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선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휴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철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0
  • “식민사관 바로 잡자” 가난하지만 뜨거웠던 역사학자들의 고군분투

    “식민사관 바로 잡자” 가난하지만 뜨거웠던 역사학자들의 고군분투

    광복 이후 한국 역사학자들은 일제가 남긴 식민사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학회를 만들고 학회지를 발간하면 됐다. 그러나 현실은 간단하지 않았다. 돈이 없었고, 전쟁이 터졌고, 자료가 부족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학자들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조국이 전화(戰火)에 휩쓸려 지대(至大)의 환난(患難)가운데 있는 오늘날 앞날의 한국을 위한 역사학의 재건이야말로 당면초미(當面焦眉)의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고민한 그들은 6·25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1952년 부산에 있던 서울대 문리과대학 임시교장에서 역사학회를 창립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투한 역사학자들의 열정과 소명 의식을 회고하는 ‘광복 이후, 역사학계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의 변천’이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에서 전시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창간호 실물(9점)과 53개 창간호(제본), 역사학계 총 255개 창간호 총괄목록표를 통해 1940∼1950년대 역사 연구의 흐름과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광복을 맞아 역사학자들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식민사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역사학 연구방법론을 모색했다. 1945년 12월 조선사연구회와 역사학회가 창립돼 ‘사해’(1948), ‘역사학연구’(1949) 등이 발간됐다. 그러나 이들의 역사 연구도 6·25 전쟁 앞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전쟁이 진행 중이었지만 역사학자들은 나라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했다. 연구 의지를 불타올랐지만 문제는 활동에 필요한 돈이 없었다는 점이다. 고민하던 이들에게 천운이 찾아온다. 역사학회 발기인 중 한명인 김철준 교수의 친형이 일본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고, 김 교수가 일본에 갔다가 미국공보원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미국공보원은 김 교수의 친형과 친분이 두터웠고, 무엇이든 돕겠다고 나서 학회 창립에 필요한 자금을 보태줬다.역사학회의 창립 이후 역사학계는 활발하게 세부 연구가 진행됐다. 첫 분류사 학회지인 ‘역사교육’(1956), 첫 지역사 학술지인 ‘향토서울’(1957), 첫 분과 학회지인 ‘서양사론’(1958) 등은 역사학계가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살피게 한다. 실물 전시가 10건이고 나머지는 키오스크를 통해 볼 수 있는 작은 전시지만 강연과 함께 알찬 행사가 준비됐다. 28일에는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가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사 관련 학회지의 흐름을 짚는다. 다음 달 4일과 11일에는 도현철 연세대 사학과 교수, 노관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가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남희숙 관장은 “마침 금년이 역사학회 창립과 창간호 발간 70주년이며 전국역사학대회 개최 65회째인 뜻깊은 해”라며 “광복 이후 초창기 역사학자들의 열정과 역사적 소명을 본받아 사실(史實)에 기초한 균형잡힌 국립근현대사박물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11월 22일까지.
  • HJ중공업, “블록체인 기반 분산투자 선박금융 조선업에 기회”

    HJ중공업, “블록체인 기반 분산투자 선박금융 조선업에 기회”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 행사 ‘블록체인 위크 부산 2022’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조선업 활성화 방향이 제시된다. HJ중공업은 ‘블록체인 위크 부산 2022’ 컨퍼런스 행사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 방안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블록체인 위크 부산 2022’은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관련 국제행사다. 지난해 열린 ‘NFT Busan 2021’의 행사명을 변경해 열린다. 지난해 1만명 이상이 현장 참관했으며, 올해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세계 3대 디지털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 FTX, 후오비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연사로는 유상철 경영기획부문 총괄부사장이 나선다. 유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선박펀드를 설립해 금융조달 업무를 수행하는 등 선박과 금융 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컨퍼런스에서 HJ중공업은 지난해 수출액이 291억 달러로 국내 수출산업 5위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의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인 STO(Security Token Offering)를 활용한 선박 건조 자금 조달 방법,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이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효과 등을 소개하며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STO는 회사,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이다. STO를 활용해 선박에 대한 권리를 개인이나 기관이 선박을 분할 소유하는 방식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선박을 발주하려면 선주가 금융권 차입 등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STO를 발행하면 소규모 분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참여도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민간이 분산투자하는 선박금융 생태계의 활성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는 선박 건조 때 자금 흐름을 보면, 조선소는 선박을 인도하기 전에 건조에 필요한 자금의 90%를 소진한다. 하지만 선가의 60%에 해당하는 잔금 받는 때는 선박 인도 이후다.이때문에 조선사가 선박 인도 전까지 자금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 투자가 활성화 되면 조선소는 건조 대금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건조하고 수주를 받을 수 있다. 조선소의 일감이 늘어나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선주의 선복량이 확충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 공급이 이루어지면 국내 조선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업 특별연장근로 180일로 확대… 인력난에 ‘채용사다리’ 복원

    조선업 특별연장근로 180일로 확대… 인력난에 ‘채용사다리’ 복원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산업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선업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에 나섰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특별연장근로 가용 기간도 연간 90일에서 180일로 한시적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조선업 격차 해소 및 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계기로 원하청업체 직원 간 근로조건과 임금체계에 존재하는 차별의 민낯이 드러남에 따라 나온 대책이다. 조선업계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처우 악화→인력난→경쟁력 악화’의 악순환을 일으켜 숙련 인력이 떠나고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세계 선박시장 회복으로 우리 조선업계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외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내부적으로는 원하청 이중구조가 지속되는 구조적 문제도 있다”면서 “조선업 초격차 확보 차원에서 외국 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내국인 생산 인력도 추가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에 종사하는 전체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상생·연대해 이중구조 개선의 해법을 마련하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사와 협력업체가 협약을 통해 적정 기성금 지급, 원하청 근로자 간 이익 공유, 직무·숙련 중심 임금체계 확산,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등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조선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3개월 근속하면 100만원을 지급하고 하청 근로자에게 원청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주는 ‘채용 사다리’ 제도도 복원한다. 외국 인력을 우선 배정하고 사업장별 고용 허용 인원 확대 및 탄력배정분(1000명)을 추가 활용해 연말까지 2500명을 조선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대책이 제시됐지만 현장에서는 원하청 간 자율 해결 방식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에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중구조 문제는 원하청 노사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부의 일방적 규제나 재정 투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원하청 각 주체가 이중구조 개선에 노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초격차 경쟁력 확보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추진된다. 정부는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LNG함 고도화와 무탄소 선박 개발 등을 추진하고, 2026년까지 원격 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무인 자율운항선박(IMO 3단계)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관련 법률도 마련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3000명으로 확대되는 숙련 외국 인력(E-7-4)의 조선업 쿼터(100~200명) 신설도 추진한다.
  • 하도급 고착화 조선업…‘악순환’ 고리 끊는다

    하도급 고착화 조선업…‘악순환’ 고리 끊는다

    정부가 조선업의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원·하청 간 상생협력을 지원키로 했다. 현장의 ‘채용사다리’ 제도를 복원하고 현장 개선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하도급 실태조사가 내년부터 매년 실시된다.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업 격차 해소 및 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계기로 조선업의 ‘이중구조’ 등 민낯이 드러나면서 ‘처우 악화-인력난-경쟁력 약화’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업종별 첫 사례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원·하청업체 직원 간 근로조건과 임금체계 차별에 따른 갈등을 유발한다.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은 원청·하청·물량팀 등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고착화됐다. 2022년 기준 전체 생산직(7만명) 중 70%(4만 8000명), 직접생산인력(5만 1000명)의 80%(4만명)를 하청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소속외 근로자 비중도 전 산업 평균이 17.9%인데 비해 조선업은 62.3%로 가장 높았다. 정부는 원·하청이 자율적으로 상생·연대해 이중구조 개선의 해법을 마련하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조선사와 협력업체가 협약을 통해 적정 기성금 지급, 원하청 근로자 간 이익 공유, 직무·숙련 중심 임금체계 확산, 다단계 하도급 구조 개선 등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협약에 참여·이행 기업에 각종 장려금과 수당 등을 우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원·하청간 자율 해결 방식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권기섭 노동부 차관은 “이중구조 문제는 원·하청 노사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정부의 일방적 규제나 재정투입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원·하청 각 주체가 이중구조 개선에 노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대책으로 조선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3개월 근속시 100만원을 지급하고 1년에 600만원을 적립하는 ‘조선업 희망공제’ 지원 인원과 시행 지역을 확대한다. 또 하청 근로자에게 원청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주는 ‘채용 사다리’ 제도 복원 및 한시적으로 특별연장근로 기간 한도를 90일에서 180일까지 인정키로 했다.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체불이 많이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획감독과 직권조사가 이뤄지고, 하청의 임금 지급 확인 후 인출이 가능한 노무비 구분지급·확인제도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 [부고]

    ●김옥수씨 별세, 황형근(금진해운 조선사업부 전무이사)·경근(전 서울신문 기자)·영근(유성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 28일 경주시민장례식장, 발인 30일. 010-5234-9734. ●심순택씨 별세, 홍대식(법무사무소 대표)·광식(개인사업)·영식(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씨 모친상, 류서영(여주대 교수)씨 시모상 = 28일 청송보건의료원, 발인 30일. (054)873-7801
  • 경남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에 금융정책 총동원

    경남 중소기업 경영안정지원에 금융정책 총동원

    경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정책을 총동원한다고 28일 밝혔다.도는 금리상승을 고려해 경영안정자금 원금상환 1년 유예와 만기 연장 조치를 다음달 1일부터 즉시 시행한다. 원금상환유예와 만기연장 대상은 경남도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 사이에 원금상환 또는 만기가 도래하는 업체다. 대상자금은 원금 상환기간이 5년 미만인 경영안정자금이다. 특별목적자금에 한정하지 않고 원금 상환기간이 5년 미만인 경영안정자금이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금융기관에서 신청기업에 대해 심사를 거쳐 상환유예나 만기연장을 결정하면 경남도가 연장된 기간만큼 이자차액 보전을 지원한다. 또 내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도 1000억원을 추가해 총 지원규모를 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기업현장에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규모 확대를 꾸준히 건의했다. 특히 최근 시중은행의 금리상승 등에 따른 기업여건 악화로 자금수요가 많이 증가하면서 지원규모 확대 요구가 커 육성자금 규모를 확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기업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연말까지 필요한 금융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사태에 따른 도내 수출 중소기업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우선 배정하고 지원 조건도 완화했다. 이달에는 조선업계 집중지원을 위해 당초 300억원이었던 조선업종 특별자금을 모두 5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경남도는 계약부터 인도까지 2년 이상 걸리는 조선업 특성상 수주대금이 지급될때 까지 중소 조선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소진율을 계속 확인하면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경제상황에 따른 기업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와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제 회복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충분한 정상화 기회를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창용 “통화스와프, 美연준과 의견 교환”

    이창용 “통화스와프, 美연준과 의견 교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이론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금 상황이 다르기에 당국이 국내 정책을 활용해 외환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의 조건을 보면 연준의 내부 기준이 있다”며 “통화스와프 기준을 보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논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의견은 교환하고 있지만 통화스와프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본격적인 협의는 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1997년이나 2008년 위기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없이도 우리가 위기를 해결한다면 여러 가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가 정점과 관련, 이 총재는 “10월 정도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저희 예상보다 유가가 빨리 떨어지는 반면 환율이 절하됨으로써 그 효과가 상쇄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더 크게 뛴다든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더 절하되면 정점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5% 위아래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부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지난 23일 발표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100억 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가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 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필요시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미국 주식 팔면 稅혜택 추진… ‘외환보유액 2배’ 해외 자산에 SOS

    미국 주식 팔면 稅혜택 추진… ‘외환보유액 2배’ 해외 자산에 SOS

    조선사 등 수출입 외화 수급 지원은행권 선물환 매입 확대 유도 등연내 80억 달러 시장 유입 추진 해외 금융자산 U턴 인센티브 검토추경호 “한미 통화스와프는 아직”당국이 조선사 등 수출입업체의 외화자금 수급을 지원하고 해외의 금융자산을 국내로 되돌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이에 앞서 달러화 수요를 완화하고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를 시행하는 등 최근 치솟는 원달러 환율을 잡는 한편 고환율 여파가 실물경제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신용 한도 전반을 점검하고 기존 거래 은행의 선물환 매입 한도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나아가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나 외환당국이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등을 동원해 조선사에 대한 신용 한도 확대에 관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선물환 매도 수요를 시중은행·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외평기금도 활용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식으로 시중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단계적 지원을 통해 올해 말까지 약 80억 달러 규모의 조선사 선물환 매도 물량이 국내 외환시장에 추가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이 발생한 건 고환율 상황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조선사는 선박을 수주하면 수출 대금을 추후에 수령하는데, 수주 시점보다 수령 시점 환율이 하락할 경우 입을 수 있는 환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달러화 수출 대금 수령 전 은행에 특정 환율로 달러를 미리 매도할 것을 주문한다. 이를 선물환 매도라고 한다. 은행은 일단 달러를 다른 곳에서 빌려 외환시장에 팔고, 추후 조선사로부터 달러를 받는 구조다. 은행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에 신용 한도를 설정하는데 환율이 상승할 경우 은행이 조선사로부터 받아야 할 원화 평가 금액이 올라가 그만큼 조선사의 신용 한도 및 선물환 매도 여력이 줄게 된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서 조선사의 신용 한도 축소 문제가 현실화된 것이다.민간이 해외 금융자산을 매각하고 외화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킬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이 보유한 대외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대외금융자산은 올해 2분기 기준 7441억 달러다.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4364억 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대외금융자산, 즉 한국의 해외 금융투자가 늘어날 경우 달러 수요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오르게 된다. 이에 기재부는 기업이나 금융사들이 해외에 보유한 자금을 국내로 들여오거나 외국계 기업이 국내로 자금을 들여올 때 금융·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외환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경우 해외 금융투자에 대해 일종의 제동을 거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앞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은 지난 23일 외환 스와프를 체결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할 때 외환시장이 아닌 외환당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매입하도록 해 국민연금의 달러 매입 수요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인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의 경우 미국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한국이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대외건전성 장치를 갖고 있으므로 (추후에) 필요할 때 유동성 공급장치를 활용하자는 것”이라면서 “미국도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박홍환 칼럼] 언론마저 놓쳤다면…/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언론마저 놓쳤다면…/평화연구소장

    맷돌 손잡이가 빠진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버젓이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정부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은 터졌는데 관리감독 책임자들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비로소 사태를 인지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니 제대로 된 정부라고 할 수 없다. 나사가 풀려 헛돌아도 한참 헛돌고 있는 셈이다. 최근 벌어진 두 사례 모두 기가 막힌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한국사 연표를 전시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지난 20일 공식 사과했다. 지난 13일 해당 사안이 알려진 뒤 국민의 분노가 들끓었지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그는 입을 열지 않고 일주일을 버텼다. 윤 관장은 전시회가 시작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나 그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했다고 실토하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중국 측의 역사왜곡을 사실상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입이 열 개 있어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보도자료로 사과한 것을 보면 국민 앞에 나설 엄두조차 안 났던 모양이다. 이번 사태는 사실 납득하기 힘든 구석이 많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급 유물을 중국에 보내 놓고 나 몰라라 했던 것도 그렇고, 베이징에 파견돼 있는 그 많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공관원들조차 전시 현장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청동기와 철기시대 우리 역사는 고조선-고구려·백제·신라-발해 등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는데,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사에 귀속시키려는 최근의 중국 학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면 당연히 1%의 왜곡 가능성에도 대비했어야 했던 것 아닌가. 같은 맥락에서 “중국을 믿었다”는 윤 관장의 해명 또한 적절치 않다. 중국이 5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의 발해사를 10여년간의 연구를 거쳐 2019년 발간했고, 고구려사 역시 발간했으나 일반 공개를 미루고 있는 사실을 감안해 유물과 연표를 보내기 전에 수정 및 왜곡 불가 확답을 받았어야 했다. 언론마저 관련 사실을 놓쳤다면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는 10월 9일 전시회장 문을 닫을 때까지 중국인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됐을 것이다. 그들은 또 고구려와 발해를 당연히 중국 고대사로 인식했을 것 아닌가. 중국 측의 연표 철거로 사태는 일단락된 듯하지만 중국을 상대로 사과조차 받아 내지 못한 미완 상태다. 게다가 논란이 된 연표에서 중국 측은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물음표(?)로 처리해 기원전 2200~2300여년 전으로 추정하는 우리의 고조선사마저 왜곡했다. 고구려, 발해에 이어 고조선까지 넘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관련 학계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또다시 언론 보도를 보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길 바란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문 보고 알았다”는 국회 답변도 충격적이다. 한 총리는 기획재정부가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편성한 878억원의 영빈관 신축 예산과 관련해 사전에 그 어떤 보고도 받지 않았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관련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수석들도, 기재부 장관도 몰랐고, 총리조차 언론에서 떠든 뒤에야 관련 사실을 알았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한 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일로 과연 책임총리의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인지 국민들로 하여금 회의감을 갖게 만들었다. 대통령실 예산 세목을 일일이 다 보고하지 않는다는 휘하 각료들의 군색한 해명을 방패로 삼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총리는 정부 보고체계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된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각성해야만 한다. 언론마저 놓쳤다면 새 영빈관이 세워질 때까지 총리는 물론 온 국민이 깜깜이 상태에서 새 영빈관 실물을 접했을지도 모른다.
  • “3개월 내 모든 제품 재공급”…태풍 직격탄 포스코, 수급 안정화 총력

    “3개월 내 모든 제품 재공급”…태풍 직격탄 포스코, 수급 안정화 총력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가동이 멈춘 포항제철소를 복구 중인 포스코가 연말까지 모든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고객사들이 최대 3개월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일부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소재는 해외법인 생산 또는 수입 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21일 포스코가 밝힌 포항제철소 재가동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강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 1열연, 2·3후판, 1선재를 재가동한다. 11월 중엔 3·4선재와 2냉연, 연말까지 2냉연과 2열연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고객사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이 산업 전반의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 상황을 전수조사하는 한편, 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나섰다. 가장 공급이 충분한 제품은 스테인리스로 약 5개월 수준의 재고가 쌓였다. 만약 부족할 경우 포스코는 중국, 태국 등 해외 생산법인을 돌려 국내 공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문제는 선재로 약 2개월치 재고뿐이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는 일부 긴급한 제품은 회사 내 재고를 활용하는 한편, 다음달 중 재가동될 1선재공장의 생산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2선재공장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일부 제품은 다른 제철소와의 협력도 준비 중이다. 선재는 타이어코드, 현수교 등에 쓰이는 철강이다. 이외에도 변압기에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활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2~3개월, 전기차용 배터리의 케이스를 만드는 냉연의 일종인 ‘BP’는 약 3개월 정도의 재고가 쌓여 있다.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회사는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증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되는 자동차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 중이라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조선사용 후판의 경우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할 수 있고, 포항제철소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열처리재’와 ‘박물’(두께 10㎜ 미만) 제품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도네시아산 대체 공급도 검토한다.
  • 현대重, 첨단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 속도…2030년 사람 개입 최소화

    현대重, 첨단 스마트 조선소 구현에 속도…2030년 사람 개입 최소화

    ●美팔란티어와 맞손…데이터 중심의 문화 정착스크린에 나타난 선박을 클릭하면 건조 현황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시각 정보로 형태로 조선사는 물론 발주사에도 제공된다. 건조 과정에 동원된 크레인과 지게차 등 동력장비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가상 조선소(Digital Twin)가 구축된다. 이런 미래 첨단 조선소(FOS) 구현에 속도를 붙이고자 현대중공업그룹은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와 손을 맞잡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를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초로 2030년까지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해 FO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여기에 팔란티어의 파운드리를 활용,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첨단 자율 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의 핵심인 가상 조선소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실물 조선소(2023년까지)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2026년까지)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2030년까지) 등 3단계에 걸친 FOS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년에는 선박 설계부터 인도까지 모든 공정에서 시뮬레이션 검증(CPS)을 통해 불필요한 공정 지연과 재고를 줄이고, 최신 스마트 기술과 로봇으로 사람 개입이 최소화되는 조선소로 거듭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과 활용도를 제고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 공정 뿐 아니라 최고 경영진 의사결정에서부터 영업,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등 전 영역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업무 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로 적용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한층 속도를 내면 한층 안전하면서 생산 경쟁력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LNG선 수주 호황, 계속 유지하려면...

    한국 LNG선 수주 호황, 계속 유지하려면...

    ●올해 韓수주 LNG선, 작년 전세계 발주량보다 많아수년간 빈사 상태에 빠진 한국 조선업계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구하고 있다. LNG 운반선의 신조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업 인력난에 모처럼 돌아온 수주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대중공업그룹 41척, 삼성중공업 28척, 대우조선해양 28척 등 모두 97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가 발주한 LNG 86척보다 많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이 8월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8척 모두 싹쓸이했다. 하지만 국내 ‘조선 빅3’는 올 2분기까지 저가 수주에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수년째 적자를 면치 못해 빈사 상태에 빠졌다. 이와 관련,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컨테이너선 건조가 주류였다면 작년 말부터 LNG선으로 바뀌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은 LNG선이 한국 조선업계를 먹여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LNG선 신조가 고공행진…최대형 유조선 2배특히 LNG선의 신조가도 신고가를 잇따라 고쳐쓰고 있다. 영국의 해운시황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선(17만 4000㎥ 기준) 가격은 작년 1월 1억 8650만달러였다가 작년 9월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한 2억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는 침공한 지난 2월 2억 1800만달러로, 전년 2월(1억 8750만달러) 대비 12%, 작년 9월 대비 8%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LNG선 가격이 전월(2억 3600만달러)보다 1.7% 오른 역대 최고가이자 초대형 유조선(VLCC) 가격의 두 배인 2억 4000만달로 치솟았다. 작년 9월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9%(3800만달러)가 올랐다. 조선업계는 “LNG선 건조 도크가 2026년분도 빠르게 차고 있어 신조가가 2억 5000만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환경 규제 강화에 러, 우크라 침공 겹쳐 호황이같은 LNG선 수주 초호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의존했던 유럽의 에너지 정책이 흔들리면서다. 유럽의 에너지 공급망 다양화 정책에 따라 중동 특히 카타르발(發) LNG 수입에 집중하고 있다. 카타르는 1971년 앞바다 노스필드에서 엄청난 매장량의 천연가스전이 발견되면서 러시아와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천연가스 대국이 됐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수요가 높아지자 카타르가 천연가스를 증산했고, 이게 LNG선 대규모 발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유럽으로부터 LNG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 조선소들은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 운항중인 LNG선은 벙커링(LNG 충전 시설)을 포함해 모두 658척으로 파악된다.● “LNG 호황 반짝은 아니겠지만 다음 단계 준비해야” 카타르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선사에서 발주하는 LNG선은 같은 설계도로 반복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작업 효율과 예측 가능성,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기술은 섭씨 영하 163도 이하에서 냉각된 LNG를 생산기지에서 저장기지로 가스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운반하는 것이다. LNG선이 한국으로 몰리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18년 6월 중국의 한 조선사가 건조한 LNG선 ‘글래스톤호’가 호주 인근 바다에서 고장으로 자초됐다가 폐선되면서다. 이후 LNG선 발주가 한국으로 집중됐다. LNG선 한척 건조에 설계기간을 포함해 18개월에서 24개월가량 걸린다. 도크에서 작업하는 기간은 3~4개월이다. 한 도크에서 동시에 여러 척을 건조할 수 있다. 하지만 인력난 문제가 공정거래위원회로 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선 수주 경기가 잠깐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외국인 허용 문제와 함께 차세대 엔진 개발과 같은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 빅2’가 현대중공업을 공정위에 신고할 수밖에 없는 속내

    ‘조선 빅2’가 현대중공업을 공정위에 신고할 수밖에 없는 속내

    현대重 “절차대로”…조선업계, 수주 호황에도 인력난 심화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초호황을 맞은 한국 조선업계가 구인난에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건조 주문을 받은 선박을 만들 조선업 종사자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부당 고용 유인’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케이조선·대한조선 등 4개 업체는 지난달 30일 현대중공업 계열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핵심 인력을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빼갔다는 이유에서다. 조선 4사 중 일부는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현대중공업 계열 3사가 각 사 주력 분야의 핵심 인력 다수에 직접 접촉해 이직을 제안하고, 일부 인력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채용 절차상 특혜까지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인력을 대거 유인했다”고 주장했다. 조선 4사는 “현대중공업의 부당한 고용 유인으로 인해 4개사는 프로젝트에 차질에 생겼으며, 향후 수주 경쟁력까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냥 넘어가면 인력 유출이 가속화해 건조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이들 조선 4사는 그러면서 “현대중공업이 특히 조선업 전반에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이 무산된 시점에 맞춰 시장점유율을 단시간에 장악할 목적으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경력직을 유인·채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LNG선 중심으로 수주 소식이 잇따르지만 조선 인력이 크게 줄었다. 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업 인력은 호황기였던 2014년 20만 3000명에서 작년 말 기준 9만 2000명으로 55%가 줄었다. 국내 조선 3사에는 올 하반기부터 9500여 명이 추가 인력이 필요할 정도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공정위에 신고한 A사는 올들어 현대중공업 계열 3사로 유출된 인력 규모가 70여명에 이를 정도이며, 이들 대부분이 현대중공업 계열 3사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LNG운반선 , 해상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분야의 핵심 실무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가운데 두 회사는 각각 50여명 이상이 현대중공업 계열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회사 측은 “인력 육성을 위한 투자 대신 경쟁사의 숙련된 인력을 부당하게 유인하면 공정한 시장 경쟁이 저해되고, 결국은 한국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정 기능이 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타사에서 부당하게 인력을 채용한 바 없으며, 경력직 채용은 통상적인 공개 채용절차에 따라 모든 지원자가 동등한 조건으로 진행됐다.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면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 4사의 공정위 신고는 현대중공업을 향한 선전포고라기 보다는 대내외적 경고라는 시각도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빅2를 중심으로 한 조선사들이 공정위 신고한 것은 내부 직원들의 동요를 단속하고 현대중공업의 행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 위해 상생협의체 가동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 위해 상생협의체 가동

    정부가 조선업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꾸려 대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에서 드러난 원하청 임금 이중구조를 비롯해 고용구조와 근로조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노동시장 개혁의 주요 과제라는 판단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들과 차담회를 갖고 “조선업 원하청간 임금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산업재해와 임금체불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조선업의 인력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종사자는 청년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고 불황기간 중 이탈한 숙련 인력은 조선업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정부는 노동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조선업 분야 산업경쟁력 회복과 산업·고용 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내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개선방안은 원·하청이 자율과 연대를 기반으로 협력해 조선업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원·하청간 공정거래 문화 확산,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과 근로환경 개선, 숙련인력들의 직무와 숙련도에 맞는 대우 등이다. 조선업의 이중구조 문제 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와 이해관계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시적인 협의기구인 ‘조선업 상생 협의체’도 조만간 꾸린다. 이 장관은 “상생협의체에서는 원하청 노사가 고용구조와 근로조건 개선을 협의해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조선 3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차담회에는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차담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8개 주요 조선사 대표이사와 조선해양플랜트 협회가 참석한 조선업 산업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가졌다. 원하청의 안전보건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원청 대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자리였다. 이 장관은 “10월에 기업의 자율과 책임에 근거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원하청 상생 사업 등의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조선업에서는 56건의 사망사고로 65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69.6%(39건, 47명)가 하청업체 소속이었고 30.4%(17건, 21명)는 3개월 미만 비숙련 노동자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조선업은 직접적인 작업 수행 인력의 80%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이고 가변적인 생산일정에 따라 인력을 운영하기 위해 이른바 ‘물량팀’도 활용되기 때문에 영세 하청업체의 사고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 경남 조선업종 특별자금 200억원 추가지원...올해 총 500억원 지원

    경남 조선업종 특별자금 200억원 추가지원...올해 총 500억원 지원

    경남도는 중소 조선업체의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돕기 위한 특별자금 지원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추가로 지원하는 특별자금 200억원에 대한 신청·접수는 다음달 1일 부터 시작한다. 지원대상과 이차보전율, 상환기간 등 지원조건은 기존 지원자금과 같다. 지원대상은 조선업종 기업으로 조선소 사내 협력업체이거나 신청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조선소에 납품실적이 있는 기업, 신청일 기준 조선소에 하도급·재하도급 계약 중인 기업이다. ‘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10억원 한도로 상환기간은 2·3년, 연 2.0% 이차보전율이 적용된다. ‘시설안정자금’은 업체당 20억원 한도이며 상환기간은 5·8·10년, 이차보전율은 상환기간에 따라 연 1.0~2.0%를 차등 적용한다. 신청·접수는 BNK경남은행, NH농협 등 14개 금융기관과 2개 보증기관에서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도 홈페이지 공시공고나 경남경제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확인하거나 경남경제진흥원(055-230-2901~3)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는 최근 조선업계는 대형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 중소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여전히 경영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계약부터 인도까지 2년 넘게 걸리는 조선업 특성에 따라 수주대금 지급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선박 제작과정에서 중소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높은 재정 부담을 지게 된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수주대금 지급때까지 기업경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선업종 정책자금이 반드시 필요하고, 지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꾸준히 건의한다. 경남도는 조선업종 특별자금은 올 초부터 빠른 속도로 소진돼 이달초 접수 기준으로 당초 올해 계획 대비 99%에 해당하는 298억원이 집행되는 등 조기에 소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선업계의 현실과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특별자금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경남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조선업종 특별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조선업종 특별자금 외에도 ‘조선업종 상생협력 특례자금’도 지원한다. 특례자금 지원대상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이며 보증한도는 기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타보증기관 보증금액과 관계없이 8억원 까지다. 보증비율 100%, 보증요율 0.4% 조건으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 경제를 지탱해 온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특별자금 지원을 계기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창양 장관 “조선업, 인력·기술개발·생태계 조성 집중 지원”

    이창양 장관 “조선업, 인력·기술개발·생태계 조성 집중 지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조선업의 인력 확충과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조선업계가 세계 경쟁력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적극적 투자를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업계 대표들은 최근 수주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은 심화돼 인력의 적기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에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 및 외국인 인력 도입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선가상승에 따른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상향, 국산 기술을 적용한 조선기자재의 실선 적용 확대 등도 요청했다.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234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과 탄소 포집장치, 스마트십 데이터플랫폼 등 무탄소·디지털전환 기술개발과 스마트 야드·친환경 설비 구축 등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인력 확충과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와 업계가 기술개발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추진선 등 저탄소선박 및 주력선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사업영역 지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조선소 및 기자재업체까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수주물량 이행을 위한 금융애로 해소 등 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기자재 기업의 설계·R&D 역량 등 기술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런 기본 방향에 따라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호황기를 놓치지 않고 국내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전략을 마련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200만달러 보너스 받은 사연

    대우조선해양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200만달러 보너스 받은 사연

    ●“고품질 LNG선 건조와 납기 준수에 감사”대우조선해양이 싱기포르 단골 선사로부터 200만달러(26억원)의 특별 보너스를 받아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지난 10일 열린 BW사의 LNG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서 선주사의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으로부터 이같은 금액의 보너스를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강재가 상승 등으로 조선사의 건조 원가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고 납기를 지킨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는 게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강재 원가 상승에 따른 건조원가 보상의 의미가 담긴 것이다. BW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발주한 이래 지금까지 28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25척의 LNG운반선 등 모두 71척의 선박을 발주한 ‘단골 고객’이다. 특히 BW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전세계 모든 선사가 한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꺼릴 때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대우조선해양과 거래한 선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 보너스 지급을 계기로 양사의 신뢰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단순한 발주 대상 조선소가 아니라 BW의 사업 파트너”라며 “파트너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오랜 친구인 우리의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코로나 19, 하청지회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공정만회를 노력한 끝에 무사히 명명식을 갖게 됐다”며 “오랜 단골 고객이 우리와 상생을 위해 지급한 특별 보너스는 공정만회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 K조선, 7월 LNG 운반선 수주 ‘싹쓸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한국이 전량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5%를 수주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계 1위 수주 실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7월 발주된 선박은 총 72척, 211만 CGT(표준선 환산톤수), 53억 달러 규모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7척(8000TEU 이하 중소형), 탱커 16척, LNG 운반선 12척, 벌커 11척, 기타 16척 등이다. 이 중 국내 조선사가 19척, 116만 CGT를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고부가 선박인 LNG 운반선을 싹쓸이하면서 57%(3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81%를 수주하면서 중국(15억 달러)보다 2배의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건조 비용을 나타내는 선가지수는 지난달 161.57로 2009년 1월(167.11) 이후 16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LNG 운반선의 평균 선가는 척당 2억 36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2억 1000만 달러) 이후 8개월째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수주 호조로 7월 말 기준 국내 조선사의 수주 잔량은 3586만 CGT로 1년 전보다 25.8% 늘어 전 세계 수주 잔량 증가율(9.2%)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중국은 12.2% 늘었고 일본은 12.7%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LNG 수요 확대 등으로 하반기 친환경 선박 및 LNG 운반선 발주 증가가 예상돼 기업들의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남원구원, 종료 임박 조선산업 지원정책 “대체·보완 필요”

    경남원구원, 종료 임박 조선산업 지원정책 “대체·보완 필요”

    조선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조선 사업장의 고용 감소 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종료되는 조선산업 위기 대응 정책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5일 경남연구원은 정책 소식지 ‘G-BRIEF’로 김진근 선임연구원과 김도형 전문연구원의 ‘조선산업 위기 대응 지원정책의 만족도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게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조선산업의 위기가 촉발됐으나, 2019년부터 세계 선박 발주량과 국내 대형 조선사의 수주량이 증가하며 현재는 조선 산업이 전반적인 회복 추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선 사업장의 고용 감소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기준으로 2015년 경남지역 2636개 업체가 9만2690명을 고용했으나, 지난해에는 2038개 업체 4만2781명으로 줄었다. 불과 6년 만에 노동자 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조선 산업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자 정부는 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조선업 고용위기지역’ 지정,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지원정책을 내놨다. 이 정책들은 고용안정과 실직자 지원, 산업기반 보호, 사업체 경영지원, 지역 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과 관련한 주요 지원사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3개 사업 중 6개 5점 척도 기준 3점(보통) 이상을 기록했다. 조선기자재업체 등 특별보증 지원(3.73), 소상공인·협력업체 만기연장(3.73) 사업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조선업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조선업 고용위기지역 지정 정책의 주요 사업 8개의 만족도는 평균 3.54점이었으며, 청년 추가 고용장려금(3.96), 고용유지 지원금(3.67) 사업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2016년 이후 정부가 추진한 조선산업 위기 대응 지원정책은 지역 조선업체의 산업기반 유지와 고용 안정에 효과를 나타냈다. 종료가 임박한 정부 지원 정책을 다른 형태로 변경해 지속하거나, 경남도가 사업을 계승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단기적 만족도가 높은 경영 안정자금, 보증 확대, 만기 연장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마음 편히 떠날 상황 아니다”…尹대통령, 지방 휴가 취소(종합)

    “마음 편히 떠날 상황 아니다”…尹대통령, 지방 휴가 취소(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2~3일 지방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휴가 직전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미루면서까지 중대본을 방문해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 당부했고, 경찰 지구대를 들러 여름 휴가철 치안에 걱정이 없도록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하라고도 했다”며 “대우조선사태에서 드러난 원청, 하청 노조 간 임금 이중구조 문제도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인 만큼 개선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서 “국민의 걱정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중대본에 코로나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매일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대응할 수 있게 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코로나 재확산 등 어려움…시국 현안 풀 해법 찾을 것”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당도 어수선하지 않느냐.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낼 상황이 아니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택에 있으면서 난마(亂麻)처럼 얽힌 시국 현안을 풀 해법을 비롯해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동시 분출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가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남 거제 저도로 다녀올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