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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룡호 韓선원 시신 6구 부산에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지난해 12월 1일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에 탔다가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시신 6구가 침몰 사고 42일 만인 11일 부산에 도착했다. 한국인 선원 6명의 시신을 실은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00t급 경비함 삼봉호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부산항 감천항에 접안했다. 시신은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도착한 시신 6구 가운데 사조산업 측과 보상에 합의한 선원 2명의 가족은 시신을 인수했고 수일 내로 장례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선원 4명은 가족들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보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100만분의 1확률 ‘자연임신 세쌍둥이’ 화제

    100만분의 1확률 ‘자연임신 세쌍둥이’ 화제

    쌍둥이, 세쌍둥이 등 다태아의 인기가 높다.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와 개그맨 이휘재의 쌍둥이는 아버지 못지않은 ‘슈퍼 베이비’로 등극했다. 최근 과배란유도주사나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술이 증가하면서 쌍둥이 탄생 비율이 높아졌다. 과배란유도주사의 경우 쌍둥이 발생 확률은 8~15%, 시험관아기시술은 최고 50%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인위적인 시술을 받지 않고 세쌍둥이를 자연임신•출산한 산모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쌍둥이가 자연임신으로 출산할 확률은 무려 100만 분의 1에 달한다. 미국 몬태나주의 마일즈시티에 사는 조디 킨시(30)는 지난 해 12월 초 세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킨시의 세쌍둥이는 임신 32주 만에 조산으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산소공급이 다소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내 아이들은 안정적인 호흡을 되찾았다. 현재는 음식을 공급하던 튜브도 제거해 건강을 되찾은 상황이다. 현지 의료진은 자연임신을 통한 세쌍둥이의 출산 확률이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킨시의 담당의사인 데이먼 박사는 “자연 임신으로 세쌍둥이를 가지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현재 첫째 아이인 케이드는 이미 인큐베이터를 나온 상태고, 나머지 두 아이도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 영국에서는 4번의 유산을 겪은 30대 여성이 자연임신을 통해 네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공시술을 한 사례 중에는 2009년 1월 아들 6명과 딸 2명을 한꺼번에 출산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여성이 최다수 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년 만에 새 옷 입는 DMZ ‘자유의 마을’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기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일명 자유의 마을)이 깔끔하게 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9일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마을 주택 개량 등 생활 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성동 마을은 비무장지대(DMZ) 안에 자리한 유일한 민간 거주지다. 1953년 휴전협정을 통해 ‘공동경비구역(JSA)에 남북이 하나씩 마을을 남기자’고 합의해 생겼다. 현재 주택 51개 동에 49가구 주민 207명이 살고 있다. 건너편으론 북한 쪽 기정리 마을이 800m 거리에 자리했다. 행자부는 먼저 한국해비타트 등 민간단체, 경기도·파주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주택 개량을 돕기로 약속했다. 또 대성동을 새롭고 뜻깊게 꾸미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해 사업을 진행하고 모금운동도 펼쳐 ‘국민과 함께 만드는 자유의 마을’ 프로젝트를 구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거 환경 외에 도로·통신 등 다른 제도·정책적 불편도 꼼꼼히 점검해 개선 방향을 가린다. 정부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이곳 대성리 마을처럼 안보에 중요한 의미를 띠는 지역엔 일정한 규모의 주민을 정착시키는 게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1972~1979년에 이어 1980~1981년 제2차 종합개발사업 때 65억원을 지원, 기반시설과 함께 주택을 신축해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따라서 주민들에게 소유권이 없다. 30여년 전에는 단열 시공이 되지 않아 지금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정책적으로 하나같이 북쪽을 바라보고 지은 집들이라 겨울이면 햇볕이 들지 않는다. 기정동 마을이 2011년 대대적인 주택 개·보수로 현대화돼 상대적인 박탈감마저 느꼈다. 주택 보수에는 20억원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성동 마을 김동구(48) 이장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견디다 못해 앞다퉈 떠나려던 차였는데 늦게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9~10일 마을을 둘러보며 형편을 가늠했다. 정 장관은 “안보 위협 속에서도 불편을 감수하며 마을을 지킨 분들인데, 무관심 때문에 등지지 않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타운하우스, 용인 동백역 ‘모던힐’ 눈에 띄네

    편리하고 쾌적한 역세권 타운하우스, 용인 동백역 ‘모던힐’ 눈에 띄네

    꺾일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세, 층간소음 문제 등 삭막한 도심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쾌적한 자연에서 삶의 여유를 누리길 꿈꾼다. 하지만 이를 현실로 옮기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도심이 주는 편리한 교통과 생활인프라 등의 혜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때 웰빙 열풍과 함께 우후죽순 공급됐던 전원주택의 인기도 한풀 꺾인 상황. 이에 최근 건설사들은 도심과 쾌적한 자연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입지를 선별해 타운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지역일수록 이 같은 부지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타운하우스는 용인 동백역 최초로 분양을 시작한 타운하우스 ‘모던힐’이 대표적이다. 불과 400m떨어진 곳에 동백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이면서도 멱조산 자락을 배후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눈길을 끈다. 실제 단지는 분당 및 판교에서 출퇴근 20분거리다. 또 수원IC,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을 통한 강남 접근성도 탁월하다. 타운하우스로는 보기 드물게 84세대 대단지를 선보인 모던힐은 단독정원, 풀빌트인 가구, 부부 테라스, 천정형 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자녀들의 안전한 등, 하교를 위한 통학차량도 지원하며 단지 내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역세권 입지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3억원대로 형성돼 경쟁력이 주목된다. 실전용면적에서도 높은 전용면적을 제공했으며, 불필요한 추가 옵션 없이 합리적인 분양 조건을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변에는 단지 1km 이내 이마트, CGV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며 2016년 개원 예정인 동백 세브란스병원이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된다. 여기에 동백지구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초당초, 백현중 등이 인접해 있으며 동백역 중심상권과 학원가 이용도 가까워 교육 및 생활여건도 우수하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형 타운하우스의 경우 금액적 한계에 부딪히거나 실제로는 연립형, 땅콩주택 등의 형태로 무늬만 타운하우스였던 곳들이 많았다”며 “모던힐은 초역세권 프리미엄과 더불어 단독형 전원주택단지, 합리적 분양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모던힐은 지난해 12월 중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했으며 현재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다. 입주는 오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31-287-44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경 오룡호 선원 가족들 수색촉구 집회

    상경 오룡호 선원 가족들 수색촉구 집회

    지난해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오룡호의 선원 가족들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실종자들의 수색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오룡호 사망·실종 선원 가족들 5일 사조산업 본사 상경 투쟁

    지난달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사망·실종 선원 가족들이 상경 투쟁을 하기로 했다. 오룡호 사망·실종자 가족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부터 사조산업 서울 본사에서 실종 선원 수색 중단 및 성의 없는 보상금 협상 문제를 따지기 위해 무기한 투쟁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고장운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조산업에 1월 말까지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을 계속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사망·실종 선원 한 사람당 35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하고 가족들에게 받아들일 것을 강요해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회와 정부기관을 찾아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 재개를 요구할 것”이라며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나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호 사조산업 부장은 “현재 러시아 서베링해 어장이 폐쇄됐기 때문에 수색 선박이 머물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보상금 관련 협상은 본사에서 추진하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상황이 못 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오룡호 선장도 퇴선명령 안 내렸다

    선원 5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501호 오룡호’의 침몰사고는 선사의 무리한 조업 지시와 선원들의 대응 미숙으로 인명피해가 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30일 생존자들의 증언과 당시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 결과 오룡호는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조업하다가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한꺼번에 유입됐지만 제때 배수가 되지 않아 침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철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전담 팀장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는 파도가 4m 이상 치면 조업을 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제때 피항하지 않은 것이 첫 번째 실수였다는 것이다. 또 어획물을 담아두는 피시폰드의 해치(hatch)를 열어둔 것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해치를 열면서 10여 차례에 걸쳐 많은 양의 바닷물이 피시폰드로 들어왔고 나무 격벽까지 파손되면서 어획물 처리실과 타기실까지 바닷물이 유입돼 선박이 자력 운항 불가 상태에 빠졌다는 게 해양경비안전서의 분석이다. 또 조타기가 고장 나면서 4시간 20여분 이상 표류했다. 이때 한 선원이 엔진을 끈 것도 주요 실수로 확인됐다. 엔진이 꺼지면서 오룡호는 자력으로 항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고 큰 파도에 더 심하게 기울었다. 오룡호 왼쪽의 오물배출구 덮개(shutter Type)가 파손된 것도 선박 침몰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올해 9월 조업 때 파손됐으나 수리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면서 바닷물이 들어와 배가 왼쪽으로 기울었다는 게 생존 선원들의 증언이다. 여기에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해기사(간부선원)들이 오룡호에 타지 않은 점과 선장이 끝까지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은 것이 인명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사팀장은 “오룡호의 침몰 원인은 인명보다 어획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선사와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선원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못한 선장의 경험 부족 및 판단 실수가 부른 참사”라고 밝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선사인 사조산업을 상대로 승선 선원들의 자격 규정을 위반한 경위와 선박안전관리 상태 등을 집중 조사해 불법 행위가 나타나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임신 중 체중 15kg 이상 늘면 과체중아 위험 2배”

     임신 전후의 적절한 체중관리가 산모는 물론 아기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보다 높은 비만 여성, 그리고 임신 중 체중이 15kg 이상 늘어난 임신부의 경우 과체중아, 거대아 위험 및 제왕절개율이 급격히 높아져 각별한 산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은 2013년에 이 병원에서 분만한 임신부 57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집 ‘2014 제일산모인덱스’를 근거로 가임기 여성 및 임신부들의 체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체 임신부의 19.9%가 BMI 23 이상의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이런 임신부들은 다른 임신부에 비해 과체중아 분만 위험률이 2.27배, 거대아(4kg 이상) 분만 위험률이 2.33배나 높았다. 일반적으로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2.9이면 정상, 23.0~24.9는 과체중, 25.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임신 전 체질량 지수가 23 이상인 임신부는 과체중아, 거대아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2명 중 1명은 제왕절개 출산을 시도했다. 또, 임신성 당뇨와 임신성 고혈압 발생 빈도 역시 정상 임신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임신 전 적정 체중을 유지했어도 임신 중 체중 관리에 실패하면 산과적 합병증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체중 증가량은 11~16kg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분석 대상 임신부의 35%가 임신 중 15kg 이상의 체중 증가를 보였으며, 20kg 이상 증가한 임신부도 7.4%에 달했다.  분석 결과, 체중이 15kg 이상 증가한 임신부는 과체중아에 대한 위험률이 2.11배, 거대아에 대한 위험률이 2.19배 높았고, 제왕절개에 대한 위험률 역시 1.35배 높았다.  과체중아나 거대아의 경우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성인이 되었을 때 고지혈증, 고혈당,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신 전후 체중관리가 출생 후 아이의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비만한 엄마의 태아는 신경관 결손 같은 중추신경계 기형과 심장기형이 정상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아지게 되고, 복부비만은 초음파 검사시 해상도를 떨어뜨려 검사를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형 제일병원 주산기과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많이 먹어야 태아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양 중심의 식사 보다는 질적인 식사로 체중관리를 해야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과도한 다이어트 역시 영양 불균형과 무월경 등 임신 방해 요인이 될 수 있고, 저체중 여성의 경우 조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체질량지수를 정상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삼성·포스코, 최첨단·친환경 제조업 집중 육성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쓰니 소실된 황룡사 9층 목탑이 눈앞에 재현된다. 원한다면 불국사 곳곳을 3차원(3D) 영상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3D 콘텐츠로 탈바꿈한 경북의 문화자산은 삼성전자 제품에 실려 전 세계로 뻗어간다. 17일 정부가 삼성과 함께 경북 구미시에 문을 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퓨처랩에서 곧 진행될 프로젝트다. 제조업의 산실인 포항의 공장 굴뚝에서는 연기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정부와 손잡고 포항을 에너지와 청정 산업 기술 집적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기 때문이다. 연기 나는 제조업에서 친환경, 고효율 제조업을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날 경북센터와 동시에 문을 연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요람이 된다. 연면적 600평 규모의 센터는 포항시 효자동 포스텍 내에 설치됐다. 이날 경북 구미와 포항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각각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센터는 삼성이, 포항센터는 포스코가 맡아 경북도 경제에 힘을 싣는다. 구미나 포항이 1970년대 국내 제조업의 근대화를 이끈 상징적인 곳인 만큼 이날 문을 연 두 거점이 제조업의 새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삼성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센터는 스마트팩토리를 보급해 지역 제조업의 혁신을 이루는 게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생산라인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노후화된 구미산업단지 등을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게 임무다. 이를 위해 경북센터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편 고가의 외국산 스마트 생산설비를 국산화하거나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보급한다. 포스코는 에너지와 소재 분야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센터 내 10개 기업을 상주 시킬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멘토링부터 좋은 아이디어에 자금 투자를 연계시키는 ‘창업 지원 플랫폼’도 가동한다. 포항센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달리 민간 자율형으로 운영된다. 회사는 93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모두 1490억원을 센터에 투자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노후 산단, 창조산업단지로 바꿀 것”

    “노후 산단, 창조산업단지로 바꿀 것”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지난 40년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변 상권이 발달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났지만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 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를 생산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산업단지는 이제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산업단지의 모습을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날 삼성그룹과 연계한 총 2400억원 규모의 지역창조경제 활성화 지원계획을 밝혔다. 경북센터 운영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북 지역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생산 라인에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통 업종에 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육성하는 업종전환도 지원된다. 신사업 개발 지원을 위해 7개 첨단업종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경북도·삼성 등이 참여해 향후 5년간 4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조성된다. 경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삼성)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포스코)의 이른바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북센터는 ‘스마트 팩토리’ 보급·확산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포항센터는 친환경·고효율 제조업 확산 등을 각각 맡아 시너지 창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포항센터를 전담지원하는 포스코는 다른 혁신센터 지원기업들처럼 정부에 전담지원을 신청해 승인받은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포항시와 협약을 맺은 사례로, 이러한 모형이 확대되기를 청와대는 기대했다. 17개 광역 시·도에 설치되는 혁신센터 출범식은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로, 박 대통령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힐링,역세권,가격 세 토끼 잡았다…용인 동백역 타운하우스 ‘모던힐’

    힐링,역세권,가격 세 토끼 잡았다…용인 동백역 타운하우스 ‘모던힐’

    힐링 트렌드가 주택시장에 반영되면서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와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대두하면서 쾌적한 자연을 찾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 부쩍 타운하우스의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운하우스의 주거가치는 입지와 가격에서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자연환경과 편리한 도심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 자체도 한정적인 데다 고급형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분양가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소형 타운하우스의 경우도 금액적 한계에 부딪히며 연립형이나 땅콩주택 등의 형태로 무늬만 타운하우스였던 곳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타운하우스들을 살펴봐도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친환경적인 입지에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이 가운데 용인 동백역에서 최초로 분양에 나선 모던힐이 눈에 띈다. 동백역과 불과 400m 떨어진 초역세권 입지에 단독형 전원주택단지, 합리적 분양가까지 강점을 갖춰 실속 타운하우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로여건도 우수하다. 분당, 판교에서 출퇴근 20분거리이며 수원IC,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을 통해 강남으로의 진출입도 자유롭다. 단지는 총 84세대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독정원, 풀빌트인 가구, 부부 테라스, 천정형 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통학차량 지원 및 단지 내 어린이집이 운영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전체를 둘러싼 멱조산 자락과 등산로를 통해 쾌적한 자연 속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우수한 생활인프라와 학군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인근에는 이마트, CGV 등이 단지 1km내에 있으며, 2016년 개원 예정인 동백 세브란스병원은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선다. 여기에 동백지구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석성초, 백현중학교 등이 가깝고 동백역 중심상권과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모던힐의 경우 동백지구의 편리성과 초역세권을 갖췄음에도 3억원대라는 분양가는 파격적인 수준”이라며 “실전용면적에서도 타 단지에 비해 높은 전용면적을 제공했으며, 소비자를 기만했던 추가옵션이 없어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던힐은 12월중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다. 입주는 오는 2015년 10월 예정이다.분양문의 : 031-287-44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룡호, 선장 등 핵심 선원 4명 자격 미달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가 법적 필수 선원 일부를 승선시키지 않고 출항한 데다 선장 등 핵심 선원 4명의 자격은 법정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해안경비안전서는 8일 오룡호가 지난 7월 부산 감천항을 출항하면서 2등과 3등 기관사를 태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박직원법에 따르면 엔진출력 3000㎾ 이상 6000㎾ 미만 원양어선의 기관부 최저 승무기준은 기관장, 1등 기관사, 2등 기관사, 3등 기관사 등 4명이다.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정한 기준이다. 그러나 3238㎾인 오룡호에는 기관장과 1등 기관사만 승선했다. 필수 선원 4명 가운데 절반만 승선,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가 늦을 우려가 있는 것이다. 또 피보험자의 과실이 인정돼 사고 발생 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면책 사유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사조산업은 “2등과 3등 기관사 없이 출항한 게 맞다”며 “해당 자격이 있는 선원이 없어서 다른 직책의 선원이 그 역할을 겸임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또 부산해양서는 한국 선원 11명 가운데 선장을 포함한 핵심 선원 4명의 자격증이 선박직원법에 정한 해당 직책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선장은 해기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김모 선장은 3급 면허를 가진 것으로 부산해양서는 파악했다. 사조산업이 승선원 명단에서 2등 항해사라고 밝힌 김모(24)씨는 해기사 면허 5급을 소지했다. 5급은 오룡호에서 3등 항해사밖에 맡을 수 없다. 2급 이상 자격증이 필요한 기관장은 3급 기관사 면허를 가진 김모(53)씨로 선원 명단에 표시됐다. 1등 기관사인 김모(63)씨도 3급 이상의 면허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4급 소지자로 밝혀졌다. 총톤수 1500t 이상에 엔진출력 3000㎾ 이상 6000㎾ 미만 선박기준으로 최저 승무기준을 적용했을 때 핵심 선원 4명이 오룡호(1753t)에 승선했지만 모두 자격증이 직책에 미달했다고 부산해양서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선박이 출항하기 전에 승선 선원 명단을 확인해 승인하는 부산해양항만청의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신고된 것과 실제 역할이 다르다고 해도 항만청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현지 기상 악화로 오룡호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이 이틀째 중단됐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기상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9일 밤부터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오룡호 선원 60명 중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26명(한국인 5명, 동남아인 21명)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오룡호 인양… 실종 한국인 선원 모두 찾아 국내로”

    “못 배우고 힘없는 선원들이라고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세월호는 여객선이지만 오룡호는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원양어선입니다.”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 유가족들이 회사와 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 등을 요구했다. 실종자 사고대책위원회는 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재로선 시신 인양이 최우선이고 이를 위해선 침몰한 오룡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장운 위원장은 “한국인 선원 11명을 다 찾아 한꺼번에 국내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오룡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러시아 검사관과 생존자를 송환해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수 사조산업 대표는 “선체 인양은 러시아와의 외교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 비용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남아인 선원 시신 7구를 추가로 인양했으나 한국인 선원의 시신 수습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생존 7명, 사망 27명, 실종 26명이며 한국인 사망자는 6명으로 확인됐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또 고개숙인 이주영 장관… 오룡호 대책본부 찾아 “죄송합니다”

    또 고개숙인 이주영 장관… 오룡호 대책본부 찾아 “죄송합니다”

    “정부가 세월호 사고 이후 사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했지만 정작 사고가 나자 매뉴얼을 활용할 사람도, 기구(조직)도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기 위해 왔습니다.” 오룡호 침몰 사고 후 처음으로 4일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본부에 꾸려진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질타하는 선원 가족들에게 연거푸 사과했다. 함께 찾은 외교부 국장은 무릎을 꿇은 채 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 적어야 했다. 사고가 난 지 4일 만에 처음으로 선원 가족을 찾아온 이 장관이 가족대기실로 들어서자 “왜 왔냐”는 성난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 가족은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 장관은 언론에 얼굴도장 찍으러 왔냐”고 호통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연거푸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 장관은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 및 선원 가족 10여명과 함께 가족대기실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국장은 긴장된 현장 분위기를 감지한 듯 대화 내내 가족들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요구 사항을 받아 적었고 그동안의 구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고장운 실종자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고가 난 직후 정부에 도움을 청하려고 세종시 재난 관련 부서와 외교부에 전화했지만 사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동안 가족을 찾아와 상황을 알려주는 정부 관계자는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이 서둘러 “사고 직후 직원을 사고대책본부에 내려보냈다”고 해명하자 가족들은 “내려보낸 직원은 실종자 가족들은 만나지도 않고 사측에만 붙어 있었는데 그럴 거면 뭐하러 보냈냐”고 반문했다. 한 유가족은 “사고대책본부라고 차려 놓은 곳에는 실종자 명단과 구조 현황에 대한 종이 한 장 붙여 놓은 게 전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장관은 “해수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가족들의 불편을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약속하며 1시간여 만에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추가로 8명의 시신을 인양해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7명, 실종자 33명, 사망자 2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선원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오룡호 침몰 해역에 경비함 뒷북 파견

    정부는 4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 사고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해군 P3-C 해상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 1척을 사고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초계기와 경비함 파견을 결정한 것은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계속 나오는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해군이 보유한 해상초계기를 언제라도 사고 지역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영공 통과와 관련해 일본, 미국, 러시아 등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수색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귀항 중인 5000t급 대형 경비함정이 준비를 마치고 내일 오후쯤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비함이 사고 해역까지 도달하는 데는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정보 형사 요원 17명으로 수사전담반을 운영하며 러시아 현지 조업 관계인, 선박회사와 관계기관에 오룡호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집 중이다. 수사전담반은 회사가 날씨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리하게 작업 지시를 내렸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룡호 선장 “배와 함께하겠다” 최후 교신

    오룡호 선장 “배와 함께하겠다” 최후 교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김계환(46) 선장은 마지막까지 배를 버리지 않고 선원들과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 동료 선원들과 가족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오룡호 김 선장의 동생 김세환(44)씨는 3일 “같은 회사 소속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지난 2일 밤 국제전화를 받았는데 형님의 마지막 무전교신 내용을 알려줬다”면서 “배가 가라앉기 직전 하직인사는 해야 될 것 같다면서 이 선장과 무선교신을 했다”고 전했다. 무전교신 중 이 선장은 “빨리 배에서 나와. 나오라고…”라며 소리쳤고 김 선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나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선장은 결국 “나중에 탈출하게 되면 소주 한 잔 하자”며 김 선장의 무사귀환을 바란 것이 마지막 교신이었다고 세환씨에게 전했다. 세환씨는 이 같은 무전 내용을 국제전화로 듣고 3일 오전 사조산업 측에 501오룡호와 69오양호 간의 무전교신 내용을 요구해 당시 상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사고대책본부는 오룡호와 96오양호 간의 교신 내용만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501오룡호’가 기상악화로 피항이 불가피했으나 선박에 물이 차는 바람에 펌핑 작업을 하느라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보인다. 임채옥 사고대책본부장은 “오전 9시쯤(이하 현지시간) 날씨가 안 좋아져 96호는 곧바로 그물을 걷어 올리고 회항했고 오룡호는 오후 2시쯤 ‘배에 물 들어와 물을 뽑아내고 있다’는 교신에 이어 ‘다시 배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또 실종 선원 수색 작업에서 11구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25분쯤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씩을 인양한 데 이어 오후 1시 50분쯤 동일 지점에서 한국인 1명, 필리핀인 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시신 4구를 동시에 인양했다. 또 오후 2시 2분쯤에는 역시 동일 지점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와 인도네시아인 시신 4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이로써 ‘501오룡호’의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고 실종 선원은 41명으로 줄었다. 이번 사고로 사망이 확인된 한국인은 사고 당일 구조됐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조기장 이장순(51), 2등 항해사 김범훈(25), 3등 항해사 김순홍(21), 냉동사 김태중(56)씨 등 4명이다. 가족들은 사조산업 측에 사고해역 방문을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와의 비자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사고 당시 구조된 7명의 선원들은 러시아 선적 카로니아77호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저체온증과 발작증세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은 이들의 상태가 안정되는 대로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사조산업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오룡호 선장 “선박 전부 소등…선원 저렇게 만들고 무슨 면목으로 사나”

    오룡호 선장 “선박 전부 소등…선원 저렇게 만들고 무슨 면목으로 사나”

    오룡호 선장 “선박 전부 소등…선원 저렇게 만들고 무슨 면목으로 사나”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는 침수되면서 한쪽으로 기운 선체를 다시 세워보려고 방향전환을 시도했지만 끝내 복원성을 상실하고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조산업은 4일 김계환 501오룡호 선장과 같은 회사 소속 이양우 96오양호 선장이 나눈 마지막 교신 내용을 공개했다. 교신내용은 이 선장이 사고당일인 지난 1일 오전부터 오룡호가 침몰하기 직전까지 김 선장과 나눈 대화를 떠올려 적은 것이다. 이 선장은 1일 베링해 날씨가 아주 나빠질 것이란 예보에 따라 다른 선박들과 러시아 나바린 쪽으로 피항하다가 김 선장에게 연락해 피항을 권유했다. 김 선장은 그물을 걷고 피항하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선장이 “어획물 처리실에 물이 들어왔다. 고기를 붓는 과정에서 선미에서 물을 두번 떳는데 그게 전부 어획물 처리실로 들어가서 물을 빼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잠시 후 김 선장은 “물이 절반 이상 빠져 괜찮을 것 같다”고 알려와 이 선장은 “잘했다. 선원들 잘 격려해 빨리 피항하라”고 말하곤 피항지로 항해했다. 2시간쯤 지나고 이 선장이 연락해보니 김 선장이 “어획물 처리실에 다시 물이 차고 있다”고 해 이유를 물었더니 “포트(PORT) 측 배수구를 풍하측에 받으려고 배를 돌렸는데 배가 기울어서 재차 돌린다”고 김 선장은 답했다. 포트는 배의 좌현을 의미하고 풍하측은 반대쪽을 말한다. 따라서 이 말은 왼쪽 배수구를 낮게 함으로써 배에 있는 물을 빼려고 왼쪽 배수구가 바람 반대쪽으로 향하게 배를 돌렸는데 배가 기울어서 다시 방향전환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다른 해석도 있다. 배에 상당량의 바닷물이 들어와 이미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바람과 파도는 왼쪽에서 불고 있었다는 것이다.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게 되자 배를 180도 회전시켜 왼쪽에서 부는 바람과 파도를 활용해 복원력을 회복하려고 방향을 틀었는데 배가 이미 복원력을 상실해 더 기울어졌다는 것이다. 이후 김 선장한테서 “형님한테 하직 인사를 하고 가야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 선장은 “선원을 안전하게 퇴선시키고 나서 너도 꼭 나와야 한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김 선장은 “선박이 전부 소등된 상탭니다. 선원들 저렇게 만들어놓고 제가 무슨 면목으로 살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선장은 다시 김 선장을 설득했지만 김 선장은 알겠다는 말만 했고 그게 끝이었다.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배가 침수되면 배를 물 위에 떠있게 하는 부력이 상실되고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가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복원력이 떨어져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오룡호 선장, 대단하다”, “오룡호 선장, 참 안타깝네”, “오룡호 선장, 결국 일이 이렇게 된 것이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원양어선 선령 제한 검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오룡호’와 같은 원양어선에 대해 선령을 제한하는 안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새 배 등을 마련하기 어려운 영세 선사들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3일 오룡호의 사고 원인으로 선령 제한이 없는 원양어선의 안전 문제가 지목되자 “원양어선의 선령 제한은 원양선사의 재정부담, 원양어업의 경쟁력, 정부의 재정 지원 여부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룡호는 1978년 건조된 36년 된 배로 지난해 6월 한국선급에서 정기 검사를 통과했다. 원양산업발전법에는 필요한 경우 원양어선의 선령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있지만 선령제한은 하지 않고 있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국제협약이나 외국을 봐도 선령을 제한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면서 “선박에는 막대한 자본이 들어갈 뿐 아니라 유지보수 정도에 따라 선박 상태가 다른 만큼 선령 제한 기준을 두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은 우리보다 선령이 오래된 원양어선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영세 선사들이 새 배를 건조하거나 중고선 도입에 대한 재정적 어려움이 커 선령을 제한했을 경우 대외 경쟁력 약화로 도산 우려가 크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원양업체 가운데 자본금 5억원 이하 업체는 61%(46곳)이며 1억원 미만의 영세업체도 28%(21곳)에 달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교훈 잊은 501오룡호 사고

    모두 60명의 선원이 탄 사조산업 소속의 1753t급 명태 잡이 트롤어선 ‘501오룡호’가 그제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 7명이 구조됐지만 1명은 저체온증으로 숨지고 5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사고 해역에서는 러시아 구조본부와 미국 해양경비대의 항공기, 러시아 구조선 및 우리 어선들이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파도가 매우 높아 수색 작업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구조된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타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서베링해의 수온이 얼음물과 다름없는 0도 안팎인 만큼 실종자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그럼에도 지금은 실종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아직 뇌리에 생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해난 사고의 소식을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침몰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선사 측은 어획물 처리실에 바닷물이 일시에 들어차면서 배가 기운 것으로 추정한다. 북태평양 조업에 나서는 원양어선이라면 파도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럼에도 배수가 되지 않아 침몰에 이르렀다는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사고의 직간접 원인으로 선박의 노후화를 지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78년 1월 스페인에서 건조된 사고 선박의 선령은 만 36년이 넘는다.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퇴선 명령이 제대로 내려졌는지도 의문이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11명, 인도네시아인 35명, 필리핀인 13명과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이 타고 있었다. 원양어선의 인적 구성은 원양어업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고철에 가까운 배를 사들여 저임금의 외국인 선원을 투입하는 원양어업계가 안전 쪽에 투자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노릇이다. 1960~1970년대 외화를 벌어들이며 경제발전에 기여한 원양어업이지만 최근에는 활력을 잃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세월호 참사로 큰 타격을 입은 해양수산부지만, 원양어업의 경쟁력 하락을 방치한 책임에서도 비켜 갈 수 없다. 정부와 사고 선사는 러시아 및 미국 당국과 협력해 마지막 순간까지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고 수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실종자의 가족에게는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외국인 실종자의 가족에게도 해당국 정부와의 협력 채널을 가동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우선 원양어선의 안전 실태를 점검해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양어업을 포함한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기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 “501오룡호 퇴선명령 제때 안 해 참변”

    “501오룡호 퇴선명령 제때 안 해 참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501오룡호’의 구명 뗏목이 2일 추가로 발견됐지만 실종 선원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선사인 사조산업은 2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지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해역 인근에서 오룡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 뗏목 1세트를 건져 올렸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러시아 선적의 카롤리나 77호가 오룡호 침몰 해역 부근에서 건져 올렸지만 실종 선원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어망에 연결하는 스티로폼 부표 등의 부유물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러시아 정찰기가 사고 해역 일대를 정밀 수색할 예정이다. 사조산업 측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은 “선체가 45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구명 뗏목에 뛰어들어 탄 것까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실종 가족들은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4시간 이상 여유가 있었는데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아 참변이 발생했다”며 사조산업 측을 원망했다. 또 다른 가족은 “40년 가까이 된 고물 어선을 사들여 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조업시킨 게 문제”라며 “사고 전 통화에서 할당받은 어획량을 다 잡았는데 선사에서 추가 조업 지시를 했다고 들었다. 노후 선박이 악천후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실종 가족들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김계환 오룡호 선장의 외삼촌인 장무씨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수색 작업이 늦어지면서 실종 선원들의 애절한 사연들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3등 항해사인 김순홍(21)씨는 지난해부터 오룡호에 승선해 귀항을 불과 2개월여 남겨 두고 실종돼 가족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생후 2년 만에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집을 나간 어머니 대신 할머니(78) 품에서 자란 순홍씨는 가정 형편 때문에 스스로 수산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형 준홍(24)씨는 “대체 군 복무가 끝나는 대로 사업을 해서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겠다고 말할 정도로 착한 동생이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오룡호의 최고령자인 1등 기관사 김영훈(63)씨는 13년째 원양어선을 타고 있는 베테랑 선원이다. 가족들이 나이를 생각해 선원 생활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김씨는 평소 “작은딸을 시집보내면 은퇴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딸은 “사고 발생 하루 전까지 전화통화를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의 부인은 “하루 전 전화통화에서 ‘날씨도 좋고 고기도 잘 잡힌다’면서 가족의 건강을 먼저 걱정했는데 하루아침에 사고 소식을 접하니 실감이 안 난다”며 망연자실했다. 한편 지난 1일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60명이 탑승했으며 사고 직후 8명이 구조됐으나 저체온증으로 1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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