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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불공정거래 마구잡이 소환 없앤다

    금융감독원은 올해부터 주가조작이나 내부정보 이용 등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를 할때 마구잡이로 관련자를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31일 “올해부터는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를 받는 대상을 보다 신중히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사실이 없는 참고인을 많이 소환한 조사국 관계자들은 근무평점에서도 좋지않은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충대충 참고인을 선정하는 것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인이 금감원 조사국 조사실에 들어오게 되면 생업에 영향을 받을 뿐만아니라 누구나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그렇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대상자 선정을 보다 신중히 하기로 한 것이다. 민간편의를 위주로 행정서비스를 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올해부터 참고인중 혐의가 없으면 하루에 1만2,000원씩의 여비도 주기로 했다.여비는 금감원 대리급의 하루 출장비와 같은 수준이다.참고인을 부를 경우 검찰은 하루에 2만원,법원은 7,000원의 여비를 주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는 참고인중 조사결과 주가조작 등 불공정혐의가 없는것으로 밝혀진 경우에도 한푼의 여비도 주지 않았다. 올해 여비로 나갈 예산은 4,000만원이다.약 3,300명에게 여비를 줄 수 있다.올해 새로 불공정거래 조사를 시작한 종목의 참고인 중 혐의가 없는 경우여비를 받을 수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21세기는 깨끗한 정치 시대] 지구촌 부패정치인 ‘바꿔’열풍

    지구촌이 ‘정치 부패’와의 싸움으로 뜨겁다.정치 부패에 대한 척결은 새천년을 맞아 지구상의 새로운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썩은 정치인들의 자기합리화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발붙일 틈을 주지 않겠다는 국민적 자각이 지구촌 곳곳에서 커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각국의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잘못,특히 정치분야의 부정부패에는 눈감아줄 수 없다는 국민의식을 키우고 있다.‘피플 파워’로 정치인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좋은 예를 독일과 이슬라엘은 말해준다. 냉전의 결과 45년이 넘게 분단됐던 독일을 다시 하나로 만들며 통독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모집으로 부패 정치인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랍인들과의 오랜 영토 분쟁 및 척박한 자연환경과의 힘겨운 싸움속에서 오늘날의 풍요로운 국가를 가꿔온 이스라엘의 정치지도자들도 불법자금 수수에 관련된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직자들의 비리 개입 및 권력 남용도 국민의눈을 벗어난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21세기 ‘거룡(巨龍)’ 중국이 공직자들의 직위남용을 근절하겠다고 나선것도 국민을 의식한 조치임이 틀림없다. 독일·이스라엘의 정치부패 스캔들과 중국의 대규모 밀수사건은 ‘피플 파워’가 정치 및 공직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주체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중국 중국의 부패스캔들은 초대형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다.엄청난 규모에다 권력 핵심부까지 연루됐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중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밀수사건이 대표적 사례.샤먼사건은 정치적 비리를 단속하는 중앙기율검사위가 지난해말 도산한 샤먼의 위안화(遠華)그룹이 100억달러(약 11조2,500억원)의자동차·전자제품과 총기류·석유 등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대상자만도 장쭝쉬(張宗緖)부시장,양첸셴(楊前線)세관장 등 무려 200여명에 이르렀다. 당초 초대형 밀수·독직사건으로 치부돼오던 이 사건은 기율위 관리들이 자신들의 전화를 샤먼 국가안정국이 도청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권력층이 개입한 부패스캔들로 비화됐다.조사결과 사건의 배후에 권력핵심인 정치국위원의 부인과 전(前) 군 지도부 아들이 관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력형 비리로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시 당서기이며 정치국 위원인 자칭린(賈慶林)의 부인 린요우팡(林幼芳)과 류화칭(劉華淸) 전 군사위 부주석의 아들중 1명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60년대 제1기계공업부 근무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친분을 쌓아 베이징으로 발탁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자 베이징시 당서기가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나면 장 주석으로서는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앞서 류 전 군사위 부주석의 며느리와 사돈 등이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피소됐다.류 전 부주석의 둘째 며느리 정샤오리(鄭曉麗)가 여동생 샤오옌(曉燕) 부부와 함께 투자사로부터 약 1,500만홍콩달러(약 22억5,000만원)를빌려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바람에 피소됐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중국이 부패근절에 나서는 이유는 만연해 있는 국가 부패구조를 타파하지않고서는 21세기 강대국 도약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감 때문.지난해 공안부 산하 밀수범죄 조사국을 신설,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지휘로 총력전을 벌여 이번 사건의 꼬리가 잡혔다. 김규환기자 khkim@ *독일 독일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헬무트 콜 전총리의 비자금스캔들은 한 정당의 문제를 넘어 정경유착과 불법자금이 유럽정치의 관행이었음을 폭로한 셈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은 통독영웅 콜 전총리에 정치적 사망선고를안겼고,윤리주의 이념을 표방해온 기민당측에 재기 불능의 치명상을 입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30일 당시 콜 기민당 명예총리가 티센 군수업자로부터정치자금을 수수했음을 인정,소문으로만 떠돌던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며비롯됐다.당시 콜총리가 200만 마르크라고 밝힌 비자금 규모는 이후 당내부의 고발,양심선언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0만마르크에 이른다는 기민당 관계자 주장까지 나왔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도 콜 전총리가 비자금 출처에 대해 굳게 입을다물자 지난 18일 기민당은 긴급 지도부 회의에서 콜에게 탈당을 권유했고결국 콜은 명예총재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19일 92년 동독 로이나 정유회사가 프랑스 엘프아키텐사에 매각되면서 8,500만 마르크에 달하는 리베이트가 사실상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 사이에서 오갔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오자 전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국제커넥션 의혹은 독일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선언해 덮어지게 됐지만 정치적 이해에 따라 유럽 정권간 음성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남겼다. 비자금 스캔들의 파급력은 지난 두달간 독일 의사당을 정정(政情) 중단의위기로 몰아넣었다.의회,언론을 불문한 폭로전의 와중에 집권 사민-녹색당연합의 비리를 까발리는 기민당 반격도 잇달았다.한 은행으로부터 상습 비행기 이용의 편의를 불법 제공받은 혐의로 집권 사민당측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 정치권 전체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이 확인되면서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가 일각에서는 구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로 여야를 막론,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번 스캔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독일 국민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이스라엘 에제르 바이츠만 대통령은 수뢰,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선거법 위반,베냐민네타냐후 전 총리는 공금 유용….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거물급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혐의에 이스라엘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끝없는부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바이츠만 대통령에게 강력한 퇴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스라엘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바라크를 후보로 내세운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이 선거자금법을 위반해 1,300만 세켈(3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당연히 바라크 총리에게도 혐의가 쏠리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그는 “비영리기관도 모르며 당의 모금운동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며칠내로 대법원에 항소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검찰총장은 감사원의 이같은 수사 내용을 넘겨받고 경찰에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감사원의 조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총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국민들의 신뢰 없인 불가능한 골란고원 반환 등 중동평화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원 및 장관 재직시절이던 88∼93년 사이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4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츠만 대통령은 돈을 받은 사실은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친구의 사적인 ‘선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국민들의 격분을 불렀다.이같은 주장에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베냐민 네타냐후도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이밖에 아리예 데리전 내무장관,타치한네그비 전 법무장관도 수뢰 혐의로 기소되는 등 이스라엘 정가의 부패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부패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평양에 제약공장 설립 추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가 북한에 제약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 선임연구위원인 전영일(田英一) ISR 소장은 12일 대북 의료 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평양에 제약공장을 설립하기로했으며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소장은 “ISR가 원자재와 기술을 지원하고 북한의 보건성 등 관계 당국이 건물과 인력 등을 제공하는 협력 사업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기술 및 원자재 제공과 생산을 담당할 미국의 유수 제약회사 선정까지끝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전 소장은 새달 19일 ISR 의료화해봉사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북한측과부지,생산 규모,인력 운용 계획 등 제약공장 설립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최종적으로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북한측에서 시급히 필요한 항생제와 지사제를 매달 10만명분씩생산한 후 운영 성과와 북한측의 반응 등을 보아 가며 생산 규모와 품목의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hay@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반부패 활동 구체계획

    정부는 반부패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부패방지교과목을 공무원 교육의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반부패 원년 선언’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강화된 반부패 교육내용을 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패친화적인 의식을 탈바꿈시키기위해 신임 공무원 기본교육과정에 부패방지 교과목을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과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전문교육과정에서도 부패방지 교육을 포함시키고 직장교육 때도 반부패 교육을 강화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교육 및 교육훈련기관의 정신교육 때 부패방지 관련 교육을 부분적으로 실시해왔으나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부터 정식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교육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방침이다. 공무원 복무를 관장하는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직주변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공직자 10대 준수사항등 네거티브 중심의 접근방식은 부패를 고도화·은밀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규제완화,공직자 사기진작,주민감사청구 등 포지티브 중심의 접근으로 낡은 관행과 의식을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올 1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내용이대폭 강화되어 실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방지교육은 교과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올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바른생활 과정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내용을 언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정으로 이를확대,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각 부처별 노력지수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측정하기로했다. 또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6개 광역지자체와 100대 대기업의 윤리시스템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尹亨燮 반부패특위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반부패특별위원회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기를 낙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교육부 장관·건국대 총장·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윤위원장은 “반부패특위에 그동안 100여건의 고발이 접수됐지만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지 않아 감사원·검찰·지방자치단체같은 기관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라고 특위의 한계를 설명했다. ●국회가 반부패기본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안이 안 만들어질 수 없으며,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고 본다.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15대 국회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있는가.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모두 부정부패를 뿌리뽑자는 같은 목적에서 나왔다. 여야가 단일안을 만들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 ●일부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에 대한 열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위원들의 실망감은 대단할 것이다.그럼에도 모두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올해 특위의 주요한 활동 계획은. 공공 행정기관별 부패정도를 평가 발표해 기관들의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갈것이다. 부패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고자의 인사교류도 청구할 계획이다.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이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면 일정비율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치부패 방지활동을 하는 관계기관·단체들과 연대해서 부패방지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계획이다. ●감사원·검찰등에서는 특위의 권한 강화에 부정적인데. 특위와 감사원·검찰등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공무원 비리만 다루는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 손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특위는 이런 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감사원 등의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시민단체 부패 사슬끊기 우리사회 곳곳의 부패척결을 모토로 내건 시민단체들은 연합체인 반부패국민연대를 비롯해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있다. 반부패 국민연대는 사회전반의 부패를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들이연합한 조직이다.각 부패 사례를 모으기 위해 신문고를 운영하고 광역별 기관별 기업별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다.또 부패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패인사들이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에 나설때 이를 차단할 계획이다.(www.transparency.or.kr,02-708-5858). 참여연대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통해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추진,그동안국회의원 237명에게 제정 약속을 받아냈다. 본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을 비롯한반부패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내부비리제보를 접수한다.또 정보공개청구사업단을 운영,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운동 등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www.pspd.org,02-723-5302) 경실련(www.ccej.or.kr)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예산감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예산에 대한 철저한 감시야말로 부패의 근원을차단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함께 부경대학교 행정학과의 윤태범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구소 부패연구센터는 부패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윤교수의 논문뿐 아니라 부패관련 각종 자료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며장기적으로는 부패문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www.pknu.ac.kr/∼pkpa/cccr)서정아기자 seoa@*부패지수와 우리의 현주소 공정한 부패지수 산정 문제가 행정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올해 행정기관별 부패 정도를 평가,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선진 각국에서 사회전반의 부패를 막는 ‘소금’구실을 한다.이를 정기적으로 산정,공개함으로써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실험적으로 도입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관내 25개 자치구의 민생분야 반부패지수를 공개한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패지수는 대상 기관뿐만 아니라 산정 주체의 입장에서도 ‘뜨거운감자’다.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 때문이다.청렴도가 저평가된 서울시의 해당구청에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부패지수 산정의 원조 기구는 국제투명성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베를린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해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각국의 부패지수(The 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를 산정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TI가 발표한 99년 CPI 순위는 조사대상 99개국중 50위였다.조사방법상의 논란 여지가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지난 95년 TI본부에 직원을 파견,지수 산정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후 부패지수를 한번도 산정·발표하지 않았다.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탓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TI측의 부패지수는 크게 3가지의 가중치를 둔 자료로 산정된다.즉 여론조사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부패 관련 사건,그리고 다른 기관에서 추정한 부패의 추세 등이 그 기초자료다. 이번에 서울시가산정한 반부패(청렴성)지수의 경우 설문 및 방문 여론조사를 토대로 산정됐다.약 9,000명의 시민과 업체 관계자,구청 실무자등이 조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강남·서초구 등 반부패 순위가 나쁘게 나타난 구청들이 지수의 변별력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민원인들의 주관적 느낌을 위주로 한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지수산정은문제가 없지 않다. 예컨대 구청 직원의 지역담당제 폐지 등 정책적 노력이나창구직원이 아닌 구청장 등 ‘윗물’의 구조적 비리가 간과된 것이다. 또 강남지역에 룸살롱 등 업소가 밀집한 사실 등 부패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다 객관적 지수가 개발되기 전단계에선 부패지수 순위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시간적 비교로 해당기관이 스스로부패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외국의 사례 반부패운동은 국제적인 흐름이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물론 미국에서도반부패운동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52년 부정부패조사기관인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이후 ‘부패방지법’(60년),‘부정축재몰수법’(89년)을 제정하는 등 꾸준히 부패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부패행위조사국은 ●뇌물수수의 원인일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 완화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직자 부패척결 노력도 그 역사가 깊다.77년 ‘해외부패방지법’을제정한뒤‘정부윤리법’(78년), ‘양심선언자보호법’(89년), ‘자발적 기업윤리강령’(95년) 등을 만들었다. 98년 미의회는 ‘국제뇌물금지협약’을 비준,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게 했다.89년 독립기관으로 설치된 ‘정부윤리국’은 행정부의 정부윤리법 준수여부 감시,공무원 재산공개,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시대에 맞는 윤리법 제·개정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은 70년대 초부터 정부차원의 반부패운동을 시작했다.74년 ‘부패방지독립위원회령’에 의거한 ‘부패방지독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95년 홍콩윤리발전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뇌물방지령과 부패불법행위령 등 부패관련 법령을 제정,끊임없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물가대책및 경제전망

    정부가 공공요금 안정 및 서비스요금의 변칙인상 차단 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우리 경제가 최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뜀박질 성장을 지속,경기과열 논쟁과 함께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선제적 조치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금융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내년도 인플레이션압력을 강력히 경고하며 대비책 마련을 촉구한 점도 감안됐다. [가파른 성장세] 한국은행은 27일 올 4·4분기 우리 경제가 13.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0월의 당초 전망치(9.3%)를 무려 4.3%포인트 수정한 것이다.엔-달러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대폭 늘어난 점 등 전망이 오류를 빚게 된 불가피한요인도 있지만 경기호조세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틀림없는 사실이다. 특히 내년도에도 올해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7%대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전망이다. 올해 연간 성장률(10.2%)이 98년 마이너스 성장의 반사효과와 재고변동에 따른 효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7.2%의 성장은 내용상으론 올해에버금간다는 분석이다. [물가상승압력 커진다] 내년도 물가에 대한 한은 전망은 “크게 걱정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내년 3∼4월이 지나면 물가불안이 현실화할지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보고 있다.한은 이성태(李成太) 조사국장은 “내년초 공공요금 조정과 학교공납금,학원비 등과 함께 임금인상 요인이 가세한다면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KDI와 금융연구원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보다 좀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물가불안이 내년 상반기중에도 가시화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화·재정정책을 보수적으로 선회하거나(KDI),인플레 억제 위주의 정책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금융연구원)고 지적했었다. [정부,다각도 대책] 정부 대응책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공공요금 인상은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할 경우엔 인상시기를 분산해 파급효과를 줄이고,연말연시의 서비스요금 부당 인상 등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위해 각종 제도적 장치도 정비할계획이다.내년초에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금지 대상 품목을 대폭 늘려 가격경쟁을 통한 물가안정을 유도키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커피·화장지 등 담합인상의 전력이 있는 품목에 대해선 ‘블랙 리스트’를작성,인상 여부를 집중 감시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공항-항만 통관절차 간편해진다

    관세행정이 납세자를 위한 서비스로 거듭난다. 관세청은 16일 행정편의주의적이란 지적을 받아온 관세행정을 납세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 1월1일자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공항 또는 항만 입항때 통관절차가 간편해지고 빨라진다.그동안은 화물 통관은 통관국,인물 통관은 감시국으로 이원화돼 있어서 화주(貨主)가 세관의 두개 부서를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수출입화물과 여행자 통관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통관지원국으로 일원화돼 이같은불편이 해소된다.그야말로 ‘원스톱·퀵 서비스’가 실현되는 것이다. 또 여행자에 대한 공항 세관의 검색도 축소한다.현재 6% 수준인 검색률을오는 2001년 인천 신공항 개항때까지는 선진국 수준인 3%대로 낮출 방침이다. 대신 항공사로부터 우범 탑승자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통보받는 검색기법(APIS)를 도입,검색률은 낮추면서 적발률은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관세를 성실하게 신고한 기업에 대해서는 검색이 생략되는 등 신속 통관이 보장되지만 불성실 신고 기업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위해 철저한 검색이 이뤄진다.관세청은 이를 위해 통관국의 납세업무와 조사국의 조사업무를 떼어내 신설된 심사정책국으로 이관했다.심사정책국은 납세자료를 종합심사해 업체별 신고 성실도를 도출한다.또 그동안 심사인력 부족으로 세액심사가 부정확하고 심사가 지연된다는 납세자의 불만에 따라 세관의 심사인력을 기존 125명에서 676명으로 대폭 보강했다. 납세자 입장에서 민원을 해결해주는 전담공무원도 생긴다.본청과 본부세관에 5급 또는 6급 직원이 ‘관세고충처리담당관’으로 임명된다. 추승호기자 chu@
  • 직제 바꿔 자체해결, 部處 증원요청 줄어

    두차례에 걸친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공직사회의 행정문화가 바뀌고 있다. 중앙부처의 인력조정권을 가진 행정자치부는 매년 이맘때면 각 부처와 증원문제를 협의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부처들의 증원요청이 부쩍 줄었다.총정원제가 시행돼 국가직 공무원이 27만3,982명으로 묶여있기 때문이다.자기 부처의 인력을 늘리는 숫자만큼 다른 부처에서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각 부처들은 사실상 증원이 불가능해지자 대응방식을 바꿨다.국세청은 직세국·간세국·재산세국을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춰 납세지원국·개인납세국·법인납세국으로 바꿨다.지난 7월의 일이다. 지방청에 조사국을 신설하면서 1,500명의 인력 수요가 생겼다.예전같으면그만큼 증원 요청을 했겠지만 국세청은 30개의 세무서를 감축해 남는 인력으로 대체했다. 행자부의 서필언(徐弼彦)조직관리과장은 “정부 경영진단 결과 매년 5개의세무서를 감축하는 권고안이 나왔지만 한꺼번에 세무서를 30개씩 없앤 것은공직사회의 대단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권력기관’으로 꼽히는 국세청의 변화는 다른 부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관세청도 심사국을 신설하면서 다른 국을 통폐합해 3개 국을 넘지 않도록 하는 직제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업무가 많은 서울·부산·인천 같은 ‘대표세관’을 강화하면서 100명이 추가로 필요했지만 다른 세관을 출장소로 ‘강등’시키면서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도 내년 일산과 시흥경찰서 신설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인력조정을 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서과장은 “행정수요가 생기면 무조건 정원을 늘리고 보자는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해 업무와 인력을 조정해 자체 해결하려는 부처들의 움직임은 새로운현상”이라고 말하고 “다른 부처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제거래 관련 세무조사 강화

    국세청이 국제거래와 관련된 세무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처음 양성한 국제조사 전문인력이 곧 일선에 투입된다. 국세청은 국세공무원교육원의 전문과정을 마친 국제조사 전문요원 1기 50명이 오는 26일부터 일선에 투입된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의 조세 전문요원과 조세범처벌 전문요원,전산조사 전문요원 등 3개자격자 가운데 선발된 국제조사 전문요원은 현재 6주간의 전문교육을 받고있다. 이들은 그동안 국제거래 전반과 국제거래를 이용한 신종 탈세수법,미국을비롯한 주요 국가의 세법과 공조방안,정보의 수집과 분석·종합·판단·활용방법 등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정보분야 교육에서는 국가정보원과 경찰대학 등 유관 국가기관도 전문강사진을 파견,협조했다. 국제조사 전문요원들은 26일부터 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와 서울청과 중부,경인,부산청 등 주요 지방청의 조사국으로 복귀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진 세무조사가 국제조사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항공기 도입 리베이트를 조세회피 지역내로 빼돌린것에대해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의 국제거래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조사를강화하기 위해 국제조사 전문인력을 매년 100명씩 배출,2001년까지 3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국제조사 강화를 위해 외환전산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 전산 시스템으로 한국은행의 외환전산망에서 통보되는 국제거래 관련자료와 세무신고 자료를 연계분석해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韓銀 별동대’ 특별연구실 뜬다

    한국은행이 ‘별동대(別動隊)’를 띄우며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민감한 경제사안에 대한 ‘입바른’ 분석 보고서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정부를 상대로 직설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보신(保身)주의적 구태를 벗고 제목소리를 내려는 움직임이다. 변화의 진원지는 한은 특별연구실이다.과거 금융경제연구소가 개편된 조직으로 직제상 조사국 산하다.그러나 연구과제 선정이나 사후 심의 등이 자율적으로 이뤄진다.이를테면 한은내의 별동대다. 특별연구실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네가지 보고서를 내놓았다.주로 정부의정책방향을 도마 위에 올렸다.‘한국 경제의 개혁문제’라는 자료에서는 “구조조정의 핵심을 관치금융의 청산에 둬야 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은행을 다잡는 방식이 잘못됐을 뿐더러 정부가 자기 몸에 먼저 칼을 대라는 얘기다.수개월전 관가에 파문을 던진 김태동(金泰東)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발언을 연상시킨다. “민영화된 은행에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은행민영화의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도 같은 맥락이다.이밖에 ‘잠재성장률 4%대 하락’ 및 ‘국가채무 급증’ 등 보고서는 청와대 등 관계당국의 항의를 살 만큼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무엇보다 ‘자기 반성’때문인 듯하다.“그동안 제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부끄러운 일”이라는 고위관계자의 말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여전히 조심스러워한다.보고서를 낼 때마다 “한국은행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는 단서를 달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관계당국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겠다는 의도에서다. [박은호기자]
  • 공정위, 계열분리 27社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금강개발산업,현대해상화재보험,신세계백화점,㈜보광 등10대 그룹에서 분리된 기업중에서 27개사를 선정,2일부터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들어간다.중앙일보 등 재벌 계열이었다가 독립한 언론사는 조사표 분석결과 내부거래규모가 작아 이번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1일 계열분리 회사들의 실질적인 독립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10대재벌에서 분리된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음달 4일까지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는 성우종합건설,동서산업,현대해상화재보험,금강개발산업,현대기업금융 등 현대에서 분리된 기업이 5개,보광훼미리마트,신세계파이낸스,㈜보광,신세계백화점,삼성캐피탈 등 삼성에서 분리된 기업이 5개로 가장 많았다.롯데가 4개사로 뒤를 이었고 LG, SK, 한화,금호에서 분리된 기업이 각각 3개사,쌍용그룹의 경우 국민레미콘 1개사 등이다. 김병배(金炳培) 공정위 조사국장은 “5대 그룹에 대한 세 차례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 계열분리된 기업에 대한 지원성 거래규모가 10건,1조1,300억원으로 드러나 별도의 조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
  • 原電 안전보장 제도적 장치 ‘미흡’/ 종합점검대책 분석

    20일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한전이 합동기자회견에서 밝힌 원전안전종합점검 추진계획은 최근 월성원전 3호기의 중수누출사고로 불거진 원전 안전에대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종합대책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점에만 초점이 맞춰져 원전의 부실한안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조치들이 언급되지 않아 국민여론을무마하기 위한 졸속안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환경단체의 반발로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점검일정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정부,원자력안전기술원,전기안전공사,주민대표,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12명으로 구성된 안전점검단이 원전의 안전을 총체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1차 점검(10월25∼30일)에서는 월성,울진의 현안문제를 점검하고 2차점검(11월 중)에서는 전 원전을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다음달 초 1차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2차 점검 후 12월14일 종합발표를 할 계획이다. ?점검내용 고리원전의 경우 노후화 대비방안 외에 고리 3·4호기의 노즐부용접결함대책 등을 조사하게 되며 월성은 삼중수소 저감화대책,중수누설사례 검토 및 재발방지대책,핵연료 압력관 건전성 등이 조사대상이다.영광원전은 2호기는 연속정지 관련 후속조치 이행실태,3·4호기는 증기발생기 세관마모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시민단체 반응 환경운동연합 조사국장 김혜정(金惠貞)씨는 “조사시기와내용,조사단 구성이 일방적이며 짧은 기간에 정밀점검을 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결국은 환경·시민단체를 들러리로 세워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韓銀 올해·내년 경제전망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99∼2000년 경제전망’은 성장 및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 일단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그러나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그림자도 짙게 깔려 있다.특히 3.8%로 전망된 내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우리경제의 장기적 안정기조 유지를 가로막는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거시지표,외견은 좋다 올해 8.8%(전년대비) 경제성장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과 비교하면 2.5% 더 성장했다는게 한은 설명이다.경제성장으로만 본다면 2년전 수준보다 다소 나아진 정도다.한은은 이보다는 내년도 전망치(6.4%)에 더 의미를 둔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 5.8% 성장률에 대한 반사효과가 큰 반면,내년 전망치는 이런 통계적 착시현상이 완전히 배제된 것이기때문이다.수치는 낮지만 실질적 성장은 내년에 더욱 가시화할 것이란 얘기다. 경상수지에 대한 한은의 견해는 낙관적이다.98년 406억달러에서 99년 210억달러,내년 86억달러로 급감하겠지만 경제 규모에 비춰 적정한 규모라는 설명이다.이성태(李成太) 조사국장은 “지난 2년간 흑자행진은 비정상적이며,전망치대로만 나온다면 내년 경상수지는 괜찮은 편”이라며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절상 압력-통화팽창-물가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걱정 전철환(全哲煥)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원론적 얘기지만 3∼5%의 물가수준은 경험칙상 수용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3.8% 상승이 수용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최종적인 판단은 보류했다. 그러나 한은 내부에선 인플레를 우려하는 기류가 팽배하다.한 관계자는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덜기 위해 8월부터 3개월째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며 “한은이 시장(市場)만을 외치며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금융통화위원회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이날 회의 직후 낸 발표문에서도 드러난다.“총수요 증대에 대처해 재정적자의 축소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이례적인 주문을 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이 물가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통화운용을 하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우리경제의 안정기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문명자 회고록] 비화 3공의 실세들(3)성판

    5·16직후 최고회의 공보실장을 거쳐 63년부터 대통령 비서실장직에 있던이후락(李厚洛)을 나는 공식석상에서 몇차례 만난 적이 있다.그런데 이후락에 대해 나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사람은 정일권 후임으로 63년부터 주미대사로 일했던 김정렬(金貞烈·전총리)이었다.그는 은퇴후 서울에서만났을 때 이런 말까지 했다. “문 기자,이후락이 같이 교활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다시 없을 거요.이후락과 김형욱이란 악당 손에 박 정권은 결국 몰락하고 말거야.3선개헌때 우리 공화당 의원들이 그 두사람 손에 어떻게 끌려갔는지 아시오? 깜깜한 어둠속에 앞 사람 허리띠를 붙잡고 소경처럼 질질 끌려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끌려간 곳이 제3별관(현 대한매일 주차장 자리)이야.가보니 촛불 몇개 켜놓고 개헌안을 통과시키는데 이효상 국회의장이 시간을 끈다고 장경순(張坰淳·당시 국회부의장)이가 이 의장 손에서 의사봉을 확 뺏더니 “왜 이렇게지체해요? 이건 이렇게 때리는 겁니다”하면서 땅땅 때리는데,개헌안 통과시키는데 1분도 안 걸렸어요.모두가 화적단같은 사람들이야.문 기자,내가 죽은 후에 언젠가 이것만은 역사에 밝혀주시오” “대사님,그러게 5·16 나고 나서 공화당 사전조직 의혹이다 뭐다 해서 모두들 들고 일어나 공화당 해체하라고까지 하는 판국에 무엇 때문에 공화당에 참여하셨습니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어요.5·16이 났을 때 내무부장관(4.19 당시 법무부장관)으로 있던 홍진기(洪璡基·전 중앙일보 회장·작고)가 발포책임자의한 사람으로 잡혀들어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있었거든.그런데 홍진기 하고 나하고는 일제 때부터 절친한 사이로 자유당때 각료도 같이 했고 해서 인간적으로 몰라라 할 수 없는 관계였어요.그런 판에 하루는 박 의장(박정희)이 나를 부르더니 ‘공화당 의장을 좀 맡으라’고 하더구만.그래서 나도 ‘부탁이 하나 있다.공화당에 갈테니 홍진기 좀 풀어달라’고 했지.나는 결국홍진기 살리려고 공화당에 간거야” 김정렬은 이후락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이후락이는말이오, 국군 창건 당시에 대위로 시작한 사람이오.그보다 나이도위고 계급도 위였던 박정희가 소위로 시작했는데 말이오.해방직후 귀국한 일본군 장교 출신들은 모두들 군사영어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거기를 수료하면 일본군 시절의 계급을 참작해서 국군 장교로 임관시켰거든.그런데 이후락이는 끝까지 자기가 일본군 대위였다고 우긴거야.하도 우기니까 미군측에서도 사실을 뻔히 알면서 대위로 임관시켰지.사실상 그때부터 이후락이는 미군측과 거래가 있었겠지만…” 공화당 정책위원장 박준규(朴浚圭·현 국회의장)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5·16후 감옥에 잡혀 들어갔을 때 이후락이가 내 옆방에 있었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약던지 삽살개처럼 굴더니 먼저 빠져 나가더구만” 이때 이후락이가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CIA의 뒷받침 때문이었다.민주당 정권에서 장면(張勉)의 비서를 지낸 선우종원(鮮于宗源·변호사)은 그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주당 정권때 이후락이가 중앙정보부의 전신이라 할 ‘정보조사국’을만들었다.당초 정보조사국 책임자로 이후락이가 추천됐을 때 여러 사람이 안된다고 했는데 결국 이후락이가 맡게 된 것을 보니 CIA 한국지부에서 그를민 것 같았다” 사실 이후락은 5·16 이후 CIA가 박정희 주변에 깊숙이 박아놓은 첩자였다고 할 수 있다.그는 최고회의 공보실장 시절부터 최고회의 정보를 미군측에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으로서는 창군 초기부터 내내 미국 정보기관의 끄나풀이었던 이후락을 좌익전력을 가진 박정희 옆에 붙여 놓았으니까 박정희에 대해 자신만만할 수 있었다.그렇다고 박정희가 일방적으로 감시만 당했던 것은 아니었다.박정희는 박정희대로 이후락 같은 미국의 끄나풀을 자기 곁에 둠으로써 오히려 그를 자신이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방편으로 써먹었던 것이다. 63년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면서 이후락의 이른바 ‘떡고물’ 정치가본격화됐다.그것은 비단 국내에서만이 아니었다.이후락은 자신의 아들·딸·사위 등을 모두 미국에 보내놓고 미국에서조차 축재에 열을 올렸다.사위등은LA 현지에 은행을 설립해 주주로 참여했고 교포방송인 LA방송국을 설립하기도 했다.이같은 재력을 기반으로 그의 사위는 LA한인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또 LA의 부자동네인 윌셔 브루버드에 당시 돈으로 3,000만 달러를 주고 빌딩을 사들여 이것을 한국교포들에게 세를 놓았다.당시 교포들 사이에“이 빌딩은 실은 이후락 것이다”하는 소문이 나 현지의 민주화운동 그룹들이 “이후락의 부정부패와 해외 재산도피의 산 증거인 문제의 건물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훗날 코리아게이트 조사과정에서 FBI가 조사에 들어갔을 때 그는 빌딩을 매각한 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70년 중앙정보부장에 취임한 이후락은 그 해 12월 정보 무경험자인 사위를 중정 국제담당 2국장으로 앉히고 둘째아들도 자신의 비서로 임명해 72년 남북회담 당시 모두 북한까지 자신을 수행토록 했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알림] 문명자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연재물 제목을 문명자회고록 발췌 ‘비화,3공의 실세들’로 바꿉니다.이는 본지가 문씨의 회고록 중 일부를뽑아 정리,게재하기 때문입니다.
  • [대법관 프로필]

    *邊在承 법원행정처장 달변과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추구하는 ‘신사법관’.법원행정처 차장 재직 시절 영장실질심사제 정착과 민사조정 활성화,인사제도 개편 등 사법제도 개혁에 힘썼다.성신여대 교수인 부인 전성자(全盛子·54)씨사이에 2남으로 취미는 테니스. ▲평양(56)▲서울고·서울대법대▲사시 1회▲법원행정처 법정국장▲서울동부지원장▲제주지법원장▲창원지법원장▲법원행정처차장▲대법관 *柳志潭 대법관지명자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품의 소유자로 전형적인 ‘민사통’.치밀한 기록검토와 소송 당사자를 배려하는 재판으로 높은 평판을 받았다.어려운 가정환경탓에 체신고를 졸업했다.부인 김주현(金周賢·54)씨 사이에 2남1녀로 취미는 테니스. ▲경기 평택(56)▲고대 법대▲사시 5회▲서울·부산·대전고법 부장판사▲서울지법 남부지원장▲울산지법원장 *李勇雨 대법관지명자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업무에 치밀하다는 평. 서울고법 부장과 수원지법원장 재직 때 전관예우를 방지하기 위해 ‘변호사면담규정’을 만들어 판사실 출입을 제한했다.부인 김은자(金銀子·54)씨 사이에 2남1녀로 취미는 음악과 운동. ▲경북 의성(57)▲경북사대부고·서울대 법대▲사시 2회▲서울고법 수석 부장판사▲수원지법원장▲서울지법원장 * 尹載植 대법관지명자 과묵·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해 신망이 두텁다. 후배 법관들의 판결문을 깐깐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부인 권효영(權孝英·55)씨 사이에 1남2녀. ▲전남 강진(57)▲광주일고·서울대법대▲사시4회▲법원행정처 조사국장▲서울지법 동부지원장▲광주지법원장▲수원지법원장▲서울지법원장▲서울고법원장
  • [대내외 환경 급변 한국경제 입체적 점검]

    *정부 대책 뭔가 ‘저물가·고성장·국제수지 흑자’는 경제정책의 3대목표다.이 세마리 토끼는 어느 하나를 좇다보면 다른 두 마리가 멀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정부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이다. 물가는 올들어 8개월간 0.7% 상승에 그쳐 현재로서는 아직 부담이 없다는것이 정부 입장이다.현재 거론되는 공공요금을 모두 올려줘도 연간 2%를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물가의 압박 요인은 원가 측면에서는 국제 기름값이 변수다.현재 배럴당 25달러(서부텍사스유 기준)선에서 더 뛸 경우 제품의 원가요인이 만만치 않다.수요측면은 물가에 더 큰 압박을 줄 가능성이 많다.환란 이후 꺼졌던 소비가 경기회복으로 살아나는 데다 국제수지 흑자와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풀린 돈에 힘입어 물가가 들먹거릴 것이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실업자들이 여전히 100만명이넘는 현재 상황에서 물가걱정은 이르다”며 “경기활성화 정책의 기조도 변경할 시점이 아니며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경기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경우 올 연말쯤에는 정책기조를 재검토할 것”이라고밝혔다. 사실 정부는 요즘 대우사태와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수출증가와 해외자산 매각으로 달러가 밀려들어오는데도 달러당 환율이 1,200원선에서 내려가지 않는 등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해외부문에서 돈이 터진다고 돈줄을 죌 수도 없다. 한국은행 역시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1순위 고려사항’으로 삼고 있다.한은 박철(朴哲)부총재보는 “대외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적응해 갈수 있다”며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는 대우사태에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연 11%선까지 육박했던 장기금리가 이날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금리재상승을 억제하는 등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은행권이 총 20조원을 목표로 한 채권시장안정기금에 돈을 대느라 유동성 악화를 겪을 경우충분하게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이런 맥락에서다.대우사태의 충격이 가시고 경기회복세가 확산된 뒤에야 통화관리를 본격화하면서 물가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일 박은호 기자 bruce@ * 엔高 손익계산 엔고(円高·엔화 가치상승)는 과연 우리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막을 내린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고 저지를 위한 G7의 공조체제 구축이 무산됨으로써 앞으로 엔고추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이다.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00엔이 깨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이 경우 일본·미국의 주가 하락세가 동시에 전개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동하게 된다. 그럼에도 엔고가 기본적으로 우리경제에 호재라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엔고는 일본제품과의 가격경쟁력 향상-수출증대-경상수지 흑자라는 일련의 흐름을 타기 때문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절상될 경우 무역수지는 8억∼15억달러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엔고가 드리우는 그림자도 만만치 않다.‘엔화강세가 수입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원자재값 상승보다 엔화강세를 비롯한 환율변동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는 더 큰 요인인 것으로 나왔다.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5.6% 올랐는데 이중 환율변동에 따른 기여분이 3.4%포인트(기여율 60.7%)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이 기간중 원·엔 환율은 전월보다 8.2% 상승했는데,우리나라의 수입품중 엔화결제비중이 10% 안팎임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 상승폭을 0.75%포인트나 확대시켰다. 박은호기자 unopark@ *원유가 상승 여파 국제원유값이 당분간 배럴당 25달러선을 오르내릴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가 원유감산조치를 당초대로 6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23일 25달러선을 돌파한 뒤 고유가 행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석유공사는 이같은 흐름을 반영,올해 상반기 평균 배럴당 13.3달러이던 두바이산 원유도입가가 3·4분기 현재19.7달러,4·4분기 22달러에 달해 연간 17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미국에너지정보국은 4·4분기 평균 유가를 20.6달러,내년도에 20.5달러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산업자원부도 이들과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정부는 고유가 추세에 맞도록 경제전망치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우선 원유등 3대 에너지 도입규모를 180억달러에서 192억달러로 늘려 잡았다.원유가 140억달러에서 150억달러,LNG와 유연탄이 각각 20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늘어난다. 내년도 전체 수입액은 243억달러로 추정된다.산자부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상승하면 유종별로 ℓ당 15원이 오르고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한다고 밝혔다.특히 경상수지는 연간 10억달러가 줄어 올해 20억∼30억달러의 감소가 예상된다. 박선화기자 psh@ *천정부지 반도체값 타이완 지진으로 64메가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당초 예상보다 수천억원씩 많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 1조5,000억∼2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예상했다.그러나 상반기에 이미 1조3,4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전체로는 3조5,000억∼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현대전자는 상반기 당초 예상대로 1,200억원 적자를기록했지만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반도체 특수로 올해 1,500억∼2,00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역시 상반기 적자를 냈던 현대반도체도 올해 2,000억∼3,7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현대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3사 가운데서도 현물시장 판매비중이 38%로 가장 높아 이번 특수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1년이상의 장기계약 판매분이 80∼90%지만 한달마다 이뤄지는 가격조정 때 현물시장의 시세를 어느정도 반영할 방침이다.현재 개당 7∼8달러선인 장기거래가격도 연말쯤 14∼16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증권 리서치센터의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반도체가격이 개당 25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완의 전력공급이 재개됐다고는 하지만 70∼80% 수준의 제한적 공급이고댐 붕괴 등으로 용수난도 심각한 상황이어서 현지 반도체 업체들은 극심한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전문가 진단 이성태(李成太)한국은행 조사국장 고유가와엔고는 물가상승을 일으키지만 효과는 일반적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다.그러나 경기회복·수요증가 등으로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는 만큼 물가안정에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유가는 석유수출국의 감산합의조치 연장,월동용 수요 등으로 당분간 25달러를 넘을 것이다.올해 초 유가가 바닥인 10달러 정도였던 터라 파급효과가크게 느껴진다.원유가가 50% 오르면 물가는 1% 오른다. 엔고는 당분간 계속 갈 것이다.시장에서 한번 형성된 분위기는 바꾸기 어렵다.수출은 일본과 경쟁하는 품목이 많아 도움이 되지만 자본재나 자본재부품 수입가도 오른다. 반도체값은 2∼3년마다 요동을 쳤다.그러나 값이 올라도 반도체에서 생기는 이익은 제조업체가 대부분 흡수해 경제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작다. 6,7월만 해도 수요압력으로 물가가 올라갔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경험치로봐서 그럴 상황이 임박했다는 느낌이 강했다.현재 고유가·엔고 등과 겹쳐물가안정에 전력해야 하지만 대우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하다.일단 금융시장 안정이 급선무다. ?이수희(李壽熙)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외환경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는 형국이다.그러나 종합적으로 볼땐 수출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 대만의 지진사태로 인한 반도체·가전·석유화학·철강제품의 특수와 엔고현상의 장기화 등은 우리에게 분명 호재다.유가인상에 따른 중동 산유국들의 구매력 상승은 건설 등 우리 업체의 수출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올것이다.또 외환위기에서 탈출조짐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도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올 상반기까지 정부는 내수위주의 경기회복 전략을 구사했다.이제는 나아진 대외환경을 최대한 활용,수출을 통한 성장전략으로 정책방향을 틀어야 할 때다.올 6% 경제성장은 물론 향후 적정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시급한 일이다. 올들어 채권시장에서 30조원 정도의 돈이 빠져나와 부동자금화했다.이 돈을 하루빨리 채권이나 주식시장으로 재흡수해야 한다.자칫 투기자금으로 변질,금리를 높일 우려가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국세청 탈세예방 대책

    국세청이 9개월만에 신용카드 가맹을 확대하기 위한 2차대책을 내놓았다.1차 때에 비해 가맹대상 업종과 업소 모두 늘어났다.국세청은 ‘신용카드 가맹’이 자영업자의 과세 정상화에 지름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신용카드를받게 하면 매출현황이 고스란히 카드회사 전산망에 잡히기 때문에 업소로서는 탈세의 여지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8개 전문직종이다.국세청은 이번에 변호사,변리사,회계사,세무사,법무사,건축사,행정서사,기장 대리 등 8개 전문직종을 신용카드 의무가맹 대상으로 지정했다.관세사나 기술사,경영지도사등은 일반 소비자와 그다지 연관이 없어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부동산 중개사등은 이미 상반기에 지정됐다. 이번에 의무가맹 대상으로 지정된 전문직종은 지난해 수입금액이 4,800만원이상이면 모두 대상이 된다.8,000∼1만명 정도가 의무가맹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金浩起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은 “변호사의 경우,지방의 고령 변호사 정도만 제외될 뿐 대부분 가맹대상”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특히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용산전자상가 등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대형시장을 집중 타깃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상반기 가맹실적이 가장 나쁜 업종이 소매업(48.8%)인데 이는 주로 이런 대형시장이 협조를 하지 않은탓으로 분석됐다.그래서 국세청 고위간부들까지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상가별 번영회 등 협의체를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상반기 가맹실적 1위였던 병원(91.4%)은 병원협회의 협조가 결정적이었다. 국세청은 상반기 의무가맹 대상으로 지정된 3만3,642개 업소 가운데 끝까지가맹을 거부한 2만3,100개 업소의 명단을 이미 조사국에 통보했다. 세무조사를 통해 가맹하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추승호 기자 chu@
  • 세풍 중간수사결과 발표/신광옥 대검 중수부장 문답

    신광옥(辛光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6일 “이른바 세풍사건은 국가기관을 동원해 불법자금을 모금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면서 “추가로 드러난 70억원의 출처는 물론 배후 실체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00대 기업 리스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세정(稅政)업무와 관련된 사항 뿐만 아니라 기업 오너의 최근 물의사항도 담고 있다. ■리스트는 누가 만들었나 주정중(朱正中) 전 국세청 조사국장이 담당했다. ■추가로 밝혀진 70억원은 불법으로 모금했나 70억원은 지금까지 밝혀진 166억7,000만원과 별개의 돈이다.그 가운데 서상목(徐相穆)의원이 한국종합금융으로부터 건네받은 30억원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24개기업으로부터 불법 모금한 자금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 40억원의 출처는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이회성(李會晟)씨로부터 건네받았다.자금제공 시기와 전달수법으로 볼 때 이 전 차장의 주선으로 모금한 자금으로 보인다. ■배후 실체를 계속 수사한다고 했는데 이 전 차장을 조사하지 못했다.남은의혹이 완벽하게 풀릴 때까지 조사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 강충식기자 chungsik@
  • 駐 모로코대사 주철기씨

    정부는 30일 주 모로코대사에 주철기(朱鐵基) 주제네바 차석대사를,주밴쿠버 총영사에 강병일(姜炳一) 전 통상교섭본부 통상지원국장을 임명했다.주제네바 차석대사엔 이재길(李栽吉) 전 다자통상지원국장을 발령했다. 강 총영사와 이 차석대사는 외교통상부 출범과 함께 경제부처에서 통상교섭본부에 합류했으며 최근 외무공무원법 개정으로 직렬이 외교통상직으로 통합됨에 따라 재외공관장으로 임명된 첫 사례다. ◇주철기 대사▲강원도 원주(53) ▲서울대 서양사학과 ▲외무고시 6회 ▲중미과장,국제경제국장 ◇강병일 총영사▲서울(50)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11회 ▲행정조정실 제2행조관실 심의관,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 중부국세청장에 봉태열씨

    정부는 29일 중부지방국세청과 경인지방국세청의 통합으로 새로 생겨난 중부지방국세청장(1급)에 봉태열(奉泰烈·53) 경인지방청장을 승진,발령했다. 국세청은 이날 1개 지방청 감축과 35개 세무서 통폐합,기능별 조직으로의전환 등 조직개편을 계기로 사상 최대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이에 따라국장급 15명과 과장급 116명이 승진·전보되거나 보직을 재발령받았다. ■ 봉태열씨 프로필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 73년(행시13회) 국세청에 투신, 세무서장총무과장 기획관리관 조사국장 경인지방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윗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 참모형이라는 평가다.부인 조숙성씨와 1남2녀를 두고 있고,취미는 테니스.전남 장성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추승호 기자 chu@
  • 부처별 개방형 임용대상 첫 공개

    정부 부처별로 민간인에게 개방되는 국장급(3급)이상 자리가 처음 공개됐다. 개방형 자리는 핵심요직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됐다. 기획예산처는 28일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영진단조정위원회(위원장 吳錫泓서울대교수)가 정부 부처에 대해 처음으로 경영진단한뒤 낸 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는 부처별로 요약문,본문,별책 3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분량은3만3,000쪽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방형 임용대상의 경우 재경부의 경우 경제정책국장이 1순위로 꼽혔으며 국제금융국장 관세심의관 차관보 경제협력국장의 순이었다. 기획예산처는 공공관리단장 정부개혁실장 예산총괄국장 경제예산국장,금융감독위원회는 금감위상임위원 증선위상임위원 제1·2·3심의관,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국장 정책국장 사무처장 심판관리관 소비자보호국장 등의 순이었다. 산업자원부는 공보관 산업기술국장 무역정책심의관 자원정책실장 국제산업협력심의관 등을 제시했다. 외교통상부는 연구실장 경제통상연구부장 안보통일연구부장 아태연구부장미주연구부장 등의 순이며,통일부는 통일정책실장 교류협력국장 인도지원국장 경수로기획단장 남북회담사무국장 등이다. 행정자치부는 비상계획관 공보관 복무감사관 행정정보화계획관 인사국장이며,교육부는 교육정보화국장 학교정책실장 교육과정심의관 학교정책심의관국제교육협력관이 꼽혔다.문화관광부는 국립중앙박물관장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국립국악원장 국립현대미술관장 국립국어연구원장 등의 순이다. 국세청 본청은 직세국장 간세국장 재산세국장 조사국장 기획관리관 등이다. 정부는 1∼3급 고위직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 임용제를 정원의 20% 범위에서올 하반기부터 자리가 비는대로 시행키로 했으며 내년 말까지 시행을 완료키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는 경영진단 결과 검토된 대상 직위를 관련부처와협의,9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정부 부처에 대한 보고서를 공공기관에 배포해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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