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제초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티켓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7
  • 긴급복지지원 신청 쉬워진다

    앞으로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 소득이 309만원 이하이면 사건·사고로 생계유지가 곤란할 정도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정부로부터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긴급복지지원 대상자의 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 120~150% 이하에서 185%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긴급복지지원법 시행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 제도는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조차 힘든 저소득 위기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시설비, 전기료, 장례 보조비, 연료비, 교육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4인 가구의 경우 월 소득이 196만원 이하여야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고 월 소득이 196만원보다 많고 245만원보다 적으면 의료·주거·교육 지원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월 소득 309만원 이하인 4인 가구는 모두 의료·주거·교육 지원은 물론 생계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행령은 채권자가 긴급지원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압류할 수 없도록 긴급지원수급계좌를 이용하는 방법과 절차도 정했다.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하기도 한결 쉬워진다. 긴급지원을 요청하려면 위기상황임을 입증하기 위해 금융정보 등의 제공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나 긴급지원 대상자가 의식불명이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경우 긴급지원을 먼저 받은 뒤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완화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佛 7000억짜리 상륙함 ‘물고기집’ 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佛 7000억짜리 상륙함 ‘물고기집’ 되나?

    러시아가 프랑스에 주문했던 2척의 최신형 강습상륙함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인도가 보류된 가운데 이 상륙함 2척이 조선소에서 만들어지자마자 물고기집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 배는 지난 2011년 프랑스와 러시아의 우호 관계가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양국의 안보협력 강화를 명분으로 계약했던 3만톤급 대형 강습상륙함으로 프랑스 해군이 운용 중인 미스트랄(Mistral)급 상륙함을 확대 개량한 버전이다. 척당 건조비 약 7,000억 원으로 2척이 건조된 이 배는 2척 모두 진수되어 바다에 띄워진 상태이고, 러시아 해군 인수요원들까지 파견되어 시험운항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어떤 문제 때문에 이 값비싼 상륙함이 수장 위기에 처한 것일까? -항공모함처럼 쓰려했던 상륙함 러시아는 잘 알려진 것처럼 한때 미국과 나란히 세계를 양분한 초강대국이었고, 군사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정상급의 수준에 있는 나라다. 간단한 소총부터 첨단 전투기와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까지 못 만드는 것이 없었던 러시아가 프랑스에 군함을 주문했던 것은 프랑스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일종의 외교적 선물이었다. 사실 러시아가 주문한 2척의 상륙함은 러시아 해군이 원하던 배가 아니었다.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일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네프(Dmitry Medvedev) 러시아 대통령은 프랑스로부터 4척의 상륙함을 구매할 것을 지시했으나, 러시아 해군이 “우리의 상륙작전 교리와 맞지 않는다”면서 도입 반대 의사를 밝혔던 것이다. 격론 끝에 2척만 도입하는 것으로 정리되었으나, 러시아 해군은 이 배를 상륙함으로 쓸 생각이 없었다.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과 ’세바스토폴(Sevastopol)'이라는 이름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던 이 상륙함은 프랑스 해군이 운용 중인 미스트랄(Mistral)급 강습상륙함의 개량형이다. 일반적으로 상륙함이라 하면 배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에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있고, 해안 근처까지 접근해 작은 상륙정 여러 척을 출격시키는 배를 떠올리지만, 이 배는 헬기를 이용해 상륙작전을 펼치는 일종의 ‘헬기 항모’에 가까운 개념의 배에 가까웠다. 러시아 해군 역시 이 배를 헬기 항모에 가까운 배로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러시아는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유 수량이 단 1척에 불과해 항모가 아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러시아는 프랑스와 상륙함 도입 계약 직후 여기에 탑재할 항공기 개량 사업에 착수했다. 이 개량사업을 통해 탄생한 것이 Ka-52K 공격헬기였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Ka-52K 공격헬기는 MIG-35 전투기에 탑재되는 최신형 'Zhuk-A' 위상배열레이더의 개량형을 탑재하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운용 능력은 물론 초음속 공대지 미사일인 Kh-31은 물론 공대함 미사일인 Kh-35까지 운용 가능하다. 러시아 해군은 새로 도입할 상륙함에 Ka-52K 공격헬기 8대와 Ka-29/31 다목적 헬기 8대 등 16대의 헬기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Ka-29/31 헬기가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하는 버전과 공중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하는 버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러시아가 이 신형 상륙함을 상륙함이 아닌 경항공모함처럼 운용하려 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佛, 명분과 실리 사이의 갈등 프랑스와 러시아는 계약 체결 이후 3년 간 분주하게 움직였다. 프랑스는 프랑스대로 2014년으로 계획되어 있던 인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배를 만드느라 바빴고,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처음 가져보는 항공모함 형태의 상륙함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교리를 다듬느라 분주했다. 양측 모두 2014년 연말에 이 배가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문제는 전혀 엉뚱하게도 크림반도에서 터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역을 지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프랑스가 러시아에 무기를 팔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심이 되어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 수위를 높여가던 2014년 6월까지만 하더라도 프랑스는 무려 12억 유로에 달하는 이 계약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프랑수와 올랑드(Francois Hollande)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계약대로 러시아에 상륙함을 인도할 것”임을 천명했지만, 미국과 영국, 독일 정상이 프랑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미국과 영국 정상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륙함 인도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프랑스 국내에서도 “침략자인 러시아에 무기를 파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미국과 국내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대한 상륙함 인도를 잠정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 표명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면 시기를 보아 상륙함을 러시아에 인도하겠다는 의미였는데, 올랑드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 이번에는 러시아가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세르게이 쇼이구(Sergey Shoygu) 러시아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상륙함을 인도하지 않을 경우 계약 미이행에 대한 30억 유로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도 “상륙함을 인도하지 못하겠다면 손해배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지급한 선금이라도 환불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척당 7,000억 원에 달하는 이 배의 처리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러시아에 상륙함을 인도할 경우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은 물론 미국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될 것은 물론 침략자에게 무기를 판 부도덕한 국가라는 비난이 빗발칠 것이고, 상륙함 인도를 거부할 경우 환불은 물론 계약 파기에 의한 손해배상금까지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러시아에 인도를 거부하고 이 배를 제3국에 판매해 그 판매 수익으로 환불 금액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되었다. 이 방안은 미국이 처음 제안했는데, 대상 국가로는 캐나다와 인도, 일본, 우리나라 등이 거론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판매 대상 국가로 거론된 나라들은 이 상륙함을 구입할 뜻이 전혀 없었고, 배의 상태 역시 이들 국가에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었다. 이 상륙함의 원형인 미스트랄급 상륙함은 배의 폭에 비해 높이가 높아 전반적인 무게 중심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블라디보스톡급 상륙함은 러시아 해군이 사용하는 동축반전식 헬기 운용을 위해 격납고 높이를 더 높이는 설계 변경을 가하면서 배의 무게 중심이 더 높아져 버렸던 것이다. 배의 무게 중심이 높다는 것은 파도가 심할 경우 복원력이 약해 옆으로 쉽게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가을 실시된 시험 항해에서 러시아 해군은 “배의 피칭(앞뒤 흔들림)이 너무 심하다“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러시아 해군 입장에서는 워낙 높이가 높은 헬기를 탑재해 사용해야 했고, 이미 2척 모두 건조가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로지 러시아 해군의 특성에 맞게 건조된 배였기 때문에 동축반전식 헬기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 입장에서는 구태여 안정성이 떨어지는 이 배를 구입할 필요가 전혀 없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해외 매각을 통해 러시아에 줄 환불 대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걸었던 프랑스도 곧 희망을 접어야만 했다. 그렇다고 프랑스 해군이 이 배를 인수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프랑스는 이미 같은 배를 3척이나 갖고 있었고, 극심한 예산 부족 때문에 신형 항공모함과 구축함 사업 예산까지 난도질을 당하며 현역에 있는 군함까지 해외 매각하는 마당에 필요없는 상륙함을 떠안을 여력이 없었다. 프랑스 정부가 받는 압박은 점차 심해졌다. 거대한 덩치의 상륙함 2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부두에 정박해 있어도 부두 사용료와 시설 관리에 필요한 돈이 계속 들어갔고, 결국 프랑스 정부는 이 배를 바다로 끌고 나가 자침(自沈)시키는 방안까지 꺼내 들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지난 6일자(현지시간) 신문에 게재되었고, 보도 직후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의회에서는 산체스 엔세라(Sanches Encerra) 의원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에 상륙함을 인도하지 않으려 하는 정부의 태도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질타했고, 야권에서도 “미국과 EU 주도의 러시아 제재에서 왜 프랑스가 손해를 봐야 하는가”라는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올랑드 대통령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면서 프랑스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호주 등에 상륙함 판매를 위한 물밑 접촉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상륙함 자체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해외 매각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최악의 경우 척당 7천억 원짜리 군함이 취역하기도 전에 물고기집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새, 공, 비행접시 모양…이것이 미래 드론

    새, 공, 비행접시 모양…이것이 미래 드론

    이른바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항공기(UAV)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드론 컨퍼런스에서 저마다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드론이 공개돼 자태를 뽐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 등에 따르면, 지난 4~7일 미 애틀랜타에서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가 개최한 ‘무인시스템 2015’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이 공개한 드론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미 캘리포니아 전기추진장치 업체 ‘조비’(Joby)가 개발한 전기 구동 드론 ‘로터스’(Lotus)는 날개 끝에 달린 프로펠러를 사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양날개에 달린 프로펠러는 드론을 수직으로 띄운 뒤 앞으로 비행하는 순항 기능에서는 날개 모양에 맞춰 변형하고 꼬리 날개에 달린 프로펠러가 추진력을 제공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와 흡사하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또다른 업체 ‘라데우스랩’(Radeus Labs)이 개발한 원반형 드론 ‘라데우스’는 측면에 달린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가 회전해 구동하는데 시속 97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주립대와 ‘언멘드 카우보이스’(Unmanned Cowboys)가 공동 개발한 ‘아틀라스’(Atlas, All-Terrain Land and Air Sphere)라는 구형 드론은 공처럼 생긴 외골격 속에 비행에 필요한 프로펠러가 있어 부딪혀도 떨어질 염려가 없다. 프랑스 업체 ‘인포트론’(Infotron)이 소형 드론 업계에서 벤치마크(기준)가 된다고 자부하는 ‘IT180’은 전지 수명이 2시간 이상 지속하고 시속 90km의 속도로 비행하며 고도 30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몸길이가 2m가 넘는 드론 ‘에터너스 디’(Eturnas D)는 태양열을 사용해 시속 43km의 속도로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 드론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드론 관련 연구를 하청받아 개발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연구개발 벤처 ‘DII’가 만들었다. 하지만 이 드론도 캐나다 ‘MMIST’(Mist Mobility Integrated Systems Technology)가 개발한 ‘스노우구스 브라보’(SnowGoose Bravo)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헬리콥터와 유사한 이 드론은 최대 적재중량이 270kg이나 되며 고도 5490m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이 드론의 전신은 미 특수작전사령부(USSOCOM)가 수행한 일부 작전에서 공을 세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콜로라도에 거점을 둔 ‘레퍼런스 테크놀로지스’(Reference Technologies)가 개발한 ‘허밍버드 2’(Hummingbird II)는 프로펠러 6개를 사용해 한번 비행하면 9시간 이상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이렇듯 많은 업체가 새로운 드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드론은 군사 목적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기업 아마존이 무인 택배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드론을 활용할 분야는 더 많을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광 일주재단·티브로드 장학생 선발

    태광그룹 일주재단과 티브로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제5기 청소년 희망 플러스 장학생’ 선발증서 수여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5기 희망플러스 장학생 66명과 가족, 티브로드 김재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부인이자 학교법인 일주학원의 설립자인 이선애씨는 지난 7일 오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태광 관계자는 “이 여사의 상중임에도 고인이 평소 강조해 온 후학 양성의 뜻을 받들고자 장학생 증서 수여식을 예정대로 진행했다”면서 “고인은 마지막 길까지 세상을 밝히는 인재 양성의 뜻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육영사업과 사회공헌활동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이 선대회장과 함께 1990년 일주재단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 장학생을 지원하고 학술사업 등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장학생만 총 1323명에 달한다. 5기 장학생들에게는 1년 동안 2억원 규모의 장학금과 학습보조비 등이 제공된다.
  • 새, 공, 비행접시 모양…미래 드론 모아보니

    새, 공, 비행접시 모양…미래 드론 모아보니

    이른바 ‘드론’으로 불리는 무인항공기(UAV)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듯하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드론 컨퍼런스에서 저마다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드론이 공개돼 자태를 뽐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 등에 따르면, 지난 4~7일 미 애틀랜타에서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가 개최한 ‘무인시스템 2015’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이 공개한 드론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미 캘리포니아 전기추진장치 업체 ‘조비’(Joby)가 개발한 전기 구동 드론 ‘로터스’(Lotus)는 날개 끝에 달린 프로펠러를 사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양날개에 달린 프로펠러는 드론을 수직으로 띄운 뒤 앞으로 비행하는 순항 기능에서는 날개 모양에 맞춰 변형하고 꼬리 날개에 달린 프로펠러가 추진력을 제공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와 흡사하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또다른 업체 ‘라데우스랩’(Radeus Labs)이 개발한 원반형 드론 ‘라데우스’는 측면에 달린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가 회전해 구동하는데 시속 97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주립대와 ‘언멘드 카우보이스’(Unmanned Cowboys)가 공동 개발한 ‘아틀라스’(Atlas, All-Terrain Land and Air Sphere)라는 구형 드론은 공처럼 생긴 외골격 속에 비행에 필요한 프로펠러가 있어 부딪혀도 떨어질 염려가 없다. 프랑스 업체 ‘인포트론’(Infotron)이 소형 드론 업계에서 벤치마크(기준)가 된다고 자부하는 ‘IT180’은 전지 수명이 2시간 이상 지속하고 시속 90km의 속도로 비행하며 고도 30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몸길이가 2m가 넘는 드론 ‘에터너스 디’(Eturnas D)는 태양열을 사용해 시속 43km의 속도로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이 드론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드론 관련 연구를 하청받아 개발하고 있는 오클라호마 연구개발 벤처 ‘DII’가 만들었다. 하지만 이 드론도 캐나다 ‘MMIST’(Mist Mobility Integrated Systems Technology)가 개발한 ‘스노우구스 브라보’(SnowGoose Bravo)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헬리콥터와 유사한 이 드론은 최대 적재중량이 270kg이나 되며 고도 5490m까지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이 드론의 전신은 미 특수작전사령부(USSOCOM)가 수행한 일부 작전에서 공을 세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콜로라도에 거점을 둔 ‘레퍼런스 테크놀로지스’(Reference Technologies)가 개발한 ‘허밍버드 2’(Hummingbird II)는 프로펠러 6개를 사용해 한번 비행하면 9시간 이상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이렇듯 많은 업체가 새로운 드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드론은 군사 목적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세계적인 대기업 아마존이 무인 택배 시장을 선점한 것처럼 드론을 활용할 분야는 더 많을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형 먼저, 방형 나중에’… 고대 일본과 비슷

    ‘원형 먼저, 방형 나중에’… 고대 일본과 비슷

    전남 영암 지역에서 6세기 전후 고대 일본 고분과 비슷한 전방후원(前方後圓)형 고분이 확인돼 한국과 일본 고고학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1991년과 2011년에 이어 최근 영암 태간리 자라봉 고분의 3차 발굴조사를 진행, 고분의 축조과정과 토목공법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암 태간리 자라봉 고분은 6세기 전후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전방후원형 고분이다. 전방후원분은 시신을 묻는 공간인 봉분(封墳)은 원형으로 만들고 그 앞쪽에 방형 단을 조성해 앞은 모나고 뒤는 둥근 무덤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악기 중 장고를 닮았다 해서 장고형 고분이라고도 한다. 연구원은 전방후원분을 어떤 순서로, 어떤 토목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조사 결과 뒤쪽의 원형 봉분이 먼저 축조된 다음 앞쪽의 방형 봉분이 완성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광주 명화동·월계동(1호분), 함평 신덕, 해남 용두리 등 그간 발굴 조사가 이뤄진 호남 지방 전방후원분과는 차이가 있다. 이들 고분은 원형 봉분과 방형 봉분이 동시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일본의 아이치 현 오오스후타고야마 고분, 오사카 부 쿠라츠카 고분, 기후 현 조비산 1호분 등과 축조기법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은 “한·일 고대 관계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한·일 고분문화 비교연구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암 고분은 또한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전방후원분 가운데 유일한 수혈식 석실묘(竪穴式 石室墓·수직 구덩이를 파서 반지하식 돌방으로 내부 구조를 마련한 무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봉분 정상부에선 생활용 토기 2점을 맞대어 눕혀 시신을 매장한 이른바 합구식 옹관(合口式瓮棺)이 발견됐다. 옹관 내부에선 주둥이가 곧추선 작은 항아리형 토기인 직구소호(直口小壺) 1점이 출토됐고, 옹관 주변에선 덮개가 있는 잔 모양 토기인 개배(蓋杯)와 굽다리 접시 조각 등이 수습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선체 인양 1205억·사고 수습 3694억… 선체 내부 조사 못해

    세월호 선체 인양에 12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앞으로 세월호 사고 수습까지는 369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월호 비용은 총 5548억원이다. 해양수산부가 8일 세월호 총비용의 세부 내용에 대해 공개했다.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숨진 순직 해경, 해군, 공무원들에 대한 비용은 일단 제외됐다. 해수부는 선체 인양이 최종 확정될 경우 컨설팅비용 5억원을 포함해 약 120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선체 인양은 크레인 등 각종 장비비용과 잠수사들의 잠수비용(인건비 포함)이 각각 50%씩 구성된다.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팀 단장인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선체 인양비용은 기상 상태, 기술적 불확실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서 “기상 상태는 평균적일 때, 기상이 안 좋을 때, 기상이 악화됐을 때로 나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기술 부분에 대해서도 “기술적 실패가 없을 경우, 일부 실패가 발생했을 경우, 치명적 실수가 발생했을 경우로 나눠 비용을 별도 구분해 평균 금액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양 방법은 통상 크레인을 활용해 잠수비용과 실제 작업 기간 등을 고려했다. 하지만 선체 인양을 위한 선체 내부 조사는 하지 못했다고 해수부 측은 밝혔다. 세월호 인양 시기가 늦어져도 기간이 늘어날 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해수부는 답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들어간 세월호 사고 처리비용은 1854억원이다. 향후 배·보상비용 1731억원, 선체 인양 등 사고 수습비용 1401억원, 피해자 지원 356억원, 수색·구조비용 123억원 등 추가로 3694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지만 청해진해운 등은 지급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정부는 예산을 먼저 쓴 뒤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공립대 교수 수당 月125만원 줄어든다

    그동안 국공립대 교수에게 법적 근거 없이 지급되던 급여보조성 연구비가 이달부터 폐지된다. 이에 따라 교수에게 월 125만원의 수당 성격의 연구비가 지급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26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규정은 지난 13일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세부 기준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까지 전국 48개 국공립대 교수 1만 5000여명은 연간 1500만원, 일반 공무원은 990만원, 기성회 직원은 770만원 정도를 기존 기성회계에서 연구보조비 명목으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국공립대 기성회비가 없어지고 기성회계가 폐지되면서 연구보조비 명목으로 지급하던 급여보조성 경비도 사라지게 됐다. 앞서 일반 공무원의 경우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13년 9월 폐지됐고 기존 기성회 직원은 각 대학의 기성회 폐지 이후 대학 회계 직원으로 채용되면 이 수당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급여보조성 경비가 연간 약 3000억원 절감되고 앞으로 이 돈은 교육, 연구, 학생 지도 등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또 규정에는 대학의 재정위원회 회의록을 회의일로부터 10일 내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대학의 재정·회계 규정을 제정 또는 개정하는 경우 학교 홈페이지에 14일 이상 공고해 투명성을 높이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급여보조성 경비 지급 중단에 대해 꾸준히 교수들에게 설명해 왔기 때문에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바다사자 날려버리는 거대 범고래 포착

    바다사자 날려버리는 거대 범고래 포착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州) 혼비섬(Hornby Island)에서 바다사자들을 괴롭히는(?) 거대 범고래의 모습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일간 밴쿠버 선은 혼비섬에 사는 루이스 조비돈(Louise Jobidon)이라는 남성이 카약을 즐기던 중 범고래가 바다사자를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모습을 고배율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범고래는 조용하게 헤엄을 치다가 갑자기 물을 박차고 튀어 오르더니 바다사자를 날려버린다. 또 다른 영상에서 바다사자들은 범고래의 등장에 바위섬 위로 몸을 피해 울어댄다. 조비돈은 “섬에서 12년간 살면서 이 같은 경험은 처음이고 행운이다”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범고래는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며 ‘킬러 고래(Killer Whale)’라는 영어명 그대로 바다사자나 펭귄, 돌고래 등을 잡아먹는다. 사진·영상=Louis jobid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육아휴직 급여 통상임금 기준”

    2013년 12월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변경하는 대법원 판결 이전에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았더라도 청구권 소멸 시효인 3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그 차액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종료일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들이 육아휴직급여를 추가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근로복지공단 직원 A씨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동부지청장을 상대로 낸 육아휴직급여 일부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5월부터 1년간 육아휴직을 하고 노동청에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해 795만여원을 받았다. 이후 육아휴직 종료일에서 2년가량 지난 지난해 4월 상여금과 장기근속수당, 급식보조비, 교통보조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이를 기초로 다시 계산한 육아휴직급여와 자신이 받은 금액의 차액을 지급해 달라고 신청했다. 하지만 노동청은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고용보험법상 육아휴직급여를 받으려면 육아휴직이 끝난 날로부터 12개월 내에 신청해야 하고, 처분에 이의가 있을 경우 처분을 확인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아울러 육아휴직급여를 지급받을 권리는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재판부는 A씨의 신청을 종전 처분에 대한 이의 제기가 아니라 새로운 육아휴직급여 신청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종전 처분에 대한 불복 기간은 지나갔지만 육아휴직이 끝난 시점에서 3년이 지나지 않아 이 사건 신청의 소멸 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부여받은 근로자는 매월 통상임금의 40%(상한 100만원)를 육아휴직급여로 받을 수 있다. 그중 15%는 육아휴직 뒤 직장에 복귀해 6개월 이상 근무하면 합산해 일시불로 받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전처 대변인 계급 ‘별 둘’로 승급

    국민안전처 대변인 계급이 ‘별 둘’로 한 계단 뛰어오른다. 안전처는 이에 따라 개방형 직위 선발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9일 원서 마감이다. 새 대변인은 고위공무원단 나급, 소방감 또는 치안감 대우를 받는다. 연봉 5900여만~1억여원에 식비, 직급보조비, 가족수당 등은 따로 지급된다. 임기는 일반인 3년, 공무원 2년이다. 근무 실적이 우수하면 총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성과가 탁월하다는 평가 땐 다시 늘릴 수 있다. 연봉도 마찬가지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친다.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전문 지식과 응용 능력,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창의력, 의지력, 발전 가능성을 따진다. 무엇보다 세월호 사고와 맞닿아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4월 16일 숱한 목숨을 앗아 간 참사에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뿐더러 이따금 사실을 왜곡해 분통을 샀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발족해 석 달을 맞은 안전처여서 ‘입 노릇’을 할 대변인 선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현재 고명석(49·경무관) 대변인은 세월호 사고 직후 범정부대책본부 때부터 자리를 맡고 있다. 한 공무원은 “세월호와 관련해 다른 부문에서 워낙 죽을 쒀서 (고 대변인의 경우) 잘 해냈다는 소리를 들은 얄궂은 처지”라고 에둘러 말했다. 한편 안전처는 이날 실장급과 국장급 각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 격상을 빌미로 지난해 10월 현재 중앙소방본부장과 재난대응정책관의 직급을 19일 만에 두 계단이나 올려 준 데 이어 또다시 ‘승진 잔치’를 벌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전감찰관 하실 분 모십니다”

    “안전감찰관 하실 분 모십니다”

    안전감찰관 공모 불발로 국민안전처가 애를 태우고 있다. 안전처는 개방형 직위로 안전감찰관을 공개 모집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고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적인 재난을 다루는 국민안전처와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재난 관리를 전방위로 감독하는 안전감찰관 자리는 두달째 비어 있다. 지진방재과장, 재난보험과장 등 다른 개방형 직위나 전입 공무원 선발에서 재미(?)를 본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안전감찰관은 고위 공무원단 ‘나’급에 해당한다. 소방감이나 치안감에 임용된다. 기본급은 5540만~9418만원 사이에서 능력과 자격, 경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 급식비, 직급 보조비, 가족수당 등의 고정 급여와 실적에 따른 성과급도 지급한다. 임기는 3년(현직 공무원은 2년)이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 연장할 수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복잡하게 얽힌 업무 때문에 응시를 꺼리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담당 업무는 소속 기관 및 소관 공공기관·산하단체 감사, 공직기강 확립 계획 및 부패 방지 종합 대책 추진, 안전관리 및 소방·해양 분야의 안전감찰에 관한 사항 등이다. 중앙·지방자치단체 기관 경고와 재난관리책임기관 공무원의 재난 관리 의무 위반 조사·징계에 관한 사항, 해양 수색·구조 안전성 및 구조장비 도입 타당성 감사에 관한 사항, 특별사법경찰제도 운영에 관한 사항 등도 맡게 된다. 모든 분야에 밝아야 한다는 얘기다. 응시 자격 요건도 까다롭다. 중앙행정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감사, 수사, 법무, 예산, 회계, 조사, 기획, 평가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하고 5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하거나 판사, 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해당된다. 또 감사 관련 업무와 직접 관련된 분야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3년 이상 재직하거나 주권상장 법인이나 공공 또는 민간 연구기관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하며 임용 예정 직위에 상당하는 부서의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건강검진 잘 받는 사람이 확실히 건강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잘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률이 낮고, 의료비도 적게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이혜진·신동욱·조비룡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예방의학 (Preventiv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한 ‘국가건강검진 수검 여부에 따른 심뇌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률과의 관련성’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4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44만 3337명을 대상으로 2003~2004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그룹(16만 607명)과 받지 않는 그룹(28만 2730명)으로 나눈 뒤 2010년 12월까지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검진을 받은 그룹은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42%, 심뇌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18%가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2003~2004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5만 5620명을 다시 2005~2006년에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그룹(11만 278명)과 받지 않는 그룹(4만 5342명)으로 나눈 뒤 2010년 12월까지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여기에서도 검진을 받은 그룹은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뇌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27%나 낮았다.  검진을 받은 그룹은 받지 않는 그룹에 비해 외래 이용횟수는 더 많았지만, 입원을 적게 하고, 의료비도 적게 지출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3~2004년에 검진을 받은 그룹은 심뇌혈관질환과 관련해 연평균 12만 5000원의 외래 및 37만 5000원의 입원의료비를 쓴데 비해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은 각각 13만 5000원과 48만원을 썼다.  심뇌혈관계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할만큼 빈발하고 있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주요인이다. 이런 위험요인의 조기발견과 약물치료, 금연, 식이조절, 운동량 증가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심뇌혈관계 질환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은 특이증상이 없어 스스로 발병 여부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치료를 기피하거나, 치료를 받더라도 조절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국가건강검진은 이런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혜진 교수는 “검진 참여자들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을 새로 찾아낼 확률이 높았다”면서 “현행 국가건강검진이 무증상의 심뇌혈관계 질환 요인의 조기발견과 예방관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신동욱 교수는 “이 연구는 관찰 연구여서 검진을 받았다는 사실이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의료비를 줄인 것인지, 아니면 검진을 받은 사람의 특성 자체가 다른 것 때문인지를 완전히 답해주지는 않는다”면서도 “기존의 검진 여부 및 흡연·음주·비만도·질환력 등을 충분히 보정해도 검진의 효과가 입증되는 만큼 국가건강검진 사업이 심뇌혈관 질환의 예방·관리에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화보+2] 대만 첫 국산 스텔스 미사일 순시함 ‘퉈장’, “틈없는 철판 덩어리...”

    [화보+2] 대만 첫 국산 스텔스 미사일 순시함 ‘퉈장’, “틈없는 철판 덩어리...”

    대만의 첫 국산 미사일 탑재 500t급 순시함(Corvette) 퉈장(沱江)이 23일 타이완 북동부 이란의 해군 항구 쑤아오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실질적인 첫 공개다. 스텔스 미사일 순시함이라는 명칭답게 레이더의 감시를 필할 수 있는 퉈장호는 길이 60.4m, 폭 14m, 최고시속 38노트, 만재 배수량 502t이다. 항속거리는 2000km, 승조원은 41명이다. 건조비는 761억원 가량이다. 대만군은 앞으로 퉈장급 순시함을 8~12척 정도 건조할 계획이다. 대만군은 “퉈장호가 해상방위 작전능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AFPBBNews=News1/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줌 인 서울] 겨울엔 힘 달리는 전기 트럭 택배·화물 운송용 대안 될까

    [줌 인 서울] 겨울엔 힘 달리는 전기 트럭 택배·화물 운송용 대안 될까

    “지난 4일 서초동의 높은 언덕을 오르려다 엔진 시동이 꺼져 애를 먹었죠.” 서울시에서 실험 중인 전기트럭을 무상 임대받아 운행하고 있는 L택배업체의 박모(44) 팀장은 17일 “공해나 휘발유 비용을 생각하면 전기트럭이 택배산업의 미래임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직접 운행한 결과 아직은 단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도심택배용과 화물운송용 전기트럭 운영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지난 1일부터 L택배업체에 전기트럭 1대를 운영하도록 했고 에너지시민협력반, 우정사업본부, 강동구청 등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택배용을 먼저 도입한 것은 택배트럭의 경우 도심에서 하루 50㎞ 정도 운행하고 최고 속도 역시 시간당 60㎞를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현재 전기트럭은 최고속력이 시간당 100㎞ 정도다. 시 관계자는 “전기트럭의 연료비는 1t 트럭이 연간 200만원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1000대를 도입했을 경우 연 20억원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온실가스(CO2)도 연간 1800t을 줄이는 등 환경에도 긍정적”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시 등록 경유차는 93만 8000대다. 이 중 화물차는 34만 9000대이며 1t이하 소형차는 28만 9000대에 이른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 팀장은 “시에서 무상 임대받은 전기트럭의 경우 최고속력이 시간당 90㎞이지만 동절기에는 60㎞라고 들었다”면서 “하지만 실제 최고 속력은 시간당 60㎞에 미치지 못했고 하루 50㎞의 거리를 다니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현재는 가까운 주변 지역의 배달에만 이용하는 상태다. 다만, 그는 전기료는 거의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서울시립대와 전기트럭의 주행거리, 화물적재량, 충전 소요전력량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우선 내년에 국비와 시비 보조비를 합쳐 3000만원 정도를 10~20대의 전기트럭 구입자에게 보조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실용화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꾸준히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청 공무원들, 연봉 적다더니 실제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정규직 공무원 1인당 평균 인건비가 내년에 70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는 583만원 수준이다. 8일 나라살림연구소(소장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가 발표한 ‘2015년 서울시 자치구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 자치구 공무원 2만 9047명의 총액 기준 인건비는 1조 9701억 5600만원이었다. 1인당 세전 기준 7034만 6000원꼴이다. 총액 기준 인건비는 보수 외에 직급보조비, 성과상여금(포상금), 연금부담금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여기에다 공무원 복지 포인트(선택적 복지)와 식사비(급량비) 등을 합하면 자치구 공무원 한명의 평균 수령액은 7437만원으로 불어난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출장 공무원들에게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지급하는 월 15만~20만원을 합치면 1인당 현금성 지원 금액이 7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 콘도와 휴양소 등 지원으로 공무원 한 명에게 배정된 예산이 평균 12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의 내년도 전체 예산규모는 10조794억원으로 지난해(9조8617억원) 보다 9.5%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복지지원 위기상황 기준 대폭 낮춘다

    정부가 더 많은 저소득층이 긴급복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 폭을 넓히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위기 상황으로 인정하는 사유’ ‘금융재산 기준’ ‘긴급지원 지원 금액 및 재산의 합계액 기준’ 등 긴급복지지원법 관련 고시 3건의 일부 개정안을 공고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복지지원 제도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 유지조차 힘든 저소득층을 신속히 지원하고자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시설비, 전기료, 해산·장례 보조비, 연료비, 교육비 등을 우선 지급한 뒤 나중에 지원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다. 정부는 우선 주 소득자인 배우자와 이혼해 벌이가 없는 경우 가구 소득에 관계없이 일단 위기 상황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휴·폐업 관련 기준도 완화해 긴급복지지원 신청 기한을 기존 ‘휴·폐업 신고일로부터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로 확대했다. 또 기존에는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실업자만 긴급복지지원 대상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실업급여 지급 기한이 종료됐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도 포함시켰다. 신청 대상은 ‘실직 전 6개월간 근로한 경우’에서 ‘실직 전 3개월 이상 근로한 경우’로 완화했으며 신청일도 ‘실직 후 6개월 이내’에서 ‘실직 후 12개월 이내’로 넓혔다. 교정시설에서 출소한 사람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1~3급 장애인, 미성년인 자녀가 있는 사람도 긴급복지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지금까지는 가족이 없거나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으로 한정했다. 복지부는 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함에 따라 긴급복지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 ‘150% 이하’에서 ‘185% 이하’로, 금융재산은 기존 ‘3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뗏목’도 믿고 못 맡길 호주 조선소의 전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뗏목’도 믿고 못 맡길 호주 조선소의 전설

    최근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중국 견제를 위한 해군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호주에서 군함 도입과 관련한 국방장관의 실언(失言)으로 여론은 물론 정치권까지 격랑에 휘말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약 200억 달러를 투입해 10여 척의 중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시작됐다. 당초 호주는 차세대 잠수함을 국내 개발해 건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국내 건조 대신 일본의 소류(そうりゅう)급 잠수함을 직도입 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가 자국 기업을 배제하고 잠수함이라는 전략무기를 해외에서, 그것도 태평양 전쟁 당시 호주인 포로 학살 문제로 인해 악감정이 남아 있는 일본에서 구입을 추진하려는 것은 자국의 일자리 창출이나 비용, 반일감정 문제를 넘어선 ‘무엇’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함이 아닌 카누를 만들어도 못 믿겠다 지난 25일, 호주 연방상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한 데이비드 존스턴(David Johnston) 국방장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발언에서 국영 방산업체인 호주잠수함공사(ASC : 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존스턴 장관은 “여러분은 내가 왜 ASC에 대해 이렇게나 우려하는 것인지, 또 ASC라는 사람들이 납세자들에게 인도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라면서 “ASC는 80억 호주달러가 들어간 방공구축함(AWD : Air Warfare Destroyer) 사업을 진행하면서 6억 호주달러나 예산을 초과 집행하면서도 납기일조차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ASC가 잠수함은 고사하고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된 뒤 호주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야당은 물론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스티븐 콘로이(Steven Conroy, 노동당) 상원의원은 “존스턴 장관의 수치스러운 비난은 그가 ASC의 노동자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고, ASC 조선소가 소재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정부 마틴 해민튼(Martin Haminton-Smith) 방위산업장관 역시 “존스턴 장관의 발언은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12척의 잠수함을 건조하겠다는 토니 애벗(Anthony John Tony Abbott) 총리의 약속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ASC 노동조합도 들고 있어났다. ASC 노동자들은 “존스턴 장관의 발언은 남호주와 서호주에서 근무하는 3,000여 명에 달하는 ASC 근로자들을 쓸모없는 사람 취급한 것으로 구역질난다”며 의회 항의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야당과 노동조합의 반발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존스턴 장관은 “나는 ASC의 잠수함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의 발언은 실수였고, ASC의 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악화된 여론은 쉽게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난’에 가까운 군함 건조 능력 사실 존스턴 국방장관의 ‘카누 발언’은 그동안 ASC가 보여주었던 행적들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발언이기도 하다. 공기업인 ASC는 ‘신의 직장’이면서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기업이기 때문이었다. 호주해군은 지난 2010년, ASC에 차세대 방공구축함(AWD) 3척을 발주했다. 호바트(Hobart)급으로 명명된 이 구축함은 이지스함이지만, 예산 절감을 위해 미국의 알레이버트(Arleigh Burke)와 같은 7,000톤급 이상의 선체 대신 5,000톤급 선체인 스페인의 F100 호위함을 선정해 이를 기반으로 구축함 건조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번함인 HMAS 호바트는 이미 진수되어 12월 말에 호주해군에 취역해야 했지만, 건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구축함은 호주 국내의 여러 조선소에 일감을 주기 위해 각 부분을 블록으로 제작해 ASC 조선소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었는데, 막상 조립을 시작해보니 각각의 블록의 ‘구멍’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각 블록의 접합 부위가 중구난방이었고, 군함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도저히 조립이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결국 제작된 블록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작해 조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덕분에 ‘예산 절감’을 위해 ‘미니 이지스함’을 선택한 보람도 없이 호바트급은 알레이버크급을 기반으로 건조된 우리나라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4,000톤 가까이 작은 덩치임에도 가격은 2배 가까이 비싼 물건으로 군함이 되고 말았다. ASC가 군함 건조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방공구축함 사업에서만이 아니었다. 이번에 호주 정부가 차기 잠수함으로 국내 기업을 배제하고 외국 잠수함 도입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ASC가 납품한 잠수함 때문이었다. ASC는 지난 1987년 스웨덴의 코쿰스(Kockums)와 손잡고 무려 3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 척당 건조비는 8억 호주달러로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가 독일로부터 구입한 209급 잠수함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지만, ASC가 내놓은 잠수함 콜린스(Collins)급은 문자 그대로 ‘재난’이었다. 잠수함의 생명인 정숙성 따위는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컸고, 스크류 자체가 불량품이라 진수 후 다시 제작해 붙여야 했다. 추진기관은 수시로 작동이 멈췄고, 항해를 위해 스크류를 돌리면 그 사이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진수 당시 전투체계와 무장은 없었고,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심한 난류가 발생해 바로 부상해야 했다. 잠수함은 100번 잠수하면 100번 떠올라야 하지만 ASC는 한 번 잠수하면 두 번 다시 떠오르지 못할 수도 있는 잠수함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당연히 전투는 고사하고 항해 자체가 불가능한 물건이었지만 ASC는 이 잠수함의 건조비로 척당 8억 호주달러를 요구했다. 이 때문에 취역이 연기됐고, 척당 약 1억 4000만 호주달러가 투입돼 개조가 진행되는 등 6척 획득에 총 60억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 척당 9300 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갔다. 지난 2011년 호주의 안보 싱크탱크인 전략정책연구원(ASPI : 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은 “콜린스급 잠수함은 10년 동안 100억 호주달러가 투입되었지만, 납세자들이 그에 상응한 대가를 돌려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이 사업이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콜린스급 사업 실패의 원인은 호주 국가예산감사국(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이 지적한 대로 ASC에 있었다. 잘 알려진대로 호주는 ‘강성노조의 천국’이다. 최저임금은 OECD 1위를 자랑하지만, 노동생산성은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나라다. 이러한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포드(Ford)와 GM홀덴, 도요타가 호주 생산공장을 2018년까지 폐쇄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기업인 ASC는 공장 폐쇄나 사업 철수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 ASC는 공기업으로써 근로자들에게 높은 임금과 느슨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방만한 경영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정부에 바가지를 씌우는 방식으로 해결해 왔다. ASC가 지금까지 호주해군에 납품해왔던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대부분의 전투함들의 가격은 외국의 동급 선박에 비해 최소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전례 때문에 호주 국방부는 “12척의 중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ASC에 발주하면 180~240억 호주달러 수준의 가격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스튜어트 와일리(Stuart Wiley) ASC 사장의 제안에 대해 “당신들이 맡게 되면 800억 호주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일축하고 외국 잠수함 직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잠수함 해외 직도입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야당과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최근 호주 연방정부 예산감사위원회(Commision of Audit)가 ASC의 민영화를 토니 애벗 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주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정부와 야당, 노조 간의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총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런 ’깡통 함정’으로 지킨다고?... 독도가 울고 있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런 ’깡통 함정’으로 지킨다고?... 독도가 울고 있다!

    -느려터진 ‘독도함’...그보다도 못한 후속 ’마라도함’- 국제법적・역사적・지리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獨島)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며 반세기 넘게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이상한 이웃나라가 올해 발표한 방위백서에 또 다시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망언을 추가한 것이 확인되면서 국민감정이 들끓고 있다. 이들은 100년 전 자신들이 멸종시킨 강치를 들고 나와 캐릭터화하여 ‘다케시마의 상징’으로 홍보하면서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섬을 되찾아야 한다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도발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개인의 의견, 혹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벌이는 노이즈 마케팅 수준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실제로 이 섬을 힘으로 ‘되찾기’ 위한 준비 작업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日 항모 착착...내년 경항모, 2019년 대형항모 배치- 최근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위성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형 상륙함 건조를 위한 예산을 반영했으며, 이 상륙함은 상륙정과 상륙장갑차, 수직 이착륙 수송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대형 함정이라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었다. 그런데 상륙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륙작전’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배이고, 이 ‘상륙작전’이라는 것은 방어가 아닌 어딘가를 공격해 빼앗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대단히 공격적인 작전이다. 일본은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헌법 제9조를 통해 이러한 공격적 성격의 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 합법화시킨 아베 내각은 이러한 헌법 따위는 우습게 보고 있는 듯하다. 일본 내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취합해 보면 방위성이 건조하려는 상륙함은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유형, 즉 해안에 뱃머리를 들이밀고 전차와 장갑차를 뱉어내는 그런 상륙함이 아닌 먼 바다에서 헬기와 상륙정을 보내 수평선 너머에서 상륙작전을 펼 수 있는 대형 강습상륙함이다. 무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보면 영락없이 항공모함처럼 생긴 배라는 것이다. 방위성은 이 강습상륙함에 MV-22B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 수송기와 AAVP-7A1 상륙돌격장갑차, LCAC 공기부양상륙정 등의 상륙용 장비와 1,000명의 병력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어지간한 나라들의 항공모함보다 더 큰 미 해군의 와스프(WASP)급이나 타라와(Tarawa)급과 비슷한 덩치와 능력이다. 즉, 내년 1월 취역을 목표로 막바지 의장공사가 한창인 경항공모함 이즈모(Izumo)보다 훨씬 큰 배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런 큰 상륙함을 이르면 2019년까지 실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륙함의 도입 사유는 물론 센카쿠다. 언제 중국군이 상륙해 섬을 강제로 점거할지 모르기 때문에 섬을 탈환할 수 있는 부대와 장비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일본은 ‘낙도 탈환’이라는 구실로 육상자위대 병력을 일부 떼어내 일본판 해병대인 ‘수륙기동단’을 만들어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들을 실어 나를 함정과 장비들을 속속 구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막강한 상륙부대라는 칼날이 향할 수 있는 대상이 센카쿠뿐일까? 일본은 2015년 국방예산안에 이미 MV-22B 수직 이착륙 수송기 도입을 위한 예산 편성을 마치고 오는 2019년까지 MV-22B 17대로 편성되는 항공대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사시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 병력은 MV-22B, AH-64D 등의 항공 전력을 타고 새로 건조될 신형 상륙함을 모함(母艦) 삼아 섬 지역에 대한 공중 강습 작전을 펼 수 있게 된다. 독도는 선착장이 비좁기 때문에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독도를 지키고 있는 경찰 1개 소대 병력은 AH-64D 아파치 공격헬기가 간단히 제압해 버리고 MV-22B를 타고 이동해 온 병력이 독도에 일장기를 꽂으면 우리나라로서는 답이 없다. 일본처럼 강습상륙을 할 자산도 없을뿐더러 해군력이 압도적으로 열세에 있어 독도까지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수십 년간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면서도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준비는 뒷전이었던 것과 달리 일본은 독도 침탈을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 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독도 수호한다면서 항공기도 못 날리는 ‘절름발이’ 독도함- 지난 2005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독도함의 모습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국민들은 우리나라도 이제 항공모함을 가지게 되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었다. 그러나 2007년 ‘아시아 최대의 수송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취역한 독도함은 탑재 항공기도 없이 외빈들만 실어 나르고 있다. 당시 해군은 해군 창설 이래 가장 큰 배가 될 이 배의 함명을 놓고 고심하다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맞서 우리 해군의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배의 이름을 독도로 정했다. 그러나 독도함은 일반 대중이 기대했던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은커녕 현대적인 입체 상륙작전조차 수행할 수 없는 불완전한 모습으로 등장해 버렸다. 독도함과 같은 상륙함들은 보통 3층 갑판 구조로 되어 있다. 최상층은 헬기 등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비행갑판, 2층은 헬기를 격납하고 정비할 수 있는 갑판, 가장 아래층은 LCAC나 상륙기동장갑차를 탑재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러나 독도함은 이러한 공간 분리 없이 비행갑판 바로 아래층에 상륙용 장비 적재 공간이 있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정상적인 항공기 운용이 불가능하다. 이렇다보니 독도함은 항공모함 같은 갑판을 가졌지만 항공기 운용 능력은 다른 나라의 동급 함정보다 형편없이 떨어지는 수준이 돼 버렸다. 또한 독도함은 건조비를 아끼기 위해 다른 해군 함정들과 달리 가스터빈 엔진을 배제하고 디젤 엔진만 탑재되어 있어 최대 속력도 23노트에 불과하다. 비슷한 덩치의 일본의 휴우가함이 30노트 이상의 최대 속력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렇게 느리다보니 30노트 급의 한국형 구축함들과 함께 작전하는 것도 어렵다. 특히 기동전단은 이름 그대로 기동력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느려터진 독도함은 이 기동전단과 함께 작전하는 것에 제한이 많다.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독도함을 만들었지만, 예산을 아끼다보니 정작 독도 수호를 위해 기동전단과 함께 움직일 수 없는 이상한 배가 나와 버린 것이다. --마라도함, 2020년 나오기도 전 ‘고물’ 전락- 해군은 2020년께 독도급 2번함을 전력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현재 관련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아직 공식적인 함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라도함’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진 이 배는 1번함과 전력화 시기가 15년가량 차이가 나는 만큼 그동안 독도함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해결한 개량형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해군 관계자가 밝힌 마라도함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2005년 독도함이 등장한 이래 15년 만에 등장하는 2번함은 독도함과 사실상 동형이다. 독도함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었던 복층 격납 공간은 고려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속도 성능 역시 독도함과 동일하게 설정됐다. 이런 구조로 나온다면 유사시 F-35B 등의 전투기 운용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헬기 운용도 어렵다. 이 같은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해군이 마라도함을 독도함과 동형으로 건조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해군은 급속도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나 독도, 이어도를 놓고 우리의 해양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게 보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라도함은 유사시 항공모함으로 개조될 수 있도록 덩치를 키우고 세부 성능도 향상된 개량형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해군의 발목을 잡은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규정’이었다. -”독도함성능의 20% 넘지마” 어이없는 법규- 방위사업법과 군수품관리법상 ‘신규사업’이 아닌 ‘양산’ 개념으로 등장하는 마라도함은 작전요구성능이 독도함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독도함의 만재 배수량이 18,800톤이라면 후속함의 만재 배수량은 22,936톤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속도 성능 역시 독도함의 최고 속력이 23노트라면 후속함의 최고 속력은 27.6노트를 넘어설 수 없다. 독도 후속함을 유사시 일본의 이즈모나 이탈리아의 카보르와 같은 경항공모함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7,000톤 이상의 만재 배수량과 30노트 이상의 최대 속력, 그리고 복층 구조의 격납고를 갖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관련 법령이 발목을 잡으면서 2020년대에 나올 배가 2000년대 초기에 등장했던 것과 비슷한 형상으로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해군 실무진들은 “미래 안보위협과 국민 정서에 맞춰 유사시 경항공모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함정을 건조하려면 신규 사업 형태로 가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타당성 검토부터 중기계획 반영 등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5년 이상 늦춰질 수 있다”며 “관련 법규 개정과 예산 확충 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규정에 묶여 한 세대 뒤쳐진 후속함의 건조를 준비하는 동안 중국은 미국에 버금가는 초대형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하고 있고, 일본은 경항공모함 4척은 물론 대형 상륙함까지 준비하고 있다. 독도를 지키는 것은 해군 혼자만의 역할이 아니다. 이제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 일본의 행태에 분개하며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는 그 열정을 조금만 떼어서 제대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배를 만들기 위한 해군의 고군분투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 준다면 적어도 힘이 없어서 독도를 빼앗기는 불운한 미래는 볼 일이 없게 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지방공기업 ‘그들만의 복지 특권’ 대폭 줄인다

    지방공기업 ‘그들만의 복지 특권’ 대폭 줄인다

    ‘업무상 순직, 공상으로 인해 퇴직하면 퇴직자의 배우자나 자녀를 특별채용한다. 임직원 및 10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금 반 냥을 지급한다. 주택자금 대부이자는 1.5%로 운영한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축하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지급한다.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 고희연에는 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한다.’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지방공기업 직원들이 받는 복지후생 혜택들이다. 하지만 앞으로 지방공기업의 방만 경영 사례로 지적됐던 이 같은 과도한 복리후생제도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28일 지방공기업 복지후생 정상화를 추진한 결과 유가족 특채, 휴직 급여, 퇴직금, 의료비, 경조사비 등 모두 12개 분야에서 104건을 폐지하거나 축소했다고 밝혔다. 우선 SH공사, 대전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8개 지방공기업은 그동안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유가족 특별채용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개발공사는 그간 질병으로 휴직한 직원에게 임금 전액을 지급하던 휴직 급여제도를 개선해 공무원과 동일하게 70% 또는 50%로 감액하는 기준을 도입했다. 일부 지방공기업에서 시행하던 특별공로금제도도 폐지됐다. 이들은 특별한 공로가 있거나 순직 및 공상으로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의 50% 내에서 지급하거나, 임직원 및 10년 이상 장기근속 이후 퇴직한 직원에게 금 반 냥 등을 지급해 왔다. 자녀교육비나 경조사비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지급되던 축하금제도도 폐지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자녀가 대학교 입학 시 지급하던 축하금(50만원)을 폐지하고, 부산도시공사는 고등학교 수업료를 전액 지원해 오던 관행을 공무원과 동일하게 정부고시 상한액을 준수하도록 개선했다. 대전도시공사의 직원 가족들에 대한 건강검진 무상 지원, 화성도시공사의 본인 및 배우자 부모의 고희 기념 축하금(20만원), 하남도시공사의 직원 형제자매 조의금 및 축의금 지급 등 의료비·경조비 관련 27건의 비정상적인 복지제도가 폐지·축소됐다. 안행부는 다음달부터 제도 개선이 미진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지방공기업별 이행 실적은 내년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