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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법해위 12·12 그냥 넘길수 없다”/정승화씨·민주조사위 문답

    ◎김재규재판 지연 주장 어불성설/박 전대통령비자금 음모에 쓴듯 민주당 12·12진상조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의 증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영삼정부가 1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처벌은 역사에 맡기자는 입장을 어떻게 생각하나. ▲합법으로 위장한 범법행위인 12·12 쿠데타는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있으므로 묵살할 수 없다. ­12·12를 묵인 또는 방조한 것으로 보이는 최규하 전대통령,노재현 전국방장관,윤성민 전육군참모차장의 책임도 규명해야 한다는 견해에 찬성하나. ▲책임을 진 사람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10·26이후 이듬해 9월 정권을 잡을 때까지 약 10개월동안 5백여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는 바가 있는가. ▲전보안사령관이 박정희대통령의 비자금을 수사하다 나온 9억원중의 일부라며 내게 2억원을 가져온 적이 있다.이 돈을 경리부에 맡겼는데 12·12 직후 전합수부장이 가져갔다고 들었다.그런 돈은 분명히 음모를 꾸미는데 쓰였다고밖에 볼 수 없다.당시 그런 사실을 알았다면 노재현국방장관이 만류하더라도 전보안사령관을 반드시 교체했을 것이다. ­전두환 당시 합수부장측에서 12·12 이전 정총장을 회유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은 없는가. ▲없었다.다만 전두환 합수부장이 찾아와 부정축재자 처단 이야기를 하길래 그 문제는 새정부가 할 일이라고 못박은 적이 있다. ­전두환합수부장측이 정총장이 김재규의 재판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인가. ▲수사와 재판이 그처럼 신속하게 진행됐는데 가당치 않은 말이다. ­유신헌법의 폐기를 정총장이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오히려 10·26직후 최초로 열린 육군지휘관회의에서 『유신헌법 개정문제를 포함해서 이제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정치발전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를 군이 동요없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 “「12·12」는 계획된 군사반란/정부서 사법적조치 취해야”

    ◎정승화 전 육참총장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은 『12·12는 사전에 계획된 명백한 군사반란행위로서 정부는 진상규명과 함께 응분의 사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대치동 자택에서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에게 행한 비공개 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민주당이 26일 발표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12·12는 순수한 군인이 아닌 정치적 야심을 가진 사조직이 집단이기주의에서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일어난 것』이라면서 『12·12는 계엄하에서 일어났고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계엄사령관에게 무력을 행사했으며 공관경비병을 무장해제시켰으므로 군사쿠데타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이어 『12·12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수습하려는 정상적인 군통수체제에 대항해 국방부와 육본을 무력 점령하고 총리공관을 봉쇄한 것만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주장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정부가 12·12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장태완전수도경비사령관과 김진기전육본헌병감의 생각에 동조하느냐는 질문에 『크게 이견이 없다』고 답변했다.
  • 12·12는 명백한 반란/관련 5명 고소방침

    ◎장태완씨 등 조사위 증언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는 21일 하오 가든호텔에서 장태완 전수경사령관과 김진기 전육본헌병감으로부터 신군부의 쿠데타 진행과정과 진압군의 대응움직임등에 관한 증언을 청취했다. 이날 증언에서 장전수경사령관은 『12·12는 국권장악을 위한 전단계의 군권장악 행위로 명백한 반란이며 반드시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전사령관은 따라서 12·12 주도세력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황영시 차규헌 유학성씨등 5명을 국가반란혐의(형법 93조)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전육본헌병감은 『보복과 한풀이의 차원이 아니라 민족정기와 실정법이 엄연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들에 대한 처벌이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사건후의 파장(4·29폭동 1년… 그 뒤의 LA:중)

    ◎폭동보다 더 절망적인 복구작업/1천만불 성금 분배싸고 한때 대립/미 정부의 융자기금도 대상 제한적/보험인식 부족… 보상받은 업소는 33%뿐 「4·29」폭동은 LA일원에서 53명의 사망자와 부상자 2천4백여명의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1천4백여채의 건물이 전소되거나 반파돼 7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또 1만1천5백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가운데 한인은 사망1명,부상12명등의 인명피해와 2천2백89개 업소에서 모두 3억9천9백5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엄청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민족 특유의 상부상조정신이 발휘됐다.LA 뉴욕 시카고 등지의 교민사회는 물론 다른 나라의 교민까지 성금대열에 참여,무려 9백여만달러(본국모금액 4백45만달러 포함)가 모금됐다.그러나 성금배분을 놓고 교민사회가 한때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성금관리체계가 총영사관,피해자협회,한미구호기금재단,몇몇 언론사등으로 사분오렬돼 말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데다 그 용도를 놓고 이견이 속출했기 때문이다.소액이라도 고루 분배하자는 측과 교포발전을 위해「종자돈」으로 쓰자는 쪽이 맞서다가 결국 가구당 3천달러씩 지급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그러나 1백70여만달러는 아직 모 신문사,한미구호기금재단측이 분배를 하지 못한채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복구 자금이 연방정부차원에서 최대한 지원될 것』이라며 연일 홍보에 앞장섰던 미정부의 약속이 하나씩 깨지기 시작한 것도 한인사회의 일체감을 깨는 악재가 됐다.교민들은 사실 성금의 분배보다도 피해복구자금으로 자신들이 든 보험회사의 보험금,중소기업육성자금(SBA),연방정부재해구호기금(FEMA)등에 기대를 걸었었다. SBA융자금은 일시불이 아니라 몇차례 나눠 주었고 월 매상의 5∼6배 하던 가게의 권리금은 인정해주지 않았다.단지 재고와 장비가격만을 인정,융자액을 책정했다.그 결과 많은 한인들이 거액의 권리금을 날리는 또 하나의 수모를 겪었다.말하자면「한국식으로 가꿔온 일터손실을 미국식으로 보상」받음으로써 정신적인 고초까지 겪게된 것이다.. FEMA는 18개월간 지급되도록 돼있으나 폭동발생 8개월만인 지난해 말로 사실상 마감해버렸다.SBA융자를 일부 받고 있기 때문에 미연방정부자금이 이중으로 지급될 수 없다는 것이 당국자의 해명이었다. 현지언론들은 SBA융자금마저도 자금이 바닥이나 앞으로 몇달간은 융자가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우리 교포들이 자기「몫」을 찾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싼 보험료탓으로 부실보험회사를 선택했거나 보험약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가입한 결과였다. 화재로 전소된 업소 1백72곳 가운데 32.69%만이 화재특약에 가입,가까스로 보상근거를 찾았다.그러나 이들 가운데서도 보험금을 타낸 가입자는 44.55%에 지나지 않는다. 한미폭동피해실태조사위원회(KAIAC)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한인피해자의 27.8%만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조사대상자 1천5백39명의 49%는 영업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전소된 리커상및 마켓 1백72곳 가운데 다시 영업을 시작한 곳은 단 1곳 뿐이다.그것도 흑인지역이 아닌 곳에서라는 것이 식품상피해자협회측의조사내용이다. 일부 흑인단체나 정치인들,흑인주민들이 나서 조직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들은 리커상이나 마켓이 주에서 주류판매허가를 반드시 얻어야한다는 주법을 악용,한인들의 영업재개를 정치적으로 막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미 주정부로부터 주류판매허가를 받아놓은 4개 한인업소에 대해 LA시의회가 영업허가를 내주지 말도록 만장일치로 가결하는「제도폭력」도 발생했다. 현재 패해자식품상협회는 남의 사무실 한 구석을 빌려 쓰면서 백방으로 재기의 길을 찾고 있으나 상황은 절망적이다. 이 협회의 한 간부는『염치없는 요구지만 본국의 재산반입이나 친지들로 부터의 자금반입을 위해 해외송금길이라도 터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 F16기 또 추락/미군소속… 기체결함여부 관심

    ◎어제 화성서 훈련중 사고 우리 공군의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된 F16전투기가 28일 또 추락했다. 28일 하오 2시55분쯤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사창4리 초록산 기슭에서 93 근접항공지원 훈련중이던 일본 미자와 공군기지주둔 미 제432전투비행단소속 F16전투기가 추락해 전소됐다. 조종사 큐버대위는 추락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했으나 부상해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추락지점은 야산기슭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사고원인은 즉각 규명되지 않고 있다. 주한 미공군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현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8일 하오6시45분쯤 야간요격임무로 부대를 이륙한 우리 공군 F16기가 이륙 1시간 뒤 충북 중원군 동량면 화암리 꽃바위마을 야산에 추락,조종사가 숨졌다. 우리 공군은 최근 사고조사결과 『조종사의 비행착각에 의한 사고였다』고 설명했었다. F16기의 경우 기체결함에 따른 사고가 많은 기종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미공군의 F16기 추락사고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비리변호사 자체징계 강화/변협 규칙마련

    ◎변칙 사건수임·과다수임료 등 대상 대한변협(회장 이세중)은 12일 제7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변호사의 과다수임료 문제 및 브로커 등을 통한 변칙적인 사건수임 등 변호사의 비리에 대한 징계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변호사 징계규칙」(안)을 마련했다. 이 징계규칙에 따르면 소속변호사들의 변호사법 위반행위 이외에도 ▲대한변협 및 지방변호사회의 회칙·규칙·규정등에 정한 의무위반 행위 ▲대한변협과 지방변호사회의 결의 또는 명령사항 거부행위 ▲변호사의 품위손상 행위 등 변호사단체의 질서를 문란케 하거나 신용을 실추시키는 모든 행위가 징계대상에 포함됐다. 변협은 이에 따라 임기 2년의 위원장을 포함해 변호사 7명으로 징계위원회(예비위원 6명)를 구성,협회장 또는 지방변호사회의 징계청구 및 검찰등 당국의 변호사비리 통보가 있을 경우 조사위원회를 거쳐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장준하씨 사인규명/민주,「조사위」 구성

    민주당은 29일 마포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광옥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장준하선생사인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 “탈퇴 철회” 설득 특사파견 유력/「북한핵」 해결 유엔의 대책은

    ◎「사찰불만」 달래기 위한 조사위 설치/대북마찰 조정할 중재자 임명도 거론 북한핵문제를 보는 유엔의 시각은 1차적 당사자가운데 하나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그리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의 그것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고 있다.다시 말해 유엔은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한 그릇된 인식때문에 이같은 오판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중립국인 이집트사람이라는 점,북한핵문제가 상정될 4월의 안보리의장이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사람인 잠시드 마커라는 점등은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온건한 방법을 채택하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수 있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유엔본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NPT의 중요성 뿐아니라 유엔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NPT체제를 강화하고 이를 고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견해를피력했다. 부트로스갈리 총장은 또 『북한의 정책결정권자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며 『북한에게 작금의 국제정치현실을 제대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는 일단 무지한 북한위정자들에 대한 「지도·계몽」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한장관의 유엔방문기간동안 뉴욕 현지에서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거듭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장관이 부트로스갈리사무총장에게 대북 특사파견을 요청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이를 수락했다」는 소문은 한편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또 『유엔이 「적절한」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는 한장관의 요청에 대해 『예방외교의 차원에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상정되기 전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 안보리에 정식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강경 제재조치가 채택될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다. 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언급한 「예방외교」에 대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으나 유엔이 특사파견과 같은 설득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있다.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태도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책 모색이라는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유엔이 취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언급한 특사파견과 북한핵문제를 전담할 위원회의 설치,북한과 국제사회의 마찰을 전담할 거중조정자의 선정 등이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채택이 유력시되는 방법은 특사파견이다.특사파견은 지금까지 유엔이 분쟁해결의 수단으로 즐겨 사용해온 것으로 지난해 리비아사태때도 부트로스갈리 본인은 물론 당시 정무담당 사무총장이었던 페트로프스키 전소련외무차관이 유엔특사 자격으로 트리폴리를 방문,카다피와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사파견은 또 국제분쟁이 늘 그렇듯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우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그리고 분쟁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꺼낼 수 있는 최초의 카드로 확실시된다. 또 유엔내 조사위원회의 설치는 당사자인 북한을 출석시켜 그들에게 국제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북한을 달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그리고 토론이라는 일종의 여과과정을 거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어느 일방의 독선이나 이해에 좌우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와 북한의 입장을 조정할 중재자의 임명 또한 현재 유고사태 해결에 있어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유엔대표로 사라예보를 직접 방문하고 또 제네바에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들의 회담을 주선하고 있는 예에서 보듯이 유엔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의 일환이다.이는 특사파견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또한 북한이 동의할 만한 인물을 내세우기가 어렵다는 고충이 따르기는 하지만 유엔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 엘살바도르 군부 민간인 대량학살/내전기간중

    【유엔본부·산살바도르 AP 로이터 연합】 작년 1월에 끝난 12년에 걸친 엘살바도르 내전중에 자행된 잔학행위와 수천명 민간인 학살행위의 대부분은 엘살바도르 정부군의 소행이었다고 유엔인권침해조사위원회가 15일 밝혔다.
  • 미 새 행정부 출범뒤 UR협상 타결될듯/EC당국자 전망

    【제네바 로이터 AP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선 후인 3월초나 그후 2∼3주내에 타결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 EC 고위당국자가 18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리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책임을 맡고 있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무역협상위원회(TNC)의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년초 협상이 재개된 이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EC는 이날 EC와 미국간의 대서양을 사이에 둔 농산물거래협정이 EC의 기존 규정과 양립되는지의 여부를 검토하도록 한 특별조사위원회에 회부키로 결정함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다시 수개월 지연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대표/클린턴당선에 수훈갑… 변호사출신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발이 넓기로 유명한 변호사. 정계활동외에도 매너트,펠프스,필립스등 대기업의 법률자문활동을 해왔다.이밖에 유수의 항공사,석유,화학,담배,철도회사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자신의 법률회사도 갖고 있다. 클린턴과의 친분과 선거운동을 감독한 공로로 당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의 기용이 유력시 해왔다.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독선적인 행동으로 다른 클린턴 측근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클린턴 진영의 내부사정을 자신이 관계하는 법률회사에 미리 귀띔했다는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다. 테네시주 내슈빌 태생으로 반더빌트대학과 조지타운대학을 졸업,75년부터 법률회사 일을 보고 있으며 86년 아동보호기금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일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조사위원회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지명자와 같이 일하하기도 했다.지난 14,15일 클린턴이 주재한 리틀록 「경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조직,운영하는 수완을 보였다.
  • ICAO,이르면 연내 조사 착수/KAL기피격 규명 어떻게 되나

    ◎새해 1월말 진행 1차점검/유가족대표 참석 가능할듯 한국과 러시아·미국·일본등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KAL)007기사건의 진상조사는 사고발생 9년남짓만에 다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ICAO는 지난 83년 사고발생 직후 1차조사를 실시했었으나 관련자료등의 부족으로 최종결론을 못내려오다 이번에야 완전한 재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관련 4개국이 연명으로 「빠른 시일내(연내)」ICAO에 특별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요청하게 되면 ICAO이사회에서 위원회의 설치여부를 결정케 된다.조사위가 구성되면 러시아·미국을 비롯,관련국들이 확보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이 조사위에 제출하고 전문가들이 조사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새해 1월말 4개국 대표가 다시 모스크바에 모여 ICAO측의 조사진행상황을 1차 점검한다.이 자리에는 유가족 대표들이 동석,보상문제등 「인도적인 문제」의 처리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 기념비의 건립과 희생자 추모예배,유품처리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조사위에 옐친대통령 방한때 누락문제로 말썽이 됐던 항로기록테이프(FDR)와 음성기록테이프(CVR)원본을 비롯,모든 보유자료를 제출하기로 이미 약속했다.미국도 8일 상오 미공개 자료일부를 포함한 추가자료를 러시아측에 제공했고 이것들도 자동적으로 ICAO에 전달될 예정이다.미국측이 제출한 미공개 자료의 내용을 싸고 한때 「진상규명의 새로운 열쇠」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일단 ICAO조사위로 넘어간 셈이다. 한편 8,9일 이틀동안의 다자간회의는 당초 ICAO주도아래 4개국이 참가하는 5자회담이 될 것으로 발표됐었으나 실제로는 ICAO가 옵서버자격으로 참가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4자회담으로 진행됐다. ICAO 특별조사위구성에 대해서는 한국등 당사국과 러시아 사이에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대표는 조사를 ICAO에 일임할 것을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ICAO를 배제한 4개국 국제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했다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한다』는 명분에 밀려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 법적문제가 걸려있는 보상부문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거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이것이 보상액수등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공동성명 발표뒤 각국 대표단은 이번 합의의 도출이 『KAL기 사건이 냉전체제하에 발생했던 사건이고 이제 새 러시아가 출범한 이상 진상규명과 함께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긴 것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조사위의 구성을 통해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순영주러대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유리 페트로프 러시아대표가 KAL기 사건에 대해 몇차례나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하고 블랙박스의 자료전달과정에서 빚어진 양국간 마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홍대사는 또 『한국대표단은 한국이 최대 피해국인 점을 감안,테이프 원본등 관련자료를 우선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ICAO가 완전한 책임아래 객관적 조사를 해줄 것으로 믿고 ICAO에 일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 “관변단체 행사 대선기간엔 중단”(국정중계 29일 본회의)

    ◎「농약밀」 특별감사 실시중/정신대 피해 390건 접수 ▷사회·문화분야 질문◁ ▲최락도의원(민주)=북한 고위간첩 이선실일당이 17년간 암약하고도 하나도 붙잡히지 않고 북한으로 가버린데 대해 국가보위를 책임진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대 피해실상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 종말론자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엉터리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남재두의원(민자)=우리사회 우리민족의 가장 비극적 암적 저해요인은 지역간 갈등으로서 지금같아서는 남북통일도 어려울 지경이다. 지역간 감정문제와 집단이기주의,부처별 이기주의를 해소하고 무너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은 무엇인가. 청소년범죄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결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꿈을 지닐 수 있는 사회」「살아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히라. ▲이호정의원(국민)=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간섭배제를 위해 보다 더 발전적인 직업공무원제 확립이 필요하다고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복안을 밝혀달라. 감사기능을 통폐합하여 능률적으로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원이 국회로 귀속되어 국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성무용의원(무소속)=대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상회까지 취소했는데 기왕이면 사회단체의 재정지원도 줄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특별교부세는 그동안 선거용 선심자금으로 사용돼 국민들의 오해를 받았는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배정기준과 이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함석재의원(민자)=남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등 북한이 95년 대남적화를 포기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폐지,축소 주장에 대한 대처방안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선거막바지에 후보자를 저격하거나 폭탄테러를 감행,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비책은. 징코민 파동으로 약무행정의 난맥상이 여지없이 드러난데대한 국민불신의 해소대책은 무엇인가.또 의료체계의 제도적 법률적 개선과 함께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응급전문의 제도도입등을 검토할 용의는.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4대강 지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믿고 마실수 있는 맑은물 공급방안은 무엇인가. ▲김원웅의원(민주)=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국민의 희망이다.우리교육은 불평등구조가 고착돼 저소득층 자녀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비교육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시정할 교육복지차원의 종합대책은 무엇인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이시대 모두의 아픔이다.총리는 이번 회기중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는 없는가. ▲구천서의원(민자)=김구선생 암살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특별검사를 임명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새 내각은 불편부당,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공정선거를 집행하겠다. 공명선거추진 연락기구는 검토해볼수 있으나 정당간 협의로 합의를 도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신대 피해접수는 모두 3백90건으로 학적부 대조등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에도 조사확대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통일비용은 상당히 들 것이나 통일의 전단계인 남북연합과정에서 화해 협력과 평화교류 기틀을 마련해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지킬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정부도 공명선거를 실시할수 있다. 수서사건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성의있게 수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한 현상황에서 재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 시대상황이 바뀌었다고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선거철을 맞아 치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생치안 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며 유흥업소 심야영업 개발제한구역훼손등 각종 무질서와 유세장폭력등도 강력히 제재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교계의 물의는 사안성격상 정부의 대처보다 민간,즉 종교계자체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종교를 빙자한 불법행위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부총리급 사회복지부와 여성부의 신설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전교조를 결성해 해직된 교사들은 복직시킬수 없다. 정부의 정책결정과 정치자금이 연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련의 교량붕괴사태에 대해선 정부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남북대화에 있어 일관성을 잃은 듯한 것은 기본적으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2중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정부는 통일이전 단계인 남북연합단계에서 교류협력을 확대,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백광현내무부장관=종말론과 관련해 29일 현재까지 폭력관련 2명,사기1명,업무방해 2명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앞으로도 종말론과 관련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새마을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의 연례적인 행사도 선거개입의 오해를 줄 소지가 있을 경우 이를 대선기간중에는 일시중단토록 지도해 나가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남북합의서가 발효되고 국제정세가 변화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으나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변화가 없어 방어적인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간첩단사건은 적극적인 수사로 남은 세력을 반드시 소탕하겠다.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소신있는 검찰수사의 여건을 조성,검찰권행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수정문화부장관=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선총독부자리의 중앙박물관은 철거하거나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중앙박물관의 신축이 선행돼야 하며 새 박물관의 신축과 함께 현 박물관은 철거하겠다. 현재 인구 16만명당 1개 수준인 공공도서관의 수는 오는 9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늘리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평화상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지만 이의 존폐를 거론하기보다는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의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연륜이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 ◇안필준보사부장관=농약이 검출된 호주산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회수하도록 지시했으나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밀가루에 함유된 농약성분은 밀 제분과정에서 껍질과 함께 제거되므로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연택노동부장관=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 근로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 여성 장애인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2백40만에 달하는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보존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폐기물예치금등 원인자부담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세법개정때 환경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TV의 저질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듣고 있으나 정부가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 이란,산유량 동결 거부/OPEC 현수준 유지 결정 반발

    ◎에콰도르는 기구 탈퇴 【니코시아 AP 연합 특약】 골람레자 아카자데 이란석유장관은 18일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전인 17일 제네바에서 도출한 산유량 합의를 거부하며 앞으로 국제석유시장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테헤란라디오가 보도했다. 이같은 이란의 결정은 에콰도르가 OPEC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나온 것으로 에콰도르의 탈퇴와 이란의 산유량 합의 거부로 OPEC는 창설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의 브리티시석유회사가 청취한 테헤란라디오에 따르면 아카자데장관은 시장상황에 따라 이란의 산유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이같은 결정대로 시장수요에 따라 산유량을 늘릴 경우 유가를 안정되게 유지하려는 OPEC의 노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이란은 최근 생산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 석유장관들은 17일 유가를 그들의 목표인 배럴당 21달러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금년 4·4분기 산유량을 현수준에 가까운 하루 2천4백20만배럴선으로 동결한다는데 합의했다.OPEC 각료조사위원회(MMC)는 2일간의 유가전략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배럴당 21달러의 유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4분기의 OPEC 생산량을 하루 2천4백20만배럴로 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독자행동땐 유가하락 가능성 커져/OPEC 균열 위기… 한국도 큰 영향/해설 에콰도르가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이란이 OPEC산유량 동결합의를 거부함으로써 OPEC가 균열 위기를 맞고있다. 특히 13개 OPEC회원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의 최대산유국인 이란의 독자적인 산유량조절선언으로 유가의 하락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어 국제원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콰도르의 OPEC탈퇴방침선언은 그 이유가 OPEC회원국이 지불해야 되는 4백만달러의 회원국분담금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에콰도르의 산유량자체가 미미해 국제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이란이 독자행동을 실행에 옮기게 되면 국제유가체계가 크게 흔들리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유가를 대폭 올리기 위해 산유량 감축을 주장해 왔다.이란은 OPEC가 현재 배럴당 19.50달러인 유가를 올리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해 오다가 이번에 독자행동을 결정한 것이다. OPEC회원국의 현재 하루 석유생산량은 2천4백만배럴이며 이 가운데 이란의 하루 생산량은 14%가량인 3백40만배럴에 이른다. 이란이 이번 제네바 OPEC석유장관회담에서 합의된 4·4분기 OPEC 산유량 동결결정을 거부한데 이어 앞으로 독자적으로 산유량을 조절하게 되면 OPEC의 유가카르텔이 깨져 국제유가가 내릴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겨울철 석유의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석유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OPEC회원국들이 유가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OPEC는 전세계 석유생산량의 3분의1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OPEC에 대한 의존도는 72.9%에 이른다.이란의 독자행동 결정은 앞으로 OPEC의 존립문제에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때문에 대OPEC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 브라질 대통령 사임 임박/「콜로르게이트」 파문 확산

    ◎의회,수뢰 확인·탄핵심의 예정/민·군도 사퇴압력… 새달 하야설 권력형 부정축재 혐의로 탄핵소추 위기에 직면한 브라질의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대통령(43)이 국정운영 능력을 상실,금명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89년 첫 직선 대통령에 당선된 콜로르는 현재 의회·국민 뿐아니라 브라질 정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군부로부터도 사임압력을 받고있어 부통령의 승계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의 「9월 하야설」이 정가에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앞서 브라질의회내 「콜로르 스캔들」에 대한 22인 특별조사위원회는 26일 콜로르대통령이 보좌관들의 거금 횡령사실을 알고 있었고 뇌물을 받았다고 확인하는 보고서를 16대 5란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3개월에 걸친 조사끝에 이날 채택된 2백쪽의 보고서는 콜로르대통령이 대선운동당시 재무담당이자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파울로 세자르 파라스가 조직한 「공갈단」을 통해 6백50만달러를 부정 착복했다고 발표했다.조사위원들은 이 공갈단이 정부발주 공사등에서 각종 특혜를 미끼로 기업인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콜로르대통령의 가족·인척등이 대통령 재임 2년6개월간 2천3백만달러의 뇌물과 상납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따라 하원은 내달 2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요청을 심의할 예정이다.브라질대통령의 탄핵은 하원의원의 3분의2이상 찬성으로 소추되며 대통령직무가 정지되는 1백80일 이내에 상원의 결의로 가결된다. 일명 「콜로르 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사건이 드러난 것은 지난 5월.놀랍게도 이 사실은 대통령의 막내동생인 페도로 콜로르가 자신의 사업이 형의 측근인 파라스가 지원하는 경쟁사 때문에 타격을 입게되자 한 주간지를 통해 폭로했었다. 대통령의 부정축재혐의가 폭로되자 브라질 국민들은 지난 2주간 연일 사상최대규모의 반정부시위를 벌여왔다.앞서 콜로르대통령은 지난 3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공직자의 비리행위를 엄중처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져 현재 국민의 70%이상이 그의 퇴진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면초가에 몰린 그는 그러나 대통령궁에 칩거,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여전히 권좌에 집착하고 있다. 콜로르대통령은 탄핵소추의 저지선인 하원의원의 3분의1을 확보하기 위해 국고에서 4억달러를 빼내 야당의원 포섭및 서민주택건설과 위생정책에 충당하는등 대통령직 고수를 위해 무분별한 「선심정책」을 펴고있다. 하지만 콜로르의 지지기반은 시간이 지날수록 침몰하고 있다. 이달초 호세 골뎀베르그 교육장관이 선심성 예산을 편성하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반발,사임한 것을 비롯해 그의 측근 10여명이 등을 돌렸다.특히 골뎀베르그장관은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어서 콜로르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런가하면 21년간의 군정 끝에 지난 85년 병영으로 복귀한 뒤에도 브라질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군부도 오는 9월7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콜로르가 자진 사퇴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정부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경축식장에 참석할 경우 불상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육·해·공군 장관들이 콜로르에게 사임을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콜로르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와 관련,그가 「정치적 쇼」의 희생양이란 일부의 동정도 없지않지만 30년만에 선출된 최초의 직선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그를 벼랑끝까지 내몰고있다.
  • 정신대 모집경위·실태 규명/유엔조사위 구성 요구

    ◎정대협,배상중재위 설치도 【브뤼셀 연합】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에서 정신대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실상을 소개하고 인권위 소위가 일본정부의 성의있는 조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대협은 또 유엔정신대문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아시아 피해국가들에 파견할 것과 배상중재위원회를 설치할 것도 요구했다. 인권위 소위에 참석한 정대협의 신혜수국제위원장은 이날 의제 16항(근대적 형태의 노예제도)에서 발언권을 얻어 ▲한국여성 20만명이 일본군의 종군위안부로 끌려갔고 ▲대부분 강제에 의한 것이었으며 ▲하루에도 수십명의 군인을 상대하다가 병들어 죽거나 일본군이 후퇴할때 잔인하게 살상당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이토 제네바주재대표부 공사는 일본정부가 위안부 모집에 일부 관여했다는 사실을 이미 인정,이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음을 상기시키고 보상문제에 관해서는 『법적으로는 지난 65년 한일협정에서 이미 마무리됐으나 인도적 차원에서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겠다』고 답변했다.
  • 「분양사기 공범 석방」 전 검사/변호사등록신청 반려

    ◎변협,“비위 진상조사뒤 결정” 대한변협(회장 김홍수)은 10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의원면직된 전 서울지검 한문철검사가 낸 변호사 등록신청을 일단 반려하고 비위사항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등록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변협이 변호사등록 신청을 반려하기는 처음 있는 일로 그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변협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보도된대로 한검사가 재직중 업무와 관련된 비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 뒤 등록허가 여부를 결정하겠으며 이를위해 조만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비위정도가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할 정도로 중하다고 판단될 경우,등록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검사는 서울지검 형사1부에 근무하던 지난해 5월 당시 서울시경으로부터 송치받은 상가분양 사기사건 구속피의자를 조사하면서 공범으로 추정되는 참고인을 소환하고도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모변호사가 선처를 부탁하자 박변호사의 신원보증을 받고 참고인을 풀어주는 등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대검 중앙수사부의 조사를 받은 후 사표가 수리됐었다.
  • 이라크,유엔에 타협안 제시/중립국전문가로 구성땐 사찰 허용

    ◎유엔,“사찰단 관할권 인정하면 수용” 【빈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한 고위 관리는 24일 이라크는 이라크 정부와 유엔이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농무부청사 사찰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한 교착상태를 타협을 통해 타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 소재 유엔사무소에 주재하는 라힘 알 키탈 이라크 대사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같은 중립국 전문가들로 사찰단이 구성된다면 이들에게는 농무부 청사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이라크의 제의가 유엔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키탈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문제해결을 위한 어떠한 접근 방법이라도 그것이 합리적이라면 수용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타협의 내용 등 더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라크가 벌써부터 중립국 전문가들로 사찰단을 구성할 것과 동시에 이 사찰단을 유엔특별조사위원회의 관할하에 두지 않을 것 등을 제의했다가 유엔으로부터 거부당했었다며 중립국 전문가들로 사찰단을 구성하되 이 사찰단을 유엔특별조사위원회의 관할하에 두도록 한다면 이는 타협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탈 대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유엔사찰단의 이라크 농무부청사 조사거부를 이유로 군사적 공격을 하려한다면 이는 유엔헌장을 어기는 것인 동시에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 「땅사기」 국조권 발동될까/여당제의와 야대응 안팎(진단)

    ◎“단순사기”판단… 국회정사화 유도/여/등원 미룬채 「의혹캐기」 정치공세/야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의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10일 「국회차원의 조사」를 야당측에 제의,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국회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반면 민주·국민 양당은 독자적인 진상조사에 착수,「여권실력자 연루설」을 유포시키는 등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민주·국민 등 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대여흠집내기」차원으로 악용하면서 파문확산에 주력할 기미를 보이자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밝히는 등 정면대응에 나섰다. 민자당은 그동안 『한점 의혹도 없이 사건전모가 명명백백히 밝혀질 때까지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다소 관망적인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10일 당무회의에서 김영삼대표가 「성역없는 수사」와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강조함으로써 적극적인 자세로 선회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당측이 중간수사결과를 다각적으로탐문한 결과 「단순 사기사건」임이 명백해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관측이다.민자당으로서는 또한 야당측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여권실력자 배후설」을 고의로 퍼뜨리고 있는 마당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전열을 흐트러뜨리려는 야당측의 전술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일소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즉 김대표등 당지도부는 야당일각에서 여권핵심인사는 말할 것도 없이 대선에서 큰 역할을 맡을 중진들을 「상처」입힐 목적으로 이들의 연루설을 작위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는 점을 중시,정공법으로 맞서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김대표의 한 측근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번 사건에 민자당중진이 연루됐다는 증거를 입수했다면 이를 폭로하지 않을 사람이냐』고 반문하면서 『물증도 없이 그저 여권을 흠집내려고 연기만 피워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권이 국회차원의 조사용의를 표명하고 있는 것은 단체장선거 문제로 장외에서 버티고 있는 야당측을 원내로 불러들이는 부수적 효과까지 겨냥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국회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민자당으로서는 일단 상임위나 특위를 통한 조사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야당측이 국정조사를 요구할 경우 국회정상화 이후 『진지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려면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측도 국회정상화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야권◁ 민주·국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이 여당의 전략에 말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자체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등은 정보사 부지매매 사기사건에 대한 검찰의 축소수사의혹및 배후세력 개입여부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제일생명이 총선을 한달여 앞둔 지난 2월14일 4백30억원의 어음을 성무건설 정건중회장에게 발행한 시점이 공교롭게도 한양이 민자당 가락동연수원 매입대금을 지불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들 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출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의 「정보사 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의 김병오의원등 재무담당반은 10일 국민은행과 보험감독원을 잇따라 방문,제일생명의 부지매입대금 2백50억원 입출금과정및 보험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실시여부등을 집중 추궁했다.그러나 이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국민당도 진상조사단(단장 이건영의원)첫회의를 열어 조사단을 3개팀으로 나눠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에 버금가는 정치공세의 호재라고 판단,장외정치 공세를 어느정도 편뒤 등원하여 국정조사권 발동등을 통해 원내 공세를 전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국민당도 일부 원내외 당직자들이 등원투쟁을 주장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당내 인사들의 요구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주초인 14일 김대중·정주영대표는 회담을 갖고 합동조사단 구성,국회운영방안,단체장선거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황과 함께 조사단의 실효성및 공조체제의 균열위험 때문에 양대표는 국회정상화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땅사기」계기로 본 활동상황(대선정국:28)

    ◎「야조사위」 진상규명 보다 정략적 공세/10여개위원회 발족해도 성과 미흡/사실파악 못한채 뜬소문 발표 일쑤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이미 8일자로 각각 당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이 구성한 위원회 명칭은 「정보사부지 부정사건 조사위원회」이며,국민당이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설치한 특위는 「정권말기 의혹사건 특별위원회」이다. 그러나 양당 모두 시중에 나돌고 있는 갖가지 소문과 나름의 분석들을 열거하며 난상토론을 벌였을 뿐 특위다운 「특별한」성과는 별로 기대하지않은 눈치이다.야당 한의원의 『야당의 특위활동이 무얼 밝혀내겠읍니까』라는 반문이 이를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결국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기위한 전략적 차원의 정치공세에 다름 아니다. 3·24 총선이후 야당,특히 민주당은 그때 그때의 이슈에 따라 조사단이나 대책위를 구성,현재도 10여개가 넘는 조사대책위가 가동중이다. 처음 LA흑인 폭동으로 인한 교민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LA사태 대책위」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물가대책위,총액임금대책위,김­오히라메모 진상조사위,정권말기 의혹사건 조사대책위,농산물피해조사대책위등 수두룩하다. 국민당도 이날 구성된 「특위」를 비롯,울산시 철로이전및 부실공사 진상조사단,선거쟁송 대책위,한일협정 문제 조사위등 4∼5개에 이른다. 정보사부지 매매사기 사건의 경우 대선전략적 차원에서도 정치공세의 호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대부분 대책위 활동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만큼 극히 미약한 게 사실이다. 어떤 대책위는 「그런게 있었던가」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것도 있다. 물론 이미 사태가 완전 해결되어 원인무효가 됐거나 물가처럼 당장 효과를 낼수 없는,꾸준히 대처해야 할 장기적인 현안들도 없는 것은 아니나,그동안의 행태로 미뤄볼 때 「구색갖추기」식의 대책위 구성을 부인할 수만은 없다. 모든 대책위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대책위는 구성된 날 위원명단이 제출된 뒤,한두번 해당부처나 기관을 방문하고는 끝이다.방문일정이나 질문내용등은 빼놓지않고 언론에 공개,충분한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국정을 다룰 의원이 당차원의 대책위 위원으로 참여해 현안문제에 대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마땅한 대책을 강구하려는 노력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일하는 의원상」「노력하는 정당」의 모습을 심기위해서도 적극 권장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본질적」인 접근을 도외시한 정략적 목적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지적이다.「정권획득」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있는 정당이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국리민복의 실익보다는 대선차원의 이해가 앞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있는 것이다. 민주·국민당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실패하더라도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국민을 위한 야당으로 남아있어야 되고 남게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그렇게볼 때 대책위나 조사단 구성및 활동이 대국민접촉 기회의 확대와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표」를 의식한 이른바 「밴드왜건」식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현재 야권이 현안이 생길 때마다 기다렸다는듯이 「활발히」 쏟아내고 있는 대책위·조사단도 시장에 나가 물가동향을 체크하거나 가뭄으로 갈라진 논·밭을 직접 보고 조사하는 「피부활동」보다는 「우리는 이렇게 관심을 쏟고있다」라는 홍보성격이 짙음을 부인할 수 없다.선거운동은 되겠지만 직접적인 표로 연결되거나 정치권의 현안인 신뢰회복과 실추된 국회의원의 권위회복에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못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각당의 입장도 이와 비슷하다.남아있는 게 있다면 철저한 대선전략일 뿐이다. 그러나 민주정치의 기본이 의회주의와 법치주의임을 감안할 때 각정당은 정치발전을 위해 선거를 염두에 둔 당리당략보다는 원칙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대선이 아직 6개월 가까이 남아있어 선거운동을 벌일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회에 들어와서 모든 것을 논의하자』는 여당의 입장은 의회주의에 입각한 것이다. 하지만 10일이 넘은 국회공전,국정조사권 발동 추진,8일 있었던 국회의 자동유회 등은 의회주의도 법치주의도 아니다.「정치」가 상실된 인기추구의 현장만을 국민은 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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