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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가린 오토바이 타고 상습 성추행

    서울 중랑경찰서는 2일 오토바이를 타고 길가던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진 이모(21)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낮에 서울 중랑구와 노원구 등 주택가에서 유모(27)씨 등 여성 23명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한 손으로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종이박스로 가려 경찰 추적을 피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유통업체에서 배달일을 하며 업무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이지만 추가 범행이 계속 나오고 있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부유층은 주로 아이폰 쓰며 금융 앱 사용”

    부유층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시 게임이나 트위터 보다는 여행이나 금융관련 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드로이드폰 보다는 아이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럭셔리협회(The Luxury Institute)는 연평균 수입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 이상 603명을 대상으로한 스마트폰 이용에 관한 조사를 통해 “부유층은 일반 사용자에 비해 오락용 앱의 이용빈도가 현저히 낮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다운로드가 많았던 앱인 ‘페이스북’과 ‘앵그리버드’의 경우 부유층들은 보통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보다 다운로드 빈도가 훨씬 낮았다. 또 부유층의 45%가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미국시장의 아이폰 점유율인 30%를 훌쩍 넘어섰다. 시장조사 전문회사 닐슨의 조나난 카슨은 “안드로이드폰은 여러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소득자를 위한 구매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협회 CEO 밀튼 페드라자는 “부유층들은 많은 자산이나 투자를 하고 있어 게임이나 채팅보다는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앱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활주로 횡단 여성, 착륙 비행기에 치어 그만…

    공항 활주로를 횡단하던 한 여성이 착륙하던 경비행기에 치어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멜로 공항 활주로에 경비행기 한대가 착륙을 위해 내려왔다. 무사히 활주로에 내려앉은 비행기는 그러나 마침 이곳을 횡단하던 3명의 여성중 한명을 날개로 치어 신체를 두동강 내버리는 끔찍한 사고를 일으켰다. 현지경찰의 조사결과 숨진 여성은 50대 후반의 인근 주민으로 공항 인근의 나무를 줍기 위해 이동하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은 활주로를 지름길로 삼아 가려다 참사를 당했다.” 면서 “조종사는 다치지 않았으며 기체는 일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사체는 부검 후 가족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조사팀을 파견해 자세한 사건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 ‘파인트리 특혜’ 중징계 대상자 시·구 유관부서서 버젓이 근무

    서울시가 특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강북구 북한산콘도, 일명 파인트리 개발과 관련된 각종 특혜의혹을 조사하면서 중징계 대상자로 지목한 시 공무원 9명 가운데 상당수가 지금도 시·구 유관 부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에는 현직 구청장,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시 간부도 포함돼 있었다. 서울신문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파인트리 관련 징계대상자 명단과 직책 자료를 28일 단독 입수했다. 중징계 조치를 받은 공직자는 인사위원회에 회부해야 하지만 이들은 모두 지방공무원법상 2년의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훈계 조치만 받았다.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중징계 대상자 가운데 가장 고위급은 최창식 당시 부시장이다. 그는 도시계획위원장으로서 파인트리 설계변경을 승인해 줬다. 현재 중구청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서울시의회가 결성한 ‘북한산 콘도개발 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여러 차례 증인출석을 요구했는데도 이를 거부해 과태료 500만원 처분까지 받았다. 최 구청장과 함께 지도감독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인근 당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1월 박원순 시장이 3급 이상 인사를 단행할 때 보직을 받지 못해 1급으로 승진 사퇴한 뒤 현재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초빙교수가 됐다. 유관부서에 근무하는 사람은 5명이나 됐다. 당시 시설계획과장과 팀장으로 일했던 전용형, 이성로씨는 지금도 시 도로시설관리과장과 마곡지구 추진단 팀장으로 버젓이 일하고 있다. 이항구 당시 도시계획과장은 1년간 공로연수까지 다녀온 뒤 지난해 6월 정년퇴직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박 시장은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징계시효가 경과된 공직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등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재발방지와 제도개선 등 후속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에게 주문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영호 - 권오남 사장 ‘거래’ 있었나

    “점검1팀이 담당하던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건과 관련,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GKL 사장을 만나게 해줬다.” “이 비서관이 GKL 조사 내용을 물어봤다.” 2010년 1차 수사 당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 전 지원관실 점검1팀장의 검찰 진술 내용은 이 전 비서관이 지원관실 사찰활동에 개입했다는 정황 증거로 볼 수 있다. 이 전 지원관 등의 진술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이 전 지원관과 김 전 팀장을 통해 지원관실 사찰 대상자였던 권오남 GKL 사장을 만났다. 이 전 지원관과 김 전 팀장이 당시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GKL 사찰과 관련해 사전 보고를 받았다거나 이 전 비서관이 권씨를 만나려 한 이유 등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이 사찰활동과 관련해 이 전 지원관에게 조사 내용 등을 물어보고, 이 전 지원관은 부하직원인 김 전 팀장에게 이 전 비서관과의 통화를 지시했다는 점 등은 이 전 비서관과 지원관실의 ‘막역한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단서들로 해석된다. 이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 부인했지만 이 전 비서관이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사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검찰 수사 자료 등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권씨를 비롯한 GKL 직원들의 비리 의혹을 대대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이 작성한 ‘김기현 내부망 컴퓨터에서 추출된, 최근 열어본 파일 내역’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 현황(2009년 12월 14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조사결과 보고(2010년 1월13일),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비위 조사 결과(2010년 3월 17일), GKL 문제직원 17건 비리 의혹(2010년 4월 19일), GKL 내부동향(2010년 5월 7일) 등 여러 건의 GKL 관련 문건 제목이 기재돼 있다. 이 전 비서관이 김 전 팀장 주선으로 권씨를 만난 2010년 2월은 지원관실에서 권씨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직후이다. 이 때문에 이 전 비서관이 권씨와 만나 ‘모종의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권씨는 지원관실의 대대적인 사찰에도 불구하고, 3년 임기를 채운 뒤 지난해 7월 22일 퇴임했다. 권씨는 이 전 비서관과의 만남 자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도통신] 선거 때문에 원수 된 집안, 결국 피로 보복

    지난 24일(현지시간) 저녁 인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형제인 나발 싱과 쇼반 싱은 조카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다녀오던 중 비람 바하두르와 5명의 남자에게 붙잡혀 인근 야산으로 끌려갔다. 이들은 두 형제를 구덩이에 넣고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파묻었다 다행히 함께 납치된 조카는 범인들이 한눈을 판 사이 가까스로 도망쳐 목숨을 구했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건의 가해자인 비람의 아내와 숨진 나발의 아내는 판차야트라는 인도의 마을 회의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로 두 후보는 선거 당시 치열하게 경쟁하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에 열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비람의 아내가 승리하였으나 선거 패배 이후에도 나발 측은 각종 비난과 의혹을 멈추지 않았고 두 집안은 철천지 원수가 되어 그 동안 크고 작은 싸움을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비람은 나발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끝내 이 같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면서 ”시체 부검과 자세한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
  • 병으로 죽은 돼지로 만든 ‘독소시지’ 유통 충격

    중국 푸젠성에서 병으로 죽은 돼지고기로 만든 일명 ‘독(毒) 소시지’가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스핀상우왕등 현지언론은 26일 “병으로 죽은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제조·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면서 “원가의 10배 가격으로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병사한 돼지육을 양돈장으로 부터 비밀리에 빼돌려 제조·판매한 조직이 적발됐으며 이들은 이 소시지를 중국 전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유통한 소시지들은 식품검사도 모두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식품 관련 당국도 사태조사에 나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스핀상우왕는 “‘독 소시지’ 사건에 중국인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면서 “식품에 대한 감독과 철저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랴오닝성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질산나트륨이 함유된 ‘독 소시지’가 유통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 [사설] 천안함 2주기 이젠 갈등과 반목을 넘어서자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꽃다운 청춘이 산화한 지 오늘로 꼭 2년이 된다. 정부는 순국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식을 김황식 국무총리와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갖는다.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천안함을 둘러싸고 갈등과 불신, 반목과 대립이 계속되는 등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생 두 달 뒤인 지난 2010년 5월 20일 “천안함은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침몰해역에선 북한산 어뢰추진체도 발견됐다. 같은 해 7월에는 중국이 동의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간접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의 45.6%, 30대 남성의 43.1%가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못 믿는다고 답할 정도로 우리 내부의 불신은 심각하다. 상황이 이러니 진보성향의 참여연대가 ‘19대 국회에서 초정파적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하자.’고 제안하거나, 일부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천안함이 미군 잠수함에 의해 격침됐다.”는 음모론을 다시 제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천안함 사고원인은 당연히 과학적 기반에 근거해 규명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당시 일부 학자들이 북한의 소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된 것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 미세한 부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는 정도였지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는 기본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좌파 또는 친북성향 단체들은 이를 마치 천안함에 대한 정부 발표 전체가 잘못된 것처럼 부풀려 불신을 조장해 왔고, 여기에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일부 편향적인 국민들이 편승해 ‘천안함 괴담’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그러나 안보에는 여야, 좌우가 있어선 안 된다. 국가가 침략을 당한 뒤 이념과 사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천안함 사태를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사설] 서민 먹거리 라면값 9년간 담합하다니…

    농심, 삼양,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업체 4곳이 2001년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라면값을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1354억원의 과징금 부과처분을 받았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라면조차 짬짜미를 통해 잇속을 채웠다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70%인 농심이 가격인상안을 만들어 업계에 돌린 뒤 값을 올리면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나머지 업체들도 값을 올렸다. 정보교환이라는 형식을 빌려 가격인상 제품의 생산·출고 예정일, 판매실적, 홍보대책 등 내부정보까지도 공유했다고 한다. 특히 농심은 후발업체의 가격 인상을 유도하기 위해 일정기간 낮은 가격에 라면을 공급하는 보복전략도 펼쳤다고 하니 기업의 존재 이유마저 의심케 한다. 농심은 “밀가루와 기름값 인상을 고려해 독자적으로 가격을 올렸을 뿐”이라며 담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4년에 걸친 공정위 조사에서 확보된 증거자료와 2위 업체인 삼양의 조사협조 내용 등을 종합하면 라면업체의 항변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최근 몇년 사이에 공정위에 적발된 우유, 보험료, 평면TV, 휴대전화 가격부풀리기 담합 때에도 기업들은 일단 부인부터 하지 않았던가. 삼성그룹이 지난달 말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임 등 중징계하기로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도 기업 내부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담합 풍토를 불식시키려면 초강경 대응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담합행위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하는 것은 공정한 가격 경쟁과 시장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보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이번에 식품 사상 최고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지만 업체들이 담합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에 비해서는 미흡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지난 9년간 라면업체들이 담합 없이 가격을 절반만 올렸다고 가정하면 1조 5000억원 정도를 소비자가 덜 부담했을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공정위는 가격 담합 업체들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감시의 눈길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 특히 철저한 보강조사 등을 통해 법정에 가면 업체들이 이긴다는 믿음을 반드시 불식시켜야 한다.
  • 용역직원 실수…비상발전 결함…간부들은 은폐…사장님은 늑장

    용역직원 실수…비상발전 결함…간부들은 은폐…사장님은 늑장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은 지난달 9일 발생한 고리 원전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사고와 관련, 지난 10일 보고를 받고도 “11일 오후에야 정전 얘기를 들었다.”며 의도적으로 보고 시점을 늦춘 것으로 드러났다. 고리 1호기의 사고는 작업자의 실수와 비상디젤발전기의 결함, 한수원 임직원들의 조직적 은폐 등 원전 관리의 총체적 부실 탓으로 밝혀졌다. ●한수원 사장도 인지시점 거짓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는 21일 서울 종로구 안전위 대회의실에서 고리 1호기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법기관에 책임자들을 고발하는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발전기 보호계전기 시험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인 작업자의 실수로 외부 전원이 차단된 데다 자동 작동해야 할 비상디젤발전기 역시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았다. 또 현장 책임자인 문병위 당시 한수원 고리원전본부 제1발전소장은 전원 복구 직후 주요 간부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 자체를 은폐하기로 결정했다. 한 달간 숨겨졌던 사고는 지난 8일 부산시의원이 고리본부 경영지원처장을 방문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주재관 20명→100명 확대키로 안전위는 “김 한수원 사장은 10일 오후 고리본부장으로부터 전화로 정전 사태를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1일 고리본부장 등 관계자를 불러 사고에 대한 대면 보고를 받고 12일 오전 안전위 등 정부 기관에 보고했다. 안전위는 이에 따라 현재 20명인 현장 주재관을 10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한수원과 고리 원전 관련 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현장의 정보와 보고 사항에 대한 24시간 감시 및 자동 통보 시스템 구축 ▲전체 원전을 대상으로 다음 달 말까지 특별점검 실시 ▲사고의 주요 원인인 비상디젤발전기의 공기공급 벨트의 복수화 및 신품 교체 ▲이동용 비상디젤발전기 추가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고리 1호기는 완벽한 안전이 갖춰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가동을 허가하지 않겠지만, 폐쇄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초고령 사회 일본의 그림자] 젊은층 절반 조기퇴직·미취업

    일본에서 65세 고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반면 고교와 대학 출신 젊은 층의 취업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내각부의 조사 결과 2010년 봄에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56만 9000명 가운데 19만 9000명이 이미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은 14만명, 대학과 전문대를 중퇴한 사람은 6만 7000명이었다. 이는 대학과 전문대 출신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수가 조기에 직장을 퇴직하거나 미취업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교 출신자는 세 명 중에 두 명꼴인 68%가 조기 퇴직했거나 미취업 상태다. 졸업자 18만 6000명 가운데 이미 직장을 그만둔 사람은 7만 5000명에 이른다. 일본 고교와 대졸자의 취업 내정률이 80∼90% 수준이지만, 실제 취업 상황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2010년 봄 당시 고교와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내정률은 대졸자가 91.8%, 전문대 졸업자가 87.4%, 고졸자가 93.9%였다. 이번 내각부의 조사는 모든 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취직한 뒤의 상황을 포함한 것이어서 젊은이의 고용실태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내각부는 “취직해도 조기에 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10% 안팎으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만 발표된다. 파트타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소위 ‘프리터족’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대학에선 ‘슈카쓰’(就活)로 불리는 취직 경쟁이 치열하다. 늦어도 3학년부터 본격적인 취업 경쟁에 뛰어드는 게 보통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차 밖에서는…] “서울역 폭파” 상습협박 덜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서울역과 용산역을 폭파하겠다고 상습적으로 협박한 김모(30)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12분쯤 철도 고객센터에 “오후 10시까지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전화한 데 이어 이틀 뒤인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다시 전화를 걸어 “100억원을 용산역에 가져오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9차례에 걸쳐 열차와 항공기 폭파 협박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시민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를 느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보모등 가정 보육료 보육시설보다 2배↑

    집에서 보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보내는 경우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소득계층별 출산·양육 행태 분석 및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내 보육에 드는 비용은 소득계층에 따라 하층(소득 하위 30%) 39만원, 중층(중위 30%) 48만원, 상층(상위 30%) 5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자녀를 보낼 때는 각각 15만~24만원, 16만~29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가정 내 보육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조사 결과 가정 내 보육의 지출 규모를 유형별로 보면 보모 등 도우미 비용이 월평균 약 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이나 친지에게 맡겨도 평균 50만원 정도가 들었다. 연령별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은 만 5세가 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4세(89%), 만 3세(64%), 만 2세(38%), 만 1세 이하(13%) 순이었다. 결국 정부의 유아보육료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불만을 표하는 이유가 드러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효율성을 따지자면 보육기관에 아이를 맡길 때 지급하는 보육료 지원 확대가 만 0~2세보다 만 3~4세에 더 필요하지만 국회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800원으로 달걀 21개 사는 방법’ 中서 논란

    중국에서 때 아닌 ‘10위안으로 달걀 21개 사는 방법’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쾌보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최근 광둥성의 린다오판 전국인민대표회의 대표는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기간, 베이징 시룽센 시장에서 10위안(약 1800원)의 값어치를 직접 조사·실험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조사결과 발표에서 10위안으로 살 수 있는 품목으로는 사과 3개, 토마토 7개, 지하철 표 5장 또는 달걀 21개라고 전하며, 이것이 현재 지방정부의 비효율적인 자금관리로 인한 물가폭등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네티즌들은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고발한 린다오판에 환호했지만, 일부에서 ‘10위안으로 달걀 21개를 살 수 있다.’는 대목에 이의를 제기했다. 충칭의 한 네티즌은 “우리 지역에서는 10위안으로 고작 달걀 11개 밖에 사지 못한다.”고 말했고, 광둥의 또 다른 네티즌은 “여기서는 작은 달걀 4개에 4위안 가까이 한다.”며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당장 10위안으로 달걀 21개나 살 수 있는 베이징으로 이사를 가야겠다.”, “린다오판이 산 달걀은 ‘짝퉁’일지도 모른다.” 뿐 아니라,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베이징 어느 곳에도 10위안으로 달걀 21개를 살 수 있는 가게는 없다. 많이 사봤자 10개 안쪽”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10위안으로 달걀 21개 얻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단 10위안으로 병아리를 사서 기른 뒤 이 병아리가 닭이 되어 21개의 달걀을 낳을 때까지 지켜보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2012 전국양회, 당신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 투표에 참가한 사람 중 44%에 달하는 1만6000명의 네티즌이 ‘물가 안정’을 꼽았을 만큼 중국의 물가가 심상치 않게 요동치고 있다. 뒤를 이어‘부정부패 근절’과 ‘국민소득 향상’ 등이 관심사로 조사됐다. 이번 ‘10위안어치 달걀’논란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고충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재오 “감정적 보복공천 말라” 경고

    이재오 “감정적 보복공천 말라” 경고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8일 “당은 감정적, 보복적 공천은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작업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낙천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공천 과정에서 진수희 의원 등 자신의 측근들이 모두 낙마한 데 대해 불만을 터뜨린 것이자, 당 지도부에 경고를 던진 셈이다. 18대 국회에서 이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선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어 “시스템 공천은 계파와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이 아닐 것”이라면서 “‘25% 컷오프’ 조항을 공정하게 적용하고 있다면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들에게는 조사결과를 열람시켜 주거나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언급하며 “‘낙천자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는데 그들이 승복할 수 있을 때만 그 말이 성립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국민은 당이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할 경우에 총선에서 표로 되돌려줄 것”이라며 우회적인 경고를 남겼다. 그러나 이 의원은 아직은 ‘최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공천을 반납할 가능성을 묻자 “저는 당을 사랑합니다.”라며 웃음을 지었고 친이계 일부에서 탈당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데 대해 “당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반발이 거세지자 권영세 사무총장은 “당사자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전화로 연락을 하고 있다고 이미 얘기했고 공개할 생각”이라면서 “자료라는 게 결국 교체율과 당내경쟁력, 외부경쟁력 등 100%로 구성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다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 자료를 보는 것은 문제가 있고 본인 것은 다 공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크레바스의 공포/박정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크레바스의 공포/박정현 경제부장

    49~57세(1955~1963년생)의 베이비부머들에게는 퇴직 이후 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 공백기인 크레바스의 공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어놓은 돈보다 앞으로 쓸 돈이 많다. 노후 걱정에 월급을 쪼개 퇴직연금에 들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1% 안팎이다. 초저금리 시대의 은행 이자만도 못하다. 물가를 생각하면 마이너스 수익도 한참이다. 이미 50대 후반의 석·박사들이 대형마트의 계산대 직원으로 지원하는 실정이다. 베이비부머 은퇴자가 더 나오면 이보다 더한 상황이 빚어질지 모른다. 노후불안에 떠는 베이비부머가 712만명이다. 베이비부머보다 은퇴시기를 더 많이 남겨둔 40대의 불안감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가까운 집안의 40대와 요즘 고민을 놓고 대화를 나눠봤다. 그의 대답이 매우 놀랍다. 자신은 부모 세대들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언제 그만둘지 몰라 불안하다고 한다. 이런 정도의 걱정은 어느 세대, 어느 직장인이나 갖고 있을 법하다. 그에게는 집이 없다. 결혼 1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전셋집을 떠돌고 있다. 결혼하고 전세 장만하면서 받은 은행 대출이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그를 빚더미에 올려놨다. 이제는 빚을 정리해 어느 정도 살 만하다 싶지만 집을 살 엄두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 둘 직장을 그만두기 시작하면서 그도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이런 자신에 비해 60~70대의 부모들은 은퇴를 했으면서도 그런대로 먹고살 ‘무언가’를 갖고 있다고 한다. 모아둔 재산이 있거나 연금 생활자다. 이도 저도 아니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한 역모기지론(연금주택)으로 한달에 일정한 생활비를 충당한다. 2007년 도입된 역모기지론 가입자가 7200명을 넘어섰고, 한달 평균 250건이던 상담건수가 지난달에는 950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 앞으로 연금주택 가입자는 더 늘어날 기세다. 따지고 보면 주변에 이와 비슷한 40대는 적지 않다. 참여정부 시절, 집값 잡겠다며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12차례나 쏟아냈지만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강남불패’는 영원한 진리일 줄 알았다. 그래서 일부는 이런 불안감에 빚 내서 집을 장만했고, 이명박 정부 들어 집값은 곤두박질했다. 지금은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거래가격이 실종상태라고 한다. 여기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가세하면서 집값 하락세는 가속화되는 모양이다. 월급 받아 꼬박꼬박 빚 갚는 40대 직장인들의 바람은 제발 은행 이자가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했다. 베이비부머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는 퇴직연금의 문제점은 제도 도입이 검토되던 2004년에 이미 국회에서 다뤄졌다. 주식시장의 불안정에 따른 원금 상실과 금융시장의 과열경쟁을 우려한 이가 배일도·단병호 의원이다. 고용노동부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퇴직연금은 지금 과당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장래는 다분히 주식시장에 달려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퇴직연금의 대책은 고용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융문제로 다뤄져야 하는데도 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베이비부머와 달리 박탈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40대가 820만명이다. 2010년 통계청의 총인구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 659만명, 30대 729만명, 50대 656만명, 60대 393만명, 70대 164만명, 80대가 96만명이다. 100세 이상은 1835명이다. 이 정도면 최대 유권자군(群)인 40대를 겨냥한 선거 구호가 나올 법한데, 정치권은 조용하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공천을 하느라 부산하다. 정치 불신과 정당 불신을 뛰어넘으려고 새 인물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다지 참신해 보이지는 않는다. 잡음만 끊이지 않는다. 베이비부머와 40대의 아픔을 달래줄 상징적인 정책과 인물 내놓는 정당 어디 없을까. jhpark@seoul.co.kr
  • 가짜 노선버스 운행해 승객 털어온 황당 강도단

    가짜 버스를 운행해 탑승한 승객들의 금품을 뺏어온 황당한 강도단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로 4인조로 이루어진 이들 강도단은 폐차된 버스를 개조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단순했다. 강도단은 진짜 버스로 착각한 승객들을 태우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리고 간 후 강제로 금품을 빼았았다. 또 반항하는 승객들은 가차없이 폭행한 후 강제로 하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2개월 동안 약 100명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총 2~3만위안(약 350만원~530만원)의 금품을 털었다. 심천시 공안 당국은 “범인 중 한명은 정리 해고된 버스 운전기사였다.” 면서 “승객들이 가짜 버스라고 눈치채지 못할 만큼 놀라운 솜씨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지도는 홍사덕, 호감도는 정세균… 안개 낀 종로 혈투

    지지도는 홍사덕, 호감도는 정세균… 안개 낀 종로 혈투

    6선의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과 4선의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맞붙으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종로의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7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이 지역의 엇갈린 여론조사 결과가 이 같은 기류를 뒷받침한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홍 의원이 종로 공천을 받은 5일부터 이틀간 지역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홍 의원이 43.0%를 얻어 정 고문(32.3%)을 10.7% 포인트 앞섰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종로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홍 의원(32.7%)이 정 고문(32.0%)을 간발의 차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의 조사에서는 홍 의원(24.3%)이 정 고문(31.8%)에게 7.5%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 사이에서는 두 후보간의 격차가 4.9% 포인트로 줄어들었고, 인지도와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 홍 의원이 각각 60.5%, 43.4%로 정 고문(64%, 48.4%)에게 그다지 뒤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세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야권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가상대결에서는 문 이사장이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R&R의 조사결과 손 후보가 23.8%, 문 상임고문이 46.1%를 기록, 22.3% 포인트 차이가 났고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조사에서도 손 후보(25.1%)와 문 이사장(44.5%)의 격차가 19.4% 포인트였다. 특히 문 이사장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20대인 손 후보는 20대 응답자들에게 가장 낮은 지지(18.3%)를 받았고 60대 이상에서만 문 이사장을 제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한 주 정당지지도에 있어서 새누리당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40%선을 넘어선 반면 극심한 공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은 다소 하락하거나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중앙일보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1500명을 대상으로 매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36.2%에서 40.7%로 상승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8일 36.9%에서 6일에는 32.5%로 점차 떨어져 새누리당과의 격차가 8.2% 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이 새누리당에 앞서 공천 명단을 일찌감치 발표하면서 이를 둘러싼 당내 내홍이 더욱 부각된 이유로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 테마주 줄폭락

    금감원의 주가조작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보령메디앙스는 전날보다 8.73% 내린 1만 6200원에, 아가방컴퍼니는 12.86% 떨어진 1만 22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는 바른손은 전날보다 12.89% 하락한 5270원에, 우리들생명과학은 10.17% 내린 212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1.6% 내린 8만 3100원으로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 대선에 임박해 한두 차례 이슈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 관련 테마주들의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감원 테마주 특별조사반은 지난달 27일 1차 조사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넘겼고, 금융위는 다음 주 열리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앞서 긴급조치권을 발동해 정치 테마주 작전세력을 수사기관에 곧바로 고발할지를 검토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찰서서 도박…‘간 큰’ 의경들

    프로야구와 배구 경기조작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경찰서 안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인터넷 도박을 한 의경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인터넷 불법도박을 한 대구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김모(22) 상경 등 대구지역 4개 경찰서 의경 55명을 적발해 김 상경 등 도박 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4명을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51명은 영창 등 징계 조치키로 했다. 또 해당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 상경은 지난 해 8월부터 지난 9일까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1회 최저 2000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베팅하는 등 모두 200차례(도박금액 563만원)에 걸쳐 상습적으로 불법 인터넷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 경찰서 방범 순찰대 소속으로 교통정리나 방범활동 등을 하고 난 뒤 자유시간을 이용해 경찰서에 설치된 휴게실 PC방에서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와 채팅방 등을 통해 불법사이트를 알게 되었으며 같은 부대원끼리 사이트를 소개해 주면서 사이트 접속자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대부분은 돈을 잃었으며 월급으로 베팅한 뒤 도박금액이 모자라면 집에서 송금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대구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내 PC방에서 인터넷 도박을 한다는 익명의 신고를 접수받아 확인한 결과 30명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대구경찰청 소속 모든 대원이 제출한 봉급 계좌 입·출금을 확인해 3개부대 25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대구지역에는 경찰청과 9개 경찰서에 741명의 의경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불법 사이트에서 베팅한 이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현재 인터넷에는 수백개의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가 성업중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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