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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친왕 가족사진첩 공개/울산 최갑수씨

    【울산=이용호 기자】 울산 여천공단내 한솔화학업무과 직원 최갑수씨(남구 무거동 927의 1)가 13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1897∼1970)공의 가족사진을 담은 사진첩을 공개했다. 이 사진첩은 1920년대의 것으로 「기념사진첩」이란 앞뒤 표지를 포함,18쪽에 25장의 사진이 실려있다.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 내외모습과 순종·윤비·민비·덕혜옹주 등이 한자리에서 찍은 장면 등이다. 최씨는 이 사진첩이 고향인 진주에 있을 때부터 조부모로부터 전해져 내려왔으나 자세한 입수경위는 모른다고 말했다.
  • 인력수입 실사(외언내언)

    외국인 인력이 많이 들어와 있다.중국국적 동포를 제외하고도 베트남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인서부터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인들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인들까지 다양하다. 외국상사 사람들과 호텔과 음식업소에서 일하는 구미출신 주방장들까지 합하면 우리 사회 외국 인종 수도 가히 세계적이다.연수생 이름으로 들어온 수가 2만9천여명 되고 개별취업까지 합하면 10만여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구미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우리사회 외국인 혼재율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혼재속도는 상당히 빠르다.앞으로 연수생 수를 더 늘리고 우수 외국인력에 대해서는 18년까지 장기체류할 수 있게 하고 영주권과 비슷한 특별 신분제도 부여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우리도 이제는 세계인과 함께 사는 사회로 들어선다. 우리가 어렵던 60∼70년대 서독에서는 우리 광부와 간호인력을 도입했다.처음에는 그곳 병원서 일하던 우리 동포 유명 의사가 자기병원에 필요한 간호사를 한국에 와서 선발해 간 것이 계기가 됐다.간호사들이 똑똑하고근면하고 특히 노인환자들을 우리네 조부모 대하듯 공경하고 친절하게 돌보아 평판이 대단했다. 이들로 인해 광산인력도 한국에서 모집해 가게 됐다.서독에는 지금 이들중 상당수가 정착해 있다.근무후 대학에 진학하여 상당한 전문직에 책임자로 있기도 하고 서독인과 결혼하여 정착한 경우도 많다.교민수가 2만8천여명으로 미국(1백60만여명) 다음 순인 것은 이들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서독은 우리 간호사와 광부들을 모집해 갈때 그 자격과 건강·심성·근면성·발전성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했다.그 사회 정착에 대비한 것이다. 우리도 외국인력을 일하고 나간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함께 사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좋은 인력 도입에는 선발·송출과정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한다.송출업체 현지실사는 여러면에서 필요하다.
  • 「조부모부재」의 현실을 생각하며(박갑천 칼럼)

    전통사회의 3대(조부모·부모·나)관계는 공변된 점이 있다.나는 아버지를 두려워한다.아버지는 그 아버지인 할아버지를 두려워한다.그런데 할아버지는 나를 사랑한다.이 관계가 가정의 가리새에 균형을 이루어준다. 어느날 나는 아버지한테 회초리를 맞는다.할아버지는 아버지를 나무란다.지난 날에는 자신도 그랬으련만 그렇게 주눅들게 때리는게 아니라면서.할머니는 부어오른 맷자국에 참기름을 발라준다.그날 할아버지 저녁상의 고기반찬은 나의 몫이다.어머니의 불만은 크다.나의 버릇 못되게 만드는건 할아버지 할머니라면서.하지만 「친구」인 할아버지와 바둑두는 나의 마음은 풀려있다.할아버지는 그때 집안내력하며 사람다워져야할 보법에 미립등을 조용조용 가르친다. 어머니가 걱정했던 「버릇없어짐」은 자라면서 가멸진 정서로 싹튼다.핵가족화한 오늘의 세대에게는 그 조부모의 애정이 배어들어 있지않다.그게 어떤 것이냐는 물음에 누군가 이렇게 대답한다.『오늘날에도 조부모 모시고 있는 집안에는 일부의 예외말고는 이른바 문제아가 없습니다』사리를 분별케하는 힘이 그 애정속에는 서려있다는 뜻이다. 박양한의 「매옹야록」에 보이는 이상의의 경우를 보자.좌찬성이었던 그가 살아있을때 아들 지완이 아경(참판)으로 올랐다.나라법도에 종2품된 자만이 헌차를 탈수 있는데 그나마 그부형이 살아있으면 못탄다.그런데도 아들이 탄 것을 안 아버지는 그 아들을 헌거와 함께 나무에 묶어두고 못 내려오게 했다.이글을 쓴 박양한은 이렇게 말한다.『이상의 자손이 지금껏 현달하게 된것은 바로 이같은 법도때문이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보여주는 이런 법도를 몸으로 익히면서 자라난다. 누구는 오늘의 우리사회 윤리도덕의 혼란상에 대해 「조부모부재(불재)」를 원인으로 든다.이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지적한 일도 있다.슬프지만 혈연으로서의 조부모는 있어도 정신적 기둥으로서의 조부모는 스러진게 현실이다.자의반 타의반으로.얼마전 제일생명이 조사한 노인들의 의식조사 결과에도 그게 나타난다.중산층노인의 64%가 『자녀와 따로 살겠다』고 응답하고 있었으니 말이다.서로 불편하기 때문이다.「조부모부재」는 세상이 만들어간다.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조부모의 이름도 못쓴다. 빛바랜 탈무드의 한구절을 외어보자.『노인이 집에 있는건 짐이다.그러나 할머니(할아버지)가 집에 있는건 보배다』
  • 북에서 온 손녀(외언내언)

    북한 TV를 볼때면 우리를 참을 수 없도록 가슴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아직 유아음이 남아있는 북한 어린이들이 이상한 몸짓으로 『경애는 하는 수령님…』을 찾으면서 뭣도 주시고를 되뇌며 김일성 부자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지어낸 목소리로 외고 있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빈약한 옷에 빨갛고 커다란 리본을 머리에 얹은채 특유의 억양으로 『수령님』타령을 달달 외는 여자어린이의 모습은 절망감을 안겨준다.보모의 닦달을 의식하는듯 할끈할끈 눈치를 보며 톤높은 가성으로 소리치는 이 자동인형같은 어린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다.순진무후한 어린 영혼을 그토록 오염시킨 죄는 갚을 길이 없어 보인다. 일가 5명을 이끌고 북을 탈출해온 오수룡씨는 『아들과 손녀의 장래를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그의 팔과 그의 부인의 팔에는 눈이 까맣고 너무도 귀엽게 생긴 손녀가 하나씩 안겨 있다.우리가 북한 뉴스에서 슬픔과 분노를 억제하며 바라보곤 하던 바로 그만한 나이의 어린이들이다.이 손녀들 때문에 탈출을 감행한 그들은 위대한 조부모다. 그들의 용기가 해낸 일은 이 까맣고 아름다운 눈동자들이 해괴하게 자라는 일에 희생되지 않고 사람답게 성장하여 자유롭게 자기 인생을 개척하며 사는 길을 열어주었다.이곳에서의 삶이라고 해서 다 만족스러우리라는 말은 할수 없다.그러나 적어도 그들은 그들의 유아음이 다 가시기도 전에 그 소름돋는 의성어로 뜻도 모르는 소리를 지껄여야 하는 운명은 벗어난 것이다. 어린 생명의 먹이는 일,입히는 일을 인질삼아 충성을 각인하고 그 죄임쇠를 조종하는 것으로 집단을 경영하고 있는 그들은 잘못되었다.그것을 알지만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모두가 다 할 수는 없다.오씨 일가의 탈출 성공은 그래서 값지다.그손녀와 손녀들의 가족을 환영한다.
  • 귀농 목적 2주택/양도세 면제/1월부터 소급 적용

    도시인이 귀농할 목적으로 연고지인 농어촌 지역에 주택을 구입,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올해부터 기존의 도시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물리지 않는다. 귀농주택으로 인정되는 연고지의 범위는 본인과 배우자 및 그 직계 존속의 원적지(본적지 포함)와,5년 이상 거주한 지역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읍·면 지역이다.읍의 경우 도시계획 구역은 제외된다.주택과 함께 3백평 이상의 농지를 구입해야 한다. 재정경제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1월1일 이후 도시주택 양도분부터 소급해 적용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연고지의 범위=본인의 부모·조부모의 원적지와,배우자의 부모·조부모의 원적지가 모두 해당된다.즉 처가가 있는 곳에도 귀농주택을 살 수 있다.뿐만 아니라 본인과 배우자 및 본인의 부모·조부모,배우자의 부모·조부모가 5년 이상 살던 지역과 그 인접 읍·면 지역도 포함된다. ◇귀농주택의 규모=고급주택(전용면적이 50평 이상이고 국세청 기준시가로 5억원 이상인 아파트,건평이 80평 이상이거나 대지가 1백50평 이상이고 5억원을 넘는 단독주택)은 제외된다.아파트의 경우 값이 5억원 미만이거나 5억원을 넘더라도 전용면적이 50평 미만이어야 하며,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값이 5억원 미만이고 건평 80평,대지 1백50평을 넘지 않아야 귀농주택으로 인정된다. ◇양도세 면제 요건=귀농주택을 한 채 지닌 사람이 기존의 도시주택을 팔 때 면세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도시주택은 3년 이상 살거나 5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1월 1일 이전에 판 경우 혜택이 없다.기존 도시주택을 팔고 귀농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만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다른 도시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과세된다.
  • 「출세엔 권력·배경이 으뜸」이라고(박갑천 칼럼)

    옛전적들에는 「문음」이라는 말이 가끔씩 나온다.정식으로 과거에 합격하지 않고 「집안덕」으로 벼슬하는 경우를 이른다.예컨대 한명회의 장인인 민대생도 그런 사람중 하나였다(「죽창한화」). 「송와잡설」에 의하면 생원과 진사는 「선인」이라 해서 임용하고,효자·순손(조부모를 잘모시는 손자)과 글잘하고 덕행높은 선비는 「유일」이라해서 천거했다.그래서 문벌이 낮은자는 소외될밖에 없었다.이에대해 저자 이기는 이렇게 개탄한다.『어진이를 등용한다는 핑계아래 문음으로 뽑는 일을 시작하여 자기들 좋아하는 사람들만 고르니…벼슬길도 차츰 혼잡해졌다』 이러한 문음관계가 조선후기로 내려오면 더욱더 문란해진다.그런 현상은 가령 황현의 「매천야록」에서만도 여기저기서 대할수 있다.황매천은『근래의 재상들은 거의가 통과출신』이라고 지적한다.통과란 순조·헌종 이후에 생겨난 문란해진 과거시험이다. 여기 응시하는 사람들이 『낫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황현은 말한다.그래서 그때 사람들은 이런 타락현상을 이렇게 비웃었다.『낫놓고 ㄱ자도 모르는 자들이 과거를 주재하고 낫놓고 ㄱ자도 모르는 자들이 과거를 치르며 낫놓고 ㄱ자도 모르는 자들이 급제한다』.권문세가의 자제들이 실력없이 등과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음을 알게한다. 이같은 역사의 줄기가 오늘에 안이어졌다고 할수는 없다.『권력있고 돈있고 빽이 있어야…』라는 말을 듣그러울 정도로 들어오는 우리들이 아닌가.그런 의식구조의 한 꼬투리가 연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도 드러난다.학생들은 우리사회에서 출세하는데 가장 비중높은 요소가 「권력·배경」이라고 꼽았다(46.5%).주목되는 점은 2.2%의 「인격」과 1.5%의 「학식」.맨꼴찌로서 시답잖게들 보고있다. 이것이 그들눈에 비치는 우리 자화상이다. 어느사회고 「권력·배경」이 「힘」으로 되지 않는다고는 할수 없을것이다.하지만 그게 지나칠땐 부패로 이어진다.또 이런현상은 그걸 못잡는 사람들에게 좌절감과 함께 암상·옥생각을 안긴다.그것은 사회의 곪집으로 변해간다.그럴때 위에서 외치는 「맑은사회」에 메아리가 있을수 없다.부정부패의 원인요법을여기서 찾게 되어야 할것이다. 『사향을 가졌으면 저절로 향기가 날것이니 어찌 반드시 바람부는데 서서 향기풍기길 바라랴』(명심보감).
  • 북 3·1절 왜곡(외언내언)

    1919년3월1일 정오.민족대표 33인이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함으로써 3·1운동이 점화됐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할수없는 역사적 사실이다.그러나 북한에서는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왜곡·날조하고 있다. 『위대한 수령의 아버지인 김형직선생께서 몸소 키우신 애국청년들과 함께 평양에서 대중적인 반일시위에 떨쳐 나선 것을 시발로 하여 3·1인민봉기는 삽시에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북한의 「근대조선역사」(84년)가 기술하고 있는 내용.3·1운동을 3·1인민봉기로 바꾸었고 민족대표 33인을 김형직으로 둔갑시켰으며 3·1운동의 발원지도 평양이라고 우기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3·1운동이 실패한 원인은 대중을 이끌 탁월한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해놓고는 『모든 인민이 지도자의 출현을 목마르게 기다리게 되었고 그 절절한 염원을 받들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민족 앞에 나서게 됐다』고 터무니 없는 선전을 하고 있다. 북한의 역사왜곡과 날조는 3·1운동에 그치지 않는다.제너럴 셔먼호 격침사건의 주동자를 김일성의 증조부로 변조했고 조부모인 김보현·이보익,부모인 김형직·강반석,삼촌 김형권,전처 김정숙 등 일족을 모두 「불요불굴의 혁명투사」 「위대한 애국자」로 떠받들고 있다.또 이들을 위한 정례적인 기념행사까지 치르고 있다.최근에는 고고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단군릉까지 만들어놓고 김일성부자의 우상화놀음을 더욱 거세게 펼치고 있다. 김일성 가계의 혁명전통을 미화하는 한편 김일성부자세습의 정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어쩔수없는 궁여지책이겠지만 이쯤되면 할 말을 잃게 된다.역사적 사실을 왜곡·날조하는 것이 얼마나 큰 반민족적 범죄인가를 모르고 있단 말인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산당 수법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북은 지하의 애국영령들을 제발 더이상 모독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 국회통과 주요법안 요지

    ◎사법연수원생 법률구조 종사/공익법무관법/금융자료 목적외 사용자 처벌/공직장윤리법/세관에 외화유출 조사 사법권/사법경찰권법/농산물 수입이익금 부과·징수/농산물가격법 ◇공익법무관법(제정)=병역미필 사법연수원 수료자가운데 일부를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공익법무관으로 임용해 법률구조공단이나 법무부 소속기관 또는 각급 검찰청에 배치,법률구조업무 및 국가소송 등 관련사무에 종사하도록 함.의무복무기간은 3년으로 하고 보수및 여비등은 군법무관과 형평을 유지. ◇검찰청법(이하 개정)=고등검찰청 검사가 원거리의 지방검찰청 소재지에서도 사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63세와 60세인 검찰총장과 검사의 정년을 각각 65,63세로 연장. ◇공직자윤리법=공직자윤리위가 금융기관의 장에게 공직자의 금융거래내용에 관한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금융거래자료를 제공받은 자가 이를 누설 또는 목적외 용도로 이용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함.외조부모및 외손자녀의 재산은 등록대상범위에서 제외. ◇물가안정및 공정거래법=법안 명칭을 물가안정법으로 변경.주무장관이 매점매석행위에 대해 물가안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발할 수 있도록 함.매점매석행위자나 가격표시의무 위반자에 대한 벌칙을 상향조정하고 주무장관이나 시·도지사 등이 가격표시의무 위반자에 대해 직접 과태료를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함. ◇하도급거래공정화법=이 법의 적용대상인 중소기업자의 기준에 상시고용 종업원수 외에 매출액도 포함시킴.소프트웨어개발및 엔지니어링활동 등 신산업분야의 하도급거래도 제조위탁범위에 포함.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목적물의 제조등에 필요한 물품 등을 사도록 할때 원사업자의 구입가격 또는 제3자에게 공급하는 금액을 넘지 못하도록 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법=체신관계 단속업무 종사공무원에게 전파·전기통신기본법 위반사범,세관공무원에게 외화등의 밀반출입사범및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사법경찰권 부여. ◇공익법인설립·운영법=대통령령이 정한 특별한 관계에 있는 자가 공익법인 이사회 정수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도록하던 것을 5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함.주무관청은 공익법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하면 공인회계사등 관계전문기관의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함.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산물 수입업자에 대해 수입이익금을 부과·징수하여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 포함.수입업자가 수입농산물을 신청용도 외의 용도로 사용한 때는 2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산림법=임산물 수입업자에게 수입이익금을 부과·징수,산림개발기금에 납입할 수 있도록 함. ◇양곡관리법=양곡에 대한 수입제한규정을 삭제하되 수급조절과 수입양곡의 관리를 위해 양곡수입업자 또는 수입양곡의 판매·가공업자에게 판매가격이나 판매방법·시기·용도 등을 제한할수 있도록 함.농산물이행계획서상 수입이익금을 부과할수 있는 양곡의 수입·판매업자에게 국내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액범위 안에서 일정금액을 부과·징수,이를 양곡관리특별회계 또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 납입하도록 함. ◇사료관리법=농림수산부장관의 사료판매가격 지정제도 폐지.배합사료및 보조사료 제조업의 허가제를 등록제로 변경.사료판매업은 신고제를 폐지하고 자유업으로 전환. ◇축산법=종축등의 수출입 추천제를 신고제로 전환.가축의 인공수정업무를 가축인공수정사 외에 수의사도 할수 있도록 함. ◇종묘법=종묘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종묘상은 등록제를 신고제로 변경. ◇주요농작물종자법=종자판매업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
  • 입양고지(외언내언)

    북구 노르웨이가 한국아 입양을 시작한 지 40년된다.6·25전쟁후 병원선 봉사자들이 전쟁고아 한둘 데려가기 시작한 이래 지난 5월말로 5천명에 이르렀다.한국아이를 기른 양부모들 잔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주 중요한 조사자료가 40년 기념으로 발표됐다. 13세이상 한국입양아출신 3천명과 노르웨이태생 3천명에 대한 사회조사결과다.전문사회조사기관이 1년여에 걸쳐 방대한 예산과 인력을 동원해 적응도·사회비중도·부모기대부응도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한국입양아출신이 건강도·적응도등 여러 항목에서 우수하고 학교생활·학업에서는 단연 적극적인 것으로 나왔다. 특히 부모기대부응도에서는 단연 점수가 높았다.십대만되면 일찍 부모곁을 떠나는 노르웨이 아이들에 비해 집 떠나는 것이 늦고 학교 남녀친구문제등 걱정거리를 부모나 조부모에게 말하고 조언을 들어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드는 점에 양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청소년기 봉사활동참여도 높고 사회직업에서도 남을 돕는 간호직·사회사업직·의료직·법률직등에 많이 진출하여 노르웨이 국가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됐다.미국이나 덴마크·벨기에등 세계 13개국에 입양된 한국아이들이 우수하고 유난히 부모를 따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이들은 모두 알만한 나이에 입양자라는 것을 알고 큰 아이들이다.양부모들이 잘 키워낸 것이다. 국내서도 입양자라는 것을 알리고도 잘 길러낸 사람들이 많다.홀트양자회가 57년도부터 입양한 국내 입양자명단 1만3천여명속에는 이름대면 바로 알 저명인도 상당하다.개중에는 입양자인것을 알게 된 아이가 가출하거나 반항해서 곤경을 겪은 집도 있지만 적합한 시기에 입양사실을 알게 한 것이 양육성공과 좋은 관계 지속조건이라고 조사됐다.다만 충분한 사랑속에 키우고 소중한 자식이라는 확신을 들게 한 것이 성공의 전제였지만…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는 2명의 국민교 5년 여아사건은 가슴아픈 일이다.
  • 재산등록자의 금융거래도 실사/윤리위 자료요구권 확대

    ◎「불성실 등록자 징계」 신설/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입법예고 총무처는 25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반드시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1급 이상 공직자 뿐만 아니라 모든 등록의무자에 대한 금융거래자료의 제출을 금융기관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세무 경찰등 일부 분야는 직급에 관계 없이 모든 공무원이 의무적으로 재산을 등록하도록 한 정부의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며 윤리위의 심사권을 위임받은 국세청과 경찰청등은 본청은 물론 지방청에서도 재산을 등록받아 심사할 수 있게 된다.개정안은 또 거짓으로 재산을 등록한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일부를 누락시키는등 성실등록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한 공무원에게는 경고및 시정명령을 내리고 그 사실을 관계기관의 장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자료제출을 요구받은 금융기관등이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제출을 거부할 때도 1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 개정안은 그러나 공직자의 금융거래 비밀을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해 공직자윤리위의 자료제출 요구는 일정한 기준에 따르도록 하고 자료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할 때는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사실상 외조부모와 외손자녀가 재산등록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음을 감안해 민법상 직계 존비속의 범위에 포함되는 외조부모와 외손자녀를 등록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 공무원 출산휴가 적용범위 확대/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16일 여성공무원이 임신한 지 4개월이 지나 유산·사산·조산할 때도 휴가를 주는등 출산휴가의 적용범위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민자당이 총무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공무원휴가예규개선안」에 따르면 여성공무원이 임신 8개월이 지나 유산·사산·조산하면 만기출산 때처럼 60일의 휴가를 주고 임신 4개월부터 7개월 사이에 같은 일을 당하더라도 30일이상 60일이내의 휴가를 갈 수 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무원의 경조사휴가를 외가쪽 조부모와 증조부모의 사망 때도 적용하기로 했다.
  • 서툰 모국어 때문에…/이연숙(일요일 아침에)

    일본에 있는 한 온천호텔앞,낮12시가 넘으면서 다 다른 지방번호판을 단 대형버스가 중년이 넘어선 한국여성들을 내려놓는다.가방을 챙겨든 3백여명의 여인들이 정해진 방에 짐을 풀기 바쁘게 우리나라에서도 최첨단 유행에 뒤지지 않는 화사한 한복차림으로 현관앞에 모여선다.「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 대연수회」라고 쓴 현수막 앞에서 지역별 기념촬영의 자리는 즐거움과 반가움이 가득하다.호텔에 드나드는 사람,지나가는 일본사람들이 신기한 얼굴로 또는 호기심에 찬 표정으로 바라본다.촬영이 끝나면 전원이 회의장에 모여서 서툰 한국말도 섞인 개회식을 거행하는데 자랑스럽고 당당한 모습으로 애국가를 제창한다.개회식과 주제강연이 끝나면 즐거운 만찬시간인데 놀라운 것은 전원이 한복을 평상복으로 갈아 입는다.그런데 그 옷들이 모두 한국의 백화점이나 동대문·남대문시장에서 볼수있는 것들이다.타향에 살면서 고향의 삶을 재현하는 그들에게서 동족의 끈끈함과 연결을 실감했다. 일본에는 약70만명의 한국인 교포들이 살고 있다.그중 45만명 정도가 대한민국 거류민단에 소속해 있고 그중의 반인 여성이 똘똘 뭉쳐 재일본 대한민국 부인회의 회원이 된다.올해 회장에 선출된 최금분회장은 60대의 대학교육을 마친 엘리트로서 교포2세다.한국말을 열심히 공부해서 이제는 우리보다 훌륭한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대부분의 임원들은 평균 연령이 60전후인데 거의다 이민 1세가 아닌 2세였다.그래서 우리말이 서툴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배우고 활용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는다.한국사람의 교양수준을 높이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전달하며 교민상호간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 부인회는 연례행사로 전국 부인회 대연수회를 갖고 있다.일본을 6개지역으로 나누어 4월과 5월에 거쳐 일곱번의 2박3일 행사를 치르는데 그 횟수가 이미 109회를 기록했다.연수회 내용은 「재일한국인의 권익옹호」「한국과 일본에 관한 역사와 문화」「한국의 법률」「국제화시대의 대비」에서부터 한국의 가요에 이르기까지 참석자가 지루해질 틈도 없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가 펼쳐진다. 주제강의를 맡아 올해 처음 참석했던 내게는 몇가지 벅찬 감회와 함께 무엇인가 내 나름의 할일을 찾는 값진 기회가 되었다. 얼마전까지도 일본정부는 재일외국인 등록에 지문날인이 필수라고 우겼었다.그런데 그것이 없어진 배경에는 바로 이 재일 한국부인회의 끈질긴 항위시위와 요청이 주효했다고 한다.올해 시작하는 재일동포들의 권익옹호운동의 목표는 「정주외국인의 지방 참정권」으로 정해졌다.어떤 도시의 재정은 한국거류민이 납세액의 70%까지도 부담하는데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수 없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연수회에서 참가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습에서 나는 한국의 여성들이 이들을 후원해서 보다 격상된 교포지위를 확보토록 할 길을 찾을 결심을 했다.재일동포1세는 대부분이 강제로 일본땅에 옮겨온 사람들이었다.모진 고생 끝에 스스로의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오늘의 터전을 마련했다.그들의 후손인 오늘의 60대 이하의 교포는 모습은 우리와 같지만 우리 표준말을 못 알아 듣는이가 많다.대부분 억센 사투리를 쓰는 조부모와 부모에게 구전으로배운 말에다 「조센징」(조선사람)이라는 괄시를 받기 싫어 아예 모국어는 접어두고 지낸 사람들이다. 말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국에 대해서 섭섭한 일이 있다.고국이라고 마음 설레면서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한국말도 못하느냐』고 여기 저기서 핀잔을 준다.『뭣하러 이렇게 자주 드나드느냐』는 질문도 받는다.꿈에도 그리던 조국에 일구월심 돈벌어서 일가친척 만나려고 오가는데 이게 웬 푸대접인가? 택시나 버스를탈 때,물건살때 서투를 우리말을 하다가 봉변당하는 재일교포도 수두룩하다.특히 어린자녀들이 한국 다녀와서 고국의 푸대접 때문에 정떨어져 돌아오면 그렇게 슬프단다. 그들은 내나라를 마다하고 떠났던 사람들이 아니다.한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아니다.그들은 이제 열심히 한국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그들의 서툰 한국말을 반기고 다정하게 맞아주는 일을 우리 모두가 맡아야 한다.우리가 따뜻하고 포근하게 맞아주고 우리가 더더욱 발전할 때 그들의 한국말은 유창해 질 것이다.
  • “패륜도 잘못된 가정교육에서”(박갑천칼럼)

    군자는 자기자식을 자기가 직접 가르치지 않았다.공자도 그랬던 것임이 「논어」(논어:계씨편)에 나타난다.공자의 제자인 진항이 공자의 아들 백어에게 아버지로부터 무슨 「특별한 가르침」을 받은 일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없다고 대답한다.그러면서 언젠가 뜰을 급히 지나갔을 때 시를 배우라 했고 그후에 예를 배우라고 한 두가지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덧붙인다. 그들은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쳤다(역자이교지).그에 대한 설명이 「맹자」(맹자:이이상편)에 보인다.공손추가 그러는 까닭이 무엇이냐고 묻는 데 대해 맹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가르치는 사람은 자식에게 바르게 하라고 말한다.그렇게 가르쳐도 그대로 실행하지 않으면 자연 노여움이 따른다.그러면 도리어 부자간의 정리를 상한다.자식은 속으로 아버지는 나에게 바른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만 그 자신도 바르게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옛사람들은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부자 사이에서는 잘못했다고 책망 않는다.정리가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보다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약점을 지니는 것이므로 가까운 사람이 인간교육시키기는 어렵다는 차원높은 말이다.그러나 범인들의 현실생활에서 어찌 가정교육이 없었다고 할 수야 있겠는가.생각하자면 태속에서 이미 가정교육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살아 있는 조부모·부모의 훈육만 있는 것은 아니다.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가훈도 뼈가 되고 살과 피를 이룬다. 역시 중요한 것은 가정의 분위기다.공자가 설사 시와 예에 대해서만 언급했다고 해도 그 아들은 집안의 일상생활에서 체득한 바가 컸다 할 것이다.세상의 자식들은 그 어버이의 언행을 보면서 예의범절을 익힌다.그 시범이 중요하다.『윗사람이 바른 도리로써 아랫사람을 거느릴 때 아랫사람이 어찌 바르지 않겠는가』(자솔이정숙감불정).그렇건만 우리사회는 그 「보여주는 바」를 잃어가고들 있다.오히려 불효를 그 어버이가 보이는가 하면 물질만능주의를 그 어버이가 가르친다. 얼마전에 있은 공보처의 「가족공동체의식조사」결과도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말해준 바 있다.우리사회의 패륜행위는 사회구조적 요인이나 개인적 특성보다는 잘못된 가정교육 때문이라는 데에 30.7%가 손을 들지 않았던가(2위는 물질만능주의 18.8%).또 그 맥락에서 76.3%가 가정에서의 예절·도덕교육을 중요시하고 있기도 하다. 가정이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하다. 가정이나 나라가 가멸져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의 건강이라는데에 우리모두의 생각이 절실하게 미쳐야겠다.
  • 「자굴산에서 악양루로」 발간/전상배·이영숙씨 가족

    ◎“아버님 칠순기념 가족문집 냈어요”/일가·사돈 등 32명의 작품·이야기 담아/3대에 걸친 가족사랑 글로 곱게 표현 3대에 걸친 사랑을 곱게 표현한 가족 문집­「자굴산에서 악양루로」. 정신과의사인 전상배씨(49·동민신경정신과 원장)와 부인이영숙씨(42·불교방송 아나운서) 가족들은 지난달 이 집안 어른 전병조씨의 칠순(고희)을 기념, 잔칫상 대신 조촐한 가족문집(삶과 꿈간)을 출판했다. 고향집인 경남 의령군의 진산 자굴산과 강변의 악양루에서 제목을 뽑고 결코 적지않은 2백70쪽 분량의 책 5백부를 찍어 냈다. 전국 각지의 친지들에게 책이 전해진 요 며칠 축하 인사를 받느라,또 글읽은 소감을 나누느라 전화통이 한창 바쁘다.10여권은 조카딸들의 혼수품으로 챙겨두었다. 문집에 원고를 낸 사람은 모두 32명.조부모 전병조·이섭씨(71) 직계후손중 차남 형배씨(47)의 늦동이 한돌배기 아들만 빠졌고 미국에 사는 전병조씨의 막내동생과 두 사돈이「사향곡」등의 글을 보탰다. 이 일을 기획한 것은 이집안 6대 종며느리인 이영숙씨다.10년전설날 아침 한시를 즐겨 짓는 시아버지가 즉석감회를 적어 준 한시에 감명을 받아『꼭 책을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10년만에 이루어졌다. 특히 시어머니 이씨는 틈틈이 해온 서예연습에 혼신을 기울여 지나온 생을 회상하는 글들을 요즘은 보기 힘든 내방가사체로 작성,22쪽이나 채웠다. 『아버님에 대한 사랑을 담는 뜻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조부모·엄마·아빠와 숙부·숙모,그리고 사촌 형제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어떤 길을 가고 생각을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틈틈이 모여 가족회의겸 편집회의를 한 끝에 어른들의 직업과 관련된 「나의 길을 걸으며」란을 넣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이영숙씨는 설명한다. 대기업체에 다니는 막내 시누이 남편 김지용씨(38),고등학교 국사교사인 둘째시누이 남편 김환길씨(42)와 의사·아나운서가 직업인 이영숙씨 부부들의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특히 맏아들 전상배씨는 정신과 의사로「우리집안 젊은이들을 위하여」란 부제가 붙은 「술과 정신건강」칼럼을 쓰기도 했다.유교관습에 달통한 시아버지 전병조씨는 자작 한시 외에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옛관모이야기」를 썼고 아이들은 독후감에서부터 엄마 아빠에게 주는 편지·일기·작문들을 실었다.
  • 미에 손자·손녀 키우는 「노부모」 급증/뉴욕타임즈지 최근실태 보도

    ◎청소년들 마약중독·혼전출산 날로 늘어/「동병상련」 노인들 모여 정보단체 조직도 최근 미국에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낳은 아이를 대신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손자손녀」 세대 가정이 급증,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딸애가 처음엔 자기가 키우겠다고 우기더니 갓난애가 며칠 앓는 것을 보더니 떠나버렸어요』미국 미시간주 닐시시에 사는 올해 45살의 간호사 메리 프론씨(여)부부는 자녀들을 어느정도 키우고 자신들의 생활을 즐기길 기대하고 있던 5년전,미혼모 상태로 임신한 딸(16세)이 남자아이를 낳은뒤 다른 주로 떠나버려 꼼짝없이 늦둥이 자식에 매인 부모가 돼버렸다. 뉴욕 타임스 최근호에 따르면 약물남용,AIDS(후천성면역결핍증),폭력등으로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를 부모들에게 맡겨버리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엉겹결에 비공식적으로 손자손녀를 기르다 양육비보조 문제로 결국에는 입양등 법적 경로를 통해 정식 자녀로 거두게 되는 조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의 90년도 인구센서스 보고에 따르면 할아버지 할머니,다른 친척에 의해 길러지는 어린이 3백20만명(80년도 대비 40%증가)중 3분의1 이상이 부모가 집에 없는 어린이.이수치는 실제보다 훨씬 낮게 파악된 것으로 조사담당자들은 보고 있다.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공공보건연구팀은 오클랜드시의 경우 조부모를 부모로 둔 학생이 절반이 넘는 초중고교가 상당수 있다고 밝힌다. 손자 손녀를 키우는 조부모들의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퇴직후 고정된 연금으로 생활을 해나가는 형편인 사람들이 많아 각종 양육기금을 타내고 정보를 얻기위한 라킹「ROCKING」(Raising Our Children’s Kids·자식의 아이들 기르기)모임을 발족,같은 처지의 조부모들을 지역의 단체등에 연계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법적인 양육권과 공공기금 지원등의 문제가 결부되는등 퇴직 노부모들이 해결해야할 고민들이 생겨나면서 미국 퇴직자협회(AARP)등도 워싱턴에「아이를 기르는 조부모를 위한 정보센터」를 설립,각종 상담을 해주고 있다. 경제적 문제와 함께 대두되는 것이 아이들이 비행청소년으로 자라지 않도록 하는 정서적 양육문제.AARP 「아이를 기르는 조부모정보센터」,버클리대 건강교육센터및 심리학자들은 조부모와 피양육어린이 1.3세대가 모두 2세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비애를 느낄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주면서 친부모의 얘기를 숨기지 말고 해줄것 ▲「우리는 너희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돌봐줄 것」이라며 안아 주고 아이들의 부모가 전혀 돌아올 가능성이 전혀 없더라도 이들의 관계를 유지하는 끈을 계속 남겨둘 것등을 제안했다.
  • 친가보다 외가 좋아하는것은(박갑천 칼럼)

    외손자는 업고 친손자는 걸리면서 업은놈 발 시리니 빨리 가자고 한다는 속담이 있다.경중이 뒤바뀐 경우를 두고 쓰이지만 말뜻 그대로 외조부모는 외손자를 귀여워 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귀여워해 봤자 외손자는 외손자다.자라면 제 성바지 찾아 가버리니 소용이 없다.그래서 『외손자 귀애하느니 절굿공이를 귀애하지』하는 속담도 생겨났다.지난 날에는 더러 외손봉사하는 예도 있긴 했다.그런 경우야 귀애할 만도 했다고 하겠다.하지만 그게 얼마나 되었겠는가.그러니 외손자는 그저 재롱부릴 때나 예쁠 뿐이라는 뜻의 속담이었다. 처가와 측간은 멀수록 좋다 했고 겉보리 서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할까보냐고 했다.그러나 처가쪽으로 가서 사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특히 처가에 딸만 있는 경우가 그러했다.처가의 힘이 되어 준다는 뜻이었으리라.그 처가에서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외가에서 자라면서 외가와 가까워진다.율곡 이이의 아버지(이원수)도 그 비슷한 처지 아니었던가 한다.신사임당과 혼인하던 그해에 그의 장인(진사 신명화)이 세상을 뜬다.아들은 없고 딸만 다섯인 처가에서 사임당은 둘째였다.사임당은 그런 형편의 친정을 못잊어 못떠났던 듯하다. 그랬기에 율곡은 외가에서 태어나 여섯살때 서울 친가로 가기까지 외가에서 자란다.외할머니 용인이씨가 재주있는 외손자를 얼마나 사랑했겠는가.세살난 율곡에게 석류열매를 보이면서 무엇 같으냐고 물었을때 「피낭쇄홍주」(부서진 빨간구슬을 껍질이 싸고 있다)라는 옛시의 문구로써 대답한 외손자가 아니던가.다섯살 때는 어머니 사임당이 병으로 눕자 외할아버지 사당에 가서 낫게 해주시옵소서 하고 빈 효자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전국 남녀중고생 2천명을 대상으로 생활·의식설문조사를 한바 있다.그 가운데는 『친가와 외가중 어느 쪽과 더 가까이 지내는가』하는 항목도 끼인다.여기서 친가가 25.5%인데 비해 외가는 36.5%로 훨씬 높은 응답이 나왔다.여학생만의 경우는 더하다.친가 23.9%에 외가는 40.2%였다지 않은가. 이는 위축되어 가고 있는 부권과 관계된다 할 것이다.아내가 시댁보다 친정과 가까이 하는 사이아이들도 그쪽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난다.외사촌 뿐 아니라 어머니의 자매인 이모의 아들딸들,즉 이종사촌들과도 친사촌 보다 가까워진다.그렇게 변했다.하지만 그런 말이라도 나오는 지금은 낫다.앞으로는 차츰 그 여러 사촌들도 없어져 갈것이 아닌가.「하나만 낳기」시류가 확산되어 가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 팔순부부교수… 이의철·김갑순씨댁(훈훈한 우리가정:6)

    ◎“주말마다 3대가 모여 이야기꽃 피워요”/자손들에 요구·간섭없이 개성·자유 존중/“모든 문제는 대화로”… 세대벽 허물고 화목/매사 긍정적… “부끄럽지않은 삶이 최고의 가정교육 최근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 셰익스피어」1·2권을 연달아 펴내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김갑순교수(81·전 이대 영문과)의 가정은 토요일이면 언제나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면서 훈훈한 가족애를 다진다. 『할머니,오늘 성적표받았는데 언니는 상을 다섯개 받았고 저는 여섯개 받았어요.어때요,이번엔 제가 더 잘했지요』 마침 봄 방학이 되어 23일 성적표를 들고 엄마와 함께 과천 본가를 찾은 예령(13)·예은(10)자매­. 이들을 맞은 할머니 김갑순교수와 할아버지 이의철교수(82·전 서울대 심리학과)내외는 늘 언니에게 공부가 밀린다고 생각해온 작은손녀 예은이가 자신있게 내민 학년말 성적표에서 독후감쓰기상·경필쓰기상등 수상내용을 읽어가다 개근상을 발견하곤 『암,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생활에선 그래도 개근상이 최고』라며 어린 손녀들을안아주고 격려하는데 조부모의 따뜻한 사랑이 옆사람에게까지 전해진다. 김교수가정에서 가족 모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키는것은 각자의 개성과 자유.따라서 생활전체에서 부모 자식간이라도 어떤 요구나 간섭이 없는것이 특징이다.그러나 김교수는 78년 결혼,분가해 살던 큰 아들이 주말마다 부모를 찾아오기 시작한것이 계기가되어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는 반드시 전 가족이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갖는것이 어떤 원칙처럼 굳어져 버렸다고 밝힌다. 슬하에 3남1녀를 둔 김교수 내외는 맏아들 백희씨(48·현대건설)와 막내아들 승희씨(44·삼성반도체)의 경우 가정을 이루고 자식까지 두었지만 제일 맏이인 딸 원희씨(50·대학강사)와 둘째아들인 민희씨(46·광고업)는 아직 독신인 상태.그러나 김교수 내외는 보통 부모들처럼 나이든 자식이 결혼을 하지않는다고 애달파 하지도않고 자신의 내외가 나이가 들었다고 며느리들에게 함께 살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데 이것 역시 각자의 개성과 자유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어머님·아버님은 집안에 행사가있을때도 며느리들이 사정이 있으면 그 사정이 무엇이 됐건 인정을 해주시지 절대 시어머니라고 권위적으로 대하시는 경우가 없습니다.그때문에 저희 자식들도 모든것을 부모님께 솔직히 말할 수 있어 벽이 생기지 않으며 늘 마음이 편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요』 방학에 들어간 두 딸을 데리고 본가를 찾은 막내며느리 김인선(39)의 이야기. 김교수는 부부가 모두 내로라하는 대학에서 교수를 했으니 가훈도 거창하고 교육방법도 대단하리라 생각,이따금 주변사람들로부터 그런것들에대한 질문을 받는데 『우리집은 가훈도 없고 특별한 교육방침도 없으며 단지 부부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들려준다. 김교수내외는 특히 주변에서 검소하기로도 소문이 나 있는데 어느자식도 이 부분에대해 불평을 하지 않으며 모두들 매사에 편안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부모를 닮고싶어 할 뿐이라고.그중에서도 원희씨는 『어머니가 처녀적 쓰던 장롱을 자신이 물려받아 쓰고 있다』며 어머니의 손때가 묻고 골동품같아 새것보다 오히려 정감이 가고 좋다며 웃는다. 며느리 김씨는 또 『어머니는 아버님과 똑같이 사회활동을 하시면서도 집안에서 아버님에게 그렇게 다소곳하게 순종하고 잘 하실수가 없다』며 우리가정이 이처럼 검소한것도 어쩌면 변화를 싫어하시는 아버님의 취향을 맞춰 살아온 어머님의 생활철학때문일 것이라고 들려준다.
  • 청남대 머물며 정국 구상/김 대통령/설연휴 정·관가 이모저모

    ◎이 총리,교통상황 보고받으며 독서로 보내/JP는 자택·KT는 제주서 임시국회 준비 ○…김영삼대통령은 설 연휴동안 주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구상을 한 뒤 지난 1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와 아들,며느리,손자등 가족과 함께 윷놀이등을 하며 여가를 즐겼다. 김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는 25일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상을 밝힐 예정.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설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에는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있는 생가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에게 세배.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및 아들,며느리,손자등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와 헬기·승용차를 번갈아 타고 대계마을에 도착,마을 어귀에 위치한 조부모와 모친의 묘소에 차례로 성묘. 김대통령은 이어 생가를 찾아 마산에서 이곳에 와 있던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한 뒤 가족들과 점심을 나누며 담소. 김대통령은 이날 고향으로 가면서 생가 이웃이 고향인 삼성전자 수원공장 여성근로자 2명을 전용기와 헬기에 동승토록 해 귀향을 돕기도. 취임 후 두번째인 김대통령의이번 고향방문에는 박상범경호실장,홍인길총무수석,김기수수행실장 등만이 수행. ○…이회창국무총리는 설날 연휴기간동안 삼청동공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전국의 교통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이외에는 다른 일정없이 독서및 정국구상을 하며 모처럼 자신의 시간을 가졌다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가 소개. 이총리는 이에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하오에는 경찰청 상황실에 들러 김화남경찰청장으로부터 설날교통상황과 치안대책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주로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임시국회 대표연설문 준비등 정국구상에 몰두.10일에는 큰형 종호씨의 세검정근처자택에서 차례를 지냈고 11일에는 청구동자택에서 손님들을 접대. 문정수사무총장은 부산 지역구에서 각종 단체와 시설등을 돌아보았고 이세기정책위의장은 가족들과 함께 지방에 내려가 조용한 시간을 가졌으며 이한동원내총무는 10일 지역구인 포천을 찾아 선영에 성묘한 뒤 상경,자택에 머무르며 임시국회 전략을 점검. 이만섭국회의장과황락주부의장은 각각 공관과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11일 하루 지방에서 휴식.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지난 9일 김덕규사무총장·김병오정책위의장·박지원대변인등과 함께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을 찾아 귀성현장을 돌아본 뒤 지하철을 타고 승객들과 교통및 물가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대표는 10일 상오에는 동교동으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방문한 뒤 곧바로 제주도로 떠나 휴식을 취하며 임시국회 전략등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는데 13일 귀경 예정.
  • 설/상차림/차례법/격식보다 정성 다하는게 중요

    ◎주부클럽 도움말로 알아보면/상차림/2열 어동육서,5열 조율시이로 진설/메대신 떡국외엔 일반 제사상과 같아/차례법/남 동,여 서쪽 위치… 2번·2번반씩 반례/헌작 끝난뒤 방 밖에서 3∼5분 기다려 설날 아침엔 일찍 일어나 먼저 집안팎을 정리하고 설빔으로 갈아입은후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설날 아침의 차례상은 기제사의 메(제밥)나 갱(제사국)대신 설날의 특식인 떡국을 올리는것만 다를뿐 나머지는 일반제사의 제수와 특별히 다를점이 없다.또 제사의 진설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사에 기본적인 차림은 있으나 그것도 가문마다,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집안형편에 맞춰 제수를 장만하고 자신의 집안 전통에 따르되 정성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 한결같은 의견이다. 주부클럽연합회(문의전화 752­4229)생활관 예절지도교사 이종희씨의 도움말로 서울·경기지역 중심의 설 차례상 차리기 요령을 알아본다. 먼저 북쪽을 향해 병풍을 펴놓고 상을 편뒤 상 가운데 신위나 사진을 둔다.그다음 신위앞 1열에 시접과 잔반 떡국,2열에 어동육서·동두서미의 원칙에따라 서쪽부터 국수 육적 전 소적 어적(조기)어전 고물떡을 올린다.다음 3열에는 육탕 소탕 어탕등 탕을 홀수로 놓고 4열에는 포(북어 고기 오징어 문어 말린것중 한가지)와 나박김치 고비(고사리)시금치 도라지 간장 식혜(건더기만)를 놓으며 5열은 홍동백서의 순으로 밤 배 곶감 약과 한과 사과 대추를 올린다.아니면 조률시이 원칙에따라 대추 밤 곶감 배 약과 강정순으로 진설한다. 이때 2열의 국수는 고물떡이 있을때 함께 놓는 것이며 3열의 탕은 간소한 상차림을 위해 합탕으로 놓아도 무방하고 밝은때 지내기 때문에 촛불은 안켜도 된다.또 기제사에서는 술을 3번 올리지만 차례때는 한번만 올리는것이 다르다. 차례를 지낼땐 신위를 중심으로 동쪽에 남자자손이,서쪽에 여자자손이 자리를 한다음 제주가 꿇어앉아 강신잔에 술(혹은 다)을 따라서 3번 나누어 모사그릇에 비운다음 2번 절한다.그런다음 왼쪽집사가 잔반을 제주에게 주면 제주는 잔반을 받아들어 오른쪽 집사 잔반에술을 따라준후 제주는 오른쪽 향위로 잔을 3번 돌리고 다시 오른쪽 집사에게 주면 집사는 잔을 받아 상에 올린다.제주는 젓가락을 접시에 3번 구른후 음식위에 놓는다.헌작한 사람과 절을 하는데 남자는 2배,여자는 2배반 절(과거엔 남자 2배,여자 4배 혹은 여자는 아예 참여하지 않음)을 한다.헌작이 끝나면 음식을 드시라는 의미에서 3∼5분동안 방문을 닫고 기다린다.시간이 지나면 인기척을 3번하고 들어가서 제주를 비롯한 차례 참석자들은 절을 한다.지방은 불사르고 제수를 상에서 내려 다시 상을 보아 자손들끼리 음복한다. 절을 할때 손의 위치는 남자의 경우 왼손을 위로 하고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한다. 한편 차례를 모실때 만일 부모·조부모 4분을 모셔야 하면 한상을 차려서 조부모 두분을 먼저하고 시접 잔반 떡국등을 바꿔 부모를 그다음에 모실수는 있지만 아버지와 할머니처럼 대를 섞어서 할수는 없다.
  • 「넷­둘­하나」/임대희 경북대교수·역사학(굄돌)

    자녀교육에 드는 비용이 어른들 한사람 생활비에 맞먹는다고 한다.상해에서 어지간한 가정들은 한달동안의 지출이 1500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그 가운데 500원이 자녀들을 위한 지출이라고 한다.가정생활비의 3분의 1이 자녀를 위하여 지출되는 것이다.자녀는 한명만 낳도록 되어있으니 이 자녀에게 더욱 정성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된다.그러나 과연 이렇게 자라난 어린이가 성격형성은 바람직한 것일까 의문이다. 「넷­둘­하나」(4조부모­2부모­1자)라는 이야기가 있다.할아버지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네사람이 아버지 어머니 두사람을 낳았고,그 두사람이 다시 어린애 한 사람만을 낳았으니,이 어린애 하나는 여섯명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는 셈이다.중국에는 「태양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어린이 하나이므로 자녀를 받들기를 왕을 모시듯 한다는 이야기이리라.그러나 거꾸로 이 어린애가 성년이 되면,혼자서 여섯명의 노인을 부양하여야 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중국사람들은 여러가지 「연」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앞으로는 혈연이나 인연은 크게 문제시되지 않을 것 같다.형제가 있어야 가까운 혈연이 존재하는데 이와같이 「넷­둘­하나」의 상태에서는 할아버지 이래로 혈연이 없는 것이다.혈연이 없는 중국사회라는 것은 어떻게 변하게 될는지 사회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주요한 관심 테마가 될수 있을 것이다.그대신 앞으로 지연이 될는지 학연이 될는지,중국인의 인간관계를 좌우하는 인연이 과연 어떠한 것이 될는지도 주목되는 바이다. 12억인구 가운데에는 우리가 만나보고 경탄을 금치 못하는 우수한 인재도 많이 있다.그들의 우수함이 있기에 중국이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나라로 되고 있는 것이리라.해외에도 많은 화교가 있다.이들 화교가 또한 중국의 자산이 되는 셈이다.화교의 경제력은 세계 경제의 차원에서 평가받을만 할 것이다. 예전에 살아있는 입에 거미줄 치겠느냐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중국의 인구문제를 볼때 중국민족에게 바로 그러한 관념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지금은 기본적인 식생활은 해결되고 있으므로,중국의 인구문제가 생존권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규제되고 있는 것은 아니리라.이제 중국의 인구정책은 사회의 유동성이나 사회보장의 면에서도 재검토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할 것이다.이제부터 중국의 인구문제는 전체인구의 연령비 등이 고려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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