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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안 먹고 안 쓰고 방세 낸다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안 먹고 안 쓰고 방세 낸다

    전방위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세에 사는 1인가구의 비중과 주거비 부담이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월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였다. 저축은 31.5%, 대출 상환은 12.6%였으며 여유자금은 16.6% 수준이었다. 생활비 비중은 2024년(40.8%)보다 1.5% 포인트 줄었지만 생활비 가운데 월세·관리비 비중은 24.9%로 같은 기간 2.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식비는 31.9%, 여가활동·쇼핑은 15.4%로 각각 0.7%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점유 형태별로 보면 월세 거주자는 한 달 생활비의 34.4%를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데 썼다. 식비 비중은 30.0%로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각 33.6%)보다 낮았다. 여가 활동·쇼핑(12.9%)은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보다 각각 4.0% 포인트, 5.5% 포인트 낮아 차이가 더 컸다. 의료·교육비 비중도 자가·전세는 6%대인 데 반해 월세 거주자는 3%대에 그쳤다. 연구소는 “생활비 비중은 줄었지만, 월세·관리비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며 생활의 질과 직결되는 소비가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월세살이 1인가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48.8%는 월세에 거주한다고 답해 2024년보다 3.7%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주 비중은 30.0%에서 23.4%로 6.6% 포인트 줄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전월세 거주자 976명 가운데 10.7%는 월세를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연체 경험률은 남성(14.5%)이 여성(4.9%)의 약 3배였으며, 특히 50대 남성은 25.6%로 가장 높았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로 자산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인가구 금융자산에서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36.2%)보다 7.9% 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21.1%로 6.1% 포인트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덩달아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가운데 대출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4.0%로 2년 전보다 5.2% 포인트 늘었다. 평균 빚투 금액은 약 3000만원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의 25~59세 남녀 가운데 6개월 이상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한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을 실시해 작성했다.
  • “네덜란드까지 날아갔다”…日 축구대표 주장과 ‘CM 여왕’ 결혼설

    “네덜란드까지 날아갔다”…日 축구대표 주장과 ‘CM 여왕’ 결혼설

    일본의 ‘CM 여왕’으로 불리는 배우 가와구치 하루나(31)와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이타쿠라 고(29)의 열애설에 이어 결혼설까지 불거졌다. 일본 주간문춘은 18일 두 사람이 지난해부터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와구치와 이타쿠라가 일본에서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가와구치는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타쿠라를 만나기 위해 네덜란드까지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구치의 지인은 주간문춘에 “가와구치가 이타쿠라를 만나기 위해 네덜란드에 갔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9일 두 사람이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이 교제나 결혼 계획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 주간문춘은 가와구치의 소속사와 이타쿠라의 매니지먼트사에 열애설에 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정해진 기한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타쿠라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핵심 수비수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 명문 구단 아약스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다. 가와구치는 일본 나가사키현 출신의 인기 배우로 드라마 ‘사일런트’ NHK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 등에 출연했다. 특히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일본 TV 광고 모델 기용 회사 수 1위를 차지하며 ‘CM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조사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 핏줄이니까 면죄부?…중대범죄 ‘가족 증거인멸 면책’ 없앤다 [주목, 이 주의 법안]

    핏줄이니까 면죄부?…중대범죄 ‘가족 증거인멸 면책’ 없앤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장윤기 사건’ 계기…친족 증거인멸 면책 방지법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발의일반 사건도 ‘처벌 아니한다→할 수 있다’“아들이라서”, “남편이라서”, “부모라서”. 가족이 범죄 증거를 없애거나 숨겼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행 형법의 ‘친족 특례’ 때문입니다. 가족 공동체를 보호하고 친족에게 가족을 고발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규정이지만, 강력범죄까지 면책 대상이 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 논란은 전남광주에서 여고생 살해 사건 피고인인 장윤기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현직 경찰 중간 간부급인 장윤기 아버지는 결박 도구 케이블타이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았지만 친족 특례가 적용돼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며 공분이 일었습니다. 이를 두고 “핏줄이 면죄부가 돼선 안 된다”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살인과 성폭력 등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2조에 따른 특정중대범죄는 친족 특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가족이라도 증거를 인멸하면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반 형사사건도 지금처럼 일률적으로 처벌을 면제하는 대신, 법원이 사건의 경위와 행위 정도를 따져 감경 또는 면제 여부를 판단하도록 바꿨습니다. 이 의원은 “중대범죄의 진실이 혈연관계 뒤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며 “국민 법 감정에 맞게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바로잡고 책임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했습니다. ●렌트푸어 내몰리지 않게 ‘월세 세액공제 확대법’ 복기왕 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발의소득별 3단계 차등 공제율 도입 골자최근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년의 82.6%가 세입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최저임금의 무려 31%를 월세 등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어 실질적인 ‘렌트푸어’ 지대로 내몰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지난 16일 청년 및 무주택 서민들의 월세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월세 세액공제 확대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신속한 세제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월세 세액 공제 규모는 9.5배(414억원→3995억원), 수혜 인원은 5.4배(16만명→87만명)로 급증했습니다. 공제 이용자 10명 중 약 7명(68.4%)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서민 근로자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은 연간 한도 1000만원, 공제율 15~17%라는 기준에 묶여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월세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복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소득별 3단계 차등 공제율 도입을 골자로 합니다. 연봉 4000만원 이하는 기존 17%에서 30%로 공제율을 대폭 상향하고, 4000만~6000만원 구간은 25%의 완충 공제율을 적용했습니다. 연간 공제 한도는 1100만원으로 늘리고, 공제 한도 개편 시 연봉 3500만원 청년은 연간 최대 160만원, 연봉 5000만원 직장인은 최대 105만원의 추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복 의원은 “소득 하위 가구 중 20·30대 비중은 지난 5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며 “벌이는 줄어드는데 최저임금의 31%를 고스란히 방값으로 뺏기는 참혹한 이중고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국회가 최우선으로 풀어야 할 민생 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 이상 인권유린 없게 “수산분야 강제노동 금지” 서삼석 민주당 의원, 15일 발의가해 업체, 지원금 환수 근거도염전, 양식업 등의 사업체에서 강제노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어업면허 취소나 지원금 환수 등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가 수산분야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인권 유린 재발을 막고 강제노동 생산물의 시장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근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수산업 노동자 인권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수산분야 강제노동 금지 6법’(소금산업 진흥법·수산업법·양식산업발전법·원양산업발전법·수산물 유통 관리 및 지원법·농수산물 품질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현행법은 협박과 폭행 등으로 인한 강제노동과 근로 강요 행위가 적발돼도 인권침해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가해 업주에 대한 처벌 및 제재 근거가 부족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미국이 지정한 ‘강제노동 관련 제도 및 집행이 미흡한 46개 경제권’에 포함돼 12.5%의 강제노동 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개정안은 염전과 양식업, 원양산업 등 어업 현장 전반에서 인권침해로 벌금형 이상을 받는 경우 면허를 취소하고, 법 집행이 만료된 이후에도 2년간 면허 취득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가해 업체가 그동안 수령했던 정부 지원금도 환수할 수 있도록 경제적 처벌 근거도 신설됐습니다. 강제노동 등의 인권침해로 생산된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이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시중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해외 수출까지 전면 차단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도 마련했습니다. 서 의원은 “수산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인 강제노동과 인권 유린 우려를 개선하면서 모든 어업인의 인권이 존중받는 어업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보령시는 19일 충청수영성 동북 벽 정비 복원을 위한 설계를 올해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치성 구간을 정비 복원했고 관아 내삼문 해체·보수 공사와 1878년 화재로 소실됐던 누각 영보정도 137년 만에 복원했다. 시는 북문지와 북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4∼2025년 발굴 조사 당시 북 성벽 안쪽 경사면과 평탄 대지에서 조선시대 건물지와 수혈·석축 등이, 북문지 일대에서 구한말 당시 도로 시설이 확인됐다. 중종 4년인 1509년 충남 보령 오천에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충청수영성은 고종 33년인 1896년까지 운영했다.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최고 사령부로 국가의 세금이던 조세미를 운반하는 조운선의 보호도 주요 업무 중 하나였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지난 15일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서해안 방어의 요충지이자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충청수영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엄 시장은 “국가유산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자산이자 지역 활성화를 이끌 핵심 콘텐츠”라며 “충청수영성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지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방산, 결국 일냈다…3조 규모 ‘트럼프 골든돔’ 선박 수주 성공, 비결은? [밀리터리+]

    K방산, 결국 일냈다…3조 규모 ‘트럼프 골든돔’ 선박 수주 성공,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한다. 19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는 ‘골든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교통부 해사청은 지난 17일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개최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시험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이다.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있어서 필수 체계로 알려졌다. ‘골든 디펜더’로 불리는 MRIV들은 203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3조 원)로 전해진다. 러셀 서로우 보우트 백악관 관리예산실(OMB) 국장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골든 디펜더 건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이번 신규 선박들은 우리 군과 장병들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의 유산을 되살리는 여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美 조선·방산 시뢰 파트너로 자리 잡은 한국 기업이번 MRIV 건조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기반해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박 건조를 담당할 한화필리조선소와 건조 전반에 대한 일정·비용 관리를 총괄할 토드 서비스는 해사청의 의뢰로 총 5척의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건조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미 3척을 인도했고 현재 남은 2척을 건조 중이다. NSMV는 미국 해사청의 주도로 건조돼 평시에는 해군사관생도와 해상 전문 인력의 교육·훈련선으로 활용되는 선박이다. 국가적 재난이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뛰어난 기동성과 헬기 패드, 대규모 수용 시설 등을 바탕으로 긴급 구호와 인도주의적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 배후 자산이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 내에서 찬반 논쟁이 격렬한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와 관련해 백악관이 내놓은 ‘명확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해군 차세대 구축함 및 호위함 설계에 한국과 일본의 독보적인 조선 기술과 조선소를 적극 도입하겠다며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 조율을 놓고 의회와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국가국방권한법(NDAA) 개정을 통해 대통령이 국가 안보 이익을 이유로 해외에서 군함을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타이틀 210 대통령 면제 권한’을 전면 삭제했다. 더불어 하원 군사위원회 역시 미국 예산이 해외에서 건조되는 군함 계약에 단 1달러도 쓰이지 못하게 차단하는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트 국장은 “일각에서 해외 선박 도입에 대한 논란과 비판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곳(한화필리조선소)은 엄연한 미국의 조선소이며 여기서 지어지는 배는 미국의 군함이고 일하는 이들 역시 미국의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MRIV·NSMV 건조 수주에 성공한 배경한화필리조선소는 해사청으로부터 NSMV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을 토대로 MRIV 건조 조선소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마스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더 깊숙이 관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하는 등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세대 NGLS는 분산해양작전 환경에 맞춰 연안과 최전방 전선에 연료, 물자, 탄약을 신속히 공급하는 소형·고기동 선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 참석해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규모 NSMV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있는 우리 조선소는 매주 약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한다”며 “우리는 그러한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학생들 있는데…학교서 성관계한 기혼 여경과 동료 경찰, 논란에 결국

    학생들 있는데…학교서 성관계한 기혼 여경과 동료 경찰, 논란에 결국

    미국의 한 기혼 여성 경찰관이 학교 안전 책임자로 근무하던 중 교내에서 동료 경찰관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메트로 내슈빌 경찰청 소속이었던 리사 비드리오스(37) 전 경관은 최근 근무 태만 및 품위 유지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사직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드리오스는 한 중학교의 학교 주재관으로 근무하던 지난 2025년 5월 교내 개인 사무실에서 동료 남성 경관과 최소 4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비드리오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영상에는 학생들이 건물 내에 머물고 있고, 교직원들이 사무실 문밖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도 이들이 행위를 이어간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특히 비드리오스는 근무 중 경찰차 내부와 인근 주차장 등에서도 최소 두 차례 이상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으며, 이를 직접 영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미 해병대에서 9년간 복무한 베테랑 출신인 비드리오스는 지난 2022년 경찰관인 남편과 함께 내슈빌로 이주했다. 당시 이들은 내슈빌 경찰학교 역사상 최초로 ‘부부 동시 수석 졸업’ 타이틀을 거머쥐며 현지 경찰청 홍보 영상의 모델로 나서는 등 주목을 받은 바 있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는 범행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25년 5월 말 당국에 적발됐다. 경찰청은 즉시 이들의 권한을 박탈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비드리오스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지난달 30일 정직 처분을 받은 뒤 스스로 제복을 벗었다. 18년 경력의 상대 남성 경관은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업무 중 부상’을 이유로 퇴직 연금 수령이 승인되면서 감찰반의 대면 조사를 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李 “구태경영” 지적했는데…“직장인 47%, 육아휴직 자유롭게 못 써”

    李 “구태경영” 지적했는데…“직장인 47%, 육아휴직 자유롭게 못 써”

    “육아휴직 자유로워” 53%… 女는 48%출산휴가 58%·가족돌봄휴가 48% 등 최근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코리아를 둘러싼 육아휴직 복귀 직원 부당 처우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구태경영 행태”라고 밝힌 가운데, 직장인 절반가량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출산휴가·육아휴직·가족돌봄휴가(휴직)의 자유로운 사용’을 설문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3.3%,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46.7%였다. 휴직 사용이 자유롭다는 인식은 노동자의 성별, 고용 형태별, 사업장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여성 중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응답자는 48.2%에 그쳤다. 비정규직(비상용직) 노동자는 37.8%, 민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31.4%에 그쳐 더 낮았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이 비율이 29.8%까지 떨어졌다. 다른 모·부성 보호 제도 역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절반 안팎을 맴돌았다.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8.4%, 가족돌봄휴가(휴직)는 48.0%에 그쳤다. 앞서 지난 9일 한 매체는 이케아코리아가 육아휴직을 쓰고 돌아온 직원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곧바로 “해당 직원은 동일한 직위와 직무로 회사에 재직 중”이라고 반박했다. 10일 낸 추가 입장문에서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필요한 자료와 설명을 성실히 제공하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모범 사회·모범 정부로 거듭나고 있는데 그러한 구태경영 행태가 발생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보연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노동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휴가 사용을 포기하는 현실”이라며 “현장의 법 위반 사례를 엄단하는 실질적인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보호출산제 시행 뒤 유기 아동 78% 감소…88명서 19명으로

    보호출산제 시행 뒤 유기 아동 78% 감소…88명서 19명으로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이후 출생 후 유기된 아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도 시행 2년 운영 실적에 따르면 보호 대상 아동 가운데 유기 아동은 2023년 88명에서 제도가 시행된 2024년 30명, 지난해 19명으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약 78% 줄었다. 위기임신보호출산제는 경제·사회적 어려움으로 출산과 양육을 고민하는 임산부에게 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상담과 지원을 받고도 직접 양육하기 어려운 경우 가명으로 진료받고 출산하는 ‘보호 출산’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출산으로 태어난 아동은 지방자치단체가 인도받아 출생 등록한 뒤 입양이나 시설 보호 등의 절차를 밟는다. 제도가 시행된 2024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위기 임산부 4251명에게 모두 1만 808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심층 상담을 받은 726명 가운데 409명은 아이를 직접 키우기로 했고, 62명은 출생신고 후 입양을 선택했다. 보호출산을 신청한 임산부는 206명이었다. 이 가운데 47명은 7일 이상의 숙려 기간과 추가 상담을 거쳐 신청을 철회했다. 임신 사실을 모른 채 병원을 찾았다가 당일 출산한 한 임산부는 가족과의 갈등을 우려해 보호출산을 신청했다. 이후 지역상담 기관의 도움으로 부모에게 출산 사실을 알렸고, 숙려 기간 중 신청을 철회해 아이를 직접 키우고 있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전국 17개 지역상담 기관과 통합상담 전화 1308,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제도 시행 이후 첫 실태조사를 벌이고, 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 이란, 美 요격 잘 피하네?…방공망 뚫어버린 비결에 속 타는 트럼프 [밀리터리+]

    이란, 美 요격 잘 피하네?…방공망 뚫어버린 비결에 속 타는 트럼프 [밀리터리+]

    이란과 미국이 지난 6월 합의한 양해각서(MOU)를 파기하고 전쟁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하다는 평가가 잇따라 나왔다. 이란은 지난 17일(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4차례에 걸쳐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헬리콥터 여러 대가 손상됐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이란이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으며 다른 장병 4명이 다쳤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이란은 미사일 재고가 여전히 충분할 뿐 아니라 미군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의 발사 시점, 비행 궤적, 그리고 운용 조합을 변경해 미국 측의 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이란의 발전된 미사일 기술은 미국의 방어망을 우회해 중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고, 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은 고속·기동형 미사일을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방어체계에 대응(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최근 유출된 미국 정보평가를 인용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월 기준으로 전쟁 전 미사일 재고와 발사대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 미사일 발사 장소 33곳 가운데 30곳을 복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으로 38일간 폭격을 퍼부었으나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을 무력화하는 데 실패했다. 가디언은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 입구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따른 잔해로 한때 막혔을 가능성은 있지만, 늦봄 휴전 기간에 이란이 잔해를 치울 시간이 충분했다”고 지적했다. MOU 완전히 파기됐다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이란의 공격은 MOU 파기 선언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이란에 대한 ‘시험’이었다며 파기를 선언했고, 이란 정부도 미국의 약속 위반에 대응해 MOU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MOU 파기 방침을 발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에 있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시설, 미군 시설 등을 집중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는 이틀 연속 이어진 공격으로 일부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전날 4% 넘게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호르무즈 인근 도시 공격하며 ‘보복’한편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19일 새벽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의 시리크 근방과 하자바드에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시리크와 하자바드는 이란 중부의 주요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에서 각각 남동쪽으로 100㎞, 북쪽으로 약 100㎞ 거리에 있는 소도시들이다. 시리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한 항구도시이며, 하자바드는 내륙 도시다.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8일 오후 6시부터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어젯밤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번 공습이 이란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와 관련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확전 기로에서 중간선거 ‘빨간불’양국의 MOU 파기와 미군 사망자 발생, 핵심 시설을 겨냥한 양국 공습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군 사망자가 늘면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여론과 희생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정반대의 정치적 압박도 커질 수 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4%만 이란 전쟁이 치를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답했고 절반은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집권 2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과 물가가 자극을 받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정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혁명수비대의 미사일·드론 시설과 지휘부 등을 겨냥한 고강도 공습을 이어가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피하는 방식으로 ‘강한 보복과 제한적 확전’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에 오랫동안 회의적이었으며 현재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력도 공군과 해군을 중심으로 한 원거리 타격 작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미군은 군사 물류 시설과 감시시설, 해상 전력을 잇달아 타격하면서도 지상군 투입에는 여전히 확고하게 선을 긋는 모양새다.
  • 한-유럽 우주항공 파트너십 강화한다

    한-유럽 우주항공 파트너십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이 20~21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 참석해 유럽 주요 우주기관과 기업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주청은 오태석 청장이 EKC 2026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의 우주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오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확정한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유럽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들과 공유한다. EKC 2026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유럽 9개국 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여름 한-유럽 과학기술인이 교류하는 학술행사다. EKC 2026이 열리는 프랑스 툴루즈는 에어버스 본사를 비롯해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생산, 연구 인프라가 집약된 우주항공 대표 도시다. 우주청은 이틀 동안 국내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모델을 구체화하고 위성 사업 등 기존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일에는 프랑스 우주항공 혁신 클러스터인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찾아 산·학·연·관 협력 구조와 스타트업 육성 등 선진 클러스터 운영 모델을 논의하고 글로벌 위성 제조사인 에어버스 D&S를 방문해 민간 주도의 위성 대량 생산 체계를 확인한다. 21일에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의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관제 시스템 등 위성 운영 인프라를,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탑재체 통합실 등 주요 핵심 시설을 둘러보고 협력 가능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는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없는 만큼 글로벌 공동의 번영과 우주 안보를 위해 유럽의 주요 기관들과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고생 숨진 은마 화재…무자격자가 전선 ‘쥐꼬리 연결’

    여고생 숨진 은마 화재…무자격자가 전선 ‘쥐꼬리 연결’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해 고등학생 1명이 숨진 화재와 관련해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이뤄진 무자격 전기공사가 발화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재는 지난 2월 24일 오전 6시 18분 은마아파트 한 세대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고등학생 1명이 숨지고 가족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70여명도 긴급 대피했다. 피해 가족은 집주인이 전면 개보수를 마친 이 집에 화재 발생 닷새 전 입주했다. 집주인은 앞서 부동산 중개업자의 소개로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 주방과 바닥, 화장실, 창문, 조명 등을 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강남소방서의 167쪽 분량 화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팀은 발화 원인을 특정할 물리적 증거가 대부분 소실돼 화재 원인을 ‘미상’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주방 천장에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연결된 전선이 발견된 점을 들어 인테리어 업체의 부실시공에 따른 발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업체는 주방과 인접한 작은 방 사이의 내벽을 허물고 두 공간의 조명을 하나로 합쳤다. 이 과정에서 기존 조명에 연결됐던 전선을 각각 1m와 1.2m 연장해 새 조명에 연결했다. 작업자들은 기존 전선과 새 전선의 피복을 벗긴 뒤 구리선을 서로 꼬고 절연 테이프를 감는 이른바 ‘쥐꼬리 접속’ 방식으로 배선을 연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팀은 이 같은 방식이 전선 접속부의 기계적 강도를 떨어뜨리고 접촉 저항을 높여 발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선을 보호하는 관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공사를 한 작업자들은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팀은 “임의로 전선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신규 전선과 노후 전선이 혼용됐을 것”이라며 “연속적인 쥐꼬리 접속 부위가 여러 곳에서 확인됐고 안전 점검 없이 시공돼 국부 발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배선 손상이나 접속 불량 등 시공 결함에 따른 발화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공동주택 관리 규약에 전기공사 면허 확인 절차를 명시해 무자격자의 부실시공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체는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기공사 사실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한 공사계획서에는 난방과 수도, 도배, 화장실 공사 등이 기재됐지만 전기공사는 빠져 있었다. 업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전기공사를 공사계획서에 기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깜빡하고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숨진 학생의 아버지 김모씨는 “아파트 거주자는 천장 안의 배선 상태를 알 방법이 없고 누구도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며 “사람이 숨지고 남은 가족도 중화상을 입은 만큼 화재 원인과 관련 책임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화재 발생 약 4개월 만인 지난 2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 초등학교 축제 참석한 60대, 교실 들어가 학생 3명 성추행…항소심도 ‘징역 3년’

    초등학교 축제 참석한 60대, 교실 들어가 학생 3명 성추행…항소심도 ‘징역 3년’

    초등학교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했다가 교실 등에 들어가 학생 3명을 성추행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성폭력처벌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6월 22일 충북 음성군의 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축제에 참석했다가 교실 내부로 들어가 재학생 B양 등 3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개 교실에서 다른 초등생들이 보는 앞에서 B양 등을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일 초등학교에 간 사실조차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당시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힌 점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아동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초등학교 내에서 어린 학생들을 추행했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뇌병변을 앓고 있어 인지기능 저하 등 장애가 일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경북, 국립기후과학원 유치 총력…탄소중립 연구거점 노린다

    경북, 국립기후과학원 유치 총력…탄소중립 연구거점 노린다

    경북도는 국가 첨단 연구기관인 ‘국립기후과학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립기후과학원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에 따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를 확대·개편해 신설되는 기관으로 정부의 입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도는 우선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위기 적응을 동시에 연구·실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후과학 거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북은 포항의 철강, 구미의 반도체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군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원전·수소·재생에너지가 집적돼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복합 에너지 전환을 실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극심한 폭염과 태풍·호우 등 다중 기후 재난에 상시 노출돼 있어 기후 위험 적응 연구가 시급한 지역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산림 면적(전국 대비 20.7%)도 보유하고 있어 국가 탄소 상쇄를 위한 산림 흡수원 통합 분석 및 기후변화 영향 조사에서도 유리하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도는 국립기후과학원 유치를 위해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기관의 안정적인 조기 안착을 위한 청사 공간 제공, 정주 여건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은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기후정책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훌륭한 실증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어 국립기후과학원 유치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 동포 27명에 불법 취업 알선 베트남인 징역 1년

    동포 27명에 불법 취업 알선 베트남인 징역 1년

    우리나라에 불법체류하면서 동포 27명의 불법 취업을 알선하고, 관련 서류까지 위조한 베트남인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 목명균 판사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0월 한국어 연수(D-4) 비자로 입국해 체류기간 만료일인 2022년 2월 28일까지 떠나지 않고, 이후에도 불법 체류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 취업이 불가능한 비자를 발급받은 베트남인 27명을 건설업체에서 일하도록 연결해 줬다. 이들이 취업하는 데 필요한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도 위조했다. A씨는 자신도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 8일까지 부산 강서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철근공으로 일했다. 목 판사는 “불법 체류와 취업 기간이 짧지 않다.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들의 고용을 알선했고, 안전교육 이수증까지 위조해 죄질이 나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빅테크브랜드 中만 약진…삼성 8위

    빅테크브랜드 中만 약진…삼성 8위

    지난 1년간 빅테크 브랜드 가치를 국가별로 봤을 때 세계 10강 중에 중국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지만 비중은 다소 떨어졌다. 19일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6년 톱 100 테크 브랜드’에 따르면 상위 10개국 중 중국만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 비중이 기존 11.4%에서 12.6%로 1.2%포인트 증가했다. 틱톡의 브랜드 가치가 1535억 달러로 전년보다 45.1% 상승해 6위를 기록했다. 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이 301억 달러로 53% 급등하는 등 100대 브랜드에 중국 빅테크 25곳이 포진했다. 미국이 46곳으로 가장 많았지만 미국 기업의 비중은 77.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다만 애플이 브랜드 가치 1위에 올랐고, 676억 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5.8% 상승했다. 2위부터 4위까지도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이 각각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 기술국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외 한국과 일본의 빅테크 브랜드 가치는 각각 3.7%, 1.9%로 0.2%포인트씩 하락했고, 인도 역시 1.4%로 0.3%포인트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74억 1500만 달러(약 144조 1000억원)로, 지난해(894억 2700만 달러)보다 8.9% 증가하면서 8위를 기록했지만 미국 엔비디아가 8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면서 순위는 한 단계 밀렸다. SK하이닉스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28위였다. LG가 44위, 쿠팡이 49위, 네이버가 95위를 기록했다. 이들 5개 기업은 지난해에도 100위 안에 들었다.
  • “남자아이 물에 빠졌다”…수원 하천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숨져

    “남자아이 물에 빠졌다”…수원 하천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숨져

    경기 수원시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수원권선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서호천에서 또래 3명과 함께 물놀이하던 10대 A군이 물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남자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색한 끝에 30여분 만인 오후 6시 33분 신고가 접수된 지점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의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구조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서호천은 장안구 파장동에서 권선구 평동에 이르는 폭 15m, 총길이 11.52㎞의 하천이다. A군이 사고를 당한 지점은 하천 보 인근으로 물살에 의해 하천 바닥이 패이면서 주변의 다른 구간보다 수심이 깊어 약 2m에 이르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한때 시내에 내린 비로 하천의 수위가 평소보다 상승했던 점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당일 수원시에서는 시간당 최대 9.3㎜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찰 소음·확성기 중지 명령 무시…대구퀴어축제 조직위원장 벌금형

    경찰 소음·확성기 중지 명령 무시…대구퀴어축제 조직위원장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안경록)은 경찰의 소음 유지 명령과 확성기 등 사용 중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배진교(50)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배 위원장은 2024년 9월 28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에서 열린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에서 확성기 등 기계·기구를 사용해 소음 기준(70㏈)을 초과한 83.5㏈의 소음을 발생시켜 경찰이 ‘소음 유지명령서’를 면전에서 보여주며 설명을 시도하는데도 계속 소음을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후 계속된 소음에 경찰로부터 문자메시지로 ‘소음 유지명령서’와 ‘확성기 등 사용 중지 명령서’를 받고서도 확성기 등을 계속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 위원장은 경찰이 명령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가 집회 진행 중 휴대전화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으며, 법정에서 “경찰의 요구에 따라 무대 음향 담당자에게 음량을 조금 낮춰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의 명령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안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경찰의 소음 유지 명령과 확성기 등 사용 중지 명령 수령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채 지속해 소음을 발생시켰다”면서도 “다만 평화적 목적의 집회였고, 소음 이외 위법성은 발견되지 않는 점, 법질서를 준수하며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 “차 안 빼준다” 말에 격분…벽돌 던져 차량 선루프 깬 50대 벌금형

    “차 안 빼준다” 말에 격분…벽돌 던져 차량 선루프 깬 50대 벌금형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동석)은 자기 집 담벼락 앞에 세워둔 차량을 이동 주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에 벽돌을 던져 선루프 부분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기소된 A(50대)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24년 9월 8일 오전 6시 17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자신의 집 담벼락 앞 도로에 세워진 차량 소유주에게 전화해 “당장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으나, 차량 소유주가 “저녁에 차를 빼주겠다”고 말을 하자 10여 분 뒤 시멘트 벽돌을 던져 선루프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해당 차량 수리비는 506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벽돌을 던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김 부장판사는 “A씨가 피해자와 통화를 끊고 10여 분 지난 뒤 차량 위로 벽돌이 떨어져 선루프가 손괴된 점, 당시 주변 상황 등에 비추어 벽돌이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의 거주지에서 벽돌들이 발견된 점 등에 비춰 피고인이 벽돌을 던져 차량을 손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불길 안 잡혀 밤샘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력 총동원에도 난항(종합)

    불길 안 잡혀 밤샘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력 총동원에도 난항(종합)

    오전 7시 시작된 불 오후에도 계속인력 386명·장비 142대 현장 투입내부 넓고 가연물 많아 진화 어려움121명 대피…소방관 1명 연기 흡입李대통령 “화재 진압에 총력” 지시쿠팡 “조사 적극 협조·국민께 사과”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화재 진압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확대하고 전국 8개 시도에서 특수 소방장비 54대를 추가 투입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8일 오후 인천 서해구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연면적 29만 9000㎡의 지상 8층짜리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건물 규모가 크고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오후 12시 25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3시 15분에는 물류센터 화재에 총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86명과 장비 142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1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물류센터 내부 공간이 넓은 데다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으로 쌓여 있고 짙은 연기까지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두워진 뒤에도 불길을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진화 작업은 밤새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무리한 내부 진입을 피하고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해 불을 끄기로 했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를 배치해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 방지에 집중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회사 관계자 121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진화 과정에서 내부에서 사다리차를 활용해 진화하던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했다. 해당 소방관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서부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는 가운데 경찰관 85명을 투입하는 등 재난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현장 통제 및 주민 안내, 필요시 주민 대피 등을 철저히 하라”고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소방청에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로 인한 내부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에 유의하라”고 했다. 쿠팡은 이날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는 소방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울산 조선소 20대 하청근로자 숨진 채 발견… 작업 중 구조물·곤돌라 사이 끼여

    울산 조선소 20대 하청근로자 숨진 채 발견… 작업 중 구조물·곤돌라 사이 끼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2분쯤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건조 중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안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가 상부 구조물과 곤돌라 사이에 끼여 숨져 있는 것을 다른 작업자가 발견했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표면의 이물질을 갈아내는 그라인더 작업(사상 작업)을 하던 중 곤돌라가 상승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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