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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대 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전광훈 탈루 혐의 확인하겠다”(종합)

    검증대 선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전광훈 탈루 혐의 확인하겠다”(종합)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탈루 혐의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탈세 혐의 조사 필요성을 지적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탈루 혐의가 있는지 체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우 의원은 “전광훈 목사는 대표로 있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사위원회로부터 고소고발장이 제출됐고 지난해에 경찰조사를 통해 일부 횡령 등 정황이 확보됐다”며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발언은 전 목사의 탈세 혐의에 대해 분석한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자는 국세청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추적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양향자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엄정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기총 작년 7월 전광훈 횡령 혐의 고소 지난해 7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조사위원회는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인 전 목사를 횡령, 사기, 공금착복 및 유용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전 목사는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천벌 받을 짓”이라고 반박했다. 한기총 조사위는 고소장에서 전 목사가 한기총 주관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들어온 후원금 및 기부금을 개인 혹은 다른 단체의 계좌로 받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현재 한기총 사무실의 임대료가 밀려 있고 직원들 또한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로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한기총 재정은 바닥난 상태였다. 전임자가 다 결제하고 나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광훈 최측근’ 박중선 목사 횡령 혐의에경찰 “혐의 입증 안돼 불기소 의견 송치” 한편 이날 전 목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중선 목사가 횡령 등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 경찰이 최근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횡령, 자격모용,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발당한 박 목사에 대해 지난달 23일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부분이 없어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한기총 사무총장 직함으로 활동한 박 목사가 한기총 자금 1억 6000만원을 빼돌리고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적이 없음에도 사무총장 행세를 했다며 고발했다. 이와는 별도로, 비대위는 지난해 박 목사 등 한기총 전·현직 임직원들이 2015∼2017년 네팔 대지진 구호 성금과 포항 수재의연금, 종교 행사 경비 등 명목으로 공금을 유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박 목사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상정 “전광훈, 반사회적 행위 엄벌해야…신천지보다 위험”(종합)

    심상정 “전광훈, 반사회적 행위 엄벌해야…신천지보다 위험”(종합)

    전광훈, 병원 이송 중에도 마스크 턱에 걸쳐삼일절 집회 앞두고도 전씨 “야외라 괜찮다”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반사회적 행태를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 목사가 자가격리 의무까지 위반한 채 집회를 주도한 고의성을 고려하면 신천지보다 더 무모하고 위험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 역시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다. 전 목사는 구급차를 타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웃는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구급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보건소는 전 목사의 소재를 파악한 끝에 오후 7시20분쯤 사랑제일교회 인근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를 구급차에 태워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전 목사는 지난 2월에도 삼일절 집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신천지 예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닷새 만인 319명(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급증했다. 18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충남 천안, 경기 양주, 경북 포항에서 최소 10명이 나와 확진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배진교 “친일청산 발끈은 통합당뿐,안익태·박정희·백선엽 모두 친일파” 정의당은 또 애국가를 작곡한 음악인 안익태와 박정희 전 대통령, 6·25 전쟁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전 장군을 모두 친일파와 반민족주의자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현충원에서 친일파 등을 파묘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처리하자고 강조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친일이 확실한 사람들의 파묘를 다룬 국립묘지법 개정안, 서훈 취소를 다룬 상훈법 개정안을 처리하자”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상식을 바로 세우는 국회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김원웅 광복회장의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를 비판하는 데 대해 “친일 청산에 발끈하는 집단은 통합당뿐”이라며 “말꼬리 잡기는 그만하자. 안익태와 박정희, 백선엽은 모두 친일행위가 확인된 반민족행위자”라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며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애국가를 작곡한 음악인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성토했고, 국립현충원 ‘친일파 파묘’ 법안 통과도 주장했다.하태경 “김구도 부른 애국가 친일 매도”“좌파의 지나친 친일몰이 자기파괴적” 이에 대해 통합당 등 야권은 김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초대 임시정부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부르고,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부정하고, 현충원의 무덤까지 파내자는 무도한 주장을 했다”며 “그가 언급한 내용이 국민화합을 선도하는지, 회원들의 뜻을 대표하는지 지극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 정신의 본산을 사유화하는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고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강경했던 그래서 일본과 수교까지 거부했던 이승만을 친일부역자로 몰았다. 김구를 포함한 독립운동 선열이 자랑스럽게 불렀던 애국가를 친일 노래로 매도했다”며 “좌파의 친일몰이가 지나치면 얼마나 자기 파괴적이 되는지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회장의 여야를 오간 이력을 거론하며 김 회장을 향해 자신의 역사는 어떻게 지우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정희의 민주공화당에 공채 합격해서 전두환의 민주정의당까지 당료로 근무했다”면서 “친일 잣대만으로 이승만을 비난하고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로 저주한다면, 김원웅은 독재 잣대만으로 부역자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일기본조약 체결에 반대하다 투옥되는 등 학생운동을 했으나 졸업 후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하며 영구집권에 나선 1972년 공화당 사무처 공채에 합격해 당료의 길을 걷게 된다. 진중권 “광주항쟁 때도 부른 애국가 공식 폐기할건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주당을 향해 “한국전쟁 때, 70년대 민주화 운동 때, 광주 5.18 항쟁 때도 불렀던 애국가를 공식적으로 폐기할 의사가 있는지, 박정희도 만주군관학교 들어가려고 혈서까지 쓴 악질 친일파인데 앞으로 국립묘지에서 박정희도 파묘할 것인지. 공식적으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진 전 교수는 “김원웅씨의 도발적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니 다시 ‘토착왜구’ 프레이밍을 깔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역사와 보훈의 문제에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그 경박함이야말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제일 먼저 척결해야 할 구태”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으로 광주학살의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는가”라며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친일파들은 물론이고 군부독재, 학살정권의 부역자들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수 피해 키운 섬진강·용담·합천댐 운영관리 조사한다

    홍수 피해 키운 섬진강·용담·합천댐 운영관리 조사한다

    환경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 피해를 겪은 지역을 중심으로 댐 운영 관리 전반이 적정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7일 밝혔다. 댐 운영 관련 민간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사전조사팀은 17일 첫 회의를 열어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의 운영자료 확보 및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사전조사팀의 조사결과를 참고해 방류량, 방류시기 및 기간, 방류 통보 여부 등 댐의 운영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인 홍수관리대책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기획단’을 18일 출범한다. 홍수대책기획단은 댐, 하수도, 홍수예보체계, 물관리계획 등에서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홍수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수방어계획을 전면 개편하고 댐건설법, 하천법 등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또한 홍수예보지점 확대, 소형 강우레이더 증설 및 종합관제센터 구축, 지역 주민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 강화와 함께 이북 지역 강우량 및 수위 정보도 수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댐 하류 피해지역 주민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도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하고,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정부 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조명래 장관은 “큰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홍수를 계기로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홍수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원웅 “펄펄 뛰는 통합당, 찔리는 것 있는 게 아닌가”

    김원웅 “펄펄 뛰는 통합당, 찔리는 것 있는 게 아닌가”

    “친일청산은 제2의 독립운동”“공화당·민정당 몸담아 부끄럽게 생각”“친일 미청산 책임 99%가 이승만에 있어”김원웅 광복회장은 17일 자신의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를 비판한 미래통합당에 대해 “스스로 친일비호세력이라는 것을 인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잇달아 출연해 “친일청산을 하자는 얘기만 했는데 통합당이 펄펄 뛰고 욕하는 것을 보면 그분들이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이번 기념사가 자신의 개인 생각이 아닌 30여차례 내부 검토를 거친 ‘광복회 공식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친일청산 문제는 제2의 독립운동이라는 자세로 (작성)했다”고 말했다. 기념사 전문이 사전에 청와대에 전달됐냐는 질문에는 “전혀 교감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행사를 준비한 행정안전부와도 내용은 공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 이후 공화당과 민정당 등에 몸을 담았다가 이후 당적을 옮긴 그의 정치 이력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생계이긴 하지만 거기(공화당·민정당)에 몸담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충실하게 지난 삼십몇 년 동안 살아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친일 행적’은 거듭 비판했다. 그는 “친일 미청산의 거의 99%가 이승만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해방 이후 미국에 빌붙어서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국가 이익을 챙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안익태에 대해서는 비단 그의 친일 행적 뿐 아니라 애국가 곡조도 불가리아 민요를 60여군데 표절했다며 즉각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며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애국가를 작곡한 음악인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했다. 국립현충원 ‘친일파 파묘’ 법안 통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침수 피해 구례 찾은 환경부 장관, 군민들에 봉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았다가 군민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16일 오전 10시 구례5일 시장에서 진행된 피해 상인·군민 간담회에서 성난 주민들이 조 장관이 앉아 있던 책상을 엎고 의자를 발로 차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전라권 수해 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구례 5일장을 찾았다.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에서 상인들을 모아두고 브리핑을 시작한지 10분도 안돼 소동이 벌어졌다. 군민들은 조 장관이 수해를 입은 5일 시장을 둘러보지도 않고, 주민들의 의견 청취나 피해 상황 조사도 없이 브리핑한다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했다. 상인들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차분하게 앉아 브리핑할 상황이냐”고 역정을 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렇게 올려면 최소한 주민들의 사정을 알고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장에 있던 주민들은 장관이 앉아 있는 책상을 엎고 의자를 발로 찼다.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말렸지만 흥분한 군민들은 “이번 수해 참사가 명백한 인재”라며 장관에게 책임 주체를 물었다. 한 군민이 “이번 섬진강 참사는 100% 수자원공사, 환경부,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 인정하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지만, 조 장관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조 장관은 이날 수해 현장인 구례 5일장과 서시1교를 들른 후 전북도청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정부가 내일 수해와 관련한 조사 내용과 지원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폭우로 국민들이 입은 피해 상황은 상당히 엄중하다”며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논란이 큰 적정 방류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속보] 조명래 “폭우 피해 엄중…댐 방류 철저 조사”

    [속보] 조명래 “폭우 피해 엄중…댐 방류 철저 조사”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6일 “정부가 내일 수해와 관련한 조사 내용과 지원 등에 대해 중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도청을 방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에서 “특별재난구역 지정과 지원에 관한 기준들이 20년 전에 마련된 것이어서 지금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번 폭우로 국민들께서 입으신 피해에 아주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논란이 큰 적정 방류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해) 원인 진단과 함께 책임규명도 확실하게 하고,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맞는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댐에서 하천 하류에 이르기까지 전체 구조를 들여다보고 적정방류가 될 수 있는 그런 항구적인 대책을 꼭 찾겠다”고 부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공식 반응 없었지만…의원들, 일제히 김원웅 발언 옹호(종합)

    與 공식 반응 없었지만…의원들, 일제히 김원웅 발언 옹호(종합)

    이개호 “친일 비호, 무슨 말이라도 할 자격 있다”소병훈 “통합당, 애국지사 앞에서 용서 구해야”황희 “입 다물고 계시는 것이 광복절 예의일 것”유기홍 “통합당,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인가” 비판더불어민주당은 16일 미래통합당 등 야권을 자극한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발언과 관련해 당 차원의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당 공보 책임자의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개인 차원에서 김 회장을 지지하고 미래통합당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이개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에서 “김 회장은 왜놈들과 피흘리며 싸운 아버지를 가졌다”며 “친일을 한 자와 친일을 비호한 자들에 대해선 무슨 말이든 할 자격이 있다”고 옹호했다. 이 의원은 “너희들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왜놈들에게 뺨 한 대만이라도 맞았다면 또 모르겠다”라고도 썼다가 나중에 이 대목은 삭제했다. 소병훈 의원도 “제1야당에서 반민족행위 청산 주장에 이리도 불편해하는 현실은, 아직 진정한 광복이 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통합당 인사들은 당장 순국선열 애국지사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통합당은 ‘공산당 때려잡자’의 반의반이라도 친일청산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며 “친일청산 주장이 어렵다면,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계시는 것이 광복절날 예의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병도 의원은 “통합당 뿌리인 자유당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한 정치적 알레르기 반응”이라며 “통합당이 겨냥해야 할 과녁은 김 회장이 아니라,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아베 총리가 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재호 의원은 “1945년 8월 14일 이후 나라를 위해 무슨 공헌을 했건 그 사람은 친일파”라며 “지금껏 원희룡 제주지사의 말과 맥을 같이 하는 논리들 때문에 이 땅의 친일파가 오히려 훈장 받고 떵떵거리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유기홍 의원은 “통합당은 친일파들의 대변자냐. 당연한 말에 대한 통합당 반응이 오히려 놀랍다”며 “일본은 규탄하지 않고, 광복회장만 공격하는 통합당은 과연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회장은 전날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고,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대표적 예로 친일 행적이 드러난 음악인 안익태가 작곡한 노래가 여전히 애국가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립현충원에 친일 군인을 비롯한 반민족 인사 69명이 안장돼 있다면서 이들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해 통합당의 반발을 불렀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초대 임시정부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부르고,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부정하고, 현충원의 무덤까지 파내자는 무도한 주장을 했다”며 “그가 언급한 내용이 국민화합을 선도하는지, 회원들의 뜻을 대표하는지 지극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독립운동 정신의 본산을 사유화하는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지율 떨어지니 토착왜구 프레임” 김원웅 광복절 축사 파장(종합)

    “지지율 떨어지니 토착왜구 프레임” 김원웅 광복절 축사 파장(종합)

    광복회장 “이승만, 친일파와 결탁” 기념사 논란통합당 “깜냥도 안 되는 광복회장의 망나니짓”민주당 “통합당, 친일파의 대변자냐” 날 세워진중권 “국가주의·민족주의 편향 다 경계해야”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를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광복회장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했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친일파의 대변자냐”라며 날을 세웠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역사와 보훈의 문제를 처리하는 데서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편향을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만이 국부라고 광복절에 건국절 데모를 하는 국가주의 변태들과, 5·18 광주에서도 불렀던 애국가까지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민족주의 변태들의 싸움. 둘 다 청산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원웅씨는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이죠. 광주학살의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나요”라고 썼다. 이어 “김원웅씨의 도발적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니 다시 ‘토착왜구’ 프레이밍을 깔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역사와 보훈의 문제에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그 경박함이야말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제일 먼저 척결해야 할 구태”라고 했다. 김 회장은 광복절인 전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고,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표적 예로 친일 행적이 드러난 음악인 안익태가 작곡한 노래가 여전히 애국가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립현충원에 친일 군인을 비롯한 반민족 인사 69명이 안장돼 있다면서 이들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처럼 김 회장이 이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공개 규정하자 통합당은 반발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낀다”면서 “민주당에 차고 넘치는 친일파 후손에 대해선 면죄부를 주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자신의 배를 채운 민주당 윤미향 의원 같은 사람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주제에 어디에 대고 친일청산 운운하냐”고 따졌다. 이어 “깜냥도 안 되는 광복회장의 망나니짓에 광복절 기념식이 퇴색돼버려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정작 일본에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면서, 거꾸로 국민을 상대로 칼을 겨누고 진영논리를 부추기는 사람은 광복회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회 분열의 원흉이 된 김원웅 회장의 기념사는 도저히 대한민국 광복회장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아니 나와서는 안 될 메시지였다. 반일 친북, 반미 친문의 김원웅 회장은 파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의 경축사와 관련해 “미래 발전적인 메시지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도 날을 세웠다. 박재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 회장 기념사를 비판한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의 광복절 기념사를 언급하며 “부끄럽고 가슴 아픈 역사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어나 보니 어쩔 수 없이 식민지 백성으로 평범하게 살아간 국민은 아무런 죄가 없다. 다만 스스로 선택해서 동족을 학살하고, 구속하고 억압한 사람은 친일파임이 당연하다. 독립운동을 하고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가난과 핍박받았던 분들이 살아있고, 그 식장에 앉아 계시는 앞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친일의 기준일은 1945년 8월 14일이다. 그 이후 나라를 위해 무슨 공헌을 했건 그 사람은 친일파”라며 “지금껏 원 지사의 말과 맥을 같이 하는 논리들 때문에 이 땅의 친일파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고, 오히려 훈장 받고 떵떵거리며 살아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김 회장이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친일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 잘못인가”라며 “통합당은 친일파들의 대변자냐. 당연한 말에 대한 통합당 반응이 오히려 놀랍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날도 아닌 광복절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유족이 대한민국 땅에서 친일 청산하자는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시절이라는 것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 분에게 한 말도 아닌데 친일청산 하자고 하면 왜 이렇게 불편함을 저렇게 당당하게 드러내는지 모르겠다”면서 “‘공산당 때려잡자’의 반의반이라도 친일 청산에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 친일청산 주장까지도 어렵다면 오늘 하루는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있는 것이 광복절날 예의”라고 비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친일파가 작곡한 애국가” 광복회장 경축사에 통합당 반발

    “친일파가 작곡한 애국가” 광복회장 경축사에 통합당 반발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작곡가 안익태 등을 비난해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원웅 “이승만 때문에 민족 반역자 청산 완수 못해” 김원웅 회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고,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 역사의 주류가 친일이 아니라 독립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직함 없이 부르며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 사회가 친일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사례로 친일 행적이 드러난 작곡가 안익태가 작곡한 노래가 여전히 애국가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복회가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입수했다며 “그중에는 안익태가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 축하연주회를 지휘하는 영상이 있다.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성토했다. 국립현충원에 친일 군인을 비롯한 반민족 인사 69명이 안장돼 있다면서 이들의 묘 이장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충원에 ‘야스쿠니신사’ 가고 싶다던 자가 묻혀 있어” 김원웅 회장은 “서울현충원에서 가장 명당이라는 곳에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자가 묻혀 있다. 해방 후 군 장성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자”라고 했는데, 신태영 전 국방부 장관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원웅 회장은 “‘조선 청년의 꿈은 천황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야스쿠니 신사에 묻혀 신이 되는 것이다’라는 게 그가 한 말”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을 초월할 것이란 초조감이 지난해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렇게 찬란한, 우리 민족의 미래에 발목을 잡는 것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존재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김원웅 회장은 “친일 미청산은 한국사회의 기저질환이며, 반성 없는 민족 반역자를 끌어안는 것은 국민화합이 아니다”라며 “친일 청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민 편가르기 하는 경축사에 유감”이 같은 경축사에 곳곳에서 마찰이 발생했다. 이날 같은 시각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김률근 광복회 제주지부장이 자신이 준비한 경축사를 생략하고 김원웅 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즉석에서 강한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와 도민들이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매우 치우친 역사관이 들어가 있는 이야기를 기념사라고 대독하게 만든 이 처사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도지사로서 기념사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어나 보니 일본 식민지였고, 일본 식민지의 신민으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없는 인생 경로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앞잡이들은 단죄를 받아야 하지만 식민지의 백성으로 살았던 것이 죄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 “김일성 공산군대가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고 왔을 때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던 이들 중에는 일본 군대에 복무했던 분들도 있다”며 “다만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공을 보며 역사 앞에 겸허히 공과 과를 함께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광복절 75주년을 맞은 역사의 한 시기에 이편 저편을 나눠 하나 만이 옳고 나머지는 단죄받아야 하는 그러한 시각으로 역사를 조각내고 국민을 다시 편가르기 하는 (김원웅 회장의) 시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광복절 경축식은) 특정 정치견해 집회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런 식의 기념사를 (제주에) 또 보낸다면 광복절 경축식에 대한 모든 계획과 행정 집행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장내에서는 여러 번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참석자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퇴장했다. 통합당 “미래 발전적인 메시지 내주길” 미래통합당도 김원웅 회장의 경축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에는 공과가 있고, 우리가 애국가를 부른 지도 수십 년인데, 그럼 여태까지 초등학생부터 모든 국민이 애국가를 부른 행위는 잘못된 것이고, 부정해야 하느냐”며 “미래 발전적인 메시지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우리는 과거를 청산을 미래로 가야 하는데 자꾸 과거에만 매몰돼 사소한 것까지 다 찾아내면 과부하가 걸려 앞으로 나가지 못 한다”며 “계속 유턴을 해 과거로만 가면 미래는 없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파묘법’에 대해서도 “부관참시 정치를 멈추라”면서 “공과를 떠나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낀다”며 개탄했다. 그는 “민주당에 차고 넘치는 친일파 후손에 대해선 면죄부를 주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앞세워 자신의 배를 채운 민주당 윤미향 의원 같은 사람도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주제에 어디에 대고 친일청산 운운하냐”고 따졌다. 이어 “깜냥도 안 되는 광복회장의 망나니짓에 광복절 기념식이 퇴색돼버려 안타깝고 아쉽다”며 “정작 일본에는 한 마디도 제대로 못 하면서, 거꾸로 국민을 상대로 칼을 겨누고 진영 논리를 부추기는 사람은 광복회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회 분열의 원흉이 된 김원웅 회장의 기념사는 도저히 대한민국 광복회장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아니 나와서는 안 될 메시지였다”며 “반일 친북, 반미 친문의 김원웅 회장은 파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안녕, 재피/진재연 CJB 고이재학PD대책위 집행위원장

    [기고] 안녕, 재피/진재연 CJB 고이재학PD대책위 집행위원장

    ‘재피’는 CJB 청주방송에서 14년간 일하다 부당해고당하고 근로자 지위 소송에서 패소한 뒤 “억울해서 미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학 PD의 별칭이다. 동료들은 ‘재학 PD’를 줄여 ‘재피’라고 불렀다. 촬영, 편집, 기획에 행정 업무까지 정규직 PD와 똑같은 일을 했던 그는 사내뿐 아니라 협력기관 등 외부에서도 PD로 불렸다. 하지만 소송이 진행되자 청주방송 관계자들은 이재학 PD의 흔적을 지워 내기 시작했다. 이재학 PD의 동료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의 ‘PD’ 표현 삭제를 지시하며 진술을 철회하도록 회유, 압박했다. 방송이 좋아서 청춘의 숱한 밤을 지새우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해 ‘라꾸라꾸’라는 별명도 갖고 있었던 그는 14년간 단 한번의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 편집은 정규직 퇴근 후 편집실이 비어야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는 방송 현장의 사람들에게 새삼스럽지 않다. 수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려 방송계에 발을 딛지만 일회용품처럼 소모되고 상처받아 현장을 떠나거나,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정착하고, 누군가는 미래의 희망 고문으로 하루하루 버틴다. 지난 2월 4일 이재학 PD가 세상을 떠난 뒤 서울과 충북의 60여개 노동·사회단체들이 대책위를 만들고 객관적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진상조사를 통해 이재학 PD 죽음의 진실이 드러났고 고인 사망 171일 되는 날 청주방송 측은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명예회복 방안 마련과 ‘제2의 이재학’을 막기 위한 비정규직 고용 구조와 노동 조건 개선도 약속했다. 노동 인권 사각지대인 방송 현장에서 이재학 PD의 죽음으로 이뤄 낸 너무 쓰리고 아픈 결과다. 이것이 끝이 아님은 명확하다. 중요한 것은 약속 이행이다.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근로기준법 적용,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리감독 기관의 역할 제고, 전국 방송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대책위는 171일간 진상규명과 합의 도출을 위해 싸웠고, 이제 이행 점검과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할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용기 낼 수 있고, 카메라 뒤의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싸움을 준비할 것이다. 그것이 이재학 PD의 뜻을 이어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재학 PD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함께해 온 대책위의 마음을 모아 이제 조금은 편하게 쉴 수 있기를 바라며 인사드린다. 안녕, 재피.
  • “근거 없이 동료 공격” vs “청부보도 의혹 여전” KBS 검언유착 오보 내홍 격화

    “근거 없이 동료 공격” vs “청부보도 의혹 여전” KBS 검언유착 오보 내홍 격화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태를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보수성향 KBS노조와 KBS공영노조 측이 보도 책임자와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노조)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동료 죽이기를 하고 있다”며 두 노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KBS노조 측이 “‘청부 보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재반박하며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우선 지난달 30일 KBS와 KBS노조, 본부노조가 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를 두고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 KBS노조와 공영노조는 공방위 당일과 지난 4일 잇따라 성명을 내 “공방위에 현장 기자들은 불참했고 책임자들이 실수와 오류라는 대답을 되풀이했다”며 “사측 해명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방위에서는 지난달 18일 ‘KBS 뉴스9’가 보도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관련 오보에 대한 경위와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 때문에 KBS노조와 KBS공영노조는 별도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5일 양승동 사장 등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오보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한 정황이 있으며 이를 규명해 달라는 것이다. 반면 과반 노조인 본부노조는 위 두 노조의 대응에 대해 “무분별한 동료 죽이기 행태”라고 비판했다. 공방위에서 책임자들이 해당 보도에 대한 경위서를 공개하고 데스킹 오류 등 문제를 인정했으며, ‘청부 보도’로 볼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본부노조는 지난 6일 두 차례 성명을 내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동료에게 칼을 겨누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근거 없이 수상하다는 수준의 주장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보 방지 시스템 마련이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사측도 “일상적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이라며 반박했다. 이러한 성명에 대해 KBS노조는 이날 밤과 지난 7일 연일 성명을 발표해 “방탄 공방위로 진실 규명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본부노조와 사측을 재차 비판했다. 이번 사안은 결국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할 상황이다. 검찰은 시민단체가 KBS 오보의 취재원을 고발한 사건과 진상조사위의 고발건에 대해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했다. 오는 12일 열릴 KBS 이사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한 경위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는 “이번 오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5명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지구를 보다] 사라진 창고와 뒤집힌 배…베이루트 대폭발 전과 후

    [지구를 보다] 사라진 창고와 뒤집힌 배…베이루트 대폭발 전과 후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이 있기 전후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5일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는 사고가 있기 전인 7월 31일과 사고 후인 지난 5일 촬영된 베이루트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폭발 이후 베이루트 항구는 과거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초토화됐다. 폭발 충격으로 잿더미가 된 물류창고는 앙상한 철근구조물만 남았고, 항구에 접안해있던 크루즈선은 아예 옆으로 뒤집혀 버렸다.또한 폭발 지점의 땅이 움푹 패여 바닷물이 밀려들어온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폭발이 휩쓴 항구 주변 역시 원래 무엇이 있던 자리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다. 독일 지질학 연구소 GFZ는 폭발 당시 규모 3.5 수준의 땅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발표해 폭발 수준을 가늠케 했다.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쳤다. 일간 르몽드는 폭발 지점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약 9000명이 있었다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심각한 부상자도 많고 실종자도 수십명에 달해 인명피해 규모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 2750t은 지난 6년간 항구 물류창고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원회를 긴급 구성한 레바논 정부는 인화성 물질이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아무렇게 방치돼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마날 압달 사마드 레바논 공보장관은 5일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방치됐던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레바논 방송은 최고국방위원회 참석자 말을 인용해 “항구에서 있었던 용접작업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정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이번 참사에 대한 조사 당국의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참위, 세월호 유가족이 쓴 책 ‘인쇄·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사참위, 세월호 유가족이 쓴 책 ‘인쇄·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박종대씨가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쓴 책에 대해 국가기관인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인쇄 및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사참위가 조사 중에 작성·수집한 자료가 그대로 인용돼 조사 내용이 유출됐고 이로 인해 조사 업무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사참위의 주장이다. 하지만 박씨는 “책을 판매하지 못할 만큼 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 법적으로 다툴 부분은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13일 발간된 제 책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의혹과 진실’에 대해 사참위가 지난달 22일 서적 인쇄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4반 학생 고 박수현군의 아버지다. 이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기일은 다음 달 8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사참위가 박씨와 발행인을 상대로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신청서에 따르면 사참위는 “서적 내용에는 사참위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조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조서, 사진 및 수집한 자료가 그대로 현출되거나 직·간접적으로 인용돼 있으며, 사참위의 조사 내용 및 조사에 협조한 조사대상자의 신원 및 인적사항까지 여과 없이 기술돼 있다”면서 박씨가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사참위가 조사 활동을 시작한 직후인 2018년 12월 27일부터 사참위의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현행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사참위원 또는 위원이었던 사람뿐만 아니라 자문기구의 구성원 또는 구성원이었던 사람은 사참위의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거나 사참위의 직무수행 이외의 목적을 위하여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또 누구든지 조사대상자나 참고인의 신원 또는 조사내용을 신문, 잡지, 방송, 그 밖의 출판물에 의해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씨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중에 열람·대출하는 자료들이 모두 기밀임을 주지시켰고, 박씨도 기밀을 외부에 누설하거나 공개하지 않을 것을 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규정들을 위반했다는 것이 사참위의 주장이다. 사참위는 그러면서 “박씨가 진상규명 조사를 위해 수행한 조사자료 및 조사 내용을 유출함으로써 그 자체로 적정하고 원활한 조사 수행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서적에 기술된 조사자료 중에는 사참위가 관련기관에 대해 보안 서약을 하면서까지 확보한 자료가 포함돼 있어 이와 같이 공개될 경우 향후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씨는 사참위 자료 일부를 책에 인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위법성 여부는 다퉈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씨는 “책에 인용한 사참위 자료(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최초 인지 시점 및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관련)는 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이고, 그것을 책에 잘 정리한 것뿐인데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책이 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 책 때문에 사참위의 조사 활동이 방해를 받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랜 시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많이 고민해서 쓴 책이다. 집필 기간만 1년 6개월이었고, 이를 뽑아가면서까지 쓴 책”이라면서 “그런데 책이 나오자마자 사참위가 인쇄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솔직히 불편하다. 연구 결과의 타당성 등을 따져보지 않고 빨간 딱지부터 붙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솔직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이번 사참위의 결정이 저에게는 매우 거센 폭력처럼 느껴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진상규명 차원에서, 독자들의 알 권리 보호를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벌써 21일, 3주가 지났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은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성추행과 비서실의 성차별적 관행을 폭로하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다. 소위 ‘6층’이라 불리는 시장 비서실 근무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시늉’만 하고 있다.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던 서울시는 여성단체의 불참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 오늘에서야 피해자 측의 요청을 받은 인권조사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박 전 시장의 개인적 행위이며, 성추행 방조는 소위 6층이라는 ‘시장 비서실’의 폐쇄성과 어공(별정직 공무원)의 충성심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 전체 조직, 즉 늘공(직업공무원)과 관련성이 적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시 전체를 ‘성추행’ 조직으로 낙인찍었다. 수장을 잃은 서울시에 ‘비판’과 ‘의혹’이 더해지면서 1000만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이 맴돌고 있다. 시청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정상화가 된 듯하지만, 직원들은 ‘인권위가 나선대’, ‘서울시 전체를 가해자로 조사한대’, ‘누가 소환된 거야’ 등 찌라시와 복도통신에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제는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흔들림 없이 기존 정책과 사업을 이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당장 서울시는 정부와 여당의 주택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당정은 학군과 일조권 등 각종 부작용을 생각지도 않고 서울 시내에 35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 건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부작용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정부의 3차 추경과 매칭한 국고보조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4차 추경안’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 통합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개발 이익을 서울 강남북에 고루 나눠 쓰는 ‘개발 이익 광역화’ 논의도 중단됐다. 공공 의대 설립과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장 코로나19의 방역 대책 점검도 시급하다. 데이케어센터와 대형 교회 등 취약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곧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기다리고 있다.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 나기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1000만 서울 시민을 돌보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수십, 수백 가지 정책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덮자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의혹의 진실은 피해자를 위해서도, 다시는 이 땅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하지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미래 서울의 운명 등이 걸린 각종 정책·사업의 표류를 막는 것과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은 별개 문제다. 서울시에 보내는 과도한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자. 서울시가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시민의 책임이다. 서울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성폭력 대책 매뉴얼을 손봐야 한다. 또 서울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사업의 성과만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KBO, 음주운전에 또 솜방망이 징계... 강정호 사태 겪고도 귀 막았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징계가 예상되는 선수 간 체벌 사건을 자체 징계만 했다가 뒤늦게 KBO에 보고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이 벌금 2000만원을 내게 됐다. 또 미성년자 교제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은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KBO 징계 결과를 놓고 국민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훈계 명목으로 후배에게 경기 외적으로 폭력 행위를 가한 SK 퓨처스팀(2군) 소속 김택형과 신동민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후배에게 얼차려 등을 지시한 정영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했다. 또 SK 자체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된 서상준과 무면허 운전을 한 최재성은 3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이 부과됐다. 음주운전 등을 방조한 전의산은 15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받았다. 징계는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구단 자체 조사를 거쳐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확인하고도 KBO에 즉시 신고하지 않고 템플스테이 등 자체 징계를 주고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SK 구단에게는 미신고와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KBO 규정상 소속 선수의 부정행위 또는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이를 은폐하려 한 경우엔 1억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SK가 은폐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상벌위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상벌위가 SK의 경위서와 KBO 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종합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상벌위는 또 미성년자 교제 등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지성준에게는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피해를 호소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올라온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자체 상벌위를 열어 KBO와 사법기관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지성준의 무기한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이후 이 사건 관련 합의가 이뤄지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식물총장법’ 檢·野·시민단체 반발… 거대 여당 연내 입법화 우려

    ‘식물총장법’ 檢·野·시민단체 반발… 거대 여당 연내 입법화 우려

    기존 권고안은 훈령·규칙 개정으로 시행이번엔 핵심 5개 조항 개정·항목 신설 필요법무 “총장 권한 분산 개혁 필요” 긍정 검토참여연대 “장관에 지휘권 부여 생뚱맞아” 경실련 “檢 중립성 해치는 권고안 폐기를” 법무부 자문기구인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가 지난 27일 제시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권고안을 둘러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제정 71년을 맞은 검찰청법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에서 검찰은 물론 야당 등의 거센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도 “개혁 취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법무부가 해당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여권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행할 수 있어 ‘연내 식물총장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혁위가 전날 발표한 검찰개혁 권고안은 크게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 ▲검사 인사의견 진술 절차 개선 ▲임명 다양화로 정리된다. 이 중 핵심은 ‘검찰총장의 구체적 수사지휘권 폐지’다. 개혁위는 검찰총장의 독점적·절대적 권한인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각급 고검장에게 분산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권고했다. 법조계와 학계, 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는 2017년 8월 박상기 당시 장관 지시로 1기 위원회가 출범해 ▲법무부의 탈검찰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 과거사 조사위원회 설치 등 총 14차례 권고안을 냈고, 법무부는 이를 적극 따라 왔다. 이번 개혁위는 조국 전 장관 재임 당시인 지난해 9월 구성된 2기다. 그간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셀프 감찰 폐지 등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은 21차에 해당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위 권고안 대부분은 법률 개정 대신 법무부 및 검찰청 훈령 및 규칙 개정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권고안은 ‘대수술’에 해당한다. 검찰청법 핵심 5개 조항 개정 및 항목 신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이날 권고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는 “검사를 사법 절차의 주체로 규정한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취지 등에 따라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위 권고안을 참고하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심층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법무부 발의 혹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법 형태로 검찰청법 개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이 권고안에 대해 “‘장관의, 장관에 의한, 장관을 위한 검찰’을 만들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지만 통과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개정안을 심사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원 18명 중 11명이 민주당인 데다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176석을 민주당이 확보한 상황이라 여당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식물총장’ 대신 법무부 장관이 전권을 휘두르는 ‘반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되는 사태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 정부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에서도 권고안에 대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총장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자면서 법무부 장관에게 구체적 수사지휘권까지 부여하는 권고안은 생뚱맞은 데다 권한의 분산이라는 취지에 역행한다”며 “검찰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는 권고안은 소모적인 정쟁을 가중할 수 있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이 ‘정치의 시녀’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임에도 위원회가 총장 권한 분산에만 눈이 멀어 개혁을 역행하고 있다”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약화시키는 권고안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BS “검언유착 오보 관련자 5명 인사위 회부…보도 과정의 오류”

    KBS “검언유착 오보 관련자 5명 인사위 회부…보도 과정의 오류”

    KBS가 ‘검언유착 오보’ 사태와 관련해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28일 KBS는 “전날 심의지적평정위원회를 통해 보도 관련자 5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며 “노사 간 공정방송위원회에서도 이번 사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는 그러나 KBS노동조합(1노조)과 KBS공영노동조합(3노조) 등이 해당 보도에 ‘제3의 인물’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이번 사안은 보도 과정의 오류가 전부”라며 “내부 일부 직원과 노동조합, 일부 언론과 야당 등에서 이를 정치 쟁점화해서 부당하게 공격하는 상황은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도본부가 바로 이튿날 보도 과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음에도 정상적인 취재 활동인 취재원과 접촉을 사주나 유착으로 몰아가는 것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공영방송의 정상적인 언론 기능을 흔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KBS뉴스9’는 지난 18일 ‘스모킹건은 이동재-한동훈 녹취’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지만, 이후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보수 성향 1노조와 3노조는 이번 사태 수습안으로 3개 노조 공동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과반 노조이자 진보 성향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1노조와 3노조만이 진상조사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태가 쟁점으로 부각된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KBS 이사회, 30일에는 KBS 노사 공정방송위원회도 예정돼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희생자 1만 4000명 추산”…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모 첫 공개

    “희생자 1만 4000명 추산”…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모 첫 공개

    정부 파악한 사망자 1553명보다 많아 건강 관련 피해 경험자도 67만명 달해 9년간 신고자 6823명… 전체 1% 불과 “피해자 구제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돼 희생된 사람이 최소 약 1만 4000명에 달한다는 국가기관 연구 결과가 27일 처음 공개됐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사망한 인원 수를 추산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정부가 앉아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도록 피해규모 파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참위는 전국 만 19~69세 성인 1만 5472명(5000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 추산 연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역대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조사 중 가장 큰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게 사참위 설명이다.최예용 사참위 부위원장은 “다음달 31일이면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 지 9년이 되지만 아직도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가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너무 소홀히 했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1994년부터 판매가 중단된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약 627만명으로 추산됐다. 임산부나 7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살균제를 사용한 비율이 각각 1.2배,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17년 4월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를 경험한 사람을 49만~56만명으로 어림잡았다(표본 크기 1501명). 그러나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새로운 증상과 질병이 발생한 인구가 약 52만명이고,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기존 질병이 악화된 인구는 약 15만명이라면서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경험자를 약 67만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비염, 피부질환, 천식, 폐질환, 폐렴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55만명이고, 사망자는 약 1만 4000명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2011년부터 9년 동안 6823명으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는 사참위가 추산한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경험자의 1% 수준이다. 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사망자 1553명도 사참위 추산 사망자의 11%에 그친다. 사참위는 개정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의 오는 9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신고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정부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특별법은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범위를 확대하고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기업 등으로부터 피해구제금을 추가로 부과·징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사참위는 “피해자의 의료정보, 가습기살균제 판매정보 확인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피해자 찾기와 피해규모 파악에 나서야 한다”면서 “가습기살균제 노출 피해자들의 질환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정부가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사망, 최소 1만 4000명”…사참위 연구 결과 첫 공개

    “가습기살균제 사망, 최소 1만 4000명”…사참위 연구 결과 첫 공개

    독성 화학물질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돼 희생된 사람이 최소 약 1만 4000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27일 처음 공개됐다. 연구를 진행한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정부가 앉아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가능한 많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인정받고 구제받을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파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참위는 전국 만 19~69세 성인 1만 5472명(5000가구)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정밀 추산 연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조사원들이 각 가구를 방문해 직접 면접하는 방식으로 역대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 조사 중 가장 큰 표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사참위의 설명이다. 최예용 사참위 부위원장은 “다음 달 31일이면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세상에 알려진지 9년이 되지만 아직까지 피해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정부가 피해규모를 파악하려는 노력을 너무 소홀히 했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1994년부터 가습기살균제 판매가 중단된 2011년까지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약 627만명으로 추산됐다. 또 임산부 및 7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비율이 각각 1.2배,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17년 4월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를 경험한 사람을 49만~56만명으로 어림잡았다(표본 크기 1501명). 하지만 사참위는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새로운 증상과 질병이 발생한 인구가 약 52만명이고,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기존 질병이 악화된 인구는 약 15만명이라면서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경험자를 약 67만명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비염, 피부질환, 천식, 폐질환, 폐렴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55만명이고, 사망자는 약 1만 4000명으로 추산됐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으로 사망한 인원 수를 어림짐작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2011년부터 9년 동안 6823명으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는 사참위가 추산한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경험자의 1% 수준이다. 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사망자 1553명도 사참위가 추산한 사망자의 11% 수준이다. 사참위는 개정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의 오는 9월 25일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신고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정부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개정된 특별법은 가습기살균제 건강 피해 범위를 확대하고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기업 등으로부터 피해구제금을 추가로 부과·징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사참위는 “피해자의 의료정보, 가습기살균제 판매정보 확인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피해자 찾기와 피해규모 파악에 나서야 한다”면서 “가습기살균제 노출 피해자들의 질환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정부가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참위 “가습기살균제법 개정안, 피해자 의견 반영 부족”

    사참위 “가습기살균제법 개정안, 피해자 의견 반영 부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환경부가 내놓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시행령 개정안’이 피해 인정 범위를 넓히자는 개정법 취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법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3일부터 3월 24일 개정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의 하위법령 개정안을 40일간 입법 예고했다. 현행법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질환을 폐질환, 천식, 태아 피해, 기관지 확장증 등으로 한정하지만, 개정법은 피해구제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가습기 살균제 노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피해 질환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에 황전원 사참위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는 앞으로 폐질환 중심의 피해인정을 어떻게 확대할지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막연히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질환에 대해 장관이 고시한다’는 설명만 제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식과 태아 피해, 독성간염, 아동 간질성 폐질환 등 4개 질환을 피해로 인정하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는데, 다른 질환을 인정하는 데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다”며 “피해인정 질환이 확대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피해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부가 시행령 개정안에서 증액 지급하기로 한 특별유족조위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금액이 부족하고, 산정 근거도 불명확하다고 봤다. 황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는 조위금으로 기존 약 4000만원에서 약 7000만원으로 증액한다고 했는데, 산정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대법원은 ‘영리적 불법행위’에 대해 최소 3억원에서 최대 6억원까지 위자료 배상을 하라고 기준을 제시한다. 특별유족조위금이 사실상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인 만큼 이 기준으로 지원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참위는 이 외에도 환경부 운영위원회에 피해자 참여 보장, 구제급여 지급절차 간소화 등 20가지 사항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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