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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결제·비보험치료 ‘집중탈세’

    현금결제·비보험치료 ‘집중탈세’

    국세청은 22일 의사, 변호사, 웨딩관련업자, 유흥업소 업주 등 고소득 전문·자영업자 422명에 대해 이날부터 한달간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422명중에는 의사, 변호사, 한의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149명이 들어있다. 조사대상자를 업종별로 보면 현금거래를 유도해 수입금액을 탈루한 웨딩관련업자가 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성형, 지방흡입, 부인과 성형 등 미용 목적의 수술과 라식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피부과·산부인과·안과의사가 42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고액의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받으면서도 소득을 적게 신고한 변호사 38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자영업자의 탈세를 방조 또는 부추기거나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세무대리인(세무사) 25명과 보약·한방다이어트 등 고가의 비보험진료 수입금액이 많은 한의사 17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2월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를 다시 선정,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와 전면 전쟁 ‘현금으로 결제하면 10∼20%정도 깎아주고, 비보험 진료는 소득을 대폭 줄여서 신고하고, 세무대리인(세무사, 회계사)이 나서서 허위장부를 작성해주고’ 세금 탈루 혐의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된 의사, 변호사, 한의사 등은 과거부터 계속된 전형적인 탈세수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국세청은 ‘많이 벌고,(세금은)적게 내는’ 고소득 전문·자영업자의 세금탈루 혐의에 대해 내년에는 더욱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 중 일부는 빼돌린 세금으로 부동산투기를 일삼는 등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해왔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온 대다수 봉급생활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조사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탈루 사례 서울에서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를 운영하는 박모(52)씨는 매출을 낮춰 신고해 25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또 간이골프장 부지를 부동산업자에게 양도하면서 매매가액을 조정해 43억원을 편법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렇게 얻은 소득으로 서울 강남의 90평대 아파트(30억원대), 서초동의 상가, 경기도에 주유소 2개 등 87억원대의 부동산을 샀다. 경기도에서 2002년 세무대리인으로 개업한 김모(45)씨는 유통과정이 문란하고 자료상 혐의마저 있어 세무대리계약이 금지된 화물사업자들을 골라 세무대리를 해주면서 탈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화물업자들이 발행한 세금계산서가 허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들의 약점을 이용,2∼3배 높은 수임료를 받고 가짜 세금계산서 발행을 눈 감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피부·비만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이모(48)씨는 대부분의 진료비가 비보험 항목임을 악용, 현금계산시 10∼20% 할인해주겠다며 현금결제를 유도,8억여원을 탈세했다. 예식장을 하는 김모(53)씨는 결혼식장을 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위장, 예식장 수입금액 74억원을 누락한 뒤 탈루한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시가 30억원짜리 93평형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등 부동산투기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 박모(41)씨는 인터넷법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공수수료 등 수입금액을 누락했다. 또 인터넷법률서비스업체를 설립, 수입금액이 늘자 다른 소득이 없는 타인 명의로 대표자를 등록한 뒤 가공경비를 계상하는 방법 등으로 27억원의 기업자금을 변칙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정위 팀장이상 70% 교체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직제 개편과 함께 대규모의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재벌 규제와 조사에 중점을 뒀던 ‘국·과장’ 체제에서 시장경쟁과 소비자 권익에 초점을 맞춘 ‘본부·팀장제’로 바뀐 데 따른 것이다. 19일 출범할 공정위의 조직 가운데 개방형을 제외하고는 팀장급 이상 70% 이상이 바뀌었다. 국장 2명 등 국·과장 10명은 보직을 받지 못했다. 공정위의 ‘대외업무’를 주관할 기획홍보본부장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나갔던 김원준(행시 22회)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실에 있던 한철수(25회) 부이사관이 신설된 카르텔조사단장에 발령난 것과 함께 대표적인 발탁 인사다. 박상용(23회) 홍보관리관은 현직을 이어 받았다. 경쟁·독점·조사국 기능을 흡수한 시장감시본부장에는 김병배(20회) 경쟁국장이, 정책·독점국을 합친 경제정책본부장에는 이동규(21회) 정책국장이, 소비자본부장에는 주순식(21회) 소비자보호국장이 각각 맡는다. 이병주(20회) 독점국장은 여의도에 신설되는 서울사무소장으로 옮긴다. 따라서 공정위 본부는 경쟁정책과 카르텔 조사·직권조사 등을, 서울사무소는 불공정행위 신고사건을 전담한다. 하도급국이 확대 개편된 기업협력단장에는 남광수(18회) 하도급 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지역경쟁센터 소장에는 안영호(24회) 심결제도개선 작업단장, 경쟁제한규제개혁 작업단장에는 옥화영(25회) 심판관리1담당관이 각각 임명됐다. 김상준(22회) 심판관리관은 유임됐다. 공정위는 본부장과 팀장 인사에서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능력 위주의 공모 방식을 도입, 직무수행계획서와 희망 직위를 받은 뒤 적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고시 출신이 국·과장급 임명에서 다소 배제됐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투기 362명 세무조사

    세금은 적게 내면서 고가주택에 사는 의사·변호사·한의사 등 전문직종사자와 탈세한 혐의가 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취득자, 행정복합도시·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 각종 개발예정지의 토지 투기혐의자 등 362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들 가운데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 131명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5일 “특히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경제의 선순환을 방해해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세금은 적게 내면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와 같은 고가주택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는 112명이다. 의사 58명, 변호사와 한의사 각각 20명, 변리사 등 기타 전문직 14명이다.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는 70명이다.3주택자 이상자 중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2주택자이지만 지난 5월 이후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한 경우가 포함됐다. 개발예정지역 토지투기 혐의자는 75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공주·연기 등 행정복합도시 23명, 경주 방폐장 20명, 대전 서남부권 13명, 부산·충북 충주 등 기업도시 등 기타 19명이다. 또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가격 급등지역의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100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 국장은 “조사 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구원의 지난 2000년 이후 모든 부동산거래 내역 및 재산 변동상황에 대해 검증하겠다.”면서 “조사 대상자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부동산 취득자금에 사업자금이 유입됐는지를 조사해 관련 업체의 세금탈루도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인사]

    ■ 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제대군인국 金周瑢■ 대법원 ◇전보 (고법 부장판사)△대구고법 부장판사 金昌鍾△부산〃 〃 趙鏞龜△광주〃 〃 李鍾午(고법 판사)△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사법정책심의관 尹昇恩△헌법재판소 파견 全炳寬△특허법원 판사 盧甲植■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기획실장 東先 스님△총무국장 丁梵 스님△재정국장 曉雄 스님△기획국장 性默 스님△감사국장 禪門 스님△사회국장 惠勇 스님△호법국장 耕牛 스님△조사국장 道信 스님△호법부 호법과장 智默 스님△〃 상임감찰 呑空 賢宗 스님△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性曉 스님
  • 공정위 ‘대수술’

    공정거래위원회가 차관급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되면서 옛 경제기획원에서 분리한 지 11년 만에 다시 대수술을 단행한다. 그동안 대기업 규제와 직권조사에 역점을 뒀던 ‘경제검찰’로서의 기능이 경쟁체제와 소비자 권익에 앞장서는 ‘시장수호자’로 바뀐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어 ‘1처 6국 3관’인 현 공정위 직제를 ‘1처 4본부 2관 2단’의 본부·팀장제로 바꾸는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다음달 15일 새로운 직제를 출범시키기 위해 후속인사를 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직개편으로 자리의 증감은 없다.”면서 “본부장이나 단장, 관리관의 직급 차이는 없고 현재처럼 2∼3급 국장으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3관(官) 가운데 심판관리관과 홍보관리관은 그대로 두고 기획관리관은 기획홍보본부로 바뀐다. 정재찬 기획관리관과 박상용 홍보관리관이 현 자리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 6국(局) 가운데 소비자보호국은 소비자본부로, 하도급국은 기업협력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역시 주순식 소비자보호국장과 남광수 하도급국장이 본부장과 단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정책국과 독점국, 조사국, 경쟁국은 ‘헤쳐모여’ 방식으로 통합·폐지돼 정책국과 독점국은 경제정책본부로, 독점국과 조사국, 경쟁국은 시장감시본부로 거듭난다. 경쟁국의 일부 기능은 카르텔조사단으로 바뀐다. 또 불공정행위의 신고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사무소가 신설돼 공정위의 지방사무소는 기존의 부산·광주·대전·대구를 포함해 5곳으로 늘어난다. 이동규 정책국장과 이병주 독점국장, 김범조 조사국장, 김병배 경쟁국장이 경제정책본부장과 시장감시본부장, 시장카르텔단장, 서울사무소장을 놓고 서로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아울러 시장기능과 심사 전문성을 강화화기 위해 경제분석팀과 지적재산권 등 ‘신유형거래팀’을 시장감시본부에 새로 뒀다. 또 경쟁문화 확산을 위해 ‘경쟁주창팀’을 경제정책본부에, 성과위주의 조직운영을 위해 성과관리팀을 기획홍보본부에 신설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가동되면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본부장과 단장 등의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법 개정이 필요한 위원회 조직개편은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을 없애는 대신 사무처장을 차관급으로 높이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1981년 옛 기획원 산하에 정무직 차관급으로 출범한 뒤 1994년 말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분리·독립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삶의 질 향상·약자 보호’ 정부기능 강화

    ‘삶의 질 향상·약자 보호’ 정부기능 강화

    정부 기능 가운데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 보호, 신기술개발 분야는 강화되고, 인·허가, 대규모 공정경쟁 조사 기능 등은 축소된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독점국과 조사국이 폐지되고 서울사무소가 신설된다. 과학기술부 소속인 서울과학관의 서울시 이양도 검토된다. 행정자치부는 3일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10개 부처의 진단결과에 대한 종합발표회를 갖고 향후 조직개편 방안에 대한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달중 일부 기관의 조직개편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 등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공정위 카르텔조사단 신설 개편안에 따르면, 공정위의 기능이 소비자정책과 카르텔조사 등은 강화되고, 대기업에 대한 대규모 기획직권조사기능은 축소된다. 현재의 1처 6국 3관은 본부장제와 팀제가 전면도입되면서 1처 4본부 2관 2단으로 바뀐다. 또 하부조직은 26과 7담당 3팀 1실에서 33팀 1담당관 1실로 재편된다. 서울사무소가 신설돼 피해 기업이나 개인의 신고사건을 전담처리해 민원처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카르텔조사단과 기업협력단도 신설한다. 전문성과 성과관리를 위해 신유형거래팀과 경쟁주창팀, 성과관리팀도 만든다. 대신 독점국과 조사국은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과학관, 서울시로 이관 검토 과학기술부 산하에 있는 서울과학관은 과천에 대규모 과학관이 신설됨에 따라 과학문화재단이나 서울시로 이관이 검토된다. 중소기업청은 소상인 등을 보호·육성할 수 있도록 소상인심의관실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가적 통계업무의 중요성을 고려해 통계청이 다른 기관의 자체통계를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8월 품질관리과를 신설한 데 이어 조만간 고용통계과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통계개발원을,2007년 이후에는 서비스업통계국을 신설키로 했다. 대신 간행물 업무는 민간에 위탁하고 5개 지방청과 6개 사무소는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산림과 녹지 보전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해 산림청의 산림보전 기능도 강화되고,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IT) 분야의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AI 북미대륙까지 퍼져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조류 인플루엔자(AI·조류독감) 종합 대책이 1일 발표된 가운데 캐나다의 철새에서 H5형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와 북미 대륙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캐나다 식품조사국은 전국에서 4800마리의 야생 조류를 표본 추출해 조사한 결과, 동부 퀘벡주의 오리 28마리와 중부 마니토바주 오리 5마리에서 H5형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식품조사국의 짐 클라크 박사는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에서 60명을 숨지게 한 H5N1 바이러스와 같은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으며 이를 규명하려면 일주일 더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오리들이 크게 앓고 있지는 않다며 이는 이 바이러스가 철새들에게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날 AI 의심 사례 2건이 확인된 일본에서 1일 또다시 같은 사례가 발견됐다. 축산 당국은 오사카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 10마리를 예비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축산 당국 관계자는 아직 몇마리가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혈액 샘플을 국립수의학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밀검사 결과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립보건원(NIH)을 방문해 이날 발표한 종합대책에는 AI가 사람끼리 전염되는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대책까지 포함됐다. 특히 미 전역의 주지사와 시장들에게 AI 감염자의 격리 수용과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까지 통보할 수 있게 했다. 또 의회에 위생 인프라 강화 및 시설 건립, 인력 확보 등을 겨냥한 예산을 요구하는 안까지 포함됐다.미국은 이미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회사 사노피 아벤티스와 치론에 1억 625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기존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레린자 확보에도 나섰다.임병선기자 외신종합 bsnim@seoul.co.kr
  • “고액납세자 출·입국때 VIP대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세금을 많이 낸 납세자들은 공항을 통한 출·입국 때 전용심사대(라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 전군표 차장은 31일 “많은 세금을 성실하게 내면서 국가재정에 기여한 납세자들에게는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실납세자 우대조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법무부와 협의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국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법인세·소득세·양도소득세 등 국세를 많이 낸 납세자들은 일반인들이 받는 출입국 심사와는 다른 별도의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연간 납세액이 1억원 이상이면 출·입국 때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인세를 많이 낸 법인의 대표도 이러한 혜택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포스코, 현대자동차,SKT,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대기업의 현직 대표가 출·입국때 혜택을 받는다. 해당 법인 대표에서 물러나면 전용심사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상당수의 재벌그룹 회장들은 법인세를 많이 내는 특정회사의 대표가 아니더라도 소득세를 1억원 이상 내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납세자들에게는 ‘카드’를 발급할 방침이다. 한편 전 차장은 “세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세수 목적의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면서 “세수 목적의 무리한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수 목적의 쥐어짜기식 무리한 세무조사나 부당한 과세 사실이 확인되면 조사반을 철수하고 관련자는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차장은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지방청 조사국에서 하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의 대법인 조사건수는 6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면서 “남은 기간을 감안한 올해 전체 조사기업수도 약 18%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세금을 별로 내지 않을 적자를 본 대법인들도 상당수 포함됐으나 올해에는 이익을 많이 본 대법인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차장은 “그동안에는 부동산투기 혐의 조사와 외국계펀드 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9월부터 법인조사에 주력하다 보니 마치 올해 법인조사가 많은 것처럼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쉬어가기˙˙˙] 히딩크 세금 탈루 혐의

    거스 히딩크(59) PSV에인트호벤 감독이 세금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고.‘텔레흐라프’ 등 네덜란드 언론은 29일 밤 “네덜란드 세무조사국이 히딩크 감독의 회계사인 시몬 반 덴 부멘의 사무실을 수색해 세무 자료를 압수하고 시몬을 체포했다.”고 보도. 히딩크 감독은 현재 상업적인 수입 외에 감독직을 수행하며 연 400만유로를 벌고 있다고.
  • [인사]

    ■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감찰담당관 金起周△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 파견 金永根△부동산정보관리기획단 파견 金南文△법인세과장 蔡慶洙 ◇국장급 전보△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趙誠奎△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許炳翊△〃 조사3국장 洪誠昱 ◇과장급 전보△소득세과장 朴豪洵△재산세과장 成潤慶 ◇복수직 서기관 파견△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 金在雄 李政吉△부동산정보관리기획단 洪正煥 ◇사무관 파견△소득파악인프라추진단 崔祥老 李聖秀 林炳浩 金聖漢 朴龍南 全英寬△부동산정보관리기획단 權道根■ 국민은행 ◇팀장△홍보팀 金承在△업무지원팀 楊柱烈△경영검사팀 孫榮煥△영업점검사팀 權洪周 ◇지점장△태평로2가 李沃源△충무로역 金益基△강남구청역 孫哲遠△대청동 李鐘在 ◇기업금융지점장△종로중앙 鄭鎬烈△반월공단 尹源哲△대림동 李其洙 ◇센터장△신용대출실행 郭東俊△창원여신관리 金承龍 ◇지점 개설준비위원장△호평 沈永權△반석동 兪承錄△신창 吳坪燮
  • “한국, 亞국가중 언론자유 최고”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언론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됐다. 반면 북한은 4년 연속 세계 최악의 언론탄압국으로 선정됐다.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20일 발표한 ‘2005년 언론자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48위에서 14계단 뛰어오른 34위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37위), 홍콩(39위) 순이었으며 중국은 159위였다.보고서는 “한국은 점점 유럽식의 민주주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도 “권위주의의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집권당은 보수적 신문들을 겨냥,‘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법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167개 조사국 가운데 167위로 RSF가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계속 최하위 자리를 지켰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미국인 초혼연령 ‘동고남저’

    미국인 초혼연령 ‘동고남저’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결혼을 늦게 하고, 미국서 태어나는 신생아 3명 중 한 사람에 해당하는 29%는 미혼모에게서 태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인구조사국이 13일(현지시간) 2000∼2003년 300만 가구 이상을 조사, 처음으로 결혼과 출산을 통한 주(州)별 사회·경제적 차이를 밝혀냈다. 미국인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26.7살, 여성 25.1살이었다. 북동부 주는 다른 주에 비해 결혼이 늦었다. 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29살, 여자가 26∼27살로 아칸소·아이다호·켄터키·오클라호마·유타주보다 4살쯤 늦었다. 유타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23.9살, 여성 21.9살인 반면 워싱턴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약 30살이었다. 미 전체에서 초혼 연령은 1970년대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늦게 결혼하는 남녀는 동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북동부와 서부는 남부보다 동거 가구수가 많았다. 메인·뉴햄프셔·버몬트의 동거 가구 비율은 7%로 앨라배마·아칸소·미시시피보다 두배나 많았다. 십대 출산도 북부와 남부의 차이가 뚜렸했다. 미 전체 출산에서 십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7%로 뉴저지·매사추세츠 등 북부지역의 십대 출산이 5%인 반면, 아칸소·조지아·루이지애나·미시시피·몬타나·뉴멕시코·텍사스·와이오밍 등에서는 10%가 넘었다. 전체 출산의 29%를 차지하는 미혼모도 남부에서 월등히 많았다.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미혼모 비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미국 시민이 아닌 여성이 전체 출산의 15%를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산모의 5분의1은 영어를 잘 못하는 이민자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럿거스대학의 데이비드 포페뇌는 “만혼은 높은 교육 수준과 관련이 있는데 북동부 지역의 교육받은 남성일수록 결혼은 늦게 하고 동거를 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론스타등 5개 외국계펀드 탈세 2148억원 추징

    론스타등 5개 외국계펀드 탈세 2148억원 추징

    국세청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등 5개 외국계 펀드에 대해 214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와는 별도로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일부 외국계 펀드의 고위 관계자들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곧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은 29일 “지난 5월부터 6개 외국계 펀드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면서 “이 가운데 조사를 마친 5개 펀드에 대해 2148억원의 탈루세금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5개 펀드는 론스타, 칼라일, 웨스트브룩, 골드만삭스,AIG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펀드는 주로 조세피난처에 실제로는 영업에 관여하지 않는 도관(導管·conduit)회사를 이용해 탈세해 왔다. 또 해외 본사에 정상 이자율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 국내의 소득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도 탈세의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징세액을 유형별로 보면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국내에 투자한 뒤 조세조약을 남용한 조세회피 1473억원 ▲해외 관계회사에 고율의 이자지급 등 국내소득의 해외 이전가격 누락 302억원 ▲증권거래세 신고누락 및 본·지사 비용배분 잘못 등 기타 373억원이다. 윤종훈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총 2148억원의 추징세액 가운데 일부 펀드는 300억∼400억원의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징액이 가장 많은 론스타가 국세청의 방침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한 국장은 “내·외국 자본에 대해 차별없이 과세하는 게 공평과세”라면서 “이에 따라 거액의 소득을 올리고도 관련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일부 외국계 펀드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부터 진행중인 음성·탈루 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235명에게 3918억원을 추징했다.4명은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외국환관리법 등 관련 법규 위반자 22명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또 부동산투기 및 투기조장 세력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2231억원을 추징하고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관련 법규 위반자 54명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도관회사란 소수이기는 하지만 직원도 있고 일도 한다는 점에서 실체가 없는 서류상의 회사인 페이퍼 컴퍼니와는 구별된다. 도관회사는 실질적인 소득이나 자산의 지배 및 관리권이 없는 조세회피 목적만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돈이 거쳐가는 통로로 만들어진 회사로 보면 된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공정위 조사·독점국 폐지키로

    금융산업구조개선법(금산법) 개정안을 두고 정부 내에서조차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관련 기능을 대폭 줄이고 소비자정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 중이다. 공정위가 29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맡는 조사국과 대기업집단 정책을 담당하는 독점국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대기업 규제정책과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부당지원 등에 대한 대규모 기획직권조사 기능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공정위는 현행 정책·독점·경쟁·소비자보호·하도급·조사국 등 6국 체제를 소비자·경쟁정책·시장감시·기획홍보본부 등 4개 본부장 중심제로 바꾸고 본부장 하부 조직은 팀제로 운영하는 직제 개정을 지난 13일 행정자치부에 요청했다. 공정위는 사무처 조직개편은 공정거래법을 개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조직개편과 후속인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에 맞춰 내년까지 추가 조직개편을 진행할 방침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엘리베이터 세무조사

    국세청이 현대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를 세무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2일 “지난 1일부터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에서 현대엘리베이터를 세무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다음달 7일까지 세무조사를 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 계열 7개회사의 지주회사다. 자회사는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증권,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이다. 대북사업을 이끄는 현대아산을 비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끄는 그룹전반의 거래관계까지 세무조사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까지 주식이동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현대엘리베이터만 조사하는 것”이라고 일각의 관측을 부인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한 관계자도 “지난 2000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았다.”면서 “이번 조사는 통상적으로 5년에 한번 하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밝혔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다음은 캘리포니아 지진?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9·11테러 한달 전인 2001년 8월 뉴욕에 대한 테러 공격, 초대형 허리케인의 뉴올리언스 강타, 캘리포니아의 산안드레아 단층의 지진 등을 미국에 가해질 3대 재앙으로 예측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미 지질조사국 지진학자들의 말을 인용,FEMA에서 예고한 3개의 재앙 가운데 2개는 이미 발생했다며 캘리포니아 지진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20년 동안 지진 대비에 있어 큰 성과를 거뒀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대규모 지진 발생시 붕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8700채의 석조 건물이 철거되거나 재건축됐다.지난19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캘리포니아주는 수십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2100개의 무료 고가도로를 재건설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카트리나로 타격을 입은 멕시코만 일대 못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진센터에 따르면 2024년 이전 남부 캘리포니아에 진도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80∼90%에 달한다. 하지만 900개 이상의 병원 건물이 재건축이나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태이며,7000개의 학교 건물도 대형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주민 가운데 62%가 지진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추라군 인구 100%, 로스앤젤레스군과 리버사이드군은 각각 99%,92%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빨면 헤롱헤롱

    |타이베이 연합|타이완 법무부 조사국은 헤로인으로 풀먹인 옷가지를 운송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밀거래해온 타이완과 홍콩의 마약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 최근 타이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달 31일 1년 여간의 추적과 증거수집 끝에 타이완 남부 가오슝 펑산(高雄 鳳山)현에서 홍콩 마약조직이 타이완조직의 탕진청(45)에게 보낸 옷가지 27장 중 헤로인 4.16㎏을 함유한 ‘헤로인 옷’ 13장을 압수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탕을 검거했다.홍콩의 마약 제조 기술자는 중국에서 고농도의 헤로인 물에 옷을 담가 헤로인을 옷에 스며들게 한 뒤 건조 과정을 거쳐 새 옷처럼 투명 비닐에 포장해 타이완으로 우송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헤로인 옷’을 받은 타이완 조직은 세탁기에 헤로인 옷을 담근 후 탈수한 물을 건조시켜 헤로인으로 제조, 이를 판매해 왔다. 조사국의 류솬난 부주임은 “제보받은 지 1년이 넘었지만 홍콩 기술자의 기술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 ‘헤로인 옷’에 헤로인 결정체도 없고, 색상도 새 옷과 같아 수사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 [‘8·31 후속대책’] 송파신도시 15~30층 고밀도 개발

    정부는 서울 송파 신도시를 15∼30층의 중·고밀도 단지로 개발하고 이곳의 중대형 아파트 2만가구 가운데 30%인 9000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키로 했다. 송파 거여·마천지구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돼,8일부터 취득·등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또 주상복합건물과 오피스텔 등에 대한 투기대책을 마련하고 뉴타운 지역에서의 부동산 투기를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중대형 2만가구중 30% 임대주택으로 건설교통부는 5일 송파 신도시의 용적률(바닥 면적 대비 건물 면적)을 250%선으로 끌어 올려 중심·상업지역에서는 30층의 고층아파트를 짓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송파 신도시는 용적률이 판교(용적률 170%선)보다 1.7배 높아 아파트가 높고 빼곡하게 들어설 것”이라면서 “환경보전 측면에서 개발면적을 최소화한다는 게 정부 방침으로 층고는 15∼30층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전체 5만가구 중 국민임대 2만가구, 중대형 임대 9000가구(6000가구는 시장 수급 조절용)를 배정하고,2만 1000가구는 일반에 분양할 방침이다. 일반 물량 중에서 1만 4000가구는 중대형,7000가구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지을 계획이다. 앞서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주상복합건물 등에 대한 투자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와 8·31대책 이후 오피스텔 등으로 투기가 몰리는지 등을 8일 당정협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이나 토지와 달리 전매가 가능해 투기수요가 몰리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 등에 대한 전매제도와 청약제도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 “뉴타운지역 주시” 오피스텔의 경우 1차적으로 상가로 분양되지만 주거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은 “뉴타운 지역의 부동산 동향과 투기적인 수요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집값이 급등한 지역의 1가구 3주택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추석을 끝내고 이달 하순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류찬희 전경하기자 chani@seoul.co.kr
  • 국세청 ‘남모를 고민’

    “부동산 투기조사도 철저히 해야 하고, 세금도 목표대로 거둬야 하고….” 국세청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국세청 직원들은 남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 한상률 조사국장이 5일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부동산 투기조사에서)발을 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서울 송파의 오름세로)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우리는 모른다.’고 할 수도 없고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부동산 투기는 국민경제에 주는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를 뿌리 뽑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면서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부동산투기 세무조사를 많이 해왔는데 빨리 세무행정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 본래의 업무는 법인·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성실신고 수준 끌어올리기, 자영사업자의 과표양성화, 체납 정리 등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것을 수습하느라 투기조사에 인력을 빼앗기다 보니 이런 쪽에는 손을 제대로 못쓰고 있다. 한 국장은 “장기간 부동산 투기조사를 하면 (국민들은)국세청이 투기조사만 하는 것으로 알게 되고, 이러한 시각을 고치는 것은 힘들다.”면서 “국민들에게 세금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투기와 관련한 세무조사가 자주 보도되다 보니 납세자들은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부동산투기가 다 잡히면, 내년에 가서 왜 국세청이 세금을 제대로 못 거뒀느냐고(정치권이나 언론에서)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인력이 부동산투기 쪽에 투입돼 본연의 업무를 할 틈이 없었는데도, 세수가 부족하면 모든 책임이 국세청에 오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강남 아줌마투기부대’ 추적

    국세청은 신도시 예정지인 서울 송파구 거여·장지·마천동의 토지 투기 혐의자를 비롯한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또 투기와 관련된 164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들어갔다.다음달에는 아파트값 급등지역에 3주택 이상을 갖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한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31일 “강남신도시 예정지인 거여·장지·마천동과 신행정도시, 기업 도시, 고속철 주변지역 등 개발계획지역의 부동산투기 혐의자 239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형별 세무조사 대상자는 강남신도시 거론지역 22명, 고속철 역사 주변지역 25명, 지역택지개발지역 36명, 신행정도시·기업도시·서해안개발지 43명, 도청소재지 이전 등에 따른 지가 급등지역 113명이다. 소유기업의 사업자금을 유출하거나, 자녀 등 연소자 이름으로 투기를 한 혐의자는 99명이다. 또 미등기 전매·부동산매매업은 22명, 명의신탁이나 가등기 등 기타는 118명이다. 국세청은 투기혐의자 본인과 가족들이 지난 2000년 1월부터 거래한 부동산 내역과 재산변동상황을 집중 조사한다. 투기혐의자들 중 상당수는 ‘되돌려치기’(특정부동산에 대한 사고팔기를 반복, 가격을 계단식으로 올리는 것) 수법을 통해 조직적으로 투기를 해왔다. 국세청은 5∼10명 단위로 구성된 ‘강남 아줌마부대’ 10여개 조직이 부동산개발업체, 기획부동산,‘떴다방’ 조직 등과 연계해 투기를 부추긴 것을 추적 중이다. 조직적으로 투기를 해온 ‘강남 아줌마부대’에 대한 세무조사도 곧 실시할 방침이다. 투기세력들은 서울 종로 교남동→성남 구시가지→뚝섬→거여·장지·마천동 등을 차례로 돌며 짧은 시간에 양도차익을 올린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일부 부동산 매집세력은 노숙자 등 무능력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이름을 도용하는 수법으로 투기를 해왔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한 국장은 “부동산투기에 동원된 자금에 대해서는 금융거래 추적조사를 통해 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투기자금과 관련된 개인은 물론 관련 기업까지 강력한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세청은 소위 알박기나 미등기 전매, 증여위장, 명의신탁 등 부동산거래질서를 어지럽게 한 부동산 투기 거래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것 외에 검찰에 고발도 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과 송파세무서의 부동산투기대책반 13개반 26명을 투입, 강남 신도시 예정지의 부동산거래 자료를 수집하는 등 투기동향을 상시 감시하기로 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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