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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의 폴란드 축출은 휴전협정 위반”/유엔사,안보리에 보고서

    게리 럭 주한 유엔군사령관은 지난달 28일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 대표단을 축출한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기술한 특별보고서를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전달했다고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2일 밝혔다. 럭 사령관이 제출한 보고서는 『북한이 중립국감독위 업무의 지원 의무를 저버리고 단전·단수 및 생필품의 보급을 중단하고 물리적 위협으로 폴란드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은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유엔사가 유엔 안보리에 특별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지난 93년 4월 체코슬로바키아가 중감위에서 철수할 당시를 제외하고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정부는 유엔사의 특별보고서가 안보리에 체출됨에 따라 북한이 폴란드 대표단 6명을 강제로 철수시킨 것은 유엔이 설정한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파괴하는 도발행위로 규정,금명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당국자는 『북한이 폴란드 대표단을 무력으로 축출한 것은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유엔 차원에서 이 문제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군­북한/대령급 접촉/「파대표단 철수」논의 유엔군사령부는 2일 상오 중립국 감독위의 폴란드대표단 철수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의실에서 북한군측과 대령급 접촉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새로 임명된 유엔사 군정위 비서장 옴스대령과 북한측의 박임수 대좌(대령)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3일 유엔사가 폴란드대표단 철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령급 회담을 북한측에 제안한데 대해 북한측이 그동안 답변을 회피하다 폴란드가 철수한 뒤인 28일 「3월2일 장성급회담의 예비회담으로 대령급회담을 갖자」고 제의한데 따라 열렸다. 유엔측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의 폴란드 철수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모든 문제를 정전위 체제안에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감위 파대표 축출/북한의 한­미 이간책 【내외】 러시아 국영 모스크바방송은 1일 중립국 감독위 폴란드 대표단의 철수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한미 양국관계를 이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시각을 나타내 관심을 끌었다. 이 방송은 지난 53년부터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의 준수를 감시하던 중립국 감독위 폴란드 대표단이 28일 철수했다면서 관측통들은 이 조치가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진행하며 한미사이에 쐐기를 박으려는 북한의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북,평화협정 또 요구 【내외】 최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폴란드대표를 철수시킨 북한은 2일 정전기구의 마비를 내세워 미국측에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수립을 요구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지금 정전기구는 미국측이 정전협정을 체계적으로 유린·파괴했기 때문에 완전히 마비상태에 있다』고 주장하고 『사실상 오늘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것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초미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올 팀훈련 재개땐/핵합의 이행 불가/북 노동신문

    【내외】 북한은 4일 미국이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한다면 북­미기본합의문에 따라 그동안 진전돼오던 양국 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으며 한반도 긴장완화의 분위기도 깨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최근 미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지난해에 그만두었던 팀스피리트 군사연습을 재개하려고 하는 것은 조선반도의 정세를 또다시 긴장상태로 이끌어 가려는 그릇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현재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교전상태이며 북­미기본합의문도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교전 일방이 상대방을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을 벌인다면 조­미기본합의문 이행은 생각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종사 송환협상」 문제점과 정부 대응

    ◎「정전협정 무력화」 미측도 맞든 꼴/단순사건 직거래 선례… 북위상 높여줘/별도 군사채널 허용,「송환에 국한」 위약/「비전향 장기수」 거론도 북의 「평화협정」 명분 축적용 30일 북한측이 억류중인 미군헬기 조종사를 전격 석방함으로써 일단락된 「미군헬기사건」은 그동안의 미·북간의 송환협상 과정,격식 그리고 결과등을 놓고 볼 때 커다란 문제점을 표출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미국측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송환문제국한」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북한과 「군사접촉」이라는 새 채널을 만들기로 한데 대해 강한 우려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이후 미국측이 북한을 오해하게 하는 어떤 접촉이나 발언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허바드부차관보에게 분명히 해뒀다』고 강조했다. 허바드부차관보는 지난 28일 판문점을 넘어 평양으로 가기에 앞서 『북한과의 협상은 인도적인 송환문제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결국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미·북간의 송환접촉 결과 나타난 첫번째 문제점은 정전협정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됐으며 미국측이 이를 「간접시인」한 것이다.이와 관련,북한은 「송환관련 발표문」보도에서 『판문점에서 북·미간 군부접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북측 요구에 미측이 동의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측도 북한의 발표와는 다소 다른 표현을 썼지만 『적절한 형태의 군사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판문점 군사접촉은 다시말해 북한과 미국이 대화채널을 새로 설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군사정전위를 대표하는 양측이 정전위가 아닌 다른 채널로 대화를 한다는 사실은 정전위의 존재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새「군사접촉」은 유명무실화한 군사정전위,나아가 정전협정체제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의 「서면양해」도 군사접촉성격을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정전협정을 북측이 주장하는 북·미 평화협정과 같은 형태로 바꾸려는 북한측 의도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미국은 『기존의 정전위 군사접촉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평화협정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북한측의 평화전술에 휘말림으로써 결국 한국측의 입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미국측에 한국내 비전향장기수를 조속송환토록 하는 데 「필요한 배려」를 요청한데 미측이 『응했다』고 밝힌 대목도 문제다.이는 북한이 자신들의 「평화협정」과 관련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전쟁당사자」인 미국측에 얘기를 꺼낸 것으로 이해된다.미국은 북한과의 협상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지만 이 문제를 한국에 전달하겠다』며 단순히 「응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지만 북한이 이 문제를 거론한 배경부터가 의문스럽다. 이번 미·북 접촉은 결국 미국측이 평상시의 「단순사건」에 대해서도 정전위를 가동하지 못하고 북·미간 「직거래」선례를 만들어 줌으로써 북측 입지를 크게 강화해준 셈이 됐다. 『북한측의 「각본」에 우리가 「무대」를 제공했고 미국이 「춤」을 췄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보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홀준위 석방」 평양발표문 다음은 북한이 30일 상오8시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보비 홀 준위 송환관련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측이 우리측의 요구에 응해왔기 때문에 미군직승기 조종사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1994년 12월17일에 있은 미군 직승기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침입사건과 관련하여 미국무부 부차관보 토머스 허바드가 대통령 특사로 미합중국을 대표하여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관계일꾼들과 회담을 진행했다.회담끝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정부 대표들 사이에 양해문에 합의되었다. 이에앞서 판문점에서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 이찬복중장과 남조선주둔 미군사령부 부참모장 스미스 사이에 여러차례 회담이 진행되었다. 쌍방사이의 회담들과 호상 합의한 양해문에서 미합중국측은 미군 직승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불법침범한데 대하여 인정하고 이러한 행동에 진심으로 사죄를 표시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담보했다. 미국측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조·미 사이에 군부접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요구에 동의했다. 미국은 또한 남조선에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측의 전쟁포로들인 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할데 대한 우리측의 요구에 응했다. 미합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죽은 미군 직승기 조종사 데이비드 마이클 힐리먼(하일먼)의 시체를 1차 돌려준데 대하여 거듭 사의를 표시하고 살아남은 직승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돌려줄 것을 제기했다.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 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을 불법침입했던 자기의 범죄를 인정하고 자기를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간청했다. 미국측의 이러한 입장과 요청을 고려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관용성과 인도주의를 발휘하여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 홀을 돌려보내기로했다. ◎「송환 합의」 워싱턴 발표문 평양을 방문했던 허바드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북한측과 합의한 서면양해(UNDERSTANDING)는 다음과 같다. 1994년 12월17일 미군 헬리콥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영공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차관보가 28일부터 30일까지 미행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특사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DPRK 관련관리들과 협의를 가졌다. 이 협의결과 양측은 다음과 같은 양해에 도달했다. 1,미측은 미군헬기가 DPRK영공에 법적으로 부당하게 침범했음을 인정한다.미측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진정한 유감(SINCERE REGRET)을 표시했으며 DPRK에 대해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장했다. 2,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확인하고,취하기 위해 적절한 형태의 군사적인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 강택민 내년 방한/홍콩 중국계 잡지

    【홍콩 연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국회의장격)이 95년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계 잡지 광각경이 15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조선반도 국세와 중국」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이붕총리가 올해 한국에 이어 북한도 잇따라 방문하는 여정을 마련했으나 북한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붕의 잇단 남북한 방문계획은 중국이 한국및 북한과 등거리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미공화 강경대응에 북한 “초조”/북핵청문회 추진과 평양

    ◎“중유 공급·연락소 개설 무산 위기” 촉각/대공화 비난 포문… 기업등엔 물밑추파 최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미의회내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높이자 북한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원을 석권한 미공화당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가 북한과 합의한 제네바협상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삼고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북측도 상당히 몸이 단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체에너지 공급이나 미국과의 연락사무소 개설 합의 등 애써 따낸 과실을 놓치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초조함은 최근 북측 선전매체들의 미공화당에 대한 직접적 비난공세에서 고스란히 표출된다.이를테면 24일자 노동신문이 『미강경 보수세력이 주한미군 무력증강을 통해 조­미 기본합의문 이행을 방해하려 한다』고 포문을 연 것이 단적인 사례다. 특히 제네바 핵타결 이후 한동안 대미 비난을 자제해오던 태도를 바꿔 미국측을 호전집단으로 지칭했다.그러나 이는 클린턴 행정부라기 보다는 미공화당측을 겨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말하자면 『미강경세력들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잘 되어가고 있는 일(합의문 실천)을 그르치게 할 것』이라고 엄포도 공화당측의 강경대응 기미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미공화당측은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가 제네바 핵협상 재조사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찰스 롭 상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이 북한핵 관련 청문회 개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당국의 최근 대미 비난은 그 표적이 공화당측을 집중 겨냥하는 등 표적이 제한적이고 「수위」도 그리 높지 않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는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한 공식 비난이 아니라 그들의 선전매체를 통한 「외곽때리기」식 대미 공세라는 점에서도 감지된다. 사실 북측은 실제 내용면에서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활동에 「성의」를 표시하는 등 「여소야대」상황의 미국정부를 자극치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평양에 도착한 IAEA 전문기술팀에 영변과 태천을 방문토록 허용,이곳의 핵시설 가동 및 건설이 중단됐음을 보여준 것이 이를 말해준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거부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측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추파를 던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북측은 최근 미국기업인들에게는 영국 등 기타 외국인보다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10∼20달러씩 낮게 책정하는 등 환심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컨대 최근 북측이 미공화당과 우리측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것은 합의문 이행과정에서 미보수세력의 영향력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북­미 관계개선 스케줄을 그들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한 계산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제네바 합의내용을 그들이 유리한 것부터 선별적으로 이행하고 남북대화 등 체제유지에 불리한 부분은 가능한한 미루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 중국,이념보다 평화공존 중시/이붕중국총리 이한회견 문답

    ◎“남북등거리정책은 한반도 안정에 도움/한국기업 수준높아… 포철 못가봐 아쉬움” 다음은 이붕중국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 내용이다. ­제네바 북미합의를 북한이 이행하는데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북한과 미국이 합의를 이룬 것을 환영하며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북한이 자기방식대로 합의서를 이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정전협정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데 대한 입장은. ▲새로운 체제 수립을 위해 남북한과 관련측들이 참여,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기업들을 방문하는 일정이 많았는데. ▲이번 방한은 주로 경제적 목적이었다.한국의 기업들은 실력과 기술수준이 높았다.일정이 짧아 포항제철등을 보지 못해 유감이다.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남한을 방문했는데 둘 사이의 관계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중국은 이데올로기나 사회제도보다는 평화공존의 원칙을 먼저 생각한다.중국은 반도의 남·북과 다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이 정책이 남북의 정세안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원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할 뜻은,참여한다면 어떤 부분에서의 역할을 기대하는가. ▲북한이 북미합의서를 이행하도록 하는데 우리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다.핵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토록 도모했다. ­북한내 권력승계 작업은 순조로운가,김정일의 건강상태는. ▲북한은 주권국가다.중국이 선린관계를 유지하지만 북한의 내정에 대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니다.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측을 설득할 용의는.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해 남북간의 다단계 대화를 지지한다. ­등소평의 건강상태는,등소평이후의 중국 권력체제는 어떻게 되는가. ▲중국은 이미 강택민국가주석등 3세대 지도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현재 강주석을 핵심으로하는 지도체제가 단결돼 있다.중국정세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이붕총리 방한활동 뒷얘기/이 총리,서울·제주 오갈때 부인과 팔짱/제주숙소 객실 1백10개로도 모자라 이붕중국총리의 방한은 한반도 주변에서 일고 있는 해빙무드를 맞아 남북간의 화해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상호입장을 조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중국통역원 서툴러 ○…이총리는 이번 방한에 김일성대학출신의 남녀 1명씩의 공식 통역요원을 대동.이 가운데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에 심국방 외교부대변인의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역한 여성 통역원 학효비씨는 「한반도」를 「조선반도」로,남북관계를 「북남관계」로 표현하는가 하면 「인터뷰」나 「컨소시엄」등의 간단한 영어도 해석하지 못해 문제점을 노출.이에따라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총리의 기자회견 전날밤 통역자들이 용어선택을 올바르게 하도록 주의시키도록 당국자들에게 지시.결국 이총리의 회견에서는 「북남」대신 「남북」,「조선반도」대신 「반도」라는 용어가 사용. ○“이 총리 바느질 잘해” ○…이총리는 서울과 제주에서 비행기를 오르내리며 부인 주임여사와 팔짱을 끼는 등 사회주의 국가지도자로서는 매우 「자유분방한」 몸가짐을 나타내 관심을 끌기도.주여사는 3일 제주도지사가 베푸는 만찬에서 옆자리에 앉은한외무장관에게 『이총리가 지난 48년부터 54년까지 모스크바에서 유학생활을 해 요리와 바느질을 매우 잘한다』면서 온화한 인품임을 자랑했다고. ○신라호텔서 1박 ○…이총리는 제주도에서 90년 고르바초프 러시아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노태우 당시대통령이 묵었던 신라호텔 6층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1박.이총리의 일행은 신라호텔의 객실 3백30개 가운데 3분의 1인 1백10개의 방을 차지하고도 방이 모자라 함께 온 50여명의 경제인과 비공식수행원들은 부근 호텔에 묵었다고. ○등소평건강 등 답변 ○…기자회견장에서 이총리는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강택민주석과의 관계등을 묻는 질문에 『민감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단뒤 두사람에 대해 「예우」를 갖춰 답변.회견이 끝난뒤 심중국외교부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이 남북관계에만 너무 집중됐던 것 같다』고 가벼운 불만을 표시.
  • 북에 핵합의 이행·남북대화 “압력”/김 대통령·이붕총리 회담의 뜻

    ◎“한반도 안정이 양국 이익” 공동인식/경협 다져 「성숙한 이웃관계」 부축 김영삼 대통령과 이붕 중국총리의 31일 청와대회담은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타결 이후의 한반도정세를 주제로 다뤘다.북한이 핵에 관한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오게 하는 문제등이 주로 논의 됐다.북한을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이웃」으로 만드는 것이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이익에 합치된다는 공동인식이 이날 회담의 성과다. 이총리의 방한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북한관계에 있어서 북한의 성실성을 강제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이총리는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중국총리이자 한·중수교후 방한한 최고위층 인사다.북한의 유일한 친구나라인 중국의 총리가 방한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관례에 어긋나는 엉뚱한 짓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될 수밖에 없다.특히 미국과 북한의 핵합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는 국제무대에서 그들을 도와줄 영향력 있는 나라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킨다는 점은 한반도정세에서 특기할만한 긍정적 상황전개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우선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중국총리의 서울방문과 핵합의 성실이행촉구는 안보리제재의 실현가능성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이는 곧 북한에 핵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이 불가피함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날 50분동안의 단독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우리국민들이 미국과 북한의 핵합의에 불만이 많다는 점을 설명했다.그러한 분위기를 전하고는 중국에 대해 두가지의 역할을 부탁했다. 하나는 북한이 핵합의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힘을 기울여 달라는 것이다.두번째는 북한이 한반도문제를 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해결할수 있게 남북대화에 나오도록 조언해 달라는 것이다.김대통령은 특히 남북대화와 관련,북한의 새 체제가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전했다.우리가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선량한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의 공존공영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다. 중국 쪽에서 보면 이총리의 방한은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영향력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중국의 이익이 한반도의 안정에 있는 한 한반도에의 영향력 강화는 이 지역의 안정을 구조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리의 목표와 양립할 수 있다.우리의 남북한관계 목표는 공존공영을 통한 자연스러운 통일이다. 이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원론적인 방침말고는 구체적인 영향력발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유의 말 아끼기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한 행동으로 이해된다.그럼에도 이총리는 핵합의이후 한·중협력의 강화 필요성,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지지약속등을 통해 북한핵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지지하는 중국의 속마음을 표시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다.핵합의 이후 북한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할 새로운 장치가 하나 더 설치되었음을 뜻한다. 두 사람은 단독회담에 이어 40분동안확대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실질협력확대방안을 주로 논의했다.경제협력말고도 중국의 GATT 가입 지원방안과 한국의 WTO사무총장 출마협조 문제가 다뤄졌고 강택민 중국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한국과 중국이 보다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다양한 방면으로 기울이고 있다.◎김 대통령 만찬사 중국 속담에 「먼 친척은 가까운 이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우리 두 나라의 관계야말로 이웃사촌과 같은 것입니다.한·중 양국은 수천년에 걸친 두터운 유대관계를 맺어왔습니다.양국 관계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시적으로 단절된 적이 있었으나 지난 92년 국교회복이래 급속히 발전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3대교역국으로,한국은 중국의 6대교역국으로 부상되었습니다.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총액은 13억달러를 초과하여 중국은 한국 제일의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이제 두 나라는 경제·통상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동반자관계로 발전되었으며 나와 우리 국민은 이를 매우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관계는 경제협력 뿐 아니라 교육·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대·발전되고 있습니다.양국간에는 이미 과학기술협정·문화협정 등 제반협정이 체결되어 다양한 교류협력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특히 총리각하의 방한을 계기로 항공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두 나라간의 거리는 한시간대로 좁혀졌습니다.앞으로 두 나라간의 우의와 협력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믿어마지 않습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한·중 사이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양국간의 협력확대는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APEC을 주축으로 하는 아·태지역전체의 협력을 위해서도 한·중 양국은 견인차의 역할을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총리각하의 우리나라 방문은 양국간의 우의를 더욱 두텁게 하고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붕총리 답사 불과 2년남짓한 동안에 양국관계는 크게 전진하고 상호이해가 부단히 강화되여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날로 확대되었습니다.우리 양국과 양국인민은 이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중국은 발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중국인민은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개혁과 개방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쓰고 있습니다.중국정부는 독립자주적인 평화애호의 외교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들과 친선적으로 왕래하고 특히 이웃나라들과 화목하게 지낼것을 바랍니다.정치적으로 안정하고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은 본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될 것입니다.중·한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전통이 유사하며 경제거래에서 보완함으로써 협력전망이 밝습니다.중국정부는 중·한관계를 매우 중요시하고 평화공존5원칙에 기초한 중·한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를 둘러보면서 국제정세는 의연히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속에 있으며 완화와 협력이 현시기 정세변화의 주류로 되고 있습니다.우리는 조선반도의 이웃나라로서 반도정세가 부단히 완화에로 나갈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남북쌍방이 이전의 개운치 않았던 감정을 버리고 협력에로 나감으로 하여 결국에 가서 반도에서 자주적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발전은 반도전체인민의 이익과 소원에 부합되고 본지역 각국인민들의 이익과 소원에 부합되며 역사발전의 추세와 조류에도 부합됩니다.본인은 유관 각측이 성실하게 대하고 긴 안목으로 내다보기만 하면 희망찬 반도를 21세기에 이끌어 갈수 있고 번영하고 안정하며 친선적인 아시아를 21세기에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일 외교의 자충수/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통산상은 「잘 나가는」 정치인이다.차기 총리 물망에 대부분 1·2위로 오르내린다.부친도 후생상과 문부상을 지냈다.하시모토 통산상도 후생상을 역임했기 때문에 부자 2대 후생상을 지낸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유력정치가문 출신인 것이다.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주요 정치 뉴스다. 바로 그가 24일 중의원 세제개혁특위에 출석,민사당의 아베 모토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중국에 대해서는 침략행위가 있었다.조선반도에 대해서 식민지 지배라는 말을 사용했다.그 지역의 분들을 상대로 싸울 생각은 없는 채로 각 지역을 전장으로 해서 폐를 끼쳤다.그러나 그 지역에 대해서 침략이었느냐 아니냐는 미묘한 부분이다』 로이터통신은 『본인은 2차대전중에 일본이 침략전을 벌였다고 말할 용의가 없다』고 답변을 마친 하시모토 통산상의 발언이 침략전쟁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시모토 통산상의 앞의 발언은 중국을 침략했다는 것인지 아니라는 것인지 앞뒤가 다르고 알쏭달쏭하다.뒤의 발언은 침략과 만행으로 점철된 과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를 강변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의 발언을 두고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궤변이 또 나왔구나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을까.최근 한일간에는 과거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개척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나오고 있지만 일본의 지도자들은 그 틈에 이웃나라들을 격앙시키는 과거사관련 망언을 누적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날 일본 세자빈의 부친인 오와다 주유엔일본대사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입을 지지하는 연설을 한 아시아국가가 전혀 없다』고 본국 외무성에 보고를 해 왔다.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아직은 일본의 과거가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90년대 들어 해외원조에 가장 많은 돈을 내놓고 있는 선진국은 일본이다.특히 아시아지역에 많이 할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존경받는 지도적 국가라고 생각하는 이웃나라들은 별로 없다.잇따르고 있는 망언과 궤변도 일본의 외교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하시모토 같이 장래가 촉망받는 유력 정치인이라면 알쏭달쏭한 말솜씨와 궤변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이웃과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묻고 싶다.
  • 북,“대미 무력대응 불사”/인민무력부 담화/미­북회담 중단 경고

    【내외】 북한은 27일 미항공모함 전단배치와 페리 미국방장관의 군사조치발언 등 미국의 대북압력에 대처,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대응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미­북 3단계 2차회담과 관련한 「인민무력부대변인」 담화를 발표,키티호크 등 미항공모함 전단 배치 및 페리 미국방장관의 대북군사력 사용 발언을 비난하는 가운데 『미국이 무력대결로 나오고 있는 이상 우리도 언제까지나 회담에만 매달릴 수 없다』며 미­북회담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담화는 또 미군부 보수세력의 대북군사압력에 대응,『말로만 아니라 총대로 사회주의 조국을 지키는 것이 인민군대의 사명』이라면서 『만일 또다시 무분별하게 조선반도에서 불질을 한다면 값비싼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 정전위 기본틀 유지에 “적신호”/중국의 대표 소환결정과 정부대응

    ◎정전협정→「평화」 대체 남북합의없인 불가/정부,유엔사 통해 중국에 “협정위반” 상기 중국이 1일 군사정전위의 중국대표를 「소환」키로 결정함으로써 현행 정전체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53년 출범한 정전위는 유엔을 대표하는 미국과 북한·중국등 3기둥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이번에 중국이 정전위대표를 소환,회의에 불참키로 한데 따라 대화당사자는 미국과 북한 둘만이 남게 된 것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한국을 빼고 미국과 직접 군사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최대의 여건을 조성한 셈이 됐다. 중국은 지난 4월28일 일방적인 정전위철수를 단행한 북한으로부터 「같은 보조」를 취해달라는 끈질긴 부탁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마침내 4개월여만에 북한의 뜻에 호응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를 개선하고 화해를 이룩하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정전기구를 대신한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정전위철수와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철수조치를 밝혔다. 북한은 이어 정전위의 무력화를 위한 갖가지 정전협정 위반조치를 저질러왔다. 4월28일 하오 비무장지대안에 무장병력 40여명을 투입,유엔과 한국군을 긴장시킨데 이어 5월30일에는 정전위회의장의 북한측 집기를 모두 회수해가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북한은 이를 통해 정전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고자 하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의 「동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번에 사회주의종주국으로서의 위치와 특히 인접국인 점을 감안해 북한을 지원하게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번 결정은 북한의 요청수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철수」를 요청해온 북한의 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소환」을 채택했으며 사전에 한국측에 『전통적 조·중관계에 의해 취해지는 조치일뿐 중국대표가 1년에 1∼2차례 회의에 참석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해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대체는 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 사이의 신뢰가구축되면 남북한당사자가 직접 만나 협의,해결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중국이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중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전위의 기본틀에 자칫 변화가 초래되지나 않을까 우려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의 정전위소환과 지난 4월 북한의 정전위철수단행이 모두 북한핵문제과 관련,중요한 전환점이 될 시점에 거론됐다는 점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고 한·미간의 공고한 연계를 이간하고자 하는 술책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중국의 북한동조와 관련한 정부의 인식도 종전의 그것에서 그다지 달라진 점이 없다. 정부는 이번 북한의 요청에 따른 중국의 정전위소환이 미·북연락사무소설치와 경수로지원등을 위한 2개의 전문가회의가 평양과 베를린에서 각각 열리게 되는 10일과 북·미간 3단계회담 2차회의(23일)를 앞둔 시점에서 취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28일 북한의 정전위철수도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제재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가운데 취해졌다. 정부당국은 또한 북한이 앞으로 진행될 미·북회담등에서 정전협정문제를 본격거론,한·미간의 공고한 유대에 틈새를 벌리기 위한 고도의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북한과 중국의 정전위철수와 관련,이같은 행위가 『협정을 수정·추가하려면 당사자간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정전협정 5조 부칙 61항과 『적당한 협정에 의해 규정이 교체될 때까지 명확한 효력을 갖는다』고 명시한 같은 조항 62항을 위배한 것으로 규정하고 모든 문제를 정전위에서 논의하자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정부는 또 이같은 입장을 유엔사에 전달,유엔사가 같은 입장을 채택해 중국에 전달해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어쨌든 중국의 정전위대표 소환으로 기존의 정전체제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미­북 3단계회담 타결 이모저모(북핵 타결)

    ◎북 「특별사찰」 반발… 합의진통 10시간/당초문안 두군데 우선순위 등 조정/평양승인 지연… 한때비관론 나돌아 미국과 북한은 12일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3단계고위급회담을 열어 합의문 채택을 논의했으나 일부문안에 대한 북한측의 반발로 당초 합의된 회담시한을 넘겨 13일 상오에야 합의문을 채택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특히 이날 하오 늦게까지 한때 회담개최와 합의문 채택여부조차 불투명하는 등 합의문 채택에 산고를 겪기도 했다. ○…회담은 12일 하오 2∼4시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오 7시가 넘도록 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아 회담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기 시작. 회담장인 북한대표부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분위기인데다 기자회견을 대비한 마이크시설조차 준비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같은 관측은 증폭.북한대표부 앞길에서 회담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1백여명의 취재진은 북한대표부의 정문으로 승용차가 드나들 때마다 몰려들어 『회담이 열릴 것같으냐』『합의문은 있느냐』고 묻는등 촉각을 집중. 북한대표부의 직원들은 회담이나 기자회견이 언제쯤 있을 것같으냐는 물음에 『봐야 알 것같다』고 연막.하오6시45분쯤에야 앞치마를 두른 대사관 여직원들이 회담장에 붉은 포도주를 나르기 시작했으며 작업복을 입은 남자직원들은 회담이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듯 대표부 뜰에 조명시설을 갖추는등 분주한 모습. 회담이 이같이 지연된 것은 이때까지 합의문 문안에 대해 북한대표단측이 평양으로부터 지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 외교소식통이 소개.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하오 7시쯤 『회담을 갖자』는 북한측 통보를 받고 7시20분쯤 미국대표부를 출발,하오7시40분쯤 게리 세레모어 국무부 군축국 비확산부과장등 핵심측근 5명을 대동한채 2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북한대표부에 도착해 합의문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 그러나 그는 강석주 외교부부부장 등과 만찬을 겸한 회의를 마치고 하오 9시55분쯤 기자회견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북한대표부를 나가 버려 분위기는 비관론이 팽배.5분여뒤에 북한대표부의 한직원이 굳게 닫힌 이유도 밝히지 않고 『대표단 회담이 1시간뒤 열릴 것』이라고만 말해 회담장 주변에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웅성거리는 등 혼란스런 분위기. 북한대표부는 하오 11시45분쯤 정문을 열어 취재진의 입장을 허용했으며 대표부 안에는 건물 방마다 불을 밝힌데다 뜰에 가설된 환한 조명시설로 대표부는 불야성을 이룬 느낌.대표부직원들은 밝은 표정으로 회담과 기자회견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으며 특히 회담대표단의 홍일점이자 여성 통역의전관인 정혜련은 노란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고 합의문이 든 것으로 보이는 서류철을 들고 미국대표단 영접을 대기. 갈루치차관보 등 미국대표단 15명 전원은 13일 0시15분(한국시간 7시15분)쯤 북한대표부에 도착해 0시55분까지 대표단전체 회의를 진행하면서 합의문을 확정.갈루치차관보는 3∼4분에 걸쳐 간단히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기자회견없이 곧바로 떠났으며 강부부장은 20분동안 회담결과를 설명. 한편 일본기자들은 이번 회담에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특별사찰보다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대한 이행에 있다』고 언급. ○…이날 회담개최가 지연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특별사찰문제에 대한 평양의 강한 반발 때문이며 이에따라 당초의 합의문에 비해 2군데가 조정됐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전언.조정사항은 합의문 4항 「핵안전협정의 전면적 이행」이 「핵안전협정의 이행」으로 강도가 낮춰졌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핵위협을 않는다」는 3항이 당초에는 4항으로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는 것. ◎북­미 합의성명 전문 다음은 미국과 북한간 3단계회담이 끝난 뒤 북한측이 13일 새벽(현지시간)한글로 발표한 양측간 합의문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대표단과 미합중국대표단은 1994년 8월5일부터 12일까지의 사이에 제네바에서 제 3단계회담을 재개하였다. 쌍방은 1993년 6월11일부 조미공동성명의 원칙들을 재확인하고 다음의 사항들이 핵문제의 종국적 해결의 일환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합의하였다. ①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흑연감속로들과 련관시설들을 경수로 발전소들로 교체할 용의를 표명하였으며 미합중국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으로 2백만㎾발전능력의 경수로발전소들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제공하며 그동안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흑연감속로들을 대신할 대용 에네르기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하였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경수로와 대용에네르기 제공조치에 대한 미합중국의 담보를 받는 차제로 5만개,20만㎾ 발전능력의 흑연감속로들의 건설을 동결하고 재처리를 하지 않으며 방사화학실험소를 봉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밑에 두기로 하였다. ②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정치 경제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서 각기 상대방의 수도들에 외교대표부들을 설치하고 무역 및 투자장벽을 완화하기로 하였다. ③조선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및 안전을 이룩하도록 하기 위하여 미합중국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담보를 제공할 용의를 표명하였으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북남공동선언을 리행할 일관한용의를 표명하였다. ④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성원국으로 남아 있으며 조약에 따르는 담보협정의 리행을 허용할 용의를 표명하였다. 이번 회담과정에 제기된 문제들 가운데는 아직 해결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 쌍방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흑연감속원자로 계획을 경수로기술로 교체하는 사업과 폐연료의 안전한 보관과 처분,대용에네르기의 보장,련락사무소개설을 추진시키기 위한 전문가급 협상들이 필요하다고 합의하였다. 이에따라 전문가급협상들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혹은 합의되는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게 된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회담을 휴회하고 1994년 9월23일 제네바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때까지 미합중국은 핵무기의 종국적 해결의 일환으로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경수로제공담보를 주기위한 조치들을 추진시키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외교부 강석주 제1부부장과 미국무성 로버트 L 갈루치 차관보 사이에 1994년 6월20일과 22일 교환된 메시지들에서 합의된 핵활동의 동결과 담보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된다.
  • “먹는 문제 절실… 쌀은 곧 공산주의”/김일성 어록

    ◎“혁명가의 일생은 투쟁으로 끝나/조선분단은 전적으로 외세때문” ▲노력을 가진 사람은 노력으로,지식이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돈있는 사람은 돈으로,참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민주를 사랑하는 전민족이 완전히 단결하여 우리 조국을 민주주의 자주독립국가로 건설하여야 하겠습니다.(45년 10월14일 김일성환영 평양시 군중대회 연설) ▲경제적으로 외세에 의존하는 나라는 정치적으로 다른 나라의 추종국가가 되며 경제적으로 예속된 민족은 정치적으로 식민지 노예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67년12월16일에 발표한 정부정강) ▲만일 적들이 무모하게 전쟁을 일으킨다면 우리는 전쟁으로 단호히 대답할 것이며 침략자들을 철저히 소멸할 것이다.이 전쟁에서 우리가 잃을 것은 군사분계선이고 얻을 것은 조국의 통일일 것이다.(75년 4월18일 사이공함락 직전의 방중연설) ▲나는 농사를 지어본 일도 없고 농업대학을 나오지도 못하였지만 농민들속에 들어가 그들한테서 배우고 그들의 좋은 경험을 받아들여 일반화하는 과정에 주체농법을 내놓았습니다.(82년 4월6일 정무원회의 연설) ▲사회의 물질생활분야에서 가장 절실한것은 먹는 문제이며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기본은 쌀을 많이 생산하는 것입니다.쌀은 곧 공산주의입니다.쌀독에서 인심이 난다고 먹을 것이 풍족해야 인민들의 의식상태도 더 좋아지고 모든 일이 다 잘되어 나갑니다.(82년4월14일 당·정·의회 합동회의 시정연설) ▲우리는 한순간도 투쟁을 멈출수 없습니다.혁명가의 일생은 투쟁으로 시작되고 투쟁으로 끝나야 하며 혁명은 대를 이어 계속되어야 합니다.중도반단함이 없이 투쟁을 계속하며 끊임없이 전진하는 것은 혁명의 요구이며 혁명가의 인생행로입니다.(82년 4월15일 70회 생일연회 연설) ▲만일 우리 대에 조국을 통일하지 못하면 대를 이어가며 투쟁하여 김정일시대에 가서라도 반드시 조국을 통일할 것입니다.(85년 6월9일 일본 「세계」편집국장 회견) ▲우리는 남침하지 않겠다는 것을 한두번만 천명하지 않았습니다….금강산발전소 건설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사회주의경제건설 전망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평화적인 건설로서 남조선당국자들이 여기에 위협을 느낄 근거란 아무것도 없습니다.(86년 12월30일 최고인민회의 8기1차회의 시정연설) ▲조국통일은 누가 누구를 먹거나 먹히지 않는 원칙에서 하나의 민족,하나의 국가,두개 제도,두개 정부에 기초한 방식으로 실현되어야 한다.(91년신년사) ▲민족의 운명을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북에있건 남에있건 유신론자이건 무신론자이건 모든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 단결하여야 하며 조국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 나가야 한다.(93년 4월7일 발표된 민족대단결 10대 강령) ▲조선반도 분단은 민족내부의 모순 때문이 아니다.전적으로 외세에 의한 것이다.(91년 8월1일 조평통·범민련 간부들과의 담화) ▲국제사회는 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핵무기를 내보이라고 요구하고 있다.핵무기를 가지는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93년 4월15일 CNN북경지국장과의 회견)
  • “정상회담전 타결” 조심스런 기대/미­북 3단계회담 전망

    ◎실무접촉서 서로입장 확인… “숨길것 없다”/어떤 형태로든 합의… 시기·내용이 문제로 8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기대치는 과거 어느때보다 높다.꼭 1년전에 열린 두차례의 회담에 비해 분위기와 여건이 훨씬 성숙됐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과 북한의 자세가 적극적인 점을 들수 있다.미국은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의 정상회담,국교정상화등을 거론하고 있다. 설사 그같은 발언이 회담에 임하는 전략상의 에드벌룬일지라도 정부 고위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회담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또 북한의 강석주외교부 부부장도 제네바 도착서명에서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에서 결실있는 대화,성과있는 대화를 할것』이라며 『핵문제 일괄타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밝혔다.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이 오는 25일 사상 초유의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사실도 회담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런 상황때문에 이번 회담은 1년만에 재개됐고 제재에서 대화로 국면이 급반전했다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김삼훈외무부 핵대사가 제네바에 오는것도 회담의 중요성 탓도 있겠지만 정상회담과 무관치 않다.김대사의 역할은 회담의 조기타결 지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회담이 장기화 돼 정상회담 직전까지 늘어지면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축제분위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회담은 장기화되리라는 일부의 전망도 있지만 늦어도 다음주 말쯤에는 종료될 가능성도 적지않다.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크게 북한핵문제,국교정상화 및 경제지원문제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미국은 수교와 경제지원을,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각각 카드로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핵계획동결등 기본입장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탐색전없이 곧바로 실질토의에 돌입할 수 있다.미대표단의 한 소식통이 『경제원조와 관계개선이 막바로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보따리에서 곧바로 수교를 꺼내지는 않으리라는 것이일반적인 관측이다.다원화된 카드전략으로 북한을 「요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의 핵계획동결 입장 확인을 거쳐 원자로의 경수로전환 지원,대북 경제협력,연락사무소교환설치등의 청사진을 하나씩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현시점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바라는 가장 시급한 것으로 미국등 서방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보다는 경수로 지원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만큼 경수로지원 방안이 중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내다봤다. 분위기와 여건은 좋지만 그렇다고 이런 현안들이 한꺼번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즉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불신을 기조에 깔고있으며 북한도 사랑을 깨물어먹기 보다는 오랫동안 즐기기를 원한다는 분석이다.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미국은 안보리제재 재추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고 북한도 강석주부부장의 발언에서 보듯 모처럼의 대화국면을 버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양측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뤄낼 것임은 분명하고 문제는 내용과 시기에 달려있다.그리고 정상회담 이후에 미·북은 회담을 속개하거나 4단계회담을 열어 추후 논의를 계속하리라는 전망이다. 미·북회담의 결실은 남북정상회담과 직결될 수 밖에 없고 미·북관계를 급진전시킬 수도 있다.하지만 그 속도와 폭은 북측의 양보와 미국측의 협상에 달려있다. ◎북 강석주대표 제네바 도착성명 전문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대표단은 미합중국과의 제3단계 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방금 제네바에 도착했다. 조·미 쌍방이 그동안 복잡하고 험난한 과정을 거쳐 대화의 마당으로 되돌아온 것은 조선반도의 핵문제 해결은 물론 아세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국제사회가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주지해온 모든 사태발전은 압력과 위협으로는 우리의 핵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리는 과거나 지금이나 대화만이 핵문제해결의 유일한 방도이며 공정하고 평등한 기초위에서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다. 핵문제를 포함한 조·미 사이의 현안문제들은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서로의 믿음이 없는데로부터 생긴 오해와 불신에 근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조·미 쌍방이 다같이 신뢰조성을 공동의 목표로 내세우고 이해를 도모하여 나가는 방향에서 협상에 임한다면 이번 회담이 결실을 이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고있다. 조·미 쌍방은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을 귀중히 여기고 결실있는 대화,생산적인 대화를 지향하여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조·미 두나라 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합되게 핵문제를 일괄 타결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미합중국대표단도 신의를 가지고 우리의 대화노력에 적극 합세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하는 바이다. ◎미·북회담 일지 ▲4월10일=북한,IAEA 핵안전협정 비준 ▲3월12일=북한,NPT 탈퇴선언 ▲5월11일=안보이,대북한 결의안(제8백25호) 채택 ▲5월17∼21일=미·북한,고위회담준비차 뉴욕서 2차례 회동 ▲6월2∼11일=뉴욕서 제1단계고위급회담.북한 NPT 탈퇴유보 발표 ▲7월14∼19일=미·북한,제네바서 제2단계 고위급회담.북한,IAEA와 사찰협의 재개 동의.미국,북한 원자로 경수로 전환 지원 시사 ▲12월3일=북한,미국에 핵사찰조건 수정제의 ▲12월29일=미·북한,뉴욕 추가접촉서 핵사찰 수용합의 ▲1월7일=북한·IAEA,사찰협상 시작 ▲1월21일=북한,IAEA 사찰조건 수용불가 선언 ▲2월15일=IAEA,북한핵사찰 수용발표.미·북한,뉴욕 실무접촉 재개 ▲3월3일=미국,팀스피리트 중단,3단계회담 발표 ▲3월1∼15일=북한 핵사찰 ▲3월31일=유엔안보리,사찰촉구 의장성명 채택 ▲5월17일=IAEA 새 사찰단 북한 도착 ▲6월10일=IAEA 북한제재결의안 채택 ▲6월13일=북한 IAEA 탈퇴 선언 ▲6월15∼18일=카터 전 미국대통령 북한 방문 ▲6월18일=북한 남북정상회담 제의,한국 수락 ▲6월22일=클린턴,북·미3단계회담 7월 재개 발표
  • “나는 한국전에 이렇게 참전했다”/중국군의 증언

    ◎중국군 참전병사 2인 인터뷰 중국은 미국이 한국전쟁을 일으켰고 만주까지 넘봤다는 당시의 주장을 아직까지도 공식 입장으로 고수하고 있다.대부분의 일반 주민들도 그대로 믿고 있다.특파원이 만난 당시 참전 병사들도 그랬다. 이같이 한국전에 관한 정확한 재평가가 없어선지 고위 지휘관 출신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그래서 어렵사리 사병과 초급 지휘자 몇 사람의 체험만을 들을 수 있었으나 그 때문에 오히려 가식없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우리 땅에 왔던 「중공군」들의 40년후 회고담을 들으며 새삼스레 느끼는 것은 전쟁의 참혹함이었다. ◎“동홍각/“미서 중국 침략” 선전 믿고 압록강 도하/51년3월 터키군과 교전… 4명만 살아 『미국은 왜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 남북조선사람들에게 그토록 큰 괴로움을 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50년 11월 중순 중국인민지원군의 한 분대장으로 압록강을 넘었던 동홍각씨(66·가명)는 아직도 한국전쟁을 미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굳게 믿고 있었다.그는 미국이 49년에 나라를 세운 중화인민공화국을 넘어뜨리기 위해 조선북쪽을 삼키고 압록강까지 와서 중국땅 단동에까지 포탄을 퍼붓기 시작했으며,이는 일본이 조선반도를 거쳐 만주를 빼앗고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것과 똑같은 수법이라고까지 주장했다.당시 중국에선 병사들에게 참전명분을 이렇게 선전했던 모양이다. ­당시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사실을 언제 처음 알았었나. 『1950년 10월초로 기억된다.당시 미군이 인천에 상륙해서 조선이 불바다가 되었다는 전쟁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었다』 ­이 전쟁은 6·25전쟁이라고도 한다.이는 6월25일에 일어난 때문인데 그로부터 4개월도 더 지난뒤에야 개전소식을 알았단 말인가. 『그렇다.우리는 군대에서 훈련 받느라 6월에 전쟁이 터졌다는 얘기는 못들었다.아무도 그런 얘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당시 북한군은 3일만에 서울을 점령했고 그뒤 2∼3개월만에 낙동강이남을 제외한 한국 땅 대부분을 점령했다.그래서 미군을 비롯한 16개국 유엔군이 참전키로 했다.미군이 먼저 침략했다면 유엔깃발아래 16개국가의 유엔군이 어떻게 파견될수 있었겠는가. 『처음 듣는 얘기이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격전지는. 『51년3월에 우리 중국군 30명은 한 고지를 지키고 있었는데 터키군 1백80여명이 한밤중에 산위로 진격해 올라왔다.우리는 죽을 힘을 다해 육박전까지 벌이다가 도망치듯 하산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고지에는 터키군도 보이지 않아 그들도 밤중에 퇴각해버린 것으로 생각했다.이 전투에서 받은 칼자국 상처가 아직도 내몸 여러곳에 남아있는데 당시 살아남은 사람은 우리쪽에선 단 4명뿐이었다』 ­전쟁중 고통스러웠던 점은. 『우리의 군장비나 무기는 항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버린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유엔군에 비해 크게 낙후됐었다.그렇다고 북조선에서 물자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식량이나 의류등 모든것을 중국에서 가져 갔다.우리가 신세진 것은 먹는 물뿐이었다.이같은 장비의 낙후외에도 제공권을 완전 장악한 미군의 끈질긴 공습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 8노군때부터 군대생활을 시작해 국공내전과 이른바 6·25때의 항미원조참전을 거쳐 70년대 중반까지 현역생활을 했던 그는 『전쟁으로 손해보는 것은 인민들 뿐이다.인민들만 온갖 고통을 받는다』고 말하고 『전쟁중 부모형제를 잃고 넋이 나간채 울부짖던 고아들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내 머리속에 생생히 남아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강/소속부대원 1천명중 2백여명 전사/보급물자 모자라 미군이 버린 약품써 『중국군 의무부대에는 당시 약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미군들이 버리고 간 의약품이 중국군 부상병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우리는 심지어 미군시신을 샅샅이 뒤져서 약품을 챙겨 쓰기도 했다』 한국전 당시 의무병 반장으로 참전했던 왕강씨(64)의 회고다.그는 당시 중국군은 물자가 너무 부족했지만 미군이나 기타 유엔군들은 보급물자가 풍족해서 부럽기 한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래서 당시 중국군인들이 전투때마다 꼭 승리하려고 기를 썼던 이유중에는 승리한후 적군이 소지했던 맛있는 음식이나 약품등을 빼앗아 쓸수 있다는 희망도 꼽지 않을수없다는 것이다. ­당시 중국군 의무부대에서는 어떤 약들을 보유하고 있었나. 『중국에서 제조한 서양의약품들로 진통제·지혈제·소염제가루에 붕대정도를 갖고 있었던게 전부였다.당시 한약은 가져가지 않았었다』 ­의무병이어서 당신은 비교적 안전하게 지냈겠다. 『그런 것도 아니다.내 몸에도 세군데나 상처가 남아있다.특히 내 오른쪽 가슴에는 탄환이 완전히 뚫고 나갔었다.천만다행으로 당시 미군으로부터 노획한 좋은 약을 써서 탄환 상처를 깨끗이 완치시킬수 있었다』 그는 병사들에게 한번 사용했던 붕대를 다시 쓰기 위해 냇가에서 빨래하고 있을 때 총탄을 맞았다고 했다.놀라운 사실은 그 당시는 총소리도 못듣고 아픈줄도 모르고 막사로 돌아왔는데 동료들이 등뒤에서 흘러나온 피를 보고 말해줘서야 총맞은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당시 가장 고통스럽던 기억은 무엇인가. 『먹을 게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우리는 밥이나 고기 채소류는 먹어보지도 못했다.강냉이를 먹거나 녹두 콩등으로 만든 미숫가루로 연명하는 게 고작이었다.워낙 영양가 없는 것들만 조금씩 먹다보니 야맹증에 걸려서 제대후에도 오랫동안 고생했다』 왕씨는 50년10월25일 66군 588단 위생반장으로 압록강을 건넌후 이듬해인 51년4월까지 불과 반년남짓 참전하고는 귀국했다.그후엔 중상을 입고 중국으로 후송돼온 병사들을 치료하느라 바삐 보냈다는 것이다. ­당신소속 부대는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가. 『588단은 1천여명에 달했다.그중 2백여명이 전사했다.이들은 마대자루에 넣어 그대로 땅에 묻어버렸다.부상병도 수없이 많았는데 주로 민간주택에서 20∼30명씩 모아 치료를 하다가 어떤때는 미군의 공습으로 혼쭐이 나기도 하고 전투가 조용해지면 좀더 안전한 다른 지역으로 후송하기도 했다』 ­요즘은 전쟁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가. 『전쟁에서는 침략자든 피침략자든 어느쪽을 막론하고 피해를 보는 것은 인민이라는 생각이다.그래서 다시는 참전하고 싶지 않다.우리 자손들에게도 전쟁이 일어나면 불참하라고 권유하겠다』
  • 대북제재 지지 선전포고 간주/손성필 주러 북대사

    【내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이 지난 8일 제재가담은 물론 지지에 대해서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성필은 이날 모스크바공관에서 「러시아연방 공산당」출신 국회의원들과 친선모임을 가지면서 『우리에게 위협이나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조선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제재에 가담하는 측이나 제재를 지지하는 측에 대해서도 선전포고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11일 보도했다.
  • “대북제재는 선전포고/북­미회담만이 해결책”/주창준 주중 북대사

    【내외】 주중 북한대사 주창준은 지난 4일 북경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어떤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창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조­미회담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되풀이 주장하면서 최근 국제적인 대북제재 움직임에 대해 『조선정부가 이미 천명한 것처럼 우리에 대한 그 어떤 제재조치도 선전포고로 여길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북한의 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 “한반도 비핵화 의의 상실”/북 외교부/일의 미신고 플루토늄 논평

    【내외】 북한은 19일 일본의 핵무장화가 현실로 확인된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의의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이바라기현 도카이 핵연료공장에서 70㎏의 미신고 플루토늄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이는 『공인된 국제법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일본의 핵무장화가 위험계선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현실로 확인된 마당에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실질적으로 의의가 없게 됐다고 간주한다』고 말한 것으로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미신고 플루토늄 발견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대사건으로 보고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IAEA가 일본의 핵활동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않고 북한 핵문제만을 거론하는 것은 명백한 「2중기준」의 적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핵무장화는 북핵공조체제를 강조하고 있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핵·정전협정 관련/러,북에 우려표명

    【내외】 러시아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문제 및 정전협정 위반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측의 해명을 들은 것으로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파노프차관은 지난 12,13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 외교부 부부장 이인규와 회담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측은 핵무기 확산금지조약(NPT)에서 「독특한 지위」(NPT탈퇴 임시정지 상태)를 내다보고 있는 평양의 입장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또 북한측에 『1953년 이래 조선반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전절차를 평양측이 준수하고 있지 않는 사실에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북한측은 『정전협정이 이미 오래전부터 효력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협정이 『남조선에 대한 미군의 주둔을 강화하는데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노프차관은 전했다.
  •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대체/북,미에 회담개최 제의

    【내외】 북한은 28일 미국에 대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외교부명의로 성명을 발표,『조선정부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증강이나 전쟁재발도 막고 정세를 안정시키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실제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을 미합중국에 제기한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제반사태는 조­미사이에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를 이룩하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반드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현 정전기구를 대신하는 평화보장 체계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제의했다. 이 성명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방침 등을 들어 『이로써 미국은 유엔의 이름으로 우리와 체결한 정전협정을 완전히 파기하였다는 것을 드러내 놓았다』면서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할 수 없는 빈 종이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전쟁경각심 고취 군중집회/개성·해주서/패트리어트 한반도배치 비난

    【내외】 북한은 최근 휴전선 인근의 개성과 해주에서 패트리어트미사일 한국배치를 비난하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군중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지방 당·정기관과 근로단체,노농적위대,지식인,청년학생등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석한 이들 군중집회에서 연설자들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요구하는 민족의 염원에 난폭한 도전』,『정세를 고의적으로 긴장시켜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용납못할 민족 멸살행위』등으로 비난했다. 한편 이 집회에서는 한국민들의 반전·반핵·반정부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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