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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남의 폰 슬쩍 보는 이유?…‘이것’ 평가 중이었다

    지하철서 남의 폰 슬쩍 보는 이유?…‘이것’ 평가 중이었다

    미국인 7명 중 1명은 타인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을 은밀히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배경 화면을 상대방을 판단하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설문조사 기관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가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4%가 “휴대전화 배경 화면이 그 사람의 성향을 말해준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젊은 층의 판별 경향이 눈에 띄게 높았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응답자의 33%가 휴대전화 배경 화면으로 사람을 평가한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 출생) 역시 17%가 이에 동의했다. 미국인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배경 화면 1위는 ‘가족 및 자녀 사진’(19%)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연 및 풍경’(11%)과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사진’(11%)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사진’(10%)은 ‘연인 및 배우자 사진’(7%)을 제치고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배경 화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비율도 10%에 달했다. 다만 기본 배경 화면에 대한 평가에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배경 화면으로 타인을 평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12%는 기본 배경 화면에 대해 “영감이 부족하고 창의적이지 못하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32%는 “실용적이고 미니멀리스트적인 성향으로, 화면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경향”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5%는 “휴대전화를 개성의 연장이 아닌 단순한 도구로 보는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22%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 4월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센선스와이드’(Censuswide)와 진행한 ‘휴대전화 화면 노출 통계’ 보고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1개국 휴대전화 사용자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가 공공장소에서 우연히 타인의 휴대전화 화면을 본 적 있으며, 24%는 호기심에 의도적으로 봤다고 대답했다. 주로 화면을 보게 되는 장소는 대중교통으로 57%를 차지했으며 줄을 서서 기다릴 때(35%), 식당이나 카페(13%) 등이 뒤를 이었다. 화면을 우연히 봤을 때 반응의 경우 28%가 그냥 무시한다, 27%가 즉시 고개를 돌린다고 답했다. 반면 7%는 계속해서 몰래 지켜봤다고 시인했다. 타인의 휴대전화에서 가장 많이 목격한 콘텐츠는 개인 사진 및 갤러리(38%)였으며, ▲영상 통화 중인 상대방의 얼굴과 목소리(33%) ▲배우자나 연인과의 개인적인 메시지(29%) ▲소셜 미디어 알림 및 프로필(27%) ▲온라인 쇼핑 내역(17%) ▲통장 잔액과 계좌 상세 정보(11%) 등도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의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하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습관도 변화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49%는 공공장소에서 누군가 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42%는 그런 느낌이 들면 아예 휴대전화 사용을 멈춘다고 전했다.
  • “남의 행운 훔쳤다” 청계천 동전 싹쓸이한 여성…“박지성이 뭘 알아”에 입 연 캡틴[주간 사건일지]

    “남의 행운 훔쳤다” 청계천 동전 싹쓸이한 여성…“박지성이 뭘 알아”에 입 연 캡틴[주간 사건일지]

    ●유튜브가 방송인 김어준씨의 ‘다스뵈이다’ 일부 영상을 국내에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청계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을 주워가는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자신과 이영표 혁신위원의 자격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을 향해 “위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반박했다.●방송인 박나래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전 매니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유튜브, ‘가짜뉴스법 1호 신고’ 김어준 영상 차단이른바 ‘가짜뉴스 처벌법’으로 불리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첫날 신고된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영상 일부가 삭제됐다. 지난 22일 유튜브는 이동재(전 채널A 기자)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 신고한 김씨의 영상을 차단했다. 신고된 영상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113회, 134회’ 등이다. 현재 해당 회차의 영상은 “명예훼손 신고로 인해 해당 국가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콘텐츠”라는 설명이 나온다. 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후 법원이 김씨의 명예훼손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이후 이뤄졌다.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유튜브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플랫폼은 허위조작정보 신고·처리 체계와 운영 정책을 마련하는 등 자율규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또 방문자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플랫폼에서 게재자가 고의로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유통해 피해를 일으키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 법원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확정된 정보를 반복 유통한 게재자에게는 최대 10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이 위원은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 첫날인 지난 7일 유튜브 딴지방송국 채널에 게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 일부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영상 삭제 및 계정 차단 조치를 요구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김씨가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이 위원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거짓말로 제보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로 라디오 방송과 유튜브에서 총 6차례 발언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박지성이 뭘 안다고” 비판에 ‘캡틴’다운 응수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장이 최근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K-혁신위원회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위치에 안 맞는 언행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라며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에 나오라”고 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 홈페이지에는 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빗발쳤고, 축구팬 사이에서도 선수 출신 행정가에 대한 부적절한 폄훼라는 비판 여론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많은 사람 앞에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의 의견은 그분 생각에서 나왔겠지만 많은 분이 거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결국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결과”라고 했다. 청계천 ‘행운의 동전’ 싹쓸이해 간 중년 남녀에 공분 지난 21일 온라인상에서는 “청계천에서 본 추악한 장면에 분노가 치밀었다”는 글과 함께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 모전교 인근 팔석담에서 포착된 중년 남녀의 모습이 확산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양산을 쓰고 슬리퍼를 신은 채 청계천에 들어가 동전을 줍는 모습이다. 주변에 있던 남성도 합류해 동전을 주워 가방에 담았다. 어린아이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많은 시민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미리 준비한 가방과 주머니에 동전을 가득 채운 두 사람은 재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팔석담은 조선 팔도를 상징하는 의미로 조성됐다.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서울의 트레비 분수’로 불리며 청계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장 안내판에는 ‘수거된 팔석담 행운의 동전은 서울장학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어린이 교육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200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20년간 팔석담에서 수거된 금액은 약 4억 4808만원, 외국 동전은 39만 995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매일 동전을 수거해 세척·분류한 뒤 국내 동전은 서울장학재단 장학금으로, 외국 동전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민원인 최모씨는 “청계천 내 행운의 동전을 싹쓸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며 “서울시는 최근 들어 일어나는 비상식적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제는 경고장을 중국어로 붙여 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주변 사람들이 경고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지만 뻔뻔하게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과연 대한민국의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 저런 뻔뻔하며 비상식적이며 위법한 행동을 했을까”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어 경고 문구와 중국어 방송 CCTV 설치를 요청한다”며 “동전들은 분명 서울시의 자산이며 서울시는 이를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계천관리처는 “청계천 행운의 동전 무단 수거 행위 방지를 위해 시설 안전 요원이 교대로 순찰하며 현장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상 행동 발견 즉시 현장 행정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장 지도에 불응하거나 동전 무단 수거 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에 “폭로 막으려면 매출 10% 달라”…전 매니저 구속 송치 지난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내래 매니저 출신 신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A씨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박씨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 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고 주장하며 박씨 측에 폭로를 막으려면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회삿돈 약 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의 소속사 앤파크 측 관계자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고발을 한 것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하던 중 이들 중 한 사람이 개인 법인을 설립해 해당 개인 법인으로 돈이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와 관련한 사건으로 2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매니저 측이 제기한 갑질 의혹과 술잔 투척 등의 정황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 “우울증 아내에 100여명과 성관계 강요”…남편의 18개월 학대, 경찰도 손 못 썼다

    “우울증 아내에 100여명과 성관계 강요”…남편의 18개월 학대, 경찰도 손 못 썼다

    영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를 협박해 100명이 넘는 낯선 남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의 통제 아래 18개월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결국 용기를 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18일 영국 매체 더선, BBC 등에 따르면 루스 오그레이디는 남편 크리스와 함께 차를 타고 웨일스 북부를 돌아다니며 인터넷으로 만난 낯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야 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데이팅 플랫폼인 팹스윙어스 사이트에 특정 시간과 장소를 올려 만남을 유도했다. 루스는 뒷좌석에서 낯선 남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그는 병으로 인한 실직과 우울증으로 무력감을 느끼던 시기, 남편의 계속된 요구에 못 이겨 사이트 가입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이어진 ‘통제와 순응’루스가 크리스와 만난 건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만난 지 몇 주 지나자 함께 살기 시작했고 이후 결혼했다. 처음부터 둘 사이에는 ‘통제와 순응’의 관계가 자리 잡았다. 크리스는 루스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에 불만을 드러냈고, 친구의 공연 제안을 수락하려던 루스를 막아서기도 했다. 루스는 남편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다정함을 얻었지만 뜻을 거스르면 냉대를 감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2017년 루스는 극심한 우울증과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 일을 그만두고 남편에게 생활 전반을 의존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성병 감염에 원치 않은 임신까지2021년, 33세이던 루스는 결국 성관계를 위해 팹스윙어스 사이트에 가입했다. 원래는 부부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루스 혼자 낯선 남성들을 상대해야 했다. 남편은 지켜보거나 자리를 비우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루스는 성병에 감염되고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하게 됐다.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남편은 다른 남성을 불러 루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루스는 여러 차례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남편은 화를 내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18개월 만에 루스는 사이트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2023년 2월 경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보호시설로 옮겨져 상담을 받았고 남편과는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강압적 통제 혐의로 크리스를 체포해 조사했다. 하지만 부부가 주고받은 왓츠앱 메시지에서 루스가 마치 적극적으로 임하는 듯한 내용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 루스는 이 소식을 듣고 오히려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치 모든 게 내 잘못이고, 내가 스스로 이런 상황을 자초한 것처럼 느껴졌다”며 “선생님한테 혼나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젤 펠리코 사건’ 보고 침묵 깨기로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의 행동이 명백히 잘못됐다는 확신을 갖게 된 루스는 마침내 이 일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로 결심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프랑스에서 벌어진 지젤 펠리코 사건이었다. 지젤의 남편은 10년 넘게 아내에게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여러 남성이 그를 성폭행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지젤이 익명성을 포기하고 재판 과정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루스는 “지젤이 익명성을 내려놓고 재판에 나선 순간, 나도 더는 숨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3개월간 보안 뚫렸나… 보안인증 취소된 장비로 운영된 제주 학교망 ‘구멍’

    3개월간 보안 뚫렸나… 보안인증 취소된 장비로 운영된 제주 학교망 ‘구멍’

    제주지역 일부 학교의 학내망이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이 취소된 네트워크 장비로 수개월간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보안 인증이 재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당 장비를 모두 교체하도록 요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내망 고도화(3권역) 사업’ 과정에서 설치된 SDN 스위치의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이 올해 4월 취소되면서 발생했다. 해당 사업은 학교의 안정적인 인터넷 기반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71억 7000만원이며,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위탁해 진행됐다. 교육청은 사업 착수 당시인 지난해 11월에는 해당 장비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을 받은 제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4월 사업 완료 검사 과정에서 해당 인증이 지난 4월 9일자로 취소된 사실을 NIA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인증 취소 사유는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사항이다. 다만 NIA는 제조사의 제품 생산방식 기재 오류에 따른 행정적 사유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과 NIA는 인증 취소 사실을 확인한 직후 사업 수행사에 보안기능 확인서 재제출과 장비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 수행사는 지체상금을 부담하더라도 보안기능 재인증을 받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재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NIA와의 위탁사업 기간이 오는 31일 종료되는 만큼, 그때까지 보안기능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안 인증을 받은 대체 장비로 전면 교체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착수 당시에는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을 받은 제품을 설치했으며, 이후 인증이 취소된 사실을 사업 완료 검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기한 내 재인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증된 장비로 교체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내츄럴엔도텍 ‘EstroG-100®’, 코스트코 캐나다 진입… 현지 시장 공략 가속

    내츄럴엔도텍 ‘EstroG-100®’, 코스트코 캐나다 진입… 현지 시장 공략 가속

    내츄럴엔도텍의 여성 건강 기능성 원료 EstroG-100®이 캐나다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Webber Naturals의 갱년기 제품을 통해 Costco Canada 온라인몰에 입점하며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폐경 및 폐경 이행기 여성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캐나다 폐경 관련 시장에서 식이보충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폐경재단 역시 관리되지 않은 폐경 증상으로 발생하는 현지 경제적 비용이 연간 약 35억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기존 폐경기 증상 완화에서 폐경 이행기(perimenopause)부터 준비하는 장기적 건강 관리로 확대됨에 따라, 특정 증상에 국한된 제품보다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에 대해 임상과 안전성 자료를 확보한 비호르몬성 원료 수요가 늘고 있다. ‘EstroG-100®’은 백수오, 한속단, 참당귀를 유기용매와 첨가제 없이 열수 추출해 제조한 식물 복합추출물이다. 다국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면홍조, 수면장애, 피로, 기분 변화, 질 건조감 등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받은 소재다. 캐나다 팩터스 그룹(Factors Group)은 EstroG-100®을 핵심 기능성 원료로 적용한 ‘메노포즈 멀티 심프톰 리리프(Menopause Multi-Symptom Relief)’를 웨버 내추럴 브랜드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일일 섭취량 기준 514mg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복합 배합 대신 EstroG-100® 단일 원료의 임상적 근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팩터스 그룹은 제품 출시와 동시에 코스트코 캐나다 온라인몰 유통을 시작했으며, 향후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현지 유통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이 EstroG-100®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임상적 근거와 안전성, 원료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추가적인 효과 규명을 위한 임상연구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폐경 이행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세로토닌 관련 기분·수면 관리, 골 건강 및 여성 성기능지수(FSFI) 개선 결과가 도출됐으며, 내츄럴엔도텍은 해당 연구 논문 발표를 준비 중이다. 한편 EstroG-100®은 미국 FDA 신규식이원료(NDI) 신고, 캐나다 천연건강제품(NPN), 유럽연합 Novel Food 승인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인도 FSSAI와 튀르키예의 규제 절차도 마쳐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 “13세 딸 침대 밑 웬 남자가?” 쫓아가 총 쏜 엄마…‘1급 살인’ 죄목에 美 부모들 ‘발칵’

    “13세 딸 침대 밑 웬 남자가?” 쫓아가 총 쏜 엄마…‘1급 살인’ 죄목에 美 부모들 ‘발칵’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엄마가 13세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숨진 남성에게 지적 장애가 있었다는 옛 교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 미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집 밖에서 20세 로데리우스 모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36세 켄드라 스콧을 체포했다. 이후 스콧은 20일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10만 달러(약 1억 4700만원)로 책정됐다. 스콧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1시 30분쯤 집에 돌아왔다가 딸의 침대 밑에 한 남자가 숨어 있는 걸 봤다”며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스콧의 변호를 맡은 블레이크 발린 변호사는 “13세 딸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악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지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적 장애 있었다”…옛 담임교사의 증언그러나 숨진 모턴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옛 담임교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멤피스 지역 방송국인 WREG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턴의 중학교 시절 특수교육 담당 교사였다고 밝힌 로빈 퍼킨스는 이번 사건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모턴의 구체적인 장애명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인지 수준이 20세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반인과 같은 판단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거나 총으로 그를 위협해 제압한 뒤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 다른 대응 방법도 얼마든지 있었다”며 과잉 대응을 비판했다. 딸이 초대한 남자…현관 밖까지 쫓아가 총격체포 기록에 따르면 스콧의 딸은 새벽 1시쯤 모턴을 집으로 직접 초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 30분 뒤 집에 도착한 스콧은 현관문을 두드리며 “누가 우리 집에 있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딸은 조사 당시 어머니가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스콧은 평소에도 낯선 남자가 집에 들어온 것을 발견하면 총을 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고 딸은 전했다. 결국 딸이 문을 열어주자 집 안으로 들어간 스콧은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모턴을 발견했다. 스콧은 소리를 지르며 모턴을 현관 밖까지 쫓아갔고, 곧이어 현장에서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총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한 이웃 주민은 스콧이 여전히 총을 든 채 모턴의 시신 곁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스콧은 당시 자신이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 한 개와 권총 한 정을 수거했다. 스콧은 조사 후 1급 살인 및 강력범죄 시 총기 사용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부모로서 이해” vs “신고 먼저”…엇갈린 여론이번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콧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의견과 지나쳤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주변 이웃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동네에 사는 글로리아 밀런은 “평소엔 정말 좋은 이웃이었다. 다만 어린 딸이 있는 집에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주민은 스콧이 총을 쏘는 대신 신고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집에 도착할 때쯤 경찰이 미리 와 있게 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범인을 붙잡아 처벌을 받게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스콧의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3일로 예정돼 있다.
  • 재산권 행사 제약, 시민이 ‘GB 해제’ 대상지 발굴

    재산권 행사 제약, 시민이 ‘GB 해제’ 대상지 발굴

    지자체가 추진하는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23일 시민 중심 행정 실현과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시민과 GB 해제 대상지를 찾는 ‘단절 토지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 시민참여 발굴’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53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 온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해제 대상지 선정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그동안 행정기관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를 정하던 방식이 아닌 시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상지를 제안할 수 있다. GB 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제안 대상은 주민 생활 불편 해소가 필요한 3만 ㎡ 미만 단절 토지와 주택 20호 이상 집단 취락지, 1만 ㎡ 이하 경계선 관통 대지, 1만 ㎡ 미만 소규모 토지 등이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내달 14일까지 3주간 시 누리집에 시민 제안 접수창구를 운영한다. 제안을 원하는 시민은 대상지 위치와 해제 유형, 주변 여건 등을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대상지는 현장 조사와 관계 법령·지침에 따른 검토를 거쳐 단계별 해제 추진 대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 전수조사를 병행해 해제 추진계획 수립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지역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쿠팡 화재’ 피해 사업체 44곳·주민 6만명…“보상 협의”

    ‘쿠팡 화재’ 피해 사업체 44곳·주민 6만명…“보상 협의”

    인천 서해구가 쿠팡 32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쿠팡 측과 보상 협의에 나선다. 23일 구에 따르면 화재로 피해를 본 인근 주민과 영업을 중단해야 했던 사업자에 대한 보상 문제를 조만간 쿠팡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보상 협의는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 때문이다.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고, 나흘 만인 22일 완진됐다. 소방 당국은 그러나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이날 현재도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40곳이 넘는 사업체가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목 통증, 두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많다. 구가 이날까지 파악한 피해 영업체 수는 44곳이며 피해 권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6만여 명이다.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피해 주민과 업체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구 설명이다. 구 역시 화재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들어간 행정 비용을 쿠팡 측에 청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긴급 대응 및 복구, 주민 물품 지원, 도로·가로수 손상 복구, 거리 청소, 폐기물 처리비 등에 투입된 비용이다. 구 관계자는 “쿠팡 측이 보상 범위, 금액 등을 제시하면 협의할 것”이라며 “가장 급한 것은 피해 주민과 사업체들”이라고 말했다. 불은 연면적 약 29만9000㎡ 규모의 물류센터 B동 6층에서 시작해 같은 동 7층과 A동 7층으로 옮겨붙었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물류센터의 구조와 내부에 쌓여 있는 가연성 물질 때문에 화재 110여 시간 만에야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화하는 동안 물류센터 일대는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소음, 분진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 “中 자석에 미사일 멈출라”…트럼프, 방산 공급망 전면 추적 [밀리터리+]

    “中 자석에 미사일 멈출라”…트럼프, 방산 공급망 전면 추적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사일과 전투기 등 첨단 무기에 들어가는 중국산 핵심 소재와 부품을 공급망 끝단까지 추적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방산업체가 중국산을 계속 사용하려면 대체 공급처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입증하고 의존도를 줄일 구체적인 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블로그와 백악관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방위 공급망을 강화하고 핵심 소재의 국내 조달을 확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미국산이나 동맹국산 소재·부품을 우선 사용하고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 미국이 적성국으로 규정한 국가의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은 이미 연방법 10편 4872조를 통해 적성국산 특수금속과 희토류 자석, 탄탈럼, 텅스텐 등 민감 소재의 국방 조달을 제한해왔다. 그러나 방산업체들이 공급 부족이나 대체품 부재를 이유로 예외 승인을 받으면서 중국산 소재가 미군 무기체계에 계속 들어갈 여지가 남았다. 새 행정명령은 이 예외 문턱부터 높인다. 미 국방부는 2027년 1월 1일부터 적성국산 핵심 소재 사용에 대한 예외 승인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방산업체가 예외를 받으려면 해당 소재의 출처를 밝히고, 규정을 충족하는 대체품을 찾기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했다는 증거를 내야 한다. 중국산 소재를 공급망에서 제거할 절차와 완료 시점도 제시해야 한다. 미국 내 공급업체를 아직 인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대체품을 구할 수 없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 업체는 새로운 공급처에 자금을 투입하고 실제 군용 인증을 추진했다는 점까지 입증해야 한다. 네오디뮴 자석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추적 트럼프 행정부가 공급망 단속을 강화한 배경에는 중국이 장악한 핵심 광물과 희토류 가공망이 있다. 특히 네오디뮴은 미사일 유도장치와 레이더, 전투기, 무인기 등에 들어가는 고성능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뿐 아니라 정제·가공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이 올해 희토류와 핵심 광물 수출을 제한하면서 미국 제조업체와 방산기업도 공급 불안을 겪었다. 미국 정부는 전쟁이 벌어진 뒤에야 미사일 생산이 중국산 자석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은 적성국을 거치는 공급망은 회계상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 취약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완제품 생산업체뿐 아니라 하청과 재하청을 포함한 모든 단계를 조사한다. 행정명령은 미 국방부가 180일 안에 핵심 공급망을 지도화하는 규정과 시행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원청과 하청업체는 원재료에서 최종 무기체계까지 이어지는 전체 공급 구조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는 금속과 자석, 전자부품, 장비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출처도 포함된다. 미 정부는 이를 통해 미사일 한 발에 들어가는 자석과 반도체, 금속이 어느 국가와 기업에서 시작됐는지 단계별로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방산업체는 공급업체의 외국 자본 지배 여부와 재무 건전성, 생산 능력, 병목 가능성도 평가해야 한다. 중대한 위험을 발견하면 15일 안에 미 국방부에 알리고, 45일 안에 시정 계획과 완료 일정을 제출해야 한다. 미군과 협력하는 사이버보안업체 런세이프시큐리티의 조 손더스 최고경영자는 무기체계를 보호하려면 모든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출처를 파악해야 한다며, 공급망을 들여다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취약점을 제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거짓 보고 땐 계약 박탈·수사 의뢰 트럼프 행정부는 업체가 허위 자료를 내거나 승인받은 감축 계획을 고의로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상 제재를 가하도록 했다. 미 국방부는 향후 계약 참여를 제한하거나 기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위반 정도가 심하면 법무장관에게 형사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 다만 행정명령은 미국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전략 핵심광물 비축 사업인 이른바 ‘프로젝트 볼트’와 연계된 소재에는 예외를 뒀다. 국무부와 국방부, 상무부, 에너지부의 대출·보조금·금융 지원을 받은 사업도 새 제한에서 보호받는다. 미 정부가 직접 관리하거나 지원하는 공급망에는 조달 통로를 열어두면서, 민간 방산업체가 중국산 소재를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막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투로 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 소모를 늘리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생산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을 단기간에 모두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일부 핵심 광물과 희토류 자석은 중국이 세계 가공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업체가 새 공급처를 찾더라도 품질 검증과 군용 인증, 생산 확대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한국과 호주, 캐나다 등 동맹국에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미국이 자국 생산만으로 필요한 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분야에서 우방국의 광물·소재·부품 공급망을 대안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방산업체는 중국산 소재를 빠르게 끊으면 생산 차질을 감수해야 하고, 기존 공급망을 유지하면 계약 제한과 제재 위험을 떠안는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의존 축소와 무기 증산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 포항지진 8년 8개월 만에 형사책임 첫 판단…지열발전 관계자 5명 전원 무죄

    포항지진 8년 8개월 만에 형사책임 첫 판단…지열발전 관계자 5명 전원 무죄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일으킨 2017년 11월 경북 포항지진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지열발전사업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진 발생 8년 8개월 만이다. 이번 재판 결과가 대구고법과 대법원에서 진행 중인 정신적 피해에 따른 국가배상 민사 소송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혜랑)는 23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포항지열발전 컨소시엄 주관기관 관계자 2명,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 2명, 컨소시엄 참여 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 등 5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포항지진 발생 전인 2017년 4월 유발된 규모 3.1 지진 발생 이후 지열발전을 중단한 뒤 위험도를 분석해야 함에도 미흡하게 대응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포항에서는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치는 등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당시 정부는 조사 끝에 포항지진이 자연지진이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열발전소 건설에 따른 단층 활성화가 원인인 ‘촉발 지진’으로 규명했고, 2019년 3월 지열발전사업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례적인 사고 발생에 따른 과실 입증 등이 쉽지 않아 기소는 2024년 8월에야 이뤄졌다. 핵심 쟁점은 지진 유발 위험성을 알고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과실이 있는지 여부였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주의의무와 지진 발생의 인과관계가 합리적 의심이 없어야 하는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입증이 부족하다”며 “해외 안전관리 방안과 비교하더라도 (안전관리 계획이) 부실하게 수립됐다거나, 일부 준수하지 못한 것이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수리자극에 따른 촉발지진은 축적된 변형에너지의 방출로, 일반적인 예측 모델을 초과해 발생해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 및 지진 사이의 상당한 인과과계를 판단하는데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수리자극에 따른 규모 3.1 지진 발생 이후 안전관리 등 대응조치가 미흡했고, 무리한 수리자극을 계획해 실시했다고 봤다. 또한 안전관리 방안인 신호등체계 부실 수립과 미준수 등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금고 1~5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규모 3.1 지진 발생 직후 신호등체계에 따른 조치를 시행했고, 연구 수행을 위한 피고인들의 판단에 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되지 않으며 위반이 있었더라도 지진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5차 수리자극 계획 및 실시와 관련해서도 전문가들 사이 견해 차이가 있고, 당시 판단에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업무상 과실이나 지진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호등체계 등 안전관리방안 준수에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으나 국내외 통일적이고 확립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해외 관리방안과 비교해도 부실 수립에 따른 과실이 있다거나 일부 준수하지 못한 것이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이라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포항지진 촉발에 따른 형사 책임 여부를 다투는 첫 사법 판단이 내려지면서 정부를 상대로 진행 중인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 선행재판은 1심에선 원고 일부 승소했지만, 2심에서 과실 입증 부족을 이유로 원고 패소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선행재판 결과를 기다리며 잠정 중단됐던 후행재판은 형사재판 기록이 새 증거로 제출되면서 대구고법에서 심리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법원의 무죄 판결이 선고되자 방청석에 앉은 일부 시민들은 고성을 외치며 항의했다. 시민단체인 포항지진 범시민 대책본부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항소를 촉구했다.
  • 李대통령 “양도세 감면 무한대는 문제…보유세 강화 동의”

    李대통령 “양도세 감면 무한대는 문제…보유세 강화 동의”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에 대해 “기회를 무한대로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제한해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또 보유세 강화에 공감하면서도 그 범위에 대해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별관에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을 생애 1회로 제한해야 한다’는 유튜브 ‘광수네복덕방’의 이광수 대표의 제안에 “매우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도세 감면을 생애 1회로 (제한) 할지는 모르겠다”며 “(감면) 횟수를 제한하거나 (감면을) 첫 번째 때엔 많이 해 주고 두 번째 땐 조금 덜 해주는 건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한번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총액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며 “여러 차례 고가 주택을 사고팔고, 사고팔고 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감면)해줘야 하냐는 것은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보유세에 대해서는 “강화해야 한다는 점은 사실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어느 범위에서 어느 정도로 강화할지, 어떤 차등을 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보유세 강화, 사실 강화도 아닌데 통상적 선진국 수준으로 하려 해도 (현재의) 세 배는 올려야 한다. 그런데 세 배를 올리면 폭동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나”라며 “사실 과거에 해야 했던 일인데 지금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보유세와 관련해 1주택자와 다주택자에 대해 차등적으로 적용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진짜로 살기 위해 산 집에 대해서는 보호 정책을 써야 하지만 이와 달리 다주택자들 중 명확하게 자산 증식 목적인 경우가 있다”며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채를 (매입하면) 저는 당연히 차등을 둬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도 국민들께서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고가의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똘똘한 한 채가 우리나라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효율적으로 투기할 기회를 만든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주용이냐 아니면 투자·투기용이냐를 구분하지 않으니 그 작은 구멍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시 집을 비워두는 경우 투기로 봐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직장 때문에 잠깐 옮기거나 애들 교육 때문에 잠깐 (비우는 것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는 지적이 많다”며 “저는 청와대 공관에 있다 보니 집이 비었는데 그럼 비거주용 아니냐는 이야기도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거주’ 대신 ‘거주용’이라고 용어를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공급과 관련해 “공급을 늘리면 해결이 되는데 문제는 ‘어디에서’, ‘어떻게’가 마땅치 않다”며 “공급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임대에 대해 역세권 중심으로 고품질 아파트를 건설하고 중산층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해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개발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용적률을 올려주면 주택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지 반대로 집값 폭등의 유인이 되느냐 하는 문제도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3기 신도시 건설 착공이 지연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건설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준공업 지구 용도 변경을 통한 주택 공급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하되 필요하면 그로 인해 생기는 과도한 이익은 일부를 환수하는 공공 기여를 하는 쪽에서 부담시키고 (용도를) 변경해서 주거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에 대해 “억지로 가격을 낮추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 가격 목표를 정해놓고 수요·공급을 억제하거나 조정하겠다면 그건 사회주의 국가에 가깝지 않나.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혼하면 대출이나 청약 등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없애기 위해 전 분야에 대한 전수조사를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했다. 또 재건축 공사비 인상에 대해 “(공사비) 상승률이 놀라울 정도”라며 “한 번 전면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튜버와 부동산·맘카페 회원, 관련 시민단체와 공인중개사, 금융기관 종사자, 언론인과 교수 등 모두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했다. 당초 토론회는 1시간 40분으로 예정됐지만 3시간 13분간 진행되는 등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 음주 운전하다 차에서 잠들어 붙잡힌 40대 중국인…마약 혐의로도 입건

    음주 운전하다 차에서 잠들어 붙잡힌 40대 중국인…마약 혐의로도 입건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에서 잠들어 경찰에 붙잡힌 40대 중국인이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필로폰 투약 도구로 인해 마약 혐의까지 들통났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시흥시에서 안산시 단원구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A씨는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들었고, 이후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차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투약 도구도 발견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며칠 전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정밀 감정을 통해 피의자가 마약류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는지, 마약류 구매 이력이 더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라며 “피의자는 자신을 버스 기사라고 밝혔는데, 정확한 직업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한국, 美기업을 ATM 취급”…쿠팡·현대차 비교하며 ‘이중 잣대’ 주장한 트럼프 측근 [핫이슈]

    “한국, 美기업을 ATM 취급”…쿠팡·현대차 비교하며 ‘이중 잣대’ 주장한 트럼프 측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출신 인사가 쿠팡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무한 현금 인출기(bottomless piggy bank) 취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마크 메도우스는 2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데일리 콜러’에 기고한 글에서 “한미 동맹은 없어서 안 될 관계지만 뒤편에서 상호 신뢰 기반을 조용히 훼손하고 있다”며 쿠팡 사태를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 대기업들에 시장을 개방해 주기를 기대한다면 한국 정부도 미 테크 기업을 ATM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내 한국 기업에는 관용을 베풀고 한국 내 미 기업에 대해선 처벌을 가하는 이중 잣대가 지속되면 어떤 동맹도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도우스는 쿠팡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미 당국이 불균형적이고 정치화된 대응에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단속을 강화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62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러한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공정위(KFTC) 등 11개 기관이 40건 이상의 조사를 개시하는 등 한국 정부는 쿠팡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쿠팡이 한국 정부와 위험한 합동 작전을 벌인 직후 규제 당국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형사 고발을 압박했다”며 “한국 정부는 나중에 작전에 관여한 사실도 부인했는데 이는 동맹국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현대차와 쿠팡에 이중 잣대 적용”메도우스는 한국 정부가 현대자동차와 쿠팡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기고문에서 지난해 조지아주(州)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 대한 이민 당국의 급습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은 협력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의 관용 요청을 수용했다. 하지만 격분한 한국 정부는 단속을 ‘배신’이라고 규탄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에는 관용을 요구하면서 미국 기업인 쿠팡에는 과도한 규제를 가한다는 것이다. 메도우스는 하원 재직 시에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의장을 맡는 등 보수 진영의 핵심 인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으로서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비서실장을 지냈던 당시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국의 상호주의를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백악관 “한국 정부가 쿠팡 표적삼아, 깊이 우려”한편 백악관은 이달 초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내 언론의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single out)”고 덧붙였다. 당시 백악관의 입장은 쿠팡의 로비 대상 중 하나인 연방 하원의 쿠팡 관련 내용을 상당 부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쿠팡 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서 사실과 다르고, 한국 정부가 그간 미 법사위 측에 설명한 입장 및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국가정보원도 이 보고서에 담긴 쿠팡 측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는 반박 입장문을 낸 바 있다. 현재 한국은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시급한 과제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차단과 함께 쿠팡 사태를 둘러싼 이견 조율을 꼽고 있다.
  • 추미애, “제 2의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후 도민에 결과 보고” 지시

    추미애, “제 2의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후 도민에 결과 보고” 지시

    경기도 대형 물류창고 473곳 화재안전점검·제도 개선 추진 18일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기도가 22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도내 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안전 제도 개선과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 결과에 따라 경기도소방은 연면적 10만㎡ 이상 쿠팡 물류창고 15개소를 우선 점검하고, 이후 소방안전관리 특급대상 41개소와 연면적 1만 5천㎡ 이상 1급 대상 432개소로 점검을 확대한다. 현장 점검을 통해 ▲배터리 및 위험물 저장·취급기준 준수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관계인 안전관리체계 등을 중점 확인한다. 이와 함께 법령상 기준 준수 여부는 물론 최신 안전기준에 비춰 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현장의 잠재적 위험요인까지 폭넓게 살펴 점검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대형 물류창고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매자닌 랙 구조의 화재취약성과 화재 확산 특성, 소방대 접근성과 방수활동 제약요인 등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추 지사는 “이 사안은 생명, 안전과 관련된 사항으로 화재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소급 적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소방관서장 현장 안전지도와 긴급 화재안전조사, 관계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물류창고 대표자와 안전관리자 간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한다.
  • “미군 기지 9곳 뚫렸다”…건물 20곳·신형 레이더 파괴 [밀리터리+]

    “미군 기지 9곳 뚫렸다”…건물 20곳·신형 레이더 파괴 [밀리터리+]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최근 2주간 중동에 있는 미군 기지와 군사시설 9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요르단의 미 공군 거점에서는 건물 20곳 이상이 완전히 무너지거나 일부 파손됐고 쿠웨이트에서는 설치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레이더가 파괴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위성사진과 기지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 현장 사진 등을 분석해 이 같은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란이 공개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고 유럽우주국(ESA)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자료, 공격 당시 촬영된 영상과 대조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일 이후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등에 있는 미군 시설 9곳에서 파손 흔적을 찾아냈다. 이번 분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NYT는 최근 공격이 이란이 여전히 특정 군사시설을 골라 피해를 줄 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요르단 기지 건물 20곳 파손…드론 시설도 피해가장 큰 피해가 확인된 곳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다. 이곳은 미 공군이 중동 작전을 수행하는 주요 거점으로, 지난 17일 이란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공격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발사체가 조립식 건물 주변에서 폭발하고 잔해가 쏟아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 다른 사진에는 여러 건물에서 불길과 연기가 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NYT는 영상 속 건물 배치와 지형을 분석해 촬영 장소가 해당 기지임을 확인했다. 이란이 이후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기지 내 구조물 최소 20곳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일부 불탄 모습이 담겼다. 병력 숙소로 추정되는 건물뿐 아니라 격납고 2곳과 드론 대피시설 3곳도 피해를 봤다. 앞서 공격이 이어진 지난 15일부터 17일 오전 사이에는 비행장 격납고 1곳도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관계자는 이달 요르단과 다른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이란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병력 약 12명을 독일의 미군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요르단 북부 시리아 접경 지역에 있는 미군 전초기지 ‘타워 22’에서도 건물 1개 동의 남쪽 부분이 무너졌다. 이곳에서는 2024년 친이란 무장단체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진 바 있다. 신설 레이더도 파괴…바레인·이라크까지 타격 이란은 쿠웨이트의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에 설치된 레이더도 공격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해당 레이더는 지난 20일 전후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장비는 불과 6개월 전 설치를 마친 신형 시설이었다.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에서도 비교적 경미한 파손 흔적이 발견됐다. 이란은 전쟁 초기에도 이 기지를 공격했다.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시설에서는 창고 1곳이 타격을 입었다. 이란은 앞선 공격에서도 이곳의 창고와 레이더, 통신시설을 겨냥했다. 이라크 아르빌 국제공항에 마련된 미군 시설에서는 대형 군용 천막의 지붕이 크게 무너졌다. 이란은 공격 성과를 과시하려고 미군 시설의 위성사진을 선전전에 활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장병의 안전과 작전 보안을 이유로 상업 위성 업체에 중동 미군 시설의 고해상도 사진 공개를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 국방부는 위성사진에 나타난 피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 보안을 이유로 위성사진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요르단 기지 피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사천 배수장서 전기시설 작업하던 40대 감전사

    사천 배수장서 전기시설 작업하던 40대 감전사

    경남 사천의 한 배수장에서 전기시설 보수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가 감전돼 숨졌다. 23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45분쯤 사천시 곤명면 한 배수장에서 전기시설을 점검·보수하던 40대 작업자 A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치료받던 A씨는 이날 오후 3시 58분쯤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배수장 내 전기 패널 관련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체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쿠팡 물류센터 완진 하루만에 또 불…이번엔 항동 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완진 하루만에 또 불…이번엔 항동 물류센터

    인천 쿠팡 32물류센터 화재가 진압된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쿠팡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쯤 인천 제물포구 항동7가 쿠팡 15물류센터의 6층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관계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에 나서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냉동창고에서 사용하는 고소 작업대 일부가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고소 작업대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불이 진압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한 쿠팡 32물류센터(서해구 석남동) 화재는 22일 오후 8시 35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나흘 만이며, 약 110시간 만의 완진이다.
  • 우현욱 경기도의원 “보건정책, 얼마 썼느냐보다 도민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가 기준”

    우현욱 경기도의원 “보건정책, 얼마 썼느냐보다 도민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가 기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우현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0)이 도내 보건의료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 의원은 지난 21일 보건건강국·경기도의료원·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 사업 평가가 단순 예산 집행률이 아닌, 도민이 체감하는 실제 건강 개선 성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우 의원은 보건건강국을 상대로 “경기도는 인구가 계속 늘고 출산율과 노인 인구 변화로 연령 구조도 바뀌고 있는 만큼, 보건 서비스와 예산·사업 계획도 그 변화에 발맞춰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등을 예로 들며 “사업을 모니터링할 때 도민들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피드백을 받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얼마나 예산을 투입했고 얼마나 지원했느냐보다, 도민들이 얼마나 건강해졌느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계획하고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료원 업무보고에서는 공공의료 신뢰도 문제를 짚었다. 우 의원은 올해 5월 실시된 공공보건의료 도민 인식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82%로 나타난 점을 언급하며 “뒤집어 보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8%라는 뜻으로, 의료 서비스 신뢰도는 90% 이상이 돼야 한다”며 개선 방안을 물었다. 이어 우 의원은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비극이 반복되면서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식조사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대해야 할 분야’ 1위로 응급의료 체계 구축이 선정된 점을 들며 관련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도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공공의료 병원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적자가 나더라도 투자가 필요한 영역인 만큼,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공공의료가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우 의원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감시 지점이 모두 경기 북부에 집중된 점을 지적하고, 남부 지역 감시 현황을 확인했다. 우 의원은 “경기 남부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감시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트럼프를 4년 더 보라고?…“대선 출마 선언하러 왔다” 섬뜩한 발언, 농담 아닌 이유 [핫이슈]

    트럼프를 4년 더 보라고?…“대선 출마 선언하러 왔다” 섬뜩한 발언, 농담 아닌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뼈 있는 농담’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출마 선언하러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좌중에서 웃음과 함성이 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그냥 농담한 것”이라고 말하고는 연설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겠다는 ‘농담’을 한 것이지만 미국 헌법상 그의 3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 암시는 늘 지지층을 자극해 왔고, 강성 지지층 일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불과 지난달 대표적인 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 제7선거구를 찾아 “(지난 대선 때) 이곳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어쩌면 다시 출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한 번 더 출마할까”라고 물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맥 트럭 공장 노동자들이 휘파람을 불며 호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인 지난해 3월 NBC 인터뷰에서 “3선 도전은 농담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에는 야당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 자리에서 ‘TRUMP 2028’이 적힌 모자를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놨다. 2028년 대선에 출마할 뜻을 비친 것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 식으로 재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조지아주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힌다. 2020년 대선에서는 당시 조 바이든 후보가 49.5%의 득표로 49.3%를 얻은 트럼프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2024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50.7% 대 48.5%로 이겼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중간선거에 나서는 조지아주 공화당 후보들을 연단에 불러올리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부정 선거 주장 되풀이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세 연설에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연방 선거 유권자로 등록할 때 여권이나 출생증명서 등 미국 시민권을 입증하는 서류를 내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인 ‘세이브 아메리카법’(SAVE America Act)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끝내는 데 필요한 상원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계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투표 기계를 감시하라고 말한 뒤 중간선거에서 “조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49.24%를 득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49.47%)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지아주에서는 전체 수작업 검표와 재검표를 시행했으나 모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승리를 확인했다.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지율 바닥 치는 트럼프 대통령‘3선 농담’으로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후반에 머물러 있다. 미국 악시오스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측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워싱턴포스트와 입소스의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8~13일 미국 성인 2648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로 지난 2월 조사와 동일했다. 다만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은 15%로 역대 최저치였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작년 초엔 27%였는데 지난 2월 19%를 거쳐 점점 줄어든 것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이들 가운데 3분의 2가 ‘강력 지지’를 택했던 첫 임기 때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유권자들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그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린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여론조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측 여론조사 전문가 존 앤절론은 지난주 엑스에 “유권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느낀다”며 “실제로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란 전쟁과 휘발유 가격 상승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의 은밀한 보복?…이란, 美 CIA 시설 드론 공격 배후에 러시아 있나 [이슈분석+]

    푸틴의 은밀한 보복?…이란, 美 CIA 시설 드론 공격 배후에 러시아 있나 [이슈분석+]

    걸프 지역 내 미군 시설이 이란 공격을 받자 그 배후에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됐다.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 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걸프 지역 내 미국 중앙정보국(CIA) 시설이 피해를 보자 정보 분석가들이 러시아가 표적 정보나 첨단 드론 기술을 제공해 공격을 지원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러시아가 개입했는지에 대해 아직 확고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3월 초 발생한 최소 두 곳의 CIA 시설이 이란 공격을 받은 사건이다. 당시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CIA 지부와 이라크 동부에 있는 시설이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 특히 사우디 지부는 미국 대사관 내부에서도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는 극비 구역이다. 결국 이 같은 정보를 획득해 제공할 수 있는 국가로는 러시아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또한 대사관 공격 당시 이란은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대폭 강화된 러시아 개량형 샤헤드 자폭 드론 2대를 동원했는데, 첫 번째 드론이 외벽을 뚫고, 두 번째 드론이 손상된 지점으로 들어가 폭발했다. 이에 대해 앞서 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여러 언론은 러시아가 걸프 지역의 미국 목표물에 대한 표적 정보나 기타 지원을 제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월 러시아 정찰위성이 3~4월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와 주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정밀 촬영해 이란에 공유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의 이란 지원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지만 CIA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모스크바가 미국의 작전을 방해하기 위해 더 나아갈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가 민감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지난 17일 요르단 미군 기지의 군 막사를 이란이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병사 2명이 사망하면서 더욱 커졌다. 대니얼 호프만 전 CIA 지국장은 “러시아와 이란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CIA 시설 공격을 돕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정한 영향권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거나 완전히 없애려는 데 공통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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