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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창립20돌 나남출판 조상호사장

    “쉽게 팔리진 않지만 오래 팔리는 책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언론·광고·사상서 등 사회과학서만 고집스럽게 펴내 온 나남출판사 조상호(趙相浩·50)사장.그가 키워온 나남출판사가 ‘사회과학 출판의 한 산맥’이라는 평가속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그동안 출판한 서적은 700호에 육박한 ‘나남신서’를 비롯,‘나남문학선’과 ‘사회비평총서’등 1,500여종에 이른다. 조사장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바른 목소리’를 내고자 출판인의 길을택했다.“전통적인 출판인의 역할을 뛰어넘어 또다른 의미의 언론인으로서사회변화를 읽고 싶었습니다” ‘서양사학의 수용과 발전’,‘하늘이여 땅이여’,‘장정’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하면서 만났던 수천명의 작가들은 어느새 그의 소중한 재산이됐다.“특히 시대별 상징인 김지하(金芝河)·이영희(李泳禧)·김중배(金重培)·김준엽(金俊燁) 선생님을 필자로 모시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은 제게 큰행운이었습니다”이들의 가르침을 통해 사회과학서적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믿음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좋은 책 많이 만드셨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조사장은 앞으로도 ‘책다운 책’을 펴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런 뜻에서 오염된 한국어에 대한 경종의 의미를 담아 3년전 펴낸 ‘조지훈(趙芝薰)전집(10권)’에 이어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업적을 담은 ‘백범김구전집(12권)’의 출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25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창조적 소수’를 자청하는 나남식구들의 20주년 자축연이 열린다. 이날 조사장은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한국언론과 출판저널리즘’도 선보일 계획이다.
  • 금감원 검사1국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6일 감사와 관련해 1,300만원을 챙긴 금융감독원 박동수(朴東洙·53) 검사1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박 국장은 대한생명 관리인도 겸하고 있다. 금감원 출범 이래 국장급 이상 고위간부가 사법처리되기는 처음이다. 박 국장은 97년 8월 은행감독원 제5국장 재직때 정기감사에서 푸른상호신용금고(구 사조상호신용금고·대표 朱鎭奎)가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한 뒤 주 대표로부터 “임직원과 금고에 대한 처벌을 최소화해달라”는 부탁과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박 국장은 은감원 사무실에서 징계수위를 낮춰 줘 고맙다며 주 대표가 추가로 건넨 300만원도 받았다. 금고측은 당시 거평그룹 수표 30억원을 가·차명 계좌를 통해 돈세탁을 해오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국장이 당시 징계권을 가진 재정경제원에게 금고측 직원 1명을면직하고 법인에 과태료를 물릴 것을 요구했지만 재경원에서 직원에게 3개월의 감봉조치만을 한 것으로 확인돼 재경원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금고의 경우 직원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당하면 기업공개를 못하고점포수를 확장하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주 대표를 회사사옥 매입과정에서 공금 3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푸른 코러스’ 정기연주회

    노래로 애사심을 키우고 나아가 직장홍보까지 해낸다. 푸른상호신용금고(구 사조상호신용금고)직장인 합창단 ‘푸른 코러스’가 24일 하오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직장일 틈틈이 노래를 하는 아마추어합창단이지만 정기적으로 발표회까지 갖는 등 실력이나 활동에서 프로 못지않은 연주단체.지난 93년 과장급이하 직원들로 창단된 ‘푸른 코러스’는 현재 단원 75명으로 구성돼 있다.처음엔 악보조차 읽지못해 한달을 연습해야 겨우 한곡을 불렀을만큼 서툴렀으나 지금은 한시간에 한곡씩을 소화해낼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이번 공연에선 파헬벨의 ‘캐논’,김동환의 ‘세노야’,김규환의 ‘철새’,모차르트의 ‘잊지못할 사랑’ 등을 부른다.또 바리톤 고성현 최현수씨를 특별 초청한다.지휘 현호웅(서대문지점 대부계),피아노 허은영씨.
  • 헤일­밥 혜성/“천체쇼” 관측 포인트·방법 등을 알아보면

    ◎금세기 최대 우주쇼 헤일­밥 혜성 육안으로 본다/오늘∼20일·25일 새달12일 사이가 적기/일몰 직후 공해없고 시야넓은곳 잘보여/오늘 상오엔 일식… 셀로판지 대거나 선글라스 끼고 관측을 오늘 상오 20세기 마지막 일식이 일어나는 것과 함께 금세기 최대의 혜성인 헤일­밥 혜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의 흥분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과학잡지들이 혜성 등 천체관측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가운데 「혜성관측가이드」(조상호 지음,가람기획 펴냄) 등 단행본도 출간됐으며 천문대와 아마추어 천문단체인 「천문우주기획」은 8일 개기일식과 혜성을 동시에 볼수 있는 몽고 다르한에 원정팀을 파견,관측 준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이번 일식이 부분일식으로 나타나지만 식(식)의 범위가 넓고 헤일­밥 혜성도 관측 적기(9∼20일,25일∼4월12일)에 다가서면서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 관측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일반인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가 있는 이번 천체쇼의 관측 포인트와 방법 등을 알아본다. ◇헤일­밥 혜성이란=미국의 아마추어 천문가 앨런 헤일과 토머스 밥등 2명이 95년 7월 발견한 거대혜성이다.혜성의 본체인 핵은 먼지와 가스로 가려져 있어 정확한 크기를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분출되는 물질의 양으로 보아 지름이 약 4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햐쿠타케 혜성의 크기가 3㎞,핼리혜성의 크기가 16㎞였으므로 헤일­밥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수 있다. 하지만 혜성의 밝기는 크기와 관계가 없다.표면에서 얼마나 격렬한 활동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기 때문.헤일­밥은 발견 당시 10.5등급이었으나 현재는 0등급을 넘어섰다.태양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31일 경이면 ­1등급까지 밝아지리라는 예측.0등급은 직녀성의 밝기,­1등급은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밝기이므로 헤일­밥 혜성은 가장 밝은 혜성이 될 것이 틀림없다.이 밝기는 핼리혜성의 100배나 되는 것이다.이밖에도 헤일­밥은 주기가 약 4천200년인 장주기 혜성이며 오는 22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인 지상 1억9천만㎞ 지점을 통과한다는 것을 알아둠직하다. ◇관측 적기=음력 2월 초하루인9일부터 20일까지가 1차 적기다.일몰 직후 북쪽 하늘에서 꼬리를 북쪽으로 10도 정도 뻗은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달이 밝은 보름 전후는 혜성이 어둡다.보름달이 기우는 25일부터 4월 12일까지가 2차 관측기.이때 혜성은 일몰 직후 서북쪽에 보인다.26일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옆을 지난다.근일점을 지나는 31일에는 혜성의 핵이 활발할 때로 티끌과 가스입자들이 용솟음쳐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때 꼬리 각도는 30도 정도가 예상된다. 4월 중순부터는 달빛때문에 다시 볼 수 없다가 25일부터는 서쪽 하늘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짧은 꼬리를 가진 혜성을 볼 수 있게 된다.해진 후 한시간 정도 관측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점점 어두워져 앞으로 3천년 뒤를 기약하고 작별을 고하게 된다. ◇관측 포인트=희뿌연 코마와 길게 늘어뜨린 꼬리의 아름다운 자태,궤도 이동을 눈여겨 감상한다. 혜성은 지저분한 눈덩어리로 된 암석구조인 핵을 갖고 있으며 코마는 혜성이 태양에 접근함에 따라 표면의 눈이 녹아 증발하면서 생긴 거대한 가스구름이다.흔히 혜성의 머리처럼 보이는 부분은 이 코마다. 혜성의 꼬리는 엄밀히 말하면 이온꼬리와 먼지꼬리의 두가지가 있다.이온꼬리는 코마의 가스가 태양표면에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인 태양풍에 의해 날아가면서 생기는 직선 모양의 꼬리다.먼지꼬리는 먼지입자들이 혜성의 공전 궤도쪽으로 이탈해 나가면서 생긴 휜 모양의 꼬리다.꼬리의 각도와 위치 변화를 자녀와 함께 기록한다면 좋은 과학교육이 될 것이다. ◇관측법=장소는 가로등이나 달빛,공해가 없는 곳,탁트인 시야가 확보된 곳이라야 한다.3∼4월은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제대로 보려면 눈을 약 10분동안 밝은 빛을 피해 암적응을 한 후 관측한다.맨눈으로 만족치 않을 경우 쌍안경을 준비한다.7배율 정도 쌍안경으로 충분하고 10배율 이상인 경우 삼각대가 있어야 한다.검은 도화지와 흰색연필을 준비.코마의 크기와 꼬리,위치,주변의 별들을 날짜별로 기록하면 좋은 기념물이 될 것이다. ◇부분일식 관측=맨눈으로 바라보면 눈을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반투명 셀로판지를 대고 관측해야 한다.
  • 아벨란제 FIFA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

    ◎서울신문사·체육진흥공단 공동발간/김영수 문체부장관 등 2백여명 참석 서울신문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으로 번역,발간한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자서전 「영원한 청년 아벨란제」의 출판 기념회가 16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베풀어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김정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김집 한국청소년연맹 회장,조상호 월드컵유치위원회 위원,김성집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각계 인사 및 체육계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벨란제 회장은 탁월한 사업적 감각과 능력을 발휘,FIFA를 유엔보다 많은 회원국을 거느린 단체로 만들었으며 축구를 단일 종목으로 세계 최대 최고의 인기종목으로 육성시켰다』고 전제하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반드시 한국에서 치러 88서울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 발전의 발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모임에는 오경의 마사회회장,송영식 월드컵유치위원회 사무총장,김상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칼로스 데 카르발루 주한 브라질대사관 참사,이응식 대한체육회 공보실장,신현택 문회체육부 대변인,정재원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배성국 기자〉
  • “노군 사인은 급성 심장질환”/부검소견 발표

    ◎외부충격에 의한 사망 아니다/심장 부어있는 상태… 심근염 등과 일치 지난 29일 시위 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20·법학 2)의 사인은 심장질환에 의한 급사로 밝혀졌다.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노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신몽 법의학과장은 『노군이 입은 외상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아니며,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급성 심장사로 보인다』며 『현미경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강과장은 『급성 심장사는 평소 심근염이나 심근증을 앓는 사람이 갑자기 놀라거나 급하게 뛸 때 일어날 수 있다』며 『노군의 심장은 3백40g으로 체격에 비해 약간 크고 부어있는 상태로,심근염이나 심근증의 증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등과 왼쪽 대퇴부 등 6∼7개 부위에서 피하출혈 흔적이 발견됐으나 이는 직접 사인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 부검의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유족측 대표로 부검에 참여한 의사 양길승씨는 『국과수의 의견을 인정하지만 최루탄을 맞으며 공포 속에 쫓기던 상황이 노군의 사망을 불러온 충분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군사망 비상 대책위」측은 『부검결과를 보더라도 노군의 사인은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며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있을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부검은 상오 10시2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서울지검 형사3부 김시진·위성운 검사의 지휘 아래 고려대 황적준 교수·연세대 병리학교실 조상호 교수 등의 공동 집도로 실시됐다. 유족측에서 노군의 당숙인 노광을씨와 이덕우 변호사,이도윤 연세대 부학생회장 등이 참관했다.〈박용현·강충식 기자〉
  • 민주평통 운영위원/50명에 임명장 수여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명윤수석부의장을 비롯한 제7기 민주평통 운영위원 5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위원장=김명윤수석부의장 ◇간사=전신병 이해영 ◇부의장=▲서울 조중훈▲부산 김근준▲대구 이순목▲인천 성백응▲광주 마형열▲대전 이남용▲경기 황철수▲강원 송기성▲충북 김동수▲충남 문성규▲전북 강대순▲전남 임광행▲경북 박상하▲경남 최위승▲제주 장정언▲이북5도 조창석▲여성 양계숙 ◇시·도의회의장=▲서울 문일권▲부산 도종이▲대구 최백영▲인천 신맹순▲광주 서병조▲대전 이기웅▲경기 유재언▲강원 윤중국▲충북 차주원▲충남 이종수▲전북 김규섭▲전남 배광언▲경북 김수광▲경남 박명석▲제주 김인규 ◇분과위원장=▲정책심의 정용석▲교육홍보 정천구▲지역협력 장청수▲이념제도 김한주▲경제과학 남상수▲사회복지 신영석▲문화예술 이호철▲체육청소년 조상호▲종교 백남익▲여성 장공자▲북한인권특위 고범서 ◇직능대표=유경현 전민주평통사무총장 조영식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장 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정행권 새마을부산지부장
  • 스포츠서울/창간 10돌 축하연 성황/롯데호텔서

    ◎각계 인사 1천여명 참석 「스포츠서울 창간 10주년 및 퀸 창간5주년 축하의밤」행사가 22일 하오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각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인기 MC 임백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연극인 윤석화의 축시낭독을 시작으로 스포츠서울 홍보비디오 상영,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의 기념사,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과 김기춘 한국프로야구위원회총재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2부 축하공연에는 룰라·김건모·박미경·팝콘·팜팜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화려한 춤과 노래로 행사장을 가득 메운 축하객들의 열띤 박수를 받으며 국내 최고의 신문으로 우뚝 선 스포츠서울의 10돌을 축하했다. 이날 손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한글가로쓰기와 컬러도입으로 언론계에 새장을 연 스포츠서울이 창간 10년만에 최대의 부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지로 우뚝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과 독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21세기 스포츠서울은 세계화를 주도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고품위 대중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빈대표로 축사를 한 김문화체육부차관은 『스포츠서울은 한국 스포츠의 발전과 연예·레저문화를 이끌어온 국내 대중문화의 기수로 감동과 흥분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 있었다』면서 『온 국민에게 밝은 미래와 행복을 약속할 수 있는 건강한 신문으로 21세기 세계화를 이끌 수 있는 한민족의 도약의 첨병으로 활약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에서 박영식 교육부장관,김장숙 정무2장관,진념 노동부장관,최병렬 서울시장,백남치 국회의원(민자),권익현 민자당고문,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이경재 공보처차관,최승부 노동부차관,김무성 내무부차관,윤여전 청와대대변인,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강덕기 서울시부시장,최창신 문화체육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장,남상조 한국광고업협회장,장명선 한국외환은행장,이재진 동화은행장,이우영 중소기업은행장,이철수 제일은행장,장영수 대우건설부문회장,이문호 LG그룹사장,은종일 두산그룹사장,오용환 롯데전자대표,오준희 코오롱그룹사장,유정현 동아그룹전무 등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윤형섭 건국대총장·송석구 동국대총장·권이혁 학술원원장·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등이,언론계에서 김병관 동아일보회장·강성구 MBC사장·현소환 연합통신사장·황환채 세계일보사장·신동호 스포츠조선사장·유인근 문화일보사장·성락승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이상하 한국언론회관이사장·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체육계에서는 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김기춘 한국야구위원회총재,구평회 월드컵유치위원회위원장,김성집 대한체육회부회장,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조상호 대한체육회고문,이내흔 아시아역도연맹회장,고병우97동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위원장,조경자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박종환 일화프로축구단감독,마라토너 황영조씨,전국가대표 양궁선수 김수령씨,현대탁구감독 이에리사씨,이종환 대한축구협회부회장,김정남 축구협회부회장,차범근 전현대축구감독,경창호 OB프로야구단사장,강정환 LG프로야구단사장,현정화 전국가대표탁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또 문화·예술·연예계에서 이구열 예술의전당본부장,조흥동 한국무용협회이사장,임권택 영화감독,임영웅 극단산울림대표,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MC 이상용씨,탤런트 최진실·이병헌·엄정화·오연수·정선경·손지창,영화배우 김지미·장미희,가수 김건모·조영남·최희준·김흥국·투투·DJ DOC·룰라·팝콘·김용,소설가 이규형,만화가 허무영,연극배우 윤석화씨 등이 참석했다.
  • 전·노씨 각각 연쇄 연말모임/활발한 5·6공진용 「송년회동」

    ◎당정개편·신당설 맞물려 “시선”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잇따라 대규모 송년모임을 갖고 있다.두 전직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송년모임을 가졌으며 이번에도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설명한다.그러나 「12·12사건」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데다 연말 당정개편에서 옛 여권출신의 기용폭 및 「5·6공 신당설」등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오는 14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노신영 전국무총리 시절의 내각 모임인 「무궁화회」 송년모임에 참석할 예정. 이 모임에는 「무궁화회」회원인 40여명의 전직 각료들이 참석하며 정석모 금진호 의원등 현재의 민자당 의원들도 당시 장관을 지낸 인연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 특히 「5공」출신 각료들의 또다른 모임인 「평교회」도 「무궁화회」와 같이 송년모임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모임이 「5공」인사들의 대대적 행사가 될 가능성도 대두.「평교회」는 김정열 전총리시절의 각료모임으로 따로 송년 모임을 가져왔으나 김전총리가 작고함에 따라 「무궁화회」와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전대통령은 노전대통령이 최근 대구를 방문하는등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공식활동을 자제하는 눈치이나 「12·12」의 기소시한인 오는 12일 뒤에는 보다 행보가 빨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 특히 전전대통령의 측근인 장세동씨는 이번달말쯤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때 「5공」인사들이 대대적으로 세를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정부관계자가 전언.전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여사도 회고록 집필을 끝내고 곧 출간할 계획이라는 전문. ○…노전대통령은 지난 7일 무역센터에서 「6공」초기 이현재 전총리내각 모임인 「육초회」 송년모임에 참석한데 이어 강영훈 전총리내각의 「육중회」와 정원식 전총리내각의 「육영회」 송년모임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들 모임에도 민자당 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여 관심. 지난 7일 「육초회」모임에는 나웅배 이춘구 사공일 정해창 조상호 윤근환 이관 최동섭 권이혁 최명헌 오명 조경희 현홍주씨등 「6공」초 각료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는 것. 오는 16일로 예정된 「육중회」모임에도 조순 최호중 이한동 이규성 허형구 이상훈 최병렬 김집 김식 박승 장영철 최영철 정종택 씨등이,23일의 「육영회」에는 최각규 김기춘 윤형섭 이어령 박철언 조경식 이봉서 진념 이진설 안필준 최창윤 씨등이 참석할 것 같다고 노전대통령측은 소개.
  • 우리옷 문화/엑스포 빅 이벤트/세계에 과시/2대 패션행사 열린다

    ◎패션쇼/궁중·서민·현대의상 등 총망라/패션축제/섬유산업 발전상 유형별 발표/사물놀이·탈춤공연도 준비… 한판 볼거리 무대로 세계각국의 첨단기술과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눈에 볼 수있는 ’93대전 엑스포에 대규모 패션행사가 가미돼 우리나라 패션계가 그 준비로 분주하다. 엑스포기간(8월7일부터 11월7일)중에 열려 화려함을 더해줄 패션행사는「엑스포패션쇼」와 「엑스포‘93 패션페스티벌」의 두가지.이들 행사는 1천만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들에게 엑스포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에 대한 이미지를 패션으로 심어주고 우리 패션문화를 세계에 알리면서 패션의 대중화도 꾀하는등 다목적적인 한판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 기대되고 있다. 8월21부터 10월24일까지 야외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엑스포패션쇼」는 우리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을 총망라하는 대형이벤트.한복브랜드「김숙진우리옷」이 8월21일과 22일 쇼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디자이너 이광희씨(4일)와 랑유 김정아씨(25·26일 예정)의 현대의상쇼가 열리고 남주남프로모션이 기획하는 한복의상쇼가 10월23,24일 펼쳐진다. 이광희·김정아씨가 선보일 작품은 현대적 이미지의 세련된 평상복및 정장·파티복.김숙진씨는 의상학계의 고증을 거친 전통궁중의상·양반복식및 서민의상을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선 줄거리있는 공연을 펼쳐 흥미를 끌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상공자원부후원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가 섬유축제기간으로 설정,주관하는 「엑스포’93패션 페스티벌」(10월7∼10일)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의 큰 행사다.디자이너 브랜드별 개인쇼및 그룹쇼·신인패션디자이너쇼·패션디자인경진대회등 10개의 다양한 소재로 나눠 열린다. 10월7일 「문화창조의 마당」이라는 주제하에 열리는 개인브랜드 패션쇼에는 이규례·배용·김매자·김창숙씨등이 참가,우리 고유한 멋에다 개인디자이너의 미래지향적인 창조성을 접목한 의상들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또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회원(리미원·최지숙·김연주)과 중앙디자인그룹회원(박윤수·이상봉·김철웅),한국패션협회회원(문광자·박재원·신강식·김희)등이 9일 펼치는 그룹패션쇼는 「세계인의 한마당」이란 주제로 엑스포에 참가하는 세계각국의 민속및 문화를 패션에 융화시킨 화려한 공연행사. 한편 엑스포유니폼 협력업체 「반도패션」이 주관하는 국내브랜드쇼는 10일 「21세기 패션도전」이라는 주제로 첨단기술을 동원,미래의 자연과 인간,기술이 하나되는 이미지로 초대형·초호화무대로 마련된다. 이밖에 8명의 신인디자이너가 펼치는 컬렉션(8일)과 30여명의 신인디자이너들이 경합을 벌이는 제11회대한민국패션디자인경연대회도 한국패션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참신한 볼거리다. 「엑스포패션페스티벌」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진흥과 조상호차장은 『엑스포패션행사를 계기로 패션문화가 특수계층의 것이라는 인식을 깨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비위측은 행사 시작전에 사물놀이와 탈춤공연등을 벌이고 연예인을 행사에 초청하는등 관객의 흥미를 끌고 한바탕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 재벌2세 무더기방중 눈길/중국투자회사 초청 25명 북경에

    ◎국무원관리 등 만나 경협문제 집중논의/양국재계 관심속 「태자당 나들이」 관망도 한국화약 김승연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등 한국재벌 2세급 기업인 25명이 17일 무더기로 중국을 방문,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최대기업인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 초청으로 이날 북경에 도착한 이들은 오는 21일까지 머무르면서 ▲대외경제부 ▲국무원 경제발전중심 ▲국무원 경제무역판공실(주임 주용기부총리) ▲CITIC ▲신화통신 ▲북경대등 중국의 주요 정부기관의 고위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인사들은 한국경영자연구회(회장 김일섭 삼일회계법인대표) 회원들로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는 30∼40대 초반의 재벌2세 기업인들. 김회장을 비롯,▲김석동 쌍용투자증권 상무(김석원 쌍용그룹 회장 동생) ▲한동엽 PLAKOR대표(37·대한잉크페인트 창업주의 차남) ▲최병민 대한펄프대표(41·럭키금성그룹 사위) ▲김응상 한정화학부사장(41) ▲김정완매일유업 상무(36) ▲김영진한독약품 부사장(37) ▲김재하 삼도물산부사장(38) ▲김정기뉴욕제과 사장(39) ▲문대원 코리아 제록스대표(40) ▲이종철 풍농비료공업상무(35) ▲주진규 사조상호금고대표(37) ▲장세창 이천전기공업대표(46) ▲김세휘 함태탄광대표 ▲주명건 세종투자개발회장(46)등이다. 나머지 10명도 재력이 탄탄한 중형기업 창업주의 2세들로 경영일선에서 뛰고있거나 미국의 명문 MIT대나 버클리대등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뒤 학계에 종사하고 있는 중견 엘리트들이다. 이들의 방중을 두고 일부에서는 「한국 태자당의 화려한 해외나들이」가 아니냐는 부정적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모두가 중국도착이후 초청기관인 CITIC의 일정에 따라 중국 경제에 관한 당국자들의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김일섭 대표단장은 일부의 부정적 시선을 의식한듯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눈앞에 두고 우리 민간 경제계가 어떤 식으로 이 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고심끝에 이번 방중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짧은 방문기간동안이지만 중국의 경제정책 전반을 정확히 분석,한중 경협 강화의 판단자료로 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김탄일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 북경사무소 경제고문도 『그동안 우리 민간업계가 중국시장에 관한 정보들을 일본 기업들로부터 귀동냥,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했던게 사실』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국내 2세 기업인들의 이번 방문은 우리의 시각과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분석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측도 이들 2세 기업인들이 한국 민간경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장래를 감안한듯 전에없이 접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방문하는 기관들 모두가 중국의 경제정책 결정및 집행에 있어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다 국무원 경제무역판공실의 유효송부주임,국무원 경제발전중심의 손상준부주임,장반부주임,CITIC의 경숙평 상무동사 및 위명일 총경리,CIEC의 요진용 총경리,대외경제무역부의 초소▦ 외자사장등 고위간부(차관급) 6명이 한국의 재벌 2세들과 만나 쌍무경협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는 사실에서도 그런 측면이 엿보인다. 유부주임은 중국 경제정책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손부주임이나 장부주임도 중국 최고의 거시경제정책 전문가들로 평가받고있다.또 이들이 만나게 될 나호재 북경대 부총장이나 조은보주임교수도 중국 학계에서는 거물로 대접받고 있는 학자들이다.
  • 연극인 오태석씨(이세기의 인물탐구:7)

    ◎“가공할 시공처리… 이시대의 연극천재”/변혁에의 집념,70년대 연극사 전환점 이뤄/역사적사건 재조명… 「탈고정관념」 방향제시/「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연극 “30년 외길인생”으로 이어져 연극 「약장수」를 본 사람이라면 북치고 장구치듯 한바탕 굿판을 이루던 재담과 사투리,종횡무진의 요설 사설등 우리 말이 갖는 무한한 리듬감과 현란했던 언어구사의 묘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백곰 모시곰 달하 높이곰 돋아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72년 초연된 이 연극은 75년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오태석씨가 공간사랑무대에 직접 출연하여 「연출가·작가의 연기」라는 차원에서 연극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오태석은 귀신이 넘나드는 경이의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치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틀거리거나 벽에 부딪치고 바닥에 뒹굴어 만신창이가 된 처절한 몸부림은 연극이 말하려는 문제의식과 함께 관객을 숙연케하는 기원이 도사려있다. 몸짓은 물론 언어와 분장·무대미술과 의상에도 변혁·개혁을 시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관객에 의외성 제시 라면박스나 신문지조각으로 꾸며진 무대는 차라리 눈부시고 싱그럽다.칡과 치자물들인 무명 저고리,백발노인 역할을 분장하지 않은 20대 연기자가 맨 얼굴로 등장하는등 서구적 사실주의 연극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무대에서의 파격과 의외성을 연속적으로 맛볼수 있게한다. 따라서 그가 스스로 쓰고 연출한 「태」와 「한만선」 「사추기」 「물보라」 「춘풍의 처」등 일련의 작품은 70년대 우리 연극사에서 전환기를 이룬 대표작으로 손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뼈의 마디마디,어쩌면 동맥 정맥까지도 탄탄한 생명력이 살아 꿈틀거려야만 그는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그리고 그만의 정서와 상상력에 몰입하다보면 관객은 안개속의 미로에서 길을 잃고도 극의 한복판에 선채 도무지 빠져나올 줄을 모른다. 이처럼 가공할 시공처리와 시각·청각·상징적 무대언어는 극의 「완성도」성취라는 명제아래 연극다운 품격과 연극만의 특징미를 진하게 각인시켜 주고있다. 그는 하오 1시에서 1시반사이 서초동 삼익상가에 있는 그의 연습실에 나온다. 커다란 검은 숄더백에 검은 레닌모를 깊숙이 눌러쓴,새벽까지 마신 작취미성에도 불구하고 모자밑의 두 눈은 새파랗다 못해 광기가 번뜩인다. 연습도 마찬가지다. 연출자의 지시에따라 창조적 연습,되풀이 연습,연기자들이 준비해온 각자 연기를 지켜보다가 그는 마치 제각기 다루던 악기를 한데 모아 교향곡을 이루는것처럼 세시간 네시간 심오하게 숙고하면서 작품의 주제에 파고든다. 그래도 성에 차지않으면 무대에 뛰어올라 요란한 손짓발짓으로 시범을 하고는 발을 헛디뎌 다리를 다치거나 무대장치에 직접 못질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치기 일쑤다.오태석의 멍든 이마는 자신의 것을 하기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는 한 예술가의 고독한 흔적일 수밖에 없다. 그가 술취해 있을땐 더욱이나 이 고독이 소스라쳐 그는 연극의 심연속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허우적거리는 이미지다.그러나 아무리 취중이라도 그것이 연극에 관한 토론일때는 이제까지의 취기를 삽시에 거두고 예의 오태석특유의 논리정연한 속변달변을 속사포처럼 전개해 나간다. 「주어진 여건과 틀속에서 그 여건과 틀에 맞춘 행위만을 되풀이한다면 그것은 이미 무의미하다」「연극이 예술인 바에야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모든 연극표현술과 수단을 동원하고 이를 구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일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주어진 역사적 상황에서 하나의 모티프를 끌어내고 이를 현시점에 비쳐보는」탈역사로의 방향을 간단없이 제시해왔다고 할수있다. 87년이래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작해온 「부자유친」이 그 좋은 예의 하나다.「부자유친」은 한마디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 이야기다. 이 연극은 뒤죽박죽 진행되어 어디가 처음인지 끝인지 종잡을수 없는 충격의 장면 장면이 이어진다. 왕은 흰두루마기,제자는 팬티바람,신하는 왕의 명령에 응석을 부리고 울던 사람이 파안대소,죽은자가 기지개를 켜는가하면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가 풀죽은 마대처럼 바닥에 널브러진다. 어느 한구석도 논리에 들어맞지 않지만 이 반논리와 탈논리가 지극히 논리적임을 관객들은 당장 깨닫게 된다. ○반논리속 논리 정립 아버지가 자식을 학살하는데 논리가 어디 있겠느냐는 질문이 그것이며 이것이 바로 이 연극이 노리는 초점이다. 83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장화를 신은 고양이」때는 한국무용을 하는 국수호에게 안무를 맡기면서 연출자는 「한국무용이 아닌 발레」로 안무를 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한국무용가의 「발레」란 오태석만의 익살이자 풍자,어쩌면 냉소의 한 일면일 수가 있다. 이렇게 오태석은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로 연극을 이끌어왔다.그러나 그의 연극의 뿌리는 일찍이 동랑으로부터 이어받은 고전적 문법이 뼈대를 이루고 한국적 몸짓으로 지칭되는 마당놀이의 연희가 질서정연하게 바탕에 깔려있다.그리고 「우리의 너그럽고 훈훈한 인심,너털웃음,호연지기,유약한듯 하나 끈질긴 인내」등 반만년 역사를 통해 일관된 한국인의 정신력과 생명력을 연극 구석구석에 채우고 있다. 그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3살되던해 부모와 형제들과 함께 서울로 이사,남대문국민학교에 다니던 11살때 6·25를 만나 당시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부친 오세권씨가 인민군에게 둘러싸여 끌려가던 광경을 눈앞에서 겪은,이른바 6·25 비극으로 인한 피해자의 한사람이다.연극 「자전거」에서 유년시절의 이 잊지못할 광경을 또렷하게 묘사해 보이고 있다. 배재고에 다닐때까지는 편모슬하에서도 비교적 여유있게 자란 편이었다.그러나 「계(설)」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어머니 이라안여사(74)가 모았던 계가 깨지는 바람에 집안은 하루아침에 풍산되고 대학입학과 함께 그는 뼈저린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그는 친구들의 자취방을 넘나들다가 대학의 빈 강의실을 찾아 잠자리를 마련했다.그때도 물론 「연극」이라고는 구경도 해본적이 없는 문외한이었다.그러나 61년 정부가 「연극인 활성화 방안」으로 마련한 「신인예술제」개최를 위한 희곡공모 소식을 듣고는 「상금」때문에 여기에 응모했다.밤새도록 써서 제출한 희곡이 당선. 이 대목에서 「제목이 뭔데?」물으면 그는 영락없이 얼굴을 확 붉히면서 「영광!」하고는 와하하 웃어버린다. ○「연세찬가」 작사 당선작품은 다른 단체들과 더불어 나란히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갖게되어 있었다.그래서 여기저기 연극과에 다니는 친구들을 모아 급조한 것이 그가 최초로 발족한 「회로무대」다. 「영광」에 이어 다음해 「사중주」,또 다음해 공연을 앞두고 나서야 비로소 연극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극의 마약에 깊숙이 빠져든 자신을 후회하지 않았다. 공연날짜가 임박했으나 공연할 돈이 없던차에 마침 학교에서 동문·재학생들을 상대로한 「연세찬가」작사를 공모했다. 본래의 「연세찬가」는 백락준박사가 지은 장편소설(?)같은 것이어서 행사때마다 끝까지 부를수 없을만큼 길었다고 했다. 「형제자매」와 「사랑」만 잘 섞으면 될것같아 그는 신인예술제 공모때처럼 이번에도 「상금」때문에 여기에 응모했다.나운영작곡의 /반세기 지켜온 민족의 얼/자유와 진리 심어온 모습…/은 바로 그가 지은 작사다. 그는 「연세찬가」작사 당선 상금으로 세번째 공연인 「조난(조란)」을 무사히 무대에 올릴수 있었다. 「호구지책」으로 연극을 시작했고 그것이 자신이선택한 최선의 길이며 그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알고 지난 30년을 오로지 연극에 전념했다.그리고 그의 연극에 대한 찬반양론의 시비속에서도 오태석의 위치는 우리 연극사에서 확고한 획을 긋고 있다는 것,그만의 독특한 오태석 언어와 색깔을 소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적」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끈질기게 실천해 보이는 것 등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90년 동숭동 대학로에 그가 이끄는 극단 목화의 전용극장인 충돌Ⅰ,Ⅱ(흥사단지하)를 개관,목화레파토리 전용극장으로 쓰다가 연극이 미처 완성되기도 전에 무대에 올려야 하는 부담감에 쫓기기 싫어 지난 봄부터 대관을 겸하면서 서초동 연습실로 컴백했다. 지난 20년동안 그를 한결같이 섬기는 조상호·정진각등 속칭 「오사단」초창기 멤버들이 목화의 단원이다.가족은 부인 최란선씨와 딸 시내(고2)아들 영택(중2). 그는 이따금 자신의 연극에 직접 출연,올해도 서울시립무용단 프랑스공연에 가져간 자작·연출 「떠도는 혼」에서 상주로 찬조 출연하기도 했으며 87년부터는 해마다 도쿄 파르코 극장 초대공연을 가져 일본 연극계의 열렬한 찬사와 호응으로 목화의 고정팬을 확보하면서 일본속에 한국의 목소리와 몸짓을 심고 있다. 이시대의 연극천재·연극계 기인이란 호칭에 걸맞게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분을 트고있는 그는 언제 어디서 그리고 누구의 입에서나 「오태석=연극의 상징」으로 자랑스럽게 오르내리고 있다. □연보 ▲1940년10월 충남 서천에서 오세권씨(6·25때 납치)와 이라안여사의 3남1녀중 장남 ▲63년 「회로무대」창단 ▲65년 연세대 철학과 졸업 「회로무대」해체 ▲67년 한국일보 장막희곡 「화장한 남자」가작수상,조선일보 신춘문예 「웨딩드레스」당선 ▲68년 국립극장,경향신문공모 「환절기」당선 ▲72년 동랑레파토리 극단 「Luv」로 연출데뷔 ▲84년 목화극단 창단 ▲80년 「초분」일본공연 ▲83년 「어미」일본공연 ▲85년 MBC창사기념 「메밀꽃 필무렵」(작,연출) ▲86년 MBC창사기념 「봄,봄」(작,연출) ▲86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시나리오·연출 ▲87년 일본 도가국제페스티벌 「춘풍의 처」참가이래 해마다 초청공연,제11회 서울연극제 「부자유친」참가 ▲88년 서울예술단 「새불」(작,연출),일본 미쓰이 페스티벌,「태」참가 ▲89년 동숭아트센터 개관기념공연 「비닐하우스」(작,연출) ▲90년 목화레파토리극장 충돌ⅠⅡ개관 ▲92년 서울 시립무용단 프랑스공연 「떠도는 혼」(작,연출),일본 마에바시(전교)시승격 1백주년 기념공연 「도라지」 「유다여 닭이 울기 전에」「쇠뚝이 놀이」「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이식수술」「약장수」「물보라」「사추기」「육교위의 유모차」「19 90년5월」「산채우」「자전거」「아프리카」「필부의 꿈」「나래섬」「운상각」「심청이는 왜 두번 임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백구야 껑충나지마라」「환절기」산문집 「북소리 울릴때」 서울연극제 대상,서울신문사제정 제2회 한국문화대상 연극부문 창작상,한국연극예술상
  • 우진전기·희성철강 어떤 회사인가

    ▷우진전기◁ 우진전기는 카스테레오를 수출하는 중소기업체. 상업은행 명동지점과 주로 거래를 해온 이회사는 이씨가 지난 3월 명동지점장으로 부임할때부터 알고 지내왔으며 이씨가 자진해 자신의 집을 담보로 해줘 지난달 26일 사조상호신용금고로부터 4억6천만원의 신규대출을 받았다. 이씨는 당시 자신의 64평형 복층아파트(시가 4억2천만원)와 인천시 용현동의 땅 1백평(시가 4억원)을 우진전기를 위해 담보물로 제공했다. 우진전기는 이에앞서 지난 3월에도 이씨의 예금을 담보로 인천투금으로부터 대출을 받기시작해 지난 13일까지 모두 39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77년 설립된 이회사는 종업원 5백20명으로 국내동종업체 8개사가운데 매출실적 2위이며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5의7 신사빌딩의 본사건물외에 청주와 대구 두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 민자,“강력한 정부는 과반득표서”/조직강화 나선 배경

    ◎공조직 활성화·당원 3배가운동/중청 등 외곽단체 흡수통합 작업 민자당은 대통령선거일 공고 이후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당조직 강화및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크게 두갈래 흐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즉 선거대책위 기능보강및 당원 3배가 운동등 기존 공조직 강화방안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공조직에 편입시키는 작업이다. 특히 사조직의 공조직 전환작업은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민주산악회·중앙청년위원회등 당외곽조직을 당공조직에 흡수시켜 이들 회원들이 당원자격을 갖고 선거법 범위내에서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선관위와의 마찰소지를 없애고 타당과의 불법선거 공방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민자당은 10일 이를 위해 그동안 사전선거운동 시비가 없지 않았던 민주산악회를 당공조직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이와 아울러 이들 회원들이 민자당 입당절차를 모두 마칠때까지 대외활동을 전면 중지토록 지시를 내려놓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9일 또다른 사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의 단계적인 공조직 전환작업을 시작했다.이날 대구에서 김영삼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구통일민주당 청년조직인 중앙청년위원회(중청)대구시지부 회원 1천5백명에 대한 입당식을 거행한 것도 그 일환이다. 외형적인 당의 공조직 확대와 더불어 이들 공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민자당의 당면과제이다. 김영삼후보측은 당초 「신한국건설」을 위한 「강력한 정부」구성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선 이번 대선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고 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목표를 세운 바 있다.즉 이번 선거에서 총유권자 2천9백60만명 가운데 80%가 투표에 참가할 것을 전제로 유효투표의 51%인 1천1백90만표를 얻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의 1차유세가 끝난 현재 판세를 중간점검한 결과 당내에서조차 무리한 기대치가 아니냐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민자당이 현재의 3백만 당원을 선거공고일까지 8백70만 당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아래 지구당별로 당원3배가운동을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치에 근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읍·면·동단위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각계대표 20만명을 선거대책위원으로 임명하는 세보강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또한 40여명규모로 각계 원로들을 영입,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은 일단 세과시를 통한 「YS대세론」확산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총재등 민자당지도부의 진정한 고민은 이같은 외형적인 세보강작업의 진척여부에 있는 게 아니라 선대위등 공조직의 질적인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있다.특히 일부 주요당직자나 의원들이 그다지 근거없는 낙관론에 휩싸여 선거전에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예컨대 선거대책기구에 자리와 예산요구는 많으나 실적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민자당측이 9일 기존의 15개 시·도지부와 별도로 서울을 정원식선대위원장의 직할체제로 두는 등 12개 시·도별로 선거대책협의회를 구성한 것도 그같은 상황을 감안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이에 따라 ▲부산 신상우 ▲경기 이한동 ▲대전·충남 정석모 ▲광주·전남 김식 ▲경북 김윤환등 당내 중진실세들이 협의회 의장으로 선거전에서 「전방배치」된 셈이다. 이와 아울러 선대위 산하에 각 직능별로 특위를 구성,종친회(김종호) 불교(권익현) 기독교(박세직) 천주교(김중위) 의료단체(김정수) 예술(강선영) 체육(조상호)등으로 역할을 분담시킨 것도 자발적인 홍보·조직활동을 강화시키기 위한 동기부여 방안으로 분석된다. 당지도부는 특히 수도권을 중시,지구당별로 「책임득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당무지도감사반을 편성해 득표활동을 감독하는 한편 선거후 득표결과를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사후평가자료로 삼는다는 독전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 직능별 대책위장/민자당,32명 임명

    민자당은 7일 선대위정책자문위원장에 서정화의원을 임명하고 대선대책본부 직능별 대책위원장 32명을 다음과 같이 선임했다. ▲경제1 김채겸 ▲경제2 허남훈 ▲경제3 조남욱 ▲경제4 임인택 ▲경제5 이응선 ▲경제6 나오연 ▲경제7 엄영석 ▲보건위생 김정수 ▲교육 이대순 ▲봉사 정종택 ▲교통체신 양정규 ▲국방보훈 박준병 ▲사회제1 김영광 ▲사회제2 임사빈▲사회제3 김창식 ▲특수단체 박재홍 ▲대외협력 김용래 ▲노동 최상용 ▲불교 권익현 ▲천주교 김중위 ▲기독교 박세직 ▲민속·종교 이웅희 ▲사회복지 김광수 ▲문화 오세응 ▲예술 강선영 ▲체육 조상호 ▲종친회 김종호 ▲동창회 이세기 ▲농림 정시채 ▲수산 정순덕▲축산 이희일 ▲국민계몽단체 구자춘
  • 화해공동위원회/남북,명단 교환

    남북한은 26일 오는 11월5일 첫 회의를 갖는 화해공동위원회 구성인원명단을 상호 교환했다. (남측) ▲위원장 송한호 ▲부위원장 이준희국무총리보좌관 ▲위원 김형기통일원국장 최규학총리실심의관 강근탁외무부심의관 김각영법무부심의관 손위수공보처기회관 (북측) ▲위원장 전금철조국평화통일위부위원장 ▲부위원장 정남하외교부순회대사 ▲위원 조상호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부국장 최성익조평통부장 이길청인민군대좌 강성룡중앙인민위심의원 박세덕정무원심의원 (남측교체) ▲부원장 김태연경제기획원실장 ▲위원 이영탁재무부국장 장석환상공부국장 이원동력자원부국장 정종환교통부국장 이종순체신부통신협력국장 (남측교체) △위원 김덕환교육부장학관 오지철체육청소년부국장 이덕주공보처국장 안희옥정무2장관실조정관
  • 「3개 분과위」 남북한위원 명단

    남북한은 6일 전화통지문을 교환,「남북 합의서」에 규정된 고위급회담 정치·군사·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원회의 명단을 각각 통보했다. ▷정치분과위◁ ▲남측 △위원장 이동복 국무총리특별보좌관 △위원 민병석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 김달술 통일원자문위원 최규학 총리실심의관 강근탁 외무부〃 신광옥 법무부〃 신정국 방부소장 ▲북측 △위원장 백남준 조평통서기국장 △위원 김완수 외교부순회대사 조상호 조국전선중앙위서기국부국장 최성익 조평통서기국부장 정영춘〃〃 참사 심태진 정무원사무국상급심의원 조성대 조선중앙방송위처장 ▷군사분과위◁ ▲남측 △위원장 박용옥 국방부정책실군비통제관 △위원 김희상 대통령비서실외교안보비서관(준장) 임대순 통일원자문위원 이영호 국방부군비통제관실(육군대령) 김영진 국방부북한정보부정보운영과장(해군대령) 조상훈 외무부심의관 채준석 국방부판단관 ▲북측 △위원장 김영철 인민무력부부국장(준장급) △위원 박웅수 인민군소장(준장급) 박성진〃대좌(대령급) 이길청〃〃 김민현〃〃 박림수〃〃 원동연 조평통서기국부장 ▷교류협력분과위◁ ▲남측 △위원장 임동원 통일원차관 △위원 김인호 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 송영대 통일원자문위원 박운서 대통령비서실경제비서관 유득환 상공부차관보 신현웅 문화부문화정책국장 박수창 총리실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부장 △위원 김채성 정무원사무국부장 손종철 무역경제연구소부소장 김이순 문화예술부국장 류창석 국가계획위원회부국장 정덕기 조평통서기국부장 김승국 로동청년사부주필
  • 주택 한해 50만채씩 250만채건설/7차5개년계획 10대과제 내용

    ◎4대강 상수원 1∼2급수로 개선/국민연금 가입대상 5인사업장까지 확대/18평이하 민간아파트건설 의무비율 높여/항만·도로등 간접시설에 62조투자/기술투자 GNP의 3∼4%로 늘려/남북한 기업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모색/실업고생 비율 95년까지 50%로 대폭 조정 내년부터 96년까지 우리나라의 발전 청사진인 제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확정됐다. 정부가 12일 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7차5개년계획은 경제사회전반의 민주화와 민족통일지향이라는 기본전제 아래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아가야할 중·장기정책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벌의 경제력집중 해소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조성 등 7차계획 10대 과제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주택난 해소◁ 주택건설규모는 경제능력에 맞게 매년 50만호씩 건설하고 소형 서민주택위주로 공급한다. 이중 영구임대 공공주택 근로자 주택 소형분양주택등 모두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9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9만호를 건설,법정영세민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내년부터는 법정영세민 차상위 소득계층에 공공임대주택 또는 20년 장기분할상환하는 분양방식의 공공주택을 매년 5만호씩 짓는다. 근로자주택도 매년 10만호,청약저축가입자를 위한 소형분양주택도 매년 10만호씩 건설해 현재 1백40만명의 가입자중 1백27만명의 주택문제를 7차계획기간중에 해결한다. ○지역간 과표 현실화 국민주택규모를 25.7평에서 18평이하로 조정하고 민간부문의 18평이하 아파트건설의무비율을 점차 상향조정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융자지원 조건도 개선하여 소형주택일수록 융자한도를 올려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소형주택의 집중공급에 따른 중대형주택의 가격상승을 막기위해 전국주택을 세대별로 전산화하며 1가구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특별관리토록 한다. 아울러 중·대형아파트의 건물분 재산세가산율을 올리고 고급주택의 기준을 강화한다. 대도시의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인별로,2단계로 세대별로 재산세를 합산하고 집값 안정세가 정착되는대로 분양가의 시장기능을 높여나간다. 토지관련세제의 실효성제고를위해 93∼94년부터 지역간·필지간 차이가 심한 과표현실화를 평준화하고 95년이후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않도록 세율체계와 구조를 개편한다. 아파트부지에 대한 과표평가 방식도 개선,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재산세부담격차를 줄여나가되 우선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하고 국토이용계획이나 도시계획의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상승이익을 적절히 거둬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개발부담금의 대상을 도시의 경우 1천평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지보상제도를 개선,보상가격 평가를 현행 「협의시점의 거래가격」에서 「사업인정시점의 공시지가에 협의시까지의 인근지가상승률을 고려한 가격」으로 조정한다. 비업무용과 부재지주소유토지중 일정액 이상에 대해서는 채권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토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제도를 정비한다. ▷사회복지 확대◁ 내년부터 국민연금가입대상을 현행 10인이상 사업장에서 5∼9인 사업장까지 넓히고 농어민연금제도도 갹출료 급여체계 정부지원 등에 대한 3년간의 준비를 거쳐 계획기간 후반에 도입한다. 또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마찰적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보험제를 역시 계획기간 후반기에 시행하고 실업수당지급에 따른 근로의욕저하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전직훈련과 취업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지역의료보험의 재정건실화를 위해 현재 50%가량인 재정지원을 줄여 의료인력·시설투자에 활용하고 제약업광고비의 손비인정한도를 설정하는등 약제비 절감을 유도한다. ○사내대학 활성화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에 지역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하고 장애인 의무고용제의 조기정착과 노인·불우아동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늘리기위해 기업체의 사내대학을 활성화하고 야간특별학급제도도 전문대까지 확대한다. 전국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 또는 2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4대강에 11개 수질영향권을 설정·관리하고 하·폐수처리시설투자를 늘린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청청연료인 LNG 공급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수도권 해안매립지 광역 매립지등 폐기물 위생매립시설의 확충과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재활용시책을 마련한다. 대형시설물 및 경유자동차에 대한 환경개선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폐기물을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제조업자 등에 회수·처리비를 미리 내게하고 처리후 환불해주는 사전예치금제를 도입한다. 의약품 가공식품 환경사고등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피해구제제도를 보완한다. ▷산업인력 양성◁ 학력위주,인문위주의 교육제도와 사회적 관행을 능력위주,기능·기술위주로 전환유도한다. 분야별 전문기술인의 양성과 산업체근로자에 대한 재교육기회를 줄 수 있도록 산업기술대제도를 도입하고 겸임교수제등 산학간 인적·물적자원을 공동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이후의 학제를 이론중심의 학문체계와 현장중심의 직업기술체계로 분화하는 복선형체계를 지향한다. 현행 고교교육이 대학진학위주로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선택과 과다한 입시경쟁을 가져옴에 따라 실업고 수용능력을 확충하여 95년까지 현행 32%인 실업고 학생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일반고 1학년을 마친뒤 진로선택을 다시 결정하는 기회를 주어 취업희망자에게는 2학년부터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일반고에 실업고 교육과정에 준하는 직업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실업고 직업학교 공공훈련기관 기업의 시설을 공동활용토록 한다. ○중학의무교육 확대 교육내실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교사1인당 학생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96년까지 대도시 국민학교 2학년이상 2부제 수입을 해소한다. 92년도 신입생부터 중학교의무교육을 교육여건이 낙후된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대학평가인정제를 도입,교육여건이 우수한 사립이공계부터 정원을 자율화해 나간다. 국립대학의 질과 경영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일반회계제도를 국립대학특별회계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특수법인화 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 내년부터 고등학교과정에 준하는 직업기술학교를 설치하고 여성의 취업증진을 위해 공고·과학고로의 여학생진학을 장려한다. 여성취업을 제약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기업의 직장보육시설확충을 위해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한다. 고령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존 임금체계와 다른 임금체계를 시행해나가고 공공기관의 정년연장을 민간부문으로 확산·유도한다. ▷경제집중 완화◁ 문어발식 기업확장등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를 줄이고 재벌의 전문경영을 유도,산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 이를 위해 재벌의 소유분산과 전문경영체제확립,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발전,기업재무구조개선을 강력 유도한다. 소유분산을 위해 현재 평균 46.9%인 재벌의 내부지분율(동일인지분율 13.9%,계열회사 지분율 33%)을 경영권안정이 가능한 범위까지 축소되도록 한다. 지나치게 소유집중도가 높은 주력기업의 지분율(현재 50%)을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고 재벌의 공개대상법인의 공개를 촉진,대기업의 기업공개도(5대재벌 32.3%,30대 재벌 28.7%)를 높인다. 소유분산에 장애가 되고 있는 무의결권주의 발행한도도 현행 총발행주식의 2분의1(자본시장육성법)에서 상법상의 한도인 4분의1로 줄인다. 상속·증여세제를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을 5년까지 사후관리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도 엄격히 운용한다. 특히 합병·증자·감자 등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철저히 막고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과 소득내역을 전산으로 집중관리한다. 대기업의 주식분산을 돕기위해 은행의 유가증권투자한도를 현행 요구불예금의 25%에서 자기자본의 1백%로 늘리고 보험사의 자산운용준칙을 개정,부동산 투자한도(현행 총자산의 15%)를 늘려 여유재원을 장기주식투자에 활용토록 한다. 금융기관의 국민기업화를 유도하고 은행법상 동일인범위를 공정거래법상의 범위(재단등 비영리 법인이나 자회사의 자회사까지포함)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은행지배를 막는다.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대주주지분율을 15%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시중은행수준(8%)으로 낮춰나간다. 은행의 동일인 대출한도도 줄이고 재벌소속의 보험 증권 단자사도 경영권이 안정되는 범위에서 소유분산을 유도해 나간다. ○전문경영 적극유도 전문독립경영체제의 확립을 위해 집단경영의 연결고리가 되는 상호지급보증을 점차 줄여 주력기업의 경우 이미 조치한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신규지급보증한도 동결에 이어 보증잔액도 점진적으로 줄인다. 주력기업외의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재무구조에 비해 지급보증규모가 과다한 기업의 계열내 타기업의 신규지급보증을 제한하고 2단계로 계열기업간의 지급보증제한을 전계열사로 확대하되 위험도가 높은 신기술개발투자의 경우등에만 지급보증을 인정한다. 재벌기업간 불공정 내부거래와 우월적지위 남용행위를 막기위해 내부거래실태를 조사하고 법인세 조사시 계열기업간 내부거래내역을 철저히 확인한다. 부품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자금 기술 인력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이같은 방향으로 공정거래제도를 운용해 나간다. 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위해 부실채권의 정리기준을 마련,일정기간 연체하면 은행이 담보권을 바로 행사해 대출금을 회수하고 담보부족분은 대손상각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은행이 일정기준에 따라 부실대출금을 상각한 경우 세법상 손비로 인정해주고 은행관리와 회사정리제도도 개선하는 한편 은행의 기업인수합병 중개제도를 활성화한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제조업의 유상증자를 내년부터 자율화하고 토지등에 대한 자산재평가제도를 고쳐 83년 이전에 취득한 자산에 대해 1회에 한해 재평가 할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을 일정기간내에 하지 않으면 재평가기회를 박탈하도록 한다. 특히 가지급금등 불투명계정과목을 이용한 기업자금의 사외유출을 막도록 세제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부유보가 세제상 우대받도록 한다. ▷간접시설 확충◁ 현재 GNP의 3∼4%인 사회간접자본투자비중을 GNP대비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중앙정부사업중 주요 사회간접시설투자비 36조원가운데 부족자금 12조원은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자원조달방안을 강구한다.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휘발유 경유등 유류의 세율을 올려 세수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전기료 항공시설사용료 용수대 등 사회간접자본관련요금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지방도등의 재원마련을 위해컨테이너세 수자원세등 지역개발세를 신설하고 도로 항만등 부분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민자유치도 추진한다. ○자치단체 세원개발 연계수송체계의 확립을 위해 철도 항만접근이 쉽고 전국적인 수송망형성이 가능한 수도권과 부산권에 복합터미널을 1개소씩 세우고 복합터미널간 화물정보전산망을 구축,최적수송경로를 알려주고 빈차운행을 막는다. 일관수송 및 부수업무를 한 사업자가 할 수 있도록 복합운송 주선제도를 시행하고 교통혼잡이 심한 교통구간의 소통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경인·경수 일부구간의 경우 교통혼잡상태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혼잡시에는 구간진입이 자동통제되는 교통통제시스템을 도입하는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한시적으로 내년말까지 2인이하 승용차의 경인·경수간 고속도로진입을 제한한다. 수송관련사업의 규제를 완화,일반구역 및 용달화물자동차 수송사업의 면허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용달과 구역화물의 구분을 없앤다. 창고업에 대한 허가제도 등록 또는 신고제로 바꾸고 농업용 매립지등을 공동창고 또는 대규모 물류단지로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물류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합리적인 물류표준을 만들어 이를 한국공업규격(KS)으로 제정한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우선순위와 재원확보,기존시설의 효율적 이용 등의 시책을 총괄조정하는 종합조정기구를 설치,내년말로 끝나는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 기획단의 업무를 흡수시킨다. ▷통일기반 조성◁ 계획기간중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1단계인 남북교류협력기의 과제를 중점추진하고 2단계인 남북연합기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남북교류협력확대를 통일국가형성의 주요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3통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류를 뒷받침한다. 남북교역은 남북의 경제구조상 상호보완적인 요소를 뽑아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남북간 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제도화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받아낸다. 교역량증대와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은행간 청산결제창구개설,직교역항 지정,공동자유시장설치 등도 추진한다. 대북교역업체에 대한 손실보조와 금융지원등 교역촉진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군사분계선부근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이 함께 추진중인 대륙붕지역 지하자원공동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북한에 매장량이 풍부한 아연 석회석 마그네사이트등 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해 가공처리토록 하며 비무장지대 중·소 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세운다.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여 시베리아 자원개발등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찾고 남북경제교류활성화와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는 한편 UNDP(유엔개발계획)등 국제기구를 통한 경협을 활성화 한다. 특히 북한이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에 제안한 83개 합작투자사업을 감안,협력대상사업을 선정하고 협력사업의 추진상황에 따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건설과 과학기술분야등으로 경제협력을 늘려나간다. 남북교통·통신망연결은 통일후를 대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생활기반조성차원에서 추진하며 우리측 지역도로의 확·포장공사를 우선 실시하는 한편 남북한 합의전이라도 남북교역 및 인적왕래를 위해 필요한 교통로개설을 허용한다. ▷3통 협정체결 모색◁ 경의선(문산∼봉동간 20㎞)을 연결하고 경원선(신탄리∼평강간 31㎞),금강산선(철원∼내금강산)등 주요 남북연결철도를 복원한다. 또 남한지역 남북연결도로를 확장,국도 1호선(개성∼문산),3호선(신탄리∼초산),7호선(간성∼고성)을 연결하고 남한의 인천 부산 동해 목포항과 북한의 해주 남포 원산 나진항간의 해로개설을 추진한다. 김포국제공항과 평양의 순안국제공항간 항로개설 및 판문점을 통한 남북우편교류를 추진하고 남북간 통신자동화를 목표로 교환대를 통한 통신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남북한 자연생태계 및 환경공동조사단」을 구성,백두산 한라산지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생태계 및 환경관련 정보자료를 교환한다. 남북한방문 외국인의 직접왕래허용,남북한 관광관련인사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설악산·금강산의 연계개발,비무장지대등 특정지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선정·개발한다. 북한방송프로그램의대내방송을 확대하고 북한의 비정치성 학술도서 일반판매허용,상호방송프로그램의 교환방송과 프로그램의 공동제작을 추진한다. 남북 합의하에 비무장지대 적정지역에 평화지역을 설정,평화시로 발전시키고 남북간 합의에 앞서 우리측이 교통·통신시설등 기반사업에 착수한다. ▷기술개발 촉진◁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대비 2.1%에서 96년까지 3∼4%수준으로 늘린다. 정부투자기관예산의 일정률을 기술개발에 투자토록 하고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촉진을 위해 금융 세제등 지원을 높인다. 현재 기술계 고급인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의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대학의 교수,석박사과정 학생의 공동연구제도를 활성화한다. 중소기업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축적할 산업별 전문연구기관을 발전시키고 선진기술의 도입을 위해 외국인투자와 기술도입의 실질적인 자유화를 확대해나간다. 외국인투자를 제약하는 공장입지난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한일,한소등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한다. ○국산화에 10조지원 제조업경쟁력강화에 직결되는 9백19개 생산기술과제의 개발을 위해 91∼95년중 정부·민간공동으로 1조5천5백억원을 투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현재 개발·보유하고 있는 기술중 1∼2년내에 기업화가 가능한 1백38개 과제를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한다. 정보퉁신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소프트웨어산업을 제조업과 같은 차원에서 지원하고 업계 공동의 부품기술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기술개발을 촉진한다. 기계국산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올해의 3조8천억원에서 96년 10조원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방식도 최종수요자금융위주에서 생산단계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지역균형 발전◁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투자를 확대하고 기계화와 생산시설자동화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소득증대로 국내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고 국제경쟁이 가능한 성장유망품목을 중점육성한다. 농공단지개발과 병행하여 농어촌관광휴양지개발사업등 2·3차산업을 개발하고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은 지역실정에 맞게 지방양여금사업으로 추진한다. ○공해공단 이전추진 향후 10년동안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을 투자하고 양곡관리제도는 양곡의 원활한 유통에 중점을 두어 단계적으로 농협의 수매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수도권집중억제를 위해 신도시개발등 대규모 인구집중시설을 최대한 막고 일정규모이상의 위락 및 숙박시설등 서비스시설의 수도권내 신규입지를 제한하며 이미 확정된 청단위기관등 정부기관의 이전계획도 차질없이 시행한다. 수도권내 신규 공장용지조성을 강력 억제하고 신규이전수요는 아산공단 등으로 유도한다. 수도권내 공해공장을 집단이전하고 공장이전지에 공장재입지를 방지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중앙정부기능중 현지성이 요구되는 인허가업무,집행적 사무등을 지방정부로 대폭 넘기고 시·도 경제협의회를 활용,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정책협력기능을 높인다. 국세중에 지방경제활동과 밀접하고 세원분포가 고른 세목을 지방으로 이양한다. 지방정부의 공공투자사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정부관리의 지역개발금융기금을 빠르면 내년에 설치한다. ▷금융자율화◁ 규제금리와 시장금리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금리의 가격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자유화를 본격 추진한다. 은행대출금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모든 대출금리를 계획기간 초반에 전면자유화하고 예금금리는 장기수신금리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한다. 통화관리방식을 직접적인 대출규제방식에서 금융시장조작,한은재할인,지준정책등 간접규제방식으로 바꾼다. ○통화관리방식 개선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쟁심화로 야기될 금융불안에 대비,금융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보호제도를 마련한다. 한은의 자동재할자금,일반은행 금융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책금융을 축소해나가고 기계국산화·기술개발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특수은행과 재정투융자기능을 확충해 자금공급을 늘린다. 산업은행 및 중소기업은행을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금융공급 전담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정부출자,채권발행금리자유화와 발행한도확대를 통해 조달자금을 확충한다. 금리·환율·자본이동의 상호연관관계를 감안,금융·외환·자본시장의 연계적 개방을 추진하고 외환관리체계를 「원칙자유 예외규제」방식으로 전환하여 외환거래의 자유화폭을 늘린다. ▷경제개방 대처◁ 관세를 선진국수준에 맞추어 나가고 외국의 덤핑등 불공정행위로 인한 국내산업피해를 막기위한 제도를 발전시킨다. 정보통신관련 서비스등 전체 산업발전과 직결되는 서비스분야에 대해 능동적 개방으로 경쟁력을 촉진하고 국내서비스산업의 경쟁력향상을 도모한다. 서비스분야별 장기발전방향을 마련하고 선진국의 새로운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EC 지역 진출확대 우루과이 농산물협상결과에 따라 농수산물수입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농업에 관한 각종지원제도를 농업의 경쟁력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계획기간 후반기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추진하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추진과 연계하여 OECD기준에 미흡한 운송·보험·은행 및 금융서비스분야의 자유화를 추진해나간다. 내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개방을 계기로 증권매매·외국인투자·단기자본거래등 제반 자본거래의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제3국에서의 기업현지생산활동을 촉진하고 EC지역에 대한 유통 및 금융진출을 확대한다.
  • 김옥숙여사,전 전대통령 장모 빈소 조문

    ◎이순자씨와 20여분 별도 대화/최 전대통령등 문상객 잇따라 노태우대통령부인 김옥숙여사는 22일 하오 전두환전대통령의 장모인 이봉년씨(80)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옥숙여사는 조문한 뒤 전전대통령부인 이순자여사와 빈소옆 조문실에 들어가 20여분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빈소방문에는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과 김영일사정수석,안교덕민정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이 직접 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가원수가 외부인사를 문상한 의전상 전례가 없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한다하더라도 전전대통령의 친상이 아니라는 점등의 이유로 김옥숙여사만 문상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최규하전대통령이 부인 홍기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아 문상한 뒤 전전대통령과 10여분동안 대화를 나눈 뒤 떠났다. 이날 빈소에는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이량우변호사,민정기비서관등 전전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줄곧 자리를 지키며 문상객들을 맞았다. 문상객으로는 김상협 신현확 노신영 전국무총리,신병현전부총리,최광수전외무,서종철 노재현 윤성민 이기백전국방,김석휘 김성기 전법무,강경식 사공일전재무,손제석전문교,손수익 최경록전교통,이헌기전노동,조상호전체육,이광표전문공,정재철전정무,유양수전동자부장관과 최세창전합참의장,박세직전서울시장,황선필전청와대대변인등과 이상연내무장관등 각료급 인사 1백여명이 다녀갔다. 민자당에서는 김윤환사무총장,김종호총무,나웅배정책위의장등 당3역을 비롯,이종찬 이춘구 이한동 박준병의원등 20여명의 의원들이 문상했고 민주당의 정대철의원과 정구영검찰총장도 조문했다. 또 코미디언 심철호 이주일씨와 아나운서 변웅전 김동건씨등도 문상했다. 유족측은 조화·부의금 접수를 일체 사절하고 있다.
  • 평통 새 분과위장 임명/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4일 박봉식서울대교수등을 제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9개분과위원장에 새로 임명했다.신임 분과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정책심의분과위원장 박봉식 ▲교육홍보〃 정용석단국대교수 ▲지역협력〃 도종이부산직할시의회 부의장 ▲이념제도〃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장 ▲경제통상〃 최원석동아그룹회장 ▲문화예술〃 유혁인국제문화협회장 ▲체육청소년〃 조상호대한체육회 상임고문 ▲종교〃 조향록범종단남북교류추진협의회장 ▲여성〃 최순옥전여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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