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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김홍수 “판·검사 60여명 돈주며 관리”

    브로커 김홍수 “판·검사 60여명 돈주며 관리”

    판·검사 등 법조인 60여명이 연루된 초대형 법조비리 사건이 터졌다.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 기자와 만나 “판·검사 60∼70명에게 돈을 건넸다. 아직은 말을 못하지만 때가 되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김씨는 판·검사 60여명을 ‘집중관리’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13일까지 전현직 판·검사 9명을 포함, 모두 14명의 금품제공 인사 내역을 진술했다. 명단에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 A씨와 검사 B씨(이번 사건으로 퇴직), 서울 시내 경찰서장 C씨도 포함됐다.A씨는 수천만원과 고급 카펫을,B씨는 1000여만원을,C씨는 3000여만원을 김씨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4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반면 B씨와 C씨는 혐의 사실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밝힌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김씨의 ‘판·검사 60여명 관리’ 주장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금품과 함께 청탁한 사건 대부분은 김씨의 의도대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김씨한테서 법조계 인사들의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는 수첩과 명함첩 등을 확보,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로비내역 등을 캐고 있다. 또 김씨가 시인한 법조계 인사들의 출국을 금지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금품을 건넨 사람의 명단이 담긴 다이어리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김홍수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는 이어 “청탁 대상이 된 사건의 90%가 김씨의 의도대로 처리됐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알선수재·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관련자 일부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검찰은 올초 김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단서를 잡았다. 박홍환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사법 신뢰 땅에’ 판·검사-경찰 연루 비리

    고위직 판사와 검사, 경찰 등 10여명이 사건무마와 청탁을 댓가로 최고 수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대형 법조비리가 또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판검사와 경찰관 등 10여명이 법조브로커 S교역 대표 김홍수씨로부터 사건 청탁과 관련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고법 부장판사의 경우 김씨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A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법원 판사 3명은 A부장과 같은 재판부나 같은 층에서 근무했으며 A부장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사표를 낸 B전 검사는 검찰 재직시절 떡값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았으나 B씨는 친구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김씨와 관련된 돈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에서 근무하는 C모 검사는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장도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2명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경찰의 경우 서울시내 모 경찰서장이 서울시경 수사과장시절 3천만원을 수수했으며, 정부부처 파견 경찰관(경정)은 정부의 고급정보를 김씨에게 전달 한 뒤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들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댓가성이 인정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기죄로 1년 6개월간 복역한 경력이 있는 카페트 수입업자 김씨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인디아 리포트] (11)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현장

    [인디아 리포트] (11)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현장

    |파라딥(인도) 이상일특파원|인도에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최대 투자액중 하나라는 포스코 제철소 건립 현장과 중소기업들의 진출 현장을 둘러봤다. ●산업·관광지 성장 잠재력 커 포스코의 인도 종합제철소 건설 예정부지를 가려면 뉴델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3시간 남짓 오리사주(州) 수도인 부바네스와르에 가야 한다. 거기서 다시 자동차로 3시간 남짓 동북부로 달리면 파라딥이란 해변에 도착한다. 여기가 포스코가 철강 경쟁력 향상을 위해 ‘올인’하는 현장. 오리사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바다와 산을 겸한 한국의 동해안과 비슷해 앞으로 산업과 관광지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항구인 파라딥 해안 근처 2층짜리 옛 학교 건물에는 포스코 현지법인 ‘포스코-인디아’ 직원 20여명이 근무한다. 뉴델리와 부바네스와르의 직원까지 합하면 60여명이 거대 프로젝트를 위해 일하고 있다. 아직은 허허벌판의 땅. 주민과 관청을 상대로 포스코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부지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포스코의 인도제철소는 연산 400만t 규모로 2010년말 1단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총 120억달러를 투자해 완성되면 생산규모는 연간 1200만t에 달한다. ●30년간 6억t 철광석 채굴권 확보 예상 제철소 규모는 한국의 광양만 제철소(3800만평)보다 큰 4000여만평. 특히 인도 정부로부터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t의 철광석 채굴권을 확보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파라딥 항구로부터 칼링거 광산까지는 130㎞. 트럭으로 2시간여 만에 철광석을 제철소로 운반해 쓸 수 있다. 광산 인근에 터를 잡은 것은 중요하다. 철강석을 외국에서 배로 운반해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덜 들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쇳물 1t당 한국의 제조비용은 180달러. 이보다 낮춰 중국과의 철강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카드가 바로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이다. 2005년 6월 포스코 단독의 제철소 건립을 한·인도간 합의한 후 현재는 부지 매입 단계. 주민 440여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주작업 단계는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이주가 끝나면 내년부터 토목공사와 기계설비 운반·설치 등을 할 계획이다. ●2010년 1단계 준공 목표… 내년 착공 현지에서 7년간 취재해온 부바네스와르의 ‘비즈니스 스탠더드’영자신문 기자인 ‘필립 사타파티’는 “오리사주 정치인들은 전통적으로 중앙정부에 대한 영향력이 약한 반면 현지 관리들의 힘이 강한 편”이라면서 “포스코 프로젝트의 경우 무엇보다 이례적으로 중앙정부가 지지하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환경 단체와 주민의 반대가 변수지만 주민들로부터 땅을 사들여 부지를 확보하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 부지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나라 토지개발공사와 비슷한 국영기관으로부터 사들이기로 했고 나머지 12%의 땅을 주민들로부터 사들일 계획이다. 일선 공무원들과 접촉하면서 행정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지만 포스코측은 “내년 착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bruce@seoul.co.kr ■ 정태현 포스코인디아 상무 “인도정부 전폭적 지지해줘” 정태현 포스코인디아 상무는 포스코 프로젝트에 대해 “상공부 차관이 직접 관계자를 불러 진행 사항을 체크하는 등 인도 중앙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정 상무는 “제철소 부지인 파라딥 주민을 위해 학교와 병원을 짓고 직업훈련을 시키는 등 이주 프로그램을 잘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민과 동화되기 위한 것이다. 인도인을 만나려면 인도인처럼 보여야 한다며 수염을 기른 정 상무는 “허풍이 좀 많은 점에서 인도인과 한국인 기질은 서로 통한다.”며 웃었다. 권춘근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본부장은 24년전 광양제철소 건설때 참여한 산 증인. 권 본부장은 “서울 본사와 화상 회의 등으로 늘 진행상황을 조율하고 있지만 다소 늦어지는 것을 참아 달라.”고 본사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는 늦어지는 것을 참는 것이 돈 버는 길이다. 인도내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라우트 오리사주 문화장관 “포스코 진출은 인도에도 경제발전 선물할 것” 오리사주의 ‘다모다르 라우트’마을평의회 의장 겸 문화장관은 포스코 프로젝트가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지만 “자신은 외부로부터 답을 구하면서 반대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리사주의 여당인 BJP당의 총서기와 대변인으로 포스코 프로젝트에 대해 지지성명을 냈던 그는 자신의 관사에서 기자를 만나 “포스코가 인도에 온다면 인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라우트 장관은 “1990년 이후 많은 외국 투자자들이 인도를 방문했다.”며 “인도정부는 외국 투자에 대해 분명한 지침을 주었고 기꺼이 외국투자를 유치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외국 투자에 일부 반대하더라도 우리는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나는 (반대를 극복할)정치적·도덕적인 의무감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라우트 장관은 이어 “포스코가 진출하는 첫 단계에서 나는 자신감을 갖지 못했지만 이제 지역 주민들을 도울 수 있으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우트 장관은 포스코 제철소가 건립될 에르사마 지역의 하원의회 의장도 겸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지진출 중소기업 어려움은 |뭄바이 이상일특파원|한국 중소기업들이 인도 진출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보다 약한 가격경쟁력과 제품을 설명하는 통역 문제로 드러났다.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도와주는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에서의 좌담 결과다. 이곳의 마케팅 매니저인 ‘만싱 다나와드’와 ‘비누 라지’, 그리고 뭄바이에서 체류하며 판촉을 하는 나노테크 정광종 사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다나와드 한국의 기업들이 인도에 오면 인도 바이어들과 1대 1 회의를 주선해 준다. 인도 전역을 포괄한다. 작년말에는 인도 바이어들을 데리고 한국 수원에 가기도 했다. 코트라는 외국진출에 경험있고 상대적으로 큰 회사를 상대하는 반면 우리는 경기도에 있는 더 작은 회사를 돕고 있다. ▲라지 인도에는 27개주가 있는데 각각 관세율이 다르다. 한국제품이 인도로 오면 관세와 운송비 등으로 가격이 35∼45% 오른다. 한국이 1달러라면 일본제품은 2달러다. 그래도 일본 제품은 가장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한국제품의 품질은 중간이고 가격은 타이완제나 중국제보다 비싼 게 문제다. 인도에서는 세계 각국의 제품이 각축전을 벌인다. 가장 많이 부딪히는 어려움은 한국제품 가격이 높다는 데 있다. ▲다나와드 대형공업용 기어를 만드는 경인정밀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좋은 업체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가격은 조금 비싸도 인도에서는 팔린다. ▲라지 가격 못지않게 업계에서 독점적인 제품이냐가 중요하다. 한국정부는 중소기업 세금을 줄여 줘야 한다. 인도는 중소기업에는 법인세를 면해준다. 또 비스킷 등의 제품은 대기업이 제조할 수 없고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되어있다. 마케팅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의 중소기업 사장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정 사장 한국기업 판촉단이 오면 여기서 10여명의 통역자를 조달한다. 한국사람이나 인도인들인데 의사소통만 되지 기술적인 설명이 안된다. ▲다나와드 통역자들의 절반은 능력이 형편없다. ▲정 사장 인도기업의 경영진들은 영어를 잘 하는데 실무자들은 영어 잘하는 사람이 적다. 어려움이 생기면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한국기업들이 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인도기업과 한국기업들이 서로 오해한다. 그러다가 협력관계나 상담이 결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2005년 1월 문을 연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는 지금까지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전시홍보와 거래알선 등의 마케팅 지원을 했다. 모스크바 센터도 올해 개설된다. bruce@seoul.co.kr
  • [씨줄날줄] 코카콜라의 비밀/우득정 논설위원

    미국을 상징하는 두 가지 상품을 꼽으라면 누구라도 ‘코카콜라’와 ‘맥도널드 햄버거’를 떠올릴 것이다.19세기 제국시대 첨병이 선교사였다면 오늘날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식 세계화의 기수는 코크와 빅맥인 것이다. 하지만 콜라와 햄버거는 최근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돼 미국 본토에서조차 매장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3세계 국가에서는 반세계화의 상징물로 낙인 찍혀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올해로 탄생 120년을 맞은 코카콜라는 유구한 역사만큼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99.5%의 설탕물과 사소한 나머지 것들’이라는 코카콜라측의 설명과는 달리 1%의 비밀이 코카콜라를 지탱해온 생명력이다.1%의 비밀 값어치가 무려 675억달러에 이른다.1993년 80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시도 끝에 코카콜라의 비밀이라고 일컬어지는 ‘7X’의 성분 비율이 밝혀졌지만 코카콜라측은 성분배합의 순서가 핵심비밀이라며 신비주의 마케팅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모두 7명이었으나 5명은 사망하고 현재 생존자는 2명뿐이란다. 성분배합 공식은 비밀금고에 보관돼 있으며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열람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열람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제조비밀 공개 요구에 10억 인구의 인도시장에서 사업 철수를 택할 만큼 비밀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올해 출간된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 콘스턴스 헤이스의 유작(遺作) ‘코카콜라의 진실’에 따르면 코카콜라 원액의 제조기법을 아는 사람은 최초의 발명가 펨버턴 박사 등 3명으로 돼 있다. 그리고 성장과정은 소비자 심리를 사로잡는 광고, 지역별 도매업자인 보틀러와의 전략적 제휴, 소매점 쥐어짜기로 요약된다.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전형이 코카콜라의 성장사 이면에 그대로 투영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메리카니즘의 상징이라던 코카콜라도 다이어트용으로 개발한 ‘뉴코크’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경쟁사인 펩시사에 매출과 순이익에서 크게 뒤지는 등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의 비밀을 돈을 받고 펩시사에 빼돌리려다가 펩시측의 신고로 임직원들이 기소됐다고 한다.120년 비밀왕국이 내부 반란으로 붕괴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군비경쟁 각축장 東아시아

    군비경쟁 각축장 東아시아

    “매일 24시간동안 핵무기를 탑재한 비행기들이 하늘에 떠 있기 때문에 오랜 냉전에도 평화가 지켜질 수 있었다. 평화는 군비를 축소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지하는 것으로 지켜진다.” 2005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인 로버트 아우만 교수가 역설적으로 제시한 ‘평화론’이다. 아우만 교수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군비(軍費)는 전 세계 무력분쟁이 줄고 있는 추세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인류 역사상 모든 분쟁의 3분의 1이 냉전시대에 집중됐다. 옛 소련 붕괴로 냉전이 종식된 1992년 이후 전 세계의 무력분쟁은 대폭 줄었다. 국가간 전면전과 내전 등 무력분쟁은 40%, 국가끼리의 충돌은 70%, 사망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분쟁은 80%가 각각 줄었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인류안보센터 2005 보고서) 그러나 군비는 단 1%도 줄지 않았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국가들은 지속적인 ‘군비 경쟁’의 주역들이다. 북한 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의 역내(域內) ‘군비 경쟁´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노동1호 등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 안에 포함된 일본은 이를 명분으로 군비 증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전략이 노골적으로 진행될수록 중국과 한국도 군비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세계 각국의 군비 지출은 매년 늘고 있다. 스웨덴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2006년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군비는 1조 1180억달러로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한 2004년(1조 350억달러)보다 3.4%가 더 늘었다.2003년은 9750억달러였다. 군비 지출이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석유·가스·철강 등 에너지 부문의 가격 인상 때문이다. 에너지 부문의 가격 인상에 따라 유지비도 늘고 무기제조비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세계 최대 군사비 지출국은 물론 미국. 미국은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의 절반인 5181억달러를 물쓰듯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 테러와의 전쟁 등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카트리나 등 자연 재해에도 군사비가 지출됐다.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비는 1999년 1350억달러에서 지난해 1927억달러로 증가했다. 역내 군사비의 3분의 2를 중국과 일본이 지출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군비 순위에서 중국과 일본, 한국 세 나라가 세계 10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중국은 같은기간 399억달러에서 814억달러, 한국은 120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모두 2배 정도 늘었다. 북한도 21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개발로 인한 긴장 고조, 전략적 역할을 강화하려는 일본 등을 이 지역 군사 균형의 변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무기 수출은 강대국의 독식 체제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서유럽 국가 등이다. SIPRI는 러시아가 2001∼2005년 모두 289억 8200만달러를 수출,282억 3600만달러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개발은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위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이란 등이 북한제 미사일을 실전에 운용하고 있다는 점과 핵개발과 맞물려 대량살상무기(WMD)의 전략적 운용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무기 개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크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World cup] 애국가 두번 ‘승리의 서곡’

    ●오토 피스터 토고 감독이 결국 벤치에 앉아 한국전을 지휘했지만 경기 시작 직전까지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코조비 마웨나 코치와 감독 자리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고팀의 관계자는 “오전 내내 이들 두 명이 협회 관계자들과 누가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고 전했다.●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 4강이라는 선물을 안겼던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에게 토고전 필승을 당부. 그는 토고전에 앞서 국내의 한 TV를 통해 “일단 첫 경기를 이기며 출발해야 한다.”면서 “4년전에 견줘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되고 2002년 때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관심을 모았던 ‘붉은 악마’의 응원 구호는 ‘보라!승리를 확인하라, 우리가 왔다’로 밝혀졌다. 이들은 식전행사가 시작되기 전 이 문구를 새긴 붉은 대형 통천을 선보였고, 반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대형 태극기도 등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식전행사 도중 애국가가 두 차례나 울려퍼지는 촌극도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먼저 연주된 뒤 토고 국가가 연주될 차례였지만 다시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한국 응원단은 환호를 지른 반면 토고 선수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 이들을 에스코트한 어린이들 대부분과 토고 국기를 든 요원들도 토고 국가 연주 직전 퇴장, 세리머니는 엉망이 돼 버렸다.
  • [World cup] 토고 사령탑문제로 갈짓자 행보

    한국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상대 토고대표팀이 사령탑 문제로 갈짓자 행보를 그리며 세계 축구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방심을 하거나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첫 경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로이터 통신은 토고축구협회와 출전 수당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지난 10일 팀을 떠났던 피스터 감독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했다고 13일 새벽 보도했다. 또 이날 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중재에 나섰고 토고축구협회장에게서 팩스를 받았다.”면서 “나는 내일부터 팀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구타 우엥가 토고 체육부 장관은 즉시 피스터 감독의 복귀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우엥가 장관은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토고팀의 훈련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피스터 감독이 토고축구협회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건 자유지만 그는 복귀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우엥가 장관은 또 한국과 경기는 코조비 마웨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토고 취재진도 피스터 감독의 복귀 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고 피스터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거듭되는 감독의 사퇴와 복귀설로 막판까지 혼선을 빚고 있는 토고가 어떤 모습으로 한국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한국전은 마웨나 코치 체제로”

    ‘호재인가 악재인가.’ 오토 피스터 감독이 지난 10일 사퇴한 뒤 후임 감독이 곧바로 번복되는 등 끊이지 않는 토고의 ‘자중지란’이 ‘아드보카트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스터 감독 사퇴 이후 토고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코조비 마웨나 코치를 후임 사령탑에 앉히겠다고 발표했지만,11일 다시 빈프리트 셰퍼(56) 전 카메룬 감독을 전격 내정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토고축구협회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셰퍼는 11일 밤 토고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셰퍼는 이날 벤츠 승용차를 탄 채 토고 대표팀 숙소인 독일 방겐의 발터스뷜 호텔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셰퍼가 토고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셰퍼는 팀이 안고 있는 포상금 문제와 선수들의 태업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토고축구협회가 해결해야 사령탑을 맡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캠프 합류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피스터 감독과 마찬가지로 독일 출신인 셰퍼는 지난 2001년 카메룬 사령탑으로 취임, 한·일 월드컵 때 카메룬이 E조 3위(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도 유임됐지만 2004년 11월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조 3위로 탈락하자 해임된 인물이다. 토고 국민들은 이날 주포 아데바요르의 월드컵 출전 의사로 안도하면서도 “월드컵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업가와 다름없다.”며 선수단을 맹렬히 비난했다. 외신들은 마웨나 코치의 감독직 수행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밝혀 자칫 ‘한 지붕 두 감독’이라는 월드컵 사상 전례없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토고 사태’는 아드보카트호에 일단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당을 둘러싼 선수들의 ‘태업’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토고대표팀은 감독을 새로 맞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기 어렵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 그러나 아드보카트호는 도리어 경계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날 소식을 접한 뒤 “토고가 독기를 품고 나오면 예상 밖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이틀간 착실히 토고전 대비 전략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회플러스] 노는 땅에 나무심으면 400만원

    산림청은 활용되지 않고 있는 토지를 가진 사람이 나무를 심겠다고 신청하면 묘목값과 조림 보조비를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당 최고 400만원까지. 심을 나무의 종류는 땅을 가진 사람이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산림과 인접해 있거나 전용이 불가능한 토지 등 산림복원 효과가 큰 순서대로 지원한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건보 ‘비만 개선 프로그램’ 운영 비회원에게도 처방 정보 제공

    Q:국민건강보험에서 운영하는 ‘비만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데.A:공단 인터넷 홈페이지(www.nhic.or.kr)에 접속해 건강마당→개인별 맞춤형 건강정보→‘비만개선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면 된다. 인터넷 회원일 경우 공단이 갖고 있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비회원은 본인이 화면상 직접 입력한 체중과 키를 통해 비만도(BMI지수)를 산출하여 23.0 이상 ‘과체중’으로 분류될 경우에 비만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식습관, 신체활동, 스트레스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질문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처방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3개월 주기로 다음번 비만 측정일을 제시해줌으로써 비만을 극복하고 올바른 생활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Q:BMI 지수가 무엇인지.A:BMI(Body mass index)는 ‘체질량 지수’ 라고도 한다. 비만 판정의 기준으로 삼는 지수로서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신장 170cm, 체중 70kg인 경우 BMI는 70 /(1.7 x 1.7) = 24.2 가 된다. 일반적으로 BMI 지수가 25 이상일 경우 비만이며 23 미만이면 정상체중, 그 사이는 ‘과체중’으로 볼 수 있다.(감수:서울대 조비룡 교수)
  • ‘Puppy Love’…팝스타 폴 앵카 내한공연

    ‘Puppy Love’…팝스타 폴 앵카 내한공연

    ‘Diana’,‘Lonely Boy’,‘You are My Destiny’,‘Puppy love’…. 전 세계적으로 8초마다 한 번씩 노래가 방송된다는 뮤지션. 프랭크 시나트라와 팝계 양대 산맥을 이뤘다는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팝스타 폴 앵카(65)가 온다. 1957년 16세의 나이에 ‘Diana’를 발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한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처음 내한한다.21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무대에 선다.1950∼60년대에는 아이돌 스타로,90년대엔 성공적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125개 앨범,900여개 작품을 통해 3개의 빌보드 차트 1위곡과 22개의 톱 20곡을 쏟아냈다. 전 세계에 팔아치운 앨범만 약 1500만장. 나이로 미뤄 전성기가 지났다거나 올드 팝 팬들의 가슴만 설레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좋을 듯. 이번 무대에서 폴 앵카는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 외에 지난해 발표한 앨범 ‘Rock Swings’에 담았던 트랙을 부르게 된다. 그런데 노래 면면이 흥미롭다.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rit’, 본 조비의 ‘It´s My Life’, 반 핼렌의 ‘Jump’, 오아시스의 ‘Wonderwall’,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마이클 잭슨의 ‘The Way You Make Me Feel’ 등이다. 이 노래들을 재즈 스윙으로,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해석, 세대 공감을 끌어내게 된다.(02)783-011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임동규(서울시의회 의장)홍규(운수업)미숙(탤런트)씨 모친상 이용건(이조비주 대표)정충훈(건축업)김학래(개그맨)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631●이남용(하나은행 부행장보)용(서울우유 마케팅팀장)명자(사회복지법인 명휘원)씨 부친상 박태민(공인중개사)김준호(산업은행 수석부장)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이수길(서울선박운용 대표)씨 모친상 희동(김&장법률사무소 실장)씨 조모상 남성찬(금강아트 사장)씨 빙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5●문병두(사업)병조(〃)병환(머니투데이 산업부장 대우)씨 모친상 16일 부산 수영한서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51)751-4468●박광진(하나은행 심사부장)씨 모친상 이광주(대우조선 부장)오문성(대한항공 조종사)씨 빙모상 이은재(명일중 교사)씨 시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2●공이규(전 전국 좌석·화물·택시조합 이사장)씨 별세 진열(현대sewing 대표·미국 거주)진방(서진해상 대표)진덕(희훈종합건설 전무)진만(미국 거주)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410-6918●박흥식(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진(듀폰코리아 과장)혜련(ABN AMRO증권 과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3●김경숙(서울 광남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52●안혜순(전 3·1 여성동지회 고문)씨 별세 문찬진(전 폴스타 사장)국진(한양대 명예교수)탁진(고려대 〃)씨 모친상 강영모(재미 사업)씨 빙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5●박종생(유림공영 회장)씨 별세 갑석(자영업)성수(유림공영 영업팀장)순자(〃 대표)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2●김은수(현도제강 대표)씨 별세 윤상(한국투자증권 과장)민상(현도제강 상무)씨 부친상 김봉근(태봉디이씨 사장)씨 빙부상 김지훈(페레가모코리아 과장)씨 시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장영출(공군 교육사령부 27예비단장)씨 부친상 15일 경북 구미시 길요양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4)464-2740●김경수(ACME 대표이사)범수(연합뉴스 산업부 기자)씨모친상16일 오후 8시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후 2시30분 (02)590-2352
  • 한국 폭주족 베이징 진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 도심에 한국인 폭주족이 출몰하고 있다.” 법제만보(法制晩報)가 최근 르포 기사를 통해 “베이징의 오토바이 폭주족의 상당수가 20대 초반의 한국인 유학생”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밤 11시가 넘어가면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4·5환(還) 순환도로에 4∼5대 가량의 오토바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굉음과 함께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신문은 “곱상한 학생들이 어떻게 그렇게 무시무시한 레이스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사는 시속 170㎞로 4환을 질주해본 적이 있다는 한 유학생의 경험도 소개했다. 이 유학생은 “한달 생활비 3000위안(36만원) 가운데 대부분을 기름값과 개조비, 수리비 등으로 오토바이에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이 접수된다면,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는 유관기관의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jj@seoul.co.kr
  • [사설] 공무원 승진 못하면 위로금 줘야 하나

    별별 수당이 많은 것이 공무원 봉급이다. 정근수당에 명절휴가비,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등은 기본이고 기술수당, 연구수당 같은 특수수당까지 40가지가 넘는다. 올해 몇몇 수당을 없애 기본급 비중을 높였다지만 여전히 전체 급여의 54%를 차지한다. 그나마 지난해까지는 수당이 56%를 차지했었다. 이만저만 기형적 구조가 아니다. 민간기업이라면 이 방만함 때문에 벌써 망했을 일이다. 국민 눈치 보며 살금살금 편법으로 봉급을 올려온 결과다. 급여체계의 왜곡도 모자라 정부가 승진이 늦은 공무원들에게 매년 수백억원을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인사위와 기획예산처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7년간 3675억원이 대우공무원 수당으로 지급됐다고 한다. 대상은 매년 1만 5000명선에 이른다. 대우공무원이란 승진가능 연수를 2∼4년 넘긴 공무원 가운데 근무실적이 좋은 사람을 선발, 수당 등을 통해 우대하도록 한 제도다.“인사적체로 장기간 승진 못한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제도”라는 게 중앙인사위 설명이다. 제때 승진하지 못하면 옷 벗고 나가야 하는 민간부문 월급쟁이들로서는 행복한 먼 나라 얘기가 아닐 수 없다.“엄격한 심사로 선발하고, 징계 등 결격사유가 있는 공무원은 제외된다.”고 중앙인사위는 주장하지만 정작 각 부처가 이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 혈세에 대한 공직사회의 인식과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온갖 수당을 만들어 이리저리 빼돌리는 행태가 계속되는 한 국민들의 불신은 가시기 어렵다. 하반기 고위공무원단제 시행에 맞춰 공무원 급여체계의 대대적 개편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 배일도의원등 11명 입건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과 현직 보좌관 등 당시 노조 간부들이 조합비 유용 혐의로 무더기로 입건됐다.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1일 조합비 3억 2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배 의원 등 11명을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불구속 의견으로 신병 지휘를 요청했다. 배 의원은 위원장을 맡고 있던 2003년과 2004년 당시 파업지원비, 전태일기념사업 지원금, 이소선 여사 병문안 지원금 등 명목으로 11건의 지원사업에 대해 노조비 2180만원을 지급받아 이 중 1600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노조 기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2004년 진실규명위원회를 구성, 내부 감사에 착수해 비리사실을 일부 포착한 뒤 지난해 11월 배 의원을 2억 1000만원의 조합비를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儒林(551)-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1)

    儒林(551)-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1)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1) 마침내 2박3일의 운명적인 해후가 끝나고 예안을 떠나던 아침에는 밤새도록 내리던 흰눈이 쌓여 온 강산은 수묵화처럼 변해 있었다. 봄을 재촉하는 춘설(春雪)이었다. 스승과 제자로서의 삼배를 올리고 율곡이 길을 떠나려 하자 퇴계는 율곡에게 시를 한 수 지어준다. 율곡이 계상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퇴계는 율곡을 위해 두 수의 시를 짓는다. 첫 번째 시는 율곡이 처음으로 찾아왔을 때 지은 ‘만남의 시’고, 두 번째 시는 율곡이 떠날 때 지은 ‘전별시’였다. 두 시의 제목은 ‘비속에 삼일동안 계상을 방문한 이율곡에게(李秀才見訪溪上雨留三日)’인데, 흥미로운 것은 이 시 속에서 율곡을 ‘수재(秀才)’ 즉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첫 번째 시는 다음과 같다. “젊은 나이 큰 명성에 그대는 서울에 살고/늙은 나이 병 많은 이 몸은 황폐한 촌구석에 사니 어찌 알았으리,/이날 그대 찾아올 줄을./지난날의 그윽한 회포를 다정히 이야기해 보세.(早歲盛名君上國 暮年多病我荒村 那知此日來相訪 宿昔幽懷可款言)” 2박3일의 상봉을 끝내고 헤어질 무렵 퇴계가 율곡에게 지은 전별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덕 지닌 그대를 이월 봄날 만나니 기쁘기 한량없어 삼일 동안 붙들어 놓으니 서로 마음 통하는 듯하네. 비는 늘어진 은죽처럼(소낙비의 비유) 시내 기슭 가볍게 두드리고 눈은 구슬 같은 꽃이 되어 나무 몸을 덮어 싸네. 말은 진흙길에 빠져 가다가 허덕거리는데 날 개어 지저귀는 새소리에 풍경 비로소 새롭네. 한 잔 술 다시 권하며 내 어찌 만난 날 짧다 하리. 지금부터 망년지교의 의를 더욱 친해보세.(才子欣逢二月春 挽留三日若通神 雨垂銀竹溪足 雪作瓊花樹身 沒馬泥融行尙阻 喚晴禽語景新 一杯再屬吾何淺 從此忘年義更親)” 기록에 의하면 율곡이 계상을 떠나려할때 퇴계는 율곡에게 시를 지어보도록 차운(次韻)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자 율곡은 의마지재(倚馬之才)로 즉석에서 두 편의 즉흥시를 읊는다. 의마지재. 이 말은 말에 잠깐 기대어 있는 동안 만언(萬言)의 글을 지었다는 중국 진(晉)나라의 원호(袁虎)의 고사에서 유래된 말로 조조의 맏아들이었던 조비가 자신의 동생이었던 조식에게 ‘일곱 걸음을 옮기어 놓는 사이에 시를 짓도록 하는 칠보시(七步詩)’의 명령을 내린 것과 흡사한 동의어인 것이다. 이를 통해 율곡은 말에 기대어 있는 잠깐 동안 두 수의 시를 지을 만큼 뛰어난 문재를 갖고 있던 듯 보인다. ‘율곡전집(율곡전집)’에도 ‘삼가 퇴계 선생이 보인 운에 차운하다(奉次退溪先生寄示韻二首)’라는 시의 제목은 분명히 보이고 있지만 그 시의 내용은 그 어떤 기록에도 보이지 않는 것은 실로 유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比 반정부인사 100여명 체포

    반정부 시위와 군부 쿠데타설로 불거진 필리핀의 정국 불안이 반정부 인사 대거 검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 선포 사흘째인 26일 쿠데타 연루 의혹을 받아온 레나토 미란다 해병대 사령관이 돌연 사임했다. 군 고위관계자는 “쿠데타에 연루돼 면직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군내)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휘하 부대원들과 시민 100여명이 마닐라 해병대 본부 앞에 몰려와 항의하는 등 한 때 위기감이 고조됐다. 쿠데타 음모로 이미 해임된 아리엘 쿠에루빈 해병대 대령은 본부 앞에서 국민들의 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조비토 팔파란 소장이 이끄는 육군 제7사단은 비상사태 직후 쿠데타 음모 혐의로 체포된 다닐로 림 준장 예하 부대를 포위했다. 군 장성과 야당의원 등 반(反)아로요 인사 100여명이 체포된 가운데 프랭클린 드릴론 상원의장,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 등도 아로요 사임을 압박하고 나섰다. 마닐라 대통령궁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들은 바리케이드로 차단된 채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으며 27일 휴교령도 내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클릭 이슈] 국방비로 양극화 재원 마련 논란

    [클릭 이슈] 국방비로 양극화 재원 마련 논란

    군인들이 긴장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부사관급 이상 직업군인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혹시 구조조정이란 ‘폭격’이 현실화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22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의 “군 병력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면 양극화 해소를 위한 큰 재원이 될 것”이라는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 이어 25일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양극화 해소 방안과 관련,“세금을 올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자, 국방비 감축 쪽으로 표적이 맞춰질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들은 민간의 일로만 알았던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바람이 남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제3자의 짐작보다는 훨씬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눈치다. 육군 야전부대의 A대위는 기자에게 “정 고문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먼저 화제를 만들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둔 일과성 정치적 발언으로 비현실적으로 본다.”며 짐짓 무시하는 인상을 표출하면서도 이내 “자꾸 이슈화되면 군인들에게 이로울 게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B소령은 나름대로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 비현실론을 폈다. 인력을 줄이고 첨단화한다고 해서 국방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전투기나 전함을 한번 사면 그것으로 비용 부담이 끝나는 줄 아는데, 정작 돈은 이후 그 무기를 유지하는 데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예컨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모함 1대를 유지하는 하루 비용(연료비, 부품비 등)이 1억원에 이르는데, 이 돈이면 우리 군 1개 사단 병력(1200여명)을 1개월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B소령은 “인력을 줄이면 그 부분만큼을 첨단무기로 대체해서 유지해야 한다.”면서 “군사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비전도 없이 단순히 병력을 줄이면 자동적으로 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생각은 현실에 맞지도 않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C소령은 “정 장관은 국방비 감축의 전제 조건으로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을 들었지만, 자주국방을 하려면 북한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의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에 대한 대항 개념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첨단 전투기인 F15를 일본은 이미 200여대나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4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을 뿐이다. 첨단 전함으로서 건조비용만 1조 2000여억원에 달하는 이지스함도 일본은 4척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 척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국방부 일각에서는 정 고문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재임시 국방개혁안을 보고받고도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는 불평도 감지된다. 국방부가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방개혁을 보고하는 자리에 정 고문도 배석했는데, 당시 국방개혁안은 한반도 평화구축 때 전체 병력을 50만명으로 줄이는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랬는데 정 고문이 22일 느닷없이 30만∼40만명 수준으로 감축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정 고문의 발언 직후 한나라당 소속 손학규 경기지사가 “정치 지도자로서 국가적 과제를 인기 영합주의적으로 풀어나가려 한 발상”이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등 대규모 병력감축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아직은 우세한 편이지만 군인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인상이다. 상당수 군인들은 당장의 병력감축 논란도 논란이지만, 갈수록 군의 사회적 위상이 축소될지도 모른다는 시대기류를 거론하며 근본적 위기감을 토로하기도 했다.D대위는 “이미 남북간 군사력 경쟁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언이 나올 때면 솔직히 착잡한 심경이 든다.”면서 “첨단 군사력면에서 우리가 북한에 비해 월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여전히 100만대군을 거느리고 있는 현실에서 최후의 보루인 군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해이하게 만드는 발언을 함부로 해서 되겠느냐.”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재오 “게이트의 종착점은 靑 아니길”

    질문 하나=‘오일게이트’의 왕영용,‘행담도게이트’의 김재복과 손학래,‘X-파일’의 모 방송국 관계자 등 4명의 공통점은? 답=청와대 출입기록 공개. 질문 둘=그러면 법조브로커 윤상림의 청와대 출입기록은? 답=사생활 침해 소지 있어 공개 불가.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20일에도 구속기소된 법조브로커 윤상림씨의 청와대 출입기록 공개 여부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이날 윤씨의 청와대 출입기록과 관련한 한나라당 권영세·나경원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윤씨가 법조비리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를 출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실 및 혐의를 명시하지 않은 채 출입기록을 요구하면 개인의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어 자료제출이 어렵다.”고 거부했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유독 윤씨의 출입기록만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이유가 뭐냐.”고 “청와대에 드나든 적이 없다면 굳이 공개하지 못할 이유도 없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황우석 교수 파문까지 보태 “두 게이트의 종착점이 청와대가 아니길 바란다.”고 고리를 걸었다. 나경원 의원은 “‘법조비리’와 관련된 출입이 없었다면 법조비리와 무관한 출입은 있었다는 얘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작년 폐기된 돈 에베레스트의 12배 높이

    지난해 훼손돼서 폐기 처리한 지폐가 무려 10억장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기된 지폐를 만드는 데 든 돈만 약 660억원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지폐는 모두 10억 190만장이다.2004년 10억 6190만장에 이어 폐기된 지폐가 2년 연속 10억장을 넘었다. 지난해 폐기된 돈은 액수로 따지면 모두 5조 7623억원이다.1만원짜리가 4억 8210만장으로 48.1%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1000원권(4억 1440만장),5000원권(1억 540만장) 순이다. 지난해 폐기된 지폐의 무게는 1144t으로 5t트럭 229대 분량이다. 이를 일렬로 연결시키면 15만 6635㎞로,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428㎞)간을 183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차곡차곡 쌓으면 높이가 10만 5210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50m)의 12배에 해당한다. 통상 국내에서 통용되는 지폐의 수명은 1000원,5000원짜리가 2년,1만원짜리는 4.5∼5년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유럽 등 동일한 가치를 지닌 선진국의 화폐와 비교할 때 지폐수명에 큰 차이는 없다. 한국은행 발권기획팀 관계자는 “은행권은 폐기한 만큼 새로 제조해야 하므로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지갑을 사용하는 등 돈을 깨끗이 쓰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26조 1358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5%(1조 2535억원) 늘었다.3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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