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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EU ‘造船 CEO’ 격돌

    세계조선소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 조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네덜란드로 총출동한다. 세계 조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는 세계 조선시장의 경기 전망과 원자재난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또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측과의 ‘조선분쟁’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제13차 ‘JECKU 세계조선소 대표자 회의’에 한국조선공업협회 회장인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한진중공업 홍순익 사장,STX조선 김성기 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해상 물동량과 운임,조선시황,신조선 수급·건조능력,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조선 협정 등이다. 그러나 ‘조선분쟁’을 둘러싼 국내 CEO들의 ‘방어’와 EU측 CEO들의 ‘공격’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EU가 한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을 이유로 2002년 10월 국내 조선업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서 촉발된 한-EU 조선분쟁이 아직 일단락되지 않은 만큼 한국과 유럽의 조선 CEO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전망되기 때문이다.특히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EU내 조선업체들은 WTO의 판결이 빨라질 경우 더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시간끌기’를 위한 논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양측의 조선 분쟁은 현재 WTO 산하 분쟁해결기구(DSB)에서 심의가 진행중이다. 국내 CEO간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가 이날 조선용 후판 가격을 t당 6만 5000원씩 인상한다고 밝힌 만큼 채산성 호전을 위한 심도깊은 의견 교환이 점쳐진다.한편 ‘JECKU 세계 조선소 대표자 회의’는 일본,유럽,중국,한국,미국 지역의 주요 조선업체 최고 경영진의 연례회의로 1년에 한번씩 국가별로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중국에서 열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다윗 정신으로 골리앗 키운다”

    ‘다윗의 정신으로 골리앗을 키운다.’ STX 강덕수(54) 회장과 대한전선 임종욱(56) 사장의 ‘경영 행보’를 두고 하는 얘기다.중견 기업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짭짤한 기업들을 손에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5위 벌크선사 꿈꾸는 강덕수 회장 “범양상선을 2010년에 벌크분야 세계 5위,2020년에는 전분야에서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범양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 강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엔진·해운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군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범양상선 인수를 추진했다.”면서 “현재는 조선이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5년,10년 뒤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운 업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중공업(현 STX엔진) CEO에서 불과 4년 만에 매출 5조원대의 중견그룹 오너 회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쌍용중공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로하고 적극적인 지분 매입과 M&A로 현재의 STX그룹으로 키운 것이다. 강 회장은 “STX엔진의 내년 매출은 1조원으로 예상되며,조선은 2006년 1조 5000억원으로 세계 6위의 조선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세차례나 유찰됐던 STX에너지(구 산단에너지)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까지 M&A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당 부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한 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범양상선도 인적 투자 등을 늘려 세계적인 해운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유관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철칙이었다.”며 “시장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잇단 대어 사냥 성공한 임종욱 사장 임 사장은 제조업 확대와 투자사업을 양 축으로 대한전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그는 무주리조트를 시작으로 올해 쌍방울 등 굵직한 M&A 대어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또 선박용 전선시장 신규 진입을 위해 진로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대한전선은 현재 LG전선과 함께 진로산업 인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지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전선은 최근 YTN미디어에 20억원을 출자해 뉴미디어 방송 콘텐츠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또 네크워크 통합(NI)업체인 인네트의 지분 21.32%를 인수해 소프트웨어분야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임 사장은 국내 소주 1위업체인 진로 인수를 추진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重 ‘이유있는 10년 무분규’

    한때 우리나라 과격 노사분규의 진원지로 여겨졌던 현대중공업이 10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세계 제일의 조선소’답게 노사관계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1990년대 중반까지 거의 해마다 파업과 직장폐쇄의 악순환을 겪었다.1988년부터 이듬해에 걸친 ‘128일 파업’과 1990년 4월 ‘골리앗 크레인 점거 투쟁’은 고공농성의 효시다. 이러한 강성 현대중공업 노조가 달라졌다.과격한 옛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과 견해를 달리하는 사안은 스스럼없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노조는 “정치성 있는 투쟁에는 동참하지 않고 합리적인 노동운동의 길을 가겠다.”는 방침을 여러차례 밝혔다. ●정치적 투쟁보다 실리적 노선 추구한다. 탁학수 노조위원장은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노동운동의 형태도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노선은 합리·실리주의”라고 말했다.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지만 회사의 방침에도 협력할 사항이 있다면 적극 힘을 보탠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임금인상폭을 요구했고 단협에서도 인사·경영권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조항과 상급단체 공동 요구안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상생의 노사관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노사 모두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 1987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뒤 정치세력화를 꾀하는 상급단체의 대리전 형태로 해마다 장기 파업이 거듭되는 동안 생산손실은 물론 대외 신인도 하락,기업이미지 실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이 컸다.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조합원들도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의 꾸준한 후생복지 정책도 뒤를 받쳤다.현대중공업은 모두 1만 6000가구의 사원아파트를 지어 시중가격보다 30% 싼 가격으로 사원들에게 공급했다.또 현대식 숙소 2000실을 독신 사원들에게 제공했다. 6개 문화예술회관을 짓고 잔디축구장 7면을 조성해 사원가족 등이 다양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이 때문에 시민들은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동구를 ‘울산의 특구’,‘한국의 싱가포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구조조정 없는 고용정책이 안정 불렀다. 현대중공업은 고용안정 정책을 경영의 제 1목표로 삼고 있다.조선·플랜트·해양·엔진기계·전기전자·건설장비 등 6개 사업분야 가운데 조선·건설장비를 뺀 나머지 사업분야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계속 침체상태이다.그럼에도 창사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인위적으로 해고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동조합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진 것도 노사관계가 안정을 이룬 요인이다.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7년,평균연령은 42세다.사회·경제적 책임이 큰 중년 가장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무모한 투쟁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성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게 됐다. 회사가 경영목표와 영업현황,위기상황 등을 숨김없이 설명하고 임원과 현장 조합원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것도 노사 사이의 벽을 허물었다. 분규 없는 안정된 직장으로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현대중공업은 전통적인 제조업종에다 본사가 지방에 있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대졸신입사원 모집 때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다. 여기에 조선분야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수주가 밀려 지난 상반기에 이미 올해 목표를 달성했다.3∼4년치 물량을 이미 확보,부가가치와 채산성이 높은 선박만 골라 수주하고 있다. 곽만순 인사·노사 총괄전무는 “우수한 기술력에다 안정된 노사관계까지 보태지면 대외경쟁력이 강화되어 외국 고객들이 마음놓고 주문을 맡기고 있다.”며 “기업 경영에 있어 노사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노사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우리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얼음재킷… 휴대선풍기… 점심2시간

    입추·말복까지 지났지만 ‘10년 만의 무더위’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현장이 막바지 더위 식히기에 여념이 없다.단순한 사원 복지 수준이 아니라 더위 자체가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위 관리도 중요한 생산관리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수원사업장에서 ‘아이스웰빙 페스티벌’ 행사를 벌이고 있다. 임직원들은 사내식당에서 한방설렁탕과 얼음열무국수 등 ‘보양식’을 먹은 뒤 얼음조각 예술가의 공연을 보고 직접 얼음을 조각하며 더위를 이기고 있다.또 태국의 마사지 전문가 20여명을 초빙해 마사지를 받고 물풍선 던지기 등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게임에도 참여했다. 삼성전기 이상표 상무는 “매년 여름 보양식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벌여왔지만 올해는 워낙 더워 좀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동차·조선·중공업 등 유독 더위를 타기 쉬운 현장도 직원 건강 챙기기에 바쁘다. 경남 진해 STX조선은 낮 기온이 섭씨 29도 이상 올라가는 날이면 점심 시간이 2시간이다.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도 28.5도 이상이면 30분,32도 이상이면 1시간씩 점심 시간을 늘린다.또 영양닭죽,쇠고기영양탕,장어수제비,장어구이 등 거의 매일 보양식을 내놓는다.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밀폐 사업장에 대형 옥외 에어컨 126대를 설치했다.개인용 에어재킷 2000여개와 제빙기 44대,에어컨 880대를 선박 조립 공장에 제공했다.부산 한진중공업은 용접 직원 700여명에게 시원한 공기가 나오는 에어쿨링 재킷을 지급했다. 현대중공업도 10억원을 들여 옥외에어컨 52대와 현장용 에어컨 30대를 긴급 설치했다.개인용 휴대선풍기 7000여대도 지급했다. 2000도의 용광로와 씨름을 해야 하는 철강업계도 ‘비상’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중순부터 의사,간호사,산업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지원팀이 고열 작업장 14개 부서를 돌며 직원들의 땀띠나 무좀,내과 질환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 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철소라도 공장 내부가 바깥보다 덥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용광로 부근 작업자 등에게 방열복 외에 얼음재킷을 따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천 INI스틸은 제빙기와 냉장고 등을 작업 라인에 설치했고 대한제강도 기중기 운전자에게는 냉동팩 재킷을 입게 한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허경화 연구원은 “무더위가 계속되면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면서 “정제염보다는 오이냉국 등 음식으로 부족한 전해질을 보충하고 휴식시간도 자주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임금인상 없이 근로시간 연장

    |파리 함혜리특파원|짧은 근로시간과 긴 휴가로 유명한 프랑스에서 독일계 기업인 보쉬의 근로자들이 정리해고와 공장의 해외이전을 막기 위해 임금인상 없는 노동시간 연장을 수용했다. 프랑스 론지방의 베니시외에 있는 보쉬 프랑스는 이 회사 근로자 820명의 98%가 추가 임금없이 주당 노동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리는 새로운 노동계약을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법정 근로시간이 주당 35시간인 프랑스에서 추가 임금 없이 노동시간을 연장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35시간 근로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보쉬 프랑스의 경영진은 경영난을 이유로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고 근로시간만 연장하는 안을 제안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생산공장의 체코 이전과 300명 규모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공개된 근로자들의 투표 결과는 찬성 70%,반대 2%,기권 28%로 무임금 노동시간 연장 방안이 채택됐다.노조 규약에 따르면 무임금 노동시장 연장안은 노조원의 10% 이상이 반대하면 채택할 수 없다. 프랑스 최대 연합노조인 노동총동맹(CGT)은 보쉬 근로자들의 무임금 노동시간 연장 수용에 대해 “정리해고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 아니며 35시간 근로제가 이번 합의로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라며 “단위 노조의 상황에 맞게 대처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998년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가 이끌던 사회당 정부시절 35시간 근로제를 도입했으며 이 제도는 좌파로부터 사회당의 최대 치적중 하나로 평가됐다.그러나 경제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35시간 근로제가 프랑스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독일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노사가 임금인상 없는 근로시간 연장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발틱해안에 위치한 키엘의 호발트슈베르케 도이치 조선소 근로자들은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38시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앞서 독일의 첨단 전자기기 생산업체 지멘스 노사는 근로시간을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lotus@seoul.co.kr
  • 국내 유일 민간 古船연구가 이원식씨

    “서해안에서 앞으로도 계속 고려선박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방조제 건설과 해류변화 등으로 갯벌이 내려가면서 묻혀 있던 1000년의 베일이 하나둘씩 신비롭게 벗겨지겠지요.” 고(古)선박 연구를 40년째 해오는 이원식(70)씨는 국내 유일의 민간 연구가이자 정부가 인정한 단 한명의 ‘전통 한선(韓船)조선기술 기능 전승자’다.그는 10일 밤 한국해양대에 제출할 논문 ‘고려 해선(海船)의 유형과 선형복원에 관한 연구’를 막 완성했다.바로 이 순간 언론을 통해 전북 군산 앞바다 십이동파도 해역에서 고려시대의 선박 용구가 발굴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참을 수 없는 흥분으로 그는 밤잠을 설쳤다.칡넝쿨로 꼰 닻줄,닻돌,이물(배 앞전) 등의 선박용구가 1000년 만에 나타나 자신의 논문 내용을 조목조목 뒷받침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조선시대 선박이 발굴된 사례는 없습니다.이번에 인양한 선박용구는 고려해선 중 연안선박으로 1984년 완도 근해에서 발굴된 것과 동일합니다.닻줄과 이물 등이 원형 가깝게 보존된 것은 바다 밑 갯벌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입니다.만약 수면에 노출됐다면 10년도 못가 전부 부식됐을 겁니다.” 그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공고를 졸업한 이듬해인 1952년 공군사관학교 조종간부후보1기로 입대했다.제대후 제약회사인 ‘한국화이자’에 기계담당 공무직으로 64년 입사했다.65년 국방사학회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고선박’ 연구를 시작해 그해 첫 논문인 ‘거북선의 과학적 연구’를 발표했다.내친 김에 ‘원인(元仁)고대선박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를 설립했다.몇몇 동료 회원이 동참했다. 69년 은사로 모시는 김재근 서울대 조선공학과 교수(작고)와 함께 아산 현충사에서 최초의 거북선 복원작업에 들어갔다.71년에는 인천대림조선소에서 처음으로 거북선을 절반가량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이 거북선은 극영화 ‘이순신’(김진규 감독)에 등장했다. 이후 그는 거북선 복원에만 8차례,신라시대 전선(戰船),장보고 무역선,백제 사신선,완도 고려선,조선통신사선 등 20여 척의 고선을 복원,박물관 등에 전시했다.아울러 ‘한국의 배’‘고대선박 발달사’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논문은 수십편을 발표했다. 그는 뒤늦게나마 정식 학위를 취득하려고 2002년 해양대 대학원에 진학했다.지난 10일 완성된 논문이 석사 학위 논문이며 가을 학기에는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요즘 경기 용인시 백암면 석천리에 있는 ‘원인고대선박연구소’에서 하루를 보낸다.“10년마다 한번씩 고려해선이 발견되고 있습니다.다음에는 어떤 보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현대상사 LCD TV, 새 수익원 찾아 ‘놀라운 변신’

    “본사 이전과 활발한 사업 수주로 상반기 실적 전망이 밝습니다.앞으로 정보통신 부문과 선박 사업을 강화해 새 수익원이 되도록 사업 전략을 짜는 만큼 인내를 갖고 더 노력한다면 회사 정상화도 멀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종합상사 전명헌 사장은 최근 임직원 380명을 대상으로 경영 비전에 대한 ‘돌출 브리핑’을 갖고 실적이 우수한 사원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당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현대종합상사가 제조업 부문을 강화한다.지난해 외식·패션사업 진출로 종합상사가 별 것을 다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상사 본연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관계자는 “상사가 단순 대행이나 트레이딩으로 버티기에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직접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반을 확보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를 위해 헝가리 등 동유럽에 LCD TV 생산공장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임대한 독일 공장에서는 올들어 LCD TV 1만 8000대를 판매했으며 연내까지 5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이와 함께 중국의 중소형 조선소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40년간 면방직업을 해온 방림도 최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디스컴텍을 인수,전자산업에 진출했다.손상락 사장은 “노후업종에 따른 수익률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사업다각화를 검토했다.”면서 “LCD모듈 제조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방림은 올해 150억원을 증자해 휴대전화용 LCD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올해 매출 계획은 150억원이다.내년에는 3백억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전보 △안전정책관 최종만 ◇부이사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안양호△중앙〃 기획지원부장 김현득 ◇서기관 전보 △민방위안전정책담당관 심보균△국가기반체계보호담당관 홍기남 ■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 △기획수석조정관실 총괄심의관실 李昌洙△특허청 전출 李哲雨 ◇서기관 전입 △규제개혁조정관실 규제개혁2심의관실 鄭秉奎 ■ 산림청 ◇과장 전보 △산지관리과장 金鉉植△경영지원과장 柳光守△산불방지과장 李昌在 ■ 소방방재청 △기획관리관 權寧世△복구지원국장 方基成△대응관리국장(직대) 鄭貞基△재난종합상황실장 徐鍾桭△총무과장 李炯基△혁신인사담당관 朴光吉△기획예산담당관 權永洙△기획총괄과장 崔珍鍾△민방위계획과장 李杞信△민간안전협력과장 李鍾成△수습대책과장 金桂助△복구과장 張仁錫△기술지원과장 池珉秀△심사평가과장 姜秉和△비서실 金錫鎭△공보관(직대) 南德祐△정보통신담당관(직대) 崔雄吉△특수재난관리과장(직대) 柳濟坤△방호과장(직대) 崔哲泳△구조구급과장(직대) 柳昭賢△시설장비과장 鄭在雄△중앙소방학교장 諸辰珠△국립방재연구소장 李在浚△민방위교육관장 權奇重△중앙119구조대장 柳海雲 ■ 충남교육청 △서부평생학습관장 조창구△임해수련원장 이영기△공주교육청 관리과장 이수만△중등교육과 학사담당 남상현△천안교육청 관리과장 김은곤 ■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극지환경연구부장 李邦鎔△ 〃 운영관리부장 金泰永△ 〃 대외협력실장 鄭豪城△ 〃 극지하계사업단장 南相憲 ■ 한국산업기술재단 △워싱턴사무소장 石暎哲 ■ 경기도 안양시 △부시장 李弼雲△상수도사업소장 全萬基△도시교통국장 직무대리 朴種杰 ■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沈一善△기획이사 林明淳 ■ 예금보험공사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부장 李才浩 △정보관리실장 卓鍾大△리스크관리기획부장 鄭珖燮△데이터룸실장 崔孝洵△조사부장 柳在益△감사실장 鄭旺鎬 ◇부서장 승진 △법무실장 朴載淳△청산종결실장 申京植 ◇1급 승진 △리스크관리2부장 崔柄甲△비서실장 金學振 ◇2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金光儀 정리기획부 팀장 鄭旭鎬 ◇3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韓孝燮△총무부 팀장 金鳳煥△법무실 팀장 徐廷旭△데이터룸 팀장 金男泳△보험관리부 팀장 朴信雄△조사부 팀장 沈載萬 ◇팀장 신규보임 △리스크관리기획부 賈坰洙△조사부 鄭榮鎬 ■ 한국수출보험공사 ◇승진(1급) △기금운용실장 金善基△리스크관리실장 趙漢琮△영업지원실장 秋丙良 ◇전보(1급)△경영기획본부장 鄭太崙△경영지원본부장 李武泳△중장기영업본부장 姜元求△단기영업본부장 金宗植△신용정보사업본부장 權一銖△보상본부장 金聖玉△인천지사장 朴在淳△대구지사장 李英植△강남지사장 趙啓隆△구로지사장 南見祐 ◇전보(2급)△감사팀장 金井源△홍보비서팀장 林洋炫 ■ 서울대병원 △소아행정과장 李殷珽 △기획정책팀장 安永勳△비서실장 鄭永權 ■ 파이컴 △부사장 겸 연구소장 윤효철 ■ 중앙일보 시사미디어(월간중앙) △대표이사 金津龍 ■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경제부장 직무대리 朴在權 ■ 쌍용화재 △경영지원부문장 具璇謨△충청사업본부장 辛相天△마케팅팀장 金永贊△감사팀장 鄭一秀 ■ 현대화재해상보험 △준법감시인 韓昌來△전주보상서비스센터장 朴周植△부산 〃 金鍾浩 ■ STX조선 △부산조선소장 石讚均△STX에너지 감사 金正鎬△엔파코 기술연구소장 河性煥△진해정공 생산실장 崔基錫
  • [인사]

    ■ 행정자치부 ◇이사관 전보 △안전정책관 최종만 ◇부이사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안양호△중앙〃 기획지원부장 김현득 ◇서기관 전보 △민방위안전정책담당관 심보균△국가기반체계보호담당관 홍기남 ■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 △기획수석조정관실 총괄심의관실 李昌洙△특허청 전출 李哲雨 ◇서기관 전입 △규제개혁조정관실 규제개혁2심의관실 鄭秉奎 ■ 산림청 ◇과장 전보 △산지관리과장 金鉉植△경영지원과장 柳光守△산불방지과장 李昌在 ■ 소방방재청 △기획관리관 權寧世△복구지원국장 方基成△대응관리국장(직대) 鄭貞基△재난종합상황실장 徐鍾桭△총무과장 李炯基△혁신인사담당관 朴光吉△기획예산담당관 權永洙△기획총괄과장 崔珍鍾△민방위계획과장 李杞信△민간안전협력과장 李鍾成△수습대책과장 金桂助△복구과장 張仁錫△기술지원과장 池珉秀△심사평가과장 姜秉和△비서실 金錫鎭△공보관(직대) 南德祐△정보통신담당관(직대) 崔雄吉△특수재난관리과장(직대) 柳濟坤△방호과장(직대) 崔哲泳△구조구급과장(직대) 柳昭賢△시설장비과장 鄭在雄△중앙소방학교장 諸辰珠△국립방재연구소장 李在浚△민방위교육관장 權奇重△중앙119구조대장 柳海雲 ■ 충남교육청 △서부평생학습관장 조창구△임해수련원장 이영기△공주교육청 관리과장 이수만△중등교육과 학사담당 남상현△천안교육청 관리과장 김은곤 ■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극지환경연구부장 李邦鎔△ 〃 운영관리부장 金泰永△ 〃 대외협력실장 鄭豪城△ 〃 극지하계사업단장 南相憲 ■ 한국산업기술재단 △워싱턴사무소장 石暎哲 ■ 경기도 안양시 △부시장 李弼雲△상수도사업소장 全萬基△도시교통국장 직무대리 朴種杰 ■ 산재의료관리원 △감사 沈一善△기획이사 林明淳 ■ 예금보험공사 ◇부서장 전보 △기획조정부장 李才浩 △정보관리실장 卓鍾大△리스크관리기획부장 鄭珖燮△데이터룸실장 崔孝洵△조사부장 柳在益△감사실장 鄭旺鎬 ◇부서장 승진 △법무실장 朴載淳△청산종결실장 申京植 ◇1급 승진 △리스크관리2부장 崔柄甲△비서실장 金學振 ◇2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金光儀 정리기획부 팀장 鄭旭鎬 ◇3급 승진 △기획조정부 팀장 韓孝燮△총무부 팀장 金鳳煥△법무실 팀장 徐廷旭△데이터룸 팀장 金男泳△보험관리부 팀장 朴信雄△조사부 팀장 沈載萬 ◇팀장 신규보임 △리스크관리기획부 賈坰洙△조사부 鄭榮鎬 ■ 한국수출보험공사 ◇승진(1급) △기금운용실장 金善基△리스크관리실장 趙漢琮△영업지원실장 秋丙良 ◇전보(1급)△경영기획본부장 鄭太崙△경영지원본부장 李武泳△중장기영업본부장 姜元求△단기영업본부장 金宗植△신용정보사업본부장 權一銖△보상본부장 金聖玉△인천지사장 朴在淳△대구지사장 李英植△강남지사장 趙啓隆△구로지사장 南見祐 ◇전보(2급)△감사팀장 金井源△홍보비서팀장 林洋炫 ■ 서울대병원 △소아행정과장 李殷珽 △기획정책팀장 安永勳△비서실장 鄭永權 ■ 파이컴 △부사장 겸 연구소장 윤효철 ■ 중앙일보 시사미디어(월간중앙) △대표이사 金津龍 ■ 디지털타임스 △편집국 경제부장 직무대리 朴在權 ■ 쌍용화재 △경영지원부문장 具璇謨△충청사업본부장 辛相天△마케팅팀장 金永贊△감사팀장 鄭一秀 ■ 현대화재해상보험 △준법감시인 韓昌來△전주보상서비스센터장 朴周植△부산 〃 金鍾浩 ■ STX조선 △부산조선소장 石讚均△STX에너지 감사 金正鎬△엔파코 기술연구소장 河性煥△진해정공 생산실장 崔基錫
  • 하도급업체 울린 5개조선사 적발

    노사분규와 비정규직 문제로 몸살을 앓고있는 조선업종에서 하도급 업체에 부담을 불법 전가하거나 노동법을 위반한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노동부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9개 대형 조선사와 이들 업체의 사내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근로조건 및 하도급 거래 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9개 조선사 가운데 5개사가 하도급법을 위반한 것을 비롯,356건의 근로기준법 위반과 1건의 불법 파견근로를 적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조사 대상 조선사의 과반수인 5개사가 조선소내에 들어와 있는 이른바 사내 하도급 업체들에 지급할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대금을 어음으로 주면서 할인료·지연이자를 지불하지 않는 등 불법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조선사들은 또 부분공사의 대금을 임의로 결정하는가 하면 의무이행 독촉없이 계약을 일방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당한 내용이 담긴 하도급 계약서를 사용한 점도 적발됐다.이들 대형 조선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하도급 업체는 200개에 달했다. 김미경기자˝
  • 대우조선 ‘세계경영’ 시동

    대우조선해양이 2015년 매출 20조원,영업이익 3조원을 향해 ‘세계 경영’에 나선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18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2010년 매출 10조원,2015년에는 2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조선은 이를 위해 2∼3년 내에 동유럽과 중동,카스피해,아프리카에 소규모 조선소를 합작 설립하는 데 이어 2012년쯤 중국에도 거점을 구축,향후 5∼6곳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또 크루즈선 진출을 위해 서유럽 내 조선소의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게다가 2010년 이후에는 에너지와 물류,산업용 로봇 등 기존 사업과 연관되는 신규 분야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0% 정도인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2015년에는 20%까지 끌어올려 조선 부문은 12조원,해양 플랜트 3조원,신규 사업 5조원 등을 목표로 세웠다.이와 함께 해외 거점별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계열 자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정 사장은 “한국 본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및 영업과 연구개발,금융 중심의 허브로 운영하고 해외 사업장은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선종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와 비정규직 문제 등 국내 노동조건을 감안할 때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 “불황타개… 사원들이 힘이다”

    ‘직원이 힘이다.’ IMF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직원 기살리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좋은 실적을 낸 사원의 포상은 물론 초급 간부들에게는 해외여행을 보내준다.우수 직원을 선발,사내에서 재교육을 시키거나 해외연수를 보내는 기업도 있다.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불황을 극복하자는 복안이다.경영이 어려울 때를 대비한 ‘사람 투자’의 의미도 담겼다. ●배를 직접 타보라 현대상선은 올해부터 대리로 승진한 전 직원에게 승선 교육을 시키고 있다.노정익 사장이 지난해 승선 체험을 해본 뒤 직접 지시했다.부산항을 출발해 상하이,타이완,홍콩 등을 잇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포함,7일동안 배를 탄다.체류비 전액을 회사에서 지원한다.해운 회사원으로서 물류 흐름을 알고,중국 등 경쟁국들의 발전상을 현지에서 체험하라는 것이다.지난달 홍콩 노선에 승선했던 총무부 김효식 대리는 “동북아권 국가의 경제적인 부침과 물류경쟁 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유익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건설공사 수주에 기여한 건축사업본부 김재경 부장에게 표창과 함께 상여금 100%를 지급했다.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포상금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차원이다.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수주는 물론 무재해 달성이나 신기술 개발 등에 기여한 직원에게 표창은 물론 현금 포상을 할 계획이다. ●재교육도 늘어 삼성중공업은 조선소내 고졸사원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사내 기술대학인 ‘드림아카데미’를 개설했다.실무능력이 뛰어난 고졸사원 중 50명을 1차로 선발,주 3회 일과후 3시간씩 1년간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KTF는 대리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미국 MBA 과정을 지원한다.지난달 말 영어 성적과 인사고과를 평가해 우수직원 3명을 선발했다.이 달에는 부서별 사원체육대회를 열어 100명당 황소 1마리를 나눠준다.직원들의 일체감 형성에도 보탬이 된다는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세계최대 시장’ 유럽 공략 박차

    ‘최대 단일시장,유럽을 잡아라.’ 오는 5월1일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합류함에 따라 기업들이 수출확대와 함께 중·동 유럽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센터를 잇따라 건립하는 등 직접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신규 회원 가입으로 EU는 25개 회원국,인구 4억 5000만명,GDP 9조 유로,교역규모 4조 6000억유로의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로 부상한다. 신규 가입국의 관세율이 인하되고 공산품 규격 인증을 비롯한 각종 기준이 통일되며,EU 진출 기업의 역내 수출,자본 및 노동 조달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EU확대에 맞춰 슬로바키아를 유럽 공략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슬로바키아 공장에 모두 2900만달러(9억 5900만코루나)를 투자,내년 생산량을 지난해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직원수도 900명정도 늘리고 매출은 지난해 80억코루나(약 2800억원·1코루나=35원)에서 올해 390억코루나(1조 3650억원),내년에는 650억코루나(2조 2750억원)로 늘릴 방침이다. 헝가리·체코·루마니아에 판매법인을,폴란드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폴란드공장에서 PDP,LCD,프로젝션TV 등 고부가가치 TV제품의 생산비중을 올해 50%,내년 60%,2007년 70%로 높여 유럽에서 프리미엄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93년 설립한 폴란드 공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LCD TV 5개 모델과 PDP TV 2개 모델 라인을 증설하고 디지털 제품 R&D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총 11억 유로가 투입돼 50만평 규모로 세워질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기공식을 갖고 2006년 하반기부터 연간 20만대 규모로 본격 양산에 들어간 뒤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도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진출에 맞춰 1억 7000만유로를 투자해 모듈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를 2007년까지 완성선을 건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말 폴란드에 현지 생산법인인 SK유로케미칼을 설립하고 연산 12만t 규모의 PET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효성도 동유럽에 연간 1만 6000t 규모의 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내년까지 입지 선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최근 독일법인의 설폰산 사업강화를 위해 49억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MP3 전문업체 레인콤도 마케팅 강화차원에서 독일에 ‘아이리버 유럽’을 설립했다.태평양도 프랑스법인의 영업활성화 등을 위해 87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책진단] 총선후 사회갈등 재연 ‘비상’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 4·15 총선정국에 묻혀 있던 사회갈등과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조짐이다. 민감한 과제별로 주민갈등은 물론 노조의 거센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이에 따라 정부는 처리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미해결 과제 가운데 총선 이후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큰 과제에 대한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13일 기존 사회갈등과제에다 배전분할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해안가에 산재한 FRP(합성수지) 조선소의 집단이주 등 3개 현안을 새롭게 추가해 사회갈등과제는 24개에서 27개로 늘어났다. ●총선 후 재부상할 듯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27개 갈등과제 가운데 현재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등 10개 과제가 완료됐으며,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 건립 등 9개 과제는 처리방침이 확정됐다. 해결을 추진 중인 과제는 모두 8개로 ▲항만 명칭 및 구역분리지정(평택·부산신항) ▲한탄강댐 건설 ▲퇴직연금제 도입 ▲부산항 컨테이너세 존폐 문제 ▲경의선 복선 전철화 ▲배전분할 문제 ▲해안가 산재 FRP 조선소의 집단이주 ▲주한미군 재배치 등이다. 새롭게 갈등과제에 포함된 배전분할 문제는 다음달 나올 노사정 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한전의 배전·판매 부문을 다수 회사로 분할해 경쟁을 도입한다는 정책으로,현재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있다. 또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는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다음달 열릴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8차회의’에서 한국측과 협상을 마친 뒤 총선 후 새로 구성될 국회에 관련 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밖에 경의선 복선 전철화는 고양시 도심구간(백마∼탄현 6㎞) 건설 방법을 둘러싸고 주민갈등이 확산되고 있으며,한탄강댐도 철원지역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상태다. ●총선결과 영향 불가피 해결을 추진 중인 8개 과제는 물론 처리방침이 확정된 9개 과제 모두 총선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원전센터 건립 등 처리방침이 확정된 것이라도 해결점을 찾은 것이 아닌 데다 정치적 폭발성을 지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과제는 앞으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관계장관회의,주무부처 간사회의 등을 통해 심도있게 논의될 것 같다. 총리실 관계자는 “갈등과제 대부분은 총선과 맞물려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잠시 중단됐다.”면서 “총선이 끝난 뒤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갈등과제 가운데 정치적 요소가 포함된 경우에는 총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치매노모 을숙도에 ‘고려장’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노모를 ‘고려장’시킨 4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21일 치료비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요양원에 입원 중인 노모를 낙동강 인근에 버려 숨지게 한 김모(41·기능공·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부산시 서구 아미동 모 정신요양원에서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황모(65)씨를 퇴원시킨 뒤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 광장에 버렸다.황씨는 이틀 뒤인 10일 오후 5시쯤 강서구 명지동 영남조선소 앞 해상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매달 18만원의 요양비를 김씨와 여동생 2명이 분담해오다 치료비 추가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덧붙였다.해경은 김씨가 치료비 부담 등 생활고 탓에 노모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으나,황씨 명의로 재해 사망시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을 가입한 만큼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마산해안도로 확장 10월 착공

    지난 5년간 ‘반쪽 도로’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경남 마산의 해안도로가 도로개설 예정부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06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마산시는 70여억원을 들여 봉암공단내 한진중공업 마산조선소 부지 3300평을 매입하기로 하고,부지 앞 공유수면을 매립해 선박건조작업장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5개 항에 합의,이달 중 한진중공업과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실시설계와 부지매입을 거쳐 오는 10월쯤 한진중공업 부지에 해당하는 642m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에 착수,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이미 개설된 봉암삼거리∼한진중공업 마산조선소 도로 1540m,마산조선소∼산호동 가야백화점 앞 사거리 615m와 각각 연결돼 전체 2797m의 해안도로가 오는 2006년 상반기 완전 개통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굴뚝산업 대표 ‘조선의 힘’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 조선업계 수뇌회의(JECKU).외국 CEO(최고경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이 너무 잘 나가는 것 아니냐.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압력’을 넣었다.올해 수주 실적이 화려하니 이제는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라는 의미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루마니아의 수리조선소인 ‘망갈리아’는 최근 대우조선 덕분에 6만t 규모의 유조선을 수주했다.대우조선의 수주 포기에도 불구,발주처의 거듭된 요청으로 자회사인 망갈리아가 이를 떠맡게 된 것이다.세계 조선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파워’를 쉽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라이벌 일본으로부터 재탈환했다.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들을 모조리 휩쓸었다. ●세계시장 44%점유 1위 재탈환 STX조선은 올해 총 49척(25억달러)을 따내 지난해(7억달러)보다 3배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우조선도 총 49척(29억 2000만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올 목표 대비 40%를 초과했다.삼성중공업은 올해 70척(50억달러)을 수주,지난해(27억달러)보다 2배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했다.최근에는 9600TEU(1TEU는 20피트급 컨테이너 1개 분량)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따내 이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10월까지 118척(62억 7000달러)을 수주함으로써 지난해(17억달러)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이에 따라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 3·4분기까지 우리나라가 43.9%로 일본(28.7%)보다 무려 15%포인트 앞섰다. 수주 내용도 알찼다.고부가가치 선박인 컨테이너선이 전체 수주의 50.9%를 차지했다.나머지는 유조선 40.2%,LNG선 3%,벌크선 0.7%순.반면 경쟁국인 일본은 부가가치가 낮은 벌크선이 전체 수주의 절반을 차지,선가 경쟁에서도 뒤졌다. 국내 조선업계는 상복도 터졌다.현대중공업은 선박 3척이 세계 3대 조선전문지로부터 ‘2003년 세계우수선박’에 각각 선정됐다.대우조선도 지난달 25일 조선업계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2003 BP헬리우스 어워드’행사에서 ‘작업 수행능력’과 ‘파트너십’ 2개 부문의 최고상을 받았다.삼성중공업도 세계 3대 조선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최우수선박에 선정됐다. ●중국 ‘특수'가 견인차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호황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을 꼽을 수 있다.중국의 수출입 물량 증대가 전세계적으로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신규 발주를 크게 늘렸다.여기에 해운 운임 상승과 지난해 11월 스페인 침몰사고 여파로 노후 선박에 대한 규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은 “올해 수주 호황으로 국내 업체들은 2007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수주 실적은 올해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인생은 마라톤” 날마다 백발 날리며 力走/마라노토 CEO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민계식(閔季植·61) 사장은 마라토너로도 유명하다. 새벽이나 점심,혹은 늦은 밤,흰 머리카락을 날리며 조선소 안 바닷가 방파제를 매일 10∼20㎞ 뛴다. 예순이 넘었지만 마라톤대회 42.195㎞ 풀코스를 한달 3번까지 참가해 완주한다.기록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3시간 20분대를 넘기지 않는다. 그는 재계 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소문나 있다.그의 하루는 늘 시간이 모자라 수면은 3∼4시간.이르면 밤 11시,보통은 다음날 새벽 1시쯤에 퇴근한다.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회사에서 밤을 샌다.퇴근을 아무리 늦게해도 오전 6시에는 일어난다.그래야 40분뒤 아침회의시간에 맞출 수 있다. ●타고 난 달리기 꾼 별다른 놀이가 없던 해방직후 어린 시절,동네 친구들과 모여 달리기를 하며 놀았다.어른들은 재미삼아 사탕을 내걸고 자주 달리기 시합을 시켰다.시합때마다 2∼3살 많은 동네 형들을 제치고 1등을 했다. “부모님을 닮아 달리기 소질을 타고 났나 봅니다.” 6·25때 군에 입대해 의무감(준장)으로 제대한 그의 아버지는 경성제국대학 의과대학을 다닐 때 마라톤 선수를 했다.어머니는 숙명여고 농구선수였다. 8남매 가운데 민 사장을 포함해 남자 5형제는 모두 경기중·고와 서울대,여자 3자매는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수재집안이다.그럼에도 그의 부모는 자식들이 게으름을 피울까 “너희들 같은 머리는 보통이고 흔하다.그런 머리로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더 있겠니.”라며 늘 경각심을 주었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촌까지 들어가 그는 경기고에 진학한 뒤 고등학교 학도호국단 체육대회 마라톤 대회 때마다 단골 선수로 나갔다.당시 학교측은 전과목 평균 80점이 넘는 학생만 운동대회 출전을 허락했다.대학 1학년 때인 61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 제의를 받았다.1년쯤 선수를 해 볼 생각에서 국가대표 선수촌에 들어갔으나 부모가 뒤늦게 이를 알고 찾아와 “공부를 안하고 뭐하고 있느냐.”며 야단을 치는 바람에 1주일 만에 나왔다.마라톤 국가대표 선수가 될 뻔 했다. 그해 9·28 서울수복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에티오피아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와 함께 뛰어 2시간 23분 48초의 기록으로 7등을 했다.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의 최고 기록이다. 민 사장은 경기고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가 4개월만에 자진 퇴교한 이력이 있다. “명예위원을 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고 몇몇 선배들이 보이지 않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보고 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도일규(都日圭) 예비역 대장(육사 20기)과 경기고 동기로 육사에도 같이 입학했었다. 4개월여 육사에 다녔기 때문에 그는 당시 병역제도에 따라 군제대를 인증 받을 수 있었으나 학군장교(ROTC) 3기로 입대해 맹호부대원으로 월남전까지 참전했다. ●미국 금속노조 평생 조합원 민 사장은 미국유학시절,막노동·백화점 청소부·깡통회사 근로자·트레일러 운전사 등 안해본 일이 없다. 69년 첫 아들이 체중 1.8㎏상태로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병원비가 많이 들었다.4년동안 학업을 중단하고 돈을 벌어 밀린 병원비를 갚았다. 트레일러 운전을 하기위해 부두 노동자로취업할 때 평생 조합비를 냈다.이 때문에 지금도 그는 미국 금속노조 조합원이다.4년마다 하는 조합장 선거때마다 투표하라고 연락이 온다. “5살때 에디슨 전기를 읽고 발명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찍부터 에디슨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최고 기술인의 꿈을 키우고 이뤄냈다. 그는 기업이건 국가건 살아남으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술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에 근무할 당시 김우중 회장에게 사업 확장은 자제하고 특정분야에 집중해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의 했습니다.그러나 영업을 중시하는 경영인이었던 김 회장은 ‘기술은 사오면 되는데 왜 힘들게 개발하느냐? 당신도 영업으로 나서라.’며 영업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사고차이 때문에 현대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대우그룹이 문을 닫은 뒤 만났던 김 전회장이 “그때 자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민 사장의 기업경영철학은 인재를 중시하고 기업경영을 잘해 이익이 사회에 고루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현대중공업이 9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민 사장은 노사 모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마다 국내·외에 2편씩의 논문을 발표한다.지금까지 발표한 논문은 130여편.웬만한 대학교수를 앞지른다.국제발명특허 50여개,국내 발명특허는 200여개를 갖고 있다. 수면시간이 모자라고 회사에서 밤을 새는 게 짐작이 된다.대학교수로 오라는 권유가 더러 있었으나 자신의 손으로 개발, 설계한 제품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아 현장에 남았다.취업난 때문에 유능한 기술인재들이 일할 곳을 찾지못해 노는 것을 보는 게 경영인의 한사람으로 안타깝다. ●풀코스만 130여차례 완주 민 사장은 현대중공업 마라톤 동우회(회원수 370여명) 명예회장이다.동우회는 점심시간이나 토요일 오후 회사안에서 달리기를 하고 매달 한차례 전지훈련을 하며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한다.민 사장은 그동안 마라톤대회 풀코스만 130여차례 완주했다.한해 10차례 완주하려고 애쓴다. “참고 꾸준하게 달려야 하는 마라톤은 인생과 같습니다.다시 태어나도 기술인으로 마라톤을 좋아하며 살 것입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베트남의 상처 보듬으며 우리 앞날을 이야기하세/방현석 두번째 소설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

    “베트남을 기웃거린 지 10년이 되어서야 겨우 베트남을 무대로 한 이야기를 쓸 엄두를 냈다.베트남에 대해서 몰라서는 아니었다.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처음부터 베트남이 아니고 여기,지금의 우리였다.” 문학을 받치는 두 기둥인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가운데 리얼리즘을 고수해온 작가 방현석(42)이 두번째 소설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창비 펴냄)을 출간했다.수록된 4편의 중단편 가운데 올 황순원문학상과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인 ‘존재의 형식’을 비롯,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2편이다. 방현석과 베트남과의 인연은 94년으로 거슬러간다.선배작가 최인석·김남일·김영현 등과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든 뒤 양국 문인교류의 주춧돌을 놓으며 쌓은 베트남 체험이 이번 작품집으로 결실을 맺은 것.작가는 베트남을 이국에 대한 동경심으로 채우지 않는다.그들의 생채기와 현실에서 우리의 지난 날을 더듬어보면서 앞날을 위한 지혜를 모색한다. ‘존재의 형식’은 학생운동에 이어 노동운동에 투신한 뒤 노선 차이로 다른 선택을 했다는 이유로 서먹서먹한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는 친구 세 명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작품.베트남에 건너가 시나리오를 번역하고 있는 재우가 변호사가 된 운동권 친구 문태의 방문소식을 접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진행된다.후일담 형식을 띠지만 과거의 경험을 우려먹지 않는다.대신 번역을 도와주던 감독 레지투이의 삶에 얽힌 사연을 징검다리로 친구들과 화해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간다.실존 인물로 지난달 방한한 시인 반레의 모델인 그는 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전사였고 전쟁에서 죽은 동지의 이름을 필명으로 “전쟁이 안겨준 비애로 전쟁을 넘어서려는 정신의 바다”(64쪽)를 시로 써왔다.재우는 그에게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 뒤 “무언가를 꿈꾸려는 자는 그 꿈대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71쪽)라고 다짐한다. 표제작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조선소에서 일하는 관리자들과 베트남 노동자들과의 마찰이 배경.주인공 건석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한국에 대한 뜨악한 감정으로 현장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한 베트남 노동자의 삶과 베트남 혼혈인 배다른 형의 일생을 겹쳐보면서 양국의 역사적 경험의 닮은 점과 연대의 실마리를 발견한다는 내용. 전교조 탈퇴 각서를 쓰고 교직에 복귀한 교사가 겪는 갈등을 다룬 ‘겨우살이’나 울산 미포만의 노동현장을 소재로 노동운동의 쇠태와 변질을 그린 ‘겨울 미포만’에서도 작가의 세계관은 한결같다.사회현상의 변화는 인정하되 본질의 모순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다. 방현석은 88년 실천문학 봄호에 ‘내딛는 첫발은’으로 등단한 뒤 소설집 ‘내일을 여는 집’,장편 ‘십년간’‘당신의 왼편’,산문집 ‘아름다운 저항’ 등을 발표했다.현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후일담 문학과 개인의 관념을 다룬 작품들이 대세를 이룬 세태를 모르쇠하면서 꾸준히 현실주의 창작방법을 일궈온 그의 발걸음은 더디지만 든든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국제 플러스 / ‘퀸메리2호’ 구경꾼 15명 참변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서부 생 나제르의 한 조선소에서 마무리 건조공사 중이던 세계 최대의 초호화 유람선 ‘퀸 메리2호(사진)’와 부두를 연결하는 임시 현문(舷門)이 15일 붕괴돼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이날 사고는 오후 2시30분쯤 내년 1월 처녀 항해를 앞두고 ‘방문자의 날’을 맞아 초호화 여객선을 구경하러 온 인파 4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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