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사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발표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알람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폭락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245
  • 윤태길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돌봄의료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임기 마무리까지 민생 집중

    윤태길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경기도 돌봄의료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임기 마무리까지 민생 집중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돌봄의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월 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제11대 도의회 임기 만료를 앞둔 윤 의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입법 활동에 매진해 거둔 유종의 미로 평가받는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거동이 불편한 도민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의료 인력들이 고립된 근무 환경에서 직면하는 안전 위협과 신체적·정신적 소진(번아웃)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기존 조례가 지니고 있던 선언적 수준의 한계를 탈피해, 현장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제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돌봄의료 종사자’의 법적 개념 명확화 ▲도지사의 안전대책 수립 및 시행 의무화 ▲실태조사 항목 내 근무 환경·처우·이동 거리·안전 실태 반영 ▲교육·훈련비 및 업무 중 사고 대비 보험 가입 지원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심리상담 및 소진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조례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음에 따라 그동안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방문 돌봄 종사자들이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인 안전망 안에서 보호받게 될 전망이며, 전반적인 근무 여건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원은 “방문형 돌봄의료 종사자의 안전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은 도민에게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현장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도의원으로서의 임기는 끝나더라도 조례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도로 정차된 차 안에 권총 발견’…경찰·軍 현장 출동

    ‘도로 정차된 차 안에 권총 발견’…경찰·軍 현장 출동

    인천의 한 도로에 멈춰선 차량에서 권총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인천 서구 가정동 한 건물 주차장 입구 인근에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차량이 도로에 세워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동이 켜진 채 방치된 차량을 확인한 뒤 운전석에 올라 차량을 도로 갓길로 이동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차량 조수석에서 권총 1정을 발견하고 군 당국에 확인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총기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물건은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모형 총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총기는 총구가 막혀 있는 상태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A씨를 상대로 총기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짐승처럼 옷 벗기고 조리돌림…‘21세기 계급 사회’ 최하층민의 현실 [핫이슈]

    짐승처럼 옷 벗기고 조리돌림…‘21세기 계급 사회’ 최하층민의 현실 [핫이슈]

    인도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최하층민 남성 2명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옷이 벗겨진 채 강제로 행진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스리 무크차르 사히브 지역의 한 마을에서 휴대전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두 남성이 휴대전화 절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을 접한 뒤 곧바로 ‘직접 처벌’에 나섰다. 이들은 두 남성을 줄에 묶은 채 심하게 구타했고, 이후 옷을 벗긴 채 강제로 마을을 돌게 했다. 사건은 관련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일각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근거도 없는 ‘군중 재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조리돌림’을 당한 영상 속 남성 2명이 카스트 제도상 최하위 계층인 불가촉천민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빠르게 커졌다. 피해 남성들의 가족은 이들이 불가촉천민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조리돌림을 당하면서 계급과 관련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군중 재판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법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폭행에 가담한 마을 주민들을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마을 사람들은 두 남성이 휴대전화 절도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맞서면서도, 피해자 가족이 제기한 존엄성 침해와 위법성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불가촉천민 인권 침해와 사회적 차별 등의 사건을 조사하는 펀자브 주정부 산하기관인 ‘펀자브주 지정카스트 위원회’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 현지 경찰은 절도 사건과 조리돌림을 당한 두 남성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처벌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불가촉천민, 달리트란?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사람을 태어난 신분에 따라 구분하는 전통적인 사회 계층 체계다.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됐으며 현대 인도에서는 법적으로 차별이 금지돼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여전히 그 영향이 남아 있다. 기본적으로 카스트 제도는 ▲사제와 학자 등이 속한 가장 높은 계층인 브라만 ▲왕족과 귀족, 군인 등 통치와 국방을 담당하는 크샤트리아 ▲상인과 상업가 등이 속한 바이샤 ▲노동자와 농민, 수공업자 등 다른 계층을 지원하는 수드라로 나뉜다. 카스트 제도 밖에 있는 ‘달리트’는 과거 불가촉천민으로 불렸다. 이들은 시신을 처리하거나 가죽 작업, 청소 등 사회적으로 천시된 일을 주로 맡았으며 심한 차별과 배제를 겪었다. 21세기의 불가촉천민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피해를 겪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의 중심에 있다. 10대 소녀, 64명에게 강간당하고도 신고 못 해지난해 1월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출신의 18세 달리트 여성이 13세 때부터 64명의 남성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달리트 계급 중에서도 여성은 특히 인도 사회에서 갖은 핍박과 학대, 차별에 시달리는데, 피해 여성 역시 오랜 기간 성적 학대를 받았음에도 신분 탓에 주변에 도움조차 요청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달리트 계급을 지원하는 정부 지원제도에 따라 상담팀이 집을 방문한 뒤 강간 등 피해 사실이 확인됐고,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강간해 온 남성 수십 명을 고소할 수 있었다. 당시 사건은 피해 여성이 달리트 계급이라는 점에서 더욱 사회적 이목을 끌었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달리트 여성은 성범죄자들에게 가장 쉽게 노출되는 취약계층이다. 달리트 계급의 성폭행 생존자들은 경찰 조사 지연, 사회적 낙인 등 사법권에서 다른 계급에 비해 훨씬 높은 장벽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인도는 1950년 카스트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달리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약제나 교육·공무원·정치 분야에서 우대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계급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충북 시민단체·대학가 “선관위는 관리감독 체계 쇄신하라”

    충북 시민단체·대학가 “선관위는 관리감독 체계 쇄신하라”

    6·3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과 선거인명부 누락과 관련해 충북 시민단체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내 대학생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 시스템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성명을 통해 “단양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발생했고, 청주에서는 1296명의 선거인명부가 누락되는 사고가 벌어졌다”며 “선거관리 부실로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와 선거인명부는 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장치”라며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치와 관련해서는 “선관위는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이 확인된 관계자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선거인명부 작성과 투표용지 수급 등 선거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관리감독체계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일인 지난 3일 오전 6시 10분쯤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 비치된 선거인명부에서 1296명의 유권자 이름이 누락돼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투표를 못한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선관위는 한두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 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충북 단양 영춘면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100매만 준비했다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관위에 연락해 40매를 추가로 받았다. 당시 투표용지가 남아 있어 유권자가 대기하거나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충북지역 대학가는 일제히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 시스템을 비판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은 무너졌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다. 총학생회는 성명문을 통해 “국민의 한 표는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증표이자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신성한 권리”라며 “투표용지 부족은 국가기관에 의해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이 침해된 충격적인 사태”라고 일갈했다. 이어 “선관위는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 참정권 침해 규모 등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원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소중한 헌법적 유산의 가치를 저해한 행위로, 청년 유권자의 의지를 꺾고 국가 기관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청주대 학생대표자 일동 역시 지난 4일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로 치부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며 “국민의 권리가 행정적 미비로 침해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군 면제 받으려 고환 적출한 모델…소속사 대표에 ‘분노’

    군 면제 받으려 고환 적출한 모델…소속사 대표에 ‘분노’

    군 면제를 위해 고환 적출 수술까지 받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병역 비리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의뢰인 A씨는 과거 연예계 헤어 메이크업 보조로 일하던 시절 한 모델 B씨에게 첫눈에 반했다. A씨는 6년 만에 B씨를 우연히 다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교제 3개월 만에 B씨에게 수상한 점을 느낀 A씨는 바람을 의심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B씨가 과거 소속사 대표를 찾아가 “내가 누구 때문에 그짓까지 했는데!”라고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표는 “내가 끌고 가서 눕혔니? 필요할 땐 좋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왜 그러냐”고 맞받아쳤다. 이후 B씨가 병역 비리 혐의로 구속되면서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6년 전 촉망받는 모델이었던 B씨는 ‘군대만 해결되면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대표의 제안을 받고 병역 면탈 브로커를 통해 고환 적출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일이 줄어들었고, 대표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그는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 브로커의 말을 믿었지만 고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기부전 등 후유증을 겪게 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병역 기피는 중죄”라며 “벌금형 없이 징역형에 처해지고, 형사 처벌 후 재검을 거쳐 복무까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진실을 알고 난 후 B씨와 이별을 선택했다. 이날 방송에는 해병대 전역 후 복귀한 래퍼 그리가 일일 탐정으로 출연했다. 병역 기피 사연을 들은 그리는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라며 “혹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답게 그냥 다녀오시라. 느끼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민주당 추천권 배제’ 특검법안 제출…“선관위 고무줄 발표 못 믿어”

    국민의힘 ‘민주당 추천권 배제’ 특검법안 제출…“선관위 고무줄 발표 못 믿어”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의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권을 배제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특검법안(지방선거 선거 부정 및 국민 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당론으로 제출했다. 주진우 의원과 최수진·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특검법안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상범 원내운영수석 대표 발의로 선관위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관여하면 신뢰할 수 없게 된다”며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수사해야 하므로 민주당 추천권은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특검법안 수사 범위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사 ▲사태를 은폐하거나 공권력이 동원돼 이송하는 과정에서의 불법 ▲사전선거 동일 득표율 논란 등이 포함됐다. 특검 규모는 총 251명,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간 가능하도록 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상황과 국민 참정권 침해 상황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가 50곳이라고 했다가 91곳으로 늘려서 발표했다. 고무줄 같은 자체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소쿠리 투표부터 시작해 채용 비리, 투표용지 부족까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선관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자유민주주의와 참정권을 지키자는 2030 청년들의 외침에 정치권은 침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특검을 통해 선관위가 가지고 있는 내부적인, 독립성·구조적 문제로 들여다보지 못한 잘못을 명백히 밝히고 선관위 완전 해체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을 받아들여야 하고 민주당과 정부 입장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동일 득표율 논란에 대해 “확률이 희박한 것은 다 공감하고 있고, 진위 여부는 제대로 신뢰할 수 없다”며 “국정조사와 특검이 돌아갈 것이니 어설픈 해명이 아니라 객관적인 수사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게 선관위이니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만으로는 국민에게 신뢰를 드릴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했다.
  • 구조물 피하려다 사망사고 낸 운전자 ‘무죄’

    구조물 피하려다 사망사고 낸 운전자 ‘무죄’

    철구조물을 피하려다 도로 위 사람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운전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형사1단독(부장 정성화)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0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5년 2월 15일 오후 8시 19분쯤 전북 부안군 하서면의 한 도로에서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당시 B씨는 선행 사고 이후 차량에서 내려 현장을 살펴보던 중이었다. 이어 편도 2차선 도로의 2차로를 주행하던 A씨가 도로 위 철구조물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1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던 중 도로 위에 서 있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전방 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아 B씨를 발견하지 못해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야간이었고 철구조물에 가려진 피해자를 발견하기 어려워 사고를 예견할 수 없었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사고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피고인 차량은 제한속도 시속 80㎞ 구간에서 시속 68.1~71㎞로 주행해 제한속도를 준수했다”며 “당시 야간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으로서는 철구조물에 가려진 피해자를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고 도로에 떨어진 철구조물을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한 행위 자체도 과실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소비자용 DDR5 메모리 혁신 ‘CUDIMM 메모리’가 온다 [고든 정의 TECH+]

    소비자용 DDR5 메모리 혁신 ‘CUDIMM 메모리’가 온다 [고든 정의 TECH+]

    이달 초 열린 컴퓨텍스 2026 행사에서는 여러 제조사가 최신 기술을 뽐냈습니다. 이번 행사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단연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선보인 RTX 스파크로, 개인용 AI 컴퓨터의 미래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목받진 못해도 여러 제조사가 소비자용 PC 부문에서 조용한 혁신을 예고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행사에서 대거 공개된 DDR5 CUDIMM 메모리 모듈이 그런 사례입니다. 일반 소비자에겐 생소한 단어이지만, 소비자용 DDR 메모리 모듈은 UDIMM(Unbuffered DIMM)이라고 부릅니다. 서버용 메모리인 RDIMM(Registered DIMM)과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메모리 컨트롤러(CPU)와 DRAM 사이에서 신호를 중계해 주는 ‘버퍼(Buffer)’ 또는 ‘레지스터(Register)’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CPU와 메모리 사이 중간 단계 없이 바로 직접 신호를 주고받아 지연 시간(latency)이 짧고 반응은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처럼 반응 속도가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반면 서버용 RDIMM은 CPU와 DRAM 사이에 RCD(Registering Clock Driver)라는 전용 레지스터 칩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CPU가 신호를 보내면 RCD가 이 신호를 받아서 깨끗하게 다듬고(Buffering), 다시 DRAM 칩들에게 배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RCD가 중간에서 신호를 재생성해 주기 때문에 CPU의 전기적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덕분에 수많은 메모리 칩을 꽂아도 신호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중간에 거치는 단계가 있어 약간 지연 시간이 생기지만, 서버처럼 수백 GB, 수 TB의 메모리를 꽂아야 하는 환경에서는 RDIMM 방식이 아니면 신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DDR5 메모리의 속도가 6400MT/s를 넘어서게 되면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기존의 UDIMM은 메인보드에서 공급되는 클럭 신호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아질수록 신호 감쇠, 지터(jitter, 디지털 신호의 타이밍이 일정하지 않게 흔들리는 현상), 노이즈가 발생해 제대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기술이 바로 CUDIMM(Clocked Unbuffered DIMM)입니다. CUDIMM은 JEDEC(메모리 산업 표준 기구)이 2023년 말에 도입한 규격으로, 고주파수 DDR5 환경에서 신호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 규격의 핵심은 새로 도입된 CKD(Client Clock Driver) 칩입니다. 메모리 모듈에 클럭 신호를 생성·버퍼링·재생성하는 전용 칩으로 고주파수에서 신호 무결성이 좋아지고, 노이즈와 지터가 줄어들어 안정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따라서 JEDEC에서는 6400MT/s 이상에선 CKD를 탑재하는 것을 기본 규격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CKD 칩이 서버용 RCD와 다른 점은 신호와 데이터 모두를 중간에서 정리하지 않고 신호 안정성만 높여 소비자용 메모리 특유의 짧은 지연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여러 개의 메모리 모듈을 동시 지원하진 못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지만, 최근에는 쿼드 랭크(4R) 기술인 CQDIMM이 나와 메모리 모듈 두 개 용량을 하나의 모듈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용 PC에서도 128GB 이상의 고용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번 컴퓨텍스 2026에서 지스킬(G.Skill) 등 메모리 모듈 제조사들은 최신 CUDIMM 메모리 모듈을 선보였는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만 933MT/s로 작동하는 DDR5 메모리 48GB(24GBx2) 모듈이었습니다. 또 8000MT/s로 작동하는 128GB CQDIMM 메모리를 이용해 두 개의 메모리 모듈만으로도 256GB 메모리를 일반 소비자용 PC에서 구현했습니다. 심지어는 DDR5 메모리의 기본 전압인 1.1v에서 9200MT/s의 속도로 작동하는 모듈 역시 시연됐습니다. (사진) 이와 같은 메모리 기술의 혁신은 현재 소비자 메모리 가격이 너무 비싸 당장에는 체감할 수 없지만,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미 시중에는 게이밍 메모리가 아닌 일반 소비자용 CUDIMM DDR5 메모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칩플레이션 시기가 지나고 나면 현재 DDR5 메모리보다 훨씬 빠른 CUDIMM DDR5 메모리가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BTS 부산 공연 관람”…전 세계 팬 20여만명 인천공항 몰린다

    “BTS 부산 공연 관람”…전 세계 팬 20여만명 인천공항 몰린다

    방탄소년단(BTS) 공연 관람을 위해 세계 각국 팬 20여만명이 인천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입국 당국은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BTS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특별 근무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BTS 부산 콘서트는 오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팬들은 10일 4만3495명, 11일 4만8663명, 12일 4만8154명, 13일 4만9330명 등 18만9642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입국 당국은 심사관 조기 출근과 연장 근무를 통해 입국심사 인력을 기존보다 10%~88% 확대 운영하고 감식과와 조사과 등 비심사 부서 직원들로 비상근무반을 편성, 야간과 혼잡 시간대 심사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입국심사장 감독·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항공편별 외국인 입국 현황을 사전 모니터링해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9호선 연장선 수의계약 추진에 “부실시공 우려 선제적 차단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9호선 연장선 수의계약 추진에 “부실시공 우려 선제적 차단해야”

    서울 지하철 9호선 5단계 연장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이하 9호선 연장선)의 2공구 사업자 선정 4차 입찰이 지난 5일 유찰됐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했지만, 입찰 성립을 위해서는 2개 이상 사업자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미 4차 공고에서 ‘재공고입찰이 유찰될 경우 최종 공고의 단독입찰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도가 단독 입찰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경기도 관계자를 만나 현대건설의 GTX-A 삼성역 공사 구간 주철근 대규모 누락을 언급하며 수의계약 단계서부터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공사 감독을 요구했다. 6월 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만난 유 의원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주철근 대규모 누락이라는 부실시공을 주도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9호선 연장선 2공구 사업자로 입찰한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도가 이미 공개한 대로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면 현대건설이 GTX-A 삼성역 공사에서 했던 것처럼 부실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도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의계약 및 공사 진행에 있어 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GTX-A 삼성역 부실시공 논란으로 현대건설의 시공능력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의계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많은 도민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일부 도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수의계약 추진 단계부터 부실시공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다시 한번 도의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공사 감독을 요청했다. 한편 유 의원은 9호선 연장선의 안전한 추진뿐 아니라 노선의 장기적 활용 가치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추가 역사 신설 사전타당성조사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어 “도민의 안전과 지역의 미래가 걸린 9호선 연장 사업이 공사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품질 확보가 이뤄지고, 노선 계획 역시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고려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투표지 부족 사태’ 대전 대학가도 규탄 ‘성명’

    ‘투표지 부족 사태’ 대전 대학가도 규탄 ‘성명’

    10일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대전 지역 대학가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한남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우송대·한밭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총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대 총학생회 비대위는 “이번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실질적으로 제약한 중대한 선거 관리 실패”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으로서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한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와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전국 8개 대학과의 연대 성명에서 “선거 시스템이 신뢰를 잃는 순간 권력은 설득력을 잃는다. 여야 정쟁을 초월해 민주주의 절차와 시스템 그 자체를 지적한다”면서 관리 부실과 참정권 침해의 경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건국대·고려대·경희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전남대·한국외대·홍익대 등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6시 각 캠퍼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소주 ‘진로’, 세계 증류주 판매 1위…25년 연속

    소주 ‘진로’, 세계 증류주 판매 1위…25년 연속

    하이트진로는 소주 수출 통합 브랜드 진로(JINRO)가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 2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9450만 상자(상자당 9ℓ)가 판매됐다. 이는 ‘진’(Gin)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보다 많은 규모다. 진로는 해당 조사에서 2001년 이후 25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를 기록해 왔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진로가 지속 성장하며 세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진로의 대중화’라는 비전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진로를 소주 대표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로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91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 대형 스포츠·음악 페스티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이제는 소주가 위스키, 맥주, 와인처럼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 문화를 알리고 메인스트림 주류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지인 연락처 담보로 연 4만% 사채…불법사채 조직원 9명 덜미

    지인 연락처 담보로 연 4만% 사채…불법사채 조직원 9명 덜미

    대출 중개 플랫폼에서 정식 대부업체처럼 광고한 뒤 불법 사채 영업을 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자필 차용증 사진과 가족·지인 연락처를 담보로 잡고, 연체하면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9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법 사금융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2022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피해자 46명에게 약 3억원을 빌려주고 약 5억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약 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금 전액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이들은 총책을 중심으로 콜직원과 영업팀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어 인터넷 대출 중개 플랫폼에 합법 대부업체인 것처럼 광고를 올렸다.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연락하면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처만 확보한 뒤, 이후 불법 사금융업체가 따로 연락해 대출을 권유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대출금은 한 차례에 30만~150만원 수준의 소액이지만 가혹한 조건이 뒤따랐다. 피해자는 직접 쓴 차용증을 들고 찍은 사진과 가족·지인 10명의 연락처를 넘겨야 했다. 정해진 기한 안에 돈을 갚지 못하면 하루 5만원의 ‘연장비’가 붙었다. 일당은 원리금 상환이 늦어지면 가족과 지인에게 대출 사실과 차용증 사진을 소셜미디어(SNS)로 보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용된 이자율은 평균 연 2400%에 달했다. 한 피해자는 지난해 9월 30일 25만원을 빌리고 다음 날 55만원을 갚아 연 4만 3800%의 이자를 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피해자 6명에게 이자를 깎아 주겠다고 접근한 뒤 계좌를 제공받아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다. 100만원을 빌린 한 피해자는 2개월 동안 계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자를 탕감받고 원금만 두 차례에 나눠 갚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쉽지 않은 이들이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46명 중 30대는 21명, 40~50대는 20명이었다. 직업별로는 일용직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 13명, 무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급전이 필요한 금융소외계층을 노린 고금리 불법 사금융 범죄를 계속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미등록 업체나 이자제한을 초과한 사채는 금융이 아니라 범죄”라며 “불법 사금융 피해를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 ‘원룸서 뚝딱’ 신종 마약 만들어 텔레그램서 유통한 일당 덜미

    ‘원룸서 뚝딱’ 신종 마약 만들어 텔레그램서 유통한 일당 덜미

    텔레그램에서 마약 판매 채널을 운영하며 전자담배 액상과 합성 대마를 섞은 신종 마약을 제조·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 A(31)씨와 제조·운반책 외국인 B(20)씨 등 6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해외에 거주하며 원료를 공급한 총책 외국인 C(29)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 밖에도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한 투약자 16명도 무더기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4년 9월부터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면서 B·C씨와 함께 비대면 방식으로 시가 2억원 상당의 합성대마 630㎖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2000여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은 각각 판매책과 제조, 운반책으로 역할을 나누어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텔레그램을 운영하며 미신고 가상자산으로 돈을 받고 마약류를 판매하고 B씨는 액상 전자담배와 합성대마 원액을 혼합해 주사기를 이용해 소분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제조한 뒤 은닉했다. C씨는 B씨에게 합성대마 원액을 공급했다. 조사 결과 이들에게 마약을 사들인 구매자들은 대부분 20~30대 청년층으로 마약 전과가 없는 회사원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A씨 등이 보관하고 있던 합성대마 원액과 전자담배 액상을 모두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775만 원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장웅기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이번 사건처럼 원액만 있으면 일반 가정집에서도 주사기와 전자담배 액상으로 손쉽게 신종 마약을 제조할 수 있다”며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통해 청소년층까지 확산할 우려가 큰 만큼 관련 첩보 수집과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인천 선거법 위반 수사 본격화…대상자 124명

    경찰, 인천 선거법 위반 수사 본격화…대상자 124명

    경찰이 6·3 지방선거 인천 지역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 인천경찰청은 인천 지역 지방선거 관련 선거법 위반 수사 대상은 총 124명(64건)이라고 9일 밝혔다. 이중 8명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수사 의뢰 사건이며 나머지 116명은 후보자와 선거 관계자 간 고소·고발, 경찰 첩보 등을 통해 수사가 시작된 사건이다. 주요 수사 대상자에는 배우자의 가상자산 누락 의혹으로 고발된 유정복 인천시장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된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당선인, 공천 헌금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박종진 연수갑 조직위원장 등이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 시장 배우자의 가상자산 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 최근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유 시장 측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유 시장 측이 언론인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한다.
  • ‘증액만 하후상박’이냐, 70% 손질이냐…기초연금 개편 논쟁

    ‘증액만 하후상박’이냐, 70% 손질이냐…기초연금 개편 논쟁

    현재 ‘소득 하위 70%’인 기초연금 지급 기준을 낮추고 저소득 노인에게 재정을 집중하는 ‘하후상박형’ 개편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기초연금 개편 방향 전문가 포럼에서 나온 주장으로, 본격적인 연금 구조개혁을 앞두고 정부가 기초연금 개편의 무게중심을 어디에 둘지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소셜미디어(SNS)에 “지금까지 지급되는 것은 그냥 두고 향후 증액만 하후상박으로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기존 수급 골격을 유지할지 아니면 ‘70% 지급 기준’ 자체를 손볼지를 두고 정책 논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9일 서울역에서 열린 포럼에서 최옥금 국민연금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행 기초연금의 ‘70% 목표수급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선임연구위원은 “기초노령연금 시행 당시 노인의 70%라는 수급 대상 결정은 정치적 논의의 결과물이었다”며 노인층의 소득 수준이 크게 향상된 만큼 “현재에도 앞으로도 노인의 70%를 유지해야 하는 정책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실제 65세 이상 노인의 월 경상소득 평균은 2014년 약 149만원에서 2024년 303만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70% 유지할 정책적 근거 불명확재정 부담 고려해 기준선 손봐야최 선임연구위원이 제시한 개편 방향은 기초연금을 저소득 노인에게 집중하는 방식이다. 단기적으로는 목표수급률 70%를 폐지하고 선정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등 일정 기준에 맞추어 조정하되, 저소득 노인 대상 기초연금액을 차등 인상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금처럼 노인 10명 중 7명에게 나눠주기보다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노인은 덜 주거나 대상에서 제외하고 가난한 노인을 더 두텁게 보호하자는 취지다. 노인 내부의 극심한 소득 격차와 저출생·초고령화에 따른 재정 압박이 이 같은 개편론의 배경이다.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가장 낮은 노인 1분위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전체 인구 평균의 17.7%에 불과했다. 반면 노인 8분위는 93.2%, 9분위는 116.1%, 10분위는 208.2%에 달했다. 저소득 노인은 전체 평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생활하지만 소득 상위 노인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다만 최 선임연구위원도 급격한 축소에는 선을 그었다. 특히 국민연금 성숙 속도를 고려하지 않고 대상을 급격히 줄이면 노인 빈곤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급자 규모 성급히 축소 땐 빈곤선 경계 노인 탈락, 빈곤율 악화반면 개편의 무게추가 ‘수급자 축소’로 흐르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원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초연금 수급자 규모를 줄이고 급여액을 올리는 방식은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연금 수급자 규모를 축소하고 급여액을 인상하는 개편이 빈곤율을 오히려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연금 수급 대상을 줄이면 빈곤선 경계에 있던 노인들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해 새로 빈곤층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 사회의 가장 취약계층인 고령 노인의 극빈을 완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강화가 필요하다”며 “기초연금 개편의 주목적이 수급자 규모의 축소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전문가의 시각 차이는 같은 ‘하후상박’이라도 접근법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 선임연구위원이 70% 기준을 손보고 지원 대상을 좁히는 ‘대상 조정형’에 가깝다면, 이 위원은 대상 축소보다는 저소득층 급여 자체를 끌어올리는 ‘보장성 강화형’에 무게를 뒀다. 결국 이날 포럼의 쟁점은 기초연금을 더 줄 것이냐 덜 줄 것이냐가 아니라 누구에게 더 줄 것이냐로 모아졌다. 저소득 노인을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지만 대통령의 구상대로 70% 틀을 유지한 채 증액분만 차등화할지, 아니면 현행 수급률 자체를 수술대에 올릴지를 두고 정부와 국회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신부님이 만졌어요”…성추행 피해자 직접 만난 교황에 비판 쏟아진 이유 [핫이슈]

    “신부님이 만졌어요”…성추행 피해자 직접 만난 교황에 비판 쏟아진 이유 [핫이슈]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에서 사제 성추행 피해자 6명을 접견했다고 교황청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스페인을 방문 중인 교황은 마드리드에 있는 바티칸 대사관에서 사제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6명과 직접 만나 약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스페인 가톨릭계는 오랫동안 성추행 및 이를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과 추문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최근 현지 언론인 엘파이스의 기획 보도를 시작으로 해당 문제 해결에 나서기 시작했다. 2023년 스페인 옴부즈만(인권감독관)이 의뢰한 독립 조사 보고서는 약 18개월 동안 수백 건의 사례를 조사했다. 8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과거 교회 관련 인물에게 성학대를 당한 사람이 수십만 명 규모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보고서에는 이미 알려진 487건에 대한 조사 결과도 담겨 있었다. 피해 사례는 주로 1940년대 이후 수십 년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신부, 수도자, 종교 교사 등 교회와 관련된 인물들로부터 성추행을 포함한 성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스페인 가톨릭 주교단은 해당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았다. 주교단은 자체 조사 결과 1945년 이후 스페인 내 가톨릭교회의 성추행 사건은 728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페인 등 여러 지역의 피해자들은 “가톨릭교회는 피해자들이 보상금을 바라거나 교회를 해치려는 것으로 몰고 가는 등 2차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술했다. 이번에 교황을 만난 사제 성추행 피해자 6명 역시 피해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동시에 교회 내 보호 시스템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교황이 교회를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교황은 페루 치클라요에서 주교직을 지내던 당시에도 페루 전국의 주교회의에서 해당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일부 피해자 단체는 반발…이유는?교황과 사제 성추행 피해자들의 만남은 일부 피해자 단체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다양한 피해자 그룹 중 선별된 피해자만 바티칸 대사관에 초청됐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피해자 단체 ‘도난당한 어린 시절’의 대표는 바티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사전에 사제 성학대 피해자들과 교황의 만남에 대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단체는 배상 계획에 포함된 피해자들이 교황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모든 피해자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교회가 스페인 가톨릭교회의 이미지를 개선하려 피해자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스페인 교회는 결코 피해자들에게 부응하지 못했다”며 금전적 배상 확대, 평생 심리치료 지원, 가해 성직자와 은폐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교황이 스페인의 유명 수도원이자 과거 성학대 사건이 보고된 몬세라트 수도원을 방문하면서도 이곳의 피해자들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스페인에서는 가톨릭교회를 둘러싼 성추문이 이어지면서 신도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독일 국영방송 도이체 벨레에 따르면 1970년대 스페인인의 90%가 가톨릭 신자였지만 지난해에는 55%만이 자신의 종교를 가톨릭이라고 밝혔다. “무기로는 평화 이룰 수 없다” 전쟁 반대 목소리한편 교황은 이날 스페인 의회에서 “무기는 우리에게 일시적인 침묵을 가져올진 몰라도 절대로 진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는 이루지 못한다”며 평화를 촉구했다. 또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사용과 관련해서도 삶과 죽음의 문제를 자동화 시스템에 맡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교황은 “국가의 도덕적 위대함은 가장 취약한 생명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능력에서 드러난다”며 “한 사람이 출신을 이유로 차별받는다면 모든 인간이 똑같이 존엄하다는 원칙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교황은 스페인 의원들로부터 7분에 걸친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교황 만세”라는 외침도 곳곳에서 나왔다. 교황의 스페인 의회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산소 없는 곳에서 먹이 활동”…소양호 붕어 집단 폐사 불렀다

    “산소 없는 곳에서 먹이 활동”…소양호 붕어 집단 폐사 불렀다

    올해 4월부터 소양호 상류에서 발생하고 있는 ‘붕어 집단 폐사’가 호수 아랫물(저층)의 산소 부족과 산란기 면역 약화의 영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장 비료와 축사 분뇨, 하수 등으로 유입된 유기물이 자연이 분해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선 상황이 호수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붕어에게 치명적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강원 인제 소양호 상류에서 발생한 붕어류 폐사 정밀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 주도로 서울대와 한양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3개 기관과 교차 검증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단은 이번 집단 폐사가 뚜렷한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상황이 겹치며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시작은 소양호 바닥에 쌓인 유기물이다. 인근 고랭지 농업과 축사, 하수에서 유입된 유기물이 호수의 느린 유속탓에 흘러가지 않고 바닥에 쌓였다. 평소라면 유기물은 물 속에 사는 미생물 활동으로 분해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봄철 높은 수위와 기온이 겹치며 미생물이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섰다. 여기에 강수량도 적어 호수 윗물과 아랫물이 섞이지도 않았다. 미생물은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산소를 사용하는데, 아랫물의 산소는 고갈됐고 미생물은 죽어 호수 아랫물은 빼곡한 유기물이 떠다니는 ‘죽음의 공간’이 됐다. 다음 원인은 붕어의 산란기다. 어류는 산란기에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붕어의 산란기는 집단 폐사가 발생한 4월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붕어는 자연 담수에 흔히 존재하는 에로모나스균에 감염됐다. 균에 감염되면 비늘탈락, 출혈 등이 발생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붕어가 죽지 않고 이겨낼 수 있다. 마지막 원인은 붕어의 습성이다. 붕어는 아랫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어류다. 플랑크톤이나 수초, 물벼룩 등을 먹는다. 아랫물의 산소가 부족하면 일시적으로 윗물로 피할 수 있지만 결국 먹이활동을 위해 아랫물로 내려가야 한다. 소양호 붕어는 균에 감염된 채로 산소가 없는 호수 아랫물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지속적인 타격을 받았고, 이 결과가 집단 폐사로 이어졌다는 게 조사단의 결론이다. 조사 과정에서 농약 사용으로 인한 황화수소는 주요 원인에서 제외됐다. 바닥에 쌓인 퇴적물 사이 물에서는 0.003~0.022mg/L의 황화수소가 확인됐으나 먹이활동을 하는 아랫물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황화수소 농도도 폐사에 이를 수준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붕어류는 황화수소 농도 0.02~0.05mg/L 상황에 96시간 이상 노출되면 절반이 폐사한다. 기후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원 인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소양호 상류 유기물 배출원 관리 지원 강화, 어민 피해 회복 지원, 사고 대응체계 보완 등 세가지 대책을 내놨다. 조희송 기후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저층에서 산소를 소모하는 유기물을 저감하기 위해 상류 배출원 관리와 퇴적 유기물 제거 등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영풍 장형진 ‘소환 0회’ 불송치에 주민들 분노… “황제수사 규탄, 수사심의위 즉각 개최하라”

    영풍 장형진 ‘소환 0회’ 불송치에 주민들 분노… “황제수사 규탄, 수사심의위 즉각 개최하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원회와 영풍 석포제련소 주민대책위원회가 8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열며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장 고문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전면 재수사에 나설 것을 경찰청장에게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2025년 12월 3일 장 고문의 환경범죄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각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대표이사 사임 이후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재직 당시 혐의의 공소시효가 완성됐으며 관련 임직원 일부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불송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55년간 이어진 환경범죄의 총수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내린 결론이라며 이를 ‘황제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0년 이상 장 고문을 영풍그룹의 총수로 지정해왔고 일가 지분이 74%에 달해 국정감사에서도 ‘오너’로 불리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형식적인 직함을 이유로 면죄부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의 ‘공소시효 완성’ 논리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책위는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은 과거의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수십 년간 누적된 불법 폐기물 매립, 지하수 오염, 중금속 배출, 시설 방치 등에 의한 ‘계속범’이라며 “대표이사 사임 시점을 기준으로 범죄를 인위적으로 단절시키는 것은 환경범죄의 특수성을 무시한 형식 논리”라고 밝혔다. 현재 석포제련소 인근의 카드뮴 농도는 장항제련소 대비 45배에 달하며 법원 판결로 드러난 미보고 오염토양만 41만㎡에 이르지만 토양 정화 이행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분노는 경찰 시스템 전체를 향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1월 수사심의를 신청했으나 5개월째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경찰청장이 직접 서울경찰청을 철저히 관리·감독해 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3월에는 불송치 결정을 내린 강남경찰서 담당 수사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례적으로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영풍그룹의 환경복원비용 축소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책위는 지난 1월 영풍과 장 총수 등을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별도 고발했다. 언론 보도와 대책위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회에 보고한 최소 정화비용은 2991억 원이나 영풍이 공시한 금액은 2035억 원으로 약 1000억 원이 과소계상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실제 복원비용이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용을 숨기면 책임도 사라진다는 게 영풍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찰청장의 수사심의위 즉각 개최 및 강남서 부실수사 의혹 직접 조사, 검찰의 자본시장법 위반 즉각 수사,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국민권익위원회 정밀조사 권고 이행 및 오염 실체 공개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신기선 대책위 대표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철저한 재수사가 실시되지 않는 한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국의 책임 있는 응답을 촉구했다.
  • 군부대 전력 설비 ‘짝퉁 납품’…구멍 뚫린 군대 검수 체계

    군부대 전력 설비 ‘짝퉁 납품’…구멍 뚫린 군대 검수 체계

    군부대에 설치하는 전력설비를 계약과 다른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해 설치한 납품 비리가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이 아닌 다른 업체의 제품을 설치하고 수수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군부대 내 검수 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저가의 규격미달 전력설비를 특허가 있는 우수조달물품으로 속여 수년간 전국 군부대에 납품한 A업체를 적발하고 국방부와 경찰청, 조달청 등에 이첩했다고 9일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 납품비리 신고를 받고 A업체가 2017년~2025년 설치한 12개 군부대 80개 계약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업체가 설치한 배전반·분전반은 우수조달물품으로 등록된 제품과 달리 부하회로 측정 장비, 전력품질 감시 모니터, 절연체 등이 없었다. 이번 표본조사 대상 물품 계약 대금만 77억원에 달하며 권익위는 이들이 납품비리로 챙긴 사례가 최대 195건 1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조달물품은 정부가 중소기업·초기 중견기업의 신기술 개발 견인을 위해 지정하는 물품인데, A업체는 이를 악용해 ‘수수료 장사’를 벌인 정황이 확인됐다. A업체는 B업체에 배전반·분전반 생산 및 설치를 맡기고 약 11%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은 전력 설비 설치가 필요한 군부대가 A업체가 조달청에 등록한 배전반·분전반 구매 및 설치 용역을 사는 방식으로 일종의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됐다. 수년간 납품 비리가 이어지는 동안 군의 검수 체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제품이 설치된 공간은 군대의 격납고·통신시설·지휘통제시설 등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시설이 포함됐으나 외견부터 크게 다른 제품이 설치된 후에도 수년간 드러나지 않았다. 권익위는 실태조사 결과 드러난 납품 비리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추가 비리 적발을 위해 해당 사건을 경찰청 등에 이첩했다. 국방부와 조달청에는 이러한 부패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절차 강화와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국가의 튼튼한 안보를 위해 군시설의 안전과 관련된 납품비리는 더욱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