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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행기 추락…더민주 이학영 의원 아들 등 사망 ‘비보’

    경비행기 추락…더민주 이학영 의원 아들 등 사망 ‘비보’

    민간 조종사 교육용 경비행기가 17일 추락해 교관과 교육생 등 3명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아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후 3시 9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수양리 야산의 밭에서 4인승 경비행기(SR20)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 의원의 아들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2명은 사고지점 인근 밭에서, 1명은 비행기 안에서 숨져 있었다. 이 의원 측은 “아들이 사고기에 탑승하고 있던게 맞다”면서 “사후 처리 등을 위해 현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계기 비행 중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원 측은 교육용 비행기에 대해 기체를 지탱하는 낙하산을 장착한 최신 기종이라고 홈페이지에서 홍보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통상 조종석에 교육생이 앉고 옆에 교관이 탑승한다. 교관석에도 조종장치 있다”며 “교육생 중 누가 조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둘 다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체결함 또는 조종 미숙·부주의가 있었는지 등 원인조사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민간잠수사 숨진 채 발견…잠수병에 생활고에 시달려

    세월호 민간잠수사 숨진 채 발견…잠수병에 생활고에 시달려

    세월호 참사 때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쯤 김씨의 아내가 “남편이 약을 먹고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비닐하우스로 출동했으나 김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술병과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약통이 발견됐다. 경찰이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대리운전을 마치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혼자 술을 마시다 1시간 30분가량 뒤인 오전 3시 50분쯤 바닥에 쓰러졌다. 김씨는 쓰러지기 전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작업을 하면서 잠수병에 걸린 김씨는 세월호 트라우마를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데다 생활고에 시달려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우마 정신과 치료를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받게 해달라고 했지만 안산 지정병원에서만 받으라고 한 것도 김씨를 힘들게 했다고 한 동료 잠수사는 전했다. 김씨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재배하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 활동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국회의 국민안전처 감사 현장에 나와 해경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유세 차량을 운전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세월호 변호사’ 불린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시립서북병원에 마련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영춘 “세월호 특조위, 대통령 행적 조사 제외해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14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대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2014년 4월 16일 당일 행적을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에 반대해 온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설득하기 위한 타협안인 셈이어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논의의 물꼬가 터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가 문제가 돼 특조위 연장 법안이 합의되지 않고 있다”며 “누구도 성역 없이 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면 좋겠지만 기한 연장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렇게라도 법을 통과시키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한 더민주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의 사생활을 캐겠다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대응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최종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의 당일 보고 체계가 어떻게 작동됐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러시아 훌리건, 술 취해 그러는 게 아니다. 잘못된 사명감 때문?

    러시아 훌리건, 술 취해 그러는 게 아니다. 잘못된 사명감 때문?

    “팬들끼리 싸운다고 끔찍해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정반대로 이 녀석들 잘하고 있다. 계속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옮기는 게 적절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고르 레베데프 러시아축구연맹(RFU) 집행위원의 말이다. 국회의원이기도 하단다. 영국 BBC가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막을 올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가 폭력 사태로 얼룩진 것과 관련해 러시아 훌리건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지적하면서 인용한 발언이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레베데프는 ”이 자식들이 우리 나라의 영예를 지켰다“라고도 했다. 권한이 막강한 러시아조사위원회의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나아가 러시아 훌리건에 대한 유럽의 분노를 언급하면서 “마땅히 그래야 하는 정상적인 남자가 그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게이 퍼레이드에서나 남자를 발견하는 데 익숙해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RFU는 유감을 표명했고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장관은 이런 행동에 연루된 러시아인들이 수치스럽다고 규정했지만 일부 지도자조차 서슴치 않고 이들 훌리건들을 ”진짜 사나이“로 두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 때문에 용기백배한 것일까? 일부 축구팬들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러시아 프로축구 모스크바 CSKA의 팬을 자처하는 알렉세이는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프랑스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참여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훌리건 중에서 누가 가장 중요한지 보여줬다”며 잉글랜드 훌리건들과 자신들이 얼마나 다른지 이번에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70년대와 80년대에는 모든 이들이 잉글랜드 훌리건들 앞에서 고개숙였지만 지금은 다른 훌리건들이 많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르세유 충돌 당시 다친 잉글랜드 팬들은 러시아 팬들이 야만적이었으며 같은 훌리건 뿐만아니라 일반적인 팬에게까지 주먹을 휘둘렀다며 몸서리를 쳤다. 그들은 잉글랜드 팬들이 먼저 도발해 맞섰을 뿐이라고 했지만 러시아 훌리건들은 “더 젊고 몸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술에 취하지 않고 멀쩡한 상태였다”고 했다. 러시아팬연합 공동 창립자인 언론인 안드레이 말로솔로프는 “많은 이들이 복서이거나 종합격투기를 배웠다. 그래서 러시아 훌리건들은 하위문화의 일부로 여겨지던 술을 멀리하는 매우 건전한 삶의 태도를 지닌 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인들은 술을 더 먹어 투사로서의 자질을 잃고 느려진다. 하지만 우리는 잘 준비돼 있다”며 “이건 학생이 스승을 넘어선 것과 같은 꼴”이라고 말했다. 또 “잉글랜드는 이미 오래 전 하향세였고 러시아와 폴란드가 훌리건 차트에서 상위”라는, 황당한 얘기까지 늘어놓았다. 타블로이드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도 같은 톤으로 러시아가 이른바 ‘대안 유로’ 대회에서 완벽하게 두각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극우 활동가가 러시아 대표단과 동행해 훌리건 난동 주동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신나치 성향으로 악명 높은 알렉산드르 시프리긴은 잉글랜드와 러시아 팬이 격렬하게 충돌한 지난 주말에도 마르세유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럽축구 인종차별 반대 시민연대(FARE)를 통해 경기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시프리긴이 러시아 극렬 팬들의 배후에 있음을 확인했다.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시프리긴은 19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주도적으로 신나치 세계관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2007년 러시아서포터연합(RSU)이란 단체를 결성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러시아 축구대표팀에서 슬라브족 얼굴만 보고 싶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시프리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프랑스로 떠나는 전세기를 띄웠는데 여기에 탑승한 팬 6명이 프랑스 입국을 거부당했다. BB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에 CSKA와 스파르타크 같은 모스크바 연고 팀들의 서포터들이 대거 블랙리스트에 올라 오렐과 크라스노다르 같은 모스크바 외곽 도시 출신들이 마르세유 폭력사태에 많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BBC와 가디언 보도는 이번 마르세유 폭력 사태 뒤에 잘 조직된 러시아 훌리건 150명이 있다고 프랑스 검찰이 밝힌 것과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놓고 더민주 내에서도 ‘이견’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놓고 더민주 내에서도 ‘이견’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로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어 향후 당내 논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게 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가 문제가 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법안이 합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누구도 성역없이 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면 좋겠지만, 기한 연장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특조위의 기한이 연장되지 않아 더 이상 진상규명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그렇게 바보 같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면서 “행적 조사를 포기해서라도 특조위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한 박주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가족분들은 대통령의 사생활을 캐겠다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대응 적정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에 있어서 성역이 없어야 하며 최종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의 당일 보고체계가 어떻게 작동됐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19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겠다는 특조위의 방침에 반발해 결국 법안이 자동 폐기된 바 있다. 그 뒤 20대 국회에 맞춰 더민주·정의당 의원 전원은 활동 기간을 내년 2월 7일까지로 보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을 재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총선 예비후보 등록’ 논란 속 선출 무산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총선 예비후보 등록’ 논란 속 선출 무산

    공석으로 있던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부위원장 선출이 일부 특조위원들의 퇴장으로 무산됐다. 특조위는 13일 제32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황전원(여당 추천) 상임위원의 부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했으나 특조위원들이 잇따라 안건 상정과 표결 자체에 반대 뜻을 밝히고 퇴장하거나 표결 불참을 선언해 안건 처리가 무산됐다. 황 위원은 애초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있다가 사임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20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전력 때문에 지난달 상임위원으로 재임명될 때부터 특조위 안팎에서 논란이 있었다. 김진 위원(야당 추천)은 “여당 추천 위원을 부위원장 후보로 올린 것은 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와 가족들이 (부위원장은 여당 추천위원에 배정하기로) 한 합의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그간 합의를 지킨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퇴장했다. 이어 이호중(희생자가족대표회의 추천), 김서중(야당 추천) 위원도 황 위원의 상임위원 자격도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했고, 류희인(야당 추천), 최일숙(야당 추천), 장완익(희생자가족대표회의 추천) 위원도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신현호(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 위원은 황 위원에게 “사임 당시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 행적조사 등 엉뚱한 일에만 골몰하는 특조위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다시 돌아온 것은 청와대 조사 등 모든 의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인가” 하고 물었으나 황 위원은 답변하지 않았다. 특조위원들의 잇달아 표결 불참을 선언하자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남은 위원이 저 포함 6명이므로 정족수가 안 돼 안건을 표결에 부칠 수가 없다”며 “안건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특조위는 17명이 정원이나 현재 2명이 임명되지 않아 재적 인원은 15명이고,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 과반인 8명이다. 특조위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거쳐 황 위원에 대한 부위원장 선출 안건의 전원위 재상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조위는 또 이날 전원위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의 유족들에 대한 인터넷상 모욕과 명예훼손의 실태·현황을 포괄적으로 밝히는 직권조사를 시행하겠다고 의결했다. 선내 대기방송 경위 등에 대한 진상규명 조사 보고서의 채택 등 안건도 상정됐으나 특조위원들은 보고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 표결을 보류하고 다음 전원위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위원들 잇단 퇴장에 부위원장 선출 무산

    세월호 특조위, 위원들 잇단 퇴장에 부위원장 선출 무산

    공석으로 있던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부위원장 선출이 무산됐다. 특조위는 13일 제32차 전원위원회에 황전원(여당 추천) 상임위원의 부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했으나 특조위원들이 잇따라 안건 상정과 표결 자체에 반대 뜻을 밝히고 퇴장하거나 표결 불참을 선언하면서 안건 처리가 무산됐다. 황 위원은 애초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있다가 사임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예비후보로 등록햇던 전력 때문에 지난달 상임위원으로 재임명될 때부터 특조위 안팎에서 논란이 있었다. 김진 위원(야당 추천)은 “여당 추천 위원을 부위원장 후보로 올린 것은 특별법 제정 당시 여야와 가족들이 (부위원장은 여당 추천위원에 배정하기로) 한 합의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와 여당이 그간 합의를 지킨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안건 심의와 의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퇴장했다. 이어 이호중(희생자가족대표회의 추천), 김서중(야당 추천) 위원도 황 위원의 정치권 전력을 문제삼아 부위원장뿐 아니라 상임위원 자격도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퇴장했고, 류희인(야당 추천), 최일숙(야당 추천), 장완익(희생자가족대표회의 추천) 위원도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신현호(대한변호사협회장 추천) 위원은 황 위원에게 “사임 당시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 행적조사 등 엉뚱한 일에만 골몰하는 특조위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다시 돌아온 것은 청와대 조사 등 모든 의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인가” 하고 물었으나 황 위원은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특조위원들의 잇달아 표결 불참을 선언하자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남은 위원이 저 포함 6명이므로 정족수가 안 돼 안건을 표결에 부칠 수가 없다”며 “안건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날 특조위 전원위원회에는 재적 17명 중 15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는 참석자의 과반인 8명이었다. 특조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 대한 인터넷상 모욕과 명예훼손의 실태·현황을 포괄적으로 밝히는 직권조사를 시행하겠다고 의결했다. 선내 대기방송 경위 등에 대한 진상규명조사보고서의 채택 등 안건도 상정됐으나 특조위원들은 보고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 표결을 보류하고 다음 전원위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글로벌 시대]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공조/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북한 인권보호를 위한 국제공조/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몇 해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영화가 인권이사회 참석자에게 상영된 적이 있다. 한국의 독립영화 ‘48미터’였다. 48미터는 북한과 중국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의 최단거리지만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엄중한 공간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좁은 강폭을 건너지 못해 희생되고 탈출에 성공해도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결국 붙잡혀 강제 북송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탓이다. 그런데도 왜 가족과 고향을 버리고 목숨을 건 탈출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유엔은 지난 3년간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인권사실조사위원회’(COI)는 국제납치, 정치범 수용 및 자의적 구금이 자행되고 자유권과 생존권이 심각하고 광범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침해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과거에도 열악한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간헐적으로 보고되었지만 수많은 증언과 방대한 분량의 인권 침해 사례를 포괄적으로 정리한 것은 처음이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고통은 물론 이산가족, 납북자 가족, 국군포로 가족들의 애환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국제사회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강력하게 대응했다. 인권이사회와 유엔 총회 결의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권고를 채택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추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의제로 채택하여 논의했다. 작년 서울에 설치된 ‘유엔북한인권사무소’는 피해자 인터뷰와 청문회 등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인권을 도외시하고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에 혈안이 된 북한을 겨냥한 강력한 제재를 취했다. 미 의회는 북한제재법안에 북한 인권 조항을 포함하여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와 인권 탄압에 연관된 책임자 명단을 파악하도록 했다. 시민단체들도 국제적인 연대를 구성하여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해 오고 있다. 우리 국회도 올해 3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가적 책무를 인정하고 남북 간 인권 대화, 인도적 지원, 북한 인권 실태조사 및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다. 이산가족 문제는 시급한 과제다. 작년 10월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참석자 대다수는 80대 고령이었다. 정식 신고된 이산가족 중 절반이 넘는 6만 400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다. 가족의 행방이나 생사를 알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이들의 고통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탄압의 책임자를 선별하고 처벌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압박과 인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진실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탈출하여 도착한 한국이 자유와 풍요가 넘치는 것에 놀라고 안도했다’는 한 탈북 작가의 고백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탈북 주민들이 물질적인 지원을 받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냉대와 차별을 받고 정착에 애로를 겪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지난 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북한 인권 심포지엄에서 만난 탈북 청년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그들은 탈북 후 중국과 한국을 거쳐 미국이나 영국 등에 재정착한 학생들로서 자신들의 특수한 정체성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비록 뒤늦게 배운 영어가 서툴긴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에게는 낯선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희망과 의지를 북돋우어 주는 일이 더 중요할 것이다.
  • 세월호 특조위의 ‘한계’···檢, 끝내 실지조사 거부

    세월호 특조위의 ‘한계’···檢, 끝내 실지조사 거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대통령의 7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가토 다쓰야(50)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연루된 사건 자료를 확보하고자 서울중앙지검을 실지조사하려 했으나 출입을 거절당했다. 특조위는 8일 오전 10시 실지 조사 통지서를 가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으나 검찰의 출입 통제로 실지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조위가 지검을 방문한 것은 가토 전 지국장 사건의 증거 기록 목록과 공판 기록을 제출받기 위해서였다. 가토 전 지국장은 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됐다가 12월 17일 무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했던 곳이 서울중앙지검이다. 특조위는 가토 전 지국장 사건 기록에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한 (참사 전후의) 박 대통령의 행적이 객관적으로 드러나 있을 것이라며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윤천우 특조위 조사2과장은 “정부 대응의 적정성과 관련해 참사 당일 공적 일정을 통해 업무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참사 관련 자료가 보관된 곳을 실지 조사해야 하므로 (서울중앙지검이 참사와) 무관한 장소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자료를 보관한 기관은 특조위 활동에 협조하고 응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면서 “검찰이 가진 국가정보원·청와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하는데 원활히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조위 직원들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약 10분간 서울중앙지검 출입 문제를 놓고 검찰 직원들과 마찰을 빚다가 오전 10시30분쯤 담당 검사가 전화를 통해 “실지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오자 철수했다. 윤 과장은 “법이 정하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처하겠다”면서도 “특조위가 가진 권한의 한계가 드러나는 장면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민주 의원 123명과 정의당 6명 의원 전원이 동의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오는 8월로 연장하고 특조위에 대한 국가기관의 지원 및 협조 의무 등을 명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정의당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7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더민주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더민주 의원 123명과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개정안은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은 날’(2015년 8월 7일)부터 하도록 규정했다. 또 정밀조사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선체가 인양된 날로부터 1년간 조사기간을 연장하도록 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세월호법의 시행일(2015년 1월 1일)부터 특조위가 활동했다고 보고 오는 6월 30일까지만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실제 예산이 배정되고 위원회가 조직을 갖춰 활동한 것은 8월 7일에야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2일 유성엽 의원 등 25명의 명의로 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하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법안과 더민주·정의당 법안이 결국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대통령의 7시간’ 규명 위해 檢 조사 결정

    세월호 특조위 ‘대통령의 7시간’ 규명 위해 檢 조사 결정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가토 다쓰야(50)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을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실지 조사하겠다고 7일 밝혔다. 권영빈 특조위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부터 가토 전 지국장 사건의 증거 기록, 공판 기록 일체를 (서울중앙지검에) 요청했지만 검찰이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실지 조사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가토 전 지국장 사건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과거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씨를 만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된 가토 전 지국장이 지난해 12월 17일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말한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는 실지 조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 또는 물건을 제시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특별법은 또 특조위의 자료 또는 물건의 제시를 요구받은 자는 지체없이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에 가토 전 지국장 사건 기록 제출을 요구한 이유로 권 상임위원은 “이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기록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한 (참사 전후의) 대통령의 행적이 객관적으로 드러나 있을 것”이라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가토 전 지국장의 명예훼손 피소 사건은 특조위의 조사 내용과 관련이 없다”면서 “사건 기록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구조 작업과 정부 대응의 적정성에 관한 특조위의 조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특조위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에 실지 조사를 통지한 만큼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예정대로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실지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조위는 오는 11일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진행되는 세월호 선수(뱃머리) 들기 현장에도 실지 조사를 나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7석’ 3野, 세월호·가습기 등 공조 합의

    ‘167석’ 3野, 세월호·가습기 등 공조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31일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및 법조비리 규명을 위한 청문회 추진 등 5대 현안 공조에 합의했다. 의석수 167석의 거대 야권이 본격적인 연대에 나선 것이다.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정의당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3자 회동을 가진 뒤 공동브리핑에서 “세월호와 가습기 살균제 진상규명 등 현안에 대해 공조하고, 원 구성 즉시 청문회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 3당은 6월 말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기한 연장을 위해 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을 위해 국회 내 별도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의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한 청문회를 정무위에,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의 구명 로비 의혹과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청문회를 법사위에서 여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은 백남기씨 사건과 관련,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현행 국회법으로도 가능하다”면서 “여소야대가 됐다는 걸 저쪽(여권)에서 빨리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또한 국회의장 배분 문제 합의가 안 될 경우 7일 본회의를 열어 자율투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 독재로 20대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특조위-해경 ‘교신 자료 반출’ 입장차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해경이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2014년 당시 7개월치 교신 음성 저장 장치(하드디스크)를 외부로 반출하는 문제를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특조위는 지난 27∼28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사고 당일인 2014년 4월 16일부터 같은 해 11월 11일까지 해경의 TRS(주파수공용통신) 녹취 등이 담긴 교신 음성 저장 장치를 요구하는 실지 조사를 진행했지만 받아 내지 못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세월호특별법 26조에 따라 참사와 관계 있다고 인정되는 자료나 물건을 제출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조위가 해경에 요구한 자료는 상당수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며 “해경 본청 9층에 보관된 TRS를 포함한 교신 음성 저장 장치는 해경을 포함한 전체 구조 작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경은 세월호특조위가 요구한 자료에는 접경 해역 해상 경비 상황 등 세월호 사고와 관련 없는 다양한 기밀 자료가 포함돼 있어 하드디스크 전체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해경본부 내에서 세월호특조위 관계자와 해경 등이 함께 녹음 서버 내용을 열람하고, 사고와 관련해 특조위가 요구하는 자료만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세월호특조위는 30일 오후 6시까지 해경이 자료를 내주지 않으면 강제 집행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팽목항 찾은 더민주 초선의원들

    팽목항 찾은 더민주 초선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0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하고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인 사고 해역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변호사’인 박주민 의원의 주도하에 더민주 초선 의원 22명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더민주 소속 의원 123명 중 절반에 가까운 57명의 초선 의원들은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현안을 논의하고 서로가 주도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두고는 손혜원 의원의 주도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단체 방문하기도 했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은 이날 팽목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4·16가족협의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해양수산부 담당 공무원 등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인 허흥환(52)씨는 “새로 국회의원이 되셨으니 정말 가족을 찾는 데 힘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며 “잘못된 걸 나무라기 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아홉명의 가족이 인양돼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절절한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해수부 담당 공무원들의 세월호 선체 인양 현황 및 작업 환경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더민주 초선 의원들은 세월호 인양 과정에 대해 날 선 질문을 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표창원 의원은 “천안함이 보존돼 안보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듯 세월호도 인양 후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권영빈 세월호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해수부가 선체 조사 예산 40억원 배정 당시 약속한 세월호특조위와의 협의 없이 선체 정리 용역을 발주했다”며 “미수습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수습 방안과 선체 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재입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은 19대 국회에서 폐기된 세월호특조위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법특별법 개정안을 20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재발의할 방침이다. 진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檢, 태아도 살균제 피해 인정… 존 리, 한국말로 “가슴 아프다”

    檢, 태아도 살균제 피해 인정… 존 리, 한국말로 “가슴 아프다”

    서울대 옥시 보고서 결정적 근거 보고서 조작 교수 오늘 구속기소 옥시 외국인 前대표 첫 소환 피해 가족 등 “사과하라” 몸싸움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태아일 때 산모를 통해 살균제에 노출됐다가 피해를 본 사례에 대해서도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피해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3일 정부 폐손상조사위원회 2차 조사에서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 신고자 태아 3명을 피해자 범위에 포함해 범죄 사실에 포함시키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2명은 태아 시기에, 다른 1명은 태아일 때부터 생후 10일 정도까지 각각 살균제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의 폐 손상이 살균제와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를 직접 흡입하지 않고 태아 상태에서 산모를 통해 간접적으로 노출된 피해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다음달부터 환경부 의뢰로 백병원에서 연구가 시작된다. 검찰이 태아의 폐 손상과 가습기 살균제가 관련성이 있다고 본 근거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모(57·구속) 교수의 실험 보고서 때문이다. 조 교수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생식 독성 실험을 해 임신한 쥐의 뱃속에 있는 새끼(태자) 15마리 중 13마리가 죽었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옥시와 함께 이를 은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준비한 실험이 도리어 피해를 인정하는 근거가 된 셈이다. 검찰은 24일 조 교수를 증거 위조, 수뢰 후 부정처사,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한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존 리(48·미국)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뒤 ‘부작용 민원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국말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영어로 답변했다. 청사 주변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존 리 전 대표에게 “사과하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관계자가 옷을 잡아당기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노동개혁·세월호법 결국 좌절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노동개혁·세월호법 결국 좌절

    김현숙 靑수석 브리핑서 ‘눈물’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통과 못해 내년 사법시험 1차 못치를 수도 19대 국회가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만든 여야의 쟁점 법안들이 19일 사실상 모두 휴지통에 버려졌다. 그동안 진통 속에 조금씩 거리를 좁혀왔던 노력들마저 모두 허사가 돼버렸다. 폐기 법안 대다수가 20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논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하며 처리를 당부했던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결국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신신당부한 규제프리존 특별법 역시 처리가 무산됐다. 그러자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노동개혁 입법 논의가 여야의 이분법적 진영 논리에 갇혀 제자리걸음만 하다 상임위 문턱을 못 넘고 폐기될 운명”이라면서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노동개혁법을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수석은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야당이 처리를 요구한 법안들도 대거 폐기 처분되는 운명을 맞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소비자집단소송법과 사법시험을 존치하는 내용의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은 여야 법사위원 간 설전 끝에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이대로라면 내년에 사법시험 1차 시험이 치러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 3차 시험을 치른 뒤 최종 50명을 선발하고 나면 사법시험은 완전히 폐지된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 재발의돼 국회를 통과하면 폐지가 유예될 수도 있다. 15대 국회 이후 매 국회마다 발의와 폐기가 반복돼 온 사형제도 폐지법안은 이번에도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단골 폐기 법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발의한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평생 대통령경호실로부터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희호법’(대통령 등 경호법 개정안)도 무산됐다. 야당이 요구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안을 담은 세월호특별법 개정안과 여당이 요구한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의 대학 정원외 입학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은 모두 처리가 좌절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아동학대 신고 ‘인지한 즉시’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땐 변경 허용 현직 교사 과외 1000만원 과태료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선출안 통과 국회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군대 내 폭행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 없이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토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 등 135개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군인, 군무원 등에 대한 폭행·협박죄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처벌을 가능토록 했다. 폭행·협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 군형법은 상관, 초병(초소를 지키는 병사) 또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 및 군무원으로 처벌 범위가 한정돼 있고, 피해자가 군대 내 위계질서에 눌려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야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신고자의 의무와 신변보호 등에 관한 내용도 구체화했다. 이날 통과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신고기한을 ‘학대를 인지한 즉시’로 명확하게 했다. 신고 의무자의 직군도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의 장 및 그 종사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장과 보육전문요원 등의 종사자, 입양기관의 장과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외에 신고자의 안전을 고려, 신고 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주민등록법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과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행정자치부 소속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범죄경력의 은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도록 했다. 공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傷痍)를 입고 퇴직했으나 상이등급 판정까지는 받지 못한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한 보훈보상대상자 지원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이외에 국가보훈처장이 국가기관 등에 취업지원 대상자를 추천할 때 복수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전북의 숙원’ 법안이던 탄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이 2014년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탄소산업의 향후 파급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탄소산업은 전북의 지역전략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 시설의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토록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은 현직 교사가 과외를 하거나, 미신고 과외를 하다 적발될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원처럼 간판도 내걸어야 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반드시 교육감에게 과목·장소·비용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암암리에 이뤄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의 25%만 내면 최대 1년간 정부에서 나머지 75%(월 최대 5만 원)를 지원해주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지금까지 실업 기간은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황전원) 선출안도 통과됐다. 황 전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11월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야권은 새누리당을 향해 위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며 안건 삭제를 요청해왔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이 자리해 투표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운호 납품·매장 계약 때 수십억 비자금 정황

    檢, 정대표 신병 재확보 방안 검토 고용 변호사 사건 대리 건도 수사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가 납품 거래 및 매장 계약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 변호인 홍만표(57) 전 검사장에 대해선 그가 변호사 개업 이후 수임한 400여건의 사건 전체에 대해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 잠적한 브로커 2명에 대한 검거 협조를 경찰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7일 부산 소재 Y사를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에 제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체와 대리점, 직영점 관리업체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Y사 등 납품업체들로부터 화장품 등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리거나 대리점 계약 등 과정에서 임대료를 과다 산정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빼돌려진 비자금 수십억원이 법조계와 공무원, 군 당국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이 확정된 정 대표는 다음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횡령 정황 등에 따라 출소 전 기소 등 방법으로 정 대표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대표 등 2명으로부터 100억원대의 수임료를 부당하게 챙겨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 변호사에 대해 사기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1년 9월 개업한 뒤 맡았던 400여건의 모든 사건 내용과 수임료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 변호사가 검찰 수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어쏘(고용) 변호사’를 대신 내세우거나 ‘막후 변론’을 하며, 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2년 상반기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를 받던 솔로몬저축은행 사건을 후배 Y변호사에게 소개한 뒤 전체 수임료의 절반인 3억 5000만원을 받은 의혹 등 각종 고문·자문·소개료 관련 혐의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홍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더민주 70여명 세월호법 개정안 서명… 20대 개원 즉시 공동발의

    특조위 기한 연장… 수사권 조항은 삭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0여명이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20대 국회 제출에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가족대책협의회 법률 대리인을 지낸 더민주 박주민 당선자는 12~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에게 법안 공동발의를 요청, 7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표창원, 김병기, 강병원, 이재정, 문미옥 당선자도 박 당선자와 함께 의원들 설득에 나섰다. 박 당선자는 13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예정일이 오는 19일이다. 그런데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기미가 안 보인다”면서 “20대 국회가 열리면 바로 새로운 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워크숍에서 동의를 얻었다. 공동 발의 의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서울신문에 밝혔다. 법안 제출에 앞서 박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에 유권해석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20대 국회에 제출될 개정안은 지난 2월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국회에 입법 청원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이 마련한 개정안에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 기한 연장(선체 인양 후 조사가 시작된 날부터 6개월까지) ▲국가기관과 예산 확보를 직접 논의할 수 있는 권한 특조위에 부여 ▲4·16재단 설립·지원 권한 특조위에 부여 등 주로 특조위의 역할 강화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조사 방해를 막기 위해 특조위에 수사권을 주는 조항은 20대 국회 개정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박 당선자는 “국회 법제실에 의견을 구해 보니 법안 통과를 위해 수사권 조항은 빼는 게 좋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관련 상임위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최근 두 차례나 회의를 개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 10일 야권 단독으로 19대 국회에 제출돼 있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법안소위로 회부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해 더이상 논의는 진척되지 않았다. 12일 열린 소위에서도 새누리당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또다시 처리에 실패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野 “노동개혁, 합의가 최우선”… 朴 “시간 끌기엔 청년들 고통”

    野 “노동개혁, 합의가 최우선”… 朴 “시간 끌기엔 청년들 고통”

    여·야·청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단의 회동에서 다양한 의제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회동 후 각 당이 개별적으로 언론에 밝힌 대화 내용을 한데 묶어 의제별로 재구성했다. ① 여·야·청 소통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서 국정 운영 방식을 소통형으로 변화시키고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달라. 대통령이 강력히 반대하면 여당의 자율성이 사라지는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지 말자. -박근혜 대통령: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옛 속담이 있다. 다양한 소통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서로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가면 만족스러운 대안을 만들 수 있다. 분기별 1회 정례적으로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을 하면 좋겠다. 앞으로 정부와 국회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형식을 가리지 말고 다양하게 의견을 개진해 주면 참고해서 국정에 꼭 반영하겠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대통령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국민들이 기뻐할 소식이다. 사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소통하지 않는다고 제가 가장 많이 비난을 했다. 국민의당은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무조건적인 반대나 국정수행 발목 잡기는 하지 않겠다. 대통령도 국회와 야당을 동반적 관계로 인식해 달라. ② 북핵 대응 및 남북 관계 -박 원내대표: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 창조경제와 신산업성장동력을 북한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가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려면 선제적으로 대화를 제의할 필요성도 있다. -박 대통령:북한이 계속 핵을 보유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아주 엄중한 상황이다. ‘이번만은 안 된다’는 국제 사회의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에 북핵 문제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남북 대화를 하려다 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하게 돼 결국 북한에 시간 벌기만 허용하게 된다. 그 결과 핵개발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북한의 근본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우 원내대표:야권도 공조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박 대통령:야권과 정보 공유를 위해 노력하겠다. ③ 노동 개혁 및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박 원내대표:노동개혁법 개정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하지만 노동개혁은 노사합의가 최우선이다. 일방적인 추진은 성공하지 못한다. 성과연봉제는 노사정이 합의한 대로 공정한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추진해야 한다. 노사 간 합의가 없는 일방적, 불법적 밀어붙이기식 추진은 시정돼야 한다. -박 대통령:우선 노동개혁은 해야 한다. 파견법을 처리해야 9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중소기업에서 숙련된 인력을 충당하게 해 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노사가 잘 협의하면 좋은데 시간을 끌기에는 청년들의 사정이 너무 급하다. 그리고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야만 민간으로도 전파된다. 지금도 공정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성과연봉제 강요 과정에서 공공기관의 불법적 행태나 인권유린 문제가 심각하다. 제도의 취지가 좋아도 무리하게 추진하면 정책의 정당성을 상실할 수 있다. ④ 기업 구조조정 -우 원내대표:조선해운 산업이 상당히 어렵다. -박 원내대표:대우조선해양, 한진해운 등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필요성에 공감한다. 다른 분야의 구조조정 필요성도 곧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위한 재정, 공적자금, 양적완화도 결국은 국민 세금이다. IMF 외환위기의 극복은 국민의 고통 분담, 노동자의 협조, 국회 및 정치권의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성공했다.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실패를 사과하고 경제 위기를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과 노동계가 고통을 분담하도록 설득하면 국민의당도, 국회도 협조할 것이다. -박 대통령:현재 정부에서는 기업 구조조정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경제기관 간 긴밀하게 합의해 좋은 안이 도출될 것이다. ⑤ 일자리 창출 등 민생 현안 -우 원내대표: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소방, 경찰, 교육 등 공공서비스 부문 일자리를 늘리자. -박 대통령:청년 일자리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산업을 일으켜 빨리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규제도 과감하게 풀어서 최소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년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⑥ 누리과정 예산 -박 원내대표:누리과정 예산은 올해 정부 예비비로 긴급 지원하고, 내년부터 국비를 지원해야 한다. 해마다 보육 대란이 반복되면서 대통령의 공약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정부 예비비를 지원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이 함께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전액 지원해 보육 대란을 끝내야 한다. -박 대통령:2012년에 도입할 때 법령으로 여야 간 합의를 본 사항이다. 교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당시 각 지역 교육감들도 환영했다. 지금 시행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매년 잘못되면 학부모와 학생들이 정말 힘들어진다.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이 문제도 국회에서 여야가 잘 협의해 달라. ⑦ 세월호특별법 개정 -박 원내대표: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고 선체 인양 등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단원고 학생 제적 처리 문제 철회 방침은 (경기도교육청이) 잘못을 인정해 다행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후 조사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활동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에게서 보고를 받았는데, 19대 국회에서는 세월호특별법 개정 문제를 야당도 거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문제는 일단락 난 것으로 안다. -박 대통령:조사 기간이 끝나도 인양을 예정대로 하고, 그 이후에라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원을 한다. 세월호특별법 개정 문제는 국민 세금이 투입돼야 하는 문제이고 찬반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 국회에서 잘 협의해 처리해주면 좋겠다. ⑧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 -박 원내대표: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안방 세월호 사건’이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 옥시 영국 본사 소송 지원, 피해자 생활비 지원 등 선도적 대책이 필요하다. -박 대통령:가습기 살균제는 2001년부터 제조가 시작됐고 2006년부터 원인 불명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조사를 시작했지만 결과가 안 나왔고 2011년 원인이 밝혀졌다. 현재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필요하면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서 국회에서 잘 논의해 달라. ⑨ 어버이연합 정부 지원 의혹 -박 원내대표:어버이연합에 대한 정부 지원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돼 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의혹이 사실과 다르다. 청와대가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받았다. 만약 불미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 10 낙하산 인사 문제 -박 원내대표:정피아와 관피아를 타파해야 한다. 총선 후 대대적인 낙하산 인사가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1호 법안인 ‘낙하산 방지법’을 통과시킬 것이다. -박 대통령:정부의 인사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촘촘하다. 전문성, 능력, 도덕성 등을 꼼꼼하게 검증한다. 검증에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정치권 인사가 오는 것을 법으로 원천 봉쇄하려 하는데, 정치권에도 인재가 많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고 능력이 있는 인재들을 기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막혀 버릴 수 있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 11 정운호 법조 로비 의혹 -박 원내대표:정운호 비리, 전관예우에 대해 국민의 안타까움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 -박 대통령: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해 비리를 다 파헤치겠다고 하니까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12 5·18 기념곡 지정 -우 원내대표:‘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을 거듭 주문한다. -박 원내대표:대통령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확실히 결단을 내려 달라. 국민들은 사회 통합의 신호탄으로 평가할 것이다. -박 대통령: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엄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5·18 정신은 국민 통합인데, 국론 분열로 이어지면 안 된다.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좋은 방안을 찾아볼 수 있도록 보훈처에 지시를 하겠다. -박 원내대표:저희는 기대를 하고 왔다. 선물을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 13 백남기 농민 사태 -우 원내대표:농민 백남기씨가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계시다. 특별히 대책을 강구해 달라. -박 대통령:….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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