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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심우정 전 검찰총장 입건…계엄 관여 의혹도 수사 속도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심우정 전 검찰총장 입건…계엄 관여 의혹도 수사 속도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잔여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종합특검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심 전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심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2024년 10월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지휘권이 없었던 심 전 총장이 당시 이창수 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등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으며 사건 처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지검장과 조 전 차장은 입건된 상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지난 11일 최재훈 대전지검 부장검사와 김민구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A검사도 미국 연수 도중 입국해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한편 종합특검은 심 전 총장이 12·3 비상계엄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행해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내 이프로스 서버 압수수색을 모두 마치고 이날부터 포렌식 절차를 시작했다.
  • 용인 아파트서 30대 남성 추락 사망… 중상 입은 70대 부친 집에서 발견

    용인 아파트서 30대 남성 추락 사망… 중상 입은 70대 부친 집에서 발견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아버지를 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3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가 거주하던 아파트 세대 내에서는 그의 70대 부친 B씨가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B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 피해 사실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AI는 혁명”…졸업식 축사에 박수 대신 야유 쏟아져

    “AI는 혁명”…졸업식 축사에 박수 대신 야유 쏟아져

    축하와 덕담이 오가야 할 졸업식장에서 ‘인공지능(AI)이 미래’라는 축사가 야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AI 산업에 대한 반감이 미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부동산 기업 임원 글로리아 콜필드는 최근 한 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AI는 다음 산업혁명”이라고 밝혔다가 청중의 야유를 받았다. 그가 “AI의 부상은 차세대 산업혁명이다”라고 하자, 객석에 있던 학생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그러자 콜필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라며 당황해했다. 그럼에도 야유가 멎지 않자 그는 “제가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군요”라고 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AI를 대하는 미국 젊은 층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AI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감을 보인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 NBC 등에 따르면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17일 미국 애리조나대 졸업식 축사 연사로 나섰다. 슈밋 전 CEO가 AI의 생산성, 혁신을 강조하자 일부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에 대해 “여러분이 무엇을 느끼는지 안다”며 “기계가 오고 있으며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후는 무너지고 정치는 분열됐다는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슈밋 전 CEO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구글을 진두지휘한 거물 기업인 중 한 명이다. 이런 가운데 갤럽 조사에서 14~29세 젊은 층 가운데 AI에 희망을 느낀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70% 이상이 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답했고, 공화당 지지층 68%, 민주당 지지층 77%도 같은 입장이다. 반면 정보기술 업계와 여러 전문가는 AI의 확산이 과거 인터넷의 등장처럼 막을 수 없는 ‘필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드러나고 있는 미국 내 젊은 층의 거부감은 상당한 저항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일자리를 빼앗고, 환경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부유층만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배경이다. 아브리엘 엡스 UC 리버사이드 교수는 “AI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결코 필연이 아니다”라며 “어떤 집단도 미래를 독단적으로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 “회생 1년 만에 또 1억원 빚”… ‘재기 설계’ 없인 악순환 못 끊는다

    “회생 1년 만에 또 1억원 빚”… ‘재기 설계’ 없인 악순환 못 끊는다

    신용 회복 뒤 대출 문 다시 열려 재채무 위험 커져급전 대비 여유자금 부족… 생활비 공백이 고금리로정책자금 지원도 상환능력·복지 연계 먼저 따져야재연체·고금리 재유입 막는 성과지표 전환 필요개인회생을 마친 공무원 A씨에게 신용 회복은 새 출발이 아니라 또 다른 빚의 시작이었다. 회생 절차를 마친 뒤 공공정보가 사라지고 신용점수가 오르자 금융권 대출도 다시 열렸다.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은 다시 대출 심사의 근거가 됐다. 그렇게 A씨는 1년 만에 다시 1억원의 채무를 떠안았다. 회복된 신용을 어떻게 쓰고, 대출을 어디까지 관리해야 하는지 점검해 주는 과정은 없었다. 장기 연체채권 정리와 채무 감면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금융복지 현장에서는 “빚을 깎아주는 것만으로는 재기를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이 채무조정 이후 재무상담과 복지 연계, 생활비 관리까지 함께 이뤄지는 ‘재기 설계’를 나눠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취약차주가 다시 빚으로 밀려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생활비 공백이다.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채·재정 관련 유효 응답자 622명 중 39.5%는 “급전이 필요할 때 쓸 여유자금이 부족했다”고 답했다. 이광태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생활비나 의료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국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용 회복 이후 대출이 다시 쉬워지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년 이상 성실히 빚을 갚은 개인회생자의 ‘회생절차 진행 중’ 공공정보를 조기 삭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재기를 돕기 위한 취지였지만, 현장에서는 사후 관리 없이 신용만 회복되면 다시 대출과 카드 사용이 늘어 재채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송진섭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장은 “회생이나 면책 이후 신용이 회복된 사람들을 또 하나의 대출 시장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부 차원에서 채무 감면 이후 개인별 재무상담을 금융복지기관과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취약차주는 빚이 줄었다고 바로 정상 금융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 않다”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민관이 협력하는 개인별 재무상담”이라고 말했다. 상담 이후에도 생활비나 의료비 같은 긴급자금 수요가 생기면, 금융권과 서민금융기관은 갚을 수 있는 돈인지부터 따져야 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생계를 유지할 생산적 수단이나 소득 창출 능력이 없다면 돈을 빌려줄 게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송 센터장은 “정책자금을 지원할 때도 소득과 지출을 함께 점검해 생활비 공백에 대응할 수 있게 돕는 영국식 금융웰빙에 기반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봤다. 채무 문제가 이미 주거·건강·고용 문제로 번진 취약차주에게는 지자체 차원의 금융상담과 복지 연계가 필요하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에서 최경원 상담관은 “5억 1000만원의 채무를 떠안은 내담자에게 파산·면책과 정신건강 상담, 긴급생계비, 자활근로를 연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상담관은 “지자체 금융복지센터의 주거·의료·고용 지원을 연계하는 ‘치료형 채무조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차원에서 금융권의 포용금융 성과를 채무 감면 규모, 교육 횟수를 넘어 실제 재기 여부로 평가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정 이사장은 “소비·지출 관리와 신용·부채 관리가 실제로 바뀌는지까지 봐야 한다”고 했다. 재연체 방지, 고금리 대출 재유입 여부, 정상 금융생활 유지 여부 등을 금융권의 포용금융 성과지표(KPI)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 대구 상가 주택서 불…70대 1명 숨져

    대구 상가 주택서 불…70대 1명 숨져

    대구의 한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나 70대 주민이 숨졌다. 1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3분쯤 중구 남산동에 있는 한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에 거주 중인 A(7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앞 주택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등 장비 25대와 인력 72명을 투입해 약 2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밀양 수영장 차량 돌진’ 감식…경찰, 페달 오조작 무게

    ‘밀양 수영장 차량 돌진’ 감식…경찰, 페달 오조작 무게

    경남 밀양시 한 스포츠센터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센터 유리창을 뚫고 수영장으로 돌진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밀양경찰서는 18일 사고 차량과 수영장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운전자 A씨는 수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량을 후진하다 다른 차량과 1차로 충돌한 뒤 곧바로 전진하며 건물 유리창을 들이받고 지하 수영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차량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물에 젖은 사고기록장치(EDR)를 확보한 경찰은 A씨 동의를 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1차 사고 이후 당황한 A씨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차량은 2018년식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EDR 분석과 함께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쯤 밀양시 하남읍 하남스포츠센터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센터 1층 유리창을 뚫고 수영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수영장 내부에서 뒤집혔으며 당시 수영 중이던 이용객들이 A씨를 구조했다. 이 사고로 가슴 통증을 호소한 A씨와 유리 파편에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 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수영장에는 20여명이 있었으나 차량이 추락한 지점과 떨어져 있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80대 운전 승용차에 치여… 춘천 마트 앞 60대 얼굴 골절 중상 병원 이송

    80대 운전 승용차에 치여… 춘천 마트 앞 60대 얼굴 골절 중상 병원 이송

    “가속페달과 제동장치 착각했다” 진술 강원 춘천에서 80대가 몰던 승용차에 치인 60대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춘천시 석사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마트 앞 천막에 서 있던 60대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얼굴에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가속 페달과 제동 장치를 착각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야구로 하나’·‘산업별 성장’…경남지사 후보들 지역 발전 구상 제시

    ‘야구로 하나’·‘산업별 성장’…경남지사 후보들 지역 발전 구상 제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선거가 공약 경쟁과 공방으로 동시에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18일 각각 야구·문화와 산업을 축으로 한 지역 활성화 구상을 내놓는 한편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 방안을 두고 신경전도 이어갔다. 김경수 “경남, 야구로 묶는다”체감형 생활·관광 공약 제시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NC 다이노스를 중심으로 한 ‘경남 야구 백 년 동반자 대전환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4대 광역교통망 공약이 경남을 물리적으로 하나로 묶는 수단이라면, 스포츠는 330만 도민의 심장을 하나로 뛰게 만드는 ‘마음의 교통망’”이라며 야구를 통한 균형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핵심은 교통·주차 개선과 관람 접근성 확대, 진주 2군 유치, 마산야구장 도민 개방, 안전관리 강화, 광역 협의체 신설이다. 김 후보는 경기 종료 후 귀가 불편을 해소하고자 KTX·SRT 막차 연장과 임시열차 증편을 추진하고 심야 연계버스와 ‘9회 말 안심귀가 버스’ 도입 등 대중교통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예매 단계에서 교통편을 함께 안내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과 마산역 복합환승센터-창원NC파크를 잇는 순환 노선 신설도 포함됐다. 주차 문제 해결에는 외곽 거점주차장과 셔틀버스 연계, 공공기관·학교·상가 주차장 개방 협약, 사전 예약형 주차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어 진주에 다이노스 2군을 유치해 서부경남 야구 거점을 조성하고 전용 구장과 선수시설 확충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마산야구장은 시설 정비를 거쳐 시민과 동호인에게 개방하고 문화행사와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남데이’와 야구 관광 패키지, 경남도가 NC파크 스카이박스석과 테이블석 직접 구매·도민에게 개방, 구장 내 지역 먹거리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중 유입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도지사 직속 사고조사위원회 설치와 정기 안전 점검으로 경기장 안전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권역별 산업 대전환”대한민국 경제수도 경남 실현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경남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중부는 제조AI(인공지능)·SMR(소형모듈원자로)·방산, 동부는 물류·나노·의료바이오, 서부는 우주항공, 남부는 조선, 북부는 항노화·안전산업을 각각 핵심 축으로 삼는다. 세부적으로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에는 제조AI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대규모 피지컬AI 기술개발 사업과 연계해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한다. SMR 국산화 기술개발과 제작·검사·인증이 가능한 원스톱 인프라 구축, 방위·원자력 국가산단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동부권은 김해 글로벌 MICE 거점과 물류단지, 밀양 농식품 수출 허브, 양산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축을 구축한다. 또 양산 ICD(내륙 컨테이너기지)를 중심으로 북극항로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한 UN 국제물류센터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권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위성·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과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남부권은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과 특화단지 조성, 북부권은 항노화 산업과 재난안전 산업 거점화를 통해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330만 도민과 함께 경남 경제를 되살려냈지만 완성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다시 한번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경제와 산업의 대도약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공약 충돌“따라 하기”vs“실현 가능성”양측은 마산 원도심 핵심 현안인 롯데백화점 부지 활용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김경수 후보 측은 ‘뉴 마산 2.0’ 공약을 먼저 제시했다며 박 후보의 공약을 “뒤늦은 따라 하기”라고 비판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더해 문화예술·청년창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종합 구상을 먼저 제시했고, 그 공약이 주목받자 박 후보 측이 비슷한 공약을 들고나왔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 측은 “남의 공약을 뒤늦게 따라 발표하기 전에 왜 지난 4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지부터 도민께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완수 후보 측은 4개(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투자경제진흥원, 경남관광재단, 경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기관 이전을 통한 기능 집적과 상권 직접 지원을 강조하며 “실현 가능성을 우선한 방안”이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유동 인구와 매출 회복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구체적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은 ‘청년’, ‘문화’, ‘창업’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를 나열하기 전에 그 공약이 실제 마산 상권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한국 뒤통수 칠 수도”…미국이 대만에 무기 안 팔면 벌어질 일 [핫이슈]

    “트럼프, 한국 뒤통수 칠 수도”…미국이 대만에 무기 안 팔면 벌어질 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의견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여러 동맹국과 동아시아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대만 무기 판매 승인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협상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는 중국에 달렸다. 좋은 협상 칩”이라고 말해 미국이 중국의 태도에 따라 대만에 무기를 팔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1월 대만에 요격미사일 등을 포함한 14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를 사전 승인했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의 상황이 현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누군가 미국이 우리를 지지하니 독립하자’고 말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말해 대만이 무조건적인 미국의 지원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만에 대한 안보 지원과 반도체 산업을 연결하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중국은 강력하고 큰 나라이고 대만은 작은 섬이다. 우리와 9500마일(약 1만 5000㎞)이나 떨어져 있다”며 “대만에 있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모두 미국으로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무기 지원 문제를 지렛대 삼아 대만으로부터 대가를 얻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국·일본을 불안하게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일각에서는 40년이 넘은 미국과 대만의 외교 원칙을 송두리째 흔든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클 커닝햄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15일 온라인 세미나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건을 조만간 승인한다면 대만에 큰 사기 진작이 되겠지만, 판매가 거부되거나 규모와 품목이 변경된다면 대만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실제 판매가 변경된다면)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실질적으로 판매에 대한 협상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만과 중국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만의 친미 정부는 물론 동맹인 일본과 한국도 불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국장을 역임했던 미라 랩후퍼는 “적절한 대가만 있다면 어떤 동맹의 운명도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 판매 중단하면 생기는 일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중단할 경우 도리어 미국에 손해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만약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면,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들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한 거부권을 획득하게 된다”며 “이는 이 지역 동맹국들에 미국의 나약함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이 대만 지원을 갑자기 줄이거나 끊을 경우 한국은 물론 일본과 필리핀,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이 중국의 압박 속에서 대만을 ‘버렸듯’ 다른 동맹국에도 같은 방식을 취할 것이라 여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의 억지력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더불어 미국이 대만 지원을 약화할 경우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이는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에 대한 명백한 압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상 미국의 패권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중국이 외교적 압박만으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취소하거나 축소한다면, 러시아나 이란, 북한 등 소위 미국의 적대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들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의 현실화를 확인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면 미국이 후퇴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단순히 미국과 중국·대만의 문제를 넘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 50대 숨진 대구 낙석 사고 현장 감식…펜스 미설치 구간 등 집중 조사

    50대 숨진 대구 낙석 사고 현장 감식…펜스 미설치 구간 등 집중 조사

    경찰이 최근 대구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망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자 합동 감식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18일 오전 9시30분쯤 봉덕동 낙석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에는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인 토목공학 전공 교수와 중대재해수사관, 과학수사대 등이 참여했다. 낙석 사고로 숨진 A(50대)씨의 유족도 감식을 참관했다. 감식은 낙석이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진행됐다. 합동감식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취약한 암반 상태 등을 파악하고 안전 관리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들은 현장에 남은 잔해 등을 확인했다. 또 산사태 방지 펜스가 설치된 구간과 설치되지 않은 구간을 차례로 살펴보며 비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 47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도 인근 경사로에서 대형 암석이 무너져 내리면서 행인 A씨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곳은 평소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지만 자연 암반이라는 이유로 정기 안전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여 분간의 감식을 마친 경찰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가려내고자 현장 감식을 했다”며 “행정 당국의 업무상 과실 여부가 있는 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기한 만료 일주일 남긴 종합 특검, 조태용·홍장원 입건…‘김건희 무혐의 보고서’ 검사 귀국 조사

    기한 만료 일주일 남긴 종합 특검, 조태용·홍장원 입건…‘김건희 무혐의 보고서’ 검사 귀국 조사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잔여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 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12·3 비상계엄 관여 정황을 포착하고 조태용 전 국정원장, 홍장원 전 1차장 등 전직 국정원 고위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선 반란죄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김지미 종합 특검보는 18일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조 전 원장, 홍 전 차장 등 6명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관련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국정원 전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계자 40여명을 조사한 결과, 비상계엄 당시 조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을 만난 뒤 국정원 정무직 회의와 부서장 회의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국정원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조 전 원장에 대해 19일 출석 조사를 통보했으나 조 전 원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에 대해서도 22일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은 또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도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윤 전 대통령이 안보실과 외교부 등을 창구로 미국에 계엄 관련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종합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반란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국가기관에 대한 폭동으로 반란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특검팀의 입장이다. 다만 법조계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반란죄는 군 지휘권에 대한 하극상이 전제 조건인 만큼, 군 통수권자이자 내란 우두머리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 반란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선 종합특검이 과거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당시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A검사를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검사는 그간 미국 연수 중으로 조사가 어려웠지만, 특검팀과의 조율 끝에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고 최근 입국했다. 특검은 2024년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디올 가방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 과정에 봐주기 의혹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당시 수사 기록이 김 여사 무혐의라는 결론에 맞게 수정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번 주 중 이재명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 기간 연장을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25일 현판을 내건 종합 특검은 오는 24일 1차 수사기간 90일이 만료된다. 특검법에 따르면 1차 수사기간 이후 30일씩 두 차례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 강남 지구대 ‘룸살롱 접대 요구’ 의혹…경찰 “실체 없다”

    강남 지구대 ‘룸살롱 접대 요구’ 의혹…경찰 “실체 없다”

    경찰이 서울 강남경찰서 내 지구대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요구 의혹’과 관련, “확인해 본 바 실체가 없는 의혹인 듯하다”고 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지구대에서 한 사건을 다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직 문제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 A 지구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흥업소 방문 여부를 조사했다. 해당 지구대 소속 경찰관 B씨가 관내 유흥업소를 찾아 접대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업소는 과거 한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가 범행을 저질러 체포되는 등 취객 사건·사고가 잦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박 청장은 “강남서는 2019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특별히 인사 관리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전입해 오는 모든 경찰관에 대한 검증도 굉장히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각심을 제고하고 쇄신하는 차원에서 강남권(강남·방배·서초·수서·송파 등)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수사과장은 전면 교체했다”고 했다. 이어 “강남서의 경우 경감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인사 대상자들은 전부 비강남권으로 전출 보냈다”고 했다. 현재 강남서는 대대적인 수사라인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강남권으로 경감 8명 정도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명은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권 수사라인 물갈이는 2019년 버닝썬 사태 후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 “카메라만 보면 속 울렁”…2000만 팔로워 크리에이터가 던진 경고 [여기는 중국]

    “카메라만 보면 속 울렁”…2000만 팔로워 크리에이터가 던진 경고 [여기는 중국]

    “업데이트 안 하냐” 한마디에도 불안…中 콘텐츠 업계 ‘번아웃’ 논란 “촬영 장비만 봐도 구역질이 난다.”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한 중국 유명 크리에이터 왕보원의 고백이 중국 온라인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단순한 ‘휴식 선언’이 아니라, 콘텐츠 업계 전체의 과로 구조를 드러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지무신문 등 여러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왕보원이 최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13년 동안 고강도 창작 활동을 이어오다 몸과 정신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누가 ‘왜 업데이트 안 하냐’고만 물어도 불안 증상이 온다”며 이명, 성대결절, 우울·불안 증상은 물론 심장 문제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 크리에이터들의 ‘과로 생태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인터넷 방송·숏폼 업계에서는 건강 악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7세 크리에이터 ‘웨예탕승’은 심근경색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인기 곡예 크리에이터 스레이·페이페이 역시 “몸이 완전히 방전됐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한 유명 인터넷 방송인은 우울증 진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를 단순한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적 번아웃’ 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알고리즘 기반 플랫폼 구조가 크리에이터들을 끊임없는 업데이트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회수가 떨어지면 노출도 줄고, 노출이 줄면 수익도 급감하는 구조다 보니 사실상 쉬지 못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자아 착취(自我剥削)’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고 있다. 겉으로는 자유롭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스로를 극한까지 몰아붙이게 되는 구조라는 의미다. 현지 매체들은 “과거에는 회사가 사람을 쥐어짰다면 지금은 알고리즘과 경쟁 구조 속에서 스스로 자신을 소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 근로자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48시간을 넘겼다. 법정 기준보다 긴 수준이다. 콘텐츠 업계 상황은 더 극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직업 방송 진행자의 절반 이상은 하루 6시간 넘게 방송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방송 외 시간에도 편집·기획·라이브 준비까지 직접 맡고 있다. 하지만 수익 격차는 극심하다. 상위 소수만 큰돈을 벌고, 대부분은 불안정한 수입 구조 속에서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는 “유명해질수록 더 못 쉬는 구조”, “쉬는 순간 잊힐까 봐 두렵다”, “몸이 망가져야 멈출 수 있다는 게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왕보원 역시 “결국 모든 선택은 내가 한 것”이라면서도 “사람이 목숨과 맞서며 계속 버틸 수만은 없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 천 년의 집념이 세운 광장,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한ZOOM]

    천 년의 집념이 세운 광장,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한ZOOM]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낭만은 보통 ‘도나우강’을 가로지르는 ‘세체니 다리’와 ‘국회의사당’의 화려한 조명 아래 모여 있다. 하지만 강변의 화려함에서 잠시 눈을 돌려 ‘안드라시 거리(Andrassy Avenue)’의 끝자락으로 발길을 돌리면 또 다른 위엄과 웅장함이 시선을 붙잡는다.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질러 유럽 한복판에 뿌리를 내린 어느 이방인 민족의 위대한 집념이 서린 곳, 바로 ‘영웅광장(Heroes’ Square)’이다. ●건국 1000년을 새긴 공간 영웅광장은 헝가리에 정착한 지 100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착공해 1901년에 완공된 계획 공간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36m 높이의 원기둥 ‘밀레니엄 기념탑’이 솟아 있다. ‘마자르족’이 바로 이곳 ‘카르파티아 분지’에 터를 잡은 지 1000년이 되었음을 세상에 알리는 상징물이다. 탑의 꼭대기에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헝가리 왕관과 이중 십자가를 들고 서 있으며, 그 아래 기둥 주위에는 896년 이 땅을 처음 밟았던 일겁 부족 추장들의 용맹한 기마상이 자리 잡고 있다. 뒤편 반원형 모양의 열주 사이에는 헝가리를 지켜낸 역대 왕과 영웅들이 나란히 서 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의 인물들도 있었지만, 나중에 헝가리의 독립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민족 영웅들로 교체됐다. ●민족을 지킨 영웅들의 이야기 헝가리인은 유럽에서 드물게 아시아적 뿌리를 강하게 인식하는 민족이다. 겉모습은 다른 유럽인과 비슷하지만, 이들의 조상은 우랄산맥 인근의 유목 민족인 마자르족이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이동 끝에 유럽의 심장부까지 흘러 들어오게 됐다. 9세기 후반, 마자르족은 현재 우크라이나 근처인 ‘에텔쾨즈(Etelkoz)’에 머물며 강력한 용병 집단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당시 발칸반도는 동로마 제국과 불가리아 제국이라는 두 거대한 힘이 충돌하던 시기였다. 894년, 동로마 제국 황제 ‘레오 6세’는 불가리아를 압박하기 위해 마자르족에게 막대한 양의 황금을 약속하며 이들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였다. 하지만 마자르족 주력 부대가 전쟁터로 나간 사이, 불가리아 ‘시메온 1세’는 또 다른 유목 민족인 ‘페체네그족’과 손을 잡고 마자르족의 본거지를 기습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마자르족 전사들 앞에는 불타버린 거주지와 가족들의 시신뿐이었다. 앞에는 불가리아군이, 뒤에는 페체네그족이 압박해오는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마자르족은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성벽과 같은 카르파티아산맥을 넘어야만 했다. 896년, ‘아르파드(Arpad)’ 대공이 이끄는 마자르족이 판노니아 평원에 자리를 잡은 것은 선택이 아니라 죽음을 피해 달아난 끝에 찾아낸 마지막 생존의 땅이었던 셈이다. ●기마민족의 후예, 낯선 친근감 헝가리인의 선조가 아시아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인지 이들의 언어는 우리와 묘하게 닮아 있다. 성보다 이름을 먼저 쓰는 방식이나 주소를 적는 순서가 같고, 단어 끝에 목적격 조사를 붙이는 문법 구조도 유사하다. (우리말이 자음 뒤에 ‘-을’, 모음 뒤에 ‘-를’을 쓰듯 헝가리어도 고유의 목적격 어미를 갖는다.) 일부 학자들이 마자르족과 우리 북방 기마민족인 부여와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비록 공식적인 학설은 아닐지라도, 광장의 기마상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묘한 동질감은 단순한 우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탱크 앞에서도 꺾이지 않은 ‘자유’ 영웅광장은 단순한 기념비가 아니다. 1956년 10월, 소련의 압제에 맞서 자유를 외쳤던 부다페스트 대학생들의 함성이 시작된 현대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시민들은 헝가리 국기에서 공산당 문양을 오려내고 거리의 스탈린 동상을 쓰러뜨렸다. 광장 한쪽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는 당시 소련군의 총칼과 탱크 앞에서 쓰러져간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1000년 전 이 땅을 찾은 것이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면, 20세기의 광장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또 다른 투쟁의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지혜로운 공존, 역사를 대하는 태도 영웅광장 가운데 서면 저 멀리 겔레르트 언덕(Gellert Hill) 위에 종려나무 잎을 든 ‘자유의 여신상(Liberty Statue)’이 보인다. 사실 이 동상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연을 품고 있다. 처음에는 헝가리 독재자가 죽은 아들을 기리기 위해 계획했으나, 나중에는 나치 독일로부터 헝가리를 해방시킨 소련군을 기념하는 상징이 됐다. 1989년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지자 다시 철거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헝가리인들은 이 동상을 파괴하는 대신 발치에 있던 소련군 동상만 치우고 이름을 ‘자유의 여신상’으로 바꾸어 남겨 두었다. 불쾌한 과거라고 무조건 지우기보다는 그 세월조차 역사의 일부로 받아지고 교훈으로 삼는 지혜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 역사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민족이다. 그러나 아직도 역사 왜곡과 이로 인한 사회 통합의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머나먼 이곳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의 한가운데에 서 있으니, 거센 역사적 풍파 속에서 자신들의 역사와 언어를 지켜낸 이들이 오히려 묻는 것 같다. “이방인이여, 당신들은 지금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느냐.”
  • 울산서 80대 노모 살해 혐의 50대 검거… 경찰, 구속영장 신청

    울산서 80대 노모 살해 혐의 50대 검거… 경찰, 구속영장 신청

    울산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모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 30분쯤 동구 한 주택에서 어머니 B(8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B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30분쯤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친손자(A씨 아들) 신고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시간대 자택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 출입 사실을 확인하고, 당일 오전 9시 26분쯤 인근에 있는 A씨 자택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어머니 B씨와 따로 살아왔고, 평소 왕래가 잦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날 B씨에 대한 부검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후 구체적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5월은 결혼 자금 증여의 달”…예비부부가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세테크]

    “5월은 결혼 자금 증여의 달”…예비부부가 뒤통수 맞지 않으려면 [세테크]

    기본공제 포함해 1.5억원까지는 세금 없어혼인 신고일 기준 앞뒤 2년…넘으면 가산세낼 세금 없어도 자금출처조사 대비 신고해야파혼 땐 3개월 내로 부모님께 다시 돌려줘야 예식장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5월입니다. ‘결혼의 달’을 맞아 혼인 재산 증여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예비부부라면 정부가 2024년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1억 5000만원(기본공제 5000만원 포함), 부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세금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 아실 겁니다. 그런데 국세청의 계산기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꼼꼼합니다. ‘한도 내 증여이니 세금 문제는 없겠지’라는 기대감으로 돈을 주고받았다가는 가산세 납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힘들게 모은 재산을 물려주는데, 실수로 ‘세금 폭탄’을 맞으면 안 되겠죠. 현장에서 자주 하는 오해와 실수를 짚어드립니다. “혼인 공제 골든타임은 신고일 앞뒤로 2년” 예비 신부 박수민(가명)씨는 부모님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먼저 받고, 결혼식만 올린 채 혼인 신고를 미뤘습니다. ‘청년 특별공급’ 막차를 타 볼 생각에 3년 뒤 혼인 신고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이 인정하는 혼인 공제의 골든타임은 ‘혼인 신고일 기준으로 앞뒤 2년씩’(총 4년)입니다. 수민씨처럼 먼저 돈을 받고 나중에 혼인 신고를 하는 ‘선(先) 증여, 후(後) 신고’의 경우, 이 4년의 기간 중 ‘앞쪽 2년’ 규정이 적용되는데요. 돈을 받은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반드시 구청에 가서 혼인 신고를 마쳐야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수민씨가 혼인 신고를 3년 뒤로 미룬다면 면제받았던 증여세 970만원(증여 1억원 기준)뿐 아니라 2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한 이자(이자상당가산액, 하루 0.022%)까지 얹어 총 1100만원이 넘는 ‘가산세 폭탄’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반대로 ‘선 신고, 후 증여’도 있습니다. 먼저 혼인 신고를 하고 살다가 부모님이 돈을 보태주는 경우인데요. 혼인 신고를 마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돈을 받으면 ‘뒤쪽 2년’ 규정이 적용된 것으로 보고 국세청은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그럼 국세청은 돈 받은 날과 결혼 자금을 어떻게 정확하게 알까요. 다름 아닌 예비부부의 자진신고로 알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예비 신랑과 신부가 세금을 면제받기 위해 홈택스에 제출한 ‘혼인 증여재산 공제’와 ‘계좌이체 내역서’를 통해 확인합니다. 그렇다고 신고를 안 하고 숨기면 훗날 집 살 때 자금출처 조사를 통해 과거 은행 거래를 찾아냅니다. 이래저래 피할 수 없습니다. 돈은 이미 받았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파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파혼한 달’(사유가 발생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에 돈을 다시 돌려드리면 됩니다. 예를 들어 지난 5월 10일 파혼했다면, 5월 31일(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인 8월 31일까지 부모님 통장에 다시 입금하면 됩니다. 국세청은 이 경우 처음부터 증여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세금 0원이어도 증여 신고하는 게 유리” ‘귀찮게 국세청에 알릴 필요가 있나’라며 신고를 생략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낼 세금이 없더라도 증여세 신고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나중에 자녀가 집 살 때 거쳐야 하는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 때문입니다. 예컨대 신고하면 국세청 전산에 ‘부모님께 적법하게 받은 돈’이라는 기록이 남습니다. 기록이 없으면 국세청은 ‘최근에 몰래 준 돈’으로 의심하고 조사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넘게 받는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나중에 갚겠다’는 차용증을 씁니다. 주의할 점은 ‘증여로 신고한 1억 5000만원’과 ‘차용증 쓴 돈’을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통장에 섞지 말고 증여받은 돈은 즉시 신고하고, 빌린 돈은 별도의 계좌로 받아 매달 실제 이자(법정 이자율 4.6%)를 입금한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국세청은 부모와 자식 간의 말뿐인 차용을 믿지 않습니다. “혼인과 출산 중 하나만 공제…중복 혜택 ‘노’” 일부 예비부부들은 결혼할 때 1억 5000만원(기본공제 5000만원 포함)을 받고, 아이를 낳으면 출산 공제로 또 1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합니다. 아마 ‘혼인·출산 증여재산 공제’라는 이름 때문에 착각하는 것 같은데요. 혼인 공제와 출산 공제는 보너스처럼 중첩되는 게 아닙니다. 둘을 합쳐 딱 1억원까지만 빼주겠다는 것이 법의 취지입니다. 이미 결혼 때 혼인 공제로 1억원을 받았다면, 아이를 낳았을 때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공제액은 없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세금 없이 받을 수 있는 최대치는 기본공제 5000만원을 더해 1인당 1억 5000만원입니다. 참고로 출산 증여는 자녀의 출생일 기준으로 2년 내 받았을 때 적용됩니다. 또 결혼을 여러 번 하더라도 총공제액은 1억원까지입니다.
  • ‘풍부한 먹이·따뜻한 날씨’… 철새 12만여 마리 울산서 ‘월동’

    ‘풍부한 먹이·따뜻한 날씨’… 철새 12만여 마리 울산서 ‘월동’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과 동천, 회야강이 겨울 철새들의 거대한 보금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울산시는 지난 겨울(11월 1일~3월 31일) 동안 울산을 찾은 겨울 철새를 조사한 결과, 총 111종 12만 1733마리가 관찰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102종 8만 9166마리 대비 9종 3만 2567마리(36.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댕기흰죽지, 원앙, 물닭 등이 크게 늘었고 가창오리, 검둥오리사촌, 상모솔새, 댕기물떼새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울산의 대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지난 2월 21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1만 4119마리가 관찰됐다. 시는 이번 조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카운팅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표준 생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는 “일본과 제주도 등 남방 개체군이 북상하기 전 울산 대숲으로 합류하면서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며 “이는 태화강 대숲의 생태적 수용력이 매우 높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법적 보호종의 방문도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검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Ⅱ급인 흑두루미, 수리부엉이 등 총 15종이 확인됐다. 다운동 삼호섬 일대에서는 독수리가 최대 200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 착수금 30만원 받고 ‘보복 대행’…20대 남성 구속 갈림길

    착수금 30만원 받고 ‘보복 대행’…20대 남성 구속 갈림길

    착수금 30만원을 받고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 ‘보복 대행’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현관문에 페이트 칠을 하고 날계란을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복 대행을 알선하는 조직의 지시를 받고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착수금으로 30만원을 받았고 범행 이후엔 추가 금전을 받을 예정이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나흘만인 지난 16일 천안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고 보복 대행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포항 영일중 학생 대상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포항 영일중 학생 대상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1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포항 영일중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제133회 청소년의회 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일중학교 학생들과 지도교사, 도의회 및 도교육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도의회 본회의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각각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조례안 심의, 3분 자유발언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1~3학년 학생들은 개회식과 의원 선서에 이어 3분 자유발언을 통해 ▲급식 시간 핸드폰 사용 ▲서울시 학원 교습 12시 연장 조례안 반대 ▲영일중학교 양심 우산 설치 건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어 ‘회기 결정의 건’을 비롯해 ‘점심시간 체육관 사용에 관한 조례안’, ‘체육대회 시 하의 사복 착용 허용에 관한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 찬반 의사를 밝히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실제 본회의 못지않은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회의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회의장 곳곳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이후 설문조사와 수료식을 끝으로 청소년의회교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회교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의원 역할을 맡아 자유발언과 전자표결을 진행해 보니 지방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의견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는 과정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의 민주적 소양 함양과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된 대표적인 의정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2023년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한층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교육 과정을 선보이며 참여 학생과 학교 측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트럼프, 전쟁 중 ‘외계인 체포’?…수갑 차고 끌려가는 사진 직접 올린 이유 [핫이슈]

    트럼프, 전쟁 중 ‘외계인 체포’?…수갑 차고 끌려가는 사진 직접 올린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수갑을 찬 외계인의 모습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기지에서 손에 수갑을 찬 회색 피부의 외계인이 검은 선글라스를 낀 보안요원들에 끌려가는 모습의 AI 사진을 게재했다. 외계인 바로 곁에는 붉은색 넥타이를 한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걷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지면서 국내외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유가가 트럼프 대통령 본인뿐 아니라 공화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계인 AI 이미지를 공개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계 생명체 정보 공개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관련 기관에 미확인비행물체(UFO)와 미확인이상현상(UAP), 외계 생명체 가능성과 관련한 정부 문서 공개 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지난 8일 미 국방부가 UFO·UAP 관련 미공개 자료의 첫 번째 분량을 공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들은 이 문제에 대해 투명하지 못했지만 이제 새로운 문서와 영상들을 통해 국민이 스스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미있게 보고 즐기라”고 밝혔다. 전쟁 와중에 외계인·UFO 꺼내든 속내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상황에서도 외계인과 UFO를 자주 언급하는 정치적 의도는 분명하다. 국민의 시선을 전쟁에서 돌리기 위함이다. 실제로 AP 통신은 국방부 산하 ‘영역 이상현상 조사사무소’(AARO)의 전임 국장 숀 커크패트릭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의 약속은 허풍이며 이란과의 전쟁에서 미국인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눈길 끄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다만 미 국방부가 발표한 자료들이 UFO의 존재를 공식 확인했다는 내용은 아니며 여전히 존재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힘든 자료들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미국인의 시선이 UFO에 쏠리는 ‘여론 국면 전환’ 효과가 날지는 불분명하다. AI 이미지에 푹 빠진 트럼프…“음모론 확산 무대로 이용”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AI 이미지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푹 빠진 모양새다. 그는 수갑을 찬 외계인뿐 아니라 자신이 우주 공간에서 근엄한 표정으로 우주군을 지휘하는 모습, 차기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환각에 시달리는 모습, 이란의 고속정이 미군 드론 공격에 파괴되는 모습의 AI 생성 이미지 여러 장을 쉴 새 없이 공유했다. 지난 11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그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함께 오물 속에 빠져 있는 AI 합성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멍청한 민주당원(Dumacrats, Dumb·Democrats를 합성)들은 하수 처리를 좋아한다”라는 조롱성 멘트도 함께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14분부터 이튿날인 12일 오전 1시 12분까지 무려 55개의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몇 시간 동안 160건이 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음모론 확산과 정적 공격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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