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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세월호 조사 업무방해 관련 국가기록원 압수수색

    검찰, 세월호 조사 업무방해 관련 국가기록원 압수수색

    특조위 조사 방해에 정부측 입김 확인 위해 .. 유가족 등 관련 단체 진술도 예정 검찰이 해양수산부의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업무방해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5일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에서 세월호특조위 활동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록원에서 보관 중이던 해수부 측 자료를 받아왔으며 그간 확보한 다른 증거 자료, 피의자와 참고인의 진술 등과 비교 분석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에는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오후 5시에는 박종운 전 세월호특조위 상임위원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계획이다. 검찰은 유 위원장과 박 상임위원으로부터 세월호특조위 활동 당시 정부 차원의 방해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앞서 조사한 김영석 전 장관, 윤학배 전 차관의 진술과 비교해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9일 김 전 장관, 28일 윤 전 차관을 상대로 각각 19시간, 15시간 걸쳐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 축소를 지시했는지, 청와대와 협의해 세월호특조위 대응문건을 작성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22일 해수부와 김 전 장관의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12일 브리핑을 하고 자체 감사결과 10명 안팎의 해수부 공무원들이 세월호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내부 감사 과정에서 해수부 실무자는 ‘세월호특조위 관련 현안대응 방안’ 문건을 작성하면서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했고, 이메일 등 관련 증거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나요

    세월호, 어떤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나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9일까지 ‘세월호 선체 활용 방안 공모전’을 개최한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국민 참여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모전 결과는 오는 6월 바로서는 세월호 활용 방안 결정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선체조사위 홈페이지(www.sic.go.kr) 공지사항에 첨부된 제안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우편·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국민신문고 내 국민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 홈페이지(idea.epeople.go.kr)에서도 응모할 수 있다. 형식과 범위에 제한이 없고, 3D 그래픽 디자인과 스케치·설계도·일러스트 등 시각적으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도 첨부할 수 있다. 대상 제안자 1명(표창·포상금 200만원), 최우수 제안자 1명(〃100만원), 우수 제안자 5명(〃각 20만원)을 선정한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명수 후속조치 후 첫 판사회의… “블랙리스트 관계자, 조사 협조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대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 법원 중 처음으로 수원지법 판사들이 29일 판사회의를 소집해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시민고발단 1081명을 모집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민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수원지법 판사들은 이날 법원 강당에서 판사회의를 열어 철저한 보강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작성해 법원 내부 전산망(코트넷)에 게시했다. 회의에는 수원지법 소속 판사 149명 중 97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판사들은 결의문에서 “이번 조사 결과 밝혀진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해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법관의 독립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장에게 향후 진행될 조사가 성역 없이 공정하게 이뤄질 것과 이번 사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판사가 가장 많이 모인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선 아직 판사회의 소집 기류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수원지법에서 시작된 판사회의가 전국 법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을 향한 세 번째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임지봉 소장은 고발장 제출 전 기자회견에서 “행정처 기조실 소속 심의관 등에게 법관 사찰과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을 수사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특조위 방해 혐의 김영석 前장관 檢 출석

    세월호특조위 방해 혐의 김영석 前장관 檢 출석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29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석(58)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 출두하며 “3년 9개월 전 대형 해양사고로 희생당한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 “여러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해수부 직원들도 힘들고 아팠고 또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특조위 대응 방안을 담은 해수부 내부 문건에 대해 몰랐다던 이전과 입장이 동일하냐는 질문에는 “이런 상황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각각 해수부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대응 방안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또 특조위 활동 기간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해수부 감사관실이 해수부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려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발견했다고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자체 감사 결과 특조위 활동 당시 첨예한 쟁점이었던 활동 시작일을 놓고 위원 임명일(2015년 2월 26일)이나 사무처 구성일(8월 4일)이 적절할 것 같다는 외부 자문을 받아 놓고도 특별법 시행일(1월 1일)로 임의 판단, 특조위를 일찍 종료하도록 했다. 또 특조위가 청와대 조사를 시작하면 특조위 내 여당 추천위원 전원이 사퇴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검찰은 전날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도 불러 15시간 조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해수부와 김 전 장관의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출석’ 고개숙여 인사하는 김영석 전 장관

    [서울포토] ‘검찰 출석’ 고개숙여 인사하는 김영석 전 장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특조위 업무방해 혐의’…검찰 출석한 김영석 전 장관

    [서울포토] ‘세월호특조위 업무방해 혐의’…검찰 출석한 김영석 전 장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사법부 블랙리스트’ 못 열었던 판사 PC 새달 새 기구는 열까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가 새달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놓고 법관 사회 내홍이 커지자 대법원이 후속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판사들은 법원 내부 게시판을 통해 분열상을 드러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대법원은 2월 중순까지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한 새 기구를 구성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새달 1일 안철상 대법관이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취임하고 이후 새로 구성하는 기구는 추가조사위에서 살펴보지 못했던 행정처 컴퓨터(PC) 내 암호 문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3차 조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안 대법관이 불법 논란 등을 의식해 행정처 PC 임의조사에 반대했던 김소영 현 처장과 다른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추가조사위 활동 당시부터 행정처 PC 조사 여부를 놓고 ‘당사자 동의를 받지 않은 조사는 불법’이라는 측과 ‘PC가 법원 소유 공용물이기 때문에 사용 당사자 동의가 없는 열람도 합법’이란 주장이 맞섰다. 추가조사위는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문서만 제한적으로 조사했다. 이 중 암호가 걸린 760여개 파일은 조사하지 못했다. 법관 사찰 의혹 문건 작성자와 보고 라인에 대한 처벌 여부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문건 작성자들이 형법상 사찰 범죄를 저질렀는지, 이들에 대한 수사가 마땅한지를 놓고 법원 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행정처 근무 법관들이 직무상 벌인 일에 대한 수사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김명수 대법원장이 새달 법관 인사 등을 통해 해당 법관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경우 ‘역(逆)블랙리스트’ 논란이 번질 수도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특조위 활동 방해’ 의혹 윤학배 전 차관 검찰 출석

    [서울포토] ‘세월호특조위 활동 방해’ 의혹 윤학배 전 차관 검찰 출석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방해’ 의혹을 받는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 1.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대법원장 “행정처장 재판부 복귀는 관행”

    대법원장 “행정처장 재판부 복귀는 관행”

    시민단체 ‘사법 독립 훼손’ 양승태 고발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장 전격 교체는 “선례에 따른 것”이라며 경질성 또는 문책성 인사라는 세간의 분석을 반박했다. 김 대법원장은 26일 출근길에 전날 단행된 행정처장 교체 배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임기(만료)를 앞두고 (법원행정처장이) 재판부로 복귀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며 “관행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체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가 조사 결과를 두고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의 입장이 다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이미 말씀드렸지만 전혀 그런 의견 차이나 갈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새로 취임하신 법원행정처장님과 다른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가조사위는 지난 22일 양승태(70·2기)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사법 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의 동향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집하려 한 정황이 담긴 문건 등을 공개했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대국민 사과를 전하고, 이튿날 법원행정처장을 김소영(53·19기) 대법관에서 안철상(61·15기) 대법관으로 교체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양 전 대법원장 등 전·현직 고위 법관 14명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추가조사위 발표를 통해 법원행정처와 청와대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부적절한 의사소통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판사는 헌법에 따라 오로지 법률과 본인 양심에 따라야 하고 청와대 등 행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사법부의 독립을 저해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며 ”그러나 추가조사위의 제한적인 조사 결과만 봐도 대법원은 우 수석 등 청와대 지시를 이행하는 ‘우병우 출장소’임이 드러났다. 원세훈 사건 재판에 참여한 대법관들은 전원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6월에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양 전 대법원장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새로운 고발 사건 또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국 “문재인 정부, 법원 재판에 일절 개입 않는다”

    조국 “문재인 정부, 법원 재판에 일절 개입 않는다”

    청와대는 26일 “사법부 독립이라는 헌법적 원칙을 준수하는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법원의 재판과 관련해 일절 연락·관여·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재판과 관련해 법원행정처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법원 추가조사위원회 발표와 관련, ‘현 정부 청와대는 법원과 연락을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답변했다. 조 수석은 “단 대법관 임명식·훈장 수여식 등 재판과 무관한 행정업무를 위한 연락과 조정 업무는 수행한다”며 “민정수석은 대법관 임명권을 갖는 대통령의 수석비서관으로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 행사 관련 연락 업무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지난 정부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공개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조 수석이 일부 인사들과 만나 “내가 지금 (우병우 전 수석처럼) 그렇게 해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형으로 끝난 ‘살인 가습기살균제’

    6년형으로 끝난 ‘살인 가습기살균제’

    “존 리는 유해성 인지 못해” 무죄 피해자모임 “사망자만 1301명… 특검·특조위 통해 처벌 뒤따라야”많은 인명 피해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신현우(70)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에게 징역 6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5일 신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존 리(49) 전 옥시 대표에게는 하급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신 전 대표와 존 리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면서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자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인체 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살균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충분한 검증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제품 라벨에 ‘인체 안전’ 등의 거짓 표시까지 했다”며 신 전 대표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어 2심은 “옥시 살균제를 사용한 1, 2차 판정 피해자 중 대다수는 옥시가 마련한 배상안에 합의해 배상금을 받았고, 특별법이 제정돼 다수의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며 징역 6년으로 감형했다. 존 리 전 대표에 대해선 1, 2심 모두 “살균제가 유해한지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거짓 표시 광고도 알았거나 보고받지 못한 점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도 이날 옥시 관계자들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노병용(67) 전 롯데마트 대표에 대해 금고 3년을 확정했고, 김원회(63) 전 홈플러스 그로서리매입본부장에 대해 징역 4년을 확정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같이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지만 노역을 하지 않는다. 노 전 대표 등은 옥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PB(자체개발) 제품을 제조·판매하면서 흡입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가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참사 피해자들의 모임인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판결 직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지금까지 신고된 피해자만 5973명에 사망 1301명이고, 잠재적 피해자만 30만~50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참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살인기업·살인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존 리 전 대표의 무죄 선고는 검찰이 옥시의 외국인 임원 수사를 하지 않아 나온 결과로 너무나 부당하다”면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보장하는 특별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를 통해 새롭게 진상이 규명되고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 6월까지 세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로 했다. 직립(直立) 작업 중에 세월호 안에 ‘안전통로’를 만들어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한다. 선조위는 지난 24일 15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선체 직립 업체로 현대삼호중공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조위는 조만간 현대삼호중공업과 오는 6월 14일까지 세월호 직립을 마친다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76억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세월호 왼쪽 면에 육상 거치를 위해 설치된 철제 빔(beam)에 더해 세월호 하부에도 빔을 설치한 뒤 빔에 해상크레인을 걸어 세월호를 바로 세울 계획이다. 이달 안에 직립을 위한 구조 안전성 평가와 구조 설계를 마치고 다음달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직립 작업 중에 미수습자 수색도 재개한다. 현재 선체가 기울어 진입 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된 타기실 등 기관구역으로 통하는 ‘안전통로’를 만들어 수색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밀조사를 병행한다. 직립 후에는 수색하지 못한 구역의 펄 제거작업 등을 재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달 취임한 安대법관 파격 발탁… 김명수 인적쇄신 ‘신호탄’

    이달 취임한 安대법관 파격 발탁… 김명수 인적쇄신 ‘신호탄’

    ‘PC조사 반대’ 김소영 처장 경질 安, 대법원장 비서실장 경험뿐 법원행정처 후속 조치 거세질 듯 김명수·대법관 이견 의혹 재점화 ‘판사 사찰’ 법원 안팎 내홍도 심화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한 지 사흘, 김명수(59·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 쇄신 의지를 밝힌 지 하루 만인 25일 대법원이 법원행정처장 교체를 단행했다. 이달초 취임한 안철상(61·15기) 신임 대법관을 발탁한 파격 인사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을 거치지 않았고, 안 대법관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 비서실장 경력 이외에 행정처 근무 경험이 없다. 두 수장이 어떤 방향으로 사법 개혁을 이끌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서 처장 교체를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 법관 정기 인사 때까지 파격이 빈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개월 만에 처장직에서 물러나 새달 1일자로 재판 업무에 복귀하는 김소영(53·19기) 처장은 여러 측면에서 김 대법원장과 다른 법원 내 경로를 밟았다. 행정처 근무 경험이 없는 김 대법원장과 다르게 김 처장은 행정처 첫 여성 심의관, 사법정책총괄심의관 등을 지냈다. 김 대법원장이 개혁 성향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활동했다면, 김 처장은 법원 내 엘리트 모임으로 통하는 보수 성향의 민사판례연구회 출신이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추가조사위 활동과 관련해서도 김 대법원장이 취임 뒤 재조사 결단을 내리며 활동을 지원한 것과 다르게 김 처장은 추가조사위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컴퓨터(PC) 조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들 때문에 사실상 김 대법원장이 김 처장을 경질했거나 최소한 물러나 주기 바란다는 의중을 표현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대법원은 본인의 의사가 반영된 교체라고 강조하기는 했다. 처장 교체로 추가조사위 활동에 대해 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사이에 이견이 크다는 의혹도 재점화됐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상고심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대법관 13명은 “재판에 외압이 없었다”고 정색한 반면, 김 대법원장은 “재판 외 요소에 의하여 재판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우회적으로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에 힘을 실어줬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하다 기자와 만나 대법관들과 의견충돌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행정처 PC 임의조사 필요성이나 추가조사위가 발표한 문건의 불법성 평가를 두고 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간 견해차가 여러 차례 감지되고 있다. 이렇듯 법원 안팎의 내홍은 확대되고 있다. 추가조사위 발표 뒤 법원 내부게시판인 코트넷에는 십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검찰 강제수사를 수용해서라도 진상을 밝히자는 의견이 많지만 추가조사위를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원지법은 법관 회의를 열어 추가조사위 조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추가 규명을 요구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법원 바깥의 대립도 첨예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판사 사찰 책임을 물어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을 오는 29일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시민고발단을 모집 중이다. 검찰은 전날 전·현직 대법원장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에 전담시키며 수사 진용을 구축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추가조사위 조사엔 법관 일부가 진보 성향 국회의원 등과 접촉해 김명수 대법원장 만들기 작업을 했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를 빼고 발표했다”고 주장하며 현 사법부 수뇌부를 국회 국정조사장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법원행정처장 6개월 만에 전격 교체

    법원행정처장 6개월 만에 전격 교체

    김명수(59·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사법 개혁과 관련해 임명된 지 6개월 된 법원행정처장을 전격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김 대법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법원행정처 쇄신에 본격 착수한 모양새다. 대법원은 25일 김소영(53·19기)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안철상(61·15기) 대법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안 대법관은 새달 1일부터 법원행정처장을 겸직하며 재판 업무에서 빠지게 된다. 그간 법원행정처장을 맡아왔던 김 대법관은 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재판 업무로 복귀한다. 대법원은 관계자는 “법원행정처장은 임기 만료 전에 대법원으로 복귀해 재판 업무를 담당하다가 잔여 임기를 마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김 대법관은 오는 11월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이번 법원행정처장 교체가 사법 개혁, 특히 법원행정처 쇄신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상 경질 또는 문책이라는 것이다. 김 대법관은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하기 두 달 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를 조사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법원행정처장 6개월 만에 전격 교체

    법원행정처장 6개월 만에 전격 교체

    김명수(59·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사법 개혁과 관련해 임명된 지 6개월 된 법원행정처장을 전격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김 대법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법원행정처 쇄신에 본격 착수한 모양새다.대법원은 25일 김소영(53·19기)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안철상(59·15기) 대법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안 대법관은 새달 1일부터 법원행정처장을 겸직하며 재판 업무에서 빠지게 된다. 그간 법원행정처장을 맡아왔던 김 대법관은 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재판 업무로 복귀한다. 대법원은 관계자는 “법원행정처장은 임기 만료 전에 대법원으로 복귀해 재판 업무를 담당하다가 잔여 임기를 마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김 대법관은 오는 11월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이번 법원행정처장 교체가 사법 개혁, 특히 법원행정처 쇄신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상 경질 또는 문책이라는 것이다. 김 대법관은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하기 두 달 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를 조사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 쇄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게 된 안 대법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두 번째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임명된 첫 대법관이기도 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월호 6월까지 세운다… 안전통로 확보후 미수습자 수색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로 했다. 직립(直立) 작업 중에 세월호 안에 ‘안전통로’를 만들어 미수습자 수색을 재개한다. 선조위는 지난 24일 15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선체 직립 업체로 현대삼호중공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조위는 조만간 현대삼호중공업과 오는 6월 14일까지 세월호 직립을 마친다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76억원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t급 해상크레인으로 육상에서 세월호를 직립하는 공법을 선조위에 제안했다. 선조위는 당초 세월호를 모듈트랜스포터(MT)로 들어 바다에 있는 플로팅도크에 올리고, 해상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서서히 90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직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의 제안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세월호 왼쪽 면에 육상 거치를 위해 설치된 철제 빔(beam)에 더해 세월호 하부에도 빔을 설치한 뒤 빔에 해상크레인을 걸어 세월호를 바로 세울 계획이다. 이달 안에 직립을 위한 구조 안전성 평가와 구조 설계를 마치고 다음달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직립 작업 중에 미수습자 수색도 재개한다. 현재 선체가 기울어 진입 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된 타기실 등 기관구역으로 통하는 ‘안전통로’를 만들어 수색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정밀조사를 병행한다. 직립 후에는 수색하지 못한 구역의 펄 제거작업 등을 재개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 세월호를 인양해 기존 미수습자 9명 중 4명의 유해를 일부 수습했다. 그러나 수색이 중단된 지난해 말까지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대법원, 사찰 의혹 등 규명 후 행정처 개혁해야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법원의 내홍은 날마다 더 커지고 있다. 그제는 대법관 전원이 재조사에서 제기된 의혹을 공개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는 2015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교감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 블랙리스트 재조사 결과를 사법부 수뇌부에서 부정하고 있는 모양새니 법원 사태는 산 넘어 산이다. 법원 내부에는 3차 조사 여부를 놓고도 이견이 분분하다. 추가조사위가 확인하지 못한 760여개의 암호 파일을 모두 확인하자는 쪽과 갈등만 커질 테니 3차 조사는 신중해야 한다는 쪽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법원행정처가 진보 성향 판사들의 동향을 파악한 문건을 놓고도 내부 갈등이 크다.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이제는 갈등을 봉합하자는 신중론이 맞선다. 법원의 조직 안정은 내부 판사들만큼이나 국민에게도 절실하다. 그렇더라도 재조사에서 드러난 의혹들이 엄중한데 아무 일 없듯 넘어갈 수는 없다. 대법관들의 단체 반발에도 여론은 원성을 쏟아낸다. 원 전 원장 상고심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뜻대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된 과정은 누가 봐도 석연찮다. 의혹의 핵심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PC는 법원행정처의 거부로 재조사에서 끝내 열어 보지 못했다. 보강 조사나 강제 수사를 해서라도 진실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런저런 잡음이 확산하자 어제 김명수 대법원장은 재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조치 방향을 논의할 기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의 대외 업무를 전면 재검토하고 축소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어정쩡하게 이번 사태를 봉합하고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검찰도 어제 양 전 원장과 김 원장이 각각 고발된 사건의 전담 처리 부서를 배당했다. 검찰이 사법부를 파헤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 전 원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인 만큼 법원행정처의 PC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법원은 전례 없는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기왕에 시작된 진실 규명 작업이라면 한 뼘의 성역이라도 남아서는 안 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사법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지금 그것뿐이다.
  • 檢, 스탠바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관망하던 검찰이 최근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나오자 수사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전·현 대법원장 사건 같은 부서 배당 서울중앙지검은 24일 시민단체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고발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로 재배당했다. 지난해 5월 고발 당시에는 형사1부(부장 홍승욱)가 사건을 맡았으나 수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김명수 “법원 문제는 법원에서 해결” 공공형사수사부는 추가조사위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와 관련, 법원행정처 컴퓨터(PC)를 임의 열람한 과정이 불법이라며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명수 현 대법원장과 추가조사위 관계자를 고발한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한 지휘 체계가 교통정리된 셈이다. 형사1부는 주로 고소·고발 사건을 관할하는 1차장검사의, 공공형사수사부는 공안·공판 사건을 지휘하는 2차장검사의 지휘를 받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사건인데 지휘체계가 달라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을) 한 부서에 몰아서 배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檢 “본격 수사 착수 아니다” 하지만 검찰이 칼을 뽑아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많다. 검찰의 강제 수사가 이뤄질 경우 의혹에 대한 입장과는 별개로 법관들의 반발이 클 수 있다. 김 대법원장이 “법원 내부 문제는 원칙적으로 법관들, 법원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게 저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말한 것도 검찰 수사를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검찰 수사를 통해 우리 사법 행정의 민낯이 여과 없이 까발려지면 사법부 위신이 땅에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이는 재판 불복으로도 이어질 거란 우려도 있다. 검찰 관계자도 “본격적인 수사 착수 상태는 아니다”라며 “향후 관련 사건의 진행 추이를 지켜보며 수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법행정·재판 오해받을 일 안 돼”… 김명수표 개혁 가속

    “사법행정·재판 오해받을 일 안 돼”… 김명수표 개혁 가속

    “외압 없다”는 대법관과 온도차 새달 인사로 행정처 쇄신 예고 ‘PC 조사’ 법원 갈등 가열될 듯 “사법행정이라는 이름으로 법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성향에 따라 분류하거나 재판이 재판 외 요소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발표한 입장문의 일부다.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법원행정처 작성 문건을 공개한 뒤 법원 내에선 문건의 불법성 여부를 놓고 이견이 분분했지만, 김 대법원장은 해당 문건을 판사 사찰 성격으로 본 추가조사위 견해에 힘을 실었다. 특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상고심에 대한 외압 의혹에 대해선 “재판 외 요소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오해”라고 언급하며 전날 “그 재판에 외압은 없었다”고 선언한 대법관 13명과 결을 달리했다. 김 대법원장의 이 같은 상황 인식은 ‘김명수표 사법개혁’을 이끌 동력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은 ▲행정처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행정처 상근 판사 축소 ▲법관 독립을 보장할 중립 기구 설치 등 다양한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법원장은 또 “곧 출범할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가 사법행정 운용방식 개선책을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훈 전 대법관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 위원회는 재판 품질 제고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사법개혁 논의 기구다. 행정처 인적 쇄신이나 조직 개편은 사실 지난 22일 추가조사위 발표와 별도로 김 대법원장이 취임 뒤 꾸준히 추진해 온 사안들이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김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지만, 대외 업무를 담당하던 사법지원·사법정책실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겼다. 당시 인사에서는 행정처 경력이 없던 판사나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지낸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가 발탁되는 등 파격적이었다. 본격적인 파격은 다음달 중순부터 있을 법원 정기인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김 대법원장이 입장문에서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를 ‘보완’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진 법원 내 갈등은 연장되는 모양새다. 특히 추가조사위가 미처 조사하지 못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PC)와 암호 설정 파일 760여개가 ‘보완 조사’의 표적이 될 전망이다. 결국 또 PC 임의조사에 대한 합법성 논란 등이 치열해지는 등 보완 조사는 법원 내 결속력을 다지기 보다 ‘PC 조사 찬성파 대 반대파’나 ‘판사의 정치적 의견 표명파 대 반대파’ 식으로 형성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 공산이 크다. 행정처 상근 판사 축소, 대법원장 권한 축소, 법원의 대외업무 축소 등은 김 대법원장이 취임 전부터 천명해 온 소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이 국회와 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사안인 상고허가제, 대법관 증원 등을 주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행정처 역할 축소가 실제 감행될지는 미지수란 분석도 있다. 더욱이 법원이 허용한 사건만 상고할 수 있게 하는 상고허가제나 대법관 증원은 ‘대법원 업무가 과중해 최종심 심리가 충실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재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대안들이다. 법원행정처 출신 판사들의 요직 독차지, 법관들의 서열 중심주의 등을 향한 ‘법원 가족’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행정 개혁’에 치중하느라 국회 등과의 대외협력을 통해 재판의 질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재판 개혁’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법원행정처 대수술” 고개숙인 대법원장

    “법원행정처 대수술” 고개숙인 대법원장

    “법관 동향 파악·성향별 분류 상상하기 어려운 일… 참담” 행정처 대외업무 전면 재검토 추가조사 기구 설치도 추진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사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온 지 사흘 만인 24일 사과와 함께 후속 조치 논의 기구 구성, 법원행정처 개편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대법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뒤 “사법행정이라는 이름으로 권한 없이 법관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성향에 따라 분류하거나, 재판이 재판 외의 요소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추가조사위원회에서 밝혀낸 법원행정처의 문건이 적어도 ‘판사 사찰’ 문건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재판에 대한 청와대 교감설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오해받을 만한 일’이라고 에둘러 입장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중장기적으로 사법행정, 재판제도, 법관인사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한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 그리고 실망감이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대법원장으로서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법원 내부 입장문에서는 “법원 구성원 여러분이 느꼈을 충격과 분노가 어떠했을지 가늠되지 않을 정도”라며 “정의 실현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신뢰한 국민들의 배신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필요한 범위에서 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공정한 관점에서 조치 방향을 논의하여 제시할 수 있는 기구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사법행정의 문화와 관행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인적 쇄신 조치를 단행하고, 법원행정처의 조직 개편 방안도 마련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법관의 독립을 보장할 수 있는 중립적인 기구의 설치를 검토하는 것과 함께 기존 법원행정처 대외 업무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입장 발표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에게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바람은 이 문제를 얼른 해결하고, 저희가 정말로 꿈꾸는 사법제도 개혁을 실현하기 위한 마당으로 나아가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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