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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은 뭐든지 가짜” 시진핑 비리 폭로하다 ‘역풍’

    “중국은 뭐든지 가짜” 시진핑 비리 폭로하다 ‘역풍’

    홍콩 성보 구줘헝 회장 ‘가짜 사진’ 논란“중국은 뭐든 가짜” 황당 해명 늘어놔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가족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홍콩 성보의 구줘헝 회장이 최근 트위터에 공개한 시 주석의 사진이 가짜로 밝혀졌다. 10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조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 씨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시 주석이 담배를 들고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구씨는 사진 아래에 ‘시진핑의 저장성 서기 재임 시절 자료를 제공해준 저장 지역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는 글까지 남기며 트위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씨가 올린 사진 속 남자는 고개를 숙인 탓에 이목구비는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윤곽만 보면 시 주석과 매우 흡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한 네티즌이 이 사진의 인물이 시 주석이 아닌 시 주석의 ‘짝퉁’인 리쥔화라는 인물임을 밝혀내면서 구 회장이 올린 사진은 결국 가짜로 드러났다. 또 다른 네티즌도 구씨가 올린 사진에 등장한 아이폰 기종의 출시 시기와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빈과일보에 따르면 사진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리씨는 시 주석과 흡사한 외모로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그 여파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씨는 ‘짝퉁 시진핑’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그것은 일종의 심오한 의미를 담은 글”이라며 “중국인들에게 시진핑은 가짜라는 것을 알려 주려 한 것”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사람들에게 중국은 뭐든지 가짜로 둔갑시킬 수 있고 중국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정부라는 것을 알려주려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월 “시 주석 가족의 부패가 과거 중국 역대 지도자보다 심하다”면서 이를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 씨는 지난 2016년 8월 말 중국정부의 통제를 받는 문회보에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등을 비판하는 논평을 낸 후 중국 당국의 수배를 피해 도피했으며 현재는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숨은 자산가’ 95명 12조 재산 세무조사

    국세청이 중견기업 사주 일가와 부동산 재벌 등 이른바 ‘숨은 자산가’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김명준 국세청 조사국장은 7일 “정기 순환조사와 기업 공시 의무 등이 없는 점을 악용해 대기업 사주 일가가 쓰는 탈세 수법을 모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국민에게 상실감을 주는 불공정 탈세 행위 차단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95명, 이들의 평균 재산은 133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1명, 건설업 25명, 도매업 13명, 부동산업 10명, 의료업 3명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기업 총수 일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감시망을 틈타 탈세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회사 판매·관리비를 자녀 유학 자금으로 전용하고, 가족용 별장을 회사 연수원 명목으로 사들였으며, 자녀나 친인척을 직원으로 둔갑시켜 인건비를 지급하는 등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또 사업에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때 중간 단계 회사를 끼워 넣어 부당 이익을 챙긴 곳도 있었다. 국세청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기업 사주의 횡령·배임 등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감사원, 국가대표선수 관리 실태 감사

    감사원이 국가대표 선수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제출한 ‘국가대표선수촌 운영 등 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 관련 공익감사청구’를 받아들여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관리의 적정성,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과 훈련 관리의 적정성, 스포츠 비리 관련 신고 처리의 적정성, 문체부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의 적정성 등 전체적인 선수 관리체계 시스템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다만 감사원은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등 개별 사례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인력을 비롯해 총 19명을 투입해 다음달까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감사 자료를 수집하고 오는 4월 본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미국산 무기 수입/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국산 무기 수입/박록삼 논설위원

    ‘주한미군 철수하라.’ 1980~1990년대 통일운동 세력의 단골 구호 중 하나였다. 하지만 당시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미국 의존도가 높고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크게 얻지 못했다. 이 구호는 2000년대 들어 자연스럽게 잠잠해졌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야당 시절은 물론 집권 이후에도 주한미군 필요성 및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틈만 나면 강조했다. 안보불안으로 남남갈등이 발생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북한 김일성·김정일 또한 ‘주한미군 주둔 인정’을 유훈으로 남겨 놓았다. 한·미 동맹 유지를 둘러싼 사안의 예민함을 드러낸 현상들이었다. 대가는 비쌌다. 미 의회조사국(CRS) ‘무기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1996∼2003년 한국은 이 기간 88억 달러의 무기를 수입했고, 이 중 62억 달러, 즉 70.4%가 미국산이었다. 미국이 한·미 동맹의 의구심을 빌미로 무기를 강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돌기도 했다. 지난달 발간된 ‘2018 세계 방위산업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2008~2017년 10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이어 세계 3위의 미국산 무기 수입 국가였다. 약 7조 6000억원(67억 3100만 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전체 무기 수입 규모 중 미국산 무기의 비중은 53%를 차지했다. 참고로 미국 동북아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핵심 파트너인 일본의 미국산 무기 수입은 37억 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차라리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주장이 다시 공공연히 나오기 시작했다. 미세한 균열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9602억원에서 50%나 올린 1조 4400억원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던 때였다. 진통 끝에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정해지긴 했지만, 주한미군 규모가 3만 8000명에서 2만 8000명으로 줄어들었고, 미집행 분담금이 1조원 남은 상황이었기에 혈세 낭비라는 불만이 증폭됐다. 미국산 무기 도입에는 방산비리라는 문제도 끼어 있다. 전두환·노태우 정부 ‘율곡사업 비리’에도, 김영삼 정부 미국 로비스트인 ‘린다 김 사건’에도 미국의 전투기, 군함 등의 도입이 문제였다. 이 때문인지 ‘자주국방’을 주장한 노무현 정부는 방위사업청을 만들었다. 진짜 문제는 한국이 미국산 무기의 큰손이지만, 기술 이전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점이다. 오히려 미국은 그동안 자동차, 철강에 고율 관세를 매겨 한국 경제를 압박하기도 했다. 더불어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2년 전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산 무기를 주문할 것이며, 이미 승인된 것도 있다”면서 여전히 ‘호갱’ 취급을 한다는 점이다. 호혜적이라야 진짜 동맹이다. youngtan@seoul.co.kr
  • 사망 선고 받은 하와이 화산 ‘푸우오오’

    사망 선고 받은 하와이 화산 ‘푸우오오’

    36년간 끊임 없이 화산재와 가스를 뿜어냈던 미국 하와이 화산 ‘푸우오오’ 분화구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지난달 31일 웹사이트에 ‘부고’를 올려 푸우오오의 ‘사망’을 ‘애도’했다. 관측소는 “분화구가 붕괴해 지진을 일으키면서 지하의 용암 ‘배관망’이 다 망가지는 바람에 ”푸우오오 내에선 앞으로 용암이 활동을 재개하는 일이 극히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화산학계의 기준으로 보면 90일 이상 분출이 없으면 지속적인 화산 활동이 끝난 것이라고 판정할 수 있다. 푸우오오는 지난 1983년 1월 3일 처음으로 분출을 시작한 이래 ”거의 쉬지 않고“ 용암과 화산재, 가스를 분출했다. HVO는 푸우오오 분화구의 일대기를 기술하면서 초기엔 한두 달 정도 분화를 쉬는 때도 있었지만 분출을 멈춘다고 해도 대부분 몇 시간이나 며칠에 그쳤다면서 ”덕분에 우리는 거의 상시로 용암을 접하는 사치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푸우오오의 분출이 연출하는 지구 태초와 같은 장관은 전 세계 관광객들을 하와이로 유혹하는 것이기도 했다고 HVO는 회고했다. 푸우오오 분화구가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이 분화구가 속한 킬라우에아 화산 전체가 죽은 것은 아니다.하와이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의 다른 곳들에선 수개월 혹은 수십년간의 휴지기를 끝내고 새로운 분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마그마가 화산에 공급되고 있고 지형 변형 자료상 마그마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HVO는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날 인양된 주검의 신원은 살라” 영국 경찰 공식 확인

    “전날 인양된 주검의 신원은 살라” 영국 경찰 공식 확인

    결국 전날 수습된 주검의 신원은 에밀리아노 살라(28)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웨일스로 향하던 경비행기에 탑승했던 살라는 실종 나흘 뒤 수색이 공식 중단됐다가 지난 4일 따로 수색에 나선 팀에 의해 발견되고 6일 수습됐는데 7일 밤 살라의 주검으로 확인됐다고 도르셋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늘 2월 7일 포틀랜드 항구에 인도된 주검은 HM 도르셋 검시관에 의해 프로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500만 파운드로 카디프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이적료를 지불하게 만든 살라는 새 팀의 훈련 합류를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조종하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에 몸을 실었다가 건시 섬 상공에서 레이더와의 교신이 끊겼다. 공식 수색이 중단되자 온라인 모금 운동을 통해 32만 4000파운드를 모아 살라 가족 차원의 수색 팀이 꾸려져 수색 작업에 나서자마자 경비행기 동체를 수심 67m의 바닷속에서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입봇선 기장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비행기 동체가 발견된 건시 섬 연안 바닷속에서는 그의 생존 흔적이나 주검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살라와 입봇선 가족들은 이 소식을 통보받고 있으며 특별히 훈련받은 가족 연락관(리아종 오피서)의 도움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체 인양 여부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계속 좋지 않은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서다.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성명을 내 “가까운 시일 안에 날씨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모든 작전을 끝내야 할지 모르는 어려운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32만 4000 파운드의 수색 비용을 거의 써간다는 뜻으로 읽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검 한 구 수습” BBC “낭트, 카디프시티에 이적료 달라”

    “주검 한 구 수습” BBC “낭트, 카디프시티에 이적료 달라”

    지난달 21일 실종돼 아직 주검도 찾지 못한 에밀리아노 살라(29)와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탑승한 경비행기 동체에서 주검 한 구를 수습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오전 8시 45분쯤(한국시간) 긴급 타전했다. 아직 두 사람 중 누구 시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항공사고조사국(AAIB)이 두 남자의 가족들에게 진전된 상황 등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방송은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 구단이 살라의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19억원)로 카디프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그는 이적하는 팀 훈련 합류를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조종하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에 몸을 실었다가 건시 섬 상공에서 레이더와 교신이 끊겼다. 지난달 24일 공식 수색이 중단되자 가족이 따로 주검이라도 찾을 수 있게 하자며 온라인 모금 운동이 시작돼 32만 4000파운드(약 4억 7000만원)가 걷혀 수색이 재개되자마자 지난 4일 주검 한 구가 앉아 있는 경비행기 동체가 수심 67m 지점에서 발견돼 주검 및 동체 인양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카디프시티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원래 예정됐던 이적료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BBC는 이적료를 3년 동안 나눠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축구잡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메흐멧 달만 카디프시티 회장은 낭트 구단이 첫 번째 로 600만 유로(약 77억원)를 지급해달라는 인보이스 송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달만 회장은 “우리는 가족들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비행기를 되찾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열흘 안에 이적료를 받지 못하면 법정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낭트 구단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디프시티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존중하겠지만 우선 “모든 팩트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이적 비용을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두 사람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행동에 나선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살라가 낭트에 합류하기 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몸 담았던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는 이적료의 절반을 깎아주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부모와 보낸 시간이 아이 성적 좌우” 믿으셔야 합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부모와 보낸 시간이 아이 성적 좌우” 믿으셔야 합니다

    지난 1일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종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 때 1.7%의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회 때는 23.8%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한국 입시 현실을 풍자한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부가 드라마 방영 이후 ‘불법 사교육 단속’에 나서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짐작할 만합니다.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최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고 하는 부모들도 내심 자녀들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처럼 돈을 쏟아부어 고액 과외를 하고 입시 컨설턴트까지 붙여 놓을 수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와 이스라엘 헤브루대 수리경제학자들은 부모들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에 따라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가 달라진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경제학 분야 국제학술지 ‘노동경제학’ 1월 4일자에 발표되는 동시에 전미경제조사국(NBER) 홈페이지에도 공개됐습니다. 연구팀은 부모가 이혼하거나 한쪽 부모가 세상을 뜬 아이들의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에서 18세 이전에 부모를 잃은 2만 200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의 이혼을 겪은 7만 7000명, 부모가 모두 살아 있고 이혼하지 않은 60만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대학입학허가시험’ 통과 여부를 조사한 것입니다.이스라엘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8세에 대학입학허가시험을 치르는데, 전체 고등학생 중 절반을 약간 웃도는 57%가 이 시험을 통과해 대학에 진학한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양쪽 부모가 모두 살아 있고 이혼하지 않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대학입학시험 점수도 높고 통과율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부모의 죽음이나 이혼 시기가 아이들이 어릴 때일수록 나중에 대입 성적은 더 안 좋았다고도 합니다. 또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부재가 아이들 학업 성취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부모가 모두 살아 있고 이혼하지 않은 아이들 중에서도 부모와 시간을 많이 보낸 아이들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뛰어나고 자존감이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브루스 와인버그 교수는 “많은 연구들에서 자녀의 학업 성취도가 유전적 요인이나 부모들의 학력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연구를 보면 부모와 함께 있다는 안정감이 학업 성취도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은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난해 한국 근로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1.5시간, 연간으로 따지면 1963시간 정도 됐다고 합니다. 2000시간 이하로 떨어지긴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멕시코, 그리스에 이어 노동시간이 긴 나라에 속합니다. 시행 반년이 지나도록 짧아진 근무 시간에 대해 여전히 반발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비롯해 많은 연구 결과들이 짧은 근무 시간은 노동자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 갈 세대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후진적 노동 환경을 벗어나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휘게(편안함, 따뜻함을 뜻하는 덴마크어)가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실종 살라 경비행기 동체 바닷물 속에, 좌석에 주검 하나 발견

    실종 살라 경비행기 동체 바닷물 속에, 좌석에 주검 하나 발견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 이적을 위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실종됐던 에밀리아노 살라(29)가 탑승했던 경비행기 동체가 수중에서 확인됐다. 비행기 좌석에는 주검 한 구가 앉아 있는 게 보였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살라는 새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이 모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를 타고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사라졌다. 항공사고 조사국(AAIB)은 이날 아침 이틀째 수색을 재개한 지 몇 시간 만에 해표면 63m 지점에서 원격 조정 비히클(ROV)이 비행기 모습 등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신의 신원을 아직 밝혀낸 것은 아니다. 수색팀은 다음 단계로 뭘 할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은 아직 이 비행기를 인양할지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살라 가족을 대신해 수색 비용 마련을 위해 축구 스타들과 팬들이 참여하는 모금 사이트를 만든 데이비드 미언스는 전날 아침 수색을 시작한 지 3시간 정도 만에 건시 섬 연안에서 동체 잔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잔해 량이 상당해 근처 해저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잠수함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 코텡틴 반도의 서테인빌 근처 해안에서 쿠션들이 발견됐지만 동체 파편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수색은 지난달 24일 중지됐다. 건시 항만관리자가 둘의 생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밝힌 직후였다. 해양학자인 미언스는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살라와 입봇선 가족들에겐 경찰이 알렸다”며 “오늘밤 우리는 두 사람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살라 가족은 개별적으로라도 수색을 계속하겠다며 온라인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32만 4000파운드(약 4억 7000만원)가 걷혀 수색을 시작했다. 두 척의 배가 수색에 나섰는데 건시 섬 북쪽 24마일 떨어진 바다의 4평방 마일을 수색해 이런 성과를 올렸다. 미언스는 AAIB가 비행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AAIB 수색 선박에는 수중 탐색 장비도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 1위는 앱 개발자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 1위는 앱 개발자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업은 무엇일까. 미래 사회학자들은 크게 스마트폰과 노인 인구 증가, 두 가지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전문 미디어그룹인 키플링어가 발표한 최고 유망직업은 앱개발자다.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수시로 사용하면서 앱 개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더 많은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하기 위해선 많은 개발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즘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기나 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뉴스를 접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도구일 뿐 아니라 쇼핑, 게임, 어학 등 각종 공부까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없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택시 역할을 하는 우버를 타기 위해서도 스마트폰은 필수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파고들면서 소프트웨어인 다양하고 편리한 앱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키플링어측은 “앱 개발자의 중위 소득은 10만 달러(약 1억 1130만원)이며, 이 분야는 앞으로 10년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플링어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판매 시장을 주춤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인 앱 시장을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미래의 노다지는 스마트폰 앱이며 이를 개발하는 프로그래머의 수요는 늘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물리치료사와 건강서비스 관리사, 의사·간호사 등 의료분야 전문 인력도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미 인구조사국은 2035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7800만명으로, 노인 인구가 청소년 인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노인 건강관리 분야 직업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없어지는 직업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시계수리기사가 꼽혔다. 1970~80년대만 해도 서울 동네마다 몇 개씩 있던 시계 판매·수리점이 싹 사라졌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제 손목시계는 필수가 아니라 패션의 완성을 위한 ‘선택’이 됐다. 시계를 대체한 것도 스마트폰이다. 또 단거리 화물 운전기사와 택시운전사도 무인(AI) 자동차 등장으로 큰 위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의 한 사회학자는 “우리 생각보다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다음 세대에 가장 유망한 직업은 아직 생기지 않거나 우리에게 생소한 직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통신이용제도과장 남석 ■외교부 △의전기획관 배병수 △남아시아태평양국장 구홍석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울산광역시 기획조정실장 김하균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대변인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김성호 △공공노사정책관 이헌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시민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장근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노길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경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견 양성필 ◇과장급 전보 △부천지청장 유재식 △군산지청장 박미심 △충주지청장 이한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김두희 ■특허청 ◇과장급 전보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 황은택 △자원재생심사팀장 임호순 △특허심판원 심판관 홍순표 △특허심판원 심판관 신용주 ■한국은행 ◇부서장 이동 △인사운영관 김인구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채병득 △경제교육실장 김진용 △홍콩 주재 박광석 △전북본부장 최요철 △경남본부장 노충식 ◇1급 승진 △정책보좌관 홍경식 △법규제도실장 배준석 △금융통화위원회실장 채병득 △재산관리실장 김윤기 △홍콩 주재 박광석 △목포본부장 최낙균 △경남본부장 노충식 △국방대학교 파견 서원석 △인사경영국 소속 이상엽 ◇2급 승진 △기획협력국 나승호 허돈구 △커뮤니케이션국 김정현 김제현 △전산정보국 주연순 △인사경영국 김영환 △조사국 최인방 △금융안정국 이순호 이승용 △통화정책국 박종우 △금융결제국 이병목 △발권국 김태형 △울산본부 김경용 △인사경영국 소속 강성원 강환구 왕정균 이민규 황광명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승진> ◇1급 △캠코연구소장 김원대 △정보시스템부장 오민우 △기업지원총괄부장 김장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임년묵 ◇2급 △종합기획부 한덕규 △가계지원총괄부 김홍조 △기업지원총괄부 김동현 △기업지원2부 김학중 △해양금융부 김준태 △해양금융부 조기환 △국유재산총괄부 엄태주 △공공개발총괄부 신진철 △광주전남지역본부 제주지부장 하해웅 △경남지역본부 통영지부장 이정환 ■한국관광공사 ◇승진<1급> △기획조정실장 전영민 △경영지원실장 이수택 △국제관광실장 김만진 △관광인프라실장 이학주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제협력2실장 최재진 △워싱턴DC사무소장 김민정 △전략기획부장 김지은 △대외협력부장 우병국 ■한국철도시설공단 ◇1급 승진 △비서실장 이현철 △사업전략처장 고병찬 △혁신성과처장 김동범 △궤도처장 전기신 △구매계약부장 강홍묵 △수송계획처장 김흥기 △자산개발처장 최근희 △해외사업2처TF장 박대근 ■기초과학연구원(IBS) ◇본부장 △경영지원 배석현 ◇센터장 △연구시설·장비센터 이정기 ◇팀장 △연구기획·지원 강동우 △연구관리 손 덕 △예산운영 이윤규 △인재경영 한석훈 △총무복지 어훈경 △구매자산 김대욱 △시설 박현욱 △안전 김상래
  • [세종로의 아침] 법과 소시지, 감사원 감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법과 소시지, 감사원 감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가끔 현장에서 뛰는 감사관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집무실 옆에 있는 접견실에서 그들과 함께 커피를 마신다. 이때만큼은 추상같은 감사원 수장이 아니라 원두커피를 핸드드립으로 직접 내려 커피를 대접하는 바리스타로 변신한다. 공직사회에서 감사관들은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그들이 떴다 하면 지은 죄가 없어도 다들 부들부들 떤다. 최 원장도 이를 잘 안다. 최 원장이 직원들에게 손수 커피를 내려 주는 것은 그만의 소통법이기도 하지만 ‘갑(甲) 중의 갑(甲)’인 감사맨들이 ‘하심(下心)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김종호 사무총장 역시 덕장(德將) 스타일이다. 따뜻하게 후배들을 대하며 조직을 챙기는 ‘맏형’을 자처한다. 꼼꼼하게 일처리하면서도 인품 좋은 이들 덕분에 감사원 내에서는 지금이 ‘태평성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감사원 내부에선 이렇듯 훈풍이 불지만 감사원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감사원은 정상적인 감사 활동이라고 하지만 감사를 받는 이들에게 감사원은 군림하는 무서운 존재다.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저서 ‘평창실록, 동계올림픽 20년 스토리’의 ‘감사원의 특별감사’ 장에서 2014년 5월 4일 평창올림픽조직위에 감사원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소속 감사관 4명이 들이닥친 이후 당시 ‘표적 수사’ 의혹이 제기됐던 자신과 문동후 부위원장의 석연찮은 사퇴 과정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 전 위원장은 처음엔 ‘이번 감사는 제가 타깃’이라며 문 부위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그러자 6월 2일 총무부장이 “감사팀이 문 부위원장의 사직서 사본을 달라고 한다. 사직서 사본만 확인하면 감사를 중단하고 철수하겠다고 한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결국 김 전 위원장이 그의 사표 수용 의사를 감사팀에 전했지만 이후에도 감사는 계속됐다. 이에 감사의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느낀 김 전 위원장도 스스로 퇴진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원도지사 시절 자신이 처음 제안해 추진했던 김 전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20년 인생은 이렇게 ‘찍어 내기 감사’로 막을 내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국제 망신을 피하고자 ‘국제 행사가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감사를 일시 중지해 달라’는 조직위의 요청에도 감사는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기간 감사원 감사팀의 행적을 보면 쓴웃음만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감사팀은 국제행사 준비를 위해 직원들이 평창에 내려가는 바람에 텅 빈 조직위 서울사무소에 나와 그냥 앉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런 ‘찍어 내기 감사’가 과연 전 정부의 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독일의 철혈 총리 비스마르크는 ‘(지저분하니까) 법과 소시지 만드는 과정은 보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여기에 감사도 하나 더 얹어야 할 것 같다. 최 원장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감사원’이다. 제도 개선 등을 지적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디 최 원장의 철학대로 ‘권력에 힘이 되는 감사원’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bori@seoul.co.kr
  •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실종 나흘째에 수색 작업을 끝낸 자국 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집무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영국과 프랑스에 살라와 데이비드 입봇선(59) 기장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공식 요청서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호르헤 파우리 외교장관은 두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탑승한 경비행기는 지난 21일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웨일스의 카디프로 향하던 중 영국 채널 제도 상공에서 사라졌다. 지난 24일 살라의 누이 로미나는 지난 19일 그를 구단 최고의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의 홈 구장 카디프 스타디움 앞에 팬들이 무사귀환을 바라며 튤립 등을 헌화한 곳을 찾아 “우리는 채널 제도 어딘가에 에밀리아노와 기장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우리는 두 사람이 살아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찾아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찾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기를 간절히 요청한다. 모두 함께 에밀리아노를 찾는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호소했다.프랑스에서는 지난 24일을 끝으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6만 7000명이 동참했다. 옛 소속팀 낭트 구단은 “수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순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4일 중단될 때까지 3대의 비행기, 5대의 헬리콥터가 모두 합쳐 80시간 비행을 통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고 두 대의 인명구조선, 다른 근처를 항해하던 배들이 동참했지만 사고 경비행기는 물론, 어떤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다. 항공사고 조사국은 면허나 비행계획 같은 “모든 운영 문제”를 들여다보는 조사에 착수했다. 보통 경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더욱이 사고 경비행기는 엔진 하나에 의존하는 기종이었다. 더욱이 겨울철 저녁에 바다 위를 항해하는 일은 목숨을 내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미국 항공법은 경비행기가 돈을 벌기 위해 손님을 태우고 바다를 건너는 일은 처벌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법적으로 미비돼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文 “경제 엄중한 시기… ‘광화문 집무실’ 비용·행정 혼란에 회의적”

    文 “경제 엄중한 시기… ‘광화문 집무실’ 비용·행정 혼란에 회의적”

    “당분간 보류…광장 재구조화 이후 판단” 靑·총리실·감사원 ‘공직기강 협의체’ 구성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백지화와 관련, “상당히 의미 있고 역점을 뒀던 공약인데 검토를 해 보니 아주 경제가 엄중한 이 시기에 많은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하고, 이전하면 행정상 불편·혼란도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감수하고서라도 이전을 할 만큼 우선순위가 있느냐는 점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의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배경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부분은 제가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경제 상황과 행정적 혼란 등 공약을 보류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세종) 이전과 연계해서 공약했던 것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었다”며 “정부종합청사에 이런 공간이 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이 시기 말고는 없기 때문에 공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옮길 수 있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비서실이고, 본관·영빈관 같은 의전 공간과 헬기장·지하벙커 등은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집무실·비서실만 옮긴다 해도 청와대나 북악산은 훨씬 더 개방할 수 있고, 출퇴근하는 대통령을 국민께서 보면 대통령 문화를 바꾸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무실 이전 공약은 당분간 보류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을 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음주운전, 골프접대 등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기강 해이가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공직기강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해 매 분기 정기회의를 갖고, 현안이 있을 땐 수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전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주관으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가 열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금융감독원 ◇국·실장 직위부여△인재교육원 실장 박선희△비서실장 강선남△법무실 국장 장진택△연금금융실장 박학순△금융그룹감독실장 이영로△핀테크지원실장 장경운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 정신동△신용감독국장 조성민△은행리스크업무실장 김성우△여신금융감독국장 이상민△상호금융감독실장 이희준△저축은행검사국장 박상춘△여신금융검사국장 황남준△자산운용감독국장 이경식△금융투자검사국장 황성윤△공시심사실장 박봉호△자본시장조사국장 김영철△회계관리국장 최상△회계기획감리실장 김정흠△보험리스크제도실장 박진해△분쟁조정2국장 김상대△불법금융대응단 국장 김철웅△인천지원장 원일연△경남지원장 안병규△제주지원장 도종택△전북지원장 김용실△충북지원장 이용관△강릉지원장 서창석△뉴욕사무소장 유창민△런던사무소장 이주현△북경사무소장 김재경◇국·실장 전보△기획조정국장 김종민△총무국장 서정호△인적자원개발실장 김태성△제재심의국장 이재용△국제협력국장 온영식△은행감독국장 이준수△일반은행검사국장 이근우△특수은행검사국장 권창우△저축은행감독국장 김영주△상호금융검사국장 엄주동△자산운용검사국장 서규영△기업공시국장 이관재△조사기획국장 김충우△회계심사국장 장석일△회계조사국장 정규성△보험감리국장 강한구△생명보험검사국장 박상욱△손해보험검사국장 박성기△보험영업검사실장 김소연△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오홍주△금융교육국장 정영석△감사실 국장 홍길△감찰실 국장 이진석△대구경북지원장 김윤진△광주전남지원장 박종수 △대전충남지원장 김영진 ■통계청 ◇과장급 인사△통계정책과 빈현준△통계데이터기획과 서운주△공간정보서비스과 채관병△경제통계기획과 최정수△경제총조사과 김상진△산업동향과 김보경△고용통계과 정동욱△조사기획과 공미숙△지역통계총괄과 이민경△경인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황호숙△경제조사과 조윤구△농어업서비스업조사과 권태원△경인지방통계청 서울사무소장 김응하△인천사무소장 홍성희△수원사무소장 김정섭△동북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김신호△지역통계과 송일규△경제조사과 서상록△동북지방통계청 춘천사무소장 송재원△호남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한희석△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장 문정철△충청지방통계청 조사지원과 김미애
  • 일본 남동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인근 규모 6.4 지진

    일본 남동부 미야자키·가고시마 인근 규모 6.4 지진

    8일 오후(현지시간) 오후 9시 39분 일본 남동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39km로 파악됐고 발생 장소는 가고시마에서 남동쪽으로 116km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JMA)은 지진의 규모를 6.4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미야자키와 가고시마가 영향을 받았고, 7단계로 분류하는 일본 지진 규모 체계에서 이날 발생한 지진이 4단계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 후 피해 상황 등은 별도로 알려지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달러도 뇌물은 뇌물” 싱가포르 중국 근로자 둘에 5년형 선고할 듯

    “1달러도 뇌물은 뇌물” 싱가포르 중국 근로자 둘에 5년형 선고할 듯

    부패가 없기로 이름 난 싱가포르에서 두 중국인 지게차 운전자들이 트럭 운전자들로부터 1 싱가포르 달러(약 823원)씩을 팁으로 받았다가 5년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첸질리앙(47)과 자오유춘(43)은 코젠트 콘테이너 창고에서 일하는 이민 근로자들로 트럭 기사들로부터 매번 상차나 하차 작업 때 지체하지 않고 일해주는 대가로 이런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싱가포르 검찰은 이들을 기소해 유죄가 선고되면 5년 징역형과 함께 10만 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이 선고될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근로자 모두 순순히 돈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싱가포르 부패관행 조사국은 성명을 내고 “뇌물 액수가 1달러로 적다 할지라도 그들은 해선 안될 일을 했다. 어떤 종류이든 액수가 작든 많든 뇌물은 용납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지난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부패 지수 조사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늘 부패가 적은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집값 올라도 지갑 안 연다

    집값 올라도 지갑 안 연다

    집값이 오르면 ‘자산 효과’ 때문에 소비가 늘어난다는 통념과 달리 씀씀이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주택 보유가 늘고 있어서다. 집이 없는 청년층은 오히려 지갑을 더 굳게 닫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은행 조사국 이승윤 과장과 최영우 조사역은 6일 조사통계월보에 게재한 ‘주택자산 보유의 세대별 격차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 논고에서 “한국 주택 가격 상승이 주택 보유 가구 소비에 미치는 영향(탄력성)은 0.020”라면서 “미국(0.050)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꼴찌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집값이 1% 포인트 오르면 소비는 0.02% 포인트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는 2013~2016년 표본 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탄력성이 0.021로 중·장년층(0.034)보다 낮았다. 39세 이하 청년층(-0.002)도 유의미한 효과가 없었다. 고령층은 노후 대비 등을 위해, 청년층은 차입금 상환 등을 이유로 지출 확대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고령층의 주택 보유 비중이 확대되면서 집값이 올라도 소비 증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을 보유한 고령층은 2013년 361만 가구에서 지난해 464만 가구로 비중이 4.8% 포인트 확대됐다. 무주택 가구는 집값이 오르면 소비가 위축됐다. 집값이 1% 포인트 오를 때 소비는 0.246%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청년층(-0.448)과 고령층(-0.495)의 소비 하락폭이 컸다. 소득과 고용 여건이 취약해 주거비용 증가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양승태, 김앤장 변호사 만나 징용소송 방침 알려줬다

    양승태, 김앤장 변호사 만나 징용소송 방침 알려줬다

    소송 지연 위한 전원합의체 회부 등 설명 이달 중순 양 前대법원장 피의자 소환 前대법관 첫 박병대·고영한 구속영장양승태(70)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 자신의 집무실에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하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만나 강제징용 관련 재판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이달 중순 피의자로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3일 양 전 대법원장이 2015년 5월부터 이듬해 10월 사이 최소 세 차례 대법원장 집무실과 음식점 등지에서 김앤장 한모 변호사를 만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한 변호사에게 징용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해 전원합의체에 넘기겠다는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한 변호사가 청와대 및 대법원 수뇌부의 재판 계획을 김앤장이 공유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행정처 조사국장을 지내고 1998년 김앤장에 합류한 한 변호사는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연수원 4년 후배다. 소송 지연 의혹에 얽힌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김앤장에 몸담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대법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양승태, 日전범기업 김앤장 변호사 왜 만났나

    양승태, 日전범기업 김앤장 변호사 왜 만났나

    징용소송 논의…검찰 “집무실·음식점서 최소 세 차례”前대법관 첫 박병대·고영한 구속영장…헌정 사상 처음 양승태(70)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 자신의 집무실에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하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만나 강제 징용 관련 재판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이달 중순 피의자로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3일 양 전 대법원장이 2015년 5월부터 이듬해 10월 사이 최소 세 차례 대법원장 집무실과 음식점 등지에서 김앤장 한모 변호사를 만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한 변호사에게 징용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해 전원합의체에 넘기겠다는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변호사가 청와대 및 대법원 수뇌부의 재판 계획을 김앤장이 공유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한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조사국장을 지내고 1998년 김앤장에 합류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는 사법연수원 4년 선후배 관계다. 소송 지연 의혹에 얽힌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김앤장에 몸담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직 대법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두 전직 대법관은 양승태 사법부에서 2014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차례로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행위에 광범위하게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며 “재판 독립과 사법부의 정치적 독립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헌법적 가치이며, 이를 훼손한 이번 사건은 한 건 한 건 매우 중대한 구속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이 아닌 ‘업무상 상하관계에 의한 지시감독에 따른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구속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사적 이익을 위해 범행한 것이 아니다. 두 전직 대법관들이 상급자로서 더 큰 결정 권한을 행사했다”면서 “하급자인 임 전 차장 이상의 엄정한 책임을 두 전직 대법관에게 묻는 것이 사건 전모를 밝히는 한편,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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