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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물도 레고처럼 쌓아올린다…모듈러 건축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물도 레고처럼 쌓아올린다…모듈러 건축의 현재와 미래 [노승완의 공간짓기]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건설업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설계 단계에서 CAD(컴퓨터 지원설계)와 BIM(3차원 설계 정보 모델)이 보편화되고 일조 환경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보급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주변의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거푸집을 짜고 철근을 배근해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전통적인 공사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을 필두로 레고처럼 유닛 형태로 건물을 쌓아 올리는 이른바 모듈러(Modular)공법이 도입되면서 건설 공법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노동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을 줄여주고, 소음과 먼지도 최소화하며 탄소배출량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모듈러 공법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레고에서 발견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 2018년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있는 레고랜드를 방문했을 때 휴먼 스케일로 지어진 레고 모습을 보고 적잖이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실제 레고처럼 쌓아올린 건물은 아니지만 외형 만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레고 호텔은 실제 레고 블록으로 쌓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으며, 이런 호텔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경험은 어릴 적 레고를 갖고 놀던 기억과 함께 지금까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레고는 일정한 규격의 블록을 규칙적으로 쌓아 원하는 형태를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조립을 해체한 후에도 블록 고유의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을 건축에 옮겨보면 어떨까? 건축 분야에서는 이렇게 공장에서 제작된 유닛(Unit) 형태의 부재를 현장에 운반해 적층(Stack) 또는 미리 만들어놓은 구조체 내부에 서랍처럼 끼워넣는 인필(Infill) 시공방법 등을 일컬어 ‘모듈러 건축’이라 부른다. 건축공사는 공정이 매우 복잡하고 기간도 길며, 산업 중 가장 자동화가 느린 분야이기도 해서 모듈러 건축 공법은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무엇보다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건축 기간 단축,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 감소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은 ‘공업화 주택’으로 정의한다. 주택법 제51조 공업화주택의 인정 등에 따르면 ‘주요 구조부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성능기준 및 생산기준에 따라 맞춤식 등 공업화공법으로 건설하는 주택’을 말한다. 하지만 굳이 주택에 한정하기 보다는 전통적으로 현장에서 모든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공장이나 현장 외부에서 또는 현장 내부 별도 공간에서 일부를 제작 또는 조립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는 방식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여기에는 기둥, 보, 슬래브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쌓는 PC(사전제작 콘크리트) 공법, 커튼월 유닛 공법, 컨테이너 등을 활용해 쌓아올린 건축 공법 등 유사한 공법이 모두 해당될 수 있다. 이렇게 현장이 아닌 외부에서 일부를 제작하여 건설하는 방법을 범용적으로 ‘OSC’(공장시공) 공법이라 부르고, 좀 더 세부적으로 내부 마감까지 일체화된 유닛 제작방식을 ‘PPVC’(조립식 사전마감 제작)라고 하며, 이러한 설계방식을 ‘DfMA’(제조 및 조립을 위한 설계)라고 한다.   싱가포르에 세계 최고층인 56층 모듈러 건물 준공 예정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은 2020년 영국 런던에 지어진 44층 건물인 ‘텐 디그리스’(Ten degrees) 주택이다. 최고 높이 기준으로는 2019년 준공한 싱가포르의 ‘클래멘트 캐노피’(The Clement Canopy) 빌딩이 140m로 가장 높다. 하지만 층수는 40층으로 텐 디그리스보다 낮다. 텐 디그리스 설계는 영국 건축사무소인 ‘HTA 디자인’이 맡았으며 44층과 38층 2개동으로 구성됐다. 최고높이 135m, 총 546세대의 주거용 건물로 지어졌다. HTA는 모듈러 공법을 통해 통상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감축시켰다고 밝혔다. 중앙 코어부를 현장에서 먼저 공사하는 동안 공장에서 약 1500여개의 주거용 유닛을 제작하여 현장에 운반해 하나씩 쌓아올려 건설했다. 인테리어 또한 얼핏 보면 우리가 상상하는 일명 ‘조립식 건물’이란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품질로 시공했다.  하지만 조만간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최고층 건물의 타이틀이 곧 바뀔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지어진 ‘애비뉴 사우스 레지던스’(Avenue South Residence)가 56층, 192m 높이로 올해 2분기 준공 예정이다. 시행을 맡은 UOL 그룹은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감된 3000개가 넘는 3D 모듈을 마치 레고블록처럼 쌓아 시공함으로써 먼지와 소음은 줄이고 근로자의 안전과 품질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시공을 맡은 ‘유나이티드 테크 컨스트럭션’(United Tec Construction)은 인력과 공사기간을 약 40%까지 감축했고, 각 동을 18개월에 완공했다.   국내에선 아산 탕정중학교 부속동 3개월 만에 준공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을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회사는 포스코 A&C이다. 평창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호텔, 포스코 광양생활관 등 중소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올해 2월 호반건설은 모듈러 제작·공업체인 텐일레븐과 함께 아산 탕정중학교의 부속동을 모듈러 공법으로 3개월만에 준공하였다. 연면적 약 327평, 총 4개층 규모로 약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에 운반하였으며, 교실, 교사실, 음악실, 화장실, 계단 등을 모두 모듈러로 제작했다.  내화, 소방, 피난 등 모듈러 공법 관련 규정 별도 제정 필요 아직까지 국내는 해외 사례에 비해 소규모 건축물에만 적용되고 있다. 각종 규제 및 법규 등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은 부분이 있다. 내화, 소방, 피난 등 각종 규정들이 모듈러 공법 용도로 별도 제정될 필요가 있다. 반면, 해외는 모듈러 공법에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주택 건설시장의 약 70%를 DfMA(공장제작 및 조립방식)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건설경제 기사에 따르면 홍콩은 건축법에 따라 ‘MIC(모듈러 통합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건물 총 연면적의 6%를 면제(용적률 상향)해준다. 미국은 2018년부터 모듈러 건축물에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경기 부양책인 ‘섹션 179’를 통해 감가상각 기간을 채우면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모듈러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 3% 완화, 부가 가치세 환급, 소득세 감면, 대출한도 증액 및 이자율 감소 등의 혜택을 제조사, 시공사 등에 제공한다.  시공사와 제조사에서는 모듈러라는 용어가 주는 ‘조립식 주택’의 느낌을 벗어나기 위해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공성 확보를 위해 경량화만을 신경쓰다보면 시공은 쉽고 빠르겠지만 완공 후 거주자들이 생활할 때 ‘통통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욕조 위에서 걸어다닌다고 생각해보면 대략 그 느낌이 가늠이 될 것이다. 모듈러 건축에서 풀어야할 숙제는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 화재에 안전한 내화구조, 적층 했을 때 견딜 수 있는 구조설계, 가급적 소규모 장비로 시공 가능하도록 경량 유닛 설계, 그리고 거주자가 만족할만한 실내 쾌적성 확보 등이 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레고(Lego)사와 협력하여 레고블록을 모듈러 유닛으로 제작, 적층으로 쌓아서 실제 레고 조립 방식과 같은 모듈러 건축물을 지어보고 싶다.
  • “사이코패스, 뇌 구조 다르다”…18명 연구한 결과

    “사이코패스, 뇌 구조 다르다”…18명 연구한 결과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이코패스의 생물학적 차이에 관심이 모아졌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을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Psychopathy Checklist-Revised)를 한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이었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며,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등의 20개 문항을 전문가가 직접 검사자를 보고 채점해 점수를 매기는 검사다. 또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두려움, 죄책감, 슬픔, 분노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란 사회적 규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득에 따라 타인의 권리를 쉽게 무시하고 침범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두려움, 죄책감, 슬픔, 분노 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는 환경 등 후천적인 특징도 영향을 미치지만, 선천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이코패스, 뇌의 선조체 영역 평균 10% 더 크다” 사이코패스의 행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일반인에 비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와 일반인 사이에 생물학적 차이는 무엇일까? 실제로 영국, 싱가포르 등 여러 연구팀의 연구에서 사이코패스는 뇌 구조부터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는 뇌의 선조체 영역이 비(非)사이코패스에 비해 평균 10%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뇌의 일부인 선조체는 운동 및 행동 계획, 의사 결정, 동기 부여 등 인지의 여러 측면을 조정한다. 앞서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은 사이코패스 환자 18명과 비사이코패스 120명을 대상으로 뇌 구조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참가자들의 뇌 구조를 관찰했다. 이 결과, 사이코패스는 비사이코패스에 비해 뇌의 선조체 영역이 평균 10%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선조체는 기저 신경절의 일부로서 사회적 행동을 제어하고, 어떤 감각 정보가 주의를 끄는지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며 “큰 선조체는 더 많은 자극과 흥분을 원하게 하고, 충동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심리학자 올리비아 초이는 “정신질환은 뇌의 구조적 이상과 관련 있다”며 “정신질환적 특성을 가진 개인에게서 왜 선조체가 크게 나타나는지 그 원인을 찾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 묶어달라” 이웃 요구 무시한 견주…결국 5세 여아 물려

    “개 묶어달라” 이웃 요구 무시한 견주…결국 5세 여아 물려

    이웃의 “개를 묶어 놔 달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방치했다가 반려견이 5세 여아를 물어 다치게 한 60대 견주에게 금고형이 내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기소된 A(67·여)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강원 횡성군 자택에서 풍산개 5마리를 기르는 A씨는 지난해 5월 사육장소를 뛰쳐나간 풍산개 4마리 중 한 마리가 이웃 주민의 손녀 B(5)양의 두 다리를 물어 4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욱이 B양의 조부모는 사고 이틀 전 다른 이웃 주민을 통해 ‘A씨의 집 바로 아래 있는 별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니 개들을 묶어 놔 달라’라고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A씨가 견주로서 개 사육장소의 출입문을 잠가놓거나 목줄과 입마개를 씌워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해야 하는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박 부장판사는 “사냥개의 한 종류이자 중형견인 풍산개를 사육하면서 평소에도 개들을 제대로 묶어 놓지 않아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면서 “구체적인 요청을 받고도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점이 인정된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B양의 상처가 깊어 장애와 정신적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고 지속적인 치료와 시술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피해자를 공격 중인 개를 그 아빠 개가 물어뜯어 저지한 덕에 큰 피해를 막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 푸틴의 친어머니라고 주장했던 푸티나 97세로 눈 감아 [메멘토 모리]

    푸틴의 친어머니라고 주장했던 푸티나 97세로 눈 감아 [메멘토 모리]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친어머니라고 수십년 동안 주장해온 베라 푸티나가 가난 속에 97세 삶을 접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미국 더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마리아 푸티나를 어머니라고 밝혀왔다. 그의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은 몇 장 남아 있지 않은데 마리아와 함께 찍은 사진은 딱 한 장 있다. 하지만 베라는 여러 장의 어린 푸틴 사진을 갖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끔찍한 전쟁범죄를 주도하고 있는 독재자의 공허한 눈동자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인은 이미 결혼한 남자와 불륜으로 태어난 푸틴 대통령을 어릴 적 마리아에게 넘겼으며 자신의 아들이 틀림없다고 주장해 왔다. 베라는 옛소련에 속했던 그루지야(지금은 조지야)의 찢어지게 가난한 메테크히란 마을에 살았는데 열 살 무렵의 아들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소년 푸틴은 항상 우울하고 행복하지 못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 트라우마에 절은 어린시절이 지금의 냉혹하고 잔인한 독재자를 낳았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고인은 생전에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때 자랑스럽게 여겼던 아들이 너무 냉혹해 숨겨진 진실을 털어놓지 않는 데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사랑했다고 주장한 아들과 60년 동안 연락 한 번 주고받지 못하다 결국 이번주에 무덤에 묻히고 말았다. 물론 그녀의 주장은 푸틴의 공식적인 개인사와는 많이 엇갈린다. 공식 부모는 블라디미르 푸틴 시니어와 마리아 셸로모바다. 조지야의 소식통들은 전날 베라가 수도 트빌리시에서 숙환으로 눈을 감았으며 지난 30일 고향인 메테크히에 묻혔다고 전했다.엔지니어로 일하다 은퇴했던 고인은 꼬맹이 블라드(어릴 적 보바란 별명으로 불렀다고 했다)가 두 살 반 됐을 때부터 이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났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아들을 키우며 결혼했는데 푸틴은 의붓아버지 게오르기에게 툭하면 겁 먹고 놀림 당하고 내버려졌다고 말했다. 열 살 때 슬픈 눈동자의 아들을 러시아의 오치요르에 있는 조부모에게 맡겼는데 그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메테크히에서 가장 가까운 카스피의 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한 기록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은 메테크히 학교에 1959년부터 1960년까지 재학했으며 러시아가 아니라 그루지야 태생이라고 돼 있다. 반면 러시아의 공식 기록은 그가 1952년 레닌그라드(지금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인 부모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고 돼 있다. 형 알베르트는 1930년대 태어나 아기였을 때 죽었고, 다른 형 빅토르 역시 1940년 태어나 2년 뒤 레닌그라드 봉쇄에 굶어 죽었다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연도끼리 아귀가 맞지 않아 푸틴이 실제로는 두 살 더 많고, 서자였으며, 러시아인도 아니다는 베라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물론 크렘린은 극구 부인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베라는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 번이라도 우리 보바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죽는 것이 내 꿈이다. 꿈에서 가끔 그를 본다. 하지만 그는 나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 하더라. 삶에서나 꿈에서나 그는 내가 한 일에 화가 나 있더라 . 나를 용서할 수 없는가 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의붓아버지가 어떻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안겼느냐고 묻자 “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싫어한다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가끔 ‘개자식을 집밖으로 쫓아버리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아들에게 한마디도 안하고 넘어가는 날도 많았다. 보바는 힘들어했고 의붓아버지를 미워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무서워 제대로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겨울에 맨발로 집밖으로 쫓아내 이웃들이 돌보기도 했다. “우리 남편이 죽어갈 때 보바가 돌아온다고 헛것을 보더라.”조용하고 생각이 많은 작은 아이가 아들에 대한 기억이었다. 이웃집 닭들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경쟁심이 매우 세 자신이 지는 일을 끔찍히 싫어했다. 남편은 술꾼에 싸움쟁이에 여자를 꽤나 밝혔다. 조용한 집은 아니었다. “보바는 이 모든 것을 지켜봤다. 나를 별로 존경하지 않았다. 하지만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큰일 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한바탕 남편과 싸운 뒤 집을 나와버렸다. 보바와 게오르기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을 데리고 친정부모에게 갔다. 어찌어찌해 화해하고 돌아왔는데 우리 부모가 보바를 돌려보내고 싶지 않아해 놔뒀다. 죽는 날까지 가장 후회할 일이 됐다. 내 손으로 거뒀어야 했다.” 베라는 러시아인 아버지가 자신이 그루지야 사람과 결혼한 것에 화를 냈고 용서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가보지도 않았는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가봤다. 아들이 어디 있는지,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어볼 요량이었다. 어머니는 죽음이 임박하자 뭔가 말하고 싶어했는데 끝내 못하고 눈을 감았다. 올케들에게 아들의 행방을 물었는데 모르겠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겠다고 맹세해 말할 수 없다고 고백한 올케가 있었다. “나중에 우리 아버지가 그를 군 체육관(KGB 학교)에 데려가며 ‘진짜 남자로 만들어줄 곳’이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참 있다가 군인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는 사람들이 ‘작은 스탈린’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자랑,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베라는 푸틴의 친아버지가 러시아인 기계공 플라톤 프리발로브이며 다른 여성과 혼인한 상태에서 자신을 임신시켰다고 주장했다. 보바가 1950년 10월 7일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나중에 정식 혼인한 상대는 그루지야 군인 게오르기 오세파흐빌리다. 슈라 가비나시빌리는 메테크히 마을학교의 러시아인 교사로 1958년부터 1960년까지 일했는데 공개적으로 “푸틴이 반에서 가장 작은 축에 들었지만 모든 것에 이기고 싶어했다”고 밝혔다가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모스크바의 여러 전문가들은 베라의 흑백 사진 속 일곱 살 소년은 푸틴이 아니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역시 “이 얘기는 진실이 아니다. 전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닮고 싶은 그 이름… ‘큰 부자’ 기운에 젖다

    닮고 싶은 그 이름… ‘큰 부자’ 기운에 젖다

    경남 의령의 남강 변에 솥바위가 있다. 재물복을 나눠 준다는 바위다. 한자로는 정암(鼎岩)이라 쓴다. 정(鼎)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솥이다. 삼국지 등에 등장하는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에서처럼, 권력의 균형이나 왕권 등을 상징하는 단어로 흔히 쓰인다. 의령 솥바위도 수면 아래로 다리를 세 개 뻗었다고 한다. 거무튀튀한 바위 속엔 반경 20리(8㎞) 이내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 솥의 다리가 뻗은 세 방향에서 큰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 등이 담겼다. 후세 사람들은 솥바위에서 삼성그룹 창업주, LG그룹과 GS그룹의 창업주, 그리고 효성그룹 창업주 등이 포함된 전설적인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 솥바위가 가리키는 세 방향에 이들의 생가가 있다는 것이다. ‘풍수지리적 기운’이 실제 역사처럼 느껴질 만큼 정교한 이야기다. 이를 모티브로 ‘리치 로드’(부자길)라는 여행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의령, 진주, 함안 등 대기업 창업주의 생가를 돌아보며 부자 기운을 받자는 내용이다. 이번 여정은 부자길 투어다. 솥바위가 가리킨다는 세 지역을 돌아본다. 세 도시라고 해 봐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다.솥바위는 원래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의 무용담이 깃든 전승지였다. 곽 장군은 밀려드는 왜구를 곳곳에서 두들겼는데, 솥바위에선 2000여 왜군을 섬멸했다고 한다. 요즘은 전쟁의 기억은 사라지고 ‘부자 되는 바위’로 더 이름을 떨치고 있다. 솥바위는 함안과 경계를 이룬 남강 변에 있다. 바위 절반은 수면 위로 노출됐고, 절반은 수면 아래 잠겼다. 가을 ‘리치리치 축제’ 기간엔 제방에서 솥바위까지 부교가 가설된다. 가까이에서 솥바위를 만지고 ‘알현’할 수 있다. 올가을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수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질 텐데, 지난달 27일 함안 낙화놀이 때처럼 통제 불능의 인파가 쏠리지 않을까 싶다. 솥바위 주변에 부자 테마공원도 생겼다. 재물과 관련된 여러 조형물이 조성됐다. 부자길 여정의 출발지도 바로 이 부자공원이다.●이병철 회장 생가 “지세 융성” 안내판 솥바위에서 동북쪽으로 8㎞쯤 거슬러 오르면 정곡면 중곡리다. 이 마을에 삼성을 일궈 낸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다. 안내판 등에 따르면 “집터가 곡식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노적봉 형상이고 내청룡(內靑龍)의 기운이 맺혀 지세가 융성하다”고 한다. 풍수지리상 명당의 요건은 다 갖췄다는데, 어딘가 결과론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회장의 할아버지가 지었다는 생가는 소박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누추하지도 않다.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섰고, 부의 상징이라 할 우물과 광채 등이 부속 시설을 이루고 있다. 안채 옆의 붉은 바위는 이른바 ‘기(氣)바위’다. 거북바위로도 불린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면서 바위를 조금씩 캐가는 등 문제가 생기자 주변에 화단을 쌓고 철책을 둘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생가 바로 왼쪽 앞에도 날아갈 듯한 기와집이 있다. 이 회장이 결혼 후 분가해 살았던 집이다. 마을 안쪽으로도 부자분식, 부자매점, 부자벽화 등이 가득하다. 비록 글자에 불과하지만 ‘부자 세례’를 받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팁 하나. 의령 9경 중 솥바위(5경)와 탑바위(6경), 봉황대(3경)의 코끼리 바위를 묶어 ‘3대 기도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몇몇 호사가들의 이야기이니 믿거나 말거나다. 탑바위는 정곡면 호미산의 수직절벽 위에 얹혀 있는 바위다. 얇고 편평한 돌판이 탑처럼 층층이 쌓인 형태다. 높이는 8m 정도다. 탑바위 아래로는 남강이 흐른다. 20여분 정도 산행해야 한다. 봉황대는 궁류면에 있는 거대한 석벽이다. 주름 접힌 바위들의 자태가 우람하다. 바위 아래로 동굴 속에 대웅전을 지은 일붕사가 있다.진주 지수면 승산마을도 예부터 부자 마을로 명성이 자자했다. 김해허씨와 능성구씨가 300년 넘게 모여 살아온 마을이다. LG 공동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 허만정 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해방 직후인 1947년에 구 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를 창립할 때 이웃에 살던 만석꾼 허 회장이 거액을 투자해 오늘날 LG그룹의 주춧돌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 생가 옆으로 구자원 LIG 회장 본가,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생가가 이어져 있다. 허씨 가문에선 허준구·허창수 GS 회장 고가, 허승효 알토전기 회장 생가 등이 있다. 삼성 이병철 회장의 매형인 허순구씨 집터도 남아 있다. 이 회장도 지수보통학교(지수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 집에 기거했다고 한다. 마을 가운데 있는 ‘효주원’은 GS 시조로 여겨지는 허만정 회장의 호를 딴 공원이다.●100대 기업 중 30곳 회장 배출한 학교 지수면사무소 앞의 옛 지수초등학교는 대한민국 100대 기업 가운데 30곳의 회장을 배출한 학교라고 한다. 현재 학교는 폐교되고 K기업가정신센터와 마을관광안내소, 상남관 등이 들어서 있다. 학교 건물 가운데엔 부자 소나무가 있다. 삼성 이 회장과 LG 구 회장, 조홍제 효성 창업주 등이 재학 당시 함께 심고 가꿨다는 나무다.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이 소나무에서 인증샷을 찍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태극기 마을’로 불리는 함안 군북 신창마을은 효성을 창업한 조홍제 회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조 회장의 호를 따 ‘만우생가’로 불린다. 조 회장의 5대 선조부터 터를 닦은 집이라고 한다. 다른 창업주들의 생가가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는, 이른바 배산임수 지형에 터를 잡은 것과 달리 만우생가는 들판 한가운데 있다. 이는 단순한 농사가 아닌 농업 경영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안내 책자는 “백이산과 숙제봉을 등지고 남강을 품어 배산임수의 형상이긴 하나 산기슭에 기대지 않고 들판 가운데 위치한 건 이동 거리를 줄이고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 적고 있다.사랑채가 독특하다. 남부지방 부잣집의 전통 양식인 ‘일자형’을 따르지 않고 ‘겹집 구조’를 하고 있다. 건물 안에 아궁이에 불을 때 물을 데우는 ‘가마솥 목욕탕’도 있다.조 회장은 삼성 이병철 회장과 동업하다 1962년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효성을 일궜다. ‘늦고 어리석다’라는 뜻의 만우(晩愚)는 조 회장 스스로 지었다. 나이 서른에 대학을 졸업해, 마흔이 넘어 사업에 입문했고, 쉰여섯이 돼서야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인생 역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 “개고기 취급, 과태료 최대 500만원”

    “개고기 취급, 과태료 최대 500만원”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체에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하는 조례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김지향 의원은 ‘개.고양이 식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산지와 유통처가 불명확한 개고기의 비위생적인 실태를 서울시가 집중 단속하도록 하고, 개고기 취급 업체와 식품접객업소 등의 업종 변경을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상 개고기 판매는 불법이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은 소와 돼지, 닭 등을 식용 목적의 가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축산법에서 규정한 가축들은 식약처의 식품위생법에 따라 제조부터 보존 방법까지 세세한 규정을 맞춰야 한다. 개도 축산법 상으로는 가축으로 지정돼 대량 사육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생관리법상 개고기를 도축하거나, 팔기 위한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즉, 식용 가축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태료 기준은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한 규정을 따른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의 보호와 공중위생상 위해 방지를 위해 필요시 동물 소유자에 대해 출입·검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한다. 또 식품위생법은 판매를 목적으로 한 식품과 식품 첨가물을 제조·가공·운반할 때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다루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된다.업계 관계자들이 이 같은 내용을 숙지하고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1년 간의 시행 유예기간을 뒀다. 김 의원은 “반려인구 1300만 시대에 문화적 특수성과 현행법 사이에 놓인 개 식용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며 “개 식용 종식은 시대적 흐름이다. 개고기의 유통 실태가 잠재적으로 전염병과 위생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폐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식용 관련 단체는 사회 고유문화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식용견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반려견과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특히 개식용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종사자들에 대한 생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해당 조례안이 공포되면 개 식용 업계 업종 변경을 위한 경영 컨설팅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또 개 식용 업계와 동물보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회도 운영된다.최근 아시아권에서도 활발하게 개 식용이 금지되고 있다. 홍콩과 필리핀은 수십 년 전부터 개 식용을 금지하고 있고, 대만은 2017년부터 개 식용이 금지됐다. 한편 2018년 대법원은 전기봉으로 개를 감전사시키는 행위,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에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는 동물학대라고 판단한 바 있다. 위 판결에 따라 이 같은 도살방법은 모두 불법이다. 소와 돼지 등의 인도적인 도축기준에 대해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개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전혀 없다.
  • 강동구 세심한 행정 ‘서울엄마아빠택시’로 재탄생

    강동구 세심한 행정 ‘서울엄마아빠택시’로 재탄생

    서울 강동구는 외출 시 유모차 등 소지해야 할 짐이 많은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지난 24일부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는 강동구 ‘아이맘택시’다. 구는 2021년부터 아이맘택시를 운영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이 서울시 전역(16개 자치구)으로 확대 실시되면서 구는 그간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자치구-수행기관 간의 3자 협약에 자치구 대표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구의 아이맘택시 사업은 올해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으로 통합되면서 시의 보조를 받아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에는 1인당 연 10만원의 택시 이용 포인트가 지급된다. 통합사업 시행 지연으로 24개월이 초과된 2021년 1~4월생도 올해 7월 말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자라면 누구나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으로 사용 신청할 수 있고,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도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실질적 양육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택시 이용 포인트는 신청 이후 구청 가족정책과에서 자격 확인을 거쳐 2주 내로 지급되고, 시내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그간 만족도가 높았던 우리 구의 사업이 시 사업으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양육 친화공간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가정위탁을 아십니까/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공직자의 창] 가정위탁을 아십니까/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성장할 권리가 있지만 부모의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으로 인해 당연해 보이는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학대나 폭력으로 인해 원가정으로부터 분리된 것도 힘든데, 피해 아동이 가정과 다른 대규모 시설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가정위탁 제도는 이러한 아이들이 위탁부모와 함께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03년 가정위탁 제도가 정식 도입된 이래 정부는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21년에는 아동학대로 인해 긴급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시설이 아닌 전문자격을 갖춘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기아동 가정보호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학대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2세 이하 아동, 경계선 지능 아동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일정 전문자격을 갖춘 가정에서 위탁하는 ‘전문가정위탁’을 국비로 지원하며 기존 가정위탁보다 지원을 크게 강화했다. 2019년 설립된 아동권리보장원도 정부의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발맞춰 가정위탁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공공기관으로서 전국에 있는 18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총괄하며 보건복지부를 지원해 가정위탁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군과 경험을 가진 위탁부모들이 전국에서 발굴되고 있지만 원가정에서 보호하기 어려운 아이 중 가정위탁으로 보호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으며 그마저도 조부모 등 친인척에 의한 위탁보호가 대다수다. 매년 5월 22일은 ‘가정위탁의 날’이다. 가정위탁의 날은 ‘원가정과 위탁가정(2가정)이 내 아이와 위탁아이(2아이)를 행복한 가정에서 잘 키우자’는 의미를 지닌 날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이러한 역사적인 해에 아동권리보장원장으로 취임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원은 복지부와 함께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정위탁의 인지도를 높이고 참여 가정도 확대, 발굴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장 의견을 귀담아듣고 제도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는 한편 가정위탁을 통해 보호·양육되고 있는 아이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드린다. 하지만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는 아동권리보장원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국민이 함께해야 가능하다. 가정위탁 제도가 국민 곁에서 친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 명 한 명이 관심을 가지고 시도 가정위탁지원센터 또는 대표번호(1577-1406)로 함께 참여한다면 점점 더 많은 보호 필요 아동이 가정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 아파트 물탱크서 시신 발견…30대 아들 구속영장

    아파트 물탱크서 시신 발견…30대 아들 구속영장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물탱크)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서울 중랑경찰서는 29일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김모(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친(70)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존속살해·사체은닉)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0시 48분쯤 “지하주차장에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지하주차장 내 기계실 저수조 안에서 김씨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하 2층 저수조부터 이 아파트 5층 김씨 집까지 혈흔이 연결된 점, 김씨가 시신을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점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집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 방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경찰은 김씨에게 자폐장애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 아파트 물탱크서 시신 발견…30대 아들 체포(종합)

    아파트 물탱크서 시신 발견…30대 아들 체포(종합)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물탱크)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 남성의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9일 오전 70대 남성의 아들 김모(30)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70세인 부친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0시 48분쯤 “지하주차장에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지하주차장 내 기계실 저수조 안에서 김씨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하 2층 저수조부터 이 아파트 5층 김씨 집까지 혈흔이 연결된 점, 김씨가 시신을 끌고 이동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점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집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그러나 김씨는 경찰에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전후 가족의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의료기록도 확인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한 뒤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암 투병 딸, 이혼소송 중이었는데…딸 ‘사망일시금’ 사위 몫이랍니다”

    “암 투병 딸, 이혼소송 중이었는데…딸 ‘사망일시금’ 사위 몫이랍니다”

    암 투병 중이었던 딸이 이혼 소송 중 사망하자 국민연금 사망일시금이 사위의 몫이 돼 억울하다는 한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픈 딸을 대신해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딸이 결혼한 지 5년째 됐을 무렵, 오랜만에 만난 딸의 안색이 너무 안 좋았다”며 “어디가 아픈지 캐묻자 딸이 ‘암에 걸렸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사위는 바깥에 나돌기만 바빠서 딸과 병원 한번 같이 가주지 않았던 것 같다. 아픈 몸으로 혼자 병원에 다녔을 아이를 생각하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딸의 건강이 걱정됐던 A씨는 딸을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딸은 부모의 간호를 받았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사위가 이혼 소장을 보내온 것이다. A씨는 “딸이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서 사실상 혼인관계가 파탄되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며 “ 위자료 청구소송까지 제기했다는데 정말 기가 막힌 일”이라고 호소했다. A씨 부부는 아픈 딸 대신 이혼소송을 준비했다. 그 기간 딸은 상태가 점점 나빠져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A씨는 “딸을 하늘로 보낸 뒤 딸이 국민연금을 넣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런데 국민연금공단에서 딸의 사망일시금을 사위가 받게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소송 중에 딸이 죽었는데 사망일시금을 사위가 받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는 거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와 관련해 최영비 변호사는 “재판상 이혼청구권은 부부의 일신전속적인 권리”라면서 “이혼 소송 중에 배우자 일방이 사망한 때에는 상속인이 그 절차를 수계할 수도 없고, 또 현행법상 검사가 수계할 수 있는 규정도 없기 때문에 이혼소송은 종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혼청구와 병합해서 재산분할청구도 가정법원에 제기된 상태였다면, 재산분할청구 역시 종료가 된다”며 “재산분할청구는 이혼이 성립함을 전제로 인정되는 것인데 전제가 되는 이혼 소송이 종료가 됐기 때문에 재산분할청구 역시 유지할 실익이 없어서 이혼소송 종료와 동시에 종료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가입자의 가입 기간 등 법이 정한 요건에 따라서 상속인이 유족연금이나 반환일시금 또는 사망일시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법상 규정을 보면 사망 일시금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조부모, 형제, 자매 및 사촌 이내 방계 혈족 순이다. 최 변호사는 “(이 사연의 경우) 사위가 상속권이 있는지를 봐야 되는데, 이혼소송 도중에 일방이 사망했으면 이혼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로 종료가 돼 배우자의 지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민법상으로는 사위와 동순위의 상속권자이지만 국민연금법에 따라서는 배우자가 우선하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그 사망일시금을 상대방 배우자가 모두 받아가는 것을 그냥 지켜보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광희초 체조 거점시설 관련 ‘중부교육지원청, 광희초등학교 간담회’ 주최

    박영한 서울시의원, 광희초 체조 거점시설 관련 ‘중부교육지원청, 광희초등학교 간담회’ 주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지난 17일 중부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부교육지원청 임규형 교육장과 광희초등학교 김문숙 교장을 포함한 관계 공무원 6명이 참석해 약식으로 진행했으며 광희초등학교 체조 거점시설과 관련해 깊이 있게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광희초등학교는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사업’ 공모에 6월에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될 시, 체조 거점시설 공사비의 30%가 지원될 예정이다. 박 의원 간담회장에서 “서울 관내 초등학교 체조부 중에서 광희초 체조실이 가장 부실하다”라며 “체조 거점시설을 통해 신체 코어를 강화할 수 있는 체조를 보편화할 수 있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클럽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활체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교육부 공모만을 기대하지 말고 광희초등학교 담당 지원청으로서 광희초등학교 체조실 신축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4월 제318회 본회의장에서 ‘광희초등학교 체조부 체조 거점시설로 지정’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에 5분 발언한 바 있다.
  • 무형문화재 ‘완초장’ 이상재 별세

    무형문화재 ‘완초장’ 이상재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이상재 보유자가 24일 별세했다. 80세. 흔히 왕골로 불리는 완초는 습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완초장은 왕골로 기물을 만드는 장인을 의미한다. 왕골로 만든 제품으로는 돗자리, 방석, 송동이(작은 바구니)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이나 상류층에서 쓰는 귀한 물건으로 여겨졌다. 1943년 강화도 교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완초 제조를 하던 조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후 기술을 전수받았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가 됐고 평생을 완초 제작 보존과 전승에 심혈을 기울였다.
  • “8년 동안 다섯 쌍둥이를 낳았어요. 내 자궁은 강철이래요”

    “8년 동안 다섯 쌍둥이를 낳았어요. 내 자궁은 강철이래요”

    미국 여성 제니퍼 워터스는 다섯 쌍둥이를 낳았다. 두 쌍둥이는 친자녀이고, 나머지 세 쌍둥이는 대리모로 세상에 내놓았다. 쌍둥이들의 나이는 여섯 살부터 열네 살이다. 다시 말해 그는 8년 동안 다섯 차례나 임신하고 분만하는 일을 거듭했던 셈이다. 열 아이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 자라는 점이 전율이 돋을 정도로 좋다고 23일(현지시간) 인사이더 닷컴의 말한대로(as-told-to) 에세이를 통해 밝혔다. 이 코너는 문답 형식으로 옮기지 않고 그저 화자가 말하는 대로 옮긴다. 나는 임신하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임신도 나를 좋아했다. 8년 동안 다섯 쌍둥이를 낳은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다른 사람도 돕고 싶었다. 해서 세 쌍둥이를 대리모로 낳았다. 난임으로 힘겨워하는 두 부부에게 아이를 선물한 것도 좋았다. 첫 일란성 쌍둥이 잭슨과 조엘을 2008년 낳으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 남편 존과 결혼한 지 2년 반 만의 일이었다. 처음에 쌍둥이가 태어날 것이란 얘기를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다. 임신 내내 일주일에 한 번은 토하곤 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의사는 임신 교과서대로만 하면 아무일도 안 생길 것이라고 했다. 아홉 달 동안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고 싶었다. 몸무게가 13㎏ 늘었는데 다음 임신 때도 모두 똑같았다. 매번 애를 낳은 뒤에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다. 잭슨과 조엘은 38주 닷새 만에 태어났다. 정상 분만했다. 고향이 아이오와주에서는 쌍둥이를 가졌는데 뭔가 잘못될까봐 수술실에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나는 모든 것이 괜찮아 3분 간격으로 아들들을 낳았다. 2010년 다시 임신한 것을 알게 됐다. 형제가 두 살이 거의 된 시점이라 난 한 아이를 가졌는지, 둘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했다. 처음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머리가 둘 보였다. “제길, 또 쌍뚱이네.” 주치의가 “로또라도 사세요”라고 농을 했는데 “로또 살 돈도 없어요”라고 대꾸했다. 이란성 쌍둥이였다. 인공수정이 아니라 무심코 임신한다면 두 쌍의 쌍둥이를 갖는 일은 아주아주 드문 일이라고 했다. 어린 아들들이 돌아다니니 나도 열심히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나는 변호사 보조로 일했다. 해서 아들들은 주간보호센터에 맡겼다.임신 36주 만인 2011년 5월 유도분만으로 줄리안과 조슬린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세 살이 안된 네 아이들과 사는 일은 쉽지 않아 근처 조부모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임신하는 일이 너무 좋았다는 이유 때문에라도 나는 대리모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도 친구를 위해 대리모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응급자궁적제술을 받아야 해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엄마가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항상 생각했다. 두 쌍둥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겪은 일들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한 친구를 통해 메건과 마이크 안드레 커플이 자신들의 대리모가 되는 것에 관심있는지 물어왔다. 우리는 금세 친해졌다. 내가 그들을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존은 “우리는 두 쌍둥이로 두 번이나 축복받았다”며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했다. 에이전시를 통하지는 않았다. 우리 변호사들이 계약서와 보상 계획서초안을 만들었다. 아들딸 쌍둥이를 가졌다는 소식에 그들은 기뻐했다. 매주 배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전화로 얘기했다. 그들도 임신에 가담한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 댁스와 아이비가 2013년 12월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마이크와 메건이 처음 아기들을 만났을 때 얼굴 표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들에게 그런 기쁨을 안긴 데 자부심을 느꼈다. 주치의가 두 번째 대리모 출산을 주선했다. 그는 자신의 환자들인 하이디와 스펜서 고에츠(Goettsch) 커플을 소개했는데 그들은 아들 그래디를 본 뒤 아이를 더 가질 수 없어 안타까워했다. 우리는 수락했다. 친구들은 말렸다. 자궁이 망가질 것이라고 했다. 나는 웃으며 “의 사 선생님이 말하길 난 강철의 자궁을 가졌대. 괜찮을 거야”라고 답했다. 이번에는 딸아들 쌍둥이 리스와 퀸튼이 세상에 나왔다. 2015년 2월이었다. 두 번째 제왕절개 수술을 했다. 하이디와 스펜서에게 아기들을 건네면서 “제발 가서 이 아름다운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요. 그리고 행운을 빌어요!”라고 말해줬다. 이듬해 마이크와 메건이 한 번만 더 대리모를 할 수 있는지 물어왔다. 그들은 가족 수를 늘리고 싶어했다. 생각할 이유도 없었다. 시험관 시술을 하는 의사는 배아를 착상시키며 “기적의 자궁에 넣자구”라고 말했다. 아들딸 쌍둥이 게이지와 바이올릿이 2016년 10월 태어났다. 제왕절개를 하다 자연분만했다. 내 나이 마흔인데 이만큼 아이들을 낳았다. 안드레와 고에츠 가족은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일하는데 지난 1월 사진을 찍기 위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댁스와 아이비, 리스와 퀸튼, 게이지와 바이올릿이 내게 작은 카드 하나를 내밀었다. 그들은 자신을 낳아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내 가슴은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 카시트에 공기청정기까지… 아이 편한 서울 ‘엄빠택시’

    카시트에 공기청정기까지… 아이 편한 서울 ‘엄빠택시’

    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전용 ‘서울엄마아빠택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 전용 택시인 만큼 대형 승합차에 KC 인증을 받은 카시트를 비롯해 살균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자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엄마, 아빠뿐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실질적인 양육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3촌 이내 친인척이다. 시는 아기 1명당 10만원(쌍둥이는 2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한다. 신청 후 자치구에서 자격 확인 후 승인하면 영아 1인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이 포인트 형식으로 바로 지급된다. 병원, 나들이, 친인척 방문 등 시내 원하는 곳은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전화로 호출하면 된다. 시는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운행 시작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택시를 미리 시승할 한 가족과 함께 택시 내부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시작한다”며 “아이와의 외출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 양육 친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어린이가 야간이나 휴일에도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과 ‘우리 아이 전문응급센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는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3개 병원에 인건비 등 재정 지원을 하고 병원들은 아이 전문 응급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 초보 견주·유기견 교육하는 ‘강동서당’…동물복지 앞서가는 강동구

    초보 견주·유기견 교육하는 ‘강동서당’…동물복지 앞서가는 강동구

    2013년 자치구 최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2017년 전국 최초 직영 유기동물 분양센터 건립, 2022년 전국 최초 반려견 순찰대 출범. 서울 강동구가 동물복지를 선도하는 자치단체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이유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비율은 25.4%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적 흐름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로 자리매김했고,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선도적으로 동물복지 문화를 이끌고 있다. 구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분양센터 ‘강동리본센터’는 유기동물 발생 시 구조부터 보호 및 공공분양까지 구에서 책임지고 직접 운영해 500마리가 넘는 유기견들이 주인을 찾거나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자원봉사 신청 및 입양 상담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유기견을 단순 입양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과 연계해 질병을 치료하고 5명의 동물사양관리사가 건강관리, 미용, 기본 훈련 등을 진행해 입양자들의 부담을 줄인다. 입양 후에도 병원 진료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입양률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기견 입양을 고려하지만 처음 키우거나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놀이장 안에서 유기견을 만나 교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리본 교감데이’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구는 처음 반려견을 양육하거나 오랜 유기견 생활로 행동 교정이 필요한 반려견을 위한 사회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강동서당’(서툰 당신의 개)이란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은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5회차에 걸쳐 이론과 실습교육,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만 115가구가 이 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짖음, 배변습관, 공격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이밖에도 구는 관내 초등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학교’를 운영 중이다. 동물학대 예방교육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동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유아들을 대상으로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리본센터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는 반려동물 의료비도 지원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꺼리는 취약계층 가구의 걱정을 덜어준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비율이 매우 높아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서는 좋은 동물복지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를 위한 선도적인 정책으로 주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광장] 이참에 ‘식물기구’ 국회 윤리특위도 정비하라/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참에 ‘식물기구’ 국회 윤리특위도 정비하라/이순녀 논설위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 가상자산(코인) 보유와 거래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고, 더불어민주당도 그제 오후 징계안을 냈다.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도 결의문에 이를 담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다 “이재명 대표가 김 의원을 감싸고 있다”는 등의 비판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징계안을 낸 민주당의 얄팍한 행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여야가 김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한 징계가 신속하게 내려질지는 의문이다. 그제 열린 첫 회의에서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건너뛰고 곧바로 징계 절차에 나서자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자문위 의견 청취가 의무 조항임을 들어 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국회법상 징계안은 숙려기간(20일), 윤리심사자문위 심사(최대 60일), 징계 심사 소위,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에 따르면 윤리특위 논의에 앞서 최대 80일이 걸리기 때문에 민주당이 시간 끌기용 꼼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자문위를 생략하는 것은 오히려 정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절차는 유지하되 기한을 줄이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 민주당도 불가피한 절차 외에는 속도를 높여 최대한 빨리 징계안이 처리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징계 수위와 가결 여부다. 지금까지 윤리특위의 역할을 돌아보면 불신과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을 징계하는 유일한 기구인 윤리특위는 국회의 자정 능력을 검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존재다. 하지만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징계의 한계에 갇혀 유명무실한 ‘식물기구’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럴 만한 것이 1991년 윤리특위가 설치된 후 경고, 사과, 출석정지(30일 이내), 제명 등 네 가지 징계 중에서 가장 무거운 처벌인 제명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김 의원을 포함해 39건의 징계안이 윤리특위에 제출됐지만 4건만 소위에 부쳐졌고, 징계 처리는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의장석 또는 위원장석을 점거한 경우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규정에 따라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 당시 위원장석을 점거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해 5월 본회의에서 30일 출석 정지 처분을 받은 게 유일하다.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징계 사유로 ‘가상자산 관련 공정성 의심 행위’, ‘성실한 직무 수행 의무 위반’ 등 공직자로서의 윤리 규범 위반을 적시한 만큼 이번엔 그에 합당한 무거운 징계를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이참에 윤리특위를 제대로 정비해 명실상부한 국회 자정 기구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 상설 기구에서 2018년 비상설 기구가 되면서 특위 구성 때마다 불필요한 소모전이 벌어지는 구조부터 손봐야 한다. 자문위 의견을 참조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징계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제명 처분 말고는 실효성이 거의 없는 처벌 수위도 문제다. 경징계인 경고와 사과는 이해한다 쳐도 중징계에 해당하는 국회 출석 정지가 얼마나 직접적인 타격이 될지 의문이다. 세비 감봉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리특위 제도 개선에 의지가 있고, 관련 법안들도 여럿 발의된 상태지만 다수 의원의 무관심으로 제자리걸음이다. 김남국 의원 제소를 계기로 윤리특위 개선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
  •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게”…전우원 “역사 배우는 데 이유 있어”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게”…전우원 “역사 배우는 데 이유 있어”

    “그때(5·18광주민주화운동) 태어나지도 않았으면서….”전두환 최측근 장세동 전 안전기획부장“역사를 배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전두환 손자 전우원씨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조부의 최측근 장세동 전 안기부장의 ‘5·18 사과 거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전우원씨는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장 전 안기부장의 최근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16일 한겨레는 단독 보도를 통해 장 전 안기부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장 전 안기부장은 ‘전우원씨가 5·18에 대해 사과했다. 지금이라도 5·18과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자연스럽게 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 할 필요도 없고 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필요하다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천번이고 못 할 이유도 없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사과한) 손주는 그때(1980년 5월)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 사람이 자신의 느낌을 얘기한 건데, 그걸 (나와) 연계시켜 ‘당신은 어떠냐’(고 묻는 것), 그건 말이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에 대해 전우원씨는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방관하고 있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역사를 배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굳이 그때 태어나지 않았어도 충분히 배우고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한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역사를 방관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전두환씨의 부인이자 전우원씨의 친할머니인 이순자씨 역시 지난달 전우원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해라”고 한 바 있다. 전우원씨는 또 “국민, 국가를 위했으면 국민분들의 어떤 희생이 있을 때 그분들의 목숨과 삶을 할아버지 본인의 목숨이 소중한 만큼 생각을 하고 희생을 기려야 하는데 그런 건 없었다”면서 “간단하게 말하면 학살자이고 또 위선자”라고 전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이어 “어떻게든 그때 있었던 그분들의 희생을 폄훼하고 왜곡함으로써 할아버지 본인의 과오가 조금이라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면서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잔인한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 기억할 수 있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을 포함해 네 차례 광주를 찾은 전우원씨는 “5월 18일이 민주화운동이 시작됐던 날이기 때문에 가족의 죄가 좀 더 크게 느껴진다”면서 “광주에 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 “저희 가족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재산의 규모라든지, 할아버지를 되게 가까이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이 천문학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걸 보면 그게 옳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권력과 재산을 갖기까지 너무나 많은 분의 삶이 파괴되고 고통을 겪었다”면서 “피해받은 분들은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 나가시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고 했다.전우원씨는 “광주에 와서 그분들(희생자 유족)을 뵈면 저한테 돌을 던지시고 욕설을 하신다거나 해도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많고, 제 건강을 걱정하셔서 ‘왜 더 일찍 오지 않았나’ 죄책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한편 전우원씨는 지난 3월에 이어 17일 다시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제43주년 5·18 민주화 운동 추모식에 참석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5·18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우원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일부 유족들은 전우원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잘 왔다”고 격려했다.
  • 이재원이 H.O.T. 수입으로 탈북 도운 ‘이 사람’

    이재원이 H.O.T. 수입으로 탈북 도운 ‘이 사람’

    그룹 H.O.T. 출신 이재원이 할아버지의 탈북을 도왔던 경험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효자촌2’에서는 이재원과 그의 부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이재원은 아버지에게 저녁을 대접했다. 이에 그의 아버지는 “집에 있을 땐 혼자 먹고 그러니 좀 그런데 여기서 아들과 같이 있고 이야기하니까 먹을 만하다”며 행복함을 표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내가 죽으면 아버지를 생각 안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과거 아버지를 생각하는 것은 부질없다”면서 “솔직히 난 아들에게 그렇게 당당한 아버지가 못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 할아버지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으로 가정이 유지돼 내려왔으면 그걸 나도 배우고 아들에게 잘하는데 중간에 끊겼었다”면서 북한에 있던 가족들을 언급했다. 이재원도 “할아버지가 그동안 남한에 안 계셨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 살 때 아버지와 헤어졌다. 면사무소에서 징집 통지서가 와 ‘군대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저쪽(북한)의 소집이었다”면서 “전쟁 끝나고도 남한으로 못 내려왔다”며 이산가족이 된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북한에서 여기로 오는 데 비용이 장난 아니더라. 그래서 아들(이재원)에게 ‘할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어떡하냐’고 했는데 재원이가 ‘모시고 와야 한다’며 펄쩍 뛰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원이 H.O.T.를 통해 번 돈 덕분에 아버지가 탈북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아들 덕분에 52년 만에 아버지를 상봉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의 조부는 남한에서 10년을 더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 “선거자금으로 명품 구매” 美 산토스 의원 체포 직후 ‘보석 석방’

    “선거자금으로 명품 구매” 美 산토스 의원 체포 직후 ‘보석 석방’

    가짜 학력과 이력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지 산토스(34·공화) 미 연방하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공금 횡령과 돈세탁,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을 인정받고 풀려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동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산토스 의원을 1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후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권 제출과 50만달러(약 6억6000만원)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산토스 의원을 석방했다. 법원은 산토스 의원에게 워싱턴DC와 뉴욕, 롱아일랜드 이외의 지역을 여행하려면 허가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산토스 의원은 이후 법원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지칭하고, “나의 무고를 밝히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YT는 검찰 수사를 무조건 ‘마녀사냥’으로 낙인찍는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산토스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기소인부절차에서 “선거운동을 위해 뉴욕과 워싱턴 외에 다른 지역에도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산토스가 재선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공소장에는 산토스 의원이 선거자금을 유용해 명품 옷을 사고 자동차 할부금을 납부하며 카드 빚을 갚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가 기재됐다. 산토스 의원은 한 투자회사에서 연봉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받으면서도 2020년 여름부터 코로나19 실업수당을 신청해 2만4744달러(약 3275만원)를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도 밝혀졌다. 여기에 2020년과 2022년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회에 신고한 소득과 자산을 허위로 기록한 혐의도 있다. 브리언 피스 뉴욕 지검장은 “산토스는 연방 의사당까지 올라가고 재산을 불리기 위해 반복적인 거짓말과 사기에 의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산토스 의원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이민자 2세인 산토스는 공개적 동성애자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뉴욕주 연방하원 제3선거구에서 승리해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이 됐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가 산토스 의원 경력 대부분이 날조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바루크칼리지와 뉴욕대(NYU)를 나왔다는 본인 주장과 달리 대학을 아예 나오지 않았고, 대형 투자은행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다는 이력 역시 허위로 드러났다. 유대인 혈통이며 조부모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로부터 겨우 탈출했다는 주장도 거짓이고, 동성애자임을 강조했지만 과거 여성과 결혼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숨겨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선거자금 유용을 비롯한 각종 사기 의혹도 불거졌다. 동물 구호단체를 만들어 성금을 모은 뒤 가로챘다는 보도가 나왔고, 2008년 모국 브라질에서 훔친 수표를 사용한 혐의로 브라질 검찰의 사법 조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토스와 관련된 수사와 재판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산토스가 범죄로 유죄 판결받더라도 의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하원 의원의 3분의 2가 그를 제명하기 위해 투표할 경우에만 해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캘리포니아의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은 산토스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맥카시 의장은 “이미 산토스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청했지만, 그가 과거에 기소된 다른 의원들처럼 혐의에 맞서 싸울 권리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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