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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방한기 중국 인민대교수(특별기고)

    ◎서울­북경 상호보완적 관계로 중국과 한국 두나라 외교수뇌가 일련의 외교담판을 거쳐 지난 24일 정식으로 국교수립을 선포한 것은 아주 기쁜 일이다.그 의의 또한 막중하다. 무엇보다도 양국 외무장관이 서명한 공동성명은 정부의 정식 문건이 되어 지난 40여년간 양국 사이를 단절시켰던 역사에 찍었다는데 가장 큰 뜻이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2차대전후 조선반도는 두쪽으로 갈렸다.그후 중국은 반도 북쪽의 조선인민공화국과 관계를 맺은채 남쪽의 대한민국과는 모든 왕래를 단절시켜 왔었다.이는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태였다. 이에따라 수십년간에 걸쳐 양국간에 생겨났던 불유쾌하고 비정상적인 역사가 이제 완전히 과거속에 묻히게 됐다는 얘기이다. 양국 공동성명에 의해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됨에 따라 이미 시작됐던 여러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기차게 발전해 나갈 것은 물론 자명한 일이다. 우선 양국간에는 북경·서울을 잇는 직항로가 생겨나 인적교류의 폭을 크게 늘려갈 것이다.이는 물론 제3국을 거치거나 중국내 지방도시를 통해 양국을 왕래하는 번거로움이 옛날 얘기로 남게 됐다는 얘기이다.서울∼북경간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된 기쁨을 맛보게 된것이다. 중한수교는 등소평동지가 주창해온 중국의 개혁개방정책 추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는 한국이 중국의 친밀한 무역파트너라는 한가지 이유만으로도 분명하다.한국의 수많은 수출품목들이 중국발전에 적합할 뿐아니라 중국의 잉여생산품을 한국에 팔 수 있어서 상호보완적인 기능도 매우 크다. 한국기업들의 대중국투자도 중국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종목들이 많아서 개혁개방정책에 잘 부합될 것으로 우리는 인식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기업들은 중국이 제공하는 광활한 시장을 확보하게 되고 중국 역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들을 직간접적으로 얻을수 있는 데다 상호보완적인 무역을 확대해 나갈수 있게돼 서로 이익이 된다는 말이다. 중한수교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유익하리라 본다.중국정부 주장이나 노태우한국대통령의 성명을 빌리지 않더라도 중국이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했다는 사실은 과거 냉전시대의 패가름에서 오는 대결과 불안요인을 말끔히 제거할 것으로 보아 틀림없다. 더구나 남북한이 유엔에도 동시가입한 데다 중국과도 동시수교를 했다는 사실은 남북관계개선을 촉진시키고 쌍방의 건설적 대화를 유도하거나 자극시킬수 있는 틀이 마련된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이는 과거 동아시아 지역 불안의 핵심과제였던 남북한 대결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동아시아는 물론 전체 아시아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서도 중한수교가 기여하는바 크다는 의미를 숨길수 없다는 말이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조선반도의 평화통일을 촉진시킬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한수교로 양국간 인민들의 왕래가 보다 빈번해지면 상호이해의 바탕을 넓혀 우호증진에 기여할 것도 분명하다.상대편을 너무 모르는 상황에서 특히 수십년간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교류를 하게되면 자연히 잡음이 생겨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만해도 양국인민들은 꽤 활발한 교류를 해온게 사실이다.이미 상호 수출물품이 상대편 지역 연안까지 직송할수 있게 됐고 경제·무역계 인사들은물론 정치 문화 체육계 등 여러분야의 지명인사들도 벌써 수차례씩 중국을 방문했다.양국의 보통인민들과 교민들도 벌써 여러지역들을 둘러보며 친척 방문을 자유롭게 하는가 하면 학자들의 학술교류도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한 예로 올해초 서울에서 열린 동북아 불교학술토론회에도 중국에서 많은 학자들이 참가했을 정도이다.중한수교는 이같은 다양한 분야의 인민간 접촉을 더욱 촉진,양국의 우호증진에 이바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중국과 한국관계는 지리적으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일의대수의 이웃관계를 유지해왔다. 역사적으로도 양국인민은 줄곧 밀접한 전통적 우의관계를 다져왔다.양국인민의 왕래는 기원전 2∼3세기 때부터 시작됐으며 중세기 이후 문화교류는 매우 활발해졌다. 당나라 때의 많은 중국시인들의 작품이 한국인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았는가 하면 명·청시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등 제분야의 왕래가 매우 빈번해졌다. 한국의 서울대학이 영인본으로 출판한 태조∼순종간 5백18년의 「이조실록」에는 중국과 관련된 부분의 글자가 3백80만자에 달할 정도이다.지금도 중국의 역사책들에는 한국과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보존돼 있다.이같은 사실들은 두나라 관계가 얼마나 밀접했었나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현 중국신문사학회 회장,「중국 고대신문」 등 저서 다수
  • 중국 인민일보 수교 축하사설/요지

    ◎“조선반도의 평화통일 조기실현 지지”/수십년간 관계단절에 아쉬움… 지속적 발전 기대 중화인민공화국정부와 대한민국정부는 양국인민의 근본적 이익과 소망으로부터 출발,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1992년 8월24일부터 정식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을 결정했다. 우리는 이에대해 축하를 표시한다. 중한양국은 이웃으로 바다를 사이에 둔채 서로 바라보고 있다.양국인민은 역사상 오랫동안 우호왕래와 문화교류를 가져왔으며 모두가 외래침략을 막기위해 투쟁해왔었다.다만 제2차 세계대전이후 수십년간 역사적 원인 때문에 양국관계가 단절되고 비정상적 상태에 놓여있었다. 우리 정부는 조선민족이 조선반도통일의 소망을 빠른 시일내에 실현하기를 존중하며 이와함께 조선민족 스스로 조선반도의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을 지지한다. 중국은 줄곧 유엔헌장원칙에 근거하여 주권과 영토보전 상호존중,상호불침범,상호내정불간섭,평등과 상호이익,평화공존 등의 원칙을 기초로 세계 각국과 우호관계를 수립·발전시켜 왔으며 주변국가들과의 선린관계 발전을중시해 왔다.중한양국의 외교관계수립은 앞으로 양국이 여러분야에서 우호합작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광활한 앞길을 열어 놓았다.양국의 경제무역관계는 현재의 바탕위에 진일보 발전할 것이며 기타 영역의 합작도 부단히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앞으로 한국과 쌍무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조선반도 형세의 완화와 안정을 추진하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정신대 일군이 총괄”/일정부,관련 문서 90건 발견

    ◎중국·비등서도 강제모집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필리핀인등 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친 여러나라 여성등을 종군위안부로 강제연행했음이 확인되어 중군위안부 문제가 아시아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한국정부의 요구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일본정부의 종군위안부에 관한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일본정부는 11일까지 방위청 69건,문부성 1건등 70건의 종군위안부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자료가 9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는 당시 일본군이 위안소를 감독·지도·총괄하고 위안부 모집도 각 지역의 헌병과 경찰의 연대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고 있어 중군위안부 문제에 일본군과 정부가 관여했음을 증명하고 종군위안부의 사생활까지도 관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자료는 또 종군위안부는 한국 북한 중국 대만 필리핀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강제연행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중국 남경에 주둔한 부대에서 작성된 「특수위안부 검진상황 보고서」에는 『조선반도인,중국인을 검사대상으로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대만 주둔사령관이 육군대신에게 보낸 비밀전보에는 보르네오(인도네시아)에로의 70명의 위안부 파견요청과 이를 승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 이붕,한반도 해빙무드 환영

    ◎중국 전인대 7차 회의서 「국제정세」 보고/“반개혁행위는 범죄로 간주”/대담한 개방추진 공식발표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의 이붕총리는 20일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회의에서 정부활동보고를 통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완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 발전되기를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붕총리는 이날 정부활동보고 가운데 「국제정세 및 외교」 항목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대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는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간략하게 밝히는 한편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또 경제건설 중심노선의 확고한 바탕위에 사회주의의 생산력을 해방 발전시킬 것을 다짐함으로써 등소평이 창도하고 있는 「개혁개방의 대담한 추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이같은 개혁의 심화와 개방의 확대를 위해 사상해방과 실사구시의 태도로 발달된 서방국들의 선진적 경제방식을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정치적 변화기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붕총리는 계획과 시장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다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전제,시장메커니즘의 역할을 한층 발휘토록 하겠다고 말해 시장경제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군비경쟁 중지…외국 군대·기지있을 필요없어”/김일성 성명

    합의서와 공동선언이 발효됨으로써 북과 남은 불신과 대결로 이어진 과거와결별하고 화해의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으며 전쟁의 위험을 가시고 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의 밝은 전망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제6차 북남고위급회담을 계기로 우리 겨레는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향하여 참으로 귀중한 첫걸음을 내디디었다.이 걸음은 이제 멈추어서도 안되고 주춤해서도 안되며 반드시 내일의 통일에로 이어져야 한다.그러자면 무엇보다도 자주적입장을 철저히 견지하여야 한다.외세에 의하여 빚어진 우리나라의 분열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끝장내야 한다.나라가 북과 남으로 갈라져 있는상태에서 어느 일방이 외세의 힘에 의존하여 외세의 간섭을 허용한다면 그것은 대결하려는 자세이며 통일하려는 자세라고 볼 수 없다. 북과 남은 불가침에 합의한 조건에서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군축을 실현하여야 한다.불가침의 가장 믿음직한 담보도 여기에 있고 북침과 남침의 의구를 완전히 가시는 길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제는 나라안에 외국군대도 있을 필요가 없으며 외국의 군사기지도 있을 조건이 없다.우리는 이 문제에서 이제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지금 우리로서는 남조선에 아직 핵무기가 있는지 없는지,다 나갔는지 알 수 없다.이러한 상태는 30여년동안이나 핵위협을 받아온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오늘날도 가셔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 대하여 말한다면 이미 거듭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에게는 핵무기가 없는것은 물론 그것을 만들지 못하고 만들 필요가 없다. 제6차 북남고위급회담에서 발효된 합의문건들은 북과 남의 책임있는 당국이 민족앞에 다진 서약이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이번에 역사적인 합의문건들을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길에서 이룩한 고귀한 결실로 여기고 그 이행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북과 남이 다같이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튼튼히 서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호상신뢰를 쌓아나간다면 앞으로 우리 인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줄수 있고 온민족이 바라는 90년대 통일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비핵화공동선언/북한,정식승인

    【내외】 북한은 5일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정식 승인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에서 조선중앙인민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설 연합회의를 열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심의,이 선언이 『조선반도에서 핵무기를 철거하고 우리 인민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며 우리나라의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온 민족의 염원과 핵전쟁이 없는 새세계를 건설하려는 세계 평화애호 인민들의 지향에도 부합된다』고 인정,이를 승인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또 이 연합회의에서 이 선언이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데서 획기적인 의의를 갖는 역사적 문건이라고 평가하고 이 선언이 채택,발표된 것이 『전쟁노선에 대한 평화노선의 승리이자 북한의 반핵·비핵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실증』이라고 주장했다.
  • 남북한 「합의서」/성실이행 강조/김일성 신년사

    【내외】 북한 김일성은 구랍 31일 통일문제와 관련,남북한 당국이 「자주적 입장」을 견지해 남북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은 이날 평양 금수산의사당에서 개최된 노동당·중앙인민위·정무원연합회의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자주적 입장은 남북합의서를 이행하고 조국통일위업을 실현하는데서 확고히 견지해야 할 근본입장』이라고 주장하고 남북한은 남북합의서 정신에 맞게 『군축을 실현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조선반도를 비핵·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일성은 또한 대외관계에 언급,소련의 소멸과 동구권국가들의 탈사회주의 등을 의식,『현정세의 변화과정을 비관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낙관적으로 보고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굳게 가져야 한다』면서 사회주의 노선에 입각해 비동맹국가들과의 친선·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했다. 한편 김일성은 경제문제에 대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력과 석탄생산을 늘리고 철도운수를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을 촉구하고 『모든 사람이 다같이 흰쌀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려는 우리인민의 세기적 염원을 실현하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에서 당면하여 우리가 달성해야 할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비핵화에 진일보(사설)

    남북이 「비핵화공동선언」채택에 합의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또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로 평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세계질서의 구축에 부응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도 핵문제는 별도의 실무접촉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었는데 이때만 해도 우리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북한이 핵정책에 관한한 변화의 조짐을 보여 주지 않았고 때문에 실무접촉에서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그러나 판문점에서 열린 첫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우리정부의 제안을 대폭 수용,핵문제도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북한은 이날 「핵재처리및 우라늄농축시설포기」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등을 골자로한 「조선반도 비핵화공동선언」안을 내놓았는데 우리 정부의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안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북한은 이 제안에서 쟁점부분이던 주한미군철수,미국의 핵우산제거,주변국보장 등을삭제함으로써 종전의 비핵지대화주장을 사실상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대미직접협상의 요구도 철회했다.「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한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하며 핵문제는 남북의 당사자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한반도의 핵문제가 타결의 실마리를 찾게된것은 우리정부의 끈질긴 노력이 주효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노대통령은 『이땅에 다시는 분단과 전쟁,대결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아래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최대한의 명분을 제공해 왔다. 「11·8한반도비핵화정책선언」「12·18핵부재선언」등이 그것이며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받아들이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하기도 했다.북한이 핵문제에 변화의 자세를 보인 것은 그곳의 긴박한 사정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북한은 지난 24일의 노동당중앙위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을 군총사령관으로 추대,권력승계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는데 이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체제유지와 경제난타개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청이 핵정책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는 서명하겠지만 그 이후의 절차와 과정에서 얼마나 성의있게 의무를 이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따라서 핵안전협정서명­비준­사찰­재처리시설폐기의 과정을 빠른 시일안에 성실하게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치게 하고 국제적으로는 책임있는 성원으로서 신뢰도를 높여 주기 바란다. 핵문제가 타결되면 북한이 서두르고 있는 대일수교와 대미관계개선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환영하는 바이다. 북한당국은 이제 「주체」라는 명분에 얽매이기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남북/「비핵공동선언」 채택 합의/2월 평양회담서 서명 발표키로

    ◎북,재처리시설 폐기·보유 포기/조기 핵협정 서명후 사찰 수용/어제 판문점접촉/내일 2차접촉서 문안정리 논의 남북한은 26일 열린 핵문제협의를 위한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채택에 합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우리측 안인 「한반도의 비핵화 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대폭 수용한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안을 제시했다.이에따라 북측이 그간 주장해 오던 「한반도 비핵지대화」안은 사실상 철회됐다. 북측은 이번 수정안에서 「남과 북은 핵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그간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핵개발 의혹을 받아온 북한의 녕변핵재처리 시설을 폐기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북측은 또 이른 시일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도 받겠다고 밝혔으며 기존의 대미 직접핵협상 주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이번 접촉에서 비핵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이른 시일내에 남북핵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8일 상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2차 대표접촉을 갖고 비핵화 선언채택에 따른 세부적인 문안 절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남북 양측이 28일 대표접촉에서 비핵공동선언문안에 완전 합의할 경우 내년 2월18일부터 열리는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정식으로 채택,발효된다.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12·18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믿고 IAEA와의 핵안전협정 서명및 핵사찰을 이른 시일내에 수용키로 했으나 이는 북한과 IAEA와의 문제이기 때문에 내년1월15일까지로 시한을 못박아 요구한 남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미의 명백한 입장표명 전제로 핵협정 서명”

    ◎북한 외교부 핵관련 성명/전문 우리 공화국정부는 남조선에서 모든 핵무기를 철거시키고 핵전쟁의 근원을 제거하며 조선반도를 비핵지대로 전변시킬 것을 일관하게 주장하여 왔다. 지난 18일 남조선 당국자는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발표문에서 남조선에 단 한개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가 발표한 것처럼 남조선에서 실지로 미국의 핵무기가 완전히 철수되고 남조선 땅에 핵무기가 없게 되었다면 우리공화국 정부가 일관하게 주장하던 정당한 요구가 드디어 실현된 것이 되므로 이를 환영한다.이것은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국 핵무기의 철거와 핵전쟁 위험의 제거를 요구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온 우리 민족의 커다란 승리로 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로 되는 것은 남조선에 있는 모든 핵무기에 대한 일체 통수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자신은 아직까지 자기의 핵무기 철수와 관련한 통보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핵무기를 생산하여 그것을 남조선에 배비하고 관리하고 있는 것도 바로 미국이며 그 사용권과 철수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미국인데 핵무기의 주인인 미국은 가만히 있고 그에 대한 아무러한 결정권도 없는 남조선 당국자가 나서서 하는 말만 듣고서는 핵무기의 철수 여부에 대하여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는 것이 일단 발표된 이상 우리는 미국이 앞으로 자기의 명백한 입장을 밝히리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따르는 담보협정에 서명할 것이며 해당한 절차를 통하여 사찰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천명한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핵담보협정에 따르는 사찰을 받게 될 때 우리가 이미 주장했고 남조선측에서도 이에 호응해 나온대로 남조선에 배비한 미국 핵무기의 존재여부를 검증 확인하기 위한 사찰도 반드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 동시사찰을 진행하려면 응당한 우리와 남조선에 핵무기를 배비한 주인인 미국과의 협상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명한 사실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해당한 문제들과 핵위협제거문제가 협의되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할데 대한 우리의 제안이 발표된 이후 남조선측에서도 비핵화 선언을 내놓았고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고 하는 지금에 와서 북과 남이 지체함이 없이 공동으로 조선반도를 비핵지대화할데 대한 선언을 빨리 채택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남북 화해의 새 장이 열리다/기본합의서 타결의 의미(사설)

    냉전의 먹구름에 덮여있던 한반도에 평화정착을 위한 화사한 햇빛이 비쳐 들었다.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는 한편 핵문제에도 「한반도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남북간에 대립과 대결의 시대를 청산하고 평화공존,더 나아가 통일로 가는 대장정의 이정표를 확고하게 세웠다.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고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연방이 와해되는가 하면 유럽합중국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에 평화공존의 기틀이 마련된 것은 새로운 세계질서의 구축과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긴요한 일일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염원을 풀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남북분단 이후 46년만에,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된지 15개월만에 「통일장전」으로 기록될만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남북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기필코 이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의지와결단이 상승작용을 일으켰고 이에따라 서로가 기존의 주장을 대폭 양보한 데서 얻어진 값진 결실이다. 합의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화해부문에서 판문점상주연락사무소 설치,상대방체제 존중,상호내정 불간섭,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및 전복행위금지 ▲불가침부문에서 상대방에 대한 무력불사용 ▲교류협력부문에서는 이산가족문제 해결,육·해·공통로개설,경제교류나 협력실시,신문·TV·잡지등의 상호교류등으로 되어 있다. 이번 서울회담에서 최대의 쟁점이었던 휴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군사적신뢰구축과 불가침보장장치에서 남북양측은 화해와 호양의 정신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는데 이러한 결실은 통일을 향한 힘찬 거보로 높이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남측으로서는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부수적인 문제들을 양보한 것이고,북측으로서는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점과 파탄상태에 이른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일수교와 대미관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때문에 종전의 주장에서 크게후퇴한 것이다.어쨌든 남북양측이 「우리끼리 우리문제를 해결하자」는 민족적인 염원을 바탕으로 남북간에 얽혀있는 미묘하고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북간에는 71년에 발표된 「7·4공동성명」이 있었지만 그것은 조선로동당과 중앙정보부사이에 이루어진 합의였을뿐 아니라 실천의지의 부족으로 북한의 정치선전용으로만 이용되어 왔을 뿐 남북관계개선에는 아무런 실효도 거두지 못했었다.그러나 이번 서울회담의 합의서 채택은 남북정부간에 이루어진 최초의 공식합의라는 점과 구체적·실천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해결의 시작이다.앞으로 계속 토의될 문제들은 하나같이 남북한간 입장차이와 이견을 내포한 것들이다.핵문제가 대표적인 것일 것이다. 서울회담의 양측 기조연설에서도 명백해졌듯이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핵」해결은 남북한문제 접근 해결에 있어 그야말로 핵심적인 과제가 되고있다.특히이와 관련해서 우리측이 내놓은 「비핵화공동선언」(안)은 그동안 북측이 시종 주장해온 조선반도 비핵지대화선언 내용을 사실상 거의 포용했다는 점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북한은 이제 더이상 핵개발을 고집하거나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도 이유도 잃게 된 것이다.아울러 이번 양측이 합의한대로 한반도 비핵과 관련,본회담과 별도로 마련되는 협상기구를 통해 비핵실험노력이 경주돼야 하리라고 본다. 이번 합의서 채택과정에서의 남북쌍방 노력과 성의에 비추어 앞으로 남북대화발전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문제는 합의서라는 그릇에 가득 채울실천을 위한 세부사항을 마련하는 일이다.그러나 대치되는 부분과 미진한 부분은 시간을 갖고 합의할 마음만 갖는다면 반드시 타결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것 또한 이번 회담의 성과이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분위기를 축적해 나간다면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길은 틀림없이 열릴 것으로 믿는다.그것이 바로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길이기도 하다.
  • “「팀스피리트」 강행땐 6차회담 힘들것”/안병수 북측대변인 회견

    ◎“미군핵 철수 확인땐 핵사찰 받겠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안병수대변인도 첫날 공개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은 이번 5차회담에서 합의서가 타결될 수 있도록 4차례의 실무접촉에서 남북간 이견을 보인 불가침경계선,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문제등 7개 항목에 대해 양보하는 절충안을 냈다』고 말했다. 안대변인은 또 우리측이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이는 북측이 지난 4차회담때 제의한 「조선반도의 비핵화선언」에 대한 호응이 자명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사찰에 응하는 전제조건으로 「주한미군의 핵이 철수되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는데 이를 어떤 식으로 확인할 것인지,또 확인됐을때 취할 북한의 조치는. ▲미국과 남한측이 정식문건으로 이를 통보하는 방법이다.그럴경우 우리는 지체없이 핵사찰의문을 열어놓을 것이다. ­공개회의에서 정원식남측 수석대표가 제의한 동시사찰은 사실상 「핵부재선언」인데…. ▲우리측 입장은 내일 밝히겠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다시 요구했는데,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앞으로 있을 회담에 미칠 영향은. ▲6차회담이 결정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 「불가침·교류협력」 교섭 진통/경협위 설치·언론개방은 의견 접근

    ◎영변·군산 동시 핵사찰 제의/정 총리/핵관련 공동선언 채택 용의/연 총리/오늘 남북총리 2차회담 남북한은 11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1차회의와 한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내용과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12일 2차회의와 실무대표접촉을 다시 열어 2개 안건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남북은 1차회의에서 거의 접근된 합의서초안을 각각 제시했으나 합의서내용 가운데 ▲불가침이행을 위한 신뢰구축조치 ▲평화체제로의 전환 ▲합의서와 기존조약·협정과의 경과규정등 3개쟁점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남측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채택과 남북간 쟁점으로 떠오른 핵협상의 진전을 병행·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핵재처리시설폐기」여부가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서 채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식총리는 1차 회의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긴급제안으로 전문및 5개항으로 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북한의 핵처리시설폐기를 전제로 오는 92년 1월31일 이전에 북한의 순천비행장및 녕변의 핵시설과 남측의 군산비행장이나 또는 그밖에 북측이 선정하는 군사시설과 민간핵시설에 대해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제의했다. 정총리는 또 『북측이 핵안전협정을 체결,국제사찰을 받는다면 이와 별도로 남과 북의 모든 군사·민간시설,그리고 물질과 장소에 대해 쌍방이 합의하는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하자』며 이같은 사찰대상에는 주한미군의 시설이나 기지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이같은 사찰을 통해 핵무기의 존재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주한미군 핵철수및 동시사찰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대해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양측이 내놓은 핵관련 「선언」들의 내용을 하나의 문건으로 통합한 「공동선언」을 채택할 용의가 있다』며 지난 4차 평양회담에서 제의했던 조선반도 비핵지대화에 관한 선언(초안)을 다시 내놓았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합의서 초안을 제의하면서▲신문 라디오 텔레비전등 언론교류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등 교류협력분과위 구성 ▲불가침경계선등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부분들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다. 남측은 또 불가침과 관련,「선신뢰구축 후군비감축」이라는 기존방침을 군사적 신뢰구축을 「수반」한 군비감축으로 완화하는 한편 그 보장장치를 기존의 7개항에서 5개 독립조항으로 축소 조정했다. 그러나 양측은 합의서 내용중 평화체제로의 이행등 3개 쟁점사항에 있어 입장차이가 여전히 노출되자 이날 하오5시부터 남측의 송한호(통일원차관)임동원(외무부외교안보연구원장)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대표와 북측의 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김영철(인민무력부부국장)대표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내용절충을 벌였다. □남북의 주요제안내용 남 측 북 측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에 관한 공동 선언 선언 ▲북한의 영변핵시설·순천 ▲주한미군 철수와 핵기지 철폐,군사 비행장과 남한의군산비행 연습 중지 장 시범사찰(92년1월 31일 이전) ▲합의서 발효후 2개월내 ▲6개월내 판문점에 사무소 설치 판문점에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신문·라디오·TV및 출판물협력과 교류실현 ▲북남 경협공동위 구성
  • 핵관련 남북선언안

    ◎남 「비핵화 공동선언」/제조·보유·사용금지… 상호사찰 남과 북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이땅에서 화학·생물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조국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며 「핵무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을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조치협정」을 체결하여 각기 자기측 지역내에 존재하는 모든 핵관련시설과 물질에 대한 전면적인 국제사찰을 받을 것을 수락하면서 기존 국제조약상의 의무를 이행하는데 추가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①남과 북은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사용하며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아니한다. ②남과 북은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③남과 북은 화학·생물무기의 전면적 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이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준수한다. ④남과 북은 쌍방이 보유하는 핵시설과 물질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는 별도로 상기 조항들의 이행을 확인하기 위하여 남과 북의 모든 군사시설과민간시설 그리고 물질과 장소에 대하여 쌍방이 합의하는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하며 사찰의 대상은 상대측에서 선정한다. ⑤남과 북은 4항의 이행을 위하여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쌍방이 합의하는 별도의 기구에서 협의 결정한다. ◎북 「비핵지대화선언」/생산·반입·핵우산 협약체결 금지 북과 남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아세아와 세계의 안전에 이바지하며 나라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전제 마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제1조=북과 남은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령내에서 핵무기의 배비를 금지하며 핵무기를 적재했거나 적재했을 수 있는 비행기와 함선들의 령공 또는 령해 통과,착륙및 기항을 금지한다. 제3조=북과 남은 자기 지역에 핵무기의 전개,저장을 허용하거나 「핵우산」의 제공을 받는 그 어떤 협약도 다른나라와 체결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령내에서 핵무기와 핵장비가 동원되거나 핵전쟁을 가상한 일체 군사연습을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기지를 철폐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핵무기의 전면적이고도 완전한 철수와 핵기지의 철폐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국제조약상 요구에 기초한 핵동시사찰의무를 리행하며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내외에 공포한다. 제7조=북과 남은 미국과 조선반도주변의 핵무기소유국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핵위협을 하지 않으며 조선반도비핵지대의 지위를 존중할데 대한 대외적조치를 취한다. 제8조=북과 남은 이 선언의 리행을 위한 공동기구를 선언발표후 빠른 시일안에 내온다. 제9조=이 선언은 북과 남이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서로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 요지

    ◎“자유롭게 남북교류… 민족공동체 회복하자” 남과 북은 이제 평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무력대치 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완화를 도모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감으로써 평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남북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빠른 길은 모든 분야에 걸쳐 서로 만나 대화하고 교류협력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서로의 실상을 올바로 보고 이해를 넓히는데 있을 것입니다.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귀측이 진정으로 이같은 평화지향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그리고 평화의 실천의지가 있는것인가에 대해 적지않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귀측이 핵무기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비로소 평화와 관련한 귀측의 그 어떠한 제안이나 방안도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남과 북은 이제 정치 군사적 대결을 지양하여 긴장의 시대를 종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가시적인 실천노력을 기울여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바탕으로 평화를 제도화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실효성있는 「불가침」에 합의하고 현재의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가야하며 군사적 불신을 제거하고 실질적 군비감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나는 지금이야말로 남과 북이 민족공동체를 회복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남과 북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의 길을 열어야 하며 특히 경제와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남북의 동포에게 골고루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결코 흡수통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않으며 그것은 우리의 통일정책 기조와도 다르다는 것을 이자리에서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우리측이 추구하는 통일정책은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서 명백히 밝혔듯이 「남북연합」이라는 과도적 통일체제를 거쳐 민주적 방법과 절차에 따라 평화적으로 통일을 완성하자는 것입니다. ◎「화해 불가침 교류합의」 남측 제안/서로 실상 알게 신문·라디오 개방하자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의 화해·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제1조=쌍방은 통일을 이룩할 때까지 상대방의 체제를 존중하고 상호 비방·중상을 하지 아니하며 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아니한다. 제2조=쌍방은 민족구성원들이 서로 상대방 실상을 잘 알수 있도록 하며,이를 위하여 신문·라디오·텔레비전및 출판물의 상호 개방과 교류를 실시한다. 제3조=쌍방은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자유로운 서신왕래와 상봉및 방문을 아무런 조건없이 즉각 실시하며,이들의 자유의사에 의한 재결합을 추진한다. 제4조=쌍방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어떠한 형태의 침략이나 파괴·전복행위도 하지 아니한다. 5조=쌍방은 상호간에 야기되는 의견대립과 분쟁을 당국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6조=쌍방은 군비경쟁을 지양하고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군비감축을 실현해 나간다.쌍방은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경쟁 지양및 불가침의 이행을 확고히 보장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한다. ①상호 군사정보를 교환하고 군인사간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실시한다. ②일정규모 이상의 모든 부대이동이나 기동훈련을 사전에 상호 통보하고 참관단을 교환 초청한다. ③우발적 무력충돌과 같은 군사적 긴급사태와 이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군사당국자간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④비무장지대를 실질적으로 완충지대화하여 평화적 목적에 이용한다. ⑤무력침략을 상호 억제하기 위하여 쌍방 군사력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군비축소 문제를 협의한다. ⑥상기 보장조치의 이행을 검증하기 위하여 현장검증과 상주감시체제를 교환 운영한다. ⑦이상과 같은 조치의 구체적 이행을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남북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제7조=쌍방은 현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러한 평화체제가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준수한다. 제8조=쌍방은 민족전체의 복지향상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경제·교통·체신·학술·교육·문화·예술·보도·체육·보건·기술·종교·환경보전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실시한다. 제9조=쌍방은 자유로운 통행·통신과 통상및 경제협력을 지원·보장한다.이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①통행을 위하여 필요한 육로·해로·공로를 개설하고 통과지점을 지정한다.육로의 경우 우선 장단과 판문점을 통과지점으로 하며 경의선 철도와 문산·개성간의 도로를 연결한다. ②상대측 지역을 방문하는 주민은 상대측의 질서와 안내에 따르도록 한다. ③자기측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상대측 주민에 대하여 허가된 목적수행을 위한 활동을 보장하고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장한다. ④판문점에 우편물 교환소를 설치하고 상호 교환대를 통하여 전기통신교류를 연결하며 이를 점차 확대·발전시켜 나간다. ⑤쌍방주민간에 교류되는 우편·전기통신에 대하여 비밀을 보장하며,정치적·군사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는다. ⑥우편·전기통신의 교류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는 국제적 협약을 존중하여 해결한다. ⑦물자교역 또는 경제협력은 이를 품목별 또는 사업별로 자기측 당국의 승인을 얻은자 간의 합의에 의하여 시행하도록 한다. ⑧상호간의 물자교역은 민족내부교역 차원에서 추진하며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청산계정에 의한 결제를 원칙으로 한다. ⑨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공동대외진출과 공동대외협력사업등 제반경제협력을 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자본의 이동을 보장하고 자기측에 투자된 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 제10조=쌍방은 국제무대에서의 경쟁과 대결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이익과 자존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11조=쌍방은 상호 긴밀한 협의와 연결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본 합의서 발효후 6개월 이내에 서울과 평양에 상주연결대표부를 설치한다. ◎「불가침 화해 교류선언」 북측 제안/군사공동위 구성,「북남대치」 해소 해야 제1조=북과 남은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고 생산하지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영내에서 핵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며 핵무기를 적재했거나 적재했을 수 있는 비행기와 함선들의 영공 또는 영해통과,착륙및 기항을 금지한다. 제3조=북과 남은 자기지역의 핵무기의 전개·저장을 허용하거나 핵우산의 제공을 받는 그 어떤 협약도 다른 나라와 체결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역내에서 핵무기와 핵장비가 동원되거나 핵전쟁을 가상한 일체의 군사연습을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기지를 철폐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 핵무기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철수와 핵기지 철폐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국제조약상 요구에 기초한 핵동시사찰의무를 이행하며 비핵지대화 선언을 내외에 공표한다. Ⅰ,북남불가침 제1조=북과 남은 상대방에 대하여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무력으로 침해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의견 상의와 본질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제3조=불가침경계선은 군사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으로 한다. 제4조=북과 남은 불가침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해 군비경쟁을 중지하고 군축을 실현한다. 제5조=북과남은 쌍방 군사당국자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제6조=북과남은 불가침 약정을 이행하며 군사대치상태 해소 대책을 협의·체결할 군사공동위원회를 선언,발표하고 2개월안에 구성운영한다. Ⅱ,북남화해 제9조=상대방의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 제10조=상대방에 대한 비방 중상을 중지한다. 제11조=상대방을 파괴·전복하려는 일체 행위를 하지않는다. 제13조=북남 정치분과위원회를 선언,발표 2개월안에 구성 운영한다. Ⅲ,북남협력교류 제14조=경제협력과 교류를 실현한다. 제16조=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해로·항로를 개설하며 체신망을 연결한다. 제17조=인도적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실현하며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강구한다. 남 북 합의서명칭 화해 불가침및 교류협력 합의서불가침과 화해및 협 력교류선언 화해 분야 ▲신문·라디오·TV개방 ▲상대방 사상제도 인정 ▲이산가족 자유왕래및 ▲내부 불간섭및 비방중상 재결합 추진 중지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파괴전복행위 불허 ▲2개월내 정치분과위 구 성 불가침분야 ▲무력불사용 ▲무력불사용 ▲군사정보교환및 군인사 ▲군당국자간및 직통전화 교류 설치 ▲군당국자간 직통전화 ▲군비경쟁중지및 군축 설치 ▲불가침 존중위한 대외적 ▲비무장지대의 완충지대화 조치 강구 ▲상주감시체제 교환운영 ▲2개월내 군사공동위 구 ▲군사력 불균형 시정및 성 군축 ▲6개월내 군사위 설치 교류협력분야 ▲경제·문화등 각분야교류▲경협실현 협력 실시 ▲철도·도로연결,해로·항 ▲3통및 경협지원 보장 로 개설 ▲육·해·공로 개설 ▲이산가족 고통해소 ▲판문점 우편교환대 설치 ▲국제무대 경쟁지양및 공 ▲공동대외진출 동대외진출 ▲6개월내 남북통행,통신 ▲2개월내 협력·교류분과 ,통상및 경협위 구성 위 구성 기 타 ▲박성희양등 무사귀환보장 ▲팀스피리트중지 ▲방북인사 석방
  • 유엔서도 「변화」 거부하는 북한/연형묵총리 총회연설의 의미

    ◎핵·통일문제 기존입장만 되풀이/한글·영문표현 달라 “이중자세” 북한의 연형묵총리의 유엔연설은 기대와는 달리 새로운 것이 없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한데 그쳤다. 그의 유엔연설에 기대를 했던것은 유엔이 북한에게는 새로운 무대이고 동구의 와해에 따른 국제정세의 전면적 변화라는 새로운 국면이 북한에 조금은 다른 발상을 유도할수도 있을것이란 점 때문이었다. 그나마 눈에 띄는 대목은 『우리는 며칠전 미국대통령 부시가 지상및 해상에서 단거리 핵무기들을 제거하기로 한 제안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는 부분이다. 이부분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연총리의 미국 도착이 부시대통령의 핵제거 제안 전이라는 점때문이다.연총리가 평양을 떠난 것은 지난 27일로 부시대통령의 발표 하루 전이다.북한의 권력구조로 보아 대표단이 평양을 떠나온 이후 발생한 사태에 대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실제로 남조선에서 핵무기를 철수하게 되면 우리의 핵담보협정체결의 길도 열리게 될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는데,남한에 미국의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가상하더라도 부시의 이번 조치로 남한의 미국핵은 제거될것이 확실하므로 북한도 핵안전협정에 자동적으로 서명하게될 것인지가 궁금한 일이다. 연총리의 이날 연설은 이부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는데,그는 연설 앞부분에서 『공화국정부는 지난 7월 조선에 북과 남이 조선반도에 비핵지대를 창설하는데 합의하고 이를 공동으로 선언하며 미국과 조선반도 주변의 핵무기 소유국들인 소련과 중국이 조선반도가 비핵지대로 합의 선포되는 전제로 이를 법적으로 담보할것』을 제안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미국관리들은 한국에서 전술핵을 철수한다 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보호공약까지 철회하는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어떤 관리는 필요하다면 한국에 핵무기를 언제든 재투입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라고 이곳 외교관들은 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반도의 핵지대화」란 개념 자체에 혼란이 있을수 밖에 없으므로 남북양쪽의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원점에 서있는 셈이다.이와 관련,유엔 외교관들중엔 북한이 핵문제에관해 다소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다는 분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연총리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핵문제에서 형평에 어긋나는 부당한 국제적 압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은 어떻든 북한이 핵안전 협정을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이라크와 같이 강제적 핵사찰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내년 2월까지 내기로 돼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대북한조사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한핵사찰 결의안을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결의안을 낸다고 해서 다 통과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소련과 중국이 다같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를 바라지 않고있는 입장이고 미국이 남한에서 핵철수를 완료한 상황이라면 결의안 통과도 상황에 따라서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시사는 전제조건이 달려있고 지난 9월 뉴욕에 왔던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의 유엔연설이나 강부부장의 컬럼비아대 연설과 다를게 없다. 30분동안 계속된 연총리의 연설은 맨앞부분의 의례적인 언급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남북한 문제에 치중돼 있는데 이는 노태우대통령의 지난달 25일 연설과 퍽 대조적이다.노대통령 연설은 남북한문제보다 앞으로 한국의 국제적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북한대표부는 이날 연총리가 연설을 시작하기 5분전에야 영문 연설문을 배포했으며 연설이 끝나서야 한글연설문을 흘렸는데 영문과 한글에 표현상 다소 차이가 있는점도 눈에 띄었다.문맥에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으나 뉴앙스에서 한글 표현은 한결거친 반면 영어 표현은 정중했다.국내용과 대외용을 의식한듯 하다.
  • 한반도 비핵화 안되면 북한,핵 사찰 거부/강 외교부부부장

    【뉴욕=박정현특파원】 강석주북한외교부 제1부부장은 20일 하오(한국시간 21일 상오)북한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되지 않는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부부장은 이날 유엔본부 2층 라운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위한 남북한간의 직접협상을 거듭 주장하면서 『주한미군의 핵에 대한 어떠한 조치없이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일방적인 핵사찰에 절대로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부부장은 핵안전협정의 서명과 관련,『우선 미국이 북조선에 대해 핵위협을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해야 하며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북과 남의 협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거부할 것임을 시사했다.
  • “어떠한 형태로든 북한­미 대화 필요”/한시해 강조

    【로스앤젤레스=홍윤기 특파원】 방미중인 한시해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버설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과 북한은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우호친선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은 『조선과 미국은 불행했던 과거역사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뿐만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는 전략적 타산하에 조­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로 나가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피해자로서 원한이 있고 반항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원수로 지낼 수는 없는 것이다. 조­미 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조선과 미국 사이에 대화가 실현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음을 확실히 했다. 8명으로 구성된 북한의 미국방문단 단장인 한은 전날인 16일 저녁 환영위원회측이 베푼 만찬에서 이번 미국방문은 꿈만 같다면서 연방제통일과 3자회담을 강조한 뒤 북한에서 동구와 같은 변화는 일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남북한 핵 동시사찰”/북한 주장

    【내외】 북한은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의 개막과 때맞춰 북한내의 핵사찰만은 부당하며 주한미군의 핵무기도 동시에 사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20개 정당·단체명의로 발표한 연합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핵사찰문제에 언급,『우리(북)에 대해서만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남조선에 있는 미국의 핵기지를 공개하고 그에 대한 국제적 사찰을 응당 동시에 하여야 한다』고 강조,핵안전협정 서명과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연계시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명백히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북한이 IAEA의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85년 12월)한 것은 『조선반도에서 미국의 핵무기를 철수시키고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며 조선반도를 비핵지대로 만들자는 데 목적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히고 한반도와 아시아에서 핵전쟁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또한 북한지역 핵사찰을 일본이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첫 핵피해국인 일본이 미국의 핵무기 위험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일본측 태도에 못마땅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 북한 「두개의 한국」 인정의 저변

    ◎대일 조기수교 노린 「평양의 승부수」/일 경협 얻어내 「경제난 불끄기」 속셈/「은혜」 희석도 실패… 협상전망 불투명 이틀간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가며 교섭을 벌였던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3차 본회담은 결국 「이은혜 문제로 쌍방이 격렬하게 충돌,다음 제4차 본회담의 일정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는 「국제적 특수집단」인 북한과의 협상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라는 것을 실증했다는 점이며 둘째는 북한의 「의외성」이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21일의 이틀째 회담에서 북한측이 표명한 「관할권에 관한 신견해」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제안으로 일본은 의표를 찔렸으며 북한측의 외교적 향방을 읽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하나의 조선」을 주장,『관할권은 조선반도 전체에 미친다』며 한국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일 기본조약을 체결하고 있는 일본과 외교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선」 원칙을 어떤 형태로든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느닷없이 관할권 문제를 들고나와 『북조선의 주권은 조선반도의 절반밖에 미치지 않는다』며 한반도의 남반부를 한국이 지배하고 있다는 현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일본측으로서 볼 때 북한의 이 신제안을 쉽사리 거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그것은 지난번 도쿄에서의 제2차 본회담에서 일본측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은 휴전선 이북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경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제안에 대해 일본측은 『한반도의 「북반분」이라는 표현이 모호하고 법률적으로도 생소한 용어이기 때문에 북한이 지배하고 있는 지리적 범위를 명확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에서 이를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신제안은 지금까지의 자세를 누그러뜨린 것이며 평가할 수 있는 면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목하고 있다. 일본측이 이번 북한의 관할권에 관한 신제안에 당황했던 것은 틀림없다. 북한측이 관할권 문제에서 한정된 범위의 양보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북한측의 노림수는 이로 인해 핵사찰 문제와 「이은혜」 문제를 제쳐놓고 교섭의 조기타결을 꾀함으로써 일본의 경제·기술협력을 얻어 국내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데 있다. 따라서 외교실무적 절차에 불과한 국교교섭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북한측의 입장이다. 이 목적을 위해 다소의 양보자세를 보임으로써 보상문제 등 더 큰 「역양보」를 받아내자는 것이 북한측의 속셈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번 북한 「신제안」은 새로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한반도에 남과 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북한의 제안을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북한의 근본적인 정책변경이라고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말은 이를 반증한다. 북한은 첫날 제의한 「선 외교관계 수립­후 개별의제 논의」와 이번 「신제안」을 교묘히 연결시켜 국교정상화회담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외교전략을 짜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측의 계산은 「이은혜」 문제로 빗나갔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전인철 외교부 부부장은 22일 하오 회담 종료 후 북경의 북한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측의 「이은혜」 신원확인 요구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이며 회담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격앙된 어조로 반발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본 외무성 수뇌는 이번 회담에 대한 단정적인 평가는 피했으나 『일본측으로서는 교섭촉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대표를 보냈다고 해서 반드시 전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현상태에서의 교섭의 조기타결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또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 수뇌부는 『북한은 일본의 안전보장,국민감정에 비추어 중요한 의무를 이행치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회담에서 「외교관계 수립 우선」 문제와 이를 보강하기 위한 「관할권」 문제를 제기,일본측이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핵사찰·남북대화 재개·유엔 동시가입 문제를 협상테이블에서 치워놓으려고 기도했다. 일본과 북한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또다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이은혜」 문제가 부상한 것이다. 「이은혜」 문제는 일본 정계 일부 인사들의 「북조선 열기」를 급속도로 냉각시킨 것도 사실이다. 결국 앞으로 일·북한간의 교섭전망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회담을 지켜본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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