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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이해수씨 별세 이근갑(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이사·전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상현씨 부친상 김영재(인천가정법원 상담위원)·심계남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11일 오전 7시까지)·경남 의령 자굴산장례식장(11일 오후 1시부터),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58-5940 ●전우석씨 별세 전영덕(KPP 에코로지스 대표)·영훈·영진·혜숙·혜정씨 부친상 전성주(천주교 서산 공군비행장 군종사제)·남주(MBN 기자)씨 조부상 8일 충남 서천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41)952-4490
  • [부고]

    ●이해수씨 별세 이근갑(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이사·전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상현씨 부친상 김영재(인천가정법원 상담위원)·심계남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11일 오전 7시까지)·경남 의령 자굴산장례식장(11일 오후 1시부터),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58-5940 ●전우석씨 별세 전영덕(KPP 에코로지스 대표)·영훈·영진·혜숙·혜정씨 부친상 전성주(천주교 서산 공군비행장 군종사제)·남주(MBN 기자)씨 조부상 8일 충남 서천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9시 (041)952-4490
  • [부고] 전영덕씨 부친상, 이근갑씨 부친상, 김진범씨 모친상

    ●전영덕(KPP 에코로지스 대표)·전영훈·전영진·전혜숙·전혜정씨 부친상, 전성주(천주교 서산 공군비행장 군종사제)·전남주(MBN 기자)씨 조부상, 8일 오후 9시, 충남 서천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장지 충남 서천 오석리 선영. 041-952-4490 ●이근갑(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이사·전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 대표)·이상현씨 부친상, 김영재(인천가정법원 상담위원)·심계남씨 시부상, 9일 오전 2시39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11일 오전 7시까지)·경남 의령 자굴산장례식장(11일 오후 1시∼12일 오전 8시), 발인 12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의령군 칠곡면 선영. 02-2258-5940(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055-573-2233(자굴산장례식장) ●김진범(강원경찰청 중요미제사건전담수사팀장)씨 모친상, 천준철(속초경찰서 경무과장)씨 빙모상, 8일 오후 4시 50분, 홍천장례문화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3-248-0472, 010-8370-3713
  • [부고]

    ●이봉희(전 KBS 해설위원실장·전 미주한국방송 사장)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이학승(PN풍년 전략감사팀장)·나승씨 부친상 6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31)781-6725 ●김애교씨 별세 문재희(삼현종합 회장)씨 부인상 문승용(삼현종합 대표이사)·준용(삼현종합 상무)씨 모친상 정희재·김현주씨 시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11시 010-9986-6085 ●문병윤씨 별세 문승훈(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부친상 문선재(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조부상 6일 광주남문장례식장,발인 8일 오전 8시 (062)675-5000
  • [단독] 31세 혜선씨, 대출없이 27억 집 샀다… 생활비는 ‘아카·엄카’로

    [단독] 31세 혜선씨, 대출없이 27억 집 샀다… 생활비는 ‘아카·엄카’로

    3040 금수저 ‘불패신화’ 강남·용산 선호 혜선씨 집 4개월 만에 6억 6000만 껑충 2살 민석이, 23억 아파트 지분 17% 보유 “핵심은 절세… 은행 VIP들 방법 잘 찾아” 자사고 옥죄자 학군 좋은 대치동 상한가 “학제개편·대출규제, 금수저에겐 새 기회”아파트. 사전적 의미는 ‘한 건물 내에 독립된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지은 5층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좀 덧붙이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형태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는 단순히 ‘주거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어디에 사세요”라는 질문의 답에 따라 사회·경제적 신분이 드러난다. ‘부의 승계’와 ‘자산 증식’의 중요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강남3구로 상징되는 한국 부동산의 현실과 문제점, 대책 등을 짚어 본다. #1. 1988년생 김혜선(가명)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14층) 아파트를 27억 4000만원에 구입했다. 부동산등기에는 대출 기록이 없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수혜 단지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10월 34억원에 거래가 이뤄져 전용 3.3㎡당 1억원을 찍었다. 김씨가 아파트를 매입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6억 6000만원이나 뛰었다. #2. 2018년에 태어난 이민석(가명)은 두 살이지만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124㎡(18층)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976년생인 그의 아버지는 지난해 6월 이 아파트를 23억원에 대출 없이 매입해 지분을 본인 47%, 부인 36%, 민석 17%로 나눠 가졌다. 민석이가 아파트 지분을 취득하면서 증여받은 금액은 산술적으로는 3억 9100만원으로 약 62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당시 시세대로 전세 8억원을 끼고, 조부로부터 2000만원(증여세 면세 기준)의 현금 증여를 받았다면 민석이가 이 아파트 지분을 사면서 낸 증여세는 약 3100만원으로 줄어든다. 6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1~10월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 10개 단지에서 실거래 598건의 부동산등기를 확인한 결과 미등기와 법인 매입 등을 뺀 505건의 소유자 891명(공동소유 포함) 중 30~40대 비율은 69.3%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49.1%)보다 20.2% 포인트 높은 것이다. 30~40대가 지난해 서울 초고가 아파트를 쓸어 담았다는 뜻이다. 1987년생 캐나다 국적인 A씨는 20억 3000만원에 용산 서빙고 신동아(전용 140㎡)를 샀고, 1988년생 B씨는 부모와 공동명의로 잠실 리센츠(59㎡)를 14억 4500만원에 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강남과 용산의 초고가 아파트를 사들였을까. 전문가들은 ‘익숙함’과 ‘강남불패 신화’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실제 개인 매수자 891명 중 518명(58.1%)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출신이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원래 강남과 용산의 부촌에 살던 금수저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곳에 집을 산 것으로, 이 동네는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됐다”고 분석했다. 개발사 관계자는 “강남의 금수저 30~40대는 어렸을 때부터 강남에 살면서 부모들이 부동산으로 자산을 늘리는 것을 눈으로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강남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 신화가 누구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매수자 대부분이 30~40대인 까닭은 뭘까. 전문가들은 ‘증여세’가 결정적이라고 본다. 서초구의 한 세무사는 “강남·용산 같은 부촌은 50대부터 증여를 시작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증여세를 어떻게 줄이는가로 보면 된다”면서 “30~40대의 경우 경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받는 증여액을 줄이기가 수월하고, 대출원리금 상환을 부모가 해 줘도 자신이 하는 것으로 속이기 쉽다”고 말했다. 초고가 아파트 구매자 중 20대(9명)와 미성년자(2명) 비율이 1.2%에 그친 것도 탈법·편법적인 증여가 쉽지 않아서다. 이는 전국 평균 20대·미성년자 거래(4.7%)의 4분의1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VIP 고객의 핵심 상담이 절세”라면서 “은행에서 탈법적인 방법을 알려 주지는 않지만 알아서들 잘 한다”고 귀띔했다. 실제 강남·용산의 금수저들은 결혼하고 독립한 이후에도 ‘아카·엄카’(아빠·엄마 신용카드)로 생활하는 게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정부가 현실을 모른 채 정책을 펴다가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투기를 부채질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정부가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 고교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학군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남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1차는 30~40대가 매수자의 90% 수준이었고, 전셋값도 껑충 뛰고 있다. 대치동 부동산 중개업자는 “금수저 사이에선 학제 개편과 대출 규제가 ‘또 다른 기회’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이후에 신축 가격이 뛰는 것도 대표적인 풍선효과”라고 비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이봉희씨 별세, 정현호씨 장모상, 윤영근씨 부친상, 문승훈씨 부친상

    ●이봉희(전 KBS 해설위원실장·전 미주한국방송 사장)씨 별세, 김경희씨 남편상, 이학승(PN풍년 전략감사팀장)·이나승씨 부친상, 6일 오전 7시40분,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31-781-6725 ●박영일(국민대 교수)·영혁(개인사업)·선희·경희(한국오라클 부사장)·정언 씨 모친상, 임형종(The 소아청소년과 원장)·정현호(메디톡스 대표이사)·김재일(성심내과 원장)씨 장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8일. 02-2258-5940 ●윤영근(한국예탁결제원 혁신창업지원단 팀장)씨 부친상, 6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8일. 031-910-7114 ●문승훈(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부친상, 문선재(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조부상, 6일, 광주광역시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 발인 8일 오전 8시, 062-675-5000
  • “재범 막는 보호관찰소… 혐오시설 아닌 안전시설”

    “재범 막는 보호관찰소… 혐오시설 아닌 안전시설”

    “보호관찰은 경찰·복지 업무 모두 수행 대상자와 인간적 교류… 경조사 꼭 참석 관찰관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모습 대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복귀 도움”“사회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보호관찰소가 지역사회에서 혐오시설로 인식돼 안타깝다. 보호관찰 업무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10여년째 전자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안산보호관찰소 김형철(37) 계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보호관찰 업무에 대한 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자감독 유공으로 장관 표창을 받은 그는 “전국 57개 보호관찰소 1522명의 보호관찰관 모두 사회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감독 등 보호관찰 업무는 재범 방지를 위해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지만 사회에 방치된 대상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이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계장은 “성폭행을 비롯해 미성년자 유괴, 살인, 강도 등 4대 특정범죄자를 관리하는 전자감독은 경찰과 사회복지 두 분야의 업무 특성을 모두 갖췄다”면서 “경찰처럼 도주한 대상자를 추적하기도 하지만 숙소를 알선하고 직업훈련을 소개하는 등 사회복지 요소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계장은 업무를 수행하며 대상자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 현장 출동해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고 ‘사는 게 힘들다’며 울고 있는 대상자를 감싸 안고 위로하기도 했다고 한다. 나중에 방황하는 대상자를 돕고자 동거하고 있던 여성과 결혼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는 “축의금을 들고 결혼식장을 방문했더니 몇 안 되는 하객 중 한 명이었다”며 고아인 그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겼다. 김 계장은 업무외적으로 인간적 교류를 할 수 있는 경조사는 될 수 있으면 모두 참석하고 있다. 그는“얼마 전 한 대상자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나중에 앨범사진에서 우연히 찍힌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함께 웃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 다른 대상자 조부 장례식에 참석했다”며 “어렸을 적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 매우 친밀한 관계였기에 상실감이 클 것 같아 찾아가 위로했다”고 설명했다. 김 계장이 이렇듯 대상자들에게 공을 들이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는 “경조사에 참석하면 담당 보호관찰관을 좀 더 특별히 생각하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대상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이런 것들이 모여 결국 재범을 방지하고 대상자들이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이 되길 희망해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기획]안산보호관찰소 김형철 계장, “전자발찌 채우지 않았으면 또다시 범행 저질렀을 것”

    [기획]안산보호관찰소 김형철 계장, “전자발찌 채우지 않았으면 또다시 범행 저질렀을 것”

    “만약 전자발찌를 채우지 않았으면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을 것 같은 보호관찰 대상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2000년대 연이어 발생한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는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대응책으로 아동이나 상습적인 성폭행 사범을 대상으로 전자감독제도를 본격 도입했다. ‘전자발찌’로 널리 알려진 강력대책으로 성폭력 범죄자의 동종 재범률이 8분의 1로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재범을 완벽하게 막진 못했다. 시행 첫해 0.49%던 재범률은 2018년 2.53%로 10여년간 무려 5배나 증가했다. 전자발찌 부착자는 3126명(2018년말 기준), 담당 보호관찰관은 237명으로 1인당 평균 13명꼴이다. 실효적인 관리를 위해 인력 충원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제도 도입 당시 151명이던 전자발찌 부착자가 20배정도 늘었지만 현 담당인력으로 이를 감당하기에 벅차다. 전국 57개 관찰소에 현재 1522명의 보호관찰관이 근무한다. 전자감독 담당자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성폭력범의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잦은 현장출동과 부착자의 반발 등 많은 문제에 노출돼 있다. 사회안전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보호관찰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역할이 필요한 때다. 지난 5일 10여년간 전자감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산 보호관찰소 김형철(37) 계장으로부터 보호관찰 업무에 대해 들었다. →전자감독 업무와 특성은 “전자감독은 보호관찰소 업무의 작은 한 부분이지만 사회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폭력 사범 등 특정범죄자를 24시간 밀착 지도, 감독한다. 교도관이 교도소 등 시설에서 수용자 처우를 맡는다면 보호관찰관은 사회로 나온 범죄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원만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직업 특성상 경찰과 사회복지공무원 중간단계와 유사하다. 경찰처럼 도주한 대상자를 추적하고 법규 위반 사실을 조사한다. 준수사항을 위반한 전자감독 대상자에 대해 진술조서를 작성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이후 경고장을 발부하거나 경찰에 수사의뢰, 법원에 처분취소를 신청 한다. 이와 달리 법무부보호복지공단,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거나 지역사회 후원을 통해 집이 없는 대상자에게 숙소를 알선하고 직업훈련을 소개하는 등 사회복지적 요소도 강하다. 울음을 터뜨리며 ‘사는 게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대상자를 위로하기도 하고 동거하고 있던 여성과 결혼을 주선하기도 했다.” →하루 일과와 주요업무는 “출근하면 제일 먼저 전일 야근자로부터 전달받은 대상자 특이사항을 확인, 점검한다. 만약 새로 개발된 범죄예측시스템의 재범위험성 평가가 전국 상위 5%에 해당하면 신속히 출동해야 한다. 이후 대상자 면담을 통해 문제가 있는지를 살피고 상황에 따른 조치를 하는 등 주업무에 집중한다. 보통 주 1회 면담을 하지만 죄질이나 재범 가능성, 보호관찰 이행상태 등을 고려해 횟수를 늘리거나 줄이기도 한다. 면담을 위해 대상자는 찾아가기도 쉽지 않다. 담당 구역이 3개 시로 넓고, 대상자가 다른 지역에 가 있는 경우도 있어 서너 시간씩 소요된다. 주 1회 신속대응팀으로 야근도 한다. 간혹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는 대상자 때문에 현장 출동하면 새벽 서너 시쯤 되어야 귀소한다. 때에 따라서 아침까지 현장에 있는 경우도 있다.” →담당 구역과 대상자 특성은 “안산을 비롯 시흥, 광명 3개 시 대상자를 담당하고 있다. 다행히 주변에 공단이 있어 대부분 취업했다. 타지역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한다. 현재 맡고있는 전자감독 대상자는 총 14명이다. 모두 남성이며 50대가 7명으로 절반을 차지한다. 성폭행범이 대부분이지만 강력범도 한 명 있다. 겉보기에 일상생활은 평범한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내재적으로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 때론 반사회적 성향과 공격성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들은 전자발찌 부착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주로 경미한 사범에 부착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전자발찌 낙인효과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전자감독의 어려운 점은 “성인 보호관찰은 대부분 집행유예를 대상으로 하지만 전자감독은 비교적 죄질이 무거운 형기 종료 후의 성폭력범 등 특정범죄자가 대상이다. 무엇보다 24시간 긴장 상태를 늦출 수 없다. 퇴근 후 또는 주말에도 수시로 대상자의 전화를 받아야 한다. 한번은 늦은 밤 잠을 자다 전화를 받고 인천항서 배를 타고 대상자가 있는 섬으로 급하게 출동했던 적도 있다. 특히 반사회적 성향이 강한 대상자들과 밀접하게 관계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다. 협박과 물리적 폭력 등으로 심리적 소진을 겪는다. 간혹 몇몇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법무부에 조사에 의하면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가 전체 대상자의 23%인 700여명이나 된다.”→전자발찌 운영체계는 “전자발찌 위치를 위성으로 확인, 이동통신사를 통해 관제센터로 전송해 대상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한다. 서울과 대전에 있는 위치추적 관제센터에서 전국에 있는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를 24시간 실시간 관제한다. 이상 징후가 있으면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보호관찰관에 통보해 현장에 출동하는 운영체계다. 각 관찰소에서도 전자발찌 위치추적 프로그램인 ‘유가드’(U-Guard)로 대상자의 위치와 이동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 전자발찌를 차는 것 만으로도 성범죄 전과자에게 강력한 심리적 억제효과를 발휘해 재범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입 초기 실리콘 재질이었던 스트랩(발목을 감싸는 부분)은 절단을 방지하기 위해 공업용 절단기로도 자르기 어려운 재질로 강화했다.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음주측정 전자발찌를 개발, 조만간 현장에 시범적용할 예정이다.” →대상자와 업무외적 교류가 있다면 “업무외적으로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대상자 경조사는 될 수 있으면 참석하고 있다. 얼마 전 한 대상자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나중에 앨범사진에서 우연히 찍힌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함께 웃었다. 또 최근에 다른 대상자 조부 장례식장에 참석했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 매우 친밀한 관계였기에 상실감이 클 것 같아 찾아가 위로했다. 경조사에 참석하면 담당 관찰보호관을 좀 더 특별히 생각하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대상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모여 결국 재범을 방지하고 대상자들이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이 되길 희망해 본다.” 김 계장은 2007년 보호직 공무원으로 9급 공채 시험에 합격, 서울 남부보호관찰소에서 보호관찰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0여년간 전자감독 업무를 담당해 온 그는 2018년 보호관찰 유공으로 법무부장관상을 받았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보호관찰이란 보안처분의 하나인 ‘보호관찰’은 범죄인의 재범을 막기 위해 형벌 대신 교육이나 보호를 하는 제도다. 범죄인을 교도소, 소년원 등 수용시설에 가두지 않고 가정과 학교 직장 등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한다. 대신 일정한 감독과 지도를 받고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1988년 소년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범죄·비행소년에 대한 보호관찰제도와 더불어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이 도입됐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보호관찰법이 제정되면서 전체적인 체계가 확립됐다. 1989년 7월 1일부터 소년범에 국한해 보호관찰이 최초로 실시됐다. 이어 1994년부터는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성인에 대해서도 보호관찰을 확대했다. 2006년 2월 서울 용산에서 초등학생 성폭행 살인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범을 대상으로 일명 ‘전자발찌’로 널리 알려진 전자감독제도가 도입돼 2008년 9월부터 시행됐다. 4차례에 법 개정을 거쳐 미성년자 유괴, 살인, 강도 등 특정 강력범죄까지 적용을 확대했다. 제도 시행 이후 총 8430명(2018년기준)이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매년 새로 부착하는 특정범죄자는 1000여명 정도다. 성도착증 성폭력범에 대해 성충동 억제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는 제도도 도입됐다. 2011년 7월부터 시행한 이 제도로 지난해 11월말 기준 32명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가 연간 관리하는 보호관찰 대상자는 총 27만여명으로 제도 시행 초기보다 33배 정도 늘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고]

    ●곽래영(전 삼흥산업 대표)씨 별세 곽보익(전 TBC 대구방송 이사)·우진·중철(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명예교수)·동훈(전 쓰리엠 미국 본사 본부장)씨 부친상 남봉우(남외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곽정렬(외교부 정책기획담당관실 서기관)·석렬(우아한형제들 변호사)·창렬(조선일보 사회정책부 기자)·준렬(포스코아메리카 과장)·정민(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부부장)·예진(재미 약사)씨 조부상 31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53)801-9999
  • [부고]

    ●곽래영(전 삼흥산업 대표)씨 별세 곽보익(전 TBC 대구방송 이사)·우진·중철(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명예교수)·동훈(전 쓰리엠 미국 본사 본부장)씨 부친상 남봉우(남외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곽정렬(외교부 정책기획담당관실 서기관)·석렬(우아한형제들 변호사)·창렬(조선일보 사회정책부 기자)·준렬(포스코아메리카 과장)·정민(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부부장)·예진(재미 약사)씨 조부상 31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53)801-9999
  •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차별 횡행하고 기본 인권 부정당해” 日, 레바논 정부에 곤 인도 요청할 듯 닛산, 미쓰비시, 르노 등 굴지의 일본, 프랑스 자동차 3사 회장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11월 금융관련법 등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65)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으로 몰래 탈출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도주극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사법당국은 전혀 낌새도 못 채고 있었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현재 레바논에 있다”고 확인한 뒤 “더이상 정의롭지 못한 일본의 사법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그는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곤 전 회장이 일본을 떠나 30일 오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NHK 방송은 레바논 치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곤 전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그가 도주를 목적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석을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의 출국 사실을 외신을 보고서야 알게 된 일본 법무성과 검찰은 분노와 패닉에 빠졌다. NHK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브라질 출생의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지만 조부가 레바논 사람이다. 어릴 적 레바논에서 자랐고 현지에 친지들이 많다. 최근 검찰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길게는 1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곤 전 회장은 “나에게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해 왔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 11월 19일 구속 1주년에 즈음해 “장기간의 구속과 석방 후 아내 접촉 금지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면서 “곤 전 회장이 일본의 ‘인질사법’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제트기 타고 레바논으로 튄 곤…日검찰, 뉴스 보고 도주 알았다

    “차별 횡행하고 기본 인권 부정당해” 레바논 “합법 입국”… 신병 안 넘길 듯닛산, 미쓰비시, 르노 등 굴지의 일본, 프랑스 자동차 3사 회장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11월 금융관련법 등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65)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으로 몰래 탈출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도주극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사법당국은 전혀 낌새도 못 채고 있었다. ●“일본 사법제도 더이상 정의롭지 않아”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현재 레바논에 있다”고 확인한 뒤 “더이상 정의롭지 못한 일본의 사법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그는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NHK 방송은 레바논 치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곤 전 회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개인용 제트기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레바논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어릴 적 레바논서 자라… 현지 친지 많아 법원은 그가 도주를 목적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석을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의 출국 사실을 외신을 보고서야 알게 된 일본 법무성과 검찰은 분노와 패닉에 빠졌다. NHK는 “곤 전 회장에 대한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레바논 보안당국은 이날 “곤 전 회장이 합법적으로 레바논에 입국했고 어떤 법적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브라힘 나자르 전 법무장관은 AFP에 일본이 곤 전 회장의 송환을 요청하더라도 레바논 정부가 그의 신병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생의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지만 조부가 레바논 사람이다. 어릴 적 레바논에서 자랐고 현지에 친지들이 많다. 곤 전 회장은 “나에게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해 왔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 11월 19일 구속 1주년에 즈음해 “장기간의 구속과 석방 후 아내 접촉 금지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았다”면서 “곤 전 회장이 일본의 ‘인질사법’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50도 폭염·산불·저지대 도시 물바다…2050년 지구촌 ‘문명 붕괴‘ 대재앙

    50도 폭염·산불·저지대 도시 물바다…2050년 지구촌 ‘문명 붕괴‘ 대재앙

    “올해가 지구 온난화 대응할 마지막 해” 1.5도 상승해 북극 빙원 여름이면 소멸 해안도시 잠기고 열대우림 ‘사바나화’ 인류 정신 건강에도 ‘독’으로 작용할 듯1972년 유인우주선 아폴로 17호에서 찍은 사진 속 지구는 경이로운 푸른색이었다. 하지만 2050년 북극의 하얀 빙원은 여름이면 완전히 사라지고 남극은 광활한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줄어들었다. 아마존, 콩고, 파푸아뉴기니의 무성한 우림은 초라한 작은 숲으로 변했다. 녹색 창연한 허리띠를 둘렀던 아열대부터 중위도 지역은 급속한 사막화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희뿌연 고리가 쳐졌다. 이 모든 게 2년 전인 2048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해 벌어진 재앙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시드니,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은 이미 섭씨 50도를 경험했다. 시도 때도 없이 비에 젖었던 영국 런던에선 가뭄이 일상이 됐다. 뜨거워진 지구는 이제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00년에는 평균 3~4도 올라갈 것이라는 위험한 경고는 새롭지 않다. 인류가 새해에도 기후변화에 대해 수수방관할 경우 2050년에 목도할 지구의 모습을 3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과학에 기반해 예측한 내용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20년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새해 말까지 각국 지도자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유효한 조치에 합의해야 2021년부터 10년간 탄소배출 감소가 이뤄질 수 있다. 2019년 세계 정상들을 압박하는 이른바 ‘기후파업’이 전 세계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막지 못하면 21세기 중반 전 세계 도시 거주자 16억명이 가뭄과 극심한 더위에 노출된다. 이는 작년에 비해 8배 늘어난 수치다. 월드컵, 올림픽은 개최 시기가 수차례 겨울로 옮겨졌다가 열리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이 재편되고 미국 마이애미, 중국 광둥, 영국 링컨셔, 알렉산드리아는 바다에 가라앉는다. 수많은 거대도시에 높은 조수와 폭풍우가 주기적으로 들이닥쳐 많은 도시가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처럼 될 수도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등 해안도시들은 과거 100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했던 폭풍우, 쓰나미 등에 다반사로 노출된다. 도시들이 위기에 빠지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많은 나라에서 수도 이전이 최대 국정과제로 떠오르게 됐다.기후변화로 인한 지형과 환경 격변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연쇄 반응을 일으켜 지구의 황폐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이 매체는 점쳤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대초원, 사바나로 변하는 등 숲이 사라지면 강우량이 줄어들고 이는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확이 감소한 농부들은 손실 보전을 위해 더 많은 땅을 개간하려 하고 이런 경제 동기는 더 많은 화재와 더 적은 비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문명 붕괴의 위기감은 인류의 정신건강에도 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년이 된 그레타 툰베리(스웨덴 환경운동 소녀) 세대는 조부모 세대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우울에 시달린다. 가디언은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예측은 열역학 법칙보다는 인간 행동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류의 대응에 2050년이 달려 있다는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올림픽 사라지고 마이애미·광둥 물속에” 2050년 기후변화 모습

    “올림픽 사라지고 마이애미·광둥 물속에” 2050년 기후변화 모습

    1972년 유인우주선 아폴로 17호에서 찍은 사진 속 지구는 경이로운 푸른색 구슬 같았다. 하지만 2050년, 북극의 하얀 빙원은 매년 여름이면 완전히 사라지고 남극은 광활한 옛 모습을 상상할 수 없게 줄어들었다. 아마존, 콩고, 파푸아뉴기니의 무성한 우림은 초라한 작은 숲으로 변했다. 녹색창연한 허리띠를 둘렀던 아열대부터 중위도 지역은 급속한 사막화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희뿌연 고리가 쳐졌다. 모든 게 2년 전인 2048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해 벌어진 재앙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주 시드니,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은 이미 섭씨 50도를 경험했다. 시도 때도 없이 비에 젖었던 영국 런던에선 가뭄이 일상이 됐다. 뜨거워진 지구는 이제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00년에는 평균 3~4도 올라갈 것이라는 위험한 경고는 새롭지 않다.인류가 새해에도 기후변화에 대해 수수방관할 경우 2050년에 목도할 지구의 모습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과학에 기반해 예측한 내용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2020년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새해 말까지 각국 지도자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유효한 조치에 합의를 해야 2021년부터 10년간 탄소배출 감소가 이뤄질 수 있다. 2019년 세계 정상들을 압박하는 이른바 ‘기후파업’이 전세계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신년 연설에서 “오늘날 우리가 행동하거나 하지 않아서 생길 결과는 우리 자녀와 손자들이 감당해야 한다”면서 “독일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50년 올림픽 겨울로 옮겨졌다 사라질 듯마이애미, 광둥, 링컨셔, 알렉산드리아 수장지구 경이로운 파란색 대신 희뿌연 띄 둘러아마존 열대우림은 나무 없는 사바나로 돌변툰베리 세대는 중년 돼 불안, 우울증 시달려 가디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추세를 막지 못하면 21세기 중반 전세계 도시 거주자 16억명이 가뭄과 극심한 더위에 노출된다. 이는 작년에 비해 8배 늘어난 수치다. 월드컵, 올림픽은 개최 시기가 수차례 겨울로 옮겨졌다가 열리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이 재편되고, 미국 마이애미, 중국 광둥, 영국 링컨셔, 알렉산드리아는 바다에 가라앉는다. 수많은 거대도시에 높은 조수와 폭풍우가 주기적으로 들이닥쳐 많은 도시가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처럼 될 수도 있다.방글라데시 다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등 해안도시들은 과거 100년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했던 폭풍우, 쓰나미 등에 다반사로 노출된다. 도시들이 위기에 빠지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많은 나라에서 수도 이전이 최대 국정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온난화로 인한 과학적 변화는 연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변화도 일으켜 지구 황폐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이 매체는 점쳤다. 더 많은 열은 더 잦은 산불을 일으킨다. 더 많은 나무를 태우고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당연히 더 많은 얼음이 녹고 지구의 더 넓은 부분을 햇빛에 노출시킨다. 극지방은 더 따뜻해지고 이는 해류와 기상 시스템을 느리게 만든다. 이는 극심한 폭풍과 길어진 가뭄을 불러일으킨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나무 없는 대초원, 사바나로 변하는 등 숲이 사라지면 강우량이 줄어들고 이는 작황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확이 감소한 농부들은 손실 보전을 위해 더 많은 땅을 개간하려 하고 이런 경제 동기는 다시 많은 화재와 적은 비를 불러온다는 것이다.문명 붕괴의 위기감은 인류의 정신건강에도 독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자는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숨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혹한 상황에 노출됐다. 중년이 된 그레타 툰베리(스웨덴 환경운동 소녀) 세대는 조부모 세대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우울에 시달린다. 가디언은 “이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예측은 열역학 법칙보다는 인간 행동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인류의 대응에 2050년이 달려 있다는 얘기다. 마이클 맨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지구시스템과학센터 소장은 “우리가 당장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2050년엔 최근 몇 년간 본 중 가장 해롭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수없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기상 재앙을 매일같이 보게 되는 세상에서 사회 기반 시설이 망가지면 종족의 멸종은 아니지만 사회 붕괴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04년 가디언 과학전문기자였던 팀 래드포드는 ‘물에 잠긴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후변화로 2020년에 일어날 상황을 전문 지식을 동원해 예측했다. 그리고 당시 예측 중 상당수가 2019년까지 실제로 일어났다. 그는 “2020년 여름은 여러모로 숨막힐 것”이라고 썼는데, 지난 7월 지구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다. 5등급 최상위 허리케인이 4년 연속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바다에서 산호초 표백 현상이 일어났다. 방글라데시는 극심한 홍수, 남아프리카는 가뭄, 사헬은 식량 부족으로 신음했다. 그의 예측대로 과거 가장 용감한 탐험가들조차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북서항로에 유람선이 다니게 됐다.
  • 남녀고용평등법 등 456개 법령…2020년 상반기 시행

    올 상반기 시행되는 실생활과 관련되는 주요 법령에는 무엇이 있을까. 새해 1월 1일부터 가족돌봄휴직 요건이 되는 가족 범위에 조부모, 손자녀를 추가하되, 본인 외에도 조부모의 직계비속 또는 손자녀의 직계존속이 있는 경우에는 가족돌봄휴직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된다. 또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의 양육으로 인해 긴급하게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연간 10일의 범위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돌봄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2월 28일부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령이 시행돼 같은 자녀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근로자의 경우에도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된다. 또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보육시간을 구분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구분된 보육시간별로 이를 전담하는 보육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영유아교육법이 3월 1일부터 단행된다. 3월 25일부터는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횡단보도 신호기가 우선 설치된다. 6월 4일부터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고액의 등록금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해당 학기에 납부해야 할 등록금을 2회 이상으로 분할해 납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카를로스 곤 前닛산 회장 ‘깜짝 도주극’…뉴스 보고 안 日검찰

    카를로스 곤 前닛산 회장 ‘깜짝 도주극’…뉴스 보고 안 日검찰

    닛산, 미쓰비시, 르노 등 굴지의 일본·프랑스 자동차 3사 회장으로 군림하다 지난해 11월 금융관련법 등 위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던 카를로스 곤(65)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의 근거지 중 하나인 레바논으로 몰래 탈출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도주극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 사법당국은 전혀 낌새도 못채고 있었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이날 밤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나는 현재 레바논에 있다”고 확인한 뒤 “더 이상 정의롭지 못한 일본의 사법제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그는 “일본의 사법제도는 유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차별이 횡행하고 기본적 인권이 부정당하고 있다. 나는 정의에서 도망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박해로부터 도피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곤 전 회장이 일본을 떠나 30일 오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도쿄지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4월 일본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조건하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당국의 감시를 피해 출국할 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법원은 그가 도주를 목적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보석을 즉각 취소하기로 했다. 곤 전 회장의 출국 사실을 외신을 보고야 알게 된 일본 법무성과 검찰은 분노와 패닉에 빠졌다. NHK는 “곤 전 회장에 대해 일본 국내 사법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 경로를 통해 레바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브라질 출생의 곤 전 회장은 프랑스와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지만, 조부가 레바논 사람이다. 어릴 적 레바논에서 자랐고 현지에 친지들이 많다. 최근 검찰이 기소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길게는 1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곤 전 회장은 “나에게 반대하는 내부세력의 모략에 당했다”면서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해 왔다. 그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19일 구속 1주년에 즈음해 “장기간의 구속과 석방 후 아내 접촉 금지 등을 통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 받았다”면서 “곤 전 회장이 일본의 ‘인질사법’에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 부동산 계약 후 30일 내 신고해야

    ■재정·조세 악덕 체납자 유치장 감치… 맥주·탁주 세금 종량세로 ●악의적 고액·상습체납자 감치 1월 1일부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국세를 3회 2억원 이상 체납하면 30일 범위 안에서 유치장에 감치될 수 있다. ●노후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한 후 신차(경유차 제외)를 구입하면 6월까지 개별소비세 70%(100만원 한도)를 깎아 준다. ●주류 과세 개편 맥주·탁주 세금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다. 맥주는 출고가 72%에서 ℓ당 830.3원으로, 탁주는 출고가 5%에서 ℓ당 41.7원으로 바뀐다. 세율은 매년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 생맥주는 2년간 한시적으로 세율이 20% 경감된다. ●비과세종합저축 과세특례 적용 기한 연장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1인당 5000만원 한도로 이자·배당소득을 비과세하는 비과세종합저축을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기준 완화 경영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기간을 10년에서 7년으로 단축한다. 사후 관리 기간에 업종 변경 범위를 확대한다. ●동거 주택 상속공제 공제율·공제한도 인상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의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재산가액 공제 기준을 5억원 한도 내 주택 가격 80%에서 6억원 한도 내 100%로 변경한다.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정비 저소득 가구의 근로장려금 최소지급액을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다. 직계존속 부양 가구를 홑벌이 가구에 포함한다. 근로장려금을 신청했다면 자녀장려금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한다. ●창업자금 증여세 특례 확대 31개 업종이던 과세 특례 범위를 모든 서비스업종으로 확대한다. 특례 대상도 창업 1년 이내, 자금사용 3년에서 창업 2년 이내, 자금사용 4년 이내로 확대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기한 연장 근로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를 대상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하는데, 2022년까지 제도를 연장한다. ■금융·부동산 주택연금 55세부터 가입… 임대아파트 재난배상보험 의무화 ●주택연금 가입 연령 55세 이상으로 변경 자기 집에 살면서 노후 소득을 보장받는 주택연금 가입 가능 연령이 현재 60세 이상(부부 중 연장자 기준)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내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은행 예대율 산정 방식 변경 은행 자금이 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은행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산정 방식에서 가계대출 가중치를 100%에서 115%로 올리고 법인 대출은 100%에서 85%로 내린다. ●4조 5000억원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내년 1분기 중소·중견기업의 신규 설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총 4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최저 1.5%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1년간 한시 운영하며 대출 만기는 최대 15년, 지원 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의 신증설 투자다. ●부동산 매매계약 후 30일 이내 거래액 등 신고 2월 21일부터 부동산의 매매계약 등을 하면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는 60일 이내에 신고하게 돼 있다. 신고된 사항이 해제, 무효 또는 취소된 경우에도 확정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다중이용 건축물 준공 후 안전점검 내년 5월부터 다중이용 건축물 등은 준공 후 5년 이내 첫 검사를 받고, 이후 3년마다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연면적 1000㎡ 이상,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을 해체할 땐 해체 계획서를 작성해 허가를 받고 감리도 받아야 한다. ●임대아파트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 가입 내년 1월 7일부터 대규모 재난 발생 때 제3자의 신체와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재난배상책임보험’의 의무 가입 대상이 15층 이하 임대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분양·임대)까지 확대된다. ■환경·농식품 조기 폐차 보조금 차등화… 닭·오리·계란 이력제 도입 ●대중교통 차량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 내년 4월 3일부터 도시철도·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이 마련되고 차량 내 공기질 측정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령 개정안은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초미세먼지(PM 2.5) 기준을 차종에 구분 없이 50㎍/㎥로 정했다. 차량 내 공기질 측정도 2년마다 1회(권고)에서 매년 1회(의무)로 바뀐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차등화 미세먼지 감축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3.5t 미만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을 조기 폐차한 후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를 구매하면 추가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경유차 조기 폐차 때 보조금 70%(1단계)를 지급하고 정해진 기간에 경유차 외 저공해 신차를 구매하면 30%(2단계)를 추가 지급한다. ●축산물이력제 닭·오리·계란으로 확대 소·돼지고기처럼 닭고기·오리고기·계란에도 이력 번호가 표시된다. 사육·도축·포장·판매 등 단계별 거래 정보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다. ●공익직불제로 쌀 수급 불균형 완화 농가 소득안정과 농업·농촌의 공익 증진을 위해 기존 6가지 직불제가 공익직불제로 통합·개편된다. 공익직불제는 작물과 가격에 상관없이 면적당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농업 활동이 공익을 증진하도록 생태 및 환경 관련 준수의무를 확대한다. 내년 4월 관련 법령 개정을 마치면 시행될 예정이다. ●수산직불금 인상 및 대상지역 확대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 어가에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이 기존 65만원에서 70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복지·보건·교육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아동수당 만 7세 미만 모두에 지급 내년부터 정부는 만 7세 미만(0∼83개월)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 권리로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만 6세 미만에서 내년 7세 미만(247만명→263만명)으로 확대된다. ●소득 하위 40% 노인에 기초연금 월 30만원 65세 이상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20% 이하에서 소득 하위 40% 이하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는 대상이 156만명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급 대상도 올해 4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서 내년 1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수급자에게 월 25만원까지 지급하는 장애인연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2021년에는 전체 장애인 연금 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대상자 확대 보호종료 2년 이내 아동(4920명)에게 지급됐던 자립수당이 내년부터 보호종료 3년 이내 아동(7820명)으로 확대된다. 또 올해 수당을 받지 못했던 아동보호치료시설 및 아동일시보호시설 보호종료아동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고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시작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2학년으로 확대 실시된다. 고등학생 1인당 연간 158만원의 학비를 줄일 수 있다. ●경찰대학 입학 연령 제한 완화 경찰대학 입학 연령 기준이 ‘입학 연도 3월 1일 현재 17세 이상 21세 미만’에서 ‘입학 연도에 17세 이상 42세 미만’으로 변경된다. 단, 입학 연령 상한을 1세 넘은 사람으로서 1월 1일에 출생한 사람은 입학할 수 있고, 제대 군인은 입학 연령 상한 연장이 가능하다. ■여성·가족 돌봄휴가 최대 10일 신설… 임산부에 친환경 농산물 ●자궁·난소·유방·심장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여성생식기(자궁·난소 등) 초음파 검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는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실시한 검사에 적용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정부가 임산부에게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경북·제주 지역과 경기 부천, 대전 대덕 등 전국 14개 시군구에서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신부가 신청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 신설 내년 1월 1일부터 노동자는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 양육을 목적으로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청구할 수 있다. 하루 단위로 연간 최대 10일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와 가족돌봄휴직(최대 90일)을 합해 연간 90일을 초과할 수는 없다. 돌봄 대상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였으나 내년부터는 조부모와 손자녀도 포함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 인상 정부에서 지원하는 출산 전후(유산·사산) 휴가급여 월 상한액이 내년 1월부터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기존에는 통상임금 100%를 180만원 한도로 지급했다. ■국방·병무 병장 봉급 33% 인상돼 월 54만 900원 ●병역거부자 대체복무제도 시행 내년부터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체복무를 한다. 이들은 심사·의결을 거쳐 대체역으로 편입된다.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를 하고, 복무를 마친 후에는 8년 차까지 예비군 훈련을 대신해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 개정 내용은 내년 1분기 중에 적용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 대체역 편입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병사 영창제도 폐지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있었던 병사에 대한 영창제도가 폐지된다. 대신 징계 종류로 군기교육, 감봉, 견책 등이 도입된다. 영창 폐지는 국회 심의 중인 관련 법률안의 통과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병사 봉급 33% 인상 내년 1월부터 병사의 봉급이 올해 대비 33% 인상된다. 병장 기준 40만 5700원에서 월 54만 900원으로 인상된다. 군 복무 중 자기개발 활동에 대한 지원금도 5만원 인상된 연간 10만원이 지급된다. ●예비군훈련 보상비 인상 내년 예비군훈련 일정이 시작되는 3월부터 동원훈련에 참가한 예비군들에게 4만 2000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현재는 3만 2000원이다. 지역예비군훈련 실비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되고, 교통비와 중식비도 1000원 올려 각각 8000원과 7000원이 지급된다. ●패딩 점퍼 병사 보급 패딩형 동계 점퍼가 내년에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보급된다. 여름에는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셔츠가 새로 보급될 예정이다. ●입영 신청 때 입영 일정·부대 확정 내년 7월부터 다음 연도(2021년도)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동시에 입영부대도 전산 분류돼 확정·고지된다. 학사(취업) 등 안정적 일정 관리와 계획성 있는 입대 준비 지원에 도움이 된다. ●예비군을 위한 공기청정기 신규 설치 예비군을 위해 부대 생활관과 식당에 공기청정기 2631대가 신규 설치된다. 국방부는 미세먼지 마스크 지급 일수도 연간 18일에서 50일로 확대해 101만개를 지급한다. ●서류심사에 의한 병역감면 처분 대상에 백혈병 등 확대 내년 1월부터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으로 확진된 사람은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해 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서류심사를 통해 병역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질환 확진자는 병무용 진단서, 의무기록 등을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에 제출하면 병역판정전담 의사가 제출된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병역감면 여부를 판정한다. ●AI(챗봇) 기반 언제·어디서나 민원상담·신청 서비스 시행 내년 2월부터 병무청에서 챗봇과 대화로 상담하고 민원 신청도 가능한 대화형 인공지능 민원서비스가 시작된다. 단순 민원은 AI 기반 챗봇이 24시간 365일 대기시간 없이 즉시 상담을 한다. ●병역의무자 여비 중 교통비 지급단가 인상 내년 1월 1일부터 병역의무자 여비 지급항목 중 교통비 단가가 1㎞당 15.68원으로 인상된다. 병역의무자가 병역 이행 때 지급받는 여비 항목은 교통비, 식비, 숙박비다. 이중 교통비는 현행 1㎞당 116.14원에서 131.82원으로 인상된다. ■고용·노동 최저임금 시급 8590원… 50세 이상 재취업 지원 ●최저임금 8590원으로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8350원에서 8590원으로 2.9% 오른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은 179만 5310원이고, 고용 형태와 국적에 상관없이 적용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 변경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업주 부담 경감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이 월평균 보수 기준 215만원 이하 노동자 30인 미만 고용 사업장으로 바뀐다.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내년부터 50~299인 기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다만 1년의 계도 기간을 줘 이 기간에 주 52시간제를 위반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다. 명절·국경일 등 일요일을 제외한 관공서의 공휴일이 민간 기업에도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관공서 공휴일은 민간 기업의 법정 유급 휴일이 아니다. ●기업의 재취업 지원서비스 제공 의무화 5월 1일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50세 이상 비자발적 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장애인 고용부담금 기초액 인상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 비율이 의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의 기초액이 1월 1일부터 107만 8000원(올해는 104만 8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년 도달한 노동자 계속 고용하면 장려금 지원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의 고용 연장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곳에 대해 2년 동안 노동자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한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지급 단가 인상 정년을 정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고용 기간 1년 이상인 60세 이상 노동자를 업종별 지원 기준(1∼23%)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분기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北김정은, 외화수입 1% 상납 지시…‘통치 자금’ 조성”

    “北김정은, 외화수입 1% 상납 지시…‘통치 자금’ 조성”

    金 “삼지연, 현대 문명 응축된 산간도시로” 삼지연, 조부 김일성 항일투쟁 지역 金, 유엔 제재로 외화 수입 부족 맥락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벌인 지역으로 알려져 북한 내에서 혁명성지로 불리는 양강도 삼지연 지역의 정비사업을 위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모든 단체, 기업에게 연간 외화 수입의 1%를 강제로 내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은 30일 외화를 벌어들이는 대상 기업들이 지시대로 자금을 내는지를 조사한 북한 사법기관의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 지시로 거둔 외화는 ‘216호 자금’으로 분류돼 국내통치 목적으로 쓰이는 ‘통치자금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북한 통치자금의 존재가 문서로 확인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했다. 도쿄신문이 입수했다는 문서는 평양시검찰소가 2017년 10월 25일 자로 상부 기관인 중앙검찰소 앞으로 보낸 문서 파일이다.이 문서에는 김 위원장이 “2016년 10월 26일 모든 무역, 외화벌이 단체에 삼지연 정비가 종료될 때까지 매년 외화 수입의 1%를 216호 자금으로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양시 검찰소가 평양신문사 산하의 한 무역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회사가 ‘216호 자금 보장계획 상의 1843유로를 100% 수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도쿄신문은 이 문서에는 ‘제기된 정책적 과제를 무조건 수행하도록 준법교양과 법적 통제 강화를 계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북한 당국이 216호 자금을 확실하게 징수하기 위해 대상 기업별로 설정한 금액을 바탕으로 거두어들이고 있는 상황을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216호 자금은 김 위원장이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규정한 삼지연 정비 사업에 관계하는 담당 간부나 노동자, 지역주민에게 보내는 선물 마련이나 선무 공작에 쓰이는 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삼지연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벌인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소식통은 216호 자금의 성격에 대해 “지역 주민에게는 이미 이 돈으로 구입한 다양한 물품이 배포된 것 같다”면서 “(삼지연) 정비에도 사용됐을 수 있기 때문에 넓은 의미에서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이라고 말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부친인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216호 자금’이라는 명칭의 통치자금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신문은 이 자금 명칭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운용하는 216호 자금이 같은 돈인지는 분명치 않다며 김 위원장이 넘겨받은 통치자금이 40억~50억 달러였지만 유엔 제재로 인한 외화 수입 부족이 영향을 미쳐 올봄에는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고 덧붙였다.도쿄신문은 ‘현대 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창조하라’ 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약 3년 전부터 삼지연 정비가 본격화됐다며 그때가 216호 자금을 거두도록 주문한 시기와 겹친다고 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10일 군에서 시로 승격된 삼지연 지구의 정비 사업을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내년 10월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신문은 “외화수입의 1%를 상납하라는 지시는 너무 적은 느낌이 든다”면서 “다양한 명목을 붙인 ‘충성자금’으로 가로채고 있을 것”이라는 한국 망명 전 북한 간부의 말을 소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식사나 얘기할 때 휴대폰은 꺼두셔도 좋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식사나 얘기할 때 휴대폰은 꺼두셔도 좋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리아와 요셉의 예까지 들며 식사할 때나 얘기할 때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으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28일(현지시간) 로마의 성베드로 광장을 가득 메운 신도들에게 강론을 하며 마리아와 요셉도 “기도하고 일하고 서로 의사소통을 했다”며 “우리도 가족 안에서 소통하는 것에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소셜미디어의 열렬한 애호가이며 때때로 순례객들과 스스럼 없이 ‘셀피’를 찍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교황이 이런 각별한 당부를 내린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분이 가족끼리 어떻게 의사 소통하는지 알고 있는지, 또 여러분의 자녀들이 식탁에 앉아 각자 휴대폰으로 채팅하기에 바쁜 것을 좋아하는지, 또 미사 같은 것을 드리면서 침묵하지만 소통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지 내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한다”며 “아버지들과 부모들, 조부모들, 형제자매들은 오늘, 성가정의 날에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트위터 팔로터만 1800만명 이상이 되는 교황이 너무 많은 시간을 휴대폰이나 소셜미디어에 할애하지 말라고, 특히 미사의 강론을 통해서도 당부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교황은 2017년에도 “어떤 시점에 의식을 이끄는 사제는 ‘마음을 드높이(lift up our hearts)’라고 말하지, ‘휴대폰을 드높이 올려 사진을 찍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아주 추한 일”이라면서 “이곳이나 예배당 안에서 찬미할 때 신도들만이 아니라 사제들, 주교들까지 날 향해 수많은 전화기들을 들어올리는 것을 보는 일은 아주 슬픈 일이다. 제발 좀!”이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모 이혼 험담해서” 친구 살해 女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부모 이혼 험담해서” 친구 살해 女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 형사상 미성년자 형사처벌대상 아냐사인 규명차 피해 여학생 시신 부검부모의 이혼 소식을 퍼뜨리고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초등학생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또래 친구 흉기 살인사건을 저지른 초등학교 고학년생 A양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27일 오후 늦게 비행 청소년 등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됐다.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의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한다. 법원의 이번 판단은 A양이 저지른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26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북부지역 소재 자신의 조부모 집에서 친구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집 앞 복도에서 쓰러진 채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A양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B양이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내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B양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소문을 퍼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사건 발생 한달 전부터 다른 친구들로부터 ‘B양이 네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학생은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양을 긴급체포했다가 A양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이어서 석방해 가족에게 인계했었다.검거 당시 A양은 조부모의 집 안에서 B양의 혈흔을 지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찾아 온 경찰이 B양에 대해 묻자 A양은 당초 ‘B양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곧 범행을 자백했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형사상 미성년자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A양은 앞으로 약 1개월의 소년분류심사원 위탁 기간 중 심사를 거쳐 보호처분 등을 받게 된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교육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초등학생인 만큼 이번 사건으로 주변에서 받을 충격에 대비, 교육지원청 산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센터(Wee센터)를 통해 학생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학교에 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파견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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