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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硏 “공기업 채무, 정부 채무의 118%”

    LG硏 “공기업 채무, 정부 채무의 118%”

    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의 규모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강조하지만, 공기업 쪽을 보면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최근의 국제적인 재정통계 지침으로 본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채무 수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의 일반 정부 채무 대비 공기업의 채무 비율은 118.3%로 비교 대상 14개국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2011년 말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9개 국제기구가 마련한 ‘공공부문 채무 통계 작성지침’에 따라 정부와 공기업 부채를 새로 집계했다. 새 방식은 정부뿐 아니라 금융·비금융 공기업을 포괄해 전반적인 공공부문의 부채상태를 보여준다. 공기업 부채 역시 결국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분석 결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지난해 75.2%로 일본(308.2%)은 물론이고 캐나다(154.8%), 호주(89.0%)보다도 양호했다. 하지만 공공부문을 일반정부와 공기업으로 나눠 비교해 보면 일반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의 비율은 한국이 조사국가 중 최고인 118.3%였다. 이는 호주(62.9%), 일본(43.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조 연구위원은 “공기업 채무는 국회 동의, 예산안 절차 등이 필요한 국가 채무보다 통제의 정도가 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기업의 재무 건전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295개 공공기관의 자산은 지난 3년간 144조 4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채는 156조 6000억원이 불었다. 공기업이 4대강, 보금자리 사업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 떠안은 탓이다. 조 연구위원은 “과도하게 늘어난 부채는 공공기관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결국 국민 전반의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공기업을 통해 이뤄지는 준(準) 재정활동에 더욱 엄격한 준칙을 수립하고 세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日유신회 대표, 아베 침략정의 지지… “전쟁 중 위안부 필요했다”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은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번에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주장을 두둔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오사카 시청에서 취재진에게 일본의 과거 전쟁에 대한 역사인식과 관련, “침략에 학술적인 정의는 없다는 것은 총리가 이야기한 그대로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면서 “폭행, 협박을 해서 납치한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했다. 앞서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8월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하시모토 시장은 또 아베 내각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외교적 태도를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등 역사 인식에 있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는 “전쟁 혹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여성이나 약자의 인권을 짓밟고 성노예화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하시모토의 망언은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의 희생자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일본은 이미 1990년대 초 국가와 군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을 통해 강제적으로 이 같은 범죄를 자행했다고 스스로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며 “일본의 일부 우익 정치인들이 역사 문제에 대해 혼란스러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의회조사국이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자신을 ‘강경한 민족주의자’라고 평가한 데 대해 “우리나라의 생각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며 “정확하게 이해되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일본의 입장을) 발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과거사 왜곡, 美 국익에 악영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극우적인 역사관이 주변국들과의 갈등을 불러일으켜 미국의 국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논쟁거리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최근 아베 총리와 일본 내각이 내놓은 발언과 행동은 일본이 역내 관계를 잘못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발언 및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비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여겨진다. 보고서는 “이른바 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 역사 교과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과의 영토 분쟁에 대한 아베 총리의 접근은 미국은 물론 일본의 이웃 국가들로부터 면밀한 감시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역내 외교 관계 갈등은 미국의 국익을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미국도 ‘극우 아베’에 우려

    미국도 ‘극우 아베’에 우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에 관한 발언이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나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아베 총리의 극우적인 행동에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미국마저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미·일 관계 보고서’에는 아베 총리의 국수주의적 발언과 행보가 주변국들과의 외교 갈등을 불러오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의 국익을 해칠지 모른다는 지적이 곳곳에 언급됐다. 33쪽에 이르는 보고서는 지난 1일 마크 매닌 등 4명의 아시아 전문가와 국제 무역·금융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미국 상·하원의 외교담당 의원들에게 제출된 상태다. CRS는 보고서에서 “많은 분석가들은 아베 총리의 2기 정부가 지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동아시아 지역의 무역 통합을 해치고 지역 안보 협력을 위협하는 한편 중국과의 관계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8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침략의 정의와 관련해 “(1974년) 유엔총회가 침략의 정의에 대해 결의한 것은 안보리가 침략 행위를 결정하기 위한 ‘참고’ 사항”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침략 행위를 판단하는 권한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침략인지 여부는) 정치적으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는 1974년 침략을 ‘다른 국가의 주권, 영토 보존, 정치적 독립에 대한 무력 행사’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이를 ‘참고’ 사항이라고 강변하면서 다시 한번 침략을 부정하고 싶어 하는 진심을 드러낸 셈이다. 미국 의회의 보고서는 일본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9일자 석간에 ‘총리의 역사 인식 우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의회 조사국이 아베 총리의 침략 부정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미국 의회가 아베 총리를 강경한 국수주의자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미 의회 조사국이 아베 총리를 ‘강경한 민족주의자’로 평가한 데 대해 “오해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감사원이 1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 편법으로 허가받은 A씨의 별장형 농가주택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하자 ‘봐주기 감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감사결과 공개는 서울신문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팔당에서 연면적을 편법으로 늘린 별장형 농가주택이 난립하고 있다”고 보도<2012년 5월 29일자 14면>한 지 1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또 지난해 5~6월 때마침 지역 토착비리를 기동점검하던 감사원 특별조사국이 인허가 과정에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3일간 조사에 나선 지 10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내놓은 감사결과치고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내 건축 특례규정을 임의로 적용해 주택건축을 특혜허가했다”고 결론지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는 농업인만이 각각 100㎡ 이하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가용 창고를 설치할 수 있는데, 시는 건축주 A씨가 농업인이 아닌데도 2010년 7월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인허가 당시 관련 공무원 3명을 징계처분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대해 B씨와 C씨 등 10여명의 주민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은 “우리 마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식수원과 접해 있어 개발이 매우 엄격해 재벌들의 별장터에도 건물이 단 한 채뿐인데 시의 특혜로 A씨만 이번에 세 채를 추가로 개축하거나 신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번에 주택 세 채를 포함해 2만~3만여㎡ 규모의 부지에 모두 네 채의 집을 갖게 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강이 보이는 대지 시세는 3.3㎡당 500만원 내외이며 강이 안 보이면 200만~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의 별장이 몰려 있는 이 마을은 개발제한구역이자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 등에 해당돼 강이 보이는 대지를 시세대로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밖에 감사원은 A씨가 관리사 한 채를 주택으로 개축하고 아들·딸 명의로 한 채씩 농가주택을 신축했는데도 이번 감사 결과 공개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정도의 사안이라고도 밝혔으나 징계 수위를 명시하지 않아 경징계로 그칠 수도 있다. 주민들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허가를 받아 공사하면 나중에 적발돼도 그만이란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사실상 1층짜리 중·소형 농가주택만 신축할 수 있는데 A씨는 바닥에 석축을 쌓고 복토해 지반을 인위적으로 높였다. 여기에다 필로티(건물을 지면보다 높이 받치는 기둥)를 만들어 부설주차장으로 설계하면 건축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북한강이 조망되도록 3층 규모의 원주막형 농가주택을 허가받아 신축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감사 결과 보고서를 내지 않고 우물쭈물한 6개월 사이에 남양주시가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감사원 측은 “다른 지역 사안과 함께 조사해 신중하게 발표하느라 공개 시점이 늦은 것이고 (유명인사와 관련한) 봐주기 감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위법행위가 명백한 만큼 사전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놓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시에서 판단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뉴욕·LA도 아닌 ‘이곳’

    美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뉴욕·LA도 아닌 ‘이곳’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뉴욕, LA도 아닌 ‘샌 라몬’이라고 미국의 개인금융 전문 사이트 ‘너드월렛’(NerdWallet)이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너드월렛’이 연 가계소득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가 넘는 비율이 높은 도시를 미국 인구조사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샌 라몬이 63.5%로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샌 라몬은 대도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위성도시며 석유 대기업 셰브런(Chevron)의 본거지로도 유명하다. 즉 이 지역은 부유층 밀집지역으로 대부분 경영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너드월렛의 분석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주로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분포한 총 16개 도시에 사는 주민 절반 이상이 매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내고 있으며, 그 모든 도시는 경제적으로 활기찬 대도시 주변의 부유한 교외도시인 것을 알아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뉴욕이나 LA와 같은 대도시는 소득 불평등 비율이 높아 순위에 들 수 없었다.  연 가계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미국 도시 톱 16  1위. 샌 라몬 (캘리포니아주) 63.5%/ 샌프란시스코(인근 대도시)  2위. 플라워 마운드 (텍사스주) 62.8% / 댈러스포트워스  3위. 플레젠튼 (캘리포니아주) 59.8% / 샌프란시스코  4위. 요바린다 (캘리포니아주) 58.8% / 로스앤젤레스  5위. 카멜 (인디애나주) 58.4% / 인디애나폴리스  6위. 팔로 알토 (캘리포니아주) 57.8% / 샌프란시스코  7위. 뉴튼 (매사추세츠주) 55.4% / 보스턴  8위. 네이퍼빌 (일리노이주) 54.8% / 시카고  9위. 프리스코 (텍사스주) 53.7% / 댈러스  10위. 더 우드랜즈 (텍사스주) 53.4% / 휴스턴  11위. 존스 크리크 (조지아주) 52.1% / 애틀랜타  12위. 엘리코트 시티 (메릴랜드주) 51.7% / 볼티모어  13위. 앨런 (텍사스주) 51.2% / 댈러스포트워스  14위. 레이크포레스트 (캘리포니아주) 50.7% / 로스앤젤레스  15위. 하이랜즈 랜치 (콜로라도주) 50.5% / 덴버  16위. 알링턴 (버지니아주) 50.3% / 워싱턴 D.C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막나가는 아베] 獨, 93세 나치전범도 추적 단죄

    일본이 2차대전 전범들을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해놓고, 각료와 의원들이 정기적으로 참배하고 있는 가운데 2차대전의 또 다른 전범국인 독일은 이와는 달리 90대 나치 전범을 추적해 단죄키로 하는 등 철저한 과거사 청산에 나서 대비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검찰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나치 전범 용의자인 한스 리프시스(93)의 신병을 확보해 ‘대량학살 공범’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리프시스는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 친위대’(SS) 부대원으로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간수로 일하며 유대인 학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쟁 직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1983년 나치 복무 사실이 드러나 독일로 추방당했다. 독일 검찰은 2011년 나치 전범 추적 대상 범위가 ‘유대인 학살에 간접 협력한 자’까지 확대된 것을 계기로 전범자들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리프시스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해 조사에 착수했다. 나치 전범 조사국의 쿠르트 슈림 검사는 “학살에 구체적으로 가담했다는 증거 없이 부대에 근무한 사실만으로도 기소할 수 있다”면서 “같은 혐의로 (아직 생존해있는) 5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공공혁신기획관 조봉환△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성유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전보△지방행정연수원장 임채호△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형선△대변인 김석진△윤리복무관 윤종진△인력개발관 김일재△성과후생관 정윤기<기획관>△정책 이재관△인사 이지헌△전략 조욱형<국장>△전자정부 심덕섭△안전정책 정종제△재난관리 윤재철<정책관>△인사 황서종△지방행정 류순현△지역발전 정태옥△지방세제 배진환<기획관리실장>△인천시 박준하△대전시 조소연<기획조정실장>△세종시 최승현△강원도 김성호△경북도 김승수<전출>△경기도 김희겸△충북도 최복수△소방방재청 김동현<내정자>△제도정책관 이인재△소방방재청 전출 권영수 ■여성가족부 ◇실장급△기획조정실장 심보균△청소년가족정책실장 권용현 ■국토교통부 ◇국장급 <채용>△정책기획관 김정렬<전보>△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윤왕로 ■관세청 ◇과장급△비서관 이갑수<담당관>△인사관리 고석진△감사 이돈경△원산지지원 김성원<팀장>△감찰 김재권<과장>△특수통관 김태영△심사정책 정승환△법인심사 박헌△관세국경감시 양승혁<서울세관>△심사국장 최양식△조사국장 이재길<세관장>△천안 윤홍식△청주 황승호△마산 김두연<인천공항세관>△수출입통관국장 강대집△조사감시국장 한성일<부산세관>△통관국장 김종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김동호 ■해양경찰청 △차장 최상환△기획조정관 김광준△경비안전국장 이춘재△장비기술국장 고명석△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이정근△해양경찰학교장 이주성 ■코트라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겸임) 우기훈△중소기업지원본부장 박진형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김성 ■동국대 △만해마을캠퍼스교육원장 김윤길 ■이디야커피 ◇선임△마케팅본부장 김진영△디자인실장 박혁
  • 감사원 새 사무총장에 김영호

    감사원 새 사무총장에 김영호

    박근혜 대통령은 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에 김영호 제2사무차장을 임명했다고 감사원이 22일 밝혔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감사원에서 27년간 일하는 동안 감사기획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현장 감사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장 감사관으로 일할 때에는 재정·금융 분야를 오래 담당했다. 이 때문에 향후 감사에서 재정건전성 확보, 회계질서 확립이 중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2사무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취약분야 업무처리 실태’ 감사를 지휘해 자치단체장의 인사 전횡과 특혜성 인허가 등 토착비리 근절에 앞장섰다. 부인 김혜정(50)씨와 1남 2녀. ▲경남 진주(52) ▲진주고, 서울대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中企 외환거래 지원 기관 마련을”

    “中企 외환거래 지원 기관 마련을”

    “중소기업을 위한 기관은 많지만 중소기업의 외환 리스크(위험)를 관리해 주는 기관은 없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정책금융기관의 개편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조규원(69) 무역외환거래연구소장의 지적이다. 조 소장은 2009년 쓴 ‘외국환거래 법규와 해설’의 개정증보판을 지난 10일 출간했다. 2009년 출간된 초판의 600여쪽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 세탁 및 외국환거래 관련 법규집이 빠지는 대신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의견 등을 넣었다. 외환거래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의 교과서 격이다. 증보판을 내면서 홈페이지(www.iftc.co.kr)도 개설해 독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시작했다. 기업은 물론 개인들의 해외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다. 조 소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무원으로 정년 퇴임한 뒤 중소기업들의 외환거래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외환 위기 이후 외환거래가 자유화됐지만 외환거래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 것이지 기업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기업이나 개인들이 별 생각 없이 해외로 돈을 유출하는데 정부의 조사가 시작되면 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9급으로 재무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조 소장은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서울세관 조사국장 등을 거쳤다. 퇴임 이후 지금까지 9년여 동안 회계법인 등에 대한 강의는 물론 서울 마포구상공회의소에서 무역, 외환 상담역으로 활동 중이다. 조 소장은 “중소기업들이 수출할 때 외환이 걸린 계약인데 은행들 말만 듣는다”며 “거래 계약이나 결제 등에 환리스크가 있는 만큼 기본적인 내용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 거래가 없는데 은행 말만 듣고 유로화 ‘키코’(KIKO·환율변동 파생상품)에 가입해 큰 손실을 본 것이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그는 “중소기업은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해 수출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새 기관을 만들 필요 없이 정책금융기관 개편에서 중소기업의 외환거래를 지원하는 업무를 부과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감사원 사무총장에 김영호씨

    양건 감사원장은 19일 신임 사무총장(차관급)에 김영호(52) 제2사무차장을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김 2차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감사원으로 전입해 공보관,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노대래 “재벌전담 조사국 필요”

    노대래 “재벌전담 조사국 필요”

    “공정위 내에 재벌전담 조사국 설치가 필요하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16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후보자는 “대기업집단의 가장 큰 문제는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하고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 영역에 침투, 시장을 독과점해 경제적 약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현행 공정위 조직과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대기업집단 부당내부거래 감시·조사 및 공시점검을 전담하는 조직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가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추진 중인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제재’ 시도와 같은 맥락이다. 대기업집단 지배주주의 불공정행위 규제 방안도 밝혔다. 노 후보자는 “위법성 요건을 완화하고 통행세 등 새로운 유형의 부당내부거래를 규율하는 등 현행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총수 일가 사익편취 행위도 규율할 수 있도록 새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배력 감소 없는 대규모 기업 인수와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을 막기 위해 신규 순환출자 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란 35년 만에 7.8 강진… 최소 50명 사망

    이란 남동부의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16일 오후 3시 14분(현지시간)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졌다.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과 인도, 중동 지역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한 것이어서 피해가 갈수록 늘어날 수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강진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지진센터는 파키스탄 국경에서 48㎞ 떨어진 시스탄 발루체스탄 주 사라반 인근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원의 깊이는 15.2 km라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지역은 인구 밀집 지역은 아니지만 이날 강진으로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주요 외신들은 그러나 사망자가 최소 50명 이라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사라반은 인구 25만명, 카쉬는 인구 18만명의 소도시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정부 관리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수백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1978년 1만 5000명의 사망자를 냈던 지진과 같은 규모로 35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이다.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지역은 우리 교민이 한 명도 없는 곳이며, 파키스탄 접경도 여행 제한 구역이라 여행객도 기피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이란 남동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9일에도 부셰르 인근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7명이 숨지고 850여명이 다쳤으나 원전에는 피해가 없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국세청 차장에 이전환씨, 서울지방청장 송광조씨, 중부지방청장 이종호씨, 부산지방청장 이승호씨

    국세청 차장에 이전환씨, 서울지방청장 송광조씨, 중부지방청장 이종호씨, 부산지방청장 이승호씨

    국세청이 10일 1급 인사를 했다. 국세청 차장에 이전환(52) 개인납세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송광조(51) 감사관,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이종호(54) 법인납세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이승호(57) 서울청 조사4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전환 차장과 송광조 서울청장, 이종호 중부청장은 김덕중 국세청장과 행정고시 27회 동기다. 국세청에 행시 27회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차장은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법인납세국장, 징세법무국장, 부산청장 등을 역임했다. 뛰어난 기획능력과 업무조정능력을 자랑한다. 서울 출신의 송 서울청장은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본청 조사국장, 부산청장을 지낸 ‘조사통’으로 꼽힌다. 대구 출신의 이 중부청장은 경북고, 고려대를 나와 개인납세국장, 재산세국장 등을 거쳤다. 조세 관련 법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유일한 비고시 출신인 이 부산청장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대구농림고를 졸업한 뒤 7급으로 출발해 1급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급 네 자리 중 대구 출신이 3명, 서울 출신은 1명이다. 대구경북(TK)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청 안팎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세수 확보라는 올해 세정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능력 중심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세청, 해외소득자 10만명 전수조사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국세청의 세부 전략이 4일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외에서 탈세 혐의가 짙은 부유층과 인터넷 카페, 불법 사채업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위해 첨단 조사기법 교육을 마친 조사국 직원 927명이 대거 투입됐다. 국세청은 현금거래 탈세가 많은 전문직 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성형외과 등 의료업종, 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자격사, 룸살롱·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는 물론 고급주택 임대업자와 건물 소유자 등도 포함된다. 대기업이나 부유층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일감몰아주기 과세와 관련해 불공정 합병, 위장 계열사 설립을 통한 매출액 분산 등 탈세행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전체 법인의 94%를 차지하는 연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은 정기조사 대상 선정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보다 고용을 3% 이상 늘린 중소기업과 5% 이상 늘린 대기업은 세무조사 유예 혜택이 부여된다. 국세청이 이날 밝힌 지하경제의 탈세 사례는 다양했다. 부품제조업체의 사주 A씨는 배당금으로 불어난 재산을 증여하려고 자녀 명의의 장기저축성 보험에 210억원을 일시 납입했다. 부동산 취득자금 180억원은 현금으로 증여했다. 400여억원을 자녀에게 넘겼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이어 A씨는 모기업이 취득한 비싼 기계장치를 계열사인 자녀 소유의 법인에 장기간 무상 대여하는 방법으로 이익을 넘겨줬다. 그러면서도 기계장치에 대해서 투자세액공제를 받아냈다. 국세청은 A씨의 자녀에게 증여세 191억원, 법인에 351억원 등 총 613억원을 추징했다.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탈세도 있었다. 해운업체의 사주 B씨는 국내에서 번 소득을 자녀에게 주려고 조세피난처에 자녀와 직원 명의의 국외 위장계열사 두 개를 만들었다. 실제 용역은 해운업체가 제공하지만 위장계열사가 해외 거래처와 선박 용선·대선 및 화물운송계약을 맺고 대가를 위장계열사가 챙기는 수법으로 세금 부담없이 재산을 넘겨줬다. 이들 업체는 법인세 등 433억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해외 세무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확보한 10만여명의 소득에 대해 전수조사를 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세청에 해외계좌를 신고한 사람이 652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고 재산은 18조원이 넘었다는 점에서 해외계좌 상당 부분이 억대 이상의 예치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세청은 국내에 살면서도 신분세탁을 통해 비거주자로 위장, 어느 나라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역외 탈세자를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탈세 자산가·불법 사채업자 224명 특별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4일 변칙적으로 부를 증여한 고액 자산가, 역외 탈세 혐의자, 불법 사채업자 등 224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김덕중 국세청장 취임 이후 ‘지하경제와의 싸움’이 본격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앞서 국세청은 한달간 조사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조사·역외탈세 등 지하경제 추적을 위한 첨단조사기법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음성적으로 부를 축적·증여한 대(大) 재산가 51명, 역외 탈세혐의자 48명, 불법·폭리 대부업자 117명, 탈세혐의가 있는 인터넷 카페 등 8건에 대한 일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대재산가는 위장계열사 설립, 부당 내부거래, 지분 차명관리 등을 통한 부의 편법 상속 및 증여 여부를 집중 검증받게 된다. 100대 기업 사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탈세 혐의자들은 국외 발생소득과 국외 금융계좌 신고를 누락했는지를 조사받게 된다. 국세청은 외국 정부로부터 최근 3년간의 해외 현지 소득 발생 관련 10만여명의 자료를 넘겨 받아 탈세 혐의를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으로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차명계좌나 고액 현금거래를 이용해 세금을 빼돌린 사채업자 가운데는 사채자금을 주가 조작, 불법 도박 등 또 다른 지하경제 자금으로 쓴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당 100만원가량 광고비를 받고 홍보용 사용 후기를 작성해주면서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주요 포털사이트의 인터넷카페, 국외 구매대행업체 등도 조사대상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신문산업진흥특별법 더 머뭇거릴 이유없다

    전국 신문사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어제 국회에서 신문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안(신문진흥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과 윤관석·배재정 의원이 자리를 같이해 힘을 보탰다. 신문의 공동제작(인쇄)과 유통(배달)을 지원하고 신문산업진흥기금(프레스펀드) 조성을 골자로 하는 신문진흥특별법은 지난해 10월 발의됐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신문의 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온다. 여야는 하루속히 신문진흥특별법 입법에 나서 신문이 환경감시 등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신문산업은 매출 및 독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무대책과 소극적인 지원 속에 방치되고 있다.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 열독률은 2006년 60.8%에서 2012년 40.9%로 떨어졌다. 신문 수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광고 매출액도 2006년 이후 1조 7000억원대로 6년째 정체상태다. 그나마 있던 지역신문발전기금도 없어졌다. 이 때문에 신문종사자들의 이직률이 날로 늘고 있으며 우수인력의 유입도 끊기고 있다. 이는 공동체에 대한 감시·비판기능의 약화로 이어진다. 이에 반해 서구는 신문의 위기는 민주주의에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신문사들이 문을 닫거나 취재인력을 줄이면서 신문을 통한 다양한 민주적 공론의 장이 실종되고 이로 인해 대중들의 분노가 의회정치를 통해 걸러지기보다 직접적인 거리정치로 표출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이는 1년 뒤 뉴욕 월가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면서 현실화됐다. 프랑스가 2008년부터 18세 이상의 성인이 1년간 신문을 무료 구독하게 하는 등 총 6억 유로(8500억원)를 들여 신문산업을 지원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공동체에 대한 유용한 정보는 부족하다. TV, SNS 등은 연예, 오락과 같은 감각적이고 선정적인 연성 기사를 쏟아낼 뿐 사회를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신시내티 포스트 신문이 문을 닫은 이후 첫 선거에서 투표율과 출마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신문이 감당해 오던 시민들의 정치 참여 욕구를 TV나 인터넷이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신문은 독자, 언론중재위원회, 법원 등의 공적인 감시 속에 정제된 콘텐츠를 생산하면서도 정보 제공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신문 공동인쇄,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정보유통 시장이 형성되도록 신문진흥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
  • “정부지출 100원 늘리면 GDP 44원 는다”

    “정부지출 100원 늘리면 GDP 44원 는다”

    정부가 지출을 100원 늘리면 국내총생산(GDP)이 3~4분기 이후 분기 최대 44원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00년 이전에 최대 78원 늘어났던 것을 고려하면 2000년 이후에는 증가분이 절반가량(43.6%) 줄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경우 규모 못지않게 어디에 쓰는가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조사국 계량모형부의 최진호·손민규 과장은 2일 ‘재정지출의 성장에 대한 영향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1986~2011년 정부 지출 승수는 0.63이라고 분석했다. 지출 승수는 정부 지출에 따른 GDP 증가분을 뜻한다. 0.63이라는 것은 정부가 100원을 쓰면 GDP가 63원 늘어난다는 뜻이다. 시기별로 보면 2000년 이전 지출승수는 0.78인 데 반해 2000년 이후는 0.44에 불과했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수입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랏돈을 풀어도 유발 효과의 일부가 수입을 통해 해외로 빠져 나갔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등 정부 주도의 대규모 경제사업도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정부부채 수준은 지출승수와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정부부채가 늘어날수록 지출승수가 떨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재정건전성이 양호해 아직 그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가계부채는 지출승수와 연관 관계를 보였다. 빚으로 살림이 팍팍해진 가계가 보조금 등으로 주어진 정부 혜택을 모두 쓰면 경기에 도움을 줄 확률이 높아서다. 최 과장은 “정부 지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지출을 적극 활용하되 이미 과잉투자가 일어난 건설 부문보다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등 무형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보조금 등 경상이전 지출도 가계부채로 유동성이 부족한 저소득·고연령층으로 수혜 계층을 특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미주통신] 성폭행범 전자 팔찌는 무용지물?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차를 빼앗아 모녀를 납치하고 어머니를 살해한 후 10살 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범인이 당시 착용하고 있던 전자팔찌를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렌즈(29)로 알려진 이 범인은 뉴욕주 시라크스 지역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모녀가 탄 차를 납치한 후 딸의 어머니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딸을 성폭행한 후 도로 길가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지나가던 차에 의해 발견되어 체포된 바 있다. 하지만 연방조사국의 조사 결과, 이 범인은 지난 1월 아동 포르노를 보관한 혐의로 전자 팔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범행 당시에는 발목에 달려 있던 전자 팔찌를 빼고 범행 후 다시 부착해 이 같은 사실이 전혀 모니터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관해 연방조사국은 성폭행범들에게 설치된 전자 팔찌의 신호가 건물에 의한 전파 방해나 목욕 등을 할 시에는 잠깐씩 끊기는 허점을 이용하여 범인이 삽시간에 전자 팔찌를 제거하고 다시 착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무력화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움직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움직임

    미국 국방부가 지난 1일부터 발동된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위에 미치는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특히 애슈턴 카터 국방부 부장관의 18일 방한을 계기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카터 부장관이 18일 한국에서 시퀘스터가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정찰 등(C4ISR)에 대한 한국의 투자 문제도 논의 대상”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지난달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한국 정부에 방위비 분담 비율을 현재 40~45%에서 50%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 8600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카터 부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퀘스터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상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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