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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결산] 올해의 ‘화성남자 금성여자’ 모아보니

    [2017 결산] 올해의 ‘화성남자 금성여자’ 모아보니

    남자와 여자는 뇌 구조부터 다르다는 말이 있다. 같은 듯 상당히 다른 남녀의 차이는 학계에서도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다. 2017년 한 해에도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다양한 실험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언급한 ‘뇌 구조의 차이’부터 살펴보자. 미국의 신경정신의학 전문 의료기관인 에이멘 클리닉 연구진에 따르면 여성에게서는 알츠하이머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질환이 더 많이 나타나는 반면, 남성에게서는 ADHD나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해 발생하는 범죄의 비율이 높다.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정이입이 더 쉽고 직감이 뛰어난 이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식이장애, 불안 등에 더욱 많이 시달리는 이유 역시 뇌의 특정 부위가 남성에 비해 더 활성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부위는 의사결정을 할 때 활성화되는 전전두피질과 분노 및 두려움, 즐거움 등의 감정과 행동, 욕망 등을 조절하는 둘리계통이라고 부르는 부위다. 즉 여성과 남성의 뇌는 각각의 부위에 따라 활동성에 차이를 보이며, 이것이 성별에 따라 다른 행동과 감정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남성과 여성에게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뇌 활동성만이 아니다. 남녀 성차별과 관련한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연구진은 남녀 임금 불평등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3월 영국 배스대학 연구진은 여성 스스로 잠재적인 수입에 대해 부정적 관점을 지니면 임금 인상과 승진 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비관론이 남녀 임금 격차를 벌려놓는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임금 면에서 여성의 낮은 기대감이 비관적 관점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면, 그들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임금 불평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은 남녀임금 격차를 다루는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에 직장에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한 더 나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성 스스로 남성이 더 뛰어나다고 믿는다는 연구결과는 또 있다. 지난 1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 아이들은 만 6세부터 성 고정관념이 생기며, 이 시기 여아는 남성이 여성보다 ‘머리가 좋다’고 믿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여성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성 고정관념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여성은 일반적으로 물리학이나 철학 등 재능이 필요한 것과 연관된 분야를 피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 성별에 따른 또 다른 차이는 건강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2017년 한 해 역시 꾸준히 화두로 오른 ‘혼밥’의 경우, 혼밥을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혼밥으로 인해 비만이 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동국대 일산병원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공동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고, 이 때문에 정크푸드 등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월 이스턴핀란드대학 연구진은 뇌 변화의 관찰을 통해 장기간의 음주가 젊은 여성과 남성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며, 특히 여성보다는 젊은 남성에게 더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올 한 해 동안 ‘AI 여성성은 성차별적 선입견의 결과물’(2월 25일),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남녀 심리 분석’(8월 9일) 등 남녀의 차이를 소재로 한 연구와 기사가 쏟아졌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성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와 존중을 도울 수 있는 소식이 더 많이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애인증 위조 부정합격 4년제大 전수 조사 착수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대입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한 사례가 교육부에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수사 요청을 받아 해당 사례들과 관련한 교육부 조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교육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4년제 대학 2곳에서 장애인등록증을 위조해 정원 외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례를 발견해 4년제 대학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교육부가 확인한 부정 합격생은 4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문서를 위조해 대학에 제출했다. 경찰은 4명의 부정 입학자를 상대로 장애인등록증 위조부터 부정 입학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위조문서를 만들어 합격하는 과정에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등이 개입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사교육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활동하는 브로커가 서류 위조에 관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건당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JRC 맛있는중국어학원, 중국어 시작에서 HSK 3급까지 한달 완성

    JRC 맛있는중국어학원, 중국어 시작에서 HSK 3급까지 한달 완성

    맛있는중국어학원에서는 중국어 초보자들을 위한 초단기 HSK 완성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단기 HSK 완성반은 단기간에 중국어 기초부터 시작해 HSK 3급까지 취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중국어의 가장 기본인 발음 성조부터 기초 단어와 회화를 2주 동안 마스터 한 후, HSK 3급 취득에 필요한 필수 어법 및 듣기, 독해, 작문 등 HSK 시험 대비를 2주 안에 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 강좌는 실제 수강생들 사이에서 한 달만 들으면 HSK 3급까지 가능한 과정으로 알려져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기간은 총 한달 20일 하루 4시간씩 오전, 오후로 나눠져 있어 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수업 후 강사의 통제 하에 의무적으로 스터디를 실시하면서 오늘 배운 내용은 반드시 당일 소화할 수 있게 학습을 도와준다. 또한 수업 중 부족한 내용은 온라인 강의로 복습할 수 있게 무료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수강료 또한 50% 대폭 할인가로 적용했다. 통상 중국어의 경우 시작부터 HSK 4급 취득까지는 평균 반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맛있는중국어학원 측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관리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맛있는중국어학원 관계자는 “수강생들이 짧은 시간 중국어 기초를 마스터 하기도 어려운데 급수까지 취득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못지않게 지도하는 강사의 맞춤형 학습 자료 배포 및 일대일 관리, 수업 후 테스트, 숙제 관리 등 세심한 케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일 급하게 급수가 필요 없는 중국어 초보자라면 맛있는 중국어 종합회화 과정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갈 수 있다. 중국어 베스트셀러 교재인 맛있는 중국어 교재로 진행하는 이 과정은 1단계부터 시작해 총 5단계로 구성된다. 시간대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주3일, 주5일, 월수금, 화목금, 화목, 토요일 등 다양한 시간과 요일 선택이 가능하다. 맛있는 중국어 과정의 경우 수강생 전원에게 무료로 동영상까지 제공해 학원에서 학습하고 집에서 온라인 강의로 복습하는 온, 오프라인의 전천후 학습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한편 JRC 맛있는중국어학원 강남 캠퍼스는 방학 대비 다양한 무료 특강을 실시한다. HSK 단어 쉽게 외우는 방법 및 기초 어법,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의 HSK 4, 5, 6급, HSK 전급수 모의고사 실시, 진리 강사의 중국 문화 특강 등이 준비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기집 정원에 굴 파고 들어간 남성…구조대 출동

    자기집 정원에 굴 파고 들어간 남성…구조대 출동

    한 남성이 정원에 큰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지 않아 구조팀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서머싯주(州) 배스이스턴 지역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의 기괴한 행동으로 다수의 긴급출동서비스팀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남성의 이웃 도미닉 데니는 지난 12일 이상한 사건을 목격했다. 데니는 “새벽 4시에 맞은 편 집에서 고함과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남성의 가족들이 밖에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노력했지만 그는 구덩이에서 나오려 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아침 7시가 넘어 가족들의 신고로 구조대가 도착했다. 10대가 넘는 소방대와 구조부대, 전문가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치뤘다. 그들은 크레인 여러 대를 이용해 구덩이 밑에 있는 그를 데리러 내려갔다.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던 남성도 결국 구슬려서 구덩이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언론은 그가 몇 주 동안 계속 땅을 파고 있었지만, 애초에 무엇을 위해 그런 시도를 했는지 설명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에이번주와 서머싯주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구조팀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많은 구조 차량이 방문해 있는 상태에다 버스 노선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도로를 폐쇄했다”면서 “남성이 자발적으로 만든 구덩이에서 나오면서 사건은 해결됐지만 자세한 이유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무슨 자원 낭비냐, 많은 구조대원들을 출동하게 만든 그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그를 거기 그대로 두고 구덩이를 메웠어야 했다”라거나 “그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어서 사회로부터 벗어나 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을 느꼈을지도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부·국공노 교섭 수시 진행… 자녀돌봄휴가 확대 등 처우 개선

    정부·국공노 교섭 수시 진행… 자녀돌봄휴가 확대 등 처우 개선

    상생협의회 구성 年 2회 정기협의자녀 예방접종도 ‘돌봄 휴가’ 가능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7급 공무원 김정훈(가명·35)씨는 지금껏 아이가 아파 병원에 데려가고 싶어도 직장에 연가를 내고 진료를 받으러 가야 했다. 아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도 배우자 출산휴가를 단 5일밖에 쓰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녀의 병원 진료와 예방접종 등에 ‘자녀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배우자 출산휴가도 10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대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김씨는 조금이나마 하위직 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된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이다.정부가 지난 11년간 이뤄지지 않았던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과의 ‘행정부 교섭’을 최초로 타결하면서 ‘노사상생협의회’를 통한 상시 교섭 창구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각종 휴가와 자기 개발 역량 강화안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노사 관계에 대한 전향적 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중앙부처 측 교섭 대표인 인사혁신처는 국공노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간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던 협의 수준 소통에서 진일보해 1년에 2차례씩 정기협의회를 갖는 동시에 수시로 교섭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안은 공신력과 이행력을 갖게 돼 노사관계 진전의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산하 중앙부처 공무원 노조로 2만 5000여명이 소속돼 있는 국공노는 정부 측에서 대의원 170여명의 정기대의원회 참가를 ‘공가’로 인정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정섭 국공노 위원장은 “그동안 대의원이 연가를 내고 회의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컸지만 ‘공가’로 인정받으면 더욱 활발한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정부 측의 적극적인 협상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노조 건의에 따라 공무원의 근무조건과 복리증진 등에 관한 사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자녀돌봄휴가’ 사용 사유를 병원진료와 예방접종, 학교 공식행사 등으로 확대하고 휴가 일수도 현행 2일에서 셋째 자녀 이상은 3일로 늘렸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한편 근무경력 1년 미만 신규임용자 연가 일수를 11일로 단일화해 휴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외)조부모 및 배우자의 (외)조부모, 자녀 및 자녀의 배우자 상에 대한 경조휴가를 2일에서 3일로 확대하고, 숙직 근무자의 전일 휴무를 보장하기로 했다. 20년 이상 장기재직자 가운데 조직에 기여도가 높은 공무원에 대해 부처별로 자기 개발 교육 과정(5일 이내)을 도입하기로 했다. 류한영 인사처 노사협력담당관은 “공가를 비롯해 휴가 등 처우와 관련된 부분은 법률과 예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행계획을 세운 뒤 각 부처와의 협의 및 입법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서 수당과 임금 등 국회에서 예산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안들은 제외됐다. 안 위원장은 “사실상 11년 전의 요구 사안이 담겨 있는 협약이라 내용상 지금의 상황과는 거리가 있어 민간 기업과 비교했을 때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요구안은 내년 9월쯤부터 시작될 교섭에서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추진돼 오다 2007년 12월 14일 단체협상체결 뒤 중단됐던 이번 단체협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개돼 12차례의 집중 논의를 거친 끝에 성사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숙자 아들, 제발 돕지 마세요” 호소한 母 사연

    “노숙자 아들, 제발 돕지 마세요” 호소한 母 사연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자 신세가 된 아들에게 도움을 주지 말라고 호소하는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웨일스 카디프 지역에 사는 여성 A씨는 현지 언론인 웨일즈 온라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의 사연을 밝혔다. 자신을 22세 남성 노숙자의 엄마라고 밝힌 이 여성에 따르면, 아들은 13살 때부터 부모 모르게 대마초를 흡연해 왔으며, 결국 헤로인 등의 약물에까지 손을 대면서 삶이 무너졌다. 비록 아버지 없이 싱글맘에게서 자랐지만, 그는 삼촌과 이모, 조부모 등 가족으로부터 사랑받는 평범한 가정의 아이였다. 하지만 마약에 빠진 뒤부터 그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가족과 다시 연락이 닿았을 때 그는 이미 약물에 중독돼 어떤 상담도 거부하며 노숙자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아들이 걱정된 A씨는 매일 아들이 먹고 자는 거리로 찾아가 먹을 것과 약간의 돈, 옷 등을 챙겨줬다. 아들이 마약 중독을 이기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을 때, 그녀는 자신이 아들에게 준 도움이 아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생면부지의 행인들이 자신에게 주는 옷과 돈과 먹을 것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마약을 찾았다. 마약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그는 여전히 길에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만약 당신이 내 아들에게 옷과 먹을 것, 돈을 준다면 그날과 그 다음날 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작은 선행으로 내 아들은 결국 다시 마약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움이 계속된다면 내 아들은 결코 마약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약 중독자인 내 아들에게 절대 도움을 주지 않길 바란다”면서 “내 아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 기관과 마약 중독 치료 전문가들의 도움이다. 만약 당신이 계속해서 내 아들에게 자비를 베푼다면 나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들의 무덤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30대 “살인 대가 약속한 적 없다”

    ‘송선미 남편 청부살인’ 30대 “살인 대가 약속한 적 없다”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했다.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된 곽모(39)씨의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조모(살해범)씨에게 살인하라고 시킨 적이 없고, 그 대가로 거액을 약속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씨의 살인 범행에 관여하거나 사전에 인지한 사실도 없어서 어떤 경위로 사건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향후 재판을 통해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씨는 앞서 자신의 재판에서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살인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재판부는 15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해 곽씨가 할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려 한 사안부터 심리하기로 했다. 재일교포 1세 곽모(99)씨의 장손인 곽씨는 부친(72), 법무사 김모씨와 공모해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원을 인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곽씨는 사촌지간이자 송씨의 남편인 고모씨와 갈등이 생기자 조씨를 시켜 8월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곽씨는 범행 대가로 2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씨의 1차 공판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아버지·엄마·아들…한달 만에 연달아 숨진 가족

    할아버지·엄마·아들…한달 만에 연달아 숨진 가족

    한 달 만에 한 가족 중에 세 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영국 더럼주(州) 사우스실즈에 살던 여성 애슐리 톰린(32)이 할아버지, 아들을 차례로 잃은 후 ‘상심’(broken heart) 끝에 숨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애슐리의 아들 잭 파다(10)는 가슴 통증을 호소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의사들은 절망에 빠진 가족들에게 잭이 심장 동맥 파열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잭의 죽음은 증조할아버지 제임스 톰린이 사망한 후 22시간 이내에 찾아왔다. 그리고 지난 4일 이른 아침 애슐리도 아들과 같은 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 언론은 “세 명의 가족 구성원이 같은 증상으로 쓰러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유가족들 역시 위험한 상태인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애슐리의 아버지 키스 톰린은 딸이 아들을 잃은 상실감에 사망했다고 믿었다. 애슐리도 살아있을 때 아들의 가슴 통증이 증조부를 잃은 슬픔에서 비롯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키스는 “딸은 손자와 마찬가지로 대동맥이 파열되는 고통을 겪었다. 검시관은 내게 그들의 증상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로 인한 상심과도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린 아버지와 잭의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가족여행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난 4주 만에 가족을 전부 잃었다. 애슐리는 외동딸이었다. 이 슬픔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역사 속 행정] 조선초기 신문고의 위상

    [역사 속 행정] 조선초기 신문고의 위상

    궁궐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신분의 벽 넘어 울린 ‘등문고’ 정부 ‘국민신문고’의 모태로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쓴 ‘경세유표’(經世遺表)에는 “신문고가 궁궐 안에 설치돼 있어 백성이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적혀 있다. 광복 이후에도 신문고는 한낱 왕정의 상징적 조치로 여겨졌고 오히려 관료들의 소송에 남용됐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정약용과 동시대를 살았던 정조는 “건국 초기 등문고(登聞鼓·신문고)를 궐 밖에 설치해 접근도를 높였다”면서 “심지어 궐 안에 설치해도 백성들이 이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백성의 소리” vs “왕정의 도구” 평가 엇갈려 우선 신문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사료의 연구대상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실록에서 신문고는 ‘격고(擊鼓)’로 표기되는데 지금까지 연구는 특수 사례 일부를 일반화해 범주화하는 오류가 있었다. 둘째, 여말선초 사회경제적 배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태종 때는 과전법으로 전제개혁에 성공해 공토(公土·민전)가 확보되자 노비소송을 통해 양인 신분을 회복시켜 공민(公民)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세간에는 왕자의 난과 같은 정치투쟁만 알려져 왔다. 셋째, 조선 후기에는 순문(詢問), 상언(上言), 격쟁(擊錚) 등의 발달로 신문고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 이런 후대의 현상을 근거로 학자들이 조선 전기에도 신문고가 유명무실했을 것으로 추론한 것이다. 하지만 신문고는 조선 소원(訴願) 제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태종 때부터 누군가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경우 1차로 해당 관사에 고하도록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2차로 사헌부에 제출했고 그래도 처리되지 않으면 3차로 국왕에게 신문고를 쳐서 아뢰게 했다. 그 대상은 사족뿐 아니라 서민과 노비 등 전 계층을 망라했다. # 다양한 법리논쟁 생성… 조선 사법체계 기틀 특히 신문고를 통한 노비소송의 비중이 높았다. 노비에게는 양인으로의 신분 회복이 걸려 있고 사족에게는 재산권의 변동에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문고가 사소한 내용으로 범람하자 부자(父子) 분간과 적처(嫡妻) 분간, 양천(良賤) 분간, 형륙(刑戮·사형)이 자신에게 미친 경우에 한해 격고를 허용하는 ‘사건사’(四件事)가 정해졌고 신분 문제는 여기에 반영됐다. 또한 일가의 사람이 대신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았다.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서, 처가 남편을 위해서, 노비가 주인을 위해서,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서, 손자가 조부를 위해 청원하는 경우다. 이것 역시 법전에서 ‘신사건사’(新四件事)의 일부로 추가됐다. 결국 신문고의 실제 접수 사례가 장기간 축적돼 조선의 여러 법조문으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 태종때 신문고가 설치되면서 국왕의 행차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격쟁’은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그러나 연산군 때 이후 신문고 제도가 유명무실해지자 왕도 점차 격쟁을 용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선 전기 격고상언(擊鼓上言·신문고를 쳐 억울한 바를 임금께 아룀) 등의 표현은 조선 후기 ‘격쟁상언’(擊錚上言·왕의 행차를 가로막고 억울함을 호소)으로 바뀌었다. 특히 영조 때는 순문이 억울함을 해소하는 통로로 추가됐고, 정조 때는 민원이 폭증하자 사안에 따라 격쟁과 상언이 분리되기도 했다. 18세기 탕평군주의 대민소통은 태종 때 신문고에서 비롯된 전통이었다. 이처럼 신문고는 조선 사법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현재 대한민국 정부도 ‘국민신문고’ 제도를 운영하는데 접수 분야가 조선 태종 당시 규정과 거의 같다. 이는 왕정의 전통이 민주공화정에서도 활용되는 독특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 ‘역사 속 행정이야기’ 요약 김백철 교수 (계명대 사학과)
  • [부음] 최진녕(법무법인 이경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노용환(전 부산국세청장·전 재무부 국고국장·전 선한인터내셔널 회장)씨 별세, 김취복(여성중앙회 명예회장)씨 남편상, 노재봉(효성그룹 부사장)씨 부친상, 진경진(여성중앙회 부회장)씨 시부상, 김병주(흉부외과 전문의)·장흡(가톨릭대 산부인과 교수)씨 장인상 김상화(서울대 성형외과 교수)·상일(수원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씨 조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63 ▲이진국(하나금융투자 사장)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7 ▲최진녕(법무법인 이경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5 ▲우용제(롯데손해보험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씨 부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958-9721 ▲김성실(전 한림대 교수)씨 별세, 오병선(전 교육공무원)씨 부인상, 오준기(지엔텔 이사)·석기(강원일보 문화부장)·정화(자영업)씨 모친상, 조숙현(회사원)·장혜련(강원도청 일본구미주통상과 사무관)씨 시모상 1일 춘천 효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33)261-4441
  • [부음] 최진녕(법무법인 이경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노용환(전 부산국세청장·전 재무부 국고국장·전 선한인터내셔널 회장)씨 별세, 김취복(여성중앙회 명예회장)씨 남편상, 노재봉(효성그룹 부사장)씨 부친상, 진경진(여성중앙회 부회장)씨 시부상, 김병주(흉부외과 전문의)·장흡(가톨릭대 산부인과 교수)씨 장인상 김상화(서울대 성형외과 교수)·상일(수원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씨 조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63 ▲이진국(하나금융투자 사장)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7 ▲최진녕(법무법인 이경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05 ▲우용제(롯데손해보험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씨 부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958-9721 ▲김성실(전 한림대 교수)씨 별세, 오병선(전 교육공무원)씨 부인상, 오준기(지엔텔 이사)·석기(강원일보 문화부장)·정화(자영업)씨 모친상, 조숙현(회사원)·장혜련(강원도청 일본구미주통상과 사무관)씨 시모상 1일 춘천 효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33)261-4441
  • 박수진 ‘연예인 특혜’ 논란에 삼성서울병원 측 “의료진 판단 하에..”

    박수진 ‘연예인 특혜’ 논란에 삼성서울병원 측 “의료진 판단 하에..”

    배우 박수진 출산과 관련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휩싸인 삼성서울병원 측이 입을 열었다.28일 오후 배우 박수진의 첫째 아이가 출산 당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병원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삼성병원 측은 이날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연예인이라 특혜를 준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료진 판단 아래 조부모 면회를 허락했다”고 박수진 조부모의 면회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분도 조부모 면회가 허용됐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수진이 해당 병원 간호사에게 도넛 수십 상자를 돌렸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도넛 반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부분 의료진에게 먹을 걸 가져오면 안 받고 돌려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병원 측은 ‘인큐베이터 새치기’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수진이 지난해 첫째를 출산할 당시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아,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 조부모와 매니저 등을 출입하게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병원에 다녔다고 주장한 일부 산모들은 박수진 측이 의료진에게 도넛 수십 상자를 선물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박수진 아이가 인큐베이터 입원 과정에서 다른 아이 대신 먼저 입원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루머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의 글은 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병원 측이 연예인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다. 이에 박수진은 전날인 27일 오후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부모 면회 등 일부 사실을 인정, “첫 출산이었고, 아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한편 삼성병원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자, 논란이 된 원글 작성자 A씨는 “사망 선고하려고 부른 게 면회인 건가”라고 반박, 해당 커뮤니티를 통해 “너무 화가 난다. 방금 보니 저희도 조부모 면회를 시켜줬다는데 그게 면회였던 건지 묻고 싶다”고 썼다. 이어 “사망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라며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박수진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박수진 특혜 논란, 인큐베이터 새치기 부인+사과..글쓴이 “마음 아프다”

    박수진 특혜 논란, 인큐베이터 새치기 부인+사과..글쓴이 “마음 아프다”

    ‘박수진 특혜 논란’의 발단이 된 게시물의 작성자가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28일 박수진의 병원 특혜 논란이 처음으로 게시됐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글을 작성했던 게시자가 새롭게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라며 먼저 현재 진행중인 의료 소송에 대한 진행 상황을 알렸다. 처음 박수진의 병원 특혜를 지적한 글도 자신의 아이를 떠나보낸 엄마가 병원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의 일부였다. 이어 “지난 주에 지인들로부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연예인 인큐베이터 관련 글이 내 글과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바쁠 때 접하게 돼서 내 글과 관련된 일이 아닐 거라 생각해 넘겼으나, 주말에 박수진 씨가 보낸 사과 쪽지를 확인했다”고 이번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수진이 울먹이며 사과를 한 사실을 전하며 “박수진에게 나에게 사과할 일이 아닌 그때 니큐에 아이를 둔 모든 엄마들에게 잘못하신 일이라고 했어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게시자는 “한 해가 다 지나고 보니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들을 했을지 이해는 되지만,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는 안 되고 연예인은 허락되는 그 상황에 많은 이른둥이 엄마들이 화가 난 것 같다. 병원에서 안 된다고 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병원 측의 니큐 관리에 문제를 삼고 싶다”고 연예인 개인이 아닌 병원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일임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부모님 면회와 관련된 글은 내가 쓴 게 맞지만, 새치기 관련 글은 내가 쓴 적이 없다. 내가 쓰지도 않은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이야기가 많아서 마음이 아프다. 매니저가 간식을 들고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간 것도 손 소독하는 곳까지만 들어가고, 도넛츠는 캐비넷에 보관했다 가져간 사실을 들었다”고 인터넷 상에 퍼져있는 박수진 논란 중 바로잡을 부분을 정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른둥이들 키우면서 낳는 날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냐. 조산해 본 엄마들은 다 같은 기분 일 것”이라며 “차별 대우 받아 속상했지만 박수진 씨가 둘 째 임신 중인데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 첫째에 이어 둘째도 조산하면 어쩌나하는 마음이다. 그러니 너무 악성댓글 달지 말고 가엾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남 걱정 할 때가 아니라는 분도 있지만 내가 쓴 글로 인해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박수진을 향한 악플을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일주일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스타의 인지도 이용해 병원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하 ‘박수진 논란’ 원글 게시자의 입장 전문> 너무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올봄에 아이를 떠나보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제 글 찾아 읽어주시고 또 응원과 위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댓글 하나하나 너무 많은 감동이 되고 힘이 납니다. 저는 아직 의료소송을 하지못했어요. 많은 기자분들과 연락하고 답변 기다리고 또 기사가 막히고 하다보니 가을이 되었는데 집안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 조금 늦어지게 되었어요. 이제서야 의료소송변호사와 상담을 하게 되었어요. 몇년이 걸리겠지만 좋은 소식으로 또 글을 남기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번주에 저의 지인들에게 연락이와 연예인 인큐베이터 관련 글이 실시간검색 1위로 뜨는데 저의 글과 관계가 있는것이 아니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출장도 있고 아이도 아픈날 그런 톡을 받았어요. 설마 내 글 갖고 회자되진 않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주말에 네이버 쪽지함을 보니 박수진씨가 사과하고 싶으시다며 저한테 번호를 남기셨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전 사실 예전에 니큐에 같이 있었던 연예인 박수진씨일까 하며 긴가민가한 마음에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가 왔어요.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었더라구요. 둘째 임신중이라고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되보였어요. 죄송하다고 해명을 해야할 것 같은데 저한테 먼저 연락해 사과하고 오해를 풀고 싶었다구요. 갑작스런 통화에 저한테 미안할 일이 아니라 그때 니큐에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잘못하신 일이라고 했어야했는데 그 말을 못했어요. 울먹이며 인큐베이터 새치기며 도넛사건 부모님면회 매니저 등등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작년말에 제왕절개하고선 휠체어를 친정엄마가 밀고 니큐에 갔었을 때, 간호사가 부모만 면회가 되니 조부모는 나가라며 쏘아붙이듯 얘기한게 너무 기분이 나빴었어요. 그래서 제 글에 제가 봤던 연예인부부 일들을 나열해 적고 또 같은 시기에 있었던 엄마들 댓글로 인해 이 부분이 많이 이슈화 되었나봐요. 한해가 다 되어가는 지금 저는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런 행동들을 했을지 이해는 되는데 이런일들이 재발되지 않았음 좋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여기 계신 이른둥이 부모님들 다 그렇듯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이를 지키는 간호사들에게 인사하고 싶어 간식도 가져다드리고 싶고 실제로 가지고 갔다가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고..그랬잖아요. 우리부모님 모시고 들어갈수만 있다면 모시고 들어가 사진이 아닌 실물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우린 안됐고 병원에선 연예인에겐 허락이 됐다는 사실에 많은 이른둥이 엄마들이 화가 난것 같아요. 병원에서 안된다고 했으면 이런일도 없었을것을..전 여전히 삼성병원 니큐관리에 문제를 삼고싶네요. 연예인이 부탁해도 병원에서 안된다면 그만이었을텐데요. 저를 대신해 많은 분들이 그 엄마글을 읽었다며 박수진씨 인스타그램에도 항의글을 남기시고 인터넷 기사에도 댓글들을 남겨주시네요. 댓글들보면 제가 쓴 글에 나와있지도 않은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글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조부모님면회가 잦았던 것은 제가 봤었고 많은 분들이 보고 그런 글을 쓴 적은 있지만 새치기관련 글은 쓴 적이 없어요. 제가 예전에 썼던 글에 매니져 대동해 도넛상자 가득들고 따라 들어가더라고 적었던 부분이 있는데 박수진씨 말로는 손소독하는 곳까지 매니져 들어갔고 도넛츠는 캐비넷에 보관했다 가져왔다고 그러더라구요. 지난일인데 이제와 어쩔수도 없고 앞으로 이런일이 없길 바라는 것 밖에요.. 이른둥이를 키우면서 우리 이른둥이맘들 낳는날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해요.. 조산해본 엄마들은 다 같은 기분일거예요. 차별대우받아 속상했지만 이 와중에 박수진씨 둘째임신 중인데 첫째도 조산했는데 둘째도 조산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요. 맘님들 너무 악성댓글 달지마시고 가엾게 생각해주세요. 제 친언니가 니가 남걱정 할때냐 그러는데 제가 쓴 글로 인해 너무 큰 고통을 받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리히터 6.5 지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적용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리히터 6.5 지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적용

    강한 지진에도 타격이 없는 내진설계 적용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진설계란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건축물 내부 구조를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내진설계는 지난 1988년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의 건축물에 한해 의무화 했지만, 가장 최근 2015년에는 이보다 규정이 강화돼 3층 혹은 높이가 13m 이상,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에 반드시 내진설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큰 지진이 발생되면서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다름없이 지진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케 했다”며 “이와 같은 심리가 부동산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내진설계 유무가 수요자들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히터 6.5 규모에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가 그 주인공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로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주요 구조부 측벽에 핀월을 추가 설치하여 지내력을 높였고, 균형있는 코어배치를 통해 주동 구조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공기역학적 구조 설계를 하여 김포시 평균 풍속에 따른 풍하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연재해인 태풍에도 강하다.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4Bayㆍ4Room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일조량이 뛰어난 것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높다. 면적과 타입에 따라 ‘ㄷ’자 주방, 알파룸, 대형 팬트리, 드레스룸 등 각종 특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화해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며,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적용된다. 설계 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단지 바로 서측으로 이마트(김포한강점)가 위치하며, 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상업지구도 이어져 있어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다.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도 가까워 호수 생활권의 쾌적함과 여유로움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한가람초, 호수초, 한가람중, 솔터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인근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어 교육환경 역시 뛰어나다. 여기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또 구래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수도권 내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곶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이용 가능해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내 상가인 ‘애비뉴스완’도 같은 시기 공급할 예정이다. ‘애비뉴스완’은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총 174실로 구성된다. 한강신도시 마지막 초대형 스트리트몰이 될 애비뉴스완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건축 컨셉을 바탕으로 설계해 이국적 경관과 유니크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애비뉴스완은 일반적으로 30%~45% 상가 전용률에 비해 50%로 월등히 높으며, 주차대수 역시 주변 상업시설에 비해 넉넉하다. 법정 대비 163% 확보하였으며, 여성 및 시니어를 배려한 20cm 더 넓은 광폭주차공간도 마련된다. 그 동안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이리아 베네치아 이국적 상업시설이 런칭 되었으나 애비뉴스완은 서정적인 지중해 매력을 가진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컨셉으로 차별화된 건축 테마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단지의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해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기하 조부상, 장하구 전 회장이 운영했던 종로서적 모습 보니

    장기하 조부상, 장하구 전 회장이 운영했던 종로서적 모습 보니

    가수 장기하가 조부상을 당했다.24일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36)가 전날 조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장기하의 조부 장하구 전 종로서적 회장은 향년 99세로, 전날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장기하의 조부가 장하구 전 회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하구 전 회장은 함경남도 마전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63년 동생과 함께 종로서적을 인수, 1970년대 국내에서 유일한 대형 서점으로 키웠다. 이후 1980년대에 회장직에 올랐다. 종로서적은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위치,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긴 서점이다. 도서정가제를 최초로 도입한 종로서적은 70년대 대표적인 약속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형 서점이 대거 들어서면서, 2002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사진=네이버TV·온라인 커뮤니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22일 예비소집 때 바뀐 교실 꼭 확인해야…포항은 21일 할 듯

    22일 예비소집 때 바뀐 교실 꼭 확인해야…포항은 21일 할 듯

    부정행위 우려… 시험장 내 시험실 교체 교육부 “안전 최우선” … 21일 전 통보 수험표, 학교·재수학원 일괄관리 요청 포항 시험장 14곳 중 5곳 ‘위험’ 재점검 피해복구·수능지원 30억 긴급 지원금 내년 2월까지 수능연기고충센터 가동 오는 22일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시행된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험실은 유지하려고 했지만 부정행위가 우려된다는 의견에 따라 바뀐 시험실과 자리를 통보하기 위한 조치다.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들은 이보다 하루 먼저 예비소집을 할 수도 있다.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연기 후속 대책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지난 15일 예비소집일에 확인한 시험장(학교)에서 수능을 치르지만 시험실(교실)이 변경돼 22일 예비소집일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역 고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 등에 이날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다만 포항 지역 수험생에 한해 예비소집일을 하루 앞당기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포항 지역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원래 시험장보다 먼 곳에서 시험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면서 “19일까지 모든 점검을 완료하고 시험장을 결정해 21일 이전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교육청, 교육시설공제회와 함께 구성한 합동점검반이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피해가 가벼운 것으로 파악된 곳이 모두 9곳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5곳은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수험생 4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당국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여진 위협이 있어도 “포항 지역에서 시험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하겠지만,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점검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시험장을 다른 곳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염려하는 문답지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보관장소 중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11개교에 모두 CCTV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험표는 가급적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재수학원 등에서 일괄 관리하도록 교육청에 요청했다. 수능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이날 설치해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충처리센터에선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의 조치 현황을 안내하고 순연된 수능과 대입전형에 관한 학생·학부모·교직원·대학 등의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한다. 교육부 홈페이지(moe.go.kr)에서 접속할 수 있다. 한편 합동점검반이 수능 시험장 이외의 포항 지역 113개 학교도 안전 점검한 결과 79곳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개교는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 대상이다. 나머지 3개교는 주요구조부가 손상돼 학교와 학부모 등에 우선 사용제한을 안내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경북교육청에 포항 지역 피해복구 및 수능 시행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그 외 시도교육청에도 수능 연기에 따른 소요 예산 85억원을 조속히 교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양육비 적게 보내?’ 아들 난간에 묶어 남편 협박한 아내

    ‘양육비 적게 보내?’ 아들 난간에 묶어 남편 협박한 아내

    자식의 안위보다 돈이 더 중요했던 엄마는 어린아이를 볼모로 삼아 남편을 협박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과 더 페이퍼 등 현지언론은 한 중국 여성이 양육비를 요구하기 아들을 난간에 묶어두고 사진을 찍어 전 남편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후난성 레이양에서 일어났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슬하에 둔 두 아들을 한 명씩 맡아 길러왔다. 그러다 지난 7월부터 전 남편은 전 부인에게 “매달 양육비 2000위안(약 33만 원)을 줄 테니 6개월 동안만 막내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남편은 맏아들의 학비 5700위안(약 94만 원)을 비롯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만 3200위안(약 219만 원)을 전 부인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5일 전 남편이 보낸 양육비에 있었다. 약속했던 금액보다 적은 17만 원을 받고 화가 난 여성은 자신이 사는 건물 계단에 아들을 묶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에 다른 도시에 사는 전 남편은 아이에게 즉시 갈 수 없어 전 부인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부모의 구조로 풀려난 아이는 큰 충격과 공포에 몸서리를 쳤다. 아이 아빠는 “양육비 16만 원을 실수로 빠뜨렸는데 아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약체 신태용호,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조’

    최약체 신태용호,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조’

    페루, 뉴질랜드 꺾고 최종 합류 한국 4포트…새달 1일 조 추첨 페루가 내년 러시아로 떠나는 열차의 32번째 마지막 승객이 됐다. 남미예선 5위에 머물렀던 페루는 16일(한국시간) 나시오날 데 리마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전반 27분 헤페르손 파르판의 선제골과 후반 20분 크리스티안 라모스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겨 본선 진출국 마지막 빈칸을 채웠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를, 그것도 뉴질랜드까지 19시간 넘게 이동하는 어려움을 이겨 내고 거머쥐었다.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도 바레인과의 PO 끝에 올랐던 뉴질랜드는 8년 만의 본선 진출을 겨냥했지만 무산됐다. 내년 본선에 오른 팀은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14개국,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5개국씩, 북중미카리브해 3개국으로 확정됐다. 다음달 1일 밤 12시 모스크바의 크렘린에서 진행될 본선 조 추첨은 지난달 16일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상위 일곱 팀과 개최국 러시아가 1번 포트에, 그 뒤엔 랭킹 순서대로 여덟 팀씩 차례로 2~4번 포트에 배정한 뒤 진행한다. 포트마다 한 장씩 뽑아 네 팀씩 A조부터 H조까지 여덟 조로 편성된다. 이란이 아시아로는 유일하게 3번 포트에 배정됐지만 유럽 외에는 같은 대륙 팀끼리 한 조에 묶이지 않게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국과 한 조가 되지 않는다. ‘신태용호’로선 어느 조에 들어가도 최약체를 벗어날 수 없다. 그나마 가장 나은 시나리오라면 러시아, 아프리카 한 팀과 만나는 것이다. 지난달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진 데다 개최국 이점에 괴롭겠지만 1번 포트의 나머지 나라보다 부담이 덜하다. 2번 포트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은 크로아티아(18위), 3번 포트 가운데 이란 다음으로 낮은 세네갈(32위)과 만나는 것도 괜찮은데 이렇게 될 확률은 448분의1에 불과하다. 튀니지(28위)와 이집트(30위) 중 한 곳과 만나도 괜찮은 편성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1번 포트의 독일(1위), 2번 포트의 스페인(8위), 3번 포트의 코스타리카(22위)를 만나는 조합이다. 러시아와 함께 묶이지 않는다면 스페인이 들어간 조는 무조건 죽음의 조다. 신태용호는 유럽 두 팀과 묶이는 걸 피하고 싶겠지만 유럽 한 팀과 만나더라도 다른 대륙의 만만한 상대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시나리오를 거론하는 자체가 무의미할 듯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대물림과 세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물림과 세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외국 여행을 하다 보면 ‘명품’ 타이틀이 붙은 가게며 음식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넘게 대를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곳들이다. 그런데 그 유서 깊은 명소의 주인들은 한결같이 가풍이며 집안의 내력을 입에 올린다.우리 선조들은 어땠고, 그동안 시련이 많았지만 모두 극복하고 지금의 명가를 이루었다는 식의 자랑이다. 세태와 유행을 좇아 걸핏하면 뒤엎고 바꾸기 일쑤인 세상에서 그 전통의 가치 차림과 지킴의 노력은 미덕이 아닐 수 없다. 대(代)물림과 세습(世襲). 사전적 의미에 기대자면 모두 신분이나 사업, 재산 따위를 자손에 넘겨주고 이어 간다는 말들이다. 그런데 요즘 두 단어의 간극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물림이 전통과 가치의 아름다운 유지, 계승 쪽에 가깝다면 세습은 권력과 재산의 옳지 않은 승계 정도쯤으로 자주 받아들여진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언어의 탈바꿈에 문득문득 놀라곤 한다. 최근 국내 출간된 일본 기자 출신 작가의 ‘아베 삼대’에서도 그 언어의 간극은 읽힌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가를 훑어 드러낸 대물림과 세습상이 놀랄 만하다. 조부 아베 간(安倍寬)은 전형적인 평화주의자였다고 한다. 온 나라가 전시 파쇼체제에 매몰됐던 1940년대 초에도 물러섬 없이 ‘우리는 평화를 되돌려야 한다’고 외쳤던 인물이다. 아버지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골 정치가였던 아버지 간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균형 감각을 갖춘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은 ‘평화헌법’ 옹호론자로 들춰진다. 그런 평화·반전주의 집안에서 아주 평범한 모범생으로 자라났던 아베 총리는 왜 일본 극우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을까. 저자에 따르면 정치적 지식을 단련한 흔적도 없었던 아베는 과거지향적 환영에 젖어들고 싶어 하는 우파 정치인들과 지지 세력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아이콘이 됐다고 한다. 일본 특유의 세습정치 산물인 셈이다. 할아버지, 아버지로 이어져 온 평화·반전의 집안 내력이 대물림됐다면 어땠을까. 그 대목에서 역시 ‘불행의 씨앗’일지도 모르는 세습의 악폐가 떠오른다. 신도 수 10만명을 자랑하는 장로교(예장 통합) 최대 규모의 초대형 명성교회가 결국 세습의 길을 택했다. 지난 12일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이 열렸다. 아버지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를 사실상 승계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세습하려 한다’는 항간의 우려가 현실로 귀결된 셈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정신을 되찾자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한켠에서 다시 터진 한국 개신교의 악폐가 안타깝기만 하다. 명성교회라면 2015년 정년퇴임한 김삼환 원로목사가 35년간 시무하면서 지금의 규모로 일궈 놓은 교회다. 적지 않은 신도들 사이에선 존경받는 목회자로 인식되기도 하는 김삼환 목사와 아들의 성직자 잇기. 축하받을 수도 있었던 성직의 대물림이 아닐까. 결국 그릇된 길인 ‘세습’을 택한 명성교회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은 그래서 더 슬프다. kimus@seoul.co.kr
  • ‘착한 아이’ 아베는 왜 우파의 상징이 됐나

    ‘착한 아이’ 아베는 왜 우파의 상징이 됐나

    아베 삼대/아오키 오사무 지음/길윤형 옮김/서해문집/336쪽/1만 5000원일본 보수 우파의 아이콘이라는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요즘 많은 한국인에게 ‘비호감 인물’로 비치는 그는 어린 시절 ‘훌륭한 가문의 행실 좋은 평범한 도련님’이었다고 주변인들은 기억한다. 그런데 왜 변했을까. 기자 출신 작가 아오키 오사무가 그의 가계를 훑어 정체성을 파헤쳤다. 아베 간·아베 신타로·아베 신조로 이어지는 120년간의 아베 가문 3대를 통해 드러내는 신조의 변신과 일본 현대사의 궤적이 흥미롭다. 아베 신조의 ‘화려한’ 외가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전 총리 기시 노부스케(岸信介)가 외할아버지다. 역시 총리를 지낸 사토 에이사쿠(佐?榮作)가 기시의 동생, 즉 아베 총리의 외종조부다. 현 부총리 겸 재무상 아소 다로(麻生太郞)도 먼 친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명성과 달리 아베 친가, 특히 조부와 관련해선 알려진 게 일천하다. 아베 총리 자신도 공개적으로 조부를 언급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책의 특장은 바로 그 사각지대인 친가를 파고든 점이다. 관계자 증언과 현장조사를 통해 건져 올린 아베가의 면면이 새록새록 놀라움을 안긴다. 조부 아베 간(安倍寬)과 부친 신타로(晋太郞)는 상반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할아버지 간은 선 굵은 평화주의자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의 간을 떠올리는 83세 노인의 증언이 대표적 증거다. “간은 일관되게 반전, 평화주의자였다. 지금의 안보법제 같은 말은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간은 전시 파쇼체제가 지배하던 1940년대 초에도 평화주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2012년 세상을 떠난 지인 무쓰코는 당시 중의원 의원이었던 간의 주장을 이렇게 전했다. “예전 우리 일본인은 전쟁을 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평화를 되돌려야 한다.” 아버지 신타로는 조부 간과는 대비된다. 간의 유산을 바탕으로 득세했지만 나중에는 정반대 성향의 처가 족벌을 이었다. 기시 노부스케가 “아베 간의 아들이라면 더 볼 것도 없다”며 신타로를 사위로 받아들인 일화가 새삼스럽다. 아베 가문 3대의 이야기는 결국 현 총리 아베 신조로 종결된다. 아베 신타로와 25년간 일했던 비서는 어린 신조를 놓고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겠느냐”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이렇다 할 정치신념이나 철학이 없었던 아베 신조는 정치 세습구조 속에 정계에 입문해 통째로 바뀌었다는 게 저자의 평이다. 아베 총리의 옛 직장 상사가 인터뷰에서 전했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강아지가 늑대 새끼 무리에 들어간 뒤 늑대처럼 되고 말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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