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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자 간접지칭 손배책임”대법, 법조비리보도 위법성 인정

    대법원1부(주심 李勇雨 대법관)는 2일 대전법조비리사건 당시 대전지검에 근무했던 검사 4명이 “대전지검 소속 검사들이 비리에 연루된 것처럼 보도했다.”며 문화방송과 취재기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문제가 된 보도 7건 가운데 2건만 위법성이 인정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언론이 개개인이 아닌 일정 직업군 전체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했을 경우 직업군의 일부 소속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에 판단 기준을 제시해 주목된다.문화방송은 대전지검에 근무한 검사들이 소송을 내자 기사에 ‘검사’,‘검찰’ 등의 표현은 있지만 ‘대전지검 검사’라거나 구체적인 검사실명이나 이니셜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피해를 본 당사자가 소송을 낼 수 있는 ‘당사자 적격’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기사 내용 중 ‘대전’이라는 표현이 수 차례 들어가는 점 등으로 볼 때 간접적으로나마 대전지검이 특정됐고 대전지검 구성원이 소수인 데다 한 달여 동안 집중적으로 보도가 잇따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피고의 보도는 사실상 집단 내 개별구성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대전지검에 근무하던 검사들은 문화방송이 같은 해 1∼2월 대전법조비리사건을 집중보도하면서 검사들의 연루 의혹을 보도하자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1·2심에서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회플러스 / 법조비리 석달간 특별단속

    대검찰청은 1일 최근 법조비리가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11월30일까지 석달 동안을 법조비리사범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변호사 사건수임비리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변호사의 사건수임 관련비리,브로커의 비리,수사·재판기관 공무원의 사건 소개행위,법원·검찰에 대한 청탁 명목의 금품수수 행위 등을 4대 주요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 검찰 자체감찰권 이양 ‘불협화음’

    검찰의 자체 감찰권을 외부기관 또는 법무부로 이양하는 문제를 놓고 청와대 및 여당과 검찰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강금실 법무장관 등은 감찰권 이양에 적극적인 반면,검찰은 형평성이나 추진 배경 등을 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3월 노 대통령에게 법무부 업무보고를 할 때부터 감찰권 이양문제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강 장관은 “감찰권 이양문제를 조만간 법무부 정책과제로 선정,가급적 올해 안에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 장관의 복안은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철저히 보장하되 장관은 인사권으로 수사권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법무부에 감찰실을 설치하는 방안 외에도 감사원과 부패방지위,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으로의 이관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경찰청·국세청 등은 모두 내부조직이 감찰을 담당하고 있는데 검찰청의 감찰 기능만 법무부로 이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주장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권보다 더 고유한 권리로 볼 수 있는 감찰권을 외부에서 간섭하려는 움직임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 일각에선 감찰권을 외부로 이관할 경우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이 논란이 될 수 있는 데다 인사권을 쥐고 있는 청와대가 감찰권을 무기로 검찰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검찰은 특히 최근 청주지검에서 불거진 검찰 비호의혹은 물론 용산경찰서 법조비리 사건 등에 대해 강도높게 감찰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감찰권을 이양하려는 움직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자위대 첫 지휘통제시스템 구축 / 전선 지휘함사령부·해군본부 작전소 연결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은 중앙사령부와 전선(前線)의 함정 및 항공기를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해 데이터의 대량 송수신이 가능토록 하는 자위대 최초의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방위청이 구상중인 지휘통제 시스템은 위성 및 지상의 해상작전부대 지휘관제지원(MOF) 시스템을 이용해 전선의 지휘함과 자위함 사령부,방위청 내 해군 막료감부(해군본부) 작전소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이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앙에는 전선의 상황이 전달되고,지휘함에는 미군 정보 등을 토대로 한 중앙의 작전정보가 시달되게 된다. 방위청은 이를 위해 지휘통제 시스템을 갖춘 신형 호위함의 건조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새로 도입될 호위함은 현재 자위대 보유 장비 중 가장 규모가 큰 수송함 ‘오스미(8900t)’를 뛰어넘는 1만 3000t급이며,대형 헬기 4대를 탑재할 수 있어 사실상 항모급 호위함이다. 일본이 이처럼 지휘통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보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이다.미국은 이라크전 당시 전선부대와 사령부,국방부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상황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처능력을 과시했다. marry01@
  • 검·경 수뇌부 만찬회동 ‘갈등 씻기’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과 경찰에 대한 법조비리 수사로 검·경간 미묘한 갈등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송광수 검찰총장과 최기문 경찰청장 등 검·경 수뇌부가 24일 밤 비공식 만찬 회동을 가진 사실이 공개됐다. 이날 회동에 검찰측에서는 송 총장을 비롯해 김종빈 대검차장,안대희 중수부장,이기배 공안부장,문영호 기획조정부장 등 대검 고위간부가 참석했고,경찰측에서도 임상호 경찰청 차장과 경찰청 국장급 간부들이 대거 동석했다. 두 사람은 당시 취임하면 빠른 시일내 한번 만나자고 약속했으며 최근 송 총장이 최 청장에게 모임을 제안해 자리가 마련됐다.모임은 양측이 상대 기관의 발전을 바라는 덕담을 주고 받으며 폭탄주 대신 포도주를 반주 삼아 화기애애한 식사 분위기속에서 3시간 동안 이어졌다.양측 수뇌부는 최근 두 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춰지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자주 만나 수사업무 공조에 최선을 다하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초등교 컴퓨터 옮기기 훈련… 2층집, 1층은 기둥만… 모래주머니·옹벽 쌓기…/ 수해 자구책 비상

    장마철이 시작되자 강원도 동해안 주민들이 지난해 수해 악몽을 떠올리며 나름대로 피해예방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 때 1층 교실 전체가 침수됐던 삼척시 미로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급할 때는 학교로 다시 돌아올 것”을 틈만 나면 교육하고 있다.컴퓨터 등 값 나가는 교육용 장비를 인근 고지대로 옮기는 훈련도 벌써 3차례나 실시했다. 조비천 하류에 위치해 1층 전체가 침수피해를 입었던 삼척남초등학교도 생활기록부 등 중요 서류를 2층으로 옮기고 1.2m 높이의 하천 옆 옹벽을 물이 넘치지 않도록 1.8m로 보강했다. 강릉시 강원예술고는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학교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자가발전으로 물을 뽑아내는 설비를 갖췄다. 강릉시 중앙시장은 도심에 위치한 상가임에도 불구하고 모래주머니 100여개를 확보해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다.지난해 지하에 있던 171개 점포 모두가 침수당했기 때문이다.중앙시장은 1개뿐이던 펌프시설을 4대로 늘렸다.요즘은 지하상가의 통풍용 창문에 수방설비를 갖추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주택형태도 변하고 있다.수해주민 최종민(43·강릉 사천면)씨는 “또다른 물난리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새로 집을 지으면서 1층은 기둥 골조만 세워 창고로 만들고 2층을 생활 주거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거형태는 강릉시 강동면·강남동·주문진 장덕리뿐 아니라 삼척·동해·속초시 수해지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됐다. 수해민들은 “참담한 피해를 겪고 나니 예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日‘2단계 MD’ 도입 배경 / 北核방어 빌미 군사대국화 ‘성큼’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의 2단계식 미사일 방위 체계 도입은 일본의 거의 전 지역을 타격가능한 160∼170기의 북한 노동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나아가 탄도 미사일에 탑재가능한 핵 무기의 소형화 기술을 북한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일본측이 서둘러 미사일 방위체제를 갖추려 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국방위라는 명목으로 지난 9일 전쟁에 대비한 유사법제가 시행된 데 이어 미사일 방위 체제마저 갖추게 됨으로써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게 됐다. ●2단계로 명중률 높여 상층과 하층의 2단계를 도입한다.적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1차(상층)로 대기권 밖에서 저지하고,요격에 실패할 경우 2차(하층)로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저지하는 시스템이다. 대기권 밖에서 저지하는 1차 요격은 이지스함에서 발사하는 스탠더드 미사일(SM3)이 맡는다.미국이 개발 중인 SM3는 지난해 1월,6월,11월에 태평양의 하와이 부근 상공에서 3차례 실험발사에 성공했다.그러나 이달 18일 4번째로 실시된 실험에서는 처음으로 실패,정밀도에 의문을 낳기도 했다. 일본 방위청 고위간부는 이에 대해 “1차례의 실패로 평가할 수 없다.”고 애써 실패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으려 했다.미군은 내년부터 이들을 실전에 배치할 예정이다. 1차로 저지에 실패하면 지상에서 2차로 발사하는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미사일(PAC3)로 명중도를 높인다. PAC3는 이미 일부 미군에 배치,이라크전 때에도 이라크군의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해 성능이 입증된 바 있다.목표물 도달시 초속 3㎞를 넘는 노동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이다.주한미군도 2006년까지 3년간에 걸쳐 PAC3를 도입한다고 지난 달 발표한 바 있다.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은 “미사일 방위의 기술적인 기초는 일반적으로 확립됐다고 할 수 있다.”며 2단계 요격 시스템을 호평했다. ●2007년까지 배치 완료 해상 자위대는 4척의 이지스함에 SM2,항공 자위대는 27개의 발사대에 PAC2를 배치해 놓고 있다.그러나 이들 요격 시스템은 모두 항공기 요격용 미사일로 적의 미사일에 대응할 수 없는 약점을 안고 있다. 방위청은 SM2,PAC2를 근본적으로 개량한 새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연차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우선 2,3척의 이지스함에 SM3를 배치하고 PAC3도 발사대에서 바꾸어 나간다. SM3,PAC3에 각각 1000억엔씩 들어간다.미사일 구입비 외에도 이지스함 개조비용과 지휘·통신 시스템에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다.2003년도 자위대의 예산이 4조 9395억엔인 점을 감안할 때 미사일 방위 시스템 하나에 예산의 4%에 해당하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중장기 방위계획을 대폭 손질해 전차의 구입비 등을 삭감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 해당될 여지 충분히 있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예를 들어 미국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일본이 요격하는 경우이다.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향하는 미사일만을 요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우주에 배치된 미사일 탐지시스템이 미사일의 타격목표를 정확히 탐지하지 못할 경우 일본이 모든 발사 미사일에 대해 요격함으로써 일본정부가 헌법해석상 인정하지 않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또한 북한의 대일 공격,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실존하는지 여부도 논란거리다.상당수 일본 내 학자나 방위전문가들은 “북의 아무런 득도 없는 일본 도발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MD체제를 판매하려는 미국과 북한 위협론에 편승해 방위력을 키우려는 일본 정부·여당의 방위론자들이 미사일 방위 시스템의 조기 구매를 결정하게 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marry01@
  • [사설] ‘비리 보도’ 법정구속 문제있다

    1999년 대전법조비리 사건을 보도한 대전MBC 전·현직 기자 4명에게 유죄를 선고한 대전지법의 판결은 납득하기 어렵다.특히 1명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면서 법정구속시킨 것은 분명히 지나치다.4년이 지난 사건인데다,현행범도 아니고,형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구속시킨 이유가 궁금하다.나머지 기자 3명에게 80∼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별도로 내린 배경도 의문이다.담당판사는 피고인들이 판사와 검사들에게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주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이를 거꾸로 해석하면 이번 판결에 ‘괘씸죄’가 가중됐다고 하더라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대전법조비리 사건은 법조계의 고질적 부조리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대검은 당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현직 검사 25명이 ‘떡값’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현직 판사 5명도 50만∼2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번 판결에서 문제가 된 ‘변호사와 판·검사’의 뒷거래,즉 사건소개비 등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다.소개비는 사건브로커와 법원·검찰 일반직원,경찰관 등에게만 건네졌다는 것이다.그렇지만 비록 ‘떡값’이라 하더라도 판·검사들에게 금품이 전달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런데도 부분적인 문제로 중형을 선고한 것은 침소봉대식 사법권 남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더구나 비리를 폭로한 기자를 구속했다는 것은 국민의 법 감정에도 어긋난다.법원과 검찰은 막강한 권력기관이다.이를 감시할 조직은 언론기관 외에는 마땅히 없다.이번 판결은 법원과 검찰 문제에는 아예 눈을 감으라는 통보와 다름없다.
  • ‘법조비리’보도기자 법정구속 / 대전지법 “명예훼손 혐의”…3명은 집유

    대전지법 형사 4단독부(판사 손철우)는 지난 99년 1월 ‘대전법조 비리’보도와 관련,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대전MBC 기자 고모(43)씨에 대해 20일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대전MBC 기자 3명에 대해 징역 4∼8월에 집행유예 1∼2년과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이모 변호사를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보도 근거로 삼은 자료의 입수 경위와 보도 결정 경위,충분한 취재 여부,자료 기재 내용,보도시 사용된 어휘들의 일반적 의미 등을 고려할 때 비방 목적이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94년 1월부터 97년 7월까지 사건을 소개해 준 검·경찰 및 법원 직원 등 100여명에게 소개비조로 1억여원을 건넨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했으나 기각됐다. 손 판사는 “수사 결과 보도 내용중 일부가 허위로 밝혀진 이상,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지 여부에 관계 없이 위법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언론 스스로도 오보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상업성과 선정성에 치우쳐 근거 없는 보도를 함부로 하는 경우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쇼핑몰 대표이사에 도전해 보세요”

    “주문하면 12시간 안에 바로 배달해드리겠습니다.”,“고객님이 OK할 때까지 무한정 환불해 드려야죠.” 인터넷 쇼핑몰 SK디투디(skdtd.com)가 지난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고객 대표이사 공모전’에 네티즌의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쇼핑몰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연령과 성별·직업에 관계없이 대표이사에 도전할 수 있다. 대표이사 한 명은 취임 축하금으로 현금 1000만원과 쇼핑몰 적립금 500만원을 받고,1년동안 경영진 임원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명예이사 2명에게는 적립금 200만원과 휴대전화 보조비 30만원,임원으로 뽑히면 적립금 5만원을 주는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 네티즌들이 앞다퉈 지원하고 있다.응모자가 열흘 만에 2만 5000명을 훌쩍 넘었다.지원자는 대표이사에 뽑히면 쇼핑몰을 어떻게 꾸릴 것인지 포부를 밝히면 된다.대학생·주부는 물론이고 초등학생까지 지원서를 냈다. 평소 쇼핑몰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책을 내놓는 네티즌도 있지만,막무가내로 대표가 되겠다는 회원도 많다.“대표이사에 뽑힌다면 SK디투디에서 매일 쇼핑하겠습니다.”,“상금으로 받는 돈으로 팍팍 쏠게요.”,“사장 소리 한 번 들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라며 읍소전략을 펴는 네티즌도 눈에 띈다.한 회원은 “돈,돈,돈이 필요해요.’라고 애교를 떨었다.SK디투디 관계자는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경제 플러스 / 국세청 “경조비 손비는 연봉등 고려”

    국세청은 10일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경조사비는 직위와 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손비(損費) 인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국세청은 경조사비의 비용 인정 범위에 대한 A기업의 질의에 대해 “사회통념상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조사비의 범위는 회사의 경조사비 지급규정,경조사 내용,법인의 지급능력,종업원의 직위·연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판단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국세청은 법인이 퇴직금 지급 규정에 의해 지급하는 퇴직금(명예퇴직금 포함)은 전액 비용으로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 참여정부 탕평인사 가시화

    참여정부 들어 공직자 채용방법이 다양해지고 특정 지역과 특정 학교의 편중이 시정 기미를 보이는 등 비교적 균형적 인재등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3일 밝힌 ‘참여정부의 주요 인사개혁 추진성과’에 따르면 고위직의 공개추천이 이뤄지고 외부 민간전문가의 임용이 확대됐으며 고위직에 여성·기술직 공무원들이 대거 발탁됐다.또 다면평가 및 직위공모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국민의 정부때보다 크게 늘어났다. ●다양한 공직자 채용 경로 지난 2월 말 이후 신임 공직자를 임명한 24개 개방형 직위중 민간인 9명과 타부처 인사 1명 등 외부인사 10명을 임용해 41.6%의 임용률을 보였다.국민의 정부 외부임용률 15.9%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유능한 외부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일부 개방형 직위를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은 물론 임용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직급보조비를 월 9만원에서 40만∼6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인사위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1급)과 노동부 고용평등국장(2급)에 여성 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2006년까지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1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참여정부 들어 1급에 임명된 기술직 공무원도 7명에 달하는 등 2005년까지 기술직 공무원을 3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기관은 54개 중앙행정기관중 48개 기관으로 89%에 이른다.내부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는 직위도 지난해 5개 부처 13개 직위에서 17개 부처 92개 직위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도 인재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취약성과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다면평가의 운영방식 등은 시정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영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위직 인사공개추천을 활성화하고 다면평가방법을 보완하며 부처별 인사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학교 편중도 변화 기미 참여정부 들어 1급이하 120개 선호요직에 임명된 공직자들의 지역분포를 보면 서울,경기 출신의 약진이 돋보인다.이들 지역출신 공직자는 국민의 정부 말기에 14.2%를 차지했다가 22.5%까지 상승했다.영남과 충청 출신은 각각 30.8%,13.3%로 지난해 33.3%,16.7%보다 줄었다.반면 호남출신의 요직 비율은 29.2%로 국민의 정부 말기 28.3%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7.5%로 지난해 35%보다 오히려 증가했다.성균관대 출신이 13명으로 10.8%를 차지해 2위로 부상했다.다음으로는 고려대(10.2%),육사(8.3%),연세대(5%),한양대(3.3%) 순이다.전북·영남·부산대 출신은 각각 3명이 임용돼 2.5%씩을 차지했다.연세대 출신이 참여정부 출범 전 14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 출신이 지난해 5%에서 10.8%로 대폭 증가했다.광주일고와 경북고는 9명씩으로 7.5%를 기록했고,서울고(5.0%),경동고(3.3%)가 뒤를 이었다.여수고,부산고,동성고,경복고,광주고가 3명씩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회 부조리 보면 잠도 안온다오”홍정식 활빈단장

    지난 23일 저녁 7시45분쯤 서울 신당동 김종필(JP)자민련 총재 집 앞길.개량한복 차림에 삿갓을 쓴 중년남자가 옷에 ‘민생외면 룸살롱 호스티스 끼고 저질술판 정치’등의 문구를 써붙이고 나타났다. 활빈단장 홍정식(53)씨.이틀전 JP의 제의로 여야 대표들이 강남의 룸살롱에서 호화술판을 벌인 것에 항의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그가 옆구리에 끼고 있던 007가방에서 맥주와 위스키 ‘발렌타인’,오이·고추 등을 주섬주섬 꺼낸 다음 폭탄주를 제조하자 조용하던 골목 풍경은 급선회했다.주변에 있던 경찰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막무가내로 끌어냈다.JP집 앞의 해프닝은 5분만에 종식됐으나,홍씨는 사회에 또하나의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던졌다고 확신하는지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홍씨는 경찰과의 실랑이 끝에 왼 팔뚝 전체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음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밤새 서울시내 찜질방을 뒤졌다.찜질방에서 남녀가 남의 눈을 아랑곳 않고 서로 부둥켜안는 등 눈꼴 사나운 모습을 연출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그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갔다. ●“대통령 형수님은 전형적인 시골 부인” 밤새 한잠 못자 토끼눈을 한 홍씨는 다음날인 24일 오전 인터뷰 약속을 지키고자 서울 태평로 대한매일신보사를 찾아왔다.160㎝쯤 되는 키에 60㎏ 안팎으로 보이는 그는,빰에 붉은 빛이 감돌아 전혀 밤샘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두어시간 내내 말을 했으나 하이톤의 목소리도 갈라지지 않았다.이런 스타일은 보통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칫 독선으로 흐르기 쉽다고 하던데,과연 그는 아집이 강한 괴짜일 뿐일까. 그의 휴대전화는 자주 울렸다.그와 “왜 돌출 행동을 하는가.”를 놓고 대화를 나누던 참이었다.세번째로 전화를 받은 그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높아졌다.“예 노대통령 형수라고요? 아 건평씨요.예 선물을 보냈습니다.건평씨에게 더이상 대통령 위신을 추락시키지 말고 있는듯 없는듯 지내시라고 용각산을 보냈지요.” 그는 3분여 대화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대통령 형수님은 전형적인 시골 부인이네요.통도 크고요.다른 사람들은 막 화를 내며 욕설을 하는데 오히려 ‘선물은 잘 받았다.’고 하시네요.” 홍씨가 유명세를 얻은 것은 1999년 대전법조비리 사건과 옷로비 사건 때.때밀이 수건을 판·검사,변호사들에게 보낸 데 이어 고위층 부인들에게는 몸뻬를 보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1998년 황희정승 묘역에 벌초하러 갔다가 활빈단을 만든 지 1년여 만이었다.그는 마침 명예퇴직 바람이 불자,“누군가 나가야 한다면 내가 나가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20여년 근무하던 관세청에서 명예퇴직했다.자유스러운 몸이 된 그는,과장하자면 하루 걸러 유별난 행동을 했다.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 현장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꼭 끼었다.메주,밴댕이젓갈,입막음용 테이프,떡,망치,구강청정제 등 독특한 소품을 선물로 보냄으로써 신문마다 1단 기사로 그를 다뤘다. 그는 시쳇말로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은,바쁘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전국 8도를 안가본 곳이 없어요.며칠전 부산 물류파업 때는 부산 시민단체를 찾아갔습니다.왜 시민단체에서 가만히 있느냐,부산파업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생각은 중량급으로, 행동은 경량급으로 그는 또 자신의 활동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정신병자라느니,튀고 싶어 별짓을 다한다느니 여러 말이 있지만,사회를 바로 한다면서 패거리를 모아 힘으로 밀어붙여 혼란을 일으키면 그게 사회를 바로 잡는 일이겠습니까.생각은 중량급으로,행동은 경량급으로 해야 합니다.” 그는 사회적 이슈를 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다.“밤이면 PC방에 가서 새벽까지 전국 언론사 사이트를 몽땅 뒤집니다.내일 할 일이 있는지 찾는 거지요.꺼리가 있으면 새벽같이 차를 타고 그 곳으로 갑니다.가면서 생각합니다.어떻게 하면 재치있게 혼쭐을 낼 수 있을까 하고요.” 그는 4년전 운동을 겸해 새벽에 신문을 돌릴 때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저는 메모광입니다.달리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그러면 바로 적어놓습니다.메주,밴댕이젓갈 등이 모두 그런 겁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활빈단은 부정부패 퇴치에 앞장서는 시민단체입니다.저보고 친미다 뭐다 딱지를 붙이는데 아무 쪽도 아닙니다.공의가통하는 실사구시의 사회를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공무원을 그만 둔 것이 얼마전부터 부쩍 후회된다고 밝혔다.주5일제 근무가 확산될 줄 알았으면 그냥 있을 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까닭은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라고 했다.관세사 자격증이 있지만 과거 직장동료 누구도 함께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그동안 퇴직금 등 가진 돈 2억여원을 다 써,요즘엔 부인이 화장품 외판원으로 번 돈으로 생활한다고 했다.홈페이지(www.hwalbindan.co.kr)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후계자 나타날 때까지 계속할 생각 그는 끝으로 이렇게 말했다.“어느 젊은이가 제 생각에 찬성해 이 일을 하겠다고 하면 물러나고 싶습니다.그러나 그전까지는 계속 이렇게 할 겁니다.안 그러면 죽을 것 같아요.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보면 잠이 안와요.” 인터뷰를 마친 그는 포천으로 가야 한다고 서둘렀다.올해가 유엔이 정한 물의 해이므로 천(川)자 돌림인 동네에서 주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란다. 신문은 사회의 제반현상을 다룬다.한 귀퉁이에는 촌철살인의 기지를 담은 만평이 꼭 실린다.사회를 신문지면이라고 간주하면 홍씨야말로 한컷 만평과 같은 사람이 아닐까. 박재범 부국장 jaebum@
  • 거물급 변호사 특검 ‘대결’

    대북송금 특검 수사 대상자 범위에 드는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유명 법무법인의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총력전 태세에 나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는 이재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은 일단 변호인 선임 자체가 수사 대상임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돼 관망한다는 방침이다.이 변호사는 수원·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민정수석에 발탁됐다. 박지원 전 실장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법무법인 충정의 김주원 변호사(현 대한변협 사무총장)를 선임했다.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지난 99년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맡아 당시 인권이사였던 송두환 특검과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한광옥 최고위원은 대검 중수부와 수원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특수통’ 노관규 변호사를 선임했다.노 변호사는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과 의정부 법조비리 수사를 전담했으며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변호인을 역임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은 ‘옷로비 사건’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을 지낸 법무법인 김&장의 이종왕 변호사 등을 선임했다.이 변호사는 SK 최태원 회장의 변론을 맡았다.김보현 국정원 3차장은 신건 전 국정원장이 고문으로 있는 법무법인 세계종합의 법률 지원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설] 법조 브로커 진상 밝혀라

    ‘법조 브로커’ 영장 기각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경찰은 사건 해결을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브로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현직 검사 20여명 등 법조인 30여명이 최근 3개월 사이에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 기각 및 재지휘 요구가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반면 검찰은 영장 내용이 부실할 뿐 아니라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었다며 경찰의 사건 표면화 이면에 ‘수사권 독립’이라는 계산된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의 핵심은 경찰의 숨은 의도가 아니라 브로커의 통화기록 리스트에 어떻게 사건 주임검사 등 관할 검찰청 소속 현직 검사들이 대거 포함됐느냐는 것이다.검사와 브로커간의 유착관계 의혹 규명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검찰은 사건 브로커들이 일부 검사들에게 내밀한 선을 대고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닌지 자체 조사와 감찰로 실체를 밝혀야 한다.현직 판사와 변호사 역시 유착 관계의 뒷말이 끊이지않는다.지난 1999년 ‘대전 법조비리’사건 이후 법조계가 자율정화를 공언했음에도 수임료의 3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브로커들에게 지급하는 관행은 여전하다고 한다. 지금 시대는 잘못된 관행의 철저한 파괴를 요구하고 있다.여기에는 그릇된 유착관계도 포함된다.따라서 경찰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브로커 배후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검찰도 경찰 수사가 본질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휘하면서 진상 규명을 독려해야 한다.경찰과 검찰은 진정 국민의 편에서 판단해야 할 때다.
  • ‘경찰 법조비리 내사’ 검·경 딴소리/쌓이는 의혹들

    (1) 검찰, 용의자 계좌영장 왜 기각? (2) 경찰, 수사권독립 겨냥 기획수사? (3) ‘브로커' 박씨 왜 검사들과 통화? 경찰이 최근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이 연루된 ‘법조 비리 의혹’을 내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를 받던 사건 브로커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에서 법조인 30여명의 사무실 전화번호가 확인돼 이 브로커와 법조계 일부 인사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전말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형사사건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며 금품을 챙긴 박모(49·안마시술소 운영)·이모(54)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조사한 결과 검사 사무실 20여곳과 판사 사무실 1곳,변호사 사무실 10여곳의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박씨 등은 2000년 10월부터 경찰이 수사 중인 사기 사건의 용의자 박모씨로부터 500만원,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안모씨측으로부터 1200만원,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오모씨측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두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박씨가 오씨로부터 받은 2500만원은 모두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잇따라 기각했다.경찰은 법조인들이 브로커 박씨와 구체적으로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씨와 가족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역시 검찰이 기각했다. ●경찰 입장과 검찰 해명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과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잇따라 기각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모종의 커넥션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전화번호가 확인된 변호사 3명을 우편조사했을 뿐 영장 기각으로 수사가 진척되지 못했다.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수사를 맡았던 황운하(현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경정은 “용산역 주변에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사건청탁을 해주고 거액의 수고비를 받는 브로커가 있다는 소문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박씨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조회해보니 법조인 사무실 30여곳의 전화번호가 나와 관련 여부를 밝히려고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범죄혐의 입증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씨의 가족 계좌에 대한 포괄적인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했으나,박씨가 오씨 등으로부터 받은 수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3차례나 발부했고,경찰이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승인을 했다.”며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문을 일축했다.검찰은 “경찰도 아직 현직 검사 20명을 포함한 법조인 30명의 명단을 확인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대검 감찰부 관계자는 “상황은 파악하고 있지만 검·경이 수사에 있어서 판단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박씨가 실제 수십명의 법조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건 브로커 역할에 도움을 얻었는지 밝히기 위해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 박씨의 전화통화 기록에는 서울지검,서울지검 동부지청,서부지청,북부지청,수원지검 등 여러 검찰청의 검사 사무실 전화번호가 기록돼 있다.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박씨가 어떻게 검찰청 등에 수시로 전화하면서 ‘사건 브로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경찰은 “박씨의 친척 가운데 변호사가 한 명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박씨의 브로커 역할을 뒷받침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박씨가 윤락가 주변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일부 법조인과 내밀한 관계를 유지했거나 검찰 내 조직적인 비호세력이 박씨를 보호했을 가능성이 신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용산경찰서의 수사착수 시점이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검·경의 갈등이 첨예화되던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검찰을 겨냥한 기획수사가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당시 용산서 형사과장이었던 황운하 경정이 경찰대총동문회장 출신으로서 대외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수사권 독립을 주장한 점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불거지는 것이 수사권 독립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장택동 이영표 이세영기자 taecks@
  • 세풍 돈유용 의원 실명보도에 발끈

    몇몇 한나라당 의원이 세풍(稅風) 돈을 개인용도로 썼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한나라당측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검찰이 허위사실을 흘렸거나 출처불명의 괴문서를 일방 보도했다.”고 발끈했다.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고건 총리와 강금실 법무장관을 상대로 “내사자료 유출 관련자를 수사하고 유출 목적과 배후를 가리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권영세 의원도 “검찰 관계자가 취재에 응한 사실을 보고받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강 장관은 “기사도 아직 못 봤다.”고 답한 뒤 “만약 자료유출이 적법하지 않다면 조사를 지시하고 필요하면 문책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의원들이 당시 당에서 나온 자금을 기억하기도 힘든데 자금출처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반박한 뒤 검찰과 해당 신문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회창 죽이기 수사가 실패로 끝나자 부산물로 나온 문제를 다시 정치에 이용하려 한다.”고 성토했다.김영일사무총장은 내년 총선과 4·24재보선을 겨냥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코드가 맞는 특정 언론에 의원들의 실명을 흘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혈세 반납’을 요구하면서 검찰에 세풍 배후와 자금사용처 규명을 촉구하는 등 대야 압박에 나섰다.장전형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 10여명이 많게는 5억원,적게는 1000만원까지 세풍자금을 받아 주택개조비,가족회식비 등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 밝혀졌는데도 검찰이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철저한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판공비·수당 내역 투명하게 밝혀야

    정부가 그제 공직 인사시스템 개혁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현실화하겠다고 했다.정부는 특히 공무원 급여가 3급 이상은 민간 중견기업 대비 70% 수준,중·하위직은 96.8%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향후 정무직과 1∼3급 고위직의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새정부 출범 때마다 되풀이돼온 ‘공직 달래기용’ 급여인상이란 당근 제시에 흔쾌히 동의하기가 어렵다.무엇보다 정부가 2000년부터 해마다 전년 대비 9.7∼6.5%씩 임금을 올려왔는 데도 고위직 급여가 민간의 70% 수준이라는 주장은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1∼3급 공무원들의 학력과 나이를 단순 적용해,민간 중견기업 경영진급 인사들과 급여를 비교한 데서 빚어진 ‘수치 노름’이 아닌가 한다.또한 기본급이 실수령액의 절반에 불과한 왜곡된 공무원 급여체계도 이참에 단순화해야 한다고 본다.직책급,직급보조비,시간외수당,정근수당 등 42종류의 수당이 있고,개인에 따라 4∼5개에서 7∼8개의 수당이 급여의 절반을 보전해주는 것은 아무래도전근대적인 임금체계다. 우리는 특히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혔듯이 ‘요지경 속 같은’ 판공비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정무수석 500만원,다른 수석 300만원,중앙부처 국장급 이상은 1000만원이라는 판공비는 국민과 공무원간 위화감을 야기할 소지가 크다.먼저 부처별,직책별로 얼마가 책정되는지 공개하면 된다.그러면 공무수행시 민폐를 끼치지 말라고 주어진 국민의 세금이 ‘친구들과 술먹고 밥먹는 데’ 쓰이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
  • 1~3급 봉급 더 올려야 하나

    “민간기업에 다니는 친구 만나서 월급 얘기만 나오면 낯을 들기가 힘듭니다.” “공무원 월급이 적다고요? 연금제도 같은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지요.” 정부가 내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 월급의 적정성을 놓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정부는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부문의 96.8%까지 올랐지만 고위직 공무원들의 월급은 민간기업의 7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위직보다는 고위직의 연봉을 인상하겠다는 뉘앙스다.그래서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이 더욱 큰 것 같다. ●공무원 월급은 민간보다 낮다 공무원들이 받는 월급은 한때 민간부문의 88%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96.8%까지 따라잡았다.이런 수치를 놓고 공무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근거없는 수치일 뿐이고 ‘체감 월급’은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털어놓는다.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현실화됐는데 또다시 현실화를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9일 “공무원들의 주장은 대기업 등 비교적 연봉이 높은 집단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나오는 것이고,일반 국민들은 공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이 올랐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 2000년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의 88.4% 수준으로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현실화가 본격 추진됐다.중앙인사위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100%로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환위기로 98년과 99년 각각 4.1%와 1.1% 삭감됐던 공무원 보수는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 인상된데 이어 올해 5.5%가 올랐다.민간대비 비율도 지난해 96.8%까지 접근했다.여기다 민간의 연봉인상을 감안해 매년 기본급의 25∼85%에 해당되는 봉급조정수당을 별도로 주고 있다. ●더 현실화해야 해야 한다? 공무원 보수 인상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공직사회 달래기용’으로 매번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하지만 참여정부의 보수 현실화 계획에는 두가지의 큰 원칙이 있다. 선진국 등에서 적용되는 ‘민간대응의 원칙’에 따라 내년까지 민간의 100% 수준까지 맞추겠다는 것이고,또 다른 배경에는 ‘하후상박(下厚上薄·아랫사람에게 후하고 윗사람에게 박함)’이라는 기형적인 공무원 임금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공무원들의 연봉을 민간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비슷해졌다.5급 이하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90%를 넘는다.하위직 연봉은 민간을 어느정도 따라잡았지만 고위직만 놓고보면 71% 수준에 불과하다.96.8%의 수치는 고위직 공무원의 연봉에 비하면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히 수치상으로 민간기업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게 공직사회 안팎의 중론이다.구조조정 등으로 신분이 불안한 민간기업과는 달리 공무원은 신분보장이라는 큰 혜택이 주어지는데다 퇴직후 연금을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복(公僕)으로 불리는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부문의 임금을 크게 넘지 않는다.하후상박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은 자칫 고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오해와 비난을 받을소지가 크다.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 김동극 과장은 “단순 수치상의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는 공무원 보수의 기준을 정할 근거가 필요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내부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수현실화와 함께 직급별로 바람직한 격차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중앙부처 3급 과장의 경우 공무원들의 월급 체계는 두 가지다.1급과 2∼3급의 국장급은 연봉제로 하고,3급 과장급부터 9급까지는 호봉제다. 1급 고위직의 연봉은 성과에 따라 4669만∼7003만원으로 한달에 369만∼583만원을 받는다.2급 연봉은 4468만∼6702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372만∼558만원이 된다.3급 국장급 연봉은 4187만∼6281만원이다.월급은 348만∼523만원이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공무원 월급은 기본급을 바탕으로 직급보조비,급식비,교통비,시간외 수당,가족수당,학비보조수당 등 갖가지 수당이 따라붙는다. 한해에 3,6,9,12월이면기본급의 50%씩 상여금을 받고,1,7월에 정근수당 50%,설날과 추석 때 명절휴가비 75%씩이 지급된다.4,5,8,10,11월에는 종전에 체력단련비로 불렸던 가계지원비 50%씩을 별도로 받는다.이런 저런 수당을 합하면 공무원들의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를 웃도는 셈이다. 공무원들은 통장으로 자동입금되는 이런 월급 이외에 추가로 직책급 등을 받고,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직책급이란 직책(장관,차관,차관보,국장,과장 등)에 따라 1급 기관장 75만원,1급 70만원,2·3급 기관장 65만원,2·3급 국장급 60만원,3급 과장급 50만원,4급 기관장 40만원,4급 과장급 35만원,4급 계장급 15만원을 각각 받는다. 각 부처 실·국별로 판공비로 불리는 일반업무추진비가 배정돼 예산범위 안에서 국·과장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업무추진비 규모는 부처의 인원과 업무성격에 따라 다르다. 실·국별로 국·과장이 사용할 수 있는 액수가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100만원 안팎을 사용하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다. 실례로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1급 공무원인 A씨는 월 기본급567만원이다.거기다 직급보조비 75만원,급식비 9만원,가족수당 5만원,분기별 자녀 학비보조수당(고교) 36만원,직책급 70만원을 추가해 모두 763만원을 받는다.결국 1년 연봉으로 8866만원을 받고 여기에다 업무추진비로 매달 100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 3급 20호봉인 과장 B씨의 기본급은 234만원이고 정근수당가산금 11만원,관리업무수당 23만원,직급보조비 50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20만원,가족수당 7만원,고교생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으로 56만원,직책급 50만원을 받아 매달 월급으로 461만원을 받는다.상여금 700%인 1642만원을 더하면 매년 6729만원을 받는다. 5급 11호봉인 C씨는 기본급 147만원에다 정근수당가산금 5만원,시간외 수당 49만원,직급보조비 25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14만원,가족수당 7만원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 20만원 등 277만원을 받는다.상여금 1031만원을 추가하면 매년 4201만원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민간기업의 시각 대기업 근무자들은 공무원 급여수준이 낮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하지만 공무원의 보수를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 또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2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주)의 경우 평균급여(평균근속연수 9.3년차 기준)가 6160만원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8.7년)와 하나은행(13.8년),삼성SDI(11.3년),KT(16.7년) 등 이른바 ‘잘 나가는’ 대기업의 평균급여도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무원이 50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대기업인 S주식회사 전무 장모씨는 “국장급 공무원의 급여수준은 대기업의 부장급 직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우수인력을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보수를 일정수준 올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 전무는 이어 “하지만 급여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수 차별화가 병행되어야 하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직사회 구조조정도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수준이 천차만별인 일반 사기업체와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비교하기에는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도 있다. 한 중견기업의 이모 부장은 “사기업체는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가 천차만별이어서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기업체 임원 재임기간이 평균 2∼4년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하면,공직의 안정성 등 무형의 혜택은 간과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제조업체의 안모 과장은 “급여수준을 거론할 때 일부 대기업을 인용하지만,중소기업 등에서는 20년을 근무해도 5000만∼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면서 “신분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퇴직후 연금혜택을 받는 공무원들의 보수가 낮다는 주장은 배부른 소리”라고 일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외국공무원도 민간기업보다 적어 미국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우 민간기업 임금수준과 경제여건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무원들의 임금을 책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민간기업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민간대등의 원칙’에 따라 인사원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근로자 100인 이상 4만여개의 기업중 7700개를 표본추출해 이를 기준으로 보수 인상률을 결정한다. 그러나 연초에 보수를 결정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민간기업들이 5∼6월 춘투(春鬪)를 통해 임금을 올리면 정부가 민간임금조사를 거쳐 인상안을 결정한 뒤 의회 및 내각을 거쳐 9∼10월쯤 공무원 보수를 결정한다. 미국은 노동부의 ‘고용경비지수’와 ‘민간급여조사’ 등을 토대로 대통령 급여 대리인인 인사관리처 장관과 노동부장관,관리예산처 장관이 보수를 결정한다.여기에 공무원단체 대표 6명과 노동·급여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연방공무원 급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다. 기본급은 고용경비지수보다 0.5%포인트 낮은 선에서 결정되는데 해당연도의 고용경비지수가 4.3% 인상됐을 경우 공무원의 기본 급여는 3.8% 인상된다. 싱가포르는 재무부 공공관리국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경기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무원 보수와 연말 상여금을 조정한다. 보수는 상위 민간기업의 임금을 기준으로 정한 만큼 민간기업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독일은 매년 공무원노조와 정부간의 직접적인 임금교섭을 통해 결정되며,각 부처에 예산 자율권이 부여된 캐나다는 정부와 노동조합이 단체교섭 결과를 반영,부처별로 공무원들의 보수를 결정한다. 조현석기자
  • 공무원 판공비 얼마나되나/ 중앙부처 국장급 月40만~300만원

    중앙부처 간부들이 한달에 쓰는 이른바 ‘판공비(업무추진비)’가 1000만원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과연 판공비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부 부처 장관들의 판공비 규모가 간간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부처 국장들이 쓰는 판공비 액수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8일 대한매일이 정부 부처들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국장들은 한달에 많게는 300만원에서 적게는 40만원의 판공비를 쓰고 있다. ●판공비는 무엇인가 판공비는 실·국의 접대비를 일컫는다.지금은 판공비 대신 업무추진비로 불리고 있다.하지만 예산항목상으로 업무추진비는 일반업무비·특정업무비·직급보조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여기서 일반업무비가 바로 판공비라고 보면 된다. 판공비는 세가지 용도로 쓰여진다.실·국에서 외부전문가를 불러 회의를 하거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 사용하든지,또는 실·국장들이 외부인사를 만나는 경우 등에 사용한다.장·차관들이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부처 관계자들은 “실·국장들이 일반업무비를 쓰지만,상당액수는 장·차관들의 모자라는 일반업무비를 충당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국장들이 얼마나 많은 일반업무비를 쓰는지는 부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밝혔다. ●부처마다 상당히 달라 판공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조직이 크고 대외 업무가 많더라도 한달에 국의 일반업무비가 300만원은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달 평균으로 많게는 300만원을 카드로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경제부처 A국장의 판공비는 월 평균 150만원 안팎이다.국장급은 한달에 150만∼200만원,1급은 300만원 한도내에서 쓰라는 내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A국장은 “직원 30∼40여명과 식사라도 한번 하게 되면 한꺼번에 몇십만원의 식사비가 든다.”고 말했다. A국장이 장으로 있는 국의 연간 일반업무비 4000만원 가운데 1800만원 가량만 쓰고 나머지는 회의 또는 장·차관 판공비로 나간다고 한다.여기에 비하면 중앙청사 한 부처 B국의 형편은 훨씬 열악한 편이다.외부인사와 접촉이 거의 없는 B국이 지난 한해동안사용한 일반업무비는 고작 486만원으로 한달 평균 40만원을 사용한 셈이다.C과장은 “지난해 체육대회를 하면서 가게에서 음료수를 샀는데 카드사용이 안돼 계좌이체를 해 줬다.”면서 “판공비는 투명하게 쓰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청사 사회부처 D국장은 “국 운영비로 한달에 쓸 수 있는 금액은 9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외교통상부 E국장의 한달 판공비는 60만원 안팎이다.예산 전문가는 “외교부의 경우 판공비와는 별도로 사업비에서 카드로 접대할 수 있다.”면서 “외교부는 외부인사를 만나는 게 일이기 때문에 이를 개인별 접대비가 아닌 사업별 접대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업비도 판공비의 일종으로 쓰여지고 있다는 얘기다.부처 과장들에게는 엄격히 말하면 판공비 사용권한이 없다.국장이 카드를 빌려주면 판공비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장의 업무추진비는 4억원대 서울시장이 지난 한해동안 사용한 판공비는 4억 3000만원,장관들의 판공비는 2억원 안팎이고,많게는 4억원을 훨씬 웃도는 부처도 있다.청와대는 판공비 공개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부처 관계자들은 “장관이 함께 식사를 한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할 경우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며 공개가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대법원도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제한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판공비를 사용한 간담회·연찬회 등의 행사에 참석한 개인의 인적 사항과 판공비에서 격려금이나 선물을 받은 개인의 인적사항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서 보호돼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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