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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장 하규섭△국립공주병원장 이영문 ■고용노동부 △제조산재예방과장 김규석△노사협력정책〃 김영미△서울고용센터소장 오복수◇지청장△서울강남 황병룡△서울남부 임승순△인천북부 김명철△고양 김정호△평택 박광일△강릉 박윤기△원주 권구형△통영 김수곤△천안 주평식◇중앙노동위원회△조정과장 홍전표△법무지원〃 윤수경 ■방위사업청 ◇과장급△정보화기획담당관 최두봉<과장>△방산정책 손현영△표준기획 서형진<팀장>△조기경보통제기사업 이희성△전차장갑차사업 장응순△탄약사업 이철원△지휘통제감시정찰계약 김홍규△급식유류계약 강영현<교육파견>△통일교육원 한경수△국방대 윤여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과장 전난경 ■한국가스안전공사 ◇1급 승진 <처장>△기준 허영택△장치진단 김광용<지역본부장>△부산 안완식△충북 오병생△전북 윤시중△제주 양해명 ■한국광해관리공단 ◇실장△감사 백승권△운영지원 김선규△토양산림 김규원△수질지반 이상창△광해부담금 박종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영기획실장 최치호△경영관리실장 강구인 ■한국문학번역원 ◇본부장△기획사업 김윤진△번역출판 권세훈△교육정보 고영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진흥본부장(과학확산실장 겸임) 오승원△과학기술나눔공동체 사무국장 권광인△정책연구소 전문위원 윤호식 ■순천향대 ◇부총장△교학 김홍진△경영 김승우△산학협력 김정식◇처장△교무 송병국△입학 조정기△기획 김국원△학생 이영상△진로개발 김기덕△국제교육교류 유병욱◇단·실장△산학협력단 김학민△대외협력실 원종원 ■서울대 ◇승진 <3급>△총장실장 김병오△학생지원과장 김상범△시설지원〃 민병곤<4급>△교무처 김기철△학생처 정기현△총무과장 윤화식△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행정실장 이병근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김향숙△조제과장 한현주△보라매병원 약제부장 이용화 ■스포츠서울 ◇이사△광고국장 이성일△비서실장 최원협△대외협력〃 김진우◇이사대우△신사업 김선홍△사업단 강영기 김한석 이광희 홍헌표◇편집국△국장 이영규△부국장 성정은 류재규△체육1부장 위원석△체육2〃 이환범△연예부〃 김용습◇광고국△부국장 최성혁◇뉴미디어국△국장 박시정◇전략기획실△실장(부국장급) 김성배△콘텐츠혁신부장(부국장급) 조병모△전략부장 남태우◇대외협력실△기획부장 채승룡◇독자서비스국△국장 황범태◇유통사업부△부장 정태무 ■뉴시스 ◇승진△논설실장(정보사업본부장 겸임·이사) 황석순△편집국장 박민수◇전보△산업부장 김형기△경제〃 김재홍 ■외환은행 ◇신규 선임 <전무>△캐나다한국외환은행장 방기석<본부장>△준법감시본부 및 준법감시인 권길주 ■우리금융지주 ◇승진 <상무대우>△IR부 성우석△경영지원부 이준석 ■KB금융지주 ◇부사장 선임△KB생명보험 박광호◇상무 승진△KB생명보험 박상호△KB데이타시스템 정세환 ■국민카드 ◇승진△지원본부 상무 김준수△청주지점장 한용석 ■신한금융투자 ◇본부장 <신임>△강서영업 백명욱△국제/파생 이성구<전보>△홀세일그룹 신동철△강남영업 원종상△강북영업 남궁훈△멀티채널 송용태△IPS 김봉수△투자금융 겸 기업금융 최성권△리스크관리 이기욱△경영지원 김태성 ■아주캐피탈 ◇상무△오토기획담당 장영선△오토운영담당 최용배 ■이트레이드증권 ◇승진 <이사>△채널지원담당 엄기열 ■키움증권 ◇본부장△전략기획 겸 리테일총괄 황현순△투자운용 엄주성 ■한국전력기술 △미래전략처장 장진영△경영지원처장 이강진△정보전략실장 안승호△사업지원실장 장형식 ■동부제철 ◇부사장 승진△자금팀장 이윤원 ■일동제약 ◇사업부문장△글로벌 원장희△의원 나승일△병원 전걸순 ■삼진제약 ◇승진 <전무이사>△임원실 신태섭<이사대우>△영업관리부 방성훈△영업2본부 박수남 이규일△품질보증부 오갑진 ■국제약품 ◇승진△부사장 남태훈△전무 안재만△상무 남혜진△이사대우 서원 ■종근당 △전무 김광종△상무 김성곤△이사 최시영 박종대 유호성 ■종근당바이오 △이사 윤재훈 ■경보제약 △이사 이두원 ■종근당건강 △이사 최영빈 ■종근당산업 △상무 이수한 ■파라다이스 ◇승진△상무보 이세욱 ■파라다이스 카지노 ◇승진 <워커힐>△상무보 손일 윤주식 김선배<부산>△상무보 육관수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 ◇승진△상무보 김동훈 ■BMW그룹 코리아 ◇상무△세일즈총괄 한상윤△마케팅총괄 이재준△애프터세일즈총괄 이윤모◇이사△본사 MINI 사업부 전승원△MINI코리아총괄 주양예◇매니저△홍보총괄 박혜영
  • 미숙아 늘어… 0세 의료비 10년간 2배로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춰지면서 미숙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조산이나 저출생 체중(출생 당시 체중 2500g 미만)으로 인한 영아들의 의료비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출산율이 떨어짐에도 영아의 연간 총 의료비는 2배로 증가했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영아기 의료 이용 및 의료비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의 질병별 입원 및 외래 진료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산과 저출생 체중으로 진료를 받은 1인당 의료비는 2001년 5만 5000원에서 13만 8000원으로 2.5배 늘었다. 그런 가운데 0세아의 의료비는 지난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0년 총 출생아수는 2001년 대비 8.5% 줄었지만, 0세아의 연간 총 의료비는 2001년 1787억원에서 2010년 3580억원으로 2배 이상이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 동네 의원 2.4% 인상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수가를 2.4%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제3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의원 환산지수 조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건정심에서는 지난 10월 병원(2.2%), 치과(2.7%), 한방(2.7%), 약국(2.9%), 조산원(2.6%), 보건기관(2.1%)의 수가 인상률을 결정했지만 의원급 대표인 대한의사협회가 건정심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급 수가 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했다.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협 측에 제시했던 인상률 2.4%보다 낮은 2.2%로 인상률을 정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논의 끝에 2.4%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평균 수가 인상률은 2.36%로 정해졌다. 내년도 수가 인상에 따른 추가 재정 소요액은 총 6386억원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ICT 전담부처는 대한민국의 화장실/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ICT 전담부처는 대한민국의 화장실/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커피 전문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유독 미국 뉴욕의 맨해튼에는 스타벅스가 190개 이상 성업 중이다. 공중 화장실이 거의 없는 맨해튼에서 관광객들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실 때문에 방문한 사람들은 화장실 앞에서 줄을 서는 동안 맡게 되는 커피 향에 이끌리거나 화장실을 공짜로 사용한 미안한 마음에 커피를 구매하게 된다. 맨해튼의 스타벅스는 화장실을 개방하여 사람들의 생리적 욕구를 해결해 주면서 단순하게 커피를 파는 가게를 넘어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맨해튼의 화장실’(토일릿 오브 맨해튼)이라는 특별한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거버넌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10월 30일에 ICT 대연합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할 ICT 전담부처의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ICT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 상이한 입장이 충돌한다는 이유로 논의 자체를 부인하거나 ICT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논의를 과거로 회귀하려는 시도로 폄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지금 ICT 전담부처를 신설하는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것일까? 새로운 ICT 전담부처가 국민들이 급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작은 정부, 실용 정부’라는 조직 개편방향에 따라 정보통신부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하여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전안전부로 분산하여 이관되었다. 특히 방송통신융합 추세에 대응하여 정보통신부 일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하여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흡사한 형태의 방송통신위원회를 신설하였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분산형 ICT 거버넌스는 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에 실패하였고, 우리나라 경제의 ‘장남 역할’을 담당하는 ICT 생태계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됐다.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글로벌 ICT 생태계가 등장하고 생태계 간 경쟁이 가속화되었으나 우리나라는 C-P-N-D(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를 긴밀하게 연계하는 종합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창조산업 육성이 지체됐다. 우리나라가 ICT 인프라나 ICT 하드웨어 제조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약하다. 결국 ICT 인프라나 하드웨어 의존적인 모델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우므로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창조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해야 하나 현재의 분산형 ICT 거버넌스로는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한편 인터넷 중독, 불법복제, 허위사실 유포, 개인정보 침해 사례 등 정보사회의 부작용이 심각해졌지만 지난 5년간 정부의 총괄적인 대처는 상당히 미흡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의사결정에 정치적 요소가 지나치게 개입하여 정치와 무관한 정책기능까지 차질을 빚었다. 합의제 위원회가 정치성을 갖는 것은 필연적이나 문제는 정치적 프로세스가 불필요한 이슈들까지도 정치적 편향과 대립에 매몰되었고, 정치적 프로세스조차도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방송영역에서 정치과잉 현상이 심화되었고 방송의 산업적인 발전도 가로막혔다. 국민들이, 100만 ICT인들이 박근혜 정부에 원하는 것은 통상적인 행정서비스가 아니라 ICT 전담부처를 통해 일자리 창출, ICT 경쟁력 확보, 정보사회 부작용 해소, 좋은 콘텐츠 제공 등의 절실한 욕구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국민들은 이러한 생리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 공간이 없어서 찾아 헤매는 곤경을 겪었다. 아무쪼록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국민에게 커피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제공하여 대한민국의 화장실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
  •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산과 바다, 그리고…” 마음조차 치유되는 일본 힐링여행

    도시 여행에 싫증을 느꼈거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일본의 시즈오카현(縣)입니다. 특히 빼곡한 산 위로 푸른 녹차 밭이 펼쳐진 후지에다시(市)와 바다가 인접해 수산물이 발달한 야이즈시(市)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수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물 좋은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마음조차 치유되는 힐링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편집자주) ●산: 최고급 녹차 옥로차의 고향 시즈오카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거의 절반(45%)을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녹차 산지다. 이 중 오카베정(町)은 교토의 우지, 후쿠오카현의 야메와 함께 3대 녹차 생산지로 꼽힌다. 수년 전 후지에다시에 합병된 오카베정의 아사히나(朝比奈) 지역에 있는 교쿠로노 사토(옥로의 마을·玉露の里)은 일본 차 중에서도 최상급 녹차인 교쿠로(옥로)차로 유명하다. 교쿠로차는 찻잎을 따기 최소 2주 전 차밭 전체에 막을 쳐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녹차의 깊은 맛을 더하고 떫은맛은 줄인다. 이후 건조 과정에서도 독특한 향을 내기 때문에 새로운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마을 내에는 전통 다실 효게츠테이(표월정·瓢月亭)이 있는데 일본식 다다미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쿠로차는 물론 찻잎을 비비지 않고 말려 가루로 낸 맛차(말차)를 맛볼 수 있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통차 예법인 다도를 직접 알려주며 정좌가 잘 안 되는 이들을 위해서는 의자석이 준비된 홈 카페를 통해 편히 차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500엔(약 6400원)이며 여기에는 차와 녹차과자 값이 포함돼 있다. 전통차를 맛봤다면 현대적인 녹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창업 200여 년에 달하는 차 가공 공장인 신차엔(真茶園)은 일본 최고의 ‘차맛 맞추기 달인’ 마사히코 마츠다 대표가 직접 브랜딩한 차부터 최고급 맛차까지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녹차과자는 선물로도 손색없다. 교쿠로차에 대해 더 관심이 있다면 직접 체험하고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민숙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마을에서는 네 가수가 민숙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민숙은 일본의 여관인 료칸보다도 일반 가정에 머무는 홈스테이와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차의 장인’ 오무라 씨가 직접 달여준 차를 맛볼 수 있다. 또한 40~50℃의 건조대 위에서 어린찻잎을 손으로 직접 비벼서 건조하는 테모미(手揉み)를 직접 체험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테모미차를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들 민숙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족 민숙 아사히나에서는 교쿠로 열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느 민숙에 머물러도 1인당 1박 2일에 7000엔(약 9만원)이며 여기에는 체험료도 포함돼 있다. ●바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 일본 다랑어(참치) 어획량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스루가만의 야이즈시. 태평양 앞바다에 인접한 이 수산 도시는 다랑어, 가다랑어 등과 함께 벛꽃새우 등 수산물 자원이 풍부하다. 지역 내 야이즈항에서는 주로 원양에서 채취된 가다랑어와 다랑어가, 인근 고가와항에서는 근해에서 채취된 고등어와 전갱이 등이, 오이가와항에서는 치어와 잔 새우 등이 어획된다. 특히 이들 수산물이 집결되는 야이즈 수산물센터(사카나센터)에는 70개에 달하는 전문 점포가 입점하고 있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어패류부터 수산 가공품, 초밥, 회 덮밥 등 생선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야이즈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현지에서는 정갈한 참치회가 일품인 마츠노 스시, 가다랑어나 가쓰오부시, 젓갈 등 수산 가공품이 잘 팔리는 누카야 사이토 상점 등이 유명하다. ●온천: 다양한 숙박시설 후지에다시와 야이즈시는 일본 에도시대부터 전통의 도시 교코와 도쿄(옛 에도)를 잇는 중요 도로인 토카이도(동해도·東海道)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온천이 흔해 예로부터 숙박업이 발달했다. 오카베를 대표한 오하타고 카시바야(대형객주 카시바야)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역사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120년 전통의 일본 전통 여관인 쵸세칸은 풍광이 아름다운 전통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본관과 별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건물 곳곳에는 쇼와시대(1926~1989년)의 장인들의 기술과 정신,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도쿠가와 막부(幕府)의 마지막 쇼균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시다 온천이 있다. 해안도시 야이즈에는 스루가만과 함께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 암비아 쇼쿠카쿠가 유명하다. 이 같은 절경은 모든 객실과 노천탕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야이즈시의 온천 숙박시설인 미노야는 야이즈항의 평온한 일상을 맛볼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없다. ●보너스: 술과 맛집 술과 맛집 또한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후지산의 맑은 물은 최상급의 술을 만드는 양조산업의 발달을 초래했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전국 사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다이즈미 양조장이 있다. 4대째 내려오고 있다는 유지로 모치즈키 씨가 운영하는 이 양조장의 사케는 독특한 향과 맛으로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준마이다이긴조는 생산되기 무섭게 팔린다고 한다. 또한 야이즈시에는 일본의 유명 맥주인 삿포로의 시즈오카공장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맥주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전문 스태프의 해설을 통해 맥주의 역사와 자료, 제조방법의 특징,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맥주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맥주 따르는 비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세미나를 듣기 위해선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가격은 1인당 500엔이다. 끝으로 후지에다시에서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선술집인 이자카야의 원조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이자카야는 매년 일본 전국 이자카야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메뉴인 삼겹살 꼬치를 선보이는 선술집도 있다. ●팁 ▲맛집 및 볼거리 후지에다시에는 일본의 전통 사찰요리인 정진요리를 맛볼 수 있는 수월암과 일본식 라면인 라멘으로 유명한 아사라면이 숨겨진 맛집으로 통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단벌레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공방 체험도 가능. 야이즈시에는 3대째 대어(만선) 깃발을 제작하는 다카하시 염색점에서 전통 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 항공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매일 한 차례씩 인천~시즈오카 직항편을 운항. 2시간 10분 소요. 도쿄에서는 신칸센과 JR 도카이도 본선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의사항 버스: 두 도시가 속한 시다 군(郡)은 뒷문으로 승차한다. 탑승 시 왼쪽 표를 뽑아 내릴 때 요금(버스 정면에 표시)과 함께 낸다. 이동거리가 길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잔돈은 나오지 않음으로 요금을 내기 전 환전이 필수다. 기본요금은 210엔(운영회사마다 다르다.) 택시: 뒷문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시다지역은 정해진 곳 외에서는 승차할 수 없다. 택시 정류장이 없는 곳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다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630엔.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연합사(투어2000, 롯데관광, 노랑풍선, 레드켑투어, SK투어비스, 참좋은여행, 세계KRT, 롯데JTB)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후지에다시 관광협회, 야이즈시 관광협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00% 재정 자립형으로

    서울 동대문운동장을 헐어낸 자리에 들어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DDP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DDP의 비전을 ‘21세기 창조·지식의 발신지’로 결정했다. 3대 운영 전략으로는 ‘24시간 활성화, 60곳 명소화, 100% 효율화’를 내걸었다. 100% 효율화 전략은 기존 운영안이 가진 연간 206억원 적자형 재정구조를 해결하는 재정자립형이다. 원래 계획에 견줘 129억원을 더 벌고 77억원을 덜 쓰도록 했다. 개관 후 1년간 321억원을 벌어들여 모두 재투자한다. 또 당초 회의·전시 중심의 컨벤션 공간을 패션쇼·신제품 출시가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로 전환해 가동률을 40%에서 70%로 높일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시청에서 동대문까지의 창신동(봉제), 종로(귀금속), 을지로(조명·도기 등) 등지를 창조산업 벨트로 만들어 낙후한 기존 도심 산업을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이를 지원할 직업명장학교와 풀뿌리박물관 건립, 명인 인덱스 발간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DDP 운영 인력 550명 가운데 37%인 200명을 자원봉사자나 인턴, 공동연구, 서포터스 형태의 시민 재능기부 인력으로 선발한다. 운영지원 및 관리를 전담할 DDP 전문인력 40명은 운영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 소속이며 이들과 함께 운영의 양대 축을 이룰 현장인력 310명 역시 서울디자인재단이 직접 고용을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 크게 5대 시설인 아트홀, 뮤지엄, 비즈센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나뉘는 DDP는 총면적 8만 5320㎡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87%다. 내년 7월 준공, 2014년 3월 개관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기존 운영계획이 랜드마크, 고비용 디자인 콘텐츠, 전문가 중심으로 짜여 있어 지역과의 연계, 시민참여, 서울 산업의 활성화 기능을 다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보완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편집1부장 박주목△편집2부장 권혜정△편집1부 선임기자 송종길◇논설위원실△논설위원 서동철 함혜리 정기홍◇경영기획실△기획부장 이상훈◇사업단△부단장 황성기△수석전문위원 강동형△기획위원 최병태 심우섭△전문위원 김철홍<부장>△투자개발 전성준△사업지원 전선미△영업관리 임철재△문화사업 안창섭△외간사업 이도운△부동산사업 정성주◇온라인전략국△온라인뉴스부장 이경숙◇독자서비스국△기획위원 노주석◇콘텐츠평가팀△팀장 김주혁 ■교육과학기술부 △학술원사무국장 최진명△동북아역사재단 파견 편경범 ■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 약제과장 방혜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송형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감사실장 전명학△기획조정〃 신성용△광고산업진흥국장 오지현△광고인프라〃 김종량△영업1본부 영업전략국장 고제영△영업2본부 〃 정택근 ■한국시설안전공단 △감사 정용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로이용연구본부장 임인철 ■신라대 △부총장 이송희△산학협력단장 하상안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월간중앙·뉴스위크 대표 이거산△이코노미스트 편집장 남승률 ■일간투데이 <인천취재본부>△본부장 박형남△부국장 김상규 ■뉴스1 △문화체육부장 김삼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배현기 ■사조그룹 ◇승진 <사장>△사조오양(사조남부햄 대표이사 겸직) 김일식<상무이사>△사조산업 김치곤<이사대우>△사조산업 박종일△사조해표 김영식△사조대림 이정우△사조씨푸드 김용하 박정삼 ■대교 ◇상무보 승진 <사업본부장>△서울서북 김정복△서울강북 정종기△경북 이상우△울산 박대수△경남 팽현정△충청 김연화△솔루니 오인경<실장>△해외사업전략 서정미◇전임 <본부장>△AP 최원배△부산사업 김삼규△호남사업 소미자
  • ‘노산의 그늘’… 산모사망 3년새 40% 급증

    최근 영아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출산 전후에 숨지는 산모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출산연령 상승이 전체 출산율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지만 반대로 임신이나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9~2011년 사망원인 보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1000명당 사망아 수인 영아 사망률은 3.0명으로, 2010년의 3.2명보다 0.2명(5.1%) 감소했다. 영아 사망률은 2001년 5.4명에서 계속 줄고 있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4.3명보다 낮다. 생후 28일 미만인 신생아 사망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사망한 전체 영아 중 산모의 임신기간이 37주 미만인 조산아가 57.9%, 2.5㎏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가 57.6%였다. 영아 사망률은 산모 연령이 20세 미만(11.3명)과 40세 이상(5.1명)일 때 높았다. 출생아 10만명당 모성사망비는 지난해 17.2명으로 전년 대비 9.2%(1.4명) 늘었다. 모성사망비는 임신 또는 분만 뒤 42일 이내에 숨진 여성을 해당 연도의 출생아 수로 나눠 산출한다. 2008년 12.4명에서 3년 만에 38.7%(4.8명)나 상승했다. 2010년 기준으로 OECD 평균(9.3명)보다 1.7배 높다. 모성사망자 수를 해당 연도 가임기(15~49세) 여성의 평균인구로 나눈 모성사망률도 2010년 0.27명에서 지난해 0.30명으로 올랐다. 가임여성 중 임신·분만과 관련해 사망할 위험을 나타낸 생애 모성사망위험 역시 2009년 5377명당 1명에서 지난해 3897명당 1명으로 높아졌다. 통계청은 평균 출산연령과 고령 산모의 증가가 모성사망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2009년 30.97세에서 지난해 31.44세로 올랐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같은 기간 15.4%에서 18.0%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5~39세(30.1명), 40세 이상(79.7명)의 모성사망비가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 창조사회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래 창조사회를 위한 정부조직 개편/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이제 20일 후면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이 정해진다. 대통령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은 권한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헌법이 정한 정부의 수반이며 국가의 원수이자 외국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막강한 권한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들이 자신들의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정부조직 개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부조직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정부조직 개편만이 능사는 아니다. 더구나 5년마다 다반사로 일어나는 개편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조직 개편에 따른 유무형의 비용이 이익보다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 논의는 미래의 국가 경쟁력 차원보다는 일부 이해당사자들의 주장에 편승한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미디어부 신설이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 않아 단언할 순 없지만 지난 정부의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업무 등을 통합하거나, 지난 정부의 정보통신부와 현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등을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도 이들 부처에서 다루자는 얘기도 들린다. 이 같은 논의는 기술가치를 최우선에 둔 것으로, 미래 창조사회에 맞는 접근이라고 할 수 없다. 그 근거는 우선 미래사회는 무엇보다 문화적 콘텐츠가 우선하는 창조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의 원동력은 문화적 개방성 및 다양성과 예술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와 예술에 바탕을 둔 창조의 산물을 문화콘텐츠 또는 콘텐츠라고 부른다. 콘텐츠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이미 2조 달러, 약 2200조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산업이 됐다. 일부 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창조경제의 핵심도 바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창의적 콘텐츠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배가시키는 것이 요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미래사회는 문화 창조력 기반의 문화콘텐츠산업 확대, 모든 산업 분야에서 창의성이 기반이 되는 창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문화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창의적 기업경영이 대세가 될 것이다. 사실 콘텐츠 중심의 창조사회는 이미 도래했고,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 둘째, 이 같은 콘텐츠 중심의 창조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생태계, 곧 행정시스템의 공급이 미래의 국가경영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산업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서 기술 발전이 수반돼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네트워크와 기기 중심의 정보기술(IT)산업 진흥은 집행 의지만 있다면 현재의 정부 조직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문제는 세계시장 점유율 약 2.5%, 세계 9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블루마켓 콘텐츠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다른 산업에까지 파급시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과업이 어떤 정책 의제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의 핵심요소인 문화예술, 문화산업, 문화기술, 저작권, 미디어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콘텐츠 중심의 창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행정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 그렇다고 새로운 부처를 만들 필요는 없다. 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 조직을 일부 보강하고 대통령 산하에 콘텐츠진흥위원회 설치, 콘텐츠진흥기금의 설치와 충분한 기금 확보, 분산돼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비롯한 문화 콘텐츠진흥사업의 문화체육관광부로의 집적화 등 지원시스템을 손질하면 될 것이다. 이제는 정치가들이 거대산업이 된 문화산업의 화폐적 가치는 물론 이보다 월등히 큰 문화의 비화폐적 경제가치까지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질 때가 되었다. 싸이 현상에서 보듯 한류가 아시아는 물론 공룡 콘텐츠시장인 유럽과 미국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있지 않은가. 이들이 국가 브랜드가치와 상품 수출에 끼치는 공헌은 또한 얼마인가. 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라면 기술지향적인 접근에 앞서 문화 창조력을 높이고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조직을 보강하는 데 눈을 돌려야 한다.
  • “발기부전 할아버지 ㅋㅋ” ‘무개념’ 간호조무사 논란

    한의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가 자기 페이스북에 환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의료 종사자가 지켜야 할 윤리규범을 저버린 행동이라는 것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의 S한의원 소속 간호조무사 이모(여)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발기부전을 이유로 한의원을 찾은 62세 남성 환자의 진료기록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친구들 너희는 아직 88(팔팔)하지? 늙어서 이러지 마라. 이 할아버지 62세인데 이것 때문에 오신다. 근데 이분은 심각한데 난 너무 안쓰러우면서 웃겨.”라고 적었다. 이씨가 올린 진료기록 사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의원을 찾기 3일 전부터 발기부전 증세를 보였고, 한의사는 신환침을 시술한 뒤 한약을 처방했다. 이씨는 진료대기·치료대기·수납대기 등으로 구별된 진료 차트 가운데 치료 대기 중인 환자 7명의 이름과 나이, 성별, 처방 등의 내역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는 의료법 제19조 비밀 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는 행위다. 의료법 제19조는 ‘의료인은 이 법이나 다른 법령에 특별히 규정된 경우 외에는 의료·조산 또는 간호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비밀을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간호조무사의 경솔한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출산율 줄었는데… 미숙아 비율은 오히려 33% 급증

    지난 9월 28일 오후 4시 33분. 유난히 작은 아가 솔이는 예정일(내년 1월 1일)보다 석 달 빨리 태어났다. 26주 3일 만에 세상에 나온 아이의 몸무게는 880g. 엄마 신유나(33)씨는 하늘이 노랬다. 초산이 늦은 편인 데다 부른 배를 이끌고 부지런히 일해 온 그였다. ‘모녀상봉’은 눈물바다였다. 인큐베이터 속 솔이는 눈이 가려진 채 주렁주렁 호흡기를 끼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에겐 황달까지 찾아왔다. 오히려 버팀목은 솔이였다. 신씨는 “아기가 엄마보다 강하더라. 엄마들은 ‘작은 아기가 이 힘든 과정을 극복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데 아기들은 다 극복하더라.”고 말했다. 배냇짓으로 첫 미소를 보였을 때 유나씨는 울컥했다. 솔이는 어렵게 호흡기를 뗐다. 남들보다 늦게 엄마의 품에 안긴 솔이를 보며 유나씨는 또 울었다. 기쁘고 행복해서였다. 그렇게 전쟁 같은 50일이 지났다. 신씨는 면회시간에 맞춰 하루 두 번씩 송파구에 있는 서울 아산병원을 찾는다. 모유를 담은 가방 두 개를 들고 친정집인 경기도 하남에서 병원까지 오가야 하지만 힘든 걸 모른다. 부모의 사랑을 먹고 쑥쑥 자라난 솔이의 몸무게는 1.28㎏. 2㎏가 넘으면 신생아 중환자실을 떠날 수 있다. “오늘은 솔이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방긋거렸어요. 그저 건강하게 자라는 거 말고는 바랄 것도 없죠.” 신씨는 미소를 지었다. 솔이와 같은 이른둥이들은 한 해 2만 5000명 정도가 태어난다. 이른둥이는 37주 이전에 태어나는 신생아다. 고령화되는 산모, 인공수정으로 인한 다태아(쌍둥이 이상)·조산 증가 등의 이유로 이른둥이는 늘어나는 추세다. 이른둥이 중에서도 2.5㎏ 이하의 저체중 출생아는 1993년 1만 8532명에서 2011년 2만 4647명으로 3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출생아 수가 71만 5826명에서 47만 1265명으로 3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체중 1.5㎏ 이하의 초경량 출생아도 지난해 2935명으로 전체 출생아 중 0.62%나 차지했다. 이른둥이 부모는 마음고생은 물론 경제적 문제도 만만치 않다. 대한신생아학회에 따르면 이른둥이 1명당 평균 입원비는 436만원 정도다. 아이의 체중이 적을수록 병원비는 치솟는다. 저체중아에 속하는 1.5㎏ 이상~2.5㎏ 미만 아이는 160만~420만원 정도, 1~1.49㎏인 극소 저체중아는 1600만원, 1㎏ 미만인 초극소 저체중아는 1800만원이 든다. 건강보험으로 75% 이상을 지원받지만, 가족이 내는 비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아이는 퇴원 후에도 합병증이나 재활치료 등에 추가비용이 드는 일이 많다. 배종우 대한신생아학회 회장은 “이른둥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건 저출산이 문제인 우리 사회의 미래경쟁력을 위한 당면과제”라면서 “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중국통신] 웃다가 눈 깜짝할 새 아이 낳은 산모 화제

    웃다가 눈 깜짝할 새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최근 “임신 8개월 째인 산모가 웃다가 아이를 낳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출산의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순식간에 아이를 낳은 사연의 주인공은 안후위성 벙부시에 살고 있는 마루사. 마루사는 지난 10일 밤 광저우(廣州)역에서 열린 유명 배우 궈더강의 샹성(上聲, 중국 만담) 공연장을 찾았다. 궈더강의 입담에 심취해 정신 없이 웃던 찰나, 마루사는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고 본능적으로 출산이 임박했음을 느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마루사는 결국 예정일을 두달여나 남겨 놓고 딸을 출산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놀라기는 마루사나 의료진도 마찬가지. 마루사 출산을 도운 병원 관계자는 “산모가 크게 웃으면서 배에 힘이 들어갔고, 자궁이 수축하면서 아이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루사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큰 웃음을 줬다.”, “웃다가 애를 낳다니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축하의 뜻을 전했다. 마루사 조산의 ‘원인(?)’인 궈더강은 “소식을 들었다.”며 “축하한다.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마루사의 요청에 궈더강은 “이름을 지어줄 수 있다. 딸이니 ‘샤오바오(笑寶)’, 샤오과이(笑乖)’, 샤오더우더우(笑逗逗)’가 좋을 것 같다.”고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朴·文·安 공약 살펴보니

    [위기의 한국호 해법-전문가에게 묻다] 朴·文·安 공약 살펴보니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세대·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 공약은 주로 청년층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 세 후보의 공통된 특징이다. 일자리 대책을 청년층 실업이나 복지 문제 차원에서 접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은 내용상으로는 이전보다 진전됐지만,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세 후보는 모두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박 후보는 과학·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론’을 제시했고, 문 후보는 IT, 융합기술 등 창조산업에서 좋은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5년 한시의 청년고용특별조치를 실시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비해 중·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후보들의 대책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55세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눈길을 끄는 정도다. 때문에 일자리 공약이 지나치게 청년층 위주로만 짜여져 세대 갈등 해소 측면에서는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장년층이 종사할 수 있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일자리 등에 대한 대책은 빠져있다. 전문가들은 세 후보가 젊은 층의 표를 의식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 해소 측면에서 세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해법으로 제시한 기초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의 정당 공천폐지 등도 공통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천폐지 대상에 일부 차이점만 있을 뿐, 역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주요 유력후보들이 동시에 기초단체장·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재원 배분에도 적극적이다. 박 후보는 지방세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고, 문 후보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해 재정분권까지 제대로 이루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방세 구조를 개편해 지방재정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2일 “우리 재정구조가 중앙정부 중심으로 돼 있어 재정 분권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후보들의 공약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공약을 얼마나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에서 지역갈등을 이용하고 이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서로 깎아내는 경쟁이 아니라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창동 K팝 공연장 유치, 대학도 나섰다

    광운대, 덕성여대, 삼육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인덕대 등 6개 대학 총장들이 서울 동북권의 발전 방안을 만들어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건의키로 했다. 7일 도봉구와 노원구에 따르면 이들 6개 대학 총장들은 이날 도봉구청 소회의실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함께 서울 동북권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6개 대학 총장들은 낙후된 동북권의 발전을 위해 자치단체에 힘을 보태기로 하고 서울시와 문화부 등에 보낼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을 통해 이들은 먼저 “창동역 서울아레나공연장 건립 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아레나공연장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K팝 아레나 공연장 부지로 거론되는 창동역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역 균형발전의 취지에도 부합하며, 인근에 창동 차량기지 등 7만여평 개발 계획부지와 연계할 경우 문화창조산업 집적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변 대학자원과 연계될 경우 문화 향유와 창업이 동시에 가능한 ‘제2의 대학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6개 대학 총장들은 전통적 낙후 지역이었던 서울 서남권에 구로 디지털단지를 조성한 것과 서북권 상암동에 DMC를 조성한 것처럼 창동역 주변 개발이 동북권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봉, 노원을 비롯한 성북, 강북구 등은 올초 동북4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대학 등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서울 동북권을 문화창조산업벨트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4개 자치구는 창동 시유지 7만 1580㎡, 창동차량기지 17만 9578㎡, 도봉면허시험장 6만 7420㎡ 등을 이용해 K팝 아레나 공연장, 컨벤션 센터, 호텔, 첨단 IT 산업단지 등 제2의 코엑스몰 조성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열린세상] 대선 후보에게 문화는 관심 밖인가/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선 후보에게 문화는 관심 밖인가/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대선을 향한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유력 주자들의 지지율을 보면 두 달 후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지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평소 찾지 않던 현장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물론 체류 시간은 단 몇 분, 몇 시간일 뿐 대부분 카메라 서비스용이다. 별로 내키지 않는 음식도 먹어야 하고, 어떤 모임에서는 수모를 당하며 참석하기도 한다. 현장을 방문하며 소소한 민생 문제에서부터 파급효과가 큰 경제, 국방, 교육 등에 관한 생각들을 쏟아낸다. 최근 들어서는 요약된 몇몇 정책안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기도 한다. 그런데 문화와 문화정책에 관한 얘기는 듣기 힘들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하나 정책 우선순위에서 홀대받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정책이나 정강은 정당의 정치철학에 기반을 둔다. 문화정책 또한 다를 바 없다. 이른바 진보 정당은 대체적으로 중앙집권적, 정부주도적, 문화복지적 문화정책을 지향한다. 반면에 보수 정당은 분권적, 시장주도적, 엘리트주의적 문화정책을 추구한다. 그래서 진보 정부가 들어서면 문화예산을 늘리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한다. 정부 산하 기구도 많이 생긴다. 일반 국민, 특히 소외계층의 문화 향수를 늘리는 데 관심이 많다. 그러나 보수 정부가 들어서면 경제활동에 민간 자율을 강조하듯이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줄이고 민간의 자립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정부 산하 기구도 가능하면 줄인다. 지원 대상도 예술가나 창작 활동이 우선시 된다. 그런데 이 같은 일반적인 구분은 최근 많이 희석됐다고 할 수 있다. 정책 수요에 따라 상대 진영의 정책도 도입하는 이른바 제3의 길이 문화정책에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당이나 정부에 따른 문화정책의 구분이 거의 무의미해졌다. 보수 정부라는 현 정부의 문화정책은 기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수립된 문화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아 무방하다. 흔히 문화정책의 3대 목표로 문화창조력의 제고, 문화향수권의 확대, 문화경제의 강화를 든다. 최근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문화콘텐츠 산업이 강조되면서 문화경제가 정책 의제의 중심이 됐다.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이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요즘 부쩍 강조된 문화복지에 관한 재정과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 또한 자명하다. 이에 비해 문화 창조력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경제나 문화복지도 문화창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격이다. 십여 년 전부터 프랑스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교육과 예술창작력을 함양하는 데 재정적·제도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본보기다. 그러나 문화정책은 이것만이 다라고 할 수 없다. 문화예술은 사회 모든 분야의 존재와 발전의 터전이다. 갈수록 물질문명에 함몰돼 가는 몰인간적 사회를 사람 냄새 나는 사회가 되도록 정신문화를 고양하는 노력들이 절실하다. 또한 창의 경제의 시대에 모든 산업은 문화적 마인드와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위원회 천국이 되는 것은 사양하고 싶지만 대통령 직속의 문화발전위원회 같은 것이 있어서 모든 부처의 업무에 정신문화와 창의적 발상이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면 미래창조 동력을 창출하는 일이 좀 더 쉬워질 것 같다. 물론 정신문화와 창조산업의 주관 부처인 문화부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한 대선 후보 캠프가 발표한 정보기술과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창조과학부’ 창설은 두 업무의 통합에 따른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기술만이 창조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작명 때문에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대선 후보들이 바쁜 유세 가운데서도 상쾌한 문화예술의 향기를 호흡하며 긴 안목으로 국정을 구상하면 좋겠다. 그 긴 시간들 흘려 보내고 이제야 정책 구상이라고 호들갑 떠는 모습이 좀 뭐하지만 그래도 정말 부강하면서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창조의 원천이요, 삶의 질의 필수요소인 문화와 문화정책에도 더 큰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 [Weekly Health Issue] 일만하다 벌써 고령임신, 이것만은 알아두자

    [Weekly Health Issue] 일만하다 벌써 고령임신, 이것만은 알아두자

    최근 들어 고령임신의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료인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데다 기혼 여성들이 임신을 늦추는 바람에 고령임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함께 늘어나는 탓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장려정책까지 더해져 나이 들어 아이를 갖는 사례는 늘고 있지만 이런 고령임신이 갖는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있는 임신부는 의외로 많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고령임신은 적령기 임신과 달리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고령 여성도 얼마든지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의 만혼 풍조와 맞물린 고령임신의 문제를 두고 박미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어떤 경우가 고령임신에 해당되는가. 의료계에서는 임신 횟수에 상관없이 35세를 넘긴 경우를 고령 임산부로 간주한다. ●최근에 드러난 고령임신의 추이는 어떤 양상인가.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이 2009년 최저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상승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7만 1265명으로, 전년도의 47만 171명에 비해 0.2%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9년 1.149명에서 2010년 1.226명, 2011년 1.244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1.33세로, 전년보다 0.18세가 많았으며 전체 출생아의 65%를 30세 이상의 산모가 출산했다. 40세 이상 산모의 출산 비율도 눈에 띄게 높아져 2010년 8.8%이던 40∼44세 산모의 출산율이 2011년에는 10.1%로 처음 10%대를 넘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때문에 임신 37주 안에 태어나는 미숙아와 쌍둥이나 세쌍둥이 등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고령임신이 늘어나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무래도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임신과 분만 적령기를 넘긴 결혼이 늘며, 결혼을 하더라도 경제적 여건이나 자기개발 등의 이유로 임신을 미루는 여성이 많아지는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고령임신이 의학적으로 왜 문제가 되는가. 고령의 임신 및 출산이 적령기 임신에 비해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유산과 선천성 기형, 임신중독증 위험을 들 수 있다. 또 고혈압과 당뇨·임신성 당뇨,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태반이 자궁에서 일찍 떨어져 나오는 현상)로 인한 임신 후반기 출혈, 자궁근종, 태아의 위치 이상, 난산, 기계분만과 제왕절개 출산, 보조생식술로 인한 다태아임신, 저체중아 출산, 조산 등의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여기에다 신생아 이환율과 사망률도 늘기 때문에 고령임신을 고위험 상태로 분류한다. 실제로 40대에 임신하면 20대에 비해 자연유산 가능성이 4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대부분 난자의 노화로 인한 염색체 이상이 원인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도 젊은 임신부보다 2∼4배나 높은데, 이는 인체의 퇴행에 따라 순환기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산모나 태아에게 치명적인 태반조기박리의 발생빈도도 3.7%로, 정상 임신부의 0.4%에 비해 9배나 높다. 여기에다 우리나라 등 아시아권 산모는 기질적으로 임신성 당뇨에 취약한 데다 고령임신 상태에서는 제2형 당뇨와 임신성 당뇨가 잘 생기는데, 당뇨나 임신성 당뇨가 있을 경우 태아 심장기형 등 선천성 기형이나 자궁내 사망 및 거대아출산 등이 증가하게 된다. 태반조기박리나 전치태반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태반조기박리는 고령 임신부의 만성 고혈압·임신중독증과 관계가 깊으며, 여성의 나이가 많아지면 유산이나 분만 횟수도 늘어 전치태반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이런 위험성을 감안해 고령임신은 임신 전부터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임신중독증은 고령임신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고령임신부는 젊은 임신부보다 2~4배나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이 높다. 고령임산부에서 이처럼 산전 합병증인 고혈압성 병변이 높아지는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육체적인 퇴행성 병변이 빠르게 진행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령일수록 자연분만도 어렵다는데, 이유가 뭔가. 고령임신일수록 당뇨와 고혈압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조기진통,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등으로 인한 태아 위치 이상, 다태아임신, 과거 자궁근종 등 부인과 수술력 등으로 태반병변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산모의 나이만을 근거로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고령임신부라도 제왕절개가 필요한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다면 얼마든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고령임신의 위험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고령임신부는 자신의 임신과 출산이 어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지를 숙지해 예상되는 위험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임신 전부터 충분히 대비한다면 대부분 문제없는 임신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35세를 넘긴 여성은 임신 전에 미리 만성질환 여부를 검사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소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을 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정기적이고 철저한 산전검사 및 관리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염색체 이상을 가진 태아를 진단하기 위한 융모막검사나 양수검사, 정밀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잠복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산모의 혈압이나 당뇨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고령임신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도 짚어 달라.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나 고령임신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혼하고도 출산을 미루는 맞벌이부부를 위한 실질적인 육아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분만병원 없어 산모 숨지는 시·군 있다니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4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고자 무상보육 등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별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아이를 낳고자 하는 임신부들조차 마음 편히 아이를 분만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지금 지방에서는 분만병원이 없어 임신부가 출산을 위해 위험스레 오토바이를 타고 인근 대도시로 가고, 심지어 출산 도중 산모가 목숨을 잃는 일도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런 사정을 외면하고 출산율을 높이겠다고 나서는 정부를 보면 제대로 출산정책을 펴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분만병원이 없는 시·군만 50여곳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분만 과정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산모의 숫자가 1970년대 수준으로 후퇴했다. 강원도는 신생아 10만명당 사망하는 산모가 34.6명에 달한다.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맞먹는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을 기피하는 탓이다. 저출산으로 가뜩이나 산부인과 의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분만 의료수가와 의료사고 소송 등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분만실 문을 닫는 병원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보다 앞서 저출산과 분만 인프라의 붕괴를 겪은 일본의 지혜를 빌릴 필요가 있다. 일본은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산모에게 지원금을 주고, 불가항력적 분만사고 보상금을 국가가 부담하는 등 발 빠르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아 산부인과를 살려냈다고 한다. 한 중소도시는 산부인과 의사 숫자가 줄자 분만병원을 통폐합하면서 대신 조산사가 있는 분만센터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예기치 않은 사고나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옆에 위치한 병원 산부인과와 태아 모니터를 연결해 의사가 즉시 달려올 수 있다고 한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다. 산모가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 유기다.
  •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朴·文·安, 일자리·복지에 방점…누가 돼도 ‘큰 정부’로 간다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朴·文·安, 일자리·복지에 방점…누가 돼도 ‘큰 정부’로 간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현재까지 유력 후보 3명의 공약 내용을 보면 ‘차기 권력’의 정부 조직 개편 흐름은 ‘큰 정부’ 방향으로 가는 듯하다. 각 후보는 차기 정부의 정책 목표를 일자리 창출과 경제민주화, 복지 확대, 정치 쇄신에 방점을 두고 이에 맞는 정부 조직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대(大)부처주의’가 정책 추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옛 부처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가 통폐합되면서 ‘미래 먹거리’와 정보기술(IT)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없어졌다는 세간의 비판도 반영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미래기획부’는 고용 창출과 미래 관련 의제를 다루는 부서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의 조직 체계는 이명박 정부의 ‘15부 2처 17청’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18일 “후보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강조하다 보니 차기 정권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고용 창출과 정부 조직을 연계시키고 있어 이명박 정부와 달리 큰 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동석 새누리당 정부개혁추진단장은 “현 정부의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정부 조직의 변화를 가장 많이 얘기하고 있다. 문 후보는 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옛 부처의 부활을 사실상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으며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국민권익위원회로 통폐합된 국가청렴위원회를 복원하고 그 산하에 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한다. 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국가분권균형위원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 질서를 감독할 사회적 경제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대통령실에 ‘국가전략산업지원관실’을 마련하고 대검중앙수사부는 검찰 개혁 차원에서 폐지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인사 편중을 막고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 ‘기회균등위원회’ 신설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다만 박 후보 측은 여당 후보로서 정부 조직 개편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창조산업추진단장인 민병주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 관련, “지금은 기본 개념만 논의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벌개혁위원회와 교육개혁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공약으로 확정했다. 중소기업청도 확대 개편해 창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된 지금의 금융감독시스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 후보가 또 경제민주화와 정치 개혁에 무게를 두면서 총리실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직 확대 개편도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성변호사 10% “임신포기 강요받았다”

    여성 변호사 10명 가운데 한 명꼴로 소속 로펌으로부터 출산을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출산한 여성 변호사의 3분의1은 출산 휴가를 쓰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여성 변호사들이 정작 ‘법의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 줬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 여성 변호사 36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대한변호사협회, 한국여성변호사회가 15일 여는 ‘여성변호사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을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여성 변호사의 10%는 ‘일정 기간 출산하지 말 것을 권고받았다’고 답했다. 또 출산한 여성 변호사의 34%는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못했으며, 석 달의 휴가 기간을 다 쓰지 못한 비율도 25%나 됐다. 출산 후 한 달 만에 일터로 복귀한 변호사는 6%, 두 달 만에 출근한 변호사는 19%였다. 특히 출산 경험자의 28%는 직업 스트레스로 임신 합병증, 불임, 유산 및 조산의 위험을 겪었다고 밝혔다. 출산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상사의 요구와 같은 직장(로펌) 환경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사정(28%), 고용주의 출산휴가제도에 대한 이해부족(7%), 진급 및 경력 불이익(5%)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출산한 여성 변호사 34%는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출산휴가 중 동일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답했다. 한편 임신으로 무급 육아휴직을 강요받은 여성 변호사의 소송이 보도<서울신문 10월 11일자 1면>되면서 수많은 임산부의 사연이 기자의 이메일로 쏟아졌다. 5년차 디자이너라는 한 여성은 “출산휴가를 바로 앞두고 나가라고 해서 ‘부당해고로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물류팀으로 발령내겠다’고 하더라.”며 “육아휴직은 꿈같은 이야기”라는 사연을 보내왔다. 임신한 보험회사 직원은 회식에 참석했다가 “회사 그만둘 사람이 여기 왜 참석했나? 임신하면 그만둬야지.”라는 상사의 폭언을 들었지만 인사 보복을 당할까 봐 아무런 항변도 못 했다고 하소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4)고용노동부 (하)주요 과장급

    [공직열전 2012] (44)고용노동부 (하)주요 과장급

    ‘적재 적소 적시’라는 고용노동부 인사의 큰 방향은 국장급뿐 아니라 과장급 인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고용부의 모든 과는 국내 고용과 노사관계를 총괄하는 정책 부서인 만큼, 어느 한 자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게 이채필 장관의 ‘소신’이다. 이 장관은 “톱니바퀴의 한 바퀴만 이상이 생겨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것처럼 하나의 과라도 업무가 제대로 안 돌아가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해당 과에 걸맞은 인사를 통해 전체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5급 공무원 공채(행정고시)를 거치지 않은 7·9급 출신이라도 능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많으면 과감하게 중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요 과장급에 비고시 출신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다. 장미혜 감사담당관은 전 부처를 통틀어도 흔하지 않은 ‘여성 감사과장’이다. 전임 감사담당관 역시 여성(윤영순 현 외국인력정책과장)이었다. 장 담당관은 고용부에서 ‘칼 같은 공직자’로 손꼽힌다. 굉장히 꼼꼼하면서도 열정이 넘친다는 평가다. 장 과장과 윤 과장 모두 9급 공채 출신이다. 김민석 기획재정담당관은 고용과 노사 업무를 두루 섭렵했지만 예산이나 국회 등 대외업무에도 능숙한 ‘팔방미인’으로 손꼽힌다.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사무소에서도 파견 근무를 했다. 정형우 노동시장정책과장은 고용 분야가 주 전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년간 고용 파트에서 일한 뒤 고용서비스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이정한 고용정책총괄과장 역시 고용과 노사관계 업무를 두루 담당했다. 주요 업무 과장을 맡기에는 행시 기수(38회)가 늦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승진 속도가 빠르다는 총평이다. 권기섭 인력수급정책과장은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역과 업종별 인력정책에 정통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해 현장감과 정무적 감각도 갖췄다. 윤영순 외국인력정책과장은 고교 졸업 뒤 9급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후 경제학 석사까지 딴 학구파다. 고용부의 첫 여성담당관으로 임명된 뒤 상시감찰 체제 운영을 도입, ‘2011년 청렴도 개선지수 전 부처 1위’를 이끌어냈다. 사무관 시절 외국인력과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김경윤 산재보상정책과장은 별명이 ‘열정덩어리’다. 업무에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노사문제와 고용업무를 모두 섭렵했다. 정정식 과장은 7급 출신이지만 아이디어가 넘치는 동시에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주지청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에서도 잔뼈가 굵다. 정진우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산업안전보건분야 전문가이면서 에너지가 넘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산업보건과장과 제조산재예방과장도 거쳤다. 원래 서울대 치의학대에 진학했다가 그만두고 독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철우 건설산재예방과장은 고용부 내 노사관계 전문가로 통한다. 대학 때 기계공학을 전공한 장점을 살려 현장 업무에도 눈이 밝은 편이다. 박일훈 노사관계법제과장도 사무관 시절부터 노사관계 업무에 매진했다. 책임감과 열정을 겸비, ‘찾아가면서 일한다.’는 평을 듣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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