남북경협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전경련은 기업간의 과당경쟁을 막기로 했으며 대북한 접촉을 위한 채널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전에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부처들도 「남북현안들」을 챙기기 시작했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경제부처는 남북경협의 단계적 활성화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았지만 경수로 타결과 쌀회담을 계기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재경원과 통산부는 경협진전시 간접교역으로 이뤄져온 남북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고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와 함께 남북한간 시범사업을 진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북경협 본격화에 대비,통행·통신로의 개설이나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상사분쟁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을 준비 중이다.우리기업의 북한진출이 늘 것으로 보고 외국환관리규정에 특례규정을 신설,대북투자에 대해서는 통일원장관의 승인만 받으면 투자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재계 관계자들은 남북한간의 경협은 처음에는 경공업 위주의 소규모투자로 시작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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