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소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바비큐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 차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미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8
  • 바웬사 “정계 은퇴”

    [베를린 연합]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57)이 최근 정계은퇴뜻을 밝혔다.바웬사는 옛 소련블록 최초의 독립노조인 솔리다르노시치의 창설을 가져온 지난 1980년의 그다니스크 조선소 파업을 주도했고,지난 90년 공산정권 붕괴 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유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8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바웬사는 1% 미만의 저조한 득표율로 현직인 알렉산드로 크바스니예프스키(46) 대통령에게 참패했다.공산당 출신인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지난 95년 선거에서도 바웬사를 물리친 바 있다. 바웬사는 선거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이번 선거 결과는 내가 정치 현장을 떠나야 하며 현재의 활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해준 것”이라면서 자신이 이끈 소수 기민당이 좌파와 경합할 수 있는 ‘강력한 중도 진영’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정계를 은퇴한다고 말했다.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바웬사는 거친 스타일로 지난 95년의패배와 고립을 자초했다. 그다니스크 조선소의 전기공으로 일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파업을 주도했던 바웬사는 지난 81년 공산정권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구금돼 공산주의의 몰락을 가져온 정치투쟁의 상징이었다.그러나 얼마 전까지 그가 공산정권 당시 경찰 끄나풀 노릇을 했다는 혐의까지받아 사면초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 장기수 63명 北送

    북송을 희망한 비전향 장기수 63명은 2일 오전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 북측은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김일철 인민무력상 등 500여명의 환영객과 조선소년단 소속 50여명의 화동(花童)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 내보내 이들을 맞았다. 이어 평양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비전향 장기수들을맞았고 김일성광장에서는 조명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홍성남 내각 총리 등 당·군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한 환영행사가 열렸다.북송 장기수들은 이어 김일성 주석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도 참배했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과 전물군경유가족회 등은 이날 임진각과 통일대교 남단 등지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송환된 홍문거씨는 “남행을 희망하는 사람이 남측 지역에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북측에 올라가면 국군포로와 납북자의송환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공산체제 붕괴 ‘물꼬’ 폴란드 자유노조 20돌

    옛 소련 블록 최초의 독립 자유노조 폴란드의 ‘연대’(솔리다르노시치)가 탄생된지 20주년을 맞았다. 자유노조는 1980년 8월 31일 발트해 연안 그다니스크의 레닌조선소노동자들이 전기 기술공 레흐 바웬사를 중심으로 출범한 이래 유럽전역으로 민주화 바람을 전파,공산체제 붕괴 서막을 열었다.그러나 ‘전설적인’ 존재인 자유노조의 오늘은 어둡기만하다. 바웬사는 1989년 민주화된 폴란드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이듬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하지만 지금 자유노조는 내부분열과 국민들의 지지상실 등으로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 더구나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선에서도 후보를 냈지만 패배가 확실하다.민주좌파연합(SLD)출신인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현 대통령은 64%지지율을 얻고 있는 반면,자유노조 지도자 마리안 크자클레프스키는 8%에 불과하다.무소속으로 출마한 바웬사는 지지율이 3%선에 그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울산대 개교30돌 페스티벌

    울산 지역 곳곳에 거대한 철조각품을 새로 만들어 전시하는 산(産)·학(學)·관(官) 협동 문화 프로젝트가 1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소담한 열매를 맺었다.울산대학교(총장 배무기)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철,아름다운 힘의 페스티벌’.현대중공업이 조각작품의 재료와 기술을 제공하고 울산광역시가 일부경비를 부담하는 등 모두 13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참가작품은 14점.국내작가로는 유형택·신한철 등 울산대 교수·강사 6명과 최정유·이희석 등 지역작가 4명,외국작가로는 미국의 캐슬린 질레인(뉴욕 롱아일랜드 새크러티스 조각공원 예술감독)·이탈리아의 모이올리(밀라노 부레라 아카데미 교수) 등 4명이 작품을 냈다. 이 작품들의 공통된 주제는 ‘유형에서 무형으로’.산업혁명 이후 물질생산에 매진함으로써 인간 소외와 정신의 피폐,전지구적인 환경파괴를 초래했다는 반성에서 출발,21세기에는 무형의 문화중심 세계가돼야 한다는 염원이 담겼다.특히 이 행사는 지난 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래 국내 최대의 산업도시로 급성장한 배경과 철생산지로서의 지역적인 특성 등을 잘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삼한시대 변한과 진한에서 생산된 철 중에는 울산에서 난 것이 가장 많으며 질도 뛰어났다고 한다.뿐만아니라 조선시대 정종 때에는 지울주사 이종주에게 울산 철장관(鐵場官)까지 겸하게 했던 것으로 보아 울산은 예로부터 철의 주 생산지였음을 알 수 있다.울산에는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자리잡고 있어 산업 재료로서의 철은 그 현재적 의미도 적지 않다.이번 조각전은 이러한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한껏 살렸다.철에 내재된 에너지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는 강한 의지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작품 하나하나에담겼다. 국내작품으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쇠의 중량감에 ‘비어있음’의 가벼움을 실어 무(無)와 허(虛)의 생성적 기능을 보여준 유형택의‘도충’(道충·The Way Is Empty)과 5대양 6대주을 상징하는 5각과6각의 32면체로 지름 6m의 거대한 축구공을 만든 신한철의 ‘지구인의 축제’.2002년 월드컵 참가국이 32개국이라는 데 착안한 이 작품은 월드컵 축구장인 울산 문수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 4월 경기장 정문에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외국작품으로는 ‘모성의 방패’(미국),‘네 개의 손’(이탈리아),‘우리와 나’(모리셔스),‘버스 정류장’(독일) 등이 전시됐다. 조각 작품들은 아시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곳으로 알려진 간절곶을 비롯,울산 지역 7곳에 분산 설치돼 있다.지난 4월 참여작가와 울산대 및 울산광역시 관계자 등이 일일이 후보지를 사전 답사해 정한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울산대 미대 조소과 유형택교수(50)는 “울산의 특성에 가장 맞는 소재인 철을 재료로 한 조각작품을 통해 미래사회의 바람직한 정신적 지향점을 제시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라며 “작품 안내판에는 작가뿐 아니라 제작·설치에 참여한 근로자의 이름까지 함께 새겨 넣어 시민 모두가 합심해 만든 공동작품임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 김종면기자 jmkim@
  • 삼성물산, 앙골라 경제개발 참여

    삼성물산이 SK건설,삼성중공업과 함께 아프리카 제2의 원유 생산국인 앙골라에서 대형 산업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2일부터 앙골라를 방문중인 이 회사 현명관(玄明官) 부회장이 앙골라 산토스 대통령을 만나 44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과 해양설비 프로젝트를 삼성물산등이 추진키로하는데 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정유공장건설 프로젝트는 앙골라 남부 항구도시인 로비토에 하루 약 2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4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삼성물산은 밝혔다. 해양설비 건설 프로젝트는 앙골라의 최대 유전인 카빈다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시추,저장하기 위한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이는 프랑스의 스톨트사,삼성중공업 등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초 앙골라측과 산업개발 전반에 걸친 사업제휴를 한바 있어 앞으로 이 나라의 섬유공장과 조선소 건설,다이아몬드 등 자원개발,도로건설 등 전 분야에 걸친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한국인 징용 피해 증언집 낸 일본인 하라야마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한국인 징용자들의 체험담이 일본인에 의해 책으로 나왔다.책을 펴낸 사람은 ‘태평양전쟁 강제연행 생존자 증언집편집위원회’대표인 하라야마 시게오(原山茂夫·72)씨. 책이름은 ‘채인 돌’로 가로 15㎝,세로 22㎝ 200쪽 분량으로 크지않지만경남 창녕출신으로 징용됐다가 살아남은 55명이 경험했던 처절한 기억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채인 돌’은 모두 300권이 발간돼 200권은 국내 도서관과 관련 기관·단체 등에 보내졌고,100부는 일본으로 발송됐다. 이 책의 증언자들은 한결같이 굶주림과 추위,중노동을 견디지 못해 탈출을감행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문을 받았으며,일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채 조국으로 돌아와 53년간 가슴속에 묻어뒀던 사연들을 토해냈다. 해방되기 4년전인 1941년 일본으로 끌려갔던 하이병(河二秉·78·창녕군 대합면)씨는 “유황탄광에 투입돼 탈출을 시도하다 일본 헌병에게 붙잡혀 사흘간 굶은후 하루 네차례씩 고문을 당했다”며 “고문을 견디지 못해 실신하면찬물을 끼얹는 고통을당했다”고 증언했다. 또 21살에 징용된 김원석(金源錫·77·창녕군 대합면)씨도 “조선소에서 도망치다 잡혀온 조선사람을 일본인 감독들이 숙소 천장에 매달아 고문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아픈 기억을 되살리며 치를 떨었다. 이 책을 펴낸 하라야마씨는 “고향인 나가노(長野)시 인근에 조선인들이 징용돼 전쟁 최고사령부인 대본영과 천황 일족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지하참호를 건설하다 수없이 죽어간 사실을 알았다”며 “일본인으로 사죄하고 역사의 진실을 후세에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하라야마씨는 교사출신으로 지난 95년 일본에서 구성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사무국장으로 일한 바 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건설산업 현주소/ ‘진흥촉진대회’ 계기 긴급진단

    ‘2000 건설진흥촉진대회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단체연합회장 등 정부 및 건설관련 단체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건설진흥촉진대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07명이 정부로부터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건설진흥촉진대회를 계기로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해 본다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지난 50여년 동안 건설산업은 줄기찬 성장으로 국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똑같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건설산업은 오히려 ‘지금 IMF(국제통화기금)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들어 상반기에만 60여개가 넘는 업체가 부도를 냈다.제도가 바뀌면서 업체는 늘어난반면 공사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못벗어나=금융위기 이전인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98년 10.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8.8%로 급락했다.타 산업에 비해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효과가 높다.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는 투자액 1억원 대비 1만6,217명으로 제조업 1만2,135명,농림어업 9,020명에비해 휠씬 높다.전체 산업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건설산업은 147만6,000명으로 7.3%나 된다.물론 지난 95년 9.3%에 비하면 무려 2%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금융위기 직후 42만6,000여명이었던 건설실업자수가 올들어 4월현재 59만9,000여명으로 늘어나 국내 전체 실업자(109만2,000여명)의 55%나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쓰러졌다.금융위기가 밀어닥친 97년 135개를 시작으로 98년 522개로 최고치에 달했다.지난해에는 112개로 줄었지만 올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60여개가 넘는 건설업체가부도를 내 오히려 올해 부도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때 연평균 17.4%(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의 경이적인 성장세를보였던 건설산업이 새 천년을 맞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일감 줄고 업체는 늘어=지난해 건설업계 총 수주액은 51조1,000억원.97년의 70% 수준이다.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0조9,000억원 가량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97년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물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건설업체수는 크게 늘었다.지난 96년 12월 건설업면허가 수시발급제로,99년 4월 등록제로 각각 바뀐데다 올 4월부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 대해 실적평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건설산업의시장진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97년 3,896개에 불과했던 건설업체수는 지난해말 5,137개로 증가한 뒤 올 6월말 현재 5,691개에 달하고 있다.당연히 업체당 평균 수주액도 97년 19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9억6,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늘어난 업체끼리 줄어든 물량을 놓고 경쟁하다보니 덤핑수주 등으로 경상수익률이 97년과 98년 각각 마이너스 1.0%와 3.0%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은 국내 공사가 부진하면 해외공사 수주에서 돌파구를찾았다.그러나 올들어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은 모두 53건에 26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건,46억8,800만달러)의 57.5%에 불과,해외시장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그래도 앞날은 밝다=지금은 어렵지만 건설업체의 앞날은 밝은 편이다.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몰아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완만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또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인해 북한특수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경협에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구축에 모두 70조원가량의 사업비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의 일정량을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다면 심각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제2의 부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는 ‘대북건설협력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북한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북특수는 중장기적인 전망이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서는 정부가 SOC투자를 늘리는 등 공사물량을 늘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설업체 역시 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최근의 어려움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금탑산업훈장 영광의 두얼굴. *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자출신으로 지난 78년 삼성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업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삼성종합건설 해외사업본부장,아남건설 사장 등을 거쳤다. 삼성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며 오랫동안 국제영업부문에서 일해온 해외수주통으로 꼽힌다.중동 및 중남미 등 미수교국을 포함,해외 신규시장 개척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냈다. 98년 이후 어려운 수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유화플랜트,말레이지아 올레핀플랜트,멕시코 살라만카·툴라,인도 정유플랜트,사우디 석유화학플랜트등 15억달러상당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96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97년 엔지니어링업계에 대한최초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건설경영대상 및 최고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국내에서는 굴지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서울 상암동 2002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수주,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중이다.환경과 안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95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건설업체 무재해율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 *金潤圭 현대건설 대표이사. 지난 69년 입사 이후 현대건설 53년 역사 가운데 30년동안 건설일선에서 뛰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알코바 담수공장.얀부 석유항만시설 건설공사와 리비아 라스나루프 항만공사,국내에서는 평택화력,소양강댐,현대조선소,영광원전 1,2호기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건설현장에서 잔뼈가굵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공사수주와 신기술 개발,품질개선 등의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최고 경영자로서 현대건설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배경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90억 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국가경제가금융위기의 파고를 넘는데 일조했다. 이 자금으로 율촌 민자복합화력발전소,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등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대북 전문가로서도 성가를 발휘하고 있다.현대아산㈜의 대표이사로서지금까지 북한과 북경을 무려 26차례나 다녀왔다. 앞으로 활발해질 남북 경협사업에서 이같은 경력이 현대건설은 물론 국내건설업체의 북한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비극의 호화여객선 타이태닉호 ‘부활’

    [런던 AFP 연합] 1912년 대서양 처녀항해 중 빙산과 충돌, 침몰한 비극의 호화여객선 타이태닉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갑부에 의해 부활이 추진되고있다. 새럴 거스란 이 갑부는 오는 9일 ‘타이태닉Ⅱ’의 건조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타이태닉호를 탄생시킨 할랜드 앤드 울프 조선소가 있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시의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오래 전부터 타이태닉호의 부활을 꿈꿔왔다는 이 갑부는 98년 영화 ‘타이태닉’이 전세계적인 흥행성공을 거둔 뒤 할랜드 앤드 울프 조선소와 접촉,이미 건조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에 관해 조선소와 합의한 상태다. 약 8억달러의 건조비용이 산정된 ‘타이태닉Ⅱ’는 외형상 타이태닉을 모방하겠지만 선체 내부는 더욱 호화롭고 현대적으로 만들어지고 규모도 타이태닉은 물론 현재 건조중인 ‘퀸 메리 2’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여객선을목표로 한다.원형과 다른 점은 구명보트를 넉넉히 비치한다는 것. 할랜드 앤드 울프 조선소 대변인은 “거스씨는 상당기간 엄청난 자금을들여 ‘타이태닉Ⅱ’의 건조를 진지하게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 [기고] 과거 아픔 딛고 미래향한 협력을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TV연속극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학생들은 한국 탤런트의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한국 젊은이들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흉내내고,대학 한국학과는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젊은 여성들은 한국 화장품을제일 좋아하고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사회지도층은 한국제 TV로 우리 연속극을 보면서 농업사회가 어떻게 첨단공업사회로 변모해 가는지,시장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전통문화는 어떻게 보존하는지를 배운다. 한국 기업들은 30억달러 거액을 투자해 베트남의 공업화를 앞장서 지원하고있는데 모두가 베트남 근로자들의 우수성에 탄복한다. 여행용 가방 제조업체는 근로자들이 워낙 우수하고 성실해 불량품 발생률이 0.01% 이하(세계기록)다.베트남은 조선강국으로 성장할 잠재력도 매우 커 우리 업체가 지원하고있다. 우리는 수교이후 매년 12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내 개인소득이 350달러수준인 국가에서 기대이상으로 큰 경제적 이득을 보고 있다. 베트남 지도자들은 전쟁으로 통일을 이루면서 감당할 수 없는 피해와 엄청난 대가를 치뤘다고 고백하며,한반도에서는 절대로 전쟁을 피해 평화적으로통일해야 한다고 우정어린 조언을 해주고 있다. 베트남인과 한국인은 강대국에 시달리면서 험난한 길을 걸어온 역사적 공통점에 서로 친근감을 느낀다.그들은 이념대립이 첨예했던 때 남부월남을 지원했던 우리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지 못하므로,아픔은모두 덮고 미래를 바라보며 우의와 협력을 다져나가자고 제의하고 있다. 우리뿐 아니라 과거 전쟁 상대국인 미국,프랑스,일본,중국,캄보디아에 대해서도 똑같은 입장이다.베트남인들의 전향적인 생각과 ‘도이머이(개혁)정책’덕분에 10년만에 국민 절반이 굶주리던 상황에서 베트남은 세계 제2의 쌀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우리는 베트남이 피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고 굶주림과 빈곤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성심껏 돕고 있다.많은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10만명근로자들을 국제수준으로 훈련시켜 베트남 수출산업을 일으켰다.한국 정부도EDCF(대외경제협력기금)자금 1억2,000만달러를 투입해 발전소,상수도,도로,백신공장 건설을 지원했다. 베트남 국민 80%는 농촌에 살고있고,그중 15%는 극빈층이다.그래서 베트남정부는 빈곤타파와 도시와 농촌간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작년에 농촌개발모델 중 가장 성공적인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도입했다.우리 정부는 베트남의낙후된 공업고등학교 세곳에 1,000만달러어치의 첨단학습 기자재를 지원해컴퓨터,자동차,전기,에어컨 기술자를 양성하도록 도왔다.의료기기 제공,무의촌지역 병원건설같은 인도적 지원사업을 벌이면서,첨단과학기술 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군이 주둔했던 베트남 중부의 퀴년,냐짱(나트랑)지역에서는 전문학교지원(250만달러),중학교 건립,소규모 병원건설,태권도 체육관 건립을 지원했다.현대가 조선소를 건립한 냐쨩지역은 중공업 중심지로 부상해 경제 붐을일으키고 있다.중부지역은 전쟁의 피해가 제일 컸고,가장 빈곤한 지역인데다홍수피해마저 잦은 지역이므로 교육,직업훈련,의료분야 지원을 계속한다는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징기스칸 시절 막강 몽골대군을 물리친유일한 민족인 베트남인들은 오늘도 놀라운 단결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유달리 자존심과 긍지가 강하다.그들은 최근 우리 지도자와 정부,기업들이 베트남에 대해 진실한 마음으로 지원해주는데 대해 감명을 받는다.우리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경제협력을 계속하고 기업도 투자활동을 하는데 대해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 기업에서 베트남 근로자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도록 도와주고 직장에서는 한국인이나 베트남인 가리지 않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경조사 때는 모두가 기쁨과 슬픔을 나눠주는데 대해 고마워한다.공장 인근지역의불우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뻗쳐주는 것을 보고나서 과거의 의심을 모두떨쳐버리고 한국인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베트남인들은 진정 한국과 베트남이 제일 가까운 친구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그들은 소득이 낮다고 자기들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제발 보이지 말아달라고 청한다.요즘 서울에서 한창 벌어지고 있는 ‘외국근로자돕기운동’은우리가 앞으로 국내외에서 계속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조원일 외교안보硏 연구위원 前베트남대사.
  • ‘근로자의 날’ 기념식… 382명 포상

    정부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근로자의 날’ 기념식을 갖고 노사화합과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근로자와 노조간부,사용자 등 모두 382명에게 포상을실시한다. 민영식 (주)파라다이스산업 생산과장 등 3명은 은탑산업훈장을,남일삼 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 등 6명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이밖에 71명이 대통령표창을,72명이 국무총리표창을,183명이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는다.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산업훈장 ◇은탑훈장△민영식(파라다이스산업 생산과장)△강성천(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이동윤(세림제지 대표)◇동탑훈장△김재갑(영남주물공업 직장)△김순례(부흥 대리)△남일삼(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문춘화(한국화장품노조 조합장)△허한(한화노조 조합장)△박근통(대한알루미늄공업부사장)◇철탑훈장△조일훈(빙그레 김해공장 반장)△정영만(동양철관 반장)△명중식(국제상사노조 조합장)△정현영(전국체신노조 위원장)△이인재(한국노총 산업안전본부장)△노화욱(현대전자산업 청주공장 상무)△김경원(삼양화성 대표)◇석탑훈장△채영애(행남자기 반장)△최창수(현대전자산업 부장)△김학전(한화석유 화학 여수공장 사원)△하선이(송월타월 사원)△이명희(인천제철 정비반장)△정재명(동양제과노조 조합장)△최창대(한보부산제강소 노조조합장) △김수억(전북해원노조 조합장)△김선치(삼성중공업 조선소장)△장병조(삼성전자 인사이사)◇옥조근정훈장△최종태(서울대 교수)■ 산업포장 △박현철(해태유업 사원)△정규하(삼성서울병원 차장)△송종국(롯데삼강 반장)△윤태환(국도화학 사원)△김관식(삼성전자 과장)△김순주(심택 직장)△이상봉(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직장)△신종균(한국공항공단 노무부장)△이순이(진미식품 사원)△강의규(한국전기통신공사 서울본부 노사부장)△황충국(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부장)△김도원(쌍용화재해상보험 인사부장)△김동욱(전국광산노조연맹 부위원장)△신진규(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오영봉(전국섬유노조연맹 위원장)△이대형(전국아파트노조연맹 위원장)△권영주(전국자동차노조연맹 강원도지부장)△김기호(대한항공노조 고충처리위원장)△윤승오(화신노조 조합장)△권옥난(갑을노조 부조합장)△김태선(한국제분노조 조합장)△김창호(광주전남항운노조 부조합장)△이영운(라미화장품공장장)△구자훈(LG화재해상보험 대표)△박종현(한국화장품 공장장)△정덕원(제일사료 대전공장 전무)△정태현(동영공업 공장장)△송영록(동양교통 대표)△남기윤(세방전지 상무)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3)외국인 불편천국 오명벗자

    ♧ 외국인에 얼마나 친밀한가.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마음에서우러나오는 친절은 곧 경쟁력이다. 지금처럼 외국인을 푸대접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는다.특히 동남아,아프리카 등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냉대하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잘못된 것이다.지구촌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불친절과 불편, 선진국의 외국인 정책 등을살펴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65만9,785명에 이른다.정부가 출입국자 집계를 시작한 1961년에는 1만1,109명이 입국했다. 지난 74년,80년,96년 등 3년만 빼고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꾸준히 전년도 대비 10% 안팎씩 늘고 있다.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30년 사이에 40배이상 는 셈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대부분 관광이 목적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국내에 취업을 하기위해 들어오는 저소득 국가의 근로자와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기업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여전히 일본인들이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아졌다. 입국자수에 비례해서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물며 느끼는 불편사항 신고건수도 늘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9년 한해동안 전국 23개 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불편사항 신고건수는 624건으로 98년 564건보다 10.6% 증가했다.매년 500건 정도를 오르내리던 신고 건수가 94년 904건을 고비로 다소 감소하다가 97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불편사항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숙박과 관련된 내용이 129건 ▲여행사 97건 ▲택시횡포 94건 ▲쇼핑 59건 ▲공항 및 항공사 36건 ▲음식점 31건▲유객(誘客) 알선 1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행사와 관련된 불편사항은 98년에 비해 무려 162.2%,공항및 항공사에 대해서는 24.1%가 늘었다. 반면 택시의 횡포는 15.3%,특정 장소로 이끄는 유객 알선은 11.8%가 줄었다. 여행사와 관련된 불만이 증가한 것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국내 여행사끼리 과열 경쟁을 빚으며 여행 상품을 덤핑한 결과다.감당하기에도 벅찬여행 경비를 제시하며 관광객을 모집한뒤 나중에 일정을 멋대로 취소하는등의 횡포를 일삼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민원은 공항 출입국관리소나 세관 직원의 불친절이가장 많았다.홍콩인 초우만샨씨는 최근 휴가차 서울을 찾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 심사대 직원이 불친절해 이름을 물었다가 “꺼지라”는 말과 함께욕설을 들었다고 신고했다.초추만샨씨는 신고서에서 “나도 경찰관이지만 동양인을 이렇게 무시하는 공무원은 전세계에서 처음 봤다”고 적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을 인종에따라 차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편견을 버릴수야없지만 적어도 관문인 공항이나 관광과 관련된 사람들이 민족차별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동남아인 공항서부터 푸대접.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나라 사람들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22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입국장.막 도착한 베이징발(發) 중국국제항공 125편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왔다.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그러나 이들은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 청사로 들어오자마자 차별을 받는다.공항측이 출국 승객들 틈에 끼어 공항을 몰래 빠져나간 뒤 불법 취업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엄격한 통제를 하기 때문.모든 승객에 적용되는 조치지만중국·태국·몽골·러시아 등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들어 오는 승객들에게는 가혹하다고 할 만큼 엄격하다. 얼마 전 동료들과 휴가를 즐기려고 입국한 중국인 리우샤허(45)는 입국심사대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일행 가운데 한 명이 입국신고서에 방문목적을 ‘사업’이라고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그는 “주소지가 옌벤(延邊)인동료가 무심코 적은 단어를 꼬투리 삼아 그를 불법 체류자로 분류했다”고흥분했다.집단으로 항의하자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 3∼4명은 사무실로끌고 가 범죄인 다루듯 조사를 했다.다른 승객들도 “똑바로 줄을 서라”는출입국관리사무소 고함에 주눅이 든 얼굴이었다. 푸대접을 받기는 세관 심사대에서도 마찬가지다.세관원이 휴대품을 손으로검색하는 비율은 전체 승객의 10∼20% 정도.그러나 동남아시아 승객 등은 심사대에서 가방에 든 물품을 꺼내 놓으라는 요구를 받기가 일쑤다.때때로 세관원이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살피기도 한다.이 때 세관원이 포장을 단단하게 잘 해 줄 리 없다.이 때문에 세관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김경운기자. *외국의 경우 “외국인 차별은 범죄”. 지난 10일 호주의 한 노동단체 간부가 한국을 방문했다.현지에서 숨진 불법체류 한국인 노동자 이수철씨(41)의 사망보상금 10만호주달러(한화 7,000만원)를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98년 7월부터 시드니에서 타일공으로 일했던 이씨는 불법체류자인데다 근무외 시간에 사고를 당해 보상금을 받기 어려운 처지였다.하지만 호주 건설노조는 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사업주를 상대로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보험금을 받아 전달했다. 이같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동남아와 중국,몽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 등을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반된다.‘자유·평등·박애’라는 국가 이념을 가진 프랑스는 외국인 체류증 발급사무소나 경찰서에는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은 범죄다’라는 표어를 붙여놓았다.이같은 외국인 친화 정책으로 프랑스는 해마다 7,000만명의 외국인이방문, 90년 이후 WTO(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관광국가인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자원화해 관광달러수입원으로 활용한다. 스위스 누사틸주(州)는 1849년이래 일정 조약을 충족시키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선거권을 인정해 왔다.같은 지역사회 안에 오래 살게 되면 국적,민족이어떻든 ‘같은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지역참정권을 인정하고있다.또 외국인들이 장기 체류하면 납세자가 돼 복지,주택,교육에서 자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미국인 에반스 “피부색 따지는 것 정말 안타까워요”. “인정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피부 색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느낌이들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미국인 제프리 에반스(28)는 자기들도 유색 인종이면서 피부 색이 짙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사람들을 냉대하는한국인의 잘못된 의식을 비난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을 이처럼 드러내 놓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한국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96년 7월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인의 친절한 마음씨에 푹 빠져 97년 8월 미국으로 되돌아갔다가 98년 9월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에 아예 눌러 앉기 위해서다.내년 봄 결혼하기로 약속한 애인도 한국인이다. 그가 처음 한국에 들어 와 전남 목포의 한 여고에서 영어강사로 있을 때의일이다.학교 근처 조선소에는 필리핀·나이지리아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는데,그 곳에서 한국인들이 그들에게 “일을 못한다”며 욕을 하는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사람들이 많았지만 피부 색 때문에 멸시를 당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또“나만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늘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6년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할 때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쫓기 때문에 취직하기 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중도에 해고된 외국인 강사들을 보면서 친구들의 충고를 실감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의 성정(性情) 가운데 가장 비판하는 부분은 비뚤어진 성의식.“서울 곳곳의 홍등가와 신문광고의 일부분이 돼 버린 폰팅광고,원조교제등을 보면 한국인들은 서양인의 문란한 성생활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는다. 그는 한국의 정부 기관 또는 연구소의 국제관계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몇군데 원서를 냈다.그러나 그 때마다 되돌아 온 것은 ‘이제까지 우리끼리 잘해 왔는데 외국인이 굳이 필요없다’는 차가운 답변 뿐이었다.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에반스는 “외국인을 편견없이 정직하게 대하는 한국인들을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6)전문·특성화된 대학

    ◆ 대학을 지식산업의 '허브'로 새천년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대학의 개혁이다.개혁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특성화·전문화에 매진해야 한다.지원자가 주는데다 꼭 대학에 가야한다는인식도 엷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발전과 고급두뇌 양성의 동력이다.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이 교육개혁에 매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질적 경쟁 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양적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대학이 191개,전문대가 159개나 된다.대학생은 인구 1만명당 495명으로 미국의 540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질적 측면은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국제적인 학문·연구 수준을 가늠하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 게재 논문수(97년 기준)는 국내 최고의대학인 서울대가 1,395편으로 126위이다.1위인 하버드대학의 6분의 1,2위인동경대학의 4분의 1 수준이다.대만대의 1,529편 보다도 적다.세계 700위권안에 드는 국내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8개 대학이다. 국내 대학의 가장 큰 문제는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 있다.없는 학과가없다.대부분의 대학이 그렇다.서울대에는 88개 학과가 있다.학과만 신설하면 학생들이 절로 들어온다. 하지만 2003년부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2년제 이상의 대학의 정원이 71만5,000여명인 반면 지원자는 60만8,000명선이다.10만여명이나 부족하다.미달 대학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 대학도 ‘튀어야’ 살아남는다.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두뇌한국(BK)21’도 정부 주도의 대학 특성화인 셈이다.BK21에 선정된 대학은 학부의 통폐합과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이제 필요없는 학제나 학과는과감히 없애고 시장 수요에 맞는 학과를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대는 시장경제에 신축성 있게 적응하는 교육,국립대는 기초 학문이나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필요하면 대학간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맞교환도 해야 한다.지방대는 지역 산업적 특성에 맞춰 학사과정을 바꿔 산학협동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충남 호서대는 벤처기술·벤처경영으로 특성화에 성공한 사례다.일찌감치학부제를 바꾸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벤처분야를 특성화해 BK21의 특화분야에 선정됐다.교수진도 벤처분야에만 17명이나 된다.국내 대학의 학과당 평균 교수는 5∼7명에 불과하다.대구대는 장애교육,경상대는 농업생명,건국대는 농축산,숭실대는 중소기업 등을 주력 학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2002년부터 교수 계약임용제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교수의 업적평가 및 연봉제도 시행된다.교수의 경쟁력은 학과와 대학의 위상을 좌우한다. 업적평가제가 도입되면 교수들의 연구업적·연구비수주액·학자배출능력·특허 등을 종합 평가해 월급에 반영한다.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철밥통’이라는 말이 사라질 날도 멀지않았다. 김덕중(金德中)아주대 총장은 “21세기 대학은 지식산업과 국가경쟁력의 중추”라면서 “정부는 대학간 공정 경쟁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권한만 갖고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대학은 스스로 거듭나기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명진에어테크-한양대 산학협동 모델로 명진에어테크(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사장 林潤徹)는 환기장치를 전문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이 회사와 한양대 기계공학부 이재헌(李在憲)교수의 만남은 산학협동의 모델케이스로 꼽힌다.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은 명진에어테크에 전수돼 성공적으로 상품화되고,대학에서는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석·박사까지 배출하고 있다.기술력이 점차 쌓여가면서 독창적인 제품들을 속속 개발,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많은 시간과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제품을 개발했지만 아무리 해도 일본제품의 성능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일은 우리같은 중소기업으로선 넘기 힘든 장벽이었습니다.” 임사장은 전국의 도서관을 다 뒤지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한양대 공대 교수들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결성한 대학기술지원단(UNITEF)의 문을 두드렸다.이곳을 통해 한양대 공기조화냉동·전산유체(HVAC/CFD)연구팀의 이교수를 소개받아 제품성능 향상을위한 본격적인 협동연구를 시작했다. 명진에어테크가 이교수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제품은 지하주차장 환기용 ‘제트팬 방식의 환기시스템’.유체공학,소음공학,정밀금형기술이 동원된 이제품은 공인시험기관의 성능 테스트결과 일본제품보다 환기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4개의 제트팬을 부착한 공기순환장치 ‘멀티팬’을 만들어 창원사이클경기장에 납품도 했다.이 장치는 실내공기를 도넛형태로 순환시켜 공간상층부와 하층부의 온도 편차를 줄여준다.체육관이나 대형 공장에 적용하면에너지를 크게 절약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 임사장은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성능을 개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등추가적인 기술성과까지 올리고 있다”며 흡족해 한다. 명진에어테크와 이교수팀은 국내 기술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기류분포 시험기준을 제시했으며 환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정배치 설계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했다.그동안 개발한기술을 중심으로 2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를 출원했다.현재는 냉난방이 불가능한 대형공장에 작업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부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팬코일 유니트와 조선소 작업자들을 위한 용접흄(유해공기)제거장치를 공동개발 중이다. 이교수는 “연구결과가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되면서 유기적인 협조체제가형성돼 제품개발은 물론 학문적인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며 “첨단분야이기때문에 학문적인 가치가 인정돼 석사논문 2편이 완성됐고 곧 박사 1명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외국 대학은 어떻게 미국과 일본 등 교육 선진국의 대학들은 몇몇 주력학과를 집중 육성,세계적인 명문으로 만들었다.많은 학과를 거느리며 ‘백화점식 운영’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흔히 미국의 명문대학으로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예일대,메사추세츠공대(MIT) 등을 꼽지만 특정 분야로 국한시키면 생소한 이름을 만나게 된다. 인문과학은 리드대,호텔 경영학과는 코넬대,소방학과는 우스턴대,지적재산권은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마케팅 공학은 노스웨스턴대,기업가 정신분야는벱슨 칼리지를 세계 최고로 쳐준다. 자연과학분야도 마찬가지다.세라믹(요업)공학은 앨프리드대,임학은 워싱턴대,해양학은 UC 샌디에이고,지질 광산학은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드가 일류대학에 속한다. 이 가운데 뉴 햄프셔주 콩토드에 있는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는 학생수 150명의 초미니 법대지만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S News &World Reports)지가 선정한 대학평가에서 97년부터 3년연속 지적재산권 분야 1위를차지했다.이 분야 전공 교수가 많은데다 관련자료만 20만건을 소장하고 있다. 뉴욕주의 앨프리드대는 미우주항공국(NASA)과 미국과학재단(NSF),코닝 등일류 기업으로부터 졸업생 스카우트 제의가 쏟아진다.우주왕복선 표면과 반도체 부문에 응용되는 세라믹 분야에 관한한 이 학교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조치(上智)대와 도시샤(同志社)대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대학 특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조치대는 전체 교수 500여명의 20%인 100명을 외국국적 교수로 채용했다.외국인 유학생도 500명이 넘는다.도시샤대도 외국인학생들을 위해 1년 유학생 과정을 따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특성화 성공 대학 경기도 이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 컴퓨터그래픽학과 2학년 김석희(金石熙·27)씨는 겨울방학이지만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그는 교내 인터넷 창업보육센터의 10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상용화를 앞둔 3차원 가상현실 쇼핑몰을 연구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학과 친구 2명과 전공을 살려 시작했으나 올해에 창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학교는 12개 학과 가운데 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 등 8개 학과가 다른 대학에 없을 정도로 특화가 됐다.지난해 취업률은 87.4%였으며 특히 애니매이션학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보낼 정도로 업계의 요청이 쇄도했다.교수들의 평균 나이도 34세로 젊다. 청강문화산업대와 ㈜한겨레정보통신이 함께 운영하는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산학협동의 대표적인 예다.업체 사장이 교수를 겸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을시키면서 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다.올해도 이미 재학생 7명이졸업 후 취직을 보장받았다. 숭실대는 창업형 중소기업학부로 특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꼽힌다.지난해에는 ‘두뇌 한국(BK21)21’ 대학으로 선정됐다.사업성 분석,여성창업,전자 상거래 등 종래의 경영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30∼40여개의 특화된 과목은 중소기업학부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컨설팅회사나 중소기업 대표들도 강의를 맡아 산학협동은 물론 취업도 큰 도움을 준다. 청주과학대는 김치식품학과로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제주관광대학도 지역특성을 살려 전공 학과를 국제회의산업과,카지노경영과,관광정보처리과,관광레저스포츠과 등으로 세분화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퇴출 종금사 해외자산 첫 회수

    지난 98년 퇴출된 종금사의 해외유출 자산이 처음으로 회수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지난 98년 퇴출된 삼양종금이 홍콩과 중국 등 해외에서 운영해온 외화자산을 추적한 결과 총 4,700만달러(540억원) 규모의 해외자산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1차로 홍콩 현지은행 예치금 190만달러를 직접인수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주식과 외국인 투자용 중국주식 710만달러 어치는 공사 앞으로 명의를 이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제3국 투자주식 290만달러 어치는 직접적인 명의이전이 불가능해 일단 현지에서 처분한 뒤 매각대금을 인계하기로 현지 자금운영자와 합의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上海)와 장두(江都) 조선소의 지분 25%와 광저우(廣州)시 상가건물 등 부동산 2,200만달러 어치를 비롯해 미수금,대여금 등도 1,3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현지 펀드 매니저의 처분협조 동의를 일단 받아냈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韓重 인수위해 국내컨소시엄도 고려”

    삼성중공업 이해규(李海揆)사장은 19일 “한국중공업 인수를 위해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이외에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SK수프림호 명명식’에 앞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프랑스 알스톰,독일 지멘스,스웨덴 ABB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각각 가스터빈,원자력 발전 등 특정분야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외국업체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 김환용기자 dragonk@
  • “韓-埃, 정치·외교등 전방위 협력”

    [카이로 오일만특파원] 이집트를 방문 중인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은 14일 95년 수교 후 처음으로 한·이집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관계의 증진을 다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아므르 마흐무드 무사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및 중동정세를 폭넓게 논의했다.한국측은 중동평화 회담에서 이집트의 건설적인역할을 높이 평가했고 이집트측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환영하며 남북한간 관계개선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외무장관은 올 2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이집트 방문에 이어 지난 4월 무바라크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 차원 높아진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특히 경제·기술 협력과 통상·투자 증진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했다.양국은 관광협정 체결의 필요성에 합의했으며 이집트의 최대 관광지인 룩소와 부여 간 자매결연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무바라크 대통령 방한시 합의된 아므리아사 합작투자 및 알렉산드리아 조선소 경영정상화 문제 등에 관해 협의,계속적 협력을 다짐했다. oilman@
  • [인천 화재참사] 대형 화재사고 일지

    ■71년 12월25일 서울 대연각호텔 화재(165명 사망)■72년 12월2일 서울 시민회관 전소(53명 사망,76명 부상)■74년 11월3일 서울 대왕코너 전소(88명 사망,31명 중경상)■84년 1월14일 부산 대아관광호텔 화재(38명 사망,76명 중경상)■86년 8월4일 충남 독립기념관 화재(재산피해 19억원)■91년 10월17일 대구 나이트클럽 거성관 화재(16명 사망,13명 중경상)■92년 10월4일 강원 원주 여호와의 증인 교회 왕국회관 화재 (14명 사망,27명 중경상)■93년 1월7일 충북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화재(28명 사망)■93년 4월19일 충남 논산 서울신경정신과의원 화재(34명 사망)■94년 8월17일 서울 중구 주교동 팔레스룸살롱 화재(14명 사망)■95년 2월7일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컨테이너운반선 화재 (19명 사망,7명 부상)■95년 8월21일 경기 용인군 경기여자기술학교 기숙사 화재(37명 사망)■96년 4월23일 강원 고성군 산불(농가 등 130여채 소실,산림 3,000만평 소실)■96년 9월29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지하카페 롤링스톤즈 화재(12명 사망)■98년 10월29일 부산냉장창고 삼동범창콜드프라자 화재(27명 사망,16명 중상)■99년 6월30일 경기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유치원생 등 23명 사망,3명 부상)■99년 10월30일 인천 중구 인현동 호프러브 화재(55명 사망)
  • 베네수엘라 대통령 15일 첫 국빈방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동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8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주변정세와 두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 증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방한기간 동안 경희대와 유엔사무국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 비정부기구(NGO) 세계대회 폐회식에 참석,‘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연설하며 현대조선소와 포항제철 등 산업시설과 불국사·석굴암 등 문화재를둘러볼 계획이다. 차베스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베네수엘라 정상의 첫 국빈방문으로 21세기를 앞두고 두 나라간 협력증진은 물론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말했다.
  • 대우계열사별 자금지원 내용

    대우 채권금융기관들이 ‘대우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이번 주중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선정된 12개 계열사에 돈을 대거 풀어,협력업체들의 어음결제 등을 돕게 된다.추석자금 수요까지 감안해 금액을 결정했지만 모자랄경우 돈을 추가로 풀어, 대우계열사들의 숨통을 확실히 터주기로 했다. 이들과 생사를 같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 공동체’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대우중공업 8일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59개 채권단협의회가 열려 11명의경영관리단을 옥포조선소와 인천공장 등에 파견하고 1,220억원(500억원+6,000만달러)의 신규자금 지원을 의결했다.우선 협력업체 어음결제용으로 500억원의 운영자금을 10일까지 지원하고 수출환어음 매입자금으로 5,000만달러를,원자재수입 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이중 870억원 어치를 대우중공업의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이 단독 지원한다.산업은행은 “대우중공업의 매각가치를 높이려면 하루빨리 공장을 제대로 돌려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채권단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말했다. ?대우전자 및 대우전자부품 수출환어음 매입 등으로 1억5,000만달러의 신규자금을 이달중 집행하고,10월에 가서 다시 추가 자금지원을 결정한다.공장을돌리는데 필요한 1,750억원의 운영자금은 은행권 공동이나 한빛은행이 독자지원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및 기타 원자재수입용 7,000만달러,수출환어음 매입용으로 4,500만달러 등 내용의 쌍용차 지원방안은 채권단간 이견으로 부결됐다.이중 1,342만달러어치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받은 종금사들이 “신용장 개설은 은행들 몫”이라는 이유로 거부해서다. 박은호 전경하기자 unopark@
  • 국산2호 구축함 ‘을지문덕’ 인도식

    해군은 30일 경남 거제군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국산2호 구축함 ‘을지문덕함’인도식을 가졌다.을지문덕함은 9월1일부터 취역한다. 을지문덕함은 길이 135.4m,높이 36.5m,폭 14.2m에 배수톤수 3,125t으로280여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최고 3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설계에서 건조까지 대우중공업의 독자기술로 만들어졌다. 우득정기자 djwootk@
  • ‘22살의 징용일기’ 국내 첫 소개된다

    ‘1945년 2월28일.수.맑음.1∼2월분 봉급 수령하다.건강보험 1.05엔.퇴직적립연금보험 3.87엔.하숙비 8.80엔.국체회비 0.68엔.국민저축 71.28엔…’. 1945년 22살 때 일제에 끌려 나가사키조선소에 일하던 한국인 청년 김순길씨가 징용생활을 적은 일기의 한 대목이다. 이 일기 전문이 조만간 한국에서 번역돼 발간된다.일제 36년간 징용 피해기록 가운데 개인의 피해사례가 국내에서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일기는 김씨가 조선소에 도착한 4일뒤인 2월12일부터 히로시마 등에 원폭이 투하됐던 8월9일까지 생사를 오간 징용생활을 깨알같이 적고 있다.분량은 192쪽. 일기가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91년.한국의 원폭피해자 생활상을 조사하기위해 내한한 일본 피폭자협의회 회장인 히라노 노부토씨(현 나가사키 소학교 교감)에게 김씨가 일기내용을 보여주면서 였다.히라노 노부토씨의 노력으로 그 해 7월 9일부터 9회에 걸쳐 서일본신문에 일부가 소개됐다.2년후인 93년에는 유력 신문인 아사히신문도 이 일기가 중요한 자료가치를 갖고 있다고판단해 24회에걸쳐 전문을 자세한 해설과 함께 실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그러나 국내신문 등은 당시 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발간작업은 부산시 수영구 진준근 계장(49)이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김씨(98년 2월 75세로 작고)의 장남 종문씨(49·부산 남구 시민과)로 부터 일기를넘겨받아 내용 및 관련 자료들을 챙기고 있다. 진계장은 “김씨의 소송결과는 20여건에 이르는 한국인 징용피해소송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출판비용(500만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051)610-4073,637-9327. 정기홍기자 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