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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공황 빠트린 中 비정한 엄마…아기 발로 걷어차

    한 여성이 자신의 어린 딸아이를 발로 걷어차는 믿기 어려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6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微博)의 한 사용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4일 오후 3시쯤 중국 광둥성 베이자오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히며 위와 같은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6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플랫폼 먀오파이에 처음 실린 이 영상에서 여성은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린 딸에게 “아직도 우느냐?”고 소리 치며 발로 세게 걷어찬다. 이 때문에 아이는 옆에 있던 딱딱한 계단에 부딪히고 만다. 심지어 여성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아이를 들어 올려 바닥에 패대기치기까지 한다. 그야말로 잔혹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이 영상은 공개 이후 급속도로 퍼졌다. 유명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공유된 이 영상에는 지금까지 조회 수가 352만 회를 넘었고 4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네티즌은 해당 여성을 맹렬히 비난했으며 어떤 이들은 이 여성이 진짜 아이 어머니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까지 말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중국 베이자오 공안당국은 수사에 들어가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논란 속 주인공은 ‘첸’이라는 성(姓)을 가진 27세 여성으로, 허베이성 출신이며 아이의 친어머니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첸은 공안 조사에서 “최근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으며 당시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어 “당시 그런 행동을 했던 것을 나중에 후회했다”고 덧붙였다. 공안 당국은 “이 여성에게는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폭행당한 아이는 병원 검사 결과 어떤 외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아이는 조부모가 맡아서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말하는대로’ 용재 오닐 “조부모, 입양 후 어머니 지적 장애 알았지만...”

    ‘말하는대로’ 용재 오닐 “조부모, 입양 후 어머니 지적 장애 알았지만...”

    리처드 용재 오닐이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비올라 연주자가 될 수 있었던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는 22회 만에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녹화를 진행했다. 부산 시민들과 함께 한 길거리 버스킹에는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 한국 UFC 선수 정찬성, 그룹 장미여관 보컬 육중완이 함께 했다. 용재 오닐은 서툰 한국어로 “오늘은 비올라 연주가 아닌, 버스킹으로 얘기를 해 보려고 한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를 소개한 용재 오닐은 “인생 초반에 대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와 자신을 키워준 미국인 조부모를 소개했다. 그는 “입양 후 어머니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조부모는 그런 그녀를 특수시설로 보내지 않았다”며 한국인인 어머니를 위해 손수 김치 만드는 법까지 배웠던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존경을 표했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했던 할아버지 덕에 집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된 용재 오닐은 5살의 어린 나이에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흐의 곡을 들으면 너무 흥분되고 기분이 좋았다”며 즉석에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신 할머니와 여러 사람들 덕분에 명문대학 중 하나인 줄리어드 음대를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며 더 행복한 인생을 연주하고 싶다”며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한편, JTBC ‘말하는대로’는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역자들 시신 국가보위부 근처 야산에 화장

    ‘김정일 장남’ 걸맞은 예우 갖출 수도 친모 성혜림 러시아 공동묘지에 방치 말레이시아 정부가 독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죽어서 고향땅을 밟는 그를 이복동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떻게 대우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남은 북한의 최대 ‘금기어’인 3대 세습과 핵무기 보유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배신자 취급을 받고 있다. 그간 북한은 반역자들을 무자비하게 응징해 왔다. ‘불경죄’로 사형당한 장성택 전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관희 농업담당 비서, 리영호 전 총참모장,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등 수많은 사람이 처형됐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역자들의 시신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자리한 평양시 서성구역 연못동 근처 야산에 화장 후 뿌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남은 김일성 주석의 장손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만큼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명색이 김씨왕조의 혈통이라는 점에서 북한 당국도 불명예스러운 시신 훼손은 자제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은 금수산태양궁전에, 김정일의 친모인 김정숙의 시신은 평양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안장돼 있다. 김일성의 조부모와 부모 등 선대들은 그들의 고향인 평양시 만경대에 묻혀 있다. 만경대는 김일성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이자 김정남의 생모인 성혜림은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 트로예쿠롭스코예 공동묘지에 사실상 방치돼 있다. 김정철·정은·여정의 생모인 고영희는 대성산에 별도의 묘를 만들어 특별 관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인 청년가구 빈곤율 20% ‘부모동거’의 5배

    절반이 ‘임대료 과부담’ 상태에 대학생·신혼부부 위주 지원서‘복지사각’ 청년 지원확대 절실 19~34세 1인 청년 가구의 빈곤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청년 가구의 절반은 소득의 20% 이상을 주택임대료에 쓰는 ‘임대료 과부담’ 상태였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 빈곤 해소를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1인 청년 가구 빈곤율은 2015년 19.5%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가구(4.3%)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또 청년끼리 모여 살거나 조부모 등과 거주하는 ‘기타 청년 가구’(8.4%),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 가구(3.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빈곤은 중위소득(소득을 1~100위로 줄 세웠을 때 50위에 해당하는 소득)의 50% 미만을 버는 것을 의미한다. 1인 청년 가구의 47%는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이 20%를 넘는 임대료 과부담에 해당됐다. 기타 청년 가구(41.9%), 청년 부부 가구(39.8%),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가구(34.2%)보다 높은 수치다. 빈곤하면서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는 임대료 과부담 비율이 73.3%에 이르렀다. 전체 빈곤가구 평균(65.8%)이나 35~54세 빈곤 장년 가구주 가구(58.3%)보다 높았다. 번 돈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RIR 30% 이상 가구는 빈곤 청년가구주 가구의 60.2%가 해당됐다. 연구팀은 “현재의 청년 주거지원 제도가 대학생과 신혼부부 등 일부 계층으로 대상이 한정돼 있어 저소득가구의 청년이나 1인 청년 가구가 주거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단 인접 지역에 저렴한 임대 주택을 건설하고 입주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가구원 수가 많은 가구 위주로 설계된 주거지원 제도를 개선해 빈곤 청년에 대한 지원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환경부 ◇국장급 승진△기후대기정책관 김법정△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최종원◇과장급 전보△창조행정담당관 황인목△수질관리과장 정명규△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종윤△국립생물자원관 전략기획과장 윤은정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강릉지청장 신욱균△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김남용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송복철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전보 <본부>△정책경영기획단장 이돈영△구조정책부 발전기획팀장 김의택△구조정책부 발전기획팀 소속변호사 이승엽△법문화교육센터장 이진혁<지부장>△서울북부 황호성△의정부 한승철△수원 이동렬△춘천 전병욱△대전 이기호△청주 이윤재△대구 박판근△울산 배호창△창원 정기성△전주 박왕규<구조부장>△서울중앙지부 이창우△부산지부 주재남△서울동부지부 강민호△서울남부지부 김경일△서울북부지부 강상용△의정부지부 유근성△인천지부 강천규△대구지부 위승용△광주지부 이보영(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 겸임)<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서울중앙지부 장재덕△대구지부 안현진<출장소장>△고양 진승우△여주 고영수△안양 신지식△강릉 박진무△속초 김진웅△홍성 김종현△논산 박진성△충주 임현주△경주 정경원△김천 이보혜△목포 이용주△군산 홍석인△정읍 신준익<소속변호사>△서울중앙지부사 이준필△서울중앙지부 이주은△대구지부 조미현△부산지부 윤성묵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경영기획실장 조성은△센터지원본부장 천명옥△사업지원본부장 강복정 ■한국원자력의학원 △신개념치료기술개발플랫폼구축사업단 사무국장 박인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녹색교통물류시스템공학연구소장 문대섭 ■미디어펜 △부국장 겸 경제부장 김명회
  • [부고]

    ●손병수(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병로(미래신협 이사장)씨 부친상 이병호(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이광호(자코파인테크 대표)씨 장인상 원희욱(서울불교대학원 교수)씨 시부상 손광균(JTBC 사회2부 기자)씨 조부상 8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857-0444 ●박찬기(전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씨 별세 성우(선우이비인후과 원장)철우(미국 거주·목사)은미(수원대 교수)씨 부친상 김혁(서울대 교수)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2 ●최규철(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씨 형님상 8일 인천 계양청기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5시 30분 (032)546-4444 ●안길상(KDB생명 부사장)길창(한국농어촌공사 부장)길남(지모션 대표)길주(수성종합식품 이사)씨 모친상 8일 부안 호남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63)581-8397 ●이문태(한국금융IT 본부장)씨 부친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91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2. 도대체 남자는 어디서 만나나요?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2. 도대체 남자는 어디서 만나나요?

    Q. 연애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요즘 부쩍 ‘남자를 어디서 만나는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저희 팀장님은 그렇게나 거래처와의 술자리가 있으면 “우리 XX씨, 연애해야 하는데 그 쪽에 괜찮은 총각 없나~” 하시는데요. 도대체 남자는 어디서 만날까요? 기자님은 어디서 만나세요? (정유년, 서른을 맞은 경우없는놈일세, 1일1라떼님) A. 도대체 남자는 어디서 만날까요? 물론 아침 출근 길에서도, 회사에서도, 가로수길에서도 남자는 무궁무진하게 많이들 마주치죠. 그러나 경우없는놈일세님이나 1일1라떼님이 말하는 남자는 그 남자가 아닌 것이 자명하고요. ‘나랑 진지하게 만나볼’, 혹은 ‘연애할’ 남자인 것이겠지요. 회사나 학교 등 생활 반경 이내에서 만나지 않는 한 가장 고전적인 방식은 소개팅입니다. 소개팅이 뻘쭘하면 미팅도 있습니다. 다대 다(多대 多)로 만난 미팅은 처음 만난 이성과의 뻘쭘함은 줄여주지만, 만날 보고 지낸 내 친구의 생경함을 목도해야 하는 단점이 있죠. 소개팅·미팅 둘다 잘 안 들어온다고요? 자기 PR 시대에 맞춰 ‘셀소’(셀프 소개팅)도 있습니다. 주선자 탓할 것 없이, 내가 고른 이성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나의 몫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 험한 세상 어떤 인간상이 팝업될 지 알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소개팅이 불편하면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수도 있겠죠. 친구 생일파티는 이성을 만나는 자연스러운 구실이 됩니다. 호스트가 자연스러운 메신저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 박애정신으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주최했던 김버디버디(29·여)는 많은 이들에게서 은밀하게 만남 주선 제의를 받았습니다. “아는 오빠가 내 친구 괜찮다고 호감 표시했는데, 친구는 남친이 있어서 내가 전하지 않았고~ 또 다른 오빠도 내 친구 괜찮다고 며칠 후에 연락 왔는데 내 친구는 남친 있고 그 남친에 비해 그 오빠가 괜찮지 않아서 전달하지 않았어~” 실로 지혜로운 메신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나이트클럽에서 번호 교환하고 다음날 낮에 다시 만났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3년째 잘 사귀는 중”“재수학원 같이 다닐 때 별다른 썸도 없던 그저 그런 ‘아는 사이’였다 7년 뒤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 반갑고 신기해하다 사랑에 빠짐”“조교하다가 학부생인 연하남과 사랑에 빠져 무럭무럭 자란 그와 올해 결혼을 앞둠” 등 기상천외한 상황에서 눈이 맞아 잘 사귀고 있다는 사연은 무궁무진합니다. ◆ 결국 ‘될놈될’ 이라면 문제는… 결국 이성을 만나는 루트, 장소가 ‘어디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나이트클럽에서 만나든, 랜덤 채팅으로 만나든 ‘될놈될(될 놈은 된다)’이니까요. ‘될놈될’이라고 낙담은 너무 일러요. 그 놈의 ‘될놈’이 되는 데에는 다소간 운신의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모든 조건을 갖춘 듯한 될놈들도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합니다.) 일단 될놈들은 사랑을 믿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루트를 따지는 게 아니라, 사람 혹은 그 사람과의 관계를 따지는 것이죠. 결국 만나는 루트가 가벼운 게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가벼운 게 문제가 될테니까요. 나이트에 가는 여자가 있으면, 나이트에 가는 남자도 있을 것이고요. 소개팅 앱을 하는 남자가 있으면, 소개팅 앱을 하는 여자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 세상은 너무도 무서워서 데이팅 앱으로 만난 남자로부터 “여자가 낯선 남자 만나러 나오면 죽을 확률도 높잖아요. 나와줘서 고마워요” 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애를 하려거든 사랑을 믿는 마음은 중요한 거 같아요. 아예 시작조차 못할 수 있으니까요. 결혼 2년차에 접어든 백조부인(30·여)은 말했습니다. “아니, 결혼하고 보니까 내가 너무 옛날엔 사람을 쳐내지 않았는지 낯 가리지 않았는지 후회 되더라고. 외국인도 만나 보고, 연하도 만나 보고 할 걸. 정말 나랑 잘 맞고 괜찮은 사람을 내가 놓쳤을 수도 있잖아. 물론 그렇다고 지금 오빠가 싫다는 얘긴 아니야~” 결론은 ‘어디서’가 아니라 ‘누구’ 혹은 ‘어떻게’ 이고, ‘될놈될’은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헬조선에서 ‘노오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드리고 싶지 않지만, 사람 마음을 얻는 데 있어선 정말이지 ‘노오력’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함께 믿어봅시다. 아멘.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남도 올해 신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2조 투자유치

    경남도 올해 신산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등 2조 투자유치

    경남도는 6일 신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2조원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도는 그동안 제조부문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올해 투자유치는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부분에 집중한다. 도는 효율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경남미래 50년 신산업 기업 투자유치 ▲실수요 중심 맞춤형 투자유치 ▲투자협력 네트워킹 강화 ▲특화된 투자인투센티브 및 전략적 홍보 마케팅 등 4대 추진전략을 세워 이달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착공예정인 항공(진주·사천), 나노(밀양), 해양플랜트(거제) 등 3개 국가산업단지 연관기업을 적극 유치한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세라믹을 비롯한 신산업과 관광·의료·레저 등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 산업 기업 유치에 주력한다. 해양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한 호텔·콘도·펜션 등 숙박시설, 남해안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해양레저 관광시설, 항노화산업과 연계한 복합 의료서비스 산업 등을 유치해 고부가 서비스 산업 저변을 확대한다. 또 태양광·풍력을 비롯한 그린에너지 산업,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을 거점으로 한 첨단세라믹 기업 등 유망한 신산업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 대상이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유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업홍보 활동(IR) 지원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 매칭을 지원하고 ‘투자유치설명회’,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설명회’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도 벌인다. KOTRA,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등 투자유치 기관과 협조해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유망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기업의 도내 복귀도 돕는다. 특히 분양률이 낮은 산업단지·농공단지를 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해 입지·설비·고용·교육훈련 보조금을 지원한다. 조선기자재 업체의 업종전환 설비보조금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이전하거나 신증설 하는 기업에 대한 입지·설비보조금 등 보조금 135억원과 투자유치진흥기금 65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지원한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투자유치 대상을 다변화하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조 7171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식·의약분야 안전 전담… 인재 영입 통한 전문화 ‘박차’

    [2017 공직열전] 식·의약분야 안전 전담… 인재 영입 통한 전문화 ‘박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에서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 부처로 승격했다.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주류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6개 지방청을 포함해 1700여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외부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무영(57) 식약처 차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의 약학전문가로, 식약처에서 대변인과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2012년 식약처에서 최초로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된 것과 2013년 약사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불량식품근절추진단 부단장으로 활동한 경험은 지금도 회자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4대 악 가운데 하나로 규정한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 구제제도를 마련했다. 조직 내부에서는 재치 있는 유머 감각과 뛰어난 언변으로 직원들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생화에 대한 조예도 깊어 웬만한 들꽃은 한 번만 봐도 다 맞힐 정도다. 늘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만 나면 걷는 습관으로 식약처 내부에서 ‘걷기쟁이’란 익살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양진영(49·행시 36회) 기획조정관은 보건복지부에서 1999년 식약처로 발령난 뒤 18년간 예산, 인사, 기획 등 관리업무와 사업부 업무를 맡아 식·의·약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력이 높다. 긍정적 마인드와 온화한 리더십으로 정책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직원들 대소사에도 관심을 두고 꼼꼼하게 챙기는 등 친화력도 좋다. 식약처 승격 뒤 ‘식품·의약품 검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난해 정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는 데 기여했다. PR 전문가인 김장열(56)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콜로라도주립대 부교수로 활동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PR협회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미국PR협회 회원 중 2%만 해당한다는 ‘컬리지 오브 펠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개방형직위 임용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식약처 정책을 체감할 수 있는 소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형주(56)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중독예방과장, 불량식품근절추진단 TF총괄기획팀장 등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다. 그의 자리에는 ‘모래시계’가 놓여 있는데 과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업무처리가 미숙한 일부 직원에게 야단치고 난 뒤 돌아서서 후회했던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둔 것이다. 국장 진급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각오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올해 이미 22개의 식품정책과제를 설정하고 위해식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 제도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박선희(57) 식품기준기획관은 연구관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식품전문가다. 식약처에서는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성과를 꼼꼼하게 분석하는 ‘전략가’로 통한다. 다양한 식품의 수입, 안전관리 기준을 재평가해 현실에 맞는 기준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해 왔고 식품제조업체와의 소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 등 해외 기구를 통해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과 식품 기준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분쟁 가능성을 미리 방지하는 등 국제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규(54) 식품영양안전국장은 한양대에서 20여년간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다 지난해 4월 개방형직위 임용으로 식약처에 발을 들였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내·외부의 시각을 균형 있게 조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수오 사건 등으로 국민 신뢰가 추락했던 건강기능식품의 제도 보완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는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해 설탕에 관대했던 사회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정배(58·행시 36회) 농축수산물안전국장은 유연한 자세로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정책을 밀어붙일 때는 뚝심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개선해 축산물 인증률을 2013년과 비교해 30% 이상 끌어올렸다. 반면 중요사항을 위반한 업체는 바로 퇴출하는 제도를 도입해 강온 양면 정책을 극대화했다. 우리나라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출되는 데 공을 세웠다. 이원식(55) 의약품안전국장은 의사 출신으로 지난해 9월 개방형직위 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다국적제약사인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 출신으로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직 내부의 관행과 타성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토론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직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호(57) 의료기기안전국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업무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업무에 대한 파악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 때문에 직원들이 다소 어려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아 조직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국장 가운데 한 명이다. 의료기기 제조부터 병원 사용에 이르기까지 유통정보 관리를 위한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만호(43) 대변인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2009년 식약처 부대변인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대변인에 임용돼 각종 현안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평을 듣는다. 간부들에게 싫은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쓴소리 전문가’로 통하지만 직원들과는 격의 없이 어울리는 ‘소프트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고]

    ●최수일(전 보건사회부 차관)씨 별세 영수(CJ 마케팅 팀장)영인(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원자(이화여대 생명과학전공 교수)씨 부친상 김정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장)씨 시부상 김완기(아주대 의대 교수)최지혁(사업)씨 장인상 3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02 ●박종렬(가천대 교수)종필(성균관 사적문화보존회 이사)종대(전 영암군 읍장)봉수(성균관 유교방송 총괄본부장)종혁(한성대 호텔경영학과 겸임교수)종오(전 양천사랑복지재단 사무국장)씨 부친상 정일선(전 옥과고 교사)홍일호(비법스터디학원 부원장)씨 장인상 1일 광주 국화장례문화원, 발인 5일 오전 8시 (062)606-4000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000 ●유종성(전 성환농촌지도소장)씨 별세 용원(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구원(화정연세치과병원장)선미(천안성성중 교사)선희(약사)씨 부친상 윤석진(천안두정고 교사)강우철(SK하이닉스 부장)씨 장인상 유현석(미국 애널리시스그룹 애널리스트)씨 조부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2258-5940 ●신명순(전 충청북도 도지사)씨 별세 동석(사업)씨 부친상 이인원(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조동희(디에이치건설 사장)씨 장인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12
  • [뉴스 뜯어보기] 트럼프의 행정명령대로라면 스티브 잡스도 없었다

    [뉴스 뜯어보기] 트럼프의 행정명령대로라면 스티브 잡스도 없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예고했다면 많은 ‘나쁜 놈들(bad dudes)’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에 따른 전세계적인 비판 여론에 대해 차갑게 내뱉은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소말리아·수단·예멘 등 무슬림 7개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을 90일간 일시 금지하는 초강경 반이민 명령에 서명했으나, 미국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은 독일계 이민 3세, 부인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는 걸 잊은 것일까. 미국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들이 네이티브 아메리칸(아메리칸 인디언)을 몰아내고 개척한 이민 국가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 전세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지금의 초강대국 미국을 일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를 ‘나쁜놈’이라고 몰아붙였지만, 미국인이 자랑하는 많은 인물은 이민자거나 이민 가정 출신이다. ●20달러 지폐 주인공 잭슨 대통령...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 미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20달러 지폐 주인공이기도 한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임스 뷰캐넌(15대), 체스터 아더(21대) 대통령도 부친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2세다. 지난 20일 60%라는 높은 지지율로 박수받으며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친이 케냐 출신인 이민 가정이다.경제계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을 빛낸 이민자들은 더욱 돋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하고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모태인 벨 전화회사를 세운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캐나다로 이민갔다가 보스턴대 교수로 부임한 벨은 1876년 조수 토마스 왓슨과 함께 이곳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전화통화 일화를 남겼다. ●실리콘밸리 이민자 비중 37.4%에 달해 애플과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는 이민자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친아버지는 시리아 출신이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이 잡스 탄생 전 발동됐다면 잡스는 애초에 태어날 수 없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6살이던 1979년 부모와 함께 옛 소련(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왔다.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리콘밸리의 이민자 비중은 무려 37.4%에 달한다.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실리콘밸리는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사내 e메일을 통해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피해를 받게 된 직원들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외국에 있는 무슬림 출신 직원들에게 즉시 귀국하라고 권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의 공동창업자 마커스 골드만,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 코퍼레이션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포드 자동차 설립자 헨리 포드 등도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세대에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자녀들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평소 증조부가 이민자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지난해 미국인 노벨상 7명 전원 이민자 출신 학계와 문화계, 스포츠계에도 미국인보다 더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이민자 출신이 많다. 미국은 지난해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을 포함해 화학, 물리학, 경제학 등에서 총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 모두 이민자 또는 이민 가정 출신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 월트 휘트먼은 모친이 네덜란드 출신, ‘코스모스’의 저자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부친이 우크라이나 출신 노동자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인 루 게릭도 독일 이민자 아들이다. 미국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이민법을 개정하고 이민자 차별을 철폐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고 평가받는다. 당시만 해도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이후 50년간 5900만명이 미국으로 건너와 ‘팍스 아메리카나’를 일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자국 내에서도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건 지금의 미국이 순수한 미국인으로만 구축된 게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저커버그 “이민자는 미국의 정체성”...트럼프 대통령에 ‘일침’

    저커버그 “이민자는 미국의 정체성”...트럼프 대통령에 ‘일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반(反) 이민·난민’을 기조로 한 강경한 행정명령을 내놓은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이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매체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는 난민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둬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 역시 이민자, 난민의 후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민자의 나라이며, 우리 모두는 전 세계에서 온 가장 우수하고 명석한 이들이 여기서 함께 살면서 일하고 이바지할 때 혜택을 누린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증조부와 증조모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폴란드에서 온 이민자였다. 그의 아내의 부모 역시 중국과 베트남 난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무슬림 테러 위험국가’의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일시중단하고 테러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워런 버핏도 트럼프를 비판했다. 그는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 나라는 이민자들에게서 축복을 받아왔다”면서 “원하는 어느 나라에서든 그들을 데려올 수 있고, 그들은 여기 와서 고국에서는 하지 못한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뭔가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2014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여성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국제구호위원회(IRC) 위원장도 “세계적으로 난민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밀려드는 지금은 미국이 그 역사적인 역할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설날 지방쓰는 법, 이렇게 하면 어렵지 않아요

    설날 지방쓰는 법, 이렇게 하면 어렵지 않아요

    설을 맞아 차례를 지낼 때 ‘지방쓰는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紙榜)’은 차례상의 주인을 뜻하는 것으로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다.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드는 위패다. 보통 사진으로 대체하지만 사진이 없을 경우 지방을 써놓고 차례상 위에 올려놓는다. 지방은 가로 6~7cm, 세로 22cm의 백지에 쓰면 된다.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는 단독으로 지내니 지방도 한 분만 쓴다.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다면,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쓰고 왼쪽에 아버지의 신위를 쓴다. 제사를 모시는 이와 고인과의 관계, 직위, 이름, 신위 순으로 작성한다. 고인과의 관계를 작성할 때 아버지는 ‘고(考)’, 어머니는 ‘비(妣)’, 조부모는 ‘조고(祖考)’, ‘조비(祖妣)’, 증조부모는 ‘증조고(曾祖考)’, ‘증조비(曾祖妣)’라 하며 앞에 ‘현(顯)’을 붙인다. 일반적으로 부친의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로 적고, 모친(김해 김씨)은 ‘현비유인김해김씨신위(顯孺人金海金氏神位)’라고 적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 사관학교 동시 입학 허가… 美 한국계 고교생 그랜드슬램

    미국에서 한국계 고등학생이 미국 내 4대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화제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트리니티 크리스천 고교에 다니는 한국계 티머시 박(18)군이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의 육군사관학교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코네티컷주 뉴런던의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등 미국 4개 사관학교에서 모두 입학을 허가받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 입학은 우수한 성적과 신체건강, 지역봉사, 지도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롭기 때문에 그랜드슬램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군은 “매우 기쁘다”면서 “할아버지가 세운 전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조부 유진 박씨는 한국전쟁 때 부산에서 거주하다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의사가 된 뒤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무료 치료하는 등 한국전 참전 군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또 박군 아버지 숀 박씨는 미국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했다. 박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그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적금·보험·주식… 세뱃돈으로 금융교육 하세요

    적금·보험·주식… 세뱃돈으로 금융교육 하세요

    하나銀 ‘○○사랑해 적금’ 실적 따라 1%P 금리우대 NH착한어린이통장, 어린이단체 기부 땐 우대 KB보험, 부양자 질병 때 교육·생활자금 지원 보장 30대 직장인 김성희씨는 이제 와 고백한다. 여섯 살 딸이 받았던 세뱃돈을 그간 “나중에 줄게”라는 거짓말로 아무 생각 없이 빼앗았다고. 그런 김씨가 어느 날 워킹맘 선배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선배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세뱃돈을 가지고 은행에 갔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적은 돈이지만 모자가 상의해 예·적금을 들었단 말에 김씨는 ‘아차’ 싶었다. 지난해 추석 땐 아들 스스로 주식을 고르게 했다는 선배 얘기를 듣고서는 자신의 딸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설날 받은 세뱃돈만 잘 모아도 자녀를 위한 든든한 자금이 될 수 있다. 용돈은 경제관념을 심어 주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에게 세뱃돈 대신 쥐여 주고 싶은 금융상품들을 골라봤다. KEB하나은행이 내놓은 ‘○○사랑해 적금’은 통장에 자녀의 이름, 장래희망, 꿈 등을 새길 수 있다. 예컨대 기자가 꿈이라면 ‘기자가 될 ○○○의 적금’이 되는 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꿈을 응원하고 저축 습관도 길러 줄 수 있다. 자녀,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 연 2.6%, 2년제 연 2.8%, 5년제 연 3.1%까지 받을 수 있다.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NH농협이 내놓은 ‘착한어린이 적금’이다. NH착한어린이통장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어린이단체에 정기후원금을 자동 납부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형제자매가 같이 가입하면 둘 다 0.1% 포인트씩 이자를 더 얹어준다. KB주니어라이프 통장은 18세 미만 자녀가 세뱃돈처럼 갑작스러운 ‘공돈’이 생길 때마다 넣기 좋은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공과금 자동이체나 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으면 평균 잔액 50만원까지 연 최고 2.0%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KB주니어라이프 적금도 18세 미만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단위이며 20세가 될 때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금리는 연 1.3%다. 각종 우대금리를 더하면 연 최고 2.2% 금리가 적용된다. 만일의 경우 보험도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부모 등 부양자가 3대 질병(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에 걸렸을 때 최고 6000만원을 보장하는 ‘KB아이좋은자녀보험’이 그중 하나다. 부양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후유 장해가 생겼을 때, 혹은 3대 질병을 진단받았을 때 생활지원금과 교육지원금을 준다. 삼성화재 ‘뉴 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자녀의 장애와 발달·성장 장애까지 모두 보장해 준다. 후천적 질병만이 아니라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인이 된 경우까지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시각, 청각, 언어장애 등 12가지 신체장애와 지적장애 등 3가지 정신장애가 보장 내용에 포함돼 있다. 주식도 잘만 활용하면 조기금융 교육에 좋다. 적은 금액이라도 아이의 용돈으로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게 하면 일찌감치 투자개념에 눈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몇 십만원 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10년 새 2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잘 고른 주식은 수익률 면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 단 투자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잘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만한 기업을 고르려면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다. 자녀 스스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는 금융교실 참여도 추천할 만하다. 아이가 금융정보를 배우고 미래 금융계획을 세우는 의사결정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김은숙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차장은 “각 은행권 금융교실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배우고 생생한 직업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
  • 복지사각 치우는 도봉구 마·수·리

    복지사각 치우는 도봉구 마·수·리

    독거노인의 집안은 여러 물건이 널브러져 어지러운 경우가 많다. 홀로 몸을 가누는 일조차 쉽지 않은 탓에 집안 정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사는 조손 가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정리가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서울 도봉구에선 이색 봉사단이 활약하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정리수납봉사단 ‘마수리’(마법의 수납정리)가 지난해 말 구성돼 연초부터 조손 가정과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수리 봉사단은 지난해 구 자원봉사센터의 정리수납 강좌를 듣고 자격증을 딴 7명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봉사단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한 달에 1번 이상 방문해 냉장고와 싱크대 정리정돈, 청소 등을 돕는다. 또 집에서 직접 만든 밑반찬을 싸와 독거노인 등에게 대접하는 등 정도 나누고 있다. 지난 16일 봉사활동 때는 단원들이 직접 떡국과 장조림, 부침개, 호박무침 등 밑반찬을 노인에게 대접하며 새해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송정화 봉사단장은 “정리를 마친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묘한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과 함께 정리를 도왔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사후 관리를 해 줄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대부분이 거동이 어려워 집안 청소나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어렵다”면서 “정리에 재주가 있는 봉사단이 나서 이웃을 챙겨 주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요 에세이] 저출산 해결, 부모들의 보육선택권 강화로/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수요 에세이] 저출산 해결, 부모들의 보육선택권 강화로/이복실 여성가족부 전 차관

    금년 초 결혼식장에서 만난 선배 언니는 만나자마자 하소연이다. 30대 후반에 결혼한 딸이 아기를 낳을 생각은 않고 일만 한다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왜 아기를 안 낳느냐고 딸에게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엄마가 아이 키워줄 거예요?’였다. 한마디로 혼자서는 육아를 책임질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 일도 만만치 않지만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면 안전이나 학대 등 언론에 보도되는 사건이라도 겪을까 봐 걱정이 되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손주를 키워 주지 않을 것이라는 평소 생각과 달리 결국 선배 언니는 ‘그래 낳기만 해. 내가 키워 줄게’ 하고 할 수 없이 약속을 했단다. 30년 직장생활 동안 나의 두 딸을 실제 키워 준 분들도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였다. 많은 워킹맘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양육 보조자가 친정부모나 시부모 등 가족이라는 점은 전국 통계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작년 10월 육아정책연구소의 ‘맞벌이 가구의 가정 내 보육 실태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조부모와 친인척이 자녀를 돌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63.6%에 달했다. 이는 어린이집 이용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만족도도 조부모·친인척이 5점 만점에 4.1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이 어릴 때 야근이 만성화된 직장환경 때문에 민간 베이비시터를 이용하는 워킹맘도 많다. 지난 12월 와우포럼에서 강연한 여성 CEO는 아이를 키우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아주머니가 무려 15명이나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개인양육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맞벌이 엄마들은 ‘기관 이용 후 돌볼 사람이 필요해서’(59.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로 민간베이비시터 시장은 활성화되어 있지만 친인척 돌봄이나 민간베이비시터를 이용할 경우 세금 지원이나 이용료 지원 등 혜택이 하나도 없다. 지금의 무상보육은 오로지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 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만 해당되니 시설 이용 여부에 따라 재정 지원의 형평성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1대1 양육서비스인 아이돌보미제도가 중앙 정부 차원에서 처음 도입된 것은 2006년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딱 10년이 되었다. 필자가 보육정책국장을 할 때의 일이다. 장관 주재 간부회의였다. 당시 가족정책국장은 영아의 경우 부모들이 시설보육보다는 가정 내 보육을 선호하고 있어 보육시설에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가정 내 보육도 지원해야 한다며 개별 돌봄 사업을 제안하였다. 모두들 고개를 끄떡거렸다. 여러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어 2007년 시범사업으로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 사업 명칭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아이돌보미’라고 명명하였다. 2012년 필자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을 맡으면서는 아이돌봄지원법도 제정하였으며, 영아 종일제 지원 대상도 24개월(만 1세)까지로 확대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비슷한 시간대에 수요자가 몰리다 보니 원하는 시간에 쉽게 이용하기가 어렵고, 돌봄 지원 시간이나 대상도 제한되어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다른 부처에서 시설보육, 아이돌봄 정책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점도 해결 과제다. 보육에 매년 수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도 저출산 문제는 해결 기미가 안 보이고 정작 국민들의 체감도가 낮은 점은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정책은 국민들이 원하는 접점을 찾아 지원해 줄 때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다. 맞벌이 가구의 60%가 친인척 돌봄에 의존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는 시설에 제한된 무상보육만으로는 워킹맘의 보육정책에 대한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이제 워킹맘의 주 자녀양육자인 친인척 돌봄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검토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당면 과제인 세계 최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가의 미래는 암울하다. 저출산의 핵심인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이참에 아이돌보미, 보육시설, 친인척 돌봄 등 모든 돌봄의 형태를 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보육바우처 제도를 도입해서 부모들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육정책을 대폭 개선할 것을 제안해 본다.
  • [서울포토]‘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자 송정자씨

    [서울포토]‘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자 송정자씨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서울신문 신춘문예시상식’에서 ‘막사발을 읽다’로 시조부문 수상을 차지만 송정자씨가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에게 상패를 받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레이양, 시스루 속에 감춰진 아찔한 비키니 몸매

    레이양, 시스루 속에 감춰진 아찔한 비키니 몸매

    배우 레이양이 금일(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 특별 출연해 비키니 몸매를 과시한다. 16일 레이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성적인 보스’ 촬영 인증샷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레이양은 빨간색 비키니 수영복 위로 검정색 시스루 셔츠를 걸치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그는 평소 요가와 크로스핏으로 다져 온 건강미 넘치는 명품 몸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레이양은 최근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연출 오현종)에서 리듬체조부 코치 ‘성유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과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은 아이, 나는 고양이… 행복은 모습만 다를 뿐

    당신은 아이, 나는 고양이… 행복은 모습만 다를 뿐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사카이 준코 지음/민경욱 옮김/아르테/220쪽/1만 5000원 자녀 유무 따라 행복 재단하는 편견 꼬집어 “각자의 삶·선택에 대한 다양성 존중해야” 일본 작가 사카이 준코는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타입이다. 흙과 화분을 어디다 재활용하는 줄도 몰라 죽은 선인장 화분을 몇 년간 방치할 정도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이런 스스로에 대해 “화분이 인간이라면 사체 유기 사건”이라며 “이러니 누굴(뭘) 키우겠느냐”고 반문한다. 아이가 없는 삶, 즉 ‘누군가를 돌보지 않는’ 상태의 삶을 긍정하며 앞으로는 이런 삶이 더욱 많아질 거라 예견하는 그의 새 에세이가 나왔다. 2003년 ‘마케이누의 절규’(한국어판 ‘결혼의 재발견’)에서 여성들이 열광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앨리 맥빌’, ‘섹스 앤 더 시티’를 세계 3대 실패자들의 스토리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며 “비혼을 즐기자”고 말해 결혼 강요하는 사회에 한 방 먹인 그가 이번엔 ‘아이’란 화두를 내세웠다. “아이를 가져야 어른이 된다”는 막무가내 신앙을 전도하고, 아이의 유무에 따라 타인의 성공과 행복 여부를 함부로 판가름 내는 사회를 조곤조곤 지르밟는 그의 이야기는 정부가 ‘가임기 여성인구 지도’란 모욕적인 발상을 떠올려 여성을 ‘애 낳는 기계’ 취급하는 우리 현실에선 특히 귀가 쫑긋해지는 목소리다. 그 역시 마흔 즈음엔 ‘아이 없이 이대로 좋은가’ 고민했다. 하지만 그 물음은 가임기의 끝에 섰다는 일시적인 위기감으로 판명됐다. ‘이대로 좋은가?’란 질문은 ‘이걸로도 충분해’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성별과 관계없이 노력하면 뭐든지 손에 넣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아이 갖는 일’은 다르다. 어쩌다가, 원하지 않아서, 원한다 해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경우 등 ‘아이 없음’의 배경은 저마다 다르다. 저자는 책 출간을 앞두고 우연히 아이 없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아베 총리 부인을 만나 ‘아이 갖는 일’에 대해 물었다. 불임 치료를 받다 중단한 그의 답은 이랬다. “좀 더 노력하면 아이가 생길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아이 없는 인생’을 하늘에서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담담한 결론은 ‘아이는?’이라는 무심코 던지는 질문 속에 뭉쳐진 편견과 책임 전가를 돌아보게 한다. ‘배경이 뭐든 아이 없는 사람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지금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들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더라도 ‘아이 없는 인생’도 있을 수 있다는 착지점에 우리는 이르렀습니다. 아이가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있는 사람은 있는 대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 같습니다.’(211쪽) 저자는 2014년 평생 독신으로 산 일본 여성 정치인 도이 다카코의 죽음으로 ‘여성이 일과 결혼했던 시대’가 끝났다고도 단언한다. 비슷한 시기 2차 아베 내각 각료 소개 기사에 여성 각료들은 아이에 대한 내용까지 상세히 따라붙는 걸 보고서다. 여성이 오롯이 일만 잘해 인정받는 시대는 가고 일도 잘하면서 결혼과 출산까지 해내지 못하면 ‘유능한 여성’으로 보지 않는 ‘기이한 차별’까지 더해진 것이다. ‘지금까지는 직장에서 아이를 가진 여성들을 차별했지만 앞으로는 아이가 없는 여성들을 차별하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즉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여성은 뭔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겁니다. 그러나 아이가 없는 여성의 경우 아이를 키우지 않는 동안에 다양한 경험을 쌓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것만이 ‘인간성을 성장시키는 행위’는 아닙니다.’(100~101쪽) 그는 1980년대 이후에는 ‘어쩌다’ 아이를 갖지 않는 인구가 많아져 미래의 장례 문화는 개성 있는 방법으로 다양해질 것이라고도 예견한다. 3대가 같이 살던 과거엔 ‘며느리의 무료 노동력’이란 ‘숨겨진 복지 자산’으로 조부의 사후 처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이를 견딜 며느리도 없다는 것. 때문에 그는 “국가가 국민이 혼자 안심하고 죽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고언한다. 결국 “아이 없는 사람들과 있는 사람들이 같이 걷는 일은 아이가 있든 없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만 안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그의 말은 우리에게 결여된 것은 한 사람의 오롯한 삶과 선택, 그 자체에 대한 존중임을 일깨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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