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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에만 규모 5이상 지진 11건… 심상치 않는 ‘불의 고리’

    이달에만 규모 5이상 지진 11건… 심상치 않는 ‘불의 고리’

    멕시코 규모 7.4 이후 5.5 여진… 10명 숨져 최근 이틀간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무려 4곳에서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잇따르자 조산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간마을 론파인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암석들이 굴러 떨어지는 등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USGS는 또 이날 에콰도르의 파로라 동북동 51㎞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고 25일 새벽에는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 해상 지진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지난 23일에는 규모 7.4의 지진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태평양 해안지역을 덮쳤다. 사망자는 첫날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강진 발생 후 최고 규모 5.5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졌고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멕시코의 경우 2017년에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와 인근 주에서 355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남부에서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96명이 사망했다. 이들 지역이 위치한 환태평양조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으며 길이는 약 4만㎞다.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일본, 남북미 대륙을 지나는 고리모양으로 지구상 지진 중 약 90%가 집중된다. 실제 이달 들어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만 1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1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2018년에는 각각 2~3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2년간 지진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연간 단위 이상의 긴 기간으로 볼 때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상반기 지진 발생 건수(규모 5 이상)는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40건을 넘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불의 고리에 지진이 집중되는 것은 맞지만 이번 멕시코 지진처럼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잦은 것으로 느끼게 된다”며 “기상청의 감시 기준으로 볼 때 예전보다 이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일·멕 지진에 ‘불의 고리 공포’…진실은

    미·일·멕 지진에 ‘불의 고리 공포’…진실은

    이틀간 불의 고리서 규모5↑ 지진 4개멕시코 10명 사망 후 미·일에서도 발생최근 2년간 6월만 11개씩 발생해 급증기상청 “피해 크면 과대 인지하는 경향 최근 지진 발생 이례적 변화 아니다”최근 이틀간 소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의 무려 4곳에서 규모 5를 넘는 지진이 잇따르자 조산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간마을 론파인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암석들이 굴러 떨어지는 등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USGS는 또 이날 에콰도르의 파로라 동북동 51㎞ 지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고, 25일 새벽에는 일본 혼슈섬 지바현 동부 해상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있었다고 했다. 일본 해상 지진은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느낄 정도였지만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지난 23일에는 규모 7.4의 지진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태평양 해안지역을 덮쳤다. 사망자는 첫날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강진 발생 후 최고 규모 5.5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졌고,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1명도 대피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멕시코의 경우 2017년에도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수도와 그 인근 주에서 355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해 남부에서 규모 8.1 지진이 발생하면서 96명이 사망했다.이들 지역이 위치한 환태평양조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으며 길이는 약 4만㎞다.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일본, 남북미 대륙을 지나는 고리모양으로 지구상 지진 중 약 90%가 집중된다. 실제 이달 들어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만 1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1건의 지진이 발생했고, 2016~2018년에는 각각 2~3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때 최근 2년간 지진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연간 단위 이상의 긴 기간으로 볼 때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상반기 지진 발생 건수(규모 5 이상)는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40건을 넘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불의 고리에 지진이 집중되는 것은 맞지만 이번 멕시코 지진처럼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더욱 잦은 것으로 느끼게 된다”며 “기상청의 감시 기준으로 볼 때 예전보다 이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멕시코 갓 태어난 세쌍둥이 코로나19 양성, 감염 경로 깜깜

    멕시코 갓 태어난 세쌍둥이 코로나19 양성, 감염 경로 깜깜

    멕시코에서 갓 태어난 세쌍둥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산루이스 포토시주의 한 병원에서 미숙아 상태로 세상에 나온 두 아기, 아들과 딸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다른 아들은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지방 당국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크게 당혹해 하고 있다. 주 건강안전위원회 대변인은 다둥이 출산 때 감염병이 확인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임신 중 엄마의 자궁 안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아주 적은 수의 신생아가 출산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보건장관인 모니카 릴리아나 랑겔 마르티네스는 “출생 순간 그네들이 감염됐을 것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부모는 최근에도 검사를 받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당국은 이들이 무증상 감염됐을 수 있다고 봤다. 멕시코는 지난 2월 28일 첫 환자가 보고돼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현재 18만 5000명 이상이 감염돼 2만 258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진은 최근 자궁 내 감염 사례를 처음 보고한 바 있다. 일단 감염이 되면 엄마나 아기들 모두 그다지 위험할 수 없지만 조산으로 출생하는 아이일수록 감염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 때문에 유산한다든가 임신 중 아이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든가 하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임신한 여성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사회적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감염돼도 대다수 임산부는 경미한 증상에 그친 뒤 회복되고 있다. 아이들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를 돌보는 상황이라면 규칙적으로 손을 잘 씻어 당신 손이 닿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양시, 코로노미 쇼크 기업 20여곳 선정…R&D 지원

    경기도 안양시는 ‘코로노미 쇼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강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기업 20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20 안양형 강소기업 R&D 지원사업’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과 미래 신산업 기술을 육성하려는 취지다. 시는 중소기업의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역 맞춤형 R&D 체계, 선순환 사업화 생태계를 이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지역, 혁신기술, 전통산업이 더해져 융합한 제품 상용화로 지역 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선정된 기업은 ‘인공지능 안면인식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가상 3D 모델링 플랫폼 개발’, ‘BIS와 연동 버스전용 UV살균 LED 조명 개발’ 등 관련 업체 20곳이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은 선정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총 8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강소기업 R&D 지원사업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서 매년 운영되며, 최근 5년간 94개 기업에게 총 36억원을 지원해 연평균 매출 440억원, 신규 고용 62명을 창출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길섶에서] 인생 계단/박홍환 논설위원

    충남 천안의 태조산 각원사에는 203개의 돌계단이 놓여 있다. 108번뇌, 3보(寶) 등 불교 관련 숫자의 총합이라고 한다. 어림잡아 10층 건물 높이의 그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아 끝까지 올라가면 거대한 청동아미타불상을 만나게 된다. 가쁜 숨을 내쉬며 마음속 번뇌를 모두 내려놓아야 비로소 피안(彼岸)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리라. 얼마 전 고향 친구의 여식 결혼식이 있었다. 녹음 짙은 청춘이었던 20대 후반에 결혼한 그는 지금 50대 중반의 중년이 됐다. 그동안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키웠고, 부친상을 치렀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위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세상에 태어나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부모를) 여의고, 또 (딸을) 여의고, 손주를 보고, 삶을 마감하는’ 인생 계단의 정점 언저리쯤에 당도한 셈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질서정연하게 인생 계단을 올라가는 게 우리네 삶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다. 힘들다 싶으면 중간쯤에서 걸터앉아 숨을 고를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마지막 계단을 만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올라온 인생 계단의 숫자보다 남은 계단의 숫자가 훨씬 적어졌다. 그나저나 그 끝에는 과연 피안이 있을까.
  • 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투자… 제조업 디지털 혁신 이끈다

    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투자… 제조업 디지털 혁신 이끈다

    KT가 현대중공업의 로봇종합기업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KT와 현대로보틱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5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구현모 대표이사,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지주사의 로봇사업부문을 별도로 분리한 현대로보틱스를 설립했다.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2024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구 사장은 KT 대표 취임 후 첫 전략적 투자로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하면서 10%에 해당하는 지분을 갖게 됐다. 2022년 주식시장 상장 예정인 현대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두 회사는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보틱스가 하드웨어를 개발하면 KT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공동으로 개발해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실제로 서빙, 청소, 보안 기능 등을 구현한 서비스 로봇을 만든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뒤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KT의 무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생산 관리, 공정 분석을 고도화하면서 해당 기술을 앞으로 스마트 병원, 스마트 물류 분야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구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제조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문 5분 만에… “편의점 도시락이 드론 타고 배달됐어요”

    주문 5분 만에… “편의점 도시락이 드론 타고 배달됐어요”

    도서 지역 부속도서 거주민 물류망 확보 재난 발생시 상비약·구호물품 공급 가능편의점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원하는 곳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가 제주에서 업계 최초로 시연됐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제주도·GS리테일과 손잡고 GS25가 함께 있는 제주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GS25 애플리케이션(앱)인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에서 물품을 드론에 실어 배송하는 서비스가 성공리에 이뤄졌다. 주유소에서 각각 1.3㎞와 0.8㎞ 떨어진 펜션과 초등학교에서 도시락을 주문하자 드론이 배송을 마치고 돌아오는 데까지 5~6분 정도가 걸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연내 제주도에 한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을 추진 중인 단계”라며 “아직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나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아마존 등 세계적인 유통사에서 추진 중인 드론 물류 배송을 지켜봤다. 이와 관련된 업무 논의도 이어 갔다.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연평도·마라도·백령도 등 도서 지역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 거주 주민들에게도 신속하게 접근 가능한 물류망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긴급 재난 상황 시에도 생수·도시락·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향후 물류회사와 협업해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허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돼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면서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임신한 17세 소녀 살해해 태아 꺼낸 여성 체포

    [여기는 남미] 임신한 17세 소녀 살해해 태아 꺼낸 여성 체포

    임신한 1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뱃속에서 태아를 꺼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칸타나로오주 관광도시인 플라야델카르멘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살해된 채 비닐봉지에 방치된 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올해 17세 소녀로, 당시 임신 7개월 차였던 그녀는 인근 지역에 살던 후아니타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초대를 받았다. 아무 의심 없이 그녀의 집으로 향했던 소녀는 뱃속 아이의 목숨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을 미쳐 피하지 못한 소녀는 결국 가해자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가해자는 돌을 이용해 소녀의 머리를 몇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뒤, 곧바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피해 소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냈다. 가해자인 후아니타는 그 길로 태아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고, 자신이 아기의 어머니라고 거짓말을 하며 치료를 요구했다. 의료진은 당시 치명적인 상태에 있던 조산아를 신속하게 치료했지만, 동시에 아기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후아니타를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후아니타는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후아니타는 오랫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불임이 이어지자, 남편 및 가족에게 버림 받을 것을 두려워 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이 여성을 살인혐의로 기소했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50년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21년 평균 수가 1.99% 인상…병원·의원·치과는 협상 결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하는 ‘수가‘가 내년에 평균 1.99% 인상된다. 건보공단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조산협회 등 4개 의약단체와 2021년도 수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수가 인상률은 한방 2.9%, 약국 3.3%, 조산원 3.8%, 보건기관(보건소) 2.8% 등이다. 이번 수가 인상으로 늘어나는 내년도 건보 재정은 9416억원이다. 다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3개 단체는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 인상안(병원 1.6%, 의원 2.4%, 치과 1.5%)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세 단체와 동시에 협상이 결렬된 것은 2008년 유형별 수가 협상 이후 처음이다. 건보공단은 내년도 수가 계약 결과를 오는 5일 국내 의료정책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보고한다. 건정심은 협상이 결렬된 병원과 의원, 치과의 수가 인상률을 이달 중 최종 결정한다. 이변이 없는 한 건정심에서 건보공단이 보고한 수가 인상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의 수가협상단장인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가입자·공급자 간 의견 차이 해소와 설득을 위해 여러 차례 만남과 협의 과정을 거쳤으나 코로나19 일선에 서 있는 병원·의원 그리고 치과가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양면 협상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였으며 최선의 결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피플+] 490g으로 태어난 조산아의 기적 생존 스토리

    [월드피플+] 490g으로 태어난 조산아의 기적 생존 스토리

    몸무게가 500g도 채 되지 않은 조산아로 태어났다가 무사히 회복해 건강한 나날을 보내는 아이의 일상이 공개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에 사는 애런 잭클린(2)은 예정일보다 무려 16주나 빨리 세상에 나온 조산아다. 2018년 4월, 당시 임신 23주 차였던 애런의 어머니 한나(29)는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이내 하혈이 시작됐고 아이가 유산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진찰 결과 태아는 아직 살아있었지만 당장 아이를 꺼내지 않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태어난 애런은 엄마 뱃속에서 23주 5일 만에 세상에 나왔다. 당시 몸무게는 490g, 키는 11㎝에 불과했다. 의료진은 세상으로 나온 지 2주 동안은 눈조차 뜰 수 없을 정도로 작았던 애런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며,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해도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애런의 어머니는 아이의 생존 가능성이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각종 약물이 주사되는 라인을 꽂고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는 애런을 처음 봤을 때, 몇 시간 동안이나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애런은 당시 조산의 영향으로 뇌 2곳에서 출혈을 보이는 상태였다. 싱글맘인 애런의 어머니는 눈을 떼면 아이가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매일 곁을 지켰고, 놀랍게도 기적이 일어났다. 애런은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또 넘겼고, 결국 태어난 지 112일이 된 날 신생아집중치료실을 떠나 퇴원할 수 있었다. 물론 당시 애런은 산소호흡기를 여전히 달고 있었지만,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애런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기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두 살이 된 현재, 애런은 인공호흡기는커녕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그 어떤 증상도 없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이후 애런의 어머니는 애런 및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위해 중증 신생아들을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나와 아이는 전투와도 같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조산아를 둔 다른 어머니들을 돕기 위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찾고 있다”면서 “애런은 현재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고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아공서 태어나 이틀 만에 코로나 사망, 세계 최연소인 듯

    남아공서 태어나 이틀 만에 코로나 사망, 세계 최연소인 듯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지 이틀 밖에 안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보고를 통해 “슬프게도 코로나19로 신생아가 처음으로 숨졌다”면서 “조산으로 태어나 이틀 밖에 안 된 아기가 폐에 문제가 생겨 출산 직후부터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도 양성 반응을 보였고 아기도 뒤따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산으로 인한 기저 질환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아프리카 최연소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맞느냐고 문의했더니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CDC)의 사무국장인 존 은케가송 박사는 “우리의 지식을 총동원했을 때 아프리카 CDC가 파악하고 있는 첫 사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5일 생후 사흘 된 신생아가 숨졌다. 출산 후 산모와 아기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아기를 부검한 의사는 두 번째 사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음키제 장관은 지난 24시간 신규 보고된 사망자 27명 가운데 두 살 된 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 사망자는 이로써 339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803명이 증가한 1만 8003명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사망자는 이집트와 알제리가 각각 680명과 568명으로 남아공보다 많았다. 최근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앞으로 몇달 동안 4만명까지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 완치자는 8950명이다. 남아공은 담배와 술까지 금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져 있지만 조금씩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한편 남아공의 대주교 에메리투스 데스몬드 투투는 지난 18일 87명의 노벨상 수상자들,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성명을 발표해 세계 모든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있어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모든 세대를 잃을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비대면 활동 ‘국가 인증기준’ 마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비대면 활동 ‘국가 인증기준’ 마련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이광호)은 일정한 기준을 갖춘 청소년활동을 심사해 인증하고 참여한 청소년의 활동기록을 유지·관리·제공하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의 비대면 청소년활동 인증 기준을 마련해 코로나19 상황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 이에, 천안시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민주시민 육성, 나 함께 산다’ 프로그램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증위원회 심의를 지난 13일 통과해, 첫 번째 비대면 청소년활동 인증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태조산청소년수련관은 본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다양한 사회현상 파악 능력과 민주적 절차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 등 민주 사회의 주권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비대면 청소년활동은 위축된 청소년활동 분야에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청소년활동이 다시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정부의 본격적인 비대면산업 육성과 발맞춰 청소년활동의 패러다임을 전환, 시대변화에 맞게 청소년활동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진흥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의 청소년수련활동을 운영하려는 자는 누구나 인증신청이 가능하며 △지도자의 전문성 및 자격 △비대면 활동환경 관리 △프로그램 및 자원운영의 적합성 등의 인증기준에 따라 계획서를 작성하여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개소식

    [서울포토]‘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개소식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개소식에서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5. 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뜰 스타트업

    [임정욱의 혁신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뜰 스타트업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스타트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영역은 여행 관련 스타트업이며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중지된 탓에 오프라인과 연결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회사일수록 이용자 숫자와 매출 감소 등 타격이 크다. 투자자들도 움츠러들어 신규투자를 멈추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코로나의 타격이 큰 나라의 스타트업일수록 더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우량 유니콘 스타트업인 에어비앤비는 기업가치를 크게 줄여서 1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은 것도 모자라 지난주 19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기업가치가 100억엔을 넘는 유력 스타트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40%가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답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모두 다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사업모델이 완전 비대면, 디지털화된 스타트업에는 성장의 기회다. 예를 들어 코로나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경향이 커지자 원격진료 기술 스타트업의 서비스 이용자가 폭증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원격진료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렸다.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온라인교육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며 관련 스타트업에 거액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또 신선식품을 새벽 배송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코로나 이후 오히려 성장이 가속화됐고 지난주에는 해외투자자들에게 2000억원이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어떤 기업들에 위기는 곧 기회다. 많은 것들이 리셋되는 시기에는 변화의 파도 위에 올라탄 회사에 급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런 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창업하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이며 투자에도 기회다. 벤처투자자로서 코로나 이후 어떤 창업기업들이 뜰 것인가를 따져 봤다. 첫 번째, 코로나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자결재, 원격근무, 원격회의 등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보수적인 기업, 직종의 사람들이 이젠 이런 디지털도구를 당연하게 돈을 내고 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사람들이나 이용하겠지 싶던 ‘줌’이라는 화상회의 도구를 이제는 전 세계인이 누구나 알게 됐을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이제 모든 영역에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더욱 다양한 디지털 업무혁신 회사들이 나와서 뜰 것이다. 두 번째, 코로나로 인해 바뀐 사람들의 생활습관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회사들이 뜰 것이다. 비대면, 온라인, 위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식품, 오락, 운동, 교통,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런 변화에 대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나와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세 번째, 사람들을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는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회사들이 뜰 것이다. 어떻게 감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빠르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격리해 회복시킬 것인가. 평소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것인가.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는 회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네 번째, 한국이 강한 제조업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뜰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제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클라우드 등 사용이 늘어나며 바뀌는 패러다임에 맞춘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각종 부품 등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한국의 제조산업에 큰 기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급격한 변화로 인해 소외될 사람들을 지켜 줄 소셜벤처가 뜰 것이다. 식당 등 자영업자, 오프라인 유통업체 임직원 등 이번 코로나로 큰 타격을 받을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넘쳐난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자리 연결, 교육, 주거 등 다양한 복지 플랫폼을 만들어 낼 소셜벤처가 많아질 것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인들이 유례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다. 당장 모두가 큰 시련을 겪고 있지만 사람들은 결국 적응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창업가들이다. 이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적절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 英·獨,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韓,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원천 봉쇄’

    英·獨,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韓,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원천 봉쇄’

    굿네이버스, 30개 기관 연계해 신고 돕기 앞장부모에게 아동의 출생신고를 맡기는 우리와 달리, 외국 여러 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아기의 출생사실을 공공기관에 알려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이런 출생통보제로 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적용 대상이다. 독일에서는 출생 일주일 안에 병원이나 조산원이 신분청에 출생을 신고하거나 임신상담소에 출산을 통지한다. 영국은 병원이 36시간 안에 호적사무소에 출생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난민신청자나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출생신고가 아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진행 속도는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혜선 법률사무소 서담 변호사는 “아이 신분을 등록하려면 복잡한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나 조산사에게 출생사실 통보 의무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가 출생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주아동의 출생신고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안 역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와 함께 폐기 된다. 지난해 발족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이달 초 정책권고안을 냈다. 위원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다만 이주아동의 출생신고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소극적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아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출생 미신고 아동의 출생신고를 돕고 있다. 이달 캠페인을 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모금을 출생 미신고 아동의 의료·사회복지·교육 서비스 지원에 쓸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미혼부 애라고… 이혼 중 혼외자라고… 법·제도에 막힌 ‘출생신고’

    미혼부 애라고… 이혼 중 혼외자라고… 법·제도에 막힌 ‘출생신고’

    혼외자일 경우 친모만 가능한 현행 법률 ‘사랑이법’ 이후 미혼부 신고 길 열렸지만법원마다 판단 달라 현실선 어려움 여전 출생신고 위해 주민센터·법원 들락날락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엔 엄두 못 낼 상황 “사각지대 없게 전향적 법개정·해석 시급”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이지우(7·가명)군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다. 그러나 출생 미신고 아동이라는 이유로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 곧 다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친구들을 지우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 지우는 ‘디딤씨앗통장’도 만들지 못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위해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제도다. 은행은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통장 개설을 거부했다. 지우는 그나마 의료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지우의 엄마는 고등학생 때 출산했다. 지우 엄마는 아이를 기를 형편이 안 된다며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지우를 근처 아동보호시설에 맡겼다. 지우의 출생신고를 해 줘야 할 친모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1항과 2항에 따르면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부모가, 혼외자일 경우 친모가 해야 한다. 시설은 2018년 12월부터 ‘검사 직권’을 이용해 지우의 출생을 등록하려고 애썼다. 2016년 신설된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4항에는 부모가 출생을 신고하지 않아 아동의 복리가 위태로운 경우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지우의 출생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락도 닿지 않는 친모가 존재한단 이유로 가정법원은 지우의 출생신고를 번번이 기각했다. 검사와 지자체장도 출생신고가 가능하다는 법 조항이 있지만, 법원은 친모의 존재 등 허가 조건을 엄격히 따진다. 의사 또는 출산을 도와준 조산사의 출생신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같은 법 제46조 3항도 무용지물이긴 마찬가지다. 의사와 조산사 등이 출생신고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조산사에게 알려야만 가능하다. 지우를 담당하는 시설 관계자가 직접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지우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뒤늦게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친모와도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그렇게 지우는 이 땅에 태어난 지 7년 만에 ‘유령 아이’에서 벗어났다. 이제 여느 또래처럼 학교도 갈 수 있고, 통장도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출생신고가 이른바 ‘정상가족’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있어야 자녀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다. 1차 신고 의무도 부모에게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은 새롭게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허가받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지우처럼 1년이 넘도록 법원의 허락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미혼부도 마찬가지다. 혼외자는 친모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2015년 가족관계법 제57조, 일명 ‘사랑이법’이 신설되면서 친모의 이름,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등을 모른다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도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랑이법은 미혼부인 사랑이(가명) 친부가 사랑이를 낳고 떠난 친모의 인적 사항을 몰라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계기로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미혼부가 아이의 친모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거의 없고, 정보를 다 알더라도 친모와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는데도 법원은 이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가족관계등록법의 대상이 국민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사실혼 관계에서 친모가 외국인일 경우에도 아이는 출생신고에서 배제된다. 출생신고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에 사랑이법이 생기고, 2016년엔 지자체장과 검사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법에 신고 절차와 담당 부서를 명시하지 않아서다. 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사랑이법 등 출생신고에 대해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도 혼선이 있다”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검사나 지자체장에게 출생신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출생통보제 등 보편적 출생신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상가족 범위를 벗어난 아동도 출생신고제가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진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지금은 가족관계등록부 아래서 출생신고가 이뤄지는데 아예 출생등록부를 새로 만들어서 목적, 체류 자격, 기타 다른 이슈에 관계없이 아동이면 출생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빠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실업자가 됐다…결혼 가정 자녀만 품는 뒤떨어진 법

    아빠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실업자가 됐다…결혼 가정 자녀만 품는 뒤떨어진 법

    ‘결혼 가정’만 품는 구시대 법·제도혼외자일 경우 친모만 가능한 현행 법률미혼부 신고 길 열렸지만 법원마다 판단 달라1만 3000원, 3만원, 5만원. 이달 첫돌을 맞이하는 소정(가명)이 아빠 배형남(53·가명)씨가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마다 쓴 돈이다. 다른 아이들은 예방주사를 맞을 때 한 푼도 내지 않지만, 소정이는 한 번에 9만원을 내기도 했다. 배씨는 자나깨나 소정이가 아플까 걱정이다. 의료보험이 없는 소정이가 갑자기 크게 아프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소정이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아이’다. 배씨는 생업인 관광버스 운전까지 그만두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아직도 소정이의 출생신고를 마치지 못했다. 도 배씨처럼 다은이의 출생신고를 하려고 엘리베이터 공사 일을 그만뒀다. 혼자 출생신고 필요 서류를 준비하려면 동주민센터며 구청, 법원 등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했기에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 김씨는 미혼부가 출생신고를 하려면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다은이 출생을 신고하려고 주민센터에 간 김씨가 들은 첫 마디는 “미혼부가 출생신고하러 온 건 20년 만에 처음이네요”였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린이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에 따르면 2015~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출생 미신고 아동은 1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자체가 인지한 숫자일 뿐이다. 2018년 기준 국내 미혼부가 7768명인 점을 미뤄 볼 때 출생신고를 못 한 아동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출생 미신고 아동의 수를 파악하지 않고 있다.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아동은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미혼부의 자녀 ▲부모가 출생신고를 고의로 빠뜨려 방임 상태에 있는 아이 ▲친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시설에 맡긴 아이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혼인 외 출생아 ▲한국인 남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외국인 여성의 자녀 ▲외국인 부모의 자녀 등이다. 전형적인 남녀 결혼 가정에서 태어난 가족의 자녀만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구시대적인 법과 제도는 유령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 김진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는 현재 동거 커플, 국제결혼 등 다양한 가족이 탄생하는 중”이라면서 “이들 가정의 자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료, 교육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전향적인 법 개정과 해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초등학교도 못 갈뻔…사각지대에 놓인 유령 아이들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이지우(7·가명)군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다. 그러나 출생 미신고 아동이라는 이유로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 곧 다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친구들을 지우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 지우는 ‘디딤씨앗통장’도 만들지 못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위해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제도다. 은행은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통장 개설을 거부했다. 지우는 그나마 의료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지우의 엄마는 고등학생 때 출산했다. 지우 엄마는 아이를 기를 형편이 안 된다며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지우를 근처 아동보호시설에 맡겼다. 지우의 출생신고를 해 줘야 할 친모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1항과 2항에 따르면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부모가, 혼외자일 경우 친모가 해야 한다. 시설은 2018년 12월부터 ‘검사 직권’을 이용해 지우의 출생을 등록하려고 애썼다. 2016년 신설된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4항에는 부모가 출생을 신고하지 않아 아동의 복리가 위태로운 경우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지우의 출생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락도 닿지 않는 친모가 존재한단 이유로 가정법원은 지우의 출생신고를 번번이 기각했다. 검사와 지자체장도 출생신고가 가능하다는 법 조항이 있지만, 법원은 친모의 존재 등 허가 조건을 엄격히 따진다. 의사 또는 출산을 도와준 조산사의 출생신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같은 법 제46조 3항도 무용지물이긴 마찬가지다. 의사와 조산사 등이 출생신고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조산사에게 알려야만 가능하다. 지우를 담당하는 시설 관계자가 직접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지우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뒤늦게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친모와도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그렇게 지우는 이 땅에 태어난 지 7년 만에 ‘유령 아이’에서 벗어났다. 이제 여느 또래처럼 학교도 갈 수 있고, 통장도 만들 수 있다.‘정상가족’ 틀에 갇힌 출생신고, 모든 아동 포괄해야 우리나라는 출생신고가 이른바 ‘정상가족’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있어야 자녀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다. 1차 신고 의무도 부모에게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은 새롭게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허가받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지우처럼 1년이 넘도록 법원의 허락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미혼부도 마찬가지다. 혼외자는 친모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2015년 가족관계법 제57조, 일명 ‘사랑이법’이 신설되면서 친모의 이름,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등을 모른다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도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랑이법은 미혼부인 사랑이(가명) 친부가 사랑이를 낳고 떠난 친모의 인적 사항을 몰라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계기로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미혼부가 아이의 친모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거의 없고, 정보를 다 알더라도 친모와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는데도 법원은 이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가족관계등록법의 대상이 국민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사실혼 관계에서 친모가 외국인일 경우에도 아이는 출생신고에서 배제된다. 출생신고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에 사랑이법이 생기고, 2016년엔 지자체장과 검사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법에 신고 절차와 담당 부서를 명시하지 않아서다. 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사랑이법 등 출생신고에 대해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도 혼선이 있다”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검사나 지자체장에게 출생신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출생통보제 등 보편적 출생신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상가족 범위를 벗어난 아동도 출생신고제가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가족관계등록부 아래서 출생신고가 이뤄지는데 아예 출생등록부를 새로 만들어서 목적, 체류 자격, 기타 다른 이슈에 관계없이 아동이면 출생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해외는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부모에게 아동의 출생신고를 맡기는 우리와 달리, 외국 여러 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아기의 출생사실을 공공기관에 알려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이런 출생통보제로 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적용 대상이다. 독일에서는 출생 일주일 안에 병원이나 조산원이 신분청에 출생을 신고하거나 임신상담소에 출산을 통지한다. 영국은 병원이 36시간 안에 호적사무소에 출생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난민신청자나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출생신고가 아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진행 속도는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혜선 법률사무소 서담 변호사는 “아이 신분을 등록하려면 복잡한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나 조산사에게 출생사실 통보 의무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가 출생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주아동도 국내에서 태어났다면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안 역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와 함께 폐기될 운명이다. 지난해 발족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이달 초 정책권고안을 냈다. 위원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다만 이주아동의 출생신고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소극적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아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출생통보제와 함께 익명 출생신고가 가능한 보호출산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미혼모 등이 ‘나홀로 출산’을 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출생 미신고 아동의 출생신고를 돕고 있다. 이달 캠페인을 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모금을 출생 미신고 아동의 의료·사회복지·교육 서비스 지원에 쓸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남편 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데 아내 쌍둥이 형제 낳고 확진 판정

    남편 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데 아내 쌍둥이 형제 낳고 확진 판정

    미국의 36세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와중에 무사히 쌍둥이 형제를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 남편은 천식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 목숨을 앗길 뻔했지만 병원에 부인을 보낸 뒤 혼자서 병마를 이겨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처 클락스턴에 사는 제니퍼 라우바흐(36)와 안드레 동갑내기 부부. 출산의 어려움과 남편의 용태를 함께 걱정하면서 혼자 힘으로 형제를 분만한 제니퍼도 대단했다. 하지만 집에 혼자 남아 기침에 시달리며 9일을 견뎌낸 안드레도 못지 않았다. 제니퍼는 남편이 따라 가지 못한 트로이 뷰몽트 병원에서 쌍둥이 형제 미첼과 막심을 순산했다. 예정일에 8주 앞선 조산이라 각각 1.3㎏, 1.8㎏ 밖에 체중이 안 되지만 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없이 태어났다. 3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고 미첼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퇴원해 집에 왔다. 막심은 폐에 조금 문제가 있어 사흘이나 닷새 뒤면 집에 올 예정이다. 제니퍼의 양수가 터졌을 때 그녀는 이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겪고 있었다. 양수 터졌다는 얘기에 위층에서 부랴부랴 아내의 병원 짐을 챙기던 남편 역시 마찬가지였다. 변호사인 안드레는 아래층으로 내려오다 머리가 핑 돌아 벽에 한번 부딪혔다. 기침을 하면 참을 수가 없을 정도이고, 말하기조차 힘겨웠다. 간신히 아내를 조수석에 태우고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다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니 병원에 오면 안된다고 했다. 해서 안드레를 집에 데려다 놓고 제니퍼가 손수 운전을 해 병원에 갔다. 그녀는 다시는 남편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리는 남편에게 “사랑해”라고 인사하자 그는 고개만 끄덕였다. 안드레는 27일까지 미국에서만 100만명 가까운 감염자와 5만 4000여명의 사망자를 낳고 미시간주에서 확인된 3만 7000명의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 주에서는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출산 예정일이 8주나 남았는데 뱃속 아기들은 급한 모양이었다. 나중에 의료진은 제니퍼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출산을 앞당기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렵게 가진 아이들이었다. 난자 수가 적다고 해 임신 촉진제를 맞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안드레는 제니퍼의 양수가 터지기 며칠 전 하도 기침이 멎질 않아 병원 응급실을 함께 다녀왔다. 응급실에 다녀온 뒤에도 기침이 5시간 이어져 복부 근육이 파열될 정도였고 아침 7시에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4시간 뒤 제니퍼가 양수가 터졌다며 잠을 깨웠다. 제니퍼는 첫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아기들을 낳은 뒤 두 번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온이란 이름의 여간호사가 남편 대신 그녀의 손을 꽉 잡아줘 미첼을 오전 9시 41분, 막심을 10분 뒤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에게 감염시킬까봐 분만 직후 안아보지도 못했다. 대신 아이들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 함께 보며 둘이 아니, 넷이 모두 위기를 잘 헤쳐나왔다고 다독였다. 특히 안드레는 사진을 보고 반드시 이 감염병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감염병내과 의료진의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서야 부부는 형제들을 안아볼 수 있었다. 당연히 안드레는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제니퍼는 양수가 터진 뒤에도 30분을 혼자 운전해 병원에 달려갔고,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았고 응원도 받지 못한 채 두 아이를 낳았다.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값어치 있는 교훈을 얻었다고 지역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누릴 수 있는 매일을 그래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36세 부부 코로나19 감염되고도 쌍둥이 형제 낳고 완치까지

    美 36세 부부 코로나19 감염되고도 쌍둥이 형제 낳고 완치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처 클락스턴에 사는 제니퍼 라우바흐(36)의 양수가 터졌을 때 이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겪고 있었다. 양수 터졌다는 얘기에 위층에서 부랴부랴 아내의 병원 짐을 챙기던 동갑내기 남편 안드레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산 예정일이 8주나 남았는데 뱃속 아기들은 급했던 모양이었다. 나중에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출산을 앞당기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변호사인 안드레는 아래층으로 내려오다 머리가 핑 돌아 벽에 한번 부딪혔다. 원래 천식을 앓아 언론에서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기저질환자였다. 기침을 하면 참을 수가 없을 정도이고, 말하기조차 어려웠다. 간신히 아내를 조수석에 태우고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다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니 병원에 오면 안된다고 했다. 해서 안드레를 집에 데려다 놓고 제니퍼가 손수 운전을 해 트로이 뷰몽트 병원에 갔다. 그녀는 다시는 남편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리는 남편에게 “사랑해”라고 인사하자 그는 고개만 끄덕였다. 안드레는 27일까지 미국에서만 100만명 가까운 감염자와 5만 4000여명의 사망자를 낳고 미시간주에서 확인된 3만 7000명의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 주에서는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안드레는 혼자서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제니퍼는 쌍둥이 형제 미첼과 막심을 순산했다. 조산이라 각각 1.3㎏, 1.8㎏ 밖에 체중이 안 되지만 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없이 태어났다. 3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고 미첼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퇴원해 집에 왔다. 막심은 폐에 조금 문제가 있어 사흘에서 닷새 뒤면 집에 올 예정이다. 당연히 출산 과정과 남편의 건강을 함께 걱정하면서 혼자 힘으로 형제를 분만한 제니퍼도 대단했다. 하지만 집에 혼자 남아 기침에 시달리며 9일을 혼자 견뎌낸 안드레도 대단했다. 양수가 터지기 며칠 전 하도 기침이 멎질 않아 병원 응급실도 부부가 함께 다녀왔다. 그래도 기침이 5시간 이어져 복부 근육이 파열될 정도였고 아침 7시에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4시간 뒤 제니퍼가 양수가 터졌다며 잠을 깨웠다. 제니퍼는 첫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아기들을 낳은 뒤 두 번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어렵게 가진 아이들이었다. 난자 수가 적다고 해 임신 촉진제를 맞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온이란 이름의 여간호사가 남편 대신 그녀의 손을 꽉 잡아줘 미첼을 오전 9시 41분, 막심을 10분 뒤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에게 감염시킬까봐 분만 직후 안아보지도 못했다. 대신 아이들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 함께 보며 둘이 아니, 넷이 모두 위기를 잘 헤쳐나왔다고 다독였다. 특히 안드레는 사진을 보고 반드시 이 감염병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감염병내과 의료진의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서야 부부는 형제들을 안아볼 수 있었다. 당연히 안드레는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제니퍼는 양수가 터진 뒤에도 30분을 혼자 운전해 병원에 달려갔고,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았고 응원도 받지 못한 채 두 아이를 낳았다.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값어치 있는 교훈을 얻었다고 지역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누릴 수 있는 매일을 그래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양시,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지역 경제 활성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안양시와 산하기관이 나섰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산하기관인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이 매월 둘째 주 목요일 호계시장에서 장을 보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안양시자원봉사센터도 전통시장과 잇따라 협약을 맺었다. 창조산업진흥원 임직원들은 둘째주 목요일 점심때를 이용하여 호계종합시장을 찾아 점심을 하고 장을 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0일 호계중앙시장에 이어 20일에는 박달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에 따라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은 박달시장, 셋째 주 금요일은 호계시장을 각각??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했다. 전통시장을 방문 물품을 구매하고 점심도 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품질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원산지, 가격표시를 이행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전통상가자금 지원, 수도세를 감면해 주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며“이번 협약이 전통시장의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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